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6-07-12
    검색기록 지우기
  • 예물
    2026-07-12
    검색기록 지우기
  • 돌출
    2026-07-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9,099
  • [2030 세대] 게으른 뇌/김현집 공군사관학교 교수부 역사·철학과

    [2030 세대] 게으른 뇌/김현집 공군사관학교 교수부 역사·철학과

    쉬워 보이는 것은 어렵고 어려워 보이는 것은 쉽다. 독일의 컴퓨터 과학자 유르겐 슈미트후버는 ‘단순한 원칙이 아름다움, 새로움, 놀라움, 흥미로움, 관심, 호기심, 창의성, 예술, 과학, 음악, 농담의 본질을 설명한다’라는 긴 부제목의 논문을 썼다. 논문은 우리의 학습 방식, 욕망, 삶의 구조를 설명하고 있다. 핵심은 ‘압축’이다. 인간의 경험은 다양하고 연관 없이 흩어져 있다. 인간은 혼란스러운 경험 속에서 반복되는 패턴을 찾아서 ‘압축’을 할 수 있다. 해는 매일 뜨기 때문에 ‘낮’이라는 개념을 만든다. 뉴턴은 간단한 공식에 수많은 현상들을 ‘압축’했다. 연필이 왜 바닥으로 떨어지는지. 하늘에서 행성은 궤도를 어떻게 그리는지. 뉴턴의 이론 밖의 현상들을 아인슈타인이 또 ‘압축’했다. 상대성 이론이다. ‘압축’하며 지난 경험을 정리해 우리는 미래를 예측한다. 지능이 높은 동물이라면 자연스럽게 ‘압축’을 추구하게 된다. 대칭이 있는 얼굴, 단순한 비율을 가진 얼굴이 아름답다. ‘압축’하기 쉽기 때문이다. 처음 보는 얼굴도 기존에 익숙한 얼굴을 모아 만든 ‘원형’에서 멀리 벗어나지 않을수록 아름답다. 슈미트후버는 우리가 ‘게으른 뇌’를 가졌다 한다. 뇌는 간결한 공식으로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을 절약하는 정보를 선호한다. 그런데 인간의 뇌가 ‘지나치게’ 게으르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인지 심리학자 도널드 호프먼이다. 호프먼은 인간의 뇌가 현실을 그대로 인식하기보다는 인간이 먹고 살아남는 데에 최적화돼 있다고 보았다. 생존과 무관한 것은 뇌는 무시하려 하고, 생존에만 집중하도록 뇌는 우리를 속인다. 보이는 현실은 왜곡투성이인지도 모른다. 호주에 보석딱정벌레라는 곤충이 있다. 보석처럼 반짝이는, 금갈색 곤충이다. 암컷은 날지 못한다. 수컷은 날아다니며 역시나 암컷을 찾아낸다. 수천 년 혹은 수억 년 동안 그렇게 반짝이는 금갈색 암컷들을 좇으며 살았다. 어느 날 갈색의 빈 맥주병을 보고 수컷들은 깜짝 놀란다. 암컷을 그만 잊는다. 반짝이는 유리병에 붙어(거대한 암컷으로 착각해) 여위어 가다 굶어 죽는다. 맥주병과의 금지된 사랑 때문에 보석딱정벌레는 멸종할 뻔한다. 호주 맥주 회사들은 이 때문에 병 디자인을 바꾸었다. 호프먼은 시뮬레이션을 돌렸다. 현실을 있는 그대로 인식하는 생물보다는 현실을 왜곡하는 생물이 생존 확률이 더 높았다. 보석딱정벌레는 갈색이며 올록볼록한 물체는 무조건 열망하도록 진화했다. 인간이 보는 세상도 ‘가짜’가 아닌가 하고 많은 철학자들이 주장했다. 왜 플라톤이 우리가 ‘진짜 세상’을 인식 못하고 있고 욕망을 경계해야 한다고 했는지 이제 다시 설명할 수 있다. 욕망은 뇌가 수억 년의 진화를 거치며 우리에게 보내는 가장 강한 메시지이다. 우리를 속이려면 욕망으로 속일 것이다. 금갈색빛의 욕망이다.
  • 김정은, 선대와 차별화… 통치 본질 ‘닮은꼴’… 핵·미사일로 정권 유지, 경제 파탄·주민 피폐

    정적에겐 무자비… 인사로 충성심 유도해제재 강화로 2017년부터 마이너스 성장 2011년 12월 17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갑작스럽게 사망하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7세의 젊은 나이에 권력을 물려받았다. 집권 초부터 선대와의 차별화를 시도하며 정상국가 지도자를 열망했던 김 위원장은 안정적 리더십 구축에 성공했지만, 세습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며 독재의 본질 또한 바뀌지 않았다는 평가가 공존한다. 집권 기반이 불안정했던 김 위원장은 선대의 통치 방식인 ‘선군정치’를 버리고 노동당 중심의 시스템 정치를 복원, 1인 지배체제를 완성했다. 김정일 시대 통치기구였던 국방위원회를 없애고, 국정 전반을 지휘하는 국무위원회를 신설했다. 군과 내각에 대한 롤러코스터식 인사로 충성심을 유도했다. 결국 집권 10년 만에 당(총비서)·정(국무위원장)·군(최고사령관)에서 최고 직위를 가졌다. 선대와의 또 다른 차이는 ‘감성’을 앞세운 애민 리더십이다. 주민들 앞에 눈물을 내보이는 데 주저함이 없다. 지난해 10월 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이 대표적이다. ‘인민대중제일주의’란 용어도 자주 등장한다. 부인을 꼭꼭 숨긴 선대와 달리 리설주를 전면에 등장시켰다. 성역처럼 여겼던 ‘수령 무오류’ 원칙을 스스로 부정하고 선대의 잘못에 대해 대중에게 솔직히 사과하기도 했다. 이처럼 변화를 꾀했지만 북한 체제를 지탱해 온 통치의 ‘본질’까지 거부하진 않았다. 정적에겐 무자비했고 핵과 미사일은 고도화해 체제 유지를 강화했다. 자신의 권위에 도전하는 고모부 장성택과 이복형 김정남 등을 숙청했다. 집권 이후 네 차례의 핵실험과 세 차례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 총 62회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진행해 핵무력을 완성했다. 권력 기반을 다지는 데는 성공했지만 대북제재와 자연재해, 코로나19 팬데믹까지 이어지며 경제는 어려워졌고, 주민들의 삶도 피폐해졌다. 통일부가 16일 발표한 ‘김정은 정권 10년 관련 참고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잇따른 핵실험과 잇단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으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강화돼 2017년부터 줄곧 마이너스 성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노이 노딜’ 이후인 지난 1월 제8차 당대회를 기점으로 자력갱생 노선으로 전환했다. 남북, 북미 관계의 막힌 혈을 뚫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미중 4자 종전선언을 추진하는 가운데 김 위원장이 내년 신년사에서 어떤 기조를 밝힐지 안팎의 관심이 쏠린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종전선언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남북미중 정상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며 “북미, 한미 간 논의 진전에 따라 연말·연초 종전선언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화답이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 달서구 2021 복지행정상 3개 부분 대상 수상

