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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틸러슨 “북·미 대화 노력 계속, 김정은에 달려”

    틸러슨 “북·미 대화 노력 계속, 김정은에 달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이 15일(현지시간)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과의 대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다만 틸러슨 장관은 북미 대화 노력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게 달렸다고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이날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과의 대화에 도달하는 방법을 찾는 데 대한 관심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그것은 그(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에게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틸러슨 장관은 또 북한의 미국령 괌 포위사격 엄포와 관련해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의 행태를 좀 더 지켜볼 것”이라고 한 것에 대해서는 “지금으로써는 나는 그의 결정에 응답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14일 전략군사령부를 시찰하면서 괌 포위사격 방안에 대한 보고를 받고 당분간 미국의 행태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틸러슨 장관은 북한의 괌 공격 주장 이후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 등 초강경 대북 발언을 쏟아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는 달리 협상을 통한 평화적 해법을 주장했다. 그는 북한의 정권 교체와 정권 붕괴, 흡수 통일, 그리고 미국의 북한 침공은 없다는 이른바 ‘대북 4노(NO)’ 입장을 갖고 있다. 이날 틸러슨 장관은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어떤 약속을 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다만 그는 최근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을 중단해야 대화가 시작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요 에세이] 한반도 평화와 중국몽/김영목 전 코이카 이사장

    [수요 에세이] 한반도 평화와 중국몽/김영목 전 코이카 이사장

    어제는 72주년 광복절이었다. 일제하 선조의 염원은 빛을 다시 찾는다는 광복(光復) 한마디에 응축되어 있다. 그러나 지난 72년 동안 마음 편하게 경축했던 광복절은 한 번도 없었던 것 같다. 통일이 되지 않은 광복, 골육상잔의 전쟁과 이후에도 그치지 않는 갈등은 광복을 광복답게 만들지 못하고 있다. 현재 우리에게 드리워진 최대 도전은 평화와 안정이고 북한의 위협을 없애는 일이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한 미국 측 강경 발언에 북한은 괌을 포격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다. 전례 없는 고강도 협박이고 전쟁을 해 보자는 뜻으로도 들린다. 대한민국의 평화를 지속하면서 남북 통합을 감당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자는 것은 늘 우리가 다짐해 왔던 과제다. 그 과제는 2017년 8월 현재 서 있는 좌표에서 더욱 극명하게 두드러지고 있다. 과거 많은 석학은 동아시아의 번영을 내다보고 한반도의 미래를 예견했었다. 미·소 간 냉전시대에 세계에서 가장 빈곤했던 나라가 새 시대를 여는 첨병이 될 것이라는 예견에 갸우뚱한 적도 있다. 그 시대를 지나 대륙에 새로운 질서가 세워지는 현실을 목격하면서 외교의 지평을 넓혀 왔다. 평화로 가는 길이라고 염원하던 중국, 소련과의 수교도 이뤘다. 특히 북한에 절대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중국과의 관계는 경제적 기회일 뿐 아니라 매우 큰 안보 자산이라고 자평했다. 중국은 어느덧 미국과 일본을 제치고 우리의 최대 무역국이 되었다. 중국은 이제 명실상부한 제2 경제대국이며 국민총생산으로는 머지않아 미국을 제치고 제1 대국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은 덩샤오핑의 가르침이던 도광양회(韜光養晦·빛을 감추고 때를 기다려라) 전략이 소임을 다했다고 보는 것 같다. 시진핑의 새로운 중국은 중국몽(中國夢)이다. 중국몽 속에는 중국인의 생활 향상 외에 2050년 인공지능시대를 내다본 연구 투자, 유력 글로벌 기술기업의 인수합병 그리고 일대일로(一帶一路)로 축약된 인프라와 거점 구축 등이 포함돼 있다. 중국몽은 당연히 해상 통로를 지배해 오던 미국, 일본과 부딪친다. 특히 미국의 ‘아메리카 퍼스트’(America First)와 일본의 ‘보통국가론’은 중국몽 실현에 장애로 보일 것이다. 이 충돌은 중국의 동부 해역 즉 한반도부터 대만 해협에서 부딪치고 센카쿠(댜오위다오)에서 충돌하면서 남중국해에서 소용돌이를 일으킨다. 충돌은 거기서 끝나지 않고 말라카 해협을 지나 몰디브, 스리랑카를 돌아 걸프만과 동아프리카 아덴만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한반도 주변은 서로 다른 역사 인식에서도 질서가 흔들리고 있다. 일본은 2차대전 후 연합국에 후하게 받은 전후 처리가 질서라고 인식하고 있는데 반해, 중국은 그 훨씬 이전의 질서를 염두에 두는 것 같다. 우리 인식도 물론 일본과 여러 부분에서 다르다.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 북핵 해결을 위해 중국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미국도 중국을 압박하고 있다. 상당히 자기 편의적 접근이지만 당연히 무력 충돌보다는 외교적 방법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글로벌 무대에서 자기 질서를 만들어 가는 중국이 과연 북핵을 해결하자고 북한을 압박하는 본질적인 협조를 할까. 아니면 강대국 간 ‘주고받기’를 기대하고 있을까. 중국은 아메리카 퍼스트가 잘못된 정책이라고 비판하며, 자유 무역과 기후변화 등 글로벌 어젠다를 중단 없이 추구해 나가겠다고 한다. 중국이 같은 맥락에서 북한문제를 본다면 쌍방과실적 처방으로 피해 당사국인 한국을 압박하는 건 모순이다. 중국에 가장 중요한 파트너이고 국제사회 모범생인 한국을 강압으로 대하는 건 중국몽을 세계인들에게 펼치는 데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 한·미는 북한과의 협상을 고민해야 하지만 중국을 본질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요소가 무엇일지 좀더 고민해야 한다. 지금 우리의 입지는 불안하고 마치 비 오기만을 기다리는 천수답 같아 보인다.
  • 文대통령 “모든 것 걸고 전쟁만은 막겠다”

    文대통령 “모든 것 걸고 전쟁만은 막겠다”

