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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아태시대를 열자” APEC정상 대화록

    ◎“북한도 APEC 조속참여 기대”/김 대통령/NAFTA,내부지향 행보 곤란/수하르토/APEC 폐쇄적 블록화에 반대/강택민/북핵해결땐 모든 경제지원 용의/김영삼/아태성장 높지만 균등분배 안돼/추안/직훈강화 고수준 기술자 길러야/오작동 20일(현지시간) 시애틀 블레이크섬에서 열린 APEC정상회의가 끝난 뒤 김영삼대통령을 수행한 한 관계자는 12개국 정상간의 대화내용을 다음과 같이 전했다. ▷제1회의(아·태지역의 비전)◁ ▲김영삼대통령(발제연설)=역내국가들은 이제 공동노력을 통해 발전전략을 확대해나가야 한다.새로운 태평양시대를 열기 위해 △UR협상 연내 타결 △경제활동에 대한 정부규제완화 △아·태지역의 다양성 존중 △경제침체와 실업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경제정책상의 협조 △APEC를 「아·태경제공동체」로 발전시키는 방안등을 실천과제로 제시한다. ▲강택민 중국국가주석=APEC는 개방적이고 신축적인 기구로 성장해야 하며 폐쇄적인 블록화에는 반대한다.중국의 개방과 개혁은 돌이킬 수 없는 추세다.중국은 군사블록을 만들거나 군비경쟁은 하지 않을 것이다. ▲키팅 호주총리=직업교육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하다.이 부문에 대한 투자가 상당히 높은 한국으로부터 배울 점이 있다.세제등 공공부문에 대한 개혁도 필요하다.아·태지역이 직면한 일종의 병목현상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오작동 싱가포르총리=아·태시장을 「협력있는 경쟁」으로 바꿔나가야 한다는 김영삼대통령의 제안을 지지한다.세계경제의 블록화경향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역내 개도국이 신흥공업국으로 격상되고 신흥공업국은 또다시 선진국으로 격상될 수 있도록 하는 기존의 역내 선진국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수하르토 인니대통령=최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이 미의회에서 비준됐으나 EC처럼 내부지향적이어서는 곤란하다.현재 아·태지역에는 선진국으로 미국·일본이 있는가 하면,다음 단계의 선진국으로 캐나다·뉴질랜드·호주가 있고,3위그룹에는 한국·싱가포르·홍콩·대만등이,4위그룹에는 태국·인니가,5위그룹에는 필리핀과 브루나이가 있다.소그룹들로 존재하고 있음을 잊어서는 안된다.UR가 실패할 경우 비상APEC각료회의 개최를 고려할 만하다. ▲라모스 필리핀대통령=아·태지역 군비경쟁은 무의미하며 대신 생활의 질을 보다 높이는 경쟁이 추진돼야 한다.필리핀은 2000년을 분수령으로 공업국으로 도약하게 될 것이며 이같은 공업화는 개혁을 뒷받침해줄 것이다. ▲볼저 뉴질랜드총리=뉴질랜드는 아·태지역의 경제활성화에 기대를 걸고 있다.하지만 개방·실업문제등 국내정치에는 압력이 있게 마련이다.실업의 경우 호주도 마찬가지다. ▲호소카와 일본총리=세계경제가 급속히 확대되는 과정에서 동아시아의 경제비중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오는 2010년 동아시아 경제규모는 전세계의 2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일본은 세계경제발전에 공헌하는 동시에 여러가지 성장제약요인을 해소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본인이 취임후 단행한 대담한 정치개혁은 경제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앞으로 일본을 내수주도형 경제사회로 건설하고자 한다.현재로선 세제개혁이 급선무다. ▲추안 태국총리=아·태지역 경제전망에서 가장 염두에 두어야 할 부분은 이 지역이 가진 다양성이다.한가지 우려되는 것은 아·태지역이 경제성장은 높은 편이지만 그 혜택이 균등하게 배분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산업과 농업부문간의 큰 소득격차를 장기적인 안목에서 해소해야 한다. ▷제2회의(국내및지역적 우선과제)◁ ▲김대통령=취임이래 「신경제」건설을 추진하고 있다.「신경제」는 과거 정부주도의 경제운영에서 벗어나 국민의 참여와 창의를 바탕으로 하는 경제를 의미하는 것이다.한국의 신정부는 외국인투자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외국인이 투자가능한 분야를 대폭 확대하고 외국인의 토지소유를 허용하는 한편 지적재산권보호를 강화하고 있다. 북한핵문제 해결의 기회가 주어지고 있다고 본다.북한이 협력만 하면 모든 경제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용의가 있다.또 북한이 APEC에 참여할 수 있는 시기가 빨리 오기를 기대한다. ▲오 싱가포르총리=APEC는 무엇보다 역내국가들에게 직업을 창출할 수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지금 아·태지역내 선진국은 오히려 실업률이 높은 상황이다.노동생산성 향상을 위한 직업훈련과 재훈련이 필요하다.아·태지역의 젊은 근로자들에게 초기부터 투자해 고수준의 기술숙련자를 많이 만들어내야 한다. 싱가포르가 볼 때 중국은 위협이 아니라 기회다.최근 상해에서 90㎞ 떨어진 소주에 90㎦규모의 공단을 조성하고 있다.싱가포르는 해외투자를 직업의 감소가 아닌 자본의 이동으로 인식하고 있다. ▲강 중국주석=우리는 사회주의적 시장경제를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구축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국영기업개혁을 추진하고 있고 다른 나라의 성공경험도 배워야 한다.그러나 급속한 경제성장이 가져오는 부작용도 크다.무엇보다 사회간접자본이 부족하고 환경오염방지와 빈곤퇴치도 중요과제로 남아 있다. ▲수하르토 인니대통령=중요한 것은 성장의 균등분배다.균등한 성장의 분배는 경제안정을 가져오며 또 다른 발전의 원동력이 된다.인도네시아는 수출에 있어 농산물·공산품등 비원유분야의 비중이 급격히 늘고 있으며 제조업부문에서도 확고한 경제기반이 마련되고 있다. ▲라모스 필리핀대통령=이번 회의의 소득으로 「아·태지역 직업훈련센터」 설치를 건의한다. ▲김대통령=오늘 회담은 아·태지역발전을 위해 역내 정상들이 솔직한 대화를 나누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APEC를 보다 내실있고 개방된 경제협력체로 발전시켜나가기 위해 내년 의장국으로 내정된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에서 다시 APEC지도자회의를 가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오 싱가포르총리와 키팅 호주총리가 적극 동의).
  • 북핵포기설득 중국이 나선다(사설)

    한중관계가 다시 한걸음 다가섰다.김영삼대통령과 강택민중국주석겸 공산당총서기는 19일 시애틀에서 북한핵과 경제협력등 광범위한 공동관심사에 관한 기탄없는 대화를 통해 수교1년의 양국 우호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켜나가기로 다짐했다.서로 자국방문을 초청하는등 처음 만난 정상들 같지않은 친밀감을 보였으며 양국관계의 새로운 발전을 기약한 뜻깊은 정상회담이었다. 한중관계는 이해의 상충보다 일치가 훨씬 많은 보완관계에 있다.우리는 수출및 투자의 시장등을 그리고 중국은 우리의 자본 기술 경험등을 필요로 한다.안보에서 중국은 한반도의 안정이,우리는 중국의 대북영향력이 절실한 상황이다.외교면에서도 미·일·중·러등의 역학관계에서 한중협력은 서로를 위해 긴요하다.상호의 필요를 적절히 교환하고 보완해 나간다면 양국관계는 무한한 호혜의 관계를 발전시킬수 있을것이다. 북핵문제는 동북아의 평화를 위협할뿐 아니라 한중관계의 순조로운 발전도 저해하는 장애요인의 하나다.북의 핵고집은 유엔의 제재를 불가피하게 할것이며 그것은북한의 도발 또는 붕괴를 재촉함으로써 한반도의 안정을 파괴하고 동북아를 긴장의 도가니로 몰아넣을것이 틀림없다.우리는 물론 중국도 원하지않는 사태의 전개다.북한핵문제가 한중정상회담의 핵심의제가 된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인 것이다. 김대통령은 중국이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해 북한을 설득해주도록 요청했으며 강주석은 중국도 노력해왔으며 앞으로도 적극 노력할것이라고 화답했다.중국주석이 정상회담에서 그동안 노력해왔음을 밝히고 앞으로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하기는 처음이다.중국의 대북한 설득이 보다 적극화될 것임을 보여주는 발언으로 주목되며 기대된다. 중국은 그동안 북핵문제에 대해 압력이나 제재아닌 대화의 평화적 해결원칙만을 강조하는 소극적 자세를 보여왔다.우리도 그러한 원칙엔 공감하나 그런 원칙의 관철을 위한 중국의 미온적 노력은 불만스런 것이었다.강주석의 화답이 중국의 적극적인 북한설득을 약속한 것이기를 우리는 기대한다. 북핵문제와 관련된 중국의 적극적인 협력은 상응하는 국제적 보상을 받을것이 틀림없다.그것은 아시아 유일의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의 책임을 다하는 것이다.김대통령도 중재를 제의했지만 미중관계 개선에도 큰도움이 될것이며 통일이후까지를 겨냥한 한중관계발전의 확고한 기반도 될것이다. 이번 APEC를 계기로 활발한 한·미·일·중 개별 연쇄정상회담의 주요 공동관심사는 북한핵이며 중국의 적극적인 협력이 관심의 초점이다.중국의 적극적 호응으로 평화해결 방안이 마련되기를 바라며 그것은 한중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시키는 기폭제가 될것이다.
  • 미,중국에 슈퍼컴퓨터 판매/기상예보용

    ◎1천만불 상당… 첨단장비 첫 수출/7개위성 구매협상도 진행 【시애틀 AP 로이터 연합】 미국은 중국에 대해 자연재해 예보에 사용될 수 있는 1천만달러 상당의 고가 슈퍼컴퓨터를 수출키로 결정했다고 미관리들이 18일 밝혔다. 미국이 이같은 고가의 첨단 기술장비를 중국에 수출하기로 결정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빌 클린턴 미대통령과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간의 정상회담이 있기 전날 밤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 관리는 『중국정부가 기상추이의 감시와 예측을 위해 크레이 앤드 워스사 슈퍼컴퓨터의 판매를 요청했다』면서『미국은 이를 판매하는 대신 이 컴퓨터가 판매목적에만 제한사용될 수 있도록 강한 감시기구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은 이 컴퓨터 이외에도 중국이 반체제 인사의 취급에 있어 미국의 기대에 부응할 경우에는 수년내에 핵발전용 터빈의 판매도 허용하기로 잠정결정했다고 말했다. 관리들은 이들외에 현재 미중간에 판매협상이 진행중인 것으로는 미국이 지난8월 중국의 대파키스탄 M­11미사일 판매로 판매결정을 보류한 7개의 위성도 포함돼있다고 말했다.
  • APEC 각국 경제블록화 손익 “저울질”

