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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 사찰 수용
    2026-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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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창리 조사후의 韓·美·日 태도

    금창리 핵의혹 시설 조사 이후 한반도 정세는 어떤 궤적을 밟을 것인가.과연 한미일 3국의 대북권고안을 북한이 수용,한반도 평화정착에 획기적 돌파구를 마련할 것인가. 19일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홍순영(洪淳瑛)외교통상장관은 “북한의태도가 지난 94년 제네바 합의 때와 달라진 것 같다”며 일단 ‘조심스런 낙관’을 피력했다.적어도 북한이 ‘벼랑끝 대결’이란 과거의 외교행태에서벗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이러한 낙관과 달리 금창리 사찰 이후 최종 결과가 나오는 6월 한달동안 그야말로 ‘과도기적 진통’을 예상하는 분위기도 만만치 않다.벌써부터 일본의 일부 언론은 “북한 핵의혹이 완전히 해소되기 어렵다”고 주장한다.핵의혹 해소에 상당한 역할을 하는 토양 샘플링 채취 및 모니터 카메라감시 거부를 근거로 제시했다. 일본내 보수파들도 자신들의 세력확대를 위해선 다소의 대북 긴장관계가 유리하다는 판단이다.미 금창리 조사단의 ‘모호한’ 조사결과가 나올 경우 대북지원에 대한 ‘반발기류’가 확산될 가능성이높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미국도 대북 강경노선을 주장하는 일부 언론과 의원들을 중심으로 하는 강경파와 대북 포용정책을 지지하는 미 국무부와의 ‘강온 대결’이 점쳐진다. 미 의회 내에도 페리 권고안에 대한 ‘대안부재론’이 다수를 점하는 상황이지만 금창리 핵사찰 결과에 따라 대세가 바뀔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따라 한미일 3국은 페리 조정관의 방북 후 6월 중에 대북 고위정책협의를 계획하고 있다.페리 조정관의 북한 고위층 접촉을 바탕으로 ‘2단계 행동절차’에 돌입한다는 복안이다.
  • [사설] ‘금창리’에 대한 기대와 우려

    핵개발 의혹을 받아왔던 북한의 금창리 지하시설에 대한 미국의 현장조사가 마침내 오늘부터 시작된다.지난해 8월 이후 계속됐던 북한의 핵개발 의혹을 밝혀낼 이번 조사에 대해 우리는 큰 기대와 함께 우려 또한 어쩔 수 없다. 조사 결과가 한·미·일의 대북정책 방향과 한반도 정세에 크게 영향을 끼칠 것이기 때문이다. 핵전문가 등 15명으로 구성된 미국 조사단은 금창리 지하시설이 핵개발을위해 건설됐는지,핵개발에 사용된 흔적은 없는지,미래의 사용 가능성은 어떤지 등을 밝힐 계획이다.조사가 순조롭고 원만하게 진행돼 핵개발 의혹을 해소하는 것은 우리가 바라던 일이다.핵의혹의 해소는 북한문제 해결의 첫걸음이자 동북아 및 한반도 안보를 위한 가장 큰 과제다.금창리 사찰에 이어 곧있을 윌리엄 페리 대북정책조정관의 방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며한·미·일이 추진하고 있는 북한문제의 포괄적인 타결계획도 큰 힘을 얻을것이다.한반도의 긴장 완화는 물론 남북관계 개선을 본격화할 또 하나의 전기(轉機)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조사 결과는 두고 보아야 알겠지만 현재까지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는 듯하다.금창리 조사의 사전협의를 위해 방북했던 찰스 카트먼 한반도평화회담 특사도 만족을 표시했다.북한이 금창리 지하시설에 대한 조사에 응한것으로 보아서도 조사단이 핵개발을 단정할 만한 증거를 찾기는 쉽지 않을것 같다.금창리 지하시설이 처음에는 핵개발을 위해 건설됐다 하더라도 적어도 현재는 핵개발 용도로 사용하지 않고 있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장조사를 앞두고 일본 NHK방송이 보도한 금창리 시설의 위성사진은 원자로의 냉각수용으로 보이는 주변 댐과 파이프라인 등 핵개발 관련 의혹을 짙게 해준다.만약 금창리 지하시설이 핵개발과 관련된 것으로 밝혀지거나 북한이 충분한 조사를 거부할 경우 닥쳐올 상황이 여간 염려스럽지 않다. 94년의 제네바 핵합의가 또다시 흔들리고 미국과 일본의 북한에 대한 강경대응론이 거세질 것이 분명하다.대북정책의 방향 전환은 불가피하게 되고 한반도의 긴장도 더욱 고조될 것이다.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나남북한 모두를위해 결코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지금 한반도는 반세기 동안의 냉전체제를 종식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맞고 있다.금창리 현장조사와 페리 조정관의 방북이 그 고비라 할 수 있을 것이다.어렵게 이루어진 금창리 사찰의 바람직한 결과를 기대한다.
  • 카트먼특사 訪北 성과·향후대책