    “분단 극복이야말로 진정한 광복 완성하는 길… 위안부·강제징용 피해자 명예회복 원칙 지킬 것”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한반도 평화 정착을 통한 분단 극복이야말로 광복을 진정으로 완성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광복절 72주년 경축사에서 “한반도의 평화도, 분단 극복도 우리가 우리 힘으로 만들어 가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에서의 군사행동은 대한민국만이 결정할 수 있고 누구도 대한민국의 동의 없이 군사행동을 결정할 수 없다”면서 “정부는 모든 것을 걸고 전쟁만은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발언은 북·미가 각각 ‘괌 포위사격’과 ‘화염과 분노’ ‘군사행동 장전’ 등 ‘말 폭탄’을 주고받으며 무력충돌 우려가 최고조에 이른 상황에서 한반도 문제를 주도적으로 타개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우발적 군사충돌 가능성을 차단하고 ‘평화적 해결’ 원칙을 지켜 나가겠다는 데 방점이 찍혔다. 지난 11일 미·중 정상 통화 이후 북·미 갈등 국면이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과도 맞물려 있다. 전날 문 대통령은 ‘고통스럽고 더디더라도 평화와 협상을 통한 북핵 해결’을 천명했다. 앞서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도 ‘괌 포위사격’ 보고를 받은 뒤 당분간 미국의 행태를 지켜보겠다며 ‘일단 멈춤’ 신호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당면한 가장 큰 도전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로, 미국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안보 위기를 타개할 것”이라면서도 “안보를 동맹국에만 의존할 수는 없다. 한반도 문제는 우리가 주도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운전대론’을 재차 거론했다. 아울러 “북한에 대한 제재와 대화는 선후의 문제가 아니다”며 “북핵 문제의 역사는 제재와 대화가 함께 갈 때 문제 해결의 단초가 열렸음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결국 ‘베를린구상’의 후퇴는 없으며, 뚜벅뚜벅 나갈 것임을 밝힌 것이다. 더 나아가 남북 공동으로 일제 강제동원 피해 실태조사 검토 등 추가 제안도 내놓았다. 한·일 관계와 관련, 문 대통령은 “한·일 관계의 걸림돌은 역사문제를 대하는 일본 정부의 인식의 부침에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일본군 위안부와 강제징용 등 역사문제 해결에는 피해자 명예 회복과 보상, 진실 규명과 재발 방지 약속이란 원칙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진보·보수진영 대립의 최전선이었던 ‘건국절 논란’과 관련, “국민주권은 임시정부 수립을 통한 대한민국 건국의 이념이 되었고, 1919년 임시정부 수립일을 건국일로 해야 한다”고 못 박았다. 문 대통령은 또 “보훈으로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분명히 확립하겠다”며 역사를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경축사 전문, 서울신문 홈페이지(www.seoul.co.kr) ‘정치 섹션’ 게재
  • [사설] 전 대통령 참모 박선원씨의 ‘전술핵 재배치’ 제안

    문재인 대통령의 선거 캠프에서 안보상황단 부단장을 맡았던 박선원씨가 전술핵의 한시적인 재배치가 필요하다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제안했다. 청와대는 “개인 의견”이라고 선을 그었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전략비서관을 지낸 박씨의 이런 생각이 대통령 뜻을 담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 ‘한·미 군사훈련 축소’ 같은 정부가 하기 어려운 말을 문정인 청와대 통일외교안보 특보가 애드벌룬처럼 띄운 일이 몇 차례 있었다. 그때마다 청와대가 ‘개인 의견’이라고 몇 번이고 수습에 나섰던 일을 생각해 보면 ‘자연인 박선원’의 순도 100% 발언이라고 장담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북한의 중·단거리 핵·미사일은 사실상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 대북 억지력과 협상 카드로 재배치하자는 박 전 비서관의 주장은 일견 타당하다. 그러나 1990년대 초반 철수했던 주한 미군의 전술핵을 다시 들여오자는 주장만큼 찬반이 명확한 주제도 드물다. 박 전 비서관은 “북한은 괌을 때려 미국의 핵 전개를 늦추고 그 틈을 이용해 핵전쟁 위협 아래 재래전 공격을 병행하면 72시간 이내에 대한민국을 집어삼킬 수 있다는 계산을 했을 것”이라며 공격용 전술핵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논리의 연장에서 전술핵이 있는 동안은 방어용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는 필요 없으며 사드 배치로 중국이 북한의 도발 위협을 즐기는 상황을 허용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반대 논리도 만만치 않다. 전술핵을 한시적으로 들여온다는 것 자체가 북한의 핵 보유를 기정사실화하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나아가 핵무기 없는 한반도를 20년 이상 추구해 온 남한이 비핵화를 위해 핵을 들여온다는 자기모순에도 빠지게 된다. 따라서 그보다는 한·미 동맹의 기조 속에서 전략자산의 신속한 전개를 확보해 북한의 핵·미사일에 맞서는 게 훨씬 손쉽고 현실적이라는 주장도 무시할 수 없다. 미국의 원자력잠수함에서 전술핵을 쏘는 게 빠르다는 것이다. 보수 야당인 자유한국당조차 전술핵의 필요성을 외치지만 당론으로 채택하지 못하는 것은 이런 이유들 때문일 것이다. 지금처럼 핵무기 없는 남한을 따돌리고 오로지 미국만 보고 있는 북한발 군사 위기를 생각한다면 남북 군사력을 대칭으로 만드는 ‘전술핵 배치’ 카드는 차선책이라 할 수 있다. 2년 정도 한시적으로 전술핵을 두고, 핵·미사일을 포기하게 하는 주고받기용 협상 카드로 쓰자는 박씨의 주장을 흘려들을 일은 아닌 때다.
  • “쌀값 폭락 적극 대응… 올 15만원·내년 18만원까지 올릴 것”

