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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화해시대의 휴전선에는…/이재근 논설위원(서울칼럼)

    전반적인 군축과 긴장완화의 세계적인 평화추세에도 불구하고 지금 한반도에는 남북한을 합쳐 자체방위 수준을 훨씬 초과하는 병력과 무기가 존재한다. 6·25전쟁 당시의 8배가 넘는 파괴력을 가진 전력이 휴전선 비무장지대(DMZ)를 완충대로 하여 남북 양측으로 산개해 있는 것이다. 그 상태에서 전쟁이 터질 경우 1주일 이내에 2백40만명의 사상자가 나오고 한 달 이상 계속되면 5백만명의 사상자가 생긴다. 모든 시설의 80%가 파괴된다. 이상은 전혀 허구의 숫자도,가상의 수치도 아니다. 최신판 국방백서가 밝힌 「워게임」 예상결과라 해서 못 믿겠다는 허세도 부릴 일이 아니다. 남북한 전력대비는 세계적으로 그 권위가 인정되는 영국의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등에 의해서도 객관적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 나라의 군사력(전투잠재력)을 평가할 때 「전력지수」가 원용된다. 군사전문가와 과학기술자들이 공동으로 피아의 모든 부대의 특성과 능력,무기체계와 성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판단하여 서로 비교할 수 있도록 만든 기준을 말한다. 예컨대 북한이 갖고 있는 탱크는 소련제 T54,55형이고 남한의 그것은 미국제 M48형이다. 이 두 종류의 탱크는 포신도,엔진마력도 다르다. 장착된 컴퓨터 조준장치도 다르고 전차병의 훈련시간도 다르다. 이런 경우에 어떤 기준없이 무조건 보유대수의 과소만으로 전투능력을 평가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 결과로 나타난 수치가 전력지수이다. 그러나 전력지수를 통해 양쪽의 전투능력을 평가할 때는 무기체계의 효과나 구성요소와 같은 명백히 과학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요소만 대상이 된다.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없는 무형적인 요소는 제외된다. 전문적인 방법으로 전력지수를 산출한 후에 실제로 컴퓨터에 걸거나 모형을 만들어 실전과 똑같은 실험을 거쳐 비로소 전력비교기준으로 확정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앞에 나온 「워게임」 결과 예측이다. 그러니 어느 쪽의 도발에 의해서건 한반도에 다시 전쟁이 터지면 결과는 완전한 파괴와 공멸뿐일 수밖에 없다. 흔히들 한반도를 세계의 화약고라고 한다. 좁은 땅,높은 인구밀도에 못잖은 화약의 밀도가 세계 으뜸이라는지적이다. 공식확인된 바는 없지만 핵과 화생방 무기의 밀도 역시 한반도와 그 주변이 제일 높으리라는 분석도 있다. 그러한 시각 위에서 지금 세계에서 가장 지혜롭지 못한 민족은 누구일까. 아마도 한반도에 존재하는 두 개의 다른 체제와 이념 그 아래서 살고 있는 이 민족이 아닌가 한다. 그까짓 밖에서 들어온 사상이 다르다는 핑계로 역사와 언어와 풍습이 같은 한민족이 등을 돌린 채 화약을 품고 산다. 양쪽 합쳐 1백60여 만 병력을 갖고 해마다 1백30억달러(약 9조1천억원)를 군사비로 쓰는 「배달민족」이다. 모든 군사비 지출은 군비경쟁에 따른 것이고 군비경쟁은 전쟁을 전제로 한다. 물론 군비경쟁이 전쟁의 가능성을 높이느냐는 문제는 그리 간단한 것이 아니어서 국제정치학계에서도 꾸준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새뮤얼 헌팅턴 교수 같은 이는 일찍이 군비경쟁과 전쟁 사이에는 아무런 상관관계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명제를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많은 학자들은 군비경쟁이 강화될 때 전쟁이 뒤따르게 되었다는 결론을 내린다. 1815년 이후군비경쟁이 가속화된 상태에서 벌어진 분쟁들 가운데 82%가 전쟁으로 귀결된 반면 군비경쟁이 없는 상태에서 빚어진 분쟁들 중에는 단 4%만이 전쟁으로 발전했다고 한다. 유럽안보협력회의(CSCE)에서 「파리헌장」으로 동서냉전의 종결이 공식선언되고 재래무기 감축,불가침협정이 서명됐다. 그런데 우리들은 이 화해의 시대에 왜 전쟁을 얘기하는가. 전쟁은 말로 하지 않는다. 협정이나 약속으로 기피되지 않는다. 전쟁은 사람의 의지와 욕심이 하는 것이고 무기로써 승부하는 것임을 역사는 말해주고 있다. 오늘날 세계의 변화와 주변정세의 흐름은 한반도에도 유리한 환경요인이 되고 있다. 두 차례의 남북한고위급회담이 곧 세 번째로 이어질 참이다. 지난 가을 한때 수백수천의 동포들이 서울과 평양에서,북경과 뉴욕에서 교류하고 화친했는데도 우리는 전쟁을 얘기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세계도 그러하다. 미소의 협조무드와 냉전의 종식은 세계평화기운에 크게 기여했으나 양국의 긴장이완을 틈탄 지역분쟁이 고개를 들기 시작해 90년대엔 유례없이 확산될 것이라고 세계적으로 저명한 연구소와 석학들은 우려하고 있다. 그 분쟁은 소규모 전투가 주류를 이룰 것이지만 제3세계국가들의 화학무기 및 핵무기 보유가 늘어나면서 대규모 살상파괴를 가져올 위험이 커지고 있으며 어쩌면 핵전쟁으로 비화할지도 모른다는 탄식도 나온다. 우리는 북한과의 군사력 비교에선 지나친 경직성을 가져서도 안 된다. 이에 관한 한 우리 당국의 공식입장은 북이 남에 비해 월등하다는 것이었다. 우리 전문가들간에도 단순비교의 수치에 대해서는 이론이 있어왔다. 그중에는 주한미군이 보유한 전력을 제외하더라도 북한이 열세하다는 정반대되는 지적도 있다. 남북간의 전쟁은 다시는 안 된다. 북쪽의 총리도,남쪽의 총리도 이제 전쟁은 다시 말아야 한다고 두 차례 고위급회담에서 다짐했다. 성스러운 통일의 길에서 서로 상대방을 누르려 하지 말고 이기려고도 하지 말며 남침도 북침도 없어야 한다고도 했다. 문제는 그것이다. 한 쪽이 다툴 생각이 없으면 둘 사이에 싸움은 일어나지 않는다. 두 사람이 다툴 경우에 양쪽이 다나쁜 것이다. 전쟁을 희망하지 않으면 평화는 가능해진다. 전쟁은 일체의 인류죄악의 총괄이라고 했다. 『전쟁은 동물에게나 적합한데 그 어떤 동물도 인간처럼 전쟁을 하지는 않는다』고 토머스 모어경은 말했다. 이 화해의 시대에 한반도의 휴전선에는 참 이상하게도 을씨년스런 전쟁의 그림자가 늘상 떠나지 않아 하는 말이다.
  • 북한,영변에 원자로 3기 보유/미,일본에 브리핑

    ◎94년엔 「광도형 원폭」 한해 6개 제조 가능/핵시설 한곳 집중… 핵무기 생산의도 뚜렷 북한에는 현재 3기의 원자로가 있으며 오는 94년에는 히로시마(광도)형 원자폭탄을 1년에 6개나 제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다는 사실이 21일 밝혀졌다. 이날부터 발매된 일본의 주간지「주간문춘」(29일자)은 지난달 하순 일본을 방문한 미국정부의 핵·군사정보 브리핑팀이 일본측에 설명한 북한의 원폭공장 실태를 상세히 소개했다. 미국측은 일본 외무성의 다니노 사쿠타로(곡야작태랑) 아시아국장을 비롯,방위청·경찰청·내각조사실의 스태프들을 개별적으로 만나 북한의 원폭개발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전후 45년간의 배상금」이 원폭제조비에 전용되지 않도록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리핑은 이렇게 시작됐다. 『전부터 미국의 군사위성은 평양북방 88㎞ 지점 영변산중에 핵 재처리시설이 있는 것을 탐지했다. 당초엔 이것을 발전용으로 보았으나 그후 정보수집 결과 핵무기제조에 절대 필요한 플루토늄 제조시설로 판단하게 됐다. 미국정부는 북한이 핵무기제조를 의도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으며 그 완성시기는 오는 95년이다』 미국은 북한이 핵무기를 제조하려 한다는 근거로서 다음 4가지 증거를 들고 있다. 첫째는 2기의 원자로를 비롯한 핵리사이클 시설이 전부 같은 구역안에 있다는 점이다. 제1원자로는 소련제를 모델로 한 흑연 감속가스 냉각방식의 소형으로 출력은 10∼30메가와트. 이 원자로는 87년 9월 가동됐는데 현재 제2의 대형 원자로가 밀집돼 건설중에 있다. 84년 착공된 이 원자로는 50∼2백메가와트의 출력을 갖고 있으며 준공 예정시기는 오는 94년. 이 원자로들의 외형적 특징은 송전선이 달려 있지 않다는 점이다. 전력공급등 평화적 이용을 목적으로 한 것이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제2의 증거는 핵연료 재처리공장의 건설이다. 벽두께가 1m나 되고 건물 자체가 좁고 긴 점,배기가스를 뿜는 연돌이 높고 특수기계를 도입하는 입구가 있다는 점 등으로 미루어 핵연료 재처리시설임이 분명하다는 것이다. 현재 내부설비를 부착중이며 반복테스트 중이다. 시설가동시기는 95년께로 추정된다. 이들이 평화적 이용목적의 원자로라고는 생각될 수 없는 제3의 증거는 시설주변에 저공공격용의 대공포를 비롯한 방위병기가 배치되어 있는등 엄중한 경계가 펼쳐지고 있으며 산에 둘러싸여 외부에서 보이지 않는 지형을 선정한 점이 지적되고 있다. 네번째,원자로 부근에 저레벨의 폭발실험 흔적이 있다는 점이다. 비록 규모가 큰 것은 아니지만 폭발실험을 행한 흔적이 클레이터로 남아 있다. 이 폭발실험장은 소련이 제공한 핵연구시설 근처에 있는데 83년부터 88년까지 약 70회에 걸쳐 폭발실험을 했다. 이런 실험이 핵개발에 응용되는 것은 물론이려니와 폭발능력의 분석에 불가결한 것이기도 하다. 이 구역안에는 우란 농축공장도 있다. 북한엔 천연우라늄 자원이 부존돼 있으며 이곳에서 핵연료로서의 우란으로 농축하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측의 보고를 종합하면 현재 북한에는 3기의 원자로가 있다. 제1은 소련이 제공한 연구용으로 지난 60년대 건설되어 기초연구에 사용된다. 두번째는 소련제를 모델로한 것으로 기술적으로는 구식이지만10∼30메가와트의 출력을 갖는 흑연 감속가스 냉각식 원자로다. 지난 80년에 건설이 결정되어 87년부터 가동했다. 그 전출력으로 미루어 계산하면 1년에 5∼6㎏의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으며 풀가동하면 7㎏의 플루토늄을 얻을 수 있다. 1개의 원자폭탄은 6㎏의 플루토늄이 있으면 충분히 만들 수 있다. 세번째 원자로는 프랑스에서 제조된 대형이다. 기술은 구식이지만 완성되면 연간 18∼50㎏의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다. 이것은 원폭 2∼5개 분량에 상당한다. 즉 북한은 이 프랑스형 원자로가 완성되는 94년에는 히로시마형 원자폭탄을 1년에 6개나 제조할 수 있는 플루토늄 제조능력을 갖게 된다. 『실제로 프랑스제 원자로가 흑연감속형으로 가압수형이 아닌 점이 중요하다. 흑연형은 플루토늄의 생산이 용이하며 천연우란의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북한에 꼭 맞는 형이다. 따라서 외국의 도움 없이도 독자적으로 핵개발이 가능하다』고 원자력 전문가는 지적하고 있다. 이번 미국측 설명에서 일본 정부 관계자들이 무엇보다 놀란 것은 대형원자로 바로옆에 김일성주석의 별장이 있다는 사실이다. 정보에 따르면 김은 빈번히 평양에서 이곳 별장을 드나들며 현지 지도를 한다고 한다. 김이 「현지 지도」를 한다는 것은 그가 얼마나 이 시설을 중요시하는가를 나타내는 반증이라고 일본 정부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
  • 북한 아직도 전쟁준비하는가(사설)

