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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 “북한, 러시아에 단거리 탄도미사일도 지원 가능성”

    군 “북한, 러시아에 단거리 탄도미사일도 지원 가능성”

    북한이 러시아에 포탄 말고도 단거리탄도미사일과 휴대용 대공미사일까지도 제공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북한이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지금까지 함경북도 나진항을 통해 2000개가 넘는 컨테이너를 러시아로 보낸 것으로 2일 파악했다. 이를 포탄으로 추산하면 122㎜ 방사포탄 기준 20만발 이상, 152㎜ 포탄 기준 100만발이 넘는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단거리탄도미사일(SRBM)도 러시아에 지원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 군이 북러 무기거래 동향에 대한 구체적인 평가를 내놓은 건 처음이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북러 무기거래 정황은 지난해 중순부터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9월 12~17일 러시아를 방문한 전후로 급격히 활발해졌다. 군 관계자는 “지난 8∼9월 주1회 북러 간 선박이 운항하는 정황이 식별됐다면 10월 이후로는 주2회 이상 오갈 정도로 운항 주기가 단축됐다”며 “탄약 저장시설에서도 특이징후가 있다”고 전했다. 컨테이너 2000개 분량에 해당하는 포탄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2개월 이상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이다. 이렇게 많은 무기를 수출하면 북한 자체의 전투 대비 태세가 흔들리지 않겠느냐는 의문도 제기된다. 하지만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우리가 추산해보니 (전투 대비에) 큰 문제는 없다고 볼 수 있다”고 답했다. 북한이 무기 지원 대신 러시아에서 받을 수 있는 것으로 가장 먼저 거론되는 것은 군사정찰위성 기술 지원이다. 북한은 지난 5월과 8월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한 바 있다. 이 밖에 핵 관련 기술 이전과 협력, 전투기 또는 관련 부품 지원, 방공시스템 지원 등이 꼽힌다. 이 관계자는 “정권의 안정을 도모하고 겨울을 나기 위해 식량과 유류 등을 우선 지원받고 향후 군사기술 이전과 재래식 전력 현대화 지원, 연합훈련 등을 추가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첫 전시 방호 토론회 연 서울시...“도시형 방호 체계 만들어야”

    첫 전시 방호 토론회 연 서울시...“도시형 방호 체계 만들어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국제 정세가 급변하는 가운데 서울시가 지방자치단체 처음으로 전시 상황에서 시민 안전을 확보하는 방호 대책을 주제로 한 전문가 포럼을 2일 열었다. 고도화하는 북한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선 서울시가 방호위원회를 만들고 도시형 방호체계 구축에 대한 시범 사업을 시작하는 등 체계적 접근에 나서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이상민 한국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 북한군사연구실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본 서울시 핵미사일 방호 발전방안’ 포럼에서 “북한이 핵탄두와 탄도미사일, 군사 정찰위성을 개발하는 등 북한 핵 능력은 억제 차원에서 실제 전투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방호 수준을 높이면 상대방의 기습 효과를 낮추기 때문에 방호는 한반도에서 유용한 억제 및 안정성 유지의 수단”이라며 “3축 체계 등 국방 전략에 더해 서울시가 도시형 방호 체계의 개념과 프로토콜 수립을 위한 방어위원회를 설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서울형 방호 프로젝트로 “핵폭발의 효과 중 방사능 낙진으로 인한 피해가 가장 크고 밀폐된 공간에 있으면 살아남을 수 있다”며 “서울의 경우 지하철 선로 등 지하시설 공간에 대한 정보를 디지털화해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스라엘의 사례에 대해선 “최근 하마스의 로켓 공격으로 아이언돔이 무력화됐지만 적시에 대피했기에 인명 피해가 최소화됐다”며 “요격 체계만 만능이 될 수 없고 경고 전파에 의한 방호 시설로의 대피가 중요하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스라엘은 2000년대부터 법으로 방호를 집에 적용하고 버스정류장이나 놀이터가 방공호 역할을 하게 구비했다”고 덧붙였다.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만약 북한이 우리를 공격한다면 핵무기 이전에 EMP(전자기파)공격을 할 확률이 높다”며 “EMP가 터져서 전기 시설이 중단되고 방송 등 정보가 차단됐을 때 지자체 차원에서 복구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긴급 사항 발생 시 군과의 지자체의 정보 공유 방식에 대해서도 매뉴얼화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이날 포럼엔 수도방위를 책임지는 김규하 수방사령관을 비롯해 서울시 통합방위협의회 위원, 안보정책자문단 등 전문가 150여명이 참석했다. 첫 번째 세션에선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 한용섭 국제안보교류협회 회장, 함형필 국방부 군비통제검증단 자문위원, 유용원 조선일보 기자가 확장억제 전략과 핵자강론에 대해 토론했다. 좌장은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이 맡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환영사에서 “불과 38km 떨어진 곳에 휴전선이 있는 서울에서 혹시라도 테러나 전쟁이 일어났을 때 생길 수 있는 통신 마비 등 가공할 상황을 대비해 지자체 최초로 안보 토론회를 개최했다”며 “최근의 현대전에서 본 최첨단 과학기술이 가져온 무기체계의 변화, 안보상황의 변화를 계속해서 (안보 관련) 시리즈로 다뤄 수도 서울의 방호태세를 더욱더 튼튼하게 지켜나가는 데 노력하겠다”고 했다.
  • “2선발 최원태, 불펜 핵심은 정우영 부활”…염경엽 LG 감독이 꼽은 ‘통합 우승’의 키

