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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딩크의 마법 종료…이탈리아에 0-1 패

    히딩크의 마법 종료…이탈리아에 0-1 패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이탈리아를 침몰시켰던 히딩크. 하지만 이번에는 히딩크의 마법은 거함 이탈리아를 침몰시키는데 조금은 모자랐다. 히딩크의 마법은 여기까지였다. 히딩크는 32년만의 본선 진출과 호주를 사상 첫 16강에 올려놓은 것에 만족해야만 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호주축구국가대표팀이 27일 카이저슬라우테른 프리츠-발터 슈타디온에서 벌어진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경기종료 1분을 남겨놓고 프란체스코 토티에게 통한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허용, 이탈리아에 0-1로 아쉽게 패배했다. 반면 24년만의 우승을 노리는 이탈리아는 마테라치가 퇴장당하는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토티의 결승골에 힘입어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히딩크로서는 정말 두고두고 한으로 남을 통한의 1분이었다. 아니 불과 몇 십초를 남겨두고 히딩크의 마법은 산산조각 깨져 버렸다.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 또한 진한 아쉬움으로 남는 경기였다. 경기종료 30초전 그로소가 얻어낸 페널티킥은 헐리우드 액션으로 보였지만 심판은 페널티킥으로 선언했고 호주는 치명타를 맞았다. 결국 호주는 경기종료 휘슬과 함께 토티에게 골을 허용, 선수들은 그대로 그라운드에 주저앉았고 히딩크의 마법은 여기에서 종료됐다. 전반은 질라르디노와 루카 토니의 투톱을 앞세운 이탈리아의 우세속에서 진행됐다. 전반 19분 질라르디노의 발리 슛과 22분에는 토니의 터닝 슛이 잇달아 호주의 골문을 두드리며 호주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반면 호주는 이탈리아 빗장 수비에 막히며 이렇다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호주는 후반 5분 이탈리아 중앙 수비수 마테라치가 거친 파울로 퇴장당하며 기세는 호주쪽으로 급격히 흘렀다. 호주는 10명이 싸우는 이탈리아보다 수적우세를 앞세워 이탈리아의 빗장수비를 서서히 공격해 나갔고 골문을 조금씩 두드리기 시작했다. 히딩크는 이탈리아의 골문을 열어 제치지 못하자 수비수 스터조브스키를 빼고 공격수 존 알로이시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알로이시가 투입되며 호주의 공격은 활기를 띄었다. 하지만 호주의 공격은 이탈리아의 촘촘한 빗장 수비를 풀기에는 힘이 다소 모자랐고 결국 결정적인 한 방을 날리지 못한 것이 끝내 화근이 됐다. 90분을 흘려보낸 양 팀은 모두 연장전을 준비하는 쪽으로 분위기가 흘렀다. 하지만 순식간에 이탈리아 파비오 그로소가 호주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하는 순간 넘어진 수비수 루카스 닐의 몸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가차없이 휘슬을 불며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이탈리아는 환호했다. 반면 히딩크의 마법이 종료되는 순간이었다. 이로써 호주를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한 이탈리아는 스위스와 우크라이나의 승자와 8강에서 맞붙게 된다. 스포테인먼트 luesky@sportsseoul.com 한편 뒤이어 우크라이나 대 호주와의 16강 토너먼트 경기에서는 우크라이나가 스위스를 꺾고 8강에 올랐다. 우크라이나는 스위스와의 16강전에서 전후반과 연장전을 끝낸뒤 가진 승부차기에서 3- 0 으로 승리하면서 8강 고지에 안착했다. ▼호주-이탈리아전 문자중계▼ [후반 45+2분] 호주 0 - 1 이탈리아 : 그로소, 왼쪽 측면 돌파후 페널티킥을 얻어냅니다.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내는 이탈리아. 약간의 오버액션이 가미됐는데요. 심판이 휘슬을 붑니다. 토티가 차는데요. 침착하게 차 넣습니다. [후반 44분] 호주 0 - 0 이탈리아 : 잠브로타, 심판으로부터 경고를 받습니다. 비신사적인 행동을 했다는 거죠. 오늘 이탈리아 선수들 노란 딱지 무지 많이 받습니다. [후반 42분] 호주 0 - 0 이탈리아 : 가투소, 치퍼필드의 진로를 고의 방해해서 심판으로부터 경고를 받았습니다. [후반 41분] 호주 0 - 0 이탈리아 : 이아퀸타, 호주의 수비수들이 골문 바로 앞에서 우왕좌왕 하는 사이 튀어나온 볼을 왼발 슛. 수비 맞고 골키퍼 슈워처 정면에 안깁니다. [후반 39분] 호주 0 - 0 이탈리아 : 비두카, 알로이시가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보고 달려들어봅니다. 하지만 부폰이 몸을 날리며 잡아냅니다. [후반 39분] 호주 0 - 0 이탈리아 : 브레시아노,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며 왼발 슈팅, 조금 높았습니다. 크로스 바 위를 벗어납니다. [후반 37분] 호주 0 - 0 이탈리아 : 볼 점유율 호주가 7 대 4 정도로 우세합니다. 역시 수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것이 나타납니다. [후반 36분] 호주 0 - 0 이탈리아 : 호주 첫 번째 선수교체를 합니다. 알로이시를 투입하고 스터조브스키를 밖으로 뺍니다. [후반 35분] 호주 0 - 0 이탈리아 : 케이힐, 오른쪽 코너킥을 점프하며 헤딩슛. 크로스바 위를 살짝 벗어납니다. 타이밍이 좋았는데요. 놓쳤습니다. [후반 32분] 호주 0 - 0 이탈리아 : 브레시아노, 아크 정면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시도합니다. 골키퍼 부폰 정면에 안깁니다. 슈팅이 약했습니다. [후반 31분] 호주 0 - 0 이탈리아 : 페로타, 토티가 수비수들을 한 곳에 몰아넣고 내준 볼을 오른발 슈팅. 하지만 호주 수비수 몸에 맞습니다. [후반 30분] 호주 0 - 0 이탈리아 : 잠브로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합니다. 하지만 호주 수비에 걸립니다. [후반 28분] 호주 0 - 0 이탈리아 : 이탈리아 마지막 세번째 선수교체를 합니다. 델 피에로를 빼고 프란체스코 토티를 투입합니다. [후반 28분] 호주 0 - 0 이탈리아 : 치퍼필드, 왼쪽 측면 돌파를 시도해보지만 이탈리아 수비수 두 명이 감싸여 빼앗깁니다. [후반 26분] 호주 0 - 0 이탈리아 : 히딩크 감독, 벤치에서 일어서서 그라운드를 유심히 바라보고 있습니다. 아직 선수교체등 아무런 움직임을 보여주지 않고 있는데요. 언제 히딩크가 교체 타이밍을 잡을지 관심이 갑니다. [후반 25분] 호주 0 - 0 이탈리아 : 이탈리아, 수적 열세에 놓여선지 이렇다할 공격찬스를 찾아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후반 22분] 호주 0 - 0 이탈리아 : 스터조브스키, 오른쪽에서 왼발로 크로스를 올려보지만 너무 길었습니다. [후반 20분] 호주 0 - 0 이탈리아 : 피를로, 중앙 왼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그대로 오른발로 슛. 골키퍼 슈워처가 처냅니다. 코너킥. [후반 18분] 호주 0 - 0 이탈리아 : 가투소, 오른쪽 측면 돌파후 중앙에 있는 노마크의 델피에로를 보고 크로스, 하지만 다소 길며 무산됩니다. [후반 16분] 호주 0 - 0 이탈리아 : 호주 윌크셔, 불필요한 위험한 반칙으로 경고를 받습니다. [후반 15분] 호주 0 - 0 이탈리아 : 케이힐, 중앙 문전에서 슈팅 찬스를 가져보지만 핸드볼 반칙으로 무산됩니다. 호주가 수적우세를 앞세워 이탈리아에 파상공세를 퍼붓고 있습니다. [후반 13분] 호주 0 - 0 이탈리아 : 치퍼필드, 왼쪽에서의 크로스를 순간적으로 돌며 바로 왼발 슈팅. 골키퍼 부폰의 정면으로 가며 막힙니다. [후반 9분] 호주 0 - 0 이탈리아 : 이탈리아 루카 토니 공격수를 빼고 수비수 바르찰리를 투입합니다. 일단 수비 강화에 치중합니다. [후반 6분] 호주 0 - 0 이탈리아 : 브레시아노, 왼쪽 중앙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오른발로 슈팅. 이탈리아 오른쪽 크로스바를 살짝 비껴갑니다. [후반 5분] 호주 0 - 0 이탈리아 : 마테라치, 퇴장당합니다. 브레시아노의 중앙 돌파를 위험한 태클로 방해했다는 이유입니다. 10명이 싸우게 됩니다. 이탈리아. [후반 4분] 호주 0 - 0 이탈리아 : 케이힐, 공중볼을 경합하다 팔을 썼다는 이유로 심판으로부터 경고를 받습니다. 호주의 이 경기 두 번째 경고 입니다. [후반 3분] 호주 0 - 0 이탈리아 : 토니, 페로타의 슛이 수비 맞고 나온 볼을 오른발로 그대로 슛. 크로스 바 위를 벗어납니다. 또 한번의 골찬스를 날려버리는 루카 토니. [후반 1분] 호주 0 - 0 이탈리아 : 이탈리아 선수교체합니다. 질라르디노가 빠지고 이아퀸타가 들어옵니다. 이탈리아의 선축으로 후반전이 시작됩니다. [전반 45+1분] 호주 0 - 0 이탈리아 : 전반 종료. [전반 44분] 호주 0 - 0 이탈리아 : 케이힐, 왼쪽의 크로스를 점프하며 헤딩을 시도합니다. 하지만 조금 미치지 못합니다. [전반 43분] 호주 0 - 0 이탈리아 : 호주, 이탈리아의 왼쪽을 돌파 시도해보지만 이탈리아의 촘촘한 수비에 좀처럼 돌파가 안됩니다. [전반 39분] 호주 0 - 0 이탈리아 : 토니, 왼쪽의 프리킥 크로스를 헤딩으로 질라르디노에게 연결합니다. 하지만 부심 오프사이드 기를 들었죠. [전반 38분] 호주 0 - 0 이탈리아 : 양 팀 중앙 미드필더에서 공격 활로를 찾아보지만 여의치 않습니다. [전반 33분] 호주 0 - 0 이탈리아 : 토니, 오른쪽에서 헤딩 패스를 달려들며 헤딩슛, 크로스바 위를 살짝 넘어갑니다. [전반 32분] 호주 0 - 0 이탈리아 : 토니, 왼쪽 중앙 측면에서 크로스를 가슴 트래핑을 한후 돌면서 왼발 슛. 수비수 몸에 막힙니다. [전반 29분] 호주 0 - 0 이탈리아 : 치퍼필드, 아크 중앙에서 헤딩 경합 중 흘린 볼을 달려들며 오른발 강력한 슈팅. 이탈리아 골키퍼 부폰의 정면으로 가며 막힙니다. 호주에게는 가장 좋은 찬스였는데요. 골키퍼 부폰 정면에 간 것이 아쉽습니다. [전반 28분] 호주 0 - 0 이탈리아 : 그로소, 스토조브스키의 진로를 고의로 방해했다는 이유로 옐로우 카드를 받습니다. 이탈리아의 이번 경기 첫 경고입니다. [전반 27분] 호주 0 - 0 이탈리아 : 이탈리아가 슈팅 5개, 호주가 4개를 각각 기록하고 있습니다. [전반 23분] 호주 0 - 0 이탈리아 : 비두카, 중앙에서의 크로스를 헤딩슛. 골문안으로 들어갔지만 다소 약해 부폰이 어렵지 않게 잡아냅니다. 호주로서는 첫 유효슈팅이 나왔습니다. [전반 22분] 호주 0 - 0 이탈리아 : 호주 그렐라, 심판으로부터 경고를 받습니다. [전반 22분] 호주 0 - 0 이탈리아 : 루카 토니, 중앙 아크 안쪽에서 수비수 한 명을 등지며 왼발 터닝 슛, 골키퍼 슈워처 발로 겨우 막아냅니다. 또 한번의 골찬스가 골키퍼 선방에 날아갑니다. [전반 21분] 호주 0 - 0 이탈리아 : 비두카, 중앙 왼쪽 아크 안쪽에서 볼을 잡았지만 이탈리아 수비수 4명이 몰려들며 빼앗에 냅니다. [전반 19분] 호주 0 - 0 이탈리아 : 질라르디노, 토니가 헤딩으로 내준 볼을 가슴 트래핑후 오른발로 발리슛. 위력이 약해 골키퍼 슈워처가 쳐냅니다. 이탈리아로서는 가장 좋은 찬스였는데요. 놓쳤습니다. [전반 16분] 호주 0 - 0 이탈리아 : 호주가 비두카를 이용한 중앙으로의 긴 패스를 위주로 한다면 이탈리아는 짧은 패스로 공격을 하고 있습니다. [전반 14분] 호주 0 - 0 이탈리아 : 호주가 볼 점유율면에서 66%로 34%의 이탈리아보다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반 11분] 호주 0 - 0 이탈리아 : 질라르디노, 중앙 골문 앞에서 오른발 슈팅합니다. 하지만 호주 수비수 치퍼필드 발 맞고 가로막힙니다. [전반 9분] 호주 0 - 0 이탈리아 : 브레시아노, 아크 정면 중앙에 있는 선수를 보고 크로스를 올려보지만 다소 길었습니다. [전반 6분] 호주 0 - 0 이탈리아 : 질라르디노, 수비 한 명을 제치고 슈팅 찬스를 노려보지만 타이밍을 놓칩니다. 한박자 빠른 타이밍이었다면 좋았을텐데요. 조금 늦었습니다. 호주 수비수들에게 휩싸이며 막힙니다. [전반 4분] 호주 0 - 0 이탈리아 : 호주 비두카, 왼쪽 돌파 시도후 크로스를 올려보지만 중앙에서 이탈리아 수비수가 머리로 걷어냅니다. [전반 3분] 호주 0 - 0 이탈리아 : 토니, 왼쪽에서의 델피에로의 크로스를 헤딩슛, 골포스트 오른쪽을 살짝 비껴갑니다. 골문안으로 들어갈 뻔 했습니다. 이탈리아로서는 조금 아쉬웠을꺼에요. [전반 1분] 호주 0 - 0 이탈리아 : 호주, 왼쪽에서 치퍼필드의 크로스를 중앙에서 헤딩으로 연결해보지만 아무도 없습니다.
  • 잉글랜드, 베컴 결승골로 8강행