    전반적인 군축과 긴장완화라는 세계적 추세에도 불구하고 현재 한반도에는 남북한을 합쳐 자체방위 수준을 초과하는 과다한 병력과 무기가 존재하고 있다. 6ㆍ25전쟁 당시의 80배가 넘는 파괴력을 가진 전력이 있고 이 상태에서 전쟁이 터질 경우 1주일내에 2백40만명의 사상자가 나오게 된다. 전쟁이 한 달 이상 계속되면 5백만명의 사상자가 생기고 모든 시설의 80%가 파괴된다. 이상은 전혀 허구의 숫자도,단순한 가상도 아니다. 양쪽의 전력과 과거 전쟁의 결과를 토대로 수량적 분석과 평가 아래 나온 「워 게임」 예상결과임을 최신판 국방백서는 밝히고 있다. 어느 쪽의 도발에 의해서건 다시 전쟁이 발발한다면 남는 것은 완전한 파괴와 공멸뿐인 것이다. 전쟁의 도발자는 누구일 것인가. 과거 남북한간 군사적 대치상황과 군사력 현황 등에 비추어 어느때건 선제로서 전쟁행위에 나설 수 있는 쪽은 북한일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를 수 있다. 그것은 안팎의 군사관계전문기구에 의해 객관적으로 검증되고 있다. 그런 북한이 최근 남한 전역과 일본 남부일부지역까지 공격할 수 있는 신형 유도미사일의 두 번째 실험을 준비중이라고 외신은 전한다. 더구나 이 미사일에 신경가스를 탑재한 탄두나 고성능 폭탄 또는 산탄용 폭탄을 장전할 수 있다는 보도내용은 그 소스가 미 정보소식통이라는 데서 더 신빙성를 갖게 되며 그만큼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한 배전의 경각심을 갖게 되는 것이다. 북한이 조만간에 핵폭탄을 제조 보유하리라는 것은 국제적으로 일찍이 확인된 「사실」이다. 이미 80년대초부터 평북 영변의 대형 연구용 원자로 부근에 두 번째의 대규모 시설을 건설,완공단계에 있는 것도 알려진 사실이다. 지난 봄에는 휴전선 비무장지대 부근에 새 탄도미사일의 실험을 위한 것으로 보이는 발사대도 그기를 건설중인 것이 확인됐었다. 당시 체니 미 국방장관도 이를 확인하면서 의회 증언을 통해 북한의 일련의 핵개발계획이 동아시아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었다. 이번의 실험준비가 그와 관련된 것이라면 이는 북한이 적어도 내년까지는 핵탄두를 탑재한 미사일의 실전배치를 완료할 수 있다는 사실을 뜻한다. 북한의 군사력은 90년 현재 총병력 99만으로서 65만5천의 한국에 비해 1.5배에 이른다. 게다가 이미 60년대초부터 화생방무기의 연구 및 생산을 통해 현재 연대급까지 화학소대를 편성하여 훈련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국제정세 발전 추세에 힘입어 한반도에서 군비통제 또는 군축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북한도 남북한 군축문제와 관련하여 몇 개의 발전적인 방안을 제시한 바가 있다. 또 일본과의 수교 예비교섭 과정에서는 핵안전협정 체결문제도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그들의 핵개발 및 실험인 것이다. 겉과 속이 다르다는 얘기다. 북한이 정말로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해 전쟁을 방지하고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나서려면 안팎의 다른 자세부터 고쳐야 한다. 우선 핵무기 개발과 관련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하는 것이다.
  • 거센 「반핵역풍」… 설땅 잃은 「원전 정책」/안면도 사태

    ◎구상서 철회까지/서해연구단지 추진 단계서 발단/수중저장등 「영구처리」개발 시급 안면도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건설은 주민들의 반발시위가 심해짐에 따라 일단 철회됐다. 정근모 과기처장관은 8일 하오 퇴임에 앞서 『핵폐기물 영구처분장 시설은 처음부터 세울 계획이 없었다』고 밝히고 『서해연구단지 조성은 충남도와 협의해 구상중이었으나 주민들의 오해가 풀리지 않는 한 어떤 신규시설도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혀 이 문제에 주민들이 이니셔티브를 쥐고 있으며 합의가 도출되지 않는 한 추진이 어려울 것임을 밝혔다. 안면도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 건설이 서해과학산업단지 조성의 한 계획으로 추진되는 과정에서 누설됨으로써 엄청난 홍역을 치른 과기처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건으로 원전추진 및 방사성 폐기물처리해결 등에서 상당한 시간을 잃게 되었다』며 앞으로의 일을 난감해 했다. 이번 안면도선정 과정은 언제부터 적극적으로 추진되기 시작했는가에 대한 자세한 일정이 밝혀지지 않고 있는 속에 정 전장관이 석좌교수로 있던 아주대 에너지문제연구소에서의 연구보고서가 추진의 한 배경이 되지 않았을까 보는 쪽도 있다. 아주대가 동력자원부의 의뢰를 받아 지난해 말 끝낸 「2천년대 원자력전망 및 대처방안 수립에 관한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서해안의 ▲태안반도 북단 ▲남해안의 무안반도 ▲고흥반도 ▲보성만 지역과 경북 북부해안을 유력한 원전후보지로 꼽고 있다. 이 보고서는 원전의 부지 선정시 고려할 사항으로 ▲인구 2만5천명의 밀집지역에서 일정거리를 유지하고 ▲공업용수를 확보할 수 있고 ▲견고한 암반을 가진 곳 등을 꼽고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핵폐기물 관리대책은 원자력 상업발전이 시작된지 8년뒤인 1983년부터 거론되기 시작했다. 83년 원자력위원회 주관하에 핵폐기물관리 대책위원회가 설치되었으며 88년 7월 제220차 원자력위원회에서 보다 장기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을 논의,「95년말까지 저ㆍ중준위 폐기물,97년말까지 사용후 핵연료 중간처리시설을 건설한다」는 기본방침을 세웠다. 이에 따라 원자력연구소는 조사를 시작,88년초 경북 울진ㆍ영일ㆍ영덕 3곳을 후보지로 압축하고 88년 12월 제221차 원자력위원회에서 경북 임해지역에 동굴처분한다는 정부방침을 확정지었다. 그후 89년 3월부터 3개 후보지에 대한 지질조사를 시작하려 했으나 그때마다 돌이 날아오는 등 해당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대로 중단됐고 지난 2월 과기처는 무인도로 폐기물 처분장 후보지를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안면도가 중간저장시설 후보지로 확정된 것은 지난 9월 제226차 원자력위원회때인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나 이 회의는 이것을 3급 비밀로 분류,공개하지 않고 추진하다가 드러난 것. 과기처가 일을 서둘러 온 배경에는 동자부와 부처간 싸움끝에 가까스로 확보한 「방사성폐기물관리사업 기금 확보와 집행」도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동자부와 과기처 사이의 이해가 엇갈려 오랜 입씨름 끝에 핵연료 사업은 동자부관할로,방사성폐기물사업은 과기처가 맡기로 일단락지어지며 과기처는 해마다 7백억원에 가까운 핵폐기물관리기금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즉 지난해 봄 원자력위원회에서 원전전력생산 1㎾/h당 1∼1.4원씩을 매년 징수할 수 있게 되었다. 기금은 확보해 놓고도 사업은 착수조차 못하자 한전은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었던 것. 원자력시대가 시작된 이래 세계에서 핵폐기물을 「외계로 쏘아 날려버리자」「극지의 얼음에 묻어버리자」는 방안까지 논의되었다. 현재 대부분의 나라들이 핵폐기물을 원자로옆에 여과되고 냉각된 물속에 저장하며 영구적인 처분기술이 개발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미국은 안전하고 외진 사막이나 소금암반층에 처분하고 있다. 이 시점에서 ▲발전소내의 저장용량은 늘리고 ▲사용후 핵연료도 현지저장후 외국에 재처리 보내고 ▲무인도를 영구저장소로 활용하는 연구 및 ▲시멘트고화 등 방사성폐기물 처분기술개발등에 노력하는 길밖에는 당장의 해결방법이 없다는 것이 전체 전등의 반이상을 원자력 불에 의해 밝히고 있는 우리의 안타까운 현실이다. ◎시위배경ㆍ후유증/“관광개발 위장한 폐기시설” 오해/정부해명 일관성 없어 불신 증폭 정부의 핵폐기물 처리장설치에 반대하며 나흘동안 집단시위를 벌여온 충남 태안군 안면읍 주민들은 9일 정부관계자의 잇단 해명과 공권력 투입으로 일단 과격한 태도를 누그러뜨렸다. 그러나 아직도 대부분의 주민들은 정부의 일관성 없는 답변에 미심쩍어하며 추이를 관망하고 있는 상태여서 외관상으로는 평온을 되찾기는 했으나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앞으로도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안면도를 중심으로 한 태안군 고남면ㆍ남면일대 주민ㆍ학생 등 2만5천여명이 집단반대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한 것은 지난 3일 정부가 핵폐기물처리장을 이곳에 설치하겠다는 방침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부터였다. 주민ㆍ학생 등 1만여명은 급기야 지난 7일 생업과 학교수업을 제쳐놓고 시위에 참가,읍사무소를 점거해 행정을 마비시키고 지서방화ㆍ공무원 납치폭행 등 과격한 행동으로 요구를 관철시키려다 경찰과 충돌하는 사태로까지 이어졌다. 이번 사태는 충남 도유림사업소가 지난달 안면읍 승언리 조계산에 산림전시관ㆍ청소년 야영장 등 휴양림 조성사업을 착공하자 주민들이 핵폐기물처리장 건설공사로 오해한데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사태는 주민들이 정부의 정책이 언론을 통해 보도된데는 분명히 근거가 있기 때문이라고 믿고 있던 차에 정부측에선 무엇인가 공사를 착수하고 해명조차 부처간의 일관성이 없어 불신감이 증폭된데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 이곳 주민들은 지금까지 안면도라는 이름에 걸맞게 농업 어업 등에 종사하며 평온하게 살아 왔으나 지난 88년부터 정부의 서해안개발계획에 따라 외부의 땅투기꾼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평당 2천∼1만원하던 땅값을 20∼1백배까지 올려 놓아 기대에 부풀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여기에 지난 1월에는 정부가 안면도를 국제관광지로 조성한다는 계획까지 발표돼 상당히 고무되어 있던 것도 사실이라고 한다. 그러나 최근들어 관광지개발은 소문만 무성할뿐 착수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안면도가 핵폐기물처리장으로 된다는 소문에 땅값이 폭락하고 핵에 대한 공포증 또한 심화돼 자구책으로 집단행동을 보일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현지주민들의 일관된 주장이다. 일부 주민들은 이에 따라 안면도가 관광지는 물론이고 과학연구단지화되는 것조차 반대하고 현재의 상태로 있기를 바라고 있다. 이는 정부의 정책에 따라 이곳이 국제관광지가 된다해도 일부 서비스업이나 유흥업소에서는 환영할만하지만 대부분이 영세업ㆍ농업에 종사하고 있어 경제력이 없기 때문에 땅을 사 돈을 벌 수 있는 형편도 못되고 개발의 혜택도 없다는 주민들의 인식에 따른 것이다. 주민 신모씨(37ㆍ농업)는 『핵폐기물처리장이 안면도가 아닌 다른 곳으로 확정발표될 때까지 정부의 어떠한 말도 믿을 수 없다』면서 『이제는 아무리 섬사람이지만 언론을 통해 많은 정보를 알고 있기 때문에 눈가림식 행정은 지양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공무원 윤모씨(54)도 『주민들의 정부에 대한 불신감이 커진 이유는 정부의 계획이 정확히 주민들에게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인 것 같다』면서 『차라리 이곳에 어떤 개발계획도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무튼 이번 「안면도사태」는 정부가 강력한 공권력 투입만으로 이들의 요구를 임시방편적으로 막으려 할 것이 아니라 핵폐기물처리장 설치에 대한 확실한 계획을 밝히는 것이 사태해결의 최선책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 안전성 홍보 미흡…주민불안 가중/안면도 「핵폐기장」 반대시위 안팎