    - 美 핵전문가 15명 18일 訪北…의혹규명 기대 韓·美·日 '對北 주고받기 게임' 사전조율 필요 북핵문제로 형성됐던 한반도 상공의 먹구름이 걷히려나.아직 쾌청하지는 않지만 봄기운이 완연해지고 있다. 무엇보다 북한 금창리 핵의혹 지하시설 문제가 해결국면으로 가닥을 잡은사실이 청신호다.카트먼 미 한반도 평화회담담당특사는 이를 확인했다.14∼15일 평양 방문후 서울에 온 그는 “북한과의 금창리 협의에 만족한다”고 말했다.이로써 미국의 금창리 현장조사도 순조로울 개연성이 커졌다.미 행정부의 핵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된 현장조사팀은 18일 방북한다.20일부터 일주일간 금창리시설의 핵의혹을 가리기 위해서다. 문제의 시설이 핵개발 용도였다고 명백한 결론을 내릴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북측이 ‘현장접근’을 수용한 데서 추론이 가능한 대목이다.북측은 사찰수용에 앞서 공정의 초기단계에서 건설을 중단했다.한 당국자는 “지하시설의 최종 설계도를 보지 않는 다음에야 호랑이를 그릴 생각이었는지,고양이를 그릴 뜻이었는지는 북한만이 아는게 아니냐”고 반문했다.북측은 이 시설이 민수용이라고 주장해 왔다. 때문에 북측이 사찰일정에 순순히 임한 게 오히려 의미있는 일이라는 지적이다.북한이 핵개발 포기 대가로 ‘거래’를 원한다는 신호라는 점에서다.이를 위해 이달중 페리 대북 정책조정관이 방북할 예정이다.하지만 카트먼특사는 이번에 페리의 방북일정을 매듭짓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당국자는 “페리 방북일정은 금창리 사찰 진행을 보아가면서 결정될 것”이라고 귀띔했다.조사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면 그의 방북도 이달말엔 성사되지 않겠느냐는 반문이었다. 물론 페리 방북으로 한반도문제가 일거에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긴 어렵다. 북측이 핵·미사일 카드로 얻으려는 게 무엇인지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다만 한·미·일은 여러 유인카드를 갖고 있다.북·미,북·일 관계개선과 경제제재 해제,남한기업의 대북 직접투자 확대 등이 그것이다.북측의 대량 살상무기 개발 포기와 남북관계 개선 호응을 전제로 한 반대급부다. 그러나 현단계에서 북한은 경제협력은 바라지만 남한당국과의 대화는 꺼리고 있다.체제동요를 막기 위해서다. 미국과의 관계개선으로 인한 혜택도 원한다.반면 미국 연락대표부와 함께미 정보기관의 더듬이가 들어올 가능성을 두려워하고 있다는 전문이다.때문에 한·미·일과 북한간 주고받기 게임은 정교한 로드맵을 필요로 한다.어느 단계에서 무엇을 주고 무엇을 얻어내야 하는지의 문제다.이를 위해 페리 방북 이전에 사전조율이 긴요하다는 지적이다. 구본영기자 kby7@
  • 한반도 정세 이달이 ‘분수령’

    한반도 정세가 급박하게 돌아간다.이달안에 미국의 ‘대북(對北) 창구’들이 속속 평양에 입성하고 한·미,북·일간의 막후접촉도 숨가쁘게 진행될 조짐이다.속단은 이르지만 이러한 움직임들이 한반도 긴장완화를 향한 훈풍(薰風)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적지않다. 첫 실마리는 오는 18일부터 일주일 정도로 예정된 북한 금창리 지하시설 조사다.물론 사찰결과에 따라 ‘양면의 칼날’로 작용하겠지만 현재로선 북한핵의혹이 긍정적 방향으로 풀려갈 확률이 높다.이 경우 대북 경제제재 해제등 대북정책의 근본적 기조변화가 본격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반도 정세의 분수령은 이달 말로 예정된 윌리엄 페리 대북정책조정관의 방북이다.향후 대북정책의 기조를 담을 ‘페리보고서’의 향배가 결정되기 때문이다.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페리조정관은 포괄적 대북협상안의 구체적 내용을 북한에 전달하고 북한의 수용을 촉구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관련,오는 13∼14일 찰스 카트먼 한반도평화회담 특사의 방북이 주목을 받고있다.금창리 사찰 개시에 앞선 의견조율이 그의 명목상 방북이지만 ‘페리 방북’을 앞선 정지작업의 측면이 강하다.카트먼의 카운터 파트인 김계관(金桂寬) 외무성부상과 만나 페리 조정관의 김정일(金正日)면담 여부 등을 깊숙이 조율할 가능성이 크다.북한도 페리의 방북을 허용한 만큼 ‘빈손’으로 돌려보내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적지않다.페리조정관과 김정일의 면담이 이뤄질 경우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메시지가 전달될 가능성도 있다.남북정상회담 등과 관련해 관심있게 지켜볼 대목이다. 우리측도 바삐 움직이고 있다.홍순영(洪淳瑛)외교부장관도 오는 13일 워싱턴으로 날아가 올브라이트 미국무장관을 비롯 미국내 대북 실력자들을 잇따라 만난다.우리의 대북 ‘포괄적 접근방식’을 설명하고 금창리 핵사찰 이후의 대북정책을 조율한다.특히 페리보고서에 남북합의서 이행과 남북 당국자회담 등 우리측의 최우선 관심사를 관철시키기 위함이다. 하지만 최대 변수가 예측불허의 ‘북한’이라는 점에서 낙관은 금물이다.아직까지 ‘실익 챙기기’란 북한의 최우선 정책이 변화의 조짐을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한미가 제시하는 손익계산이 맞지않을 경우 특유의 ‘시간벌기 전략’에 나설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오일만기자 oilman@
  • [기고]한반도의 봄은 오고있나