    ◎참가국의 입장/미주도 결속에 중·아세안 “경계”/산업기반 달라 “주저”… 한·호는 적극 호응 17일부터 미국 시애틀에서 열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회의에 참석하는 각국 지도자들의 입장은 여러 갈래로 나뉜다. 우선 미국·일본 등 선진국들이 APEC의 빠른 강화에 의한 경제공동체 설립을 선호하는 반면 일부 동남아국가연합(ASEAN)국가들은 마지못해 참석하는 인상마저 풍기고 있다. 한국과 호주 뉴질랜드 등은 이들 사이에서 중간자적 입장을 취하면서도 미국을 지지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한편 중국은 이번 모임을 대미관계 개선의 장으로 활용하려는 입장이다.즉 경제문제를 주로 다루게 될 이번 모임에서 오히려 정치적 사안에 체중을 실으려는 인상을 주고 있다.경제문제에 관한한 중국도 ASEAN 제국과 시각이 크게 다르지 않다. 15개 회원국 모두가 역내 교역질서 확립이라는 대원칙에는 동의하면서도 이처럼 각자 다른 입장과 견해를 보이는 것은 각국이 처한 산업기반과 교역구조가 다르기 때문이다. 올해의 순번제 의장국으로서 이번 모임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은 알려진대로 이번 회의에 가장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미국은 태평양 양안을 끼고 있는 회원국들이 하나의 경제 블록을 형성,EC 통합에 대비하고 세계 국민총생산의 절반 이상,세계 교역량의 40%를 점하고 있는 동시에 가장 빠른 성장을 계속해갈 것으로 예상되는 역내시장에 주도적으로 뛰어들어 미국경제 성장의 지렛대로 삼겠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각료회담 뿐 아니라 지도자 회담을 주최함으로써 이 지역에 대한 안보적 주도권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려는 것도 안보적 유대가 경제와 무관치 않기 때문이다. 미국은 애초 각료회의에서 무역·투자에 관한 기본문서(TIF)를 법적 구속력을 갖는 협정 형태로 추진하려다 개도국들의 반발에 밀려 일단 선언 형태로 채택하기로 양보했다.그러나 이는 APEC 회의에 임하는 미국의 저의를 잘 나타내주는 한 단면이다.미국은 또 이번 모임에서 재무장관회담의 정례화를 제안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나아가 장차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국가들까지 끌어들여 세계 교역구조를 EC와 APEC로 양분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은 미국에 버금가는 선진강국으로서 미국의 견해에 동조하는 동시에 이 회의를 아태지역에 대한 지도력 강화의 기회로 보고 있다. 일본은 기본적으로 APEC가 경제공동체로 발전해 다자간협상이 이뤄지고 상호 문호가 개방되어도 아쉬울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그만한 산업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단지 선진국이면서도 아시아권에 대한 주도권 장악을 위해 아시아국이라는 지리적 위치를 내세우며 ASEAN국들을 두둔하는 제스처를 쓰고 있을 뿐이다.일본이 이번 회의에서 미국과 중국및 ASEAN국들의 대립을 조정하는 가교역을 자임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국·호주·뉴질랜드 등은 현재 어느 권역에도 포함돼 있지 않으면서 한결 같이 대미의존도가 높은 나라들이다.따라서 이들은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이 실패로 끝날 경우 집요하게 나타날 미국의 쌍무협상 요구보다는 일정한 룰에 의한 다자간 협상이 단연 유리하다는 입장에 있다. 특히 한국은 ASEAN국들과도 상대적으로 가까운 위치에 있어 이번회의에서 잘만 하면 선진국과 개도국의 시각차를 조율해가며 아태지역에서 지도적 위치를 장악할 수 있을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이번 회의의 최대 장애물이 ASEAN이 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이들은 대체로 미국이 아태지역에 주도적으로 뛰어드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이점에 있어서는 중국도 같은 시각을 갖고 있다. 이들의 우려는 피차 성문을 열어 젖히고 강자와 백병전을 벌일 경우 약자만 만신창이가 될 것이라는 간단명료한 사실에 논거를 두고 있다. 문호개방으로 투자에 대한 완전한 수익보장이 이뤄지고 물품교역에 따르는 관세장벽이 낮아지면 취약한 개도국의 산업기반이 강국에 의해 유린당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ASEAN과 중국의 주장이다.상호개방은 원론적으로는 호혜평등의 원칙이랄 수 있지만 이들의 입장에서 보면 강자의 논리일 뿐이다. ASEAN국들이 아쉬운대로 안주할 경제블록을 갖고 있다는 점도 이들이 급속한 APEC강화를 꺼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말레이시아가 특히 이에 단호히 반대하는 것은 총수출량의 70%를 ASEAN국들이 소화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6개국은 내년 1월1일을 기산점으로 15년후에는 서로 5% 이하의 공동특혜관세를 시행키로 합의해 놓은 상태이고 나아가 역외개도국들을 끌어들이는 동아시아경제협의체(EAEC)형성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의 고민은 결국 APEC의 급속한 경제 블록화를 꺼려하면서도 끝끝내 이를 배척하기엔 현재 ASEAN이란 마당이 너무 좁다는데 있다. 강대국들에 대한 이같은 경계에도 불구하고 개도국 지도자들은 UR협상 타결의 전망이 갈수록 불투명해지고 있는 현상황에서 예측되는 쌍무협상과 무역전쟁의 공포로 인해 무거운 발길을 시애틀로 돌리고 있는 것이다. ◎준비상황·일정/“맨처음 주제발표” 완벽준비/김 대통령,자문팀 구성… 10월부터 “공부” 김영삼대통령이 한·미,한·중정상회담등 5차례의 정상회담과 아태경제협의체(APEC)지도자 경제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7일 출국한다.문민대통령으로 취임한 이후 첫 해외 나들이이고 8박 9일이라는 짧지않은 기간이어서 여러모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특히 김대통령의 일정은 10분 간격으로 짜여있을 만큼 빡빡해 주위에서 건강을 염려할 정도이다. ○…김대통령은 그동안 방미준비에 심혈을 기울여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대통령이 타고갈 전용 비행기는 과거에는 충분한 기간을 임차해 완벽한 내부 개조작업을 벌였으나 이번엔 최소한의 작업만을 한 상태이다.또 경제인들의 수행을 못하도록 했다.부득이하게 전세기를 낸 대한항공의 조중훈회장과 한미경제협의회 회장으로 미리 방미한 구평회럭키금성상사회장이 수행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김대통령의 APEC정상회의와 양자 정상회담을 위한 「특별과외」.시애틀 「블레이크 섬」의 정상회의장은 가로 세로 사방 9m에 불과해 정상들 외에는 어느 누구의 배석도 허락되지 않는다.자국어와 영어로 번갈아 통역할 통역요원들 조차 정상회의장과 약간 떨어진 곳에서 폐쇄회로를 통해 발언자의 말을 듣고 이를 자국 정상들에게 전달해야 할 정도다.회의진행은 간소복 차림의 정상들이 뚜렷하게 정해진 주제없이 자신의 철학과 생각을 여과없이 털어놓도록 짜여 있다.김대통령은 더구나 첫회의 주제발표를 해야할 처지이다. 김대통령은 지난 10월부터 매주 토요일 하오일정을 잡지않고 APEC정상회의 공부를 했다고 한다.박재윤경제수석등 참모진은 보고때 각종 국제경제문제및 APEC를 통한 역내 통상현안등을 보고 해왔으며 특히 김대통령의 APEC에 대한 공부를 위해 지난 9월 특별자문팀을 만들어 가동해왔다.APEC 저명인사그룹 멤버인 김만제전부총리와 김기환전한국개발원원장,박영철신경제전문위원회위원장,유장희대외경제정책 연구원장등으로 구성된 자문팀은 매주 토요일 저녁 회동을 갖고 공부자료를 마련,보고했다는 것. 한미정상회담등 기타 개별정상회담은 정종욱외교안보수석이 분담,준비를 해왔다.하루평균 2∼3회씩 김대통령과 독대,북한핵문제를 비롯,정상회담의제 등을 보고하는 일이 정수석의 일과였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김대통령은 지난 13일 청와대 수석회의를 마지막으로 내용 파악을 거의 완벽하게 마쳤다는 것이다.이제 APEC정상회의및 양자회담에 상당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는 게 청와대측의 설명이다.한 관계자는 『김대통령의 영어실력도 상당히 늘어 웬만한 대화내용은 알아듣고 다음 할말을 준비할 정도』라고 말했다. ○…김대통령과 강택민중국주석과의 정상회담은 아직 장소가 확정되지 않았으나 양측의 숙소가 아닌 제3의 장소를 물색중이다.강주석은 시애틀에 머무르는 동안 대부분의 참석 정상들을 자신의 숙소로 초청,면담을 가질 계획이나 김대통령만은 격식을 고려해 제3의 장소로 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김대통령의 첫 기착지인 LA는 흑인폭동으로 앙금이 많이 남아 있는 곳이어서 경호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는 지역.경호상 자세한 일정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코리아 타운을 방문하는 것으로 일정이 확정됐다.김대통령은 당초 미 상·하양원합동회의에서 연설할 예정이었으나 미의회가 추수감사절 휴회에 들어가 폴리하원의장 오찬으로 의회일정을 대신했다. 김대통령에 대한 미의회의 관심을 반영하듯 하원의장 주최오찬임에도 상원원내총무가 참석하는등 명실공히 상·하 양원지도자가 모두 참석하는 모임이 된다.고어 미부통령이 김대통령과의 오찬을희망했으나 막바지 단계에서 빠졌다. 클린턴대통령부부가 주최하는 백악관 만찬은 클린턴대통령 취임이후 처음 열리는 만찬으로 워싱턴의 지도자 1백20여명이 참석해 전미VIP의 얼굴을 대부분 만날 수 있는 매머드이다.백악관측은 만찬이 끝난 뒤에는 김대통령내외를 위한 특별공연까지 마련하는 파격적인 예우를 베풀고 있다. 김대통령은 워싱턴 도착 이튿날인 22일에는 알링턴 국립묘지에 헌화하는데 이날이 고케네디대통령의 30주기 기일이어서 케네디대통령묘소에도 특별히 헌화할 예정이다.외국지도자 중에서는 케네디 대통령이 김대통령의 가장 좋아하는 인물중의 하나여서 일정이 기가 막히게 짜인 셈이다. ◎회담방식·장소/15국지도자 노타이차림 자유토론/회담장 블레이크섬 시애틀서 뱃길 30분/절경의 해양주립공원… 훈제연어로 유명 이번 아태경제협력체(APEC)지도자회의는 여타 정상회담과 달리 사실상 의전절차가 거의 생략된채 15개 회원국 지도자들이 노타이 차림으로 자유토론을 벌이는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회의는 우선 「가슴을 열고 토의하자」는 클린턴 미대통령의 구상에 따라 통역이나 각료·보좌관들조차 배석하지 않는다. 각국 통역들은 회담장의 TV를 통해 회담장 밖에서 자국 지도자에게 동시통역을 하며 상오회의를 끝내고 진행될 오찬석상에만 동시통역이 배석한다. 블레이크섬 삼나무 판잣집의 작은 방에는 책상이나 마이크장치가 설치되지 않으며 지도자들이 「연설」이 아닌 「대화」를 할 수 있도록 자리도 U자형으로 배열된다. 상오 9시부터 하오 3시반까지 진행될 이 회의에서 첫 의제인 「21세기 아태지역의 장래에 대한 전망」에 관해 첫번째로 발언할 정상은 김영삼대통령. 김대통령이 APEC의 장래와 한국의 개혁정책 등에 관해 약 5분간 발제를 하면 이어 각국 정상들이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 자유토론을 한 뒤 「아태지역 경제성장을 위한 우선 고려사항」과 「공동목표달성을 위한 방법」등 제2,제3의 의제로 차례로 넘어간다. ◎「에메랄드시티」별명 오는 20일 열릴 APEC정상회담 개최지인 시애틀은 미국인들의 여론조사에서 항상 가장 살기좋은 곳으로 손꼽히는 미북서부지역의 무역·교통·교육의 중심지. 아시아지역으로부터 자동차나 전자장비 등 수입품들이 많이 도착하는 항구도시이고 미본토중 동양과 가장 가깝다는 점에서 APEC회의 개최지로는 최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인구 2백50만명으로 워싱턴주 최대 도시인 시애틀은 태평양에 접해있는데다 워싱턴호수가 도시를 가로 질러 항상 파란물이 넘실대기 때문에 「에메랄드 시티」라고도 불린다. 한편 정상들의 지도자회의가 열릴 블레이크섬은 시애틀항구에서 배편으로 약 30분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규모는 여의도 보다 약간 작다.이 섬은 해양주립공원으로 지정된 관광명소이지만 평소에는 산림감시인 2명만이 교대로 상주할 만큼 한적한 곳이며 숲이 울창하고 해변의 경치가 매우 아름답다.
  • 손잡는 아·태/APEC 블록경제·다자안보의 고리

