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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경기]

    ■ 야구 전국대학가을철리그 계속(오전 9시30분 동대문운 등) ■ 핸드볼 문화관광부장관기 전국중고대회(오전 9시30분 의정부체 등)
  • 올림픽 열기 국내무대로

    ‘아테네의 영광은 이미 잊었다.’ 아테네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의 힘을 전세계에 떨친 각 종목 대표선수들이 국내무대에서 다시 격돌한다.안주하는 순간 도태되는 스포츠의 세계의 진리를 잘 알기 때문에 이들에게 달콤한 휴식은 그림의 떡이다. 가장 먼저 국내대회에 복귀한 선수는 진종오(KT).2일 열린 육군참모총장기대회 50m 권총에서 결선합계 658.6점으로 우승,아테네 은메달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랬다. 감동과 눈물의 은메달을 딴 핸드볼 여전사들은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대구에서 벌어지는 코리안리그 실업핸드볼대회에 총출동한다.여자부는 국가대표팀을 이끌었던 임영철 감독과 ‘거포’ 이상은,올림픽 최고의 수문장 오영란 등이 한 데 뭉쳐 4일 공식 창단식을 갖는 신생팀 효명건설을 비롯해 대구시청,창원경륜공단,삼척시청,부산시체육회 등 현존하는 5개 실업팀이 풀리그를 벌인다. 임 감독은 “올림픽에서 일었던 핸드볼 열기가 한 순간의 꿈으로 사라질지,새로운 전기를 마련할지는 이번 대회에 달렸다.”고 말했다. 금 3개를 휩쓴 양궁 대표선수들도 소속팀에 복귀,오는 11일부터 울산에서 열리는 회장기대회에 나선다.국내 1인자가 곧 세계 1인자인 한국 양궁의 특성상 양보할 수 없는 한 판 승부가 예상된다. 여자 개인전에서 금·은메달을 차지한 박성현과 이성진이 몸담고 있는 전북도청은 4일 카퍼레이드 행사를 끝내고 곧바로 청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국가대표팀 사령탑을 맡았던 전북도청 서오석 감독은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대회가 11월까지 이어진다.”면서 “연말에나 휴가를 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유도대표팀도 휴가없이 소속팀으로 돌아가 전국체전을 위한 담금질을 시작했다.첫 금메달을 안겨준 이원희(마사회)는 “정상에 오르기보다 지키는 것이 더 힘들다는 사실을 잊지 않을 것”이라면서 “금메달을 따고 소리없이 사라지는 선수는 되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표팀 권성세 감독은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 가운데 대부분은 내년 세계선수권과 2006년 아시안게임에 도전할 수 있을 만큼 젊다.”면서 “한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엄마 속여 죄송하지만 핸드볼 하고 싶어요”

    “엄마 속여 죄송하지만 핸드볼 하고 싶어요”

    “엄마,아빠! 두 분 속이고 몰래 운동하러 나와 죄송해요.하지만 핸드볼이 너무너무 하고 싶어요.”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배봉초등학교 여자핸드볼팀의 오른쪽 주공격수 세라(12·6년)는 당장 운동을 그만두라는 아버지의 불호령을 무릅쓰고 매일 수업이 끝나면 어김없이 연습장인 휘경여중 체육관으로 향한다. 세라는 아버지의 금족령 때문에 지난 한달 동안 훈련에 참가하지 못한 터라 동료들보다 실력이 처졌을까봐 걱정이 태산이다.세라는 지금 부모님 몰래 이를 악물고 공을 던지고 있다. ●14명 중 8명이 반대 배봉초등학교 여자핸드볼팀의 선수는 모두 14명.그 중 세라처럼 부모가 반대하는 아이가 8명이다. 지난 7월부터 운동을 시작한 팀의 막내 민정(10·3년)이는 핸드볼의 재미에 푹 빠져 있다.민정이의 사정은 세라보다는 나은 편이다.민정이 아빠는 ‘국가대표가 될 거면 하라.’며 간접 지원하고 있다.하지만 엄마는 ‘무조건 반대’다. 민정이 엄마 안미옥(36)씨는 “비인기 종목이잖아요…”라고 반대이유를 댔다.민정이 부모는 일단 1년만 시켜보기로 한 상태다.팀 주장인 서별(11·5년)이의 아버지 서환(45)씨는 “처음엔 절대불가였지만 아이가 좋아하기 때문에 마음을 바꿨다.”고 말했다. ●부모 설득이 가장 어려워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인 박보영(25·여) 코치는 “핸드볼 팀원을 모집할 때 부모님을 설득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고 말했다.일단 입단 의사를 밝힌 아이들의 절반 이상이 부모 반대로 포기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나마 4년에 한 번씩은 선수를 모집하기가 수월하다.올해처럼 ‘감동의 올림픽드라마’를 만들어 내기라도 하면 관심이 증폭되고 부모를 설득하는 일도 한결 쉬워지기 때문이다. 국가대표 공격수 오성옥 선수를 가장 좋아하는 6학년 믿음(12)이와 현경(12)이는 덴마크와의 결승 경기를 TV중계를 통해 보면서 덴마크에는 프로1부 리그팀이 16개,2부 리그팀이 40개에다 클럽팀만 100여개에 이른다는 해설자의 말을 듣고 벌어진 입을 닫지 못했다. 현경이는 “핸드볼이 인기 종목이었다면 엄마,아빠도 더 좋아하셨을텐데 아쉬워요.하지만 열심히 해서 국가대표가 되면 부모님도 좋아하실 거예요.”라고 말했다. ●배봉초등학교 핸드볼여자팀 서울에서 유일한 초등학교 여자핸드볼팀.전국 16개 시·도를 통틀어도 초등학교 여자팀은 21개에 등록 선수도 267명에 불과하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다음뉴스 키워드] (9월 첫째주)

