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6-07-12
    검색기록 지우기
  • 번역
    2026-07-12
    검색기록 지우기
  • 이변
    2026-07-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9,099
  • 北, 풍계리 개·보수 정황 포착… ‘핵실험 카드’ 만지작

    北, 풍계리 개·보수 정황 포착… ‘핵실험 카드’ 만지작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시설을 개·보수한 정황이 포착됐다. 지난달 27일과 지난 5일 연이은 정찰위성 발사 시험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에 한발 더 다가선 데 이어 핵실험 재개 준비의 초기 징후로 해석될 수 있는 움직임까지 보인 것이다. 미국 미들베리국제학연구소 제임스마틴비확산센터가 최근 풍계리를 촬영한 위성사진에서 이런 정황이 확인됐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8일 밝혔다. 위성사진은 미국 우주기술업체 맥사테크놀로지가 지난달 18일과 지난 4일 촬영한 것으로, 새로 벌목한 목재나 톱밥 등이 쌓여 있는 모습이 확인됐다. 새 건물이 들어서고 기존 건물을 수리한 정황도 있었다. 풍계리 핵실험장은 북한이 2006년부터 2017년까지 총 여섯 번의 핵실험을 단행한 곳이다. 북측은 2018년 4월 핵실험 및 ICBM 발사 중지(모라토리엄)를 결정하고 일부 갱도를 폭파했으나, 지난 1월 노동당 정치국 회의에서 모라토리엄 해제를 시사했다. 제프리 루이스 비확산센터 동아시아 국장은 “풍계리 내 변화가 최근 집중적으로 이뤄졌다”며 “북한이 갱도 공사 등에 상당한 양의 목재를 사용해 온 만큼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새로운 활동이 시작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초기 징후”라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풍계리 핵실험장이 시험 재개를 위해 준비되려면 최소 몇 달이 걸리고 2018년 폭파한 갱도의 손상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이 아예 다른 장소에서 핵실험을 재개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루이스 국장은 “북한이 만일 핵실험을 재개한다면 폭발력 100㏏(킬로톤·1㏏은 TNT 1000t의 폭발력) 이상의 대형 수소폭탄에 대한 자신감을 더 높이거나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을 위한 새로운 전술핵 무기를 검증하기 위한 것일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도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는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굳건한 한미 연합 방위태세를 유지하면서 북한의 핵 및 미사일 동향을 면밀히 주시 중에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핵 활동을 감시 중인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영변 핵단지 내 5㎿ 원자로 가동 징후가 포착됐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 이사회에서 “경수로 근처의 새로운 건물은 여전히 건설 중이며 이는 원자로 부품의 제조나 유지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강선 핵 단지와 평산 광산에서도 활동 징후가 있다”고 밝혔다.
  • 美, 3차 대전 대비 ‘방공 우산’ 펼친다… 동유럽에 패트리엇·사드 검토

    美, 3차 대전 대비 ‘방공 우산’ 펼친다… 동유럽에 패트리엇·사드 검토

    미국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동유럽 회원국에 패트리엇미사일시스템이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같은 방공시스템 제공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넘어 나토 회원국 영토까지 공격하는 ‘3차 세계대전’ 발발까지 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 CNN은 7일(현지시간) 미 행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미국이 일련의 (방공) 능력을 (동유럽에 제공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미 중동에서 탄도미사일을 성공적으로 요격한 패트리엇미사일이나 사드를 유력하게 언급했다. 러시아 미사일이나 전투기가 나토 회원국 영공을 의도적으로 침공하거나 우발적으로 진입할 경우를 대비해 ‘방공 우산’을 만들겠다는 의미다. 또 미 국방부는 유럽에 병력 500명을 추가로 배치하고 그리스에 공중급유기(KC135)를 배치하는 등 유럽 내 전투 자산을 증강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인접국인 폴란드와 루마니아에는 항공지원작전센터를 배치하고, 독일에 주둔하는 미군 제1 기갑여단 전투부대 및 제3보병사단의 군수 지원을 위해 정비 중대를 파견한다. 기존 주둔 병력을 포함해 유럽 배치 미군은 10만명에 이르게 됐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걸프전·이라크전 등에 참전한 최정예 부대인 82공수사단의 폴란드 내 병력을 1700명에서 4700명으로 늘리기로 했고, 독일에 있던 스트라이커 전투여단 병력 1000명을 루마니아로 전진 배치하기도 했다. 나토 차원에서도 루마니아, 불가리아, 헝가리, 슬로바키아 등에 신규 병력 배치를 검토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유럽뿐 아니라 전 세계 군비경쟁을 촉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2차대전 이후 군비 증강을 자제했던 독일이 최근 안보노선을 180도 변경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1.3% 수준인 국방비를 2%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공언했으며, 중국은 올해 국방비를 지난해보다 7.1% 늘린 1조 4504억 5000만 위안(약 283조 6500억원)으로 3년 만에 최대 규모로 책정했다. 최근 벨라루스가 개헌으로 러시아 전술핵 배치 길을 열자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는 ‘핵 공유’ 논의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다.
  • 文, 대선 전날 국무회의… “여가부 업무 매우 중요”

    文, 대선 전날 국무회의… “여가부 업무 매우 중요”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차기 정부는 여성가족부의 역할이나 명칭, 형태 등에 대해 새로운 구상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여가부의 운명이 어떻게 결정되든 여가부가 관장하는 업무 하나하나는 매우 중요하고 더욱 발전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선 중립을 강조해 온 문 대통령이 본투표(9일)를 하루 앞두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과 맞물린 입장을 내놓은 것이어서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세계여성의날을 맞아 정영애 여가부 장관에게 ‘여가부의 성과와 향후 과제’를 보고받은 뒤 “대선에서 여가부의 명칭이나 기능 개편부터 폐지에 이르기까지 뜨거운 쟁점이 되고 있어 조심스럽지만, 관련 논의가 건설적 방향으로 진행되길 바란다”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해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여가부 폐지 공약이 공론화된 이래 문 대통령이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이대남’(20대 남성)의 표를 의식한 여가부 폐지 공약으로 젠더 갈등이 심화하는 데 대한 우려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여가부는 지난 20년간 많은 성과를 냈고, 여가부가 관장하는 여성 정책과 가족 정책, 청소년 정책, 성폭력·가정폭력으로부터의 보호 업무는 현대사회에서 더 중요해지는 것이 시대적 추세”라면서도 “이른바 젠더 갈등이 증폭되면서 여가부에 대한 오해도 커졌는데, 여가부 책임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가부가 하는 일에 대해 오해가 많은데, 올 예산 규모가 1조 4600억원으로, 전체 예산의 0.24%에 불과한 매우 작은 부처”라며 “결코 여성만을 위한 부처가 아니며 양성평등 관련 예산은 여가부 예산에서도 7% 남짓”이라고 했다. “성인지 예산 30조원 중 일부만 떼도 북핵 위협을 안전하게 막아 낼 수 있다”고 한 윤 후보 발언에 대한 우회적 반박으로도 해석된다.
  • 美전문가 “풍계리에 새 건물, 핵실험 재개 준비하는 듯” 외교부 “대화 응하라”

    美전문가 “풍계리에 새 건물, 핵실험 재개 준비하는 듯” 외교부 “대화 응하라”