    ◎“핵” 소리만 들어도 주민들 거부 반응/무인도나 대륙붕으로 방향 돌릴듯 충남 태안군 안면도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 설치를 반대하는 주민들의 시위가 예상 외로 과격,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과기처와 사업자측인 원자력연구소가 서둘러 대책회의를 개최하는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국민들이 원자력 핵 방사능 폐기물이란 용어만 듣고도 거부감을 느낄 뿐 아니라 원전주변에서의 방사능 오염시비를 이미 여러번 겪은 바 있어 워낙 반발이 크기 때문에 이렇다할 대책을 마련치 못하고 고심하는 실정이다. 안면도 방사성 핵폐기물 처리장 설치는 이 일대 3백만평을 대상으로 한 서해과학단지 계획에 의해 광주를 비롯,올해부터 추진중인 강릉 대구 부산 전주 등 기술지대망 구축과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충남도와의 합의아래 추진해 왔다. 안면도가 후보지역으로 지목된 것은 대덕과의 근접성,자연적 조건ㆍ교통ㆍ토지 확보와 이용,국토개발측면에서 가장 유리하다는 판단아래 충남도의 추천에 따라 과기처가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그런데 이처럼 엄청난 파장이 일게된 것은 과기처나 원자력연구소가 국민적 합의는 물론 현지 주민을 이해시키는 과정조차 없이 안이하게 추진한 데서 비롯된 것이다. 그러나 과기처 관계자들은 이 단지의 건설이 폐기물처분장의 목적이 아니라 폐기물 멸용 처리기술,군 분리기술 등 핵폐기물을 근원적으로 안전하게 관리 보관하는 기술개발이 목적이며 이곳에 보관하는 폐기물은 원전이나 병원 등에서 보관해 오고 있는 방식과 같은 안전관리저장 방식이어서 안전성에 문제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7일 안면도 주민들 대표 7명이 이 지역 출신 박태권의원과 함께 찾아 와 과기처장관과 면담을 했다. 정근모장관은 이 자리에서 영구처분장 건설은 분명 아니며,지금 대덕에 있는 원자력연구소와 같은 내용의 연구소가 될 것임을 이야기 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과학연구단지도 싫다』 『지역발전도,아스팔트를 깔아주는 것도 싫다』고 하며 거부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월 국회에서 과기처 전풍일 원자력국장은 핵폐기물 영구처분장 건설은무인도로 가거나 대륙붕쪽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시점에서 정부는 저준위든,중준위든 방사성물질을 옮긴다는 문제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도 선뜻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방사성 폐기물은 전부 무인도로 가는 방향을 찾아야 한다. 지금 원자력발전소를 가동하며 영구처분을 하고 있는 나라는 스웨덴 한 곳이다. 스웨덴은 바다밑에 동굴을 뚫어 쓰고난 핵 폐기물을 시멘트로 고화시켜 처분하고 있다. 중ㆍ저준위 처분의 경우를 보면 영국의 경우는 천층처분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나라의 경우 20년∼30년의 원자력발전 역사를 갖고 부단한 기술 개발을 해 국민들의 신뢰와 합의를 얻은 바탕으로 이런 정책이 가능해지고 있다. 정부가 마련한 장기 원자력발전 종합계획을 보면 우리나라는 앞으로 2020년까지 총 50기의 원전이 세워지게 돼 있다. 올해도 급격한 전기 사용량 증가로 지난 여름에는 「제한 송전」의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로 심각한 전력 부족률을 경험했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국민들은 누구나 『내고장에 원자력 발전소가 들어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나오고 저준위든,아니든 방사성 물질은 싫다고 거부하는 형편에서 어디에 발전소를 세울 것인가,계속 발전이 가능할 수 있는가 등의 문제를 먼저 따져져 봐야 한다. 원자력 발전소의 성격상 많은 물을 필요로 해 임해에 지어져야 하고 강원도에서부터 경북ㆍ경남ㆍ전남북 등 바다쪽으로 빼곡히 발전소가 세워져야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 소,태평양 전역 동시공격 전략/90국방백서 주요내용

    ◎북한군,한국보다 1.5배 우세/군축은 남북 신뢰구축 뒤 추진/일,방위범위 본토서 태평양까지 확장 국방부는 8일 「90국방백서」를 발간했다. 「90국방백서」는 5개부,17개장과 9개항의 부록으로 총 3백38페이지이다. ○소,아태 군사력 확대 이 백서는 90년대의 주요 국방과제를 ▲자주국방의 실현 ▲군비통제정책의 추진 ▲한미 군사 협력관계의 발전 ▲선진국민 군대의 육성 ▲국방업무의 과학화 ▲새로운 민ㆍ관ㆍ군 관계 정립 등으로 꼽고 있다. ▷주변정세◁ 소련은 동북아시아에서 평화시에 미ㆍ일ㆍ중국에 대한 지상 및 해상에서의 효과적인 전쟁수행 능력과 유사시 아시아대륙 및 태평양전역에서 다발적인 공격작전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전략목표를 갖고 있다. 따라서 소련의 극동군사력은 아태지역 안보에 대한 군사적 위협 요소가 되고 있다. 일본은 미국의 핵우산에 의존하면서 자유세계 제2의 경제대국으로 독자방위 체제를 구축한다는 「힘의 논리」에 입각한 안보전략으로 본토 전수방위에서 주변 해역으로 또 태평양 지역으로까지 확장시키는데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일본은 연간 3백억달러의 방위비를 지출하면서 독일ㆍ프랑스ㆍ영국과 함께 세계 3위의 방위비를 쓰고 있다. 일본은 특히 해상교통로 안전확보ㆍ방공능력,그리고 상륙침공저지 능력과 이에 관련된 각종 태세는 한층 강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북한의 위협◁ 북한은 소련의 개방 개혁 동구권의 변화,한­소 수교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대남전략의 기본목표는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북한은 화생무기의 자체생산과 핵무기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최근까지 남침용 땅굴굴착을 하고 있다. 북한은 현재 수포성 신경성 질식성 혈액성 최루성 등 각종 유독가스와 세균무기인 콜레라 페스트 탄저균 유행성출혈열 등 전염성 작용제까지 배양생산하여 생체실험을 하고 있고 연대급까지 화학소대를 편성하여 화생무기공격 훈련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핵은 향후 1∼2년뒤 다량의 플루토늄을 추출하여 95년 이후에는 핵무기 보유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은 85년 12월 핵확산금지조약 가입후 핵안전협정에는 서명을 기피,국제감시를 거부하고 있어 북한이 핵무장을 할 경우 한국의 안보위협은 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남북 군사력 비교◁ 상비군 병력은 북한이 89년 98만명에서 1만명이 증가된 총 99만명을 보유하고 있는데 한국은 65만5천명으로 북한이 1.5배 상비군을 보유하고 있다. 북한은 전차가 3천6백대,방사포 2천2백여 문을 포함,9천4백문의 포를 보유하고 있는데 비해 한국은 전차 1천5백대,4천2백문의 포를 보유,50%의 열세에 있다. 해상장비는 북한이 잠수함 24척,전투함ㆍ구축함ㆍ지원함 등 6백90여척으로 편성되어 있고 한국은 구축함을 주축으로 총 1백90여척을 보유하고 있다. 항공장비는 북한이 미그 23 29 SU25 등 1천6백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는데 한국은 1천2백여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정비기술 한국이 우위 그러나 한국은 조종기술과 정비능력에서는 북한보다 우세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남한의 군사적 열세는 한국의 경제발전 속도로 볼 때 2천년대 초에 균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동원군사력 규모는 북한이 6백만명,한국이 6백80만명이나북한이 동원속도나 장비보유,훈련정도가 높아 속전속결에 유리하다. 전쟁수행 잠재력면에서는 한국이 우세하고 동원 군사력면에서는 남북한이 대등하고 상비 군사력면에서는 북한이 한국의 1.5배 우세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데 북한의 상비군의 수적우세는 한국에 위협이 되고 있어 계속적인 전력증강이 요구된다. 한국은 군사력 건설에 직접 투자되는 전력증강 투자비는 운영유지비의 현실화와 주한미군 유지비에 대한 한국측의 부담과중으로 89년에 비해 재정비율이 둔화되고 있다. 이 상태가 계속될 경우 자주적 방위전력 확보와 억제전력 확보를 위해서는 2000년대 초반으로 목표연도가 연기될 수밖에 없다. ○남북 2천년대엔 균형 90년도 이후 북한이 GNP의 20∼40%를 군사비로 확보하여 그중 48%를 전력증강에 투자한다고 추산하고 한국은 GNP의 5%를 군사비로 확보,그중 38%를 군사력 건설에 투자한다면 90년도 중반 이후에 투자비 누계에서 북한을 능가할 것으로 보인다. ▷군비통제◁ 우리 정부의 군비통제 접근방식은 남북한의 기본관계가 정상화 되고 군사적 신뢰가 구축된 다음 본격적인 군축협상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정치적ㆍ군사적 신뢰조성을 위한 협상이 선행되어야 하며 협상에 성공한 뒤 남북한의 적대적 관계,경제적 관계가 긍정적으로 발전되면 이를 계기로 본격적인 군축협상에 착수한다는 것이 국방부의 입장이다.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진지한 대화자세로 합의를 모색하지 않는한 논쟁이외에는 어떠한 성과도 기대할 수 없다. 병력감축을 대상으로 한 유럽에서의 군축협상(MBFR)의 실패교훈과 헬싱키 최종합의(정치적 신뢰구축) 및 스톡홀름협약(군사적 신뢰구축)을 바탕으로 한 유럽지역 재래식 전략감축협상(CFE)의 성공적인 진행은 이를 증명하고 있다. □남북한 군사력 비교 구 분 한 국 북 한 총병력 현 역 65만5천 99만 예비군 6백만 6백80만 군별 육 군 55만 86만5천 해군(해병대) 6만 4만5천 공 군 4만5천 8만 지상장비 전 차1천5백대 3천6백대 장갑차 1천5백50대 2천3백대 야 포 4천2백문 9천4백문 해상장비 전투함 1백50척 4백26척 잠수함 24척 지원함 40척 2백40척 항공장비 전투기 5백대 8백40대 지원기 1백90대 4백80대 헬 기 5백30대 2백80대
  • 일 원전건설에 거센 반대여론(세계의 사회면)

