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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팀스피리트 실시땐 북,IAEA사찰 거부”/주러 북한대사

    【모스크바 이타르 타스 연합】 북한은 29일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팀스피리트가 오는 3월 예정대로 실시될 경우,자국내 국제원자력기구(IAEA)사찰대상시설을 폐쇄할 수도 있으며 한국정부의 초청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군사전문가들이 훈련을 참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손성필 러시아주재 북한 대사는 기자회견에서 팀스피리트 훈련실시는 한반도및 동북아시아의 상황을 악화시키고 남북한 협상을 방해할 것이라면서 러시아와 중국에 대해서 어떤 형태든 훈련 참관을 자제할 것과 훈련중단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촉구했다. 손대사는 이같은 상황에서는 북한이 정상적으로 핵관련 의무를 이행할 수 없다고 말해 사실상 자국내 핵사찰대상을 IAEA 사찰관들에 대해 폐쇄할 것임을 시사했다. 북한 지도부는 팀스피리트 훈련에 핵강대국 미국이 참가,비핵국가인 북한을 위협하기 때문에 이 훈련이 핵확산 금지조약에 위배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손대사는 덧붙였다.
  • 북한 핵시설 12곳 군사이용 가능/러 정보처,파괴무기 실태 보고

    ◎영변은 플루토늄 제조능력도 보유/탄저병균 등 연구·독가스 극비 개발 러시아 해외정보처가 28일 발표한 대량파괴무기 실태보고서는 대량파괴무기의 잠재적인 개발국가들 가운데 북한이 개발에 가장 의욕적임을 강력히 시사하고 있다. 그 내용을 간추려 본다. 북한지도부는 세종류의 대량파괴무기 즉 핵·화학·생물학 무기의 제조능력을 동시 개발하기 위해 다년간 노력해오고 있다.이와 병행하여 이들 무기의 운반수단도 개발해왔다.그러나 이들가운데 각 부문의 집중적 개발과 그 효율이 같지 못했고 현재도 그런 상태에서 개발실적 및 완성정도가 일치하지 않은 것이 특징으로 되어 있다. ▷핵무기◁ 현재 북한은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은 꽤 장시간 핵개발에 군사적 응용방안을 추진해 이 분야의 연구 실적이 돋보이고 있으나 과학기술 수준은 그다지 높다고 볼 수 없다. 핵무기 개발에는 북한 인민군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현재 북한은 핵 동력공업을 발전시키기에 충분한 원료를 갖고 있다. 우라늄원광 매장량이 2천6백만t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핵개발을 실현하기 위해 근 30년간 원자공업시설을 건설했는데 그 가운데 군사적 응용목적에 이용될 수 있는 것들은 다음과 같다. ▲평양 김일성대학 핵물리전문연구실 ▲핵연료 제조공장과 녕변원자연구센터내 핵연료 저장소 ▲5MW급 녕변연구용 원자로 ▲50MW급 녕변원자로(현재완성단계로 이 원자로는 발전용 외에 핵플루토늄제조에도 이용될 수 있다) ▲영변 방사화학연구소와 방사화학실험실 ▲대천에 건설중인 2백MW급 가스원자로 ▲박천 및 평산 우라늄 매장지 ▲2개의 우라늄제련시설 ▲각각 6백35MW급의 3개 동력반응장치를 건설하기 위해 지정된 지역 등 북한은 70년대초부터 「핵연료생산기지→과학실험연구소건설→핵물질제조→폭발장치 개발및 실험→운반수단완성→마지막으로 핵무기개발」이라는 기술적 단계로 핵개발을 추진해왔는데 중요한 한 고리가 무너졌다. 플루토늄제조 단계에서 그렇게 된 것이다. 국제원자력기구 전문가들이 지난해 북한의 핵시설을 사찰하긴 했지만 북한지도부가 그 핵시설을 군사적인 핵개발 목적에이용할 계획을 완전 포기했다고는 단정적으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생물학무기◁ 우리가 갖고 있는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일련의 대학교,의대 및 전문연구소에서 군사적 목적의 생물학 수단에 대한 개발작업을 진행중이다. 이들 과학센터에서는 탄저병,콜레라,페스트,천연두 등의 병원체를 대상으로 연구를 하고 있다.생물학 무기에 대한 실험은 일부 섬들에서 진행되고 있다.이 무기개발의 공격적 성격에 대한 정보는 아직 없다. ▷화학무기◁ 국제전문가들의 자료에 의하면 화학무기분야에서 군사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개발계획이 실재하며 이에 필요한 공업시설도 존재하고 있다.개발작업은 극비리에 진행되고 있어 이 분야의 실태를 세부까지 파악,분석하기는 매우 어렵지만 한국과 미국은 북한이 독가스 물질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북한외교부는 올해초 어떠한 화학무기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으나 북한은 지난 1월 파리에서 조인된 화학무기금지조약 조인식에 참가하지 않았다. ▷운반수단◁ 소련제 스커드­B와 북한제 신형미사일 스커드­C가북한운반수단의 주요 기반으로 돼 있다.북한은 이집트에서 구입한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소련제와 같은 스커드형 미사일을 제조,중근동에 수출하고 있다.북한은 사정거리 약 1천㎞의 자체개발 중거리 미사일 「노동­1」을 세계시장에 판매하려하며 현재 이 미사일을 시험중이다.모든 자료를 종합해볼 때 화학무기운반,나아가 핵무기운반에도 이용될 수 있는 미사일을 제작하고 있는 북한의 미사일공업이 엄연히 실재하고 있음을 근거있게 말할 수 있다. 그러나 북한은 미사일 개발의 기술적 수준을 높이는데 필요한 숙련기술자와 과학자들이 부족해 미사일 개발은 비교적 낮은 수준에 머물러있다. 미사일 제조공업을 경쟁력있는 수출부문으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북한은 이때문에 필요한 기술자를 외국에서 초빙하려고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 평양은 올해도 「핵카드」 악용한다(오늘의 북한)

    ◎21차례 접촉도 헛일… 「팀」훈련 구실,사찰회피/대외/대미·일 수교의 지렛대로 계속 활용할듯/대내/주민 위기의식 고취… 체제수호 투쟁 독려 지난 20일로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이 서명·채택된지 꼭 1년이 지났다.지난해 5월 핵협상이 사실상 결렬됐음에도 불구하고 형식상으로 핵접촉 창구를 유지해 온 남북한은 지난 한햇동안 13차례의 핵통제공동위와 8차례의 위원접촉을 통해 핵사찰 규정안을 토의해 왔다.그러나 이같은 남북의 「접촉」은 북측이 남북상호핵사찰 실시 자체를 극력 기피함으로써 아무런 진전을 보지 못한 가운데 지난 25일 핵통제위 위원장 접촉의 결렬로 급기야 장기공전이라는 최악의 국면에 접어 들게 됐다. 북한은 지난해 한국의 핵부재선언과 팀스피리트훈련의 잠정적 중단,미·북한간 고위급회담 개최 등 많은 대가를 얻어낸 후 핵안전협정에 서명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수용했다.그러나 IAEA의 사찰과정에서 녕변의 미신고 핵시설이 발견되는 등 아직도 북한의 핵개발 의혹은 불식되지 않고 있다. 북한은 93팀스피리트훈련의 재개가 자신들의 상호핵사찰 회피에 따라 결정됐음에도 불구하고 핵사찰의 대상과 방법을 협의키 위한 핵통제공동위에서 훈련결정의 철회를 요구,정치선전장화 함으로써 남북대화를 교착상태에 빠뜨리고 한국과 국제사회의 핵사찰요구를 교묘하게 회피하고 있는 것이다. 북한 핵정책의 방향이 사회주의 체제수호와 남북의 공산화 통일정책을 지향하고 있으며 그 진의가 한반도의 비핵화 실현에 있지 않다는 사실은 지난 1년간 북한이 취해온 내외정책과 핵통제공동위에서의 행태에서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핵안전협정 서명후 지난해 김일성의 80회 생일을 계기로 대미·일관계에서 유화적 제스처를 취해온 북한은 제7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도 「5월중 사찰규정 마련,6월중 핵사찰 실시」라는 스케줄까지 합의하는 성의를 보였었다.그러나 북한은 그후의 핵통제공동위에서 「동시의심해소원칙」과 「상대방선정,쌍방합의사찰」규정(공동선언 제4장)을 내세워 사실상 남북 상호사찰을 거부,그동안의 합의가 모두 미·일과의 수교촉진을 위한 제스처였음을 드러냈다. 이처럼 핵문제를 대내외 정책추진의 지렛대로 활용해 온 북한이 향후에도 한반도의 비핵화 실현을 위한 사찰규정마련에 성실한 자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 김일성은 신년사에서 「우리식 사회주의」의 옹호 고수와 「민족자주원칙」에 따른 연방제 통일을 새해의 2대 국가적 과제로 제시했다.이에따라 올 상반기중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핵사찰거부 방침을 그대로 견지,주민들에게 핵전쟁의 위기의식을 고취시키면서 「우리식 사회주의」완성을 위한 이념적 통합의 호재로 활용하려 들것으로 보인다. 대남전략면에서 북한은 올해 김일성의 통일구상에 따라 고려연방제 실현을 위한 통일전선전술을 그 어느 해보다 더욱 강화해 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따라서 북한은 핵사찰 거부의 구실을 팀스피리트 훈련재개문제와 연계,책임을 남한측에 떠넘기는 한편 이를 민족자주원칙을 유린하는 반통일,반민족적 행위로 규탄,선동하면서 통일전선투쟁의 강화를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북한은 과도기적 불안정속에서 새롭게 편성되는동북아 정치질서에 편승,올 하반기에 핵정책의 조정기를 거치면서 타협점 모색을 위한 전술적 변화를 시도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현재 한반도 주변 4강간에는 경제협력의 확대 심화와 군비경쟁 등 쌍무적 관계가 재정립되는 과정에서 미·일,미·중과 일·러시아,일·중간 불편한 관계로 발전할 마찰요인들이 잠재해 있다.그중에서도 특히 인권문제 등 미국적 가치를 중요시하는 미국 민주당행정부 출범을 계기로 미·중관계의 불화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북한은 이와같은 4강관계의 불안정한 균형의 틈바구니에서 줄타기 외교를 전개해 가면서 사회주의 생존차원에서 핵사찰문제를 전략무기화,미·일과의 수교 및 관계개선을 꾀할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은 이같은 전략적 기조 아래 상호핵사찰 압력을 회피해 가면서 미군유해송환,북송 일본인처의 우대와 모국방문 등 여타 현안의 해결과 외교력을 통한 미·일과의 관계정상화를 시도할 것으로 보이나 큰 성과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김영삼차기대통령과 미·일 등의 상호핵사찰 실현의지가 확고하기 때문이다. 분명한 것은 5차례에 걸친 IAEA 핵사찰 결과의 최종적 판단이 남북한과 미·일 등이 핵정책을 재조정하는데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이다.
  • 북 핵저지/“미의 한반도정책 첫 목표로”