    “2선발 최원태, 불펜 핵심은 정우영 부활”…염경엽 LG 감독이 꼽은 ‘통합 우승’의 키

    29년 만에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에 직행한 LG 트윈스가 통합 우승을 위한 핵심 자원으로 선발 최원태와 필승조 정우영, 포수 박동원을 꼽았다. 염경엽 LG 감독은 2023 KBO리그 정규시즌 정상을 차지한 뒤 “포스트시즌엔 미친 선수가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결전을 앞두고 후보군을 직접 거론했다. 염 감독은 지난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진행한 상무와의 연습 경기를 앞두고 “KS 2차전이 상대적으로 넓은 잠실에서 열리는 점을 고려해 최원태를 선발로 낙점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케이시 켈리-최원태-임찬규-김윤식으로 포스트시즌 선발진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1, 2차전과 5~7차전은 LG의 홈인 잠실에서 펼쳐진다. 최원태는 이번 시즌 잠실구장에서 7경기 4승 2패 평균자책점 3.18로 호투했다. 다만 가장 최근 잠실 등판 경기인 9월 30일 두산 베어스전에선 제구 난조 끝에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패전을 떠안았다. 1선발이 켈리로 확정된 상황에서 2차전 투수가 중요한 이유는 시리즈 향방이 결정될 6차전에도 출격하기 때문이다. 염 감독은 변화구와 제구로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 임찬규보다 구위로 상대를 압도하는 최원태의 활약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8~9월 8경기 2승3패 평균자책점 7.75로 부진했던 최원태가 반전을 보여줘야 LG도 통합 우승에 다가설 수 있다.염 감독은 또 “정우영이 살아나야 계투조 운영이 수월하다”며 분발을 촉구했다. 지난해 홀드왕(35개)을 차지한 정우영은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2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4경기에도 모두 등판했다. 올해 60경기 5승6패 11홀드 평균자책점 4.70으로 고전했지만 염 감독은 시즌 내내 “정우영은 불펜의 핵심”이라며 믿음을 드러냈다. 타선의 핵은 ‘20홈런 포수’ 박동원이다. LG는 5월에 홈런 9개를 몰아친 박동원을 김현수, 오스틴 딘 등 중심 타자 뒤에 배치해 쉴 틈 없는 타선을 구축한 바 있다. 염 감독은 “합숙 기간 연습 경기를 많이 치러 감각은 문제없다. 최대 강점인 불펜을 일찍부터 가동하겠다”며 “어느 팀이 올라오든 LG만의 야구를 보여준다면 충분히 승산 있다”고 강조했다.
  • 한덕수 총리, 카메룬 첫 공식방문… “아프리카에 한국은 ‘정답을 아는 나라”

    한덕수 총리, 카메룬 첫 공식방문… “아프리카에 한국은 ‘정답을 아는 나라”

    아프리카·유럽 5개국을 순방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달 31일과 1일(현지시간) 카메룬을 공식 방문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1일 폴 비야 대통령과 조셉 디옹 은구트 총리와 잇따라 면담하고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한국의 총리가 카메룬을 방문한 것은 1961년 수교 이래 처음이다. 한 총리는 비야 대통령과 면담에서 전자정부, 농업, 보건 등 분야별 협력을 통해 카메룬이 2035년 신흥공업국으로 진입하기 위해 설정·추진 중인 ‘비전 2035’ 이행에 한국이 최적의 파트너라는 점을 강조하며 지속적으로 기여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대한 관심을 요청했다. 한 총리는 북한의 지속되는 핵·미사일 도발에 대해 국제사회가 단합해 분명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카메룬의 지속적인 지지도 당부했다. 비야 대통령은 그동안의 양국 협력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광물자원, 농업, 보건, 전자정부 등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심화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앞서 디옹 은구트 총리와 회담 및 오찬을 갖고 “우리의 중부 아프리카 핵심 협력국인 카메룬은 관세청 최대 규모 전자정부 수출국이자 K-라이스벨트 중점 협력국”이라며 “양국이 ICT, 보건, 농업, 역량강화 등 분야를 중심으로 긴밀히 협력해 나가고 있다”며 협력을 더욱 넓히자고 했다. 디옹 은구트 총리는 2015년 카메룬 제1호 국립의료센터(CURY)에 이어 지난해 카메룬 북부에 최초 현대식 의료기관인 가루아 종합병원, 직업훈련소 건립 등에 대한 한국의 지원에 깊은 감사의 뜻을 표하며 앞으로도 협력을 지속하자고 화답했다. 양국은 또 ‘기니만 해적 퇴치 그룹’의 일원으로 기니만 해양 안보 강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국방 협력 강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한 총리는 말라위, 토고, 카메룬 등 아프리카 3개국 방문을 마치고 현지에서 페이스북을 통해 “토고와 카메룬 모두 햇빛이 강렬한 축구강국이고 축구 열기보다 경제개발 의지가 더 뜨거운 곳”이라며 “토고와 카메룬 총리 모두 예정에 없이 공항까지 마중을 나오실 만큼 한국 총리의 수교 후 첫 방문을 반기셨다”고 소개했다. 이어 “양국 내각과 진행한 회의도 예정 시간을 훌쩍 넘겨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또 “이번 순방을 통해 느낀 점이 많다”며 “아프리카 정상들의 눈에는 한국이 식량이면 식량, 정보기술(IT)이면 IT, 4차 산업이면 4차 산업, 거의 모든 면에서 ‘정답을 아는 나라’, ‘심지어 문화까지 매력적인 나라’로 비치는 듯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 좋은 나라를 만들고자 전력을 다해주신 덕분”이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갈등도 많지만 지난 70여년간 하나로 뭉쳐 다함께 울고 웃으며 많은 것을 이뤘고, 이제는 국제사회에서 받은 것을 세계와 나눠야 할 때”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부산엑스포 유치 과정에서 구축한 ‘엑스포 네트워크’가 엑스포보다 더 귀중한 자산일지 모른다. 이 네트워크를 잘 키우고 관리하면 우리에게 시장이자 방패, 갑옷이 될 것”이라며 “막판까지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꺾이지 말고 뛰겠다”고 강조했다.
  • 주미대사 “북 위성발사 등 추가도발에 한미일 단호 대응”

    주미대사 “북 위성발사 등 추가도발에 한미일 단호 대응”

    조현동 주미한국대사는 1일(현지시간) “북한의 3차 정찰 위성 발사 가능성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 한미일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대사는 이날 워싱턴DC 한국문화원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갖고 “한미 양국은 유사입장국들과 협력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행위들을 억제할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와 북한 간 불법적인 무기 거래 정황과 북한과 하마스 간 연관성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도 전했다. 이와 관련해 북한이 공언했던 ‘10월 3차 위성발사’를 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우리 정부는 북한이 3차 발사 실패에 부담을 갖고 있는 만큼 기술적 완성도를 최대한 높이려고 노력 중인 것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북한으로부터 무기를 지원받은 러시아가 반대급부로 북한에 무엇을 지원해줬는지에 대해선 아직까지 확인된 정황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가 최고 수준의 군사기술을 북한에 제공할 것이냐에 대해서는 서방 국가들 중심으로 회의론이 상당한 만큼 현 상황에서 북한의 3차 위성발사와 러시아의 대북 지원을 연계하기엔 어렵다는 게 정부의 판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는 북한이 3차 위성 발사를 할 경우에 대비한 다양한 방안을 협의하고 있으며, 위성 발사가 군사적으로는 사실상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같은 의미인 만큼 좀 더 강화된 대응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 대사는 또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하기 위한 한미, 한미일간 긴밀한 공조도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7월 미국의 전략핵잠수함(SSBN) 켄터키함 및 10월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의 부산 기항 ▲핵무장이 가능한 미 전략폭격기 B52H의 첫 한국 착륙 ▲한미일 최초 연합공중훈련 실시 ▲7년 만에 한국 대표단의 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니트맨-Ⅲ’ 시험발사 참관 등을 거론하며, “미국의 ‘핵 3축’ 운용 현장에 한미가 함께 하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고 소개했다. 한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오는 8~9일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해 한미 협력 강화를 논의하는 데 대해 “블링컨 장관이 글로벌 현안, 특히 중동 분쟁 관련해 이번 주 후반 재차 이스라엘을 방문하는 등 국내외적으로 굉장히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와중에 인도태평양 지역 핵심 동맹인 한국과의 관계를 중시하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또 지난달 18일 케네디센터에서 열린 국경일 리셉션 행사에 찰스 브라운 합참의장이 참석했던 것을 “매우 이례적”이라고 강조했다. 조 대사는 지난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의 방미와 관련해 미 측으로부터 브리핑을 직접 청취했다며 “우리 안보, 경제에 중요한 함의를 가질 수 있는 여타 현안들에 대해서도 미 측과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왕 부장 방미 기간 미중은 한미가 공유하는 북한과 관련된 우려 사항, 북한 핵미사일 문제에 대한 기본적인 입장들에 대해 심도깊은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사는 미 상무부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중국 내 반도체 공장을 ‘검증된 최종사용자(VEU)’로 지정해 미국산 반도체 장비 반입 규제를 무기한 유예한 데 대해 “우리 반도체 기업의 중국 내 공장 운영 및 투자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이를 바탕으로 장기적으로 글로벌 경영 전략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 관련해 전날(10월 31일) 카리브 지역 및 태평양 도서국의 주미대사들을 관저로 초청해 유치 외교를 펼쳤다며 “대사관은 2030세계박람회의 부산 유치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블링컨 美국무장관 8~9일 방한