    (1) 올림픽 17일간의 열전을 마친 1만여 선수들은 다음 베이징 올림픽을 기약하며 석별의 정을 나눴다.한국은 종합 9위로 8년 만에 톱10에 복귀. (2)마라톤 이봉주 선수가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14위를 기록하며 분투했다.돌연한 관중 난입으로 1위가 바뀌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지기도. (3)을용타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을 둘러싸고 최근 인터넷에서는 중국 선수를 때린 이을용 선수의 모습을 패러디한 합성사진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4)태권도 문대성이 통쾌한 뒤후려치기로 금메달을 보탰다.하지만 소극적인 플레이로 종주국의 위력을 발휘하지 못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크다. (5)핸드볼 연장에 연장이 거듭된 올림픽 최고의 명승부였다.은메달을 목에 건 여자 핸드볼팀의 투혼이 국민들을 감동시켰다.
  • [아테네 2004] 이철승·나경민·문의제 등 태극마크여! 안녕

    “아쉬움은 남지만 이젠 태극 마크를 반납해야죠….” 수많은 새 얼굴들이 스타로 뜬 아테네올림픽.그러나 화려한 은퇴무대를 장식하려던 이번 대회에서 기대에 못 미친 노장들은 가슴 속 금메달의 꿈을 접은 채 국가대표 생활을 마감하게 됐다. 아쉬움으로 태릉선수촌을 떠나는 대표적인 선수는 남자탁구의 대들보 이철승(32·삼성생명).처음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에 나선 것은 지난 1992년 바르셀로나 때.강희찬(현 대한항공 코치)과 함께 나선 남자복식에서 동메달을 따냈다.96애틀랜타올림픽에서도 유남규(현 농심삼다수 코치)와 다시 복식 동메달을 일궜지만 2000시드니올림픽에서는 4위에 그쳤다. 이철승은 2년 전 부산아시안게임에 이어 이번 올림픽에서도 유승민과 ‘황금 콤비’를 이룰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8강전에서 탈락해 태극마크를 반납하게 됐다.그는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하지 못했지만 후회는 없다.”면서 “후배들을 지도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생각”이라고 담담히 밝혔다. 아쉽기는 28세 동갑내기 이은실(삼성생명) 석은미(대한항공) 여자 복식 조도 마찬가지.은메달을 거머쥐었지만 결승에서 장이닝-왕난 세계 최강조에 무릎을 꿇은 앙갚음을 후배들에게 맡기고 국가대표 생활을 청산한다.박주봉 김동문(29·삼성전기) 등과 배드민턴 혼합 복식에서 10년 가까이 세계 최강으로 군림한 나경민(29·대교눈높이). 올림픽 금메달과 인연은 없었다. 이번 대회에서 70연승을 내달리던 ‘골든 듀오’ 김동문과 금빛 셔틀콕을 날리려 했지만 8강 문턱에서 떨어져 여자 복식 동메달로 만족해야 했다. 레슬링 남자 자유형 84㎏급의 문의제(29.삼성생명)도 마찬가지.2연속 은메달의 아쉬움을 남긴 채 지도자의 길에 들어선다.구민정(31)과 30세 동갑인 강혜미 장소연(이상 현대건설) 최광희(KT&G)도 쓸쓸히 퇴장한다.여자 핸드볼의 ‘맏언니’ 임오경(33)과 올림픽에 4회 연속 출전한 오성옥(32·이상 일본 메이플레드)도 대표팀에서는 더 이상 볼 수 없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아테네 2004] “4년마다 반짝관심 가슴 아프다”

    [아테네 2004] “4년마다 반짝관심 가슴 아프다”

