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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신방위대강」 확정/어젯밤 긴급각의… 19년만에 개정

    【도쿄=강석진 특파원】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총리의 일본 정부는 28일밤 긴급각의를 열어 지난 76년 제정된 방위대강을 대체할 신방위대강을 채택했다. 신방위대강은 냉전시대이후 군의 효율화를 위해 자위대의 병력수를 현재의 18만에서 14만5천명으로 20% 감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교도통신과 지지통신은 신방위대강 채택이 연정참여 3개정당간의 타협으로 가능했다고 밝혔는데 사회당과 신당 사키가케는 일본의 무기수출금지원칙이 신방위대강에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해온 반면 자민당은 이를 제외시키려 했었다. 신방위대강은 또 일본이 미국의 핵억지력에 의존하는 한편 핵비무장화를 위한 국제노력에 적극적인 역할을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 일 APEC서 드러난 신국제역학/후나바시 요이치(해외논단)

    ◎한국·인도네시아 등 신흥파워 대두 두드러져/클린턴 불참은 미국의 균형자 역할 변질 우려/한반도 둘러싼 중­일 라이벌의식 첨예화 일본 오사카(대판)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회의는 이지역에 새로운 권력정치 역학이 만들어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고 후나바시 요이치(선교양일)아사히신문 미국총국장이 아사히신문 20일자에 실린 칼럼에서 주장했다.그의 칼럼을 요약한다. APEC 오사카(대판)회의 무대 뒤에서 폭넓게 전개되는 APEC외교,특히 국제정치의 소용돌이는 이 지역에 새로운 권력정치의 역학이 생겨나고 있음을 예감케 한다.중·일 양국간의 라이벌관계의 격화,한국 및 인도네시아를 필두로 한 신흥파워의 대두,균형자로서의 미국의 역할의 변질이 자리잡고 있다.미·중·일 3개국의 국내정치 권력기반과 지도력의 취약함도 문제다.여하튼 각국간의 다각적인 상호 신뢰관계를 강화하지 않으면 이 지역의 안정을 허물어뜨리게 될지도 모른다. 미국의 크리스토퍼 국무장관과 동행한 미국무성 고위관료는 『이번 나의 방일 목적의 하나는 향후 중·일관계를 가늠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중·일관계가 이제까지와는 다른 차원으로 접어들고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양국의 관계는 일본이 중국의 핵실험에 대해서 무상원조의 공여를 중단하고 이에 대해 중국이 역사문제를 다시 들고 나오는 악순환에 빠져있다.이제 일본이 중국위협론에 빠져들 것인가 아닌가.이를 미·일안보 재정립 요소의 하나로 규정지울 것인가 아닌가­를 미국은 주시하고 있다. 중국의 주변 국제환경에 대한 인식도 변화하고 있다.중국은 주변 여러나라의 「과격한 민족주의」,영토문제,핵확산을 중국에 있어 「3개의 잠재적 위협」으로 보고 있다.중국은 대만·일본·러시아·베트남의 과격 민족주의를 경계하고 있다.일본은 그 어떤 것에도 관계돼 왔다. 「중국은 일본과 이 지역에서의 세력 싸움을 할 작정인 것은 아닌가」라고 일본정부의 한 고위관료는 말하고 있다. 한반도를 둘러싸고 라이벌 의식이 첨예화할 위험도 어렴풋이 보였다.일본의 역사인식에 대한 한·중 양국 정상의 공동 비판은 일반적으로 「김영삼대통령 주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중국카드」와 「역사카드」를 섞어 일본의 북한접근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들어있는 듯하다. 다만 한일정상회담에 참석했던 한 사람은 김영삼대통령의 표정이 「전반은 딱딱했고 후반은 부드러웠다」고 전한다.한국외교당국으로부터는 「(일본 두들기기에) 중국에 이용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와 「남북통일에 대해서는 최후까지 반대할 나라는 일본이 아니라 중국인지도 모른다」라는 대중 경계감도 들린다. 중·일 쌍방은 아시아의 지역주의의 장래의 비전에 대해서도 입장을 달리한다.특히 동남아시아연합(ASEAN)이 앞장서온 동아시아와 유럽연합(EU)과의 정상대화 구상에 대해서 일본이 호주 뉴질랜드등의 가입을 추진하고 있는데 대해 중국은 인도의 가입을 요구하고 있다.인도 국내에 대두되기 시작한 「중국위협론」「인도­일본제휴론」에 손을 보는 한편 동시에 ASEAN에 대해서도 위엄을 과시하려는 움직임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국 인도네시아등 장래의 「신흥파워」후보국은 자신과 에너지가 넘치고 있다.한국은 지난해 보고르회의 때 김영삼대통령이 자유화 목표 연도의 분류와 관련해서 「신흥공업경제지역(NIES)」으로 취급되는데 항의해 선진공업국의 일원으로 이름을 내세웠다.이번에는 한·미·일 외무장관회담의 정례화를 제안했다.한국이 이니셔티브를 발휘하고 있다. 클린턴 대통령이 방일 중단을 사전에 전화로 알려 사과한 또 한 사람은 수하르토 대통령이었다.「고어부통령과 의견이 맞지 않으면 나에게 직접 전화해 주길 바란다」고 조크해 수하르토대통령을 웃게 만들었다. 지난달 말 워싱턴에서의 양국 정상회담에서는 APEC관련 외에 보스니아사태,남중국해문제등 다양한 국제문제에 걸쳐 의견을 교환했다. 미국측은 고어부통령,크리스토퍼국무장관이하 많은 각료가 동석했다.수하르토대통령은 비행장으로 향하는 차안에서 「마치 각의를 연 듯했다」고 기분이 좋았다고 한다.회담에서는 클린턴대통령이 일본의 자유화노력에 자극을 주기 위해 연명으로 무라야마총리에게 서신을 보내자고 제안했다.수하르토대통령은 이를 정중히 거절했지만이 에피소드는 미국이 아시아의 신흥파워와의 연계플레이에 나서기 시작했다는 사실,아시아에 있어서 일본의 종래의 대미관계면에서의 특권적 지위가 흔들리고 있음을 말하는 것이다. 미국이 시대의 흐름에 좇아서 아시아정책을 행할 수 없다는 사실도 확실했다. 냉전시대의 안전보장의 틀로 미제품의 수출시장으로서의 아시아를 접목한 정책,즉 군사와 시장만으로는 아시아는 미국을 태평양파워로서는 인정하지만 아시아파워로서는 충분히 받아들이지 않을 우려가 있다.클린턴대통령의 APEC불참은 미국의 이 지역과의 정치관계가 실밥이 터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이 계속해서 이 지역의 안전보장의 균형자 역할을 수행할 것은 틀림없다.다만 지역의 일원으로서 관여하는 「내부의 균형자」보다는 「외부로부터의 균형자」에로 변질할 위험을 안고 있다.이 지역으로부터 추출되는 데에는 과도하게 반발하면서 국내정치적으로 득점이 될 때만 깊이 관여한다는 미국관이 번지면 그것은 이 지역과 미국의 관계가 멀어지도록 촉진시킬 우려가 있다.
  • 절실했던 만남… 큰 결실 기대/클린턴,옐친·강택민 연쇄회담 전망

    ◎대러­나토 강화 따라 토라진 「클렘린 달래기」/대중­불편한 관계 청산… 상호협력 방법 모색 클린턴 미대통령이 23·24일에 러시아의 옐친 대통령,중국의 강택민 주석과 갖는 연쇄 정상회담은 최근 보스니아 사태와 외교긴장 등으로 악화된 각각의 쌍무관계를 어떻게 호전시켜 나갈것이냐는 점에서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들 세강대국 정상 회동은 유엔창설 50주년기념식 참석길에 이뤄지는 형식을 취하고 있기는 하지만 실제로는 산적한 현안에 대한 상호간의 절실한 만남의 필요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그 결실에 대한 기대를 높게하고 있다. 특히 본격적인 재선가도에 돌입한 클린턴 대통령은 그동안 중동평화정착,북한핵문제 타결,보스니아평화등 탈냉전이후 평화중재자로서 미국의 위상을 정립시킨 외교업적을 러시아·중국과의 원만한 관계로 대미를 장식함으로써 내년 대선에서 유리한 카드로 활용하겠다는 적극적 자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뉴욕 북부 허드슨강변 하이드 파크의 프랭클린 루즈벨트 전대통령 생가에서 개최될 예정인 미·러 정상회담에서는 중요한 안건만 7가지가 선정돼 있다.이들은 대부분 탈냉전이후 미·러관계의 재정립에 관련된 현안들로 최근 보스니아사태 해결방안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강화를 놓고 불거져나온 러시아의 불만을 어떻게 달랠 것인가가 관건으로 돼있다. 회의안건중 가장 중요한 것은 실질적으로 모든 핵무기의 통제를 가져올 STARTⅡ(전략무기감축회담) 협정으로 미국과의 전략적 균형을 잃지 않으려는 러시아측의 주장이 만만치 않다.그밖에 ▲ABM(탄도요격미사일)협정 ▲CFE(유럽주둔 재래병력)협정 ▲나토확대 ▲대이란핵수출 ▲CTBT(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진전 ▲미·러 핵협력의 긍정적 발전등이 포함돼 있다. 한편 24일 맨해튼 5번가의 뉴욕공립도서관에서 개최되는 미·중 정상회담은 미·러회담과 같이 개별적 사안을 논의하기보다는 한때 걷잡을수 없는 상황으로까지 치달았던 양국간의 오해불식과 상호존중등 포괄적인 이해를 강조하는 형태로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 6월 대만 이등휘총통의 미국방문으로 악화되기 시작한 양국관계는 중국당국의 미국시민권자인 인권운동가 해리 우의 강제 구금과 주미대사의 소환으로 이어졌고 미국은 중국의 인권문제와 핵무기 대외수출등을 강력히 문제삼아왔다.이때문에 강주석의 워싱턴 국빈방문(statevisit)은 이뤄지지 못했다. 이같은 양국간의 깊은 앙금이 아직 완전히 가시지는 않았지만 최근 브라운 상무장관의 중국방문으로 이어진 미국기업과 계약된 대형프로젝트에 대한 중국정부의 계약승인 필요등 경제적인 측면과 핵실험및 핵비확산에 있어서 중국의 협력필요등에서 미국도 더이상 중국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리는 정책은 삼가는 선에서 양국간의 접합점이 이뤄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한국,「원자력 공급그룹」가입/핵 수출대상국 「안전조치」유도 책임