    블링컨 美국무장관 8~9일 방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오는 8일부터 이틀간 한국을 방문한다. 윤석열 정부 들어 첫 방한으로, 정부는 북한 문제를 비롯한 다양한 현안에 대해 논의하며 올해로 70주년을 맞은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외교부는 1일 “박진 외교부 장관이 블링컨 장관과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한미동맹, 북한 문제, 경제안보와 첨단기술, 지역과 국제 정세에 대해 폭넓게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1년 3월 17일 한미 외교·국방(2+2) 장관회의 참석차 방한했다. 지난해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국 방문 땐 국내 일정 등을 이유로 동행하지 않았다. 특히 이번 방한은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에 중요한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미국은 오는 11~1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블링컨 장관이 7~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의를 마친 뒤 한국을 찾는 것에는 한국과 일본의 대중 관계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려는 이유도 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중일은 오는 26일쯤 부산에서 외교장관 회담 개최를 위해 협의 중이기도 하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미주연구부장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북 정책은 물론 경제와 군사 안보, 기후변화 등 한국, 일본과도 연관된 분야들이 많다”며 “현안을 공유하고 의제를 조율하며 동맹국 간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북한 문제도 주요 관심사로 꼽힌다.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는 북한의 거듭된 핵·미사일 개발과 도발 위협에 대한 대응 방안을 비롯해 최근 무기 거래가 가시화된 북러 간 동향, 중국 내 탈북민 강제 북송을 포함한 북한 인권문제 등이 두루 논의될 전망이다. 박 장관과 블링컨 장관은 네 차례 외교장관 회담과 다섯 차례의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 등에 대한 의견을 같이했다. 지난달 26일 북러 무기 거래를 강력 규탄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3국 외교장관이 발표하기도 했다. 특히 북한이 당초 10월로 예고했던 3차 정찰위성 발사가 미뤄진 상황에 대한 공유도 예상된다. 국가정보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의 3차 군사정찰위성 발사 준비가 막바지에 이르렀고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고 유상범 정보위 국민의힘 간사가 전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비롯해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공급망 등 경제안보와 관련해 풀어야 할 과제도 많다. 따라서 블링컨 장관이 박 장관 외에도 여러 당국자를 만나고 윤 대통령을 예방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간 무력 충돌 등에 대해서도 논의하며 내년부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 수임되는 한국과 안보리 내 협력도 강조될 전망이다.
  • “북, 러에 연간 포탄 수백만발 공급 가능…수익 3억 달러”

    “북, 러에 연간 포탄 수백만발 공급 가능…수익 3억 달러”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 정황이 짙어지는 가운데 북한이 재래식 포탄 수백만발을 제공할 잠재력이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러시아가 그 대가로 첨단 군사기술을 제공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문가들은 봤다. 미국 워싱턴DC 소재 한미경제연구소(KEI) 트로이 스탠거론 선임국장은 1일 웨스틴조선서울 호텔에서 통일부 주최로 열린 ‘북한경제 대진단’ 국제포럼에 참석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수행하는 데 부족한 포탄이 연간 800만발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러시아가 지난해 사용한 포탄이 1000만발인데 생산량은 연간 200만발 정도라고 스탠거론 국장은 주장했다. 그는 북한이 러시아에 제공할 가능성이 큰 포탄은 152㎜ 탄이며 북한은 이를 러시아 내 생산 단가(1발당 약 600달러)의 50~100% 수준으로 공급할 것으로 내다봤다. 100만발이라면 3억∼6억달러(4100억∼8100억원)에 해당한다. 스탠거론 국장은 “북한이 얼마나 많은 포탄을 생산할 수 있는지 정확한 데이터는 부족하지만 추정치에 따르면 북한이 러시아에 수백만발에 이르는 포탄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북한 포탄을 구입하려는 사람이 많지는 않기 때문에 러시아가 북한에 최고가를 지불하지는 않을테고 생산단가의 50% 가치로 공급할 듯 보인다. 북한이 벌어들이는 수익은 3억 달러 정도”라고 전망했다. 러시아가 그 대가로 북한에 식량과 에너지뿐 아니라 위성·미사일 기술, 방공망, 핵 추진 잠수함과 같은 첨단 군사기술도 이전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지만 포럼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대체로 가능성을 낮게 봤다.김병연 서울대 석좌교수는 “북한과 러시아는 서로 무역 수요가 없기 때문에 두 국가간의 시너지는 낮다”면서 “북한 근로자가 러시아에 취업하는 것을 눈 감아준다거나, 에너지 거래 정도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첨단 무기 제공은 러시아로서는 큰 손실이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니시노 준야 게이오기주쿠대 교수도 “러시아가 핵추진 잠수함 같은 고도 기술을 포탄과 교환하는 대가로 주지는 않을 것이고, 북한의 군사기술을 한층 더 발전 시킬 수 있는 협력은 쉽지 않다”고 관측했다.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교수는 러시아가 북한의 제3자 이전을 우려해 첨단 군사기술 제공에는 소극적일 것이라며, ‘오래된 군사기술의 소규모 이전’을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 제재가 2017년 이래 북한 경제에 큰 타격을 줬다고 봤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2016년 대북 제재 결의 2270호를 채택하고, 소형 무기를 포함해 북한과의 모든 무기 거래를 금지했다. 김 교수는 “김정은이 2018~2019년에 싱가포르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에 나와 협상을 했다. 제재가 아니면 설명이 안된다”면서 “탈북민 데이터를 분석해보니 2017~2019년 3년 동안 북한 주민의 가계소득도 25%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제재가 없었더라면 북한은 완전 핵 국가가 됐을 것이고 우리 여론도 ‘핵무장 하는 쪽으로 가자’고 한쪽으로 쏠렸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정부가 국제사회에서 북한 문제를 우선 순위에서 미뤄두지 않도록 미국을 잘 활용해 북한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중국을 움직여 대북제재를 더 강화해야한다고 김 교수는 말했다.스탠거론 국장은 “제재로 효과를 본 건 사실”이라면서도 더 나아가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초점을 맞춘 제재가 필요하다고 봤다. 그는 “사이버 공격으로 북한이 이익을 얻고 있는데 중국, 동남아시아 등과 힘을 합쳐서 북한의 사이버 탈취를 막아야 하고, 다양한 국가의 소프트기업들이 북한 해외 노동자들을 채용하지 않아야 한다. 그들이 기술을 탈취하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앞으로도 북한이 핵무기 고도화를 추진하면서 경제 발전을 이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김 교수는 “핵 고도화와 경제성장을 의미하는 북한의 이른바 ‘병진’은 미션 임파서블(불가능한 임무)”이라며 “중국의 자본이 북한의 제도 자체가 너무 열악해서 들어갈 수가 없다. 북한의 체질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북한이 중국과 러시아의 지원 등으로 장기간 버틸 수 있으리라는 견해가 많았다. 란코프 교수는 “북한은 핵무기를 개발하고 군사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안정을 유지하고 중대한 위기를 피할 능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며 “북한이 이러한 정책을 앞으로 수십 년 더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스탠거론 국장도 “우리는 제재와 압박에 적응하는 북한의 능력과 북한 정권의 독창성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열린세상] AI에 관한 글로벌 규율 체계의 모색/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