    달서구 2021 복지행정상 3개 부분 대상 수상

    대구 달서구가 보건복지부 2021년 지역복지사업 평가에서 전국 최초로 대상 3개, 최우수상 1개를 수상했다. 달서구는 ▲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제공, ▲ 민관협력 및 자원연계 ▲ 장애인 정책분야 등에서 대상, ▲희망복지지원단 운영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포상금 1억2200만원을 받았다. 민관협력 및 자원연계 부문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 전국 최초 마을핵심리더 ‘복지달인’ 구성 등 주민참여를 통한 민관협력 및 복지사업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2021년 보건복지부 평가에서 달서구가 4개 분야에서 수상하게 되어 지역복지사업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인정받게 되었다. 앞으로도 돌봄이 필요한 구민이 소외받지 않도록 지역안전망을 더욱 강화하여 따뜻하고 살기좋은 달서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북한, 컴퓨터 못하는 간부에 “자격 없다” 산골로 추방

    북한, 컴퓨터 못하는 간부에 “자격 없다” 산골로 추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고모부인 장성택 전 노동당 행정부장을 2013년 12월 고사포로 처형했다. 자신의 절대적 권위에 도전했다는 이유였다. 워싱턴포스트는 2019년 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에 대해 “고모부 장성택을 죽이고 머리를 다른 사람들이 보도록 전시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당시 비공개로 열린 지지자 모임에 참석해 “김정은이 고모부 장성택을 살해하고 그의 머리를 다른 이들이 보도록 전시했다는 이야기를 아주 생생하고 상세하게 했다”는 참석자 발언을 전했다. 장성택의 죄목은 ‘불경죄’였다. 판결문에는 장성택이 김정은 위원장의 후계자 추대 때 건성건성 박수를 치면서 오만불손하게 행동했다는 대목이 적시됐다. 판결문은 곳곳에서 ‘장성택놈’ ‘개만도 못한 추악한 인간쓰레기’라며 격렬한 비판을 쏟아냈다. 핵심기구인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 자리에까지 오르며 핵심 인물로 부상했던 리병철은 올해 6월 국가 비상방역과 관련한 ‘중대사건’으로 강등되며 정치적 입지가 축소됐다. 중대사건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안일한 대처와 태만한 발언으로 각급 지휘부가 대거 교체됐다.김정은 위원장은 올해 경제부장(김두일)을 한 달 만에 교체했고, 리병철 김정관 등 군 수뇌부를 문책했고, 과학교육부장(최상건)을 경질하는 등 적극적인 인사조치로 공포정치를 이어가고 있다. 15일 대북전문매체 데일리NK에 따르면 북한 간부들은 “전염병으로 수입 수출이 막힌 지금, 살아남자면 통계를 조작하고 허위 보고를 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라고 토로하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이 연일 과업 달성을 강조하며 간부혁명을 언급하는 통에 통계를 조작해서라도 허위 보고를 하고 있는 것이다. 북한은 전체 간부들을 대상으로 타자 등 초보적인 컴퓨터 능력 시험을 진행하고 통과하지 못하면 ‘자격이 없다’며 가차없이 내치고 있다. 잘못되면 산골로 추방되거나 관리소(정치범수용소)에 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집권 10년 차를 맞은 김정은 위원장의 칼바람이 계속되면서 40~50대 젊은 간부들은 자리만 차지하고 있던 나이든 간부들이 떨어져 나간다며 통쾌해하는 한편 자신의 미래를 보는 것 같다며 한숨을 쉰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 매진으로 못 갔다면…온라인으로 만나는 ‘리움미술관 산책’

    매진으로 못 갔다면…온라인으로 만나는 ‘리움미술관 산책’

    리움미술관이 온라인을 통해 관람객을 만난다. 삼성문화재단은 오는 20일과 27일 오후 8시에 네이버TV를 통해 ‘리움미술관 산책’을 방송한다고 밝혔다. ‘리움미술관 산책’은 현대미술 상설전과 고미술 상설전 2편으로 구성했다. 조수빈 아나운서가 현대미술, 고미술 상설전시를 기획한 이진아 큐레이터와 이준광 큐레이터와 함께 전시장을 돌아보며 주요 작품을 설명한다. 리움미술관은 코로나19 방역 수칙 준수에 따른 제한된 관람인원으로 시민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이번 방송을 계획했다. 리움미술관은 지난 10월8일 재개관한 이후 방역을 위해 하루 600명으로 관람객을 제한하고 있으며, 예약이 전일 매진되고 있는 상황이다. 20일 현대미술 상설전 방송에선 전시 주제인 ‘검은 공백’, ‘중력의 역방향’, ‘이상한 행성’에 따라 아니쉬 카푸어의 ‘이중 현기증’, 이승조의 ‘핵 86-74’ 등의 작품을 보며 무한한 예술적 상상력을 경험할 수 있다. 27일 고미술 상설전 방송에선 국보 ‘군선도’와 ‘청자동채 연화문 표형 주자’를 비롯해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나전 국화당초문 팔각합’ 등 아름다운 고미술을 선보이고, 작품에 얽힌 이야기를 소개한다. 리움미술관 관계자는 “새로워진 미술관에 대한 MZ세대 등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며 “미술관을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관람객들이 쉽고 편리하게 전시를 감상할 수 있도록 리움미술관 산책을 방송한다”고 말했다.
  • [글로벌 In&Out] 김정은 10년, 미래를 찾을 수 있을까/피터 워드 북한 전문 칼럼니스트