    ◎북 경수로 공급전 특별사찰 선행돼야 정부는 핵 비확산 기구인 「원자력 공급국 그룹(NSG)」에 가입했다고 17일 밝혔다. NSG에 참여한 국가는 핵 물질과 장비를 수출하려면,수입하는 국가에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안전조치를 수락하도록 해야 할 의무를 안게 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북한에 경수로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핵심부품을 인도하기에 앞서 북한이 특별사찰을 포함한 IAEA의 안전조치를 선행토록 해야 한다. NSG에 의해 수출이 통제되는 품목은 우라늄과 특수 핵분열성 물질,원자로 및 관련장비,원자로용 비핵재료,재처리 시설 및 관련 장비,연료가공 시설,동위원소 분리시설 및 관련장비,중수 중수소 중수소혼합물 생산시설 및 관련 장비등이다. 정부는 NSG 가입에 앞서 지난 1일부터 핵 관련 물질 및 장비의 수출통제 지침을 국내법 체계에 수용,발표했다. 정부는 NSG 가입에 이어 화학무기 통제기구인 「오스트레일리안 그룹」과 미사일기술통제기구인 MCTR에도 곧 가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96 세계경제 전망」/이한구 대우경제 연구소장

    ◎“새 형태의 통상압력 개도국 괴롭힌다”/환경보호 강요… 상품제조 규제/저금리 힘입어 내년 세계경제 4% 성장/일본·EU 2∼3% 성장… 미국·중극은 둔화 한국무역협회 주최로 열린 「96년 세계경제 전망」을 주제로 하는 세미나가 13일 서울 삼성동 무역회관에서 열렸다.이날 세미나에는 이한구 대우경제연구소 소장과 김영대 한국은행 이사,유장희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 등이 참석,열띤 토론을 가졌다.「세계경제 회복세 계속될 것인가」란 주제로 발표에 나선 이한구 소장은 내년의 세계경기는 체감적인 면에서 금년보다 다소 어두울 전망이나 세계물가 안정과 국제 저금리 추세 등으로 세계적인 성장기반은 확충된다고 내다봤다.다음은 이 소장의 발표 내용. 내년의 세계경제는 올해와 비슷한 성장률을 보인다.IMF(국제통화기구)는 내년의 성장률을 4.1%(올해 3.8%)로 잡았다.그러나 내년의 명목성장률은 올해의 9.4%보다 훨씬 떨어진 1.5%에 불과할 전망이다. 즉 WTO(세계무역기구)의 기능한계와 이에 따른 쌍무간 통상마찰이 기승을 부려 세계의 교역증가율은 올해 9%에서 내년에는 6%로 줄어든다.특히 경제블록의 역외국 차별성향과 개도국에 대한 반덤핑 부과조치가 빈번히 제기될 경우 세계 무역이 크게 감소될 가능성도 있다. 국제 환경변화에 따른 새로운 형태의 통상압력이 개도국을 괴롭힐 것으로 보인다.종래 관세와 비관세 장벽을 통한 「상품규제」가 상품제조 과정에서 환경보호와 소비자안전 장치,각종 환경마크 부착 등을 강요하는 「상품제조 규제」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지적 재산권 보호 등의 투자장벽과 함께 각국의 구조 및 제도상의 차이가 새로운 통상마찰로 대두된다.그러나 세계물가는 개도국의 재정팽창과 자원무기화로 인플레 유발 요인은 있지만 비교적 안정세가 기대된다.특히 가격파괴와 국제 저금리,국제 원자재 가격의 안정추세가 지속돼 선진국 물가는 2%대에서 안정을 취한다.개도국은 올 20%선에서 13%로 크게 둔화되며 구 사회주의권도 점차 진정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선진국은 구조조정을 겪으면서 성장률이 둔화(95년 2.5%에서 96년 2.4%)되며 개도국은 아시아권과 서남아·아프리카의 순조로운 성장(95년 6.1%에서 96년 6.2%)이 기대된다.러시아 등 체제전환 경제권은 비교적 안정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의 경제 성장률은 올해 2.6%에서 내년에는 2.3%로 떨어져 「부진한 성장세」가 예상된다.그동안 억제됐던 인플레 압력이 현실화,3%대의 물가상승이 예상되고 실업률의 경우 최근의 경기 둔화세를 반영,내년에는 6%대로 악화된다.무역수지의 경우 미국정부의 공격적인 통상정책과 경쟁력의 제고로 올보다 개선된다.장기금리하락(94년말 이후 1.46%포인트)으로 금융비용 부담이 덜어진다. 일본경제는 올 0.7%에서 내년엔 2.4%의 성장이 기대된다.침체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재정지출이 인플레 요인으로 작용,소폭의 물가상승이 예상된다.경기확산으로 인한 고용효과가 커지지만 실업률은 3%대의 진입이 실패할 것이다. 경상수지의 경우 미국의 통상 및 시장개방 압력으로 흑자폭이 감소된다.그러나 일본정부는 국내경기 회복을 위해 재정팽창과 엔화 약세유도,금융완화 등의 복합처방이 올 4·4분기부터 효과로 발휘될 것이다. 유럽연합(EU)의 경우 올해와 내년 모두 3%의 성장률을 기록,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독일 경제권(마르크 경제권)은 3%대의 안정적인 성장세가 유지되나 통화 약세국들은 경기부양 차원에서 실시된 자국통화의 평가절하와 금리 인하로 인플레 압력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실업률은 두자리대를 지속,사회문제가 될 것이다. 중국경제는 올 10.6%에서 내년엔 9.6%로 성장률이 둔화된다.미국과 일본 등의 통상마찰이 심화되고 원자재와 기계류의 수입증가로 흑자가 점차 줄어든다.등소평 사후와 WTO 가입 여부가 경제변혁의 핵이 된다. 아시아 개도국의 성장률은 내년엔 7%(올해 7.5%선)로 다소 둔화된다.엔화강세 퇴조와 선진국의 견제로 수출환경이 악화되기 때문이다.베트남과 필리핀·인도 등 성장대열에서 소외됐던 국가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 북한 인권개선 공개 촉구/공 외무 유엔 연설

    ◎국제사회의 개방 요구 수용을 【뉴욕=이건영 특파원】 공로명 외무부장관은 29일 상오(한국시간 28일 밤) 제50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 인권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면서 북한주민의 인권개선을 촉구했다. 공장관은 『한국정부는 북한주민이 동포로서 누구나 누릴 권리가 있는 보편적 인권을 누려야 한다고 절실히 느끼고 있다』고 밝히고 『북한 당국은 개혁과 사회개방을 통한 인권보호를 요구하는 국제사회의 호소에 긍정적으로 호응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국제무대에서 북한의 인권문제를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장관은 특히 납북억류자를 포함한 이산가족의 아픔을 지적하면서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궁극적으로 이산가족이 재결합할 때까지 최소한 서로의 소식이라도 전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역설했다. 공장관은 또 개발도상국의 개발노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강조하고 『우리 정부는 유엔개발계획(UNDP) 유엔아동구호기금(UNICEF)에 대한 자발적 기여금을 지금의6백만달러보다 약 65% 늘어난 1천만달러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국은 군축회의(CD)와 화학무기협약(CWC)에 적극 참여하겠으며 앞으로 1년간 대인지뢰 수출을 중단하겠다』고 약속한 뒤 『북한은 핵확산금지조약,국제원자력기구 안전협정,북·미 제네바 합의와 한반도비핵화선언을 충실히 이행하고 화학무기금지조약에 조속히 가입하라』고 요구했다.
  • 공로명 외무장관 유엔 기조연설 요지

