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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종전선언’ 다음날 제재 완화 꺼낸 정의용… 北美 호응 얻을까

    ‘文 종전선언’ 다음날 제재 완화 꺼낸 정의용… 北美 호응 얻을까

    문재인 대통령이 종전선언에 다시 불을 붙이자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대북 제재 완화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정부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개를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대북 인도적 협력은 물론 종전선언과 제재 완화까지 테이블에 모두 올려놓고 북을 대화로 끌어내겠다는 의도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심폐소생에 성공할지는 아직 상황 관리에 보다 무게를 둔 듯한 미국과 ‘하노이 노딜’ 트라우마로 불신이 여전한 북측의 반응에 달렸다.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정 장관은 22일(현지시간) 미국외교협회 초청 대담에서 북한이 2017년 11월 이후 4년간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하지 않은 것을 언급하며 “미국은 제재 완화나 해제 준비가 안 돼 있지만, 북한이 4년간 모라토리엄(핵실험·장거리미사일 발사 유예)을 유지해 왔기 때문에 우리는 (제재 완화를) 고려할 때라고 생각한다”면서 “(북한의) 행동에 따라 제재를 완화하는 창을 열어 놓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비핵화 방안으로 합의 위반 시 제재를 복원하는 ‘스냅백’(snap-back)을 활용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종전선언 카드를 꺼낸 데 이어 이날도 호놀룰루 히캄 공군기지에서 열린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에서 “종전선언은 한반도를 넘어 평화를 염원하는 모든 이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용기가 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미 국방부는 이날 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에 대해 첫 입장을 내놓았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종전선언 가능성에 대한 논의에 열려 있다”고 말했다. 원론적 답변으로 볼 수도 있지만, 여지를 남겨 둔 것으로 해석된다. 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스냅백 방식의 제재 완화와 관련해 “스냅백 작동 이전에 북한이 수용할 만한 제재 해제안을 미국이 던질 수 있느냐가 문제”라며 “북한은 2019년 하노이 협상 때 제시된 제재 완화 수준이 아니라면 굳이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할 것이고, 미국은 북한이 먼저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해 양쪽 다 이를 받을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정 장관은 미국외교협회 초청 대담에서 “중국이 공세적 외교를 펼치는 것은 당연하다”는 취지로 답변하는가 하면 진행자가 태평양의 미국·한국·일본·호주를 ‘반(反)중국 국가’의 블록으로 규정하려 하자 “그건 냉전시대 사고 방식”이라고 반박했다. 일각에선 정 장관이 중국 입장을 두둔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중국의 외교·경제력 등 국력 신장에 따라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려고 하는 것에 대해 자연스러워 보인다고 표현한 것일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 [분석]文대통령의 마지막 유엔… ‘5년의 고민’ 어떻게 담을까

    [분석]文대통령의 마지막 유엔… ‘5년의 고민’ 어떻게 담을까

    #1. “휴전 후 지난 35년간 엄청난 군사력이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남북으로 맞서 왔다. 이 대결 구도를 종식하는 것은 서로 가르는 벽을 허물어 서로 개방하고 교류·협력해 믿음을 심는 길밖에 없다. 북한이 당장 문을 열고 개방을 하는 데 어떠한 어려움이 있다면 휴전선 안 비무장지대 안에 ‘평화시(市)’를 건설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2. “지금 우리는 세계질서가 어디로 가게 될지 확신을 못하고 있지만 어디로 가야 할지는 명확하다. 세계 여러 분야에 남아 있는 제국주의적 사고와 잔재를 완전히 청산해야 하고, 일부에서 나타나는 강대국 중심주의 경향을 경계해야 한다.” 역대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 중 파격을 꼽자면 #1과 #2가 첫손에 꼽힌다. 특히 #1의 주인공이 전두환 군사정권의 2인자였던 노태우 전 대통령이란 사실을, 그것도 한반도가 냉전의 무게에 짓눌려 있던 1988년이란 사실을 떠올리면 더욱 흥미롭다. #1에 담긴 아이디어는 31년 뒤인 2019년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 핵심키워드인 ‘비무장지대의 국제평화지대화’와도 맞닿아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문 대통령의 ‘비무장지대의 국제평화지대화’가 국제사회 협력을 전제로 한 제안이라면, 노 전 대통령의 ‘비무장지대 평화도시 건설’은 민족공동체 차원에서 남북이 적극적으로 교환·교류·교역을 하자는 제안이었다. ‘북방외교’를 앞세워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을 성사시킨 노 전 대통령은 문 대통령 이전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가장 많이 했다. 유엔 가입 전인 1988년을 시작으로 1991년과 1992년 등 3차례나 연설했다. 선진국과 거리가 멀던 시절, 지금처럼 국격이 높지도 않던 2005년에 뿌리깊은 강대국 중심주의에 대한 경고와 함께 유엔의 개혁 필요성, 국제질서의 나아갈 방향을 과감하게 언급한 #2의 파격과 반향도 못지 않다. 예상했겠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이기에 가능했던 고민과 성찰, 연설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물론 한국 대통령으로 유일하게 5년 연속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그것도 남북관계의 진폭이 역대 어느 정권보다 컸던 터라 문 대통령의 고민 또한 상상 이상일 터. 6차 핵실험(9월 3일)으로 한반도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고 전운마저 감돌았던 2017년 9월 21일 유엔총회에서의 첫 연설이 대표적이다. 문 대통령의 연설 이틀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동맹을 방어해야 한다면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 외엔 다른 방법이 없을 것”이라고 하자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개짖는 소리”라며 말폭탄을 주고받았다. 그럼에도 문 대통령은 6차 핵실험을 강도높게 비판하고 국제사회의 제재 필요성을 언급하면서도 “우리는 북한의 붕괴를 바라지 않고, 어떤 형태의 흡수통일이나 인위적 통일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북한이 이제라도 역사의 바른 편에 서는 결단을 내린다면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적극 환영하며 IOC(국제올림픽위원회)와 함께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당시만 해도 문 대통령이 언급한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를 두고 ‘나이브한 제안’이란 평가가 우세했지만, 거짓말처럼 ‘한반도의 봄’으로 결실을 맺었다. 역사적인 9·19 평양 공동선언 직후 열린 2018년 총회에서는 1차 북미 정상회담의 후속 협상 중재를 위해 종전선언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 ‘하노이 노딜’ 이후 비핵화 협상이 꽉 막혀 있던 2019년에는 한반도 문제 3원칙(전쟁불용·상호 안전보장·공동번영)을 재확인하면서 평화경제 구상을 펼쳐보였다. 비무장지대(DMZ) 국제평화지대화 구상을 통한 체제 안전보장 기반 위에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상을 추진하고, 평화경제 실현을 제시한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화상(녹화)으로 진행된 지난해에는 종전선언 필요성을 거듭 제기하는 한편, ‘인간안보’ 개념과 함께 북한의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 동참을 호소했다. 하지만 21일(현지시간) 문 대통령의 마지막 유엔총회 기조연설의 컨셉트와 접근법은 이전과 사뭇 다를 것이라는게 청와대 복수 관계자의 설명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코로나, 기후변화에 맞서는 포용적 회복 비전, 이를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를 강조할 것”이라면서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고 국제사회의 기대가 커진 만큼 이에 부응해 우리 역할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다소 철학적인 접근이 될 수도 있는데 국제정치, 사회의 변화와 맞물린 유엔의 역할과 존재 의미에 대한 고민과 함께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담아 화두를 던지겠다는 의도”라고 밝혔다. 올해가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 30주년이란 점에서 새로운 대북 제안을 내놓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일각에서 제기됐지만, 구체적 제안들은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그간 청와대는 미국, 중국과 전방위 외교를 통해 북측을 비핵화 협상테이블로 견인하려고 했지만, ‘평양’은 요지부동이다. 게다가 지난달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기점으로 최근 북측의 연이은 장거리 순항미사일과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남측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가 맞물리는 과정에서 상호 비판 수위가 점증하는 등 한반도 긴장수위가 고조된 상황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이 관계자는 “국제사회의 연대와 유엔의 위상 및 역할 변화라는 화두 속에서 한반도 문제에 대한 해법도 담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참관 않은 김정은, 자제하는 바이든… 커지는 ‘한반도 불확실성’