    [열린세상] AI에 관한 글로벌 규율 체계의 모색/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

    올 들어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나면서 AI를 바라보는 시각도 부쩍 다양해지고 있다. AI가 인류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해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의 시각이 적지 않다. 그런 반면 AI와 관련한 여러 부작용의 가능성에 주목하면서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는 시각 또한 적지 않다. 나아가 AI 기술로 인해 장차 인류가 멸망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는 심각한 경고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런 다양한 시각을 배경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 곳곳에서 AI에 대한 규율 체계를 모색하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개별 국가에서의 논의를 비롯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를 통한 것 등 여러 국제적 논의도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최근 유엔에서도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전 세계를 포괄하는 국제기구에서 논의가 시작된 만큼 귀추가 주목될 수밖에 없다. 유엔은 총 39명으로 구성된 고위급 AI 자문기구를 설치해 지난주 운영을 시작했다. AI 영역에 대한 규율 체계를 어떻게 마련하면 좋을지에 관한 보고서를 마련해 내년에 제출하는 것이 자문기구의 핵심 역할이다. 필자는 이 자문기구의 일원으로 참여하게 되는 기회를 얻었다. 글로벌 차원에서 AI에 대한 규율 체계를 마련하는 것은 많은 논의를 필요로 한다. 우선 기존의 몇몇 국제 규율 방식이 논의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흔히 언급되는 방식 가운데 하나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유사한 방식으로 국제기구를 설립해 강력한 집행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IAEA가 언급되는 이면에는 어쩌면 AI가 핵무기에 버금갈 정도로 인류의 안전에 중대한 위협 요소로 작동할 가능성이 있다는 위기의식이 자리잡고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IAEA 모형을 AI 맥락에 직접 응용하기에는 여러 한계가 있다. 예를 들어 IAEA를 통한 규율에서는 핵물질이 함부로 군사용으로 사용되지 않도록 하는 감시장치의 작동이 중요한데, AI에 대한 규율과 관련해서는 핵물질에 상응하는 감시의 대상을 정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또한 핵 개발의 주체는 국가나 공공기관이 보통인데 AI 개발의 주체는 흔히 민간기업인 것도 규율 체계의 설계에서 중요한 차이가 된다. 좀더 현실성 있는 대안으로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방식이 언급되기도 한다. 이 방식은 국제 논의를 통해 일종의 표준을 마련한 뒤 그 표준을 회원국들이 이행하도록 하는 것이다. 개별 국가들이 어느 정도의 유연성을 발휘하는 것이 가능한 동시에 모든 국가들에서 일관성 있게 충족돼야 하는 기준을 설정할 수 있다는 점이 이 방식의 중요한 특징으로 꼽힌다. 더욱 높은 수준의 유연성이 확보될 수 있는 방식으로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방식이 언급된다. 전문가들을 통해 정기적으로 현황 보고서를 마련하도록 하고 그것에 기초해 그 후속 작업으로 국제적 정책 논의가 진행되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와는 별개로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가 언급되기도 한다. 국제적으로 협력해 여러 나라 연구자들끼리의 공동연구가 가능하도록 하고 이를 통해 정보와 지식을 공유할 수 있게 장려하는 것이 핵심이다. 다양한 국제기구가 참고로 언급되고 있는 것은 AI에 관한 국제 규율 체계의 모색이 아직은 초기 단계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언급된 것들 이외에도 다양한 방식이 참고로 더 제시될 수 있고 기존의 사례와는 무관하게 새로운 규율 체계를 고안하는 것도 물론 가능하다. 이번에 구성된 자문기구에는 다양한 배경을 지닌 다양한 구성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AI가 인류에게 풍요로움을 안겨 주는 유용한 도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두의 지혜를 모아 최선을 다해야 할 때다.
  • 김건 외교부 한반도본부장, 美외교정책협의회 면담… “北 도발할수록 비핵화 의지 커져”