    ◎정부,20년간 40곳 증설을 추진/핵공포 경험 시민,백지화투쟁 세계 각국은 지난 86년 발생했던 소련 체르노빌 핵발전소 원자로 폭발사고 이후 자국내 핵발전소 건설을 자제해왔다. 그런데 이웃나라 일본은 지금 이같은 추세에 역행(?)하는 대규모 핵발전소 건설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이에 대한 반대여론이 높아가고 있다. 「가시와자키­가리와계획」이라 불리는 이 계획은 총비용 2백억달러를 투입,오는 2010년까지 일본의 핵발전소를 현재의 38개에서 78개로 늘리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이 계획을 책임지고 있는 도쿄전력(TEPCOX)은 『일본의 증가되고 있는 에너지수요를 충당하기 위해선 핵발전소의 건설이 불가피하다』면서 『오는 99년 총전력 수요의 40% 가량은 원자력에너지로 대체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이 계획은 벌써부터 일본내 반핵운동가는 물론 일반시민들의 거센 항의에 부딪치고 있다. 일본 사설에너지연구소 소장 도시아키 유아사씨는 『일본은 핵발전을 위해 무모한 건설을 시도하는 세계 유일의 선진국』이라고 꼬집었으며 반핵운동가인 가즈유키 다케모토씨는 『핵발전이 전혀 위험하지 않다는 그들의 주장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비난했다. 일본 정부는 도쿄전력을 지원하기 위해 『기름이나 가스 등 천연자원이 없는 일본이 에너지확보를 위해 가능한 방안은 핵발전밖에 없다』고 국민들을 설득하며 『핵발전은 비용도 적게 들어 수력발전으로 1㎾의 전력을 생산하는데 드는 비용이 13엔인데 반해 핵발전은 9엔밖에 안든다』며 핵발전의 장점을 홍보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이같은 홍보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일본인들은 이 계획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일본 핵정보연구센터의 유리카 아유카와씨는 『「가시와자키­가리와계획」은 비현실적이며 설득력이 없다』면서 『정부와 도쿄전력은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이 계획을 백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핵발전소가 들어서면 도로는 확충되고 일자리는 늘어나게 될지 모르지만 2차대전중 핵의 공포를 경험했던 일본인들은 『생존을 위협 받으면서까지 잘 살고 싶지는 않다』고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 에너지자원의 고갈로세계 여러나라들이 대체에너지 대책 수립에 고심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일본이 현재 겪고 있는 이 문제는 비단 일본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 투톱전술로 「통일골문」 다시 연다/남북축구 2차전

    ◎고정운ㆍ노정윤ㆍ황선홍 최전방 포진/김상호ㆍ김주성은 허리서 공수 연결/박종환 감독 “득점보다 페어플레이에 주력”/명동찬 감독 “스피드 앞세운 새 면모 보일터” 23일 하오 3시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펼쳐지는 남북통일축구 서울경기는 한국의 노련미와 북한의 스피드 대결로 압축되고 있다. 경기를 하루 앞둔 22일 하오 한국팀은 럭키금성구장에서 마무리 훈련을 쌓았으며 북한은 올림픽경기장에서 몸을 푸는 것으로 결전의 채비를 끝냈다. 한국의 박종환 감독과 북한의 명동찬 감독은 이번 경기가 통일을 위한 것인만큼 승패를 떠나 화합의 한마당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하고 있으나 경기인만큼 질 수 없다는 배수진을 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11일 평양에서의 1차전 이후 12일 만에 벌어지는 이번 서울경기는 한국축구로서는 설욕의 한판이며 북한은 2연승을 거둬 우위를 입증시킬 수 있는 기회다. 박종환 감독은 오른쪽 풀백에 박경훈을,왼쪽에는 구상범을 각각 내세우고 수비의 핵 정용환과 홍명보를 2선에 포진,북한의 스피드 있는 공격력을 둔화시킬 복안이다. 허리에는 김주성,노정윤 김상호가 스타팅 멤버로 나서며 고정운 황선홍의 황금 투톱이 가동된다. 골키퍼에는 평양경기에서 뛰었던 최인영을 빼고 부상에서 회복한 김풍주가 기용된다. 평양경기에서 북한의 뛰어난 스피드에 눌려 만족할 만한 경기를 펼지지 못했던 박종환 감독은 평양경기 때와는 달리 수비를 보다 두껍게 하고 고정운 등 발빠른 공격수로 하여금 역습작전을 구사할 계획이다. 북한은 평양경기 때와 마찬가지로 GK 김충,DF 오영남 김경일 김광민 방광철,MF 윤정수 리정만 탁영빈 김정만,FW 김윤철 윤철의 베스트 11이 스타팅 멤버로 나선다. 박종환 감독은 『정상적인 경기를 펼친다면 두 골차 이상으로 우리가 이기겠지만 골을 많이 넣는 것보다 페어플레이를 하는 데 주력하겠다』면서 『팀 전술과 개인기의 우수성을 선보이는 데 만족하겠다』고 밝혔다. 박종환 감독은 스타팅 멤버에는 노련한 선수들이 대부분이지만 가능한 한 많은 선수가 뛸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는 명동찬 감독은 『평양경기에서는 미안한 일이 많았다』며 심판문제에 대해 아쉬움을 표시한 뒤 『서울경기에서는 투지와 스피드를 이용한 새로운 북한 축구의 면모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국내축구 관계자들은 객관적인 전력면에서 한국이 앞서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북한축구가 상승세를 타고 있어 승부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이들은 특히 23세 이하의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북한축구를 결코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 “조직혁신”… 장년국군 새 출발/건군 42돌… 오늘의 새 모습

    ◎합참본부 발족… 전투력 배가기대/국산 최신예 화기로 무장 육군/ 「대양 해군시대」로 발돋움 해군/FA18 차세대 전투기 도입 공군 1일로 건군 42주년을 맞은 군이 통제형 합동참모본부의 발족으로 크게 탈바꿈했다. 창군이래 지금까지 육ㆍ해ㆍ공군 등 3군별로 각각 독립적으로 운용돼 왔던 작전지휘 및 행정권을 현대전의 양상에 알맞게 군령(작전)과 군정(행정)으로 분리,합참본부가 3군을 통합지휘하고 각 군본부는 인사ㆍ훈련ㆍ경리 등 행정적 뒷바라지만 맡게함으로써 유사시 보다 기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었다. 건군 42주년을 맞은 국군의 달라진 모습을 합참본부를 중심으로 소개한다. ▷합동참모본부◁ 새로운 국군조직법의 발효와 함께 전군의 작전전투부대를 직접 총괄지휘할 통제형 합동참모본부가 1일 창설됐다. 국군의 최선임 장성인 정호근 대장이 합참의장으로 취임,이날부터 육ㆍ해ㆍ공군ㆍ해병대의 13개 사령부의 지휘봉을 잡았다. 국방부는 이날을 제2의 창군의 날로 생각하고 국군의 날 행사와 함께 5일 조촐한 기념식을 갖기로 했다. 합참의 발족으로 인한 가장 큰 변화는 각군 참모총장이 지휘하던 작전부대가 합참의장에게 모두 집중됨으로써 작전의 적응성이나 효과ㆍ속도면 등 전술ㆍ전략적인 측면에서 상당한 발전을 기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과거의 합참의장은 국군의 최고통수권자인 대통령→국방부장관→각군 총장에 이르는 군령계선에서 제외돼 있어 국군의 지휘ㆍ참모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는 상징적인 위치에 불과했으나 새로운 국군조직법은 「합참의장은 전투를 주임무로 하는 각군 작전부대를 지휘ㆍ감독한다」라고 명시해 실질적인 작전권을 부여하고 있다. 전군의 모든 전투요소를 총지휘하는 합참의장은 국군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전투부대를 관장한다. 합참의장은 군령권행사로 육ㆍ해ㆍ공군 3군 참모총장과 해병대사령관은 병력의 훈련ㆍ보충기능을 포함한 군정권만 행사함으로써 신병과 사관생도의 교육훈련과 작전부대장을 제외한 인사ㆍ예산ㆍ군사법ㆍ감사권ㆍ군기 및 사기유지에 대한 책임과 권한만을 행사하게 된다. 따라서 각군본부의 인원도 작전과 정보분야에서 약 40%가 감축되어 육군은 2∼3개의 신설사단과 해군은 잠수함전단,공군은 FA18 차세대전투기로 구성된 새로운 전투비행단 창설요원 등으로 전용할 수 있어 막대한 전투력 향상효과도 가져오게 됐다. 각군본부의 감군인원 규모는 약 5천1백여명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들은 대부분 장교들로 앞으로 창설될 합참본부의 37개부대의 주력으로 편성되게 된다. 국방부는 합참창설과 함께 우선 직제의 65%만 인선을 마치고 나머지 35%는 오는 연말 정기인사에서 마무리짓기로 했다. 두달밖에 남지않은 상태에서 군고위 장성인사를 할 경우 군무공백을 우려해 창설인사는 현 합참근무자들에게 한정했다. 합참의장을 보좌할 1차장에는 육군의 송응섭중장(육사 16기),2차장에는 해군의 간용태중장(해사 15기),3차장에는 공군의 이양호중장(공사 8기) 등이 기용됐다. 이밖에 전략기획ㆍ작전ㆍ정보ㆍ지원본부장 등 3성장군 4명과 민사심리전ㆍ전비태세 검열ㆍ지휘통제 통신실ㆍ군사연구ㆍ비서실 등 5명,본부장직 11명 등 각군 소장급 16명과 준장 20여명등 40여명의국군최고의 엘리트집단들이 참모로 포진하고 있다. 당초 해군과 공군ㆍ해병대에서는 각군의 특성을 잘 모르는 육군출신의 합참의장이 함대와 전투비행단ㆍ상륙사단 등을 지휘하는데는 문제가 있다고 새로운 합참의장제도에 의문을 표시해 왔으나 해군의 간제독과 공군의 이중장이 각기 작전사령관을 역임,기술군의 지휘에 의장을 훌륭히 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6ㆍ25때 학도병으로 참전했다 임관한 국군의 원로 정의장은 앞으로 중무장사단 중심의 편제를 경보병 사단화하고 기계화 여단과 연대를 창설,군살을 빼는 현대화작업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육군◁ 1백55마일 휴전선을 지키고 있는 육군장병들은 우리기술과 자본으로 만든 방위산업제품으로 무장,필승의 신념으로 뭉쳐있다. 보병의 기본무기인 M16소총으로 무장한 장병들은 세계제일의 고학력을 자랑하며 체력이나 정신력에서도 일당백의 높은 사기를 유지하고 있다. 핵투발능력을 가진 1백55㎜ 곡사포,20㎜ 대공발칸포,1백5㎜ 곡사포,60㎜ 4.2인치 박격포,3.5인치 로켓포 등은 육군이 자랑하는 최신예화기이다. 88전차는 가속능력이 탁월한 디젤엔진과 자동변속이 가능한 유압식 변속기를 갖추고 있어 산악지역에서의 기동이 자유로우며 야간사격,이동간 사격에서도 뛰어난 명중률을 갖고 있다. 북한이 보유한 T62전차보다 사격범위가 넓으며 순발력이 있어 전차전에서 유리하다. 89년 6월 육군본부를 충남 계롱대로 이전하면서 육군은 서부전선에 수도권 사수를 위한 강력한 기갑사단을 창설했으며 동부전선 산악지역에서도 기계화사단의 창설을 준비하고 있다. 현역장병의 전투력 이외에 4백여만의 예비군이 향토방위에 동원태세를 갖추고 있다. 육군은 또 수재와 폭설,모내기,수확기에 적극적인 대민지원을 함으로써 국민의 군대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 육군은 다가오는 2천년대의 전략환경에 자주적이고 창조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한국적인 군인상을 적립하고 동적인 군을 건설한다는 목표아래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 ▷해군◁ 9백마일의 해안선을 경비하고 있는 해군은 93년도 참수함 도입을 앞두고 연안 해군시대를 마감하고대양해군을 향해 매진하고 있다. 84년 4월 전투구축함 「서울함」이 취역한 이후 한국형 구축함이 해군의 주력을 이루고 있다. 순수한 우리기술과 방위성금 등 우리자본으로 건조된 서울함은 대함 미사일공격 능력과 적의 미사일 공격을 교란시키는 방어능력과 수개월동안 해상에서 작전을 펼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한국형 구축함은 90년 4월 환태평양 기동훈련에 참가함으로써 미국과 일본 등 우방국 해군으로부터도 그 능력을 인정받았다. 주요 해안선과 항로에는 하픈미사일과 대형유도탄 고속정(PGM)과 중형유도탄 고속정(PKM)이 24시간 경계를 펴고 있다. 이들 고속정들은 시속 40노트 이상의 고속운항이 가능해 적의 간첩선을 잡는 명수이며 40㎜ 로켓을 장착하고 있다. 동해안과 서해안에 위치한 2개의 해병사단은 국군의 유일한 전략작전부대로 제몫을 다하고 있다. 충무공의 구국정신을 이어받은 해군은 태평양시대를 맞아 국력에 걸맞는 대양해군 건설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공군◁ 「4천2백만의 불침번」인 공군은 현대전의 승패는제공권 확보에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휴전이후 계속되어온 항공세력 우위를 견지하고 있다. 68년 미그잡는 도깨비 팬텀을 도입,영공방위를 폈던 공군은 팬텀이 성능은 우수하나 노후해서 차세대전투기사업(KFP)을 추진,FA18기를 차기 공군의 주력기로 선정했다. FA18은 93년도까지 완제품 12대가 도입되고 36대는 조립생산,72대는 한국에서의 면허생산으로 98년말까지 총 1백20대가 도입되게 된다. FA18은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미그29ㆍSU25보다 성능이 우수해서 앞으로 20∼30년동안 한반도 상공에서 주력기로 활동하게 된다. 공군은 82년 9월 국산전투기 제공호를 조립생산,항공기술을 익혔으며 86년 6월에는 현재 주력기인 F16전투기를 도입,운용하고 있다. 공군은 또 공중훈련 비행장비(ACMI),최신레이다,공대공 미사일 등을 보유함으로써 어떠한 상황에서도 적기를 제압할 수 있는 자신감과 전투기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같은 완벽한 영공방위태세는 그동안 수차례 중국ㆍ북한의 미그기 귀환과 민항기의 불시착 때 적기 조기포착 및 식별,그리고 비상출격및 유도작전에서 입증된 바 있다. 2000년대를 맞는 공군은 「필승의 정예공군」 육성을 목표로 조국영공방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 묘향산회담 마친 일 대표단 1문1답