    참관 않은 김정은, 자제하는 바이든… 커지는 ‘한반도 불확실성’

    순항미사일 발사 3~4일 후 탄도미사일 발사 패턴 반복돼김정은 이번도 참관 안해, 바이든 지난번과 달리 경고 없어하지만 북미 모두 대화 위한 양보는 없어 악순환 가능성도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지난 3월 25일에 이어 북한이 두번째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지만, 미국은 여전히 외교적 접근을 강조했다. 지난번과 달리 바이든의 공개 경고도 없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두 차례 탄도미사일 발사 모두 직접 참관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북미 양측이 외교적 대화를 염두에 두고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양쪽 모두 양보할 기미 없는 대치를 지속하면서 미국의 제한적 대응과 북한의 도발이 악순환되는 상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 3월과 이번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비슷한 형태다. 북한은 지난번에도 순항미사일을 발사한지 나흘만에 탄도미사일로 수위를 높였다. 이번에도 11~12일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실험 발사하고 사흘만에 탄도미사일을 쐈다.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위반이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이번에도 직접 참관하지 않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15일 성명에서 “남조선이 억측하고 있는 대로 그 누구를 겨냥하고 그 어떤 시기를 선택하여 도발하는 것이 아니라” 자위적인 활동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이 직접 나설 경우 외교적 대화 가능성조차 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김 부부장이 공격적인 역할을 도맡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도 지난 3월보다 더 제한적인 대응을 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며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강조했지만 “우린 북한에 대한 외교적 접근에 여전히 전념하고 있다. 의미 있고 실질적인 대화에 관여할 것을 북한에 촉구한다”고 했다. 유엔 대북제재 결의 위반인 것은 규탄하지만, 위기가 고조될수록 외려 외교적 대화의 필요성은 더욱 커진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한 것이다. 지난 3월에는 바이든이 직접 나서 “긴장 고조시 대응하겠다”고 강력 경고했지만 이날은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이 전날 미 인도태평양사령부의 성명만 거론했다. 인태사령부는 전날 성명에서 “미국인이나 영토, 혹은 동맹에 즉각적인 위협을 제기하지 않는 것으로 평가한다”며 상황 악화를 방지하려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미국 내에서는 바이든 행정부가 북핵에 대응할 여력이 거의 없다고 본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질서있는 퇴진에 실패했고, 이란 핵협상도 여전히 공전상태다. 코로나19 재확산 등 국내 문제도 적지 않다. 미국은 대북문제를 소위 상황 관리 수준에서 유지하면서 자국 및 동맹의 역량을 중국 견제에 집중할 여력을 만들려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북한이 도발을 반복할 경우 바이든 행정부가 계속 현재와 같은 저강도 대응을 할수는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적지 않다. 이미 아프간에서 나약한 이미지를 구축했기 때문에 국내 정치는 물론 동맹의 신뢰를 위해서라도 강력한 대응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또 ‘북한이 미국의 관심을 끌려 도발을 시도한다’는 논리를 경계하는 분위기도 있다. 마커스 갈로스카스 전 미 국가정보국(DNI) 북한정보담당관은 애틀란틱 카운슬에 그런 식의 단기적 시각은 편하지만 “북한이 미국을 실질적인 위험에 처하게 할 수단을 개발하고 있다는 큰 그림을 놓치고 있다”고 했다. 한반도에서 긴장이 고조되면서 문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으로 참석하는 유엔 총회 기조 연설이 외려 관심을 받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문 대통령은 남북한의 UN 동시가입 30주년을 맞아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을 소개하고 국제사회의 지지도 요청할 방침이다.
  • 왕이 한국 온 날… 성 김 “비핵화 상관없이 대북 인도지원”

    왕이 한국 온 날… 성 김 “비핵화 상관없이 대북 인도지원”

    북한의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로 긴장이 고조됐지만 한미일 북핵수석대표는 14일 대화와 외교의 시급성을 강조하며 관리 모드를 유지했다. 군사력 과시로 협상에서 우위를 차지하려는 북한의 셈법에 흔들리지 않고 외교에 무게를 두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외교부에 따르면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일본 도쿄에서 모리 다케오 외무성 사무차관을 만난 데 이어 한미일,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했다. 한미일 3국은 최근 한반도의 안정적 상황 관리의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특히 한미는 대북 인도적 협력 사업 및 북한과의 신뢰 구축 조치 등에 대한 구체적 협의를 했다. ‘북한과의 신뢰 구축’이란 북한이 대화에 나올 수 있을 만큼의 ‘편안함’을 가질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정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코로나19 백신 지원과 관련한 제재 면제 절차도 논의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비핵화 진전과 상관없이 인도적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북한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노 본부장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북미 간 대화가 개시되면 관심 사항에 대해 포괄적으로 협의하고 논의할 수 있다”면서 “(북한과의) 신뢰 구축에는 여러 단계의 다양한 조치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미일 3국이 한목소리를 낸 날,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왕이 부장은 15일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양자 회담을 한 직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한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복원에 힘을 실어 달라는 취지의 당부를 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와 관련한 언급이 나올지도 주목된다. 앞서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관련국들의 자제와 대화를 촉구한 바 있다. 북한 문제는 극한 대립으로 치닫는 미중이 협력할 수 있는 사안으로 꼽히는 만큼 왕이 부장이 북한 편들기에만 치중하진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 북한 순항미사일 발사에 일본 “우려”, 중국 “자제 촉구”

    북한 순항미사일 발사에 일본 “우려”, 중국 “자제 촉구”

    북한이 신형 장거리순항미사일을 성공적으로 시험발사했다고 밝혔으나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를 참관하지 않았다. 조선중앙통신은 13일 “국방과학원은 9월 11일과 12일 새로 개발한 신형장거리순항미사일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13일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시험 발사를 통해 새로 개발한 터빈송풍식 발동기의 추진력을 비롯한 기술적 지표들과 미사일의 비행 조종성, 복합유도결합방식에 의한 말기유도명중정확성이 설계상 요구들을 모두 만족시켰다”며 “무기체계 운영의 효과성과 실용성이 우수하게 확증됐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탄도미사일 대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결의를 위반하지 않는 순항미사일로 저강도 무력 시위에 나선 것으로 평가된다. 로켓의 추진력으로 포물선 궤도를 그리며 날아가 속도와 파괴력이 큰 탄도미사일과 달리 순항미사일은 제트엔진을 이용하며 수평 궤도로 날아간다. 북한이 밝힌 사거리 1500㎞는 일본 대부분 지역까지 도달할 수 있는 수준으로, 한국군이 보유한 순항미사일 현무-3C의 사거리와 비슷하다.올해 들어 북한의 무력도발 시위는 이번이 네 번째다. 앞서 북한은 바이든 미 대통령 취임 직후인 지난 1월 22일과 3월 21일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같은 달 25일에는 처음으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한편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북한의 장거리순항미사일 발사가 대화 재개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한·호주 외교·국방장관회의 이후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최근 핵 일부 활동 재개 또 어제 지난 3월에 이어 6개월 만에 다시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같이 핵·미사일 활동이 재개되고 있는 것은 이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북한과 대화 또 관여, 외교가 시급하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북한의 신형 장거리순항미사일 시험발사 후 관련국들의 자제와 대화를 촉구했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관련국들이 자제를 유지하며, 마주 보고 걷고, 대화와 접촉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1500㎞를 항행하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사실이라면”이라고 전제하며 “일본을 둘러싼 지역의 평화·안전을 위협하는 것인 만큼 일본은 우려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측은 ‘이례적으로’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를 통해 “북한이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단 보도를 알고 있다. 우린 상황을 계속 주시하며 동맹·우방국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 38노스 “영변 핵시설 냉각수 방출”… 한미 “대화 시급”

