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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탁구ㆍ육상팀도 초청/남북체육장관회담,「경평축구」 합의

    【북경=본사 합동취재단】 남북한간 스포츠교류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게 됐다. 21일 북경에 도착한 정동성체육부장관은 일본을 들러 이곳에 온 김유순 북한체육위원회 위원장과 만나 남한과 북한에서 개최되는 각종 대회에 상호 선수들을 초청,경기를 갖기로 원칙적으로 합의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과 김 위원장은 이날 밤 인민대회당 전야제 만찬장에서 만나이같이 합의했다. 정 장관은 이에 따라 우선 오는 10월14일 한국 축구대표팀이 평양에 가 북한대표팀과 친선교환경기를 갖고 그후 북한팀이 서울에 와 경기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앞으로 체육교류는 각 종목 경기단체에 맡기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이같은 합의에 따라 이미 초청장을 가지고 온 배드민턴 탁구 육상 핸드볼 축구 아이스하키를 통해 북한협회에 초청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 「경평축구」 부활된다/55년만에 새달 14일 평양서 대표팀 첫경기

    ◎북 제의 수락… 체육장관 북경회담서 구체 협의 남북한 축구대표팀간의 친선경기가 오는 10월 평양에서 벌어진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19일 북한이 최근 축구대표팀간의 남북 친선경기를 오는 10월14일 평양에서 갖자는 내용의 전문을 보내왔다고 밝히고 정부는 북경아시안게임에 출전중인 대표팀을 대회가 끝나는 대로 평양에 파견할 방침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번의 남북한 축구경기가 성공적으로 끝나면 서울에 북한팀을 초청,정기적인 남북한 축구교류로 이어져 중단된 경평전으로 발전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동성체육부장관이 오는 21일 북경에서 북한체육지도위원회 김유순위원장과 만나 남북 축구교류에 관해 구체적인 논의가 있을 것으로 안다고 밝히고 선수단 구성,경기장소 및 경기방식 등을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남북간의 축구경기는 지난 35년 서울에서 열렸던 경평전을 끝으로 55년 동안 중단됐었다. 정부는 북경아시안게임이 오는 10월7일 끝나 대표팀을 재구성할 시간적 여유가 없는데다 북한 입국비자를 북경에서 받아야 하기 때문에 박종환감독이 이끄는 현 대표팀을 그대로 파견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와 함께 21일 북경에서 있을 정동성체육부장관과 북한 체육지도위원회 김유순위원장과의 남북체육장관회담에서 축구경기외에 우리측이 이미 북한에 제의해놓은 오는 11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1회 월드컵탁구대회 제10회 세계여자핸드볼대회와 내년 1월의 제1회 한국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 북한을 초청한다는 의사를 밝히고 남북한이 개최하는 각종 국제체육행사에 상호 초청하는 방안을 제의키로 했다. 정부는 또 부산∼신의주간의 남북종단역전마라톤대회 및 남북종단사이클대회를 개최할 것을 다시 제의키로 했다. 정부는 이번 체육장관회담에서 바르셀로나올림픽과 각종 종목의 세계선수권대회에 남북한이 단일팀을 구성하는 문제도 논의할 예정이다.