    ◎“일­북한 현안 충분히 이야기했다”/「가이후친서」 내용 김일성 주석도 납득/「보상」 문제 원칙합의… 규모는 결정안해 북한의 김일성 주석과 회담을 마친 일본 자민당대표단 단장 가네마루 신(김환신) 전 부총리는 26일 하오 묘향산초대소에서 동행기자단과 회견을 갖고 회담내용을 다음과 같이 전했다. ­내일도 김 주석과 만나는 목적은 무엇인가. 오늘 회담의 감상은. ▲목적은 모르겠으나 다시한번 주석이 만나고 싶어한다고 김용순 서기가 전해왔다. 단둘이 대화하고 싶다는 것이다. 내용은 이야기해보지 않으면 모른다. 오늘 나는 사죄와 보상 문제로 여러가지 이야기를 했는데,사죄에 대해서는 충분히 이해했다고 본다. 보상은,오늘 여기서 금액을 결정하는 것 등은 일본의 관례ㆍ법률 등이 있기 때문에 창구를 정해 처리할 수밖에 없다는 말을 했다. 금액은 저쪽에 언급하지 않았다. 지금은 한가지,핵 문제로 일본에서도 여러가지로 말이 있는데,핵은 있는가. 그런 공장도 있는가를 확실히 물어보았다. 김 주석은 핵병기의 제조는 하고 있지 않다. 정찰위성에서 보고 만들고 있다는 말을 듣고 있는데 그것은 소련이 이전에 만든 원자력연구소다. 개발할 능력도 없고 의사도 없다. 조사해보고 싶다는 경향이 있는데,그렇다면 동시에 남쪽 핵의 존재에 대해서도 조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주석은 세부적인 것은 노동당 서기와 이야기해 달라,법률은 인간이 만든 것이기 때문에 법률이 있더라도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나는 모든 것이 합의됐다고 생각한다. ­김 주석은 보상에 대해 무슨 말을 했는가. ▲김 주석은 금액도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다. 선발대와 김용순 서기가 충분히 이야기했기 때문에 주석도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연락사무소의 이야기는 있었는가. ▲3당이 합의하고 있는 일이다. 연락사무소는 양쪽에 둔다. ­정부간 교섭에 주석도 합의했는가. ▲총체적으로 합의하고 있다. 한편 사회당측 단장인 타나베 마코도(전변성) 부위원장도 묘향산에서 평양으로 돌아가는 특별열 차안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 주석과의 대화내용을 전했다. ▲김일성 주석=두분의 방문을 환영한다. 북한ㆍ일본 관계는 개선되지 않으면 안된다. 이번 자민당과의 교류가 가능하게된 것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 가이후 총리의 친서를 받았는데,노동당과 자민당과의 관계개선을 확인하고 싶다. 3당이 협력해서 북한ㆍ일본 관계개선과 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전력해 나가자. 가이후 총재의 친서를 높이 평가한다. 가이후 총리에게 잘 전해주기 바란다. 도이(토정) 사회당 위원장으로부터도 친서를 받았다. 자민당과 긴밀한 관계가 됐기 때문에 10월10일의 노동당 창당 45주년 기념식에는 자민당 대표를 초청하겠다. 나는 지금 일본의 현상에 대해서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일본은 경제대국이지만 정치대국도 되어있다. 여기에서까지 이른 것은 일본의 정책이 옳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일본은 채권국이다. 미국은 채무국이다. 스타워즈 계획으로 빚이 다시 늘고 있다. 일본은 헌법에 군사대국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규정,실행해왔다. 그것이 오늘날 일본의 좋은 상태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 지상군 10만·전함 60척 한국전이래 최대 규모

    ◎페만 다국적군 전력 점검/“다중 공격” 미 신형미사일 첫 배치/아랍연합군은 사막전 취약 미군을 보완/탱크의존 이라크,제공권 약해 타격 클 듯 세계 각국의 육·해·공군이 페르시아만으로 속속 몰려들고 있다. 유사시 최대 25만 병력까지 현지파견이 가능하다고 공언한 미국은 15일 페르시아만에 파견된 미군을 총지휘할 중부사령부를 플로리다주 맥딜공군기지에서 사우디아라비아로 이동시키는등 전투태세를 끝내놓고 있다. 이번 각국의 파병규모는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2차대전이나 한국전 또는 월남전이후 최대규모가 될 게 틀림없다.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14일째인 16일 현재 페르시아만에 집결한 전투력은 5개국의 아랍연합군을 포함,총 14개국 소속의 지상군 10만여명,각종 전투기 2백여대,항공모함 5척 등 60여척의 전함이다. 육군보유 항공기나 항공모함 적재분까지 합치면 항공기수는 6백여대에 이른다. 이중 미군은 항공모함 4척등 전함 40여척,전투기 1백80여대,지상군 4만5천명 등 전체 다국적군 전투력의 8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의 지난해 파나마 침공당시 1만2천명의 현지주둔 병력에 1만명 정도가 추가투입돼 삽시간에 작전을 성공리에 끝냈고 지난 50년 한국전쟁 발발당시 초기에 투입된 미 군사력은 전투기 1백여대,순양함 2척,구축함 12척,지상군 주둔병력 1만2천여명 수준이었다. 월남전 당시에도 항공모함 2척이 교대로 상륙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에 페르시아만에 집결된 군사력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를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외형적인 단순비교로는 실제 파괴력을 가늠하기 쉽지 않다. 5인치 함포가 고작이었던 6·25나 월남전 당시에 비해 초현대화된 전투기및 미사일등의 파괴력은 가히 가공할 만한 것이다. 우선 제공권 장악여부의 관건이 되는 공군력을 보면 스텔스기는 이라크의 레이더를 피해 목표에 접근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 화학무기생산공장및 저장소,핵병기 연구시설 등 현대식 대공미사일로 보호되는 주요 시설물을 어렵지 않게 무너뜨릴 수 있다. A­10 근접지원기는 6개의 발사구를 가진 30㎜ 대전차포를 장착,그야말로 전차킬러로서 5천6백여대의 이라크탱크를 무력화시킬 수 있다. B­52폭격기의 대형폭단은 떨어진 곳마다 직경 15m 크기의 반구형 구덩이를 만들어낼 정도로 파괴력이 강력하다. 5대의 AWACS기(조기경보기)는 이라크의 군사력이동을 손바닥에 놓고 보듯이 포착할 수가 있어 공중전에 결정적인 우위를 제공한다. 인디펜던스호(아라비아해) 아이젠아워호(홍해) 사라토가호(동지중해) 케네디호(지중해) 등 4척의 항공모함에도 각각 60대씩의 전투기가 적재돼 있다. 특히 전함 위스콘신호에는 토마호크 크루즈미사일이 장착돼 있어 주목받고 있다. 명중률이 높아 주요전략시설 폭파에 적합한 것으로 이번에 최초로 실전 배치됐다. 지상군도 파나마침공에 투입된 82공정사단 101공정사단 24기계화보병사단 등 최정예부대이다. 낙하산부대인 82공정대는 대전차 토미사일 20기씩을 갖추고 있고 101공정사단은 AH­64 아파치헬리콥터 36대와 AH­1 코브라 대전차 헬리콥터 36대를 보유하고 있다. 24기계화보병사단은 탱크 1백74대와 1백55㎜ 자주포,다연발 로켓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다. 사정거리 95㎞로 동시에 여러목표물을 파괴할 수 있는 패트리어트 지대공미사일이 처음으로 실전 배치됐고 중거리 호크미사일,스팅어대공미사일 등도 갖추고 있다. 이집트 시리아 모로코 등 아랍연합군으로 파견된 지상군은 사막전에 익숙치 않은 미 지상군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다. 이같은 다국적군의 최신예전력에 비해 모두 합해 5백여대의 항공기와 5천6백여대의 탱크에 의존하고 있는 이라크군이 열세인 것만은 분명하다. 공중전에는 경험이 별로 없어 당장 제공권을 넘겨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이라크의 주력무기인 탱크는 위력을 발휘하기가 힘든 실정이다.〈김주혁기자〉 □페르시아만 집결 다국적군〈파병준비분 포함〉 ●미국 해군:항공모함 4척,항공기 2백50대,순양함,프리깃함,소해정 등 전함 40여척(약 3만명) 지상군:101공정사단,24보병기계화사단,82공정대,해병 제4·7기동여단 등(6만명) 공군:F­15,F­16전투기 각 48대,F­111폭격기 14대,A­10대 전차공격기 72대,B­52폭격기,조기경보기,공중급유기 등 다수 ●영국 해군:구축함 1척,프리깃함 2척,소해정3척(1천명) 공군:토네이도전투기,재규어 각 12대,해양순찰기 3대 ●프랑스 해군:항공모함 1척,순양함,보급함 등 4척(2천6백명) ●호주 해군:프리깃함 2척 ●캐나다 해군:순양함 2척(8백명) ●네덜란드 해군:프리깃함 2척 ●벨기에 해군:소해정 1척,초계정 2척 ●서독 해군:소해정 5척 ●소련 해군:구축함 2척 ●아랍연합 지상군 이집트:3만명 시리아:2개 사단 모로코:5천명 파키스탄:5천명 방글라데시:5천명
  • “24시간 핵 정찰” 미 비행편대 해체