    북한이 2018년 5월 폭파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 새 건물을 건축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미국 전문가가 주장하고 나섰다. 공교롭게도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영변 핵단지의 일부 시설이 가동할 조짐을 드러냈다고 공표한 것과 맥락을 같이 해 주목된다. 제프리 루이스 미들베리국제학연구소 제임스마틴비확산센터 동아시아 국장은 7일(이하 현지시간) 군축 전문가 웹사이트(armscontrolwonk.com) 기고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가 근거로 든 것은 미국 우주기술업체 맥사테크놀로지가 지난 4일 촬영한 풍계리 위성사진이다. 루이스 국장은 이 사진을 보면 풍계리에 새 건물이 들어서고 기존 건물을 수리한 정황이 보인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18일 공터였던 곳에 이날은 건축용 목재와 톱밥 등이 쌓여 있다는 것이었다. 루이스 국장은 “이런 변화는 최근 집중적으로 발생했다”면서 “북한의 핵실험장 폐쇄 조치 이후 처음으로 현장에서 목격된 활동”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시험장 상태에 대해 어느 정도 결정을 내렸다는 것을 나타낸다”면서 북한이 지난 1월 핵실험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재개 가능성을 시사한 것을 들어 핵실험장을 복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풍계리 핵실험장이 시험 재개를 위해 준비되려면 적어도 몇 년은 걸릴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2018년 폭파한 갱도의 손상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다른 전문가들은 시험 재개를 준비하는 데 몇 달이면 된다고 내다보면서 아예 다른 장소에서 핵실험을 재개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루이스 국장은 ”북한이 만일 핵실험을 재개한다면 폭발력 100kt(킬로톤·1kt은 TNT 1000t의 폭발력) 이상의 대형 수소폭탄에 대한 자신감을 높이거나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을 위한 새로운 전술 핵무기를 검증하기 위한 것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2018년 4월 핵실험 및 ICBM 발사 중지(모라토리엄)를 결정하고 다음달 일부 갱도를 폭파했으나 지난 1월 노동당 정치국 회의에서 모라토리엄 철회를 시사했다. 정부는 관련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정부는 한미간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한미 연합 방위태세를 유지하며 북한의 핵 및 미사일 동향을 면밀히 주시 중”이라며 “북한이 최근 일련의 미사일 발사를 포함해 핵·미사일 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데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한반도 및 역내 평화 안정에 역행하는 조치를 이제 그만 중단하고 국제사회의 대화 제의에 호응해 나올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미 당국도 최근 관련 동향을 포착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가 지난 5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긴급회의 보도자료를 통해 “영변, 풍계리 등 북한의 핵·미사일 관련 시설을 더욱 면밀히 감시하면서 필요한 대응 조치를 적극 강구해나가기로 했다”면서 이례적으로 풍계리를 언급한 것이 그 단서로 보인다. 당시 합참 관계자는 “특별히 받아들일 건 아니다”라면서도 “풍계리 등에 일반적인 활동은 있지만 현재는 주목할 만한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합참 관계자는 루이스 국장의 주장에 대한 질의에는 “별도 입장이 없다”고만 밝혔다. 한편 군 당국은 풍계리의 1, 2번 갱도는 복구가 쉽지 않지만, 3, 4번 갱도는 상황에 따라 보완해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젤렌스키 “러시아 침공, 우크라이나에서 멈추지 않을 것”

    젤렌스키 “러시아 침공, 우크라이나에서 멈추지 않을 것”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서방 세계를 향해 “러시아의 침공은 우크라이나에서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며 군사적 지원을 재차 요청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미국 ABC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영공의 비행금지구역 설정을 재차 요청하며 이같이 말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향해 자국 영공의 비행금지구역 설정을 여러 차례 호소하고 있다. 러시아 전투기의 공습과 폭격을 차단하기 위해 나토가 우크라이나 영공의 일정 구역에 ‘비행하면 격추한다’는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비행금지구역은 전시에 정부 건물이나 공공장소 등의 상공에 지정되는데, 이때 이곳을 지나는 비행기는 격추 대상이 된다. 즉 우크라이나 영공 전체 또는 일부가 미국이나 나토에 의해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되면 이곳을 지나는 러시아의 전투기나 수송기는 물론 민간 항공기도 격추 대상이 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미국과 나토는 우크라이나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하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 비행금지구역이 설정되면 이는 곧 미국·유럽 등 서방 세계와 러시아가 전면전에 돌입하게 됨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지난 5일 우크라이나 영공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한 국가는 사실상 참전하는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바 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는 핵 보유국인 러시아와 직접적으로 전쟁을 하지 않도록 할 책임이 있다면서 “(확전이) 우리의 이익이 아니라는 것은 명확하다. 이 전쟁이 우크라이나 안에서 끝나도록 노력할 뿐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미 의회도 비행금지구역 설정은 제3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사일이 대학과 소아과 진료소를 포함한 민간 건물을 타격하고 있다”면서 향후 전쟁이 우크라이나를 넘어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미국이나 캐나다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우크라이나가 있는 곳은 자유 진영이다. 자유 진영이 침탈당하고 짓밟힐 때 보호해야 한다”면서 “우크라이나가 먼저 짓밟힌 뒤 나머지 세계도 그럴 것이다. 이 짐승은 먹으면 먹을수록 더 많은 것을 원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 IAEA “北, 영변 핵단지 원자로 가동 징후 유감” 통일부 “확인해줄 수 없다”

    IAEA “北, 영변 핵단지 원자로 가동 징후 유감” 통일부 “확인해줄 수 없다”

    통일부는 최근 영변 원자로 등 북한의 핵 관련 시설이 가동하는 징후가 포착됐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분석과 관련, 북한이 그동안의 비핵화 합의 정신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8일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국제사회, 그리고 남북 간 해왔던 합의의 정신을 준수해 나갈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면서 “북한의 핵시설 가동 등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위반이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공동의 목표로 추진해 나가기로 한 남북 합의의 정신과 취지에도 위배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미국 등 유관국 및 유관기관과 공조해 북한의 핵 활동을 지속해서 감시하고 있지만 IAEA의 분석대로 북한에 핵 관련 활동 징후가 있는지에 대해선 정보 사항이 포함돼 있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답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7일(현지시간) 이 기구 이사회에서 북한이 영변 핵 단지 내 5MW(메가와트) 원자로를 가동 중이라는 징후가 있고, 강선 핵 단지와 평산 광산에서도 활동 징후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8월 이사회와 총회에 대한 보고 이후 우리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계속 감시해왔다”면서도 “다만 2021년 7월 초 이후 방사화학실험실의 가동 징후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또 “우리는 신고된 원심분리기 농축 시설의 별관 건설을 포함해 영변 지역의 건설 활동을 계속 관찰하고 있다”면서 “별관 건설의 목적에 관해서는 아직 판단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경수로 근처의 새로운 건물은 여전히 건설 중이며 이는 아마 원자로 부품의 제조나 유지를 지원하기 위한 것일 것”이라고 밝혔다. 영변 핵 단지는 북한이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에 사용하는 핵심 시설 가운데 하나다. 이 가운데 5MW 원자로는 폐연료봉을 만드는 시설이고, 방사 화학 실험실은 폐연료봉을 가져와 플루토늄을 추출하는 시설이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아울러 강선 핵 단지와 평산 광산에서 활동이 있다는 징후가 있다고 덧붙이면서 “북한의 핵 프로그램 지속은 유엔 안보리의 관련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매우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북한은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완전히 준수하고, 핵확산금지조약(NPT) 세이프가드 협정의 완전하고 효과적인 이행에 있어 IAEA에 신속히 협조하며, 특히 사찰단이 없는 동안 발생한 모든 미해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국의 전문가는 북한이 2018년 5월 폭파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 새 건물을 건축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주장했다. 제프리 루이스 미국 미들베리국제학연구소 제임스마틴비확산센터 동아시아 국장은 이날 군축 전문가 웹사이트(armscontrolwonk.com) 기고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북한이 폭파했던 핵실험장을 복구해 모종의 핵실험에 나서려는 움직임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루이스 국장은 미국 우주기술업체 맥사테크놀로지가 최근 촬영한 풍계리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풍계리에 새 건물이 들어서고 기존 건물을 수리한 정황이 보인다고 진단했다. 사진에는 지난달 18일 공터였던 곳에 지난 4일 건축용 목재와 톱밥 등이 쌓여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루이스 국장은 “이런 변화는 최근 집중적으로 발생했다”면서 북한의 핵실험장 폐쇄 조치 이후 처음으로 현장에서 목격된 활동“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유엔 안보리는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비공개회의를 열었으나 또다시 ‘빈손’으로 회의를 마쳤다. 중국과 러시아가 협조하지 않아 안보리 차원의 언론성명 채택에 실패했다. 회의를 마친 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11개국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이 불안정 행위의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안보리는 계속 침묵을 지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현 유엔 주재 한국대사도 동참한 이날 성명은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때마다 안보리가 아무 행동도 하지 않은 것은 북한 문제에 대한 안보리 자체의 신뢰성을 해치고 있을 뿐 아니라 글로벌 비확산 체제를 약화시키는 일”이라고 지적한 뒤 “안보리는 명백하고 거듭된 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해 공개적으로 말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이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일부 유엔 회원국들의 장외 성명에 동참한 것은 지난달 28일 회의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다. 한국 정부는 지난 1월 10일과 20일, 2월 4일 등 세 차례 회의에서는 장외 성명에 불참했지만, 북한이 ‘정찰위성 개발’을 위해 시험했다고 주장한 최근 두 차례 발사 이후 성명에 참여하고 있다.
  • 이재명 “당선되면 북에 즉시 특사” 정성장 “누가 되든 이렇게 했으면”