    아테네올림픽의 영웅들은 한목소리로 ‘비인기 종목’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호소했다. 아테네올림픽 한국선수단 본진이 입국한 31일 태권도 헤비급에서 피날레 금메달을 따낸 문대성(28·삼성에스원) 등 메달리스트 7명은 기자회견에서 4년마다 열리는 올림픽 때에만 ‘반짝 관심’을 쏟는 국민들의 태도를 안타까워했다. 문대성은 “태권도뿐 아니라 유도 핸드볼 탁구 등 메달을 딴 종목이 모두 비인기 종목”이라면서 “국민들이 지속적으로 성원해줘야 지금 분위기를 계속 이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여자핸드볼 명승부의 주역 이상은(29·효명건설)은 “그리스에서는 몰랐는데 비행기안에서 신문을 보고 국민들의 응원과 성원이 엄청났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핸드볼 기사가 신문 1면에 난 것은 처음인 것 같다.”고 말했다.“나름대로만 열심히 했는데 이번에는 금보다 더 소중한 국민의 사랑을 느꼈다.시간이 지나면 열기가 사그라지는데 이번에는 계속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덴마크에 승부던지기 끝에 패한 뒤 “전국민이 핸드볼을 지원한 덴마크에 밀렸다.”며 아쉬움을 토로한 임영철(42·효명건설) 감독도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여건이 점점 나빠지고 있다.”면서 “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4년 뒤 베이징올림픽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려면 조금 더 사랑해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아테네 2004] 젊은 피로 도약하라

    ‘한국 스포츠,젊은 피를 수혈하라.’ 한국은 30일 끝난 아테네올림픽에서 종합 9위로 8년만에 ‘톱10’에 진입,절반의 성공을 거뒀다.하지만 4년 뒤 베이징올림픽을 생각하면 안도할 처지가 못된다.중국은 이미 안방 올림픽에 대비해 강도 높은 전열 재정비에 나섰다.중국의 발빠른 행보는 각 종목마다 숙명적으로 마주쳐야 하는 한국에는 직격탄이 될 수 있다.차기 대회에서 사상 첫 종합 우승을 노리는 중국은 자존심에 상처를 준 탁구와 배드민턴에서 설욕을 꾀할 것이 분명하다. 게다가 텃밭인 양궁과 태권도에서도 ‘타도 한국’을 외쳐 한국은 자칫 중국 돌풍의 최대 피해국이 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따라서 한국 스포츠의 세대교체는 시급히 서둘러야 할 당면과제인 셈이다. 최강 덴마크와 2차 연장전까지 가는 눈물겨운 사투 끝에 아쉽게 패한 여자 핸드볼.국민들에게 가슴 뭉클한 감동을 안긴 이들의 한가운데 ‘아줌마 부대’가 있다.일본에서 활약 중인 임오경(33) 오성옥(32),그리고 골키퍼 오영란(32)이다.30대를 훌쩍 넘긴 이들은 녹슬지 않은 기량으로 후배들을 이끌었지만 체력의 한계를 극복하지는 못했다.게다가 주포인 이상은과 허순영(이상 29)도 차기 대회에 나서기에는 버거워 대폭적인 물갈이가 불가피하다. 배드민턴 남자복식 금·은메달을 거머쥔 김동문-하태권(30)과 이동수-유용성(31)조도 나란히 대표팀 유니폼을 벗는다.아쉽게 올림픽 금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한 나경민(29)도 태극마크를 반납한다.이들의 퇴진은 예고됐지만 현실을 감안할 때 중국과 맞설 차세대 재목감이 마땅치 않은 게 고민이다.여자배구도 올림픽을 겨냥해 노장 중심으로 팀이 급조됐다.최고참 구민정(31)과 최광희 장소연 강혜미(이상 30) 등은 사력을 다했지만 나이 탓에 8강에 만족해야 했다.여자 농구도 이종애(29)와 조혜진(31) 김영옥(30) 등 노장이 많아 수혈이 절실하다. 구기종목뿐만 아니라 레슬링 그레코로만형과 자유형의 간판인 김인섭(31) 문의제(29),펜싱 에페의 이상엽(32) 김희정(29),마라톤의 이봉주(34) 등도 체력적 부담을 절감한다.성공적인 세대교체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낸 사격,복싱 등과 대비된다. 큰 대회가 끝나면 종목마다 대표팀의 대폭 수술로 재도약을 꿈꾼다.그러나 저변이 약한 한국으로서는 걸출한 신예 탄생을 언제까지 기대할 수 없고,‘헝그리 정신’을 강요할 수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젊은 선수들을 주축으로,안정된 지원 속에 체계적인 훈련을 하는 것이 해법이다.배드민턴의 한 관계자는 “젊은 선수들이 정상급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선수와 지도자의 노력은 물론 국민적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희망·용기 북돋우는 ‘감동 메시지’

    희망·용기 북돋우는 ‘감동 메시지’