    “쌀값 폭락 적극 대응… 올 15만원·내년 18만원까지 올릴 것”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4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서울신문 사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올해 쌀값 지지선을 지금보다 2만원 이상 높은 15만원 선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이 진행되면 우리 쪽에 불리한 미국산 소고기 수입 관세율 조정 등 농산물 수입 조건을 적극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한·미 FTA의 구체적인 재협상 카드를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다음은 일문일답.→쌀 목표가격이 80㎏당 18만 8000원인데, 실제 가격은 12만 6000원이다. 대책은 있나. -쌀 관련 예산이 농식품부 전체 예산(14조 3000억원)의 39%를 차지한다. 이를 개선하지 않고는 지속 가능한 농업 발전이 불가능하다. 내가 아니라 다른 누가 장관이 되더라도 마찬가지다. 올해 쌀값(80㎏당)을 15만원대까지 높여야 한다. 소비를 늘리는 것은 한계가 있다. 결국 공급과잉 문제를 풀어야 한다. 단기적으로 햅쌀이 시장에 너무 많이 풀리지 않도록 하겠다. 내년에는 쌀값을 17만~18만원대까지 올릴 계획이다. 생산 조정제를 통해 내년에 벼 재배면적 5만㏊를 줄일 계획이다. 2019년에는 최대 10만㏊의 논을 줄이는 게 목표다. 쌀 목표가격 역시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좀더 인상된 가격안을 만들어 내년 초 국회에 제출하겠다. →최근 대북 쌀 지원은 시기상조라고 언급했다. 지원을 위한 전제조건은. -쌀 지원은 그 규모가 워낙 커 통상적인 인도적 지원 범위를 넘어선다. 긴장 관계가 지속되고,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압력이 높은 상황에서 쌀 지원은 어렵다. 다만 북한과 미국이 강대강으로 치닫는 상황이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북한에도, 미국에도 전쟁은 불가능에 가까운 선택이다. 만약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를 경제 이슈와 분리할 수 있을 정도로 남북 관계가 개선되고, 유엔의 대북 제재가 풀리면 쌀 지원 문제를 논의할 수 있을 것이다. →한·미 FTA 개정 협상을 앞두고 농축산 분야가 논의 테이블에 오를 수 있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무역적자를 개정 협상의 이유로 내세운다. 우리 입장에서 보면 농업 분야에서 연간 7조원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논리대로라면 (우리도) 충분히 개선 요구를 할 수 있다. 지난 국무회의 때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만나 얘기를 나눴다. 농업계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개정 협상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농업계 요구를 협상팀에 적극적으로 전달하겠다. →구체적인 협상 카드는. -예를 들어 소고기 문제의 경우 미국 소고기협회도 미 정부에 협상 내용을 건드리지 말라고 했다. 우리에게는 불리하다는 뜻이다. 애초 FTA 협상안에 따르면 미국산 소고기 수입 관세율을 2026년까지 0%로 내리기로 했다. 미국이 중도 탈퇴하긴 했지만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에서 일본은 소고기 관세율을 최종 9%로 낮췄다. 이를 잘 활용해야 한다. 또 추가 관세를 물릴 수 있는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발동 기준도 지나치게 높다. 올해 기준으로 미국산 소고기 수입량이 30만t이 넘어야 세이프가드를 발동할 수 있는데 지난해 전체 수입량이 16만 9000t이었다. 사실상 발동이 불가능한 수준이다. 기준을 낮춰야 한다. →추석 전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개정 의지를 거듭 밝혔는데 관계부처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나. -이달 초 박은정 국민권익위원장을 비공개 면담했다. 농업계의 어려움을 충분히 설명하고 김영란법 금품 허용 기준인 ‘3만원(식사)·5만원(선물)·10만원(경조사비)’을 현실화하는 방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박 위원장도 개정 시기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공감하는 부분이 있었다. 농축산 분야 타격이 정말 크다. 최저임금 인상도 적용 시기는 내년이지만 당장 농가에 현실적인 부담이 되고 있다. 가능하면 추석 전에 ‘원 포인트’로 시행령을 개정해 농민 부담을 덜어 줘야 한다. 식사비도 5만원으로 올리고 싶은데 3만원이면 충분하다는 반론도 많다. 개정 전에 충분한 검토를 통해 합의가 이뤄지도록 하겠다. →청와대가 모든 정책을 주도하고 있어 정작 국무총리나 장관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과 충분히 소통해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국무회의 역시 자유롭게 토론하는 분위기다. 지난주 국무회의에서도 버스 운전기사의 졸음운전을 막기 위해 자동정차 제어 시스템을 도입하는 문제를 놓고 여러 장관이 다양한 의견을 냈다. 또 대통령은 국무회의 10~20분 전에 먼저 오셔서 장관들과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회의가 끝난 후에도 접근을 불허하고 휭 떠나는 게 아니라 대화할 기회를 갖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개헌이 화두다. 시대에 맞지 않는 농업 관련 조문은 없나. -헌법 121조에는 ‘농사지을 땅은 농민만 소유해야 한다’는 뜻의 경자유전 원칙과 소작제도 금지 조항이 있다. 개헌이 되더라도 경자유전 원칙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다만 소작은 과거 시대 표현이다. 지금도 땅을 빌려 농사를 짓는 임대농이 있지만 과거의 소작농과는 다른 개념이다. 개헌이 된다면 농업의 공익적 기능을 강화하는 내용을 추가해야 한다. 이에 맞춰 농업의 방향도 바뀌어야 한다. →농림 분야에서 청산해야 할 적폐를 꼽는다면. -정권 차원에서 다룰 만한 농업 분야 적폐는 없는 것 같다(웃음). 다만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한국마사회가 연루돼 논란이 있기는 하다. 무엇보다 농정 개혁 자체에 대한 농민 요구가 거세다. 과거 9년 동안 보수 정권 아래서 농업 소외 현상이 심화됐다. 경제 효율만 생각해 농민들의 희생이 강요됐다. 정부 중심에서 농민 중심으로 개혁 주체가 바뀌어야 한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文대통령 “평화, 무력으로 오지 않는다”

    文대통령 “평화, 무력으로 오지 않는다”

    “고통스럽고 더뎌도 협상 필요… 北, 도발·위협적 언행 멈춰야” 美 합참의장 “외교·경제적 지원… 실패할 땐 군사적 옵션 준비”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한반도의 평화는 무력으로 오지 않는다. 평화와 협상이 고통스럽고 더디더라도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수보회의)를 주재하고 “어떤 우여곡절을 겪더라도 북핵 문제는 반드시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이 점에서 우리와 미국의 입장이 다르지 않다”며 이렇게 밝혔다.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당국이 곧 전쟁도 불사할 것처럼 ‘말폭탄’을 주고받으며 한반도의 긴장이 최고조로 치닫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대북 메시지를 내놓은 것은 지난 7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 이후 처음이다. 그동안 문 대통령이 침묵을 지킨 데다 청와대의 메시지마저 혼선을 빚어 논란이 확산됐지만 ‘평화와 협상’을 통한 해결로 교통정리를 한 셈이다. 항구적 한반도 평화체제를 목표로 한 ‘베를린 구상’의 후퇴는 없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 이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간 통화 이후 북·미 긴장이 조금씩 완화되는 상황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북한을 둘러싼 미·중의 기류 변화를 뒷받침하듯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을 만난 조지프 던퍼드 미국 합참의장은 “미군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미국 정부의 외교적·경제적 압박 노력을 지원하는 데 우선 목표를 두며, 이런 노력이 실패할 경우에 대비해 군사적 옵션을 준비하는 것”이라면서 “미국의 대응과 조치는 동맹 차원에서 한국과 긴밀히 협의할 것이며, 모두가 현 상황을 전쟁 없이 해결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던퍼드 의장은 외교적·경제적 압박에 방점을 둔 자신의 발언이 방한 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받은 ‘지침’에 따른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문 대통령도 수보회의에서 “한·미 동맹은 평화를 지키기 위한 동맹”이라며 “미국 역시 현재 사태에 대해 우리와 같은 기조로 냉정하고 책임 있게 대응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다만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로 인해 한반도와 주변 안보 상황이 매우 엄중해지고 있다”면서 “북한은 더이상 상황을 악화시키지 말고, 도발과 위협적 언행을 즉시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경고했다. 문 대통령은 던퍼드 의장을 접견한 자리에서도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북한은 도발을 멈추고 대화의 장으로 조속히 나오라”고 촉구했다. 던퍼드 의장은 중국으로 떠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최근의 한반도 정세 긴장 및 북·미 간 갈등과 관련, 위기가 임박한 것은 아니라고 진단한 뒤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막기 위해선 외교적·경제적 압박과 제재 활동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 지금 현재 미국 정책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평화적인 해결 방법을 찾고 있다”면서 “이것은 매우 중요한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속보] 문 대통령 “북핵 반드시 평화적 해결…북한 도발 즉시 중단해야”