    ◎“북한은 한반도 비핵화 의무 준수해야”/“개도국 개발에 국제사회 협력 절실” 오늘날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새로운 형태의 분쟁에 대처하기 위해서 평화유지활동은 강화되어야 합니다.한국정부는 유엔평화유지활동에 대한 인적,물적 기여를 우리의 능력 범위내에서 계속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개도국,특히 아프리카 개도국들의 개발노력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이 절실히 요구됩니다.이를 위해 한국정부는 김영삼대통령이 3월 코펜하겐 사회개발 정상회담시 밝힌 2020년까지 연수생 3만명 초청사업을 개도국,특히 아프리카 개도국을 대상으로 추진할 것을 계획하고 있습니다.유엔사업에 대한 자발적 기여금을 내년도에 65% 증대시킬 계획이며 이러한 노력을 향후에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인권보호와 신장은 우리들의 항구적인 과제입니다.빈선언에서 재천명된 바와 같이 인권에 관한 일차적 책임은 각국 정부에 있다고 할수 있으나 한편으로는 인권신장을 위해서는 유엔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협력과 관심이 절실히 요청되고 있습니다. 이 기회를 빌려 북한인권상황에 대한 우리정부의 깊은 우려를 표명합니다.우리정부는 북한주민이 같은 동포로서 누구나 누릴 권리가 있는 보편적 인권을 향유하여야 한다고 절실히 느끼고 있기 때문에 북한당국이 개혁과 사회개방을 통한 인권보호를 요구하는 국제사회의 호소에 긍정적으로 호응해줄 것을 촉구합니다. 이 문제에 있어서 가장 의미깊고 안타까운 부분은 한반도에서의 이산가족입니다.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이산가족이 궁극적으로 재결합할 때까지 최소한 서로의 소식이라도 전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할 때라고 믿습니다. 우리정부는 이 기회를 빌려 1년간 대인지뢰 수출 유예를 선언합니다. 한국은 화학무기협약에 93년 서명한 최초서명국으로서 북한을 비롯해 현재까지 협약에 가입하지 않은 국가들에게 조속히 가입할 것을 촉구합니다. 일부 핵보유 국가들이 핵실험을 여전히 계속하고 있는 것은 매우 유감스런 일입니다.한국정부를 대표해서 핵실험을 계획중인 국가들에게 그러한 실험계획의 즉각적인 취소를 요구합니다. 북한핵 문제는 동북아 및 세계안보에가장 긴요한 문제로 남아 있습니다.한국은 북한이 핵비확산조약 의무와 국제원자력기구 안전협정을 완전히 준수할 뿐만 아니라 94년10월 미·북한 제네바 합의를 충실히 이행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합니다.나아가 북한은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상의 공약과 의무를 준수해야 할 것입니다. 한반도의 안전과 평화는 7천만 한국인만의 문제가 아니며 동북아지역및 전세계적으로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문제입니다.따라서 항구적인 평화체제가 마련되기 전에는 현재의 정전협정체제는 유지돼야 합니다. 남북한간 모든 문제 협의를 위해서 북한당국이 우리가 요청하고 있는 남북대화 및 협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호응해 올 것을 강력히 희망합니다.
  • 프랑스는 왜 독자외교를 고집하는가/티에리 몽브리알(지구촌 칼럼)

    국제문제에 대한 프랑스의 입장때문에 국제사회는 아주 종종 놀라고 감탄하거나 또는 격노하기도 한다.프랑스의 자크 시라크 대통령은 몇주전 유고슬라비아사태에 대해 용기있는 분명한 언급을 함으로써 환호를 받았으며 핵실험 강행으로 비난을 사고 있기도 하다.프랑스는 왜 이같은 「독자외교」를 고집하고 있으며 독자외교란 무엇인가. 한 나라의 외교정책은 주로 안보및 경제문제와 관련,국가이익을 최우선적으로 수호하고 북돋우려는 것이다.국가는 외부 공격의 위험에서 가장 잘 보호하는 방안을 찾게 마련이다.개인이나 단체는 동일한 문명사회에 속해 있거나 정치·군사적 동맹관계에 있다 하더라도 가끔씩 여기에 맹렬한 반대를 한다.미국과 프랑스등의 나라들은 수출과 해외투자를 지원하려고 각기 방식에 따라 외교를 수행하고 있으며 때로는 정보기관을 동원하기도 한다.예를들면 이란과 이라크에 대한 외교정책이 다르지만 내부적으로 지향하는 경제적 동기에는 별차이가 없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누가 상대방에게 외교정책을 강요한다는 것은 적절치않다.많은 국가들은 단순한 외교정책의 손익계산마저도 게을리하지 않는다.때문에 국가라는 공동사회로서 스스로 공간적·시간적·정신적 경계를 설정하고 동질성을 강화한다.프랑스는 역사상 풍부한 문학·철학·예술·과학문화를 잘 이해한다.18세기에 계몽운동을 만들어냈으며 그것이 17 76년 미국 독립선언과 17 89년 시민 인권선언으로 빛나게한 것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그리고 그것은 전세계 자유의 횃불이 됐다.프랑스의 법률학자 르네 카셍이 지난 48년 유엔총회에서 채택한 인권일반선언의 주 서술자라는 것은 우연한 일이 아니다. 지구상에서 프랑스와 또 한나라가 이런 메시지를 전파하고 있다.20세기 초부터 최강대국으로 등장한 미국은 그런 메시지 전파를 맡는 것이 당연하다고 간주한다.미국인이 보기에 그같은 도덕적인 책임이 때로는 희생을 정당화하기도 한다.20세기에 프랑스는 미국과 견줄만한 위치를 갖고 있지 못하지만 프랑스는 주체의식을 갖고 문명화할 임무를 띠고 있다.미국과 프랑스는 사실 밀접해 이런 면에 있어서 상호 견인력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전세계에 대한 미국의 도덕적 설교는 강대국의 특권으로 인식돼 오고 있으며 반면 프랑스는 미국의 힘에 지겨워하는 사람들 가운데서 설교의 청중을 찾을 수 있다. 많은 분야에서 이런 의무감을 느끼고 있는 까닭에 프랑스는 유고슬라비아에서 죽어가는 사상자 숫자를 받아들이고 있으며 시라크대통령은 오랜기간 억지력을 보존하려 한다.이탈리아가 영화산업이 망해가도록 놔두는데 비해 프랑스는 영화산업을 필사적으로 보호하려고 한다.이런 3가지의 예는 미국이 그렇듯 프랑스가 자신에 충실하려는 정신에 근거하고 있다. 외교정책은 장기적인 계획이 중요하다.프랑스의 외교정책은 40년간 분명한 기조를 유지해왔다.유럽내의 내전을 종식시키고 구성원 각자의 주체를 존중받는 유럽을 차근차근 구축해 나가자는 것이다.그래서 유럽이 지구상의 문명과 번영및 평화의 주요한 축으로 되도록 뭉치자는 것이다.여기에 대한 논의는 줄지않고 계속되고 있다.어떤 사람들은 유럽을 미국과 독일같은 연방형태로 만들어 초국가적 차원으로 끌고 가야한다고 말한다.또 국가간 협력을 중시하는 동맹형태로 하자는 주장도 있다.그러나 핵심은 다른 곳에 있다.프랑스는 유럽이 현재 또는 미래의 강대국에 대해 자율적이어야 존재할수 있다고 보고 있다.바꿔 말하면 유럽이 스스로 주요정책 결정권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정치군사와 경제및 문화적인 면에서도 그렇다.드골 전대통령이 영국의 유럽연합가입을 거부했던 것은 원리원칙에 입각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영국의 가입에 따른 결정적인 영향을 확고히 믿었기 때문이다.영국은 영연방으로 구성돼 있고 미국과 특별한 관계에 있었던 탓이다.그런 드골 전대통령은 지난 70년에 숨졌고 그뒤 25년간 상황은 몇차례 바뀌었다.이제 독일의 통일문제는 풀렸고 영국은 대륙에 가까워지려 하고 있다. 그러나 마스트리히트조약 서명에도 불구하고 유럽은 미래에 대한 공동의 시각이 결여돼 있다.유럽이 자율성과 자결권을 가져야 존재한다는 프랑스의 목적에는 변함이 없다.따라서 프랑스는 강력한 대서양연합을 구축,유럽축이 미국축과 종속적이 아닌 대등한 관계를 유지하기를 갈구한다.여기서 핵무기에 대한 많은 함축적 의미를 찾을 수 있다.즉 유럽의 전쟁억지력은 프랑스와 영국의 핵억지력에 의해서만 얻어질수 있다는 것이다.동시에 프랑스는 유럽연합의 확대를 바라고 있다. 프랑스는 다른 나라에 비해 민족적인 성향이 덜하고 결코 미국에 반대하지 않는다.오히려 두나라는 상징적이고 실질적으로 깊은 연대를 갖고 있다.연대는 너무나 현실적이어서 몽상으로 움직여질수 없을 정도이다.그리고 유럽은 영국·독일·프랑스같은 주요국가들간 균형된 협력을 통해서만 건설될수 있다.진전과 좌절이 반복되는 긴 장정이기도 하다.오래된 나라일수록 태풍이 지나가기를 기다릴줄 아는 인내를 갖는 중국인같은 경향도 있다. 20∼30년간의 역사는 1천년 역사에 비하면 하잘것없는 것이다.주변국들은 프랑스가 허세를 갖고 있을지언정 변덕은 갖지 않는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 전략무기 수출통제/3백76품목 추가

    정부는 오는 10월1일부터 전략기술수출통제범위를 대폭 확대 원자력·미사일·항공우주·생화학관련 등 3백74 품목을 추가하기로 했다. 31일 과학기술처가 공고한 전략기술수출 통제범위에 따르면 새로 추가되는 통제대상은 핵공급그룹(NSG)이 규제하는 원자력관련 2백50품목,미사일통제그룹(MTCR)이 규제하는 미사일 항공우주기술관련 76품목,생화학무기통제그룹(AG)이 규제하는 50품목 등 총 3백76개 품목이다.
  • “중단없는 개혁속 국민 대화합 이룩”/김 대통령 기자간담 속기록

