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핵 수출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브리핑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중형차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수신료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윤석화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408
  • [사설] 북핵 빌미 日 군사력 강화 우려한다

    근래 들어 일본의 우경화 움직임이 심상찮다.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몇몇 극우 인사들이 핵무장과 군비강화를 외치더니 이제는 정부 차원에서 나설 태세다. 북한의 잇단 도발로 동북아 평화가 위협받는 상황에서 일본이 군사력 경쟁을 부추기는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아소 다로 일본 총리는 지난 6월28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북한핵 문제가 심각해지면 일본 내부에서 핵무장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아사히 신문이 어제 보도했다. 당장 핵무장을 향해 간다는 얘기는 아니라는 해명이 있었지만 이제 와서 그런 얘기를 흘리는 저의가 의심스럽다. 이달 30일 총선을 앞두고 보수표를 결집하기 위한 의도적인 행보라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일본 자민당 정권은 금기로 여겨온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헌법 해석을 바꾸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국제분쟁 우려국에 무기와 관련 기술의 수출을 금지하는 무기수출 3원칙을 완화하는 작업도 벌이고 있다. 특히 육상자위대를 사상최대 규모로 개편하려는 계획에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 현재 지역방위군 형식인 육상자위대를 옛 일본군과 유사한 정식군대 체제로 탈바꿈시키려는 것이다. 이달 말 일본 총선에서 승리 가능성이 점쳐지는 민주당이 자민당보다는 우경화 색채가 덜한 게 그나마 다행이다. 그러나 자민당의 안보공세에 민주당 역시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인도양에서 해상자위대 급유활동을 연장하는 문제를 놓고 입장을 연이어 바꿔 정체성을 의심받고 있다.일본 정부와 자민당은 물론 민주당도 역사를 직시해야 한다. 일제 침략전쟁의 기억이 아직 생생한데 북핵 등을 빌미로 군사대국화를 노려서는 안 된다. 중국의 강한 반발을 부르고 한국·타이완 등 인접국에도 군비경쟁의 기폭제가 될 것이다. 일본 위정자들의 현명한 판단이 있기를 바란다.
  • 北 “안보리 제재 수용못해”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김정은기자│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16일(현지시간) 북핵 및 미사일 발사 등에 관련된 이제선 원자력 총국장 등 북한 관계자 5명에 대한 여행금지 및 해외자산 동결 등의 제재를 확정했다.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에 북한 정부 인사 등 개인이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원자력 총국 산하 남천강무역회사와 홍콩일렉트로닉스 등 5개 기업·기관, 미사일 제조 등에 사용되는 첨단 소재 등 2개 물자에 대해서도 제재를 결정했다. 추가 제재 대상자 확정으로 제재를 받게 된 북한 기업과 은행은 모두 8개로 늘어났다. 북한은 2차 핵실험과 관련돼 유엔 안보리가 대북 결의 1874호에 따라 추가 제재 대상자를 확정한 것과 관련,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남천강과 홍콩일렉트로닉스는 미국의 독자적인 금융제재 대상에 이미 포함돼 있다. 제재위원장을 맡고 있는 파즐리 코르먼 터키 대사대리는 “이번 조치는 북한의 핵·탄도미사일·대량살상무기 등에 대한 안보리의 단합되고 단호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보리 제재위가 이날 확정한 추가 제재 대상 북한 인사는 윤호진 남천강 무역회사 책임자, 이제선 원자력 총국장, 황석하 원자력 총국 국장, 이홍섭 전 영변 원자력연구소장, 탄도미사일 개발과 관련된 한유로 연각산 수출조합(조선 연봉총회사) 책임자 등 5명이다. 윤 책임자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본부가 있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북한 유엔 대표단을 이끌었다. 이제선 총국장은 과거 IAEA에 북한 핵 관련 입장을 여러차례 편지를 통해 통보, 일명 ‘편지맨’으로 유명하다. 제재 대상 기업이나 단체는 남천강 무역회사, 이란에 소재한 홍콩 일렉트로닉스, 조선혁신무역회사, 조선원자력총국, 조선단군무역회사 등 5개다. 북한 핵 프로그램 개발을 주관하고 있거나, 핵확산 금융거래 및 대량살상무기 관련 거래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회사나 기관들이다. 남천강 무역회사는 1990년대 말부터 원자로 관련 핵심부품을 중동지역에 공급하고 고농축 우라늄 프로그램 관련 부품을 구입해 온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또 미사일 제조 등에 사용되는 방전가공(EDM) 사용 탄소화합물과 아라미드 섬유 필라멘트 등 2개 물자에 대해서도 제재를 확정했다. 미 정부 관계자들과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와 함께 강도를 높여가는 미국 등 국제사회의 금융제재 압박이 무역의 상당부분을 무기판매에 의존하고 있는 북한에 상당한 타격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북한의 박덕훈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는 “안보리의 결의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백히 했기 때문에 결의에 따른 어떤 제재도 인정하지도, 받아들일 수도 없다.”면서 “제재를 한다 해도 끄떡 없다.”고 말했다. kmkim@seoul.co.kr
  • [오늘의 눈]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제대로 되려면/김미경 정치부 기자

    [오늘의 눈]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제대로 되려면/김미경 정치부 기자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추진은 경제적 이득을 위한 것인데 핵주권·핵무장 얘기가 나오는 바람에 협상 여지가 줄어들까 부담이 크다.” 오는 10월 개시를 목표로 추진 중인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협상의 수석대표를 맡은 외교통상부 고위 당국자는 7일 이렇게 털어놨다.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의 목표는 우리나라가 세계 6위 원전 설비국으로서 원전 활용 및 수출 확대 등 원자력 산업의 발전을 위한 것이라고 이 당국자는 강조했다. 이를 위해 현행 협정상 금지된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협정이 2014년 3월 만료되는 만큼 비준 절차 등을 고려, 2012년까지 개정을 끝내야 해 이에 따라 협상을 준비해 왔다는 말도 덧붙였다. 하지만 이런 해명이 석연치 않은 이유는 이 당국자도 우려했듯 협정 개정 추진이 핵주권·핵무장론과 맞물려 정치적 이슈가 돼버렸기 때문이다. 이 같은 논란은 유명환 외교부 장관이 5월 말 국회에서 북한의 2차 핵실험 후 협정 개정 필요성에 대한 의원의 질의에 “좋은 지적이다. 핵사이클(주기)에 있어 우리 주권문제도 심각하게 논의돼야 한다.”며 핵주권론을 제기하며 시작됐다. 이후 정치권 등에서 핵주권론이 북핵에 대응한 핵무장론과 섞이면서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이 핵무기 제조를 위한 농축·재처리로 이어지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샀다. 외교부는 뒤늦게 핵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것이라며 불끄기에 나섰지만 미국도 한국의 재처리 불가 입장을 밝히는 등 민감한 반응이다. 설상가상으로 정부가 재처리 대신 재활용 기법으로 제시한 ‘파이로 프로세싱(건식처리)’도 미국은 재처리로 간주, 난항이 예상된다. 정부는 개정 협상에서 ‘중국 압박 카드’ 등 정치적 요인을 배제하고 경제적 실익을 얻기 위한 전략을 짜야 한다. 국익을 위해 물 밑에서 조용히 움직여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김미경 정치부 기자 chaplin7@seoul.co.kr
  • [北 미사일 도발] 美 초강경 제재 돌파·수출확대 노린 다목적 미사일쇼