    ◎“상호사찰 압력 강도 높여야/일 개방 거부땐 선택적보복 필요”/미 아시아재단,클린턴에 건의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의 아시아재단은 26일 한반도의 현안해결에 진전이 있게되면 한반도주변강국들이 참여하는 준공식적인 북태평양포럼이 이를 보증하는 등 아시아지역현안의 다자간 논의를 활성화시키라고 클린턴행정부에 촉구했다.이 재단은 로버트 스칼라피노 버클리대 명예교수가 주축이 돼 작성한 「아시아에서의 미국의 역할」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남북한상호 핵사찰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미국과 우방국들이 북한에 대해 보다 강경한 입장을 취해야한다고 건의했다.보고서의 주요부분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한반도정책=미국의 한반도정책은 전쟁억지와 북한의 핵개발저지에 최우선순위가 주어져야 한다.남북대화와 상호핵사찰의 진전이 있을 때만 미국이 북한과 대화를 확대하고 나아가 무역및 외교관계의 격상을 고려할것임을 북한측에 강력히 전달해야한다.이 과정에서 한국·일본과의 긴밀한 협조및 의견조정이 뒤따라야한다. 미국의아시아안보전략은 현존제도나 현안보체제외에도 소지역적 집단안보체제등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한반도의 통일은 점진적이고 평화적이어야만 미국의 국익과도 부합된다. ◇일본=일본은 보다 큰 국제적 책임을 분담해야하며 미국도 이를 적극 도와야한다.그러나 이 과정에서 일본의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자리 부여등 정치적,안보적 문제를 무역등 경제문제와 결부시켜야한다.미국은 일본이 필요한 시장개방을 거부할 경우 선택적인 보복조치를 취해야 할것이다. ◇중국=대중국정책은 경제적,정치적 자유화의 지원에 초점을 맞추어야한다.국제적 포럼이나 협상에서 중국을 배제시키기 보다는 적극적으로 참여시켜 무기확산등을 막는 방법이 현명하다.
  • 대북한 핵·개방압력 러시아의 채무다(사설)

    러시아가 대북한관계 조정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북한과의 「조·소우호협력및 상호원조에관한 조약」의 군사동맹조항변경및 양국관계일반의 정상화문제를 논의하기위해 옐친대통령 특사자격의 쿠나제외무차관이 평양방문길에 오른것으로 보도되고 있다.보다 서둘렀어야할 당연한 일로 생각하며 그 조정내용과 귀추를 주목하고자 한다. 북한과 구소련(러시아)조약은 이름과는 달리 한국을 가상적으로 하는 군사동맹의 성격이 강하다는데 문제가 있는것이었다.한반도에서 전쟁이나 분쟁이 발생할 경우 소련(러시아)이 군사적으로 자동개입하게하는 조항이 포함되어있으며 이것은 북한이 한국을 선제 공격할 경우에도 러시아가 북한을 위해 자동개입해야 한다는 논리의 내용인 것이다.러시아는 지난 중순 몽고와 조약상의 같은조항을 「제3국의 침공을 받을때 일방은 타방을 지원한다」는 내용으로 수정한바 있다. 러시아는 작년11월 옐친방한을 통해 우리와 선린·우호협력조약을 체결했다.북한과의 그러한 조약내용은 우리와의 조약정신과 근본적으로 배치되는것이기 때문에 그동안 문제가 되어왔다.당시 옐친대통령도 대북한조약의 군사관련조항은현재의국제정세에맞지않아사실상사문화된것이라며폐지의사를밝혔고이념바탕의양국관계는끝났다고선언한바있다. 그런 의향의 행동적 표시가 이번 쿠나제차관 방북과 대북조약및 관계조정 움직임이 아닌가 생각된다.그동안 구소및 러시아민주화 개혁과 대한 관계정상화등으로 소원해진 대북한관계를 조금이라도 새로운 국제상황에맞는 정상적관계로 재정립 해야겠다는 것이 러시아의 의도라고 할수있다.이념의 관계를 현실의 관계로 조정해보려는 것이라 할수있을 것이다.탈냉전의 새시대에 부합되는 정상적인 러시아·북한관계 정립은 양국은 물론 동아시아·한반도정세의 바람직스런 전개를 위해서도 필요한 일일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북한에대한 러시아의 책임을 잊지않고 있다.한반도분단의 계기가 된 북한공산정권탄생은 거의 전적으로 구공산소련의 의도에 따른 것이었다.스스로 그 공산체제를 청산하고 다시 태어난 러시아는 북한도 공산체제를 포기하고 민주화개혁과 개방을 단행하도록 유도하고 한반도평화민주통일도 적극 지원해야할 채무가 있다. 방북의 쿠나제차관은 조약수정과 관계정상화 노력뿐아니라 남북한관계를 동결시키고 한반도정세의 평화적 발전을 가로막는 북한의 남북핵동시사찰거부의 조속한 포기도 적극 모색해야 할것이다.아울러 러시아식 아니면 중국식이라도 하루속히 체제개방과 개혁을 서두르는것이 북한에남은 유일최선의 선택임을 일깨우는 적극적인 노력도 경주해야 할것이라 생각한다.
  • “핵협상 진전없어 팀스피리트 재개”/미 국무부 논평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무부는 26일 한미 양국이 팀 스피리트 훈련을 재개하기로 한 것은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 사찰을 수차례 받아들였으나 남북한 상호사찰 협상에 거의 진전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 “상호핵사찰 이끌어내기” 대북 압력/「팀스피리트」 재개 의미