    [글로벌 In&Out] 김정은 10년, 미래를 찾을 수 있을까/피터 워드 북한 전문 칼럼니스트

    17일은 김정일의 10주기가 되는 날이다. 다시 말해 김정은이 권력을 장악한 지도 벌써 10년이 됐다. 2011년 12월 17일, 스물일곱 살의 김정은은 권력을 승계하고, 곧 아버지 숭배 작업에 충실히 집중해 2012년 4월 아버지를 영원한 총비서와 영원한 국방위원장으로 추대했다. 동시에 인민의 허리띠를 다시 조이지 않게 하겠다고 약속하며 사실상 경제개혁을 추구하기 시작했다. 경제개혁은 2012~14년에 걸쳐 서서히 시작됐다. 농업 부문에서는 가족 단위의 토지 소유를 부분적으로 인정했으며 산업 부문에서는 기업별 독립채산제를 도입했다. 한편으로 10여개의 특구를 지정해 해외 자본 유치에도 관심을 기울였는데, 핵심은 금강산과 원산을 중심으로 하는 원산~금강산 관광 특구 등의 관광 진흥 사업이었다. 그러나 개혁 시기는 그리 길지 않았다. 2016년의 제7차 노동당 당대회 이후 5개년 발전전략이 발표됐는데, 이는 중공업을 중시하고 노동 동원을 핵심으로 하는 계획경제 복원의 조짐이었다. 물론 경공업과 상업 분야에서 중앙계획경제 모델이 복원되지 않았으며, 시장화가 후퇴하는 조짐이 즉시 나타난 것도 아니었다. 그러나 개인적인 장사 활동에 대한 추가적인 진흥은 일절 중지됐다. 대외 전략에서 김정은은 핵, 미사일을 비롯한 전략무기 개발에 열중했다. 이는 당연히 남북, 북미 관계에 악영향을 미쳤다. 한편으로 친중파로 알려진 장성택을 숙청해 우방국인 중국과의 관계도 매우 악화됐다. 특히 2016~17년에 세 차례의 핵실험을 하는 등 무기 개발이 절정에 달했고, 그 결과 북한은 고강도의 유엔 안보리 제재를 받게 됐다. 북한 경제는 세계에서 고립됐으며 기계와 설비 등 산업용 생산재의 수입조차 어려워졌다. 하지만 2017년 말 평화 국면이 시작되며 2018년 한반도의 봄, 북중 정상회담이 열렸고 특히 사상 최초의 북미 정상회담까지 열렸다. 김정은의 북한은 제재 완화를 기대했지만 회담은 결렬됐고 유엔 제재 완화도, 남북 경협도 열리지 않았다. 그리고 2019년 말 코로나 대유행이 시작되자 북한은 국경을 봉쇄했다. 무역은 사실상 중지됐는데, 김정은 정권은 국내에서 시장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등 개인 상업에 대한 방해, 그리고 국내 통제도 강화했다. 지난 10년간 북한의 경제ㆍ외교 정책은 두 가지의 축에 따라 움직였다고 정리할 수 있겠다. 먼저 시장화 개혁 추진, 외자 유치, 주변국과의 관계 개선 시도 등 개혁개방 지향 측면이다. 반대로 핵 미사일 능력 고도화, 시장 통제 정책, 엘리트 숙청을 비롯한 현상 유지, 체제 방어 측면의 정책이다. 변이종 등장 등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김정은의 북한은 새로운 10년을 맞이했다. 향후 북한은 어디로 갈 것인가?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지 않는 한 체제 방어 측면이 강조될 것이다. 하지만 팬데믹 이후에도 북한에 핵을 대신해 믿을 만한 체제 보장 수단, 즉 핵 합의는 등장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년간 유엔 제재하에서 확인된 북한 체제의 내구력을 보면, 앞으로도 현 국면에 대한 변화 요인이 등장할 가능성은 미약하다. 변화의 요인은 북한 내부보다는 미중 관계에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미국과 중국 간의 경쟁으로 인해 북중 관계와 북미 관계가 충분히 달라질 수도 있다. 하지만 지난 10년간 북한의 대중 무역의존도는 높아졌으며 제재하에서 중국 의존도는 갈수록 심화돼 가고 있다. 미국의 비핵화 조건을 수용하지 않으면서, 미국 측이 대대적인 양보를 할 때까지 버티면서, 그 대신에 중국에 의존하는 것은 여러 차원에서 북한 당국에 가장 합리적인 선택일 것이다. 대중국 의존은 위험성이 잠재돼 있지만 가장 안전한 선택이기 때문이다.
  • 靑 “종전선언 다 합의한 일… ‘반대’ 윤석열, 역사 잘 이해 못해” (종합)

    靑 “종전선언 다 합의한 일… ‘반대’ 윤석열, 역사 잘 이해 못해” (종합)

    박수현 “종전 반대, 청취자들도 의아할 것”尹 “종전만 분리해 정치적 선언 부작용 커”文 “미중북 모두 찬성… 마지막까지 접근”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14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문재명’(문재인+이재명)식 종전선언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놓은 데 대해 “종전선언은 북한도 찬성하고 중국, 미국, 우리 다 찬성하고 합의를 했던 일”이라면서 “역사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박 수석은 이날 YTN 라디오에 나와 사회자가 윤 후보의 입장에 대한 의견을 묻자 “청취자들도 (윤 후보의 종전선언 반대에) 좀 의아하실 것 같다”며 이렇게 답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달 서울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 “종전만 분리해 정치적 선언을 하면 부작용이 상당히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윤 후보는 “한반도에서 ‘영원히 전쟁을 사라지게 하는’ 종전선언을 지지하고, 그러기 위해서 북한이 핵을 포기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윤 후보측은 밝혔다.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와 연계되지 않고 북한의 비위를 맞추는 ‘문재명’식 종전선언에 대해서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윤 후보를 우회적으로 겨냥해 “종전선언 자체를 막아서는 안 된다. 일본 정계는 그런 주장을 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도 대화 주제에 올랐다. 박 수석은 이 후보의 이런 발언을 두고 “청와대의 입장을 언급하기는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이 후보도 저처럼 (윤 후보에게) ‘역사를 잘 이해 못한 것’이라는 지적을 한 것 아니겠나”라고 재차 윤 후보의 역사 인식이 떨어진다는 점을 강조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호주 수도 캔버라에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진행한 공동기자회견에서 종전선언 구상에 대해 “우리 정부는 마지막까지 가급적 대화를 통해 접근이 이뤄지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 그리고 북한이 모두 원론적인, 원칙적인 찬성 입장을 밝혔다”면서 “다만 북한이 미국의 대북 적대 정책을 근본적으로 철회하는 것을 선결조건으로 요구해 아직 대화에 들어가지는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인영 “종전선언, 비핵화 대화 촉진제”“이 기회 흘려보내면 또 오랜 시간 허비” 한편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남북미중 등 종전선언 관련국들이 종전선언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관련 논의가 지금처럼 구체화한 적은 없었다며 현시점에서 종전선언 추진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 장관은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평화로 가는 길, 한반도 종전선언에 관한 대토론회’ 축사에서 “북한 또한 종전선언 자체에 대해서는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한미는 종전선언에 대해 긴밀하고 심도 있는 논의를 해왔고 최근에는 중국도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면서 “지난 68년의 휴전 역사를 통틀어서도 한반도 종전에 대해 이처럼 관련국들의 지지와 의지가 모이고 논의가 구체화했던 국면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기회를 그냥 흘려보낸다면 전략적 이해가 치열하게 교차하는 한반도에서 우리가 전쟁을 완전히 끝내기 위해 또 얼마나 오랜 시간을 허비하고 기다려야 할지 알 수 없는 일”이라며 종전선언 추진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 일각의 우려와 달리 종전선언은 정치·군사·경제적으로 급격한 현상 변동을 초래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며 “종전선언은 비핵화 대화의 촉진제이자 평화 체제로 진입하는 입구”라고 설명했다.
  • 문대통령 “韓 2차전지 경쟁력, 濠 자원 협력시 공급망 안전”

    문대통령 “韓 2차전지 경쟁력, 濠 자원 협력시 공급망 안전”

    호주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한국과 호주가 신뢰를 갖고 굳게 손잡는다면 공급망 안정과 탄소중립을 앞당기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시드니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호주 핵심광물 공급망 간담회에서 “세계 6위의 자원 부국 호주는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이고, 2차 전지·전기차 반도체 경쟁력을 토대로 한 한국은 (글로벌 공급망의) 또 다른 축”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호주에 한국은 세 번째로 큰 광물 수출 시장이고, 한국은 호주로부터 전체 광물의 절반을 수입한다”며 탄소중립과 맞물려 광물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양국 협력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간담회는 ‘산업의 비타민’으로도 불리는 핵심광물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국발 요소수 품귀 사태를 계기로 공급망 불안 해소를 위한 수입선 다변화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핵심광물은 전기차와 이차전지, 재생에너지 등 미래 신산업과 관련된 리튬, 코발트, 니켈, 희토류 등을 일컫는다. 호주는 핵심광물 관련 산업을 중점 육성하고 있으며 니켈과 리튬·코발트 매장량은 세계 2위, 희토류 생산량은 세계 4위다.이와 관련, 호주는 한국과의 탄소중립 기술 협력을 위해 10년간 5000만 호주달러(약 421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날 한·호주 정상회담을 계기로 호주 산업과학에너지자원부와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탄소중립 기술 이행계획 및 청정수소경제 협력’ 등 2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MOU는 양국 간 핵심광물 교역, 투자 확대 등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이다. 양국 정부·기업·연구기관·금융기관 등이 참여하는 ‘핵심광물 실무그룹’을 통해 광물개발·생산 등 분야에서 공동투자, 연구개발 프로젝트 발굴 등 협력을 강화하게 된다. 한편 한국과 호주는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공동성명’을 채택했다고 청와대가 이날 밝혔다. 공동성명에는 “양국은 인도·태평양의 안정이 남중국해를 포함한 해양 영역에서의 국제법 준수에 달려 있다는 점을 인식한다”는 문구가 실려 눈길을 끌었다. 미중 갈등 국면에서 중국이 민감하게 여기는 남중국해 문제가 외교 문건에 언급된 게 처음은 아니다.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에도 ‘남중국해 등에서 평화와 안정, 합법적이고 방해받지 않는 상업 및 항행상공비행의 자유’란 표현이 담겼다. 다만 스콧 모리슨 총리가 전날 정상회담에서 오커스(미국·영국·호주 안보동맹) 등 대중국 견제 협의체의 중요성을 부각한 데 이어 공동성명에 명시됐다는 점에서 ‘대중 압박’ 블록에 동참할 것을 압박하는 호주의 메시지라는 해석도 나온다.
  • 8만년에 한번 오는 가장 밝은 혜성 보려면 15~26일 저녁을 노려라

