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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핀크스컵 日선수 품으로

    일본이 제1회 핀크스컵 한일여자프로골프 대항전 단체전과 개인전 우승을휩쓸었다.관심을 모았던 김미현과 후쿠시마 아키코의 2라운드 맞대결은 무승부로 끝났다. 한국대표팀은 스포츠서울·한솔PCS·(주)파라다이스·핀크스골프클럽·서울방송·매일경제 공동주최로 5일 제주 핀크스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12경기에서 3승2무7패로 부진,전날 경기를 포함해 7승2무15패를 기록했다.한국은 이로써 종합승점에서 16대32로 일본에 져 첫 대회 우승컵을 아쉽게 일본에 내주었다. 일본은 이날 승리로 단체전 우승상금 2,400만엔을 챙기며 우승컵인 핀크스컵을 다음 대회가 열릴 때까지 1년간 보관하게 됐다. 일본의 요네야마 미도리는 2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쳐 합계 1오버파 145타로 개인전 우승을 차지하며 우승상금 150만엔을 따로 거머쥐었다. 이지희는 한국의 패배에도 불구하고 한국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2승을 올렸으며 홍희선은 개인별 타수에서 합계 4오버파 148타를 쳐 후쿠시마와 개인전 공동준우승을 차지했다. 기대를 모았던 김미현은전날 오바 미치에에게 1타차로 패한 뒤 이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신인왕 대결을 펼쳤던 후쿠시마와의 맞대결 결과 나란히 4오버파 76타를 쳐 균형을 이뤘다. 마지막 조로 경기에 나선 김미현은 12번홀까지 후쿠시마에게 1타 뒤져 있었으나 13번홀(파4)에서 그린 주변의 칩샷을 홀컵에 붙이며 파 세이브를 기록,후쿠시마와 동타를 이뤘다.후쿠시마는 13번홀 오르막 경사에서 칩샷을 연거푸 실수하며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김미현은 이후 17번홀까지 4오버파를 기록,후쿠시마에 1타 앞서 기대를 부풀렸으나 18번홀(파4)에서 2온에 성공한 뒤 12m 버디퍼팅에 실패,버디를 잡은 후쿠시마와 나란히 4오버파 76타를 기록했다. 제주 박해옥·박성수기자 hop@* * 핀크스컵골프 이모저모변덕스런 날씨로 선수들 애먹어?제1회 핀크스컵 한일여자프로골프 대항전 이틀째 경기가 열린 5일 대회장인 핀크스골프장 주변에는 시시각각 제주 특유의 변덕스런 바람이 분데다 낮부터 비까지 내려 선수들이 경기하는데 애를 먹었다. 한국팀의 펄신은 경기에 앞서“바람 때문에 거리 측정에 애를 먹을 것 같다”고 우려. 갤러리들 관전자세 경기에 지장?일부 선수들은 갤러리들 때문에 경기에 지장이 있었다고 푸념해 아직도 갤러리들의 관전 자세가 올바로 확립되지 않았음을 입증. 특히 첫날 경기 때 일본의 후쿠시마 아키코와 맞붙은 강수연은 티샷을 위해자세를 취하고 있을 때 바로 뒤에서 핸드폰 소리가 들려 티잉 그라운드를 한동안 맴돌다 다시 티샷을 시도하기도. 또한 선수들이 티샷할 때 보도진들이 홀컵 쪽으로의 시야를 가리는 일조차종종 발생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본사 車사장등 시타식 참석?4일 오전 1번홀에서 열린 개회식은 선수 소개,개회선언,양팀 주장 악수,기념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이어 시타식에서는 우근민 제주도지사,차일석 대한매일신보사 사장,야나세 아키라 마이니치방송 사장이 차례로 멋진 티샷을 날려 박수갈채를 받았다. 정일미 7온2퍼팅… 최악의 실수?정일미가 이틀째 경기 6번홀(파4)에서 7온2퍼팅으로 9타를 기록하는 어이없는 실수를 저질러 안타까움을 샀다. 정일미는 세컨드 샷이그린 주변의 지주목과 바위 사이에 떨어지는 불운으로 드롭한 뒤 공을 바위에 맞히는 상황을 각각 두차례 연출했고 언플레이어블 볼(1벌타)을 2번 연속 선언하는 등 최악의 궁지에 빠졌다. *김미현 인터뷰“승리 부담감에 좋은성적 못내” 한국 대표 김미현은 대회가 끝난 뒤 “비록 졌지만 모처럼 우리 선후배 선수들과 어울릴 수 있어 즐겁고 뜻깊었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대회가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32대 16으로 패했는데 너무하지 않은가. 경기결과는 크게 비관하지 않는다.국내 프로선수들의 실력이라기 보다는 그만큼 대회가 부족하고 선수들에 대한 대우가 미흡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다. 한마디로 경험부족 아니겠나. ?본인의 성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이겨야 된다는 부담이 컸던것 같다.국내에서 이런 큰 대회를 만들었기 때문에 수준 높은 기량을 보여 주고 싶었다.대회를 주최해 준 분들께 감사드린다. ?올해 신인왕을 다퉜던 후쿠시마 선수와 맞붙었는데. 정말 일본에서 제일가는 훌륭한 선수였다.경기 내내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다.내년 핀크스대회에서 한번 더 만났으면 한다.이번에 무승부로 끝나 기대가 크다. *구옥희 인터뷰“한국골프 한단계 발전 계기” 한국팀을 이끌었던 주장 구옥희(42)는 “승패를 떠나서 이같은 대회가 열린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모든 선수들이 핀크스대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싸웠다”고 말했다. ?경기 소감은. 비록 졌지만 한·일 최상의 선수들끼리 만나 큰 대회를 치르게 돼 정말 기뻤다.이번 대회를 계기로 한국 프로골프계가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한·일 선수들의 기량이나 수준차는. 특별히 수준차는 있어 보이지 않는다.다만 우리팀 선수들의 경우 국내대회가 그만큼 없다보니 큰 경기 경험이 부족한게 흠이다.기량면에서는 우열을가리기 힘들다. ?한국팀이 패한 원인은. 전체적으로 일본 선수에 비해 부담이 컸던것 같다.경기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주장으로서는 이겼는데. 페이스를 잘 유지했고 상대 선수가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것 같다. *개인우승 日요네야마“한·일선수 수준차 전혀 못느껴”제1회 핀크스컵 한·일여자골프대회에서 개인 우승을 차지한 요네야마 미도리(23)는 “제1회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 정말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훌륭한 대회를 갖게 해 준 한국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요네야마는 올해 JLPGA선수권 2위.후지산케이레이디스오픈에서 첫승을 올린데 이어 이번 한·일전에서도 우승을 차지,일본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승리의 원인은 무엇이라 보는가. 무엇보다 편안한 상태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었고 대회 관계자들과 캐디가무척 친절했다.강한 바람속에서도 미스샷이 없어서 좋았다. ?가장 힘들었던 때는. 추위와 바람이었다.15,16번홀에서 강한 바람으로 퍼팅이 나가지 않았다. ?한·일 선수들의 수준차는 어떤가. 전혀 느낄 수 없었다.한국 선수들이 부담이 컸던 것 같다.앞으로 이런 대회를 통해 함께 세계무대로 나갔으면 좋겠다.
  • 박시언씨는 누구