    [속보] 문 대통령 “북핵 반드시 평화적 해결…북한 도발 즉시 중단해야”

    문재인 대통령이 “어떤 우여곡절을 겪더라도 북핵 문제를 반드시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이 점에서 우리와 미국의 입장이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또 문 대통령은 “북한은 더는 상황을 악화시키지 말고, 도발과 위협적인 언행을 즉시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우리는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할 경우 남북 간 교류협력을 획기적으로 발전시켜 우리 민족의 밝은 미래를 함께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14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로 인해 한반도와 주변 안보 상황이 매우 엄중해지고 있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미국과 북한이 최근 전쟁도 불사할 것 같은 ‘말 폭탄’을 주고받으며 한반도 긴장이 최고조로 급상승한 이후 문 대통령이 이와 관련한 메시지를 내놓은 것은 처음이다. 특히 문 대통령이 ‘평화적 해결’을 강조한 것은 최근 미·중 정상간 전화통화 이후 조심스럽게 국면전환 기류가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정부의 원칙은 확고하다. 대한민국의 국익이 최우선이며, 대한민국의 국익은 평화로, 한반도에서 두 번 다시 전쟁은 안 된다”며 “정부는 미국 등 주요국들과 협력해 이런 상황이 심각한 위기로 발전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며, 한반도에서의 평화와 안정을 반드시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한미동맹은 평화를 지키기 위한 동맹이며, 미국 역시 현재의 사태에 대해 우리와 같은 기조로 냉정하고 책임 있게 대응할 것이라 확신한다”며 “한반도의 평화는 무력으로 오지 않는다. 평화와 협상이 고통스럽고 더디더라도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께 분명히 약속드린다”며 “위기는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고, 유사시 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 국민과 함께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명분 쌓는 트럼프…中 보란 듯 군사옵션 언급

    명분 쌓는 트럼프…中 보란 듯 군사옵션 언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한 관련 발언이 지속적으로 냉·온탕을 들락거리고 있다. 최근만 해도 지난 10일(현지시간) “북한과의 협상을 항상 고려하고 있다”더니 다음날 “북한 문제의 군사적 해결책이 완전히 준비됐고 장전됐다”며 자신의 발언을 뒤집었다.트럼프 대통령의 의도와 관련, 일부 현지 언론과 북한 전문가들은 발언의 1차적 대상이 ‘북한’이 아닌 ‘중국’이라고 분석했다. ‘대화든, 군사적 해결이든 선택은 중국에 달렸다’는 점을 알려주려는 것으로 해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 발언도 중국에 명분을 쌓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하고 있다. 군사옵션 일변도 발언은 중국의 반발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미국은 중국이 요구하는 북·미 대화에도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며 구색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14일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 조사’를 지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북 군사옵션’ 발언은 더욱 ‘중국 압박용’으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워싱턴에서는 “중국이 북핵 문제 해결에 소극적인 것은 북한 정권이 붕괴할 것을 두려워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CNN은 12일 “중국이 북핵 프로그램과 김정은 정권을 싫어하지만, 북한 정권이 붕괴해 서울이 수도가 되는 통일한국을 더욱 기피한다”고 중국의 소극적인 대북 압박 이유를 설명하면서 “중국은 북한산 석탄 수입 중지 유지와 연료 수출 중단, 중국은행과 북한기업의 거래 중단, 외화벌이 노동자 불허 등 북한을 압박할 수 있는 아주 강력한 수단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의 한 외교관도 “북한 정권의 붕괴로 남북통일이 된다면 동북아에서 중국의 위상이 아주 작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대북 선제타격이 현실화할 것인지에는 미국 내에서도 전망이 엇갈린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선제타격 등 연일 강경발언을 쏟아내고 있지만, 북한 선제타격 등 미군의 전쟁 준비 움직임은 아직 포착되지 않고 있다”면서도 “B1B 랜서 전략폭격기를 강조한 것은 대북 선제타격의 시나리오를 배제하기 어렵다는 시그널”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뉴욕타임스(NYT)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미국이 북한을 겨냥해 사용 가능한 군사 시나리오와 이에 따라 예상되는 결과를 제시하는 등 미국 언론들은 최근 미국이 북한을 선제타격하는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를 앞다퉈 내놓기도 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말 폭탄’ 트럼프 “내가 평화적 해법 가장 선호…시진핑과 통화 예정”

    ‘말 폭탄’ 트럼프 “내가 평화적 해법 가장 선호…시진핑과 통화 예정”