    지난 4일 북한이 강원 안변군 깃대령 기지에서 노동·스커드 등 7발의 미사일을 연쇄적으로 발사했다. 지난 2006년 7월5일 같은 장소에서 발사한 후 3년만이다. 북한은 3년 전 미국 독립기념일(4일)에 맞춰 대포동 2호·노동·스커드 등 7발을 쏘았다. 2006년 7월 미사일 발사, 10월 핵실험 등 3년의 시차를 두고 ‘닮은 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국제적으로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및 금융 제재 등 대북 공조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미사일 발사는 다목적 포석이 담긴 정치·군사적 카드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① 美독립기념일에 보낸 ‘대미 메시지’ 4일 발사한 것은 ‘대미 메시지’ 성격이 짙다. 총 7발 중 오후 2시50분, 4시10분, 5시40분에 각각 1발씩 쏜 3발은 미 동부시간으로는 독립기념일 당일에 일어난 도발이다. 지난 5월 핵실험 후 대북 제재를 강화하는 미 버락 오바마 정부에 “굴복하지 않는다.”는 의지를 미사일로 보였다는 분석이다. 특히 7발 중 2~3발은 사거리 1300㎞의 노동 미사일로 일본 오키나와의 미군 기지를 사정권에 둔다. ② 핵·미사일 독자적 기술 완성 북한은 지난 5월 핵실험 직후부터 지대함 KN-01과 지대공 미사일을 잇따라 발사했다. 또 탄도 궤적과 비행 속도 등을 종합할 때 4일 발사된 미사일이 노동과 스커드일 가능성이 높다. 5일 정보당국에 따르면 4일 발사된 7발 중 5발은 깃대령 기지로부터 450여㎞ 떨어진 거의 동일 지점에 탄착된 것으로 보인다. 스커드와 노동 미사일의 명중률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이다. 서재진 통일연구원장은 “미사일 발사는 핵과 연동한 미사일 기술을 완성하는 군사적 측면으로 봐야 한다.”며 “독립기념일을 택한 것도 미국이 협상하지 않아 미사일을 쏜 것처럼 정당화하려는 위장술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③ 제3국 바이어 겨냥한 시연 북한의 연간 미사일 수출액은 10억달러 안팎으로 추정된다. 이 때문에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가 제3국 바이어를 겨냥한 기술력 과시 및 수출판로 확보를 위한 ‘군사적 쇼’로 읽혀진다. 1980년대 이후 스커드는 북한의 주력 수출품이다. 북한은 현재 스커드 B와 C를 실전배치하고 있다. 보유 물량은 500~600기로 추정된다. 북한은 2002년 예멘에 스커드 미사일을 수출하려다 미국에 적발됐다. 이란에 300여기, 시리아에 80여기, 파키스탄에는 노동 10기가 각각 수출된 것으로 한·미 정보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④ 한반도 직접위협·승계환경 조성 이명박 정부의 대북 정책과 북한 내부 승계 구도와 맞물린 의도라는 시각도 있다. 북한이 사거리 300~500㎞의 스커드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한반도를 겨냥한 직접적 위협에 해당한다. 스커드는 제주도를 포함한 남한 전역을 사정권에 둔다. 올해 들어 그동안 쏜 10발의 미사일은 사거리 130㎞ 안팎의 지대함 혹은 지대공 미사일이었다. 이번에 쏜 지대지인 스커드를 통해 남한에 군사적 위협을 한 셈이다. 윤덕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는 “내부적 요인으로 후계 구도의 구축 과정에서 대결·위기 국면을 조장해 내부 불만을 무마하고 체제결속 및 단속을 노린 포석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정부 경제기조 유지] ‘新내우+외환’… 본격 회복 힘 부치나