    ◎클린턴 한반도정책 불변 반증/남북관계 경색… 차기 정부에 짐 한미연합 제17차 팀스피리트 야외기동훈련 재개 발표는 정치적·군사적으로 몇가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우선 남북고위급회담은 물론 남북핵통제위등 모든 남북대화가 일시적 정지상태에 들어가,탈냉전 이후 동서화해무드와는 달리 남북관계가 경색국면에 처해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이같은 상황변화는 미클린턴정부의 출범과 김영삼차기대통령의 새 한국정부 출범을 앞두고 조성됐다는 점에서 주목을 끄는 것이다. 둘째는 미국정부의 대동북아 전략이 클린턴 이후에도 그대로 지속되느냐,변화할 것이냐에 대한 가늠자로서 팀스피리트훈련이 평가대상이 되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이에대한 답변은 명쾌하다.특히 미국 입장에서는 전략수정이 당분간 없을 것이라고 단정지을 수 있다. 오히려 이번 팀스피리트 훈련 재개 결정은 클린턴행정부의 대북한 강경노선을 확인하는 것이며,한·미·일을 중심축으로 한 대북외교압력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는 전망마저 낳게 한다. 26일 공식발표 훨씬이전인 지난8일 미본토의 미육군1군단 예하 병력·장비가 대한반도 발진을 시작,27일 부산항 도착예정인 점을 감안하면 이는 더욱 확실해진다.8일은 클린턴이 취임(한국시간 21일 새벽)하기 전이었다. 선발대 발진 당시 정부관계자는 보도보류 요청을 하면서 『클린턴 출범 때까지 남북한 상호핵사찰에 대한 북한측의 태도변화가 있을 경우 93팀스피리트훈련은 중단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부시­클린턴간및 한미간에 긴밀한 협의가 있음을 강력히 시사한 바 있다. 셋째는 북한핵문제가 한반도 문제의 「핵심」임이 다시한번 강조됐다는 점이다. 지난 22일 워싱턴에서 개최된 미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주최 제9차 동북아회의에서 토머스 포글리타 미하원외무위원이 『북한핵문제 해결 이전의 주한미군철수 논의는 바람직하지 않으며,클린턴행정부가 과거 카터행정부의 성급한 주한미군 철수결정과 같은 우를 범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언급한 것은 이를 뒷받침한다. 다시말해 팀스피리트훈련은 북한의 핵응혹이 여전할 경우 주한미군 유지와 함께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미국의 일관된 방침이라는 것이다. 이상과 같은 의미들은 모두 한반도 통일문제에 있어 부정적 요소들로 작용할 것처럼 여겨진다. 현재 팀스피리트훈련과 관련한 남북의 입장 차이는 현격하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워싱턴에서 개최된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의 팀스피리트 재개합의 발표뒤 다섯차례의 핵통제위를 통해 팀스피리트훈련은 한반도비핵화선언에 어긋나는 「핵전쟁 연습」이라며 ▲팀스피리트 재개를 철회할 것 ▲외국의 핵무기와 관련된 장비들이 동원되는 어떠한 군사연습도 실시하지말 것등을 끈질기게 요구해왔다. 이에대해 남한은 팀스피리트 재개여부는 상호핵사찰이 조속히 실시되느냐 여부에 달린 것이라며 ▲팀스피리트훈련은 통상적 방어훈련일 뿐이며 ▲이 훈련의 방어적 성격을 북한 스스로 참관·확인토록 매년 초청해오고 있다는 점을 들어 맞서왔다. 이로써 남북한관계는,원대복귀까지 팀스피리트훈련이 완전히 끝나는 4월말까지는 해빙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고 볼 수 있다.이러한 전망은 지난해말 북한측이 팀스피리트 재개에 대한 비난과 함께 『앞으로 남북대화는 훈련이 끝난 뒤에야 가능할 것』이라고 못박은데서도 확인된다. 이같은 남북관계 악화는 또한 김영삼차기정부에도 큰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남북관계를 정치·외교적으로 풀려하는 노력이 있는 반면,「북한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는 군사적 시각이 만만챦은 것도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 북은 팀스피리트 참관초청에 응하라(사설)

    남북관계의 진전을 위해 일시 중단했던 한미연합군사기동훈련(팀스피리트)이 오는 3월중순부터 재개된다.한미국방당국은 이번 팀스피리트훈련은 북한이 아직까지 남북상호핵사찰에 대해 아무런 태도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실시키로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우리측은 북한측에 대해 이번 팀스피리트훈련참관을 공식으로 초청,통보했다. 한미양국은 지난해 10월 제24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남북관계,특히 상호핵사찰등에 있어서 의미있는 진전이 없을 경우 93년 팀스피리트훈련 실시를 위한 준비를 계속한다는 입장을 천명한 바있다.이에따라 한미양국은 북한에 대해 누차 남북상호핵사찰의 조속한 실시를 촉구해왔던 것이다. 사실 북한은 그동안 그들의 핵카드를 최대한 활용해 우리측의 핵부재선언과 팀스피리트훈련의 잠정중지등 많은 대가를 얻어낸뒤 국제핵안전협정에 가입하고 한반도비핵화공동선언에도 서명한바 있다.그후 그들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임시사찰을 받으면서도 이 선언의 핵심이랄 수 있는 남북상호핵사찰은 계속 거부해왔다.그러나 그들은 한편으로 군비증강에 열을 올리면서 한미양국이 팀스피리트훈련재개를 위한 준비에 들어가자 이를 구실로 모든 남북대화를 일방적으로 단절시켰었다. 따라서 이번의 팀스피리트훈련은 특수한 시기및 장황여건에서 재개된다는 점에서 보다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특히 과거엔 야외기동훈련(FTX)만 했으나 이번에는 지휘소훈련(CPX)도 병행해 현대전을 주도할수 있는 첨단 전자연습으로 컴퓨터 워게임을 도입한다는 설명에서도 그 의미는 단적으로 부각되고 있다.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한다는 한미공동안보의 확고한 결의에서 한걸음 나아가 항시 도발가능한 국지적 현대전 양상에 주도적으로 대처한다는 행동의 시현이라는데서도 이번 팀스피리트 재개의 의미는 심대하다. 북한에 대한 훈련참관 초청은 보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그들이 남북 상호핵사찰에 대해 아직까지 태도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기보다 이 팀스피리트훈련이 한반도의 안정을 근본적으로 파괴할 수 있는 가능한 공격이나 전쟁도발에 대한 방어적 훈련임을 입증하기 위한 것이다.여기에는 지난해 훈련을 중지했음에도 북한이 더 이상의 태도변화를 보이지 않았던 것처럼 앞으로도 어느시기까지 북한이 변화하지 않을 것이며 이제 북한이 상호 핵사찰을 수락할 용의를 표명한다고 해도 이 훈련은 중지될 수 없다는 한미양국의 확고한 공동안보 결의가 깔려 있다고 봐야한다. 북한은 따라서 여하한 경우라도 이번 팀스피리트 훈련참관 초청에 응해야한다.그럼으로써 이 훈련이 그들의 「공격」에 대비한 방어적 훈련이며 오히려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그것을 기반으로한 남북대화의 진전에 도움이 되리라는 점을 인식함으로써 그들의 입장과 자세를 재정리할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 유엔사찰단 이라크입국/화학무기·미사일파괴임무 재개

    ◎걸프사태 일단 소강국면 【바그다드·마나마 외신 종합】 이라크의 유엔항공기 입국불허조치로 2주일 남짓 바레인에 묶여있던 유엔 무기사찰단 1진이 21일 이라크수도 바그다드에 도착,시내 호텔에 투숙했다고 사찰단 책임자들이 밝혔다. 사찰단은 이라크와 유엔의 대치로 중단됐던 핵사찰및 화학무기,장거리미사일 파괴 등의 임무를 다시 수행하게 된다. 이로써 미국을 비롯한 다국적군의 미사일공격및 공습을 초래했던 대치상황은 일단 멈췄다. 사찰단의 현지활동 책임자인 더그 잉글랜드는 『유엔특별위원회로부터 항공편으로 바그다드로 가도 좋다는 통보를 받고 출발,바그다드 중심부의 호텔에서 묵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도착한 1진은 사찰단원및 지원자 70명 가운데 52명이며 나머지는 22일 항공기편으로 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 청와대·안기부,효율·문민 새옷/김 차기대통령의 개편 밑그림은

