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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군인올림픽’ 내일 화합의 총성 울린다

    ‘세계군인올림픽’ 내일 화합의 총성 울린다

    ‘2015 경북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개최를 이틀 앞둔 30일 오후 문경 국군체육부대 내 주경기장에서 개막식 최종 예행연습이 진행됐다. 이날 리허설에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세계군인체육대회조직위원회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모두 정해진 복장을 하고 마지막으로 손발을 맞췄다. 리허설은 사전 문화 행사와 공식 행사, 식후 문화 행사, 피날레로 나뉘어 실제 개막식처럼 열렸다. 이날 군 태권도 시범, 선수단 입장, 개회 선언, 선수 및 심판 대표 선서 등의 순서로 이어지는 공식 행사를 최종 점검했다. 개막식은 2002년 한·일월드컵 개막식을 연출한 손진책씨가 총감독을 맡았다.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는 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1일까지 열흘간 문경을 비롯해 포항, 김천, 안동, 영주, 영천, 상주, 예천 등 도내 8개 시·군에서 열린다.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는 세계군인체육대회는 4년마다 열리는 지구촌 최대 군인 스포츠 축제로 ‘세계군인올림픽’으로 불린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전 세계 120여 개국 선수단, 임원진 등 8000여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다. 종목은 축구·농구·배구 등 구기 종목과 육상·수영 등 일반 종목 19개, 육해공군5종·오리엔티어링·고공강하 등 군사 종목 5개 등 모두 24개다. 특히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되는 5개 군사 종목은 일반인들에게 생소해 대회 기간 관심 스포츠로 떠오를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0개를 따내 역대 최고 성적인 종합 3위를 목표로 한다. 지역별 경기는 ▲문경(9종목) 유도, 태권도, 펜싱, 근대5종, 육상, 마라톤, 사이클, 레슬링, 축구(예선·결선) ▲상주(2종목) 핸드볼, 축구(예선·준결승) ▲김천(3종목) 수영, 배구, 축구(예선) ▲영천(2종목) 육군5종, 사격(300m) ▲예천(2종목) 양궁, 공군5종 ▲영주(3종목) 복싱, 오리엔티어링, 축구(예선) ▲안동(3종목) 골프, 농구, 축구(예선) ▲포항(4종목) 요트, 트라이애슬론, 고공강하, 해군5종 등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대회 참가 자격이 군인들로 한정되지만 전 세계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대회 수준이 높다”면서 “각 종목 세계 랭킹 30위권 안에 드는 선수가 130명이 넘는 만큼 세계신기록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경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15살 농구선수, 키 벌써 2.29m

    15살 농구선수, 키 벌써 2.29m

    그야말로 작은 거인이라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 소년 농구선수가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루마니아 태생으로 지금은 이탈리아 로마의 스텔라주라 농구 아카데미 소속인 로버프 보브록스키. 2000년 생인 보브록스키는 이제 만 15살에 불과하지만 웬만한 성인을 내려보며 산다. 보브록스키의 키는 2.29m로 10대 농구선수로는 세계 최장신이다. 유별나게 큰 키로 이미 농구계의 관심을 받았던 보브록스키는 최근 스페인에서 열린 대회에 참가하면서 다시금 유럽 농구클럽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유럽 현지 언론은 "농구 꿈나무 육성에 주력하고 있는 스텔라주라 아카데미가 가장 기대하는 선수"라며 클럽들이 보브록스키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브록스키는 농구선수 출신인 아버지와 핸드볼선수로 활약한 어머니로부터 큰 키를 물려받았다. 소년의 아버지는 키 2.17m, 어머니는 1.90m로 부모 모두 보기드문 장신이다. 어렸을 때부터 재능을 알아본 부모 덕분에 5살에 농구를 시작한 보브록스키는 기술이 늘면서 농구선수로 무한 성장을 약속하고 있다. 스텔라주라 아카데미 관계자는 "손을 사용하는 기술은 합격점"이라며 "부상이 없도록 체력을 강화하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보브록스키의 목표는 농구선수에겐 꿈의 무대라는 미국 NBA다. NBA에 진출한다면 보브록스키는 새 역사를 쓸 가능성이 높다. NBA 역대 최장신 타이틀을 꿰어찰지 모른다. NBA 역대 최장신 기록은 마누트 볼(231cm)과 게오르그 뮤레산 (231cm) 공동 보유하고 있다. 보브록스키의 신장은 현재 2.29cm로 NBA 최장신 기록에 불과 2cm 모자란다. 스텔라주라 아카데미는 "보브록스키가 지금까지 매년 평균 10cm씩 자랐다."며 "지금도 성장이 계속되고 있어 235cm까지는 자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보브록스키는 "스텔라주라 아카데미에서의 운동에 매우 만족한다."며 "착실하게 준비해 꼭 NBA에 진출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사진=티엠포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SK 평창올림픽 최상위 등급 후원…조직위와 정유·현금 지원 협약 체결

    SK 평창올림픽 최상위 등급 후원…조직위와 정유·현금 지원 협약 체결

    SK가 2018평창동계올림픽 대회의 최상위 후원사로 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전폭 지원한다. SK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공식 파트너 협약을 체결하고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대회)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정유와 현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평창올림픽 후원은 후원 규모에 따라 최상위 등급인 ‘공식 파트너’, 중간 등급인 ‘공식 스폰서’, 하위 등급인 ‘공식 공급사’로 나뉜다. SK는 핸드볼 전용 경기장을 만들어 기부하는 등 비인기 종목에 대한 후원을 이어 왔다. 2014년부터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팀을 후원해 왔고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2015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등도 후원했다. 김영태 SK수펙스추구협의회 위원장은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형제매치’서 웃은 이·유