    ◎모두 발언/일류국 만들어 차세대에 넘기는게 소망/여론수렴미흡… 개혁 시행착오 아쉬움도/“시간 지나면 개혁혜택 실감할것”/“중기 살리기” 여러 방안 준비중/곧 안보리 진출… 국가위상 격상 김영삼 대통령은 임기 후반이 시작되는 25일 낮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지난 2년반에 대한 소회와 앞으로의 국정구상 등을 꾸밈없이 털어놓았다.다음은 모두발언및 일문일답 요지. 오늘은 국민도 그렇겠지만 나 자신도 대단히 의미있는 날이라고 생각합니다.이런 날에 국무위원·당직자들을 만나는 자리도 생각해보았지만 그보다는 국민과 만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기자간담회를 갖게 됐습니다.그동안 광복절,민자당 전국위원회,원로모임 등 몇차례 공식적인 얘기를 할 기회가 있었기 때문에 오늘은 주로 그동안 느낀 솔직한 심정을 얘기하려고 합니다. 2년6개월전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국민에게 약속한대로 그동안 나 나름대로 사심없이 혼신의 힘을 다해 노력해왔다고 생각합니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국가보위의 책임,그리고 국민의 생명과재산을 지키는 책임에 대해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취임후 9개 안가를 모두 철거했습니다. 어느 누구에게서도 한푼의 정치자금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나 스스로 재산을 공개했습니다. 또한 군을 개혁하고 금융실명제와 토지실명제를 실시했으며 정치개혁과 함께 공직자의 재산을 공개토록 했으며 혁명적 교육개혁도 단행했습니다. 여러 일을 치르면서 솔직히 얘기해 시행착오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또 어떤 의미에선 아쉬움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금융실명제와 같이 때로는 시행전까지 전적으로 비밀에 부치지 않으면 안되는 조치도 있어 철저한 보안을 지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국민여론수렴에 미흡했다는 지적도 있을 수 있습니다.그런 점에서 시행착오도 있었고 아쉬움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번 광복절에 대규모 사면복권을 단행했습니다.앞으로 헌법 제79조에 의한 일반사면도 정기국회에서 동의를 얻어 단행할 것입니다.1천만명이 넘는 대상을 놓고 법무부에서 연일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내가 2년반 임기의 새로운 대통령에 취임하는기분으로,지나온 경험을 되살려 사심없이 혼신의 힘을 다해 국가와 민족과 겨레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입니다. 요즘 언론보도를 보면 자꾸 무슨 시대가 도래한다고 얘기하는데 나는 지금부터 2년6개월이 지나면 대통령의 자리에서 물러나 조용히 일개 시민으로 돌아갈 것입니다.시끄러운 일도 없을 것이고 조용히 돌아갈 것입니다.2년6개월후 어떤 일을 할지 모르지만 누구와도 경쟁할 입장에 있지 않다는 것을 알아주기 바랍니다.모든 경쟁은 끝났고 어느 누구와도 경쟁할 이유가 없으며 그럴 필요도 없습니다.2년6개월동안 새로 취임하는 각오로 혼신의 노력을 다할 뿐입니다. 나에게 지난 2년6개월은 참으로 길고 힘들고 고독한 기간이었습니다.2년6개월이 마치 26년이 지난 것같다는 게 솔직한 심정입니다.중요한 결단과 결정을 할 때면 기도드리는 마음으로 몇번이고 심사숙고해야 하는 게 대통령의 자리였습니다.청와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고독한 장소입니다.훗날 역사가 어떻게 평가할지는 몰라도 저는 대통령으로서 영예만 누릴 생각은 해본 일이없습니다.제가 뼈저리게 느낀 소회입니다.비록 부덕하지만 저의 열정과 성심을 남은 임기에 모두 다 바칠 것입니다.국민 여러분도 남은 임기동안 사심없이 조국과 겨레에 봉사하고자 하는 저를 도와주시고 신한국 창조에 동행자가 되어줄 것을 간절히 바랍니다. 제게 소망이 있다면 일류국가를 만들고 차세대에게 훌륭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넘겨주는 것입니다.그것은 또 제 소임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는 지금 세계속에 대단히 중요한 나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6·25때 우리가 유엔안보리 결의에 따라 도움을 받았지만 오는 10월 또는 11월이면 우리가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이 됩니다.냉전시대와는 달리 90년대들어 안보리 상임이사국의 비토권 행사기회는 많이 줄어들고 있습니다.상임·비상임의 역할이 비슷해지고 있습니다.또 실질적으로 유엔이 하는 일의 80%를 안보리가 하고 있습니다.유엔기구에 한국인 참여도 늘고 있습니다.한국의 위상이 대단히 높아졌다는 점을 국민이 실감해줬으면 합니다. 전국적으로 비가 너무 많이 내려 걱정입니다.한발이 들어 물이 꼭 필요한 경북 일부에만 오고 태풍도 피해 갔으면 하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금년에도 9.7%의 고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물가는 3.6% 상승에 머물 것입니다.고도성장은 내년에도 계속될 것입니다.우리 경제의 미래는 밝습니다.다만 중소기업을 어떻게 살리느냐가 과제입니다.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가지 대책을 준비하고 있고 실제 대기업들이 중소기업지원을 행동으로 옮기고 있습니다.시간이 가면 모두 해결이 될 것입니다. 우리가 고통받던 문제가 몇개 있습니다.남북분단·물가고·입시지옥 등입니다.이제 물가는 어느 나라보다 안정되었습니다.입시지옥도 교육개혁을 통해 금년부터 완화될 것입니다. 하나하나 정부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34년동안 하지 못하던 지방자치도 실시,문민정부가 민주주의를 완결시키는 데 중요한 일을 해냈습니다.공명선거를 통해 관권·금권시비가 없어진 것도 문민정부가 한 일입니다. 우리 국민은 마음이 상당히 급한 것 같습니다.하루아침에 모든 것이 달라지리라고 기대하지 말고 때로는기다리고 같이 걱정하면서 협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변화와 개혁,그리고 부정부패척결은 취임때와 마찬가지로 중단없이 추진해나갈 것입니다.이번에 대사면을 단행했지만 국민통합·대화합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계속해서 그런 방향으로 나갈 것입니다. 오늘 정말 임기 절반을 보내는 심정을 솔직히 얘기했으니 그대로 받아주기 바랍니다. ◎일문일답/북 NPT복귀 유도 가장 어려웠다/국민은 성급함 버리고 개혁 협력을 ­강삼재 민자당총장 기용으로 상징되는 세대교체구상과 내각 및 청와대 개편구상을 밝혀주십시오. ▲김대통령=앞서 얘기했지만 오늘은 나의 심경을 얘기하는 것으로 자리를 끝냈으면 좋겠습니다. ­대통령직이 결코 영예만 있을 수 없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의미는. ▲김대통령=그것은 한마디로 고뇌와 고독뿐이었다는 얘기입니다.잠자는 시간을 빼고는 한시도 고뇌하고 고민하지 않은 순간이 없다는 점을 강조한 얘기입니다. ­시행착오와 아쉬움도 있었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입니까. ▲김대통령=굳이 여기서 밝히지 않겠습니다.아무튼 2년반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 더 열심히,더 성실히 대통령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받아들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2년반동안 제일 어려웠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김대통령=93년2월25일 취임했는데 3월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선언했고 핵무기를 만들겠다고 공공연히 선언해 핵문제를 놓고 줄다리기를 하는데 2년이 걸렸습니다.대통령의 임무중 가장 중요한 일은 국민의 생명과 국토,그리고 평화를 지키는 것인데 이것이 잘못되면 기가 막힐 일 아니겠습니까.그러나 국민에게 엄청난 불안을 안겨주고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당시의 상황을) 모두 공개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때는 거의 잠을 못잘 정도로 긴박한 상황이었습니다.심각한 사태까지 간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그러나 마지막까지 나 자신 단호한 입장을 보이고 미국에 대해서도 자제하도록 강력히 요청,경수로를 가지고 해결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마지막에는 우리 뜻대로 경수로지원에서의 한국의 중심역할이 결정되었습니다.이과정에서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네번이나 했고 공개되지 않은 것을 포함,전화통화를 수없이 했습니다. ­최근 북한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김대통령=북한의 상황에 대해 다 알고 있지만 여기서 얘기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경제적으로 식량사정이 어렵고 비 피해도 엄청난데 구체적으로는 얘기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솔직히 우리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대통령께서 좀더 여유를 가졌으면 한다는 지적이 없지 않습니다. ▲김대통령=청와대에 들어와 생활을 간소화하고 경비를 절약해왔으며 앞으로도 그것은 계속할 것입니다.클린턴대통령이 3주간 휴가를 떠났는데 자신이 보낸 특사의 장례식에 참석한 뒤 바로 휴양지로 갔습니다.사실 우리나라에서도 그러한 것이 필요하다고는 생각합니다. ­집권 후반기를 시작하면서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김대통령=너무 급하게 생각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우리는 문민정부를 이룩하고 경제력을 세계 11위에 올려놓는등 엄청난 일을 했는데 이 두가지에 성공한 나라는 우리밖에 없습니다. 모든 것이 한꺼번에 이뤄지리라고 기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개혁 가운데도 효과가 바로 나타나는 것이 있고 토지실명제처럼 시간이 가면서 국민에게 골고루 혜택이 가는 것이 있다고 봅니다.이대로 가면 2000년에는 국민소득 2만달러시대를 맞고 수출도 몇천억달러에 이르는등 큰 규모의 경제를 가질 수 있게 됩니다. 언론도 국가와 국민의 장래를 위해 어떤 보도가 도움이 되겠는가를 좀더 거시적으로 생각해주길 바랍니다.경쟁을 통해 외부는 이겨내야겠지만 내부적으로도 그것을 1위의 가치로 삼아야 하는지는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큰 차원에서 국가이익이 무엇인지를 우리 모두 생각해봅시다.
  • 중국의 오만한 핵실험(해외사설)