    8만년에 한번 오는 가장 밝은 혜성 보려면 15~26일 저녁을 노려라

    올해 가장 밝은 혜성인 레너드가 12월 13일(이하 한국시간) 8만년 만에 지구에 가장 가까이 접근했다. 날씨만 좋으면 쌍안경이나 망원경으로 쉽게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선 15~26일이 저녁이 혜성을 보는데 가장 적기 일 것으로 보인다.  공식적으로 Comet C/2021 A1(레너드)으로 알려진 레너드 혜성은 미국 애리조나에 있는 레몬산 적외선 천문대의 천문학자 그레고리 J. 레너드에 의해 지난 1월에 발견되었다. 레너드 혜성은 한국시간으로 월요일에 지구-달 거리의 약 9배인 3400만km 거리에서 지구를 스쳐 지나갔지만, 아직 맨눈으로는 볼 수 없다. ​   레너드 혜성은 태양 궤도를 한 바퀴 도는 데 약 8만 년이 걸리기 때문에 천체 관측자에게 일생에 한 번 관측할 수 있는 혜성이다. 더욱이 태양계 가까이 오면 주변에 행성 등의 중력으로 영향을 받아 궤도가 바뀌어서 다시 돌아오지 않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사실상 다음 회귀는 기약이 없는 거나 마찬가지다.   레너드의 핵과 꼬리는 태양에 가까워지면서 더 크고 길어졌다. 만약 쌍안경이나 천체망원경을 가지고 있다면 4만 년 동안 태양을 향해 날아온 이 혜성을 볼 수 있는 유일한 기회를 놓치지 말기 바란다.    위의 그림에서 보듯 15일에서 26일까지 저녁하늘의 금성 옆을 지나는 레너드 혜성을 관측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가 남아 있다. 빛공해가 적은 어두운 곳에서는 맨눈으로도 볼 수 있을 정도이다. 14일이나 15일 일몰 뒤 서쪽 지평선 부근에서 레너드 혜성을 감상하고, 이어 새벽에 쌍둥이자리 유성우를 관측하면 올 연말 우주쇼 하이라이트를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가이드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화요일 레너드 혜성을 서쪽 지평선 바로 위에서 일몰 후 약 30분 후에 발견할 수 있으며, 다음날 새벽 다시 동쪽 지평선 위로 떠오를 것이다.  NASA 관계자는 가이드에서 "혜성이 대형 망원경을 통해서만 볼 수 있는 2022년 3월까지 아침 하늘에서 혜성을 볼 수 있는 마지막 아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화요일 저녁, 레너드 혜성은 일몰 약 30분 후 서남서 수평선 위 약 8도에서 볼 수 있으며, 저녁 황혼이 오후 5시 50분에 끝나므로 수평선 위 약 2도에 있을 것"이라고 발표한 NASA는 "이때가 이 혜성을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참고로, 꽉 쥔 주먹을 팔 길이만큼 내밀면 밤하늘의 약 10도를 덮는다.  레너드 혜성을 언제 맨눈으로 볼 수 있을 것인가는 아직 확실치 않다. 또한 그 가능성도 여전히 ​​불확실하다. 혜성은 계속 ​​태양을 향해 다가가고 있으며, 2022년 1월 4일 태양에 가장 가까이 접근한다.   NASA는 가이드에서 "먼지와 가스에 따라 모델링된 최대 밝기는 지구와 가장 가까운 1~2일 후인 2021년 12월 14일이나 15일경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히면서 "혜성이 많은 먼지를 내뿜는다면 전방 산란으로 인해 피크가 더 밝아질 것이며, 최대 밝기는 12월 15일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레너드 혜성이 가장 비교적 높은 고도에 오르는 12월 20일 이후로 4만년의 진객 혜성관측에 도전해보는 것도 바람직한 선택일 것으로 보인다. 
  • [단독] ‘ASF 멧돼지’ 수색·포획 예산 놓고 환경부·지자체 엇박자

    국가적 재난을 초래할 수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을 위해 야생 멧돼지의 남하를 막는 게 시급하지만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감염 위험이 큰 멧돼지를 수색하고 포획하는 특별단 운영을 놓고 엇박자를 내고 있다. 12일 환경부 등에 따르면 겨울철 ASF 확산 위험이 높아지면서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4개월간 핵심차단구역 및 포획집중구역을 각각 지정·운영하기로 했다. 12~1월 짝짓기를 하는 멧돼지는 부족해진 먹이를 찾기 위해 이동거리를 늘린다. 멧돼지들의 이동이 활발해질수록 ASF 감염 확산이 우려된다. 핵심차단구역은 양성 발생 및 인접 지역인 ▲경기 3곳(양평·여주·이천) ▲충북 6곳(음성·증평·충주·괴산·제천·단양) ▲경북 5곳(문경·예천·영주·봉화·울진) 등이다. 포획집중구역은 핵심차단구역 외곽 지역인 ▲충북 4곳(진천·청주·보은·옥천) ▲경북 7곳(상주·구미·의성·안동·영양·청송·영덕) 등이다. 이는 야생 멧돼지 남하를 막고 개체 수를 줄여 양돈농장으로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엽사 등 전문 인력 1645명으로 멧돼지 수색 및 포획 특별단을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구역별 투입 인력은 핵심차단구역 1150명(환경부 선발 520명, 지자체 선발 630명), 포획집중구역 495명(전원 지자체 선발) 등이다. 환경부는 이번 포획 등을 통해 ㎢당 멧돼지 서식 밀도를 기존 1.2마리에서 0.7마리 이하로 낮춘다는 목표를 잡았다. 포획단의 총기 사용도 적극 권장하기로 했다. 하지만 해당 지자체들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환경부가 자체 인력 520명(수색 230명, 포획290명)을 제외한 나머지 1125명의 수색 및 포획 인력에 대한 인건비를 지자체가 부담토록 해서다. 환경부는 자체 인력들에게만 일급 8만원을 지급한다.지자체들은 관련 예산이 없다며 포획특별단 구성 및 운영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환경부가 사업을 하라고 해놓고 정작 예산 지원은 나몰라라 하고 있다”면서 “예산을 신속히 지원해 주지 않으면 사업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ASF 전국 확산이 크게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해당 지자체들은 행정안전부와 협의해 가축전염병 방역에 필요한 특별교부세를 지원받으면 된다”고 했다. 2019년 10월 3일 경기 연천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ASF 감염 멧돼지 폐사체가 첫 발견된 후 현재 감염된 개체는 1790개로 늘었다. 특히 감염된 멧돼지 폐사체가 강원에 이어 충북에서도 확인되면서 ‘동남진’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다.
  • [단독] 야생멧돼지 수색 및 포획 특별단 운영 두고 정부·지자체 ‘엇박자’