    “북한이 화염과 분노에 직면할 것이다.” “부디 김정은이 다른 길을 찾기 바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위협하는 ‘폭탄 발언’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백악관 외교·안보 수장들과 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을 열어 “북한이 화염과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는 경고는 허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협상은 항상 고려하고 있다”면서 ‘양면 전략’을 구사하는 모양새다. 강경 발언을 쏟아내면서도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외교적으로 해결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를 하고 북한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저지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취재진에게 시 주석과 통화를 하고 북한과 관련한 “매우 위험한 상황”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단언하는데, 나보다 평화적 해법을 더 선호하는 사람은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최근 북한이 미국령 괌을 ‘포위 사격’하겠다는 등 잇따른 위협을 가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현명하지 않게 행동할 경우 (사용할) 군사적 해결책이 완전히 준비됐고, 장전됐다”고 경고하는 등 북한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미국을 향한 북한의 위협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은 ‘중립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 환구시보는 “북한이 주도적으로 미국의 영토를 위협하는 미사일을 발사해 보복을 초래한다면 중국은 중립을 지킬 것을 명확히 한다”고 밝혔다. 단 “한·미 동맹이 군사적 타격으로 북한 정권의 전복을 시도하고 한반도의 정치 판도를 바꾸려 한다면 중국은 결연히 이를 막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트럼프 행정부는 북핵문제 해결의 열쇠를 북한의 최대 교역국이자 우방인 중국이 쥐고 있다고 보고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줄곧 압박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전화 통화에서도 북한 문제 해결에 있어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 행사를 시 주석에게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강경 메시지가 북한 김정은 정권뿐만 아니라 중국을 겨냥하고 있다는 해설을 내놓은 바 있다. WSJ는 전날 사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사이의) ‘말의 전쟁’ 극장의 주요 관객은 베이징에 있다”고 주장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군사옵션 장전” “협상 고려” 트럼프 양면전략

    “군사옵션 장전” “협상 고려” 트럼프 양면전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북한을 겨냥한 ‘화염과 분노’ 발언은 빈말이 아니라고 다시 한번 경고했다. 그는 이날 오후 휴가지인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긴급 안보 브리핑을 받았다.트럼프 대통령은 브리핑 직후 기자회견에서 “화염과 분노는 허언(虛言)이 아니고 진실한 발언”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을 향한 선제타격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리는 그것을 말하지 않는다. 나는 그러지 않는다”면서 “무슨 일이 생길지 앞으로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은 열어 뒀다. 그는 “북한과의 협상은 항상 고려하고 있다. 때가 됐다. 누군가는 (협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11일 트위터를 통해 “북한의 어리석은 행동에 대한 군사적인 해결책이 완전히 준비되고 장전됐다”면서 “부디 김정은이 다른 길을 찾기 바란다”며 긴장 수위를 높였다. ‘북한 김정은 정권의 종말’을 경고했던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외교적 해결’을 강조하며 한발 물러서는 모양새를 취했다. 매티스 장관은 이날 캘리포니아의 한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북한의 위협에 대해 외교적 접근을 선호한다”면서 “(북핵 해결을 위한) 미국의 노력은 외교가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전쟁의 비극은 파멸적일 것이라는 사실을 충분히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하지만 군사적 옵션을 제시하는 것이 나의 책임”이라면서 “이미 우리는 (대북 군사 옵션에 대한) 준비를 마쳤다”고 강조하며 강온 발언을 이어 갔다. 미국 내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자제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연방의원 중 한국전쟁에 참전한 존 코니어스 하원의원 등 민주당 하원의원 64명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에게 편지를 보내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발언들이 북한과의 긴장을 급격히 고조시키고 핵전쟁 망령의 가능성을 끌어올리는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맥매스터 보좌관은 11일 오전 40분간 전화 통화를 갖고 북한의 ‘괌 포위사격’ 발언 등 고조된 한반도 안보 위기에 대해 협의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양측은 양국의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취해 나갈 단계별 조치에 대해 긴밀하고 투명하게 공조한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AP는 트럼프 행정부가 수개월 간 꾸준히 북한과 접촉하며 외교적 탈출구를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채널’로 통하는 조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박성일 주 유엔 북한대표부 차석대사 간 비밀 접촉이 이어져 오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은 당초 억류자 송환에 주안점을 두고 접촉을 시작했지만 최근 들어 북미관계 전반에 대해서도 논의를 시작했다고 AP는 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트럼프 “화염과 분노” 경고…과거에는 “북한, 약간 미쳤고 얼간이 아니다”

