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亞예선 다시 한다
중동계 심판의 편파판정 시비에 휘말렸던 베이징올림픽 남녀 핸드볼 아시아예선이 다시 치러진다. 국제핸드볼연맹(IHF)은 18일 프랑스 파리에서 이사회를 열고 아시아핸드볼연맹(AHF)이 주관했던 남녀 핸드볼 아시아예선을 새해 1월 안에 다시 치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핸드볼에선 처음이다. IHF는 예선전 심판 배정, 경기장소 선정, 진행방식 등 세부적인 사항을 모두 총괄하기로 했고 이를 사흘 안에 결정, 공표하기로 했다. 이로써 예선 성적을 모두 무효로 처리, 남녀 모두 아시아 최강이지만 예선 2위에 그친 한국은 베이징올림픽 직행 티켓을 거머쥘 기회를 다시 잡았다.남자는 일본, 쿠웨이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등 5개국이, 여자는 일본, 카자흐스탄, 카타르 등 4개국이 한 장씩 걸린 티켓을 놓고 재대결한다. 이처럼 IHF가 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예선 재경기의 결단을 내리게 된 것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올림픽 정식종목 퇴출” 등으로 IHF를 압박한 덕이 컸다.또 대한핸드볼협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KOC)가 지난 9월 IOC에 “올림픽 정신에 위배된다.”며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한편, 이를 공론화시킨 점도 한 몫 단단히 했다. 정규오 대한핸드볼협회 국제팀장은 “한국과 쿠웨이트의 남자 예선때 애매한 판정 장면들을 슬로비디오로 만들고 영문으로 된 자막까지 첨부,DVD로 제작해 158개 IHF 회원국에 보내 여론 조성에 힘썼다.”고 말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