    ◎소의 기습공격 대비,29년 연속 체공/재정난·신 데탕트에 밀려 작전 중단 핵전쟁 지휘장비를 탑재하고 29년5개월간 연속적으로 하늘에 떠있던 미공군의 「최후의 날」 비행편대가 미국의 재정압박과 미소 해빙에 밀려 지난주 지상으로 하강했다. 펜타곤은 이 비행대의 체공활동이 「상시」에서 「수시」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대통령이 고위보좌관들과의 협의를 거쳐 결정한 이 방침은 지난 6월29일 오마하의 오푸트 공군기지에 있는 SAC(전략 공군사령부)에 전달됐다. 이 비행대는 SAC사령관이 지휘한 중부 미국 상공에서의 작전을 끝으로 지난 24일 하오 2시28분 오푸트 기지에 착륙,29년 연속 체공 비행에 막을 내렸다. 「거울」이라는 암호명을 가진 이 편대의 작전은 한마디로 냉전의 산물이다. 이 비행대가 처음 이륙한 것은 미소의 대결 속에 베를린에 장벽이 구축된 해인 1961년 2월3일이었다. 이후 미공군은 이 편대 가운데 최소한 1대는 늘 하늘에 떠있도록 했다. 작년 12월 펜타곤은 경비절감을 위해 「거울」편대 소속 항공기 12대에 대한비행근무 해제를 건의했다. 그러나 그때만 해도 이 요청은 소련의 동구 민주화 허용여부를 세계가 지켜보고 있는 마당에 잘못된 신호를 보낼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거부됐다. 미 군부가 작성한 「지구 최후의 날」의 시나리오에 따르면 이 비행편대는 「공격이후 지휘통제체제」로 알려져 있다. 다시말해 SAC의 지하사령부가 소련의 미사일 기습공격으로 파괴됐을 경우 이 비행기들이 SAC의 공중사령부로서 전세계의 미군을 통제,성공적인 보복공격을 가하도록 돼있다. 보잉 707기를 개조한 이 비행기들은 미 북서부 일대의 지상 사일로에 있는 모든 핵 장착 미니트맨 미사일및 MX 대륙간 탄도탄을 발사할 수 있다. 이 비행편대에는 항공기 1대마다 SAC 장성 1명이 반드시 탑승하도록 돼있다. 소련의 기습공격에 의해 미국의 대통령 부통령 국방장관 SAC 지휘벙커 등이 사망하거나 고립됐을 경우 미 핵전력에 대한 통제의 일관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다. 부시 행정부 관리들은 91년에 1천8백만달러,92년에 2천3백만달러의 예산을 절약시켜줄 「거울」비행대의 비행축소가 「유비무환」의 이완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다. SAC의 한 대변인은 『이번 결정은 소련의 핵,또는 재래식 공격 기도를 미국이 개량된 첩보위성과 다른 탐지체제를 통해 사전에 충분히 파악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나타낸 것』이라고 말했다. 청천벽력같은 기습을 감행할 수 있는 기회는 이제 사라졌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워싱턴=김호준특파원〉
  • 합동군제/전군 통합지휘…「즉응방위체제」 구축

    ◎유럽 3개국의 운영실태 점검/2차대전후 도입… 각군 균형발전에 크게 도움 영/4군작전권 보유ㆍ임기 2∼5년… 대통령이 임명 불/전략방위개념 수립ㆍ정부의 군사조언자 역할 독 현재 각 군참모총장이 행사하고 있는 군정ㆍ군령권중 작전등 군령권을 합동참모본부의장에게 넘기는 것을 주요골자로 하고 있는 국군조직법개정안이 임시국회가 열리면서 또다시 정치권의 쟁점이 되고 있다. 정부ㆍ여당은 합동참모본부제가 3군을 통합지휘함으로써 전투력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반해 야당측은 군지휘권을 한곳에 집중시켜 정치적 영향력을 강화하고 문민통제를 어렵게 한다며 반대하고 있다. 현재 세계각국의 군사지휘체제는 그나라의 전략적인 환경,국경의 형태,위협의 성격 및 가상적군의 규모,무기체제 등 여러 요인에 의해 결정되고 있다. 해양국가가 많은 서양문화권은 대체로 지휘관 한 사람에게 권한을 집중시키지 않는 합동군제인 국방참모총장제로 발전하는 추세인 반면 대륙국가의 동양문화권은 작전의 효율성과 능률을 중시하는 통합군제인 단일참모총장제를 채택하고 있다. 육ㆍ해ㆍ공군 3군 본부를 운영하면서 작전ㆍ정보ㆍ인사ㆍ운영ㆍ예산 등의 군령권은 국방참모총장을 통해 행사하고 있으며 우리군 구조개편의 모델이 되고 있는 영국ㆍ프랑스ㆍ서독의 군사지휘체제를 살펴본다. ○국방성은 민간위주 ▷영국◁ 1923년 육군과 해군의 균형발전과 작전의 효율성을 위해 세계 최초로 합동참모본부를 창설한 영국은 2차대전이 끝나고 공군이 독립하자 국방참모본부로 개편,3군의 작전을 통괄하는 체제를 갖추었다. 63년에는 각군의 정책ㆍ행정 및 재정 등 군정상의 문제를 토의하기 위한 3군 국방위원회를 발족시키고 64년에는 각군성을 폐지하고 국방부로 통폐합 하는 한편 현역의 최고위직인 국방참모총장의 권한을 대폭 강화했다. 국방장관은 군의 규모ㆍ조직편성 및 전개에 대한 권한을 갖고 국방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각군에 대한 자원의 분배와 군의 운용 및 관리를 하는 한편 소장급이상 장군의 진급 및 상벌에 대한 책임을 진다. 현재 공군원수인 국방참모총장은 군의 최선임 장교로 국방장관의참모이며 긴급시에는 수상에 직접 보고할 수 있다. 국방참모총장은 국내와 해외주둔군의 작전부대를 지휘할 뿐만 아니라 핵정책을 포함한 국방정책을 수립하고 기본군사작전 명령을 작성,하달한다. 각군 참모총장은 4성장군으로 국방참모총장의 위임하에 평시작전권을 행사하며 전투의 효율ㆍ관리ㆍ자군의 육성 및 편성을 유지하는 군정권을 행사한다. 2차대전 기간동안 모두 5백60만명의 장병을 동원했던 영국은 현재 병력이 31만8천7백명이며 그중 9만1천명은 서독 등 해외에 배치되어 있고 국내에는 22만8천명이 있다. 육군 15만8천명과 해군 6만6천5백명,공군 9만3천5백명의 현역으로 편성된 영국군은 항공모함ㆍ잠수함 등에 전략핵을 보유하고 있어 NATO를 중심으로 미국과 대서양 동맹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민간인 위주의 국방성에는 1만9천여명의 관리와 3천여명의 현역이 근무하고 있으며 현역 지휘관 중심의 국방참모본부에는 원수 1명,대장 1명,중장 3명,소장 11명 등 1천여명의 현역이 일하고 있다. 영국군의 모든 작전지휘는 국방위원회의 의결에 따라 국방참모총장이 수행하고 있다. ○감찰기능 대폭강화 ▷프랑스◁ 1953년 국방참모부를 창설한 프랑스는 58년 군 총사령부,61년에는 통합군사령부로 개칭했다가 62년부터 지금까지 국방참모부로 전군을 운영,지휘하고 있다. 육군 29만8천2백명,해군 6만6천2백명,공군 9만5천5백명,헌병군 8만6천7백명,병기본부 4천4백명,군무원 14만2백명 기타 등 70만2백명의 군사력을 갖고 있는 프랑스군은 육ㆍ해ㆍ공군ㆍ해병대ㆍ전략핵군 등 4개 부문으로 나누어져 있으나 전ㆍ평시를 막론하고 전군의 작전권은 국방참모총장이 행사한다. 독자적인 핵군을 유지하면서 NATO의 군사위원회에서는 탈퇴했으나 군사적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서독에 1개군단과 3개 기갑사단 4만9천명의 병력을 배치하고 있는 프랑스는 국방참모총장을 중심으로 전군을 단일지휘체제안에 두고 있다. 국방참모총장은 전 군사력의 조직과 운용의 책임을 지며 위기발생시 총사령관으로 전군의 작전지휘권을 행사,즉시 방위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평시에도 해외주둔군을 직접지휘하는 국방참모총장은 국방에 관한 중장기계획을 수립하고 장성급 장교의 임명 및 보직에 대해 장관을 보좌하면서 권리를 행사하고 육ㆍ해ㆍ공군에 대한 감찰권까지 갖고 있다. 각군 참모총장은 위기시 총사령관의 작전보좌관으로 평시에는 전투준비태세유지와 장성의 임명보직에 대해 장관에게 의견을 제시하는 보좌기능을 하고 있다. 국방참모총장과 각군 참모총장 병기본부장등이 참석하는 합동참모회의는 국방부장관이 주재하며 국방참모본부에서 작성된 군사력운영계획을 논의한다. 국방참모총장은 국방장관이 대상자를 선정,수상의 재가를 받아 대통령이 임명하는데 임기는 2∼5년이며 지금까지 육군 11명,공군 4명이 국방참모총장을 지냈다. 해외보안방첩국(안기부)과 군보안국(보안사)은 장관 직속으로 편성되어 있고 국방참모본부는 정보활용본부를 직할기관으로 운영하고 있다. 감찰기능이 강화되어 육ㆍ해ㆍ공군ㆍ헌병군ㆍ의무군에 대장급 감찰감실이 있으며 핵 작전은 대통령의 결정에 따라 국방참모총장이 공군전략사령관을 통해 수행한다. ○지휘계통 갈등없어 ▷서독◁ 2차대전 패전국인 서독은 육군 34만5천명,해군 3만9천명,공군 11만1천명등 49만5천명의 군사력을 갖고 있으나 미국ㆍ영국ㆍ프랑스ㆍ벨기에 등 NATO 7개국의 외국군 40만1천7백여명이 주둔하고 있다. 서독의 국방조직은 국방장관밑에 사무차관과 정무차관이 인사ㆍ행정ㆍ예산ㆍ시설ㆍ복지 등 일반업무를 수행하며 군의 작전지휘는 대장인 국방참모총장이 각군 참모총장회의 의장자격으로 행사한다. 연방군참모총장이라고도 불리는 국방참모총장은 독일의 군사방위개념을 수립하고 연방정부에 대한 군사조언자로 연방군의 기획과 작전업무와 참모총장회의를 주재한다. 각군참모총장은 군특성에 맞는 전투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교육훈련ㆍ군수 등 군정권을 행사하며 작전ㆍ기획업무는 국방참모총장의 통제를 받는다. 국방부는 민간인 3천7백명과 현역 1천7백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연방군본부는 5백30명,각군본부는 3백50명으로 편성되어 있다. 연방군본부와 각군본부는 모두 인사ㆍ정보ㆍ작전ㆍ조직ㆍ군수ㆍ기획ㆍ군비 등 7개국으로 편성되어 있으며 같은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국방 참모총장의 임기는 3∼5년이며 군별 순환보직규정은 없으나 역대 9명은 육군이 6명,해군 2명,공군이 1명이었다. 본부의 편성은 육군3 공군2 해군1의 비율로 되어 있다. 연방군본부는 정보본부ㆍ보안사ㆍ통신정보사ㆍ군사지리청물자사령부ㆍ연구 및 연습총국ㆍ군사연구소ㆍ연방국대학ㆍ지휘참모대학ㆍ정신전력ㆍ심리전ㆍ군수ㆍ정보ㆍ체육학교 등 14개 직할부대를 두고 있다. 평시 방공부문을 제외하고 모든 작전권은 연방군본부의 국방참모총장이 행사하고 전시에는 야전군은 나토사령관이 책임지며 연방군은 후방지역 방어책임을 맡고 있다. 정부수집은 각 군본부에서 하지만 연방군정보본부에서 종합분석판단하며 국방참모총장이 국방정보ㆍ기획ㆍ작전의 책임을 진다. 국방참모총장의 계급은 대장이며 각군총장의 계급은 중장이어서 지휘계통상의 갈등은 없다.
  • “북한,90년대 중반 핵무기 제조”/이국방,상위 보고

