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핵 전력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성동구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여름 음료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잠재력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083
  • “중국 잇단 핵실험 전술핵 개발 목적”/일지 보도

    【도쿄=이창순특파원】 중국이 지난 9월 실시한 핵폭발 실험은 지금까지 중국이 거의 손을 대지 못했던 단거리 전술 핵무기를 개발하려는데 근본 목적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의 산케이(산경)신문이 31일 보도했다. 산케이 신문은 미 정부관계 소식통을 인용,미·러시아가 이미 전술 핵무기를 전면 철거한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는데다 핵실험을 전면 중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이 전술핵 보유를 목적으로 한 핵실험을 했다는 사실은 「여러분야에 걸친 핵 전력의 증강」이라는 중국의 장기 목표가 바뀌지 않았음을 입증하는 것으로 미국은 이에 대한 경계심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 물리학회 창립 40돌 국제심포지엄 지상중계

    ◎“물리학이 첨단산업발전 토대”/100억분의 1m까지 정확한 전자광학/다이아몬드박막 고온초전도체 소개 한국물리학회(회장·이주천·한국과학기술원교수) 창립 4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국제심포지엄이 22일 서울대학교 문화관에서 개막됐다.81년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블럼버겐박사(하버드대 교수)등 30여명의 세계적 석학이 대거 초청된 이번 심포지엄은 「물리학과 첨단기술」을 주제로 산업기술의 원천으로서 물리학의 위치를 집중 조명,2천년대 과학기술 선진7개국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있는 우리나라의 정책방향을 제시해주고 있다.23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행사 분야별 참가자들의 특강내용을 요약해본다. ▷반도체·정보통신분야◁ 「현대산업의 쌀」이라고 불리는 반도체기술의 발전은 19 47년 트랜지스터를 최초로 발명한 미국 벨연구소의 고체물리학자들의 공로에 연유한다.물리학자들은 이 분야에서만 5명의 노벨상수상자를 내면서 오늘도 20 00년대 초고속,대용량,광대역,고신뢰성의 정보처리시스템을 실현시키기 위해 실리콘반도체분야와 함께 화합물반도체등 신기능반도체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니시자와교수(일본 동북대)는 화합물반도체 결정성장에서 가장 난제로 알려져있는 화학조성비 제어방법에 관한 연구발표를 통해 고속갈륨비소 집적회로(IC),고휘도 발광소자 제작이 가능함을 제시했으며 케른박사(미국IBM 토머스 와트슨연구소)는 극미세구조 소자인 기가와트급 반도체 개발에 필수적인 0.1나노미터(나노는 10억분의1) 정확도의 전자광학·식각기술을 소개했다. 또 허프박사(미국 세마텍)는 21세기 실리콘의 초고집적 IC응용,고바야시박사(도쿄농공대)는 액정표시소자물리학,하야시박사(일본 쓰쿠바 광전자기술연구소)는 광전소자기술을 소개하는등 물리학이 첨단 정보산업발전의 원천이 됨을 강조했다. ▷광기술◁ 60년대초 물리학자들이 레이저를 처음 개발했을때만해도 지금처럼 재료가공,정밀계측,의료,통신등의 산업적 응용은 물론,콤팩트디스크,레이저프린터,슈퍼마켓상품의 바코드와 같이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이를 접하게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한 일이었다.단파장 고출력레이저의 세계적권위자인 키박사(영국 로더포드 애플톤연구소)는 여기서 더 나아가 『20 00년대 1기가비트급 반도체 개발에는 짧은 파장의 X선만이 유일한 리소그라피용 광원이 될것이며 X선 홀로그라피는 생체세포의 3차원상 구현을 가능케해 인간세포의 내부구조를 규명할수 있게 해줄것』이라고 레이저기술의 미래를 예견한다. ▷소재◁ 고밀도 정보저장을 위한 자기광학 기록매체,서로 다른 위상들로 이루어진 다위상 복합세라믹 재료,미래의 고도 개인정보사회에서의 핵심 기록소자인 초미세 광기록소자등이 중점적으로 소개됐다. ▷에너지◁ 미래의 새로운 에너지원으로서 핵융합에너지와 함께 자기유체발전(MHD)이 소개돼 주목을 끌었다.자기유체발전기는 자장에 수직으로 전기를 통할수 있는 전도성 유체를 흘림으로써 전력을 얻는 방법으로 유체의 열역학적 에너지의 일종인 엔탈피가 전력으로 전환돼 가용 전기에너지를 얻는다.시오다교수(일본동경공업대)는 『MHD발전기에는 스팀이나 가스터빈에서 사용하는 회전용부품이 필요없어 더 높은 열효율을 얻을수 있다』고 말하고 『실험결과 재래식 발전기의 43∼48%보다 월등한 50∼55%의 열효율이 기대되고 있다』고 연구현황을 전했다.
  • 21세기 한반도안보전략 새로 짰다

    ◎워싱턴,「한­미 안보협회의」 뭘 남겼나/평시작전권 환수로 자주 국방 틀 마련/“위기때는 즉각대응” 전쟁억지력 강화/북한 핵개발 저지 공조체제 가시화도 큰 성과 제24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는 ▲북한의 핵사찰 촉구를 저변에 깔고 있는 93팀스피리트훈련준비와 주한미군 2단계 철수계획 유보 ▲6공 공약사항인 평시작전통제권의 한국군에로의 이양 ▲한반도 위기시 미국이 즉각 해·공군전력을 투입하는 신속전개억제전력(FDO)개념 도입 ▲21세기를 대비한 장기적 한미군사협력방안을 마련키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등 굵직굵직한 성과들을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양국이 북한을 겨냥,남북의 각종 교류와 대화를 최대한 존중한다는 전제아래 북한의 핵개발 저지를 위한 한미공동책을 구체적으로 가시화시켰다는 것은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남북대회 존중 또 양국이 공동성명을 통해서까지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안전협정에 서명하고 동협정을 이양하며 IAEA핵사찰을 수용하겠다고 결정한 것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필요하고 유용한 일단계 조치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전례없이 각별한 평가를 내린 것은 주목할만한 부분이라 하겠다. 이번 SCM은 양측이 끝까지 절충을 벌여야할 핫이슈는 없었지만 한중수교·북한핵·남북대화·주한미군감축등 급변하는 한반도안보환경에 대한 한미 양국의 공동인식및 대처가 긴요하다는 점에서 내외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특히 양국이 대통령선거를 앞둔 시점이라는 정치적 전환기에 이미 구축된 안보협력관계를 공고히 다질 필요성이 대두되었고,21세기에 대비한 장기적 한미군사협력방향의 구체적 모색이 필요한 시점에 개최됨으로써 그 의미를 부여받았다. ○한국군 역할 제고 북한의 핵사찰 촉구와 핵개발 저지문제는 공동성명·양국 국방장관 단독회담·제14차 한미군사위원회회의(MCM)등 여러 곳에서 일관되게 강조되었다. 이중 「넌­워너 2단계 주한미군 감축계획은 북한의 핵개발 의혹이 해소될 때까지 계속 유보하되 핵문제 해결시에도 감축계획 재개문제는 한미간 긴밀히 협의한다」는 부분과 93팀스피리트훈련준비에 대한 합의등은 대북압력수단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평시작전통제권의 한국군 단독행사는 미국의 동아시아전략구상에서 한국군의 역할을 제고시켜 자주국방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크다.그동안 주한미군이 행사해온 평시작전통제권은 6·25직후인 50년7월14일 당시 이승만대통령의 서한으로 한국군의 작전지휘권이 유엔군사령관에게 넘겨진 이후 42년여만의 일이다. 평시작전통제권이 「늦어도 94년말 이전」에 한국군에 이양되면 한국합참의장이 ▲평시 부대이동및 배치권한을 갖게되고 ▲팀스피리트훈련등 한미연합훈련을 한국군 주도로 실시하는등 전술적 통제권이 행사되며 ▲전시에 대비한 작전계획 수립에도 한국군 의견이 충분히 반영돼 한반도 방위는 한국군이 주도하고 미군은 이를 지원하는등 한국군 숙원인 자주국방 달성에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하나의 성과인 FDO의 즉각전개는 전쟁발발 이전단계라도 적의 군사적 위협이 증대되면 미 해·공군전력이 미리 전개됨으로써 적의 도발을 억제한다는 새로운 개념으로 우리측이 지난해부터미국측에 계속 강조해 왔다.이같은 FDO의 즉각전개는 한반도에서의 전쟁억제를 위한 사전조치를 한층 강화시켰다는데 의미가 있다. 21세기를 지향한 한미안보협력방안은 현재로선 윤곽없이 모호하다.다만 통일후라도 우리는 열강 사이에서 자주국방의 한계보완이 계속 절실하며,미국측으로서는 세계전략 차원에서 지역안정을 유지하고 성내에서 자신들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한국의 지원을 필요로하기 때문에 상호협력방안 모색이 제기된 것이다. 이밖에 이번 회의에서 한미연합사령부(CFC)의 장래 문제에 관한 실질적 토의는 없었으나 한반도에서 북한의 위협이 계속되는한 평시작전통제권 전환과 관계없이 CFC의 존속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함께한 것도 성과라 할 수 있다.
  • 평상시 작전권 94년이전 이양/한­미 합의