    김건 외교부 한반도본부장, 美외교정책협의회 면담… “北 도발할수록 비핵화 의지 커져”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31일 방한 중인 미국 외교정책협의회(NCAFP) 대표단을 만나 북핵 및 북한 문제와 한반도 주변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NCAFP는 미 학계와 정부 전문가들이 미 정부의 외교정책 목표 달성 지원을 목적으로 1974년 설립한 싱크탱크로, 주요 외교정책 관련 정부 담당자와 학계 전문가 사이 상호 의견 교환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방한 대표단에는 수잔 엘리엇 NCAFP 회장,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미국대사, 수잔 손튼 전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행, 앨리슨 후커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선임보좌관, 레이몬드 버그하트 전 주베트남대사 등이 포함됐다. 김 본부장은 지난해 NCAFP 방한 후에도 북한이 고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이른바 ‘정찰위성’ 발사 등 미사일 도발과 전술핵 개발 위협을 이어오고 있다고 설명하며 “북한의 도발이 거세질수록 국제사회의 북한 비핵화 의지가 북한의 핵개발 의지보다 더욱 강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 정부가 억제, 단념, 대화·외교의 총체적 접근을 통해 북한이 비핵화의 길로 복귀할 수밖에 없는 전략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북한 비핵화를 위한 한미 정부의 노력에 대한 미국 조야의 관심과 지지를 위해 NCAFP가 적극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 본부장은 정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자 한반도와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는 북러 군사협력에 대해 깊은 우려를 갖고 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6일 ‘북러 무기거래 규탄 한미일 외교장관 공동성명’을 발표하는 등 한미, 한미일 간 공조를 이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또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은 북한 주민들의 생계와 인권의 희생으로 이뤄진 것이라 북한인권 문제와 직결돼 있다고 강조하며 정부가 북한 내 주민들의 인권 증진은 물론이고 탈북민들이 자신의 의사에 반하여 강제 북송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많은 외교적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NCAFP 대표단은 올해 70주년을 맞은 한미동맹의 발전과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북핵·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한미 정부의 노력을 지원하고 양국 국민 간 상호 이해를 증진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화답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 윤 대통령 “건전재정 필요…취약계층·미래성장동력에 투입”[전문]