    며칠전 금강산관광을 다녀왔다.50여년 동안 그리워하던 곳이 현실로 다가와 금강산 품에 덥석 안기고 싶은 갈증은 해소되었다.그러나 보고싶은 북한동포에 대한 그리움은 그대로 가슴속에 묻어둔 채 돌아왔다. 지난주까지 금강산을 다녀온 남한 주민이 약 4만명에 이른다고 한다.지난해 이맘때 한반도 기류로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다.그것은 분명 한반도 냉전 구조해체의 조짐이다. 북한 땅을 밟는 가슴 설렘,그리고 구룡폭포와 만물상과의 대면은 50년 동안 얼어붙은 냉전의 벽으로 스며들어 우리들의 가슴을 녹이고 있었다.우리 민족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세계사의 부조리로 이뤄진 한반도의 부자연스러운냉전구조도 금강산의 봄눈 녹듯 조심스럽게,그러면서도 서서히 해체되어 가고 있음을 실감하게 된 것이다. 마침 지난 16일 북한 금창리 지하핵 의혹 시설 사찰에 관한 미국과 북한의협상타결로 ‘한반도 3월 위기설’을 제거하는 결정적인 낭보가 남북한에 ‘봄 선물’로 안겨졌다. 북한은 현실주의적 입장에 서서 그 이전의 어떤 협상 때보다 금창리 문제에관한 북미협상 과정에서 유연한 자세로 임하였다.미국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확산을 막기 위하여 대북 선제공격 시나리오 설을 흘리면서 북한을 협상테이블로 조심스럽게 유도,비로소 북미 관계에서 새로운 차원의 신뢰 기반을 구축하는 데 성공하였다. 미국은 북한의 감자 재배를 위한 민간단체의 농업개발 프로그램 제공도 약속하여 북한은 금년 식량 부족분을 확보한 대신,미국은 핵 비확산 정책에서나름대로의 성공을 거두었다.이번 북미협상의 최대 수확은 94년 10월 북미간 제네바 기본합의와 더불어 양국간 ‘대화에 의한 대북문제 해결’원칙을 만들어 낸 데서 찾을 수 있다. 북미간 금창리 합의로 한국의 대북포용 정책은 탄력을 받게 되었다.미국의대북한 협상카드는 우리의 대북한 일괄타결 정책에 준거하였고,그 결과 북미 합의는 한국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북한의 암묵적 수용을 의미하는것이다.이로써 한반도에는 긴장완화에 따르는 냉전 구조 해체와 정세안정의조짐이 싹트고 있다.철벽같은 냉전구조물에 금이 가기 시작한 것이다. 그것은한국정부의 일관성 있는 대북포용정책의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성과라고 할 수 있다.포용정책에 따른 일괄타결의 포괄적 접근 방식의 합리성과현실성이 입증된 셈이다.뿐만 아니라 이는 남북한 관계,북미관계,한미관계에서 20세기 국제정치에서 마지막 남은 가장 어려운 정치사적 과제를 푸는데한국의 이니셔티브가 최초로 가동하는 역사적 사건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金大中정부는 남북문제 해결에 있어서 철저한 원칙에 입각하면서도 현실을무시하지 않고,이상을 간직하면서도 냉철한 합리주의 정치를 구사하여,내외의 여론을 외교의 힘으로 만들어 가는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 주었다. 그동안 국내외의 보수주의 입장에서의 비판론자들이 ‘북한은 변하지 않았는데 왜 우리만 일방적인 화해 협력 정책을 펴느냐’고 지적하곤 했다.그러나이제 햇볕정책은 그 빛을 제대로 발산하여 한반도 냉전구조 해체 작업에 들어서게 된 것이다. 金大中대통령은 야당총재 시절부터 햇볕정책에 대하여 흔들리지 않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94년 6월 북한은 IAEA탈퇴를 선언,한반도에는 전쟁의 먹구름이 덮이고 외국인은 한국을 떠나기에 이르렀다.이때 金大中대통령은 ‘햇볕정책론’을 제안하여,궁지에 몰린 북한의 퇴로를 열어주는 온건론을 펴는동시에 카터 전 미대통령과 金日成주석과의 면담을 추진하였다.그 결과 한반도 위기가 극복되었다.그 연장선상에서 햇볕정책은 99년도의 3월 위기설을극복할 수 있는 힘을 발휘,얼어붙은 한반도에도 봄은 오고 있다. 백경남 동국대 사회과학대학장
  • [기고]”한반도문제 주체는 南北 美 일방적 조치 없어야”

    미국의 대북정책조정관 윌리엄 페리가 다녀갔다.관련 사항 몇가지를 살펴본다. 먼저 대북정책을 전반적으로 재조정하는 동기가 된,북의 ‘인공위성’발사를 보자.북의 의도는 무엇이었을까.결과적으로 무엇을 얻었을까.결산하기는아직 이르다. 그러나 그 ‘모험’으로 인해 있었을 ‘강성대국’의 자존심 고조는 차치하고,후속된 관련국과의 교섭과정은 북이 얻고 있는 것이 결코 적은 것은 아님을 보여준다. 즉,발사 50일후인 10월에 시작하여 오늘까지 4자회담 2회,북-미협상 4회로 한반도평화체제구축분과위·긴장완화분과위 구성 합의,금창리시설 2회 방문허용(미측은 정규적 사찰 등 요구)에 대한 식량 50만t+α지원이 합의단계에 있다. 또 94년 제네바합의 이후 계속 촉구하던 경제제재 완화, 관계개선 및 수교가 가닥을 잡고 있다. 북의 핵,미사일 개발 수출 등에 대한 미국이나 일본의 시각과 대응 조치가한국과 반드시 같을 수는 없다.그럴 필요도 없다.또 상호 강경 온건을 역할분담,보완할 수도 있다.북한에 대한 군사폭격은 그동안의 북의 행동전형으로보아 바로 서울 보복폭격,테러,전면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우방과의 긴밀한협조가 있어야 하나 한반도 문제의 주체는 어디까지나 남북한 당사자이다. 金大中 대통령은 한반도에 있어 냉전구도의 해체를 주창하였고,애초의 분단에 관련된 강대국의 협력을 호소했다.포용정책의 당위성과 그 효율을 설득하고 제네바합의의 포괄적 접근 이행을 제시했다.페리 방문결과 보도문에서 ‘접근 방법은 한국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을 기초로 한다’하고,‘그 과정에서긴밀하게 공조한다’고 했다. 한국측이 제시한 포괄적 협상안을 북이 거부할 경우의 대응방안에 있어,한반도의 긴장고조,특히 미국의 대북 군사제재 행동을 분명히 반대하는 한국으로서는 미국이 다른 일방적 조치를 취하는 일이 없도록 확인해야 한다. 포용정책이 실패할 경우의 대응방안이 명시돼 있지 않다는 지적이 있다.만일의 사태에 대비책을 갖는 것이 당연하다.그러나 그 대비책이 있어도 꼭 공개할 필요는 없다.필요시 그 조치의 효과를 최대화하기 위하여 비밀을 유지해야하기 때문이다.화해정책을추진하면서 상대를 자극,불신을 초래해야하는가.결혼하면서 ‘당신이 부정을 하면 나는 이렇게 하겠다’는 것과 같다. ‘인공위성’발사에 과잉 반응한 일본이지만,고위인사가 평양을 방문,연락사무소 설치를 제안하고 외상이 대북 대화채널의 확대 필요를 말한 것은 국면의 전환을 보여준다. 일본의 과오에 대한 사죄와 배상이 54년이 지난 아직까지 이루어지지 않고있음은 옳은 일이 아니다.민족정기 면에서 한국은 이를 촉구해야 하며,이는상호의 신뢰구축에 이바지한다. 국가와 체제의 안전을 의도하며, 당면의 경제난을 극복하기 위하여 북은 미­일과의 관계정상화가 필수적이다. 이 목표 추구에 있어 한국의 지원과 포괄적 타결안이 소중하다. 비료·농사기술·전력 지원, 경제협력과 하반기당국자회담 등 활발한 교류가 예상된다. 일부 강경론을 페리조정관의 2단계 정책안에 수용하되 한국이 주창하고 있는 포용정책을 기초로, 남북이 공조의 슬기를 발휘함으로써 한반도는 새로운모습으로 새 천년을 맞이할 것을 기대한다. 손장래 현대정공 상임고문 前말레이시아 대사
  • 金대통령 도쿄신문회견