    ◎미 신속군 남침위기땐 즉각 투입/내년 팀스피리트훈련 계획대로 재개 【워싱턴=안병준특파원】 제24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가 8일 상오10시(한국시간 9일 새벽)워싱턴의 미국방부에서 이틀간의 공식일정을 끝내고 15개항의 공동성명을 채택한뒤 폐막됐다. 최세창국방부장관과 리처드 체니 미국방장관은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의 한국방위역할을 지원적역할로 전환하기 위해 한국군에 대한 평시작전권을 94년12월31일까지 한국군에 이양하기로 합의하고 남북관계,특히 상호핵사찰등 진전이 없을 경우 팀스피리트93훈련을 실시하기 위한 준비조치를 계속해 나가기로』의견을 함께 했다. 이로써 6·25직후인 50년7월14일 당시 이승만대통령의 서한으로 한국군의 작전지휘권이 당시 맥아더 유엔군사령관에게 넘겨진 이후 44년여만에 평시작전통제권을 환수하게 됐다.그러나 전시작전통제권은 주한미군사령관이 겸직하고 있는 한미연합사령관이 행사한다. 최장관과 리처드 체니 미국방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평시작전통제권이양의 구체적인방법과 절차는 양국 실무진들이 공동으로 연구,93년 가을 서울에서 개최될 제25차 SCM에서 최종결정키로 했다. 이와관련,국방부 관계자는 평시작전통제권의 이양시기가 빠르면 93년말이나 94년초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한미양국은 주한미군의 추가감축은 북한의 핵개발에 대한 불확실성이 철저하게 규명될때까지 유보하기로 합의하고 남북합의에 의한 상호핵사찰이 이행될 경우 미국은 주한미군의 군사시설을 공개할 준비가 되어있음을 재강조했다. 이에앞서 이필섭합참의장과 콜린 파웰미합참의장은 7일 미국방부에서 제14차 한미군사위원회(MCM)를 열고 한반도에 위기가 고조될 경우,전쟁발생 이전에 미국이 공군및 해군전력을 급속히 전개해 전쟁억제력을 유지하는 신속전개억제전력(FDO)개념을 새로 도입시키기로 했다.
  • 새롭게 강화된 한미안보협력(사설)

    어떤 경우든 전쟁은 피해야 하지만 상대방 도발전략에 의해 전쟁이 불가피하다면 그것을 사전에 면밀하고 신속하게 차단할수 있는 전력으로 대응해야한다.한미간에 새롭게 보완 강화된 한반도안보전략 개념이 바로 그에따른 것이다. 이는 과거 전쟁개시 직후 증원군 파견 전략과 달리 전쟁 발발의 징후가 보일때 미공군 및 해군전력으로 구성되는 「신속 전개 억제전력」을 투입함으로써 전쟁발발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전략개념이다.한반도의 안보특수여건과 관련해서 북한이 펼치고 있는 항시도발체제에 즉응적이고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새로운 안보전략이라 할 수 있다.이번에 워싱턴에서 열린 제24차 한미 연례안보협의회 및 제14차 한미군사위원회(MCM)의 귀중한 소산이다. 한미 양국군사지도자들은 또 북한의 핵사찰수락을 조건으로 올해 중지했던 팀스피리트훈련 재개여부를 논의한 끝에 「훈련준비」를 계획대로 시행한다는데 합의했다.북한의 핵태도 변화여부를 주시하면서 신축적으로 대응하되 북한 핵억제의 고삐는 한치도 늦추지 않겠다는 강력한한미안보협력의 의지를 담고있다는데서 마음든든함을 느낀다. 한반도 밖으로 눈을 돌리면 사실 오늘의 세계적 시대상황은 분명히 변화했고 그 변화는 지금 이시간에도 계속되고 있다.세계는 개혁과 개방,화해와 협력을 바탕으로 한 평화공존체제로 향하고 있다.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동북아의 안보환경도 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과연 지금 동북아에서 진행되고 있는 세력균형의 재편성과 특히 한반도의 안보환경이 안심해도 좋을 정도로 탈냉전이 정착되어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인가.그렇지 아니하다.오히려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의 정세는 구한말을 연상시킬만큼 주변 4강의 각축을 부추기는 형국으로 흐르고 있는데다 북한의 대남적화전략은 하나도 변하지 않고있다.특히 북한은 전세계적인 핵개발의혹속에서도 남북한 상호핵사찰을 계속 거부하면서 재래식 무기의 증강은 물론 대남간첩망을 구축하는 이중성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한미 안보관계회의가 북한의 핵개발을 저지하는데 강력한 조치들을 강구키로 합의한것은 매우 필요하고도 적절한 조치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한반도 방어를 위해서는 그 의지와 함께 힘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공통인식의 결과라 할 수 있다.북한의 핵의혹이 해소될 때까지 주한미군의 2단계 감축계획을 유보키로 한것도 당연한 귀결이다. 한미 안보협력관계는 기본적으로 남북의 군사적상황을 도외시할 수 없다.그런 의미에서 이번 한미양국이 북한의 군사모험주의에 대해 확실한 제동을 건 것은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와 나아가서는 세계평화정착을 위한 당연한 조치라고 평가된다. 북한은 이제 핵개발과 관련된 국제사회의 의혹을 해소시켜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남북한 상호 핵사찰을 하루 속히 실천에 옮겨야 한다.
  • 북한 핵개발 저지책 중점 논의/24차 한·미안보협의회 의제와 전망

    ◎“핵포기 안할땐 「팀스피리트」 재개” 선언/21세기 지향 양국 안보협력방안 모색 제24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가 오는 7·8일 이틀간 미워싱턴에서 개최된다. 제14차 한미군사위원회(MCM)와 함께 개최되는 이번 회의에는 우리측에서 수석대표인 최세창국방장관을 비롯한 이필섭합참의장 천용택 합참전략본부장 김재창 국방정책실장 신기복 외무1차관보 조성대 국방정책기획관 현홍주 주미대사가,미측에서는 리처드 체니국방장관 콜린 파월합참의장 로버트 리스카시주한미사령관 윌리엄 펜들리및 린파스코 국방부동아태부차관보 도널드 그레그 주한미대사등이 참석한다. SCM은 지난 68년 1·21사태와 미정보함 프에블로호납북사건등 한반도 긴장이 고조,한미양국간의 긴밀한 안보협력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그해 4월27일 당시 박정희대통령과 린든 존슨미대통령이 하와이 정상회담을 통해 매년 한국과 미국에서 교대 개최키로 합의해 만든 기구이다.MCM은 78년 제11차SCM에서 한미연합사령부(CFC)창설과 함께 구성됐다. SCM은 양국간 주요 군사정책과 전략지침을 MCM에 하달하는 기능을 갖고 있으며 정책검토위원회(PRS)·안보협력위원회(SCC)·군수협력위원회(LCC)·방산및 기술협력위원회(DITCC)·공동성명위원회등 5개분과위원회로 구성돼있으며 MCM은 편의상 SCM과 동시에 개최되어온 것이 관례다. 한미안보체제는 크게 나누어 세가지 요소의 법적근거를 갖고있다. 첫째 53년 체결된 한·미상호방위조약과 둘째 SCM,셋째 한미연합방위체제의 실질적 기능을 수행하는 한미연합사령부(CFC)가 그것이다. 이중 SCM은 양국간 군사협력관계의 상징으로 연합방위태세에 크게 기여해 왔다. 70년대에는 SCM을 통해 미국의 대외군사판매(FMS)차관으로 전력발전을 이룩했으며 80년대에 한반도 유사시 미국 지원군의 신속한 군수지원을 제도화하는 한편 미국의 공격헬기및 랜스지대지미사일포대를 한국에 전개토록해 북한의 도발억제에 큰 효과를 거두었다.또 방산업체간 협력및 첨단과학기술분야의 협력이 확대되었다. 이처럼 양국간 연합방위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해온 SCM은 동서냉전을 종식시킨 몰타체제 성립과 정부의 북방외교 성공으로 인한 한소 한중수교에 따른 안보환경 변화로 비중이 다소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한미양국간 안보협력체제의 상징으로서 SCM은 여전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남북한이 기본합의서를 채택하고 교류를 확대해나가고 있지만 그것은 아직 성사가 불투명한 상태이고 더욱이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가 구한말과 흡사하게 4강의 각축을 부추기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SCM에서는 북한의 핵개발 저지책,주한미군의 역할조정및 평시작전통제권문제,방산및 기술협력강화방안,21세기를 지향한 한미안보협력 방향등이 주요의제로 논의될 전망이다. 이같은 의제는 한반도 내에서 전쟁억제의 중요성과 지속적인 한미군사관계 유지의 필요성을 공동으로 인식하는 가운데 한미연합 억제력의 유지,한국방위의 한국군의 주도적 역할수행을 위한 단계적 조치가 구체화 될 것이라는 것을 뜻한다. 그런 결과는 이미 예견되고 있다.최근 노태우대통령의 유엔방문기간중 부시미대통령이 『주한미군의 추가철수는 더이상 없다』고 한 발언이나 2일 양국이 SCM에 앞서 한미연합해병사령부 창설과 CFC지상구성군사령관에 한국장성을 임명했다는 사실을 발표한 것등이 그것이다. 이번 SCM에서는 양측이 끝까지 절충을 벌여할만한 핫이슈가 없다.최근 몇년간 SCM의 단골메뉴로 이견조정을 거듭해왔던 방위비분담,작전통제권 이양등 주한미군의 역할변경은 이미 지난 6월 하와이에서 열린 PRS등 실무분과위에서 조정작업을 마쳐두었기 때문이다. 또 방위비분담은 지난 7월 미방위비분담대사 앨런 홈즈의 방한시 2억2천만달러로 합의됐으며,미상원 넌 워너법안에 따른 주한미군 2단계 감축기간중(93∼95년)한국군에 이양키로한 평시작전통제권 문제도 93년 또는 늦어도 94년초까지는 한국군에 이양시킨다는데 잠정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평시작전통제권 이양문제는 80년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군병력동원 혐의가 평시작전권을 계속 행사해온 미측으로 쏠리자 미측이 서둘러 이양해가라고 독촉하는 사안. 따라서 이번 SCM후 양국 국방장관 공동성명에 담길 내용을 이슈별 비중으로따진다면 ▲북한의 핵개발 저지책 ▲21세기를 지향한 한미안보협력방안 모색등 두가지로 볼 수 있다. 이중 북한핵문제는 양측이 「북한의 핵개발을 확고히 저지한다」는 공동인식을 갖고 있어 북한이 명백한 핵개발 포기의사를 밝히지 않을 경우 93년에 팀스피리트훈련을 재개하고 주한미군 철수를 유보한다는 것을 공동성명에 명문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SCM의 몇가지 의제중 북한핵개발 저지책 논의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해 이를 뒷받침했다. 나머지 「21세기를 지향한 한미안보협력방안 모색」은 말 그대로 모색 차원에서 한미양국이 합작해서 작성할 것으로 보인다.이같은 21세기 협력방안이 공동성명에 어떻게 표현될지가 관심사인데 우리 군수뇌부의 다음과 같은 언급에서만 윤곽을 가늠해 볼 수 있다. 『남북통일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되는 2천년까지 전시작전권이 한국군에 완전 이양되더라도 미군은 한반도에 계속 주둔,동북아지역분쟁의 억지역할을 계속할 것이다』(최세창국방장관·9월8일) 『탈냉전 이후에도 특히동북아에서는 지역적 군비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북한의 대남전략이 변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한반도 정세에 대한 낙관은 위험한 발상이다』(김진영육군참모총장·9월17일)
  • 실증과학과 현대물리학의 흐름/전일동 연대교수·핵물리학(해시계)