    잉글랜드, 베컴 결승골로 8강행

    ‘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위대한 주장’ 데이비드 베컴의 천금같은 프리킥 결승골로 천신만고 끝에 8강에 올라섰다. 40년만의 월드컵 정상 탈환 꿈을 조금씩 키워가고 있는 잉글랜드다. 잉글랜드는 26일 자정(오는 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06독일월드컵 에콰도르와의 16강전에서 후반 15분 터진 베컴의 결승 프리킥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신승했다. 지난 2002한일월드컵 이후 2개 대회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한 잉글랜드는 오는 7월2일 포르투갈과 네덜란드전 승자와 준결승행 티켓을 다투게 된다. 반면 에콰도르는 잉글랜드의 두터운 수비망을 뚫지 못하고 아쉽게 패하며 사상 첫 16강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비록 승리하긴 했지만 잉글랜드는 조별예선에 이어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잉글랜드는 마이클 오언의 부상으로 웨인 루니를 최전방 원톱에 세우며 4-5-1시스템을 가동했다. 이영표의 토튼햄 핫스퍼 동료인 마이클 캐릭이 이번 대회들어 처음으로 선발 출장했고 스티븐 제라드가 조별예선에 비해 공격에 치중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에콰도르는 아구스틴 델가도와 카를로스 테노리오의 투톱을 앞세운 4-4-2시스템으로 잉글랜드에 맞섰다. 전반 초반부터 지루한 주도권 싸움이 진행된 가운데 선취골 기회는 에콰도르가 먼저 잡았다. 존 테리의 백헤딩 실책이 페널티지역 안에 무인지경으로 버티고 있던 테노리오에게 연결됐고 테노리오가 침착하게 볼을 한번 트래핑한 후 강력한 오른발슛을 시도했다. 테노리오의 슛은 하지만 몸을 날려 슬라이딩한 애슐리 콜의 무릎을 살짝 스치며 골포스트 상단만을 강하게 때렸다. 에콰도르는 절호의 득점 기회를 날려버렸고 잉글랜드는 이날 경기 최대의 위기를 간신히 넘겼다. 잉글랜드는 이후 경기 주도권을 잡고 공세를 강화했지만 창끝의 날카로움이 현저히 떨어졌다. 루니는 최전방에서 상대 2~3명의 수비진과 외로운 싸움을 펼쳤고 제라드와 램퍼드의 중거리슛은 번번히 골문을 외면했다. 0-0으로 후반에 들어선 양팀은 이렇다할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전반전과 비슷한 양상의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후반 15분 ‘데드볼 스페셜리스트’ 베컴의 발에서 잉글랜드의 희망 축포가 터져나왔다. 페널티진영 좌측 모서리 부근에서 램퍼드가 상대 수비진의 파울로 프리킥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베컴이 날카로운 오른발 인사이드 슛으로 골문을 노렸다. 베컴의 발을 떠난 볼은 절묘한 곡선을 그리며 골문을 향했고 좌측 골대를 스치며 그래도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1-0으로 잉글랜드가 기선을 제압하는 순간. 분위기를 탄 잉글랜드는 이후 루니의 돌파가 살아났고 제라드와 램퍼드가 문전에서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며 경기 주도권을 확실히 잡았다. 반면 선취골을 먼저 내준 에콰도르도 동점골을 넣기 위해 공세를 강화했다. 후반 21분 루이스 발렌시아의 회심의 오른발슛이 폴 로빈슨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33분 에디손 멘데스의 왼발슛 역시 골대를 벗어났다. 잉글랜드는 후반 중반 이후 조 콜, 제라드, 베컴을 빼고 제이미 캐러거와 에런 레넌, 스튜어트 다우닝 등을 투입하며 승세를 굳혔다. 결국 1-0 잉글랜드의 승리로 끝났고 이날 경기 맨 오브 더 매치는 잉글랜드의 중앙 수비수 존 테리가 선정됐다. 스포테이먼트 | 박현기자 forever9@sportsseoul.com ▼실시간중계▼ [후반 45+3분] 잉글랜드 1-0 에콰도르 : 주심의 휘슬이 길게 울리며 경기가 종료됩니다. 잉글랜드가 에콰도르를 1-0으로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합니다. 잉글랜드 선수들에게 축하를 보냅니다. [후반 45+1분] 잉글랜드 1-0 에콰도르 : 잉글랜드는 제라드를 빼고 다우닝을 투입하며 시간도 벌고 수비도 강화합니다. 추가시간은 3분이 주어졌고 잉글랜드의 8강행까지는 2분의 시간만이 남아있습니다. [후반 42분] 잉글랜드 1-0 에콰도르 : 선취골을 성공시킨 베컴이 나오고 에런 레넌이 투입됩니다. 주장 완장은 존 테리가 이어받습니다. 잉글랜드 관중들 기립박수로 베컴의 활약에 찬사를 보냅니다. [후반 37분] 잉글랜드 1-0 에콰도르 : 잉글랜드의 캐러거가 또 시간 지연으로 옐로카드를 받습니다. 하프라인 근처에서 얻은 프리킥을 빨리 처리하지 않고 시간을 많이 끌었습니다. 잉글랜드 선수들 경고 조심해야 합니다. 오늘만 벌써 3장입니다. [후반 33분] 잉글랜드 1-0 에콰도르 : 잉글랜드 진영 아크 정면에서 에콰도르 멘데스의 왼발슛이 골대 우측으로 벗어납니다. 잉글랜드의 로빈슨 골키퍼는 경기를 지연시켰다는 이유로 옐로카드를 받습니다. [후반 32분] 잉글랜드 1-0 에콰도르 : 잉글랜드 선수 교체입니다. 조 콜을 빼고 캐러거를 투입합니다. [후반 30분] 잉글랜드 1-0 에콰도르 : 루니가 팀의 선취골이 터진 이후 몸이 풀리기 시작합니다. 에콰도르 페널티진영 우측에서 회심의 오른발슛을 시도했지만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되며 몸을 날린 골키퍼의 손에 잡힙니다. 비록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루니 특유의 폭발적인 돌파와 슛이 살아나고 있습니다. [후반 28분] 잉글랜드 1-0 에콰도르 : 잉글랜드 좋은 추가골 찬스를 하늘 위로 날려버립니다. 루니가 에콰도르 진영 좌측을 완벽하게 돌파한 후 문전으로 달려들던 제라드에게 정확한 땅볼 패스를 연결합니다. 수비의 저항을 받지 않은 가운데 제라드가 오른발슛을 시도했지만 골대 위를 많이 넘어갑니다. 제라드가 이런 기회를 다 놓치네요. [후반 21분] 잉글랜드 1-0 에콰도르 : 한골을 먼저 내준 에콰도르가 슬슬 공격에 나서기 시작합니다. 잉글랜드 페널티지역 좌측에서 발렌시아가 델가도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오른발슈팅을 시도합니다. 좌측 골문으로 쏜살같이 향한 볼은 하지만 몸을 날린 로빈슨 골키퍼의 손에 맞고 골라운 아웃됩니다. [후반 18분] 잉글랜드 1-0 에콰도르 : 베컴의 선취골 이후 잉글랜드의 공격이 조금은 살아나는 모습입니다. 에콰도르 페널티진영 우측에서 제라드의 패스를 받은 램퍼드가 왼발슛을 시도했지만 다소 빗맞으며 골대 우측으로 벗어납니다. [후반 15분] 잉글랜드 1-0 에콰도르 : 역시 베컴의 오른발입니다. 페널티진영 좌측에서 램퍼드의 파울로 얻어낸 프리킥. 베컴이 오른발 인사이드로 볼을 감아찼고 왼쪽 골포스트를 스치고 골문으로 빨려들어갑니다. 잉글랜드가 드디어 기선을 제압합니다. 관중석에 있던 부인 빅토리아 베컴도 펄쩍펄쩍 뛰며 기뻐합니다. [후반 12분] 잉글랜드 0-0 에콰도르 : 루니 몸은 정상이 아니지만 투지 하나는 역시 세계 최정상급입니다. 문전에서 램퍼드의 패스가 전달되고 수비수 2명이 루니 앞을 가로막습니다. 