    [정부 경제기조 유지] ‘新내우+외환’… 본격 회복 힘 부치나

    “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경제주체들의 심리 호전이 중요한데 정부가 희망적인 얘기를 너무 자제하는 것 같다.” 윤증현 장관을 비롯한 기획재정부 관료들은 요즘 외부 인사들을 만나면 이런 얘기를 자주 듣는다고 한다. 경기가 회복 기미에 접어들었음을 알리는 지표들이 하나둘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지나치게 신중론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볼멘소리다. 하지만 정부의 고민은 요즘 들어 더욱 깊어졌다. 재정부 관계자는 15일 “경기가 저점(바닥)에 다다른 것 같긴 한데 위로 치고 올라갈 것이라는 느낌은 좀체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경기 하강이 시작돼 저점에 이르기까지의 ‘1라운드’는 비교적 선방한 가운데 끝났지만 뚜렷한 상승세로 이어지느냐가 관건인 ‘2라운드’에는 고전이 예상된다는 뜻이다. ●파란불과 동시에 켜진 빨간불 우리 경제는 지난 1·4분기에 전 분기 대비 0.1%의 플러스(+) 성장을 실현한 데 이어 2분기에도 2% 수준 성장률이 예상되는 등 기대 이상의 조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대내외 상황은 향후 여건이 결코 녹록지 않을 것임을 보여준다. 국내 수입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11일 배럴당 71.19달러로 마감, 지난해 말의 2배 수준이 됐다. 다른 원자재 가격도 급등해 대두는 지난해 말 대비 30.3%, 구리는 73.4%, 알루미늄은 10.1% 각각 상승했다. 3월 초 달러당 1570원대까지 올랐던 원·달러 환율은 15일 1262원으로 하락해 수출 경쟁력을 위협하고 있다. 고용사정도 다시 나빠졌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21만 9000명이 줄어 10년래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미사일과 핵 실험 등 북한발(發) 리스크와 영국 및 동유럽의 금융 불안 등 우리 힘으로 어찌해 볼 수 없는 악재도 많다. ●글로벌 재정확대 부담도 우려 이런 가운데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각국의 막대한 재정 투입과 금리 인하 조치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세계 경제에 새로운 충격을 줄 것이라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세계경기가 오는 9~10월 전환점을 맞겠지만 위기가 끝나면 급격한 인플레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주요 20개국(G20)이 내년 말까지 경기부양을 위해 5조달러를 집행하기로 하는 등 세계적 경기 부양 공조로 돈이 많이 풀린 데 따른 부작용을 우려한 것이다. 최악의 경우 경기는 살아나지 않는 가운데 물가만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이 현실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정부, 낙관론 버리나 정부가 향후 상황을 낙관하지 못하는 데는 재정집행 여력이 이전만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자리한다. 그동안 경제가 근근이 버텨온 데에는 재정을 통한 공공지출 확대의 힘이 컸다. 이를테면 올 1분기에 민간이 발주한 건설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38.4% 줄었지만 공공발주 물량이 22.0% 늘면서 전체 감소폭을 16.5%로 완화할 수 있었다. 올해 책정된 재정의 70%를 상반기에 몰아서 배정한 결과다. 당연히 하반기에는 재정투입 여력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그 공백을 민간부문(소비·투자)에서 메워 주면 다행이지만 현재 상황으로 볼 때 쉬운 얘기가 아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美상원, 北-미얀마 核커넥션 제기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북한과 미얀마 간의 핵 협력설이 미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 자리에서 공식적으로 제기돼 주목된다. 최근 들어 미국 내에서는 북한이 미얀마의 핵 개발을 비밀리에 지원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루머가 나돌았으나, 지금까지 미국 정부는 그에 대한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11일(현지시간)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출석시킨 가운데 열린 미 상원 외교위 청문회에서 원로 의원인 공화당의 리처드 루거 의원이 모두발언을 통해 이를 공식 제기했다. 루거 의원은 먼저 북한과 시리아·이란과의 관계를 거론한 뒤 바로 “버마(미국에서 자주 사용되는 미얀마의 이전 국호)에 도착한, 또 때로는 버마를 경유해 다른 곳으로 가는 북한 항공기들과 선박들에 실린 화물들은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루거 의원은 “러시아는 의료연구용이라는 목적으로 버마와 원자로 건설 협력을 명백히 하고 있다.”면서 “북한도 버마의 핵프로그램 개발에 기여하는 것인지, 만약 그렇다면 어떻게 기여하고 있느냐.”고 공개적으로 북한과 미얀마 간의 핵개발 의혹을 제기했다. 루거 의원은 이어 (대량살상무기) 확산 통로 역할을 할지 모르는 북한의 전 세계적 무역 네트워크를 조사하기 위해 국제적 협력 수준에 대해서도 물었다. 루거 의원의 질문은 북한이 시리아 이외에 미얀마 등 다른 나라에 핵 관련 기술을 수출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세간의 의혹을 통해 미국 내에 확산되고 있는 북한의 핵기술 확산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 미국 내에서는 북한의 2차 핵실험 이후 추가 핵실험 가능성 못지않게 북한이 핵관련 기술 및 물질, 미사일 관련 기술의 제3국 판매·이전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계속 제기돼 왔다. 북한과 미얀마는 ‘양곤 폭탄테러’ 사건 이후 단교한 뒤 26년 만인 지난 2007년 다시 수교했다. 지난달 미얀마의 외교차관이 평양을 방문하는 등 외교관계 복원 뒤 양측 간에는 활발한 교류가 이어지고 있다. kmkim@seoul.co.kr
  • [안보리 北제재 결의안] 거세진 전방위 北압박… 15개 이사국 만장일치 채택할까

    [안보리 北제재 결의안] 거세진 전방위 北압박… 15개 이사국 만장일치 채택할까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12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전체회의를 열고 북한의 2차 핵실험을 비난하고 징계하는 대북 강경 결의안을 공식 채택할 계획이다. 안보리는 10일 결의안을 전체회의에 상정, 회람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 안보리는 5개 상임이사국과 10개 비상임이사국으로 구성되며, 표결시 5개 상임이사국을 포함한 9개국이 찬성하면 통과된다. 이번 대북 제재 결의안은 5개 상임이사국이 모두 찬성한 만큼 채택이 확실시된다. 미국과 일본 등 서방 진영은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채택되기를 희망하고 있으나, 임기 2년의 이사국에 리비아와 베트남 등 친북적 입장을 견지해온 국가들이 일부 포함돼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채택된 결의안 중 가장 강력한 내용 상임이사국과 한국, 일본이 참여한 주요국 회의(P5+2)에서 최종 합의된 결의안 초안은 전문과 34개조로 구성돼 있다. 북한에 대한 기존 안보리 결의 1718호의 철저한 이행을 토대로 무기금수, 화물검색, 금융제재를 대폭 강화해 지금까지 채택된 대북 제재 결의안들 가운데 가장 강력한 내용을 담고 있다. 무기금수 대상을 핵과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WMD)와 중화기 등에서 거의 모든 무기로 확대하고, 금수대상 품목을 수송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을 공해상에서도 선적국 동의를 얻어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당초 검색을 의무화하도록 ‘결정한다(decide)’로 돼 있던 조항은 중국의 요구로 다소 약화된 ‘촉구한다(call upon)’로 바뀌었다. ●검색 의무화 ‘결정’→‘촉구’로 완화 금융제재도 기존의 핵·미사일 개발과 관련된 개인 및 기관의 금융자산만 동결하던 것에서 인도주의적이거나 개발 목적 등을 제외한 금융지원을 하지 말도록 하는 등 무기 개발·거래 활동을 전면차단하고 있다. 기존 결의 1718호의 8조에 의해 부과된 조치들을 30일 이내에 조정하기로 해 제재대상 기업이 현재 3개에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수전 라이스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결의 초안은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매우 강력하고 적합한 대응”이라며 “제재 조치들이 통과되면 의미심장한 방식으로 옥죄어 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이스 대사는 이어 “결의안이 전달하는 메시지는 북한의 행위가 용납될 수 없고 북한은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는 것”이라며 “북한의 무기수출 전면 금지 조치는 북한의 중요 수입원을 차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비탈리 추르킨 유엔대사는 “결의 초안이 적절하고 균형이 잡혀 있다.”고 말한 뒤 그러나 미·일 등이 주장했던 무력조치 등 초강경 대응은 배제됐다고 설명했다. 안보리의 강경 대응에 대한 북한 측의 반응이 주목된다. kmkim@seoul.co.kr
  • [사설] 北, 핵확장 억지 한·미 합의 직시하라