    ◎우리정부의 구상/강대국 포함,분쟁위협 해소 포석/북핵 등 지역현안 본격논의 기대 아·태경제협의체(APEC)를 지역내 정치·안보적인 측면과 연결시키고자 하는 시각에 정부관계자들은 매우 조심스런 반응이다.APEC가 아직 지역경제 협력기구로서도 제대로 「영글지 않은」 상태인데 그게 가능한 얘기냐고 반문하고 있다. 외무부 권병현외교정책실장도 『APEC의 현 위상으로 볼때 당분간 경제에 주력해야 한다.국제경제 협력기구로서 자리를 잡는 일조차 현재로선 극복해야 될 과제가 많다』며 설명했다.우선 회원국간 현실적 이익과 욕구를 서로 맞아 떨어지게 하는 일이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처럼 우리의 유일한 「국제마당」인 APEC는 상당기간 경제기구로의 발돋움 작업에 주력할수 밖에 없다. 그러나 태평양을 축으로 하는 우리의 외교전략엔 크게 경제와 정치·안보 두 측면으로 나눠져 있다.경제는 APEC를 기본 틀로 태평양 연안국가를 포괄하는 「신태평양공동체」 실현 구상이며,다른 하나는 이 지역내 강대국을 포함시켜 분쟁 위협을 해소하는「동북아다자안보」구상이다.이 상이한 두 외교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유일한 고리가 현재로선 APEC이다. 그러나 조심스런 관측이지만 정치·안보적 목표를 추구하는 징후들이 이번 정상회담을 앞두고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먼저 APEC 창설 이후 처음으로 정상회담이 열린다는 점이다.정상회담이란 그성격상 경제문제 하나에만 매달리기가 어렵고 정치·안보·외교등 국제,국내적 문제를 포괄해 논의할 수 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실례로 클린턴대통령은 이번 미·일,미·중정상회담에서 북핵문제를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이것은 아·태지역내 안보의 최대 걸림돌인 북핵문제가 APEC내에서 사실상 본격 논의되기 시작한 것으로 볼수 있으며 앞으로 선례로 남을 게 틀림없다. 정상회담은 클린턴미국대통령 제의로 이뤄졌다.그러나 김영삼대통령이 이에 앞서 일부 회원국들간 논의 차원에 머물던 것을 지난 5월24일 태평양경제협의회(PBEC)총회 개막연설에서 이를 지지함으로써 개최의 물꼬를 텄다.그것은 북핵논의에서 보듯정상회담이 우리의 외교적 목표,즉 아·태지역의 협력강화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러한 정치·안보 측면의 논의는 꼭 우리만의 목표는 아니다.성격은 약간 다르지만 아세안국가들도 「동아시아지역포럼(ARF)」을 추진중이다.호주,뉴질랜드도 우리와 비슷한 생각을 갖고 공동보조를 취하고 있다. 19,20일 열리는 정상회담의 의제가 상당히 포괄적이라는 점도 안보 논의틀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징후중 하나다.김대통령은 21세기 아·태지역의 비전과 더불어 한국의 개혁및 신경제정책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정상회의가 정례화되느냐의 여부와 과연 APEC가 안보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구냐이다.현재로선 내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회의에서도 정상회의가 추진될 공산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TIF채택이후/역내 「자유무역지대화」 실현 촉진/일 건설시장 등 개방유도 효과 이번 APEC 회의의 경제적 의미는 역내 무역자유화를 위한 「새로운 기반 구축」이라는 데 있다.탈냉전 이후 가시화된 EC통합 등 지역주의에 대처하고 아·태 지역의 경제활력을 유지하자는 게 APEC의 목적이다. 소련이라는 「공동의 적」이 사라진 뒤 미국과 유럽의 공동보조가 흐트러지고 있다.EC가 먼저 경제공동체로 결속되며 우루과이 라운드(UR)등 다자협상 테이블에서 목소리를 급격히 높이고 있다.UR협상에서 농산물 보조금 문제 등으로 EC와 첨예하게 대립해온 미국으로선 EC를 견제할 필요가 절실해졌다. 아·태지역은 연간 교역이 3천억달러에 이르는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잠재력이 큰 시장이다.NAFTA(북미자유무역협정)에 이어 아·태지역을 하나의 거대한 「경제공동체」로 묶으려는 구상이 바로 이번 회의에서 채택될 「아·태무역 및 투자자유화 선언」(TIF)이다. 미국은 당초 「협정」으로 끌어올릴 심산이었으나 일부 회원국의 반대로 「선언」으로 바뀌었다.형식은 선언이라도 내용은 아·태지역의 실질적인 무역·투자자유화를 지향하고 있다.TIF는 역내 무역과 투자자유화를 기본원칙으로 하며 이를 수행할 「무역·투자위원회」를 둔다는 내용이다.위원회는 연례 각료회의가 부여하는 「실천계획」에 따라 무역 및 투자자유화를 위한 활동을 한다. 그러나 미국의 주도로 방향을 잡아가는 「아·태 경제공동체」구상에 대한 회원국의 입장은 조금씩 다르다. 미국은 클린턴의 「신태평양 공동체 선언」을 계기로 보다 강화된 APEC를 원하고 있다.초기엔 UR타결을 위한 부수적 수단으로 여겨 미온적이었으나 최근 EC통합 가속화에 자극받아 매우 적극적으로 돌아섰다.APEC를 통해 일본이 주도하는 아시아의 경제 블록화를 막고,EC의 대항세력으로 활용하며 아·태지역의 시장개방을 통해 실리를 얻자는 계산이다. 캐나다도 미국과 입장이 같다.호주와 뉴질랜드도 EC와 아세안 등 여타 그룹으로부터 소외되지 않으려고 APEC를 적극 지지한다. 일본은 미국의 쌍무적 시장개방 압력을 완화하는 수단으로 APEC를 활용하려는 속셈이다.농산물을 제외하고 산업의 경쟁력이 있어 역내 무역자유화를 지지한다.단지 미국 주도로 인한 아시아에서의 기득권 상실 및 농산물과 건설시장의 개방을 걱정한다.말레이시아 등 아세안국가는 APEC의 기능확대에 소극적이다.아세안과 한국 일본을 포함하는 「동아시아 경제회의」(EAEC)를 선호한다. 우리는 아세안과 미국 등 선진국의 중간 입장이며 동남아를 내심 지배하려는 일본과 이를 견제하려는 미국 사이에 있다.이러한 위상 때문에 한국이 새로 구성되는 「무역·투자 위원회」의 의장국이 되리라는 예측도 있다. APEC가 강화돼도 우리의 이 지역 수출이 70%나 돼 큰 손해는 없다.일본 건설시장과 중국의 개방효과도 누릴 수 있다.서비스 분야 등은 아세안과 합세해 개방시기를 늦출 수 있다.APEC는 우리에게 동서간,남북간 조정자 역할까지 기대되는 「꽃놀이 패」인 셈이다. ◎국제세미나 중계/“가트수준 넘는 광범위협약 필요/「소지역경협」 우선 착수도 바람직 세계 제1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경제협력방안을 집중 조망한 「아·태경제협력 국제학술회의」가 11,12일양일간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렸다. 연세대 동서문제연구원이 주최한 이 회의에는 우리나라와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대만 홍콩등 10개국에서 권병현외무부외교정책기획실장을 비롯한 정부고위관리와 경제전문가 30여명이 참석,APEC 등을 통한 아·태지역내 경제협력 증진방안을 집중 토의했다. 다음은 참석자들의 발표요지. ▲아·태지역에서의 확대경제협력방안(양수길한국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서유럽과 북미지역에서의 지역주의 부활은 동아시아 경제주체들의 범세계적인 무역정책의 효율성에 가장 심각한 위협이 되어왔다.갈수록 악화돼가는 국제무역환경 속에서 동아시아는 얼핏 상호 모순적으로 보이는 두개의 행동양식을 동시에 추구해야만 한다.그중 하나는 개방적 지역주의의 추구다.이는 각 지역경제주체들간의 문화적·언어적·물리적 차이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사회간접시설에 대한 투자와 제도,관행및 국가정책을 조화시키려는 노력을 함축하고 있다.이와 함께 또 다른 행동양식은 다자간 무역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일련의 노력이다.우선 우루과이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끝내기 위한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나아가 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을 넘어선보다 광범위한 협약을 맺기 위한 노력을 해야만 한다. ▲중국중심의 경제권 형성과 그 의의(융 유맨 홍콩 중국대학아태홍콩연구소장)=중국의 경제성장은 주로 연안지역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광동성과 복건성,그리고 홍콩과 대만을 포함하는 남지나지역이다.이곳은 중국 2개성의 값싸고 풍부한 노동력과 홍콩과 대만의 자본이 결합,서로의 경쟁력을 보완할수 있는 요소를 지니고 있다.정치적인 데탕트와 지역경제권 추세에 따라 일본 한국 몽골 북한 러시아극동을 포함한 동북아지역과의 협력및 집단적 연대가 한층 강화되고 있다.중국과 북한은 잉여노동력과 원자재를 갖고 있고 일본과 한국은 자본·기술및 경영능력,몽골과 러시아극동은 원자재와 에너지의 보고이다.이 지역에는 황해경제특구,일본해연안경제특구,두만강개발계획등 몇가지 세분화된 소지역경제권 추진문제가 제기되고 있다.태평양연안 아시아국가들의 소지역 경제협력체제는 개별국가및 역내경제를 촉진하는 혁신적이고 역동적인 힘이 될게 틀림없다. ▲동아시아에서의 중국 역할(지 종웨이 중국국무원발전연구중심 고급연구원)=동아시아는 넒은 영토를 갖고 있어 지리적인 경제여건은 매우 복잡하다.따라서 우선 소지역적인 경제협력을 우선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예컨대 첫 단계로 인접국들 사이의 양자 또는 다자간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황해와 발해지역을 잇는 경제협력지대,남중국지역협력지대,중국 러시아 몽골 북한등의 국가들간의 접경경제지대등을 발전시키는 방안을 들수 있다.또 유럽의 기업들이 이러한 소지역적인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중국은 농업발전의 퇴보경향,개발된 해안지역과 낙후된 내륙지방 사이의 격차확대등 아직도 많은 문제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2050년대까지 중국을 선진공업국 중간수준에 도달하도록 하겠다는 등소평의 발전전략이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미국의 대아시아 무역정책(마커스 롤런드 미대통령경제자문위원회 수석연구원)=미국에 대한 아·태지역의 중요성은 점증하는 반면 아·태지역에 대한 미국의 중요성은 상대적으로 저하할 것이다.아·태지역은 90년대의 앞으로 남은 기간동안 전체적으로 미국보다 빠르게 성장,북미지역을 제치고 세계최대 경제지역으로 자라게된다.아시아 국가들은 미국과의 교역보다 아시아 국가들간 교역을 늘려갈 것으로 보인다.결국 미국은 아·태지역에서 다자간 협력체제의 구축에 착수하는 것이 더 바람직할 것이며 현재로서 가장 유력한 후보가 APEC이다.APEC은 ▲GATT의 강화를 촉진시키고 ▲GATT 수준 이상의 역내 무역자유화를 가속화하며 ▲GATT 범주밖의 정책체계를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APEC은 또 현재 양자적 차원에서 다뤄지고 있는 거시경제정책 조정등 다자적 이해관계 분쟁을 해결하는 장소로도 이용될 수 있다. ◎기구의 역사·구성/호주 캔버라서 89년 태동/한·미·일 등 15국으로 구성/멕시코·뉴기니 가입 단계 아·태경제협력체(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는 지난 89년 11월6일 호주 캔버라에서 아·태지역 최초의 범지역적 정부간 협력체로 발족됐다.처음 회원국은 한국을 비롯,미국 호주 일본 캐나다 뉴질랜드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브루나이등 12개국이었다.그러다 91년 서울회의 때 우리의 거중조정으로 중국 대만 홍콩등 이른바 「3개 중국」이 신규 회원국으로 가입,현재는 15개국이다.올해 멕시코와 파퓨아 뉴기니가 새로 가입할 예정이다. 처음에는 비공식 협의포럼으로 출발했으나 91년 서울회의를 거치면서 국제기구의 형태를 띠기 시작했고,이젠 최초의 정상회담이 열릴 만큼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특히 올초 산하에 사무국이 설립되고 기금설치가 이뤄져 공식협력체로 발전할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주요 협력사업으로는 경제동향에 대한 정보교환및 정책대화,현안분석을 통해 역내 무역자유화를 추진하는데 두고있다.이를 위해 무역진흥,투자및 기술이전 확대,인력자원 개발,에너지협력,해양자원 보전,통신·관광·수산등의 분야에서 꾸준히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으며,이의 결정체가 이번에 채택될 「APEC 무역·투자 기본틀(TIF)」이다.
  • 대북 경제제재/미서 찬반논쟁/뉴욕 타임스지 기고문 요약