    김태정(金泰政) 전 검찰총장으로부터 옷로비 의혹사건의 사직동팀 최종보고서를 입수한 박시언(朴時彦·61)씨는 신동아그룹 최순영(崔淳永)회장이 여권실세들을 상대로 한 로비스트로 채용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그는 지난해 3월 검찰이 외화밀반출 혐의로 최회장의 목을 죄어오자 ‘그룹부회장’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영입됐다.지난 2월 최회장의 구속으로 로비가 실패했지만 최회장의 배려로 신동아건설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미국 뉴욕에 거주해온 그는 지난 80년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미국 망명시절 현 정부 인사들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전해진다.그는 전남 목포고 출신이라는 학연과 지연을 이용,다양한 인사들과 안면을 익혔고 이를 토대로로비스트로 나섰다는 것이다.실제로 그는 검찰의 호남출신 인맥 등 정·관계실세들에 끈을 대고 최회장의 구명운동을 벌였다. 최회장에 대한 수사가 한창 진행되던 지난해 10월에는 서울지검을 방문,당시 수사를 지휘하던 고교후배인 검찰 간부를 만나기도 했다. 그러나 정계의 주요인사들은 대부분 박씨와의 친분을 부인한다.박씨가 여권인사의 이름을 팔아 허세를 부렸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사건이 터지자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신동아쇼핑센터 내 신동아건설 3층 사무실에서 자취를감춘 그는 외부와 접촉을 끊고 있다.그는 그러나 핸드폰 통화에서 “현재 서울 교외 산에 머물고 있다”며 “다음주 화요일쯤 특검에 출두, 사실인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가려 밝히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옷을 벗은 박주선(朴柱宣) 청와대 법무비서관과 김태정 전 검찰총장은 고향이 각각 전남 장흥과 보성인데다 광주고교 선후배란 배경 때문에호형호제할 정도로 절친한 사이로 알려졌다. 조현석기자 hyun68@
  • [20세기 문명기행](8) 제2인간의 모색-컴퓨터

    지난 97년 인류는 한 컴퓨터가 펼쳐보인 위용에 숨을 죽였다.IBM의 슈퍼컴퓨터 ‘딥 블루’가 러시아의 세계 체스챔피언을 굴복시킨 것이다.생각하는능력에 있어서만은 비교를 거부하던 인류는 구겨진 자존심을 안고 다가올 미래의 사이버 세계에 경외감을 느껴야 했다.과연 21세기 컴퓨터가 그려낼 인류사회는 어떤 모습일까. ‘21세기 호모사피엔스’를 쓴 컴퓨터학자 레이 커즈와일은 “2020년쯤이면PC 1대가 인간의 두뇌를 따라잡을 것”이라고 예견했다. 그는 또 2029년에는인공지능을 갖춘 ‘나노로봇’이 보편화 돼 공장에서 물건을 만들고 인간의질병을 치료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 게이츠 회장은최근 “미래의 컴퓨터는 인간의 전통적인 의사소통 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까지 전망했다. 20세기말 컴퓨터를 갖고 21세기 인류사회를 조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컴퓨터와 인터넷 등 정보통신산업의 급속한 발전은 간신히 눈앞의 미래만 예측토록 할 뿐 ‘미래의 미래’를 상상밖의 영역으로 내몰고 있다.다만 지금부터한세대 안에 목도할 컴퓨터의 발전만으로도 인류문명은 큰 변화를 맞을 전망이다. 우선 21세기에 들어서면 개인휴대단말기(PDA)나 핸드헬드(H) PC 등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차세대 이동컴퓨터가 지금의 PC를 대체하게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컴퓨터와 정보통신분야의 발달속도를 볼 때 2030년이면 가능하다는 것이다. ‘입는 컴퓨터’도 나온다.신디사이저가 내장된 자켓이나 컴퓨터 통신 기능을 갖춘 손목시계 등은 이미 상용화 단계에 들어섰다. 21세기 컴퓨터는 아울러 가상현실세계를 인류에 안겨줄 전망이다.지금처럼수중탐험이나 우주탐험 같은 단순한 시각적 효과를 벗어나 인간의 오감 전체를 자극해 실제 현실세계와 착각할 정도의 대리경험을 안겨주는 수준에까지이르리라는 관측이다.본능적 욕구를 무절제하게 분출시켜 인간을 황폐화시킬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TV도 달라진다.방송국이 내보내는 대로 보던데서 벗어나 전자우편을 보내거나 화면속 등장인물의 프로필을 리모컨 조작만으로 간단히 받아볼 수 있게된다.집안의 모든 가전제품을 리모컨 하나로 조작하거나 심지어 밖에서 집안의 모든 사항을 살펴볼 수도 있다.디지털방송을 통해 TV와 PC가 하나로 통합되는 것이다.이는 벌써 실현과정에 들어와 있기도 하다. 빌 게이츠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내린 '99추계컴덱스 행사에서 머지 않아 모든 전자기기와 PDA,PC,핸드폰 등이 인터넷으로 연결돼 언제 어디서든 일을 볼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재택(在宅)근무가 늘어나는 것은 물론 별도의 사무실이 없이 모든 직원이 집에서 인터넷을 통해 일하는 회사도 조만간 등장할 듯 하다. 진경호기자 jade@-세계의 컴퓨터 발달사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6년 2월15일.인류 문명은 지난 수천년에 걸친 발전사를 수십년으로 압축해버릴 전기를 맞는다.최초의 컴퓨터 에니악(ENIAC)의 탄생이다.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 연구실에 설치된 길이 30m,무게 30t의 이 ‘공룡두뇌’는 6,000개의 스위치와 1만8,000개의 진공관을 이용,‘9만7,367의 5,000제곱’을 불과(?) 2시간만에 계산해 냈다.에니악을 개발한 존 모클리와 프레스터 에커트 교수는 물론 이 자리에 참석한 국방부 관계자,보도진 모두가 이기적에 경악했다.그러나 그들 조차도 50년뒤 에니악보다 1만분의 1밖에 안될정도로 가볍고 작은 컴퓨터가 1초도 되지 않는 시간에 이를 계산해 낼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컴퓨터는 그만큼 숨가쁜 발전의 역사를 달려왔고,이에 맞춰 인류의 삶도 변화의 급류를 탔다. 컴퓨터는 지난 64년 IBM이 집적회로(IC)를 사용한 ‘시스템 360’을 개발하면서 비약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이어 71년 인텔이 반도체기술을 이용한‘4004 마이크로프로세서’를 내놓으면서 또 한차례 도약했다.그리고 이는컴퓨터를 마침내 책상위로 끌어 올려 78년 애플사의 ‘애플Ⅱ’와 81년 IBM의 개인용 컴퓨터(PC) 개발로 이어졌다. PC의 개발은 컴퓨터 발달사에 있어서 에니악 탄생에 비견되는 혁명으로 평가된다.가정으로 파고든 컴퓨터는 이후 인터넷과 연결되면서 현대인의 삶을송두리째 뒤바꿔 놓았다. 컴퓨터의 발달은 그러나 이런 하드웨어 못지 않게 이를 운용하는 소프트웨어의 발전이 지대한 공헌을 했다.특히 마이크로소프트(MS)사는 81년 IBM의 PC에 쓰기 위한 ‘MS-DOS 1.0’이라는 PC용 운용체계를 개발하면서 무명업체에서 일약 소프트웨어업계의 기린아로 떠올랐다.이후 MS는 95년 전혀 새로운운용체제인 ‘윈도 95’를 개발, 빌 게이츠 회장을 20세기말 세계 최대의 갑부로 만들었다. 컴퓨터와 더불어 20세기 인류문명을 뒤바꾼 분야는 인터넷이다.대부분의 첨단문명이 그렇듯 인터넷도 컴퓨터처럼 군사적 목적으로 개발됐다.지난 69년미국 국방부 산하 첨단연구계획국(ARPA)에서 시작된 아르파넷(ARPA Net)이시초다.당시 UCLA와 스탠퍼드연구소,UC센터바버라,유타대 등 4곳에 전용선을연결, 손으로 쓴 메모 한장을 UCLA로부터 스탠퍼드연구소로 전송하는데 성공했다.69년 10월25일의 일이다. 국내에서는 82년 서울대와 구미 전자기술연구소의 컴퓨터를 연결한 SDN이구축되면서 인터넷의 효시가 됐다.이어 본격적인 인터넷 시대가 열린 것은 90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하와이대학간에 전용선이 연결되면서다.세계모든 인터넷으로 통하는 문이 열린 것이다. -한국 컴퓨터산업의 현주소 우리가 컴퓨터를 생산하기 시작한 때는 70년대 말이다.PC 호환기종과 모니터 등 주변기기를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으로 생산하다 82년부터 컴퓨터본체를 만들어 냈다. 풍부한 노동력과 대기업의 자본,정부의 적극적인 육성책으로 국내 컴퓨터산업은 90년대 후반까지 성장을 이어왔다. 국내 컴퓨터산업은 PC를 중심으로 조립가공생산에 주력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상대적으로 중대형 컴퓨터 부문이 취약하고 핵심부품은 거의 수입하는상황이다.본체보다 주변기기분야가 발전한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CD롬 드라이브나 HDD,모니터,액정화면 등은 세계적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산업연구원(KIET)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컴퓨터관련 산업의 규모는 생산 7조8,730억원,내수 3조740억원대에 이른다.50억달러어치를 수출했고,17억달러어치를 수입했다.올해는 생산 9조1,880억원,내수 3조6,470억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KIET는 오는 2003년까지 9%대의 성장을 이어가며 생산은 13조원,수출은 100억달러선에 이를 것으로내다본다. 하지만 이런 성장에도 불구하고 세계시장에서 우리 제품의 비중은 여전히낮다.지난해 점유율이 2.3%로 싱가포르(7.2%)나 대만(6.7%)에 크게 뒤져있다.더구나 IMF체제를 맞아서는 더욱 어려워졌다.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리드 일렉트로닉 리서치의 발표에 따르면 한국은지난 95년 세계 8위의 컴퓨터 생산국이었으나 97년 이후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대신 중국(98년 6위)과 아일랜드(98년 10위)가 치고 올라왔다.단순조립형 성장전략과 OEM방식의 수출전략이 우리의 발목을 잡고 있다.다만 모니터나 LCD,메모리램,CD롬 드라이브 등 주요 부품에 있어서만은 세계 1,2위를 다투고 있다. 컴퓨터산업과 별개로 우리의 정보화 수준은 얼마나 될까.최근 한국전산원은 ‘국가 정보화 백서’를 통해 우리나라 정보화지수를 세계 23위로 발표했다.주요 선진국은 물론 싱가포르 홍콩 대만 등 아시아 경쟁국들보다도 뒤진다. 물론 여기엔 PC 보유대수와 인터넷 이용자 및 호스트 수,그리고 일반전화와TV 보급대수까지 포함된 수치다.인터넷 이용자수만 따진다면 약580만명 선으로 세계 10위권을 달리고 있다.인터넷이 일반에 보급된 것이 불과 몇년전인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만한 성장이라는 평가다. 진경호기자
  • “꿈이 있어 정말 신나요”