  • 북경의 남북체육회담(사설)

    북경 아시아경기대회 기간중에 남북한체육회담이 열릴 것이 분명해지고 있다. 정부는 이번 대회중에 있을 어떤 형태의 남북 스포츠교류에도 찬성한다는 방침아래 남북 선수단장 또는 체육장관회담 등을 개최함은 물론 바르셀로나올림픽을 비롯한 주요 국제대회에의 단일팀 구성,남북한에서 열리는 각종 스포츠대회에의 상호교류 등 종합적인 체육교류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북한도 다각적인 남북 관계자 접촉에 대비한 제안들을 내놓고 있다. 장충식 한국선수단장은 이번 대회에서 남북한이 먼저 상호 화해분위기를 조성해 다음 국제대회부터는 단일팀으로 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토록 하겠다고 밝혔으며 강득춘 북한단장은 민족화해와 평화분위기 조성을 위한 공동응원단 구성제의와 함께 내년부터라도 국제대회에 단일팀을 출전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유순 북한체육지도위원회(체육부해당)위원장 겸 북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남북 올림픽관계자들의 접촉을 통해 내년 도쿄에서 열리는 세계 탁구선수권대회와 바르셀로나올림픽 출전을위한 단일팀 구성문제를 협의하자고 제의하고 있다. 우리 선수단의 각 경기단체에 대해 북한측에 직접 스포츠교류를 제의하고 적극 추진토록 시달한 바 있는 체육당국은 북한측의 제의를 전폭 수용할 방침이어서 남북체육회담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남북한 고위스포츠 당국자들의 이러한 태도로 미루어 북경에서의 남북스포츠회담 분위기는 크게 성숙된 것으로 보여지며 남북한 체육장관회담이 하이라이트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김유순위원장은 20일에,정동성체육부장관은 21일에 북경에 도착해 같은 호텔에 묵는 것을 계기로 자연스럽게 회담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남북총리의 서울회담 이후 열리게 될 남북체육장관회담은 총리회담을 전후하는 만큼 분위기가 부드러울 것으로 예상되며 생산적인 만남이 될 것으로 전망되기도 한다. 남북한의 체육관계자들은 64년 도쿄올림픽을 시작으로 굵직한 국제대회를 앞두고 스포츠교류 공동개최 단일팀구성 등에 관한 회담을 열었으나 번번이 실패한 부끄러운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제까지 나타난 기본입장은 한국이 비교적 손쉬운 스포츠교류 우선이고,북한은 국제대회에의 단일팀 구성원칙이었다고 볼 수 있다. 북경대회에서도 한국은 탁구 핸드볼 배드민턴 등 아시안게임 후 국내에서 열리는 세계적 규모의 스포츠행사에 북한이 참가토록 제의할 것으로 보이는 반면 북한은 여전히 단일팀 구성을 내세울 것이 틀림없다. 이러한 사실에 비추어 북경의 남북체육회담이 순탄하리라고만 우리는 보지 않는다. 그럼에도 북경체육회담에 기대를 거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어서이다. 우선 스포츠는 정치색이 덜해 이념과 체제의 벽을 허물고 교류의 물꼬를 트는데 있어서 가장 부담없이 행동할 수 있는 길이라는 점이다. 우리는 그러한 실례를 많이 보아왔다. 또한 세계적인 화해평화무드가 남북한 관계를 냉전의 틀 속에 더이상 가둬두지 않을 것이란 점이다. 통일을 달성한 동서독이 단일팀 구성 하나만을 가지고 2백여차례의 체육회담을 가졌다는 사실도 좋은 예가 될 것이다. 따라서 북경체육회담은 큰 것보다는 작은 것,어려운 것보다는 쉬운 것부터 해결하는 수순을 보임으로써앞으로의 남북교류에 촉매역할을 하게 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 분단극복의 지름길 어디에… 각계인사의 제언

    ◎“문화·스포츠 교류로 통일물꼬 트자”/「군축테이블」로 북한 이끌어내야/경협·기술이전도 적극적 고려를/동질성 회복하게 민간차원 다각 접촉 필요 15일로 해방 45주년을 맞는다. 일제의 속박에서 벗어난 이날을 맞아 우리 국민들은 요즈음 사회전반에서 고조되고 있는 통일논의가 구체적인 결실을 거둘 수 있는 방향으로 그 가닥을 잡아가기를 바라고 있다. 특히 지난 7일부터 남북교류협력법의 시행령이 발효되면서 「7·7선언」 「한민족공동체통일방안」 「7·20 민족대교류제의」 등 일련의 대북정책 발표이후 빚어진 혼선이 정리되어 가고 있으나 아직도 많은 국민들은 45년이란 긴 세월동안 굳어져온 남과 북의 두터운 벽을 허물 수 있는 지름길은 없는가 답답해하고 있다. 더욱이 동서독의 평화적 통일이라는 역사적인 대사건을 지켜보고 있는 국민들은 기대 반,우려 반의 복잡한 심정을 느끼며 한반도의 통일이 결코 구두선이 아닌 현실로 다가서기를 갈망하고 있다. 그러면 이 시점에서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교류를 증대,통일을 앞당길 수 있는 길은무엇인가. 정치·경제·문화·사회·체육·여성·과학계 등 사회전반에서 제기되고 잇는 남북 관계개선및 남북교류를 위한 갖가지 목소리를 모아 본다.〈편집자주〉 ■박관용(국회의원·민자당) 북한을 자극하지 않고 개방으로 유도하기 위한 가장 바람직한 방안은 군비축소의 본격적인 협상이다. 