    ◎시간 끌면 핵개발… 전쟁위험 고조/제재론/실효 의문… 외교적 해결책 찾아야/반대론 북한핵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채 표류를 계속하자 요즘 미국의 주요언론들은 거의 매일 기사를 실어 사태추이에 관심을 쏟고 있다. 뉴욕 타임스지는 8일 칼럼란을 통해 북한에 경제제재를 가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찬반견해를 소개했다. 부시 정권하에서 국방차관보를 지냈으며 현재 랜드연구소 전략문제 책임자인 잘메이 카릴자드씨는 오는 12월1일을 기한으로 정해 북한이 핵사찰을 거부할 경우 경제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하원군사위 소속인 데이브 매카시 의원(민주·오클라호마주)은 경제제재의 실효성에 의문을 표시하면서 대화를 계속할 것을 주장,지상논쟁을 벌였다. 두사람의 주장을 요약해 소개한다. ▲카릴자드 전차관보=북한의 핵게임은 오래 끌수록 그들이 핵무기 개발에 가까워지도록 만든다.만약 그들이 핵무기 개발에 성공한다면 남북한간 전쟁위험이 높아질 것이다. 또한 한국과 일본이 자체 핵무기개발을 고려할 것이고 북한은이란에 미사일 뿐 아니라 핵무기도 수출하려 할 것이다.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대한 북한의 도전이 성공한다면 세계적 핵확산억지정책은 깨져버릴 것이다. 북한에 대해 시한을 설정할 때가 왔다.12월1일까지 IAEA의 사찰(통상및 특별사찰 포함)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유엔에 의한 경제제재를 강구할 것임을 북한에 통보해야 한다. 효과적인 경제제재는 중국의 협조를 필요로 한다.중국의 협조를 얻기 위해 이 문제를 미·중국간 관계의 테스트로 간주해야 한다. 제재조치 강구와 함께 다른 두가지 조치도 취해야 한다.첫째는 북한의 모험주의를 저지하기 위한 동북아와 한국에 대한 미군사력의 증강이다. 둘째는 북한이 핵문제에 협조할 경우 미국이 앞장서서 국제적 지원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함으로써 북한측에 당근을 제시하는 것이다. 그러나 외교적 방안에만 의존할 경우 그 비용은 터무니 없이 높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매카시 의원=북한에 대한 유엔의 경제제재가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는 적다. 만약 안보리를 통해 제재조치를 강구하고 우려되는 것처럼 중국이 거부할 경우 북한은 곤경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할 것이다. 경제제재가 가해질 경우 북한은 어떤 대화도 거부할 것이다(중국은 국경을 통해 물품공급을 허용할 수 있다).그리고 만약 제재조치가 북한을 경제적 붕괴상태로 몰고 간다면 북한의 불안정은 더욱 심화될 것이며 이는 한국과 일본이 피하려는 것이다. 제재조치는 또 북한으로 하여금 핵무기 개발을 서두르도록 할지 모른다.그렇게 된다면 북한 핵시설을 폭격하라는 압력이 미국에 가중될 것이다. 북한 핵시설에 대한 폭격은 한국과 일본열도에 방사능 피해를 주고 북한에 서울을 겨냥한 보복공격에 나서도록 도발시킬 것이다. 외과수술적인 공습은 제2의 한국전쟁을 촉발시킬 것이다.소말리아의 한 군벌에게 패한 우리가 어떻게 김일성과 대적할 수 있겠는가.북한에 대한 강경대처는 위협보다는 외교적 해결을 원하는 중국·한국·일본과의 새로운 마찰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우리의 목표는 모든 위험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는 불가능하다)이 아니라 북한이 더 이상의 플루토늄을 보유하거나 이를 핵무기 개발에 전용하는 것을 막는 일이다. 이를 위해 우리는 첫째 북한에 대한 더 이상의 경제제재를 취하지 말아야 하며 둘째 과거의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비난하지 않고 북한의 체면을 세워주는 정책을 고려해야 한다. 국내문제와 외교정책의 실수를 고려할 때 미국은 북한과 위험한 핵게임을 벌일 입장이 아니다.소말리아의 경우 실패의 대가는 29명의 미군 생명이었지만 한반도에서의 대가는 전쟁이다.
  • 김 대통령­호소카와 대화록 요지