    [단독] 야생멧돼지 수색 및 포획 특별단 운영 두고 정부·지자체 ‘엇박자’

    국가적 재난을 초래할 수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감염 야생 멧돼지 확산 차단을 위한 수색 및 포획반 운영을 놓고 정부와 자치단체 간 엇박자가 나고 있다. 12일 환경부에 따르면 겨울철 ASF 확산 위험이 높아지면서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4개월간 핵심차단구역 및 포획집중구역을 각각 지정·운영하기로 했다. 멧돼지는 12~1월 짝짓기 계절이고, 부족해진 먹이를 찾기 위해 이동거리가 늘면서 감염 확대 가능성이 커졌다. 핵심차단구역은 양성 발생 및 인접 지역인 ▲경기 3곳(양평·여주·이천) ▲충북 6곳(음성·증평·충주·괴산·제천·단양) ▲경북 5곳(문경·예천·영주·봉화·울진) 등이다. 포획집중구역은 핵심차단구역 외곽 지역인 ▲충북 4곳(진천·청주·보은·옥천) ▲경북 7곳(상주·구미·의성·안동·영양·청송·영덕) 등이다. 이는 야생 멧돼지 남하를 막고 개체 수를 줄여 양돈농장으로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엽사 등 전문 인력 1645명으로 멧돼지 수색 및 포획 특별단을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구역별 투입 인력은 핵심차단구역 1150명(환경부 선발 520명, 지자체 630명), 포획집중구역 495명(전원 지자체) 등이다. 환경부는 이번 포획 등을 통해 ㎢당 멧돼지 서식밀도를 기존 1.2마리에서 0.7마리 이하로 낮춘다는 목표를 잡았다. 이를 위해 환경부는 포획단의 총기 사용을 적극 권장하기로 했다. 하지만 해당 지자체들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환경부가 자체 인력 520명(수색 230명, 포획290명)을 제외한 나머지 1125명의 수색 및 포획 인력 인건비를 지자체가 부담토록 해서다. 반면 환경부는 자체 인력들에게 일급 8만원 지급을 위한 예산을 확보해 놓고 있다. 때문에 지자체들은 관련 예산이 없거나 확보가 어렵다는 이유로 포획단 등의 구성 및 운영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환경부가 사업을 하라고는 해놓고 정작 중요한 예산 지원은 나몰라라 하고 있다”면서 “예산을 신속히 지원해 주지 않으면 사업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ASF 전국 확산이 크게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해당 지자체들은 행정안전부와 협의해 가축전염병 방역에 필요한 특별교부세를 신속히 지원 받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2019년 10월 3일 경기 연천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ASF 감염 멧돼지 폐사체가 첫 발견된 후 현재 1790 개체로 늘었다. 특히 감염된 멧돼지 폐사체가 강원에 이어 충북에서 확인되면서 ‘동남진’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다.
  • [아하! 우주] 태양계 끝에서 왔다…천왕성 너머서 몸푸는 초대형 혜성

    [아하! 우주] 태양계 끝에서 왔다…천왕성 너머서 몸푸는 초대형 혜성

    몇 년 전부터 천문학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는 혜성이 있다. 바로 초대형 혜성인 ‘C/2014 UN271 베르나디넬리-번스타인’(Bernardinelli-Bernstein)이다. 일반적인 혜성의 핵은 지름 1㎞ 내외지만, 베르나디넬리-번스타인 혜성의 핵은 지름이 최소 100㎞가 넘는다. 과학자들은 아마도 지금까지 관측된 혜성의 핵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렇게 거대한 크기만큼 베르나디넬리-번스타인 혜성은 아주 먼 거리에서도 이미 표면 물질이 증발하면서 활동을 시작했다. 올해 여름에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있는 라스 컴브레스 관측소는 이 혜성 표면에서 물질이 증발하는 것을 확인했는데, 이때 거리는 태양에서 19AU(약 28.5억㎞, 1AU는 지구-태양 간 거리로 약 1.5억㎞) 정도였다. 태양계에서 해왕성 다음으로 태양에서 멀리 떨어진 천왕성 궤도에서 이미 활동을 시작한 것이다. 과학자들은 일산화탄소나 이산화탄소 일부가 승화하면서 가스와 먼지가 분출되는 것으로 추정했다.그런데 미국 메릴랜드 대학 과학자들은 베르나디넬리-번스타인 혜성의 활동이 그보다 훨씬 전부터 시작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 이들이 연구한 자료가 된 것은 미 항공우주국(NASA)의 '외계 행성 사냥꾼'인 우주망원경 TESS의 데이터였다. TESS는 별의 밝기 변화를 측정해 그 앞을 지나는 외계 행성의 존재를 알아낸다. 이를 위해 우주의 넓은 지역을 주기적으로 관측하기 때문에 태양계의 데이터도 확보할 수 있다. 연구팀은 2018년에서 2020년 사이 TESS 데이터를 분석해 베르나디넬리-번스타인 혜성의 이미지를 확보했다. 그 결과 놀랍게도 천왕성과 해왕성 궤도 중간인 21.2-23.8AU (32~35억㎞)에서 이미 활동을 시작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역대 가장 먼 거리에서 활동을 시작한 혜성이다.다만 너무 먼 거리이기 때문에 연구팀도 이 내용에 대해 검증이 필요하다고 보고 연구에 사용된 이미지 처리 기술을 표면 물질의 증발이 일어날 수 없는 카이퍼 벨트 천체에 적용했다. 카이퍼 벨트 천체는 해왕성보다 더 먼 궤도에 있어 훨씬 온도가 낮기 때문이다. 그 결과 연구팀의 분석 결과는 실수가 아니라 실제 활동을 포착한 것일 가능성이 높았다. 사실 이 정도 거리면 베르나디넬리-번스타인 혜성의 표면 온도는 천왕성처럼 영하 200도 이하다. 그럼에도 이미 몸풀기 수준의 활동을 시작했다는 것은 몸집이 클 뿐 아니라 방출할 물질이 매우 많은 원시적인 혜성이라는 이야기다. 그러나 아쉽게도 베르나디넬리-번스타인 혜성은 2031년에야 토성 궤도까지 접근한 후 태양에서 다시 멀어지기 때문에 우리에게 화려한 혜성쇼를 보여주기는 어렵다. 대신 과학자들이 이를 관측할 시간은 충분하기 때문에 태양계에서 가장 먼 장소인 오르트 구름 천체에 대한 비밀을 풀 많은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 트럼프, 바이든에 축하인사 네타냐후 향해 “엿이나 먹어라”