    핵실험과 연쇄 미사일 발사라는 북한의 도발행동은 국제사회에 강경대응 분위기를 초래하고 있다. 한·미 양국은 북의 핵실험을 외교적 협상의 대상이 아니라 군사적 위협으로 인식하기 시작했고, 이는 양국의 대북정책 기조 변화로 읽힌다. 양국의 강경대응 분위기는 국제사회가 받아들이는 분노의 임계치를 반영하는 것이다.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한·미의 동맹 문제로 보고 공동대처하기로 했다. 오는 16일 워싱턴 한·미 정상회담에서 ‘확장 억지력’ 개념을 명문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북한 핵과 미사일을 군사적 위협으로 인식하는 것은 방어적 차원에서 나온 대북 메시지 성격이고 실제 군사적 대응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한·미 정상의 발언도 엄중하고 단호해졌다. 이명박 대통령은 현충일인 6일 공군작전사령부를 찾아 “한·미가 연합해서 협력이 잘되는 것이 전쟁을 억지하는 것”이라고 긴밀한 공조를 강조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북한의 지난 수개월 동안 행동은 엄청나게 도발적”이라고 지적하고 북한의 도발적 행위에 보상으로 답하는 일을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강경대응 방침을 천명했다. 미국은 북한에 대한 독자적인 금융제재를 마련 중이고, 안보리는 북한의 모든 무기류 수출을 막는다는 결의안 초안을 마련했다고 한다. 북한의 돈줄이 겹겹이 봉쇄될 전망이다.북한은 핵실험이 핵 억지 명문화 합의까지 불러왔듯이 도발을 자행할수록 한·미 동맹은 더욱 굳건해진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 노동신문은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전면 참여와 관련, 무력 충돌과 전면전쟁으로 이어지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협박했다고 한다. 이는 상황착오적이고 어리석은 반발이다. 생존의 길은 추가도발 중단과 대화와 협상 복귀에 달려 있을 뿐이다.
  • ‘벙커버스터’ 수십기 내년 도입

    북한이 원산 인근인 강원 안변군 깃대령 기지에서 중거리(IRBM)나 준중거리(MRBM)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는 것으로 2일 알려졌다. 원산에서 남쪽으로 40여㎞ 떨어진 깃대령 기지는 북한이 지난 2006년 7월에도 스커드와 노동미사일 등 모두 6발을 잇달아 발사한 곳이다. 군 당국은 북한이 동창리 기지에서 준비하고 있는 ICBM과 IRBM을 동시에 발사할 가능성을 주시하며 북한군의 통신 감청 등 정보·감시 자산을 총가동하고 있다. 군 당국은 이날 합동참모본부를 방문한 국회 국방위원들에게 “북한이 깃대령에서 중거리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내용을 보고했다. 한반도 서쪽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기지에서는 장거리탄도탄(ICBM)을, 동쪽 깃대령에서는 중거리탄도탄을 발사하려는 징후가 포착된 것이다. 북한이 준비하는 중거리 미사일은 지난 2007년 실전 배치된 사거리 3000㎞의 IRBM일 가능성이 높다. 정보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이 미사일을 실제 시험 발사를 생략한 채 컴퓨터 시뮬레이션만으로 실전 배치했다. 따라서 이번 기회에 시험 발사를 할 개연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신형 IRBM이 아니더라도 사거리 1300㎞로 일본을 사정권에 두고 있는 ‘노동 미사일’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우리 정부는 북한의 핵·미사일·생화학 무기 등 대량살상무기에 대응할 수 있는 보완 전력으로 미국의 ‘레이저 유도폭탄’(GBU-28) 수십기를 구매하기로 했다. 일명 ‘벙커 버스터’로 불리는 이 폭탄은 유사시 북한의 핵 등 대량살상무기의 지하 저장시설을 파괴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미국이 전략무기로 분류해 국외 수출을 통제했던 GBU-28 폭탄의 한국 판매를 승인함에 따라 2010~2014년 국방중기계획에 이 폭탄의 구매 계획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의 직접 판매 방식으로 선행연구 기간을 대폭 단축해 이르면 2010년부터 도입될 예정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금융시장 대북 불감증 우려스럽다”

    “금융시장 대북 불감증 우려스럽다”

    북핵발 삭풍(朔風)에도 국내 금융시장에는 온통 따뜻한 기운 일색이다. 1일 증시와 외환시장은 주말 사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준비 소식에도 불구하고 순항을 계속했다. 그러나 대표적인 국내 경제연구소의 거시경제·금융연구실장들은 시장이 오히려 안보 불감증에 빠진 게 아니냐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1차 북핵실험이나 서해교전이 발생했던 과거와 달리 긴장 수위가 더 높은데다 세계 경제 위기가 여전히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들은 정부가 금융시장 안정 등을 위한 시스템을 확충하고, 장기적으로는 통화 다변화와 투자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는 등 우리 경제의 내성을 기를 수 있는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북핵 실험 등 대북 변수가 국내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현상을 설명할 때 흔히 사용된 용어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다. 한반도 분단 상황에 따른 리스크가 증시 등 국내 금융시장에 이미 반영돼 있다는 것이다. 북핵 실험이 과거에도 있었다는 점 역시 근거로 제시돼 왔다. ●금융시장 대북리스크 반영 안 돼 있어 하지만 최근 상황에 대해 경제연구소 실장들은 조금 더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 신민영 LG경제연구원 금융연구실장은 “과거 북핵사태 때 기업의 장기 수익성에 악영향을 주지 않으면 시장이 금방 회복됐다는 전례가 있지만 최근 상황에 대해 금융시장이 너무 둔감하다는 생각을 지을 수 없다.”면서 “사안에 대한 파장이 어떻게 될지 잘 모른다는 점과 더불어 대북 리스크가 현재 금융시장에 영향을 덜 미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우려스러운 현상”이라고 말했다. 과거 서해교전(1999년, 2002년)이나 1차 북핵실험(2006년) 때는 미국과 한국 행정부가 지금보다 유연한 대북 정책을 펼쳤고, 경제위기 상황에서는 국지전 등 분쟁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 등을 금융시장이 간과하고 있다는 것이다. 조경엽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연구본부장도 “최근에는 위험 요인이 너무 과소 평가된 경향이 강하다.”면서 “안보 불감증이 경제 분야에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잘라 말했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도 “(대북 변수에 대한) 금융시장 반응이 정치학자나 국제관계 전문가들이 보는 톤보다 낮은 것 같다.”면서 “뭐가 맞냐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전문가가 아닌) 시장이 최근 상황에 대해 과거와 다르지 않다고 앞서 해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 호시우행 자세 필요 장기적인 영향에 대해서는 시각이 엇갈린다. 오용협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거시금융실장은 “안보 리스크는 단기적인 악재는 될 수 있지만 한국 경제에 대한 평가에 이미 반영돼 금융시장의 기조적인 침체를 유발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반면 조경엽 본부장은 “북한 문제에 대해 어느 정도 면역이 돼 있지만 전례가 없던 ICBM 발사가 현실화되는 등 긴장이 높아지면 주가 등에 상당한 악재가 될 것이 뻔하다.”고 예상했다. 다만 거시경제·금융연구 실장들은 경제당국에 호시우행(虎視牛行)의 자세를 주문했다. 일시적인 상황에 일일이 대응하기보다는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시스템과 내수 기반을 확충하는 등 장기 과제 마련에 주력해야 한다는 뜻이다. 오용협 실장은 “외환시장은 당국이 개입할 수 있는 여지가 적을 뿐더러 현 상태가 나쁘지 않은 만큼 별다른 조치는 필요하지 않다.”면서 “다만 장기적인 환율 안정을 위해 동아시아 국가와의 환율시스템 협조 체제 강화와 거래통화 다변화를 위한 수출다변화 등의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병규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본부장도 “정부는 일단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비상대응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면서 “장기적으로는 대외여건 변화에 따른 충격을 완화할 수 있도록 내수 활성화를 위한 투자 유인책 등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 이경주기자 douzirl@seoul.co.kr
  • [北 2차 핵실험 이후] 日 북핵 틈타 무기수출 완화 ‘목청’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정치권에서 북한의 2차 핵실험을 계기로 ‘무기수출 3원칙’의 완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한층 커졌다. 또 정부와 경제계도 거드는 형국이다. 고성능화된 무기개발, 특히 첨단 전투기 개발과 관련해 3원칙에 묶여 첨단기술을 확보할 기회를 놓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주된 논리다. 3원칙은 지난 1967년 사토 에이사쿠 내각 시절 만들어진 지침으로 ▲공산권 국가 ▲유엔 결의로 금지된 국가 ▲국제분쟁 당사국 또는 분쟁 우려국 등에 해당되는 국가에 무기 및 관련 기술 수출을 금지한 조치다. 1976년 미키 다케오 내각에서 3원칙의 적용 범위를 확대, 무기의 수출을 완전 차단했다. 다만 2004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정권 때 미사일방위(MD)시스템의 미·일 공동개발에 대해서만 3원칙의 예외로 인정했다. 자민당의 방위정책검토 소위원회는 최근 미국 이외의 다른 나라 기업과도 공동연구·개발 인정, 무기 정의의 재해석 등을 정부에 제안했다. 3원칙의 대폭적인 수정이다. 정부측의 안보·방위력 간담회에서도 “각국 공동으로 기술과 재원을 투입한 첨단 전투기의 개발에 일본도 참여할 수 있도록 길을 터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올해 연말에 확정될 방위계획에 포함시킬 태세다. 3원칙의 완화 요구는 북핵실험뿐만 아니라 차세대 전투기의 도입과도 맞물려 있다. 방위성은 미국의 최신예 스텔스기 ‘F22’를 차세대용으로 선정하려다 군사기술 유출을 우려한 미국 측으로부터 거절당했기 때문이다. 일본의 현재 대안은 ‘F35’다. F35는 미국과 영국 등 9개국이 공동 개발한 뒤 생산되면 참여한 국가에 우선적으로 인도되는 까닭에 일본도 개발에 뛰어들 뜻을 미국 측에 타진하고 있다. 경제계도 군용 기술의 민간 활용을 위해 정부 측을 압박하고 있다. 방위산업체의 육성과 경쟁력 확보라는 명분에서다. 방위성도 경제계의 입장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hkpark@seoul.co.kr
  • [北 2차핵실험 이후] 한·미, 北 돈줄차단 구체 논의