    ◆난 내가 하고싶은 일을 할거야 아이들은 어떤 꿈을 갖고 있을까.꿈을 이뤄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최근 나온 ‘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거야’(몽당연필 글,원혜진 그림)는아이들의 꿈을 묻고,꿈을 이루기 위해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이 책은 다소 ‘특별한’ 아이 16명의 얘기를 담고 있다.그들은 세계적인기타리스트부터 소설가,액세서리 디자이너,바둑기사,물리학자와 곤충학자,장구잡이 등까지 다양한 꿈을 꾼다.이들은 다른 아이들이 ‘뭘할까’‘꿈은 많지만…’하고 망설일 때 이미 ‘뚜렷한’ 방향을 잡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재민군(서울 소의초 5년)은 6살 때부터 전자기타를 치기 시작했다.5년만에 제법 실력이 붙었다.요즘에는 토요일마다 서울 대학로에서 연주한다.그렇다고 집안이 특출난 것도 아니다.오히려 열악한 상황이다.아빠가 시각장애인이고,집안도 가난한 편이다.그러나 재민이는 행복하다.꿈이 있기 때문이다. 컴퓨터 화가 김안식군(서울 금호초 3년)은 컴퓨터 그림그리기 대회 등 수상경력이 많다.그러나 무엇이든 잘 하지는 못한다.코에서 입술까지 벌어진 구순열이어서 음식을 먹거나 말할 때 어려움을 겪는다.더욱이 선천성 심장병으로 무려 13차례에 걸쳐 대수술을 받았다.그러나 자신의 꿈을 펼치면서 건강을 찾고 있다. 이동준군(서울 금산초 4년)은 ‘소매치기방지 안전가방’을 발명한 꼬마발명가이고,고병학군(인천 청학초 5년)은 인터넷 홈페이지 ‘썰렁한 물리학 교실’(http:///sun.interpia.net/∼quark2)을 운영하는 인터넷사업가이다. 민문찬군(서울 아주초 4년)은 방안에서 가재와 누에,나비를 키우는 곤충박사.‘물장군을 기르고,기르는 곤충들이 안 죽었으면’하는 소박한 소원을 갖고 있다. 장구잡이 송승희양(서울 신상도초 6년)은 어린이 사물놀이패 ‘어깨동무’를 어른이 되어서도 계속 이끌어가겠다고 야무지게 말한다.서우연양(서울 서초교 4년)은 알파벳 핸드폰 줄을 비롯해 우산반지,나비 핀,불가사리 핀,구슬 목걸이 등 갖가지 액세서리를 만드는 디자인 전문가이고,황유진양(고양 오마초 6년)은 판타지 소설을 쓴 작가이다.이밖에 아마5단 바둑기사 홍성지군(성남 장안초 6년),미래의 파바로티 이용범군(서울 대길초 6년),태권소녀 지의정양(서울 미동초 4년),야구선수 장두영군(서울 화곡초 4년),MBC 드라마‘육남매’에서 두희 역을 맡은 이찬호군,꼬마시인 신은영양(속초 영랑초 6년),‘고양어린이신문’편집장과 사회부장을 맡고있는 박석준군(고양 장성초 6년)과 이민주양(고양 신일초 6년)의 이야기도 볼 수 있다. 언뜻 보면 평범하지 않은 아이들이라고 여길 수 있다.그러나 이들은 사실주변에서 흔히 만나는 그런 아이들이다.다만 ‘꿈이 확실하고 포기하지 않는다’는 점만이 다를 뿐이다.이들의 다양한 모습을 보는 것은 아이는 물론 어른들에게도 재미를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문공사 6,000원. 허남주기자 yukyung@
  • 국무회의/ 김총리 공공공사 조기발주 지시

    16일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 주재로 중앙청사에서 열린 올해 46회 국무회의에서는 재정경제부가 제출한 국세기본법 등 17개 법안을 비롯해 모두 28건의 안건이 처리됐다. 상정된 안건 가운데 산업자원부가 제출한 전력산업구조개편촉진법,전기사업법개정안,전력소 주변지역 지원법개정안 등 3건은 유보됐다.한전의 발전소매각 등 전력산업구조 개편과 관련한 노사간의 분란이 해소되지 않았고,마침 이날 노사정위원회에서 이와 관련한 논의가 있기 때문에 산자부에서 처리를1주일 유보해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안건의 처리가 끝난 뒤 박지원(朴智元)문화관광부장관은 “최근 핸드폰 번호를 바꿨는데 해당통신사가 그 번호를 곧바로 되파는 바람에 새로 구입한사람이 나에게 걸려온 전화를 받느라 고역을 치르고 있다”면서 “쓰던 번호를 반납하면 최소한 한두달은 전화번호가 바뀌었다는 안내를 한 뒤 되파는것이 좋겠다”고 제안했다.이에 대해 남궁석(南宮晳)정보통신부장관은 “핸드폰에 전화번호 변경을 알리는 부가기능도 있는데 홍보가 안돼 알려지지 않은것 같다”고 말했다. 고건(高建)서울시장은 “15일 지하철 2호선의 당산철교 구간을 시운전했다”고 밝히고 “2주 후면 합정∼당산 구간의 전철운행이 가능할 것”이라고보고했다. 김총리는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이달 말 시작되는 WTO 뉴라운드 협상을 철저히 대비하라”고 해당 부서에 지시하고 “특히 농산물과 임·수산물의 시장과 국산품에 대한 반덤핑 등 관련 부서는 여론수렴과 엄밀한 자료검토를통해 정부 입장을 세우라”고 각별히 당부했다. 김총리는 또 “이달부터 내년 2월 사이에 대학졸업생과 동절기 단기 실업자 등 4,50만의 신규 노동자가 출연한다”면서 “정부가 공공공사를 내년 1월부터 조기에 발주하고 조달물자도 일찍 구매해서 일자리 창출에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이도운기자 dawn@
  • 여야, 국회정상화 막판 기세싸움