    트럼프, 바이든에 축하인사 네타냐후 향해 “엿이나 먹어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재임기간 중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던 베냐민 네타냐후 전 이스레엘 총리를 비속어를 섞어 강력하게 비난했다. 네타냐후 전 총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서둘러 취임 인사를 했다는 이유에서다. 10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에서 이스라엘 국적의 언론인 바라크 라비드와 한 인터뷰에서 “네타냐후는 누구보다 빨리 조 바이든에게 축하 인사를 했다. 그 후로 나는 그와 말을 하지 않는다. 엿이나 먹어라”고 말했다. 실제로 네타냐후 전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된 직후인 지난해 11월 8일 트위터에 축하 인사를 남겼다. 미국에 거주하며 이스라엘의 포털 뉴스사이트 왈라에 글을 쓰는 라비드는 자신의 저서 ‘트럼프의 평화: 아브라함 협약과 중동의 재편’과 관련해 지난 4월과 7월 트럼프를 인터뷰했고, 오는 12일 해당 책의 출간을 앞두고 발언 일부를 공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누구도 비비(네타냐후의 별칭)를 위해 나만큼 해준 사람이 없다. 나는 아직도 그를 좋아한다”며 “하지만 나는 의리도 중시하는데, 바이든에게 축하 인사를 처음 건넨 사람이 비비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냥 축하만 한 게 아니라 그걸 녹화까지 했다”며 “개인적으로 그에게 실망했다. 그냥 잠자코 있을 수 있었는데, 그는 끔찍한 실수를 했다”고 꼬집었다. 트럼프는 이어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일방적으로 파기한 것도 이스라엘과의 관계 때문이라면서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이스라엘은 지금 무너졌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바이든이 핵합의를 복원하려 하는데, 그건 (이란 문제를 풀) 실마리가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당시 친 이스라엘 정책을 노골적으로 펼친 바 있다.
  • 다시 불붙는 ‘대장동 특검’, 말로는 “특검하자”지만…

    다시 불붙는 ‘대장동 특검’, 말로는 “특검하자”지만…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갑작스럽게 사망하면서 ‘대장동 특검’을 두고 여야의 신경전이 다시 시작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유 전 본부장의 죽음에 재차 “진실 밝히기 위해 특검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힌 데다, 야당도 특검 필요성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한 치의 양보도 없이 평행선을 달려온 여야가 극적 합의를 이룰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도 나온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유 전 본부장의 사망을 계기로 여야는 대장동 특검 필요성 공감대를 재확인했다. 이 후보는 10일 경주 표암재를 방문한 뒤 “진짜 큰 혐의점은 다 놔두고 자꾸 주변만 문제로 삼다가 이런 사고가 난 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있다”면서 “저는 이 사건 처음부터 끝까지 특검이든 국정조사든 다 (해서) 가려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같은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후보의 특검 언급에 “그 분(이재명 후보)이 특검 수사를 촉구하면, 진짜 특검 수사를 촉구하는 것으로 착각한다”면서 민주당이 특검 도입에 진정성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특검을 도입하자고 수없이 반복하고,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에게 여러 차례 특검을 하자고 했다. 법사위에서도 특검법을 상정하자고 여러 차례 제안했다”며 “민주당이 끝내 특검법 법안 상정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제3지대 공조에 돌입한 정의당과 국민의당의 특검 압박도 시작됐다.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와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같은날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적어도 대통령 후보 등록 전인 2월 12일까지는 쌍특검을 통한 철저한 진실규명으로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당과 국민의당은 이번주 내로 양당이 쌍특검(대장동 의혹·고발사주 의혹)에 합의하지 않는다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상설특검을 통한 쌍특검을 결단할 것을 촉구했다. 여야 합의를 못 내 상설특검으로 진행할 경우 양당은 추천권도 가질 수 없다는 전제조건도 걸었다. 그러나 여야는 그동안 특검의 시기와 대상 등을 두고 팽팽하게 맞서 온 만큼 입장 변화가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또 대선까지 80여일, 대통령 후보 등록 전까지 60여일 남겨 두고 물리적으로 시간이 촉박하다는 분석도 있다. 다만 최근 다소 소강상태에 들어갔던 대장동 의혹이 유 전 본부장 사망으로 다시 정국의 핵으로 떠오를 경우 여야 입장에도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특히 여야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는 만큼 여야 모두 이번 사태의 파장을 주시하고 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DJ행사 나란히 참석…李 “종전선언 검토” 요청에 尹 ‘무반응’

    DJ행사 나란히 참석…李 “종전선언 검토” 요청에 尹 ‘무반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9일 고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21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두 후보는 민주화와 한반도 평화에 기여한 김 전 대통령의 업적을 나란히 기렸다. 이른바 DJ 정신을 앞세움으로써 호남·중도층에 구애하려는 일환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존경하는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는 평생을 탄압받으면서도 민주주의, 인권, 한반도 평화, 동북아 안정을 위해 일생을 바치셨다”며 “그 위대한 성취의 결과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했고 이는 결국 대한민국의 자랑이 됐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향후 한반도 정책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그는 “가장 확실한 안보 정책은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를 만드는 것”이라며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북한에 제재와 압박을 통해 핵을 포기하게 할지, 교류와 협력을 통해 스스로 포기하게 할지, 둘 중 하나를 당근과 채찍으로 선택하려 하는데 어느 한 가지 방법으로는 완전한 목표를 이루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채찍과 당근, 제재와 협력을 적절히 배합해 쌍방, 전 세계가 모두 이익이 되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반도에 전술핵을 재배치하자는 이야기는 매우 무책임한 정치적 주장으로, 북핵을 용인하는 결과가 될 것”이라며 야권 일각에서 제기된 전술핵 재배치 주장을 비판했다. 이 후보는 “존경하는 윤 후보님이 와 계신 데 종전선언을 넘어 평화협정으로 가야 한다”며 “국민적 합의가 없기에 시기상조라고 말씀하신 것으로 기억하는데, 국민 67%가 종전선언에 찬성한다. 객관적 사실을 확인하시고 전향적 재검토를 요청드린다”고 요청했다.마이크를 이어받은 윤 후보는 김 전 대통령의 정치적 유산을 평가하는 데 집중했다. 윤 후보는 “김대중 대통령님은 평생 민주주의, 인권, 평화를 위해 헌신했다”며 “5번의 죽은 고비를 겪고 6년간 감옥생활을 하고 오랜 망명과 감시란 탄압을 받았지만 한 번도 불의한 세력과 타협하지 않는 그야말로 행동하는 양심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된 후 어떤 정치보복도 하지 않고 모든 정적을 용서하고 화해하는 성인(聖人) 정치인으로 국민통합을 이뤘다”며 “한미동맹을 굳건히 하고 한미일 공조를 강화했으며 햇볕정책으로 평화통일의 길을 열어놨다”고 평가했다. 윤 후보는 또 “김 전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국민이 주인이 되는 정치를 선언했다”며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4대 보험 확대, 인권법·양성평등법 제정, IT 정보화 정책 추진 등을 대표 업적으로 꼽았다. 그는 “이런 국정철학과 업적을 되새기며 앞으로 공정과 상식의 기반 위에 국민들이 희망을 갖고 골고루 잘살고 청년들에게 기회와 희망의 나라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준비된 연설 외에 이 후보가 언급한 ‘종전선언’에 대한 반응은 없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도 이 행사에 참석, “차기 정부에서는 종전선언을 넘어 평화협정을 향한 한반도 그랜드 바겐, 대타협을 이룰 기회의 창을 반드시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 ‘미군 주둔비’ 日분담금 총액 5년간 1조엔 넘을 듯… 역대 최대