    ‘형제매치’서 웃은 이·유

    한국 ‘셔틀콕’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전망을 밝게 했다. 세계 1위 이용대(27·삼성전기)-유연성(29·수원시청)은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남자복식 결승에서 한 수 앞선 기량으로 대표팀 후배인 세계 14위 김기정(25)-김사랑(26·이상 삼성전기)을 2-0(21-16, 21-12)으로 완파했다. 지난해 8강에서 탈락했던 이용대는 2년 만이자 통산 다섯 번째 대회 정상에 올라 최고 선수임을 입증했다. 이용대는 그동안 고성현(김청시청), 정재성(은퇴)과 한 조로 우승했지만 유연성과 짝을 이뤄 우승한 것은 처음이다. 이용대-유연성은 지난 5월 호주오픈과 지난주 일본오픈에 이어 올 시즌 세 차례 슈퍼시리즈 정상에 섰고 지난 4월 중국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을 포함하며 올 시즌 네 번째 국제대회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로써 이-유 조는 내년 리우에서의 금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김기정-김사랑은 준우승에 그쳤지만 세계 강호를 연파하며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김-김 조는 앞선 8강전에서 이용대-유연성의 천적인 세계 2위 무하맛 아산-헨드라 세티아완(인도네시아)을 2-0으로 꺾는 이변을 낳았고 준결승에서도 중국의 간판인 세계 3위 푸하이펑-장난에게 2-1로 역전승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여자단식 세계 8위 성지현(24·새마을금고)은 결승에서 접전 끝에 세계 6위 왕이한(중국)을 2-1(21-14, 17-21, 21-18)로 꺾고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그동안 성지현은 기복을 보이며 정상 문턱에서 주저앉기 일쑤였다. 하지만 좌우 라인 공략과 스매싱 등 달라진 기량으로 리우 금 사냥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핸드볼 국가대표 부부’ 탄생한다… 정수영·박소리 11월 결혼

    ‘핸드볼 국가대표 부부’ 탄생한다… 정수영·박소리 11월 결혼

    ‘핸드볼 국가대표 부부’가 탄생한다. 남자 핸드볼 국가대표 정수영(오른쪽·30·코로사)과 여자 핸드볼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 박소리(왼쪽·25·대구시청)가 오는 11월 말 강원 삼척에서 결혼한다. 이로써 강일구(인천도시공사 감독)-오영란(인천시청), 박찬영(두산)-이민희(전 용인시청) 등에 이어 또 한 쌍의 ‘핸드볼 부부’가 나오게 됐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손완호, 베드민턴 세계 최강 린단 격파

    한국 ‘셔틀콕’ 남자단식 간판 손완호(김천시청)가 세계 최강 린단(중국)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세계 10위 손완호는 1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5 빅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남자단식 16강전에서 린단을 2-0(21-10 21-15)으로 완파했다. 손완호는 이날 실수를 줄이며 안정된 플레이를 펼쳤고 린단은 첫 세트를 잃은 뒤 두 번째 세트에서도 밀리자 전의를 잃어 경기를 포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손완호가 린단을 꺾은 것은 처음이다. 손완호는 지난주 앞서 열린 재팬오픈 1회전에서 린단에 1-2로 역전패했고 린단은 우승했었다. 린단은 현재 세계 5위지만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도 우승한 ‘셔틀콕 황제’다. 또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과 함께 대회 최우수선수(MVP) 영예를 안았고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금을 딴 중국의 ‘스포츠 영웅’이다. 중국 현지에서 수 많은 팬들을 몰고다니는 그는 내년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 올림픽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린단도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을 자신하고 있다. 이런 린단이 기량이 급성장한 손완호에게 일격을 당한 것. 이용대에 의존하던 한국배드민턴은 내년 리우올림픽에서 손완호에게도 희망을 품게 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날았다 호날두, 챔스 최다 80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사상 처음으로 개인 통산 80골 고지에 올랐다. 호날두는 16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16 UEFA 챔피언스리그 A조 조별리그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와의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폭발시켰다. 이로써 호날두는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통산 80골(117경기)을 기록, 역대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호날두의 활약 덕에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4-0으로 완승했다. 또 개인 통산 499골을 기록해 500호 골도 목전에 뒀다. 호날두는 스포르팅(포르투갈)에서 5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118골, 레알 마드리드에서 321골 등 클럽팀에서 444골을 넣었다. 또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55득점했다. 호날두는 샤흐타르전에서 터뜨린 3골 가운데 2골을 페널티킥으로 넣었다. 특히 첫 골을 심판의 오심 덕에 거저 얻었다. 1-0으로 앞서던 후반 10분 호날두가 슈팅을 날렸다. 공은 상대 수비 다리오 스르나의 몸에 맞아 골문에 닿지 못했다. 호날두는 스르나가 오른팔로 공을 막았다고 항의했다.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호날두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러나 공은 스르나의 팔이 아닌 등에 맞았다. 후반 18분 호날두는 샤흐타르의 수비수 마리시우 아제베두의 핸드볼 파울로 또 페널티킥을 얻었고, 직접 해결했다. 2번에 걸친 페널티킥 득점이 민망했는지, 후반 36분에는 직접 해결했다. 동료 마르셀루의 중거리슈팅이 골키퍼 펀칭에 막혀 흘러나오자, 쇄도하면서 헤딩슛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한편 영국 맨체스터의 두 ‘빅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나란히 고배를 마셨다. B조 맨유는 네덜란드 필립스 슈타디온에서 에인트호번(네덜란드)에 1-2로 역전패당했다. 부상으로 결장한 주전 공격수 웨인 루니의 공백이 컸다. D조 맨시티 역시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지난해 우승팀 유벤투스(이탈리아)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대한펜싱협회 새 회장에 신헌철씨