    38노스 “영변 핵시설 냉각수 방출”… 한미 “대화 시급”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이어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도 영변 핵시설 내 냉각수 방출 정황을 포착한 가운데 청와대와 백악관은 대화 재개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38노스는 30일(현지시간) “영변 핵연구센터를 촬영한 상업용 위성사진이 5㎿(메가와트) 원자로의 재가동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추가 증거”라면서 지난 25일부터 구룡강과 연결된 새로운 수로를 통해 냉각수가 방출된 정황이 파악됐다고 했다. 앞서 IAEA는 지난 27일 “지난달 초부터 냉각수 방출을 포함해 원자로 가동과 일치하는 정황들이 있었다”고 밝혔다. 북한의 핵 활동 재개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한미는 조율된 대북 메시지를 발신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북한의 핵능력 고도화가 지속되는 상황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북 관여가 그만큼 시급하다는 방증으로, 한미 간 현재 상황에 대한 일치된 인식을 바탕으로 북한과의 대화를 적극 모색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IAEA) 보고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이룰 수 있도록 대화와 외교에 대한 긴급한 필요성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성 김 대북특별대표는 미 국무부 청사에서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협의 뒤 “(대북) 인도적 지원 가능성을 포함해 관여를 위한 여러 아이디어와 구상을 교환했다”면서 북한의 회신을 고대한다고 했다. 노 본부장은 “정부는 긴밀한 한미 공조하에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관련 활동을 지속적으로 예의주시해 왔다”고 밝혔다.
  • ‘북핵’ 뒤로 미뤄 뒀던 바이든, 北美대화 새 시험지 받았다

    ‘북핵’ 뒤로 미뤄 뒀던 바이든, 北美대화 새 시험지 받았다

    아프가니스탄 철군에 따른 혼란, 이란 핵합의 복원 협상 교착 등으로 외교적 수세에 몰린 조 바이든(얼굴)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핵활동 재개라는 난제까지 떠안게 됐다. 그간 대화 제의에 대한 북측의 무응답을 이유로 북핵 문제를 후순위로 밀어 두고 이란 핵협상과 카불 사태 대응에 집중했던 바이든 행정부에 영변 핵시설 재가동은 새로운 도전이 될 전망이다. 미 고위 당국자는 29일(현지시간) 북한이 영변 핵시설 내 5㎿ 원자로를 재가동해 플루토늄 생산을 재개한 정황이 담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보고서에 대해 “상당히 우려된다”면서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달성을 위해 북한과 대화에 나서야 한다는 긴급한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에 밝혔다. 미국이 직접적인 규탄보다 외교 및 대화에 초점을 맞췄고, 이는 외교적 접근을 우선시하겠다는 그간의 기조와 같다.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재가동한 것은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압박성 조치의 측면이 있다고 해석한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4월 말 대북 접근법으로 도널드 트럼프식 일괄 타결과 버락 오바마식 전략적 인내의 장점만을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뒤 북한에 대화를 제의했지만 북측은 응하지 않았다. 이에 미국 역시 ‘대화 개시를 위한 유인책은 북측에 제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구체적인 대북 정책도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이 국내외적으로 긴급한 현안을 먼저 처리하기 위해 북한 문제를 미뤄 뒀다는 시각이 많았던 이유다. 하지만 북한이 핵무기를 늘릴 수 있는 영변 핵시설 재가동이란 카드를 또다시 던지면서 미국도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게 됐다. 미국의 이날 반응은 각종 외교적 난제가 쌓이는 가운데 북한 문제까지 악화시키지 않으려는 상황 관리의 측면도 있어 보인다. 강경보수파인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지난 5일 취임한 뒤 ‘이란 핵합의’(JCPOA)의 복원 협상은 여전히 교착상태다. 바이든은 전날 “협상 실패 시 다른 선택지를 택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하며 이란 압박에 나섰다. 또 지난 26일 170명이 숨진 카불공항 자폭테러 이후 공화당에서는 아프간 문제와 관련해 바이든의 탄핵 및 하야를 요구하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 北, 영변핵 재가동… 美에 협상 압박

    北, 영변핵 재가동… 美에 협상 압박

    IAEA “냉각수 방출·원자로 가동 정황” 정부 “긴밀한 한미 공조로 북핵 감시”전문가 “北, 협상에 나온 것으로 봐야”북한이 영변 핵시설에서 2년 7개월여 만에 핵무기 원료인 플루토늄 생산 움직임을 가시화한 정황이 포착됐다.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조건 없는 대화”를 강조하면서도 대화를 재개하려는 실질적 움직임이 없자 본격적인 대미 압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지난 27일(현지시간) 발간한 북핵 관련 9월 연례 이사회 보고서에서 북한의 영변 핵시설 내 5㎿(메가와트) 원자로와 관련해 “2021년 7월 초부터 냉각수 방출을 포함해 원자로 가동과 일치하는 정황들이 있었다”고 밝혔다. 5㎿ 원자로는 북한의 핵무기 제작과 관련된 핵심 시설로, 여기에서 나오는 폐연료봉을 재처리하면 핵무기 원료인 플루토늄이 추출된다. 이 시설은 북미 대화가 진행되던 2018년 12월 이후 가동 움직임이 없었다. IAEA는 지난 2월 중순부터 5개월간 폐연료봉 재처리 시설인 방사화학실험실이 가동된 정황도 있었다고 보고했다. 그동안에도 북한이 또 다른 핵물질인 고농축 우라늄을 생산하고 있을 거란 추정은 나왔으나, 핵활동이 노출되는 플루토늄 생산에 돌입한 것은 중단했던 핵활동을 공개 재개하겠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다만 현재까지는 플루토늄 추출을 위한 원자로 가동 정황만 포착된 것이고 본격적인 핵실험에 나선 것도 아니어서 향후 북미 협상을 위해 포석을 깐 것이라는 분석이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본격적인 협상에 앞서 레버리지(수단)를 확보하고 미국을 압박하려는 것”이라며 “북한이 협상에 나온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미국은 IAEA 보고서에 대해 대화와 외교를 강조한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는 데 그쳤다.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29일(현지시간) “보고서는 우리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할 수 있도록 대화와 외교의 긴급한 필요성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도 “긴밀한 한미 공조하에 북한 핵미사일 활동 지속 감시 중”이라고 밝혔다. 30일 미 국무부 청사에서 진행되는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 대북특별대표의 협의에서 이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고명현 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으로서는 협상 카드로 쓸 영변의 가치를 계속해서 보여 주는 것이지만, 미국이 규탄이 아니라 기존 입장을 그대로 낸 것은 이것 자체가 대화나 협상의 신호탄이 될 수 없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 영변 핵시설 재개한 北, “대화” 반복한 美…속내는?

    영변 핵시설 재개한 北, “대화” 반복한 美…속내는?