    ◎개혁 이끌어갈 실질기능에 주안점/청와대/첨단 기술정보 능력 확대 등 3원칙/안기부 김영삼차기대통령이 행할 조직개편의 핵심인 청와대·안기부의 개편 내용이 좀처럼 수면위로 떠오르지 않고 있다.아이디어 차원의 갖가지 「방안」만이 무성할 뿐이다.김차기대통령은 중요성만을 강조하고 있을 뿐,구체적인 지침은 내리지 않고 있다.가능한한 보안을 원칙으로 하는 그의 조직 운영행태가 거침없이 발휘되고 있는 것이다. 이들 두 조직의 개편내용은 조만간 단행될 수장의 인선과 맞물려 대단한 관심의 대상이다.새정부 출범후 국정운영 방향의 가늠자일 뿐더러 개혁의지의 강도를 측량할수 있는 첫 단서이기 때문이다.나아가 앞으로 단행될 정부조직개편 내용을 예측할수 있는 유일한 잣대이기도 하다. 그러나 현재까지 알려진 것은 대선 당시의 공약과 대통령직인수위의 보고내용 정도이다.큰 윤곽은 청와대의 기능을 강화하고,안기부의 정치사찰을 제도적으로 금지한다는 것이다.특히 청와대의 사정수석실을 폐지하고 대신 민원기능을 강화한다는 게 대통령직인수위 검토의견의 주된 내용이다. 안기부 조직도 마찬가지이다.정치사찰 관련기구 폐지,순수 대공기능 강화,해외 첨단과학 기술정보 수집능력 확대등 기본 방향이 전부이다. 여기에 공약을 감안하면 청와대내에 과학기술특보와 농업특보의 신설이 추가된다.겉으로 볼때 이 수준에서 더이상 진전된 것이 없어 보인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새정부의 핵인 총리·비서실장·안기부장의 인선이 끝난 2월 중순쯤 윤곽이 드러나지 않겠느냐는 견해가 많다.반면 김차기대통령의 평소 언급으로 보아 이미 작업이 착수됐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어느 것도 확실한 것 같지는 않다. 그렇다고 전혀 가닥을 잡을수 없는 것은 아니다.측근과 자문팀을 통해 흘러나오는 얘기를 종합해보면 일정한 방향의 그림이 그려지고 있다. 먼저 청와대 기구 개편과 관련,김차기대통령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비서실장은 가장 중요한 자리』라고 강조해왔다.청와대의 기능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의지에 다름 아니다. 과거처럼 대통령과의 행정적 채널 역할에서 탈피,개혁을 주도하고 대통령의 국정 운영방향을 지시·통제하는 실질적인 기구로 만들겠다는 복안인 것이다.따라서 대기업의 기획조정실 규모에 못미치는 현조직을 시대변화에 맞게 조정하게 되리라는 게 측근들의 설명이다.예컨대 교통문제의 경우 도로는 건설부,철도·버스관리및 요금등 교통대책수립은 교통부,차량생산조정은 상공부,기름값조정은 동자부,교통안전 관리는 경찰청등으로 나눠진 현체계로는 아무 일도 효율적으로 할수 없다는 논거에서 개편작업이 출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제 이런 사회문제화된 중요 현안들은 대통령이 직접 관장하지 않고는 해결할수 없다는 생각을 김차기대통령이 갖고 있다고 측근들은 전한다.따라서 김차기대통령의 청와대는 기능위주의 강화된 위원회 중심으로 개편될 가능성이 현재로선 가장 높다.대통령직속 기구로 설치될 부정방지위,행정쇄신위,중앙인사위등 각종 위원회도 이 연장선상에서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이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는 또 다른 정황은 김차기대통령이 80년 집권했던 레이건전미국대통령의 백악관 운영스타일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자문팀들의 설명이다.당시 레이건대통령은 비서실장을 1년동안 임명하지 않은 카터와 달리 비서실에 「정책개발실」을 신설하고 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비서실의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이곳에서 직접 국가운영전략도 짰다.김차기대통령의 구상도 이와 비슷하다는 지적인 것이다.지난 연초 성공한 대통령과 실패한 대통령을 열거한 「국가지도자론」이란 자료를 통해 국가경영전략기구 설치등의 구상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안기부조직 개편과 관련해서 김차기대통령은 누차 천명한바 있는 「안기부의 정치사찰 금지」를 가시화해야할 부담을 안고 있다.이에대한 구체적인 추진방안은 현재 양론으로 갈린 상태이다.하나는 「정치사찰 금지」란 공작및 개입을 금지하는 것일 뿐 정치정보수집 역할 자체까지 막아서는 안된다는 주장이다.국가 안보상 불가피하다는 논리이다.따라서 국내정보국과 수사국의 안보수사팀의 업무 범위와 기구를 축소하면 된다는 것이다.대신 국회내에 이를 통제할 「정보위원회」를 설치하자는 방안이 그것이다. 이러한논리는 문민시대의 개혁정신에 맞지않다는 것이 다른 하나이다.국내정보국의 정치정보수집 기능과 수사국의 간행물분석및 안보수사 분야를 아예 없애야 된다는 주장이다. 다른 사안과 달리 김차기대통령은 안기부조직 개편에 대해서는 일체 입을 열지않고 있다.얼마전 대통령직인수위가 보고내용및 시설때문에 어쩔수 없이 안기부로 직접 찾아가 보고를 받은 사실에 대해 몹시 화를 냈다는 것이 안기부에 대한 김차기대통령의 유일한 반응이다. 이렇게 볼때 안기부의 기구개편은 예상을 웃도리라는 게 지배적 시각이다.
  • 후세인은 핵고집을 버리라(사설)

    사담 후세인의 이라크에 대한 미국등 서방세계의 제한된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계속되는 도발에 대한 응징이다.유엔설정 이라크 남부 비행금지구역 위협에 대한 응징이 13일의 미영불다국적군 공습이었다면 18일 새벽 바그다드교외 핵농축 부대시설에 대한 미함대 미사일공격은 이라크 핵사찰목적 유엔항공기 이라크입국 거부에 대한 응징이었다.도발과 응징의 악순환이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지 염려되는 사태의 전개다. 우리는 이 무의미한 악순환이 더이상 계속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특히 후세인의 미국과 유엔에 대한 무모한 도발의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한다.이라크에 대한 유엔의 각종 제재가 부당한 것으로 내외에 선전하는 동시에 그로 인한 경제적 곤경의 국민적 불만을 대미적개심으로 분출시킴으로써 자신의 권력기반을 강화하겠다는 것이 후세인 도발의 주된 동기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그러나 보다 깊고 중요한 동기는 버릴수 없는 핵개발 고집에 있을지 모른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우리는 후세인이 하고있는 일련의 도발이 그러한 목적과 동기에도 전혀 부합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세계는 유엔제재의 부당성 선전에 대한 공감보다는 미국의 정권교체기를 이용한 후세인의 교활한 도전에 더 큰 우려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핵사찰 유엔기 거부는 후세인의 핵의지가 여전함을 보여주는 경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기도 하다. 그러한 후세인의 도발은 절대 용납되어서는 안되며 응징은 너무도 당연하다는 것이 세계의 일반적 여론이다.특히 이라크의 핵가능성은 북한의 경우와 함께 철저히 방지되어야 한다는것이 우리의 변함없는 기본 입장이다.미국등 서방세계의 2차에 걸친 단호한 응징은 이같은 세계적 여론의 지지를 배경으로 한것이다. 우리는 현재와 같은 이라크사태가 무한정 지속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도발과 응징의 악순환은 확대재생산으로 이어지게 마련이다.후세인의 도발이 다시금 중동전체의 평화를 결정적으로 위협하는 단계로까지 사태를 몰아가게 버려두어서는 안될 것이다.이라크의 핵보유는 세계가 우려하는 중동사태의 파국을 의미하게 될 것이다. 대화에 의한 돌파구의 마련이 조속히 모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후세인의 이번 도발이 부정적 작용을 할지도 모르지만 미국의 정권교체는 새로운 계기가 될수 있을 것이다.문제는 후세인이다.후세인은 하루속히 이성적이고 상식적인 지도자의 한사람으로 돌아와야 한다.그렇지않고 후세인의 강제적 퇴장도 없는 상황에선 이라크사태의 근본적 해결은 불가능 할 것이다.미국등이 후세인의 이라크를 이란견제등 제3의 목적을 위해 의도적으로 적당히 방치하는 사태도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우리는 생각한다.
  • “유엔의 이라크사찰 결의 확고”/백악관대변인 일문일답

    ◎“클린턴에도 사태추이 보고” ­미사일 발사때 미국은 동맹국과 미리 협의했는가. ▲협의했다.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이 공격에 사용됐다.그러나 항공기는 동원되지 않았다. ­곧 미대통령 취임식이 있는데 이번 사태와 관련한 클린턴 당선자의 역할은 어떤 것이었나. ▲이번 공격 결정에 그의 승인을 요청하지는 않았지만 클린턴 자신이나 안보보좌관들에게 사태 추이를 브리핑 했다.그가 내용을 자세히 알고 있다. ­유엔 무기사찰단의 활동이 제약 받았기 때문에 이라크 핵연구시설이 공격대상에 포함됐나. ▲그렇다.핵연구시설 공격에는 몇가지 이점이 있다.우선 바그다드 이웃에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이 공격 목표로 적합했다.또한 이라크 정부와 국민에게 유엔결의를 준수해야 하며 미국이 이를 관철시킬 뜻이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할 수 있는 방편이기도 했다.핵무기 폐기를 촉진시킬수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후속조치는 어떤 것인가.유엔 무기사찰단을 태운 항공기가 다시 바그다드에 착륙해야 하는데 거부되면 또다시 최후통첩 없이 공격할 것인가.▲유엔은 이라크의 사찰허용을 얻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다. ­이번 공격이 서방이 수행해온 이라크 남부 초계작전의 하나인가,아니면 별개의 새로운 작전인가. ▲지난 며칠동안 유엔 무기사찰단이 자유로이 활동할수 있도록 하기 위한 일련의 조치가 취해졌다.따라서 이는 서방 작전의 일환으로 볼수 있으며 앞으로 어떤 일이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바그다드 중심부에 있는 호텔이 미사일에 맞았다는 얘기가 있다.내용을 아는가. ▲모른다.TV에 대공병기의 파편들로 보이는 물체가 방영됐지만 자세한 내용은 확인할수 없다. ­재공격이 유엔의 제의에 따른 것인가.앞으로 비행금지 조치는 어떻게 처리할 계획인가. ▲미국을 비롯한 동맹국들은 유엔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재공격에 앞서 이틀간 롤프 에케우스 유엔의 이라크 대량무기 파괴 특별위원장과 연락을 취했다.법적인 측면이나 권한 부여란 관점에서 볼때 유엔 결의에 기반을 두고 재공격이 취해진 것이다. ­비행금지 조치는 어떻게 되나. ▲비행금지 조치도 똑같이 중요하다. 이는 유엔의이라크에 대한 결의가 부여한 권한이나 전반적인 무기 사찰과정을 구성하는 부분이라고 말할수 있다. ­이번 공격이 이라크의 유엔 사찰거부 그 자체 때문인가. ▲아니다.유엔 사찰단이 임무 수행을 위해 항공기편으로 이라크 영공을 비행하려다 거부당했기 때문이다. ­공격 목표를 한 곳으로만 국한했나. ▲앞서 밝혔듯 정치및 외교적 관점에서나 핵무기 개발 계획을 중지시키겠다는 효과등을 감안할 때 공격 목표를 적절히 선택했다고 본다. ­공격목표에 민간인 거주 지역도 포함됐나. ▲민간인 거주지를 목표로 삼지 않았다.공격 지점은 바그다드에서 약 21㎞ 떨어진 곳이었다.
  • 권위주의 청산… 사법 중립화 진전/6공 5년 국정평가 내용