하지만 루니는 거친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고 수비수 2명을 모두 그라운드에 쓰러뜨립니다. 슈팅으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볼에 대한 집착력은 놀라울 정도입니다. [후반 11분] 잉글랜드 0-0 에콰도르 : 후반도 전반과 같이 잉글랜드 공격, 에콰도르 수비 치중 역습의 형태로 경기가 진행됩니다. 아직 경기의 흐름을 반전시킬만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지 않습니다. 루스한 경기입니다. [후반 9분] 잉글랜드 0-0 에콰도르 : 에콰도르의 역습 상황. 페널티지역 우측에서 멘데스가 중거리슛을 시도하지만 수비에 가담한 제라드의 몸에 맞고 높이 뜨며 골문을 벗어납니다. [후반 4분] 잉글랜드 0-0 에콰도르 : 에콰도르 진영 우측을 돌파하던 루니가 일단 코너킥을 얻어냅니다. 베컴이 코너킥을 올렸지만 슈팅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상황이 종료됩니다. [후반 1분] 잉글랜드 0-0 에콰도르 : 잉글랜드 제라드가 억울한 상황을 맞습니다. 에콰도르 진영 우측 페널티지역을 돌파하던 중 수비수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지만 주심은 그대로 경기를 진행시킵니다. 양팔을 하늘을 향해 벌리며 억울함을 호소하지만 주심은 판정을 번복하지 않습니다. [후반 1분] 잉글랜드 0-0 에콰도르 : 잉글랜드의 선축으로 후반이 시작됩니다. 후반에는 시원한 골이 많이 터졌으면 좋겠습니다. ============================================================================ [전반 45+2분] 잉글랜드 0-0 에콰도르 : 결국 헛심공방만 오고간 끝에 득점없이 전반이 마감됩니다. 싱거운 전반 45분이었습니다. [전반 45+1분] 잉글랜드 0-0 에콰도르 : 에콰도르가 잉글랜드 진영 우측에서 코너킥을 얻습니다. 날카로운 코너킥을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에스피노사가 헤딩슛으로 연결하지만 골대 위로 벗어납니다. [전반 41분] 잉글랜드 0-0 에콰도르 : 루니 역시 100% 컨디션이 아닙니다. 에콰도르 진영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우르타도의 볼트래핑 실수로 볼을 가로챈 후 돌파를 시도합니다. 하지만 루니의 마지막 트래핑이 다소 길어 수비수의 태클에 차단당합니다. 수비수의 핸드볼 파울성이 있었지만 이런 상황에서 슈팅도 시도하지 못한 점은 아쉽습니다. [전반 35분] 잉글랜드 0-0 에콰도르 : 베컴의 전매특허인 날카로운 프리킥이 터졌지만 골문으로 빨려들어가지는 않습니다. 에콰도르 문전 약 35미터 지점에서 얻은 잉글랜드의 프리킥. ‘위대한 주장’ 베컴이 오른발 인사이드로 골문 좌측을 노렸지만 그대로 골라인 아웃됩니다. [전반 31분] 잉글랜드 0-0 에콰도르 : 에콰도르의 레아스코가 잉글랜드 좌측면에서 하그리브스의 가랑이 사이로 볼을 뺀 후 돌파를 시도했지만 하그리브스가 급한 나머지 손을 이용해 돌파를 저지합니다. [전반 28분] 잉글랜드 0-0 에콰도르 : 램퍼드의 시원한 중거리슛이 나왔지만 골키퍼의 손에 잡힙니다. 문전에서 제라드, 루니의 원터치 패스가 램퍼드에게 연결됐고 강력한 오른발슛을 시도했지만 원바운드되며 골키퍼의 품에 안깁니다. [전반 20분] 잉글랜드 0-0 에콰도르 : 에콰도르가 문전에서 좋은 프리킥 기회를 잡았지만 역시 골문을 열지는 못합니다. 잉글랜드 진영 페널티지역 좌측에서 존 테리의 거친 파울(옐로카드)로 프리킥을 얻습니다. 멘데스의 오른발 슈팅을 문전의 델가도가 살짝 방향을 바꾸는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좌측으로 벗어납니다. [전반 18분] 잉글랜드 0-0 에콰도르 : 잉글랜드 전반 18분만에 드디어 첫번째 슈팅을 기록합니다. 페널티지역 좌측에서 제라드가 콜과 패스를 주고받은 후 오른발 인사이드슛을 시도합니다. 하지만 슛이 골대 위로 벗어나며 득점에는 실패합니다. [전반 17분] 잉글랜드 0-0 에콰도르 : 전반 17분이 흐른 가운데 잉글랜드가 경기의 주도권을 쥐고는 있지만 공격이 답답하게 전개됩니다. 아직 유효슈팅은 물론 슈팅조차 하나도 없습니다. 에콰도르는 수비에 치중하며 역습을 노리는 전술입니다. [전반 11분] 잉글랜드 0-0 에콰도르 : 에콰도르가 절호의 선취골 찬스를 날려버립니다. 하프라인에서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잉글랜드의 수비수 존 테리의 백헤딩이 페널티지역에 있던 에콰도르 공격수 테노리오에게 연결됩니다. 골키퍼와 1:1로 맞선 테노리오 강려한 오른발슛을 시도했지만 어느새 수비에 가담해 몸을 날린 애슐리 콜의 발에 스치며 골포스트 상단을 강하게 때립니다. 에콰도르 정말 몇 경기에 한번 올까말까한 최고의 득점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합니다. [전반 6분] 잉글랜드 0-0 에콰도르 : 전반 초반 잉글랜드가 막강 미드필드진의 활발한 공격 가담으로 경기를 풀어가고 있습니다. 최전방 루니를 적절히 활용하면서 루니가 만들어주는 공간을 제라드, 램퍼드 등이 쉴새없이 파고드는 모습입니다. [전반 3분] 잉글랜드 0-0 에콰도르 : 잉글랜드는 캐릭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하며 제라드가 이전 경기보다 공격쪽에 치우친 모습입니다. 제라드는 이번 대회 잉글랜드 최다인 2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전반 1분] 잉글랜드 0-0 에콰도르 : 에콰도르의 선축으로 경기가 시작됩니다.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경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경기시작전] 잉글랜드 0-0 에콰도르 : 5,3000명 정원의 슈투트가르트 경기장은 흰색 물결로 가득합니다. 잉글랜드 팬들이 점령하고 있습니다. 에콰도르 팬들도 간간히 눈에는 띄지만 잉글랜드 팬에 대적할만한 정도는 아닙니다. [경기시작전] 잉글랜드 0-0 에콰도르 : 날씨가 무덥습니다. 현지는 30도를 훌쩍 넘어서고 있습니다. 지난 파라과이와의 예선 첫경기에서의 졸전을 무더위 탓으로 돌렸던 잉글랜드에게는 결코 반가운 날씨가 아니겠죠. 한편 잉글랜드는 오언의 불의의 부상으로 루니를 원톱으로 가동합니다. 장신 공격수 크라이치는 일단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합니다. forever9@sportsseoul.com ▶잉글랜드 선발 라인업 폴 로빈슨, 애슐리 콜, 존 테리, 리오 퍼디난드, 스티븐 제라드, 데이비드 베컴, 프랭크 램퍼드, 마이클 캐릭, 오언 하그리브스, 조 콜, 웨인 루니 ▶에콰도르 선발 라인업 크리스티안 모라, 이반 우르타도, 에디손 멘데스, 아구스틴 델가도, 세군도 카스티요, 루이스 발렌시아, 조반니 에스피노사, 네이세르 레아스코, 에드윈 테노리오, 카를로스 테노리오 ▷경기정보 -장소 : 슈투트가르트 고트리브 다이믈러 스타디움 -기온 : 32도 -습도 : 31% -바람 : 3.2km/h -날씨 : 맑음 -주심 : 프랑크 드 블렉케르(벨기에) 스포테인먼트 | 스포츠팀 forever9@sportsseoul.com
  • 경고 16장 혈투…포르투갈 마니시 결승골 8강행