    ‘미군 주둔비’ 日분담금 총액 5년간 1조엔 넘을 듯… 역대 최대

    일본 정부의 주일미군 주둔비 분담금의 향후 5년간 예산 총액이 처음으로 1조엔(약 10조원)을 훌쩍 뛰어넘으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022~2026 회계연도 기간 일본이 부담할 주일미군 주둔비 분담금을 연간 2100억~2200억엔(약 2조 1756억~2조 2792억원)으로 하는 방안을 최근 미국 측에 제안했다. 분담금은 5년 단위로 협상해 정해진다. 2021년 일본의 분담금은 2017억엔(약 2조 378억원)이다. 앞서 미국 측은 일본 정부에 분담금 규모를 연간 2500억엔 규모까지 늘릴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재정 상황 등을 고려해 2100억~2200억엔 수준으로 낮춘 방안을 제시한 상황이다. 향후 5년간 일본의 분담금 증액 규모는 500억엔(약 518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일본은 1978년부터 주일미군 주둔비를 분담하고 있다. 1999년 2756억엔으로 정점을 찍은 뒤 계속 줄어들면서 2014년 1848억엔까지 떨어졌지만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분담금 증가율은 3% 이내에서 억제돼 왔다. 하지만 일본이 제안한 대로 합의가 되면 분담금 증가율은 5%를 넘기며 1999년의 8.6% 이후 2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게 된다. 일본 정부도 중국의 군사력 강화, 북핵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미일 간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분담금을 증액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다만 분담금을 사용하는 방식은 바꿀 계획이다. 현재 분담금은 미군 기지의 광열수도비와 인건비, 심지어는 미군 기지 내 골프장 정비에도 쓰인다. 앞으로는 전날 치러진 미일 연합훈련 같은 일에 좀더 쓰는 방향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지난 6일 임시국회 소신표명 연설에서 ‘적기지 공격 능력 보유’를 언급한 데 따라 여당인 자민당도 지원 사격에 나선다. 자민당 안전보장조사회와 국방부회는 다음주부터 적기지 공격 능력 보유를 위한 논의를 시작하며 내년 7월 참의원 선거 공약에 반영할 계획이다.
  • 최태원 회장 “한미일, 북핵·글로벌 공급망 집단행동 필요”

    최태원 회장 “한미일, 북핵·글로벌 공급망 집단행동 필요”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6일(현지시간) 민간과 공공 부문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 문제 등 전 지구적 문제를 해결하자고 제안했다. 최 회장은 이날 워싱턴DC 인근 샐러맨더 리조트에서 열린 최종현학술원 주최 포럼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 환영사에서 “한미일이 다수의 공동 과제에 직면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미중 경쟁, 북핵 문제, 글로벌 공급망 문제, 기후위기 등은 모두 집단행동이 필요한 시급한 문제들”이라며 한미일 3국의 지혜를 모아 장기 전략을 고안하고 동북아가 직면한 지정학적 위험을 해결할 방안을 마련하는 게 포럼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특히 “(2030년 기준) 전 세계 탄소감축 목표량(210억t)의 1%에 해당하는 2억t의 탄소를 감축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모든 투자와 솔루션, 책임분담, 파트너십 등은 온실가스 감축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날 공개된 BBC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선 자녀 승계 문제와 관련, “아들은 아직 어리고 본인만의 삶이 있다. 내가 강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경영인도 고려하느냐는 질문에는 “기회는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다”고 말했다. 또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는 미국에 반도체 생산공장 건립 여부와 관련,“사전 검토 단계로 아직 계획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산시설을 만드는 것은 완전히 다른 도전”이라며 “미국은 거대한 시장이지만 인력과 비용이 문제다. 미국에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많지만 생산에 필요한 기술 엔지니어는 그리 많지 않다”고 부연했다. 이 밖에 최 회장은 미국 내 배터리 공장 투자와 관련해 “거의 20년간 배터리에 많은 돈과 연구개발 노력을 들였는데 여전히 돈을 잃고 있다. 설비투자 지출이 어마어마해 때때로 가끔은 정말 무섭기도 하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포드와의 합작사 ‘블루오벌SK’를 통해 미국에 총 3개의 공장을 신축하는 계획을 공개했다. 8일까지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커트 캠벨 백악관 인도·태평양 조정관, 척 헤이글 전 미 국방장관, 리처드 아미티지 전 국무부 부장관, 조지프 나이 하버드대 교수 등이 참석한다.
  • [한인식의 슬기로운 과학생활] 지구의 역사와 지배자/기초과학연구원 희귀핵연구단장

    [한인식의 슬기로운 과학생활] 지구의 역사와 지배자/기초과학연구원 희귀핵연구단장

    어느새 2021년 한 해의 마지막 달이 됐다.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은 잃어버린 한 해가 됐다는 글을 쓴 게 엊그제 같은데, 안타깝게도 1년이 지난 현재 상황도 크게 달라진 것 같지는 않다. 코로나의 새로운 변형인 오미크론이 3~6개월이면 전 세계를 지배할 것이라는 얘기도 들려온다. 두 해째 팬데믹 속에서 연말을 보내며 필자는 우주공간 속 ‘창백한 푸른 점’ 지구의 탄생과 역사는 어떠했고, 지구를 대표하는 물질과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생명체는 무엇일까 하는 질문을 던져 본다. 우선 지구를 대표하는 물질은 수소 원자 2개와 산소 원자 1개가 결합한 H2O, ‘물’이라고도 할 수 있다. 크고 작은 인공 연못부터 거대한 로마 시대의 수로와 수에즈 운하까지, 어떻게 보면 물은 ‘인간’을 이용해 지구 곳곳을 누비고 다닌 ‘주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우주 전체에 가장 많은 원소는 수소와 헬륨이지만 지구 내부를 구성하는 질량 비율로는 철, 산소, 규소 순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초신성 폭발, 중성자 충돌 같은 천체 현상에서 발생한 다양한 원소들로 구성된 ‘우주 먼지’가 45억년 전 중력으로 뭉쳐져서 형성됐다.지구의 45억년을 1년으로 압축한다면 시간별로 어떤 일들이 일어났을까? 지구의 1년 중 대부분의 기간은 생명체가 살 수 없는 극한 환경이었고, 겨우 11월 초가 돼서야 육지 식물이 생겨났으며, 12월 초에는 곤충과 네 발 달린 동물이 나타났다. 쥐라기 시대에 있었던 공룡은 12월 13일에 나타났으나 26일에 뉴욕 맨해튼 크기의 운석이 지구에 떨어지면서 멸종한다. 인간은 12월 31일 밤 11시 35분에 처음 지구에 모습을 보였다. 밤 11시 55분이 돼서야 비로소 인류 문명이 시작됐고, 환경 훼손의 시발점이 된 산업혁명은 12월 31일 밤 11시 59분 58.2초 이후, 자정이 되기 약 1.8초 전에 일어난 셈이 된다. 이렇게 유구한 세월 동안 유지돼 온 지구의 환경을 단시간에 교란시키고 위협하는 ‘깡패’ 동물은 다름 아닌 바로 인간이다. 인간이 등장하기 훨씬 전부터 존재했던 고생물의 유해로 생성된 석탄, 석유 등의 화석연료는 오랜 기간 인간의 편의를 도모하는 귀중한 에너지 자원이 돼 왔다. 하지만 무분별한 화석연료 사용으로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됐고, 이로 인해 더 강력해진 태풍, 홍수 등은 어쩌면 인간에게 경종을 울리는 물의 반격, 더 나아가서는 지구의 반격일 수도 있다. 인간의 자기중심적 활동으로 인해 피해를 본 다른 생명체의 입장에서 본다면 이번 코로나 같은 바이러스가 인류에 대한 거대한 저항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인간이 아무리 최첨단 과학기술을 이루어 냈다 할지라도, 이제는 거대하고 위대한 자연 앞에서 겸손해져야 한다. 45억년 지구의 역사에서 뒤늦게 합류한 인간만이 특별하고, 세상을 지배할 수 있다는 오만한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식물과 동물, 그리고 무생물과 미생물 사이에 있는 바이러스조차도 지구를 지배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다만 그동안 기세를 부린 코로나 바이러스는 이제 그만 공격을 멈추고 치명적이지는 않은 약한 감기처럼 인간과 공존하거나 지나가 주기를 간절히 기대해 본다. 그리고 지구라는 우주의 작은 외딴 섬에서 함께 존재하는 생물, 미생물, 그리고 돌조각 하나라도 소중히 여기는 겸허한 마음으로 2021년을 보내려 한다.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아랍에미리트 22조 수출 성공, 대기만성형 전투기 ‘라팔’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아랍에미리트 22조 수출 성공, 대기만성형 전투기 ‘라팔’