    ◎핵 재처리 시설 연내 완공 국방부는 22일 국회 국방위에서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관련,『북한 영변의 핵 재처리시설이 연내 완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고 『북한은 90년대 중반에 핵무기 제조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상훈국방부장관은 이날 현황보고에서 ▲장차전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통합전력 보장 ▲주한미군 주둔 정책변화에 따른 대응 ▲경제적인 군운용 등을 위해 『이번 임시국회에서 국군조직법개정안이 처리될 경우 오는 10월1일부터 합동참모본부를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국방부와 각군 본부개편 및 직할기관의 창설은 오는 12월중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장관은 팀스피리트훈련에 언급,『중립국 감독위원회 4개국과 북한 및 중소의 연습참관 초청등 훈련공개를 통한 남북한 신뢰구축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장관은 이밖에 『팀스피리트의 훈련성과를 높이고 남북한의 신뢰구축을 위해 연습의 규모 및 방법을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북한의 DMZ 핵기지 건설(사설)

    지난 2월 서울을 방문했던 체니 미 국방장관은 귀국직후 미 의회증언에서 북한의 핵개발계획이 동아시아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 무렵 동구권에서는 사회주의 국가들의 민주화 개혁추세에 따른 국제적인 화해와 군축분위기가 무르익었고 동서의 모든 국가들이 전후 냉전체제의 종언을 선언하고 있었다. 따라서 지난해부터 국제적으로 검증되고 있었던 북한의 핵개발은 이같은 국제적 추세에 역행하는 무모한 전쟁대비책동으로 보여졌던 것이다. 북한이 이번에는 한반도의 휴전선 비무장지대(DMA) 부근에 새 탄도미사일의 발사를 위한 것으로 보이는 발사대 2기를 건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북한이 소련제 스커드B 미사일을 개량하여 자체개발한 이 새 탄도미사일은 그 사정거리가 5백 내지 6백Km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돼 남한전역이 그 사정권에 들며 핵 또는 화학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한다. 한반도 안전문제와 관련하여 심각한 사태가 아닐 수 없다. 우리는 그것이 특히 미국의 첩보위성에 의해 이미 이달초에확인됐다는 점에서 매우 심대한 경각심을 갖게 된다. 왜냐하면 북한의 핵무기 개발이나 핵운반수단의 확보 내지 실전배치는 크게는 국제정세의 신데탕트 분위기와 군축정책에 역행하는 것일 뿐 아니라 직접적으로는 한반도의 군사균형을 근본적으로 깨고 나아가서는 동아시아에 또다시 긴장을 고조시키는 실질적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북한은 이미 오래전부터 휴전선 일대에 그들 전병력의 70%이상을 전진배치하고 있다. 특히 전쟁상황 또는 기습공격시 전후방 이동 등 기동이 자유로운 자주포를 비롯하여 대공포ㆍ견인포와 주력 전차,장갑차등 모든 공격 전력을 휴전선 북방한계선에 은폐 배치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국제적인 추세발전에 힘입어 한반도에서의 군비통제 또는 군축논의가 활발해질 계제에 이른 것도 사실이다. 또 우리쪽의 대화노력과 방안 가운데에는 구체적인 군축협상도 포함돼 있다. 북한 당국 자신도 최근에는 남북한 군축문제와 관련하여 몇개의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 전해진 바로 본다면 북한의 태도는 실제와 다른 것이드러났다. 말과 행동이 다르고 겉고 속이 다르다면,더구나 그것이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정착에 직접 관련되는 군사적 사항이고 보면 우리로서도 만반의 대응책을 강구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북한은 최근 미소를 비롯한 국제여론의 권유와 압력에도 불구하고 국제핵안전협정(IAEA)에 서명하기를 계속 거부하고 있다. 그들의 그같은 거부자세가 휴전선 비무장지대에의 핵기지 설치와 관련됐다면 이번에는 그냥 지나칠 일이 아니다. 한소 정상회담 이후에도 미ㆍ북한이 북경등지에서 접촉했다고 하나 그 역시 이 핵안전협정 서명과 관계되는 것이어야 한다. 우리는 우선 북한이 핵무기 개발내지 새 미사일기지 설치설과 관련하여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으로 본다. 북한이 그동안 한반도의 비핵화와 주한미군의 철수를 주장해 왔다는 사실에도 유의해야 할 것이며 무엇보다 그들이 현명치 못한 선택을 하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다.
  • 「국제 핵사고 협약」/한국,가입서 제출

    정부는 지난 8일 「핵사고의 조기통보에 관한 협약」및 「핵사고 또는 방사능 긴급사태시 자원에 관한 협약」에 대한 최호중외무장관 명의의 가입서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에게 기탁했으며 이들 협약은 기탁일로부터 30일째가 되는 7월9일 발효된다고 13일 외무부가 밝혔다. 이들 협약에 가입함에 다라 전력 총생산량의 51%를 원전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일본ㆍ중국ㆍ소련 등 주변국에서의 핵사고 발생시 신속한 대처방안을 마련할 수 있게 됐으며 우리나라에서의 핵사고 발생시에도 국제원자력기구및 미ㆍ일 등 핵선진국으로부터 신속한 지원을 제공받을 수 있는 법적 근거를 갖게 됐다.
  • 소,아ㆍ태 핵감축협상 촉구/미ㆍ일외 1∼2국포함/로가초프 외무차관

    ◎극동군 12만 추가 감축계획 【콸라룸푸르 로이터 연합】 소련은 아시아ㆍ태평양지역의 현대적 핵및 해군전력에 우려,이 지역 군사긴장완화 방안에 대해 미국측과의 협의를 원하고 있다고 이고르로가초프 소련외무차관이 8일 말했다. 로가초프 차관은 이틀간의 말레이시아 방문을 마치면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아ㆍ태지역의 해군력 및 핵무기가 급속히 현대화되고 있는 반면 이에 대한 억지수단이 전혀 없다는데 우려,미국측과 이 지역내의 군사적대치와 긴장완화 문제만을 전적으로 다루는 새로운 회담들을 시작하길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ㆍ소양국이 유럽에서 진행해온 재래무기 및 핵무기 감축협상과 유사한 협상을 이 지역에서도 시작해야하며 유럽지역의 협상시작후 협정안 체결까지 수십년이 걸린 것을 감안하면 아ㆍ태지역 협상 시작도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강조했다. 이 협상에는 일본 및 다른 1∼2개국이 함께 참여할 수 있으며 이와 관련,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소련외무장관은 올해말로 예정된 일본방문에서 이같은 제의를일측에 내놓을 것이라고 로가초프 차관은 덧붙였다. 로가초프 차관은 한편 소련측은 소ㆍ중,중ㆍ베트남간 관계개선등 아시아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완화추세를 보임에 따라 아시아지역 배치군사력을 감축해왔으며 오는 92년까지는 극동지역군 병력을 12만명 추가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이와 함께 금세기말까지는 모든 해외주둔군을 철수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 통일독일 나토잔류 의견접근/미ㆍ소 정상회담

    ◎화학무기폐기협정 곧 조인/한반도문제도 거론 【워싱턴=김호준특파원】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3ㆍ4차 정상회담을 갖고 군축과 독일 통일문제,한반도를 포함한 지역문제 등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양국 정상들은 통일독일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잔류문제에 대해 의견접근을 보았으며 전략핵무기감축협정(START) 골격에 대해서도 이견을 해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또 리투아니아 등 발트해 3국의 독립문제와 소련에 대한 최혜국대우문제를 비롯한 미소간의 경제협력방안에 대해서도 광범위한 논의를 가졌다. 부시대통령과 고르바초프대통령은 이틀간의 정상회담을 마치고 이날 하오 6시(한국시간 2일 상오 7시) ▲전략 핵무기제한 예비협정 ▲화학무기의 생산금지 및 폐기 ▲핵실험금지 ▲핵에너지 평화적 이용 ▲학생교류 협정등에 대해 서명할 예정이다. 양국 정상들은 첫날 회담에서 그동안 첨예한 대립을 보여온 통일독일의 군사적 지위에 관해 집중 논의했으며 고르바초프대통령은 미국이직접 참여하는 새 「전유럽회의」에서 독일의 군사적 지위를 결정하자고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르바초프대통령은 또 미 의회연설을 통해 『소련은 미국의 경제적 도움이나 무역상의 혜택을 얻기위해 구걸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유럽의 안보를 위해 미군의 유럽주둔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마슬렌니코프 소련대통령대변인은 양국 정상이 전략 핵무기감축협정과 유럽배치재래식전력(CFE) 감축협정을 조인하기 위해 올해안에 적어도 2차례의 정상회담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초강대국시대 종언” 확인의 대좌(워싱턴 미소정상회담:4ㆍ끝)

    ◎소 문제전문가 후쿠야마의 진단/미 랜드연구소 고문/소,동구통제 약화로 다극화시대 본격 돌입/군축협상등도 동서모두의 문제로 떠올라 지난해 「역사의 종언」이란 논문으로 전세계에 파문을 일으켰던 프란시스 후쿠야마 미랜드연구소고문은 30일자 일본산케이(산경)신문과의 회견에서 미소 두 초강대국의 시대는 끝났고 따라서 미소정상회담이 갖는 중요성도 점차 감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동서관계에 역사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격동의 시점에서 31일 시작된 미소정상회담을 보는 후쿠야마의 견해를 요약한다. 이번 미소정상회담은 이전의 정상회담만큼 중요하지는 않다고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동구에 대한 소련의 통제력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소련은 보다 작은 나라,보다 내향적인 나라를 지향하고 있다. 따라서 독일의 통일이라든가 동구주둔 소련군의 철수,유럽의 재래전력(CFE)감축같은 문제들은 미소양국간에 협상할 수 있는 차원을 넘어섰다. 미소외에도 다른 강력한 관계국이 많이 존재하게 됐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에서 CFE에서의 진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CFE는 23개국이 참여하는 다국간 교섭으로 독자적인 교섭방식을 유지하고 있으며 미소정상회담에서 논의할 수 있는 것은 미소양국의 전력이 관계되는 START(전략무기감축협상)정도이다. 나는 원래부터 정상회담을 중시하지 않았지만 최근엔 그 중요성이 더욱 줄어들었다. 실제로 통독이라든가 동구주둔 소련군에 대한 철수압력 등은 미소정상회담에 관계없이 진전될 것이다. 이제까지는 많은 사람들이 미소정상회담은 세계의 안전보장이나 국제평화에 사활적인 중요성을 갖는다고 생각해 왔으나 이제 그런 상황 역시 끝나게 된 것이다. 동구주둔 소련군의 철수문제는 소련자신의 일이고 서방측의 대변인으로서 미국과의 사이에 대화를 갖는 것도 유용하지 않겠느냐는 견해도 있지만 나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 미소정상회담 자체가 소련군의 철수를 좌우하는 것은 아니다. 설령 CFE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 해도 소련군 철수에 대한 압력은 여전할 것이다. 독일의 통일은 올해말까지는 확실히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통일독일은 독일내의 소련군 기지에 전력공급을 중단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도 소련군이 계속 주둔할 수 있을 것인가. 따라서 동구주둔 소련군의 철수에 한해 얘기한다면 미소정상회담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는가는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CFE협상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도 역시 그리 중요하지 않다. CFE조약이 체결되지 않는다 해도 소련은 부득이 동구주둔군을 철수시킬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한편 이번 정상회담에서 군축협상의 일단락까지는 아니더라도 거의 종결상태에 가깝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진전이 이뤄질 수 있느냐의 여부에 따라 이번 정상회담의 성패가 갈라질 것으로 생각된다. 나는 아직도 이번 정상회담에서 START의 기본합의를 이뤄내는게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작년 가을 START의 기본합의가 올 여름까지 이뤄질 것이라고 발표된 것은 그당시까지 소련국내에서의 변화에 비춰보면 자연스러운 기대라 할 수 있다. 다만 그 이후 소련에서의 개혁이 개대보다 둬처져 START조약의 체결도 지연되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미소양국정상은 금년말까지 CFE조약에 조인하는 것도 주요목표의 하나라고 말했지만 현상황으로선 이는 무리일 것같다. 금년안에 조약이 체결되기 위해서는 적어도 올가을까지는 기본합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지난해 가을 부시미대통령이 이번 미소정상회담이 군축을 위한 정상회담이 될 것이라고 얘기한바 있지만 이는 기본적으로 START문제를 지칭한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최근에는 이번 정상회담의 초점이 군축문제에서 리투아니아등 소련내 발트 3공화국의 독립요구문제와 독일의 통일문제로 옮겨진 것같은 느낌을 주고 있다. 이와관련,정상회담 개최기간중 리투아니아에서 소요가 발생,정상회담 자체에 영향을 미치진 않겠느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그럴 가능성을 전혀 부정할 수는 없겠지만 정상회담과 다른 여러 문제들은 별개로 나눠 생각해야 할 것이다. ▷미소회담서 체결될 협정◁ ▲화학무기금지협정=미소양국이 독가스와 신경가스 등 모든 화학무기의 생산을 종결하며 전세계적 생산금지가 이루어질 때까지 쌍방이 각각 5천t의 화학무기만을 유지하고 나머지는 모두 폐기한다. ▲핵실험제한 의정서=핵실험의 제한에 관한 기존 협정들을 속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의정서. 1974년의 핵실험금지 협정과 76년의 평화적핵실험협정은 미소의 지하 핵실험의 성능을 1백50㏏으로 제한하고 있다. ▲항공협정=미소의 현 민항항로에 미국의 4개 도시와 소련의 6개 도시를 추가하여 민항을 확대하며 양국간의 정기 화물기 운항을 개시한다. ▲핵에너지협정=원자로의 안전과 핵융합 에너지 및 기본 원자과학에 있어서의 보다 긴밀한 협조를 위한 5년간의 새로운 쌍무 핵에너지 협정. ▲해상운송협정=미소의 상용 선박이 서로 상대방의 항구에 물품을 운송하는 것을 보다 용이하게 하는 해상수송협정. 양국은 또한 분규중의 북극 4개 도시에 대한 소련의 관할권을 인정하는 해상경계협정에도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 ▲문화센터개설협정=워싱턴과 모스크바에 서로 하나씩의 문화ㆍ공보 센터를 개설한다. ▲학생교류협정=양국간의 학생 교류를 증가하기 위한 최초의 정부간 협정. 이는 오는 95년까지의 교류 목표를 각각 1천명으로 잡고 있다.
  • 미군철수땐 한반도 군비경쟁 촉발