    트럼프 “화염과 분노” 경고…과거에는 “북한, 약간 미쳤고 얼간이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화염과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한 가운데, 과거에는 북핵 저지를 위해 “미친 듯이 협상할 것”이라고 한 인터뷰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고 있다.9일(현지시간) 미국의 소셜미디어에서는 이런 내용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1999년 MSNBC 방송과 인터뷰한 영상이 나돌고 있다. 이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핵 개발을 중단시키기 위해 “먼저 나는 협상한다. 그리고 가능한 가장 좋은 합의를 얻어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협상이 통하지 않으면 그 문제를 나중이 아니라 지금 푸는 게 낫다”며 “모든 정치인이 그것을 안다. 하지만 아무도 그것에 대해 말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핵확산을 전 세계의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북한이 전 세계, 특히 미국을 겨냥한 핵무기를 갖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북한이라는 나라가 있다. 약간 미쳤다. 얼간이들이 아니다”라고 설명한 뒤 “그들이 (비확산체제에서) 탈퇴해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며 “그들이 재미로 그것을 하는 게 아니다. 그들은 이유가 있어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사실상 북한에 뇌물을 주고 (핵 개발을) 멈추도록 노력했지만, 그들은 지속하고 있다”며 “그들이 우리를 비웃고 있다. 그들은 우리를 얼간이들이라고 생각한다. (핵 개발을) 멈추도록 뭔가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ARF 의장성명에 “한반도 긴장 격화 본질 왜곡”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한 북한 대표단은 지난 8일 밤 발표된 ARF 의장성명에 대해 “조선반도(한반도) 긴장 격화의 본질을 심히 왜곡하는 미국과 몇몇 추종국들의 주장이 반영됐다”고 반발했다. 북한 ARF 대표단은 9일 취재진에게 배포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대표단 성명’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핵과 대륙간탄도로켓을 보유한 것은 우리 공화국을 겨냥한 미국의 명백하고 현실적인 핵 위협에 대처한 정정당당한 자위적 선택”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성명은 “미국의 대조선(대북) 적대시 정책과 핵 위협이 근원적으로 청산되지 않는 한 우리는 그 어떤 경우에도 핵과 탄도로켓을 협상탁에 올려놓지 않을 것이며 자기가 선택한 핵무력 강화의 길에서 한 치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밤 발표된 ARF 의장성명에는 북한의 연쇄 미사일 도발 등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북한에 유엔 안보리 결의의 전면적이고 즉각적인 준수를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한편 북한 ARF 대표단을 이끈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지난 6일 새벽 필리핀 입국 때부터 이날 오전 귀국길에 오를 때까지 자신을 밀착 취재한 각국 취재진에게 ‘침묵’으로 일관했다. 대신 그를 수행한 북한 외무성 직원이 북측 입장을 담은 성명서를 취재진에게 건넸다. ARF 사정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리 외무상은 작년에 데뷔무대였던 ARF에서 의장성명 내용 변경을 시도했다가 실패를 경험한 뒤 아세안에서도 자국의 말이 먹히지 않는다는 것을 실감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사설] ‘핵 평화적 해결’ 확인한 韓·美에 도발 예고한 北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제 56분간 전화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은 안보와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에 집중해 의견을 주고받았는데, 북한 핵·미사일 문제에 상당 시간을 할애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역대 대북 제재 결의 가운데 가장 강력한 2371호가 통과된 직후라는 점에서 시의적절했고, 미묘한 시기에 한·미 간 오해의 소지도 정리했다는 점에서 유의미했다. 두 정상의 북핵 대화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세 가지이다. 첫째, 문 대통령이 “한반도에서 두 번 다시 전쟁의 참상이 일어나는 것은 용인할 수 없다”고 밝힌 점이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형 2차 시험발사 이후 미국 조야에서 일고 있는 선제 타격론보다 한발 앞서간 예방 전쟁론에 일침을 가한 것이다. 예방 전쟁을 위한 모든 옵션을 제공해야 한다는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을 비롯한 백악관 안보라인의 전쟁 가능성 언급에 대해 ‘군사 행동은 절대 안 된다’는 우리 입장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각인시킨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예방 전쟁은 공격 징후가 없더라도 먼저 공격하는 것을 뜻한다. 둘째, 대북 결의 2371호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압박과 제재를 통해 북핵에 대응하면서도 궁극적으로 북한을 핵 폐기 협상에 끌어내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인식을 두 정상이 재차 공유한 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 결의가 통과되자 트위터에서 환영의 뜻을 나타냈는데, 전화회담이 끝난 직후 문 대통령과 통화한 사실과 함께 “매우 기쁘고 인상 깊게 생각한다”는 글을 올렸다. 문 대통령도 “이번 결의는 가장 강력하며, 이를 통해 북한이 견딜 수 없는 순간까지 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셋째, 우리의 7·17 대북 군사회담 제의를 둘러싸고 혹여 미국 측이 갖고 있을지 모르는 오해에 대해서도 분명하게 설명했다는 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 도중 “북한과 대화 시도를 해봤느냐”고 물었다. 문 대통령은 “지금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거나 폐기할 때까지 제재와 압박을 해야지, 대화를 할 때가 아니다”고 전제하고, “내가 제안한 대화의 본질은 이산가족 상봉이라는 인도적 조치와 핫라인 복원으로 남북 간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고 긴장 완화를 위한 군사 당국자 회담이지, 핵·미사일과 관련한 대화 제의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한·미 양국이 대화를 통한 북핵 해결 의지를 천명했는데도 북한이 정부 성명에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일언지하에 배격한 것은 유감이다. 북한은 “단호한 정의의 행동으로 넘어갈 것”이라 했는데, 21일부터 시작되는 한·미 연합 을지프리덤가디언훈련(UFG)을 전후해 도발해 올 것으로 예상된다. 7월 4일과 28일의 ICBM 도발 직후 한·미는 굳건한 연합방위 태세를 보여줬다. 미사일 도발을 중단하면 대화 용의가 있다는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의 어제 ‘마닐라 발언’, 북한은 허투루 듣지 않아야 한다.
  • 文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 ‘핵잠수함’도 언급

    핵잠 도입 中은 반발·美 용납 희박 송 국방 “검토”·文 안중근함 시찰 일각 “文언급 예사롭지 않게 봐야” 문재인 대통령이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 협상에 대한 지원을 당부, 이 문제가 공식화했다. 지난달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이 관련 제안을 했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청와대는 그동안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취해 왔다. 두 나라는 사거리 800㎞의 탄도미사일에 실을 수 있는 탄두 최대 중량을 현재의 2배인 1t 이상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한반도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는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강화시키는 조치와 함께 우리의 방위력을 향상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미사일지침 개정 협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단독 정상회담 때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말한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핵추진잠수함도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 군의 전략적 방어능력을 키우는 문제를 언급하며 두 가지 예를 드신 것”이라면서 “탄두 중량을 확대하는 문제와 핵추진잠수함인데, 당연히 잠수함 얘길 할 때는 원자력협정 개정도 묶어서 말씀하셨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발언이 확대해석되는 것을 경계했다. 하지만 예사롭지 않게 봐야 한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기술적 여건을 떠나 우리의 핵추진잠수함 도입은 필연적으로 중국의 반발은 물론 동북아 군비경쟁의 도화선에 불을 댕길 수 있기 때문에 미국 측이 용납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럼에도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핵추진잠수함 도입을 검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데 이어 문 대통령이 휴가 중 해군 잠수함사령부를 방문해 안중근함(1800t) 내부를 살피는 등 이례적 행보를 보였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대선 당시 “핵잠수함이 필요한 시대가 됐고 이를 위해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을 논의하겠다”고 언급했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대통령 “적십자·군사회담 북핵과 무관”… 대화 모멘텀 살리기

    文대통령 “적십자·군사회담 북핵과 무관”… 대화 모멘텀 살리기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 간 적십자회담과 군사회담을 북핵 문제와 무관한 대화로 규정하고 미국에 이를 계속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대화의 모멘텀을 살리고자 우리 정부가 북한에 제안한 회담을 북핵 문제와 분리한 것이다.문 대통령은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지금은 (북한과) 대화할 때가 아니다”라며 북한을 핵 폐기 협상의 장으로 끌어내기 위해 압박과 제재의 강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남북 적십자회담과 군사당국회담은 인도적 조치이자 우발적 군사 충돌 방지를 통한 긴장 완화 조치”라고 불가피성을 강조하며 예외를 뒀다. 핵 폐기를 위한 대북 대화는 적어도 북한이 핵 포기 선언을 해야 가능하지만, 인도적 문제나 한반도에 국한된 안보 사안 관련 대화는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움직임과 별개로 우리 정부가 틀어쥐고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화통화에서 한국의 대북 대화 제안과 이에 대한 북한의 반응에 관심을 보였고, 이에 문 대통령이 남북 적십자회담과 군사회담의 성격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이런 대화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서로 다른 성격의 (대북) 대화가 섞이지 않도록 트럼프 대통령에게 명확하게 선을 그어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할 수 있는 대화와 지금 할 수 없는 대화’를 분리한 것은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에서 한국이 처한 딜레마적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미국으로부터 약속받은 한반도 문제의 주도권을 실질적으로 행사하려면 한국만이 할 수 있는 차별화된 대북 옵션, 즉 북한을 컨트롤할 수 있는 대화가 필요하다. 그러나 모든 대화에 북핵 폐기를 전제조건으로 달고 사실상 대화의 끈을 놓아 버리면 한국은 북핵 폐기 여정의 운전석에 앉을 수 없다. 국제사회의 제재에 힘을 싣는 정도로는 차별화는커녕 ‘보조적 역할’에 머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아울러 남북 군사회담을 열어 군사 핫라인을 서둘러 복구하지 않으면 우발적·국지적 충돌을 억제할 수 없다는 현실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군사 핫라인을 만드는 것은 우리의 생존이 달린 일로, 당연히 북한 핵·미사일 문제와 관계없이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평화적·외교적 방식의 북핵 문제 해결을 강조하며 “한반도에서 두 번 다시 전쟁의 참상이 일어나는 것은 용인할 수 없다”고 절박한 심경을 밝힌 대목도 주목할 만하다. 미국 일각에서 거론하는 ‘대북 선제타격론’에 대한 우려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표시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한반도 두 번 다시 전쟁 안 돼, 北이 핵 포기 때까지 제재해야”