군비축소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때 북한은 그 주민을 더이상 기존의 방법으로 통제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북한사회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평양자극 말아야 최근 국제질서의 변혁 또한 한반도의 군축문제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우리가 자신감을 갖고 군축문제를 다루어 나갈 때 북한은 피할 수 없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되고 이는 곧 개방으로 가는 길이 될 것이다. ■이찬구(국회의원·평민당) 정부 자신이 통일을 하겠다는 진정한 의지를 지녀야 한다. 북한당국을 비난하거나 자존심을 건드리는 태도는 지양되어야 한다. 북경아시안게임의 남북한 단일팀 구성을 위해 국호·국기·국가·선수선발 및 훈련방법까지 합의해 놓고 「이 합의사항을꼭 준수하겠다」는 별도의 보장각서를 북한에 요구,자존심을 건드림으로써 일을 그르친 처사는 잘못된 것이다. 또 우리 정부가 스스로 민주개혁의 모범을 보여야 하며 북방정책도 대북 고립화가 아닌 북한으로 하여금 대남 신뢰감을 갖게 하는 방향으로 전개돼야 한다. ○북한개방을 부축 ■정인봉(변호사) 북한의 개방은 북한이 우리 우방들과 관계개선을 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돼야 하며 우리는 이를 도와주어야 한다. 또 어려운 문제이기는 하지만 북한과 대화를 원하는 민간단체들의 대북접촉을 허용,다각적인 대화창구를 마련해보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또 다소 부담이 따르더라도 북한방송의 시청·청취를 허용하고 일방적인 반공교육이 아니라 북한의 장·단점을 함께 알려주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본다. ■변규칠(럭키금성상사사장) 남북간의 완전통합을 단시일내에 이루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보다 용이한 남북간의 물적·인적 교류만이라도 꾸준히 확대해나가야 한다. 물적 교류의 확대방안으로는 북측의 부족한 외환사정등을 감안,물물교환이나 청산거래방식이 유용할 것으로 보이는데 외국과의 거래방식에 익숙한 종합상사등이 앞장서고 이에대한 정책적 배려가 함께할 때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박동순(한국표준연구소 전산실장) 지난 5월 「한글의 로마자 표기방법」에 관한 국제회의에 참가했을 때 우리의 문제를 놓고 남북한이 소련 프랑스 등 제3의 중재국들에게 나름대로 로비를 하는 현실에 비애를 느꼈다. 남과 북은 과학분야에 있어 서로간의 골이 깊어지기 전에 기술교류를 통해 쌍방에 이익이 되는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 또한 이러한 대북접촉과 작업이전에 현재 취합가능한 북한의 컴퓨터 기술및 표준화현황에 대해 연구가 선행되어야 하며 이에따라 대응방안을 수립해야 한다. ○대립외교 탈피를 ■유철종(전북대 교수) 북한의 개방과 개혁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고르바초프의 「신사고」가 남북한 지도자 모두에게 적용돼야 한다. 남북한교류정책이 다변회되어야 하며 외교정책도 대립외교에서 벗어나 명분과 실리를 찾고 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 방안으로 개선되어야 한다. 특히 미 일과 북한과의 관계가 정상화되도록 우회적인 방법으로 국제환경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 ■정규원(서울오륜여중 교감) 북한은 오랫동안 남한에 대해 왜곡된 교육을 시켜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그들 체제에 대해 비판적 시각이 생겨나지 않도록 문을 닫고 있다. 그러나 최근 그들 내부에 서로 폐쇄로 일관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고 보이는데 이럴 때 우리 사회의 참모습을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직접적인 방법이 불가능하다면 중국에 있는 교포들이나 소련교포들,특히 북한과 인접한 길림성이나 사할린에 있는 우리 교포들에게 교과서등의 책자를 보내 간접적으로라도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김동식(현대종합상사 전무) 남북간 직교역을 실현하는 것이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우리 회사는 아연을 매년 2백만∼3백만달러씩 북한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는데 남북간 직교역창구가 없기 때문에 싱가포르에 수입을 의뢰하고 있다. 아연의 국제시장가격은 t당 1천7백달러이나 제3국을 통한 수수료등으로 원자재가격의 6%이상인 1백달러 가량이 추가부담된다. 