    경고 16장 혈투…포르투갈 마니시 결승골 8강행

    [스포테인먼트 | 박현기자] 경고 16장, 퇴장 4명. 종료 휘슬이 울리는 순간 경기장에 남아있는 선수는 18명에 불과했다. 한마디로 혈투였다. 90분 내내 양팀 선수들 사이에는 치열한 신경전이 오갔고 몸싸움 일보직전까지 가는 험악한 상황이 수차례 연출됐다. 포르투갈은 마니체의 귀중한 결승골로 8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지만 상처가 너무 큰 승리였다. 네덜란드는 지난 유로2004 준결승전에 이어 또한번 포르투갈에 발목을 잡히며 포르투갈과의 악연을 끊지 못했다. 포르투갈이 천신만고 끝에 네덜란드를 꺾고 2006독일월드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포르투갈은 2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독일 뉘른베르크 프랑켄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네덜란드와의 16강전에서 전반 23분 터진 마니시의 골을 끝까지 지켜 1-0의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8강에 안착한 포르투갈은 오는 7월2일 에콰도르를 역시 1-0으로 꺾은 잉글랜드와 준결승행 길목에서 격돌한다. 포르투갈의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은 월드컵 11연승의 신화를 이어갔다. 16강전 최고의 빅매치로 꼽힌 경기답게 이번 대회 최고의 혈전이 펼쳐졌다. 격한 몸싸움과 날카로운 신경절이 오간 가운데 옐로카드와 부상자가 속출했다. 전반 초반은 네덜란드의 분위기였다. 네덜란드는 조별예선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루드 반 니스텔루이 대신 디르크 카이트를 선발 투입하며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리기가 무섭게 포르투갈을 몰아붙였다. 전반 1분 카이트의 헤딩슛과 4분 필립 코쿠의 오른발슛, 6분과 8분 연이어 터진 마르크 반 봄멜의 중거리슛이 모두 골문을 외면하며 선취골에 실패했다. 초반 네덜란드의 거센 저항에 잔뜩 움츠려있던 포르투갈은 역습 한방에 오히려 선취골을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23분 데쿠가 우측 돌파 후 문전을 향해 크로스를 올렸고 파울레타가 침착하게 볼을 잡아 아크 정면의 마니시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다. 마니체가 수비수 한 명을 개인기로 따돌린 후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네덜란드 우측 골네트를 강하게 흔들며 포르투갈이 먼저 앞서갔다. 선취골을 내준 네덜란드는 전반 37분 로빈 반 페르시가 페널티지역 우측에서 수비수 2명을 따돌린 후 회심의 왼발슛을 날렸지만 왼쪽 골대를 살짝 빗겨가며 땅을 쳤다. 간간히 역습을 시도하던 포르투갈은 전반 45분 파울레타가 문전에게 날렵한 동작으로 터닝슛을 시도했지만 에드윈 반 데 사르 골키퍼의 발에 맞고 골라인을 벗어나며 추가골에 실패했다. 포르투갈은 전반 종료 코스티냐가 불필요한 핸드볼 파울을 범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후반전의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다. 후반 시작과 함께 네덜란드는 공격의 고삐를 당기며 한 명이 적은 포르투갈을 더욱 거세게 몰아붙였다. 특히 후반 4분 텅빈 골문을 향해 날린 코쿠의 오른발슛이 골퐇스트 상단을 강하게 때린 장면은 두고두고 아쉬웠다. 2분후인 후반 6분에는 반 봄멜이 날카로운 오른발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몸을 날린 히카르두 골키퍼의 선방에 또한번 막히고 말았다. 네덜란드는 후반 11분 수비수 요리스 마테이선을 빼고 미드필더 라파엘 반 더 바르트를 투입하며 동점골을 향한 집념을 보였다. 하지만 네덜란드는 후반 18분 루이스 피구의 빠른 역습을 거친 파울로 저지한 수비수 칼리트 불라루즈가 경고 누적으로 그라운드에서 쫓겨나며 더이상 숫적 우위를 점할 수 없게 됐다. 28분에는 포르투갈의 히카르두 카르발류가 부상으로 넘어졌고 볼을 소유하고 있던 포르투갈이 경기장 밖으로 볼을 차내며 경기를 중단시켰다. 통상 이런 상황에서는 경기 재개시 볼 소유권을 상대에게 넘겨주는 것이 관례이지만 네덜란드는 그대로 공격을 진행했다. 결국 이 상황에 불만을 품은 데쿠가 다소 고의성이 있어보이는 백태클로 경고를 받으며 양팀 선수들은 순간 몸싸움을 펼쳤다. 경기가 다시 시작됐지만 신경이 날카로워진 양팀 선수들을 진정시킬 수는 없었다. 파울을 당한 데쿠가 후반 33분 경기를 지연시켰다는 이유로 두번째 옐로카드를 받으며 역시 퇴장 명령을 받았다. 다시 10-9의 숫적 우세를 보인 네덜란드는 후반 35분 카이트가 골키퍼와 1-1로 맞서는 최고의 동점 기회를 잡았지만 카이트의 슛이 문전을 비우고 나온 골키퍼에 막히며 통한의 눈물을 삼켰다. 44분 카이트의 위력적인 오른발 터닝슛 또한 골키퍼 정면으로 가며 가슴에 안기고 말았다. 네덜란드는 동점골을 위해 총력전을 펼쳤지만 기대했던 동점골 대신 한명이 더 퇴장당하고 말았다. 후반 45분 지오바니 반 브롱크호르트스가 역시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누적으로 더이상 그라운드에 설 수 없게 된 것. 양팀은 결국 9-9로 남은 시간 경기를 펼쳤고 더이상 득점없이 경기가 마무리됐다. 포르투갈은 이날 승리로 지난 2005년 2월9일 아일랜드와의 친선 평가전에서 0-1로 패한 이후 18경기 연속 무패행진(15승3무)을 이어갔다. 또 네덜란드와의 역대 맞대결에서도 6승3무1패의 우위를 보이게 됐다. 하지만 이날 퇴장을 당한 팀의 핵심 멤버인 코스티냐와 데쿠가 잉글랜드와의 8강전에 나설 수 없고 전반 부상으로 교체 아웃된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 역시 출장이 불투명한 상태여서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 한편 네덜란드는 지난 1991년 이후 15년동안 포르투갈을 단 한번도 이기지 못하는 참담한 성적을 이어갔다. forever9@sportsseoul.com
  • [World cup] ‘히딩크 또 伊와 16강전’