    이재명 “당선되면 북에 즉시 특사” 정성장 “누가 되든 이렇게 했으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투표를 하루 앞둔 8일 “당선(되면) 즉시 미국, 중국, 일본, 북한에 특사를 파견해 실용적 대북접근법을 위한 외교 채널을 굳건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위기극복·국민통합 특별 기자회견’을 갖고 “한반도의 전쟁 위협을 제거하겠다”며 “강력한 자주국방을 바탕으로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펼쳐 평화와 공동 번영의 새 길을 열겠다”고 덧붙였다. 북한 특사 파견 방침 등을 내세워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선제타격론 등과 차별화하고, 평화와 안정의 메시지로 중도 표심에 호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재명 정부’라는 표현은 ‘국민통합정부’보다 앞설 수 없다”며 “선거 과정에 우리는 필연적으로 수많은 갈등을 빚었다. 통합된 국민의 정부가 돼 깨끗이 치유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대한민국의 역사가 과거로 퇴행하느냐, 미래로 전진하느냐가 결정될 중차대한 갈림길에서 무겁고 두려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보복과 증오로 가득 찬 검찰 왕국, 갈등과 분열로 얼룩진 사회, 민생의 고통을 정쟁의 수단으로 삼는 구태 정치를 더 방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제주를 찾아 “나라를 바꾸기 위해 한 분도 빠짐없이 내일 투표해달라”면서 “정치 문법, 셈법도 모르는 제가 여러 달의 마라톤 여정을 마치고 이제 결승점을 앞둔 스타디움으로 뛰어 들어왔다. 제가 1번으로 결승 테이프를 끊고 나라를 바꾸고 제주를 바꿀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민주당 정권을 겨냥해 “지난 오랜 기간 제주에 약속만 하고 제주도민들의 기대를 저버린 이기적인 정치세력과 달리 (제가) 제주를 책임 있게 제대로 변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주의는 제주도민의 삶과도 직결되는 것이다. 머슴이 주인을 제대로 섬기는 민주주의가 정착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발전도 제주도의 발전도 없다”고 강조하면서 “새로운 변화를 위해 한 분도 빠짐없이 내일 투표해달라. 정직하고 책임 있게 나라와 제주를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이재명 후보가 언급한 것과 같은 국정 운영 방향과 통합에의 의지 표명 같은 메시지는 없었다. 오후 부산 유세에서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이날 ‘분석자료-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외교·안보·대북정책 비교 및 대선 이후 차기 정부의 과제’를 통해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면 오는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 시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 방안의 하나로 원자력추진잠수함을 건조하는 데 대한 미국의 동의와 협조를 요청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이 처음부터 수용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결국은 한미동맹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들어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장 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나오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한 정 센터장은 북한과 미국, 중국을 설득할 수 있는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정교한 전략 수립과 대내적 합의를 모색하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다. 새로운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주도해 ‘한반도 비핵·평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보수와 진보 진영을 아울러 국민들이 동의할 수 있는 대북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재명 후보가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과 의미있는 차이를 보여주는 대목이 북미 양자뿐만 아니라 남북미중 4자, 남북미중일러 6자 등 다양한 비핵화 협상틀을 동시 가동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천명하는 대목이라고 진단했다. 정 센터장은 또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면 과거 남북 및 한중 관계 관리에 실패했던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전철을 밟을 것이 아니라 야당과의 적극적인 대화를 통해 초당적 대북정책을 추진하고 중국 및 러시아와 관계를 개선하면서 북한을 협상의 테이블에 나오게 했던 노태우 정부의 북방 및 대북정책으로부터 교훈을 얻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어느 후보가 당선되든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의 고도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임기 초부터 한국의 미사일 전력과 정찰자산 등을 통합적으로 운용할 전략사령부 창설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한국이 재래식 무기 분야에서 세계 6위의 군사강국으로 부상한 상황에 미국의 확장억제에 더욱 의존함으로써 우리의 안보를 해결하려는 자세보다 자강력을 강화하면서 미국과의 안보협력을 발전시키는 것이 ‘건강한’ 한미동맹이라고 강조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 [2030 세대] 우크라이나의 교훈?/임명묵 작가

    [2030 세대] 우크라이나의 교훈?/임명묵 작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세계인에게 그야말로 충격으로 다가왔고, 한국에서도 그랬다. 자연히 전쟁의 원인부터 우크라이나의 역사에, 푸틴의 정신 건강까지 수많은 주제가 언론 지면과 정치인은 물론이고 거리의 시민 사이에서 오르내렸다. 그리고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쉽게 볼 수 있는 이야기들이 있다. 바로 ‘우크라이나의 교훈’이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지켜보며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찾자는 말이다. 이런 주장은 얼핏 보면 굉장히 그럴싸하다. 혹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경솔한 행보를 비판하며 한국도 현명하고 신중한 처신이 필요하다는 교훈을 말한다. 다른 이는 우크라이나가 비핵화에 협조했는데도 주권 보장이 안 되니 북핵 문제 해결이 어려워졌다고 안타까워한다. 또 누군가는 소련군의 유산을 이어받아 강력했던 우크라이나군이 약체화된 것을 지적하며 자주국방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문제는 이런 주장에 언급되는 우크라이나가 자신의 주장을 정당화하기 위해 동원되는 장식품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블라디미르 푸틴의 의지로 봤을 때 젤렌스키의 외교로 전쟁을 피하기는 아주 어려웠다. 시작부터 정상국가를 지향한 우크라이나가 핵을 유지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소련이 무너진 1990년대엔 그런 거대한 군대를 경제도 어려운 우크라이나가 유지하는 것부터 이상한 일이었다. 이런 교훈조 주장은 마치 주나라의 고사를 읊으며 주장을 정당화하던 조선 시대의 논쟁을 떠올리게 한다. 실제 주장하고 싶은 것은 균형외교나 자주국방인데, 쉽게 주장을 피력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의 ‘고사’를 든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와 한국의 맥락은 전혀 다르기에 우크라이나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즉각적인’ 교훈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우크라이나를 들어 한국에 적용할 수 있는 교훈을 쏟아 낸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이해의 결여를 보여 줄 따름이다. 물론 이것이 우크라이나가 한국과 관계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 우크라이나에는 분명히 배울 것이 존재한다. 그러나 그것을 알기 위해서는 우크라이나와 한국이 미국 주도하의 자유주의 국제 질서, 지구적 자본과 상품 네트워크 등으로 연결돼 있으며, 둘은 언제나 이 복잡한 네트워크를 경유해 관계를 맺는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따라서 우크라이나 사태의 함의를 알기 위해 필요한 것은 한국, 우크라이나, 러시아, 미국, 유럽, 중국 등이 그 질서와 네트워크 속에서 어떻게 상호 연관되는지를 파악하는 분석이다. 교훈을 구하는 일이 ‘믿는 것을 보는’ 셈이라면, 분석을 통한 이해는 ‘믿기 전에 먼저 들여다보고자’ 하는 노력이라고 할 수 있다. 세계의 주요 국가로 부상한 한국이 이제 알기 쉬운 교훈들을 넘어서 세계에 대한 실제적인 분석에 입각한 논의 속에서 행동하기를 바란다.
  • 러 “우크라, 페스트균 등 생물무기 개발 흔적”… “생화학 무기 쓸 명분 꾸미지 마라”

    러 “우크라, 페스트균 등 생물무기 개발 흔적”… “생화학 무기 쓸 명분 꾸미지 마라”