    ◎“과거 조속정리… 내년중 방일추진”/김 대통령/“진실 직시않곤 진정한 우호 없다”/호소카와 김영삼대통령과 호소카와 모리히로 일본총리는 6일 하오 4시30분부터 6시55분까지 2시간25분동안 경주 힐튼호텔에서 단독정상회담을 갖고 과거사 문제와 경제협력문제 등 양국간 현안 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이어 열린 확대정상회담은 단독정상회담이 예정보다 1시간25분이 길어져 양국의 배석자를 소개하는 선에서 끝났다. 다음은 단독정상회담에 배석했던 유병우외무부아주국장과 확대정상회담에 배석했던 이경재청와대공보수석이 전한 각 분야별 합의사항 및 대화요지이다. ▷과거사문제◁ ▲김대통령=양국간에는 과거의 불행한 역사에 기인하는 문제가 있고 또한 다원적인 협력을 유지발전하는데 있어 인접국으로서 불가피하게 크고 작은 문제가 계속 발생할수 있습니다.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양국 국민이 상호이해와 협조정신하에 문제를 해결하고 협력을 증진하려는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합니다.양국 국민간에 상호신뢰의 기반이 튼튼해지면 어떠한 문제든지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는 모범적인 선린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호소카와총리(3면 「일총리 사과발언 전문」 참조) ▲김대통령=과거는 결코 잊어서도 안되지만 이것에만 집착해서도 안될 것입니다.과거사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역사에 대한 정확한 진상규명과 이를 통한 올바른 역사인식을 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과거사문제를 극복하지 않는 한 진정한 우호협력관계 증진에는 한계가 있으며 양국관계의 정립을 위해서 과거사의 조속한 정리가 필요합니다. ▷경제문제◁ ▲김대통령=일본정부가 우리 수출주종품목에 대한 관세 및 비관세장벽을 완화해주길 바랍니다.또한 개방이 확대되는 일본건설시장에 우리기업들이 실질적으로 참여할수 있도록 배려해주시길 바랍니다. ▲호소카와총리=일본기업들의 대한투자증대와 기술이전 확대가 양국 경제발전에 바람직스럽다고 생각합니다.여건조성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김대통령=한일경제인포럼 보고서가 양국간 호혜적 무역과 원활한 기술협력을 확대해 나가는데 있어 바람직스러운 방안을 제시했다고 평가됩니다.이 보고서의 내용이 시행에 옮겨질수 있도록 적극 협력,상호의존도가 날로 높아가고 있는 두나라간 경제관계를 보다 균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데 힘을 합칩시다. ▲호소카와총리=건설시장 진출과 관련,미국 등 다른 나라로부터도 강력한 항의를 받은바 있습니다.수입규제와 건설시장 개방과 관련해서는 일본 관료들이 현상유지의 입장을 취하고 있으나 본인이 이를 줄여나가도록 이미 지시해놓았습니다. ▷북한핵문제◁ ▲호소카와총리=북한 핵개발과 노동 1,2호 미사일개발은 대단히 우려할만한 일입니다.유엔안보리 결의를 통한 제재가 우려됩니다.그러한 제재가 일어나지 않도록 한국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가능한 대화로 문제를 풀어가면서 북한을 설득해야 할 것입니다.일본과 북한의 수교문제는 지난해 11월이후 일·북한수교회담이 중단된 이후 아무런 재개기미가 없으며 일본으로서는 북한 핵문제가 해결되지 않고는 수교하지 않겠습니다.만일 수교교섭이 재개될 경우 한국과 긴밀한 협의를 해나가겠습니다.▲김대통령=그동안 북한 핵문제에 관해 한일간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평가합니다.앞으로도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계속 협력체제를 유지해 나갑시다. ▷인적·문화교류◁ ▲호소카와총리=청소년교류의 현황에 대해 정확한 숫자를 미처 파악하지 못하고 있지만 한국유학생을 일본에서 비약적으로 받아들이도록 이미 지시해놓고 왔습니다. ▲김대통령=사할린교포 가운데 고령으로 여생이 얼마남지 않는 교포중 영구귀국희망을 밝히는 교포들이 있습니다.사할린에 잔류하게 된 교포문제가 일본정부의 주도적인 책임하에 원만한 해결방안이 조속히 마련되기를 희망합니다.우리정부도 가능한 범위내에서 문제해결에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호소카와총리=지금까지 양측의 협의하에 사할린교포 5천여명이 일시귀국,한국을 방문하고 돌아갔는데 이런 사업을 계속하도록 하겠습니다.영주귀국을 원하는 교포의 여망이 이뤄지도록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불법어로문제◁ ▲호소카와총리=일본근해에서 한국어선의 불법어로가 많습니다.이를 막아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김대통령=지난 92년3월 합의된 자율규제조치 연장실시 이후 우리 어선의 위반금지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으나 만족할만한 효과가 없어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앞으로 불법어로문제만큼은 반드시 시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양국협력◁ ▲호소카와총리=김대통령께서 가능한대로 빨리 일본을 방문해 주십시오. ▲김대통령=연내는 어렵지만 내년중 기회가 있는대로 일본을 방문하겠습니다. ▲호소카와총리=그동안 한일양국간의 긴급한 통신은 외무부와 일본 외무성간에 설치된 직통전화를 통해 이뤄졌지만 청와대와 일본총리관저간에 직접통화체제를 갖추었으면 합니다. ▲김대통령=두나라 수뇌가 언제든지 자유롭게 통화하는 것은 국민에게 좋은 인상을 줄 뿐만 아니라 두나라의 문제해결에 있어서도 좋을 것입니다.
  • 남북 직교역 확대 추진/정부,핵문제 해결이후 교류방안 강구

    ◎합작형식 임가공 활성화도 모색 정부는 북한의 핵문제가 해결되고 남북교류협력이 활성화될 경우에 대비,단계적 직교역 확대 및 임가공 활성화 방안을 포함한 세부 경협추진계획을 마련중인 것으로 3일 알려졌다. 통일원은 현재 간접교역 위주로 진행중인 남북간 교역을 가능하면 직교역 형태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지난해 직교역의 숨통을 튼 한약재 이외에 우리의 수급상황을 고려해 마늘·동태 등 직교역 가능품목의 확대를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적극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또 북한의 핵투명성이 보장될 경우 현재 노동집약적 경공업분야에서 북한의 값싼 노동력과 노후화된 설비를 이용해 원·부자재 제공­완제품 수출이라는 단순한 형태로 진행되는 임가공무역에서 우리측의 유휴설비와 기술을 제공하는 합작형식의 위탁가공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정부는 이밖에 단계적인 남북경협 추진과 관련,▲봉제의류·완구·신발 등 노동집약적 경공업분야 ▲라면·조미료·주스·식용유 등 식음료분야 ▲관관산업분야 등을 초기단계대북투자 유망품목으로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 북한 미사일,일 군비확충 촉진/노동1호의 파장

    ◎미와 전역미사일 방어체제 추진/평양선 핵과 같은 협상카드화도 북한이 사정거리 1천㎞이상의 스커드D미사일 「노동1호」를 개발,완료함에 따라 그 첫 파장이 일본의 요격미사일망구성 추진으로 나타나고 있다. 일본은 「노동1호」에 대한 대응책으로 일본내 신형 요격미사일체제를 개발,배치하는 방안을 미국과 협의하기 시작했다고 뉴욕타임스 등 미국의 언론이 전하고 있다. 일본의 이러한 요격미사일체제 구축은 북한이 핵개발과 아울러 장거리 운반수단을 갖춤으로써 일본을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게 됐다는 군사적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일본의 대응은 북한의 「노동1호」개발이 외화획득을 위해 중동지역 수출을 주목표로 한 것이라고는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동북아의 군사력 재편에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음을 입증한 것이다. 북한은 지난 5월 「노동1호」미사일을 동해상에서 실험했다.북한의 새세대 미사일이라고 할 수 있는 탄두 탑재량 8백㎏의 이 「노동1호」는 사정거리가 종전의 스커드C미사일(5백㎞)보다 두배가 넘는다. 북한의 「노동1호」미사일은 지난 7월 미중앙정보국(CIA)의 제임스 울시국장이 하원외교위에서 증언했듯이 재래식 탄두는 물론 핵탄두,생화학무기도 적재할 수 있다. 따라서 북한의 이같은 대일공격능력 보유는 경제대국에서 군사대국으로 지향하려는 일본의 군비확충에 좋은 촉진제가 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 특히 동서냉전체제가 종식되면서 동북아의 군사적 형평의 2분구조가 다변화되고 중국을 비롯한 한반도 주변국간의 군비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시점에서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개발은 일본의 군비확충 명분도 제공할 수 있는 것이다. 지난 6월 퇴역한 리스카시 전주한미군사령관은 최근 지난 5월 동해상에서 발사실험을 한 「노동1호」의 경우 실험로켓이 미사일의 속도와 가속비율,정확도 등을 원격측정할 수 있는 전자신호를 지상에 발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따라서 당시 발사실험은 종합적인 성능실험이 아니라 장거리미사일의 구매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이란,시리아,리비아 등 중동국가측에 보여주기 위해 실험발사를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어쨌든 수출이 주목적이라고 해도 핵개발까지 추진하고 있는 북한의 장거리미사일보유는 확실히 일본의 안보에 위협을 준다고 할 수 있다. 미국의 월터 먼데일주일미대사가 지난 14일 부임하면서 더욱 활발해진 요격미사일망구축 계획은 전역미사일 방어시스템(TMD)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는 적의 미사일발사탐지를 위해 요격미사일과 위성감지시스템을 연결시켜 운영하는 것이다. 냉전시대에 자체 미사일방어망을 갖추지 않고 미국의 핵우산을 소련에 대한 억지력으로 삼아왔던 일본은 이제 북한의 일본공격능력 보유로 국가방위의 성격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하고 있는 셈이다.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보유는 기왕에도 핵을 한 미 일과의 협상카드로 활용하고 있는 그들에게 또다른 카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세계의 우려를 사고 있다.
  • 평화 거스르는 중국의 핵실험(사설)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마찰을 빚고 있다.중국의 인권과 무기수출및 올림픽개최문제에 이어 이번에는 핵실험재개를 둘러싼 대결이 심각하다.자칫 잘못되면 양국관계의 파국을 몰아올지도 모르는 상호 연관되고 복합적이며 민감한 문제들을 둘러싼 갈등이다. 미중관계의 마찰은 미국의 클린턴대통령등장과 함께 예상되었던 일이다.세계적 인권개선과 민주주의가치 전파가 외교정책의 기본인 클린턴은 유세때부터 중국의 인권을 비난한바 있다.취임후 비판을 삼가고 최혜국대우도 연장하는등 온건한 태도를 보인 것은 중국의 중요성을 감안한 현실적 타협이었으며 미중관계는 안정되는듯 했다. 그러나 인권클린턴의 미국과 경제개혁 중이긴하나 여전히 사회주의독재 정치대국인 중국과의 관계가 그것으로 완전히 순탄해질수는 없는 것이었다.중국의 문제와 그에대한 미국의 요구가 작용과 반작용으로 이어지면서 갈등과 긴장관계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은 중국의 인권문제를 이유로 오는 2000년 북경올림픽개최를 반대하고 있으며 하원은 반대결의안까지 채택한바 있다.중국은 23일 국제올림픽위원회에서 중국개최가 무산되면 96년의 미국올림픽을 보이콧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미국은 또 중국의 대파키스탄 미사일판매를 이유로 미방위기술의 대중판매를 2년간 중지시킨바 있다. 그리고 이제 중국의 지하핵실험 재개문제인 것이다.중국이 지하핵실험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는 중단되어야 한다는 것이다.옛소련붕괴와 탈냉전후 미국 러시아를 비롯해 세계는 지금 핵실험을 중지하고 있는 상태다.그것을 중국이 깨뜨린다면 미국주도의 세계적인 핵확산금지노력이 큰 타격을 받게 될것이 틀림없다.미·러도 가만 있을수 없을 것이며 인도 프랑스등도 자극될 것이 틀림없다.특히 우리와의 공동관심사이기도한 북한의 핵포기설득도 어려워질수밖에 없다.걸핏하면 공정성문제를 제기하는 북한을 설득할 명분의 약화가 불가피할것이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더라도 우리는 중국의 핵실험재개는 그것이 사실이라면 단호한 반대다.미국의 도움을 절대적으로 필요로하는 개혁중국이 군축과 평화에 역행되며 미국을 쓸데없이 자극할 그런행동에 나설 것으로는 생각지 않는다.실험준비가 단순한 대미관계를 위한 엄포용일 것으로 믿고 싶다. 미국은 물론 이제는 중국도 우리에겐 중요하고 필요한 존재다.양국관계의 파국은 물론 갈등도 원치않는다.그것은 북한핵대응뿐아니라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및 한반도의 조속한 민주통일을 위해서도 바람직스럽지 않다.중국은 경제개혁과 함께 인권등 정치발전과 전략무기확산방지등에도 대국으로서의 책임을 다해야하며 미국도 개혁중국에 대해 너무 성급하거나 지나친 요구는 삼갔으면 하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 제3세계 핵개발 저지에 큰 영향력/미사일 기술통제체제(MTCR)란