    대한펜싱협회 새 회장에 신헌철씨

    대한펜싱협회 새 회장에 신헌철(70) 서울시립교향악단 이사장이 선출됐다. 협회는 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 회의실에서 임시대의원 총회를 열고 제31대 회장 선거를 열어 투표를 한 결과 신 이사장이 회장으로 뽑혔다고 밝혔다. 단독 입후보한 신 이사장은 재적 인원 18명 가운데 14명이 참석한 투표에서 찬성 13표, 무효 1표를 얻었다. 신 신임 회장은 SK그룹 지주회사인 SK㈜의 전신인 대한석유공사에 입사해 SK 미소금융재단 이사장, SK에너지 부회장, SK가스 대표이사 부사장 등을 거쳤다. 신 회장은 지난달 21일 중도 사임한 손길승 전임 회장의 잔여 임기를 물려받아 2016년 말까지 협회를 이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이용대 올림픽 전초전서 금사냥

    ‘셔틀콕’ 간판 이용대(27·삼성전기)가 올림픽 ‘한풀이’를 위한 전초전에 출격한다. 유연성(29·수원시청)과 짝을 이룬 세계 1위 이용대는 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개막하는 ‘2015 빅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남자복식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2년 만이자 통산 다섯 번째 정상 도전이다. 코리아오픈은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에 이은 슈퍼시리즈 대회 중 최고 상금(총상금 60만 달러)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게다가 1년도 남지 않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의 전초전 격으로 열려 의미를 더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내년 올림픽 출전과 시드 배정을 위한 ‘올림픽 포인트’를 부여한다. 세계 톱랭커들이 빠짐없이 참가해 큰 포인트를 챙기고 상대 전력도 탐색하는 격전장이 되고 있다. 중국, 인도네시아, 일본은 각 30명 이상 선수를 대거 출전시킨다. 이용대에게는 리우올림픽이 남자복식 세 번째 금 도전의 무대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 이효정과 혼합복식에서 깜짝 금을 땄지만 정작 정재성과 뛴 주종목 남복에서는 1회전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2012년 런던에서는 동메달에 머물렀다. 줄곧 강력한 금 후보로 꼽혔지만 큰 경기에 약한 ‘징크스’에 거푸 울었다. 이용대는 “리우는 마지막 올림픽 무대가 될 수 있다. 꼭 우승해 한을 풀겠다”고 벼른다. 그는 리우에서 필연적으로 맞설 강호들이 대거 참가하고 안방 대회인 만큼 코리아오픈을 기선 제압의 무대로 삼겠다는 다짐이다. 최근 국제대회에서 번번이 발목을 잡은 ‘숙적’ 헨드라 세티아완-무하맛 아산(인도네시아·세계 2위)을 비롯해 런던올림픽 결승 길목에서 패한 마티아스 보에-카르스텐 모겐센(덴마크·3위), 난적 장난-푸하이펑(중국·4위) 등과의 한판 승부가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여자단식 간판인 세계 8위 성지현(24·새마을금고)은 2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고, 혼합복식 세계 8위 고성현(28·김천시청)-김하나(26·삼성전기)는 6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어르신 평생교육·청소년 적성 멘토링… “마을 공동체 되살릴 것”

    [자치단체장 25시] 어르신 평생교육·청소년 적성 멘토링… “마을 공동체 되살릴 것”