    ┑도쿄 黃性淇특파원┑ 金大中대통령은 10일 도쿄신문과의 회견에서 북한에‘줄 것’과 우리가 ‘얻을 것’을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적시했다. 북한 포용정책의 골간을 이루는 대북(對北) 일괄타결 구상을 일목요연하게정리,대내외에 거듭 천명한 것이다. 金대통령은 먼저 ‘줄 것’으로 ▒북·미 국교수립 ▒경제협력 ▒북한의 안전보장 세가지를 제시했다.북·미 국교정상화를 지지하고 인도적인 식량지원과 함께 미국이 대북 경제제재를 완화해야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특히 북한 안전보장에 관한 언급은 남한의 흡수통일을 두려워하는 북한에金正日체제의 인정과 보장을 시사하는 메시지로서 동시에 미국도 북한에 대해 군사적으로 위협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북한으로부터 ‘얻을 것’으로는 핵·미사일의 개발중지,한반도에서의 무력도발을 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꼽았다. 북한의 핵 개발의혹과 미사일 개발 및 수출은 미국과 일본으로서도 큰 위협인 만큼 핵·미사일 개발중지 약속은 한·미·일 3국의 협력과 공조를 이어주는 키워드인 셈이다. 북한과의 이런 주고 받음은 신속하면서도 한꺼번에 이뤄져야 한다는 사실도 아울러 분명히 했다. 金대통령은 “하나씩 다루다 보면 시간이 걸리고 효율도 떨어진다”고 지적,한·미·일이 인내를 가지고 각각 세가지 조건을 동시에 타결해 나가지 않으면 안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일괄타결 구상은 미국 등 주변국에 꾸준히 설명하고 설득해왔다.빌 클린턴대통령과 3월 미국의 새로운 대북 정책보고서를 내놓을 페리 정책조정관 등은 이 구상을 이해하고 납득하고 있다고 金대통령은 밝혔다.중국도 포용정책을 100%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흐름에서 ‘페리 보고서’는 金대통령 구상을 대폭 수용하는 쪽으로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반도문제는 당사자인 한국이 주도권을 쥐고 주변국의 협력 속에 풀어나간다는 정신의 일괄타결 구상은 핵 의혹시설 사찰을 둘러싼 3월의 북·미협상이 1차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金대통령은 주니치(中日)·도쿄신문사가 갖고 있는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드래건스의 선동열 이종범 이상훈 등 3명에게 “한국의 야구인으로서 한·일 양국의 우호를 쌓도록 분발하기 바란다”는 격려의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marry01@
  • 美,이라크 4차례 공습/클린턴 “사찰 전면수용때까지 계속 응징”

    ◎바그다드에 미사일 300여발 퍼부어… 英도 참여/후세인,성전 선언… 최소 5명 사망 확인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 미국은 16일 오후 4시49분(한국시간 17일 오전 6시49분) 영국과 합동으로 이라크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전격 단행했다. 91년 걸프전 발발 이래 최대규모로 벌어진 이날 공격은 모두 4차례에 걸쳐 계속됐으며 이라크인 최소한 5명이 숨지고 30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사막의 여우’로 명명된 이날 공습에서 걸프해역에 있는 항모 엔터프라이즈호와 인도양에서 발진한 B52폭격기로 부터 수도 바그다드 일원에 토마호크·크루즈 미사일 수백발을 퍼부었다.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첫공습을 마친 직후 대(對)국민연설을 통해 “미국과 영국군이 이라크의 핵 및 생화학무기 등 대량파괴무기 시설에 대한 공격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은 TV로 미 전역에 방영된 이 연설에서 “사담 후세인이 치명적인 무기로 이웃 또는 세계를 위협하도록 허용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라크가 유엔의 무기사찰을 전면수용할 때까지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공격시점을 이날로 잡은 이유는 17일로 예정된 자신의 의회본회의 탄핵표결을 피하려는 정치적 계산이 작용했다는 비난을 의식,“19일부터 시작되는 이슬람교의 금식기간 라마단을 피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이날 공습에 따라 미 공화당은 대통령에 대한 탄핵 표결을 일단 연기키로 합의했으며 대신 17일 이라크공격을 초당적으로 지지하는 의회결의안을 채택키로 했다. 한편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공습직후 이라크 국민들에게 “적에게 대항해 성전을 벌이자”고 촉구했다.
  • 北,금창리 지하시설 사찰 수용/뉴욕타임스 보도