    러 “우크라 실험실서 페스트균 등 연구 작업”미 “소련이 세계 최대 생화학 무기 보유” 반박“러, 체첸 인질극 때 생물무기로 120명 사망”“생화학 무기 사용 명분 지어내 위협 가능성”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국방부가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자국 연구소에서 생물학 무기로 쓰일 수 있는 페스트와 탄저병 박테리아 연구를 시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미국 국방부 전 차관보는 생화학 무기 사용에 능한 러시아가 대량 인명 살상을 할 수 있는 생화학 무기를 사용하기 위해 우크라이나군이 먼저 사용한 것처럼 명분을 지어내 위협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이고리 키릴로프 러시아군 화생방 부대장은 이날 “우크라이나 측의 실험 자재 폐기 활동 분석 결과 서부 르비우주 실험실에서 페스트·탄저병·브루셀라증 원인균 연구 작업이, 동부 하르키우(하리코프)와 폴타바주 실험실들에선 디프테리아·살모넬라증·이질 원인균 연구 작업이 이루어졌음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도 전날 브리핑에서 이번 특별군사작전 과정에서 우크라이나군의 군사 생물학 무기 성분 개발 흔적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방은 오히려 러시아가 체첸 반군 인질극 당시에도 생물학 무기를 쓰는 등 우크라이나에 생물학 무기를 쓰려는 빌미를 만들고 있다고 보고 있다. 당시 인질 120명이 사망했다.  미 전 차관보 “러 우크라서 생화학 무기 사용 위험 커” 앞서 앤디 웨버 전 미 국방부 핵·생화학방어프로그램 차관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생화학 무기를 사용할 위험이 핵 공격 위험보다 크다고 경고했다고 텔레그래프지가 지난 5일 보도했다. 웨버 전 차관보는 “소련에는 세계 최대 생물학 무기 프로그램이 있었고 소련 해체 후에도 일부가 유지됐다”면서 “러시아에는 비러시아인이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군사 생물학 시설이 3곳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체첸 반군이 모스크바에서 인질극을 벌였을 때 모르핀보다 1만배 강한 아편유사제가 함유된 가스를 사용 적이 있다.  영국에서는 신경작용제인 노비촉으로 러시아 스파이가 독살을 시도하기도 했다. 웨버 전 차관보는 러시아가 대량살상무기를 갖고 있고 평화시에도 사용한다면 우크라이나에서 쓰지 않을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생화학 무기 사용 명분을 만들려고 거꾸로 위협을 지어낼 것이라고 우려했다.러 외무 “미가 우크라 생화학 연구소 통제권 잃을까 우려” 주장 반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미 유엔본부 연설에서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비밀 생화학 연구소의 통제권을 잃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시리아 정부는 화학무기 공격을 할 때는 ISIS(이슬람국가 IS의 옛 이름) 등에게 책임을 돌렸다. 웨버 전 차관보는 또 러시아가 소형 전술핵무기를 사용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군 지도부에 핵무기 사용을 위임하면 사용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 [속보] IAEA “폭파했던 北, 영변 핵단지 원자로 가동 중…매우 유감”

    [속보] IAEA “폭파했던 北, 영변 핵단지 원자로 가동 중…매우 유감”

    “북핵 프로그램 지속 안보리 결의 위반”“강선 핵단지, 평산 광산서도 활동 징후”北 2008년 영변 냉각탑 폭파 비핵화 천명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7일(현지시간)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천명하며 공개적으로 폭파시켰던 영변 핵 단지 내에 5㎿(메가와트) 원자로가 가동 중인 징후가 있다고 밝혔다. IAEA는 북핵 프로그램을 계속 진행하고 있는 것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 IAEA 이사회에서 “지난해 8월 이사회와 총회에 대한 보고 이후 우리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계속 감시해왔다”면서 “북한의 핵 프로그램의 지속은 유엔 안보리의 관련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으로 매우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또 “우리는 신고된 원심분리기 농축 시설의 별관 건설을 포함해 영변 지역의 건설 활동을 계속 관찰하고 있다”면서 “별관 건설의 목적에 관해서는 아직 판단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경수로 근처의 새로운 건물은 여전히 건설 중이며 이는 아마 원자로 부품의 제조나 유지를 지원하기 위한 것일 것”이라며 강선 핵 단지와 평산 광산에서 활동이 있다는 징후가 있다고 덧붙였다.그로시 사무총장은 “북한은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완전히 준수하고, 핵확산금지조약(NPT) 세이프가드 협정의 완전하고 효과적인 이행에 있어 IAEA에 신속히 협조하며, 특히 사찰단이 없는 동안 발생한 모든 미해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영변 핵 단지는 북한이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에 사용하는 핵심 시설 가운데 하나로 5㎿ 원자로는 폐연료봉을 만드는 시설이다. 방사 화학 실험실은 폐연료봉을 가져와 플루토늄을 추출하는 시설이다. 다만 “2021년 7월 초 이후 방사화학실험실의 가동 징후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2008년 6월 북핵 문제의 상징물이었던 영변 원자로 냉각탑을 폭파, 해체함에 따라 비핵화 추진 의지를 전 세계에 과시했다. 북한은 2018년 5월에는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서 5개국 언론이 지켜보는 가운데 핵실험장의 갱도와 부대시설을 폭파했다. 그러나 일부 외신에선 모든 갱도가 실제 폭파된 것인지 확실치 않다는 보도도 나왔다.
  • [속보] 中외교부장 “한중 수교 30주년인데 전력 협력해야”

    [속보] 中외교부장 “한중 수교 30주년인데 전력 협력해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데 대해 국제사회의 제재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중국 외교부장이 한국을 향해 “한중 수교 30주년인만큼 전력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끄는 우방국 러시아와의 협력관계를 계속 유지하겠다고 입장을 공식화했다. “한중 양국 상호협력 심화·발전”“경쟁자 아닌 거대한 협력 파트너”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7일 베이징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한중 관계를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왕 부장은 “올해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중한 양국이 우호의 전통을 살리고 상호협력을 심화해 공동 발전을 실현하길 원한다”면서 “양국은 경쟁자(적수)가 아니라 발전 잠재력이 거대한 협력 파트너라는 점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또 “중국인들은 흔히 ‘먼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이 낫다’고 하고 ,한국에도 ‘세 닢 주고 집을 사고 천 냥 주고 이웃을 산다’는 말이 있다”면서 “중한 양국은 역사적인 인연이 깊은 우호적 이웃국가이다. 30년간 각종 풍파와 시련을 겪으며 전면적이고 빠른 발전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왕 부장은 최근 잇따라 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에 대해서도 “북한의 합리적 안보 우려가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았다”며 북한 측을 두둔한 뒤 “(북핵 문제 해결 관련) 다음 단계가 어디로 갈지는 상당 부분 미국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미국을 압박했다.“미, 제로섬 게임 올바른 선택 아냐” 왕 부장은 “미국이 공개 성명을 통해 북한에 대한 적의가 없다고 한 것에 주목한다”라면서 “미국이 진정으로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을 내놓을 것인가, 아니면 한반도 문제를 지정학적 전략의 카드로 계속 사용하려 할 것인가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미국이 소그룹을 만들어 중국을 압박하는 것은 양국 관계의 큰 국면을 해칠 뿐 아니라 세계 평화와 안정에도 충격을 주고 있다”면서 “중국은 주권 독립 국가로서 우리의 정당한 이익을 확고하게 수호하기 위해 (미국에) 필요한 조치를 할 완전한 권리가 있다. 중국 입장에서 대국간 경쟁은 시대적인 주제가 아니고, 제로섬 게임 역시 올바른 선택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중·러 관계에 대해서도 “중러 관계의 발전은 뚜렷한 역사적 논리를 갖고 있고 강력한 원동력이 있으며 양국 국민의 우의가 반석처럼 튼튼하고 협력의 전망이 매우 넓다”면서 “국제적인 풍운이 아무리 험악하더라도 중러는 전략적 관계를 유지해 신시대 포괄적인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끊임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文 “우크라 주권·영토 반드시 보장돼야”“대러 경제제재에 국제사회 노력 지지” 문재인 대통령은 앞서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대러시아 제재의 국제사회 움직임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무고한 인명 피해를 발생시킨 러시아 침공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달 24일 “무고한 인명 피해를 야기하는 무력 사용은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제 사회의 계속된 경고와 외교를 통한 해결 노력에도 불구하고, 유감스럽게도 우크라이나에서 우려하던 무력 침공이 발생했다”면서 “우크라이나의 주권, 영토 보존 및 독립은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 국가 간 어떠한 갈등도 전쟁이 아닌 대화와 협상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국제 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무력 침공을 억제하고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경제 제재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지지를 보내며, 이에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외교차관 “러시아 강력 규탄, 푸틴 허튼짓 멈춰야…우크라 연대 강력” 최종건 외교부 1차관도 지난 3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트윗을 리트윗하는 글에서 영어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며 푸틴 대통령을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최 차관은 “군사적 침략은 절대 옳지 않다”면서 “인간애의 이름으로 우리(한미)는 러시아를 강하게 규탄한다. 푸틴은 이 같은 허튼짓(nonsense)을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와 우리의 연대는 매우 강력하다”면서 “한미 동맹은 의심할 여지 없이 강하고 견고하다”라고도 강조했다. 한국이 미국과 함께 우크라이나의 편에 서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한국 정부는 러시아 은행 7곳과의 거래 금지와 국고채 투자 중단,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배제 이행 등 금융제재는 물론 전략물자의 수출 차단 등 대러 수출통제 조치를 밝혔었다. 우크라이나에는 1000만 달러(약 120억원)의 인도적 지원을 결정했다. 블링컨 장관은 2일 트위터 계정에서 “미국과 한국은 러시아의 사전에 계획하고, 정당한 이유가 없으며, 부당하게 우크라이나를 공격한 것과 관련해 함께 뭉쳐서 맞서고 있다”고 평가했다.靑 “북, 반복 탄도미사일 발사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규탄” 한편 청와대는 지난 5일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긴급회의를 연 뒤 보도자료를 통해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와 관련, “참석자들은 북한이 한반도와 지역의 평화·안정,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요청에 역행하면서 전례없이 반복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는 것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임을 지적하고 이를 규탄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지금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적 긴장이 고조되고 베이징 동계패럴림픽과 국내 대선 일정이 진행되는 등 매우 엄중한 시기”라면서 “북한이 추가적인 긴장 고조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 중국, 러시아 보고 대만 침공할라…국제사회 ‘긴장’