    IAEA “7월부터 원자로 가동 정황” 美 “대화와 외교의 긴급한 필요성” 노규덕-성김, 워싱턴서 대북문제 협의 북한이 2년 7개월여만에 영변 핵시설에서 핵무기 원료인 플루토늄 생산 움직임을 가시화한 정황이 포착됐다.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조건없는 대화”를 강조하면서도 대화를 재개하려는 실질적 움직임이 없자 본격적인 대미 압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지난 27일(현지시간) 발간한 북핵 관련 9월 연례 이사회 보고서에서 북한의 영변 핵시설 내 5㎿(메가와트) 원자로와 관련해 “2021년 7월 초부터 냉각수 방출을 포함해 원자로 가동과 일치하는 정황들이 있었다”고 밝혔다. 5㎿ 원자로는 북한의 핵무기 제작과 관련된 핵심시설로, 여기에서 나오는 폐연료봉을 재처리하면 핵무기 원료인 플루토늄이 추출된다. 이 시설은 북미 대화가 진행되던 2018년 12월 이후 가동 움직임이 없었다. IAEA는 지난 2월 중순부터 5개월간 폐연료봉 재처리 시설인 방사화학실험실이 가동된 정황도 있었다고 보고했다. 그동안에도 북한이 또다른 핵물질인 고농축 우라늄을 생산하고 있을 거란 추정은 나왔으나, 핵활동이 노출되는 플루토늄 생산에 돌입한 것은 중단했던 핵 활동을 공개 재개하겠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다만 현재까지는 플루토늄 추출을 위한 원자로 가동 정황만 포착된 것이고 본격적인 핵실험에 나선 것도 아니어서, 향후 북미 협상을 위해 포석을 깐 것이라는 분석이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플루토늄 추출이 아니라 플루토늄 추출을 위한 가장 초기 행동에 들어간 것”이라며 “북한이 본격적인 협상에 앞서 레버리지(수단)을 확보하고 미국을 압박하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미국은 IAEA 보고서에 대해 대화와 외교를 강조한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는 데 그쳤다.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29일(현지시간) “보고서는 우리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할 수 있도록 대화와 외교의 긴급한 필요성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도 “긴밀한 한미공조 하에 북한 핵미사일 활동 지속 감시 중”이라고 밝혔다.30일(현지시간) 미 국무부 청사에서 진행되는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 대북특별대표와의 협의에서도 이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고명현 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으로서는 협상 카드로 쓸 영변의 가치를 계속해서 보여주는 것이지만, 미국이 규탄이 아니라 기존 입장을 그대로 낸 것은 북한의 핵 활동이 새로운 사실이 아니며, 이 자체가 대화나 협상의 신호탄이 될 수 없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 한미훈련 시작에도 조용한 北… 미러 북핵수석대표 방한할 듯

    한미훈련 시작에도 조용한 北… 미러 북핵수석대표 방한할 듯

    북한의 반발 속에 한미 연합훈련이 16일 시작됐다.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미국과 러시아의 북핵수석대표가 훈련 기간 한국을 찾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북한과의 결속을 강화하고 있는 러시아가 미국과 한목소리로 도발 자제 메시지를 내놓으면 북측도 강경 일변도로 나오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한미 군 당국은 전날 야간 본훈련 개시를 위한 준비를 시작으로 이날부터 후반기 연합지휘소훈련에 돌입했다. 주말을 제외하고 26일까지 9일간 방어(1부), 반격(2부) 훈련이 진행될 예정이다.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이번에도 지휘소는 분산 운영된다. 유엔군사령부는 과거 훈련 개시에 맞춰 북한·유엔사 간 직통전화를 통해 북측에 훈련 일정과 성격 등을 통보하기도 했으나 이번엔 별도의 통보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한반도 모델’의 필요성과 함께 “한반도 평화를 공고하게 제도화하는 것이야말로 남과 북 모두에 큰 이익”이라며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북한은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강한 적개심을 드러내며 지난 10일 이후 남북 통신선 정기통화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 아직까지 무력시위와 관련한 특이 동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훈련 기간에 ‘맞불’ 성격으로 대규모 화력 훈련 또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3월 전반기 연합훈련 직후에도 서해상으로 단거리 순항미사일 2발, 동해상으로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각각 시험발사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남북미가 모두 한반도의 안정적인 상황 관리를 원하고 중국도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있어 북한이 중강도 이상의 도발에 나서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주말쯤 미국의 북핵협상 실무를 총괄하는 성 김 대북특별대표와 러시아 북핵협상 담당인 이고르 마르굴로프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차관의 방한 가능성도 제기된다. 외교부는 “정해진 게 없다”는 입장이지만 이들 방한이 성사되면 한미러 북핵수석대표의 3자 회동도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연합훈련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낼 수도 있으나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지 않아야 한다는 점에선 미국과 같은 입장이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변화하는 한반도 상황을 보면 (관련국들도) 다급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보인다”면서 “한미러 3자 협의를 한다면 긴장 조성에 대한 억제 메시지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 주사위는 던져졌다...미·러 북핵대표 한국서 北 견인 메시지 내놓나

    주사위는 던져졌다...미·러 북핵대표 한국서 北 견인 메시지 내놓나

    北 반발 속 한미 훈련 16일 시작유엔사 채널통한 별도 통보 없어문대통령, 전날 한반도 평화 역설북한 저강도 도발 가능성은 남아훈련 중에 한미러 협의 성사 주목북한의 반발 속에 한미 연합훈련이 16일 시작됐다.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미국과 러시아의 북핵수석대표가 훈련 기간 한국을 찾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북한과 결속을 강화하고 있는 러시아가 미국과 한 목소리로 도발 자제 메시지를 내놓을 경우, 북한도 강경 일변도로 나오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한미 군 당국은 전날 야간 본훈련 개시를 위한 준비를 시작으로 이날부터 후반기 연합지휘소훈련에 돌입했다. 훈련은 주말을 제외하고 26일까지 9일간의 일정으로 방어(1부), 반격(2부) 훈련이 진행될 예정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만 훈련에 참가하지만 돌파감염 확산 상황을 고려해 참가 인원을 대상으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도 실시한다. 감염 방지를 위해 이번에도 지휘소는 분산 운영된다. 유엔군사령부는 과거 훈련 개시에 맞춰 북한-유엔사간 직통전화를 통해 북측에 훈련 일정과 성격 등을 통보하기도 했으나 이번엔 별도 통보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전날 문재인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남북이 올해로 유엔에 동시 가입한 지 30년을 맞는다며 ‘한반도 모델’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북측에 구체적 제안은 하지 않았지만 “한반도 평화를 공고하게 제도화하는 것이야말로 남과 북 모두에게 큰 이익”이라는 메시지를 통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북한은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강한 적개심을 드러내며 지난달 27일 복원된 남북 통신선을 통한 통화에도 응답하지 않고 있다. 아직까지 무력시위 관련 특이 동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훈련 기간 ‘맞불’ 성격으로 대규모 화력 훈련 또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지난 3월 전반기 연합훈련 직후에도 서해상으로 단거리 순항미사일 2발, 동해상으로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각각 시험발사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화력 시범 등 훈련이나 단거리 미사일 등 저강도 맞대응은 할 수도 있지만, 남북미가 모두 한반도의 안정적 상황 관리를 원하고 중국도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있어 북한이 중강도 이상의 도발에 나서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미국의 북핵협상 실무를 총괄하는 성 김 대북특별대표와 러시아 북핵협상 담당인 이고르 마르굴로프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차관의 방한설이 제기된 가운데, 훈련이 끝나기 전에 한·미·러 간에 조율된 대북 메시지가 나올 지 주목된다.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지난해 12월 부임 후 마르굴로프 차관과의 첫 통화에서 조기 방한을 초청한 바 있다. 러시아는 북측 입장을 옹호할 가능성이 있지만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지 않아야 한다는 점에선 미국과 같은 입장이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이 담화를 통해 내는 메시지도 그렇고, 변화되는 한반도 상황을 보면 (관련국들도) 다급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보인다”면서 “한미러 3자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한다면 긴장 조성에 대한 억제 메시지가 담길 것 같다”고 말했다.
  • 원코리아국제포럼 “코리안드림을 환태평양 허브국가 실현의 정신으로”

    원코리아국제포럼 “코리안드림을 환태평양 허브국가 실현의 정신으로”