    대전 유성구 하면 으레 온천과 환락을 떠올린다.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나고 휘황찬란한 밤의 불빛은 여전하지만 요즘에는 신흥 교육도시로 각광받고 있다. 노은·도안신도시 조성으로 젊은 세대가 대거 유입되면서 교육은 이곳의 핵심적인 화두가 됐다. 다른 것도 그렇지만 교육 또한 초석을 어떻게 잘 다지는지가 상당히 중요하다. 이를 지휘하는 사람이 허태정(50) 구청장이다. 복지도 그의 중요 관심사다. 유성구에는 대덕연구단지는 물론 KAIST, 충남대, 한밭대 등 대전의 3개 국립대가 모두 몰려 있다. 이곳에서 일하다 퇴직한 이들이 적잖고 식자층이 많아 복지를 소홀히 했다가는 큰코다칠 수 있다. 교육과 복지는 허 구청장이 젊었을 적 고민했던 문제와 맞닿아 있다. 그는 이른바 ‘386’, 아니 지금은 ‘586’이다. 그 세대의 많은 학생이 그렇듯 충남대 철학과에 다니던 허 구청장도 학생운동의 한복판에 있었다. 1988년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구속을 촉구하며 검찰청을 점거해 구속되기도 했다. 그가 당시에 고민했던 사회 모순을 줄이는 방법의 하나가 교육이었다. 허 구청장은 “좋은 교육을 통해 자라나는 세대에게 건강하고 합리적인 생각을 길러 주면 사회의 불합리한 모습도 끝내는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복지도 그 연장선상에 있는 분야로 봤다. 사회적 약자를 보듬는 일은 좋은 사회를 만드는 밑거름이고 그들이 행복할 때 사회 갈등도 줄 것으로 판단했다. 이 때문에 초선 구청장 때부터 교육과 복지에 매달렸다. 재선이지만 두 분야는 완벽할 수 없는 문제다. 다만 허 구청장은 완벽에 좀 더 가까워지기 위해 쉼 없이 노력할 뿐이다. 지난달 31일 기자가 동행한 허 구청장의 행선지는 노인들의 교육과 복지가 한데 어우러진 현장이었다. 유성구 노인복지관에서 열리는 평생교육원 2학기 개강식이다. 허 구청장은 “주민들이 평생교육에 관심이 많아 신경을 쓰지 않을 수가 없다”며 “지식인이 많은 지역 특성 때문에 경로당을 찾을 때면 늘 말을 조심한다”고 말했다. 그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할머니·할아버지들의 풍물공연이 펼쳐지고 있었다. 복지관에서 배운 것을 개강식 축하 공연으로 선보이는 것이다. 징과 꽹과리 소리가 조화를 이뤘고 중간중간 ‘얼쑤’ 하는 소리가 터져 나왔다. 노인 200여명이 의자에 앉아 이를 지켜봤다. 공연이 끝나자 사회자가 “잠자는 시간 빼고 늘 움직이는 것 같은 구청장입니다”라고 말하자 박수가 연달아 터졌다. 허 구청장은 마이크를 잡고 “내 아들놈이 공부를 징그럽게 안 해서 ‘야, 노인복지관 어르신들한테 (향학열을) 배우라’고 한다”며 노인들의 뜨거운 학구열을 치켜세웠다. 이 복지관 평생교육원에서는 노인들에게 풍물뿐 아니라 컴퓨터, 요가, 노래도 가르친다. 개강식에 참석한 유흥휘(75·구암동)씨는 “허 구청장이 자주 찾아와 고칠 게 있으면 메모했다가 고쳐 주고 친구처럼 어울려 노인뿐 아니라 젊은이들도 좋아한다”면서 “얼굴이 선하고 말을 잘하는 것도 노인들이 맘에 들어 한다”고 귀띔했다. 허 구청장은 개강식이 끝나자 복지관 구내식당을 찾았다. 할머니들이 한창 점심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한 할머니가 “청장님이 오늘 배식 당번인데”라고 하자 허 구청장은 “생채에 밥 비벼 먹으면 맛있겠다. 요리사 모자 줘 봐요”라고 맞장구치며 친구처럼 어울렸다. 학생운동을 하던 ‘전사’의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할머니들은 “버스 정거장에 캐노피 만들어 줘서 고마워”라고 합창했다. 복지관 앞 승강장에 캐노피를 설치해 비를 피하게 해 준 일을 칭찬한 것이다. 일을 거들던 허 구청장은 “오늘은 바빠서, 다음에 또 올게요”라고 말하며 모자를 돌려줬다. 그는 복지관을 찾으면 배식뿐 아니라 노인들과 탁구도 하며 어울린다. 못하는 운동이 없다. 충남 예산군 고향에서 초등학교에 다닐 때 핸드볼 선수로 소년체전에 나가기도 했다. 성격이 소탈하다. 유성시장에서 손으로 밀어 만든 칼국수를 틈틈이 즐긴다. 그는 “어릴 때 어머니가 많이 해 주던 칼국수 맛을 잊지 못해서”라고 말했다. 구청장 관용차는 카니발 승합차다. 동승한 기자가 “왜 이래?”라며 정치적 쇼를 의심하자 “안에서 옷 갈아입기 편하고 동승자 많이 태울 수 있고… 좋지 않으냐”고 오히려 타박한다. 2012년 오피러스 고급 승용차를 구청에서 사용하던 카니발로 바꿔 탔다고 한다. 이후 상당수 대전 구청장들도 차를 카니발로 바꿨다고 자랑했다. 허 구청장의 학생·청소년 대상 교육사업은 노인보다 더 다양하다. 오는 17~18일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청소년 진로직업체험박람회 ‘나Be 한마당’이 열린다. 나비효과처럼 청소년의 작은 날갯짓이 지역과 국가를 변화시키는 토네이도가 되라는 뜻에서 ‘나Be’라는 용어를 행사명에 끼워 넣었다. 이것 말고도 청소년의 적성과 진로를 찾아 주는 드림터치, 평생학습센터 직업체험교실 등 프로그램은 많다. 관세청, 삼성중공업 등을 직접 방문해 직업을 체험하는 행사도 계속되고 있다. KAIST 학생들이 청소년을 가르치는 ‘드림 멘토링’도 운영 중이다. 지난 5월에는 국내 자치단체 최초로 대학입시박람회를 열었다. 허 구청장은 학교협동조합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교사, 학부모, 학생, 주민이 모여 학교폭력, 왕따, 교복·수학여행 공동구매 등 교육을 고민하는 협동체다. 허 구청장은 이날 노인회 등과 쓰레기 투기를 막을 수 있도록 골목길 등에 화단을 가꾸는 ‘행복홀씨 입양사업’ 협약을 체결했고 다음달 국화꽃축제에 쓸 국화를 키우고 있는 외삼동 양묘장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한 뒤 점심을 함께했다. 마을 기업인 ‘초원미래나눔’도 찾았다. 주부들이 차를 팔고 수예 등 수공예와 로컬푸드를 만들어 운영하는 마을카페다. 김은희(56) 대표는 “어느덧 마을 주민의 사랑방이 됐다”며 “청장님이 설립 초기에 많은 도움을 줬고 지금도 수시로 찾아와 관심을 가져 줘 다른 구 마을 기업에서 부러워한다”고 귀띔했다. 허 구청장은 “교육과 복지뿐 아니라 마을 기업과 같은 것이 사라지는 공동체 의식을 되살리는 역할을 해 관심을 쏟고 있다”며 “유성구 면적이 대전의 3분의1을 차지할 정도로 가장 넓어 바쁠 때는 고속도로를 타고 이동한다. 다행히 호남과 당진~대전 간 고속도로가 지나고 드나들 수 있는 톨게이트가 많다”고 웃음을 터뜨렸다. 글 사진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한·중 오가며 성장하는 운동선수들 모습에 뿌듯”

    “한·중 오가며 성장하는 운동선수들 모습에 뿌듯”