    자연과학은 실증주의 자연관에 입각하여 발전해 왔다.즉 과학이론은 형식적으로는 가설을 출발점으로 하여 연역적 방법에 의해 결론에 도달하는 체계를 지니고 있으나 그 가설은 언제나 경험적으로 검증되어야 한다.다시 말해서 어떤 가설에서 출발하여 연역적으로 유도되는 결론은 반드시 실험적으로 입증되어야 하며 또한 가설도 입증된 사실에 입각하여 세워져야 한다는 것이다.특히 정밀 과학인 물리학은 긴 세월동안 이러한 흐름속에서 발전되었다.그러나 최근에 이러한 흐름에 이변이 생기고 있다.그 예로서 현대 물리학에서 인식방법의 한 단편을 부각시켜 보기로 한다.1950년대에 물질의 기본 구성요소로서 소립자가 너무나 많이 발견되었다.기본 소립자라 하면 옛날 희랍 철학자들이 우주가 몇개의 기본 원소로 구성되어 있다고 갈파한 바와 같이 몇개라야 될 것이다.그러나 3백개 이상 발견된다면 이미 그것들은 기본 소립자로서의 의미를 잃게 된다.그래서 1964년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의 겔만 교수와 스위스에 있는 유럽 공동 핵물리학 연구소에 근무했던츠봐이크 박사에 의해 「쿼크」란 새로운 가상적 기본입자 개념이 도입되었다.이 개념을 이용하면 소립자간에 일어나는 물리 현상들이 놀랍게도 잘 설명된다.예로서 중성자나 양성자 같은 핵자는 3개의 쿼크로 구성되어 있다.이 모형으로 핵자들의 물리적 성질 즉 전기적 자기적 성질이 잘 설명되며 핵자의 크기도 실험치와 잘 일치하는 값들을 얻을 수 있다.3백개 이상이 되는 소립자들은 몇개의 기본 입자(쿼크와 중성미자)로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 결론지을 수 있게 된다.이와같이 복잡한 자연현상을 대단히 간단한 원리에 의해 이해하려는 것이 물리학의 기본 자세이며 다만 그 논리에 객관성과 실증적 뒷받침이 요구된다.이러한 한 측면에서 쿼크개념은 성공하였다.그러나 묘하게도 단독적으로 존재하는 쿼크를 실험적으로 발견하는 데에는 실패하였다.역사적으로 발견되지 않는 입자는 실체로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쿼크 개념의 창시자인 겔만 교수도 쿼크는 소립자의 물리적 성질을 설명하기 위한 가상적 입자에 지나지 않는다고 하였다.그러나 쿼크 개념은 소립자간의 물리현상을 너무나 잘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물리학자들은 쿼크를 가상적 입자로 보기 보다는 서서히 실체로 인식하기 시작했고 쿼크가 왜 단독으로 존재하지 않고 항상 몇개가 같이 구속된 상태로서만 이 자연에 존재할 수 있는가.그 물리적 이유는 무엇인가를 연구하게 되었다.오늘날 물리학은 이 쿼크들을 지배하고 있는 역학을 수립하는데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고 이 역학은 「양자색동역학」이라 불리고 있다.직접 실험적으로 확인되지 않는 입자를 실체로 인식하여 그들에 대한 역학을 만든다는 학문 접근 방법에 일말의 허구성을 느끼는 것은 과학의 실증주의를 고수하기 때문일까.
  • 북의 군비증강과 군축안(사설)

    지금으로부터 2년여전인 90년5월 북한 정권은 이른바 「조선반도의 평화를 위한 군축제안」이라는 이름의 군축안을 제시한바 있다.그들 로동신문에 배경설명을 곁들여 장황하게 소개된 북한 군축안의 주요내용은 남북신뢰조성,남북의 무기감축,외국무력의 철수,그리고 군축과 그후의 평화보장 등이다.구체안으로서는 양쪽이 3∼4년동안 3단계 군축을 실시하되 마지막단계로서 각각 10만명이하의 수준에서 병력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북한의 군축안은 얼핏보아 그럴듯하게 포장된 듯하지만 잘 따져보면 앞뒤가 뒤바뀌어 있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먼저 북한이 군축안에서 주장하는 바는 『군축을 않고서는 남북한간에 신뢰를 구축할 수 없고 평화통일도 이룩할 수 없다』는 것이다.이는 그들의 접근방법이 군축,신뢰회복,남북대화협력과 교류,평화통일의 순서로 되어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그러나 군축이라 함은 유럽의 경우처럼 먼저 군비통제를 통해 불가침및 안전보장에 대한 신뢰성이 구축된후 그다음 단계에 군축으로 들어가는 것이 정도라 할 수 있다.이렇게 볼때 남북한은 대화와 교류를 통해 먼저 신뢰를 구축하고 그다음으로 협력의 증진과 군축,그리고 평화통일로 가야하는 것이다. 북한이 군축에 관한한 앞뒤를 바꾸고 성급하게 나선 저의는 그 후 2년동안 그들의 군비증강현실에서 여지없이 드러났다.마침 북한정권창설 44주년이 되는 이른바 9·9절에 전해진 그들 병력·무기증강 현황이 바로 그것이다.게다가 북한은 남북합의서 채택 이후에도 병력과 전차·대포·전투기등 전력증강을 계속했다.러시아및 중국과의 소원관계로 유류난에 직면했음에도 한동안 감축해온 해·공군 훈련활동을 지난 8월중순이후 다시 증가시키고 있는 것으로도 밝혀졌다. 국제적으로도 검증되고 있는바 최근에도 그들은 가중되는 경제난을 무릅쓰고 91년 총생산의 25%를 전력유지 확대에 투입하는등 그들 핵과 군비증강양상이 동북아안보에 있어 최대의 불씨가 되고있는 것이다.이렇듯 북한이 내세우는 군축이라는 양두에는 대남전략의 강화보완,자체 전력의 증강이라는 구육이 숨겨져있다는 사실이 확인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북한이 겉으로 주장하는 한반도 군축에는 북한의 다음과 같은 조치가 전제돼야할 것이다.첫째,남한에 대한 무력적화전략을 공식으로 포기해야 한다.여기에 북한사회를 개방,공개함으로써 군축이 선언적 의미에서 평화공세정책이 아님을 입증해야 하는 것이다.둘째,군축은 오직 남북한의 평화공존기반조성에 목적이 있고 결코 남한을 군사적으로 약화시키려는데 목적이 있지 않다는 것을 남북대화에 성실히 임함으로써 밝혀야 한다.북한이 이 두가지 전제를 이행하고 지금 곧 군비증강을 중지하는 것만이 그들이 동북아안보에 불씨라는,그리고 『무기가 낡기전에 남침할지 모른다』는 세계의 비난과 의혹을 불식시키는 일이 될 것이다.
  • 지역분쟁시대의 한반도 위상(사설)

    지난날 전후세계의 흐름을 지배했던 미국과 소련의 냉전은 전지구적 규모의 대결이었으나 이 체제는 소련이 패함으로써 끝이 났다.그리고 이제 분쟁의 지역화시대가 시작되었으며 열강들이 모두 자국의 안보와 경제적이익 우선전략을 추구하는 가운데 지역적 강대국들이 등장하려하고있다. 이러한 국제적인 정세추세를 반영하듯 오늘날 아시아지역에서는 열강들을 중심으로 한 군축추세에 역행하여 오히려 군비증강의 열풍이 불어닥치고 있다.과거 세계질서를 양분해왔던 냉전체제가 붕괴되면서 지역분쟁이 빈번해지는 경향을 보이자 아시아 각국이 자체 방위력 확보에 나선 것이다.다시 말해 지역적 안보체제가 존재하지 않는 이 지역의 국가들은 이제 믿을 것은 자위역 밖에 없다는 위기의식에 휘말려 있다고 보아도 틀림없다.대만·태국·말레이시아등 아시아 각국이 미·영·러시아 등으로부터 다투어 무기를 수입하는 것이 그것을 말해준다. 아시아에 평화를 정착시키려는 국제적 노력의 그늘에서 이렇듯 무기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것을 보면 선진강대국들은 아시아에 「전쟁과 평화」의 씨를 함께 뿌리고 있는 셈이다.그 속에서 지역분쟁의 열도는 더해가게 마련이다. 아프가니스탄과 캄보디아에서는 그 분쟁을 부추기던 선진국들이 손을 뗐지만 아직 평화는 커녕 내전을 계속하고 있다.오랜 숙적이던 중국과 러시아는 화해로 돌아섰으나 중국은 인도에,러시아는 파키스탄에 계속 적대의사를 갖고있고그와중에서도인도와파키스탄의국경분쟁은바람잘날없다. 우리 한반도에도 긴장의 불씨는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다.북한의 핵문제로 남북한 화해가 어려운 상태인 때문만은 아니다.일본과 중국의 군비증강내지 확장경쟁의 가속화가 한반도를 비롯한 아시아 이웃들을 불안케하고 있는 것이다. 아시아속의 한반도안보와 관련하여 계속 불길하고 불안한 조짐들은 최근 북한의 동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경제파탄으로 세계와 이웃의 지원을 받아야할 처지의 북한이 군축은 커녕 군비증강과 전력정비를 계속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최근 발표된 일본 방위백서는 이미 막강한 군사력을 가진 북한이지만 최근에도 그들은 어려운 경제사정을 무릅쓰고 91년 총생산의 25%를 군사목적에 투입하는등 필사적으로 군비증강을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얼마전 미국방부가 배포한 「아태전략구조」라는 보고서는 북한의 핵과 군비증강양상이 동북아안보에 있어 최대의 불씨가 되고있다고 지적한바 있다.따라서 평양의 정치·군사적 변화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감안할때 한국과 미국은 북한에 의해 야기될지도 모를 최악의 긴급사태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제적인 탈냉전·화해질서속의 한반도를 비롯한 동아시아 정세는 이토록 미묘하고 복잡하다.이제 우리는 북방외교의 성공적인 과실을 토대로 해서 지금 심상찮게 전개되는 동아시아 정치·군사정세에 냉철하게 대비하며 한반도 평화정착에 힘쓸 때이다.
  • 영광원전 제1호기/어제부터 발전중단