    주한미군 감축을 포함한 아시아지역에서의 군축과 주한미군의 감축이 한반도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한 한미 의회의 공청회및 청문회가 13,14일 비슷한 시기에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드세이 앤더슨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부차관보가 13일 미하원 외무위 아태소위(위원장 스티븐 솔라즈)청문회에 출석,아시아지역 군축의 최우선 대상으로 한반도를 설정해 놓고 있다고 한 발언은 주목을 끌고있다. 한미 두나라 의회주최 공청회와 청문회에서 관계자 7명이 한 증언요지는 다음과 같다. ◎미 하원 아시아군축 청문회/“북한의 핵개발,한반도 안정「최대의 적」/동북아 미군은 평화보장의 최후보루” ◆국무부 동아태담당 부차관보 드세이 앤더슨 증언 아시아의 군사ㆍ정치적 현실은 유럽의 그것과 기본적으로 다르다. 유럽은 지리적으로 뚜렷이 구분된 2개의 정치ㆍ군사 동맹과 지역기구 등을 갖고 있다. 반면 아시아는 엄청난 지리적ㆍ문화적ㆍ역사적 차이와 더불어 많은 위협인식을 갖고 있다. 이러한 요소들이 모두 유럽에서와 같은 다자간 정치ㆍ군사ㆍ경제기구의 구성을 저해하고 있다. 우리는 모스크바의 유럽 외교정책에서 과시된 대담한 「신사고」를 동북아에서는 아직 보지못하고 있다. 한반도에서는 북한의 군사력 전진배치가 바로 긴장의 요인이며 미군 계속 주둔의 이유가 되고 있다. 동남아에서는 캄보디아 사태가 미해결로 남아있다. 유럽형 군축체제가 아시아전역에 적용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미국은 긴장완화 수단으로 이를 선호하고 있다. 미국이 (유럽형 군축 대상으로)아시아 지역에서 첫머리에 올려놓고 있는 곳은 한반도다. 한반도의 군사적 상황은 대체로 유럽과 비슷하기 때문에 유럽에서 발전된 것과 같은 신뢰구축조치가 유용성을 지닐 것으로 우리는 믿고 있다. 한반도에선 유럽처럼 대규모의 재래식 군대가 잘 획정된 전선을 따라 전진배치돼 있어 적대행위가 급속히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긴장완화가 이뤄지면 모든 관계당사자가 서로 득을 보게된다. 우리는 남북관계가 개선될 때만 한반도에 진정한 긴장완화가 있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한국의 긴장완화 노력을 전폭지원하고 평양에 대해 서울과 의미있는 토론에 들어가도록 촉구하고 있다. 우리는 소련이 북한에 대해 궁극적으로 중요한 군축협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조치의 확립을 위해 합리적 방안을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그들의 최선의 이익임을 전달해주기 바라고 있다. ◆군축국장 로널드 레만 증언 우리는 아시아와 관계된 소련의 군축제의에 관심이 없다. 그건 미국에 대해 불평등한 부담을 지우고 있다. 그들 제안은 핵무기 숫자제한,해군및 재래식 군대감축,군사훈련 참가 항공기 숫자 제한,해군훈련참관및 선박 항공기를 위한 안전지대 설정 등의 내용을 담고있다. 소련제안은 미국의 작전 신축성과 전쟁억지력을 제한하고 이 지역에 대한 미국의 공약에 회의를 갖게할 수 있다. 소련의 아시아 주둔군 감축은 미국에 대한 위협을 감소시키지도 못했고 동북아의 군사대결 위험성도 감소시키지 못했다. 사실 그들은 한반도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소련의 군사력 감축에 걸맞는 조치를 미국ㆍ한국ㆍ일본이 취하는데 있어 북한의 군사력이 얼마나 제약을 가하고있는지를 소련은 깨달아야 한다. 북한의 지속적인 군비증강과 핵및 미사일 개발활동이 이 지역 안정에 최대의 위협이 되고 있다. 우리는 평양이 보다 책임있는 태도를 취하도록 소련에 압력을 가할 것이다. ◆국방부 국제안보국 동아태담당 부차관보 칼 포드 증언 소련은 이를 인정하기를 거부하고 있지만,동북아의 미군은 역내 안정을 위해 균형추로서,브로커로서,안보 보증인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90년대에도 동북아의 미군은 대체할 수 없는 「평형바퀴」가 될 것이다. 이 지역에서 미군이 철수할 경우 다른 강대국들이 공백을 메우려 들거나 메우도록 강요받는 사태가 초래돼 역내 군비경쟁과 대결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다. 아시아에서 긴장완화 방안이 채택될 수 있는 유일한 현장이 한반도다. 우리는 남북한간의 긴장을 완화할 수 있는 적절한 조치가 찾아질수 있다고 확신한다. 비무장지대 양측에 대치하고 있는 군사력은 남북한 협상에 의해 긴장을 완화하고 이해를 증진시킬 어느정도의 수준까지 감축할 수 있다. 우리는 남북한 양측이 이러한 목표를 갖고 진지한 의견교환을 개시하도록 고무하고 있다. ◎국회 외무위 주한미군 공청회/“북한 개방 유도할 국제여건 조성해야/미군감축은 남북 관계개선과 연계를” ◆임동원 외교안보연구원장 주한미군의 감축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미군의 주둔기간을 최대한 이용하고 주한미군의 단계적 감축이라는 도전을 한반도의 안전과 평화,남북관계 개선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 주한미군의 감축은 한반도에서 군사적 불안정을 증대시킬 위험을 배제할 수 없다. 대북 대비태세의 유지와 함께 전력증강을 통한 군사력 균형달성 노력을 계속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러나 확대 지향적 군사력 균형달성 노력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북한으로 하여금 기습 남침계획을 버리고 「합리적 충족성」에 의한 방어전략만 유지하도록 축소지향적 군사력 균형을 이루는 것이다. 현재로서는 북한변화의 징후가 보이지 않지만 장기적으로는 경제침체의 심화,남북국력 격차의 확대,김일성의 노쇠화 등으로 현체제의 지속이 어려울 전망이다. 북한의 개방과 변혁을 적극 유도하고 한반도의 안전과 평화정착을 유도하기 위한 국제적 여건을 조성해나가야 한다. ◆정종욱 서울대교수 주한미군 감축으로 한반도 방위의 주도적 역할이 한국군에게 이양될 경우 한미안보 협력에 대한 북한의 오식을 불러 일으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우리의 경제력이나 과학기술수준에 비추어볼때 2천년대 초기,빠르면 90년대 후반에 자주방위능력이 확보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자주방위능력이 확보된다고 해서 전쟁억지의 기능이 효과적으로 작동한다고 할 수 없다. 한반도에서 중요한 것은 자주방위의 능력보다 전쟁억지에 있다. 이같은 전쟁억지의 기능을 주한미군이 수행해 주고 있다. 주둔 군사력에 못지않게 부대의 위치가 전쟁억지 기능을 위해 중요한 것인 만큼 휴전선 부근에 배치된 미2사단을 후진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주한미군의 점진적 부분감축은 남북한 관계개선의 정도와 연계되어 실시돼야 한다. 특히 주한미군의 실질적 감축은 남북한간의 군비통제가 실시되어 보다 구조적인 의미에서 군사력감축이 이루어질때 시작돼야 한다. ◆박영규 세종연구소 연구위원 방위비 분담에 관한 한미 양국간의 이견은 분담계산 방법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한국은 88년에 총 22억1천9백만달러의 주한미군 방위비를 부담했는데 이중 부동산(토지ㆍ시설제공)11억9천만 달러를 포함하는 간접지원비가 19억4천2백만 달러로 전체의 87.5%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직접지원비는 2억7천만달러에 불과하며 이중에서도 국방부에서 미군에 제공한 개인소유분에 대한 대여료 1억7천만달러를 제외하면 실제로 정부예산에 직접 편성해 지원하는 분야는 연간 1억달러 정도이다. 결국 논쟁의 초점은 간접지원비의 방위비부담 포함여부다. 현재 남북한간의 군사력은 주한미군을 포함하여 균형이 이루어져 있다는 평가를 전제로 한국의 방위비 분담은 한국의 현재 부담수준을 하한선으로 하고 주한미군감축으로 생기는 전력차질을 한국이 보강하는데 드는 비용을 상한선으로 결정,양쪽 범위내에서 조정돼야 할것이다. ◆남주홍 국방대학원교수 미국의 대한 안보공약은 휴전협정체제의 관리와 전쟁억지력의 유지라는 두가지 역할을 하고 있다.이를 감안할때 주한미군의 감축은 미국의 역할이 과거 한국방어라는 주도적 측면에서 지원적 측면으로 변경됐음을 의미한다. 주한미군의 감축에 앞서 한미 양국간에 작전통제권 문제에 대한 재정립이 선행돼야 한다. 즉 미군감축시 작전통제권은 평시의 경우 한국군의 지휘통제에 두고 전시에는 한미연합사의 작전통제를 받도록 하는등 작전권의 단계적 인수방안이 검토돼야 한다. 이와함께 건전한 한미안보관계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국민적 공감대 형성노력이 병행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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