    북한의 2차 핵실험 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등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잰걸음을 하는 가운데 한·미가 이와 별도로 추가 제재에 대한 효과 분석에 나섰다. 대북 테러지원국 재지정과 금융 제재, 군사적 조치 등 많은 대응책이 쏟아지면서 양국은 다음주 중 미국 워싱턴에서 외교장관 회담을 열어 이들 제재 방안에 대한 구체화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29일 “한·미는 북한의 핵실험 후 이를 효과적으로 제재할 수 있는 방안을 협의 중이며, 여기에는 한·미 양국 차원의 제재 방안과 한국의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참여에 따른 양국간 공조, 북핵 6자회담의 동력 유지 방안 등이 포함된다.”며 “이번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여러 방안이 논의, 구체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현재로서는 대북 군사적 제재나 테러지원국 재지정보다는 금융 및 기업, 물자 거래 제재가 더 효과적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며 “지난 2007년 해제한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 계좌 동결과 같은 금융 제재를 통해 통치자금과 무기 관련 돈줄을 막는 것이 북한에 가장 치명적인 제재 수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소식통은 “미국이 지난해 6월 해제한 테러지원국 지정이나 대적성국 교역법을 지금 다시 적용하기에는 법적으로 무리가 있다.”며 “유엔 안보리 결의에 무기 금수조치, 해외자산 동결, 북한 고위 관리의 여행 제한, 제재대상 기업 지정 확대 등이 포함된다면 미국도 이에 맞춰 무기수출통제법·자금세탁방지법 등에 따라 자체적으로 북한 제재 기업을 늘리는 방안 등을 검토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미는 또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활동에 중국의 정보 제공 역할 강화 방안을 비롯, 영해뿐 아니라 항구 등에서 북한으로 오가는 선박에 대한 정보 공유 및 검색 등 차단 활동 강화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는 “중국을 PSI에 당장 참여시킬 수는 없지만 중국 항구 등에 정박하는 북한 의심 선박 등에 대한 정보 공유를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北 2차핵실험 이후] 日 핵·생화학 무기 기술 감시 강화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정부가 대량살상무기 개발 등 군사적 목적으로 전용될 우려가 있는 기술 및 정보의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북한의 2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에 따른 대책 가운데 하나다. 정부는 대학이나 기업·연구기관에 기술·정보 관리부서의 설치를 의무화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최근 일부 기업이 편법으로 수출한 물품이 북한 등지에서 군사용으로 쓰인 사실이 밝혀져 물의를 빚은 상황에서 대학·연구기관 등을 한데 묶어 첨단 기술·정보 등의 불법 유출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조치다. 정부가 안보 차원에서 과학 분야에 대해 정보규제를 단행하기는 처음이다. 경제산업성은 올해 개정된 외환 및 외국무역법에 근거, 기술 정보의 유출 방치 기준을 마련할 수 있는 권한을 가졌다. 때문에 경제산업성은 특정 분야의 정보유출을 감시하는 관리 부문의 설치를 성령을 통해 의무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감시대상으로 핵과 생화학 무기의 제조에 사용될 수 있는 원료나 장치, 미사일이나 무인 비행기의 개발에 필요한 항법·추진장치 등 모두 15개 분야를 정했다. 이밖에 안보와 관련된 것으로 판단될 경우, 대상을 추가하기로 했다. 현행법에서는 일본에 단기 체류하는 외국인이 기술이나 정보를 USB메모리나 전자메일로 빼내거나, 귀국한 외국인이 제3자에게 정보를 건네는 행위를 규제할 수 없다. 그러나 앞으로 정부는 관련 정보의 유출을 확인하고도 방치했을 때 6개월 이상의 징역 또는 50만엔(약 65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일본인이나 외국인 구분 없이 적용한다. 연구기관이나 대학 측에서는 새 규제가 시행되면 유학생이나 외국인 연구자가 안보와 관련된 정보 등에 접근할 기회가 제한될 수 있기 때문에 연구·개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적잖다. 나아가 대학 등의 기술·정보 관리부서에서 직원이나 연구자의 전자메일을 열람할 경우, 개인정보의 보호의무 위반과 함께 연구원 간 정보교환 내용의 유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hkpark@seoul.co.kr
  • [北 2차 핵실험 이후] “北 후계구도 마무리돼야 협상 응할 것”