    국회 정상화의 길은 험난했다.여야간에 “문을 다시 열자”는 데는 공감대가 이뤄졌다.그래서 상황이 진전되는 듯하다가도 서로의 ‘딴생각’으로 진통을 거듭했다.여당은 단독운영 불사로,야당은 강경투쟁을 내세우며 막판 기세싸움을 벌였다. [총무회담] 15일 오전에 이어 오후 두 차례 등 모두 세 차례 열린 여야 3당총무회담은 장시간 진행되면서 진전 기미가 엿보였다.자민련 이긍규(李肯珪)총무가 ‘합의문 작성 전 단계’임을 시사하면서 타결 전망이 나오기 시작했다.이어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의 주문으로 핸드폰이 회담장에 전달되자 ‘최소한 부분 정상화’라는 낙관적인 분석들이 쏟아졌다.두 차례 회담때까지 ‘언론문건’ 국정조사 및 선거법 문제에 대해서는 절충이 이뤄졌으나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 신상처리문제가 막판 걸림돌이었다. 앞서 오전 총무회담이 결렬되면서 오후 2시의 본회의는 오후 4시로 연기됐다.본회의는 오후 5시,6시로 계속 미뤄졌다. [여권]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날 오전부터 “더이상 못 기다린다”고 거듭천명했다.“단독국회냐,합의국회냐의 선택은 한나라당의 몫”이라며 압박했다.국민회의는 한나라당이 끝내 거부하면 본회의 및 상임위를 단독 가동키로했다.예산안 예비심사와 예산 관련법안을 첫 안건으로 올렸다. 이만섭(李萬燮)총재권한대행은 의총에서 “우리는 참고 견디고 오늘까지 기다렸다”고 단독운영 방침을 천명했다. 자민련도 이날 간부회의에서 단독국회를 위한 여여(與與) 공조방침을 확인한 데 이어 국회 원내총무실에서 의원간담회를 갖고 국회 대책을 논의했다. 박태준(朴泰俊)총재는 간부회의에서 “국회가 정상화되지 못하고,계속 야당에 끌려간다면 국회를 해산하라는 소리가 나올지 모른다”며 자민련의 주도적 역할을 주문했다. [한나라당] 국회 등원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분위기다.이회창(李會昌)총재는 의원총회에서 “하루빨리 국회를 정상화해서 원내에서 우리 주장을펴야 한다”고 밝혔다.또 “어느 시점에서 등원할지는 나에게 일임해 달라”고 절충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나라당은 등원 명분을 위한 듯 당초 내세웠던 요구조건 제거에 나섰다.이사철(李思哲)대변인은 “선거법 등을 날치기처리를 하지 않겠다는 대통령의대국민 약속 요구 문제와 국정조사 문제는 별개”라고 한발 물러섰다. 반면 의원총회에서는 검찰의 ‘언론대책 문건’ 짜맞추기식 수사,정형근(鄭亨根)의원의 사법처리 움직임 등을 강도높게 성토하며 대여 공세를 계속했다.소속 의원 70여명은 서울지검을 방문,공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박대출 최광숙기자 dcpark@
  • ‘언론문건’수사 갈수록 혼미

    ‘언론대책문건’ 고소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갈수록 혼미를 더하고 있다.소환한 참고인 등으로부터 이렇다 할 진술을 받아내지 못한 데다 기대했던물증 확보도 수포로 돌아갔기 때문이다. 검찰은 당초 이 사건이 명예훼손의 고의성 여부를 가리는 것이 본질인 만큼 핵심 관련자들의 진술에 큰 기대를 걸었다.소환에 응하기만 하면 사건의 실체를 둘러싼 의혹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었다. 그러나 핵심 당사자인 평화방송 이도준(李到俊)기자와 국민회의 이종찬(李鍾贊)부총재, 보좌관 등 참고인들이 엇갈린 진술로 일관,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문건의 작성자인 중앙일보 문일현(文日鉉)기자까지 소환했으나 결과는 마찬가지였다.10일로 수사 14일째지만 아직 원점을 맴돌고 있다. 이 때문에 검찰 내부에서 물증 확보에 너무 안이하게 대처해 난관에 부딪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참고인들이 거짓 진술을 할 때 압박해들어갈 수 있는 ‘카드’를 확보하지 못함에 따라 답보 상태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검찰은 문 기자가 문건 파동 직후인 지난달 26일 베이징(北京)에서‘노트북 PC에 저장해둔 문제의 문건 등 일부를 파기했다’고 밝혔음에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문 기자가 중국에 있었던 만큼 노트북 확보가 쉽지는 않았다고 하더라도 이를 적극적으로 확보할 의지가 적었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 부총재가 언급했던 녹취록도 마찬가지다.당초 이 부총재는 문 기자와 전화통화한 내용을 기록한 녹취록이 있다고 했다가 검찰에서 ‘없다’고 이를번복했다.검찰은 “이 부총재가 녹취록이 없다고 진술했다”며 녹취록의 존재 여부에 대해 수사를 더 이상 하지 않았다. 검찰이 의지가 있었다면 국가정보원이 이 부총재의 문건 반출에 대해 압수수색을 하기 전에 먼저 압수수색을 했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따라서 ‘강한 의지를 갖고 수사에 임하고 있다’는 검찰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검찰이 사건의 실체에 접근하지 못한 채 표류할 가능성을 배제키 어렵다는 시각도 적지않다. 주병철기자 bcjoo@ *서울지검 정상명2차장 문답 서울지검 정상명(鄭相明)2차장은 10일 “‘언론대책문건’이 국회에서 공개된 이후 문일현(文日鉉)기자가 노트북의 하드 디스크를 교체해 파일 복원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문 기자가 어떤 이유로 하드 디스크를 교체했다고 진술하나 내용 중에 자신의 사적 내용이 담겨 있어 교체했다고 진술했다.정확한 교체시기와 방법등은 말해줄 수 없다. ■문 기자에게 증거인멸죄가 적용되나 구체적인 교체시점과 이유,방법 등을따져봐야 한다. ■언제 돌려보내나 10일 오후 6시로 소환한 지 48시간이 되지만 문 기자가스스로 자신과 관련된 의혹이 해명될 때까지 청사에 남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문 기자는 아직 참고인 신분이다. ■진술태도에 변화가 있나 문 기자도 수사가 진실에 접근하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 ■10일 추가로 소환한 사람은 국민회의 이종찬(李鍾贊)부총재의 최상주(崔相宙)보좌관과 신원철(申元澈)비서관이다. ■문 기자가 이 부총재 등으로부터 촌지를 받았다는데 그런 부분까지 조사할여유가 없다.이번 사건의 실체와 관계없다. ■문 기자에 대한 계좌 추적 계획은 이번 사건은 명예훼손사건임을 주지해달라.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이 출두하지 않는다면 수사가 끝날 수 없지않나 정 의원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 기자 핸드폰 통화내역의 상대방은 파악됐나 거의 확인됐다.통화횟수는190여회 정도인데 번호가 중복된 경우도 있다. ■지난 10월21일 이후와 6월 문건작성 전후의 통화내역도 제출받았나 기술적으로 어렵다.중국 전화가입사인 ‘차이나 텔레콤’에 알아보니 최근 두달치통화내역서만 보관하는 게 관례라고 한다.요금문제 때문에 내역서를 보관하고 있는데 중국은 전화요금 부과일이 매월 20일이라 10월21일 이후 내역은오는 20일 이후에나 정리될 것이라고 한다. 이종락기자
  • 私信·문건원본 복원 ‘최대변수’