    지난주 중국의 핵실험은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오만하고 경멸적인 응답처럼 보였다.이달초 클린턴 대통령은 미국은 모든 핵무기 실험을 종식시키고 내년에 제네바에서 논의될 CTBT(포괄적 핵실험 금지조약)의 완성을 촉구하는 발표를 한 바 있다. 그 6일후 중국은 클린턴 대통령이 언급한 바와 같은 종류의 핵실험을 금년들어 두번째로 실시했다.핵무기 기술을 동결시키자는 전세계적인 합의를 뛰어넘어 더이상 발전시키자는데 동의할 국가는 없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프랑스와 중국 두나라는 그같은 논리의 수용을 거부하고 있다.서로가 상대방을 실험을 계속하기 위한 구실로 삼고 있다.두나라 모두가 심각한 외부의 위협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국가적 위신과 권위를 추구하기 위한 그들의 방법은 상궤를 벗어난 무모하고 위험한 것이다. 중국의 핵실험은 또한 미국정보관리들이 중국이 파키스탄에 M­11 미사일을 공급했다고 보고한 시점에 실행되었다. 만일 그것이 사실이라면 군사용 미사일 기술의 확산을 저지하기 위한 협약하에서 중국의 그같은 행동은명백한 협약위반이 된다. M­11 미사일은 오랫동안 중국과 미국 사이에 마찰의 대상이 돼왔다.2년전 클린턴 행정부는 중국에 대해 파키스탄에 대한 미사일 부품공급 혐의를 비난하며 중국으로부터 어떠한 첨단기술의 수출도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다.이는 중국에 의한 완제품 미사일 판매를 검증하기 위해 보다 광범위한 수출금지 조치로 이어졌다. 이 미사일의 중요성은 핵탄두를 운반할 수 있다는 것이고 특히 파키스탄의 수중에 들어갈 경우 파키스탄과 인도와의 사이에 핵무기 경쟁을 가속화 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세계의 나머지 국가들과 협상을 원하는 조건들에 관해서 아직 결정하지 않은 듯하다.최근 수개월간 미국과의 관계는 두드러지게 악화됐다.핵실험과 무기통제에 대한 논쟁은 무역분쟁으로부터는 분리돼 있다.그러나 그 모든 것들이 이 나라를 무시할 수 없고 무시해서도 안된다는 원칙들을 내포하고 있다.
  • 뉴질랜드 노조/불상품 불매운동/핵실험 재개 항의…어제부터 전국서

    【웰링턴 AP 연합】 뉴질랜드 노조단체들은 14일 프랑스의 핵실험 재개에 항의하기 위해 전국적인 프랑스산 수입품 불매운동을 시작했다. 노조단체들은 『프랑스산업이 남태평양에서 호황을 누리도록 허용하지 말자』는 슬로건 아래 대대적인 ▲소비자들의 프랑스상품 구매중단 ▲소매상들의 프랑스상품 진열금지 운동에 돌입했다. 노조단체 회의의 안젤라 포우크스 사무총장은 프랑스와 뉴질랜드는 주요 교역상대국이 아니기 때문에 이번 불매운동이 뉴질랜드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며 프랑스가 무역보복을 할 가능성도 별로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질랜드는 프랑스로부터 향수,포도주,자동차 등 연간 미화 2억3천만달러 상당의 상품을 구입하고 있는데 이는 전체 수입의 1.7%에 상당한다. 뉴질랜드는 또 프랑스에 육류,유제품 등 연간 1억3천2백만달러어치를 수출하고 있으며 이는 뉴질랜드 전체 수출의 1%를 차지한다.
  • 신과기정책의 방향/2010년 G7수준 과기선진국 목표