    제76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개최된 2021 원코리아국제포럼이 13일 ‘한강의 기적’과 ‘코리안드림’을 통일 후 환태평양 허브국가 실현의 정신으로 삼자는 데 의견을 함께 하며 막을 내렸다. 글로벌피스컨벤션 2021의 일환으로 지난 8일 막을 올린 원코리아국제포럼은 한반도 정세와 정책을 살피고 실효적인 한반도 위기 해법 모색을 통해 궁극적인 평화통일 실현을 목표로 하는 국제 전략포럼이다. 이 포럼에는 글로벌피스재단,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 대한민국헌정회, 대한민국재향경우회, 원코리아재단이 공동주최하고 통일실천교수협의회, 한반도지도자통일총연합, 미주통일연대, 블루베너가 함께 했다. 에드윈 퓰너 헤리티지재단 창설자는 “새로운 동맹의 세계적 변화를 목격하면서 자유롭고 통일된 한국을 실현하기 위한 새로운 기회를 제시한다”고 원코리아국제포럼 개최의 의 미를 설명했다. 퓰너 박사는 문현진 글로벌피스재단 의장이 제안한 ‘코리안드림’ 프레임에 대해 “통일을 위한 시민사회의 역할을 이끌 비전”이라면서 우리 민족을 하나로 묶어 온 역사와 문화를 공유하는 일의 가치와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 “성공적인 시민사회의 근본은 신성한 존재에 대한 믿음이며 그 믿음이 인간의 상호작용과 자유의 기초를 형성한다. 통일된 한국이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나라가 되도록 함께하겠다”고 다짐했다. ‘통일 한반도의 비전 코리안드림’을 펴낸 문현진 박사는 “한강의 기적이 통일 후 번영으로 이어져야 한다”면서 우리가 직면한 국내외적 위기의 해법으로 ‘한반도 통일의 중요성을 강하게 강조하고 금융개혁과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는 등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고 창업가를 위한 경제구조의 변혁을 촉구했다. 이를 위해 문 박사는 “은행의 민영화로 외국인의 직접투자를 확대하고 청년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시장중심 경제구조로 변혁한다면 한국은 런던이나 뉴욕처럼 환태평양의 허브가 될 것”이라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이렇게 되면 “개발도상국들에게 주도적인 모델국가가 될 것”이라면서 “20세기의 비극적인 유산을 종식시키고 ‘코리안드림’의 패러다임을 도입하려는 국가들에게 국가변혁의 가능성을 지시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종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은 “통일은 금번 대선 경쟁에서 제1의 화두가 될 것”이라면서 진영을 떠나 국민의 존재적 기반으로서 통일을 실현해 선대가 꿈꿨던 완전한 독립을 함께 이루자”고 다짐했다.영 김 미국 하원의원 겸 의회 한국연구모임 공동의장은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정책에서 한반도의 우선순위가 높다”면서 한미동맹 강화뿐만 아니라 한일동맹 강화와 긴밀한 외교적 협력 증진을 촉구했다. 또한 김 의원은 “북한정권의 인권유린 상황을 직시하고 적극 대응하는 것만이 김정은 정권의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면서 “최근 이산가족통일법(HRA26)이 하원을 통과했는데 9월 상원에서 채택되기를 기대한다”면서 “바이든 행정부에서 이 법안이 대북정책의 우선순위가 돼 자유롭고 통일된 한국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김일윤 대한민국헌정회 회장은 한반도 통일을 위한 ‘코리안드림 프레임’에 대한 공감을 피력하고 홍익인간 정신을 통해 한민족의 정체성 회복과 새로운 통일국가에 대한 비전을 찾아 시민사회단체 및 국제적 NGO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휴야 왕 중국과세계화센터 창립자 겸 회장은 “한반도 통일은 핵 위협뿐만 아니라 코로나19, 기후변화와 같은 도전에 직면한 세계에서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라면서 “중국은 한반도 통일과 비핵화에 기여할 것이며 남북한이 평화적으로 통일하기를 기대한다”면서 북.한.중.미 등 4자 회담 재개와 다자간 합의와 조정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위해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를 체결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윌리엄 파커 미국 동서연구소 전 최고경영자(CEO)는 “북의 핵보유는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다수 국가에 위협이 되기 때문에 북핵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도 단기간 핵보유국이 될 것이고 중국 또한 핵무기 증산으로 방어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교황의 북한 방문을 성사시켜 한반도의 비핵화와 북한의 종교 자유화를 실현하는 데 기여하도록 하자”면서 북한의 자유와 인권 증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한화에너지, 한화家 경영권 승계 발판으로 급부상

    한화에너지, 한화家 경영권 승계 발판으로 급부상

    한화그룹 핵심 계열사 한화에너지가 모회사 에이치솔루션을 흡수합병하기로 하자 재계가 술렁이고 있다. 에이치솔루션이 한화가(家) 경영권 승계의 발판이 될 회사로 인식돼 왔기 때문이다. 김승연(69) 회장은 왜 세 아들 김동관(38) 한화솔루션 사장(50%), 김동원(36) 한화생명 부사장(25%), 김동선(32)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상무(25%)가 최대 주주인 이 회사를 없애려는 걸까. 12일 재계에 따르면 한화는 전날 에이치솔루션과 100% 자회사 한화에너지의 흡수합병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합병 기일은 10월 1일까지다. 한화에너지 지분은 그대로 김동관 50%, 김동원 25%, 김동선 25%가 된다. 2017년 한화S&C가 물적 분할해 탄생한 에이치솔루션은 3형제의 경영권을 상징한다. 지주사 ㈜한화의 2대 주주(5.19%)로, 1대 주주 김 회장(22.65%)과 함께 한화그룹을 최정점에서 지배해 왔다. 한화는 그간 에이치솔루션이 지분을 보유한 한화시스템을 상장하는 등 에이치솔루션 몸값을 높이는 작업을 이어왔다. 3형제가 지배하는 기업 가치가 커질수록 경영권 승계에도 탄력이 붙기 때문이다.이런 상황에서 한화그룹은 에이치솔루션을 자회사 한화에너지에 흡수시키는 결정을 내렸다. 3형제가 에이치솔루션에서 한화에너지로 ‘경영권 승계 열차’를 갈아탄 셈이다. 지배구조는 ‘3형제→한화에너지→한화종합화학→한화큐셀·한화토탈’로 단순화된다. 당초 한화그룹 내부에서는 직원이 10명도 안 되는 ‘페이퍼컴퍼니’ 수준의 ‘옥상옥’ 조직을 걷어낼 필요성이 제기됐다. 김 회장과 3형제도 에이치솔루션이 투자 회사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한화와 합병하는 방안을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비상장사(에이치솔루션)와 상장사(㈜한화)를 합병하면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결국 같은 비상장사인 한화에너지를 택한 것이다. 그 결과 한화에너지가 경영권 승계의 핵으로 떠올랐다. 한화에너지는 태양광·수소 등 미래 에너지 개발에 주력하며 재계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삼성이 보유했던 한화종합화학 지분 가운데 12.5%를 인수함에 따라 최대주주인 3형제의 그룹 내 영향력도 커지게 됐다. 앞으로 한화에너지가 기업공개(IPO)에 나서기라도 한다면 3형제의 지분 가치는 배로 불어난다. 3형제에게 필요한 경영권 승계를 위한 조단위의 현금은 한화에너지가 보유한 계열사 지분을 처분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흡수합병은 에이치솔루션이 쥐었던 경영권 승계의 열쇠를 한화에너지로 넘기는 작업”이라고 분석했다.
  • “핵가방 안전을 지켜라” 미 국방부 나선 이유는