    한국전력은 시설용량 95만㎾짜리 영광원전 1호기의 핵연료를 갈아넣기 위해 20일부터 오는 10월16일까지 58일간 발전을 정지한다고 발표했다. 핵연료 교체 외에도 원자로와 터빈 및 발전기등 주요 설비를 집중 점검하는 한편 각종 기기에 대한 시험 및 정기검사가 실시된다.
  • 남북,투자보장등 제도마련 추진/최 부총리

    ◎경협차원 민간접촉 사안별 승인/“실질경협,핵타결이후” 방침 불변 정부는 남북간의 본격적인 경협이전이라도 투자보장등 제도적 장치를 협의하기위한 관계전문가의 교류를 추진하고 민간차원의 경제사절단파견이나 대북접촉도 사안별로 승인해주기로 했다. 또 8월중 북한에 보내기로 한 남포공단합작사업을 위한 민관합동조사단은 용수·전력·도로·항만등 배후시설과 협력사업별 투자규모를 파악하고 합영법 소득세법 노동법등 합작투자와 관련된 북한의 법과 제도를 조사토록 할 방침이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27일 북한 김달현부총리의 서울방문결과와 관련,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히고 『현재 진행중인 남북고위급회담에서 교류·협력분야의 부속합의서만이라도 먼저 타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김부총리와 합의했다』고 말했다. 최부총리는 『남북간의 경제협력이 추진되기 위해서는 투자보장과 이중과세방지등을 위한 제도적인 틀이 마련돼야 하며 김부총리도 남측기업이 대북투자에 따른 이익을 거둘 수 있도록 보장하겠다는 견해를밝혔다』며 『이같은 제도적 장치를 협의하기위해 필요한 경우 남측전문가를 파견하거나 북측관계자를 초청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최부총리는 『남포합작사업은 대우측이 합의한 섬유 봉제 신발 방적등 여러가지 산업중 우선 일부만이 시작될 것』이라면서 『남북간의 실질적인 경협은 핵문제등 현안이 하루속히 타결되고 제도적인 틀이 정비된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 경제협력 어떻게 추진돼야 하나/전문가 대담

    “남북 투자보장등 안전장치 마련 급선무”/핵연계 원칙 타결뒤 점진접근 바람직/시범사업 성과봐가며 투자 확대해야/북한,대남경제의존도 높아져 관계경색 원치 않을것/김부총리 서울방문에도 「평양」의 획기적변화 기대 어려워 김달현북한정무원부총리의 서울방문을 계기로 남북경제협력문제가 또한번 관심을 모으고 있다.그동안 북한의 핵문제에 걸려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던 남북경협이 이번 김부총리의 방문을 계기로 활발히 추진될 것이라는 성급한 기대가 일부에서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핵문제의 해결없이는 경협활성화는 불가능하다는 원칙을 확실히 하고 있다.산업연구원(KIET) 윤식북한연구실장과 럭키김성경제연구소 김도경연구위원의 대담을 통해 바람직한 남북경협의 방향을 알아본다. ▲김도경위원=남북경협 문제를 접근하는 시각에는 크게 두가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첫째는 통일이라는 큰 목표를 전제로 경협을 추진하는 것이고,둘째는 기업이 이윤추구를 위해 해외투자를 확대하는 순수 경제적 입장에서 추진하는 것입니다. 장기적으로는 통일문제가 전제돼야 하겠지만 중·단기적으로는 경제문제에 국한해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왜냐하면 북한을 자극하지 말아야 하고 기업인들도 경제외적인 부담을 너무 져서는 곤란하기 때문입니다. ▲윤식실장=대부분의 국민들은 남북경제협력을 경제문제로만 생각하지 않고 남북분단의 현상황과 통일이라는 큰 테두리 안에서 바라보고 있다고 여겨집니다.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정경분리라는 원칙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구소련(현 독립국가연합·CIS)·동구의 경우 우리나라와 수교이전 단계에서 통상관계가 직·간접적으로 이루어졌고 일본의 경우도 정경분리 원칙을 많이 활용했습니다.어찌보면 정치적 타결이 없는 상황에서도 경제교류및 협력관계는 가능하다고 할 수 있겠지요. 그러나 전체적인 경제교류는 핵상호사찰문제를 포함,제도적인 틀을 마련하고 이 바탕 위에서 차근차근 이루어져야 합니다.절대 서둘러서는 안될 것입니다.물론 북한의 개방을 촉진하기 위해 정치·제도적인 틀이 마련되기 이전이라도 경제문제만을 별도로 떼어 남북경협을 추진하는 것이 정치문제의 해결을 가능케 하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는 견해도 일리가 있긴 합니다.즉 북한의 우리에 대한 경협요구가 강할때 이를 부분적으로 수용하면서 그들의 개방화와 정치적 변화를 유도해 나가는 방안도 때에 따라서는 모색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그러나 남북한관계는 특수성이 있는 만큼 핵문제에 대한 의혹과 대남기본전략이 바뀌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그들의 요청에만 부응하는 것은 곤란합니다.이런 점에서 서울을 방문중인 북한의 김달현부총리가 시범사업을 위주로 하는 경협을 촉구한 것에 국내 기업인들이 너무 이끌려 들어가지 말고 토대를 착실히 한 후에 교역과 투자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지나친 기대나 들뜬 분위기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김위원=북한은 지금까지 남쪽의 경제실상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었고 남쪽의 실체를 보자는 것도 최근에야 나타난 것으로 이에 따라 김부총리가 오게 된것입니다.김부총리가 북에서 아무리 실세이고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더라도 그의 뜻대로 경제협력이 확대될 수있을지는 의문입니다.북한의 권력구조는 당·정·군의 3대 세력이 균형을 이루고 있습니다.김부총리는 당과 정부에 영향력을 끼칠수 있을지 모르나 보수적인 군을 이해시킬 수 있을 지는 의문입니다. 다만 우리로서는 우방과의 국제적인 협력하에 북한에 대해 핵개발 포기와 개방화로 유도하기 위한 압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냐,아니면 제한된 범위내에서 경제회복을 도와줄 것이냐가 현시점에서 관건으로 대두하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김부총리 「한계」 ▲윤실장=경협문제와 관련해 국민들은 북한이 표면적으로는 핵무기를 생산할 의사도 능력도 없다고 하면서 우리측이 요구하고 있는 남북핵상호사찰을 왜 거부하고 있는가에 대해 의혹을 갖고 있습니다.이같은 의혹이 풀리지 않는한 남북간에 진정한 상호신뢰가 회복될 수 없으며 남북경제교류도 원활하게 이루어지기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생각입니다. ▲김위원=핵문제에 관해서는 북한이 우리와는 경협문제,그리고 미·일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국교수립등 북한의 이해가 걸려있는 현안들을 자신들이 최대한유리한 방향으로 풀어나가기 위한 카드로 활용하려는 것이 아닌가 추측되기도 합니다.북한의 입장에서 보면 핵사찰에 응하더라도 자존심을 최대한 살리고 김일성·김정일의 체면을 손상하지 않기 위해 명분을 찾고 있는듯 합니다.북한은 지난 80년대 이후의 경제난을 현재까지는 잘 버텨왔다고 볼 수 있으나 이제와서 외세의 압력을 이겨내지 못하고 핵사찰을 받게 되면 항복했다는 인상을 줄것을 우려하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윤실장=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도 버티다가 결국 압력에 못이겨 가입했고 국제원자력기구의 사찰도 수용했습니다.그러나 우리는 이것만으로는 미흡하기때문에 남북상호간에 핵문제를 해명할수 있는 기회를 가질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핵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북한에 대한 국내기업들이 투자를 주저하고 있는 것입니다.북한이 이같은 요구를 받아들인다고 해서 체면이 손상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김위원=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국제적인 역학관계도 작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미국은 북한이 핵을 보유할 경우 일본의 핵무장을 촉진시켜 이 지역에서 미국의 지배력이 떨어지게 될것을 두려워하고 있습니다.우리나라는 북한의 핵문제에 관한한 미·일과 공동보조를 취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봅니다. ▲윤실장=국민들의 반응을 보면 반공의식이 강한 쪽도 있고 보다 진취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계층도 적지않아 다양한 여론이 표출되고 있습니다.대외적인 요인을 들지 않더라도 국내의 여론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남북경협이 내부적인 마찰없이 추진되기 위해서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핵문제의 선결없이는 경협추진이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분석됩니다. ○북 간접자본 낙후 ▲김위원=많은 기업들이 방북신청을 하고 있지만 실제로 북한의 경제환경이 좋지 않기때문에 북한이 이를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예를 들면 북한의 주요통신수단은 아직도 전화가 아닌 모스부호를 이용하고 있으며 사회간접자본도 평양·남포등 일부지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6·25직후의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때문에 우리가 투자를 서두른다고해도 북한이 소화해낼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또 북한은 말단에서 중앙 행정기관까지 20단계 이상의 결재과정을 통과해야 하고 명령하달도 10∼14일 이상 소요되는등 관료집단의 병폐도 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따라서 시범사업 한두개의 성공여부를 지켜본뒤 점진적으로 경협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윤실장=저는 핵문제등으로 경협의 성사 가능성이 불투명한 상황에서는 성급하게 경협을 추진하는 것보다는 현실적으로 남북한 쌍방이 큰 비용부담없이 이행할 수 있고 또 양측의 사람들이 절실히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서신교환같은 문제부터 해결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동·서독의 관계가 진전되는 과정에서도 알 수 있는 것처럼 남북기본합의서에 따라 남북교류는 가장 손쉬운 서신교환부터 하나씩 착실히 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김위원=북한이 시도하는 것은 개방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하자는 것입니다.북한은 극히 일부의 경제적 개방만 얘기하고 있으며 중국과는 달리 개혁은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는 것을 주목해야 합니다.제가 보기에는 통신교류가 경제교류보다 실현하기 어려운 과제라고 생각합니다.경제를 개방하면 실질적인 이익은 있지만 통신교류는 북한의 체제를 침식시켜 북한경제에는 실익이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북한내에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경제교류를 먼저 추진해야 될것으로 보입니다. ▲윤실장=남북간의 교역규모는 최근 몇년동안 착실히 늘어나고 있습니다.물물교환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는 남북교역의 본격적인 확대와 투자등 남북경협이 본격화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투자보장협정과 이중과세방지협정등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돼야 합니다.남북한관계는 현재 각각 유엔에 개별적으로 가입하고 있을뿐 여러가지 협력이 가능할 만큼의 관계정상화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김위원=남북한간의 단절상태가 고착화하고 있는 것은 북한이 남한을 그동안 과소평가해왔고 남한은 북한을 과대평가해온 측면이 없지 않은데다 쌍방이 너무 명분론에만 매달려 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남북한이 국가대 국가의 형태로 가까운 시일내에 투자보장을 하는 식으로 나가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김부총리가 방문한 것도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윤실장=남북공동합의서도 문서상으로만 됐을뿐 실체상으로는 아직 아무것도 구체화되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김위원=교역문제에 관해서는 북한이 한국에 실제로 팔 수 있는 것은 별로 없고 한국이 북한의 물자를 사주고 있습니다.현재 한국은 북한의 5대교역국이 되고 있으며 북한의 한국에 대한 경제의존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이에 따라 남북관계가 경색된다면 북한 경제가 타격을 입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때문에 우리는 북한이 현실에 눈을 떠서 투자보장협정 체결등에 지금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나오도록 유도해야 할 것입니다. ▲윤실장=북한은 특히 생필품 부족에 시달리고 있어 국내업체가 투자할 경우 경공업분야에 중점을 두어야 할 것입니다.우리가 북한의 경제실상에 대한 정보를 얻기 어렵다는 점도 경협의 장애물이 되고 있습니다.따라서 대북투자는 사전에 북한에 조사단을 파견해북한의 실상을 정확히 파악한후 서두르지 말고 단계적으로 투자를 늘려가야할 것입니다.김부총리의 이번 방문은 북한이 우리를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동시에 우리도 직접 북한에 가서 북한의 실상을 볼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야할 것입니다. ○경공업 우선 투자 ▲김위원=대북투자 유망분야는 북한의 값싸고 질좋은 노동력을 최대한 활용할수 있고 우리의 경쟁력이 떨어져가는 섬유·신발·완구·전자 등이라고 봅니다.투자규모는 우선 5백만달러 이하로 진출,유예기간을 두어 성공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윤실장=우리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대북투자를 위한 전용공단 후보지로는 남포·해주의 서남지역,개성부근의 내륙지역,청진·나진·선봉의 동북지역등 3곳이 떠오르고 있습니다.대우가 공단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남포쪽은 2백만평에 8백개업체가 입주할 수 있는 규모로 의류·신발·완구·직물·가방·양말등이 대상업종으로 유망합니다.이곳은 노동력 공급과 기존항만 활용이 쉬운 이점이 있습니다.개성지역은 1백만평에 2백50개 업체가 입주할 수 있는 규모로 전기·전자·기계·소재산업 등이 유망분야입니다.이곳은 전력등 남한의 사회간접자본 이용이 가능하며 휴전선의 평화시 건설과 연계개발도 가능할 것입니다. ▲김위원=북한은 한편으로 남북기경협을 추진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무장간첩을 남파하는 등 양면성을 보이고 있습니다.뿐만 아니라 북한은 아직도 달러여유분이 생기면 주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투자하지 않고 고성능무기를 지속적으로 구입하는데 사용하는 등 비합리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될 것입니다.김부총리의 방문을 계기로 북한이 남한의 실체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것으로 예상은 되지만 그러나 이로 인해 북한내부가 획기적으로 변화하리라고 기대하는 것은 성급하다는 생각입니다.
  • 일·러·EC·미 핵융합로 공동개발/2천5년 가동 목표