    불경기 탓인가? 기업 PR광고야 원래 장중한 음악에다 진지한 메시지를 깔기 마련이지만 최근 나온 광고들은 코 끝을 찡하게 할 정도로 ‘최루성’이 강하다.일요일인 지난 29일 저녁 온 국민을 울린 여자 핸드볼 대표 선수들의 투혼처럼 실의에 빠진 한국인들에게 “다시 일어서라!”고 손을 내민다. 실패할 뻔했던 인생을 다시 일으켜 세운 이들의 삶을 흑백화면으로 되돌리며 화제를 모은 GM대우 광고가 이번에는 칸 영화제 수상에 빛나는 영화감독 박찬욱의 ‘실패 스토리’를 들고 나왔다. 고등학교 시절 친구들과 극장 앞에서 찍은 흑백 사진,대학생 때 자신이 직접 그린 그림을 들고 있는 사진,영화감독에 대한 꿈을 꾸는 장면이 나오지만 현실은 처참하다.92년 ‘달은 해가 꾸는 꿈’과 97년 ‘3인조’의 잇단 흥행 참패를 보여주는 화면과 함께 “나는 실패한 감독이었다.”는 박 감독의 내레이션이 들린다.하지만 열정을 되찾은 박 감독은 “10년을 싸웠다.포기하지 않으면 실패하지 않는다.”라며 칸의 레드 카펫에 우뚝 선다. 촉망받는 국립 발레단 최연소 수석 무용수에서 무용과 신입생이 된 김주원 편은 지금의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자신을 만들어가는 의지를 담았다.러시아 볼쇼이 발레학교 출신으로 1998년 국립 발레단 입단 첫 해 주역을 따낸 김주원은 광고의 내레이션대로 사람들이 늘 최고라고 말해 온 성공한 발레리나였다.하지만 무용과 교수가 될 수도 있었던 그녀는 지난 해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과에 다시 입학했다.“아니다.아직 아니다.” “처음부터 다시 배우겠다.”는 의지대로 다른 신입생과 똑같이 오디션도 봤다. ‘보아편’,‘김민철편’에 이어 박찬욱,김주원으로 “나는 나를 넘어섰다.”는 메시지를 이어가고 있는 GM대우는 이번 시리즈를 내년까지 연결시킬 계획이다. KT의 새 기업이미지 광고 ‘U코리아’는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IT산업을 앞세워 자신감을 심어준다. 백두산 기슭의 들판에 핀 예쁜 들꽃(우리의 들꽃),아이를 건네주는 한라산 맑은 계곡의 징검다리(우리의 돌멩이),어머니 젖가슴처럼 비옥한 땅(우리의 흙)으로 아름다운 강산을 비추는 광고는 우리의 정보통신이 아름다운 나라를 앞선 나라로 만들고 있다고 강조한다. 화면 곳곳에 나타나는 ‘U’는 언제,어디서나 어떤 통신기기로도 이용이 가능하다는 뜻의 유비쿼터스(Ubiquitous)의 약자다.화면으로는 잘 나타나지 않지만 우리강산을 표현하기 위해 직접 백두산과 한라산을 다니며 광고를 촬영했다.엔딩 컷에 등장하는 수십 명의 아역 모델 중에는 현지 중국동포 어린이들이 포함됐다.이밖에 청각장애를 딛고 홈런을 친 충주성심학교 야구부원들(SK텔레콤의 ‘새로운 대한민국 만들기 캠페인’),아테네 올림픽에서 선전하는 우리 선수들을 보며 눈물을 흘리는 아빠(삼성) 등도 잔잔한 감동을 준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자문위원 칼럼] 올림픽 보도의 明과 暗/심재철 고려대 언론학부 교수

    신화의 고향,아테네에서 펼쳐진 제28회 하계올림픽의 성화가 4년후 베이징에서 만날 것을 기약하며 꺼졌다.이번 스포츠 제전은 전세계 202개국에서 1만 6500명의 선수가 참가,힘과 기술의 경쟁을 통해 인간의 한계에 도전했으며 투혼을 마음껏 발휘했다.이원희,유승민,정지현 선수의 결승전에서와 같이 국민들이 한마음으로 환호하게 만들거나,여자핸드볼 결승전처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도 이제는 기록속에서나 그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게 됐다. 서울신문은 7월29일 타블로이드판 24면에 걸친 올림픽 특집을 시발로,8월16일부터 30일까지 스포츠면을 4면으로 증면해 올림픽 뉴스를 보다 생동감 있게 전달하려고 노력했다.사실 10명 안팎의 체육부 기자가 새벽까지 진행되는 올림픽 뉴스를 매일 4면씩 내보내는 취재,편집,인쇄의 게이트 키핑은 독자의 상상을 넘어서는 피를 말리는 작업이다. 더구나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중계하는 TV와 속보경쟁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신문은 독자가 주목할 수 있는 새로운 관점을 끊임없이 개발해야 한다.또 다른 신문보다 재미있는 피처기사를 발굴해 내야 한다.그런 기사를 쓰기 위해서는 올림픽이 시작되기 훨씬 전부터 사전작업이 필요하다.그런데 이번 올림픽에선 금메달을 예상했던 선수들 중 상당수가 초반에 탈락하고,기대하지 않은 신인이나 종목에서 메달을 따는 경우가 빈번해서인지 독자의 관심을 끌 만한 피처기사 작성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런 와중에 서울신문은 20일자 “20년 친구 ‘셔틀콕 정복’-남복 金 김동문·하태권조”,23일자 “‘너희들 왜 카메라 못깼니’-역대 여섯 신궁의 ‘아테네 토크’”,24일자 “유남규 기교+김택수 힘=유승민”,25일자 “철봉에서 승부 띄웠어야 했는데…양심,햄심,양태영 아픔 이해”,27일자 “힘 유연성 두뇌 ‘3박자’-심권호 대 이을 ‘재목’” 등 눈길을 끄는 피처 기사들을 내보냈다. 이들 기사의 호흡이 좀더 길고,글의 리듬이 보다 다이내믹했다면 기획의도를 보다 잘 살릴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도 있다. 사실 올림픽 경기만큼 재미있게 쓸 수 있는 기사유형도 그리 많지 않다.지구촌을 감동으로 몰아넣는 명장면이 빈번하며,선수들이 개인적인 난관을 극복하고 월계관을 쓰기까지 과정에서 인간승리의 드라마를 발견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서울신문은 25일자 “‘성적은 국력순 아니다’-그루지야·이라크 축구선전”,30일자 “팰럴림픽에도 박수를” 등의 기사를 통해 그동안 조명을 받지 못했던 마이너리티 선수들에게도 상당한 지면을 배려했다.하지만 어느 기사를 더 키울 것이냐는 뉴스 어젠다의 결정은 언제나 미련을 남기기 마련이다.손기정 선수나 양정모 선수 때보다는 금메달의 뉴스가치가 상대적으로 적어졌지만,그렇다고 해서 금,은,동이나 노메달을 비슷한 뉴스가치로 취급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런 뉴스가치의 혼돈이 신문과 방송의 이번 올림픽 보도에서 뚜렷하게 보인다.시대가 바뀌어도 금메달은 금메달감의 뉴스로 다루어야 제맛이 나지 않을까.메달을 아쉽게 놓쳤다면 그걸 왜 놓쳤는지 철저한 분석과 대책을 심층취재해서 제시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국민을 한마음으로 묶고 벅찬 감동을 선사하는 올림픽 기사를 기대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그런 관점에서 베이징 올림픽을 지금부터 준비하자는 30일자 1면의 “‘중화의 야망’-4년 뒤가 두렵다”는 데스크 칼럼이 돋보인다.국가간 경쟁을 포기한 올림픽 경기에서 과연 어떤 오락을 발견할 수 있을까. 심재철 고려대 언론학부 교수
  • 은메달 女핸드볼팀 “국민 무관심 가슴아파”