    중국, 러시아 보고 대만 침공할라…국제사회 ‘긴장’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후 외신, 中 반응 면밀 보도日 “中, 대러제재 참여 주변과 연계해야”“中, 러시아 보며 대만 침공 어렵다고 체감했을 것”中 “역사 모르는 무지…중국 통일 훼손” 황당 주장러시아군이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외신에선 미국이 일본을 통해 중국의 대만 침공을 막으려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한 중국·러시아와 미국 등 서방 국가의 대결로 비화돼 우크라이나 전쟁 결과에 따라 미국 1강의 국제질서는 변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한 중국·러시아가 이를 계기로 미국을 견제한다는 외신 보도도 이어진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대만에서의 안보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중국이 우크라이나 분쟁을 참고해 대만을 성급하게 공격하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 중국·러시아, 日 근처서 무력시위日 총리 “힘에 의한 협상 남 일 아냐”요미우리 “러시아, 파트너에서 과제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7일 “중국과 러시아가 공동 항행, 공동 비행 등 일본 주변에서 군사 협력을 긴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이렇게 말하고 “미국 등 관련국과 연계해 적절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 중국·러시아의 군용기와 함정은 수시로 일본 주변을 돌며 무력 시위를 벌이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중국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제재하지 않는 것을 두고는 “제재 실효성을 확보하는 데도 관계국과 연계해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을 결코 남의 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며 “아시아 등 국제 질서가 흔들리고 있는 사안인 만큼 우리 위기감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일본 정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라 대(對)러시아 전략을 수정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전날 보도했다. 일본 정부가 연말까지 ‘국가안전보장전략’을 개정, 현재 ‘파트너’로 규정된 러시아의 위상을 북한·중국과 같은 ‘국가안전보장상의 과제’로 수정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원전 공격을 두고 “절대로 용서할 수 없는 폭거로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를 경험한 우리나라는 강력히 비판한다”며 “현지에서 6일에도 핵시설 공격이 있었다는 보도가 있어 우려하고 있다”고 했다.● 러시아 본보기?“중국, 대만 쉽게 침공 못할 듯” 미국 견제에 러시아와 뜻을 같이하는 중국이 대만을 쉽게 침공할 순 없을 거란 분석도 나온다. 이날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일본 오키나와 국제대학의 노조에 후미아키(野添文彬) 부교수는 최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세계 각국의 제재·비판에 직면한 것이 중국에게 본보기가 되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로 인해 중국도 단기간 내 대만 침공이 쉬운 일이 아님을 깨달았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대만에서의 안보 우려가 커진 가운데 중국이 우크라이나 분쟁을 거울삼아 대만을 성급하게 공격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중국이 여전히 대만 침공 의도를 포기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노조에 부교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탓에 일본의 안전보장 의제 협의에도 변화가 생겼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정세·대만에서의 돌발 사태 등을 고려해 미국의 ‘핵 공유’, 방위 역량 강화 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를 두고 일본 한 군사평론가는 대만에서 돌발 사태가 생기면 오키나와의 미군과 일본 자위대 시설 등이 모두 중국군의 공격 목표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 中 “英 대만 언급, 역사 대한 무지” 주장 중국은 이러한 자유민주주의 체제 국가들의 대만 언급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날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에 따르면 영국 주재 중국 대사관은 5일(현지시간)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영국의 개별 정치인이 역사·현실에 대한 무지, 중국의 통일을 훼손하려는 오만함·음흉함을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최근 영국 상원이 대만의 민주주의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에서 일부 의원이 대만을 극동의 우크라이나라고 비유한 후 영국 정부가 대만 지지와 보호를 강화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영국 상원 일부 의원이 대만을 우크라이나에 비유하며 보호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발끈한 것이다. 중국대사관은 “영국의 관련 정치인에게 대만 문제에서 불장난하지 말고 정치적 농간·내정간섭을 멈출 것을 충고한다”며 “영국 정부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고 대만 독립 세력에게 어떠한 잘못된 신호를 보내지 않으며 대만 문제를 신중히 처리하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 “우크라이나 핵 개발 중”…전쟁 명분 만드는 푸틴

    “우크라이나 핵 개발 중”…전쟁 명분 만드는 푸틴

    러시아 정부가 ‘우크라이나가 핵개발을 했다’고 주장하며 우크라이나 내 주요 원전 공격과 점령의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다. 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푸틴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105분간에 걸친 전화통화를 가졌다. 프랑스 엘리제궁 관계자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해당 전화통화에서 “협상이든 전쟁이든 어떠한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우크라이나에서 목표에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관계자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탈나치화’와 ‘중립화’라 부르는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의지가 결연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러시아 정부는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원전 공격 및 점령과 관련해 우크라이나가 핵개발을 해왔다고 주장하며 공격 명분 세우기에 나서고 있다.이날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생물학 무기 개발을 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러 정부는 “우크라이나의 특정 실험실에서 생물학 무기 성분 개발이 이뤄지는 것을 확인했으며 이들 실험 시설은 미국으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특별군사작전 과정에서 우크라이나군의 ‘군사 생물학 프로그램’ 흔적을 확인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의 특정 실험실에서 생물학 무기 성분 개발이 이뤄지는 것을 확인했으며 이들 실험 시설은 미국으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 역시 러시아 정부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우크라이나가 2000년 폐쇄된 체르노빌에서 핵개발을 하고 있었으며 러시아 안보를 위협중”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러시아측은 구체적 핵개발 증거는 제시하지 못했다. 서방국가들 뿐만 아니라 러시아 내에서도 반전 여론이 높아지면서 부족한 전쟁명분을 만들고자 이 같은 주장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한편 미국의 국방 전문가는 러시아의 생화학 무기 사용의 위험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앤디 웨버 전 미 국방부 핵·생화학방어프로그램 차관보는 지난 5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에 “소련에는 세계 최대 생물학 무기 프로그램이 있었고, 소련 해체 후에도 일부가 유지됐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에는 비러시아인이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군사 생물학 시설이 3곳 있다”고 덧붙였다.
  • 러 화생방 공작 물밑작업?…우크라 핵·생물학시설 잇따른 언급