    “이번에 한국에 함께 온 중국프로농구(CBA) 랴오닝 플라잉 레오파즈 선수 중 5명은 2013년 중국 전국체전에서 우승한 랴오닝성 18세 대표팀 출신입니다. 당시 대표팀이 한국 프로농구(KBL) 전자랜드를 초청해 연습경기를 했는데 그 뒤부터 기량이 눈에 띄게 향상됐어요. 교류를 통해 선수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기만 합니다.” 한·중 스포츠교류의 ‘대모’로 불리는 방복순(78)씨를 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에서 만났다. 그는 지난해 CBA 챔피언결정전 준우승팀인 랴오닝을 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개막하는 2015 아시아프로농구 챔피언십 출전으로 이끈 장본인이다. 아시아 프로농구 챔피언십은 아시아 농구 교류 활성화를 위해 올해 처음 마련된 대회로 랴오닝을 비롯해 한국의 챔피언 모비스와 준우승팀 동부, 필리핀 4강팀 토크앤텍스트가 아시아 챔피언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 “평소 절친한 신선우(59)한국여자농구연맹 총재에게서 연락이 왔어요. KBL에서 아시아 프로팀 대회를 개최하는데 중국 팀 섭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요. 아시아 프로팀이 겨룬다는 취지가 참 좋더라고요.” 그는 곧바로 랴오닝 구단 측에 연락했다. 11월 중국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이미 포르투갈 프로팀과 5번의 연습 경기를 치른 랴오닝이지만 방씨의 설득에 곽지강 랴오닝 감독도 흔쾌히 한국행을 택했다. 방씨가 지난 23년간 성사시킨 중국과의 스포츠 교류는 농구뿐만 아니라 배드민턴, 테니스, 유도, 레슬링, 장애인스포츠 등 200건이 넘는다. 그의 고향은 함경북도 청진이다. 5살 때 가족을 따라 중국으로 이주한 뒤 북경시 체육회 산하 체육학교에서 교사로 30여년을 재직했다. “1992년 한·중 수교 직전이었죠. 당시 광주시청 여자핸드볼 전학철 감독이 북경에 왔다가 북경시 체육회를 방문했어요. 이를 계기로 북경시 여자핸드볼팀과 광주시청이 교류하게 됐는데 통역이 필요하다는 거예요. 마침 남편(당시 북경시 축구팀 감독)과 제가 북·중 스포츠 교류 때마다 통역으로 봉사해온 적이 있어 자연스럽게 일을 맡게 됐죠.” 수교 이후 양국의 스포츠 교류는 급성장했다. 방씨가 한·중 스포츠의 오작교가 된 것도 그때부터다. 유소년팀부터 프로팀까지 한·중 자매결연, 친선경기, 전지훈련 등이 봇물처럼 쏟아졌고 선수, 감독들의 중국 진출도 활성화됐다. 여자농구의 전설 윤덕주 전 대한농구협회 명예회장부터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 전주원 우리은행 코치, 문경은 SK 감독, 이상민 삼성 감독 등 수많은 스포츠 스타들도 방씨를 통해 중국과 인연을 맺었다.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훈련한 선수들이 국제 대회에 나가 좋은 성적을 거두면 행복해요.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계속 이 일을 하고 싶습니다. 교류를 통해 아시아 스포츠가 발전한다면 저에겐 최고의 영광이자 보람으로 남을 것 같아요.”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서울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서 대학생 탈춤, 농악 최고수 겨룬다

    한국문화재재단은 ‘2015 전국 대학생 마당놀이 축제’를 오는 29일 서울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개최한다. 탈춤, 농악을 전승하고 있는 대학 동아리 26개 팀, 890여명이 참가해 신명나는 경연을 펼친다. 탈춤 부문과 농악 부문의 대상 팀에는 각각 교육부장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상금 300만원을 수여한다. 관람 문의 02-3011-2167.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로운 50년을 열자] ‘정신력 승부’ 더 이상 안 통해… 日처럼 저변 확대만이 살길