    [北 2차 핵실험 이후] “北 후계구도 마무리돼야 협상 응할 것”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담당 선임국장을 지낸 데니스 와일더 미 브루킹스연구소 방문연구원은 27일(현지시간) “북한이 협상에 언제 돌아오느냐는 후계자 승계구도의 마무리 시점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와일더 전 국장은 이날 워싱턴의 브루킹스연구소에서 열린 북핵위기 관련 세미나가 끝난 뒤 서울신문 등 언론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북한이 더이상 긴장을 고조시키지 않고 협상장에 돌아오게 하려면 북한에 대한 레버리지(영향력)를 갖고 있는 중국이 특사를 보내 직접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국제사회의 우려를 분명하게 전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2005년 북한이 거래하던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BDA)를 통해 금융제재를 가했던 것과 같은 북한의 특정계층을 겨냥한 금융제재에 착수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주장했다. 와일더는 “2006년과 2009년의 가장 큰 차이점은 김정일의 건강”이라면서 “김정일의 후계자 승계구도가 마무리된다면 셋째 아들(김정운) 체제의 안정을 위해서도 협상에 돌아오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번 북핵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국의 역할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와일더 전 국장은 “중국은 김정일 위원장에게 특사를 보내 이제는 충분하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면서 “현재의 벼랑끝 전술이 후계자 승계에는 유용할지 몰라도 동북아 안보 및 북한 주민들에는 결코 바람직한 전략이 아니라는 점을 얘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에 대한 에너지의 80~90%, 소비재의 80%를 중국에서 지원하고 있고, 중국 금융시스템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만큼 북한은 중국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와일더 전 국장은 “김정일 위원장이 중국의 설득에 정책 방향을 완전히 바꾸지는 않겠지만 최소한 행동의 수위는 조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와일더는 미국의 독자적인 대북 제재방안과 관련, 금융제재 가능성을 꼽았다. 일부에서 거론되는 북한의 테러지원국 재지정 문제에 대해서는 “시리아에 대한 북한의 원자로 수출을 테러지원 행위로 볼 수 있는지 법적으로 검토해봐야 할 문제”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현 시점에서 정부 차원의 북·미 양자대화를 시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다만 다음달 4일 억류 중인 미국인 여기자 2명의 재판에 즈음해 이들의 석방을 위해 민간 차원의 특사를 보내는 방안을 제안하고 싶다고 말했다. 와일더 전 국장은 “미국인 여기자들의 석방을 위한 민간인 특사 파견은 북한과의 대화를 시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kmkim@seoul.co.kr
  • [北 2차 핵실험 이후] 유엔 보리 새 결의안 내주초쯤 상정

    │워싱턴 김균미·도쿄 박홍기특파원│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제재내용이 담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새로운 대북 제재 결의안 초안이 한국 등 5개국에 배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핵 문제 이해 당사국들은 이 초안에 대해 중국 등과의 조율을 마친 뒤 새주 초쯤 안보리 전체회의에 상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美·日, 제재 결의안 초안 5개국에 배포 28일 요미우리 신문은 “미국과 일본 양국이 북한의 2차 핵실험에 따른 조치로 북한 선박에 대한 화물검사 의무화 등을 담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결의안 초안을 마련했으며 영국과 프랑스, 러시아, 중국, 한국 등 5개국에 배포했다.”고 보도했다. 초안은 2006년 북한의 핵실험 이후 채택된 유엔 제재결의 1718호 가운데 이행되지 않은 주요 조치들을 강화했다. ●북한에 대한 무기수출 전면 금지 등 담겨 초안에는 ▲북한에 대한 무기수출 전면 금지 ▲화물검사 의무화 ▲화물검사 실시 상황 보고 ▲북한의 은행 거래 금지 ▲인도적 목적을 제외한 대북 융자 및 무상원조 금지 등의 항목이 포함돼 있다. 또 일본과 프랑스가 제안한 자산동결 및 출입국 금지 대상이 되는 북한의 단체와 개인을 지정하는 구체적인 내용도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건은 북한을 출입하는 선박 가운데 미사일 부품 및 핵 관련 물질이 선적돼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에 대한 강제 수색권 이행 방안이다. 이미 안보리 결의 1718호에 포함돼 있는 조항이지만 이번에 구체적 장치가 마련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당연히 북한의 거센 반발이 불을 보듯 뻔해 중국이 주저하고 있어 결의안 최종안에 포함될지 여부가 주목된다. ●중국, 선박 강제 수색권 북 의식 주저 브루킹스연구소의 마이클 오핸런 선임 연구원은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북핵토론회에서 “대량파괴무기 확산방지구상(PSI)이 유엔 결의안에 포함될지 여부가 관심 사안”이라고 밝혔다. 안보리는 이번 결의안의 실질적인 이행을 위해 192개 회원국에 대해 결의안 발효 한 달 이내에 각국의 이행조치 보고를 요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7일(현지시간) “현재 미국과 일본이 중심이 돼 결의안 초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내일부터는 내가 일부 국가들과 협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 주재 외교관들은 안보리 주요국들이 북한에 대한 강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기본 입장에는 합의했고 구체적인 내용을 놓고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유엔 외교관들에 따르면 이 초안을 상임이사국 5개국과 한국·일본이 참여하고 있는 P5+2 회의에서 28일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kmkim@seoul.co.kr
  • ‘逆주행’ 수출·경기 3분기부터 ‘力주행’

    ‘逆주행’ 수출·경기 3분기부터 ‘力주행’

    기업 경기와 수출이 올 3·4분기부터 회복될 조짐이다. 시장 신호들이 긍정적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역주행하던 수출은 이달에 바닥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해외 바이어들의 수입 주문량이 늘고 수출 물량도 증가하고 있다. 기업들의 체감 경기도 3분기부터 호전될 것으로 나타났다. 공장 가동률의 확대를 뜻하는 산업용 전력판매량도 6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환율과 유가, 북핵 등의 리스크가 여전해 불안감이 없지 않다. ●수출 감소 5월이 바닥 수출이 3분기부터 회복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코트라가 28일 국내 기업들의 수출 비중이 높은 33개국 1618명의 바이어를 대상으로 자동차 등 12개 주력품목의 주문 동향을 조사한 결과 2분기에 주문을 완료했거나 계획한 바이어가 58%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1분기(53.5%)보다 4.5%포인트 증가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바이어 주문이 실제 수출로 이어지는 데 2개월 정도 걸리기 때문에 3분기 수출은 2분기보다 호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분야별로는 자동차 품목 주문이 가장 활발했다. 자동차 바이어의 72.4%가 2분기에 이미 주문을 했거나 주문할 계획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액정 디바이스와 무선통신기기(64.3%), 가전제품(63.2%) 등이 뒤따랐다. 전체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줄고 있지만 수출 물량은 증가세로 돌아섰다. 현재의 수출 부진은 물량 감소보다 단가 하락에 기인한다는 의미다. 지난달 수출은 304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6% 줄었지만 수출 물량(무게 기준)은 0.9% 늘었다. 지식경제부 강명수 수출입과장은 “5월 수출은 휴일이 많아 전년 동기 대비 20% 정도 줄어들 것”이라면서 “하지만 3분기엔 수출 감소세가 한 자릿수로 낮아지고 수출 상품을 위한 자본재 수입이 늘면서 ‘수출 선순환’ 구조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 110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도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전국 1564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09년 3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3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가 ‘110’으로 나타났다. 7분기 만에 기준치(100)를 넘어섰다. BSI는 기업들의 체감 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많음을 뜻한다. 상의는 “최근 환율 하락과 주가 상승 등 금융시장이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는 데다 정부의 경기부양 노력이 지속되면서 기업들이 향후 경기에 대한 불안감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구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北 2차 핵실험 이후] 고민 깊어가는 일본