    러 화생방 공작 물밑작업?…우크라 핵·생물학시설 잇따른 언급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최근 우크라이나 내 핵 또는 생물학 관련 시설을 잇달아 언급해 그 배경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 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우익 극단주의 단체 ‘아조프 부대’와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이 ‘하르키우 물리학·기술연구소’의 실험용 원자로를 폭파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러 “우크라, 실험용 원자로 폭파 자작극 계획” 주장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인 하르키우(하리코프)에는 소련 시절인 1928년 세워진 핵기술 관련 연구소가 있다. 1932년 소련의 첫 핵분열 실험이 이곳에서 수행됐으며, 소련 최초의 핵폭탄 개발도 담당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측이 연구소 내 실험용 원자로를 폭파한 뒤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을 당했다고 주장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외신 기자들이 지난 6일 하르키우에 도착했다. 우크라이나 측의 도발 행위를 취재해서 러시아에 책임을 떠넘기려는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이 지역을 방사능으로 오염시킬 수 있는 도발 행위”라고 비난했다. 러, 원전 확보 뒤 “우크라, 핵무기 개발 시도”러시아는 최근 관영 매체를 통해 우크라이나 내 핵시설을 언급하고 있다. 스푸트니크 통신은 전날 ‘러시아인 소식통’을 인용해 우크라이나가 핵무기 개발을 시도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러시아군이 지난 4일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를 공격한 것은 우크라이나의 핵무기 개발 시도와 연관이 있다며, 핵무기 개발을 추진한 흔적을 지우려던 우크라이나 측과 증거를 확보하려는 러시아군이 충돌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군은 자포리자 원전 단지에 포격을 가해 건물에 화재를 내면서 전 세계적인 우려를 산 바 있다. 이때도 러시아 국방부는 자포리자 원전 단지 공격이 우크라이나 사보타주(의도적 파괴행위) 그룹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자포리자 원전은 우크라이나에서 가동 중인 원자로 15기 중 6기를 보유한 대규모 단지이며 우크라이나 전력 공급의 4분의 1을 담당하고 있다. 단일 단지로는 유럽 최대 규모의 원자력 발전소이기도 하다. 스푸트니크 통신이 인용한 익명의 소식통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체르노빌 원전의 방사성 물질을 이용해 이른바 ‘더러운 폭탄’(dirty bomb)을 만들려 했다는 주장도 내놨다. 더러운 폭탄은 재래식 폭탄에 방사성 물질을 넣어 넓은 지역을 오염시키는 무기를 뜻한다. 러시아는 침공 둘째날인 지난달 25일 벨라루스 국경을 통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향해 진격하던 경로에서 먼저 체르노빌 원전을 장악했다. 원전 확보 통해 ‘전쟁 명분쌓기+에너지 통제’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의 원전을 최우선 표적으로 삼아 하나씩 점령하면서 원전을 무기화하려 한다는 강한 비판을 받았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 원전을 군사작전 목표로 삼은 이유는 일단 명분쌓기와 전력공급 통제 때문이다. 러시아 관영 매체 보도처럼 우크라이나의 핵무장 시도를 막기 위해 군사적 개입이 불가피했다는 주장을 뒷받침할 명분을 쌓으려는 의도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작전을 명령하면서 우크라이나 내 극단세력이 핵무기를 보유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같은 달 21일 대국민 담화에서도 우크라이나가 자체 핵무장을 추진하려 하고 있으며, 미국도 우크라이나 영토에 무기를 배치할 계획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또 원전을 확보해 작동을 중단시키거나 전력 공급을 끊는다면 우크라이나의 사회기반시설은 물론 군사 행동에도 지장을 줄 수 있다. 우크라 자작극 언급 배경엔 실제 파괴 가능성?문제는 원전 등 핵시설이 러시아군의 파괴 대상에 포함됐는지 여부다. 원전이 파괴되거나 손상이 가해지면 방사능 누출 위험이 커지는 것은 불 보듯 뻔하다. 방사능 누출이 현실화하면 우크라이나는 즉각적인 피해는 물론 거의 영구적인 피해를 입게 된다. 러시아군을 격퇴하고 전쟁에서 승리하더라도 우크라이나 영토와 국민들은 방사능 누출 피해를 안고 살아가야 한다. 이처럼 돌이킬 수 없는 군사적 모험을 감행하면 러시아는 전인류적 비난에 직면할 수밖에 없게 된다. 러시아 측이 우크라이나의 자작극을 계속 언급하는 배경에 이러한 군사적 무리수를 둘 가능성이 있기 때문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러 “우크라 내 생물학 무기 개발 흔적” 주장도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 내 핵시설뿐만 아니라 생물학 관련 시설도 언급하고 나섰다. 러시아 국방부의 이고리 코나셴코프 대변인은 6일 “정밀 타격이 가능한 장거리 무기로 우크라이나 내 방위 산업 시설을 공격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번 특별군사작전(우크라이나 침공) 과정에서 우크라이나군의 ‘군사 생물학 프로그램’ 흔적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코나셰코프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의 특정 실험실에서 생물학 무기 성분 개발이 이뤄지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이들 실험 시설은 미국으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증거로 우크라이나 생물학 무기 실험실에서 일한 직원으로부터 받은 서류를 제시했다. 미 군사전문가 “러, 생화학무기 사용 명분쌓기 시도” 러시아의 ‘생물학 무기’ 언급은 우크라이나에서 핵 공격보다 생화학 무기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는 서방 군사전문가의 경고가 나온 터라 더욱 주목된다. 앤디 웨버 전 미 국방부 핵·생화학방어프로그램 차관보는 5일 영국 텔레그래프에 러시아가 생화학 무기 사용 명분을 만들려고 거꾸로 위협을 지어낼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특히 러시아가 평화시에도 생화학 무기를 사용한 사례가 있기에 우크라이나에서 쓰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러시아는 방사성 물질이나 신경작용제 노비촉을 푸틴 정적 암살에 활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고, 모스크바 극장에서 인질극을 벌이는 체첸 반군을 진압하기 위해 신경가스를 쓰는 바람에 인질들까지 사망한 사례도 있다. 웨버 전 차관보의 지적대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미 유엔본부 연설에서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비밀 생화학 연구소의 통제권을 잃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리아 정부도 화학무기 공격 당시 ISIS(이슬람국가 IS의 옛 이름) 등에게 책임을 돌렸다. 또 화학무기의 경우 즉각적인 효과가 크지만 사용 흔적이 비교적 명확한 데 비해 생물학무기의 경우 서서히 그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공격 자체를 감지하기도 어렵고 사용 주체를 추적하는 것도 쉽지 않다.
  • 러 ‘원전 인질극’으로 고사작전 극대화… “생화학무기 사용 가능성”

    러 ‘원전 인질극’으로 고사작전 극대화… “생화학무기 사용 가능성”

    민간인들도 아랑곳하지 않고 무차별 포격을 쏟아부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의 원전 시설을 잇따라 공격하며 위험천만한 ‘원전 인질극’을 벌이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최대 물동항인 오데사 공격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우크라이나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AP통신은 5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 상·하원과의 화상 면담에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원전 2기를 탈취하고 세 번째 원전을 향해 진격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세 번째 원전이란 남부 미콜라이우에서 북쪽으로 120㎞가량 떨어진 유즈노우크라인스크 원전을 말하는 것으로 이곳은 우크라이나에서 두 번째로 크다.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4일 린다 토머스 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의 발언을 인용해 러시아군이 이 원전에서 32㎞가량 떨어진 곳에 주둔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러시아군은 수도 키이우(키예프) 인근 체르노빌 원전과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 원전을 차례로 장악했다. 기간시설을 차지해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를 포위하는 고사 전략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이날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키이우에서 130㎞ 떨어진 카니프 수력발전소로 향하고 있다고 전했고, 가스 파이프라인을 관리하는 우크라이나 국유기업 GTSOU도 러시아의 공격으로 키이우, 하르키우, 자포리자 등을 포함해 16곳의 가스 분배소를 닫았다고 발표했다. 타일러 코언 조지메이슨대 경제학 교수는 블룸버그통신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핵 위협을 가하는 책임을 부담하지 않으면서 핵 위협을 가하는 방법을 찾고 싶어 한다”며 원전 공격이 핵무기 사용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전하는 방식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앤디 웨버 전 미 국방부 핵·생화학방어프로그램 차관보는 텔레그래프에 “러시아에는 비러시아인이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군사 생물학 시설이 세 곳 있다. 평화 시에도 사용했는데 우크라이나에 쓰지 않을 이유가 없다”면서 생화학 무기 사용 가능성을 제기했다. 러시아의 다음 타킷은 우크라이나의 최대 물류항인 오데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6일 동영상을 통해 “러시아군이 오데사 폭격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는 역사적인 전쟁 범죄가 될 것”이라고 연설했다. AFP 통신도 러시아군이 헤르손을 점령한 뒤 오데사로 향하고 있다고 보도하며, 오데사 방위군은 주요 교통로와 해안에 지뢰를 매설하고 러시아군의 진격에 대비하고 있다고 알렸다. 영국 안보 싱크탱크인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에 따르면 오데사의 물류량은 우크라이나 해상 무역의 70%를 차지한다. 한편 CNN은 미 관리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가 가까운 시일 안에 최대 용병 1000명을 우크라이나에 추가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러시아 용병들은 지금까지는 예상보다 강한 우크라이나인들의 저항에 부딪혀 지난달 말까지 최대 200명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 삼성 스마트폰 러시아 수출? “경제 영향이냐 국제 공조냐”