    [새로운 50년을 열자] ‘정신력 승부’ 더 이상 안 통해… 日처럼 저변 확대만이 살길

    하늘을 나는 기분이었다. 1963년 9월 29일 서울 동대문운동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제5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결승 2차전, 한국이 1-0으로 앞선 8회 초 국가대표 4번 타자 김응용(당시 한일은행)이 타석에 들어섰다. 김응용은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 몰린 상대 투수의 2구를 힘차게 받아쳤다. 홈런인지 안타인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 그는 정신없이 1루를 향해 뛰었다. 2만 5000여 관중의 함성이 운동장을 가득 메웠다.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었다. 공은 담장을 향해 115m를 날아가고 있었다. 역사적인 투런포였다. 한국은 5-2로 승리한 1차전에 이어 숙적 일본을 또다시 3-0으로 누르고 국제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1905년 일제강점기 일본으로부터 야구를 받아들인 지 58년 만이었다. 대회 우승의 주역 김응용(74) 전 삼성 라이온즈 사장은 “일본과의 경기 전날, 감독님이 찾아와 일본만큼은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당부를 하고 나가는데 선수단 분위기가 아주 엄숙했던 기억이 난다”며 “그때 우리 목표는 무조건 타도 일본이었다”고 돌아봤다. 훗날 국가대표 감독이 된 김응용은 “모든 팀에 다 이겨도 일본에 지면 전패고, 다른 나라에 다 져도 일본에 이기면 전승”이란 명언을 남겼다. ●한·일전, 스포츠 그 이상의 의미 일본과의 스포츠 대결은 한국인에게 단순한 스포츠 경기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축구 국가대표 출신인 유상철(44) 울산대 감독은 “선수 시절 한·일전을 여러 번 치렀지만 매번 다른 경기와는 차원이 다른 중압감을 느꼈다”며 “한·일전만큼은 감독이 따로 지시하지 않아도 선수들 스스로 각오와 의지를 다진다”고 말했다. 인기종목인 야구, 축구뿐만 아니라 다른 종목에서도 한국과 일본이 맞붙으면 두 나라는 단순한 응원 열기 이상의 흥분에 빠져들곤 한다. 정희준 동아대 스포츠과학대학 교수는 “위안부,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같은 과거사 문제는 결과가 손에 잡히지 않는 여론 싸움인 반면 스포츠 경기에서는 승리 아니면 패배란 결과가 곧바로 나타나기 때문에 깔려 있는 감정이 즉각적으로 표출될 수밖에 없다”면서 “한·일전을 지켜보는 우리에게는 식민지배를 통해 일방적으로 일본에 당한 민족적인 한과 복수심, 항일정신 같은 것이 투영돼 있다. 한·일전은 일종의 국민적인 감정의 분출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70년간 한국인을 울리고 웃겼던 한·일전의 전설적인 순간을 되짚어봤다. ●극도의 긴장감 속 열린 첫 축구 한·일전 괴력이 빛을 발한 승부였다. “일본을 이기지 못하면 선수단 모두가 현해탄(대한해협)에 몸을 던지겠다”는 내용의 각서를 쓰고 경기에 임했던 덕분일까. 한국 축구대표팀은 해방 이후 열린 첫 한·일전을 적진 일본에서 승리로 장식했다. 1954년 스위스월드컵 본선 티켓을 놓고 한국은 일본과 대결하게 됐다. 원칙대로라면 두 나라가 한 차례씩 상대 국가를 방문해 경기를 치르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승자를 가려야 했지만 두 나라 사이에는 아직 국교가 수립돼 있지 않았다. 반일 감정도 극에 달해 있었다. 이승만 대통령은 “일본놈들이 한국 땅을 밟게 해서는 안 된다. 일본에 간다 해도 패하면 나라 망신”이라며 경기 자체를 허락하지 않았다. 하지만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을 앞두고 이유형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 23명은 반드시 일본을 꺾고 돌아오겠다며 이승만 대통령을 설득했다. 한국 대표팀은 도쿄 메이지 진구 구장에서 열린 1차전에서 5-1, 2차전에서 2-2로 1승1무를 기록해 사상 첫 한·일전 승리와 월드컵 본선 티켓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했다. ●야구 한·일전은 8회부터… 악몽을 안기다 적어도 한·일전에서 야구는 ‘8회’부터다. 허구연 MBC스포츠 해설위원은 역대 한·일전 중 최고의 명승부로 1982년 서울 잠실에서 열린 제27회 세계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을 꼽았다. 야구팬들에게도 이 경기는 전설로 기억된다. 7회까지 0-2로 뒤지던 한국은 8회 말 김재박이 상대 투수 니시무라를 상대로 개구리 번트(스퀴즈번트)를 성공시키면서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한대화가 3점 홈런을 때려내 한국은 5-2 짜릿한 역전승으로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그 뒤 한국 대표팀은 일본만 만나면 8회부터 대역전극을 펼치는 진풍경을 연출해냈다. 양국 간 첫 ‘드림팀’ 대결로 주목받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3·4위전에서는 8회 2아웃 상황에 터진 이승엽의 투런포로 0-0 팽팽한 투수전이 깨지면서 사상 첫 단체 구기 종목 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8회의 기적은 베이징올림픽에서도 이어졌다. 결승전에서 일본과 맞붙은 한국은 2-2 동점 상황에서 8회 이승엽이 투런 홈런을 터트리며 또 한번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은 사상 첫 올림픽 단체 구기 종목 금메달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경쟁의식, 양국의 스포츠를 발전시키다 해방 이후 한국과 일본은 아시아에서는 하계·동계 올림픽과 월드컵을 비롯한 주요 국제대회를 모두 개최한 스포츠 강국으로 거듭났다. 서로에 대한 경쟁의식은 경기력뿐만 아니라 자국 리그의 생성과 흥행을 이끌면서 스포츠 인프라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됐다. 국가대표팀끼리의 전적 40승 12무 22패로 한국이 일본을 압도하는 축구에서는 일본이 한국의 영향을 더 받았다.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대학원 교수는 “1990년대 이전만 해도 일본 축구는 한국에 형편없이 당했다”며 “1983년 한국에 프로축구 리그가 출범돼 1986년 멕시코월드컵 본선에 오르자 이를 의식한 일본이 1993년 J리그를 만들었다. 그 뒤 일본 축구가 한국을 위협할 정도로 급성장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을 이기기 위해 홍명보, 유상철, 황선홍 같은 특급 선수를 고액 연봉으로 데려가 자국리그 흥행과 수준 향상에 부단히 신경 쓴 결과”라고 말했다. 야구는 한국이 일본을 따라가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올림픽이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같은 국제대회에서 종종 승리를 거두었지만 일본의 야구 저변이 워낙 탄탄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응용 전 사장은 한국과 일본의 야구 수준에 대해 “한국이 단일팀으로는 승부를 노려볼 만하지만 고교야구팀만 5000개에 달하는 일본을 장기적으로 상대하기에는 무리”라고 진단했다. 한·일전 덕분에 야구가 최고의 인기 스포츠로 자리잡았다는 분석도 있다. 허구연 해설위원은 “2006년 WBC,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프로야구 관중이 급증했다”며 “야구 관중 800만명을 바라보게 된 데 한·일전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스포츠 자체를 즐기는 문화 만들어야” 반면 전반적인 스포츠 인프라를 다져 온 일본과 달리 한국은 여전히 엘리트 체육에만 매몰돼 있어 한계가 뚜렷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희준 교수는 “대한체육회에 등록된 선수가 10만여명인 데 비해 일본은 핸드볼 선수만 8만명이 등록돼 있을 정도로 생활스포츠가 활성화돼 있다”며 “한국과 일본이 라이벌 관계를 통해 스포츠 강국으로 거듭났다면 그건 일본에만 해당되는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정 교수는 “스포츠 자체를 즐기는 문화와 환경을 구축해 온 일본이 무조건 이겨야 하고 금메달을 따야 인정해주는 한국보다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면서 “한국의 국가대표팀은 일본에 이길지 몰라도 스포츠 전체적으로 보면 한국은 라이벌 일본에 완패했다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리우 도전장’ 男女핸드볼 서울컵서 본격 시험대

    내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본선 동반 진출을 노리는 남녀 핸드볼 대표팀이 강호와의 평가전을 통해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한다. 윤경신(두산)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과 임영철 전임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 대표팀은 15일과 오는 17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리는 서울컵에 출전한다. 1988년 서울올림픽 핸드볼 여자 금메달을 기념해 창설된 서울컵은 올해로 12번째를 맞는 대회이며 올해의 경우 남자는 이집트, 여자는 프랑스 클럽팀 이시 파리와 각각 두 차례씩 경기를 갖는다. 윤 감독은 13일 서울 강남구 알로프트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A매치 감독으로서 처음 치르는 공식 경기다. 이집트는 리우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의 가장 강력한 상대 카타르를 대비한 스파링 파트너로, 나와 선수들에게 많은 공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자 대표팀은 오는 11월 14~27일 카타르, 여자는 10월 20~25일 일본에서 열리는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해야만 리우올림픽 본선 직행 티켓을 손에 넣을 수 있다. 2위에 머무르면 내년에 다른 대륙 팀들과 최종예선을 벌여야 하는 부담이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일 치고 싶었는데…