이러한 비용부담은 북한으로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곽덕근(송광에너지 사장) 북한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에서 지금이 대북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우선 미국이나 일본과 합작회사를 설립,북한에 진출하거나 기술이전을 해주는 방법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이 합작회사들을 통해 시베리아 개발이나 가스관 건설사업등에 함께 참여,경제적 실리를 취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참모습 소개 ■윤여덕(서강대 교수)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남북한이 서로의 체제를 인정한 상태에서 정치·경제교류보다는 이산가족의 상호방문및 편지교환,예술인들의 교환 등과 같은 문화적 교류부터 선행해 상호 이질감을 해소하는 것이 필요하다. 내부적으로는 우리 사회의 경제적 불평등을 시정하고 정치적 민주화를 이루는 것이 북한을 대화로 이끌어내는 방안이 될 것으로 본다. ■최하원(영화감독·단국대 교수) 동구의 대변혁이후 크게 당황하고 있는 북한을 개방과 개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가시적이고 충격적인 방법이 아니라 비록 작고 사소하지만 현실성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다. 또한 이데올로기에 얽힌 정치적인 문제보다는 문화나 스포츠 교류등이 보다 손쉬울 것이다. 영화인의 입장에서 볼 때 남이든 북이든 수려한 자연이나 사적지를 배경으로 한 현지 로케이션이라도 허용됐으면 좋겠고 연례적으로 한정된 영화작품의 교차상영도 추진해볼 만하다고 생각된다. ■김종하(대한핸드볼협회 회장) 「단일팀이 아니면 북경아시안게임에 참가하지 않는다」는 식의 전제를 내건 체육회담보다는 양국을 오가며 벌일 수 있는 친선교환경기의 개최를 논의하는 회담제의가 먼저 시도됐으면 한다. 체육교류는 서로의 이해를 돕고 분단의 벽을 허물 수 있는 좋은 방편이 될 것이다. 북경아시안게임이 끝난 후라도 경·평축구대회의 개최등과 □□남북의 친선경기를 마련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공동체인식 확산 ■김경오(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 정부간의 협상도 중요하지만 성격이 비슷한 민간단체들끼리의 교류를 먼저 갖고 공동체인식을 확산시키는 것도 좋은 방안일 것이다. 예를 들면 우리 남한의 여성단체협의회와 북한의 여성조직이 순수 민간차원에서 만남을 가지면서 같은 여성이라는 입장에서 겪는 어려움과 문제들을 토의하고 해결책을 찾아보았으면 한다. 비록 많은 시간이 걸리고 미미한 수준에 머물지라도 이런 노력이 합쳐질 때 분단의 벽을 허물 수 있을 것이다.
  • 소년ㆍ소녀가장 “자립만세”/뽀빠이 이상용씨 「강화여름캠프」 성황

    ◎전국서 43명 모여 자긍심 고취/“이젠 자심감 갖고 살아갈래요” 방학이 되어도 남들처럼 피서는 생각지도 못하던 소년소녀가장과 결손가정의 어린이들이 「여름방학캠프」에서 모처럼 시름을 잊고 활짝 웃었다. 11일 하오 경기도 강화군 길상면 「강화청소년심신수련장」. 뽀빠이 이상용씨가 회장으로 있는 한국어린이보호회가 10일부터 3박4일의 일정으로 이곳에 문을 연 「뽀빠이캠프」에 들어온 43명의 남녀어린이들은 불볕더위에 아랑곳없이 구슬땀을 흘리며 힘을 모아 진흙벽돌로 모형첨성대를 쌓고 있었다. 『언니ㆍ오빠들과 힘을 합쳐 모형을 만들다 보니 협동심도 배우고 즐거웠습니다』 3살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마저 집을 나가 천애고아가 된 강미영양(12ㆍ마산S국교 5년)은 진흙벽돌이 하나씩 쌓히면서 첨성대가 완성되자 신기하기만 한듯 박수를 그치지 않았다. 지난83년 가정형편이 어려운 모범어린이를 대상으로 시작,매년 무료로 실시돼온 이 캠프는 올해에는 특히 좌절하기 쉽고 자칫 빗나가기 일쑤인 이들 불우어린이들에게 자신감과자긍심을 심어주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회장은 『불우한 환경에서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당장의 물질적인 도움도 필요하겠지만 자기자신에 대한 자긍심과 잠재력을 개발시켜줘 올바르게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부분이 부모가 없는 어린이가장인 이들은 특히 핸드볼국가대표선수였던 김명순씨(28)가 찾아와 자신의 불우했던 어린시절을 얘기하자 두손을 힘껏 쥐며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전남 신안군에서 뱃길을 타고 온 김현주양(16ㆍ신안B중3년)은 『부모님이 안계셔 괜히 기가 죽곤 했는데 언니의 고생담을 듣고보니 나도 누구 못지 않게 훌륭하고 떳떳하게 살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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