    ◎6·29선언 실천… 지자제부활·인권신장/언론기본법 폐지… 자율·경쟁체제 확립/남북한 유엔 가입 실현… 국제 위상 제고/전방위외교 결실… 통일기반 구축/대내외 난관 딛고 경제안정기조 확보/국민의보­연금제로 획기적 복지향상/2백만호 주택건설… 부동산값 고삐잡아 정부는 14일 상오 청와대에서 현승종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전원,각부처 차관 및 외청장,각부처 본부 1급이상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정평가종합보고회」를 열고 6공출범이후 각 분야별로 지난 5년간 수행한 국정운영성과를 평가하고 향후과제 등 국정마무리와 관련한 내용을 노태우대통령에게 보고했다.이날 회의는 총괄보고인 「종합평가」에 이어 「민주화개혁」,「북방정책과 통일기반 구축」,「선진경제기반 구축과 국민생활 향상」,「교육개혁과 문화창달」순으로 진행됐다.보고내용 요지는 다음과 같다. ○주요성과 ▲6공화국의 주요성과=6공화국은 민주화라는 국내의 전환기적 진통과 세계경제의 침체등 어려운 국제환경속에서 출범했다. 이렇듯 어려운 여건속에서도6공정부는 「보통사람들의 위대한 시대」구현이라는 새로운 사회를 국민들에게 약속하기위해 민주화·자율화·개방화를 정책기조로 설정했다. 이러한 정책기조의 차질없는 실현을 위해 부문별 세부계획과 공약사업의 실천계획을 일관성있게 추진해왔으며 특히 「20대 역점시책」을 선정,집중적인 관리를 해왔다. 그 결과 민주화측면에서는 지난 시대의 권위주의를 청산,인권신장과 지방자치제부활등 개혁적 노력을 지속해 민주시대의 새장을 열었다. 대외적으로도 신장된 국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북방외교와 통일정책을 추진함으로써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위상을 높이고 민족적 염원인 평화통일의 기반을 마련했다. 경제적인 면에서는 민주화에 따른 부작용등 어려운 여건을 이겨내 안정기조의 회복과 함께 높은 소득증가와 고용안정을 이룩했다. 사회적으로는 전국민의료보험,국민연금제·부동산투기근절및 주택2백만호건설·농어촌구조개선등 정책추진을 통해 사회적 형평과 국민복지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이밖에 교육환경개선·문화예술의 향유기회 확대등 국민생활의 질적인 면에서도 많은 발전이 있었다. 대통령공약사업의 이행에도 총력을 기울여 총4백59건의 공약사업중 57%에 이르는 2백60건을 완료하고 나머지 1백99건도 정상추진중이거나 절차가 진행중에 있다. 사업비는 지난 92년까지 48조6천9백60억원(54%)을 투자했고 올해에도 8조6천4백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종합평가=국정운영을 종합적으로 볼때 6공화국정부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유례없이 민주발전과 경제발전을 동시에 이룩하고 평화통일의 디딤돌을 확고히 하면서 선진복지사회의 기반을 구축했다. 특히 노태우대통령의 9·18결단으로 역사상 유례가 없는 공명정대한 선거문화를 이룩함으로써 출범 당시의 6·29선언은 민주주의의 완성으로 귀결돼 21세기 선진사회를 향한 대전환의 기틀을 마련했다. 선진사회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앞으로 무엇보다 틀이 갖추어진 민주적 제도와 조화될 수 있는 합리적인 사회질서의 확립과 의식의 선진화를 이룩해야한다. 또 물가안정의 바탕위에서 산업경쟁력강화시책의 가시적인 성과가나타나도록 정책적인 노력을 강화하면서 사회간접자본시설등 중장기투자계획을 착실히 추진해나가는 미래지향적인 정책적 노력이 지속되어야한다. ○민주개혁 ▲6·29선언의 실천=기본적인 인권이 최대한 신장되고 사법부의 실질적 독립과 언론의 자유가 보장되는등 민주주의가 제도적으로 완성됨으로써 한 차원높은 민주주의가 실현됐다. 특히 헌법재판소설치 및 위헌법률심사제도 활성화·검찰의 중립성보장으로 사법제도가 보완됐다. 구속적부심 확대 및 피해자진술권 보장등 형사절차상의 인권신장으로 국민의 기본권침해가 방지됐으며 무주택서민의 임대차보호제도실시,법률구조공단사업확충,서민보호법률서비스의 대폭향상으로 서민대중의 권익이 보호됐다. 또 국가보안법과 사회보호법개정·사회안전법의 폐지로 인권침해방지를 위한 제도가 개혁됐다. ▲언론자유의 창달=언론기본법의 폐지로 언론의 자율과 경쟁이 보장됐다. 이에따라 정기간행물의 등록이 전면 개방됨으로써 6·29선언당시 2천2백36종이었던 정기간행물이 92년 말에는 3배가 넘는 6천9백55종이 됐다. 또 지방주재기자제도가 전면 부활되고 프레스카드 발급제도가 폐지됐으며 신문발행면수와 구독료가 완전자율화됐다. 노동조합설립과 운영의 자율화가 신장되고 근로조건이 향상되는등 민주·자율적인 노사관계가 정착됐다. ▲지방자치의실현=30년만에 지방의회를 구성,지방화시대를 개막함으로써 주민의 참여와 자율로 주변의 문제를 스스로 결정,해결하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했다. 지방재정자립도가 높아지고 지방재정 및 세수규모가 대폭 늘어나는등 지방재정이 크게 확충돼 자치수행능력이 향상됐다. ▲선거문화의혁신=특히 지난 대선은 대통령의 9·18결단과 이를 뒷받침하는 중립내각의 노력 및 국민의 성숙된 의식에 힘입어 사상유례없는 공명선거를 이룩함으로써 민주헌정사의 새로운 장을 개막했다. 또 국민의 민주의식 향상과 선거관련법령의 정비등 공명선거실시를 위한 기반이 구축되어 지방의회를 비롯한 각종선거가 공명정대하게 실시됐다. 또 선거때마다 수반되던 폭력·불법시위가 사라지고 선거특수로 인한 과소비등의 부정적 행태가 지양됐으며 선거결과에 깨끗이 승복하는 등 새로운 선거문화가 창출됐다. ▲행정의 민주화=행정의 권위주의를 탈피,규제는 작고 봉사는 큰 민주행정구현을 위한 기반이 구축됐다. 전기설비검사,석탄제품품질검사등 모두 1백63건의 행정권한을 민간단체에 위탁하고 행정쇄신차원에서 중앙과 지방을 망라한 규제완화를 적극 추진한 결과,행정규제사항 6백3건을 폐지했다. 또 서류감축 7백41건,통·폐합 3천7백95건등 민원제도를 간소화하고 국민에게 불편을 초래했던 다수기관·다수법령 관련 복합민원·고질민원 2천1백2건(82%)을 해소했다 ▲민주사회질서확립=새질서·새생활운동을 적극 전개해 급속한 민주화 과정에서 파생된 각종 불법·무질서 등 전환기적 사회병리현상을 치유함으로써 건전한 사회기풍을 진작했다. 특히 조직배폭력,어린이 및 여성상대범죄등 국민체감치안의 개선에 주력했고 국민과 3분거리내의 「현장즉응체제」확립등 범죄대응능력을 대폭 강화했다. ○북방정책 ▲통일기반구축=발상과인식의 대전환을 통해 평화통일 기반구축을 위한 3대 정책과제를 설정해 「민족자존」과 「통일번영」의 국정지표를 구현했다. 「7·7특별선언」과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북방외교」및 남북대화 전개로 이같은 국정지표가 구체화됐다. 남북한 유엔가입,중국·러시아등과의 수교로 한반도 주변국들의 평화통일에 대한 지지환경도 조성했다. 90년9월 제1차 남북고위급회담 개최이후 92년 12월말까지 8차례의 본회담을 비롯해 1백19회의 회담으로 「남북기본합의서」및 부속합의서를 채택했다. 90년8월1일 「남북교류협력법」「남북협력기금법」제정 시행으로 남북교류 협력의 법제도를 정비했다. 남북교류 협력추진때 우리측의 부담과 손실의 지원·보전을 위해 총1천50억원의 「남북협력기금」을 조성했다. ▲북방외교=북방외교는 외교지평의 확대,안보환경의 개선,평화통일여건 조성,우리의 국제적 위상제고,경제활동의 영역확대에 기여했다.6공화국 출범이래 45개국과 새로 수교함으로써 현재 1백71개국과 공식 관계를 갖게 됐으며 21개의 공관이 신설됐다. 91년9월 정부수립후 43년만에 북한과 함께 유엔에 가입했다. 북방권과의 관계개선으로 인구 14억의 새로운 시장이 우리의 경제활동 영역에 추가되어 92년 교역규모가 1백12억달러에 달했다. ▲자주국방태세의 확립=북방정책의 성공과 걸프전 참전,PKO참여등으로 제고된 우리의 위상,국제적 대북핵포기 압력등으로 대북우위의 군사전략 환경이 조성됐다. 해상·공중작전능력 향상,입체고속기동전력 증강,합동군체제로의 역사적 전환,미국과 평시작전통제권 환수 합의등 안보협력관계의 개선·조정으로 자주국방태세가 강화되었다. 러시아와는 러·북한 상호원조조약 재검토,대북한 공격용 무기수출 자제,대북한 군사및 핵문제 해결을 위한 협조관계를 다졌다. 앞으로 핵사찰문제,이산가족문제등 당면 현안과제의 우선적 해결을 모색하는 한편 남북합의사항 이행을 통한 각분야별 남북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또 전통우방인 미·일과의 기존 유대관계를 유지하면서 중국·러시아등과 선린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감으로써 동북아지역 4강과의 외교를 조화롭게 추진하는 것은 물론 북방외교를 내실화,「통일외교」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경제·민생 ▲종합평가=지난 5년간 우리경제는 연평균 8·5% 내외의 실질성장을 이룩,1인당 국민소득이 87년의 3천1백10달러에서 지난해에는 6천7백달러로 2배 이상 증가했다. 90∼91년의 경우 내수경기의 과열로 물가불안과 국제수지 적자문제에 직면했으나 지난 2년간 경제안정화 시책을 추진함으로써 물가안정 기조를 회복하고 국제수지 적자규모가 대폭 축소되는 성과를 거뒀다.우리 기업들은 새로운 경쟁여건에 적응하기 위한 구조조정상의 어려움 속에서도 기술개발과 경영혁신에 주력하는 풍토를 조성해가고 있다. 종합적으로 지난 5년간 우리 경제가 어려움과 진통이 있었음에도 정치민주화와 경제발전을 동시에 이룬 시기로 평가된다. ▲경제안정기반의 구축=90∼91년중 9%대를 기록했던 물가 상승률이 지난해에는 4.5% 오르는데 그쳤다.특히 생활물가를 나타내는 신선식품과 20개 기본생활 품목 등의 가격이 크게 안정됐다. 부동산가격 안정은 6공화국의 가장 큰 성과 중의 하나다.91년까지 크게 오르던 부동산 가격은 90년 이후 강력한 투기억제 정책과 2백만호 주택건설에 따른 수급안정에 힘입어 91년5월 이후 하향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다.토지가격도 지난해 2·4분기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수지는 90년부터 적자로 반전,91년에는 87억달러까지 규모가 확대되다 지난해 45억달러 수준으로 축소됨으로써 개선추세가 분명해졌다. 금리와 임금도 안정됐다.시중 실세금리는 91년말 19%까지 상승했으나 현재 13%까지 떨어져 금융자율화의 여건이 조성됐다.임금은 단기간에 너무 급속히 상승함으로써 물가상승 압력과 대외경쟁력 약화등을 초래했다.그러나 점차 임금안정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는 과정에 있다. ▲산업경쟁력 강화시책의 추진=지난 2년간 우리 경제의 모든 초점은 안정기조를 통한 기업의 국제경쟁력회복에 두어졌다.고임금으로 약화된 산업경쟁력을 보완하기 위해 기업들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정부도 기술개발,인력양성,사회간접자본 애로타개등 경쟁력의 바탕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왔다. 정부는 제조업경쟁력 강화대책을 마련해 추진하는 일면,중소기업 육성과 사회간접자본의 획기적 확충,과학기술 개발 및 정보화를 촉진시켰다. 중소기업에 대한 구조조정기금 조성,의무대출비율 상향조정,상업어음할인 확대등의 조치가 이루어져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부가가치 생산비중이 88년 42.4%에서 45%로 높아졌다. 일반예산이 5년 동안 2.1배 는 반면 사회간접자본 예산은 3.5배로 늘림으로써 국도포장률이 79.5%에서 97%로 높아졌고 5년간 14개소의 발전소를 착공,올해부터 10% 이상의 전력예비율을 확보하게 된다. 강력한 기술드라이브정책으로 국민총생산중 과학기술투자 비중이 1.87%에서 2.12%로 높아졌다.64메가디램개발,우리별1호 제작등의 성과가 있었다. ▲국민생활향상과 복지증진=소득이 2배 이상 늘어났다.마이카시대가 실현됐고 전화보급,의료보험 혜택등이 선진국 수준에 진입했다.2백만호 주택건설 계획은 목표를 69만호나 초과했다. 전국민 의료보험이 실시되고 88년에 국민연금제와 최저임금제가 도입됐다.고용보험제도를 제외하면 선진국이 가진 사회보장 제도의 대부분이 도입된 것이다.이런 시책들로 사회보장 예산이 지난 5년간 3.6배나 증가했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농어촌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 농어촌 구조개선 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됐다.90년4월 농어촌발전기금을 설치하는등 관련제도를 강화했고 91년 7월에는 10년간 추진할 농어촌구조 개선대책과 42조원의 투자계획을 마련했다.경지정리면적은 48만㏊에서 62만㏊ 늘어났다. 도시교통난 해소노력으로 5백58㎞의 지하철·전철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환경청을 90년 환경처로 승격시켜 제도를 강화하고 환경예산을 3.4배로 늘리는등 환경투자를 대폭 증액했다.맑은물 공급대책이 추진돼 수도의 식수불량률이 1.6%에서 1.1%로 떨어졌다.대기오염도 전국의 아황산가스 오염도가 80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기준치 0.5ppm이하로 떨어졌다. ▲경제효율의 향상과 국제화추진=부동산투기를 근절하기 위해 토지초과이득세와 개발부담금제등을 신설,투기를 진정시켰다. 총액출자 규제도 시행,공정거래법 개정을 통한 재벌의 계열회사간 채무보증 제한제도가 도입됐으며 이는 경제력집중 완화를 위한 공정거래제도의 확립을 의미한다. 경제의 개방화·국제화가 추진됐다.우루과이라운드 협상등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고 국내 시장개방으로 수입자유화율을 97.7%까지 끌어올렸다.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직접투자로 자본자유화도 상당 부분 이루어졌다. ○교육·문화 ▲교육개혁=교육의 양적 성장을 바탕으로 전인교육 실현을 위한 초·중등교육의 내실화 등 교육의 질적향상 기반조성,21세기 정보화사회에 대비한 직업및 과학기술교육 강화,지방교육 자치제의 실시,평생교육체제의 확충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 92년부터 군지역 중학교 의무교육을 단계적으로 실시했으며 국민학교 학교급식을 16.3% 수준으로 확대 실시했다. 국립사범계 대학출신 우선임용제를 폐지하고 신규교사 공개전형제를 도입해 우수교원 확보의 기반을 마련했다. 고급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이공계대학 정원을 대폭 늘리고 사립대학에 대한 재정지원을 4백억원(92년)규모로 늘렸다. 내신성적을 40%이상 반영하되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대학별고사의 채택여부및 반영비율은 대학이 자율결정토록 하는등 대학입시제도를 대폭 개선했다. ▲문화창달=자유와 자율의 바탕위에서 활력에 넘치는 새로운 문화풍토를 조성했으며 문화유산의 보존과 문화기반의 확충으로 민족문화창달의 터전을 마련했다. 영화·연극·무용 등 대본 사전심의제도를 폐지하고 방송·공연이 금지된 대중가요 7백51곡에 대한 규제를 해제하는 등으로 창작발표에 대한 각종 규제를 철폐했다. 문화부 신설,국립국어연구원 개원,한국 예술종합학교 설립 등으로 문화진흥 체제를 대폭 정비했다. 신라·백제·가야·중원·광주 등 5대 문화권을 정비(44건 완료)하고 경복궁·창덕궁 등 일제에 의해 훼손된 문화재 복원작업을 추진했다. ▲체육진흥 및 청소년 육성=88서울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계기로 국민역량을 결집하고 체육의 중흥을 이룩함으로써 국제적인 위상을 제고하는 한편 국민적 사기진작과 체육의 생활화를 이룩했다. 서울올림픽은 동서화해와 동구 민주화에크게 기여한 것은 물론 한국에 대한 국제적 인식을 일신케 하는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3천1백10억원의 올림픽 잉여금으로 경기단체 자립과 청소년생활체육교육을 위한 재정적 기반을 확보했다.1백33개국에서 1만9천여명이 참가한 세계 잼버리대회를 성공리에 개최했다. ▲여성권익신장=88년 여성정책 전담부서인 정무장관실 발족을 계기로 본격적인 여성정책 추진체제를 확립하는등 교육·고용·복지·가정 등 모든 부문에 걸쳐 여성의 「삶의 질」을 괄목할 만큼 향상시켰다. 90년 가족법(민법중 친족·상속편)의 개정으로 남녀평등의 토대를 마련했으며 남녀고용평등법의 개정으로 여성에 대한 고용확충 기반을 조성했다.
  • 「빈국의 핵」 통제에 높은 실효성/화학무기금지협정의 영향력