    윤 대통령 “건전재정 필요…취약계층·미래성장동력에 투입”[전문]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국회에서 2024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시정연설을 통해 건전재정 기조를 강조하면서도 사회적 약자 보호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를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 편성과정에서 총 23조원 규모의 지출을 구조조정했다”며 “이를 통해 마련된 재원은 국방, 법치, 교육, 보건 등 국가 본질 기능 강화와 약자 보호, 그리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더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경제가 어려울 때일수록 어려움을 더 크게 겪는 서민과 취약계층, 사회적 약자를 더욱 두텁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첨단 AI 디지털, 바이오, 양자, 우주, 차세대 원자력 등에 대한 R&D 지원을 대폭 확대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의 3대 개혁 추진 기조를 재확인하고, 국회에 내년도 예산안 처리 협조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 시정연설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민생과 국가 발전을 위해 애쓰시는 김진표 국회의장님, 김영주, 정우택 국회부의장님, 또 함께해주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님, 이정미 정의당 대표님,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님,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님,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님, 그리고 여야 의원 여러분. 저는 오늘 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과 이에 터잡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국민과 국회에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최근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은 여전히 녹록지 않습니다. 국제적으로 고금리와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경제가 위축되고 있으며, 올해 세계교역은 유례를 찾기 힘든 0%대 증가율에 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더해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로 인한 글로벌 안보 리스크까지 겹쳐 세계경제의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세계경제의 침체에 따라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경제의 성장세도 둔화되고 서민 취약계층 중심으로 민생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거시경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가운데, 경기회복과 민생 안정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경제 안보 상황을 24시간 밀착 모니터링하는 한편, 상황별 조치계획을 점검하고 신속한 적기 대응 조치를 상시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지난주 발표한 3/4분기 GDP 성장률 지표를 보면 우리 경제는 작년 말과 금년 초의 전망대로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세가 증가되고 내년에는 잠재성장률 이상으로 회복되어 주요국을 상회할 것으로는 예상됩니다.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이 회복세를 이어가는데, 자동차, 조선, 이차전지, 방산 등 다양한 품목의 수출이 개선되면서 회복세를 견인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최근의 회복세가 더욱 힘을 받도록 수출 및 투자 확대 노력을 강화하고, 내수 회복에도 주력하겠습니다. 그간 부진했던 경제 지표가 조금씩 나아지고는 있지만 민생의 어려움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습니다. 유류세와 관세의 인하, 공공요금 관리 등으로 우리나라의 물가 상승률은 주요국들 비교해서 다소 낮은 수준이긴 합니다. 그러나, 국민 여러분께서 체감하시는 물가는 여전히 높고 장기간 지속되어온 고금리로 생계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물가와 민생 안정을 모든 정책의 최우선에 두고 총력 대응하겠습니다. 범정부 물가 안정 체계를 가동하여 장바구니 물가 관리에 주력하는 한편, 취약계층의 주거, 교통, 통신 등 필수 생계비 부담을 경감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안정 대책을 촘촘히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서민 금융 공급 확대를 통해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부담 완화 노력도 강화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정부는 지난 1년 6개월 동안 시장 중심으로의 경제 체질 개선과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경제 정책을 펼쳐왔습니다. 아울러 첨단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기반을 다져왔습니다. 세계 최대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금융, 세제 지원을 통해 반도체와 배터리 분야의 초격차 확보를 위해 힘써왔으며, 그 과정에서 보여준 국회의 관심과 협조에도 감사드립니다. 또한, 복지 정책의 최우선을 약자 보호에 두고, 어려운 분들에게 국가의 손길이 빠짐없이 닿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는 그것이 우리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담대한 의료개혁, 그리고 기회발전 특구와 교육자유 특구를 중심으로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구현에도 노력해 왔습니다. 정부는 대한민국 미래와 미래세대를 위한 3대 개혁에도 힘을 쏟아왔으며, 특히, 연금개혁을 위한 준비를 착실하게 진행하였습니다. 우리나라 최고 전문가들과 80여 차례 회의를 통해 과학적 근거를 축적했으며, 24번의 계층별 심층 인터뷰를 통해 국민 의견을 경청하고, 여론조사도 꼼꼼하게 실시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마련한 방대한 데이터는 국민연금 모수개혁을 포함하여 연금제도 구조개혁을 위해 요긴한 자료가 될 것입니다. 정부는 국회가 초당적 논의를 통해 연금개혁 방안을 법률로 확정할 때까지 적극 참여하고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습니다. 정부는 공정과 상식을 기반으로 하는 노동시장을 조성하고 근로자 전체의 권익을 증진시키기 위한 노동개혁을 추진해왔습니다. 합법적인 노동운동은 철저하게 보장하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노와 사를 불문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해 왔습니다. 최근 양대 노총이 회계 공시를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늦었지만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이러한 결정이 도출되는 데 수고한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회계 공시를 계기로 투명하고 신뢰받는 노동운동이 확산될 수 있도록 정부도 노력하겠습니다. 노사 모두 대한민국의 미래와 청년의 미래를 위한 노동개혁에 함께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정부는 교육의 다양성과 개방성을 존중하고 공정한 교육시스템을 구축하는 교육개혁을 꾸준하게 추진해 왔습니다. 국제사회의 치열한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서는 다양성과 개방성에 기반한 인재 양성이 매우 중요합니다. 한편, 수십년간 공고하게 유지되어 온 사교육 카르텔을 근절하고 공정 입시를 실현하여 누구나 공평하게 꿈을 이룰 수 있는 교육시스템으로 변화시켜가고 있습니다. 교권 확립을 위한 교권 보호 4법을 개정하여 학교 현장의 정상화를 위한 큰 걸음도 내딛었습니다. 교권 보호 4법의 개정에 협조해주신 국회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아이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돌봄 서비스 제공을 위해 유보통합과 늘봄학교를 적극 추진해오고 있습니다. 우리 교육이 획일화된 틀에서 벗어나 다양하고 개방적이며 공정한 시스템을 통해 자녀들을 국제 경쟁력을 갖춘 인재로 키울 수 있도록 우리 교육의 개혁에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나라 출산율은 세계 최저수준으로 매우 심각한 상황입니다. 출산과 양육에 따른 경제, 사회적 부담 등 그 원인이 다양하겠지만, 우리 사회에 대한 청년 세대의 불안이 응집된 결과일 것입니다. 저출산이라는 어둠의 터널에서 빠져나오려면 미래세대에게 희망을 주고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가능케 하는 경제 사회 전반의 구조개혁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연금개혁, 노동개혁, 교육개혁을 위해 의원님들의 깊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의원 여러분, 튼튼한 안보는 경제의 초석입니다. 북한의 불법 도발에 강력히 대응하면서, 핵 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지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한미 ‘핵 협의 그룹(NCG)’을 가동하여 동맹의 확장억제력 수준을 격상시켰습니다. 정부는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안보, 경제, 첨단 기술, 정보, 문화를 망라한 글로벌 포괄 전략 동맹을 구축하였습니다. 세계적인 공급망 위기에서 긴밀히 작동하는 한미 경제 안보 협력 메커니즘은 우리의 위기 관리 능력을 더욱 튼튼하게 할 것입니다. 또한, 반도체, AI, 우주와 같은 첨단 분야의 전략 동맹은 우리 기업과 국민들에게 더 많은 기회와 일자리를 제공할 것입니다. 한일 양국의 경제협력과 비즈니스가 이제 활기를 띠기 시작했습니다. 일본은 반도체 소재의 수출규제를 해제하였고, 한일 간에 화이트 리스트가 복원되었으며 통화 스와프도 재개되었습니다. 올해 한일 양국을 오간 방문객 수가 역대 최대치인 연간 1000만 명 수준에 근접한 것은 양국 국민들 간의 상호 우호와 교류 열망을 반영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나아가,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에서 구축한 한미일 안보 경제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3국 간 첨단 기술 협력을 심화하는 동시에, 인태지역과 글로벌 무대에서 우리 대한민국의 전략적 역할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중국과는 지난해 11월과 올해 9월, 각각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창 총리를 만나 자유무역과 다자주의에 대한 지지 입장을 서로 확인하였습니다. 올해 8월부터는 중국으로부터의 단체관광이 재개되어 인적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중국과 호혜적인 협력을 지속하면서, 양국 기업과 국민들이 더 많은 교류의 기회와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할 것입니다. 저는 외교의 중심을 경제에 두고 우리 국민과 기업이 뛰는 곳이면 세계 어디든 달려가고자 합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유엔총회, 나토, G20, 아세안에 참석하여 세계 각국의 정상들과 다자 및 양자 회담을 하였고, 미국, 일본, 베트남, 폴란드, 사우디, UAE, 카타르 등을 방문하여 양자 정상회담을 하였습니다. 취임 이후 1년 반 동안 93개국과 142회의 정상회담을 하였습니다. 중동 3국과의 양자 정상회담 시에 양국 기업들 사이에 792억 달러, 약 107조원의 수출과 수주가 이루어졌습니다. 1970년대부터 에너지와 건설 분야에서 일궈온 중동과의 협력 지평을 바이오, 의료, 스마트팜, 디지털, 원자력, 그리고 방위산업 분야까지 아우르는 미래 첨단산업 분야로 넓히기 위해 정부 간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나아갈 것입니다. 또한,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역동적이고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에 청년 사업가와 중소기업인들이 더 많이 진출할 수 있게 정부는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우리 정부의 재정 운용 기조는 건전재정입니다. 건전재정은 단순하게 지출을 줄이는 것만이 아니고, 국민의 혈세를 낭비없이 적재적소에 효율적으로 쓰는 것입니다. 건전재정은 대내적으로는 물가 안정에, 대외적으로는 국가신인도를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할 뿐만 아니라 미래세대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빚을 넘겨주지 않기 위한 것입니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의 건전재정 기조를 ‘옳은 방향’이라고 호평하였고, 이에 따라 국제신용평가사들도 대한민국의 국가신용등급 유지에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재정 건전화 노력을 꼽았습니다. 2024년 내년 총지출은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2.8% 증가하도록 편성하여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였습니다.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 편성과정에서 총 23조원 규모의 지출을 구조조정하였습니다. 모든 재정사업을 제로 베이스에서 검토하여 예산 항목의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지출, 불요불급하거나 부정 지출이 확인된 부분을 꼼꼼하게 찾아내어 지출 조정을 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마련된 재원은 국방, 법치, 교육, 보건 등 국가 본질 기능 강화와 약자 보호, 그리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더 투입하겠습니다. 경제가 어려울 때일수록 어려움을 더 크게 겪는 서민과 취약계층, 사회적 약자를 더욱 두텁게 지원하겠습니다. 국민의 최저생활을 보장하는 생계급여 지급액을 4인 가구 기준 162만원에서 183만 4000원으로, 21만 3000원 인상하였습니다. 장애 정도가 심한 발달 장애인에게 1:1 전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가족 돌봄이 불가능한 경우에 제공하는 별 돌봄 시범 서비스를 전국에 확대하여 24시간 지원 체제로 만들어 장애인 가족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겠습니다. 자립준비청년에게 지급하는 수당을 매월 10만원씩, 25%를 인상하고 기초와 차상위의 모든 가구 청년들에게 대학등록금 전액을 지원하겠습니다. 총 12만명의 소상공인들에게 저리 융자를 제공함과 아울러 이 분들에게 고효율 냉난방기 구입 비용을 보조하여 연간 최대 500만원까지 냉난방기 구입 비용을 지원하겠습니다. 치안, 국방, 행정서비스 등 국가의 본질 기능과 관련하여 국민의 안전과 편의를 더 철저히 보장하기 위해 국민의 세금을 충실히 사용하겠습니다. ‘묻지마 범죄’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경찰 조직을 치안 중심으로 개편하고, 이에 맞게 경찰 예산도 치안 역량을 제고하는 데 중점 배정하겠습니다. 홍수 피해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하천 준설과 정비를 다시 본격 추진하고 전국 하천에 홍수 조기 경보망을 확대하겠습니다. 군 초급간부의 단기복무장려금을 인상하고, 전방의 ‘녹물 관사 제로화’를 신속히 추진하여 국가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군 장병들의 후생을 향상시키겠습니다. 병 봉급은 내년도에 35만원을 인상하여 2025년까지 ‘병 봉급 205만원’ 달성을 차질없이 추진하겠습니다. 우리 국민과 기업의 글로벌 시장 개척과 활동을 전략적으로 뒷받침하고,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국제사회에 대한 책임 있는 기여를 할 수 있도록 개발원조 ODA 예산 규모를 6조 5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하겠습니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성장동력 확보에 예산 배정의 중점을 두도록 하겠습니다. 원전, 방산, 플랜트 분야의 해외 수주 지원을 위해 수출금융 기관의 자본금을 보강하여 수출금융 공급을 확대하겠습니다. AI, 바이오, 사이버 보안, 디지털플랫폼 정부 구축에 4조 4천억 원을 투자하고, 공급망 불안정에 대비하기 위해 핵심 광물의 공공 비축도 늘리겠습니다. 출산, 양육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부모 급여를 인상하고, 출산 가구에 공공 분양 주택과 임대주택을 우선 배정하겠습니다. R&D 예산은 2019년부터 3년간 20조원 수준에서 30조원까지 양적으로는 10조원이나 대폭 증가하였으나,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질적인 개선과 지출 구조조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국가 R&D 예산은 민간과 시장에서 연구 개발 투자를 하기 어려운 기초 원천 기술과 차세대 기술 역량을 키우는 데 써야 하는 것입니다. 이번 예산안에는 첨단 AI 디지털, 바이오, 양자, 우주, 차세대 원자력 등에 대한 R&D 지원을 대폭 확대하였습니다. 원천 기술 및 차세대 기술 경쟁을 선도하는 데 필요한 우리 인재들의 글로벌 공동 연구에도 지원하고자 합니다. 원천 기술, 차세대 기술, 최첨단 선도 분야에 대한 국가 재정 R&D는 앞으로도 계속 발굴, 확대하여 미래 성장 동력을 이끌겠습니다. 아울러 중소기업들이 자금 여력 부족으로 투자하기 어려운 기술 개발 분야와 인공지능, 머신러닝, 자율주행 등의 딥테크 분야에 대한 R&D 투자도 확대하겠습니다. R&D 예산은 향후 계속 지원 분야를 발굴하여 지원 규모를 늘릴 것이지만, 일단 이번에 지출 구조조정을 해서 마련된 3조 4000억원은 약 300만명의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을 더 두텁게 지원하는 데 배정하였습니다. 총 123만 기초수급 가구에 가구당 최대 21만 3000원을 인상하여, 총 1조 5000억원의 생계급여를 더 지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월 21만원의 양육비를 지원하는 한부모 가족의 소득 기준을 완화하여 추가로 3만 2000명에게 양육비를 지원하고, 다문화 가정 자녀 6만명에게 연간 최대 60만원의 교육활동비를 새로 지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소득층 대학생 67만명의 장학금을 평균 8% 인상하였습니다. 최근, 국가 재정 R&D의 지출 조정 과정에서 제기되는 고용불안 등 우려에 대해서는 정부가 세심하고 꼼꼼하게 챙기고 보완책도 마련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김진표 국회의장님과 의원 여러분. 최근 고유가, 고금리, 고물가로 민생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마련한 예산안이 차질 없이 집행되어 민생의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국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170만명의 기초수급자의 생계급여 인상분과 100만명 대학생과 청년의 국가장학금 인상분 등이 제대로 집행될 수 있도록 각별한 배려를 당부드립니다. 아울러, 674조원의 민간 투자를 이끌어 낼 국가 재정 인프라 예산이 적기에 집행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어 반도체, 이차전지 클러스터 인프라 사업과 고속철, 신공항 건설 사업 등은 민간 투자의 마중물임과 동시에 경제 동력 확보에 매우 중요합니다. 정부는 예산 국회에서 요청하는 관련 자료와 설명을 성실하게 제공하고 예산 심사에 적극 협조하겠습니다. 예산안과 함께 국회에 계류 중인 국가재정법, 보조금관리법, 산업은행법, 우주항공청법 등 민생 경제를 활성화하는 법안에 대해서도 의원님들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지금 우리가 처한 글로벌 경제 불안과 안보 위협은 우리에게 거국적, 초당적 협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당면한 복합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우리 모두 국민과 함께 위기 극복과 새로운 도약의 역사를 만들어 갑시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 중국 의식했나…美 “히로시마 원자폭탄 24배 위력 핵무기 개발”