    [World cup] ‘히딩크 또 伊와 16강전’

    ‘이탈리아, 떨고 있니?’ 거스 히딩크 감독이 시원한 ‘어퍼컷’을 날리는 순간 호주 대륙은 환호로 출렁거렸다. 한반도는 흐뭇해 했고, 일본 열도는 머리를 떨궜다. 이탈리아는 어떤 마음이었을까. 23일 새벽 슈투트가르트 고트리프다임러 슈타디온에선 다시한번 ‘히딩크의 마법’이 번쩍였다. 독일월드컵 F조 마지막 경기에서 호주가 크로아티아와 2-2로 비긴 것. 호주는 1승1무1패(승점 4)로 같은 시간 일본을 4-1로 꺾은 브라질(3승·승점 9)에 이어 조 2위로 사상 첫 16강 진출의 꿈을 일궈냈다. 호주는 시작 휘슬 2분 만에 프리킥 골을 얻어맞으며 기선을 빼앗겼다. 전반 38분 크로아티아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으로 균형을 이뤘으나, 후반 11분 다시 추가골을 내주며 우왕좌왕했다. 이때 마법사 히딩크가 지팡이를 휘둘렀다. 수비수 대신 존 알로이지(30)와 조슈아 케네디(24)를 연달아 투입, 공격의 고삐를 조였다. 마침내 후반 34분 해리 큐얼(28)이 감각적인 발리 슛으로 크로아티아의 골망을 갈라 무승부를 불렀다. 히딩크 감독은 거짓말처럼 E조 1위인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와 8강 진출을 놓고 오는 27일 카이저스라우테른에서 만난다. 공교롭게도 2002년 한·일월드컵 16강전에서 만난 이후 4년 만에 같은 상황이 재연됐다. 달라진 것은 히딩크 감독이 한국이 아니라,‘사커루’를 지휘한다는 것. 물론 객관적인 전력에선 그 때나 지금이나 이탈리아가 우위다. 하지만 호주는 히딩크 감독의 마법에 다시 한번 기대를 건다. 후반 종료 직전 설기현(29)의 믿기지 않는 동점골, 안정환(30)의 꿈같은 골든골로 이탈리아를 무릎 꿇린 그 때를 호주인들은 생생히 기억한다. 이탈리아는 최강 브라질을 피했다는데 일단 안도한다. 하지만 프란체스코 토티(30), 필리포 인차기(33), 잔루이지 부폰(28), 잔루카 참브로타(29), 알레산드로 델피에로(32) 등 2002년의 충격을 떨치지 못한 선수가 9명이나 있다. 그래서 호주는 ‘어게인 2002’를 떠올리며 히딩크를 더욱 연호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스위스, 핸드볼 파울은 없다?

    ‘스위스에게는 핸드볼 파울이 없다?’ 한국축구대표팀이 심판의 다소 편파적인(?) 판정에 또 한번의 희생양이 됐다. 스위스가 분명한 핸드볼 파울을 범하고도 아르헨티나 출신인 호라치오 엘리손도 주심으로부터 면제를 받았다.한국은 전반 41분 이천수의 코너킥이 스위스 수비수 패트릭 뮐러의 손에 맞았지만 심판이 핸드볼 파울을 선언하지 않아 페널티킥을 도둑맞았다.느린 화면으로 보기에도 분명한 핸드볼 반칙이었지만 엘리손 주심은 외면했다.한국이 0-1로 스위스에 뒤지고 있던 상황이어서 심판의 애매한 판정에 더더욱 아쉬움이 남은 상황이었다. 지난 프랑스와 스위스의 경기에서도 티에리 앙리의 슛이 스위스 패트릭 뮐러의 팔에 맞았지만 심판이 휘슬을 불지 않은 장면이 다시 떠오르는 상황이었다.도메네크 프랑스 감독도 “스위스는 조별리그 G조 1차전과 2차전에서 심판에게 우대를 받았다.”면서 심판의 판정에 대해 불만을 털어 놓은 적이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제프 블라터 회장의 모국이 스위스여서 이번 경기에서도 편파판정이 나오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했었던 것도 사실.그 우려가 현실이 되면서 한국에게는 패배의 아픔으로 전달됐다. 스포테인먼트Ⅰ좌동훈기자 bluesky@sportsseoul.com
  • 아르헨티나, 조1위로 16강…네덜란드와 무승부

    아르헨티나, 조1위로 16강…네덜란드와 무승부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었다’ 2006독일월드컵 조별예선 최고의 빅매치로 관심을 모았던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가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준 끝에 득점없이 0-0으로 비겼다. 이미 2연승을 거두며 16강행을 확정지은 탓에 경기의 박진감이 많이 떨어졌다. 또한 많은 주전들이 체력 비축과 경고 관리를 위해 벤치를 지켜 팬들을 아쉽게 했다.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는 2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프랑크푸르트 FIFA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06독일월드컵 C조예선 마지막 3라운드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양팀은 나란히 2승1무 승점 7점을 기록했지만 골득실에서 아르헨티나가 앞서 조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D조 2위인 멕시코와 네덜란드는 D조 1위인 포르투갈과 16강에서 격돌한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두 경기에서 주전 투톱으로 나섰던 하비에르 사비올라와 에르난 크레스포를 빼고 리오넬 메시와 카를로스 테베스를 선발 출전시켰다. 네덜란드도 아르옌 로벤과 마르크 반 봄멜 대신 디르크 카이트와 라파엘 반 데 바르트를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키며 16강을 대비했다. 양팀은 전반 초반부터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였다. 아르헨티나는 테베스와 메시의 개인기를 앞세워 네덜란드 수비진을 공략했지만 지난 두 경기에서 보여줬던 탄탄한 조직력과 날카로운 패싱력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전반 27분 후안 로만 리켈메의 좌측 프리킥이 테베스와 수비수의 경합 도중 크로스바를 때린 것과 후반 28분 테베스의 강슛이 에드윈 반 데 사르 골키퍼의 손끝에 걸린 장면이 가장 아쉬웠다. 한면 로벤이 빠진 네덜란드도 아르헨티나의 수비진을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최전방의 루드 반 니스텔루이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었고 빠른 좌우측 돌파도 이뤄지지 않았다. 후반 24분 필립 코쿠의 왼발슛이 골대를 살짝 벗어난 것이 가장 좋은 득점 기회였다. 한편 같은 시간 뮌헨 FIFA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코트디부아르와 세르비아 몬테네그로의 경기에서는 코트디부아르가 먼저 2골을 내준 후 3골을 연속해서 성공시키며 3-2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코트디부아르는 전반 10분과 20분 니콜라 지기치와 사샤 일리치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전열을 정비한 코트디부아르는 전반 37분 상대 수비수 밀란 두디치의 핸드볼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아루나 딘다네가 침착하게 차넣으며 추격을 시작했다. 후반 더욱 공세를 강화한 코트디부아르는 22분 딘다네가 다시한번 상대 골문을 가르며 2-2 동점에 성공했다. 후반 종료 직전인 41분에는 보나방퀴르 칼루가 다시한번 페널티킥골을 성공시켜 3-2의 극적인 역전승을 마무리했다. 월드컵 처녀 출전국인 코트디부아르는 첫승의 기쁨을 맛보며 1승2패로 C조 3위를 차지했다. 반면 세르비아 몬테네그로는 3전 전패의 수모를 당하며 ‘죽음의 조’에서 최하위로 처졌다. 박현기자 forever9@sportsseoul.com [경기시작전] 아르헨티나 0-0 네덜란드 : 오늘 양팀은 선발 라인업에 조금씩의 변화를 줬습니다. 아르헨티나는 하비에르 사비올라와 에르난 크레스포 투톱 대신 리오넬 메시와 카를로스 테베스가 선발로 나섭니다. 네덜란드도 아르옌 로벤과 마르크 반 봄멜을 출전시키지 않았고 디르크 카이트와 라파엘 반 데 바르트를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켰습니다. [전반 1분] 아르헨티나 0-0 네덜란드 : 오렌지색 유니폼을 입고 나온 네덜란드의 선축으로 경기가 시작됩니다. 세기의 대결이 막을 올립니다. [전반 5분] 아르헨티나 0-0 네덜란드 : 초반부터 미드필드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네덜란드는 큰 신체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좌우측면 돌파를 자주 시도하고 있습니다. [전반 11분] 아르헨티나 0-0 네덜란드 : 네덜란드가 좌우측면을 활용해 계속 공격을 시도해보지만 아르헨티나의 탄탄한 수비망을 뚫기에는 역부족입니다. ※ [전반 10분]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1-0 코트디부아르 : 니콜라 지키치 득점 [전반 17분] 아르헨티나 0-0 네덜란드 : 아르헨티나가 문전에서 짧고 정확한 패스로 서서히 분위기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페널티지역 우측에서 테베스가 수비수 한명을 제친 후 왼발슛을 시도했지만 오른쪽 골대를 벗어납니다. 곧바로 이어진 네덜란드의 반격. 카이트가 페널티지역 좌측 사각에서 과감한 오른발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힙니다. 양팀 장군멍군입니다. ※ [전반 20분]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2-0 코트디부아르 : 사샤 일리치 득점 [전반 25분] 아르헨티나 0-0 네덜란드 : 역시 16강을 확정지은 팀들의 경기가 박진감이 떨어집니다. 지난 세르비아 몬테네그로전에서 무려 6골을 폭발시켰던 아르헨티나 공격진도 날카로움이 많이 떨어져 보입니다. [전반 33분] 아르헨티나 0-0 네덜란드 : 아르헨티나 로드리게스의 슛이 이번에는 옆그물을 때립니다. 페널티지역 우측에서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받은 로드리게스로 홰심의 오른발슛을 시도했지만 각이 다소 없었고 옆그물만을 강하게 흔들었습니다. ※ [전반 37분]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2-1 코트디부아르 : 아루나 딘다네 PK 득점 [전반 40분] 아르헨티나 0-0 네덜란드 : 양팀 모두 침착하게 경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직 이렇다할 득점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소 지루한 경기 양상입니다. [전반 45+1분] 아르헨티나 0-0 네덜란드 : 메시는 역시 ‘제2의 마라도나’라는 말을 들을 자격이 있는 선수입니다. 역습 상황에서 빠른 드리블 돌파로 상대 페널티지역까지 접근한 후 과감한 왼발 중거리슛을 시도합니다. 하지만 다소 골키퍼 정면으로 가며 득점에는 실패합니다. [전반 45+2분] 아르헨티나 0-0 네덜란드 : 결국 득점없이 전반이 끝납니다. 후반 더 멋있는 경기를 기대하겠습니다. [후반 2분] 아르헨티나 0-0 네덜란드 : 아르헨티나 진영 우측에서 네덜란드가 프리킥을 얻습니다. 왼발을 잘 쓰는 반 페르시가 과감한 왼발슛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많이 벗어납니다. [후반 8분] 아르헨티나 0-0 네덜란드 : 문전 중앙에서 메시의 패스가 우측의 리켈메를 향해 연결됩니다. 리켈레가 볼을 한번 드래핑한 후 오른발슛을 시도했지만 좌측 골대를 살짝 벗어납니다. [후반 9분] 아르헨티나 0-0 네덜란드 : 아르헨티나가 또한번 좋은 득점 기회를 놓칩니다. 페널티지역 우측에서 패스를 받은 로드리게스가 페널티지역 중앙으로 돌파를 시도한 후 왼발슛을 시도하지만 골대 위로 벗어납니다. [후반 20분] 아르헨티나 0-0 네덜란드 : 아르헨티나가 후반 주도권을 잡고 네덜란드의 골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문전에서 테베스가 수비수를 등지고 오버헤드킥까지 시도해보지만 빗맞아 골문으로 슛이 향하지 않습니다. ※ [후반 22분]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2-2 코트디부아르 : 아루나 딘다네 득점 [후반 28분] 아르헨티나 0-0 네덜란드 : 테베스의 강슛이 다시한번 반 데 사르 골키퍼의 손끝에 걸립니다. 페널티지역 우측에서 테베스가 수비수 한명을 제치고 오른발슛을 시도합니다. 반 데 사르가 몸을 날렸고 손끝에 볼이 걸리며 골라인 아웃됩니다. 아쉬운 상황입니다. [후반 40분] 아르헨티나 0-0 네덜란드 : 경기의 박진감이 많이 떨어집니다. 2승을 이미 챙긴 탓에 승리에 대한 큰 욕심이 없어 보입니다. 큰 무리없이 경기를 치르고 있는 양팀 선수들입니다. 후반 중반 이후 주전급 선수들도 많이 벤치로 떠났습니다. ※ [후반 41분]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2-3 코트디부아르 : 보나방퀴르 칼루 PK 득점 [후반 45+2분] 아르헨티나 0-0 네덜란드 : 결국 득점없이 경기가 종료됩니다. 테베스가 문전에서 마지막으로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왼발슛이 골대 위로 벗어납니다. 아르헨티나가 C조 1위, 네덜란드가 2위를 차지합니다.
  • 구보 박태원씨 자녀 56년만에 재회