    ◎87년 창설… 미­영­일 등 18개국 가입/핵 운반용 기술·장비 유출억제 목적 러시아의 항공기가 북한의 스커드미사일부품을 시리아로 운반했다.이 경우 러시아와 북한은 미사일기술통제체제(Missile Technology Control Regime)를 위반한 것인가. 최근 이스라엘은 북한제 미사일부품이 러시아항공편으로 중동국가에 수송되고있다고 주장했다.25일 미국무부의 마이클 맥커리대변인은 이같은 질문에 『미국으로서는 이스라엘의 주장에 대해 논평을 할 수 없다.왜냐하면 그 문제는 미국의 정보및 첩보수집에 대한 민감한 문제를 야기시키기 때문이다』고 답변했다. 맥커리대변인은 이날 중국이 파키스탄에 대해 M­11 미사일 기술을 수출함으로써 MTCR을 위배했다면서 제한적인 제재조치를 취하겠다고 발표했다. 냉전체제가 종식되면서 국지적인 무기경쟁양상이 가열되고 있는 상황에서 MTCR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87년에 창설된 MTCR은 미사일확산을 막는 국제적인 다자간협정이라고 할 수 있다.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이는 결코 조약이나 협정은 아니다.왜냐하면 이 체제를 유지하고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국제적 조정기구나 집행수단이 없기 때문이다. 다만 MTCR의 지침을 이행하거나 존중하기 위해서는 해당국가가 수출통제에 관한 국내법을 입법,이를 집행해야 한다. 미사일기술통제체제는 3백㎞이상의 거리를 5백㎏이상의 적재중량을 운반할 수 있는 미사일이나 무인 항공기의 확산을 막는데 1차목적이 있다.북한이 중동지역에 수출한 것으로 알려진 중거리 스커드미사일은 물론 최근 실험을 완료한 사정거리 1천㎞의 노동1호등이 모두 이 범주에 속한다. MTCR의 내용은 「지침」과 「부록」으로 이뤄져있는데 지침은 기본적으로 핵무기의 운반체제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이나 장비의 통제를 규정하고 있다.따라서 이 지침은 특정국가의 비군사적인 우주계획이나 이와 유사한 국제협력 계획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부록에는 통제를 가하는 미사일기술이나 장비에 대한 분류를 적시하고 있다.여기에는 1군과 2군이 있는데 1군에는 유도미사일,크루즈미사일을 포함한 「미사일완제품」과 여기에 사용될 수 있는생산장비,부속시스템등이 들어간다.2군에는 1군에 사용될 수 있으나 기술정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로켓추진부품,구조물,컴퓨터,발사지원및 항법장치,비행조정장치등이 포함된다. 미국정부가 이번에 중국에 대해 취한 제재조치는 2군에 적용된 것으로 2군에 해당하는 미국의 첨단제품은 앞으로 2년간 중국에 수출할 수 없게 된것이다. 87년 당시에는 회원국이 7개국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미·영·불·독·일등 18개국이다.러시아등 구소연방국가들과 동구국가들은 회원국은 아니지만 가입수속을 밟거나 MTCR의 준수를 대외적으로 천명하고 있다.중국도 회원국은 아니지만 지난 91년 중국에 대한 미국의 미사일관련제재조치를 철회하는 조건으로 이의 준수를 공식 천명했었다. MTCR이 사실상 다자간협정으로 영향력을 발휘함에 따라 그동안 브라질,아르헨티나등이 핵과 미사일개발계획을 포기하는데 상당한 영향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그러나 북한처럼 미국이 금수조치등 제재를 가한다해도 실질적인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국가의 경우는 MTCR영역 이외의 통제수단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 황병태 주중한국대사/장정연 주한중국대사/양국대사 인터뷰

    ◎황병태 주중한국대사/“여행자유화 우선 이뤄져야” 『그동안 양국간에 이뤄진 일이나 변화들을 보면 한중수교 1주년이 아니라 5주년쯤 된것 같다.교역규모나 정치외교·문화교류 등 전반적인 협력관계가 수십년간 지속돼온 선린우호국과 같은 수준이 됐다』 황병태 주중대사는 일본과 40년간 끌어 오고 있는 역사교과서 왜곡문제만 해도 중국과는 이미 「공동연구 착수」라는 합의를 끌어냈고 중국과 북한이 10여년간 밀고 당겨온 독립운동가 유해송환문제를 우리가 벌써 실현한 사실이 양국관계의 급속한 발전을 상징적으로 말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중수교 이후 가장 두드러진 협력분야는 역시 경제라고 보는데…. ▲그렇다.올해 양국간 무역액은 1백억∼1백10억달러로 예상되고 있으며 한국의 무역흑자도 지난해 7억달러에서 올해는 1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대중국투자도 종전의 임가공 위주에서 이제 그 규모가 억달러를 넘는 등 점차 대형화하고 있다.중국 농산물의 소나기 수출에 대한 우려의 소리가 높은게 사실이지만 이는 우리의 농업구조조정으로 대처할 문제다.무말랭이나 고사리,누룽지 따위가 좀 많이 들어온다고 해서 조정관세 등을 거론하면 소탐대실의 우를 범하게 된다. ­중국과 남북한간 3각관계는 어떻게 정립돼가고 있나. ▲중국은 한반도 문제에 대해 비핵화,평화통일,남북대화라는 3가지 원칙으로 접근하고 있어서 우리의 입장과 맞아떨어진다.최근 북한의 핵문제에서 보여줬듯 북한과 대화가 통하는 유일한 나라가 중국이다.그래서 남북한간 왕복외교(셔틀 디플로머시)를 펼 수 있는 나라도 중국밖엔 없다.그 중국이 남북한간 안전장치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도 높이 평가해야 한다. ­등소평이후 중국의 정치적 장래에 대한 전망은. ▲앞으로는 교조적인 이념투쟁이 사라지고 대신 국정수행능력이나 경륜에 따라 국가관리자가 결정될 것 같다. ­중국 지도자들은 김영삼대통령에 대해 어떤 인상을 갖고 있나. ▲중국이 요즘 배금사상·부정부패 등으로 골치가 아픈 때문인지 김대통령의 청렴정치에 아주 깊은 인상을 갖고 있다.군인도 아닌 민간출신이 어떻게 40년간의 부패구조를깨부수는 용기를 갖고 있느냐는 것이다. ­한중관계 발전을 위해 현재 계획중인 사업은. ▲우선 양국간 여행자유가 이뤄져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다소간 문제가 있더라도 중국을 특정지역국가에서 해제토록 노력할 생각이다.연변조선족 동포들에 대한 경제·문화적 지원을 비롯,한국상공인협회 결성,한국학교 설립,한국센터빌딩 건립 등 그야말로 할 일이 태산같다. ◎황병태 주중한국대사/“우호관계 한반도 평화 기여” 장정연 주한중국대사는 21일 『지난 한햇동안 신뢰감을 바탕으로 양국간 정치·경제등 여러 부문에 걸쳐 큰 발전이 있었다』며 한중수교 1년을 맞는 감회를 피력했다. 수교 1주년을 3일 앞두고 이날 명동 중국대사관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회견에서 장대사는 『항공협정등 일부 현안도 대화와 협상을 통해 조만간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부임후 1년을 맞는 소감과 지난 한해에 대한 평가는. ▲지난 1년간 양국관계는 크게 발전했다.정치면에서 양국간 신뢰감이 두터워져 과거에 쌓인 불신이 사라졌다.경제면에서도 큰 발전이 있었다.작년 교역액은 82억달러였으며 지금도 계속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올해말에는 1백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이같은 양국간의 선린우호관계는 한반도는 물론,나아가 동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에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두 나라간에 현안이 있다면 무엇이며 그 해결책은. ▲항공협정·2중과세방지협정·문화협정등 아직 체결을 못한 것들이 있다.대화와 협상을 통해 조만간 해결방안이 도출되리라 본다.사실 국가간의 문제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남아있는 것이 오히려 정상적이라 할 수 있다. ­남북한과 모두 외교관계를 유지하는 중국의 입장은. ▲우리는 남북한 관계는 우선 당사자간의 문제라고 본다.남북사이에 대화가 잘 진전되면 관계개선에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다.우리는 남북한 어느 쪽도 대신할 수는 없다. ▲세계에서 중국은 중화인민공화국 하나밖에 없다.대만은 중국영토의 일부분이며 주권국가가 아니다.이런 입장에서 한·대만간의 비공식관계유지와 경제협력에는 반대하지 않는다.다만 한중수교 원칙에 따라 정부차원의 관계는 갖지 말아야 할 것이다. ­강택민주석의 연내 방한 가능성은. ▲중국 국내 사정이 바쁘기 때문에 어렵다.한국만 방문하지 않는게 아니라 금년에는 아무 나라에도 못간다. ­최고 지도자 등소평의 건강상태와 관련해 여러가지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전혀 근거 없는 얘기다.강택민주석이 얼마전 일본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붕총리의 건강은 회복세에 있고 등소평선생의 건강은 아주 좋다고 밝힌 바 있다.
  • “3조원 넘는 생산증대 유발”/대전엑스포 파급 효과