    “한반도 두 번 다시 전쟁 안 돼, 北이 핵 포기 때까지 제재해야”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지금은 (북한과)대화할 때가 아니다. 핵을 포기할 때까지 제재할 때”라면서 “이번 (유엔)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안은 역대 제재안 중 가장 강력한데 북한이 견딜 수 없는 수준까지 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반도에서 두 번 다시 전쟁의 참상이 일어나는 것은 용인할 수 없다. 궁극적으로 북핵 문제를 평화·외교적 방식으로 해결해 나가야 한다”며 최근 미 행정부 주요 인사들의 이른바 ‘예방 전쟁’을 시사한 발언에 사실상 우려를 표명했다. 취임 당일인 5월 10일 이후 89일 만에 이뤄진 두 정상의 통화는 오전 7시 58분부터 56분간 이어졌다. 문 대통령은 이어 오후 4시부터 23분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통화를 하고 북한 핵의 완전한 폐기를 위한 한·일 및 한·미·일 간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미 정상회담 시 협의한 미사일지침 개정 협상이 원만하게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해 달라”고 당부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적극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우리 군의 자체 방어능력 향상을 말하면서 탄도미사일 탄두 증량과 함께 핵추진 잠수함 문제도 언급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이 강력한 압박·제재를 통해 북한을 핵 폐기를 위한 협상의 장으로 끌어내기 위해 공동 노력해야 한다”면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는 올바른 선택을 할 때 대화의 문이 열려 있음을 보여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28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도발 직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잔여 발사대 4기의 추가 배치를 결정해 양국이 협의에 들어갔다는 점을 설명하면서 “추가 배치를 반대하는 현지 주민과 국민 의견이 있고, 중국의 더 강력한 경제보복 조치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이른 시간대에 협의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일 정상의 통화와 관련, “두 정상은 북한이 계속 도발을 하면서 대화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는 현 상황에서는 북한에 대한 압박과 제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리용호 북한 외무상 “미국 적대시정책 청산없이 핵·미사일 협상 없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 “미국 적대시정책 청산없이 핵·미사일 협상 없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미국의 적대시 정책과 핵위협이 근원적으로 청산되지 않는 한 우리는 그 어떤 경우에도 핵과 탄도로켓을 협상탁에 올려놓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리 외무상은 7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무장관회의에서 “우리가 선택한 핵무력 강화의 길에서 단 한 치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와 같은 북한의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북한 대표단은 이날 숙소인 마닐라 뉴월드호텔에 기다리고 있던 기자들 앞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한 리 외무상의 ARF 연설문을 공개했다. 리 외무상은 “우리나라의 지리적 위치에서 미국의 군사적 침공을 효과적으로 억제하자면 미국의 심장부를 겨냥할 수 있는 대륙간 타격능력을 가져야 한다”며 “지난 7월 4일과 28일 두 차례에 걸쳐 우리는 이 길에서 최종 관문을 넘어섰으며 미 본토 전역을 우리의 사정권 안에 넣었다는 것을 온 세상에 보여줬다”고 말했다. 또 “자력자강을 생존방식으로 하고 있는 우리는 미국의 적대시 정책과 적대 행위에 충분히 대처할 수 있으며 미국이 끝내 군사적으로 덤벼든다면 우리가 지금까지 차근차근 보여준 핵전략 무력으로 톡톡히 버릇을 가르쳐 줄 준비가 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에 의해 조선반도에서 참혹한 전락을 겪어본 우리 인민에게 있어 국가방위를 위한 강위력한 핵억제력은 필수불가결의 전략적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리 외무상은 “미국에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것을 생존방식으로 하고 있는 일본과 남조선 당국 당국에 대해서는 구태여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안보리결의 전면배격…미국 경거망동하면 최후수단 불사”

    북한 “안보리결의 전면배격…미국 경거망동하면 최후수단 불사”

    북한이 7일 ‘공화국 정부 성명’을 내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를 전면 배격한다고 밝혔다. 또 북한은 미국에 천백 배로 결산하겠다고 위협했다.북한은 정부 성명에서 “미국과 적대세력들이 조작해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반공화국 제재결의를 우리 공화국의 자주권에 대한 난폭한 침해로 준열히 단죄·규탄하며 전면 배격한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북한의 공식 반응은 유엔 안보리 대북결의 2371호가 채택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정부 성명은 외무성 성명보다는 격이 높은 형식이다. 북한은 “우리 국가와 인민을 상대로 저지르고 있는 미국의 극악한 범죄의 대가를 천백 배로 결산할 것”이라며 “미국이 우리를 압살해보려는 무모한 시도를 걷어치우지 않고 경거망동한다면 우리는 그 어떤 최후수단도 서슴지 않고 불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미국이 우리의 자주권과 생존권, 발전권을 말살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결의를 끝끝내 조작해낸 이상 우리는 이미 천명한 대로 단호한 정의의 행동에로 넘어갈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어 “우리는 침략과 전쟁의 화근을 송두리째 들어내기 위한 정의의 힘을 더욱 억척같이 다져나갈 것이며 이 길에서 끝장을 보고야 말 것”이라면서 “우리는 앞으로도 평화 수호의 영원한 기치인 병진 노선을 더 높이 추켜들고 우리가 선택한 길을 에돌지 않고 끝까지 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성명은 “적대 세력들의 새로운 이따위 제재 앞에서 흔들리고 태도를 바꾸리라고 생각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망상에 불과하다”면서 “우리는 미국의 반공화국 책동과 핵 위협이 계속되는 한 그 누가 무엇이라고 하든 자위적 핵 억제력을 협상탁에 올려놓지 않을 것이며 이미 선택한 국가 핵 무력 강화의 길에서 단 한 치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이번에 미국과 뒷골방 쑥덕공론을 벌여놓고 반공화국 제재결의를 조작하는데 공모한 대가로 미국의 ‘감사’를 받은 나라들도 조선반도(한반도) 정세를 더욱 격화시키고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위태롭게 만든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다”라며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불편한 심기도 드러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아베 총리와 통화…“지금은 대북 압박·제재 강화할 때”