    중국 의식했나…美 “히로시마 원자폭탄 24배 위력 핵무기 개발”

    미 국방부가 1945년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것보다 24배 강한 위력을 가진 전술 핵무기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28일(이하 현지시간) 미 국방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안보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B61의 현대화를 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신형 전술핵무기인 B61-12는 기존 핵중력탄인 B61 계열에 첨단 레이더와 GPS를 장착하고 안전 및 보안 기능을 추가한 것이다. TNT 폭발력 기준으로 5만t, 무게 350㎏의 소형 원자폭탄인 B61-12는 목표에 따라 폭발력을 조절할 수 있어 스마트 원자폭탄으로도 불린다. 꼬리 부분에 표적 명중을 더욱 정확하게 만드는데 도움이 되는 기술이 내장돼 있다. 최대 출력은 1945년 8월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 위력의 24배에 달한다. 특히 B61 계열 핵무기는 B-52, B-1, B-2 전략폭격기 뿐만 아니라 F-16, F-15, F/A-18, F-35 등 전투기에도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미 국방부는 “B61-13은 현대식 항공기에서 투발될 것”이라면서 “B61-13은 어렵고 광범위한 특정한 군사적 목표에 대한 추가 옵션을 대통령에게 제공함으로 적에 대한 억제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B61-13 배치가 현재의 특정 사안에 대한 대응 차원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B61-13은 의회 및 예산 지출 승인 후 국가핵안보청이 기존의 B61-12 생산 라인을 활용해 생산할 예정이다. 공화당 매파 측은 해당 무기 개발에 즉각적인 환영의 뜻을 밝혔다. 존 플럼 국방부 우주정책 담당 차관보는 보도자료에서 “이번 발표는 변화하는 안보 환경, 잠재적인 적들의 증대하는 위협을 반영한 것”이라면서 “미국은 전략적 공격을 확실하게 억제하고 필요시 대응하며 동맹국을 안심시키는 데 필요한 능력을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배치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새로운 전술핵무기 개발 계획, 중국 의식했나 미 국방부의 이번 발표는 중국이 2030년까지 핵탄두 보유량을 100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는 보고서가 공개된 직후 나왔다. 미 국방부가 지난 19일 공개한 ‘2023 중국 군사력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올해 6월 기준으로 핵툰두 500개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2030년에는 보유고가 1000개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했다. 미 국방부는 “중국의 핵탄두 보유 규모는 미국이나 러시아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매우 급속히 늘어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현재 미국은 3700개의 핵탄두를 보유 중이며, 이 가운데 1천19개의 전략핵이 배치돼 있다. 러시아는 1550개의 핵탄두를 배치 중이며, 전체 보유고는 4489개에 달한다. 미국은 전술 핵무기 B61-13을 새롭게 생산하게 돼도, 전체 핵무기 비축량은 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현재 비축된 핵무기 중 일부인 B61-7을 B61-13이 대체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미국 정부가 한반도에는 전술핵을 재배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만약 한반도에 전술핵무기가 재배치 된다면 B61 계열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 尹 국회 시정연설 “약자 더 두텁게 지원…미래세대에 빚 안 넘길 것”