    검찰이 중앙일보 문일현(文日鉉) 기자가 ‘언론대책문건’을 작성한 노트북컴퓨터와 문기자의 국내 인사와의 통화내역 등을 확보함에 따라 이 사건에대한 실체 파악에 바싹 다가섰다. 검찰은 그동안 국민회의 이종찬(李鍾贊) 부총재와 문 기자 등 핵심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했지만 진술이 엇갈리거나 종전의 주장을 되풀이해 사건의 핵심에는 접근하지 못했다.당사자들의 진술에만 의존한 탓에 진술의 진위마저도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따라서 노트북 등 물증을 통해 핵심 관련자들의진술의 진위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검찰은 특히 노트북 컴퓨터에 저장돼 있을 것으로 보이는 사신 3장과 원본에 기대를 걸고 있다.문 기자의 문건 작성 동기는 물론 이부총재와의 관계,이부총재의 부탁 여부 등이 적혀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아울러 문 기자에게 핸드폰을 빌려줬던 문기자의 고교 동창생인 SK상사 김모 부장이 제출한 통화내역도 주요 단서로 활용하고 있다.문기자를 상대로누구와, 왜 통화했는지를 조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문 기자는 김부장의 핸드폰을빌려 8월21일부터 지난 10월20일까지 사용했다. 검찰은 그러나 이같은 물증이 사건을 푸는 단서가 되는 것은 분명하지만 곧바로 사건을 해결해 주는 열쇠가 되지는 못한다고 설명하고 있다.‘거짓진술’에 대한 제동역할에 그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검찰은 특히 문 기자가 노트북 컴퓨터를 원상태 그대로 보존하지 않았다고진술함에 따라 복원이 불가능할 정도로 못쓰게 만들었을 경우 수사가 난항을겪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정상명 서울지검 2차장 문답 정상명(鄭相明) 서울지검 2차장은 9일 “문일현(文日鉉)기자의 노트북을 넘겨받아 파일내용을 복원,문건이나 사신이 있으면 언론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문기자 노트북은 어떻게 확보했나. 문기자는 귀국하기 전인 지난 3일 사표를 내 중앙일보 베이징 특파원에게노트북을 반납했다.중앙일보측에 임의제출을 요구,9일 오후 넘겨받았다. ■노트북에 문건과 사신이 남아 있나. 확인해보고 있으면 공개하겠다. ■문기자가 밖에서 했던 발언과 진술내용에 변화가 있나. 수사사항이라 이야기해줄 수 없다. ■문건과 편지를 어떻게 보냈다고 진술하나. 지금까지 주장한 그대로다.컴퓨터 문서작성 프로그램인 ‘훈민정음’으로문건을 작성,팩스로 보냈다고 진술하고 있다. ■문기자의 신분이 참고인에서 바뀔 가능성은. 대답해줄 수 없다.추측기사는 자제해 달라. ■문기자가 작성한 문건과 정형근의원이 폭로한 문건은 같나. 문기자에게 확인해야될 부분이다. ■문기자가 귀국때 들고 온 담뱃갑에 무엇이 들어 있었나.디스켓이 들어있다는 얘기도 있는데. 그냥 담배다.문기자는 담배를 많이 피운다고 한다. ■문기자 이외에 현재 조사중인 사람은. 문기자에게 핸드폰을 빌려준 SK상사 김모 부장을 소환 조사중이다.문기자와고교동창인 김부장은 다행히 한국에 들어와 있었는데 지난 8일 오후 자진출두했다.SK상사로부터 통화내역을 제출받아 지난 8월21일부터 10월20일까지 180∼190여건의 통화내역을 검토중이다. ■이종찬 국민회의 부총재를 다시 소환하나. 아직은 말하기 힘들다. 이종락기자 jrlee@
  • ‘언론문건’ 파일 복원 착수

    ‘언론대책문건’고소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형사3부(權在珍 부장검사)는 9일 문제의 문건을 작성한 중앙일보 문일현(文日鉉)기자의 노트북 컴퓨터를 북경으로부터 입수,컴퓨터 복원작업에 들어갔다.검찰은 이에 앞서 중앙일보의 협조를 받아 대한항공편으로 김포공항에 긴급 우송된 컴퓨터를 넘겨받았다. 검찰은 복원작업을 통해 문기자가 국민회의 이종찬(李鍾贊)부총재에게 보낸사신 3장을 포함,원본을 찾아내 문 기자가 진술한 문건 작성 동기와 경위 등과 대조하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그러나 “문기자가 문제의 노트북 컴퓨터를 원상태대로 보존하지 않았다고 진술해 복원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문기자의 고교 동창생인 북경주재 SK상사 김모부장으로부터 “문기자가지난 8월21일 내 핸드폰을 빌려 10월20일까지 사용했으며 통화횟수는 180∼190회에 이른다”는 진술과 함께 통화내역서를 건네받아 문기자와 통화한 국내인물을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앞서 김부장은 최근 가정문제로 귀국했다가 자신의 핸드폰 통화내역이 파장을 일으키자 8일 검찰에 자진 출두해 문기자에게 핸드폰을 빌려 준 경위 등에 대해 진술했다. 한편 검찰은 문기자를 상대로 이틀째 조사를 벌인 결과,“문기자가 ‘평소소신과 생각을 정리해 이 부총재에게 보냈으며 제3의 인물은 작성과정에 개입하지 않았다’는 종전의 주장을 되풀이했다”고 밝혔다. 주병철기자 bcjoo@
  • [대한포럼] 휴대폰 전자파 유·무해 논란

    ‘전국민의 휴대폰화’를 연상시킬 만큼 우리나라의 휴대폰 보급률은 미국일본 등에 이어 지난 연말로 세계 제5위를 기록하고 있다.인구 3명당 1명이휴대폰을 가졌다고 하지만 중고생은 물론 초등학생들까지 휴대폰을 들고 다니는 것을 보면 온통 휴대폰 천국이라는 생각이 든다.점심식사를 하러 갈 때도 걸려올 전화를 받기 위해 휴대폰을 지녀야만 안심할 정도다.또 버스나 지하철 등 공공장소를 막론하고 혼자서 악을 쓰고 다투거나 웃고 떠드는 사람은 바로 휴대폰을 걸고 있는 사람이다.언제부터인가 휴대폰의 노예가 되어휴대폰을 떠나서는 살 수 없는 세상이 되었다. 몰지각한 휴대폰 예절과 운전 중의 휴대폰 사고위험이 끊임없이 제기되는가운데 이번엔 휴대폰 전자파가 뇌세포에 악영향을 준다는 휴대폰 유해논란이 가열되고 있다.스웨덴 등 유럽에서는 동물실험 결과 ‘핸드폰에서 나온전자파가 두통을 일으키고 기억력을 감퇴시킬 뿐 아니라 병균이 몸에 들어오는 것을 막는 백혈구를 파괴,면역기능을 떨어뜨린다’는 유해론을 내놓고 있다.유해 단백질과독성물질이 뇌세포로 들어가면 알츠하이머병,파킨슨씨병,다발성경화증 등 뇌·신경질환에 걸릴 위험이 크다는 것이다.훨씬 전에도 휴대폰을 사용하는 사람의 뇌종양 발병비율은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보다 2.5배나 높다는 학설이 있었다.그러나 미식품의약국(FDA)은 ‘휴대폰 발생 고주파와 뇌종양 발병간에 인과관계를 찾지 못했다’고 반론을 제기하여앞으로도 휴대폰 유·무해 논쟁은 끝없이 계속 될 것같다. 전자파에 대한 인체 유해성 논란이 시작된 것은 지난 80년 독일에서 전자파에 노출된 새의 혈중 멜라토닌 농도가 감소했다는 연구결과가 밝혀지면서부터다.이후 수많은 실험을 반복한 끝에 전자파가 인체의 멜라토닌 분비를 방해한다는 사실이 확인된 셈이다.물론 70% 이상이 수분으로 구성된 인체는 전기가 잘 통할 수밖에 없고 전류의 자계(磁界)가 인체 구석구석을 통과하는동안 혈액에 영향을 준다는 것은 상식일 수 있다.지난 봄 영국 옥스포드대학에서 ‘휴대폰 사용때의 뇌손상 유발가능성’ 발표 후 휴대폰을 가진 사람들이 다투어 심장이두근거리거나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등의 건강에 이상이있음을 호소한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휴대폰 전자파 논란은 지난 80년대 아날로그 휴대폰 등장 후 업자간의 전쟁이라는 설도 나돌고 있다.단지 그 전쟁을 위해서 서로가 전자파 유해 또는무해를 강조하는 것을 보면 인체와 전자파간의 어떤 변수가 도사려 있음은틀림없을 것이다.미국립환경보건과학연구소(NIEHS)가 지난 97년 5년간에 걸쳐 연구한 보고서는 ‘미세한 전자계(전자기장)도 암을 유발시킬 수 있으며특히 아동의 백혈병을 일으킬 수 있다’고 쓰고 있다.예를 들어 가정용 전원60㎐에 비해 휴대폰의 전자파가 850-1700㎒라면그만큼 전자파가 강하다고 볼수 있다. 이제 전력통신으로 얻어지는 이득에 비해 전자파에 의한 피해 역시 무시할수 없는 단계다.아무리 문명의 이기라도 잘못 쓰면 공해를 유발해서 자신은물론 남에게도 피해를 주게 마련이다.전자파를 줄이고 전자제품의 전자계 차단과 불필요한 휴대폰 사용을 자제하는 일이 중요하다.또한 전자파의 공포를지나치게 부각하기 보다 전자파가 원인이라고 추정되는 질병원인을 규명하는 일에 나서야 한다. 휴대폰은 이제 일상생활화되었다.먼길을 떠날 때,특히 교통체증에 걸려도휴대폰이 있으니 편리하기만 하다.그리고 한번 편리한 생활에 젖어들면 마약중독처럼 쉽게 빠져 나올 수 없는 것이 첨단과학의 힘을 맛본 현대인의 약점이다.따라서 해로운 것만을 앞세운다면 발전할 수 없다.다만 운전 중에 휴대폰을 거는 것이 음주운전에 비유되는 것처럼 편리한 만큼 해로울 수도 있음을 명심하고 전자파 유해론에 진지하게 귀기울여 볼 때다. [李世基 논설위원 sgr@]
  • 휴대폰 전자파 뇌세포 손상‘맞나 안맞나’논란