    ◎12억불 투자… 핵 전력화 모델로 【워싱턴 로이터 연합】 미국은 러시아 일본 유럽공동체(EC)와 함께 공동으로 오는 2005년 가동 목표아래 실험용 핵융합로를 설계하기 위한 12억달러 규모의 협정에 21일 서명했다. 안드레스 반 악트 EC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선진 4그룹에 의해 추진될 실험용 핵융합로 개발계획은 전례가 없을 정도로 최대 규모이며 또한 다른 대규모 연구계획에 대한 훌륭한 하나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원자핵을 융합해서 에너지를 얻는 방식의 핵융합발전은 과거의 원자분열을 통한발전 방식보다 더욱 안전하고 핵폐기물이 적은데다 태양으로부터 핵연료를 얻기때문에 미래의 주요 에너지공급원이 될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이들 4개국은 토목분야에 소요될 비용을 똑같이 분담하게 된다.
  • 부시,미의회보고서 “냉전종식에도 동북아 여전히 불안정요인”

    ◎“북한핵문제 진전 없으면 주한미군 감축 안한다”/21세기 초까지 아태미군 주둔/북한 모험주의 억지에 불가결/“북,스커드미사일 4백50∼5백기 보유” 【도쿄=이창순특파원】 미국은 냉전종식이후에도 한반도를 중심으로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불안정 요인때문에 21세기 초까지 이지역에 미군을 주둔시켜 기본전력을 유지할 방침을 명확히 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18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미국의 이같은 방침은 부시 미대통령이 미의회에 제출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전략적 구도」라는 미국방부 보고서에 의해 밝혀졌다.미국은 이같은 방침을 16,17일 워싱턴에서 열린 미일안보실무자협의에서 일본측에 설명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이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아시아·태평양지역 주둔 미군의 제2단계 감축(93∼95년)일환으로 주한미군 6천5백여명을 감축할 예정이지만 북한 핵문제의 진전이 있을때까지 감축을 동결할 방침이며 주일미군은 공군을 중심으로 소폭인 7백여명을 감축할 예정이다. 국방부 보고서는 지금까지 구체적으로 언급되지않은 미군의 제3단계 감축(96∼2000년)이후에도 미국은 한국,일본,동남아시아에 기본전력을 계속 유지한다고 밝혔다. 지난 90년4월 발표된 미국방부 보고서의 신판이며 소련소멸이후 최초인 이번 보고서는 냉전시대의 최대 위협인 소련이 소멸된 것과는 관계없이 아시아지역에는 잠재적 위협의 불안정 요인이 적지않다고 강조했다.구체적으로는 ▲북한의 핵개발및 스커드미사일 개발 ▲러시아 극동지역의 해·공군 공격전력 존재 ▲핵·미사일확산에 관한 중국의 정책등을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일본의 조기경보관제능력및 함정의 대공방위능력을 포함,해상교통 방위능력의 향상과 충실한 미사일 방위시스템을 촉구했다. 이 보고의 한반도에 관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주일 미군은 동아시아 일대의 안정에 기여하고 북한의 모험주의를 억지하는 불가결의 요소이다. ◇북한은 절망적인 경제상황에도 불구하고 대량의 재래식 무기,특히 탄도미사일의 집적,전방 전개페이스를 떨어뜨리는 징후는 없다.이미 스커드미사일을 4백50∼5백기나 보유하고 있으며 한반도전역및 일본까지 충분한 사정 내에 두는 장거리미사일(사정 1천㎞)을 개발중이다. ◇주한 미지상군의 철수는 감축계획 제2단계(93∼95년)에서 예정돼 있으나 북한의 핵무기 개발 때문에 이계획은 중지됐다. ◇한반도에서 육군과 공군은 유지되지만 미군의 역할은 중핵적인 것으로부터 지원적인 것으로 바뀐다. ◇95년12월의 제2단계 종결 시점까지 주한 미군에는 최소한 제2보병 사단과 제7공군이 포함된다. ◇북한의 위협이 충분히 축소된다면 미·한 연합군 사령부는 폐지될지도 모른다.94년 12월이전에 끝나는 위협의 평가결과에 따라 이 사령부를 폐지할 것인지 여부가 결정될 것이다.
  • “북·IAEA 특별사찰 수용 시사”/솔로몬 미국무차관보 증언 요지

    ◎평양 외교정책 권력갈등 속 변화 기미 리처드 솔로몬 미국무부차관보는 필리핀대사로 전보되기앞서 8일 하원외교위 아태소위에 출석,북한핵문제 미­북한관계등에 관해 광범위하게 증언했다.다음은 이날 청문회에서 그가 증언한 내용의 요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북한핵사찰결과는 무엇인가. ▲IAEA의 핵사찰에 보여준 북한의 협조에 놀라고는 있지만 아직도 깊은 불신이 있으며 풀어야할 일이 많다.북한은 핵재처리 실험을 해왔다고 고백했으며 한스 블릭스 IAEA사무총장일행이 북한방문한 것을 종합분석해보면 북한은 외부에서 우려한 것보다는 재처리능력을 갖추고 있지 못함을 시사해준다.그러나 그들이 핵개발을 목표로 삼은 것은 분명하다. ­북한의 핵개발 진도는 어느 정도인가. ▲북한이 재처리능력을 갖추기까지는 몇달이 아니라 몇년이 걸릴 것으로 생각된다. ­IAEA가 특별사찰이나 강제사찰을 행할 권리를 요청했는가. ▲그렇다. ­북한은 이에대해 뭐라고 말했나. ▲그러한 사찰에 동의할수 있다고 말했다. ­그것은 매우 의미있다고 생각되는데. ▲북한측은 심지어 우리(미국)의 사찰에도 응할수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도 많이했다.그러나 내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우리 정책은 남북대화,남북상호사찰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점이다.왜냐하면 IAEA의 사찰은 군사시설이나 다른 종류의 시설을 포함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 그들이 땅굴을 판 전력이 있음을 감안해볼때 지하에 시설을 해놓았을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을 것이다. ▲동감이다. ­강제사찰도 그들이 공표한 시설에 대해서만 사찰하는 것이 아닌가. ▲강제사찰을 하게되면 공표한 시설뿐만아니라 북한내 어떤 시설도 사찰할 수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IAEA가 북한이 비밀 핵시설을 가지고 있다는 정보를 제공받으면 그 장소에 사찰관들을 파견할 것으로 보는가.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강제사찰이 실질적으로 이뤄진다면 남북상호사찰은 무슨 의미가 있는가. ▲상호사찰은 남북간의 신뢰를 두텁게 한다.그리고 우리의 일관된 대한정책은 남북대화를 통해 긴장을 완화하고 나아가 군비통제및 한반도의 화해를 추구하는 것이다. ­북한의 핵사찰과 관련,IAEA는 충분한 권리를 행사할 태세가 되어 있는가. ▲그들은 매우 진지하다.내가 우려하는 것은 그같은 입장이 남북대화의 진전에 혹시라도 장애가 될까하는 점이다. ­현재 미­북한관계는 어떤가. ▲지난 1월 북한과의 고위접촉에서 북한이 남한및 IAEA와 맺은 핵사찰을 이행하면 접촉수준을 「정치급」수준으로 격상할 것이며 접촉장소도 지금의 북경에서 뉴욕으로 옮길수 있음을 말해주었다.그러나 관계가 진전되면서 북한의 미사일판매등 여러가지 해결해야할 문제가 많다. 한미방위조약과 한반도 미군주둔에 대한 북한의 입장은 무엇인가. ▲최근 북한의 외교정책은 흥미롭게 발전되고 있는데 아마도 지도부내의 심각한 의견차이속에서 변화되어 나가고 있는것같다.북한의 핵시설개방도 어떤 심각한 토론없이 이뤄졌다고 보기는 어렵다.우리는 북한의 평화군축연구소관계자등과 토론을 가졌는데 그들도 이제는 미군의 주둔이 어느정도 지역안정에 기여하고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 「G7 정치성명」 주요내용