    ◎21만명 고용창출… 소득 1조2천억 증가/세계 2천여 명사 방문… 외교성과도 지대 대전엑스포를 계기로 우리는 과연 새로운 도약의 길로 나설 수 있을까.아직 이에 대한 대답을 내린다는 것은 시기상조이다.10년쯤 지나서야 그 파급효과가 가시화되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1백40년의 엑스포 역사를 되돌아 볼 때 엑스포가 한 국가 및 인류의 발전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가까운 예로 일본은 70년 오사카박람회를 통해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으며 멀게는 1886년 미국 필라델피아박람회에서 전화기의 전시를 통해 세계 통신분야에 일대 혁신을 가져왔다. 경제적인 효과말고도 엑스포는 정치·외교·사회·문화적으로도 눈에 보이지 않는 효과를 끼친다.특히 어린이들에게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주는 교육적 효과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값진 유산이다. 대전엑스포도 예외는 아니다.일본은 엑스포의 효과를 총투자비의 2∼3배로 분석한다.이같은 계산에 따르면 1조6천억여원을 투입한 이번 엑스포는 3조∼4조원의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엑스포조직위원회가 최근 밝힌 투자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실제로 국내산업의 생산유발 효과는 무려 3조6백43억원으로 거의 총 투자비의 2배에 맞먹는다.이에따라 1조2천억원의 국민소득 증가와 21만7천명의 고용창출 효과도 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별로는 건설 등 3차산업이 1조7천3백48억원으로 가장 크고 제조업이 1조2천49억원,1차산업이 1천2백46억원이다.고용효과 또한 3차산업이 13만3천8백명으로 가장 많고 1,2차 산업이 각각 3만9천5백명,4만3천6백여명이다. 국제수지에도 영향을 미쳐 단기적으로는 유발 수입효과가 2천7백49억원으로 관광수입 2천3백억원을 앞질러 5백억원 상당의 적자를 가져올 것으로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우리기업과 기술에 대한 국제적 이미지가 높아져 수출에는 보탬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엑스포의 개최지인 대전지역은 사회간접자본 시설의 확충으로 5천9백58억원의 생산 유발효과,3만6천여명의 고용증대 및 2천3백36억원의 소득증대효과를 가져온게 된다.도로망의 확충으로 지역간의 경제교류가 활발해지고 국제적으로는 박람회의 개최지로서 관광산업이 발달하게 된다. 엑스포에 참가한 기업들에 미치는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단기적으로는 2백억∼3백억원씩의 투자로 적잖은 손실을 입을 것이다.그러나 해외에서 국내상품의 인지도가 높아져 투자액의 2∼3배에 이르는 광고효과도 맛볼 수 있다.지난 85년 대전박람회와 비슷한 주제로 열린 쓰쿠바박람회를 통해 일본은 전자 및 반도체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국임을 입증했다. 특히 각종 첨단기술이 선보이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기업들은 새로운 분야에 대한 보다 폭넓은 경험을 접할 수 있다.경제개발협력기구(OECD)는 앞으로 10년을 전후해 세계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기술로 정보·신소재·우주항공·바이오테크놀로지(로봇)·핵융합 등을 꼽고 있다.이번 박람회에서도 고화질(HD)TV·신경 로봇·형상기억합금·자기부상열차 등 최첨단기술이 요구되는 분야가 부분적이지만 대부분 다뤘다. 경제외적인 파급효과도 무시할 수 없는 것이 엑스포이다.먼저 국제사회에서의 위상이높아지는 정치·외교적 효과를 들 수 있다. 지난 90년 선진국의 국민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인들 대부분은 한국이 정치·경제·사회·문화적인 측면에서 선진권밖으로 보고 있다.이에따라 우리나라는 개도국에서 처음 열리는 공인 박람회인 점을 내세워 국제사회에 「선진국 진입의 1순위국」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게 된다. 또 장차관급 이상의 외교사절 4백여명을 포함해 2천여명이 넘는 저명인사가 엑스포를 찾을 것으로 보여 외교적인 성과도 상당히 기대된다.특히 한국을 경제발전의 모델로 삼고 있는 개도국들에는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제시해 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사회·문화적으로도 국민들은 우리의 과거와 현재가 어떤 모습으로 이어질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해봄으로써 미래지향적인 사고를 갖게 된다.세계각국의 문물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어 「우물안 개구리」식의 사고에서도 벗어나고 올림픽때처럼 해외동포의 민족적 긍지도 한층 나아지게 된다.게다가 질서·친절·화합 등의 의식이 몸에 배는 전기도 마련해 줄 것이다. 무엇보다도 어린이들에게 미칠 교육적인 효과는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값진 것이다.88올림픽을 통해 청소년들이 국제적인 시야를 넓혔다면 이번 엑스포에서는 과학과 미래에 대한 꿈을 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엑스포는 세계 선진국의 잔치 마당으로 출발했으나 지금은 인류의 공동 번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21세기의 국제무대에서 우리나라가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번 엑스포가 단순한 놀이마당이나 행사치레로 끝나서는 안되겠다.
  • 주한미군 감축유보 재확인/한미연례안보회의분과위 폐막

    ◎방산물자 품질보증협정 체결 오는 11월초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25차 한·미연례안보회의(SCM)에 앞서 지난 3일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정책검토위·군수협력위·안보협력위·방산기술협력위등 4개 실무분과위 회의가 5일 끝났다. 한·미 양국은 이번 회의에서 △북한핵문제 공동대처 △방산물자에 대한 품질보증협정 체결 △로열티 부과품목 대폭 축소 △「21세기를 지향한 안보협력방안 공동연구」를 위한 마스터플랜등에 합의했다. 양국의 신정부가 들어선뒤 처음으로 국방실무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한 이번 분과위에서 우리측은 미국측의 대한안보공약과 주한미군감축 유보방침을 재확인시키면서 일부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합의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상당한 성과를 올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하지만 내년도 방위분담금조정등 양국간의 이견을 좁히지 못한 현안들도 적지않아 25차 SCM본회의는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이번에 논의된 주요 쟁점은 다음과 같다. ▲방위분담금 증액=미군측은 주한미군을 현수준에서 유지하되 방위분담금 증액률을 올해의 22%(4천만달러)보다 더 높여 줄 것을 요구했다.이에대해 우리측은 오는 95년까지 미군주둔에 따른 현지발생비용(WBC·총주둔비용중 미군 및 군속인건비 제외)의 3분의1까지 한국이 부담한다는 지난해의 합의와 새정부의 예산절감정책·경제사정등을 감안,완만한 증액을 주장했다.방위분담금은 지난 91년 1억5천만달러에서 92년 1억8천만달러,올해 2억2천만달러로 계속 늘어났다.한·미행정협정중 주한미군이 고용한 한국인근로자 인건비 및 주둔경비를 우리측이 일부 부담하는 관련조항의 유효기간이 올 연말로 끝나 유효기간을 95년까지 연장하는 문제도 매듭되어야 한다. ▲작전통제권 이양=전시를 제외한 평시작전 통제권을 한국에 환원한다는 작년 SCM합의를 골간으로 그 구체적 시기 및 작전통제권 변경에 따른 전력개발·군조직정비·전력배치·지휘계통등의 문제를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한·미연합사령관이 모두 갖고 있는 전시 및 평시작전통제권은 전시의 경우 미국측인 연합사령관이 보유하고 평시에는 한국측인 한·미지상군사령관이 행사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로열티품목 축소 및 품질보증협정=미국의 기술을 도입,한국에서 생산하거나 제3국에 수출할 경우 한국측에 5∼8%가량 로열티를 부과하는 방산제품의 품목수를 현재의 61개에서 26개로 대폭 줄이기로 합의했다.지난 89년부터 논의된 품질보증협정이 체결됨으로써 한국국방품질관리소가 직접 우리 방산업체가 정비한 미군장비의 품질을 보증하게 돼 외화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군용유류 단일화=미국측은 항공용기름 JP­4대신 안전성이 높은 JP­8을 한국군의 모든 지상용 군용장비에도 사용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우리측은 항공용에만 사용한다는 입장을 보였다.지상 장비에까지 JP­8을 사용하면 연간 2백억원의 추가예산이 들어간다.
  • 중국 핵확산우려국 지목/울시 CIA국장

    【워싱턴 CNA 연합】 미국은 핵및 미사일을 확산시킬 우려가 큰 국가가운데 하나로 중국을 꼽고 있다고 제임스 울시 미중앙정보국(CIA)국장이 29일 밝혔다. 울시 국장은 이날 하원 국제안보·국제기구·인권소위 청문회에서 중국은 이란에 대한 주요 핵수출국으로서 연구용 원자로등 관련 기술을 제공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지금까지 원자로등을 이란에 수출한 것은 핵확산금지조약(NPT)에 위배되지 않지만 이란이 핵보유를 계속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우려를 금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 클린턴행정부 등장후 압력 강화/미의 대중 인권외교

    ◎미 의회선 북경올림픽 신청 거부안 채택/“피로 얼룩진 도시서 축제 열수없다” 주장 미국의 대중국 인권외교가 서서히 압력을 죄어가고 있다.미의회를 중심으로 한 이같은 인권외교는 미국의 전통적인 외교방향의 하나이긴 하지만 클린턴행정부 등장 이후 그 강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미하원은 26일 하오(한국시간 27일 상오) 중국의 국내 인권탄압을 이유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중국의 오는 2000년 올림픽주최 신청을 거부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2백87대 99로 통과된 이 결의안은 미하원은 중국의 올림픽주최를 반대하며 IOC가 북경 이외의 지역을 선정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달 중순 미상원 외교위원회가 중국의 인권문제와 제3세계에 대한 핵 및 미사일기술판매를 이유로 미국의 대대만 무기판매제한을 폐지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데 이어 이달 들어 두번째로 이날 미의회가 대중국인권문제를 제기한 셈이다. 오는 9월 몬테카를로 결정만을 남겨놓고 있는 2000년 하계올림픽 유치경쟁에는 가장 유력한 후보지인 시드니(호주)외에 북경,맨체스터(영국),이스탄불(터키),베를린(독일),브라질리아(브라질)등이 뛰어들고 있다. 중국의 올림픽주최를 반대하는 의원들은 지난 89년 북경 천안문사태를 상기하면서 『피로 얼룩진 도시에서 지구의 축제를 연다는 것은 언어도단』이라며 침을 튀기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대중국 인권강경일변론과는 달리 이 결의안에 반대한 의원들은 『이같은 결의안이 IOC위원들에게 자신들의 관할사항에 대해 외부에서 정치적 압력을 넣고 있다는 인식만 심어주어 오히려 역작용을 부르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올림픽위원회 리로이 워터 위원장은 이달초 상원청문회에서 외부의 정치적 압력은 오히려 중국에 대해 동정심을 유발케 하고 오는 2002년의 동계올림픽을 솔트 레이크시티가 유치하는데 장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증언하기도 했다. 미국의 인권외교는 단순히 인권측면만을 정책선택의 기준으로 삼지 않는다.경우에 따라서는 미국의 경제적 이익이 인권보다 우선되고 있다. 지난 21일 하원은 인권정책과 첨단무기수출을 둘러싼 논란에도 불구하고 중국에 대한 무역최혜국(MFN)대우를 1년 더 연장해주기로 의결했다.이는 중국에 대해 MFN연장을 해주지 않을 경우 미국상품의 중국진출이 곧바로 벽에 부딪치게 된다는 점을 십분 고려한 결정이었다. 또 의회가 독자적인 인권외교를 펴는 것이 아니라 행정부와 긴밀한 조율아래 행정부가 직접 대놓고 할 수 없는 부분을 의회가 떠맡아 해당국에 대해 목청을 높이는 등의 역할분담도 이뤄지고 있다.26일의 결의안도 미국무부가 의회에 제출한 「의사표현의 자유가 극도로 제한돼 있다」는 중국의 인권보고서를 토대로 입안된 것이었다.
  • 핵사찰 2개월내 구체화 않으면 안보리 대북제재 추진