    휴대폰 유해논란이 또 가열되고 있다.휴대폰 사용이 뇌세포에 악영향을 준다는 주장과 인과관계가 없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구미에서유해론으로 기운 연구결과를 속속 내놓고 있다. “스웨덴의 룬트 대학 연구팀이 쥐를 핸드폰에서 나오는 전자파와 유사한전자파에 2분간 노출시킨 결과 유해 단백질과 독성물질이 뇌세포로 들어가지못하도록 하는 방어체계가 무너졌다”고 6일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유해 단백질과 독성 물질이 뇌세포로 들어갈 경우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등 뇌·신경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고 연구팀은 주장했다. 앞서 지난 5월 스웨덴 암전문의 렌나르트 하르델 박사는 휴대폰 사용자와뇌종양 발병비율을 조사한 결과 휴대폰 사용자의 뇌종양 발병비율이 그렇지않은 사람에 비해 2.5배나 높다고 주장했다. 영국 브리스톨 연구팀도 휴대폰이 방출하는 것과 비슷한 전자파에 성인 36명을 20∼30분간 노출시킨 결과 판단기능을 수행하는 뇌의 시각피질에 변화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미 워싱턴대의 헨리 라이 교수도 브리스톨대 연구팀과 매우 비슷한 실험결과를 내놔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그는 일렉트로 마그네틱스 1월호에 게재될 논문에서 “100마리의 쥐를 전자파에 노출시킨 집단과 정상적인 집단으로나눠 미로찾기 실험을 한 결과 전자의 경우 후자보다 시간이 더 많이 걸렸으며 이는 전자파로 공간지각력이 손상됐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미식품의약국(FDA)은 그러나 지난달 26일 “휴대폰 발생 고주파와 뇌종양발병 간에는 인과관계를 찾지 못했다”고 6년간에 걸친 조사결과를 발표해 휴대폰 유·무해 논쟁을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앞서 영국 의회 전문위원회도 휴대폰 사용에 따른 위험을 입증할 증거가 없다고 결론지은 바 있다. 박희준기자 pn
  • [굄돌] 노란 은행 잎 하나

    눈감았다 뜨면 세상이 바뀐다.전혀 몰라도 괜찮았던 인터넷을 알아야 한다. Y2K를 몰라도 될 것 같은데,대처 요령을 정부에서 발표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한편에서는 새로운 천년을 운운하고 있는데,다른 한편에서는 지금까지 보고 듣던 이야기가 반복된다.화성 씨랜드 사건이 엊그제인 것 같은데,언론매체들은 인천 모 호프집 화재사건을 연일 보도하고 있다. ‘청소년들은 비상구가 없다’는 제하의 기사가 이 신문,저 신문을 수놓고있다.그렇다면 제대로 된 출구는 있는 것일까? 신세대풍 상가에서 개성에 맞는 옷을 사고,콜라텍에서 테크노댄스를 추며,인터넷 게임 방에서 스타크래프트를 밤이 새도록 하고,MP3로 H.O.T,핑클,SES의 노래를 듣고,너나 없이 핸드폰을 들고 다니면 됐지 더 이상 무엇을 바라느냐고 어른들은 반문할 수도 있다. IMF 금융위기로 우리 경제가 나락에 접어들기 시작하던 무렵 직장을 잃은가장들이 산과 공원으로 헤매는 ‘강요된 여가(anti-leisure)’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된 적이 있다.지금의 우리 청소년들도 ‘강요된 여가’를즐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공부 외에는 더 이상 할 일이 없어서 비상구 없는 공간으로 다가서고 있는데,어른들은 옛날에는 지금만 형편이 못했지만 아무런문제가 없었다며 애써 외면하고 있다. 한범수 경기대학교 관광개발학과 교수 새로운 천년이 와도 변할 수 없는 가치는 따뜻한 가슴이다.최상의 여가는기쁨으로 충만한 정신이다.더 이상 청소년이 비상구를 찾지 않도록 하자.그들은 정상적인 출로를 원한다.은행나무는 천년의 세월을 굳건히 지킨다.새로운 천년을 맞이하는 길목에서,청소년의 책갈피에 노란 은행 잎 하나를 넣어주는 여유를 가져보자.이 가을에 떨어지는 낙엽을 보며 김이 모락나는 차 한잔 들고 청소년과 대화를 나누는 어른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한범수 경기대학교 관광개발학과 교수
  • 한나라 ‘文기자 통화행적’ 공개안팎

    한나라당 이신범(李信範)의원은 7일 기자회견을 갖고 ‘언론대책’문건 작성자인 중앙일보 문일현(文日鉉)기자의 ‘통화 행적’을 소개했다.이의원은지난 2일부터 5일까지 구범회(具凡會)부대변인과 함께 중국 베이징을 방문,당차원에서 조사를 벌였다. 이날 기자회견은 문기자가 단순한 기자가 아니라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우선 문기자가 국민회의 이종찬(李鍾贊)부총재 외에 청와대 비서관 등 여권 핵심 실세와도 잦은 통화를 했다고 강조했다. 이의원은 ▲청와대 고도원(高道源)공보비서관이 지난 9월 20일 오후 2시 42분,10월 5일 오전 9시 56분 ▲고재방(高在邦)기획조정비서관이 9월 21일 오전 10시 5분,10월 5일 10시 5분각각 통화했다며 통화요금 내역까지 공개했다. 정형근(鄭亨根)의원이 지난 10월 25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언론 문건’을 폭로한 뒤 국민회의는 27일 문건작성자로 중앙일보 문기자를,정의원은 28일 이 문건을 청와대에 전달한 여권실세는 국민회의 이종찬 부총재라고 각각 지목했다. 이의원은 또 “문기자가 사용중인 핸드폰은 개인이 아닌 법인 소유로 통화료도 대납해줬다“고 말했다.이 법인은 삼성이 아닌 5대 재벌기업중의 하나라고만 전했다. 문기자의 전화통화 상대자로 당초 지목된 김덕봉(金德奉)비서관은 “문기자와 일면식도 없는 사이로 통화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고재방비서관도 “이의원이 밝힌 날짜에 통화하지 않았다”면서 “다만 정확한 날짜는 모르겠으나 회의를 하고 있는 데 중국에서 ‘급한 전화’가 왔다는 전갈을 받고 회의 참석자들이 다 지켜보는 가운데 문기자와 통화를 했지만 간단한 안부전화였다”고 말했다.고비서관과 문기자는 광주일고 동문이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 박홍엽(朴洪燁) 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의원과 구 부대변인이 베이징을 다녀와서 또다시 근거도 없는 허위주장을 내놓았다”면서 “출처도 불분명한 통화내역을 갖고 마치 커다란 정치적 의혹이 있는것처럼 부풀리는 것은 제2의 정형근식 정치공작”이라고 비난했다.이어 “이의원의 주장은 대통령과 대통령 주변의 사람들에게 흠집을 내려는 저의로밖에볼수 없다”고 덧붙였다. 최광숙기자 bori@
  • 인터넷으로 강도잡았다