    ▲유럽의 민주혁명은 세계의 정치상황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 유럽,아시아­태평양 및 기타 지역에서 분할된 책임을 가진 새로운 동반자 관계를 위한 길을 열었다. ▲중·동유럽국가들과 독립국가연합(CIS) 소속 국가들은 전례없는 기회를 잡을 수있으나 또한 엄청난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개혁을 위해 우리는 이들을 지원할 것이다. ▲유럽공동체(EC) 12개 회원국들이 서명한 마스트리히트조약은 유럽통합을 향한역사적 발걸음이며 이 조약의 이행은 정치적 안정을 증대시킬 것이다. ▲북대서양협력회의의 창설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중·동유럽국가 및 CIS 소속 국가들간의 관계를 강화시켰으며 서유럽동맹(WEU)은 동유럽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구유고연방과 구소련 그리고 세계 다른 지역에서 수많은 살상과 대량파괴를 야기하는 민족,인종,종교,지역 분쟁들은 힘에 의해 해결되고 있다. ▲유럽안보협력회의(CSCE)는 유럽의 안보와 안정을 위해서 필수적인 것이며 CSCE는 갈등을 막기 위해 그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우리는 일본과CSCE간의 정기적이고 생산적인 대화의 진전을 지지한다.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각료회의 같은 아시아­태평양지역 조직은 평화를 증진시키는데 중요하다. 우리는 캄보디아의 현상황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러시아가 외교정책에서 법을 준수하는 것은 영토문제 해결을 통한 러시아­일본 관계 정상화를 위한 길이다. ▲동서 대결의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핵무기확산방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핵확산금지조약(NPT)의 가입 확대는 이를 위한 중요한 조처이다. ▲G7은 모든 국가들이 미사일기술통제협정(NTCR)의 지침을 채택하도록 노력한다.유럽재래식전력(CFE) 감축협정의 이행은 유럽에서 새로운 안보협력구조를 만들게 될것이다. ▲G7 지도자들은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의 유엔 개혁 노력을 지지한다. ▲인권은 개별 국가들 또는 이들 국가의 정부들의 자의적인 문제가 아니다.인권은 어떠한 정치,이데올로기,종교 체제의 지배에 종속될 수 없다.인권의 보호와 촉진은 국제사회의 주요 과제들중 하나로 남아 있다.
  • 남침에서 「합의서」 채택까지… 그 교훈과 통일 전망 대담