    은메달 女핸드볼팀 “국민 무관심 가슴아파”

    “그나마 우리에게 관심을 가져 주었던 올림픽이 끝났으니 어쩌면 좋나요.” 29일 덴마크와의 아테네올림픽 결승전에서 숨막히는 ‘사투’끝에 금메달을 놓친 여자 핸드볼 선수들의 안타까운 절규가 온 국민의 가슴을 쳤다.12년 만의 정상 복귀에 실패해서가 아니다.“언제 그랬냐는 듯 무관심으로 돌아설 국민들의 차가운 눈초리가 두렵다.”는 선수들의 질타가 전율처럼 폐부로 파고들었기 때문이다. ●국내 실업팀 5개 불과 임영철 대표팀 감독은 결승전이 끝난 뒤 기자회견장에서 한국 핸드볼의 척박한 현실을 토로하면서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오늘 우리가 진 것은 기술과 체력이 뒤져서가 아니라 전 국민이 핸드볼을 지원한 덴마크에 밀렸기 때문”이라며 비인기 종목의 서러움을 털어놨다.이어 “올림픽만 끝나면 핸드볼을 잊는 무관심을 이제는 되풀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세월이 지날수록 힘들다.”고 제대로 말을 잇지 못했다. 덴마크 핸드볼과 우리의 현실은 비교하기가 부끄럽다.국내 실업팀은 고작 5개.대학팀 3개를 합쳐 봐야 성인팀은 8개뿐이다.그나마 올해 3개팀이 늘어 지난해보다는 형편이 나아진 편이다.반면 덴마크는 프로팀만 1부 16개팀,2부 40개팀 등 모두 50개팀을 훌쩍 뛰어넘는다. 4년전 시드니에서 메달권 진입에 실패하고 경제 사정마저 어려워지면서 국내 핸드볼팀은 줄줄이 해체 상황을 맞았다.4명의 국가대표가 무소속 신세가 됐을 정도다.이 후유증으로 아시아권에서도 2위로 밀려나 6회 연속 올림픽 진출에 먹구름이 끼기도 했다. ●선수층 얇아 30대 노장도 출전 그러나 지난해 12월 세계선수권에서 유럽의 강호들을 제치고 3위에 올라 아테네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선수층이 엷었기에 서른이 훌쩍 넘은 노장 임오경(33)과 오성옥(32)이 대표팀에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핸드볼 선수들이 불꽃투혼으로 연출한 ‘사상 최고의 명승부’는 온 국민이 국내 핸드볼의 현실에 주목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대한핸드볼협회 홈페이지(handball.sports.or.kr) 게시판 등에는 “결승전을 보고 울었다.”는 글이 봇물을 이룬다. 한 네티즌은 “이렇게 열심히 하고,잘하는 핸드볼인데 그동안 무관심해서 정말 미안합니다.”면서 “앞으로 아이들을 데리고 꼭 가겠습니다.”고 약속했다. “우리는 정말 맨 땅에 헤딩하는 꼴이다.지금은 국민이 박수를 치지만 금세 잊어 버릴 게 아니냐.선수들은 아테네올림픽을 대비한 강훈련으로 세 번이나 기절했을 정도다.한국이 4년 뒤 설욕할 수 있도록 제발 제대로 된 지원 좀 해달라.” 지난 2001년부터 중국 여자대표팀을 맡고 있는 ‘핸드볼인’정형균(49) 감독의 울분에 찬 제안이 이번에는 정말 열매를 맺을 수 있을까.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아테네 2004] 은메달도 기적이다