    ◎핵융합연구­97년까지 장치설계 등 기반기술투자/우주개발­2천년대 우주기술 세계10위권 진입/과기원 육성­연구센터 12개 늘려 기초연구 활성화 미국을 방문하고 있는 김영삼 대통령은 23일 하오(한국시간 24일 상오) 샌프란시스코 페어몬트호텔에서 재미동포 과학기술인 2백여명을 초청,간담회를 갖고 21세기 과학기술 선진국을 향한 비전을 제시했다. 다음은 김대통령이 밝힌 과학기술 정책방향의 요지다. ▷핵융합 연구개발계획◁ 정부는 이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 인력을 확보하고 있는 일부 대학과 정부출연 연구기관,장치제작과 건설을 실질적으로 담당할 산업체들로 범국가적 핵융합연구개발체제를 구축하고 각 주체별로 역할 분담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오는 97년까지의 제1단계 추진기간중에는 장치설계와 기반기술 투자를 실시하고 97년부터 2001년까지의 제2단계 기간중에는 장치건설에 나설 계획이다.정부는 이 기간동안 1천2백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우주개발 중장기계획◁ 정부는 우선 2000년대에 우주기술분야에서 세계 10위권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우주기술 개발과 이용산업간의 연계체제를 구축하고 선진기술의 조기습득을 통해 기술자립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정부는 우선 산(산)·학(학)·연(연)·관(관)의 전문가로 우주개발기획단을 구성하고 오는 8월말까지 중장기계획을 마련,하반기중에 관계부처 협의사항을 종합과학기술심의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2015년까지 우리 기술로 만든 인공위성 20여기를 발사,통신·방송과 기상관측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또 국제공동위성 개발과 우주기술 이용,탐사분야에서 국제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한국과학기술원 장기발전계획◁ 한국과학기술원을 21세기까지 세계 10위권의 초일류 연구중심교육기관으로 육성할 방침이다.세계의 과학기술을 선도할 제3세대 고급과학기술 두뇌를 집중 양성하고 노벨 과학상 수상자들을 초청,공동연구토록 함으로써 세계일류 수준을 지향하게 된다.과학기술원에는 또 기술경영대학원과 의과학센터 개설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 국내 각대학에 잠재해 있는 연구인력을 특정분야별로 조직,체계화하여 기초연구를 활성화할 방침이다.현재의 38개 연구센터를 98년까지 50개로 늘리고 센터당 평균 지원규모도 지금의 6억7천만원에서 10억원 수준으로 확대하게 된다. ▷국제공동연구사업창설◁ 우리나라 주도의 대형 국제공동연구사업을 창설해 과학기술의 국제공헌을 꾀하고 세계경영의 중심국가로 발전시키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동양의학분야 연구프로그램과 동식물 육종연구프로그램 등을 국제수준화하는 한편 차세대 첨단기술 가운데 선진국이 주도하지 않는 연구테마를 선정,우리나라 주도의 대형 국제공동연구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예를 들면 유전자 정보지도 등의 미래형 첨단 의과학기술,지능형 바이오 반도체 등 정보산업용 신기능 소자개발,수소자동차 엔진과 연료개발 연구 등이다. ▷한미과학센터 설립◁ 워싱턴 근교에 7층 건물(건평 1천6백57평)을 구입,재미동포 과학기술자들의 교류와 협력창구로 활용한다.한국과학재단이 50억원을 투입,구입·관리하며 각 연구기관과 기업체에 대한 사무실임대수입 등으로 운영비를 충당할 계획이다. 또 8천5백여명에 이르는 재미동포 과학기술자들이 한국에서 연구사업에 더욱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할 방침이다. ◎김 대통령의 실천 구상/한·미과학센터 설립… 재미학자 참여 확대/우리 젊은 과학자 노벨상 도전 기반 마련 김영삼 대통령이 23일 하오(한국시간 24일 상오)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재미 과학기술자들을 만나 21세기 과학기술선진국 진입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핵융합 기술개발 착수를 비롯,21세기초까지 20여개 인공위성 우리 기술로 발사,세계 10위권 수준으로 한국과학기술원 육성 등이 돋보인다. 샌프란시스코 인근에는 세계 첨단기술의 메카인 실리콘 밸리가 있다.이곳에서,미국에서 활동중인 2백여명의 우리 과학기술인을 모아 격려한 것이다. 이날 리셉션에는 노벨상 후보로 거론되는 김성호 UC버클리대 교수,서남표 MIT대 교수등 저명과학자가 다수 참석했다. 또 미국의 학력평가에서 만점을 획득,클린턴대통령상을 수상한 정재환군도 자리를 같이 했다.멀지 않은 장래에 이들 가운데서 한국 최초의 노벨상 수상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김대통령은 이날 연설을 통해 우리의 과학기술 수준을 오는 2010년에는 선진 7개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이어 목표달성을 위한 3대 중점과제로 기초과학의 획기적 육성,과학기술 두뇌의 양성,우주정보망 등 첨단기술개발을 들었다. 첫번째 과제인 기초과학의 획기적 육성 방안 가운데는 「핵융합 기술개발」의지가 두드러진다.핵융합 기술은 미래의 에너지원으로 불린다.수소폭탄 제조의 원리지만 아직 어느 나라도 산업화에 성공하지 못했다.통상적 핵연료의 원리가 되고 있는 핵분열에 비해 산출에너지가 월등한 반면 원료를 쉽게 구할 수 있고 값이 싸며 유해한 방사능이 적다.정부는 2001년까지 총 1천2백억원을 투입,핵융합에 있어 세계 3대 첨단장치를 갖추겠다는 계획을 짜고 있다. 둘째로 과학기술 두뇌 양성을 위해서는 국내 우수 이공계 대학원을 국제수준으로 육성하고 한국과학기술원을 세계 10위권의 교육연구기관으로 발전시킬 뜻을 밝혔다.해외에서 초빙한 석학들의 지도 아래 젊은 과학자들이 노벨상을 노려보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원대한 구상도 피력했다. 세번째로 우주과학기술 개발과 초고속정보망 구축에 역량을 집중할 것도 다짐했다.「국가우주개발 중장기 계획」을 마련,2000년대에는 우주기술 분야에 있어서도 세계 10위권에 들어서도록 할 방침이다.우리의 정보통신망을 아시아·태평양은 물론 전 세계와 연결하는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도 꾸준히 추진될 것이다. 김대통령은 이러한 과학기술 발전계획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국제적 협력이 긴요하다고 강조했다.특히 재미 과학기술인의 적극 참여를 당부했다.이점에서 김대통령이 미국내에 「한미과학센터」의 설립을 약속한 것은 재미과학기술인을 크게 고무시키고 있다. ◎핵융합기술이란/태양같은 「꿈의 에너지」/섭씨 1만도이상 초고온상태서 반응… 개발에 장애/혼합기체 1g연소에너지 석유8t 해당… 방사능도 없어 핵융합이란 점차 고갈되고 있는 에너지문제 해결을 위해 수소동위원소 등을 이용,현재 사용중인 원자로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훨씬 더 많은 에너지를 만드는 방법을 말한다. 방사능을 전혀 내지 않으면서도 원자력발전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의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어 「꿈의 에너지」라고까지 불리는 핵융합에너지는 태양에너지,수소폭탄과 같은 원리를 가지고 있다. 핵융합은 핵분열과 달리 수소·중수소·삼중수소등 가벼운 원자핵들이 결합,헬륨등 무거운 원자핵으로 변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질량결손에너지를 이용한다.중수소와 삼중수소의 혼합기체 1g을 융합반응으로 연소시킬 때 발생하는 에너지는 8t의 석유와 맞먹을 정도. 핵융합반응의 연료인 중수소는 바닷물 속에 얼마든지 존재한다.삼중수소는 핵융합로 내에서 중성자와 리튬의 핵반응에 의해 만들어지므로 실제로 소모되는 자원은 중수소와 지표층에 거의 무한정으로 존재하는 리튬뿐이다. 핵융합은 초고온 플라즈마상태하에서만 반응이 일어난다.이 상태가 아니면 원자핵들이 서로 반발하는 힘이 강해 융합할 수 없기 때문이다.플라즈마란 기체의 온도가 매우 높아져 입자간 충돌로 기체원자가 완전히 이온화돼 전자가 떨어져 나오고 원자핵이 노출돼 이온과 전자로 이루어진 섭씨 1만∼10만도 이상의 초고온상태를 말한다. 그러나 플라즈마상태를 만들고 그 상태를 유지시키기가 매우 어려워 지난 반세기동안 선진국의 연구에도 불구하고 핵융합발전의 상업화가 아직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핵융합발전의 개발이 오래 걸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현재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지금과 같은 속도라면 핵융합발전의 상업화를 포함한 완전한 실용화가 되려면 적어도 50년은 걸릴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재미과학자 간담회 연설 요지 세계 과학기술의 중심지인 미국에서 뛰어난 연구성과를 거두고 있는 여러분을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미국 사회의 존경받는 과학자인 여러분은 우리 민족의 자랑이기도 합니다. 광복 50주년이 되는 올해 우리나라는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수출 1천억 달러의 시대를 열게 되었습니다.우리에게는 2005년까지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수준의 선진국을 건설하려는 희망찬 목표가있습니다. 나는 과학기술이야말로 그러한 목표를 달성하는데 결정적 요소라고 인식하고 적극적인 과학기술 진흥정책을 펴나가고 있습니다.정부는 2010년까지 선진 7개국 수준의 과학기술 발전을 목표로 하여,과학기술 인재양성,기초과학 진흥,첨단기술의 확보 등 3대 과제에 노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세계 어디에서도 높이 평가될 수 있는 우수한 과학기술 두뇌양성에 주력할 것입니다.이를 위해 몇몇 이공계 대학원을 국제수준으로 육성할 것이며,특히 한국 과학기술원을 세계 10위권의 과학기술 교육·연구기관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이와함께 우리의 젊은 과학도들이 해외에서 초빙된 석학들의 지도하에 노벨상에 도전하는 실력을 연마할 수 있도록 그 기반을 마련할 것입니다. 우리는 또한 기초과학을 획기적으로 진흥시켜 나갈 것입니다.이를 위해 기초과학 연구비를 확대하고 대학의 우수연구센터에 대한 지원을 늘려 나갈 것입니다.꿈의 에너지로 불리고 있는 핵융합 기술 개발에도 착수할 계획입니다. 기초과학 진흥과 병행하여우주,정보,생명공학 등 첨단기술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나갈 것입니다.이를 위해 우주과학기술 개발과 향후 국가경쟁력의 관건이 될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에 우리의 역량을 우선 결집할 것입니다.정부는 「국가 우주기술 개발 중장기계획」을 마련,2015년까지 20여개의 인공위성을 발사함으로써 우주산업의 새 지평을 열겠다는 의욕에 차 있습니다. 우리가 독자적으로 개발하기 어려운 과학기술은 세계화 전략을 통해 보완해 나갈 것입니다.이미 유럽과 러시아에 설치·운영중인 현지 연구센터를 미국 등으로 확대하고,선진국과의 공동연구도 확대할 것입니다. 앞으로 한미간의 협력은 안보와 경제분야 못지않게 과학기술과 산업기술 분야의 협력이 중요해질 것입니다.정부는 한미 과학기술 협력이 증진될 수 있도록 미국에 「한미과학센터」를 설치할 예정입니다.이 「한미과학센터」를 중심으로 양국의 과학기술자는 물론,동포 과학기술자 상호간에 활발한 교류와 협력이 이루어지기 바랍니다.정부는 또한 해외동포 청소년들이 조국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고,우리 연구사업에 여러분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할 것입니다.
  • 시라크/“역시 신드골주의자”/불대통령 취임 두달

    ◎핵실험 선언 등 강한 이미지 심기 주력/유태인 추방 책임 시인… 외교행보 독특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의 최근 행보가 국내외의 시선을 강하게 모으고 있다. 핵실험 재개발표로 국제적인 반발을 불러일으킨데 이어 최근에는 2차대전당시 프랑스내 유태인 추방에 프랑스정부의 잘못이 있다고 「고백」했다.또 보스니아 사태에도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런 조치들은 시라크의 「독특한 스타일」로 불리고 있다.유태인 추방에 프랑스정부 책임을 솔직히 시인한 것은 프랑스 국가원수로서는 처음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비치고 있다. 비시정권하의 프랑스 경찰이 지난42년 7월16일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유태인 1만3천여명을 파리시내 사이클경기장인 벨디브에 집결시켜 수용소로 보냈다는 것이다.과거 미테랑 전대통령도 재임당시 이 부분에 굳이 부인을 하지 않았지만 비시정권의 일이라며 프랑스 전체의 무책임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시라크 대통령은 「프랑스의 집단적인 잘못」이라고 밝힘으로써 그의 용기에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시라크 대통령이 갑자기 유태인 추방에 프랑스의 책임성을 지적하고 나선 이유는 무엇일까.우선 미테랑전대통령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는 동시에 프랑스의 국익을 계산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가장 유력하다. 시라크대통령은 아랍 회교국가에 친근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때문에 이스라엘에 대한 유화 제스처로 이 문제를 거론했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아랍국가와 이스라엘에 대한 등거리 외교에서 나왔다고 할 수 있다.여기서 얻는 국익은 신드골주의에서 나오는 「강력한 프랑스」와 「프랑스의 영광」의 재현과 직결된다. 핵실험재개문제도 마찬가지다.남태평양국가에 이어 일본도 프랑스 제품불매운동을 벌이겠다고 나서 국제적인 핵실험반대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프랑스는 이 과정에서 득실을 따져봐도 얻는 것이 더많다고 판단을 내린듯하다.프랑스는 제품 불매위협에도 다소 느긋한 편이다. 프랑스는 『일본의 프랑스제품 불매위협은 23일의 참의원 선거용』이라고 지적하면서 『일본은 상품불매운동을 재고해야 한다』고 강조한다.불매운동에맞서 보복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점을 내비치기도 한다.프랑스를 더욱 느긋하게 만드는 것은 방위산업의 수요급증에 있다. 시라크 대통령의 핵실험재개 선언이후 아랍국가 등으로부터의 방위산업 주문이 15% 증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불매운동으로 발생되는 수출 감소는 무기수출로 인한 수입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때문에 국제정치무대에서 던진 시라크대통령의 일련의 독특한 승부수는 일단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 북­일 쌀회담 이모저모/일 쌀원산지 표시 요구… 북대표 발끈