    ◎식량지원 조건… 미 국무부선 “이견 남아”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 미국의 뉴욕 타임스는 15일 백악관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금창리의 핵의혹 시설의 미국 사찰 요구를 수용했다고 보도했다. 타임스는 지난 11일 뉴욕과 워싱턴을 오가며 있었던 미국과 북한의 회담에서 공사중인 금창리 핵의혹시설을 사찰하는 대신 급박한 기근 상황을 완화할 수 있도록 식량을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백악관 관리는 익명을 전제로 “중요한 것은 그들(북한)이 문제 지역에 대한 사찰을 허용했다는 것이며 이는 그곳에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행정부의 한 관리는 “사찰의 대가를 지불할 수는 없다”면서도 “그러나 인도적 차원의 원조는 과거에도 이뤄졌고 다시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혀 식량지원이 이뤄질 것임을 강력 시사했다. 한편 제임스 폴리 대변인은 “어느 정도의 진전은 있었으나 중요한 의견 차이는 남아 있다”고 북한의 금전적 요구 철회 사실을 부인했다.
  • 북 핵사찰 수용케 하려면(사설)

    金大中 대통령의 북한현안에 대한 미·북간 일괄타결방안은 북한 핵의혹해소의 현실적인 해법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金대통령은 미국의 윌리엄 페리 대북정책 조정관에게 ‘북한에 대해 줄 것은 주면서 요구할 것은 요구해 미·북간의 모든 문제를 함께 타결할 것’을 제시했다. 핵의혹 해소와 미사일 개발중지 문제등을 대북경제제재 해제,미북관계 정상화,식량지원등의 대가로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뜻이라 미국과 북한의 반응이 주목된다. 핵개발 의혹을 받고있는 북한의 금창리 지하시설에 대한 사찰문제로 미국의 대북 강경분위기는 점차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제네바 핵합의’의 파기위험마저 우려되는 상황이다. 찰스 카트먼 한반도특사의 지난 달 방북에 이어 4일부터 뉴욕에서 열리고 있는 미·북회담도 미국의 사찰수용 요구와 북한의 보상전제가 팽팽히 맞서 타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북한의 핵의혹 지하시설에 대한 사찰거부는 ‘핵합의’의 명백한 위반이므로 북한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고 군사조치를 포함한 강력한대응을 해야한다는 강경분위기가 행정부의 포용정책을 흔들리게 하고 있다. 현재의 행정부 입장으로는 사찰에 대한 추가보상은 불가능한 형편이며 북한의 양보가 없는한 당장 내년도 50만t 중유지원도 어려운 처지이다. 최근 북한의 움직임도 심상찮다. 뉴욕의 미북회담을 앞둔 지난 2일 인민군총참모부 대변인이 미국과의 군사대결 불사를 선언한데 이어 전쟁결의를 다지는 대규모 군중집회와 강도높은 반미선동을 계속하고 있다. 국제적인 비난에도 불구하고 미사일의 추가발사를 준비하고 있는 징후도 보이고 있다. 金正日 체제의 내부 결속을 위한 것이거나 위기를 앞세워 보다 많은 실속을 차리기 위한 벼랑끝 회담전술이라는 분석도 가능할 것이다. 북한의 핵개발동결을 전제로 2기의 경수로 건설과 매년 50만t의 중유를 지원하기로 한 ‘제네바 핵합의’에 따라 핵개발의혹이 있는 금창리지하시설에 대한 사찰은 당연하다. 사찰에 대한 추가 보상요구는 억지다. 그러나 미국과 북한이 지금과 같은 주장만 되풀이한다면 ‘제네바합의’는 깨어질 수밖에 없다.한반도는 당연히 94년 합의이전의 긴장사태가 불가피할 것이다. 남북한은 물론 미국등 어느 누구도 원하지 않는 상황이다. 미북 관계정상화나 대북경제제재완화는 미국도 이미 약속한 것이다. 언젠가는 지켜야 할 일이다. 이런점에서 金대통령의 일괄타결방안은 미북간의 현안을 타개하고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좋은 해결책이라고 본다. 미국의 적극적인 수용을 기대한다.
  • 북,지하시설 투명해야(사설)

    핵시설로 의심받고 있는 북한 영변 인근 지하시설의 사찰문제를 둘러싼 북·미간의 입장이 점점 경직되고 있어 자칫 제네바 핵합의가 깨질까 우려된다. 북한은 지난 9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지하시설에 대한 미국측의 사찰은 중상모략이며 난폭한 내정간섭이라면서 이를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자주권을 침해하는 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강변까지 했다. 북한의 이같은 입장은 지난 8월 북·미 고위급회담에서 미국측의 지하시설 사찰요구에 대해 ‘민수용 시설이며 보여줄 수 있으나 핵시설이 아닐경우 북의 권위를 실추시킨 데 대한 보상을 요구’한 것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 지하시설 사찰에 대한 북한의 강경입장 표명은 16일부터 예정된 찰스 카트먼 미 핵대사의 방북을 앞두고 협상력을 높이려는 의도가 아닌가 하는 분석도 있다. 북한의 사찰거부 움직임에 대해 미국은 11일 북한 지하시설에 대한 사찰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제네바 핵협정’을 파기할 수도 있다는 강력한 경고를 하고 나섰다. 영변 지하시설이 핵시설이라는 상당한 증거를 가지고 있으므로 북한은 ‘제네바 핵협정’에 따라 당연히 사찰에 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북한이 불응할 경우 미국도 핵협정 준수의무를 포기할 권리가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핵파기는 물론 대북경제제재 완화,그리고 식량원조등도 무산될 수 있음을 경고한 것이다. 미국의 대북 강경 메시지의 의미도 카트먼특사의 방북협상에서 북한측의 사찰수용을 유도하는 가시적 성과를 얻기 위한 사전포석이란 해석이 가능하다. 특히 클린턴 행정부로서는 북한 지하핵시설 의혹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공화당의 거센 반발로 대북정책의 수정이 사실상 불가피하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 의회는 내년도 대북 중유지원예산 3,500만달러를 승인하면서 지하핵시설 의혹 해소및 미사일 수출금지 약속과 연계시켜두고 있다. 분명한 것은 북한 지하시설의 핵 관련여부는 반드시 확인돼야 한다는 점이다. 설령 북한의 주장대로 지하시설이 군사시설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북·미 핵합의 정신에 따라 사찰은 수용해야 한다. 제네바 핵 합의는 북한 핵활동즉각 동결,관련시설 해체,일정시점 이후 국제원자력기구(IAEA)안전조치의무 전면이행 조건으로 북한에 경수로 2기와 중유를 공급하기로 한만큼 북한 지하시설의 사찰은 당연한 조치다. 북한은 북·미 핵합의 이후에도 IAEA의 정규 및 특별사찰을 8차례나 기피한 사실이 있는만큼 이번에는 사찰에 응해서 지하시설의 투명성을 증명해야 할 것이다.
  • 北,核禁의무 이행해야/張淸洙 논설위원(時論)