    │도쿄 박홍기특파원│아소 다로 일본 총리는 26일 북한의 2차 핵실험과 관련,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전화회담을 가졌다. 두 나라 정상은 “심각한 사태로 결코 용인할 수 없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새로운 제재 결의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아소 총리는 중국과 러시아 정상과도 회담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5일 북한의 로켓 발사 때처럼 2차 핵실험에도 가장 발빠르게 국제사회를 향해 북한의 제재를 촉구했다. 핵실험 직후 곧바로 유엔 안보리 긴급 회의를 요구하고 나섰다. 국회도 마찬가지다. 중의원은 이날 “국제적인 핵비확산체제에 대한 중대한 도전”으로 규정, 북한의 핵실험에 항의하는 결의문을 전원일치로 채택했다. 장거리 로켓 발사 때 공산당이 반대, 사민당이 기권할 때와는 양상이 달랐다. 국회는 정부에 북한에 대한 ‘단호한 제재 조치’를 주문했다. 문제는 북한을 겨냥해 독자적으로 쓸 수 있는 일본의 ‘제재 카드’가 사실상 동이 났다는 점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 2006년 10월 북한의 1차 핵실험 이후 독자적인 제재를 취해 왔다. 더욱이 지난달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응, 대북 제재조치의 기간을 6개월 단위에서 1년으로 확대했다. 또 북한으로 출국 때 소지할 수 있는 현금은 100만엔(약 1300만원)에서 30만엔, 북한 송금 신고액은 3000만엔에서 1000만엔으로 낮췄다. 한때 검토했던 일본의 대북 수출 전면 금지는 수출규모가 미미한 탓에 아예 포기했다. 야부나카 미토지 외무성 사무차관이 25일 기자회견에서 “일본의 제재 조치 때문에 북한과의 경제적 거래는 제로(0)에 가깝다. 다만 세계 전체적으로는 다르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실제 대북 제재의 성과를 끌어내기 위해 고민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때문에 일본이 국제 사회의 여론 조성에 힘쓰는 형국이다. 로켓 발사 때 북한의 제재에 반대 입장에 섰던 중국과 러시아를 설득, 동참을 꾀하고 있다. 중국과 북한의 무역액이 증가하는 점을 감안, 중국이 제재에 참여할 경우 북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일본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신중한 중국도 국제 여론을 외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관계국과의 적극적인 공동대응을 강조했다. hkpark@seoul.co.kr
  • [北 2차 핵실험 이후] 강경 대응하는 미국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북한의 2차 핵실험에 대해 미국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부터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수전 라이스 유엔 주재 미국대사 등 행정부는 물론 의회 지도자들도 한목소리로 강력 대응 입장을 밝혔다. 미국의 독자적인 대응보다는 국제사회를 통해 단호한 조치를 취해 나갈 뜻을 분명히 했다. 오바마 미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새벽 특별성명에 이어 미국의 현충일인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백악관에서 행한 연설에서 “북한의 핵무기 개발 시도는 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함께 국제 평화와 안보에 대한 위협”이라며 이에 상응한 국제사회의 대응을 촉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은 국제법을 어긴 것은 물론 과거 비핵화 약속을 위반했다.”면서 “이제 미국과 국제사회는 이에 맞서 행동을 취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더욱 강력한 국제 비확산 규범을 구축하는 노력도 배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도 이날 한국과 일본 외무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해 “강력하고 일치된 접근법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유엔 안보리를 통한 강력한 대북 제재 결의안 채택을 추진하고 있는 배경이다. 행정부 분위기 못지않게 의회 쪽도 강력 대응을 주문하고 나섰다. 중국을 방문 중인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은 성명을 발표, “북한의 핵실험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엄청난 경보음의 구실이 된다.”고 말했다. 존 케리 미 상원 외교위원장도 “북한은 정신 차리고 비핵화만이 진정한 안보와 경제발전의 길임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마이크 멀린 미국 합참의장은 이날 CNN과 NBC, CBS방송 등에 잇따라 출연해 미국이 북한의 핵 위협에 충분히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멀린 합참의장은 국제사회는 북한이 핵무기개발 프로그램을 완수하지 못하도록 계속 압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 미국 주요 신문들과 전문가들도 북한의 벼랑끝 전술에 또다시 말려들어서는 안 된다며 경제·금융제재를 재개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으며 강경 분위기에 힘을 보탰다. 워싱턴포스트는 26일자 사설에서 북한의 핵실험에 과민반응하지 말고, 북한이 원하는 대로 북핵 문제를 위기로 다루지 말 것을 촉구했다. 대신 유엔 안보리에서 가장 강력한 제재를 채택하도록 압박을 가하는 동시에 독자적으로 북한의 국제금융 시스템 접근을 다시 조이고 한국, 중국 등과 협의해 미사일과 핵물질을 수출하려는 북한의 시도를 차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6자회담 재개에 대비하는 동시에 이와는 별개로 실무자급의 북·미 대화도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로이터통신도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훈련을 재개하고 금융제재를 부활시켜 제재의 실효성을 높일 것을 촉구했다. kmkim@seoul.co.kr
  • [시론] 남북공영의 정책·인프라 구축을/장성호 배재대 정치외교학 교수