    일 치고 싶었는데…

    한국 남자축구가 5년 쌓인 일본 벽을 넘지 못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5일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지난 대회 우승팀 일본과의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페널티킥 선제골로 잡은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통한의 동점골을 내줘 1-1 무승부에 그쳤다. 역대 전적은 1무를 보태 40승23무14패가 됐지만 한국은 2010년 5월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한 뒤 한·일전에서 3무2패의 부진을 벗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 25분 일본 문전 혼전 중에 상대 수비수 모리시게 마사토의 핸드볼 반칙을 얻어낸 장현수(광저우 푸리)가 27분 페널티킥으로 일본의 왼쪽 골망을 흔들었다. 장현수 자신의 A매치 데뷔골. 그러나 선제골로 1-0 기선을 잡은 한국은 12분 뒤인 전반 39분 야마구치 호타루에게 중거리 슈팅을 허용, 땅을 쳤다. 앞서 슈틸리케 감독은 일본을 맞아 최전방 원톱으로 김신욱(울산)을 내세우는 4-2-3-1 전술로 일본 문전을 노크했다. 한국은 전반 14분 김민우(사간 도스)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중거리 슈팅을 날린 데 이어 전반 19분에는 정우영(빗셀고베)이 왼발 슈팅을 날리는 등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한국은 1-1로 동점을 허용한 뒤에도 최전방에 버틴 김신욱을 향해 여러 차례 크로스를 올리면서 추가골을 노렸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후반 19분 이재성(전북)과 홍철(수원)을 교체 투입했지만 결정적인 크로스가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 나오는 등의 불운 탓에 5년 만의 승리는 일구지 못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일본이 상당히 수비적으로 나왔는데, 우리에게 겁먹어서 그런 것 같다“면서 “전체적으로 90분을 놓고 볼 때 우리가 훨씬 더 공격적이었고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 9일 북한전은 사실상의 결승전이 될 것이다. 휴식 시간이 있으니 잘 회복해서 북한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바히드 할릴호지치 일본 감독은 “우리가 확실하게 수비를 정비해 (경기를) 컨트롤했다”며 수비에 치중했음을 자인했다. 이날 무승부로 승점 4(골득실+2)가 된 한국은 9일 북한과의 최종전 결과에 따라 세 번째 동아시안컵 정상에 도전한다. 한국이 동아시안컵에서 우승한 것은 첫 대회인 2003년과 3회 대회였던 2008년 등 두 차례다. 5회 대회였던 2013년에는 일본, 중국에 이어 3위에 그쳤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시골 아이들 인생 바꿀 수 있는 감동 주고 싶었다”

    “시골 아이들 인생 바꿀 수 있는 감동 주고 싶었다”

    1969년 22살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전남 장흥의 관산북초등학교에 부임했다. 그리고 22살의 교사는 오지 중의 오지였던 마을을 바꾸기 시작했다. 다른 교사들은 2년이 지나면 도회지로 떠났지만, 홍인표(67) 선생님은 6년을 넘게 학교에 머물면서 학생들과 마을을 변화시켰다. 홍 선생님은 가난 때문에 학업을 포기하는 아이들에게 자신만의 특별한 장학금을 선사했다. 학교 공터에 유자나무 600그루를 심고, 자비를 들여 닭 700마리를 사서 아이들에게 한 마리씩 나눠줬다.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은 달걀과 유자를 팔아 육성회비와 중학교 입학금을 마련할 수 있었다. 온 마을 사람들이 아이들이 배울 수 있게 도와준 홍 선생님을 응원했다. 그는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심어 주기 위해 교내 핸드볼팀과 악단을 만들어 예체능도 가르쳤다. 홍 전 교사의 이 같은 노력으로 관산북초등학교는 전국 새마을 최우수 학교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관산북초등학교 출신 제자들은 홍 선생님을 이렇게 기억한다고 한다. ‘아침마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등교하는 자신들과 악수를 하고 눈을 마주치며 인사를 하고 격려해 준 선생님’ 홍 전 교사는 “한 명 한 명 아이들의 만남이 모두 특별했고 차별 없이 사랑하려고 했다”며 “부족하지만 스승으로서 모범을 보이고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감동을 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2008년 퇴직하고 나서도 형편이 어려워 사교육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마을학교를 만들어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1995년 남강교육상, 2008년 홍조근정훈장을 수상한 바 있다. 교육부는 30일 2008년 전남 초등학교에서 마지막까지 교편을 잡았던 홍 선생님을 ‘8월의 스승’으로 우리 사회의 사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홍 전 교사는 1969년 이후 39년 동안 오롯이 초등학교 담임을 맡으면서 아이들을 열정과 헌신으로 지도하고 바르게 키워낸 공로를 인정받았다. 교육부는 올해 2월 이달의 스승 12명을 동시에 발표했다가 4월의 스승으로 뽑힌 최규동(1882∼1950) 전 서울대 총장의 친일 행적이 문제가 된 후 선정 인물 재검토에 착수했다. 그리고 6월부터 이달의 스승으로 홍 전 교사처럼 생존한 분으로 발표하고 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오늘의 유니버시아드]

    ■체조 리듬체조 종목별 결선(오후 2시 광주여대유니버시아드체) ■축구 남자 결승 한국-이탈리아(오후 7시 나주공설운) ■탁구 남녀 단식 준결승 및 결승(오전 10시 장성홍길동체) ■태권도 남녀 단체 겨루기 예선 및 결승(오전 9시 조선대체)■핸드볼 여자 결승 한국-B조 1위(오후 6시 나 ■수구 남자 9~12위전 한국-터키(오후 2시 염주수영장)
  •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연재 보는 오늘 우승 넘볼 주말