    삼성 스마트폰 러시아 수출? “경제 영향이냐 국제 공조냐”

    국제사회의 대러시아 경제 제재가 강화되는 가운데 무력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가 직접 삼성전자에 러시아 사업중단을 요청하면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정부는 기업과 일반 시민의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비전략물자인 최종재에는 수출제재가 해당되지 않는다는 입장이었으나 애플 등 미국 기업이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하면서 우리 기업에도 국제 공조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는 삼성전자에 러시아 사업 중단을 요구하며 우크라이나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 협력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미하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부총리 겸 디지털혁신부 장관은 지난 4일(현지시간) 트위터 계정에 삼성전자에 보낸 서한과 함께 “세계의 재계 리더, 기업, 단체들은 우리가 어떤 가치를 위해 싸우고 있는지 분명히 알고서 말과 행동으로 우리를 극적으로 돕고 있다”며 삼성 제품과 서비스의 공급을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그는 “침략자를 막을 수 있는 단 하나의 해결책은 없지만 이런 노력이 침략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미국 기업을 중심으로 세계 주요 기업들은 러시아 제재에 동참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 1일 러시아에서 모든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포드, 폭스바겐, 볼보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도 여기에 가세했다. 또 삼성전자의 사업 중단이 러시아 국내 여론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측면도 있다. 미하일로 장관은 서한에서 “이런 행동은 러시아의 젊은이 등이 수치스러운 침략을 선제적으로 멈추도록 동기 부여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스마트폰 등의 수출을 중단하기엔 한국 경제에서 대러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과 북핵 문제 등 중장기적인 한러 관계의 과제 등 고려할 사항이 많다. 삼성의 러시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위로, 수출을 중단한다면 도리어 샤오미와 화웨이 등 러시아 우방 중국 기업에 반사이익이 돌아갈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정부는 미측과 대러제제 관련 의견을 주고 받으며 러시아 일반 국민에 대한 2차 피해를 피하기 위해 미국의 해외직접제품규칙(FDPR) 역외통제 품목에서 최종 소비재는 빠져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해 반영되기도 했다. 이에 따르면 중간재인 반도체는 수출 제재 대상에 해당되지만 스마트폰은 해당되지 않는다. 특히 미국이 지난 4일 FDPR 예외국에 한국을 포함시키기로 하면서 러시아에 대한 구체적인 경제제재 범위을 결정하는 권한은 다시 우리 정부와 기업에 돌아온 모양새다. 우크라이나 부총리의 삼성전자 사업 중단 요청과 관련 외교부 관계자는 6일 “비전략물자인 최종재의 경우 대러 수출 제재 대상이 아니다”라며 “정부가 수출 통제 여부를 결정하는 문제이기보다는 삼성전자가 결정할 문제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러시아, 핵보다 생화학무기 사용할 가능성”…미 전문가의 경고

    “러시아, 핵보다 생화학무기 사용할 가능성”…미 전문가의 경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 억지력’까지 언급한 가운데 미국의 국방 전문가는 우크라이나에서 핵 공격 위험보다 생화학 무기 사용의 위험성이 더 크다고 경고했다. 앤디 웨버 전 미 국방부 핵·생화학방어프로그램 차관보는 5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에 “소련에는 세계 최대 생물학 무기 프로그램이 있었고, 소련 해체 후에도 일부가 유지됐다”면서 “러시아에는 비러사인이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군사 생물학 시설이 3곳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2020년 체첸 반군이 모스크바에서 인질극을 벌였을 당시 모르핀보다 1만배 강한 아편유사제가 함유된 가스를 사용한 적이 있다. 당시 반군이 볼모로 삼은 인질 120명도 인질범들과 함께 사망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또 영국에서는 2006년 러시아 스파이 출신 알렉산드르 리트비넨코가 방사성 물질인 폴로늄-201에 중독돼 사망한 사례가 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을 비판하다가 영국으로 망명한 상황이었다. 2017년에도 전직 러시아 이중스파이 출신 세르게이 스크리팔과 그의 딸이 군사용으로 개발된 신경작용제 노비촉에 중독된 사건이 있었다. 웨버 전 차관보는 러시아가 대량살상무기를 갖고 있고 앞선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평화시에도 사용한다면 우크라이나에서 쓰지 않을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생화학 무기 사용 명분을 만들려고 거꾸로 위협을 지어낼 것이라고 우려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미 유엔본부 연설에서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비밀 생화학 연구소의 통제권을 잃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가령 시리아 정부는 화학무기 공격을 할 때는 ISIS(이슬람국가 IS의 옛 이름) 등에게 책임을 돌렸다. 또 생물학무기의 경우 특정 지역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벌레부터 인공 전염병에 이르기까지 그 종류가 다양하다. 화학무기가 즉각적인 효과가 크지만 사용 흔적이 비교적 명확한 데 비해 생물학무기의 경우 서서히 그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공격 자체를 감지하기 어렵다고 웨버 전 차관보는 설명했다. 웨버 전 차관보는 또 러시아가 소형 전술핵무기를 사용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군 지도부에 핵무기 사용을 위임하면 사용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웨버 전 차관보는 “핵전쟁을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 통제할 수 있다는 믿음은 신화에 불과하다”면서 “그들이 핵무기를 단 하나라도 사용한다면 세계는 완전히 바뀔 것”이라고 경고했다.웨버 전 차관보는 2013년 8월 시리아 다마스쿠스 동쪽 도시에서 정부군의 소행으로 의심되는 화학무기가 사용돼 어린이 등 민간인이 광범위한 피해를 입었을 당시 연합군과 시리아 정부 간 합의에 따라 시리아 내 화학무기 저장고를 찾아내 제거하고 파괴하는 임무를 담당했다.
  • 북 “어제도 정찰위성 중요시험” 윤석열 “민주당 정권 만들려고”

    북 “어제도 정찰위성 중요시험” 윤석열 “민주당 정권 만들려고”