    [아테네 2004] 은메달도 기적이다

    |아테네 특별취재단|‘아쉬운 은메달. 그러나 가슴 저미도록 아름다웠다.’ 2차 연장전 포함해 80분.핸드볼 사상 가장 뜨겁게 펼쳐진 경기는 34-34 동점 상황에서 종료 버저와 함께 끝났다.이제 모든 건 7m 승부던지기로 판가름나야 했다.양 팀 5명씩 나섰지만 마지막까지 가지는 못했다. 한국은 맏언니 임오경(33)과 막내 문필희(22)의 슛이 덴마크의 수문장 리케 슈미트(29)에게 거푸 걸렸고,반면 덴마크는 4명 모두 성공시켰다.2-4. 환호하는 덴마크 선수들 너머로 한국 선수들이 어깨를 늘어뜨린 채 코트를 벗어났다.그러나 땀과 눈물로 범벅이 된 그들의 모습은 아름다웠다.임오경과 오성옥(32)이 눈물을 훔치며 동생들을 다독였다.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은 최고의 명승부를 연출한 한국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한국은 29일 아테네 헬리니코체육관에서 열린 핸드볼 여자 결승전에서 골키퍼 오영란(32)의 눈부신 선방에도 불구,천적 덴마크에 아깝게 져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월계관을 되찾는 데 실패했다. 올림픽 여자 핸드볼 사상 첫 3회 우승의 영예도 넘겨주고 말았다. 그러나 여자핸드볼은 시드니 노메달 이후 실업팀의 잇단 해체 등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톡톡히 치르는 가운데 구기 종목에서 유일하게 메달을 거머쥐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덴마크와의 역대전적에서는 1승1무4패를 기록했다. 덴마크는 중요한 고비에서 번번이 한국의 발목을 잡은 팀.96년 애틀랜타올림픽 결승에서는 3연패를 노리던 한국을 연장 끝에 37-3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하더니 4년 뒤 시드니에서도 4강전에서 마주쳐 또 31-29의 패배를 안겼다.당시 한국은 3·4위전에서 노르웨이에 한 점차로 져 5회 연속 메달권 진입이 좌절됐다. 지난 18일 예선전에서 29-29로 팽팽히 맞선 두 팀의 결승전은 내내 긴장감이 맴돌았다.그러나 너무 긴장한 탓일까.잠시 앞서다가도 작은 실수가 이어지면서 다시 붙잡혔다. 잡힐 것만 같던 금메달은 한국의 주변에서 그저 맴돌고 있었다.이상은(29·9골) 허순영(29) 장소희(26·이상 5골) 트리오가 전광석화 같은 슛으로 분전했으나 덴마크의 주공격수 카트리네 프루엘드(26·15골)를 막아내지 못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window2@seoul.co.kr
  • [아테네 2004] 구겨진 한국구기

    |아테네 특별취재단|“세계의 벽은 갈수록 높아지는데 우리는 자꾸 낮아집니다.도저히 어찌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천하의 ‘승부사’ 김철용 여자배구대표팀 감독은 러시아와의 8강전에서 0-3으로 완패한 뒤 약한 모습을 보였다.평소 같았으면 “다음에는 반드시 꺾겠다.”는 다짐을 빼놓지 않았을 텐데 이날은 “이대로는 희망이 없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구민정 장소연 강혜미 ‘30대 트리오’를 삼고초려해 아테네로 데려와 ‘숙적’ 일본을 꺾고 8강까지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그러나 투혼만으로는 더이상의 이변을 기대할 수 없었다. 한국은 러시아의 204㎝ 초대형 공격수 에카테리나 가모바의 스파이크서브,백어택,오픈공격에 초토화됐다. 4년전 시드니올림픽에서 4강 신화를 일궈낸 여자농구는 더욱 참담했다.나이지리아와의 최하위 결정전(11∼12위전)마저 져 6전 전패의 치욕을 당했다.한국선수단 가운데 가장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으며,현지에서는 중계방송 포기까지도 심각하게 고려됐다.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올림픽 금메달로 풀려던 남녀 하키,남자 핸드볼도 모두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여자 핸드볼만이 분전하고 있는 실정.이들 종목의 공통점은 30대 이상의 노장들이 주축이라는 것이다.이들은 대부분 이번 대회를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할 계획이다. 헝가리에 발목이 잡혀 4강이 좌절된 남자 핸드볼 김태훈 감독은 “노장들을 고집하는 이유는 이들의 실력이 출중하기도 하지만 대를 이을 선수가 없기 때문”이라면서 “아테네올림픽은 한국 구기종목의 세계경쟁력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무대”라고 말했다. window2@seoul.co.kr
  • [아테네 중계석] 남자핸드볼, 헝가리 높이에 4강 막혀