    ○북한이 유일한 반대 국가 그동안 포괄적 핵실험 금지조약(CTBT)의 서명을 반대해온 파키스탄과 인도가 24,25일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서명의사를 밝혔다.원자로를 보유한 44개국의 서명과 비준이 필수적인 이 조약에서 북한만이 유일한 조약 반대국가로 남게 됐다. 지난 96년 9월 유엔총회에서 제네바 군축협의회가 2년 반 만에 협상을 통해 결정한 CTBT는 북한이 서명하게 되면 내년 9월 이 조약이 발효될 것도 같다.평화목적의 핵실험까지도 영구히 완전 금지하는 이 조약은 핵 전략무기로부터 세계평화를 보장받기 위해서는 발효돼야 한다. ○IAEA핵사찰 즉각 수용을 북한이 진정으로 세계평화에 기여할 의사가 있다면 이 조약에 반드시 서명해야 한다.국제원자력기구(IAEA)가 25일 북한의 핵사찰 거부를 비난하는 대북결의안을 채택한 것에서 보는 바와 같이 북·미 핵합의에도 불구하고 북의 핵투명성은 완전히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북한의 핵안전협정 불이행 지속에 심각한 우려를 제기하고 북한에게 과거 핵관련 활동에 필요한 정보 보전을 촉구한 대북결의 내용은 북한 핵개발 의혹을 풀지 못한 대목이다. 북·미 핵합의 이후 IAEA가 7차례에 걸쳐 대북핵사찰 협상을 벌였으나 실패하고 있는 것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 洪淳瑛 외교통상부장관이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북의 핵합의 이행을 촉구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다음달 20일 제네바에서 개최되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4자회담 3차 본회담의 성과를 기대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핵에 관한 북의 의도는 한마디로 핵문제를 김정일체제의 존립이 걸린 결코 포기할 수 없는 명제로 인식,이를 당면한 대내외적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한 생존의 카드로 이용하고 있음이 입증된 것이다. 핵문제를 국가안보의 최후수단과 정권안보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판단이다.이같은 맥락에서 볼 때 북한은 CTBT의 서명은 물론 국제원자력기구의 핵사찰을 수용하는 국제적 의무를 충실하게 이행해야 한다.또한 핵을 담보로 내부의 총체적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대미협상전략도 북한의 핵전략이 포기되지 않는 한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점도 분명히 인식해야한다. 특히 현시점에서 북한이 분명하게 인식해야 할 문제는 반민족·반통일적 핵전략을 포기하는 것이다. 오늘날 국제사회가 체제를 초월해 국가, 민족의 이익을 우선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 핵개발의 1차적 목표가 민족을 담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보면 더욱 그렇다.그리고 북한이 끝내 핵전략을 고수할 경우 국제적 고립은 물론 경제적·물리적 제재까지도 감수하는 파국을 자초하게 될 것이라는 점도 알아야 한다. ○한반도 평화구축 첩경 북한의 핵무기 개발은 민족전체의 생존을 담보하고 있다는 문제의 심각성뿐만 아니라 동북아시아의 평화질서를 파괴할 수 있는 원인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핵전략을 즉각 포기해야 한다.북한의 핵문제는 완전한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핵안전협정의 이행은 물론 국제원자력기구의 핵사찰을 즉각 수용해야 한다. 그것은 바로 한반도의 핵위협을 제거할 수 있는 현실적 방법이며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첩경이 되기 때문이다.
  • 한반도 안보상황 급랭 전망/北 미사일 실험 발사 파장