    “핵가방 안전을 지켜라” 미 국방부 나선 이유는

    1월 6일 의회난입참사로 당시 펜스 부통령 소유 핵가방 위험트럼프이 바이든 취임식 불참하면서 찰나지만 핵공백 발생 미 국방부가 위기상황에서 핵가방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능력에 대해 검토에 착수한다고 CNN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국의 침입 및 테러 대비용이 아니라, 지난 1월 6일 의회난입참사 때 핵가방을 소지한 마이크 펜스 당시 부통령이 공격당할 뻔 했던 사건 등 미 국내적인 위협이 생겼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국방부 감찰관실은 핵가방이 분실 및 도난 됐을 경우 대비 능력을 평가키로 했다. 핵가방은 미 대통령이 주변에 늘 소지하고 있으며, 대통령이 핵 발사 책임을 이행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부통령이 예비 핵가방을 가진다. 또 초유의 사태 때 남는 지정생존자용도 있다. 최근에 일어난 가장 큰 위협은 의회난입 참사 때 펜스 전 부통령과 예비 핵가방을 운반하는 군 보좌관으로부터 반경 30m 안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극렬 지지자였던 폭도들이 다가왔을 때다. 당시 일부 폭도들은 펜스가 트럼프의 ‘대선 사기’ 주장을 따르지 않았다며 “교수형을 시키자”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또 트럼프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렸던 지난 1월 20일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고 플로리다로 떠나면서 찰나이기는 했지만 ‘핵공백’이 발생하기도 했다. 트럼프는 백악관을 떠날 때도 대통령 신분이었기 때문에 핵가방을 소지한 채로 헬기에 올랐다. 차기 대통령의 취임일에 핵가방을 전담하는 군 보좌관끼리 인수인계를 해야 하지만 트럼프의 취임식 불참으로 해당 절차를 하지 못한 것이다. 물론 바이든에게 다른 핵가방이 주어졌고 트럼프의 핵가방은 바로 작동 불능이 됐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큰 문제는 없었다. 그럼에도 예상치 못한 핵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드러나면서 보완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외 2017년 트럼프가 중국을 국빈방문 했을 때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미국과 중국 관리들이 실랑이를 벌였는데, 당시에도 핵가방을 소지한 군 보좌관이 연루돼 문제가 된 바 있다고 CNN이 전했다.
  • [2000자 인터뷰 52] 정성장 “문 대통령, 4자회담 필요성 바이든에 설득해야”

    [2000자 인터뷰 52] 정성장 “문 대통령, 4자회담 필요성 바이든에 설득해야”

      北,하노이 이후 북중 협력으로 경제난관 돌파 전환 대화하자는 미국 제안에 평양 지도부 흥미 못느껴 북미 뿌리깊은 불신, 양자회담 재개 당분간 어려워 한중이 중재안 마련할 4자회담이 현 상황에서 현실적 미국이 ‘4자’ 추진하면 북한도 중국 주관 회담 나올 것 정부, 남북·북미 올인보다 4자회담 유용성 먼저 인식을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출범한 지도 반년이 됐다. 미 행정부의 새 북한 정책이 한국, 일본 등에 회람될 즈음에 미국의 대북 대화 제의가 시작됐으나 아직까지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다. 정체된 북미관계와 관련해 국내외에서는 다자회담의 틀을 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국내에서는 4자회담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이 대표적이다. 정 센터장은 1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남북과 미국, 중국이 참여하는 북핵 4자회담이 개최되면 미국과 북한의 이익이 균형을 이룰 수 있는 방안을 한중이 공동으로 제시할 수 있기 때문에 북미 양자회담보다는 협상 성공의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말했다. 다음은 정 센터장과의 일문일답 내용. Q. 바이든 행정부의 대화 제안을 북한은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리선권 외무상 두 고위급의 담화를 통해 사실상 거부했다. 북한의 대화 거부 배경은 무엇인가. A. 2019년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김정은 총비서는 미국과의 협상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 뒤 중국과의 협력 확대를 통해 경제적 난관을 극복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했다.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 이후 미 행정부의 대북 태도가 상당히 유연해졌다. 하지만 북한은 북중 우호조약 체결 60주년을 계기로 협력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미국과의 대화에 전혀 흥미를 못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중국의 적극적 협조를 끌어내지 못한다면 가까운 미래에 북미 대화가 성사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 Q. 바이든 행정부로선 비핵화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대북 적대시 정책이나 제재 완화 카드를 쓰기 쉽지 않다. 미국 단독의 북핵 해결 능력 부족을 이유로 국내외에서 4자 혹은 6자회담 개최론이 나오는데, 다자회담의 장점은 무엇인가. A. 북미 간에는 뿌리 깊은 불신과 적대의식이 존재한다. 양국이 회담 개최에 합의하기도 어려울 뿐더러, 설령 양자회담이 열리더라도 합의에 도달하기 어렵다. 만에 하나 합의에 이르더라도 이행 과정이 순탄하지 않을 수 있다. 반면에 남북한과 미중이 참여하는 4자회담이 개최되면 미국과 북한의 이익이 균형을 이룰 수 있는 방안을 한중이 공동으로 마련해 제시할 수 있다. 4자회담이 북미 양자회담보다는 협상 성공의 가능성이 훨씬 높은 이유다. 일본은 북한 핵무기의 ‘불가역적’ 폐기와 단거리 미사일 폐기까지 요구하는 강경한 입장을 가지고 있어 처음부터 6자회담을 추진하면 순탄한 전개를 기대하기 어렵다. Q. 중국을 회담에 끌어들이는 데는 중국과 대립각을 세우는 미국은 물론 중국 영향력을 달가워하지 않는 북한의 설득이 관건이다. 가능성은 있는가. A. 미국은 중국과 전략적 경쟁 관계에 있지만 북핵 해결을 위해서는 중국의 협조가 필수적이라는 것을 잘 이해하고 있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가 4자 또는 6자회담보다는 남북대화와 북미대화 재개에만 올인하고 있어 바이든 행정부도 아직은 다자회담 개최를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지 않은 것 같다. 문재인 정부가 4자회담의 유용성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미국을 적극적으로 설득하는 게 중요하다. 미국이 4자회담을 추진한다면 중국은 북한이 협상 테이블에 나오도록 그들이 가지고 있는 외교 채널과 경제적 지렛대를 최대한 활용할 것이다. 북한은 미국의 접촉 제안은 거절할 수 있지만, 중국이 주관하는 회담 요구는 계속 거부하기 어려울 것이다. Q. 문재인 정부가 임기 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재가동을 염두에 두고 남북 정상회담을 추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가능성은 있는가. A.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1년도 남지 않았는데, 코로나19의 4차 대유행 확산으로 한국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북한은 방역시설 준비 부족으로 아직까지도 국경을 닫고 있고 백신도 못 들어가고 있다. 대면 정상회담이 실현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화상 회담 가능성은 있지만 문제는 정상회담을 개최해 한국이 북한과 합의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다는 데 있다. Q. 3자 혹은 4자회담은 판문점선언에도 있다. 다자회담을 열기 위해 남한이 미국과 북한을 설득하는 중심축이 돼야 할 것 같은데. A.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은 병행 추진되어야 하기 때문에 중국을 배제한 3자회담은 바람직하지 않다. 조셉 윤 전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나 전직 6자회담 수석대표들 대다수가 북핵 4자 또는 6자회담 재개를 지지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미 행정부에 북핵 다자회담 추진을 강력하게 제안하면 바이든 행정부도 수용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은 미중 갈등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 차원에서 북핵 4자회담 개최에 긍정적이다. 한미가 중국에 4자회담 개최를 제안하면 중국은 북한이 회담에 참가하도록 그들이 가지고 있는 영향력을 최대한 동원한다고 본다. Q. 중국이 일본을 제외한 4개국 북핵 대표와 접촉을 마쳤다는 보도도 있다. 일본, 러시아는 4자 혹은 6자회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 A. 중국은 올초부터 한반도 문제의 외교적 해결에 적극적이다. 2년간 공석이던 한반도사무특별대표직에 지난 4월 류샤오밍 전 북한 주재 대사를 임명했다. 류샤오밍은 중국에 주재하는 장하성 한국 대사를 비롯해 러시아 및 영국 대사와 만나고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전화통화를 가졌다. 그는 ‘비핵화 프로세스와 북미 평화협정 협상의 병행 추진 원칙 및 단계적·동시적 원칙에 따른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이라는 중국의 입장을 설명했다. 일본과 러시아는 당연히 그들도 참여하는 6자회담을 선호할 것이다. 하지만 4자회담을 먼저 개최해 중요한 진전을 본 뒤 6자회담으로 확대하는 방안에 반대하지는 않을 것이다. Q. 올해 안으로 북미든 다자든, 남북이든 북한이 대화에 나설 가능성은 얼마나 있다고 보는가. A. 올해 북한은 부족한 물자를 해외에서 들여오기 위해 국경을 다시 개방하려고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방역시설 가동 지연으로 아직도 국경을 개방하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코로나 4차 대유행으로 북한이 매우 긴장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대화 재개는 쉽지 않다. 하지만 북한이 현재 여러 통로로 중국과는 계속 대화를 이어가고 있으므로 내년에라도 남북·북미 대화 재개를 위해 중국과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
  • 윤석열 만난 서울대 교수 “출마 선언문의 법 무시한 탈원전 이해”