    구보 박태원씨 자녀 56년만에 재회

    “이름만 알았던 조카가 유명한 영화감독이라니.” 19일 금강산 온정각 휴게소에서 실시된 14차 이산가족 상봉장의 한 테이블에서는 난데없는 영화와 문학이야기가 꽃을 피웠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소설가 구보씨의 하루’,‘천변풍경’으로 1930년대 모더니즘 문학의 한 획을 그었던 소설가 고 박태원(1909∼1986)씨의 장녀 설영(70)씨. 북측 이산가족으로 남측 동생들을 만난 설영씨는 첫째 여동생 소영(68)씨의 아들이 남녘에서 유명한 영화감독이라는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 설영씨의 조카는 2003년 ‘살인의 추억’에 이어 최신작 ‘괴물’로 호평을 받고 있는 봉준호(37) 감독으로 구보 박태원의 외손자가 되는 셈이다. 설영씨는 “준호라는 조카가 있다는 말은 들었는데 그 애가 유명한 영화감독일 줄 몰랐다.”며 “조카가 만든 영화를 한번 보고 싶다.”고 말했다. 소영씨는 봉 감독이 평소 자신의 예술적 감각을 외할아버지한테서 물려받은 게 아니냐는 말을 자주 했다고 전했다. 설영씨는 “나도 북에서 영문학을 전공해 1997년까지 평양기계대학 영문과 교수로 재직한 후 정년퇴임했다. 손이 작아서 한 옥타브 이상 칠 수 없어서 피아노를 그만두고 영어 공부를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박태원씨는 한국전쟁 당시 친구였던 상허 이태준(1904∼?)을 만나러 간다며 부인과 5남매를 남겨두고 북으로 갔다. 남겨진 가족은 1·4후퇴 때 서울 이남으로 피란했으나 장녀 설영씨만 외가인 서울 이화동에 남겨졌고 이후 소식이 끊겼다. 반세기 만에 한자리에 둘러앉은 4남매는 싸리나무로 둘러쳐 있던 성북동 옛집, 활달한 성격으로 학교 핸드볼 선수로 활약했던 설영씨, 남편을 그리며 홀로 살다 돌아가신 어머니 이야기 등으로 울고 웃었다. 구보 박태원씨는 1958년 백내장 진단과 뇌출혈로 반신불수가 되는 등 30여년 간 병마에 시달리면서도 1977년 역사소설 ‘갑오농민전쟁’을 집필하는 등 북녘에서 문학혼을 불살랐다. 그는 1981년 끝내 구술 능력마저 잃어 1986년 북녘 부인 권영희씨가 소설의 최종편(3부)을 마무리하기도 했다. 6·15 공동선언 여섯돌을 맞아 이날 시작된 이산가족 특별상봉 행사에서는 남측 상봉단 1진 99가족 407명이 북측 가족을 만났다. 북쪽의 시동생 성준호(77)씨를 만나려던 장신애(83)씨는 건강상의 이유로 상봉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상봉단은 20일 해금강호텔에서 개별상봉을 하고 21일 작별상봉을 마친 뒤 돌아올 예정이다. 금강산 공동취재단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World cup] ‘전차군단’ 투톱 모국 골문 겨눈다

    [World cup] ‘전차군단’ 투톱 모국 골문 겨눈다

    15일 오전 4시 도르트문트 베스트팔렌 슈타디온에서 열릴 홈팀 독일과 이웃 폴란드간의 독일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은 호사가들의 구미를 당기는 경기다. 이 경기에는 흥미를 끌 만한 요인들이 많다. 우선 2차 세계대전 당시 침략국과 피침당한 국가의 격전으로 ‘유럽판 한·일전’이라 불릴 만하다. 말 만들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폴란드 출신이 골을 넣는다고 폴란드가 반드시 이긴다고 장담할 수 없는 경기다.”라며 잔뜩 흥미를 불어넣는다. 바로 폴란드 출신으로 독일을 택한 미로슬라프 클로제(베르더 브레멘)와 루카스 포돌스키(바이에른 뮌헨)를 염두에 둔 말이다. 클로제는 아버지는 독일인이지만 어머니가 폴란드의 핸드볼 국가대표까지 지낸 폴란드인으로, 태어난 곳도 폴란드 오폴레다.2002년 한·일월드컵을 앞두고 독일과 폴란드 양쪽에서 국가대표로 뛰어달라는 요청을 받은 그는 결국 독일을 택했다. 포돌스키는 국적만 독일일 뿐 사실상 폴란드인이다. 폴란드 글라이비츠가 고향이며 부모가 모두 폴란드인이다.1987년 부모와 함께 독일로 건너왔지만 아직도 집에서는 폴란드어를 쓰는데다 1년에 두세 차례 고향을 방문하는 등 조국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공교롭게도 이 둘은 독일의 공격을 이끄는 투톱으로 그만큼 골을 터뜨릴 확률도 높다. 이미 클로제는 코스타리카와의 개막전에서 2골을 터뜨렸고, 여러차례 날카로운 슈팅으로 공격을 주도한 포돌스키는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1차전에서 남미의 복병 에콰도르에 0-2로 완패,16강 진출의 희망을 찾기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폴란드로서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상대의 투톱이 피를 나눈 형제라는 점이 못내 아쉽기만 할 뿐이다. 물론 투톱의 파괴력과 전력으로 봐선 독일의 우세가 점쳐진다. 월드컵 역대 전적만 해도 독일이 2승1무로 앞서고 있다.1974년 최초로 월드컵을 개최한 옛 서독은 폴란드를 꺾고 결승에 올라 우승을 차지했고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에서는 두 팀이 득점 없이 비겼다. 가장 최근인 1996년 친선경기에서는 독일이 2-0으로 이겼다. 통산 전적에서도 독일이 10승4무로 절대 우세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독일은 도르트문트에서 가진 최근 13차례의 경기에서 단 한번도 진 적이 없다. 하지만 한·일전만큼 변수가 많은 양국의 격돌이라는 점에서 승부를 속단할 수도 없다. 우선 벼랑 끝에 몰린 폴란드 선수들의 각오가 만만치 않다. “어렵겠지만 독일을 꺾는 일이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우리는 능력의 100% 이상을 발휘할 준비가 돼 있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폴란드의 스트라이커 에우제비우시 스몰라레크의 장담이 폴란드의 분위기를 전해준다. 무엇보다 그는 현재 분데스리가 보르시아 도르트문트 소속으로 경기가 펼쳐질 경기장에 누구보다 익숙하다는 장점을 최대한 살리겠다는 다짐을 잊지 않았다. 과연 폴란드가 폴란드 출신을 공격 전면에 내세울 ‘거함’ 독일을 격침시킬지 관심이 모아진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오늘의 경기]