    ◎무상제공 아닌 「연불매각」 가능성/“뽕밭 늘려 논면적 감소” 북 군색한 변명 북한과 일본은 23일부터 도쿄에서 쌀제공을 둘러싼 본격적 교섭을 벌이고 있다.양측은 실무차원에서는 상당히 협의를 진행시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초점이 되고 있는 제공물량에서는 상당한 거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양측이 적극적 입장을 갖고 있어 금명간 타결될 것으로 보는 견해도 여전히 우세하다.또 이종혁 북한대표의 말 속에서는 쌀 외에 국교정상화 교섭재개도 논의될 것이라는 양측의 의사가 읽히고 있어 주목된다. ○…24일 북한과 일본간의 이틀째 회담은 북한측에서는 이부위원장 등 3명과 일본측에서는 연립여당 관계자는 일체 참석하지 않은 채 외무성 가와시마 유타카(천도유) 아시아국장,우에노 히로후미(상야박사) 식량청장관 등 정부측 실무자 8명만 참석,24일 상오 10시부터 12시40분쯤까지 도쿄의 한 호텔에서 열렸다. 이부위원장은 사진기자들의 요청으로 가와시마 국장과 악수를 나누면서 『합의서에 사인이나 한 줄 알겠구만』이라며 조크. 회담장으로부터는 「연불수출」,「계약 방식」,「채무이행 방식」등의 단어가 들리기도 해 쌀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연불매각 방식이 아니겠느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회담 후 북한 대표단이 먼저 퇴장한 뒤 일본정부측 실무자들은 회담장에 남아 문을 걸어 잠근 채 한동안 숙의해 북한측이 일단 안을 던져놓고 간 것이 아닌가라는 추측들. 이를 뒷받침하듯 회담에 밝은 복수의 소식통들은 『북한이 1백만t을 요구,일본측 대표인 가와시마 국장이 「엣」소리를 내며 깜짝 놀랐다』면서 『일본은 30만t 제공의 입장을 밝혔다』고 전언. 이들 소식통은 또 일본이 제3국 전매를 하지 말 것을 요구하자 북한측이 『핵문제에 이어 또 투명성을 요구하는 거냐』고 상당히 화를 냈다고 회담장 분위기를 전하기도.일본은 북한에 『식량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식량이 부족하다는 근거가 필요하다』면서 구체적 근거 제시를 요구하기도 했다고 이들은 귀띔. ○…이부위원장은 회담 후 의견이 접근됐느냐는 질문에 『오늘부터 회담인데….내일 또 논의해야지』라고 짤막하게 언급.회담을 상오만 진행한 것과 관련,회담장 주변에서는 「본국정부와 협의가 필요한 것 같다」는 추정들. ○…이에 앞서 23일 밤늦게 열린 1차회담에서 북한은 『한국쌀을 15만t 들여오기로 했다.7월에 재차 회담을 하면 더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고 한국과의 협상 결과를 설명하면서 『일본이 요구한 것처럼 한국의 쌀을 받아들였다』고 전제조건이 충족된 점을 강조,신속하게 일본쌀을 제공해 달라는 의사를 강력히 피력했다는 것이 회담에 정통한 관계 소식통들의 설명. ○…이부위원장은 식량난을 내세운 북한의 인도적 지원 요청에 대해 가와시마 국장이 구체적 쌀 부족 상황을 설명해줄 것을 요청하자 근년들어 냉해가 든데다 뽕나무 재배 격려로 쌀 재배면적이 줄어들었다고 설명. 이같은 설명에도 일본이 납득하기 어렵다며 구체적 수치를 요청하자 북한은 버럭 화를 내면서 연립여당측에 항의할 뜻이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으나 일본은 중국에 전매할 가능성 소문이 있다는 지적과 함께 북한에 지원할 쌀부대에 원산지 증명을 해 북한 국민들이이 쌀을 식탁에 올려 식량으로 먹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포함한 몇가지 장치를 마련해줄 것을 요구. 때문에 이날 회담은 양측간에 한때 험악할 정도로 고성이 오고 간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하고 있다.
  • 「국제 차세대지도자 포럼」 참관기/윤청석 국제2부차장

    ◎해외에 우리문화 새롭게 각인 시킬때/각종 무역장벽 철폐 등 세계화 전략에 큰 관심/“지방선거운동 인상적… 활기찬 민주화” 입모아 『한국은 외국에 물건을 팔기만 하는가요』 『서울시내에는 왜 교회가 많습니까』 『대통령 임기가 단임 5년인 이유가 뭐지요』­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롯데호텔에서 세계경제연구원과 한국 국제교류재단의 공동주최로 열린 국제 차세대지도자 포럼 현장에는 「한국의 참 모습」을 파악하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 온 중견 엘리트들의 토론 열기로 가득했다.차세대 포럼은 40대 전후의 각국 정부 의회 재계 언론 및 학계등 차세대 엘리트들이 모여 세계의 주요 공통관심사를 논의하는 자리로 이번 포럼에서는 「세계화와 한국경제」등 3개 주제가 논의됐다. 참석자 전원은 이번 행사기간중 포럼과 병행해 판문점을 둘러보고 포항제철과 경주를 방문하기도 했다. 미국·영국·독일·프랑스·중국·일본·호주·러시아등 주요 11개국에서 기업인 공무원 변호사 교수 언론인등 19명,우리나라에서도 같은 숫자의 각계 전문가들이참석했다. 이들 외국인들은 「한국의 실상」에 대해 성가실 정도로 꼬치꼬치 캐물었다.한국은 이미 선진국 문턱에 진입한 것으로 보며 국제무대에서의 경쟁상대국으로 경계하기도 했다. 당연히 한국의 세계화전략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개방화·국제화 질문내용을 요약하면 『30여년간 정부중심의 수출주도형 경제체제로 급성장한 한국이 어떻게 단기간에 각종 무역장벽과 규제를 철폐할 수 있는가』에 모아졌다.이를테면 서울시내에 국산차만 굴러다니는게 시장개방에 소극적인 좋은 실례라는 것이다.문민정부의 재벌정책에 대해서도 이들 외국인들은 궁금해 했다. 그런가하면 프랑스인 필리페 시트로엥씨는 『현재의 당신 수입만으로 여름휴가때 하와이나 방콕·싱가포르등 동남아국가에 여행할 수 있느냐』며 넌지시 우리의 생활수준을 떠보았다.파리 교통관리청 국제담당이사로 일하고 있는 그는 북경∼상해(7백㎞) TGV프로젝트를 따내기위해 금년들어 중국을 3차례나 찾아갔다고 귀띔했다. 국제협력증진 방안과 관련,경제분야 분임토론장에선 중국언론인이『최근들어 중국은 3년연속 10%이상 고속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중국의 장래는 무척 밝다』며 『60년대 이후 대약진운동·문화혁명으로 허송세월을 보내지 않았더라면 중국은 지금쯤 한국을 따라잡았을 것』이라고 한국경제성장 과정과 중국의 실정을 비교하기도 했다. 판문점 시찰때는 한반도 주변정세,쌀원조,핵문제등에 대한 토론이 활발했다.경제적 어려움을 겪고있는 북한에 쌀을 보내주는 것은 당연하지만 북한의 핵문제에 대해서는 단호한 태도를 취해야 한다는 우리 참석자들의 의견에 대부분 공감했다.반면 미국인 카렌 슈터씨(여·미국대서양협의회 태평양담당)등 일부 외국인들이 『한국이 중국과 수교하면서 미국과 북한의 외교관계진전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것은 한국 보수층그룹이 외교정책을 움켜쥐고 있기 때문이 아니냐』고 지적한데 대해 우리 참석자들이 『예측불허의 북한이 핵무기 야심을 버리고 「의미있는」 변화를 보일때까지 미국측이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논란을 빚었다. 판문점에서 돌아오면서 들른 경기도 벽제의 한 음식점에서는 마음을 터놓은 대화가 오갔다.우리 참석자들은 『한국이 아직 신기술에서는 뒤떨어지지만 정보·통신분야 기술에는 국제경쟁력이 있다』고 했으며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에 가입한 직후 캐나다에서는 일자리가 줄어들었으나 요즘은 늘어나고 있다』고 캐나다 공무원이 전했다.WTO,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이 NAFTA만큼 구심점과 단결력을 보일지 의문스럽다는 대화도 있었고 『한국기업 입장에서는 태국·말레이시아등 동남아지역의 인건비가 요즘 너무 올라 공장을 유럽으로 이전하는 추세』(고영열 대우중공업 종합기획실 차장)라는 말에 유럽출신들의 귀가 솔깃하기도 했다. 서툰 젓가락질을 연신 해대던 독일 참석자가 『차창 밖에 비친 피켓을 흔드는 지방선거 입후보자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하자 벽안의 이방인들은 입을 모아 활기찬 한국의 민주화과정에 관심을 보였다. 이번 차세대지도자 포럼에선 「비즈니스」는 국경을 초월한 총성없는 전쟁이란 말을 실감케 했다.특히 포항제철 홍보센터에서는 한꺼번에 4∼5명의 질문이 꼬리를 물어 시간이 모자랄 지경이었다.독일인은 포철과 광양제철소의 조강능력과 관련,포철관계자가 밝힌 수치를 구체적으로 밝혀 달라고 요구했고 호주산업노조 부장은 포철의 호주 원자재 수입량이 자신의 자료와 다르다며 덤빌듯 따졌다.참석자들은 해가 저물 무렵까지 열연공장의 자동화시설 전공정과 용광로에서 쏟아지는 시뻘건 쇳물을 살펴보며 최근의 엔고가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경주 유적 방문길엔 우리나라가 앞으로 초일류국가로 발돋움하려면 국제사회에 우리 문화와 역사를 심어야 한다는 생각이 간절하게 다가왔다.기술개발도 중요하지만 해외소비자들에게 우리 문화를 인식시키지 않고는 결국 선진국 대열에 들어설 수 없기 때문이다.
  • 「선 한국형 수용·후 추가지원」 논의/북에 시뮬레이터 제공 방안도