    윤석열 만난 서울대 교수 “출마 선언문의 법 무시한 탈원전 이해”

    주한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가 5일 “윤석열 전 총장이 직을 떠나게 된 핵심요인 중 하나가 월성원전 수사건이라는 말을 직접 듣고, 대선 출마 선언문에 법을 무시한 탈원전이라는 말을 제일 먼저 쓴 이유를 이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서울대학교를 찾아 주 교수를 면담한 뒤 “정치를 참여하게 된 계기 역시 월성 원전 사건과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 교수는 세계 일류기술을 사장시킨 탈원전의 문제점뿐만 아니라 저비용 청정에너지 원자력에 대해서 윤 전 총장에게 설명했다고 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이 원자력의 필요성과 안전성에 대한 사실을 이미 어느정도 알고 있었다고 부연했다. 주 교수는 “유력 대권 주자가 원자력에 대해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있어 아주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은 주 교수와의 만남 이후 “월성 원전 사건이 고발돼서 대전지검이 전면 압수수색을 진행하자마자 감찰과 징계 청구가 들어왔고, 어떤 사건 처리에 대해서 음으로 양으로 굉장한 압력이 들어왔다”고 주장했다. 또 “‘검수완박’이라 하는 검찰수사권 완전 박탈이 백운규 전 산자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계기로 해서 이뤄진 것이라 봤다”면서 “더 이상은 자리에 앉아있을 수 없다 판단해 나왔다”고 설명했다. 윤 전 총장은 “최재형 감사원장께서 정치에 참여할지 모르겠지만, 원장을 그만둔 것 역시 월성 원전과 관계가 있기 때문에 많은 법적 문제를 안고 있다”고 했다. 한편 최강욱 열린민주당 의원은 윤 전 총장의 월성 원전이 정치 참여 계기가 됐다는 발언에 대해 “이제 아무 말이나 뱉어내기 시작하는 듯. 결코 주워담지 못할텐데도”라고 비판했다. 월성 원자력발전소의 1호기는 1983년 상업운전을 시작하였으며, 2015년 원자력안전위원회는 3년 동안 가동을 멈췄던 월성1호기가 2022년까지 운전할 수 있도록 했다. 월성1호기의 계속운전 결정까지는 3년이 가까운 62개월이 걸렸는데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사고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맞물려 심사기간이 장기화됐다.
  • 한미→한미일→한일 숨가쁜 조율에도… 北과 ‘핑퐁게임’ 우려

    한미→한미일→한일 숨가쁜 조율에도… 北과 ‘핑퐁게임’ 우려

    美, 북측에 대화 재개 명분 제시 안 해성 김, 정의용 외교장관과 비공개 회동한일, 위안부·강제징용 등 현안 논의 국무부·통일부 오늘 이례적 양자 협의금강산 관광·개성공단 재개 논의 가능성전문가 “성 김 방한, 한미 정책 조율 방점”북핵 문제를 실용적·외교적 접근을 통해 풀겠다고 밝힌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21일 첫 번째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법 찾기에 나섰다. “대화에도 대결에도 다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는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메시지는 바이든식 접근법에 부정적이지 않은 분위기다. 그럼에도 미측이 북측에 대화에 나설 명분을 제시하지 않은 채 “조건 없이 만나자”며 공을 넘긴 터라 조속한 대화 재개 가능성보다는 한동안 ‘핑퐁 게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21일 서울에서 만난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들은 숨가쁜 일정을 보냈다.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먼저 45분간 대화를 한 뒤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합류해 1시간가량 3자 협의를 했다. 이후 노 본부장과 후나코시 국장이 따로 만나 45분간 양자 협의를 했다. 후나코시 국장은 이날 이상렬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과 일본군 위안부·강제징용, 독도, 원전 오염수 처리 등 산적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부는 한일 관계의 안정적·미래지향적 발전이 동북아는 물론 세계의 평화·안정·번영에 중요하다는 데 양 국장이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지난주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 계기로 추진했던 한일 정상회담이 일본 측의 일방적 취소로 무산된 이후 관계 복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성 김 대표는 북핵 수석대표 협의가 끝난 뒤 서울 한남동 외교장관 공관에서 정의용 장관과 비공개로 만났다. 성 김 대표는 22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을 예방하고 최영준 차관과 고위급 양자 협의를 진행한다. 미 국무부의 카운터파트인 외교부가 아닌 통일부와 양자 협의를 진행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완전한 대북정책 조율을 강조해 온 바이든 행정부가 통일부와 직접 협의를 한다는 것은 한미 간 엇박자를 최소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남북 대화 및 협력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만큼 통일부는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등 남북 협력사업 재개 필요성을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행정부가 본격적인 대북 정책 이행에 들어가면서 한미일 3각 협력을 강조하고 통일부까지 ‘플레이어’로 포함시킨 것은 북한에 일관된 메시지를 발신하려는 의도다. 김 위원장의 대화 재개 가능성 발언에 미측이 즉각 반응하면서 대화 분위기를 계속 살려 나간 것도 긍정적이다. 다만 북한이 대화의 조건으로 삼은 적대시 정책 철회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성 김 대표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계속 이행하겠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은 북한이 대화에 나설 유인을 떨어뜨린다는 지적도 있다. 정대진 아주대 통일연구소 교수는 “북한은 적대시 정책 철회를 포함한 새 계산법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미국이 제재 완화에 대해 진전된 입장을 보이면 ‘하노이 노딜’ 이후인 2019년 3월 1일자로 시계는 다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성 김 대표의 방한에 대해 “대북 메시지보다는 한미일, 특히 한미 간 대북 정책 조율에 방점이 찍혀 있는 것”이라며 “제재와 관련해선 미국이 먼저 양보를 하지 않겠다는 뜻이 분명하고, 북한이 요구하는 조건도 분명하기 때문에 한동안 교착 상태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헌주·신융아 기자 dream@seoul.co.kr
  • 바이든식 북핵 해결 ‘본게임’ 시작...통일부와도 양자협의