    ◎美·北 고위급 회담 물줄기 바뀔듯/日·北 수교협상에도 부정적 영향 대포동 1호로 추정되는 북한 미사일이 일본 영공을 넘어 태평양상으로 발사된 것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미·북 고위급회담 뿐 아니라 일·북관계,경수로 분담금 협상,남북관계 등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상황을 급랭시킬 것으로 보인다. 먼저 미국과 북한이 지난 21∼25일 3차례에 걸친 연쇄회담에서 핵 추정 관련 시설 등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불거진 북한의 이같은 돌출행동은 31일 뉴욕(한국시간 1일 상오)에서 재개되는 미·북 고위급회담의 물줄기를 크게 바꿔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당국자들은 북한의 이번 미사일 실험발사에는 미·북 회담의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의도가 깔려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북한은 현재 영변 주변에 공사중인 지하시설에 대한 사찰 수용 의사를 표명할 정도로 물러선 처지여서 확실한 반대 급부를 원하고 있다고 있다는 게 당국자들의 관측이다. 북한이 회담 테이블에서는 미국측의 요구에 순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한편 미사일 실험발사 등으로 자신들이 주장하는 ▲대북 경제제재 완화 ▲10월까지 중유공급 완료 ▲잉여 밀 지원확대 ▲경수로 2기 건설보장 등에 대한 확실한 약속을 받아내기 위해 특유의 이중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앞으로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미·북간 미사일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는 목적도 깔려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4차 미·북회담은 당분간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미국측이 미사일 실험 발사에 대한 북측의 의도를 파악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며 한국,일본과의 협의도 필요하기 때문에 당장 결말을 짓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일본도 북한 미사일의 영공 침범에 대해 일단 강경 대응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중대한 안보적 위협으로 간주했다. 따라서 당장 대북 경수로 분담금 협상이 얼어붙은 데 이어 장기적으로는 일·북 수교 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일본은 이날 하오 8시로 예정됐던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집행이사회의 대북 경수로사업비 재원분담 결의안의 서면동의를 연기해 주도록 요청했다. 경수로기획단의 한 관계자는 “일본의 다카하시 마사지(高橋雅二) 경수로대사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때문에 일본은 31일 경수로사업비 재원분담 결의안에 서명동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면서 “일본은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한국과 미국 일본은 이른 시일안에 3국 안보관련 협의를 거쳐 북한의 의도를 분석하고 종합적인 대응 수위를 조절할 것으로 전해졌다.
  • 북은 핵안전협정 이행하라(사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3일 다시 북한에 핵안전조치협정 이행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지난해 10월 유엔총회도 북한에 핵관련 특수시설 감시를 허용토록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북한의 핵의혹은 국제적 관심사가 돼있는 것이다. 이 문제는 IAEA 회원국이 아닌 북한이 IAEA의 일반감시를 계속해서 거부해온데서 비롯된 것이다.그러나 국제사회는 IAEA 회원국 여부와 관계없이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체제에 남아 있는한 NPT체제를 기술적으로 지켜주는 IAEA감시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인 것이다. 북한은 뿐만 아니라 94년 미국과의제네바 합의에 따라 핵동결의무가 있는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현재와 미래핵에 대한 동결부문만 IAEA 감시를 받을뿐 과거핵이나 핵일반에 대한 감시는 극력 기피해오고 있다. 미국은 지금까지 북한의 핵동결은 잘 유지되고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그러나 국제사회는 북한이 제네바 합의 이전에 비축한 플루토늄을 상당량 확보하고 있어 핵탄두 제조기술만 습득하면 언제든 핵병기를 보유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유의하고 있는 것이다.따라서 IAEA는 북한의 과거 핵규명을 위해 영변 2개시설에 대한 특별사찰은 물론 북한이 오랫동안 유지해온 방사화학실험실 등에 대한 감시를 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핵을 갖고 있지 않으며 가질 의도도 없다는 것이 북한이 지금까지 유지해온 일관된 공식적 입장이다.그렇다면 북한이 국제사회가 의혹의 눈으로 보고있는 이런 부문에 대한 IAEA의 포괄적 감시를 회피해야 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그럴만한 이유야 물론 있겠지만 북한은 IAEA 감시를 계속 회피하는 것보다 다른 모든 나라가 받는 IAEA감시를 적극적으로 수용,국제사회에 떳떳이 나서는게 장기적으로 보다 더 스스로의 이익에 부합된다는 사실을 직시해야할 것이다.
  • 중,포괄핵금협정 초안 수용/「현장사찰 규정」 미와 이견 조정

    【제네바 AFP 연합】 중국은 현장사찰 규정에 반대,수용을 거부하던 포괄핵실험금지협정(CTBT) 초안을 미국과의 이견 조정 후 수용했다고 협상 소식통들이 7일 밝혔다. 소식통들은 제네바 유엔군축회담에 대표로 참가 중인 사조강 중국 대표와 스티븐 레도가드 미국 대표가 6일 합의를 도출,자국 정부에 각각 승인을 요청했으며 9일 제네바에서 이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은 CTBT 초안이 불법 핵실험 여부를 확인키 위해 현장 사찰을 할 수 있도록 한 규정에 반대,5개 핵강국 중 유일하게 수용을 거부해온 반면 다른 4개국은 이번 협정안이 다음달 열리는 유엔총회에서 승인되길 희망한다는 입장을 이미 천명했다. 중국의 수용으로 인도가 CTBT 초안에 대한 주요 거부국으로 주목받게 됐는데 인도는 협정안이 5대 핵보유국의 자의적 핵무기 감축 일정을 내포하고 있다며 거부하고 있다.
  • 중­미 「포괄핵금」 공방

    ◎“30개국 권고시 핵 사찰” 제안에 미 거부 【제네바 AP AFP 연합】 포괄핵실험금지조약(CTBT)초안에 반대입장을 보여온 중국이 1일 이 조약 타결을 위한 절충안을 제시했으나 미국이 이를 거부,CTBT협상을 둘러싼 미·중간의 공방이 전개되고 있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CTBT협상의 중국측 대표인 사조강 대사는 이날 핵사찰 결정 방법이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현안』이라고 지적하면서 CTBT 51개 집행위원국중 30개 회원국의 권고가 있을 경우 의심스런 지역에 대한 핵사찰을 수용하겠다고 제안했다. 사대사는 이같은 타협안이 『만족스러운 해결책으로 우리는 즉각적이고 적절한 협상에 착수해 합의에 도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존 홀룸 미군비관리군축국장은 중국측의 절충안과 관련,현재 마련된 CTBT 초안이 최상의 방안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중국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 김덕 의원·이동복 의원/여야 안보통 질의대결