    ◎북·미,오늘 준고위급회담 속개 【콸라룸푸르=이도운 특파원】북 한측의 경수로 부대시설 추가지원 요구는 일단 그들이 한국형을 수용한뒤 국제 경수로시장 관행에 따라 발주자가 될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주계약자가 될 한전이 북한측 대외경제위원회나 조선설비수출회사와 부대시설 지원방안을 논의케 한다는 형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일 3국은 이번 콸라룸푸르 미·북회담에서 북한측이 요구하는 부대시설의 추가지원을 경수로 공급협정에 명기키로 약속하거나,또다른 문서로 보장할 수는 없다는 방침이다. 한·미·일은 이러한 방침을 5일 재개될 토머스 허바드 국무부 동아·태담당 부차관보와 김계관 외교부 부부장간의 수석대표 회담에서 통보,절충을 계속할 예정이다.따라서 이 문제의 절충 가능 여부에 따라 이번 회담은 타결 또는 실패의 중대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회담에 정통한 한 외교소식통은 4일 『북한은 추가지원을 내세우면서,이를 경수로 공급협정에 반드시 포함시키려는 것은 아닌것 같다』고 밝히고 『경수로 건설과관련한 부대시설 문제는 경수로 건설시장의 관행에 따라 해결될 것』이라고 말해 한전이 주계약자로 선정된뒤 상업계약 차원에서 논의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 소식통은 또 『부대시설을 어느 범위까지 제공해주는 것이 경수로 건설시장의 관행인지는 자세히 알지 못한다』고 밝혔으나 핵연료 제조시설 일부,시뮬레이터,경수로 훈련프로그램등이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북한은 3일 허바드 부차관보와 김계관 부부장이 참석한 수석대표 비공식 접촉에서 경수로 모의작동장치(시뮬레이터),송·배전시설,항만·도로 건설,핵연료 공장 건설등 10억 달러 규모의 추가지원을 문서로 명기하지 않으면 ▲냉각수조에 보관중인 사용후 연료봉 재처리 ▲핵연료봉 재장전 ▲핵시설 재가동등 지금까지 유지해온 핵동결을 해제하겠다고 위협했다.
  • 코콤 대체기구 9월 발족/핵기술등 통제분야 불변

    ◎해체 15개월만에… 기존기구 흡수 【파리 로이터 연합】 기술수출을 통제하고 무기관련 지식이 호전적인 국가에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한 새로운 세계기구가 오는 9월 발족하게 될 것이라고 파리주재 외교관들이 1일 말했다. 새로운 국제기구는 동구권 국가들에 대한 기술수출을 통제해온 17개 회원국의 대공산권수출통제위원회(코콤)가 해체된지 15개월만에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 외교관들은 새로운 국제기구 발족회의가 당초 이달 파리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오는 29일과 30일 열리는 앨 고어 미부통령과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러시아총리간 회담이 끝난뒤로 미루어져 9월에 파리나 헤이그에서 열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리에 있는 코콤 사무국은 제한된 직원들만으로 그동안에 계속 운영돼 왔으나 새로운 기구가 탄생하면 여기에 모두 흡수 통합될 예정이다. 한 외교관은 『러시아와 구동구권 국가들이 합류한다면 기구에 상당한 힘이 될 것』이라며 『코콤은 바르샤바조약기구에 대항하기 위해 만들어진 냉전시대의 개념이나 새로운 기구는 민감한기술들이 불안정한 국가들의 손아귀에 들어가지 않도록 감시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핵기술·화학무기·미사일 기술 등 통제해야 할 분야는 별다른 차이가 없으나 통제대상 국가는 달라질 수 있다』며 현시점에서는 이라크·리비아·북한 등에 대한 수출은 새로운 기구에 의해 감시될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코콤이 영구적인 블랙리스트를 유지했던 것에 비해 새 기구는 고정된 통제대상 국가명단을 유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두만강 개발·투자유치 「기본틀」마련/「협의위원회 설립」가서명 의미

    ◎국가별로 다른 법체계 공동 대응 30일 가서명된 「두만강 경제개발지역 및 동북아개발을 위한 협의위원회 설립협정」등은 동북아지역국가들이 국제연합(UN)과 함께 이 지역의 개발과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이끌어낸 첫 지역경제협력 성과란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이번 협정은 한국,몽고 두 인접국과 북한,중국,러시아등 3개 두만강 경유국이 UNDP와 함께 이 지역의 개발과 유치를 위한 기본적인 틀과 진행방식을 마련한 것으로 볼 수 있다.5개 당사국과 UNDP가 민간기업과 여타 외국기업등의 참여촉진을 위해 사업방향과 구체계획을 공동으로 만들고 협의해 나간다는 것이 이번 합의의 골격이다. 이 협정은 우선 두만강지역의 개발을 위해 5개 참여당사국과 UNDP가 공동으로 개발을 주도해 나갈 협의위원회 사무국을 설치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이 사무국은 개발사업의 우선순위를 선정하고 도로·항만등 지역국가들의 공동참여사업,투자보장문제,통항권및 항구에 대한 접근·출항권문제등에 대해 협의를 통해 결정하게 된다. 사무국에선 제3국의 투자등 참여촉진을 위한 법체계및 투자보장체계등에 대한 공동해결방안 등도 모색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이 협정의 당사국이 됨으로써 이 지역 개발사업의 방향결정과 세부 논의등에 일정한 지분을 갖고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이들 5개국은 이번 회의에서 올해안에 정식 서명절차를 거쳐 협의위원회 사무국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이들 국가들은 사무국의 설치장소와 교역,투자,통신등 향후 협력사업에 대해서는 계속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 협정은 두만강지역의 개발을 위한 기본적인 틀과 기본방식이 결정됐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지 실제로 가까운 시일안에 실행된다는 것을 보장하는것은 아니다.이 지역에 대한 민간기업의 투자가 이루어지기 위한 도로,통신,항만등 기초적인 사회기간시설확충에 필요한 최소 투자액도 3백40억달러에 달한다.이번 협정은 사회간접시설등을 갖추기 위한 첫 발걸음으로 비유될 수 있다. UNDP등 북한,중국,러시아등은 이 지역을 앞으로 30년동안 「교통관광과 가공·제조업의 중심지」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기본 구상을 갖고 있다.중국은 동북3성의 생산품을 동해를 통해 곧바로 일본과 미국등으로 수출하겠다는 계획이고 러시아도 이를 동북아지역경제의 핵으로 발전시켜나가겠다는 입장이다.북한 역시 이를 통해 경제의 활력을 얻어보겠다는 계획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지역발전을 위한 투자를 유치하고 실제적인 개발이 시행되기 위해서는 투자사업의 우선순위,통행권과 동해 항해권문제등 당사국사이의 이해관계가 조정돼야 하는등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원자력으로 세계로/한영성 원자력연 상임고문(굄돌)

    에너지란 그리스어 에너지이아(Energeia)에서 유래되었으며 『일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한다.생명의 원천이자 산업의 원동력인 에너지,현대문명은 에너지를 떼어놓고선 생각조차 할 수 없다. 현대 산업사회는 석탄을 때든 석유 아니면 장작을 불살라서라도 동력을 얻어야 생산을 하고 복지를 누릴 수 있다. 그러나 지구의 화석연료의 매장량은 한계가 있고 수력을 비롯한 태양열,지열,풍력등의 대체 에너지 개발에도 한계가 있다. 원자력을 이용한 발전은 대기오염을 일으키지 않고 발전단가가 싸므로 지금으로서는 최선이자 불가피한 선택이다. 원자력발전 세계10위국,우리집 전등 절반이 원자력으로 밝혀지고 있다. 이것은 그저 된 것이 아니다. 영광 원자력 3호기가 우리손으로 설계,제작,시험을 거쳐 운전에 들어 감으로써 국가 숙원사업의 하나인 원자력 기술자림(93%)의 이정표를 세웠다. 이렇게 어렵사리 기술자립에 성공하자마자 국운이 따랐는지 해외로 우리 원자력 기술이 뻗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다가오고 있다. 북한 경수로만 하더라도 용량(한국형 2기),시기(우리 기술자립),국제여건(핵비확산조약 연장)등이 일부러 꿰맞춘 듯이 진행되고 있다. 이웃 중국 또한 산업화가 진전됨에 따라 급증하는 전력수요 충당 방안으로 원자력을 꼽고 있어 그런지 한·중 원자력 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오고 있으며 터키,필리핀,인도,베트남 등과의 원자력 협력이 촉진될 전망이다. 우리 조상들은 불씨를 소중히 여겼다. 이젠 원자력이란 새로운 불씨로 주위를 밝히고 불꺼진 이웃을 따뜻하게 해줄 때가 왔다.이렇게 되면 이제까지 상품수출 위주에서 본격적인 기술수출로 접어드는 전환기를 맞게 된다. 이 좋은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 원자력으로,세계로, 잘사는 나라로,우리모두 힘과 슬기를 모아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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