    한국 남자핸드볼이 24일 아테네 팔리로스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헝가리와의 8강전에서 월드스타 윤경신(31·굼머스바흐)이 7골을 넣으며 분전했으나 상대 골키퍼의 잇따른 선방과 높이에서 밀려 25-30으로 졌다.
  • [아테네 2004] 여자핸드볼 무패행진 승승장구

    ‘어게인 88∼92’ 1988년 서울올림픽과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에 빛나는 한국 여자핸드볼대표팀이 올림픽 2연패의 영광을 아테네에서 재현할 태세다. ‘죽음의 B조’ 예선 첫 경기에서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거함 덴마크와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앙골라 스페인 프랑스를 잇따라 무찌르며 조 1위(3승1무)로 8강에 진출했다.오는 27일 오전 1시30분 A조 4위로 턱걸이한 브라질(1승3패)과 4강 티켓을 다툰다. 브라질은 힘이 좋은 데다 평균 신장이 176.4㎝으로 한국보다 5.4㎝나 높다.180㎝가 넘는 선수가 5명이다.높이가 다소 부담스럽지만 스피드와 조직력이 떨어져 한국 핸드볼여전사의 금빛 가도에 걸림돌이 되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시드니올림픽 당시 8강전에서 만나 35-24,11점 차로 꺾었고,99년 노르웨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조별리그에서도 27-20으로 제친 터라 마음이 한결 가볍다.이 때문에 준결승에서 맞붙게 될 프랑스-헝가리전 승자에 벌써부터 신경이 쓰인다.이미 프랑스를 30-23으로 눌렀지만 지난해 세계선수권 챔피언이라 만만히 볼 수는 없다.또 A조 2위(3승1패) 헝가리에는 지난해 12월 크로아티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준결승전에서 치열한 공방끝에 38-40으로 패배했었다. 예선 4경기를 통해 135골을 터뜨려 팀 득점 1위를 차지한 한국은 화끈한 공격력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다는 전략이다.각 24골과 22골로 득점 랭킹 4·5위에 오른 레프트 백 이상은(29)과 라이트 윙 우선희(26)의 ‘쌍포’가 공격의 선봉이다.바르셀로나에서 금 맛을 경험한 ‘아줌마 듀오’ 오성옥(32)과 임오경(33)은 관록의 ‘한방’으로 힘을 보탠다. 이들은 “후배들과 힘을 모아 은퇴하기 전에 다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며 투지를 불태웠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아테네 중계석] 8강행 여자핸드볼 무패행진

    96년 애틀랜타올림픽 이후 8년 만의 메달을 노리는 한국 여자핸드볼이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8강 진출을 자축했다.한국은 23일 스포츠파빌리온에서 벌어진 조별리그 B조 마지막 경기에서 노장 임오경(33)이 8골을 폭발시킨데 힘입어 프랑스를 30-23으로 여유있게 따돌렸다.이틀전 난적 스페인을 큰 점수차로 꺾고 8강 진출을 확정한 한국은 덴마크와의 첫 경기 무승부 이후 이날까지 내리 3승을 올려 예선 전적 3승1무(승점 7)를 기록했다.
  • [아테네 중계실] 남자핸드볼 조 3위로 8강 진출

    한국 남자 핸드볼이 22일 A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골 결정력 부족과 수비 불안으로 슬로베니아에 23-26으로 졌지만 2승3패를 기록,조 3위로 8강에 올랐다.한국은 B조 2위팀과 24일 4강행 티켓을 다툰다.
  • [아테네 중계석] 남자핸드볼도 8강 확정

    한국 남자핸드볼이 20일 A조 예선 4차전에서 골키퍼 한경태(베른 뮈리)의 선방과 왼손 거포 윤경신(11득점·굼머스바흐)의 집중 포화로 아이슬란드를 34-30으로 꺾었다.이로써 한국은 22일 슬로베니아와의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2승2패로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 [아테네 중계석] 여자핸드볼 8강 힘찬 발걸음

    한국 여자핸드볼팀이 8강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한국은 19일 팔리로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앙골라와의 B조 예선리그 2차전에서 오성옥(10골)과 이상은(9골)이 19골을 합작하는 활약 속에 40-30으로 승리,1승1무를 기록했다.한국은 오는 22일 오전 1시30분 스페인과 예선 3차전을 갖는다.
  • [마니아]”영치기 영차” 한판 당기러 미국행