    금품을 털기 위해 오피스텔에 침입했던 강도가 인터넷 문자서비스로 친구에게 신고를 요청한 컴퓨터 전문가인 집 주인의 재치로 붙잡혔다. 안모씨(28)는 2일 새벽 4시쯤 서울 마포동 이모씨(28·컴퓨터 프리랜서)의오피스텔에 들어가 장난감 권총으로 위협,신용카드와 현금카드를 빼앗았다. 안씨는 만화책을 보며 현금 인출기에서 돈을 빼내기 위해 날이 밝기를 기다리다 이씨가 “일을 좀 해야겠다”고 하자 손을 풀어줬다.이씨는 SK텔레콤의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친구 천모씨(28)의 핸드폰에 ‘권총강도.빨리 신고바람’이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천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오피스텔을 덮쳐 안씨를 붙잡았다. [장택동기자]
  • [언론대책 문건 조작 파문] 與 작성자 어떻게 알았나

    26일 낮 국민회의 당사에 한통의 제보전화가 걸려왔다.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이 폭로했던 ‘언론장악 문건’ 작성자의 실체를 밝혀주는 제보였다.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목소리 주인공은 이영일(李榮一)대변인을 찾았다.이대변인이 자리에 없자 이 남자는 자신의 핸드폰 번호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뒤늦게 이뤄진 통화에서 이 남자는 “중앙일보 문일현(文日鉉)기자가문건을 작성했으며 중앙일보 간부가 전달받아 정의원에게 건네줬다”고 말했다.이때 연루된 언론사 간부의 명단과 전달 경위 등에 대해서도 언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저녁부터 국민회의 당사에서는 긴급회의가 이어졌다.제보 내용이 상당히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결론났다.정의원이 “언론사 간부로부터 자료를 받았다”고 말한 뒤 정부 관계기관이 추적한 내용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았다. 한화갑(韓和甲)총장은 직접 중앙일보에 전화를 걸어 문기자의 전화번호를알아냈다.베이징에 머물고 있는 문기자는 어렵사리 연결된 전화통화에서 “회사 간부의 지시를 받아 작성했다”고 말했다.지난 6월말쯤 베이징에서 작성했다는 것이었다. 국민회의 관계자는 현지공관 등을 통해 문기자를 직접 만난 것으로 전해진다.전화통화만으로는 ‘법적 근거’가 될 수 없어 서면 등으로 자세한 내용을 진술받았다는 것이다. 이상은 국민회의 대변인실에서 설명해준 작성자 추적경위다.그러나 한 고위당국자는 “자신이 순수한 마음에서 만든 문건을 정치적 폭로에 이용한 회사 간부에 실망한 문기자가 먼저 사실을 알려왔다”고 말해 제보자가 문기자자신일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지운기자 jj@
  • 박정윤씨 인터뷰“주식투자 자기만의 원칙 지켜야”

    박정윤씨는 요즘 ‘자고 일어나 보니 스타가 돼 있었다’는 말을 실감한다. 주식의 달인으로 알려진 뒤 연일 쏟아지는 인터뷰 요청과 방송출연 등으로정신을 못차릴 지경이다.택시기사가 알아보고 인사를 건네는가 하면,그의 핸드폰에는 일반 투자자들의 문의전화가 빗발친다.어느정도 짐작은 했지만 주식열풍이 이 정도인지는 몰랐다며 혀를 내두른다. 그런데 ‘젊은 주식도사’의 입에서 나온 말은 전혀 뜻밖이었다.“웬만하면 주식투자를 하지 말라”고 충고한다.자신처럼 주식에 모든 정신을 집중하고 시간과 정력을 온전히 쏟아부어도 성공할 확률이 많지 않은 게 주식의 속성이라는 것.따라서 다른 직업이 있을 경우 무리하게 투기성 직접거래를 하기보다는 차라리 뮤추얼펀드나 수익증권 등 간접투자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강조한다. 박씨는 특히 대학생들이 환상을 갖고 부화뇌동할까봐 걱정이라고 했다.주식에 빠지면 학업을 거의 포기하다시피 해야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투자 전략을 하나쯤 가르쳐달라고 했더니 “무슨 일이 있더라도 자기만의 원칙을지키라”고 강조했다.실력이나 지식의 많고 적음보다 자기가세운 원칙을 벗어나지 않는 게 중요하다는 것.“누구나 오를 때는 사고 싶고,내릴 때는 팔고 싶습니다.이럴 때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원칙을 저버리면실패하게 돼있습니다.그래서 저는 무엇보다 마음을 다스리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얼마전 이 주식도사에게 한 사람이 세무조사 여파로 폭락한 한진그룹주들을 사도 되느냐고 물어왔다.박씨의 대답은 ‘OK’였다.영업외적인 이유로 폭락했을 경우 반드시 다시 오른다는 지론에서다.그러나 그 사람은 폭락세에 겁을 먹어 결단을 내리지 못했고,결국 나중에 땅을 쳤다.“원칙이 없이 우왕좌왕했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진단이다. 내년 2월 졸업과 동시에 한화증권에 특채되는 박씨는 그동안 주식으로 번 돈중 절반으로는 아파트를 사고 나머지는 간접투자상품에 맡겨놓겠다고 할 정도로 ‘안정형 알뜰파’다.훤칠한키(185㎝),미남형 마스크에다 겸손하기까지 한 이 젊은 미혼남성을 보는 여성들의 시선이 예사롭지 않다. 김상연기자
  • [고시촌 24시] (8)고시원 주인의 애환

    고시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모인 고시촌에 공부를 하진 않지만 고시생들과애환을 함께 나누는 사람들이 있다.바로 고시원 주인들이다. 고시원 주인들이 하루를 여는 시간은 보통 새벽 5시.7시부터 고시생들에게아침 식사를 ‘대령’해야 하기 때문에 이 때부터 움직여야 한다. 영양만점의 식단은 고시생을 끌어모으는데 큰 역할을 하는 만큼 고시원 주인들이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기본식단만으로는 수험생들의 까다롭고 제각각인 식성을 만족시킬 수 없다.때문에 매일,매끼니마다 식단을 짜는 것이 고민거리다.때맞춰 삼계탕,보쌈,심지어는 보신탕도 준비할 수 있어야 한다. 공부하는데 가장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도 잊어서는 안된다.특히 환절기를 큰 탈없이 지낼 수 있도록 환기·실내온도 조절에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신경이 예민해질 수 밖에 없는 고시생들을 상대하는 만큼 고시생들의불편·불만사항이 눈에 띄면 당장 조치를 취해야 한다. 수험생의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는 시험날이면 바짝 긴장한다.신림9동 K고시원 주인은 “시험날에는 왠지 하루종일 안절부절하게 된다”고 말한다. 고시촌이 형성될 무렵 고시원 주인의 운영방침은 ‘엄격한 규율’이었지만요즘 들어 ‘자율’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기본적인 에티켓은지킬테니 상관하지 말아달라는 고시생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자유로운 분위기를 원하는 신세대 수험생들이 늘고 있어 ‘호랑이 같은 주인아저씨 등쌀에 공부를 안하고는 못배긴다’는 말은 이미 옛말이다. 다른 학생들의 핸드폰 소음으로 공부에 방해가 된다거나 밤늦게 왔다갔다하는 사소한 문제 때문에 애꿎은 고시원 주인이 고시생들과 충돌하게 되는일도 적지 않다. 최근에는 고시원 주인들에게 또 하나의 고민거리가 생겼다.지난 9월 행정법원에서 ‘고시원은 여관업에 속한다’는 판결을 내려 최고 10%의 부가가치세를 내야 할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IMF 경제위기 이후 방값을 30%까지 내려도 빈방이 채워지지 않는데,10%의 부가세까지 내야한다며 한숨이다. 이런저런 스트레스로 많은 고시원 주인들이 두통과 위염 등 각종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는 하소연한다.하지만 고시원 주인들은 자부심 또한 대단하다.신림2동의 K씨는 “우리 고시원을 거쳐간 판·검사만 해도 수십명은 넘을 것”이라고 자랑한다.수십명의 예비 법조인과 고위공무원을 돌봐주는 ‘어버이’라는 긍지다.까닭에 남들 생각만큼 수지도 맞지 않고 힘들지만 쉽게 그만둘수 없다고 고시원 주인들은 말한다. 최여경 장택동기자 kid@
  • EBS와이드 저널 ‘학교‘실상과 처방 다각적 분석