    ◎「스타트Ⅱ」 이은 군축 대진전/북한 등 거부국가는 치명타 13일 전세계 1백20여개 국가가 참가한 가운데 조인된 화학무기금지협약(CWC)은 핵확산금지조약(NPT)과 더불어 군축을 위한 인류의 획기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이 협약은 특정종류의 대량파괴무기를 전면폐기하는 것으로서는 사상 첫 국제협정이 된다.특히 지난해 말의 제2단계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 Ⅱ)에 이은 대규모 군축협정이라는 점과 1백개가 넘는 국가들이 참여하는 범세계적 협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화학무기는 핵무기와 더불어 가장 파괴적인 대량살상무기로 인간에게 잔혹한 피해를 안긴다는 점에서 비인도적 무기로 간주돼 왔다. 생산비용이 낮고 제조가 비교적 쉬워 「빈국의 핵무기」로 불려 온 화학무기는 제3세계 국가들까지 보유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사실상 핵보다도 인류에게 더큰 잠재적 위협이 돼왔었다. 이 협약은 북한을 비롯해 전쟁때 화학무기를 사용한 바 있는 이라크및 화학무기 보유국으로 추정되는 일부 아랍국들에 대한 견제를 우선적인 목표로 하고 있다.특히 이 협약에 참여하지 않고있는 북한등에 대해 큰 압력수단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9월 유엔군축위원회에서 최종합의된 이 화학무기금지협약은 발효후 10년안에 화학무기와 그 생산시설을 모두 폐기하고 필요할 경우 가입국은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유엔의 사찰을 받도록 하고 있다. 이 협약에 따라 앞으로 특정국이 화학무기를 비축 또는 생산하고 있다는 의문을 어느 한나라라도 제기하면 조약 사무국은 즉각 사찰작업에 들어가게 된다.사찰단은 의심이 가는 시설주변에 48시간안에 차단선을 설치해 화학무기재료를 대상국가가 빼돌릴 수 없도록 하는 한편,5일안에 사찰을 끝내야 한다. 만일 해당국가가 사찰을 거부하면 즉각 화학무기 관련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간주돼 국제적 제재조치를 받게된다.이 강제사찰조항이 협약의 실효성을 한층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65개국 이상의 비준을 거쳐 오는 95년 1월 발효되는 이 협약에는 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스라엘 베트남 인도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이란 에티오피아프랑스 이집트 미얀마등도 참여할 뜻을 이미 천명한 바 있다. 그러나 정작 화학무기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북한과 이스라엘의 핵무장을 두려워하고 있는 아랍권의 20여개 국가들이 비준을 거부하고 있어 당장 큰 성과를 기대할 수는 없다. 다만 장기적으로 이들 국가가 협약가입을 계속 거부할 경우 무기제조는 물론 산업발전에 필요한 기타화학물질에 대해서도 금수조치등의 국제적 압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여 화학무기 억지효과는 충분히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 미 대북관계개선 상당한 시일 소요/일지 보도