    북한 관영매체가 전날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중요시험을 또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달 27일 준중거리 탄도미사일(MRBM) 발사 때와 같은 주장으로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두 번째 시험이다. 이번에도 ‘미사일’이라고 언급하지 않았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국가우주개발국과 국방과학원은 3월 5일 정찰위성개발계획에 따라 또다시 중요시험을 진행하였다”고 보도했다. 이어 “시험을 통하여 국가우주개발국은 위성자료 송수신 및 조종 지령 체계와 여러 가지 지상 위성 관제 체계들의 믿음성을 확증하였다”고 주장했다. 이렇게 짤막한 성명 말고는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엿새 전 발사 때도 다음날 정찰위성에 탑재할 정찰 카메라 성능을 점검하기 위한 중요 시험이었다며 미사일 발사체 대신 저궤도에서 찍은 지구 사진만 공개했다. 그 뒤 한국에서 정찰용으로 보기엔 ‘조악한 수준’이라는 평가들이 나왔기 때문에 북한이 이번에는 정찰용으로 더욱 가치가 있는 사진들을 촬영해 공개할지 주목됐는데 아예 사진 일체를 공개하지 않았다. 북한 주장대로 정찰위성을 띄우려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해야 하는데 장거리 로켓은 탄두부의 재진입체만 교체하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전용할 수 있다. 북한이 정찰위성을 빌미로 ICBM 발사를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은 핵실험·ICBM 재개 모라토리엄(유예) 선언을 철회할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일이 있다. 이런 점에서 정찰위성 개발을 내세운 MRBM 발사는 ICBM 도발 의지 및 명분쌓기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그런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경기 광주 경안시장에서 유세 도중 “오늘 이북에서 아홉 번째 미사일 실험을 했다”며 “이 사람들이 왜 미사일을 쏴대냐면 민주당 정권을 만들어주려고 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대유행) 때 우리 국민이 민주당을 많이 지지했다”며 “나라와 주변이 불안하면 정부·여당에 의지하는 그 심리를 이용해서 북한이 그렇게 연초부터 쏴대는 것이다. 절대 속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장영일 국민의힘 수석부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 “북한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원팀’이라고 생각하고 마구잡이로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 아닌가”라고 묻고는 이 후보가 여전히 ‘더럽고 비굴하고 값비싼 평화’로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윤 후보의 발언과 장 부대변인의 논평이 보도되기 전에  분석자료를 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한국의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일에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두 갈래 해석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한국의 대선 결과에 북한이 관심 없음을 반영한다는 것이 첫 번째 해석이고, 보수당 정부보다 국방력 강화에 더욱 많은 예산을 투입함으로써 한국을 재래식 무기 분야에서 세계 6위의 수준으로 끌어올린 민주당 정부의 재집권을 방해하려는 북한 지도부의 의중을 반영한 것이란 해석이 두 번째라고 했다. 정 센터장은 첫 번째 해석의 논리로 북한이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고려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요소들을 우선순위 별로 정리하면 1. 북한의 국내정치 일정(4월 15일 김일성의 110회 출생일), 2. 북한의 5개년 국방력 발전 계획, 3.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미러 갈등 격화, 4. 미중관계, 5. 한국 대선의 순이라고 했다. 그는 오래 전부터 이런 해석을 내놓았다. 두 번째 해석의 논리는 한국 대선에서 진보적인 성향의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면 문재인 정부처럼 보수 성향의 윤석열 후보보다 국방비에 더욱 많은 예산을 투입함으로써 북한에게 실질적으로 더욱 큰 안보 부담을 줄 것이기 때문에 북한이 이 후보보다 윤 후보의 당선을 선호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전시작전통제권도 없는 한국 대통령으로서 핵을 탑재한 북한의 미사일이 한국 수도권으로 발사될 조짐을 보일 때 ‘선제타격’하겠다고 현실과 동떨어진 주장을 하는 윤 후보가 북한에게 실질적 위협이 되지 않는 ‘종이 호랑이’로 간주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 윤 후보가 당선돼 한중관계의 악화를 초래할 ‘사드의 추가 배치’를 추진한다면 한중관계를 이간하고 북중관계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에 북한은 윤 후보의 당선을 실질적으로 더욱 선호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반면에 ‘한반도 평화’를 계속 강조하면서도 한국의 국방력을 강화시키며 원자력추진잠수함 건조까지 추진하겠다고 공언하는 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는 것이야 말로 북한에게는 상대하기 어렵고 안보상 더 위협적인 정부 출범으로 간주된다는 것이다. 한미동맹뿐 아니라 한중관계도 중시하는 이 후보의 당선은 북한이 중국을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는 데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북한은 이 후보의 당선을 내심 원하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정 센터장은 북한이 문재인 정부에 대해 앞에서는 평화를 이야기하면서도 뒤에서는 군비증강에 매달렸다고 비난해 왔는데 이 후보의 공약도 북한이 보기에는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이란 “IAEA와 핵현안 로드맵 합의…6월 현안문서 제공”

    이란 “IAEA와 핵현안 로드맵 합의…6월 현안문서 제공”

    이란 원자력청장·IAEA 사무총장 공동기자회견이란이 5일(현지시간)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이란 핵프로그램에 대한 모든 현안 문제를 풀기 위한 로드맵에 합의했다고 로이터, AFP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모하마드 에슬라미 이란원자력청(AEOI) 청장은 이날 이란 수도 테헤란을 방문 중인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과 공동기자회견에서 “우리는 IAEA에 6월 21일까지 이란과 IAEA 간 현안에 관련된 문서를 제공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로시 사무총장도 양측이 풀어야 할 현안과 중대 문제가 많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실용적인 접근을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전날 늦게 이란 핵합의 복원을 위한 마지막 까다로운 이슈 중 하나를 논의하기 위해 테헤란에 도착해 이란 관리들을 만났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전날 이란 핵합의의 가장 큰 난관으로 이란 핵에 대한 IAEA 조사 문제를 꼽았다. 또 그로시 사무총장이 이란 방문 기간 모든 당사자가 수용 가능한 방식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란은 오래된 미신고 핵시설에서 발견된 우라늄 흔적 이슈를 마무리짓길 바라는 반면, 서방은 핵합의 복원과 별건으로 처리해야 할 IAEA 관할 사항이라고 주장해 서로 맞서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IAEA는 어떻게 우라늄 흔적이 있는지 이란의 해명을 원한다. 유럽과 IAEA는 이란이 2003년까지 조직적 핵무기 프로그램을 운영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이란은 핵무기 개발을 줄곧 부인해왔다. 이날 빈으로 돌아가기 전 이란 외무장관과도 회담한 그로시 사무총장은 “아직 이란이 처리할 필요가 있는 사안들이 있다”고 말했다.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으로 불리는 이란 핵합의는 2015년 이란이 미국·영국·프랑스·러시아·중국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P5)에 독일을 더한 6개국과 맺은 국제적 약속이다. 이란은 우라늄 농축 등 핵 활동을 동결 또는 축소하고, 서방은 이란 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2017년 집권 뒤 이 합의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중동 정책 실패로 규정하고 2018년 합의 탈퇴와 함께 이란에 제재를 다시 부과했다. 이란과 협상 참여 6개국은 지난해 4월부터 복원 협상을 진행해왔다.
  • 윤석열 “QR코드 왜 찍었나…정부, 국민 불편하고 힘들게 해”

    윤석열 “QR코드 왜 찍었나…정부, 국민 불편하고 힘들게 해”

    정부가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도입한 지 4개월 만에 전면 중단하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그동안 뭐 하려고 그렇게 QR코드를 찍었나”며 원색적인 비판을 이어갔다. 윤 후보는 5일 오후 경기 여주 유세에서 “(정부가) 역학조사도 안 하고 다 포기해놓고 참 국민들 불편하고 힘들게 하는 것을 아주 골라서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정부는 1일부터 식당·카페 등 11종 다중이용시설, 50인 이상 모임·집회·행사에 방역패스 사용을 중지한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또 여당인 민주당이 내세우는 ‘정치교체’ 구호에 대해서도 “뻔뻔해도 유분수”라며 “부패하고 무능한 사람들이 무엇을 교체한다는 건가”라고 물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북한 미사일 발사를 규탄한 데 대해선 “선거 앞두고 중도층 시민들에게 손짓하려고 이런 짓을 하는 모양인데, 도발이라고 (명시)하진 않는다”며 “핵 탑재가 가능한 미사일 실험을 계속해대는 것은 중대한 도발”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만 미친 짓, 바보짓 안 하면 국민이 못 살 이유가 없다”며 “버르장머리 없는 머슴들 이번에 갈아치워 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윤 후보는 충북 충주 유세에서도 “정치 개혁을 하려면 선거법부터 바꿔야 한다”며 “민주당이 정의당 뒤통수쳐놓고 지금 무슨 정치개혁 운운할 자격이 있나”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586 이념 패거리들이 우리나라 정치판에서 보따리 싸서 집에 가는 게 정치개혁”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내각제 개헌과 관련해 “실컷 대통령제 하면서 나쁜 짓 다 해놓고 선거에서 패색이 짙어지니 총리를 국회 추천제로 하자는 둥 참 기도 안 찬 얘기를 하고 있다”며 “썩은 사람은 썩은 사람을 좋아하니, 민주당이 이 후보를 대통령 후보로 만든 것 아닌가”라고 비꼬기도 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