    ■ 핸드볼 삼척CAVE배 ●효명건설-대구시청(오후 1시)●상무-두산산업(오후 2시30분)●삼척시청-부산시설관리공단(오후 4시·이상 삼척체)
  • [스포츠 라운지] 스포츠 전문 채널로 옮긴 ‘국가대표 캐스터’ 유수호씨

    [스포츠 라운지] 스포츠 전문 채널로 옮긴 ‘국가대표 캐스터’ 유수호씨

    “스포츠 현장이 내 평생 일터였는데 차마 발이 안 떨어지더라고요.” 그의 별명은 ‘스포츠 중계의 국가대표’다. 지직대는 라디오와 흑백TV 시절부터 그는 온갖 경기가 벌어지는 현장을 쫓아다녔다. 달랑 마이크 하나만 손에 쥐고 스포츠팬들에게 경기장의 환희와 눈물을 전했다. 그가 36년간 입으로 풀어낸 경기는 수십 종목 3000여 경기에 달한다. 지난해 9월 정년으로 공중파 스포츠캐스터 자리에서 물러난 뒤 스포츠전문 채널 KBS스카이의 헤드셋을 다시 머리에 쓴 유수호(59)씨.“중계석이 집 다음으로 소중한 곳이기 때문”이라는, 어찌보면 너무도 당연한 동기가 그를 다시 중계석으로 밀어넣었다. ●기자수첩 대신 마이크 경희대 신문방송학과 재학 시절 유씨의 꿈은 정치부 기자였다. 그러던 그의 인생이 바뀐 건 2학년 때. 선배의 권유에 따라 대학방송국에서 처음으로 마이크를 잡았다. 목소리는 중·고교 시절 웅변으로 닦았던 터. 졸업 직후인 1969년 곧바로 동양방송(TBC)에 아나운서로 입사한 그는 2년 동안 뉴스, 오락프로그램을 순회한 뒤 고교야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스포츠캐스터의 길로 접어들었다.‘원조 캐스터’로 불리는 박종세 전 해태타이거즈 단장과 이장우, 서기원씨 등이 그의 직속 선배들.“야구중계를 제대로 하려면 일본야구를 알아야 한다.”는 충고에 ‘닛칸스포츠’ 며칠분을 통째로 구해 기사를 달달 외웠다. 이후 배구, 탁구, 배드민턴, 펜싱, 핸드볼 등 대한체육회 가맹단체 대부분 종목을 섭렵했다. 워낙 여러 종목을 중계하다 보니 지난 베이징아시안게임 탁구 중계 도중 ‘강스매싱’을 ‘강스파이크’로 오보(?)하는 촌극도 벌어졌다. ●배구중계로 꽃핀 전성기 1979년 남자배구 한·일전은 그의 배구중계 가운데 가장 기억나는 순간.12·12사태와 계엄령선포를 뒤로 하고 첫 국제대회인 아시아남자선수권 중계를 위해 바레인으로 날아간 유씨는 열흘 뒤 일본과의 준결승전을 맡았다. 이전까지 한국이 일본을 이긴 적이 없는 남자배구. 세트스코어 2-1 매치포인트에서 강만수의 마무리 스파이크가 터지자 그는 “드디어 일본배구를 꺾었다.”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승전보를 전했다. 대표팀 감독 출신의 해설자 구연묵씨는 아예 해설도 잊은 채 엉엉 울고만 있었다고 그는 기억한다. ●‘3대 구라’를 아십니까 스포츠캐스터와 해설자의 ‘궁합’은 불문가지다. 그와 ‘찰떡콤비’는 오관영(68)씨다. 배구 전성기 시절 ‘중계=유수호+오관영’의 방정식은 익히 알려진 터.9살의 터울에도 불구하고 사석에선 둘도 없는 술친구로, 중계석에선 입담 경쟁을 벌이던 ‘30년지기’다. 그는 오씨 외에도 정건일 프로듀서, 임건재 아나운서 등을 당시 중계판의 걸출한 ‘재담가’로 세 손가락에 꼽는다.“한 자리에서 만나는 날이면 밤을 새워야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유씨는 스포츠캐스터를 꿈꾸는 예비 후배들에게 “현장 분위기를 자신의 목소리로 밀도있게 건네는 노력과, 특히 해당 종목에 대한 완벽한 지식 등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하프타임] 백원철, 日핸드볼리그 MVP에

    일본에서 활약 중인 한국 남자핸드볼의 간판 백원철(다이도스틸)이 지난 19일 막을 내린 일본 핸드볼리그 오자키전자와의 챔피언결정전에서 혼자 11골을 쓸어 담아 최우수선수상(MVP)과 득점상,‘베스트7’ 등 개인상을 휩쓸었다. 다이도스틸은 오자키전자를 39-35로 누르며 정상에 올랐고, 강재원 감독은 최우수감독의 영예를 안았다.
  • 신랑 힘세서 신부는 좋겠네