    [시론] 남북공영의 정책·인프라 구축을/장성호 배재대 정치외교학 교수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강행에 따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의장성명이 채택된 이후 안보리 산하 제재위원회가 유엔결의 1718호의 제재대상과 기관을 확정했다. 로켓 발사가 한반도와 국제평화를 위협하는 도발적 행위이자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인 불장난에 대한 응분의 조치였다. 이에 대응하여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영변 핵시설에서 폐연료봉재처리작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에도 “유엔 안보리가 즉시 사죄하지 않을 경우 추가적 자위 조치 차원에서 핵실험과 장거리미사일(ICBM) 발사시험, 경수로 건설을 통한 핵원료 기술 개발을 개시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시대착오적인 북한의 통상적인 벼랑끝전술이다. 특히 북에 볼모로 잡혀있는 개성공단 현대아산 직원인 유모씨 문제를 접하면 할 말을 잃는다. 국제법과 정보화의 물결이 지배하는 다원적인 21세기에 살면서 우리의 동족인 어설픈 중세봉건국가를 상대하는 격이다. 우리 정부는 북한의 전략에 냉정하게 대처하여 국민생명보호의 국가적 의무와 북핵문제 해결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 북한이 한반도 위기상황을 통해 자신들의 이익을 극대화하려고 하지만 결국 양패구상(兩敗俱傷·쌍방이 다 패하고 상처를 입음)할 수 있는 한반도 전체를 극단적인 상황으로 몰아가는 것은 북정권의 몰락을 재촉할 뿐이다. 문제는 지금부터다. 최근 들어 북한은 자신들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지속적으로 한반도 전체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남북한이 공존공영하며 미래 통일한국을 열기는커녕 대량 살상무기 개발과 수출을 통해 자신만의 사욕을 채우겠다는 반민족적·비인도적인 행위다. 북한당국은 개혁과 개방을 통해 성공적으로 국가를 개혁하고 있는 중국을 모델 삼아 개성공단과 같은 경제특구를 중심으로 체제의 내실 있는 성장을 이뤄야 한다. 장거리 로켓 발사와 핵실험, 인질사태와 같은 파괴적인 위협이 아닌 민족이 모두 살 수 있는 공생의 인프라구축을 촉구한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진정한 승리라고 했다. 정부는 국민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명확하게 상황을 설명하고 논리적인 대응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이제 한반도는 핵이라는 거대한 담론 속에 이를 방어할 수 있는 새로운 군 시스템과 이를 지원할 수 있는 정치체제 재편과 국가경영이라는 큰 숙제를 풀어가야 할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다. 정부는 대북대화원칙을 기준삼아 유화적이며 엄격한 원칙을 통해 북한의 비이성적인 행위에 따른 한반도 긴장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해 더 이상 과거정권처럼 우왕좌왕하는 수서양단(首鼠兩端)의 우(愚)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정치권도 국가 위기상황에서 구태의 당파싸움을 지양하고 국민통합을 위한 화합의 정치를 보여주어야 한다. 지금 한반도에 필요한 것은 핵을 매개로 한 전쟁위기가 아닌 우방과의 튼튼한 동맹관계를 바탕으로 하는 남북한 평화공존과 이를 통한 평화통일에 대한 발전적인 진보다. 정부는 미국 등 동맹국과의 공조에 외교력을 총동원해 장거리 로켓과 핵을 연계시킨 후속도발 가능성을 차단하는 데 역량을 모아야 한다. 아울러 북한 당국은 장거리 로켓 발사와 핵을 기화로 하는 억지와 위협이 결국 체제붕괴를 앞당기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민족적 비극을 자초해 역사의 죄인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장성호 배재대 정치외교학 교수
  • [환경&에너지] “원전 1기 건설 평균 1조 순익 삼성전자 이상 캐시카우 효과”

    [환경&에너지] “원전 1기 건설 평균 1조 순익 삼성전자 이상 캐시카우 효과”

    “원자력 플랜트를 수출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수입 예상 국가들과 ‘스킨십’을 갖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지난달 28일 몽골의 소드놈 앵크바트 원자력청장과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허증수 기후변화·에너지대책포럼 대표(경북대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올해부터 2050년까지 300기 이상의 원전이 건설될 예정”이라면서 “이 가운데 한국이 30기 이상을 가져와야 한다.”고 말했다. 허 대표는 “원전 1기의 건설 비용은 평균 4조~5조원, 순익은 평균 1조원”이라면서 “삼성전자나 포스코 이상의 캐시 카우(수익창출원)가 될 수 있는 유일한 분야”라고 강조했다. 허 대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기후변화·에너지대책 팀장을 맡은 바 있으며 최근 KT 사외이사로도 선임됐다. →양해각서 체결의 의미는 무엇인가. -원전 플랜트 수출은 단순한 세일즈가 아니라 국가 브랜드를 파는 것이다. 원자로 건설 및 운영 능력뿐만 아니라 수출국의 장기적인 정치 안정, 금융 및 리스크 감당 능력, 그리고 원전 분야 지도자들간의 신뢰관계가 중요하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바로 신뢰관계 구축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소프트웨어 교류를 먼저 하고 나중에 하드웨어 장사를 하자는 것이다. →양해각서를 정부가 아닌 포럼에서 체결한 이유는. -정부간에는 협상을 해야 한다. 마음을 터놓고 원전 분야에 대한 교류를 하는 것은 오히려 민간 기구가 낫다. 몽골 원자력청도 그런 점을 알기 때문에 우리 정부나 한국수력원자력 등이 아닌 우리 포럼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이다. 또 원전은 10년이 넘게 걸리는 장기 프로젝트다. 이번 정부에서 원전 수출 노력을 해도 그 열매는 차기나 차차기 정부에서 향유할 것이다. →국제정치 등의 변수 때문에 원전 플랜트 수출이 실제로 가능할까. -현재 원전 수출은 핵 무기 보유가 공식적으로 인정된 P5(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회) 국가와 일본 정도가 가능하다. 실제로는 프랑스의 아레바와 미국의 웨스팅하우스를 인수한 일본의 도시바 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이 원전 건설의 수요를 모두 감당할 수가 없다. 우리에게도 올 수밖에 없는 구도다. →한국 원전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우리나라는 소득 1000달러 시대에 원전 건설을 시작해 세계 6위의 원자력 국가가 됐다. 앞으로 원전을 건설하려는 국가는 대부분이 몽골을 비롯한 제3세계 국가다. 이들은 바로 한국의 그같은 경험을 전수받기 원하는 것이다. 이들에게 원자력 에너지는 경제성장을 위한 가장 중요한 수단이다. →최근 요르단과 터키 등에 대한 원전 플랜트 수출 협상이 성공을 거두지 못했는데. -신뢰구축 등의 사전 단계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본다. 또 원전을 공기업(한수원)이 맡고 있는 것도 문제다. 구조적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민영화해야 한다고 본다.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이다. 그동안의 녹색성장 정책을 평가하면. -버블이 있는 것 같다. 말은 많은데 행동이 부족하고, 과잉 투자의 문제도 있다는 측면에서 하는 말이다. 위원회를 앞세워 녹색성장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기업이나 공기업들도 다들 ‘그린’이 유행이라니까 관심은 갖고 있지만 근본적인 변화 없이 포장만 하는 상태다. →녹색성장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은 여전히 저조하다. 적절한 홍보 및 교육 방법은 무엇일까. -대입 논술에 녹색성장과 관련한 문제를 낸다면 학생은 물론 학부모와 학원들까지 큰 관심을 가질 것 같다. 그런 의견을 교육부에도 전달했더니 ‘좋은 아이디어’라고 하더라.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