    【도쿄=이창순특파원】 북한은 지난해말 평양을 방문한 미국 상원의원과 국무부 당국자에게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최우선 외교과제로 삼을 방침임을 전했으나 미정부는 남북핵사찰 교섭의 정체 등을 문제시하고 있어 정상화는 물론 관계개선의 진전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마이니치(매일)신문이 12일 보도했다.
  • 핵통제위 개방 당분간 어려워

    정부는 12일 공로명외교안보연구원장주재로 핵통제공동위 대책회의를 열고 『핵통제공동위 전체회의를 열기위해서는 남북상호핵사찰규정에 대한 실질적인 토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핵통위 위원접촉의 선개최를 북측에 수정제의키로 했다. 정부가 이날 핵통위 위원접촉과 전체회의를 병행해 갖자는 북측의 11일자 제의와 관련,이같은 방침을 확정함에 따라 지난해 12월17일 제13차 전체회의 이후 중단되고 있는 핵통위의 재개는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다.
  • 화학무기금지협약,북한도 동참하라(사설)

    유엔군축회의가 작년9월 마련한 「화학무기금지협약」서명식이 13일 프랑스 파리에서 거행된다.핵확산금지조약(NPT)에 비교되는 중요한 세계적 평화보장협약의 서명식이다.우리의 이상옥외무를 비롯,1백20여개국 외무장관등 각료급 대표가 참석하고 서명한다.68년 화학무기금지논의가 처음 시작된후 24년만의 밝은 결실이요 성과의 확인이라 할수있다. 화학무기는 핵및 생물무기와 함께 인간이 발명한 가장 가공·가증스럽고 부도덕한 전쟁수단으로 꼽히는 무기다.남녀노소나 군·민간등 상대를 가리지 않는 무차별성 때문이다.생산비용이 적게 들 뿐아니라 개발·비축·은닉이 용이한데다 재래식무기와는 비교가 안되는 엄청난 살상효과를 갖는 절대무기란 점에서 빈곤국의 핵폭탄이란 별명까지 붙어있다.때문에 일찍부터 통제와 금지의 필요성이 제기되었으나 냉전의 회오리에 말려 번번이 외면당해 왔던 것이다. 그것이 지지부진하던 미·러시아(구소련)군축을 2단계전략무기감축협정체결의 단계로까지 발전시킨 탈냉전의 위력에 힘입어 협약의 성립과 서명으로까지 진전되고 있는 것이다.세계적인 탈냉전적 군축추세의 불가피한 발전이며 귀결로 환영해야 할일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서명의 협약은 화학무기의 개발·생산·비축·사용을 금하는 것은 물론 이미 보유중인 화학무기의 폐기도 규정하고 있으며 이를 효과적으로 검정하는 강력한 사찰제도도 도입하고 있다.2년간의 경과기간을 거쳐 95년1월부터 발효되면 각국은 모든 화학무기를 폐기해야 하며 생산해서는 안되게 된다. 우리정부는 노태우대통령의 2차례 유엔총회연설을 통해 이미 모든 화학무기의 전면폐기에대한 전적인 지지를 표시하고 협약성립과 동시에 즉각가입할 것임을 천명한바 있다.책임있는 유엔회원국의 일원으로서 당연한 일이라 생각한다. 다만 이 협약의 성립과 관련하여 주목하지 않을수 없는 것은 북한의 애매한 태도다.작년11월 유엔의 이 협약지지결의안채택에 우리를 포함하는 1백46개국이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했으나 북한은 외면한 바 있다.이번 서명식에도 북한은 참여의사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북한의 조속한 가입가능성이 희박한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우리는 북한의 이같은 소극적대응의 저의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핵개발의 의혹을 해소시키지 않고 있는 북한은 생물무기와 함께 혈액·질식·수포작용제등 화학무기도 60년대초에 개발을 시작했으며 이미 1천t이나 비축 혹은 실전배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우리에게 있어 이것은 핵개발에 못지않은 심각하고 현실적인 위협이다.북한의 조속한 화학무기금지협정 가입비준도 우리의 중대한 관심사가 아닐수 없는 것이다.북한의 설득과 유도는 물론 북한의 화학무기실태 및 위협에 대한 세계적 관심의 환기등 적극적인 대응도 서둘러야 할 것이다.
  • 북,그 참담한 인권현실 어떻게 할것인가(사설)