    ◎한 외무,서울신문 특별회견서 밝혀/경수로지원 한국참여 검토/3차 미·북회담선 미사일 수출 등 거론 정부는 북한핵문제와 관련,앞으로 1∼2개월내에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협의 뿐아니라 이에따른 구체조치를 하지않을 경우 곧바로 유엔안보리의 제재조치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 한미 양국은 IAEA의 사찰문제와 남북대화가 순조로울 경우 열릴 미·북한 3단계접촉에서는 미북 관계개선문제외에 북한의 미사일및 대량살상무기 수출문제등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미북간 경수로지원문제 해결에 결국 한국의 참여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하고 남북경협에 이 문제를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한승주외무장관은 21일 상오 정부종합청사 외무부장관실에서 서울신문과 특별회견을 갖고 『이번 미·북한 2단계회담은 북한이 NPT체제의 중요성을 인정하고 IAEA의 전면 안전조치를 수락한 것이 큰 성과』라고 평가하고 북한핵문제를 비롯 향후 남북대화전망등 외교현안에 대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한장관은 『미북한간 합의가 어떻든간에 또는 미국이 무엇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향후 1∼2개월내에 북한이 IAEA의 사찰에 따르지 않을 경우 IAEA는 유엔안보리에 보고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그 경우 유엔 안보리는 제재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며,이에대한 모든 준비가 끝난 상태』라고 밝혔다. 남북대화와 관련,한장관은 『IAEA의 핵사찰은 유엔의 제재조치가 있기 때문에 해야되지만 남북대화는 안한다고 북한이 손해를 보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지적하며 『북한은 핵문제에서 우리를 배제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어 단기적으로 볼때 남북대화가 재개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전망했다.그러나 그는 『이번 발표문에서 남북대화가 미북 3단계회담의 전제조건이 된 만큼 경제적 지원을 얻기위해서도 결국 북한이 남북대화에 응해올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장관은 또 미·북 3단계회담에 대해 『클린턴 대통령이 지난번 방한전 국내 언론과의 회견에서 밝혔듯이 현재 미국정부는 북한의 미사일및 살상무기대량 수출문제등 여러문제에 있어 진전이 필요하다는입장을 갖고있다』고 말해 이 문제가 미북관계개선회담에 포함될 것임을 시사했다.
  • 미 핵문제 논의 위해/구·아에 대표단 파견

    【워싱턴 로이터 AFP 연합】 미국은 이번주 다른 핵강대국들과 포괄적인 핵실험금지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유럽과 아시아에 고위급 협상단을 파견할 것이라고 국무부가 19일 밝혔다. 마이클 매커리 국무부 대변인은 이를 위해 린 데이비스 국제안보담당 국무차관이 협상단을 이끌고 21일부터 29일까지 영국과 프랑스 독일 중국 일본 등을 방문한다고 말했다. 그는 데이비스차관이 이번 순방기간중 각국 고위관리들과 회담을 갖고 포괄적인 핵실험금지조약 마련을 위한 미국의 계획을 논의하는 한편 안보문제를 비롯해 핵물질 수출통제,핵확산금지조약(NPT)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제네바에서 잇따라 열린 미­북한 핵회담결과가 데이비스차관과 각국 고위관리들간의 핵관련논의에 영향을 주게 될 것임을 인정했다.
  • “북한,핵탄 4∼6개 이미 개발”/미 하원보고서

    ◎97년엔 핵미사일 보유 확실/작년 스커드 2백20기 이란 수출 북한은 오는 96∼97년까지 핵탄두를 장착한 사정거리 1천5백㎞의 지대지미사일을 적어도 1개이상 보유하게 될것으로 미하원의 한 보고서가 지적했다. 영국의 분석자료를 인용한 이 보고서는 또 현재 실험실의 핵장치수준이라고 말하고는 있지만 북한은 사실상 4∼6개의 핵폭탄을 이미 완성한 것으로 결론짓고 있다. 미하원의 공화당조사위원회 산하 테러및 비재래식무기 특별연구반이 14일 발표한 이 보고서는 90년 2월의 구소련 KGB문서를 인용,북한은 핵폭발장치를 완성했으며 6∼7개의 작전급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같은 문서는 북한이 금년말까지는 연간 3∼5개의 소형 핵폭탄을 제조할 수 있다는 북한 고위망명자의 증언을 토대로 작성한 지난 91년말의 몇몇 보고서를 확인해주고 있다.따라서 북한이 작전용 핵무기를 갖게된다는 데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빅 매컬럼위원장(공화·플로리다)이 발표한 이 보고서는 KGB문서에 의하면 북한은 90년초에 핵무기를 획득했다는 것이다.북한의 김정일은 남한에 대한 군사적 우월성을 확보하고 동시에 핵보유국가가 되는 것을 최고의 목표로 간주해왔다. 북한의 첫 핵폭발장치는 녕변에 있는 핵연구소에서 완성됐고 국제사회의 관심을 끌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핵실험계획을 세우지 않았다. 지난 5월말에는 그들의 사정거리별 유도미사일을 전부 실험하기도 했다.이 실험에는 각기 1천㎏의 폭탄을 적재할 수 있는 스커드B(3백20∼3백40㎞),스커드C(5백㎞),스커드D(노동1호·1천㎞)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 북한은 이란과의 협력을 통해 핵무기개발과 유도미사일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지난해 11월에는 2백20개의 북한제 스커드미사일이 이란의 반다르 아바스항에 도착했고 사정거리 1천㎞이상의 노동1호 미사일 수개가 지난해말 극비리에 이란에 전달됐다. 테헤란과 평양정부는 핵무기와 핵,화학탄두를 적재할 수 있는 차세대미사일을 합작개발하기 위해 이란이 북한에 대해 5억달러를 제공한다는 협정을 체결했다.북한은 이란에 미사일생산라인을 설치해주고 미사일 합작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노동1호의 주요실험을 이란에서 실시키로 했다. 매컬럼위원장은 이날 보고서를 발표한뒤 『북한이 비록 조잡하긴 하지만 핵개발능력을 가졌다는 사실을 우리는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아무도 이같은 사실에 대해 이견을 달지 않는다』고 말했다.
  • 자동차·조선 등 선진국 3분의 1 수준/우리 기술수준 알아보면

    ◎개발투자 55억불… 일은 8백35억불/경제성장 기술기여도 대만보다 낮아 산업기술 정책에 드라이브가 걸렸다. 정부는 올해를 「산업기술 드라이브 정책」의 원년으로 삼고 무역과 통상,입지 등 과거 「수출 드라이브」시대의 조직과 정책수단을 산업기술 정책과 접목시켜 과감하게 추진하기로 했다.산업기술 종합대책을 마련,분기별로 「산업기술 진흥회의」를 갖고 기술개발과 개발기술의 사업화에 따른 각종 애로 타개와 금융 및 세제상의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한때 수출에 걸었던 산업정책의 축을 산업기술 쪽으로 돌려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기술선진국 진입을 앞당기려는 시도이다. 안으로는 기술투자의 미흡과 기술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대외적으로는 선진국의 기술이전 기피와 중국 등 후발국의 추격으로 어정쩡한 입장에 있는 게 우리의 현실이다.따라서 격화되는 세계의 기술전쟁에서 우리 경제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경제체제의 구축이 절박하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상공자원부 분석을 보면 우리의 기술수준이 얼마나 열악한 지 알 수 있다.공업기술 수요조사 결과 우리 산업의 기술수준은 선진국을 1백으로 했을 때 평균 42.6이다.그나마 기술수준이 높은 부문은 의료기기(56),방적·직물(55),산업디자인(53)정도이고 철강재료(21),자동화(35),화학제품(37),환경기술(39),조선(38) 등은 선진국의 3분의 1 수준이다. 미국이나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의 기술개발과 투자실태를 살펴보면 열악한 우리의 기술은 오히려 당연한 귀결로도 보인다.우리나라의 연구개발 투자액은 91년 55억달러.절대액으로 비교하긴 어렵지만 같은 기간 일본이 8백35억달러,미국은 1천4백57억달러였다.국민총생산(GNP)에서 연구개발 투자가 차지하는 비율도 2.02%로 기술수준이 성숙단계로 들어선 일본(2.77%)과 미국(2.63%)에 비해 처지고 있다.과학기술 예산이 총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우리가 2.2%이고 일본 2.9%,미국은 5%이다.연구원 1인당 연구비도 우리나라는 7만2천달러로 일본(17만2천달러)이나 미국(14만8천달러)에는 턱없이 못미치며 특허등록 건수 역시 7천8백건으로 일본(5만9천건)이나 미국(9만건)과 상대가 안된다. 기술투자가 이처럼 부실하니 경제성장에 기술이 기여하는 정도도 미미하기 짝이 없다.경제성장에 대한 기술의 기여도는 우리가 19.4%로 대만(32.4%)에 비해서도 낮다.미국은 41.9%,일본은 74.9%나 된다. 미 클린턴 행정부는 산업기술 정책을 경제정책의 핵으로 삼아 각종 시책을 추진중이다.기술담당 차관에 슈퍼컴퓨터 회사인 크레이사 회장을 임명하고 국방기술 사업을 민수겸용 사업으로 전환했다.일본은 올해 통산성의 공업기술 개발제도와 차세대 산업기반기술 개발제도를 통합,산업과학기술 개발제도로 개편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기술 없이는 살 수 없는」 기술전쟁이 더욱 뜨거워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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