    문 대통령 아베 총리와 통화…“지금은 대북 압박·제재 강화할 때”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면서 최근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따른 한·일 양국의 대응 및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약 23분 동안 진행된 전화 통화에서 문 대통령은 “한·일과 한·미·일은 완전한 핵 폐기를 위한 대화의 장으로 북한을 이끌기 위한 전략적 방안을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아베 총리와의 통화에서 “북한 핵·미사일 문제는 협상을 통해 평화적·외교적 방법으로 해결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한·미·일 삼국 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북한이 계속 도발을 하면서 대화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는 현 상황 하에서 북한에 대한 압박과 제재를 강화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아베 총리는 “북한 핵·미사일 문제의 해결을 위해 최종적으로 대화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다만, 지금은 북한이 대화에 나오도록 압력을 가하는 게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양국이) 같이한다”고 말했다고 박 대변인이 설명했다. 박 대변인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또 지난달 4일과 28일 북한의 전략 도발 직후 양국 국가안보실과 외교·국방 당국 간 각급 수준에서 긴밀한 협의와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이달 말로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 등을 전후해 북한이 다시 도발할 가능성에 대비해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지하고 대응하기 위하여 한·일간 협력 및 한·미·일 3국 간 협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다짐했다.한편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지난 3일 일본의 제3차 내각이 출범한 일에 대해 아베 총리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아베 총리는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새로 임명된 고노 외무상과 함께 한·일 관계의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아베 총리는 답례로 “문 대통령의 지도력 아래 한·일 간 협력관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셔틀외교의 일환으로 (문 대통령이) 조기에 일본을 방문하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는 것이 박 대변인의 설명이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셔틀외교를 활성화하기 위해 실무적으로 상호 편리한 시기를 조율해 나가자고 하는 한편, 다음달 초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최되는 ‘동방경제포럼’에서 만나게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文대통령-트럼프 통화…“한반도서 두번 다시 전쟁 참상 용인 못해”

    文대통령-트럼프 통화…“한반도서 두번 다시 전쟁 참상 용인 못해”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해 양국 간 긴밀한 공조를 계속하기로 했다. 북한 핵·미사일 문제를 평화적·외교적 방식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뜻도 전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 58분부터 오전 8시 54분까지 56분 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다. 양국 정상은 최근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따른 한반도의 엄중한 안보 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한미 양국의 공조 및 대응 방안을 중점 협의하면서 “한반도에서 두 번 다시 전쟁의 참상이 일어나는 것은 용인할 수 없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 양국이 힘의 우위에 기반한 강력한 압박과 제재를 통해 궁극적으로 북한을 핵 폐기를 위한 협상의 장으로 끌어내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야 한다”며 “북한이 핵을 포기하는 올바른 선택을 할 때 대화의 문이 열려 있음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전쟁 불가’ 언급이 미국의 선제타격론에 대한 우려에서 비롯된 것인지에 대해 박 대변인은 “선제타격이라는 용어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한반도에서의 전쟁이 두 번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한 부분이 여러 가지를 함의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능력 고도화에 심각한 우려를 공유했다”며 “한·미 양국이 긴밀히 공조하면서, 국제사회와 협력해 북한에 대한 최대한의 압박과 제재를 가해 북한이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는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해야 한다는데 공감했다”고 전했다. 이날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중국·러시아를 포함한 전 이사국들의 만장일치로 사상 유례없이 강력하고 포괄적인 대북 제재 결의안을 채택하는 매우 중요한 상황 변화가 있었다”며 “북한의 태도 변화를 끌어내기 위해 강력한 압박과 제재를 가하는 등 확고한 입장을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중국 및 러시아와 협조해 전례 없이 강력한 결의 채택을 이뤄냈다”며 “이번 결의가 북한의 태도 변화를 끌어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7월 4일 및 28일 북한의 도발 직후 양국 NSC(국가안전보장회의)간 협의를 기반으로 한·미 양국이 동맹 차원의 강력한 대응조치를 즉각 시행했다”며 “미국이 굳건한 한국 방위공약을 바탕으로 다양한 대북 무력시위조치를 취해줬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지난 ICBM급 도발 직후 사드 잔여 발사대 4기 추가 배치를 결정해 한미 양국이 협의에 들어갔다는 점을 설명하면서 “추가 배치를 반대하는 현지 주민과 국민의 의견이 있고, 중국의 더 강력한 경제 보복 조치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이른 시간대에 이 문제를 협의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는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는 조치와 함께 우리의 방위력을 향상하기 위한 조처를 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한미 정상회담 시 협의한 미사일지침 개정협상이 원만하게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해달라”고 당부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적극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와 관련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한국군 자체의 방어전략과 북한 미사일에 대응할 수 있는 억지 전략을 대폭 확대하는 게 필요하고 이를 위해 탄두 중량 확대 등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양 정상은 이달 말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을 전후해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고조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기반으로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지·대응하기 위한 공조를 지속하기로 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께서 대북 대화를 말했는데 정말 궁금해서 여쭤본다. 실제로 북한과 대화 시도를 해보셨느냐”며 우리 정부의 최근 남북 적십자회담 및 군사 당국회담 제안과 이에 대한 북한의 반응에 대해 관심을 표명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최근 제안은 북핵이나 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 제의가 아니고 이산가족 상봉과 남북적십자 회담 등을 통해 인도적 조치를 할 부분”이라며 “지금 대북 군사 핫라인이 완전히 단절돼 있으니 우선 군사 당국 회담을 통해 핫라인이라도 시급히 복원해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고 긴장을 완화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대북 대화 제의의 본질”이라고 설명했다고 박 대변인은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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