     지난 12월 3일(현지시각) 프랑스 국방장관인 플로랑스 파를리(Florence Parly)는 SNS를 통해 프랑스가 만든 라팔 전투기 80대의 수출계약을 UAE 즉 아랍에미리트와 맺었다고 밝혔다. 아랍에미리트는 80대의 라팔 전투기와 함께 에어버스사의 H225M 카라칼 군용헬기 12대도 함께 도입하기로 했다. 계약금액은 192억 달러, 한화로 약 22조여억원에 달한다. 계약식에는 프랑스 대통령인 에마뉘엘 마크롱과 아랍에미리트의 실세인 셰이크 모하메드 빈자예드 왕세자가 참석했다. 프랑스 정부와 제작사인 닷소의 아랍에미리트 라팔 전투기 판매는 무려 10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 지난 2009년부터 아랍에미리트는 업그레이드형 라팔 전투기 도입에 관심을 갖았다. 2011년 닷소사는 아랍에미리트가 100억 달러 규모 60대의 라팔 전투기를 도입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었다. 하지만 협상과정에서 파경에 이르렀고, 아랍에미레이트는 다른 전투기를 알아보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정부는 라팔 전투기 수출을 성사시키기 위해 2009년부터 아랍에미리트 군사협력을 강화해 나갔다. 프랑스군 기지 건설과 함께 병력을 주둔시켰으며, 알 다프라 공군 기지에 라팔 및 미라지 2000 전투기를 상시 배치해 왔다. 라팔 전투기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총 생산대수가 300대 이상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전투기의 경우 손익분기점을 300대로 보는데, 2027년부터 아랍에미리트에 라팔 전투기가 인도되면 흑자로 전환되는 것이다. 국내에서 프랑스의 라팔은 안 팔리는 전투기의 대명사로 통했다.  하지만 지난 몇 년 사이 구매국이 점점 늘어났고, 올해 기준으로 230여대가 생산되었다. 이 가운데 프랑스 해공군이 운용중인 라팔 전투기는 140여대에 달한다. 옴니롤(Omni-role) 즉 다목적 전투기로 개발된 라팔은 공대공 및 공대지 임무 외에, 정찰 그리고 전투기끼리 공중급유까지 가능하며 심지어 핵 공격 능력까지 가지고 있다. 또한 전투기의 크기 또한 동급 다른 전투기와 비교했을 때 작은 편에 속한다. 특히 파생형 가운데는 항공모함의 좁은 갑판에서 운용되는, 함상전투기까지 있어 개발 당시부터 무게와 크기의 제약이 심했다. 그러나 무장탑재능력과 추력대중량비는 결코 동급 전투기들에 비해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 이와 함께 소형 경량화와 스텔스 능력을 갖기 위해 개발 당시부터 첨단 신소재를 과감히 적용하였다. 동체와 날개 대부분을 복합재료로 만들었으며, 레이더 반사 면적이 큰 부분에는 레이더 흡수 재료를 사용해 생존성을 높였다. 라팔은 F-22나 F-35 스텔스 전투기와 달리 세미스텔스 전투기로 분류하기도 한다. 라팔은 F1(France 1)에서 F3R로 점진적으로 개량되고 있다.  특히 F3에서 완전한 다목적 전투기의 능력을 갖게 되었다. 아랍에미리트가 도입할 라팔은 가장 최신형 모델인 F4로 알려지고 있다. 라팔은 2002년부터 아프간 전쟁에 투입되었으며, 2007년에는 최초로 GBU-12 레이저유도폭탄을 투하해 지상군을 지원했다. 이후 2011년 리비아에서 벌어진 오디세이 새벽 작전에서 뛰어난 활약을 선보였으며, 공중전은 아니지만 활주로에서 이륙하는 리비아 공군의 경공격기를 격추시키기도 했다.
  • 김현종, 美 정계 고위 인사 접촉 “핵추진 잠수함 필요성 공감”

    김현종, 美 정계 고위 인사 접촉 “핵추진 잠수함 필요성 공감”

    커트 캠밸 NSC 인도태평양 조정관 만남 “한미동맹 강화 필요 의견 교환”공화당 의원 만남에선 핵추진 잠수함 등 의견 나눠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국제통상특보단장을 맡은 김현종 전 국가안보실 2차장이 미국 정계 고위 인사를 만나 핵추진 잠수함 등 전략무기와 관련한 논의를 한 것으로 밝혀져 귀추가 주목된다. 김 단장은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었던 지난해 9월에도 미국을 방문해 핵연료를 공급받고 싶다고 제의했으나 미국 측이 난색을 표한 바 있다. 핵추진 잠수함은 미국의 협조 여부가 관건인데, 김 단장은 이번 방문에서 미국 정치권 인사가 필요성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김 단장은 6일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백악관에서 커트 캠벨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을 만났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김 단장은 “한미동맹 관계를 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이 후보가 한미동맹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전달했다”고 밝혔다. 대선 캠프 인사가 미국 행정부 인사를 만나는 것은 이례적이다. 김 단장은 캠벨 조정관 외에 외교위 소속 공화당 롭 포트먼 상원의원과 군사위 소속 같은 당 조니 언스트 상원의원을 만난 사실도 전했다. 김 단장은 “(이들과) 문재인 정부의 숙원사업이자 차기 정부의 중요 과제인 핵추진 잠수함과 정찰용 인공위성의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핵추진 잠수함은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장착한 적 잠수함을 유사시 무력화할 수 있는 중요한 무기”라고 설명했다. 김 단장은 통상교섭본부장과 안보실 2차장을 지내며 미국 내 고위 인사와의 교류가 깊었던 점을 활용해 이 후보의 외교·안보 구상을 미국 측에 전달하는 역할을 맡은 것으로 보인다. 그는 “우리나라가 자주국방과 독립 외교권을 확립한 것은 선배 세대의 피눈물 덕분으로, 산업화 시대 파독 광부와 파독 간호사의 헌신, 사막의 열사 노동자의 땀으로 열심히 살았다”며 “그 시대 소년공 이재명도 있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오늘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부단한 혁신”이라며 “지금 혁신으로 한국을 퀀텀 점핑(비약적 발전)시킬 지도자는 이재명뿐”이라고 주장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