    남북한간 화해와 협력의 전제조건 가운데 하나는 두말할 나위없이 북한핵개발 의혹의 해소다.전제조건이기에 앞서 그것은 우리민족의 생존이 달려있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따라서 앞으로 현재 교착상태에 있는 남북대화를 재개할 경우엔 먼저 남북상호핵사찰실시 문제가 어떤 형태로든 매듭지어져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남북한간 관계개선을 위한 전제조건이 모두 충족되는 것은 아니다.북한핵개발 의혹의 해소 못지않게 중요한 현안중의 하나가 바로 북한에서의 인권문제 개선이기 때문이다.따라서 우리는 앞으로 남북대화과정에서 반드시 북한의 인권문제를 본격적으로 제기해야 한다고 본다.그리고 나아가서는 북한의 인권문제 개선을 위한 국제적인 공동대응책도 마련해야할 것이다.부당하게 억압받고 고통받는 동포들의 참상을 외면한채 남북관계 개선을 추진할 수는 없는 것이다. 북한의 인권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북한은 전체인구의 약 10%에 해당하는 15만내지 20만명의 이른바 「정치범」을 함경남도 오덕지역 수용소등에수용하고 있다.오덕수용소에 갇힌일이 있었던 두명의 청년이 지난해 귀순해 폭로한 수용소 생활상은 생지옥 바로 그것이다.그곳에는 당과 정부의 전직간부와 그 가족들,인텔리계층 학생 그리고 일본에서 북한으로 송환된 교포등 5만명이 수용돼 있으며 하루 14시간의 중노동을 강요당하고 질병과 굶주림으로 매년 40 ∼ 50명이 죽어가고 있다는 얘기다. 북한동포들의 참상은 수용소에서만 발견되는 것이 아니다.얼마전 북한을 방문했던 중국의 북한문제전문가는 그곳 주민들이 옥수수와 쌀대신 채소와 물고기로 끼니를 때우는 일이 허다하다고 전한바 있다.독일의 시사주간지 슈피겔은 최근 북한당국은 배고픔을 못이겨 식량보급소를 습격한 주민들을 곳곳에서 공개처형하고 그 가족들을 강제노동수용소로 보내고 있다고 폭로했다.인간의 존엄성이 이토록 무참히 짓밟히고 있는데 대해 분노를 아니느낄 수 없다. 사실 우리는 지금까지 남북대화과정에서 북한의 인권문제를 한번도 제기한 일이 없다.그것은 남북한이 서로 상대편의 내정에 간섭하지 않기로한 합의때문이었다.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그렇지가 않다.북한당국의 인권유린문제는 남북한간의 문제인 동시에 국제적인 문제인 것이다.다시말해 북한주민에 대한 인권유린은 우리 모두가 한민족·한핏줄로서 그냥 넘겨서는 안되는 것이다.유엔이나 국제인권보호단체등과 공동으로 국제적인 규탄이나 제재조치를 강구해야 함도 물론이다. 아울러 우리는 북한당국자들에게 핵개발 의혹의 해소와 함께 그들 인권문제가 개선될 때만이 남북한간 화해와 교류를 위한 참된 관계개선이 이뤄질수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다.
  • 장선거 95년 6월전 실시/쌀시장개방 절대 않겠다

    ◎김 차기대통령,일지와 회견 【도쿄=이창순특파원】 김영삼 차기대통령은 『일본은 한일관계 증진을 위해 미래지향적인 자세로 종군위안부문제등 과거청산을 위한 보다 근본적이고 대담한 정책을 취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10일 보도했다. 김차기대통령은 지난 9일 민자당 당사에서 가진 아사히신문과의 회견을 통해 국내외 전반적인 문제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하고 『일본은 한국의 무역역조개선을 위해서도 더욱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차기대통령은 또 새한국정부는 노태우대통령의 북방외교를 계승하면서도 『외교의 축은 어디까지나 미국과 일본』이라고 밝혀 전통적인 미일중시 외교정책을 강조했다. 국내문제와 관련,김차기대통령은 『국민의 시대를 열기위해 지방자치단체장선거를 95년 6월 이전이라도 실시할 방침이며 국가안전기획부를 대외·대북정보활동에 전념하도록 책임지고 개혁하겠다』고 밝혔다. 김차기대통령은 『북한이 남북상호핵사찰을 받아들일 경우 한국은 한미합동 팀스피리트군사훈련을 중지할 수 있다』고 밝히고 『남북관계에는 북한의 핵문제가 가장 중요하며 핵문제 해결을 위해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협력을 요청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쌀수입 자유화문제에 대해 김차기대통령은 『일본이 쌀시장을 개방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바꾸더라도 한국은 농가소득의 30%이상을 쌀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절대 개방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쌀시장개방문제는 일본정부와 협력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김차기대통령은 『양국의 원활한 의견교환을 위해 정상회담의 정례화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사히신문은 10일 조간에 김차기대통령과의 회견내용을 1면과 국제면 머릿기사로 자세히 소개하고 『김차기대통령은 새정부는 역사상 첫 정통성을 지닌 정권임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독자적인 색깔로 남북관계·경제문제등 현안을 해결해나가려는 의지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일본 외무성은 김차기대통령의 미일중시외교정책의지를 평가하고 있다고 이 신문이 보도했다.
  • 13일 체결 화학무기금지협약 특징

    ◎“독가스·시설 10년내 완전폐기” 규정/어느 시간·장소든 현장사찰 가능/우리정부,북한의 동참 적극 유도 오는 13일과 14일 파리에서 서명될 화학무기금지협약(CWC)은 대량살상무기 군축분야의 역사적인 이정표인 동시에 비재래식 무기 군축에 관한 인류의 획기적인 업적으로 평가된다. 특히 내용의 포괄성과 일반적 성격으로 보아 지난 68년 체결된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버금가는 국제군축조약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화학무기는 핵무기에 비해 대량살상능력과 무차별성등에서 뒤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핵무기의 경우 보유국과 비보유국으로 확연히 구분되는 반면 화학무기는 모든 나라가 개발이 가능한,즉 보편화될 수 있는 무기이기 때문이다.CWC는 또 NPT가 기존 핵보유국의 보유분에 대한 예외를 규정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기존무기의 폐기까지 요구하고 있고 모든 국가에 비차별적으로 적용되는 조약이라는 점에서 NPT의 불평등성을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CWC는 동시에 화학무기의 금지목적에서부터 시행방법까지 상세하게 기술하고 있어 군축분야의 교과서라는 평을 듣고 있으며 특히 불시사찰을 포함한 현장사찰제도를 도입함으로써 군사적 신뢰구축에 실효성을 더하고 있다. CWC 현장검증에 관한 부속서는 총11개 부문에 걸친 1백10쪽 이상의 방대한 문서로서 군축실현에 있어서 중요한 「어떤 시간,어떤 장소를 가리지 않고 현장사찰이 가능한 원칙」(Anything Anywhere Principle)에 바탕을 두고 있다. 전문및 본문 24개조와 3개 부속서(총 1백92쪽)로 구성된 CWC는 화학무기로 정의된 독성물질과 원료및 장비의 획득·비축·타국이전·생산을 금하고 있다. 또 화학무기 사용을 위한 어떤 군사적 준비에 개입하지 않으며 협약을 위반한 국가에 대한 원조·고무·권유를 금지하고 있다. 협약 당사국은 발효후 30일 이내에 화학무기는 물론 생산및 기타 관련시설을 신고해야 하며 발효 2년이내에 기보유 화학무기에 대한 폐기를 시작,10년이내에 종료해야 한다. 또 화학무기 생산시설을 폐쇄하고 이의 검증을 위한 현장사찰 접근을 허용해야 한다. CWC는 협약을 운영하기 위해 화학무기금지기구(OPCW)를 헤이그에 설치하고 당사국회의와 집행이사회,기술사무국을 OPCW 산하에 두도록 규정하고 있다. 당사국회의는 협약 위반 당사국의 협약상의 권리와 특권을 제한 또는 정지시킬 수 있고 중대한 위반의 경우 유엔총회 및 안보리의 개입을 요구할 수 있다. 집행이사회는 화학무기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받는 협약 당사국에 대한 강제 현장사찰을 실시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 또 기술사무국은 화학무기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장비및 과학기술정보를 교환한다. CWC는 65개국 이상의 비준을 받은 뒤 1백80일 경과후 정식 발효돼 당초 서명일로부터 최소한 2년이 지난뒤부터 정식으로 효력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최근 최초서명에 참가한 국가가 1백개국이 넘어 오는 95년 또는 96년에 이르기까지 별다른 장애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CWC가 국내 화학산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아래 화학무기금지기구에 적극 진출,우리의 이익을 대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41개국으로 구성되는 2년 임기의 집행이사회 이사국으로 선출될 수 있도록 오는 2월부터 소집되는 준비위원회 회의부터 적극적인 외교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 기술사무국에 검증전문가를 파견,검증때 습득한 전문지식과 기술을 앞으로 남북한 상호핵사찰에도 원용토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와함께 중국·리비아·파키스탄등과 함께 협약 자체를 거부하고 있는 북한의 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협약상의 의무이행을 위한 국내담당기관의 지정과 입법·행정조치의 마련등 관련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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