    바이든식 북핵 해결 ‘본게임’ 시작...통일부와도 양자협의

    21일 한미일 3국 북핵 수석대표 협의 한일정상회담 무산 후 첫 국장급 협의도 성 김, 22일 이인영 만난 뒤 고위급 협의“대북 메시지 보단 한미 정책 조율 방점”북핵 문제를 실용적·외교적 접근을 통해 풀겠다고 밝힌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21일 첫 번째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법 찾기에 나섰다. “대화에도 대결에도 다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는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메시지는 바이든식 접근법에 부정적이지 않은 분위기다. 그럼에도 미측이 북측에 대화에 나설 명분을 제시하지 않은 채 “조건없이 만나자”며 공을 넘긴 터라 조속한 대화재개 가능성보다는 한동안 ‘핑퐁 게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21일 서울에서 만난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들은 숨가쁜 일정을 보냈다. 성 김 미 대북특별대표와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먼저 45분간 대화를 한 뒤,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합류해 1시간가량 3자 협의를 했다. 이후 노 본부장과 후나코시 국장이 따로 만나 양자 협의를 했다. 후나코시 국장은 외교부 청사를 방문해 이상렬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과 양국 현안에 대한 논의도 했다. 지난주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 한일 정상회담이 일본 측의 일방적 취소로 무산된 이후 관계 복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성 김 대표는 북핵 수석대표 협의가 끝난 뒤 서울 한남동 외교장관 공관에서 정의용 장관과 비공개로 만났다.성 김 대표는 22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을 예방하고 최영준 차관과 고위급 양자 협의를 진행한다. 미 국무부의 카운터파트인 외교부가 아닌 통일부와 양자 협의를 진행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완전한 대북정책 조율을 강조해 온 바이든 행정부가 통일부와 협의를 한다는 것은 한미 간 엇박자를 최소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남북 대화 및 협력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만큼 통일부는 금강산 관광이나 개성공단 등 남북 협력사업 재개 필요성을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행정부가 본격적인 대북 정책 이행에 들어가면서 한미일 3각 협력을 강조하고 통일부까지 ‘플레이어’로 포함시킨 것은 북한에 일관된 메시지를 발신하려는 의도다. 김 위원장의 대화 재개 가능성 발언에 미측이 즉각 반응하면서 대화 분위기를 계속 살려나간 것도 긍정적이다. 다만 북한이 대화의 조건으로 삼은 적대시 정책 철회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성 김 대표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계속 이행하겠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은 북한이 대화에 나설 유인을 떨어뜨린다는 지적도 있다.신범철 경제사회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은 “미국은 북한이 응답하고 대화로 나오라는 것이고, 북한은 좀 더 양보된 안을 갖고 나오라는 것”이라면서 “인식 차를 극복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대진 아주대 통일연구소 교수는 “북한은 적대시정책 철회를 포함한 새 계산법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미국이 제재 완화에 대해 진전된 입장을 보이면 ‘하노이 노딜’ 이후인 2019년 3월 1일자로 시계는 다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성 김 대표의 방한에 대해 “대북 메시지보다는 한미일, 특히 한미 간 대북정책 조율에 방점이 찍혀 있는 것”이라며 “제재와 관련해선 미국이 먼저 양보를 하지 않겠다는 뜻이 분명하고, 북한이 요구하는 조건(적대시정책 철회, 제재 완화)도 분명하기 때문에 한동안 교착 상태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헌주·신융아 기자 dream@seoul.co.kr
  • 독일 출신 방송인 다니엘 “남북 문화교류 앞당기는 데 청년들 관심 필수”

    독일 출신 방송인 다니엘 “남북 문화교류 앞당기는 데 청년들 관심 필수”

    “남북한 모두 평화로운 한반도와 밝은 미래를 원한다. 통일을 위해 남북간 문화교류가 가장 먼저이고, 남한의 사회통합과 냉전적 사고와 선입견을 벗어나 북한에 대한 관심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독일 출신 방송인으로 널리 얼굴이 알려진 다니엘 린데만(36)이 우리 청년들이 통일에 대한 관심과 의지를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10일 서울 종로 ‘누구나’에서 통일에 대한 청년들의 진솔한 의견을 경청하고 대중적 통일운동의 필요성을 환기시키기 위해 열린 ‘YSP 토크콘서트’에 얼굴을 내비쳤다. 이날 행사에는 10대 사이에 인플루언서로 통하는 탈북 유튜버 강나라가 패널로 참석했으며, 전국 청년대학생 600여명이 비대면 형식으로 자리를 함께 했다. 토크콘서트는 통일 강의를 듣고 참석자와 패널들이 리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강의는 주관사 (사)세계평화청년학생연합(YSP)이 국내 청년들의 통일에 대한 여론을 수렴해 자체 개발한 교재로 이뤄졌다. 북한이탈주민 출신 유튜버 강나라는 “평화에 반대하는 청년은 없을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북쪽에 있을 당시 전쟁에 대한 공포를 체험했던 경험자로서 남북통일과 한반도 안정은 청년의 삶에 직접적 영향을 준다”며 통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사로 나선 YSP 이성철 팀장은 “작은 행동이 전체 시스템을 바꾼다”며 “청년들의 평화를 위한 작은 실천은 통일을 위한 기폭제로 작용할 것”이라고 청년들의 관심을 주문했다. 주관사는 “독일 통일 사례와 남과 북을 모두 경험한 이의 스토리텔링을 통해 청년에게 통일의 비전을 제시해 시민사회계가 앞장서 남북교류를 위한 대중적 공감대 형성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콘서트를 더 자주 열어 청년들의 통일인식 개선에 기여하고 민간단위 남북교류사업을 연내 추진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YSP는 한반도가 북핵 위기에 떨었던 1990년대에도 김일성 종합대학교를 비롯해 중국 베이징,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모두 다섯 차례에 걸쳐 남북청년세미나를 개최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한미정상회담 이틀만에 블링컨 “공은 북한에 있다”

    한미정상회담 이틀만에 블링컨 “공은 북한에 있다”

    외교해법 강조하면서도 “일괄타결은 없다”“우리는 외교 할 준비 됐다, 북한도 그럴까”대북 협상 주도권 밀당에 국내 여론 관리용도트럼프와 달리 ‘할말하고 다 주지 않겠다’ 취지인듯 한미정상회담이 열린 지 이틀만인 23일(현지시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공은 북한 코트에 있다”고 밝혔다. 한미정상회담에서 성 김 대북특별대표을 북한인권대표보다 먼저 임명했고, 인권과 관련한 비판을 자제하는 등 최대한의 성의를 보였으니 북한이 답할 차례라는 의미다. 블링컨은 이날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북핵과 함께 사는 법을 배워야 하냐’는 질문에 “그럴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며 북한 문제를 후순위로 둘 수 없음을 시사했다. 이어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의 인내전략도,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의 톱다운전략도 소용이 없었다며 면밀한 검토를 위해 자신이 한일을 방문했고, 이번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블링컨은 “바이든은 신중하고 조정된 접근법으로 북한과 외교적으로 관여하는 것이 한반도 전체의 비핵화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이 실제로 관여를 하고자 하는지 기다리며 지켜보고 있다. 공은 북한 코트에 있다”고 했다. 다만 “일거에 해결되는 일괄타결이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며 “우리는 외교를 할 준비가 돼 있다. 문제는 북한이 과연 그럴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미 정부는 북한과의 물밑 접촉에 대해 공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이날 블링컨의 언급을 보면 미국이 제안한 대북접근법 설명을 위한 접촉에 대해 북한이 아직 반응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또 블링컨은 외교적 대화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도 ‘일괄타결은 기대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바이든도 한미정상회담 직후 공동기자회견에서 “그 사람(김정은)의 말만 갖고 할지 안 할지 판단하지 않겠다”, “(비핵화에 대한) 환상도 없다”는 발언을 했다. 북한에 협상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의도도 있지만, 미국 진보진영에 ‘트럼프와 다르게 북한에 할 말은 하고 쉽게 내주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읽힌다. 다만 북한이 화답할지는 미지수다. 한미의 정책이나 주요 언급에 1주일 정도면 반응을 보인다는 게 통념이었지만 최근에는 그 주기가 더 길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 미국의 이번 조치가 북한이 반응할 유인책으로서는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도 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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