    [마니아]”영치기 영차” 한판 당기러 미국행

    줄다리기 시합하러 미국 가는 아줌마들이 있다. 10명 전원이 주부로 구성된 경기도 시흥시 줄다리기 팀은 오는 9월 2일 미국 미네소타주 로체스터시에서 열리는 ‘2004 세계 줄다리기 대회’에 대한민국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줄다리기가 운동회나 명절 때만 벌어지는 민속놀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의아해 하겠지만 줄다리기는 올림픽 정식종목에 채택된 적이 있는 ‘월드 스포츠’다. ●제2회부터 제7회까지 올림픽 정식종목 전국줄다리기연합회(회장 남상설)에 따르면 이번 세계 대회에는 우리나라를 비롯 미국,중국,일본,스페인,스웨덴,덴마크,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포르투갈,말레이시아 등 15개국이 참가할 예정이다. 남 회장은 “줄다리기가 비록 올림픽 정식종목에서는 제외됐지만 세계 대회는 꾸준히 열리고 있다.”면서 “특히 유럽 국가 중 스웨덴,덴마크 등은 줄다리기 강국”이라고 말했다. 사실 줄다리기는 ‘Tug of war’라는 이름으로 1900년 제2회 파리올림픽부터 1920년 벨기에에서 열린 제7회 앤트워프올림픽까지 육상의 한 종목으로 정식 채택됐다.그러던 것이 이후 IOC의 올림픽참가자 축소방침에 따라 정식종목에서 제외됐다. 그렇다고 줄다리기의 명맥이 아주 끊긴 것은 아니다.1960년 ‘국제줄다리기연맹(TWIF)’이 창립됐고 비올림픽종목 국제대회인 ‘월드게임’을 비롯 유럽선수권,아시아대회 등 각종 국제대회가 지속적으로 열리고 있다.줄다리기는 현재 2008년 베이징올림픽 시범종목 채택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8000여 클럽이 활동하는 일본을 중심으로 2012년 올림픽 정식종목에 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한국 이름만 종주국,실력은 걸음마 “국제 스포츠계에서는 줄다리기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증대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아직도 걸음마 수준입니다.이웃 일본에 비하면 10여년 정도는 뒤졌다고 봐야 합니다.” 전국줄다리기연합회 강대연 부회장은 우리나라 줄다리기 수준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학교 중심의 70∼80여개 팀이 있지만 아직까지 동호회가 활성화되지 못했습니다.하지만 과거 운동회 때 줄다리기 인기를 생각한다면 동호회 조직도 어려운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강 부회장은 우리나라 줄다리기 발전을 위해서는 국민들의 인식전환과 정부의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또 ‘줄다리기 종주국’의 체면을 세우기 위해서라도 생활체육 줄다리기가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최강 시흥시 줄다리기팀 세계 대회를 눈앞에 둔 시흥시 팀의 ‘국가대표 아줌마’들은 하루도 거르지 않고 줄다리기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우선 남편과 아이들에게 가장 미안하죠.아내·엄마 역할에 충실하지 못하지만 ‘국가대표’라는 사실에 응원을 아끼지 않는 가족이 가장 든든한 후원군이기도 합니다.” 아들 둘을 둔 15년차 주부 고경옥(39)씨는 가족의 지원에 가장 고마워하고 있다.고씨는 결혼 전 조폐공사 핸드볼 선수로도 활약한 바 있는 화려한 전적의 운동 마니아.하지만 그도 줄다리기의 엄청난 운동량에 혀를 내두른다. “체급경기이기 때문에 체중 감량이 필수죠.하지만 아줌마들에게 몸무게를 줄이는 일은 정말 어렵답니다.”고씨도 미국 대회를 위해 최근 자신의 체중을 66㎏에서 58㎏으로 8㎏을 어렵게 감량했다. 시흥시 팀 문도진 감독은 “줄다리기는 힘의 집중이 필요한 운동”이라며 “줄을 잡는 순간부터 30초∼1분 사이에 온 몸의 힘을 쏟아 부어야 하기 때문에 힘들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10인의 아줌마 전사’들은 저마다 줄다리기에 대한 매력을 말한다. 신정희(41)씨는 “일단 요즘 유행하는 ‘몸짱’이 되는 것은 기본(웃음)”이라며 “또한 줄다리기가 우리의 전통 놀이라는 점에서 그 계승자 역할을 한다는 자부심·자긍심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이미옥(42)씨는 “짧은 시간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놓고 나면 그 다음 순간부터 만족감이 밀려온다.”면서 줄다리기에 중독성이 있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문 감독은 선수들이 신고 있는 신발을 가리키며 며칠전 미국에서 공수해 온 줄다리기 전용 신발이라고 강조했다.한 켤레 들여오는데 약 300달러(35만원)가 들었다.문 감독은 “줄다리기 전용 신발이 우리나라에는 없다.”면서 “그만큼 우리 줄다리기 상황이 열악하다는 증거”라고 꼬집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아테네 중계석] 여자핸드볼 ‘최강’ 덴마크와 비겨

    한국 여자핸드볼이 18일 예선 B조리그 첫 경기에서 ‘거미손’ 오영란의 선방과 우선희(9골)·이상은(6골)의 릴레이골로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최강 덴마크와 29-29로 비겼다.한국은 덴마크전 1무로 8강 진출의 희망을 부풀렸고 2차전은 19일 약체 앙골라와 갖는다.그러나 남자는 A조 예선 3차전에서 지난해 세계선수권 챔피언 크로아티아를 맞아 선전을 펼쳤으나 26-29로 져 1승2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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