    ◎김 의원­“별도 남북대화 필요” 대안 제시/이 의원­“대북정책 혼선” 신랄하게 비판 16일 국회 본회의 통일·외교·안보 대정부 질문에서는 이색대결이 펼쳐졌다.한때 안기부에 몸 담았던 신한국당의 김덕 의원과 자민련 이동복의원이 여야의 처지에서 맞선 것이다. 김의원은 현 정부 초기의 안기부장.이의원은 6공 말기의 안기부장 특보.두 사람은 안보전문가답게 날카로운 질문이 돋보였다.하지만 수비와 방어라는 측면에서 접근방식을 달리했다. 먼저 대북정책의 혼선을 지적하는 점에는 궤를 같이 했다.그러나 김의원은 『남북관계의 불확실성은 대북정책의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정부측을 옹호했다.그는 이어 『일관성 결여로 비쳐지고 있는 것은 국민의 이해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이를 명확하게 정리하는 차원에서 질문을 던졌다. 이에 대해 이의원은 대북정책의 혼선을 신랄하게 비판했다.그는 『북한에 준 쌀 15만t이 군량미로 전용됐다면 중대한 이적행위』라며 책임을 추궁했다.북한 핵 특별사찰 문제에 대해서는 『북한이 1999년에 필요한 조치가 무엇인지를 국제원자력기구와 협의하겠다는 것에 불과한 만큼 실제로는 특별사찰을 포기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4자회담을 놓고도 서로 시각차를 보였다.김의원은 『건설적이고 합리적인 측면을 갖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그러면서 ▲북한의 한국배제 ▲클린턴 행정부의 유화정책에 대한 북한의 악용 ▲별도의 남북대화 추진 대책 등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러나 이의원은 『우리측이 제기한 회담조건을 수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느냐』고 회의를 표시하면서 『북한이 변형된 4자회담을 수정 제의하면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고 추궁하면서 그 형태를 몇가지 제시했다.〈박대출 기자〉
  • 강석주 「노력영웅」 칭호 받아/귀순 현성일씨 본지 인터뷰서 밝혀

    ◎대미 핵협상서 경수로 2기 받아낸 공로 인정 북한 외교부 제1부부장 강석주(57)가 지난 93년 미국과의 핵협상을 북한측에 유리하게 이끈 공로로 김정일로부터 「노력영웅칭호」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4일 서울신문사 국제전략연구소와 단독회견한 귀순 북한외교관 현성일씨의 증언을 통해 알려진 것이다. 지난 93년 3월12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특별사찰수용 요구를 빌미로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를 전격선언했던 북한은 같은 해 6월 뉴욕서 미국과 제1단계 고위급 회담을 갖고 NPT탈퇴를 「일단유보」키로 결정했다.그러나 북한은 그후에도 IAEA의 특별사찰수용을 계속 거부,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를 괴롭혔다.우여곡절 끝에 미국과 북한은 같은 해 7월 제네바에서 제2단계 고위급회담을 재개하고 IAEA의 특별사찰과 관련,평양당국이 IAEA와 조속한 시일안에 협의를 재개한다는 합의를 이끌어냈다.회의 벽두부터 완강한 자세로 버티던 강석주가 로버트 갈루치 미대표와 제2차 고위급회담을 극적으로 타결지은 것은 순전히 미국측에서 제시한 「당근」 때문이었다. 결과적으로 북한은 이 회담을 통해 45억달러 상당의 경수로 2기를 공짜로 얻게 됐는데 김정일이 이같은 성과에 크게 만족,강석주 등에게 상훈을 내렸다는 것.〈장수근 연구위원〉
  • “플루토늄 군용전용 금지” 추진/미·러 등 9개국

    ◎핵보유국 IAEA 사찰수용 촉구 【도코 연합】 미국과 러시아 등 5대 핵강국을 비롯해 일본 독일 등 플루토늄 이용 9개국은 플루토늄 관리에 관한 국제 지침(가이드라인) 책정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일본 교도(공동)통신이 15일 빈발로 보도했다. 이 지침은 해체된 핵무기에서 추출된 플루토늄을 군사적 목적으로 다시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함과 아울러 핵무기 보유국도 군사목적 이외의 플루토늄에 대해서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자발적으로 받는다는 것이 핵심이다. 9개국은 올 6월까지 가이드라인을 확정해 IAEA 문서로 공표한뒤 관련국가의 참가를 호소할 방침이다. 가이드라인의 주요항목은 ▲평화이용 ▲안전성 확보 ▲보장조치(사찰) 수용 ▲핵물질 방호 철저 ▲투명성 확보 등이다.
  • 북 핵시설 4곳 곧 사찰/IAEA,KEDO총장 요청받고 결정

    ◎영변 연료저장시설·연구 원자로 포함 스티븐 보스워스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사무총장은 최근 한스 블릭스 국제원자력기구(IAEA)사무총장에게 친서를 보내 IAEA가 북한의 핵시설에 대한 사찰을 재개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정부의 고위관계자가 11일 밝혔다. 보스워스 사무총장은 서한을 통해 지난해 12월15일 KEDO와 북한간의 경수로공급협정이 타결됐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전한 뒤 『IAEA는 제네바 북·미합의에 따라 북한의 핵시설에 대한 임시 및 일반사찰을 즉각 재개해달라』고 밝혔다. IAEA는 보스워스 총장의 친서에 따라 북한핵시설에 대한 연별·분기별 사찰일정을 마련,이달안에 북한측에 통보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IAEA의 사찰대상인 북한의 핵시설은 영변의 핵연료저장시설과 IRT­2000연구용원자로(옛소련이 제공한 원자로),영변의 임계시설(원자력발전소 주변시설),평양 김일성대학내의 준임계시설등 4곳이다. 북한의 핵시설에 대한 IAEA의 사찰은 지난 94년 5월 북한이 IAEA의 경고를 무시한 채 영변 5㎽원자로에서 연료봉인출을 강행한 뒤 처음 재개되는 것이다. 정부의 당국자는 『북한은 그동안 핵확산금지조약(NPT)내에서의 특수지위를 주장하며 사찰이행의무를 거부해왔다』면서 『경수로공급협정 체결직후 임시·일반사찰을 재개한다는 제네바합의에 따라 북한이 IAEA의 사찰을 수용하면,북한핵의 현재와 미래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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