    학교가 위기라고들 말이 많다.하지만 문제아들은 늘 있어왔지 않은가. EBS 와이드 저널이 16일 오후7시35분 방송하는 ‘학교를 거부하는 아이들’편은 이같은 기성세대 고정관념에서 한발짝 비켜서서 판이 깨져가고 있는 교실을 편견없이 진찰해보겠다고 나선다. 이 프로가 어렵사리 입수한 수업광경 필름은 정말 그 정도일까 반신반의하는부모들의 말문을 막아버린다. 수업시작 5분이 지나도록 왁자한 잡담이 가시질 않고,엎어져 자는 아이,이리저리 떠돌아 다니는 아이,시시때때로 울려대는 삐삐와 핸드폰….‘책펴’‘책펴’반복되는 선생님의 외침은 무기력하기짝이 없다.수업자체가 이뤄지기 힘든 교실붕괴 현상,일본의 ‘데요’가 상륙한 것이다. 제작진은 이에 대한 처방전을 써내리기에 앞서 교사와 학생을 꼼꼼히 인터뷰,다양한 원인들을 캐본다.교육부가 대입제도개선,교원단체들이 교권보호 및학교 민주화에 몰두하느라 미처 눈돌리지 못한새 아이들은 숨가쁘게 웃자라버렸다.공부는 학원이 더 잘 가르치고 우상은 텔레비전에서,정보는 인터넷에서 다 구할수 있으니 학교란 친구들과 노는곳 이상의 아무 의미도 없다.이는 연쇄적으로 교직쪽의 의미상실을 불러와 교사들의 정신과 상담이 쇄도하는 또다른 문제를 낳고 있다. 지난달 30일 전교조는 ‘학교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토론회를 열어 이같은교실붕괴현상에 대한 공론화를 시도했다.제작진은 이곳에 나온 한 여학생의“학교와 교사들이 생각하는 질서가 오늘날의 학생들에게는 큰 폭력일 수 있다”는 한마디를 처방전의 화두로 제시할 뿐이다. [손정숙기자]
  • ‘컴맹’ 은 취업원서도 못낸다

    ‘컴퓨터를 모르면 아르바이트 자리는 물론 취직 원서도 접수할 수 없다’ 채용절차를 PC통신이나 인터넷으로 해결하는 업체가 급속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업체로서는 컴퓨터 모집이 비용이 적게 드는데다 ‘컴퓨터 마인드’를갖춘 사람을 채용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구직자로서도 최신 채용정보를폭넓게 접할 수 있다. 최근 대학 취업게시판에는 아르바이트 모집광고가 눈에 띄게 줄었다.대신하이텔 천리안 유니텔 등 컴퓨터 통신에서 운영하는 20여개의 취업 및 아르바이트 알림방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지난 7월 개설한 인터넷통신 ‘넷츠고’의 ‘파트타임 아르바이트 정보’에는 하루 평균 4만2,000건 이상이 접속되고 있다.PC통신 유니텔은 원하는 직종이나 보수 및 근무시간 등을 입력하면 조건에 맞는 구인정보를 게시판에 띄워주거나 핸드폰과 무선호출기 등으로 연결해준다. 사원을 뽑을 때 전화 문의나 방문 또는 우편을 통한 원서접수를 아예 거절하는 업체도 있다.얼마 전까지만 해도 컴퓨터 관련 업체들이 대부분이었으나최근에는 언론사나 대기업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삼성 LG SK 등 일부 대기업들은 컴퓨터로 접수된 개인 인적사항을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한 뒤 필요에 따라 원하는 사람을 수시로 뽑는다. 평소 컴퓨터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취업 재수생 최모씨(28·서울 중랑구 면목동)는 최근 한 전자부품업체의 구인광고가 인터넷에 올랐다는 얘기를 듣고어렵사리 혼자서 사이트를 찾았다. 그러나 원서를 전자우편(E-메일)으로 접수시켜야 한다는 조건에 당황했고 컴퓨터를 잘아는 친구에게 부탁할 수밖에없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PC통신이나 인터넷에 인적사항을 쓸 때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유니텔 관계자는 11일 “주민등록번호,통장 계좌번호나 비밀번호 등을 공개 매체에 띄웠다가는 사기범들이 신용카드를 부정 발급받는 등 악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국제전화요금 끝없는 하락

    국제전화 요금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자고 나면 요금이 내린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지난 해말까지 1분당 미국 2,100원선이던 국제전화 요금이 최저 99원대까지 하락하는 등 적정요금을 밑도는 수준까지 내려간 상태다.국제전화요금 절약 요령과 국제전화 시장의 경쟁실태를 알아본다. ■별정통신이 인하경쟁주도 가정에서 국제전화를 걸 때 한국통신(001)이나데이콤(002)온세통신(008) 등 기간통신망을 이용해 거는 경우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통화품질과 전화기 버튼을 많이 눌러야하는 점에서 다소 불편이 따르기는 하지만 별정통신사업자의 음성재판매망을 이용하면 국제전화를 아주싸게 걸수 있다.자정부터 새벽 6시 사이에는 할인해주는 곳도 많다.기간망을 빌려쓰는 별정통신사업자의 트래픽(통화량)비중이 20%선으로 급상승했으며서비스업체도 31곳에 이른다.한국통신과 데이콤·온세통신도 이들과 경쟁하기 위해 파격적인 요금의 자체 인터넷폰 상품으로 내놓으며 맞서고 있다.이달 초부터는 국제전화 요금을 매기는 과금(課金)단위도 종전 1분에서 1초 단위를 바뀌어 사실상의 요금인하 효과가 더해졌다. 가장 싼 요금을 적용하는 곳은 윈텔(00370).선불카드를 이용해야 하지만 미국이 분당 99원이다.이는 서울∼부산간 시외전화 요금과 비슷하다.하지만 시내·시외전화요금을 물어야 하는 사실을 사업자들이 잘 밝히지 않고 있는 점을 유의해야한다. ■핸드폰이 싸고 편리하다 별정통신 이용방법은 3가지로 나뉜다.해외여행을 할때 많이 이용하는 선불카드 방식을 우선 들수 있다.후불카드를 이용하려면 먼저 가입절차를 마쳐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SK텔링크(00700)가 전국의 대리점에서 판매하고 있으며,서울국제전화(00777) 등은 대부분 인터넷상에서 팔고 있다.선불카드는 전략적으로 주한미군부대 장병을 주대상으로 하고있다.가장 간단한 방법은 핸드폰을 이용하는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는 밝혔다.이동전화요금이 따로 붙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음성재판매방식이 아닌 인터넷방식은 통화가 끊기거나 잡음이 나는 등 통화품질에서 조금 뒤진다는 지적이다. ■바닥은 어디까지 국제전화 요금,특히 미국지역의 요금이 분당 얼마까지내려갈 지는 초미의 관심사다.정통부 관계자는 미국지역의 경우 250∼300원이 적정요금이라고 말했다.대부분의 업체들이 일정 수준의 마진을 얻고 있지만 일부 업체는 트래픽을 확보하기 위해 손해를 보면서 요금을 낮추고 있다. 한국통신 등 기간3사도 국제전화 정산체계가 국가-국가의 요율협상이 아닌개별사업자간의 협상체계로 전환하면 원가인하요인이 생겨 대폭적인 요금인하를 단행할 전망이다.이렇게 되면 별정업체들도 미국지역에 대해 분당 80∼90원선으로 요금을 더욱 내릴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연말쯤에는 수지를 맞추지 못하는 일부 업체들의 무더기 퇴출사태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명환기자 r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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