    역대 대회 가운데 가장 많은 메달로 사상 첫 종합 우승까지 넘보는 한국 선수단이 ‘골든 위크엔드’를 보낼까?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한국 선수단이 10일 오후 10시 현재 금 31개, 은 23개, 동메달 19개를 따내 종합 선두를 지킨 것은 지난 7일과 8일 연거푸 금메달 9개씩을 수확한 덕이었다. 전날 금메달 둘에 이날 하나만 보탰지만 2위 중국(금 27개)과 3위 러시아(금 25개), 4위 일본(금 17개) 모두 간격을 크게 좁히지 못했다. 한국은 11일 골프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태권도 4개 체급, 테니스 남녀복식 등에서 금메달 추가를 노린다. 테니스의 정현(상지대)-남지성(부산테니스협회) 조는 10일 진월국제코트에서 벌어진 리신한-벙셴인(대만)과의 남자복식 준결승을 2-0(6-4 7-6)으로 이겨 또 하나의 금메달에 한 걸음 다가섰다. 한나래(인천시청)-이소라(NH농협은행) 조도 노파완 레치와카른-바라트차야 웡티안차이(태국)를 2-0(6-1 6-4)으로 물리치고 리야쉬안-쉬제여우(대만) 조와 금메달을 다툰다. 12일에도 금메달이 쏟아질 가능성이 짙다. 이용대(삼성전기)가 이끄는 배드민턴 대표팀은 5개의 금메달 중 4개 이상을 휩쓸겠다고 벼르고 있다. 남자축구 대표팀은 11일 브라질과의 준결승을 통과하면 일본-이탈리아 승자와 12일 결승에 나선다. 리듬체조 대표 손연재(연세대)는 개인종합 예선을 하루 앞둔 10일 실전을 방불케 하는 훈련을 소화했다. 손연재는 11일 오후 4시 27분 볼, 오후 5시 20분 후프, 12일 오후 4시 27분 리본, 오후 5시 20분 곤봉 경기에 나서 개인종합 예선 8위까지 주어지는 13일 종목별 결선 출전권을 겨냥한다. 폐막을 하루 앞둔 13일 여자핸드볼도 금 사냥에 나선다. 대표팀은 10일 전북 고창군립체육관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4차전에서 일본을 42-21로 완파해 12일 루마니아와의 5차전에 관계없이 조 1위와 함께 결승행을 확정했다. 광주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오늘의 유니버시아드]

    ■수영 남자 자유형 100m 등 5종목 예선(오전 8시 30분) 남자 자유형 100m 등 2종목 준결선(오후 7시)남자 평영 200m 등 7종목 결선(오후 7시 이상 남부대국제수영장) ■다이빙 남자 10m 플랫폼 싱크로나이즈드 결선 등 (오전 11시 남부대국제수영장) ■양궁 콤파운드 남녀 개인·단체·혼성 결승 및 3, 4위전(오전 10시 광주국제양궁장) ■배드민턴 남녀 단체전 예선 및 준준결승(오전 9시 화순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 ■야구 한국-프랑스(오후 5시 무등야구장) ■농구 여자 한국-헝가리(동강대체육관) 남자 한국-모잠비크(영광스포티움 이상 오후 8시) ■펜싱 에페 여자·사브르 남자 단체전 예선 및 결승(오전 9시 김대중컨벤션센터) ■축구 남자 한국-캐나다(오후 4시 30분 영광스포티움) ■체조 남녀 개인 종목별 결승(오전 11시 광주여대유니버시아드체) ■핸드볼 여자 한국-세르비아(오후 2시 고창군립체) 남자 한국-리투아니아(오후 6시 구례체) ■유도 여자 48㎏급·무제한급, 남자 60㎏급·무제한급 예선 및 결승(오전 9시 염주빛고을체) ■조정 남자 5종목, 여자 3종목 결승(오전 10시 충주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 ■사격 남자 25m 속사권총, 여자 50m 소총복사(오전 9시 나주전남종합사격장) ■탁구 남녀 단체전 예선 및 16강전(오전 10시 장성홍길동체)
  •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성화 최종 주자는?

    3일 개회식 이후 열이틀 동안 광주U대회를 밝힐 성화를 누가 점화할 지 궁금증을 낳고 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2일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의 관례를 좇아 ‘특별 주자’라고만 표현할 뿐 누가 성화 최종 주자로 낙점됐는지 함구하고 있다.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는 개막 전날 배우 이영애가 성화 점화자란 사실을 알 수 있는 문서를 유출해 흥행 포인트를 놓쳤다는 비난을 들었다. 이전 대회에서는 U대회와 인연이 깊은 지역 출신 선수가 최종 주자로 나섰다. 2003년 대구대회에서는 육상 간판스타로 대구 출신이었던 이진택이 대표적인 예다. 이번 대회도 전례를 좇는다면 광주 출신 여홍철(체조)과 김덕현(육상)이 첫손 꼽힌다. 여홍철은 1991년 영국 셰필드대회에서 도마 금메달을, 1993년 미국 버펄로대회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멀리뛰기 한국기록 보유자인 김덕현은 2007년 태국 방콕대회에서 금메달을 땄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 중에는 전남 화순 출신인 이용대(배드민턴, 2013년 러시아 카잔대회 금메달)와 이번 대회 축구와 핸드볼 경기가 열리는 전북 고창 태생인 양학선(기계체조, 카잔대회 금메달), 기보배(양궁, 중국 선전대회 2관왕)가 있다. U대회와 큰 인연은 없지만 이 지역 출신 스포츠 스타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기성용과 프로야구의 선동열 전 KIA 감독이 있다. 연예인이 점화자라면 광주 출신의 가수 겸 배우로 대회 홍보대사이기도 한 수지가 있다. 수지 말고도 전남 목포 출신의 가수 김경호와 팝페라 가수 임형주도 대회 홍보대사로 활약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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