    ◎현실 무시한 감상적 통일론 경계할때/평양,체제유지 하려 대화채널 이용/상호사찰수용등 「합의서」 이행 급선무/남북신뢰 구축의 지름길은 북의 적화야욕 포기/마찰작은 문화­경제교류 힘써 북의 변화 유도해야 「과거는 지나간 현재이며 미래는 다가올 현재」라는 말이 있다.역사는 항상 연속선상에서 진행된다는 말인 것같다.민족의 비극인 6·25전쟁이 발발한지 어언 42년이 흘렀다.최근의 남북관계진전은 우리 민족 모두에게 통일에의 꿈을 부풀게 하고 있다.하지만 핵사찰문제에서 알수 있듯이 남북관계는 현실을 무시한채 성급한 결론을 유도하기 힘든 난제가 아닐 수 없다.국군사의 산 증인 채명신 전주월한국군사령관과 북한문제전문가 유석렬외교안보연구원교수의 대담을 통해 「6·25에서 남북합의서 채택」까지의 역사적 교훈과 통일의 전망등을 들어 본다. ▷채명신◁ ▲육본 작전참모부장 ▲주월한국군 총사령관 ▲주 스웨덴·그리스·브라질 대사 ▷유석열◁ ▲미 미주리주립대 정치학박사 ▲미 북 아이오와대 조교수▲현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유석렬외교안보연구원교수=올해로 6·25전쟁 42주년을 맞았습니다. 이 시점에서 6·25전쟁이 우리에게 남긴 교훈을 최근의 남북관계와 연결시켜 조망해보는 것이 올바른 남북관계를 펼쳐나가고 이해할 수 있는 기틀이 된다고 봅니다. 6·25는 북한이 남한을 침략한 것이지만 어찌보면 남한이 너무 무방비상태였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군사적인 면에서 뿐만 아니라 정치·경제적으로 혼란한 상황이어서 우리에게도 책임은 있다고 볼수 있는 것입니다. ▲채명신 전주월한국군사령관=저는 6·25가 발발하기 전에 북한에 거주하다 47년에 월남했습니다.그렇기 때문에 해방직후 북한사정은 잘 알고 있지요.좌경화된 일부 세력은 6·25가 남침이 아니라 북침이라고 주장하는데 터무니없는 얘기입니다.6·25는 소련군부가 북한 공산군을 육성,치밀한 계획아래 준비한 끝에 일으킨 것입니다.시초단계에서는 소련군이 주도했고 김일성은 자신의 권력기반을 다진후 남침계획에 참여했다고 보여집니다.46년 2월 본인이 진남포근처 보통학교에서교편을 잡고 있을때 공산당간부훈련기관인 평양학원설립식에 참석한 적이 있습니다.그 설립식에서 축사를 한 소련군 사령관과 북한주재대사가 「내년에는 여기에 탱크·공군기가 참여할 것」이라고 수차례 강조했지요.이것은 6·25를 스탈린이 주도했고 김일성이 그 꼭두각시 노릇을 했음을 분명히 보여주는 사실입니다. ▲유교수=말씀 중에 북침얘기가 나왔는데 요즘은 많이 들어갔지만 한때 일부 좌경운동권 학생들에 의해 많이 주장됐었죠. 분명한 것은 3일만에 서울이 함락당한 것이나 전쟁 발발당시 전군의 3분의 1만이 근무중이었던 점만을 봐도 북침은 전혀 근거없는 주장으로 생각되는데 채선생님께서 좀더 설득력있게 설명해주시죠. ○수차례 예비도발 ▲채전사령관=소련과 김일성은 6·25 남침을 치밀하게 준비했습니다.저는 장교임관 후 48년 송악산전투 등 인민군과 치열한 정기전을 여러차례 치렀는데 우리쪽 전투능력을 테스트하기 위한 예비도발이었어요.또 2천5백명에서 3천명에 달하는 게릴라부대를 태백산 등지에 남파시켜 후방을 괴롭혔는데 이것도 우리의 군전투능력을 분산시키려는 의도였습니다.게다가 50년 6월25일은 일요일이었으며 3분의 1 이상의 병력이 외출을 나간 상태였지요.농촌출신 군인들은 농번기휴가를 내보냈었습니다.그것도 새벽 4시의 기습남침이었으니 첫날부터 우리의 군전력이 궤멸되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지요.이때 두가지 미스터리가 아직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첫째는 군비상경계가 6·25전쟁발발 하루전에 해제된 이유와 둘째는 그해 6월10일 전후 대대적 군인사가 단행돼 6·25당시에는 자기 부대순시도 채 못한 전방 연대장·사단장이 많았었다는 점이지요. ○두가지 미스터리 ▲유교수=이제 최근의 남북관계를 살펴보겠습니다. 90년대 들어 남북한 관계가 어쨌든 호전된 양상을 보여 7차에 걸친 고위급회담이 열렸습니다. 3차회담까지는 기본관계합의서를 먼저 체결하자는 남측과 불가침선언을 먼저 해야한다는 북측의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해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4차회담에 이르러서 남북 쌍방은 단일안건을 채택하기로 의견을 모았고 5차회담에서 화해불가침교류협력이라는 단일안건을 채택,처음으로 합의를 도출했습니다. 7차회담에서는 북측이 놀랄 정도로 적극적으로 나와 평양에서 모종의 특명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이 이처럼 남북대화에 적극성을 띠게 된 것은 대충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먼저 체제의 위협을 느낀 것 같습니다. 남한에 의한 흡수통일을 막기 위해 제도적 장치로 합의서를 만들자는 의도가 숨어있는 것이죠. 또 미국 일본과의 관계개선 및 수교문제가 있습니다. 북한이 당면하고 있는 경제침체와 국제적인 고립을 탈피하기 위해서는 미·일과의 관계개선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셋째,김정일에게 권력을 승계하기 위한 사전조정작업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북한은 남북합의서 채택을 「역사적 사변」으로 선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김일성도 공개적으로 크게 만족을 표시했습니다. 이와 함께 합의서채택이 김정일의 주도로 이루어진 업적임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죠. 또다른 측면에서 김일성의 80회 생일을 축제분위기 속에서 맞자는 뜻도 포함돼 있습니다. 축제분위기를 만드는데는 남북합의서가 최상의 선물이고 이를 이용,김일성의 생일을 민족 최대의 명절로 부각시키자는 것이죠. 이밖에 남한 주민들의 대북 경계심을 이완시켜 친북세력을 조성하려는 숨은 뜻도 보입니다. 북한은 남한사회를 불안하고 불투명한 사회로 규정하고 대남혁명의 기대를 결코 버리지 않은 상태입니다. 올해 대통령선거와 총선등 2차례의 큰 선거를 치르고 경제가 침체되는 틈을 비집고 들어가 국민과 정부간의 불신을 조장하고 혼란을 일으켜 보자는 거죠. ▲채전사령관=이북 공산주의의 실체를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북한측 주장이 그럴듯하게 들릴수도 있습니다.하지만 그들이 통일을 외치고 있는 것은 미·일의 경제적 지원을 바라는 절박한 필요성에서 나오는 것이지 진심으로 평화구축을 바라기 때문이 아닙니다.7·4공동성명에 서명하면서 땅굴을 팠다든지 얼마전 3인조 무장간첩침투사건등 그들이 진정으로 평화를 바라지않는 예는 많습니다.KAL기 폭파범인 김현희씨가 엄연히 서울에 살고 있는데도 아직 우리측 조작이라고 우기고 있지 않습니까.그들은 거짓말도 공산혁명을 달성하기 위한 유효한 수단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유교수=현재 남북관계에서는 핵문제의 해결이 선결과제로 등장했습니다. 6·25전쟁으로 얻은 교훈 하나가 북한을 실뢰할 수 없다는 것인데 북한의 핵개발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임시사찰 결과를 검토해보면 영변에 위치한 의문의 건물은 핵재처리시설일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이는 핵재처리시설과 우라늄농축시설을 보유하지 않는다는 남북간의 비핵화공동선언을 정면으로 위배한 것입니다. 북한은 IAEA의 사찰만으로 핵의혹을 해소하려 하지만 우리로서는 상호사찰을 반드시 해야 합니다. 핵문제가 빨리 해결되지 않으면 정치군사·교류협력분과위원회가 제대로 활동할 수 없게됩니다. 북한이 진실로 남북간에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원한다면 상호사찰에 응해 핵의혹을 깨끗이 풀어야 합니다. ▲채 전사령관=유교수님 말씀이 전적으로 옳습니다.상호주의 원칙에 의해 의심스러운 곳은 어디든지 개방되어야 합니다.우리가 이제까지 얼마나 북한에 속았습니까.국제적 압력을 총동원,핵문제 만큼은 털끝만한 의심도 남겨서는 안됩니다.작은 땅덩어리,높은 인구밀도의 상황에서 핵무기를 쓰려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봅니다.북한은 또 핵운반수단을 완벽하게 개발해놓았습니다.핵폭탄만 만들면 일본 일부까지 목표물이 됩니다.따라서 사찰대상에는 핵운반수단과 핵폭탄 못지않은 피해를 줄수 있는 화학무기까지 넣어야 된다는게 저의 생각입니다. ▲유교수=이러한 상황인식 아래 앞으로의 통일정책 방향과 추진과정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남북이 불신을 어떻게 해소하느냐가 가장 중요합니다. 우리의 통일정책은 쉬운 것부터,상호마찰이 적은 것부터 해결해나가자는 것입니다. 정치·군사문제부터 우선적으로 해결하자는 북한의 주장은 이상적이기는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루어지기 어렵지 않습니까. 남북이 먹고 먹히는 통일이 아니고 한민족이 함께 사는 통일을 이뤄야 합니다. 점진적인 노력을 통해 남북의 합의 사항을 성실히 수행해 나간다면 통일은 반드시 이끌어낼 수 있지 않겠는가 생각합니다. ▲채전사령관=현실을 무시한 이상론추구에는 위험이 많습니다.북한이 도저히 들어줄수 없는 주장을 할때는 받아들이지 않는 원칙론적 자세가 필요합니다.실천가능한 교류문제는 덮어둔채 정치·군사문제부터 해결하자는 것은 억지입니다.특히 남북한이 당장 몇십만명을 감군하자는 주장같은 것은 합의가 무척 어려운 난제인데 이런 주장을 전제로 내세운 대화는 무의미합니다.그것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하거나 비관할 필요는 없습니다.과거 감정을 들추어내어 앞으로의 대화분위기를 깨서도 안되지요.말장난으로 시간을 끌때는 단호조치를 취해야겠지만 대화의 문은 항상 열어놓아야 합니다.이번 여름 남북이산가족 상호방문도 인원이 너무 적어 답답하긴 하지만 한 사람이라도 더 남북왕래를 해서 서로를 알겠다는 끈기있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공존노력 중요해 ▲유교수=그러한 바탕에서 앞으로의 남북관계를 전망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남북간에는 핵통제공동위를 포함 모두 4개의분과위원회가 설치됐는데 남북합의서에 따른 부속합의서의 채택이 당면과제가 될 것입니다. 정치·군사분과위원회는 국가보안법 폐지 미군철수등을 주장하는 북한의 태도에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교류분과위는 북한이 경제교류를 원하고 있어 낙관되지만 결국 핵문제의 해결이 선행돼야만 본격적인 교류가 성사되겠죠. 통일의 시기를 말하기는 매우 조심스럽지만 김일성은 최근 한 연설에서 『95년을 통일의 해로 하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물론 완벽한 통일이 아니고 연방제 등 공존적인 의미죠. 우리도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69%의 국민이 10년 안에 통일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2천년까지 통일의 분위기가 무르익어 결정적인 기회가 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이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해야겠죠. ▲채 전사령관=통일의 기본개념에 있어 우리와 북한이 다릅니다.북한은 공존·공영에 바탕한 평화통일이라기보다는 아직도 적화통일이 우선입니다.국제적 압력이 너무 거세니까 할 수 없이 시늉만 내는 것이지 속마음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같습니다.그러니까 큰 줄거리는 합의해놓고 세부실천과정에서 계속 트집을 잡아 남북관계진전을 가로막고 있는 것 아닙니까.저들이 95년 통일을 얘기하고 있는 것도 그때가서는 적화 통일준비가 완성될 수 있다는 생각아래 나온 발언일 가능성도 있지요.핵무기개발뿐 아니라 김일성나이도 생각할때 그때쯤을 적화통일의 호기로 여길 수 있습니다.특히 북한은 남쪽의 혼란을 기대하는 눈치입니다.최근 주체사상·인공기 등이 우리 사회에 나타나는 현상을 보고 쾌재를 부르고 있을 겁니다.자기들은 무력강화를 늦추지 않으면서 남쪽의 변화를 주목하고 있는 것이지요.김일성이 사망하고 김정일이 실각하는 북한내부변란이 없는한 통일에 대한 북한의 자세는 크게 달라지지 않으리라 봅니다.일본도 통일한국등장을 바라지 않기 때문에 북한에 대한 경제지원에 나설 수도 있어 통일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쉬운 것은 아닙니다.독일의 경우도 엄청난 통일비용을 치르지 않았습니까.우리도 공산당의 실체를 직시하면서 초연한 자세로 통일의 기회가 성숙될때까지 실력을 쌓아야겠습니다. ○국민합의에 최선 ▲유교수=42년이 지난 뒤에도 6·25는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북한의 행태로 볼 때 적대감과 불신이 없을 수 없지만 우선 점진적인 신뢰회복이 가장 중요합니다. 독일이나 예멘에서와 같이 금방 통일을 이룰 수 있다는 감상적인 생각은 한반도의 상황여건을 도외시한 것입니다. 대내적으로는 정치의 안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북은 우리사회가 어지러울 때마다 갖가지 제안을 내 혼란을 일으키려 합니다. 국민의 합의와 노력을 통해 정치·경제·사회 모든 분야에서 북한이 동경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그것이 최선의 방책입니다.
  • 미­러시아 정상회담 「북한핵」 논의 배경