    신랑 힘세서 신부는 좋겠네

    한국 「프로·레슬링」 계의 기린아(麒麟兒) 장영철(張永哲)이 곧 장가를 간다. 四각의 「매트」를 주름잡던 왕년의 「헤비」급 챔피언, 억척스런 「셀리비트」(독신주의자)였기에 그의 이번 혼사는 대망(待望)의 「빅·게임」이 아닐 수 없다. 『덩치는 저래도 「링」밖에서는 하는 짓이 꼭 어린애인걸요』귀엽다는 듯이 「링」속의 獅子를 바라 보는 신부 全英海(26)양은 利大를 나온 체중 45kg의 「울트라·라이트」급. 결혼 D「데이」는 오는 6월 22일. 이날 하오2시 張永哲, 全英海 「콤비」는 종료예식장에서 정식 부부가 되는 「메인·이벤트」를 피로(披露)한다. 작년 9월 12일 아무도 모르게 약혼식을 올린지 만 9개월 10일만에 이들은 명실상부, 부부의 연(緣)으로 새로운 출발하게 된 것. 『처음엔 그냥 열렬한 「팬」으로 존경과 관심을 쏟았죠. 얼마를 지나다 보니까 남다른 성실성, 부드러운 인간미에 저도 모르게 인간적으로 끌려들어 가게 되었어요. 「링」안에선 그토록 무서운 사람이 일단 「링」밖으로 나오면 그보다 더 순진하고 나약할 수 가 없답니다』 신부는 신랑 자랑에 침이 마른다. 『4년전 그일 (註=장의 「프로·레슬링」에 대한 폭탄선언) 이 있은 직후 난 부산 태종대에 칩거하고 있었읍니다. 환호하던 관중도 갈채를 보내던 「팬」들도 모두 나에게서 시선을 뗀 직후라 난 환멸과 패배감 속에서 몸부림치고 있었죠. 그때 「미스」全이 어머니와 함께 나를 찾아 왔읍니다. 눈물을 흘리면서 위로해 주더군요. 난 순간적으로나마 감격했고, 그 감격은 곧 재기(再起)에로의 생명수로 이어졌습니다』 이들의 사랑의 「게임」은 대략 3「라운드」로 구분된다. 1「라운드」는 「챔피언」대「팬」의 시절. 63년부터 65년까지의 3년간은 한국 「프로·레슬링」의 전성기였고 그것은 또한 張永哲의 황금기이기도 했다. 그때 全양의 一家는 어머니 崔正林(56)여사를 비롯해서 네딸(정원·정숙·영매·정옥), 사위, 조카등이 모두 張의 열렬한 「팬」. 「게임」이 있을때마다 그들은 체육관을 찾았고 張이 나오는 TV앞에선 가성(奇聲)·괴성(怪聲)이 뒤범벅이 된 수라장이 이루어지곤 했다. 제 2「라운드」는 오누이 시절. 全양의 어머니는 어느날 「게임」이 끝난후 張을 집으로 초대, 아침 아들이 없던 그녀는 그를 양아들로 삼았다. 따라서 全양과는 「오빠」·「누이」의 관계. 이제 이들은 「여보」로 호칭되는 제3「라운드」의 「게임」을 목전에 두고있다. 신부 全英海양은 운동 구경뿐이 아니라 여고때는 직접 「핸드볼」선수로도 활약했던 맹렬(猛烈)여성. 수척한 몸매이긴 하지만 다부진「마스크」에 정신의 탄력성 같은게 엿보이는, 제격인 「선수의 아내」다. 『막상 배우자로 생각해 보니 성격이 혹 난폭할까봐 걱정이되었어요. 그러나 사귀면 사귈수록 이런 걱정이 얼마나 덧없는 것인가를 스스로 깨닫게 되었읍니다. 도무지 집에 들어오면 어린애가 돼요. 온 식구를 무섭게 웃긴답니다』 張永哲이 全양과의 결혼을 경심 하게 된 것은 그들의 결혼이 자신의 선수 생활에 어떤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가능성에서 벗어날 수 있었을 때 부터. 「프로·레슬러」의 생명이 적당한 식사 관리와 휴식에 있다고 믿는 張永哲은 全양의 「모든것」에서 결혼생활과 선수생활의 양립(兩立)이 가능하다는 어떤 확신같은걸 얻은 것 같다. 결혼 생활이 질서와 「밸런스」를 기조(基調)로 이루어진다면 오히려 정신 건강면에서 독신보다 더 나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것이 張永哲의 「면(免)총각의 변(辯)」. 술과 담배를 안하고, 비교적 건실한 생활을 해 온 張은 이번 결혼이 자신으로서는 「꿈이여 다시 한번」을 꾀할 수 있는, 어떤 전기(轉機)가 될 것으로 믿고 있다. 「레슬러」의 아내를 지망한 신부 全양은 급습(急襲)한 기자의 질문에 대략 다음과 같은 「내조(內助)의 변」을 털어 놓았다. -어랜애는 몇이나 낳을 예정? 『아들만 둘. (머뭇거리다가) 하지만 선수론 안 키우겠어요.「팬」으로 보는 것과 혈육으로 보는 것과는 감상眼이 근본적으로 다르거든요』 - 張선수를 무어라고 불러요? 『재근이 아저씨, 조카 중에 재근이란 아이가 있어요…』 - 결혼 후 당장 실천에 옮겨야 할일이 있다면? 『두사람의 체중을 똑같이 늘리는 것. 우리 재근이 아저씨의 체력 유지와 「컨디션」조절같은것도 모두 내가 해야 할 당면 과제죠 』 - 혹 부부싸움이라도 하면 가공(가공)할 사태가 벌어진텐데…. 『아무리 싸움을 해도 나에게 손찌검은 하지 않으리라고 확신해요 때릴 데가 어디 있어야죠?』 이들은 지금 청량리 대왕상가 「아파트」에 「스위트·홈」까지 마련했다. 張永哲은 22일 결혼식을 올린 직후에 있을 국제경기에 오히려 더 신경이 써 진다고, 새 신랑답지 않은 발언일석. 1백10kg 「헤비」급과 45kg 「플라이」 급의 사랑의 대전이 어떻게 되겠느냐고 상상평(想像評)을 부탁했더니 張은. 『내가 항상 패자(敗者)죠』 사람좋은 너털 웃음을 터뜨린다. [ 선데이서울 69년 6/15 제2권 24호 통권 제38호 ]
  • [핸드볼 큰잔치] 강일구의 코로사 ‘정상 헹가래’

    “강일구 주임님 고생했어요.” 선수들이 회사 영업사원인 HC코로사가 20일 우승을 거머쥔 뒤 동료들은 이같이 격려하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코로사는 이날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05∼06대한항공배 핸드볼큰잔치 남자 결승에서 ‘거미손’ 강일구(30)의 눈부신 선방을 앞세워 두산산업개발을 24-23, 단 1점차로 꺾고 2연패를 일궈냈다. 강일구는 이날 방어율 44%라는 발군의 기량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특히 종료 직전까지 한 골차로 쫓긴 절체절명의 순간에서 더욱 빛났다. 두산의 이병호(3골)가 종료 휘슬과 함께 던진 회심의 슛을 막아내 팀에 우승컵을 안긴 것. 앞선 3차대회에서 29-29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양 팀은 이날도 막판까지 숨막히는 접전을 이어갔다. 경기 종반까지 코로사는 ‘오기’의 두산 기세에 눌렸다. 전반을 12-13으로 힘겹게 따라붙었지만 후반 들어 13-18,5점 차로 뒤지면서 패색이 짙어갔다. 그러나 최성훈(2골)과 이태영(4골)이 공격의 실마리를 풀면서 추격의 발판을 구축한 코로사는 종료 3분 전 최성훈·이준희의 역전골과 쐐기골로 24-22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두산의 패기에 턱밑까지 쫓겼지만 고비에서 강일구의 짜릿한 선방으로 챔피언의 자리를 굳게 지켜냈다. 여자부에서는 ‘호화군단’ 대구시청이 최임정(9골), 송해림(6골) 등 국가대표 선수들의 활약으로 2004년 창단 이후 첫 우승을 노리던 삼척시청을 22-21 단 한 골차로 승리,2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오늘의 경기]

    ■ 핸드볼 큰잔치 남녀결승전 ●삼척시청-대구시청(오후 1시) ●두산산업개발-HC코로사(오후 2시30분 이상 잠실학생체)
  • [핸드볼 큰잔치] 이준희 13골 ‘노장의 힘’

    HC코로사의 홍상호 감독은 19일 대한항공배 핸드볼큰잔치 상무와의 준결승을 앞두고 노장 이준희(30)의 활약 여부에 따라 결승진출이 가려진다고 확언했다. 큰 경기에는 이준희가 골네트를 시원하게 갈라줘야 이긴다는 징크스를 믿고 있기 때문이다. 이준희는 홍 감독의 기대대로 팀 전체득점(29점)의 절반에 육박하는 13골을 혼자 터뜨렸다. 코로사는 지난해 각종 대회를 휩쓸 정도로 테크닉만큼은 최정상이지만 주축인 노장 선수들의 체력이 이미 바닥나 한숨지었다. 하지만 이준희는 이런 걱정을 시원하게 날려버렸다. 4강 최종전에 3위로 턱걸이한 코로사는 이날 경기 초반 ‘패기’의 상무에 끌려 갔다. 그러나 경기 중반에 이르러 이준희의 릴레이슛이 폭발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전반을 15-14로 가까스로 마친 코로사는 후반에 들어가자 상무의 공격을 단 1골로 봉쇄하며 21-15,6점차까지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코로사의 29-24 승리. 두산산업개발은 대학졸업반인 피봇 박중규(5골)와 골키퍼 이동명(방어율 47%)을 앞세워 충청하나은행을 24-20으로 꺾었다. 두산은 20일 코로사와 지존을 가린다. 여자부에서는 삼척시청이 정지해(7골)의 맹활약으로 창원경륜공단을 24-22로 힘겹게 제치고 2004년 창단 이래 처음으로 큰잔치 결승에 올랐다. 호화군단 대구시청도 송해림과 김차연(이상 6골) 등 국가대표 선수들의 활약으로 신생팀 용인시청을 32-25로 대파, 삼척시청과 정상을 다투게 됐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하프타임] 경륜공단, 핸드볼 큰잔치 4강에

    창원경륜공단은 15일 대구 시민체육관에서 열린 핸드볼큰잔치 3차대회 여자부 부산시설관리공단과 경기에서 18-18로 비겼지만 2승1무2패를 기록,4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여자부는 대구시청과 삼척시청, 창원경륜과 용인시청이 준결승전을 치른다.
  • [오늘의 경기]

    ■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삼성생명(오후2시 춘천 호반체)■ 핸드볼 큰잔치(오후 1시 대구 시민체)
  • [내일의 경기]

    ■ 프로농구 ●동부-KTF(원주)●KT&G-모비스(안양)●KCC-오리온스(전주)●SK-LG(잠실 이상 오후 3시)■ 프로배구 ●현대캐피탈-LG화재(오후 2시)●흥국생명-도로공사(오후 4시 이상 천안 유관순체)●상무-대한항공(오후 2시)●현대건설-GS칼텍스(오후 4시 이상 마산체)●삼성화재-한국전력(오후 2시 대전 충무체)■ 핸드볼 큰잔치(오후 1시 대구 시민체)
  • [오늘의 경기]

    ■ 프로농구 ●LG-동부(창원)●삼성-KCC(잠실)●KTF-SK(부산)●전자랜드-모비스(부천 이상 오후 3시)■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삼성생명(오후 2시)●신세계-금호생명(오후 4시 이상 장충체)■ 프로배구 ●LG화재-삼성화재(오후 2시15분)●도로공사-KT&G(오후 4시15분 이상 구미 박정희체)●한국전력-상무(오후 2시 마산체)■ 핸드볼 큰잔치(오후 1시 대구 시민체)
  • [오늘의 경기]

    ■ 프로농구 ●오리온스-KT&G(오후 7시 대구)■ 여자프로농구 ●국민은행-우리은행(오후 2시 천안유관순체)■ 핸드볼 큰잔치(오후 1시 대구시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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