    ◎「비핵화」 발맞춰 「평양핵카드」차단 겨냥/상호사찰 회피등 「핵의혹」 갈수록 짙어/옐친은 “2백40억달러 조기 경원” 촉구 확실/「새동반자」 공감하나 구체적 성과는 미지수 16일 백악관에서 열린 조지 부시대통령과 보리스 옐친대통령간의 미­러시아정상회담은 냉전이후시대에 있어 새로운 동반자관계의 시동으로 볼수있다.이날 상오의 1차 정상회담에 이어 하오의 2,3차 회담의 결과가 발표되면 구체적인 성과가 나타나겠지만 이번 회담은 냉전시대의 적대적 경쟁관계에서가 아니라 민주주의라는 가치관을 공유하는 동반자관계라는 맥락에서 양국의 관심사를 논의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이번 회담에서 우리의 관심을 끄는 대목은 북한핵개발에 대한 양국의 공동대처방안이 어떤 형태로 구체화 될것인가 하는 점이다.베이커국무장관은 의제를 사전 설명하는 가운데 『북한과 같은 곳에서의 대량파괴무기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협력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도 미소간의 정상회담에서 지역문제의 하나로 한반도문제가 논의되지않은 것은 아니지만 이번처럼 북한의 핵개발문제가 군축문제의 연장선상에서 구체적으로 다뤄진적은 없었다. 이날 양국정상간에 논의되는 공식의제는 ▲개혁추진등 러시아국내문제에 대한 의견교환 ▲미군포로및 실종자문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발트3국등 인근제국과의 관계 ▲일본의 북방영토문제 ▲유고사태등 유럽안보문제 ▲전략핵의 추가감축등 군축문제 ▲러시아의 자유시장경제개혁 지원방안등이다. 그러나 이번 회담의 핵심의제는 ▲전략무기감축 ▲대러시아경제원조로 압축될수있다.이 두가지 의제는 상호 연계성이 있을 뿐만 아니라 미국이나 러시아가 서로 카드로 사용하고 있어 이번에 일괄 타결을 보기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측은 지난해 미소간에 체결된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의 범주를 넘어 장거리 폭격기,SS­18미사일,핵잠수함등을 추가감축하는 문제를 두고 이견을 보여왔다.미측은 지상발사 다탄두탄도미사일(SS­18,SS­24)을 모두 폐기하자고 주장하는 반면 러시아측은 이를 30%가량 줄일수있다면서 대신 미국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중 3분의 1의 폐기를 요구하고있다. 러시아는 그들의 핵무기 핵심전력인 SS­18미사일 3백8개가운데 1백54개를 폐기하겠다고 약속한데 이어 지난주 베이커국무장관과 안드레이 코지레프 러시아외무장관간의 사전정지작업에서 러시아측은 SS­18과 SS­24를 좀더 줄이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측은 장거리 핵탄두를 4천7백개수준으로 줄이자고 하는 반면 러시아는 2천5백개이하로 대폭 감축하자고 주장하고있다. 부시·옐친양국정상이 이에대한 최종결단을 내려 전략무기추가감축협정에 서명할 수 있을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러시아의 가장 화급한 문제는 미국의 경제원조이기 때문에 전략무기추가감축에 다소 양보를 하더라도 서방국들이 이미 공약한 2백40억달러의 대러시아경제지원이 조속히 이행되도록 다짐을 받으려 노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심각한 경제위기에 처한 러시아로서는 이번 회담을 최대로 활용,오는 7월 뮌헨에서 개최될 서방7개선진국(G7)정상회담에서 미국이 러시아지원에 앞장서줄 것을 간곡히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러시아가 서방의 이같은 재정지원을 받기위해서는 국제통화기금(IMF)이 러시아의 시장경제로의 전환등 경제개혁계획을 승인해야하는데 IMF는 옐친이 국내의 정치적 반대세력에 밀려 경제개혁에서 후퇴하고있다는 우려를 표시하고있다.뿐만아니라 부시가 제안한 러시아경제지원법안이 의회에서 심의가 지연될 기미마저 보이고있어 자칫 옐친이 빈손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전혀 없지는 않다. 이밖에 양국정상은 최근 옐친대통령이 미상원에 보낸 서신을 통해 미군포로및 실종자가 소련에 억류됐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힘으로써 파문을 일으킨 50년대의 미군포로억류및 그 이후의 소재파악문제,러시아와 우크라이나등 구소련공화국간의 불화조정문제,유고사태해결등 유럽안보문제등이 아울러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최근 일본의 정계실력자 가네마루 신이 부시대통령과 만나 강력하게 로비를 한 일본의 북방영토문제해결과 관련,미측이 러시아측에 대해 영토분쟁 조기해결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옐친이 워싱턴도착성명에서 『우리(미·러시아)는 더이상 적이 아닌 친구』라고 천명했지만 부시는 이날 CNN­TV와의 회견을 통해 『대러시아 전략균형유지의 필요성을 느끼지않는다』고 말함으로써 미국이 이번 회담에 싣는 체중이 과거의 미소정상회담보다 훨씬 가벼움을 시사해주고있다.
  • IAEA 필름공개이후 미의 입장(북한핵:2)

    ◎“의혹 여전… 남북상호사찰 수용해야”/비핵화협정딸 「재처리」폐기 마땅/국제의무 지킬땐 기술등 지원 용의 북한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결과에 따른 미국의 시각은 3가지로 요약될수있다.첫째,아직은 불충분하며 남북한 상호핵사찰의 조속한 이행이 요구되고 둘째,북한은 남북한간의 한반도비핵화협정에 따라 보유가 금지된 플루토늄재처리시설을 폐기해야하며 셋째는 북한이 핵문제와 관련된 국제규정과 조약상의 의무를 충실히 지킬 경우 원자력발전등 핵에너지기술의 협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정부는 IAEA가 북한의 핵사찰결과에 관해 아직 공식적인 보고서를 제출하지않아 이에따른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는 않고있지만 한 소식통은 그동안 핵사찰관련내용들이 산발적으로 알려져왔기 때문에 기존의 입장에서 특별히 달라질 것은 없을 것이라면서 남북한상호핵사찰의 중요성등을 다시 강조했다. 미국은 북한이 IAEA의 핵사찰을 받았다해도 남북상호핵사찰의 이행없이는 미·북한간의 대화창구격상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있다. 리처드 솔로몬 국무부동아태차관보는 최근 『북한에 대한 핵사찰은 IAEA사찰과 함께 남북핵통제공동위원회에 의한 상호사찰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미국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밝히고 『남북한상호사찰에는 북한내 군사시설에 대한 핵사찰이 필수적이며 미국은 북한기지에 상응한 남한내 미군기지의 사찰을 받을 태세가 되어있다』고 말했다. 미국이 이같이 남북상호사찰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있는 것은 IAEA의 핵사찰에는 기본적으로 한계가 있다고 보고있기 때문이다.북한이 이번에 핵사찰을 받은 12개의 핵관련시설은 그들의 신고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이것들이 그들이 보유하고있는 모든 핵시설및 물질들을 망라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는 것이다.또 이번 핵사찰을 보완하기위한 IAEA의 불시사찰등은 회원국들의 설득에 따른 정치적 문제,실시결정과 시행사이의 시차,사찰거부가능성 때문에 현실적으로 용이하지않다는 점도 고려된 것이다. 미국은 북한이 당초 핵재처리시설이 없다고 주장했으나 한스 브릭스IAEA사무총장의 방북등을 통해소위 녕변의 방사능 화학실험실이 핵재처리시설임이 드러났고 그들도 뒤늦게 미량의 플루토늄이 추출되었음을 시인한이상 이 시설은 당연히 폐기되어야 한다고 보고있다. 마거릿 터트와일러 국무부대변인은 지난 8일 『남북한간에 체결된 한반도 비핵화협정이 핵재처리시설의 보유를 금지하고 있으므로 북한은 당연히 재처리시설을 가져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은 그동안 북한의 핵개발의도를 포착,북한이 이미 우라늄채광에서부터 정련,핵연료제조,원자로,재처리시설등 핵무기개발에 필요한 기술을 갖추고있음을 확인한데다 북한이 플루토늄생산량을 속이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따라서 북한이 핵개발의도가 없다면 핵재처리시설을 자진해서 폐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미국은 북한이 핵무기개발의사의 완전한 포기와 함께 핵문제와 관련된 국제규정과 조약상의 의무를 충실히 이행할 경우 현대적인 핵에너지기술습득을 위해 협력을 할수있다는 생각이다. 국무부당국은 이 문제와 관련,「북한의 핵국제규정준수­핵에너지기술의 접근가능성」이라는 매우 완곡한 표현을 구사하고 있으나 사실은 핵문제가 만족할만한 수준으로 해결되면 북한의 만성적인 전력부족해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원자력발전등에 있어 첨단기술을 제공하는데 도움을 주겠다는 뜻으로 이해되고있다. IAEA의 북한핵사찰팀이 오는 15일 IAEA이사회에 공식사찰결과보고서를 제출하게되면 미국의 반응이 더 구체화될수도 있겠으나 이같은 기본적인 입장에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보이며 북한의 핵개발포기유도와 관련,한때 인식의 차이가 없지않았던 한미간의 공동보조도 원만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북은 지금 무엇을 생각하는가(사설)

    오늘의 국제정세를 놓고 긴장완화·화해·평화정착의 새질서추세라고들 한다.물론 미국의 새로운 팍스 아메리카나 정책추구와 구소련의 소멸및 동구권의 변혁으로 상징되는 동서냉전의 종식으로 강대국간 전쟁위험은 감소됐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다른데 있다.오늘날 동구권일부와 아프리카 일부지역에서 보여지듯이 국가간·민족간·지역간 갈등요인분출로 국지분쟁의 위험은 증대되고 있다.한반도의 현실이 역시 그에 해당된다. 국제정세가 아무리 급변하고 탈냉전추세로 전개된다지만 과거 동서간 오랜 대결의 역사에 비추어 아직도 이른바 냉전적 사고방식은 가시지 않고 있다.그 대상 가운데 하나가 한반도이다. 지금 이 시점에서도 한반도문제와 관련해서는 『한반도야말로 현재 가장 냉전적 지역으로 남아 있는 곳』이라는 국제적 시각이 일반화돼 있는게 사실이고 우리자신 역시 그것을 부인할 논거를 갖지 못한다. 「한반도 냉전」현상의 가장 큰 요인중의 하나가 바로 북한의 대남전략,다시말해 한반도 문제의 전쟁적해결책동이다.미국 조야의안보관계인사들이 입을 모아 북한 내부문제및 핵개발문제와의 연계를 들어 한반도 분쟁위험성을 경고한것은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그것을 입증하듯 최근 북한측의 군사동향은 위험을 느낄 정도로 심상찮다.바로 며칠전 북한당국은 휴전선을 통해 무장간첩을 침투시켰다.간첩을 침투시키기 전후해서 휴전선일대의 북측군사동향은 『최근들어 최대로 대규모적이고 긴장된 것』이었다고 우리 군사당국자들은 전한다.아마도 휴전선에 전진배치됐고 공격대형으로 포진된 그들 전군사력에 대한 대기명령이었을 것이다.그래서 이번 무장간첩 침투가 단순한 침투전략에서가 아니라 휴전선일대의 우리측 방어태세,더 나아가 우리군의 대응전력을 점검해 보기위한 복합적인 교란수법이었음이 쉽게 입증되고도 남는다. 게다가 북한측은 이번 휴전선 무장침입및 총격사건을 다루기위해 우리측이 요구한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에 아무런 사전통보없이 불참하는 일을 저질렀다.정전협정사상 39년만에 처음으로 회의자체가 무산되는 사태를 빚게한 장본인이 된 것이다.정전위 유엔군측 수석대표가 된 한국군 장성에 대한 「거부」가 표면적인 이유라지만 실은 휴전선 도발행위를 감추기 위한 행동이었을 것이다.그러나 그것은 도발행위와 그들 위험한 군사동향을 스스로 시인하는 것과 다름없는 일이다. 더욱이 정전회담의 거부는 남북한 평화상태가 이룩될 때까지 현 군사정전협정을 준수한다는 남북합의서(제5조)에 대한 명백한 위반인 것이다. 이 단계에서 우리가 신중하지만 확실하게 지적컨대 북한당국은 지금 남북대화와 무관하게 한반도문제의 전쟁적해결을 실현해보겠다는 입장을 강화하고 있는게 아닌가하는 의구심을 떨칠 수가 없다.그러나 우리가 그것을 알고있고 또 그렇게 될수도 없다는 사실을 북한당국은 정확히 인식해야할 줄 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