    尹 국회 시정연설 “약자 더 두텁게 지원…미래세대에 빚 안 넘길 것”

    657조 예산안 처리 국회 협조 요청“모든 사업 제로베이스 검토…꼼꼼이 지출조정”“건전재정은 국민 혈세 효율적으로 쓰자는 것”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경제가 어려울 때일수록 어려움을 더 크게 겪는 서민과 취약계층, 사회적 약자를 더욱 두텁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2024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모든 재정사업을 제로 베이스에서 검토해 예산 항목의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지출, 불요불급하거나 부정 지출이 확인된 부분을 꼼꼼하게 찾아내어 지출 조정을 했다”며 “이를 통해 마련된 재원은 국방, 법치, 교육, 보건 등 국가 본질 기능 강화와 약자 보호, 그리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더 투입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시정연설에서 건정재정 기조를 바탕으로 657조 규모의 예산안 처리에 대해 국회 협조를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재정 운용 기조는 건전재정”이라며 “건전재정은 단순하게 지출을 줄이는 것이 아니고, 국민의 혈세를 낭비없이 적재적소에 효율적으로 쓰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건전재정은 대내적으로는 물가 안정에, 대외적으로는 국가신인도를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할 뿐 아니라 미래세대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빚을 넘겨주지 않기 위한 것”이라고도 했다. 내년도 예산안의 주요 내용을 소개한 윤 대통령은 “최근 고유가, 고금리, 고물가로 민생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정부가 마련한 예산안이 차질 없이 집행돼 민생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국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밖에 윤 대통령은 “정부는 대한민국 미래와 미래세대를 위한 3대 개혁에도 힘껏 매진해 왔으며, 특히, 연금개혁을 위한 준비를 착실하게 진행했다”며 현 정부에서 추진해온 노동·교육·연금 개혁 추진 과정을 소개하고 연금개혁에 대한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다. 그는 또 “튼튼한 안보는 경제의 초석”이라며 “북한의 불법적인 도발에 강력히 대응하면서, 핵 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지력을 강화했다”고도 강조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국회 시정연설에 앞서 5부 요인 및 여야 지도부와 함께 사전환담을 나눴다. 사전환담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참석했다.
  • [속보] 尹 “교권보호 4법 개정해 학교 정상화… 튼튼한 안보·북핵 억지력 강화”

    [속보] 尹 “교권보호 4법 개정해 학교 정상화… 튼튼한 안보·북핵 억지력 강화”

    [속보] 尹대통령 “교권보호 4법 개정해 학교 정상화… 튼튼한 안보·북핵 억지력 강화”
  • 우간다 이어 앙골라도…북, 아프리카 공관 연쇄 철수 왜

    우간다 이어 앙골라도…북, 아프리카 공관 연쇄 철수 왜

    북한이 우간다 주재 공관 철수에 이어 아프리카의 오랜 우방인 앙골라에서도 공관을 폐쇄했다. 연이은 아프리카 공관 철수에 북한의 외화벌이 사업에 차질이 생긴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30일 “우리나라 특명전권대사가 27일 앙골라 공화국 대통령을 작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께서 주앙 로렌수 앙골라 대통령에게 보내는 따뜻한 인사를 조병철 특명전권대사가 정중히 전했다”고 말했다. 통신은 “대통령은 이에 사의를 표했다”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나라의 경제발전에서 보다 큰 성과를 거둘 것을 바란다고 하면서 앞으로도 쌍무친선관계를 변함없이 강화 발전시키려는 앙골라 정부의 입장을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1975년 앙골라와 외교 관계를 수립했으며 1998년 상주공관을 철수했다가 2013년 공관을 재개설했다. 조 대사는 2018년 임명됐다. 앙골라는 에두아르도 도스 산토스 전 대통령이 1981년, 1987년, 1989년 평양을 세 차례나 방문했을 정도로 북한의 전통적 우방이다. 2006년 북한의 1차 핵실험에 대응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제재를 가한 이후에도 탄탄한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북한은 대북 제재에도 앙골라에 꾸준히 군수 물자를 공급하고 있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았으며 현지 건설현장 등에 해외 노동자를 파견해 외화벌이의 장으로 활용해왔다.조선중앙통신은 또 정동학 주우간다 북한대사가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을 23일 작별 방문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앞서 우간다 언론 인디펜던트는 북한이 우간다에서 공관을 철수했다며 정 대사가 우간다 측에 북한이 대외 기관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아프리카에서 대사관 수를 줄이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는 설명을 했다고 전했다. 북한이 우간다, 앙골라에서 연이어 공관을 철수한 것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강화되면서 해당 지역에서 지속한 각종 외화벌이 사업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사이트에 게재된 앙골라의 대북제재 결의 통합 이행보고서에 따르면 앙골라는 2017년 11월 북한의 건설회사 만수대와 계약을 해지하고 이 회사에 소속된 북한 노동자와 고용인들에게 떠나라고 통보했다. AFP통신은 같은 달 북한 건설 노동자 154명이 앙골라를 떠났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북한의 아프리카 내 공관 철수는 이들 나라가 최근 국제사회의 북한 핵실험·미사일 도발 규탄 등에 발을 맞추자 이에 대한 불만을 간접적으로 표출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열린 유엔총회 제1위원회(군축·국제안전담당)에서 북한 관련 내용이 포함된 결의안 3건이 채택됐는데, 우간다와 앙골라 모두 북한의 6차례 핵실험을 규탄하는 결의안 45호에 찬성표를 던졌다. 한편 북한은 홍콩 총영사관도 폐쇄할 예정이라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일본 요미우리 신문을 인용해 지난 27일 전했다. 북한의 외화 벌이, 물자 조달의 거점이던 홍콩 총영사관의 역할은 앞으로 중국의 북한 무역상들이 대행할 것으로 신문은 전망했다.
  • 버섯구름 높이 60㎞, 너비 70㎞ ‘스무 방에 지구 절멸’ [지구촌 소사]

    버섯구름 높이 60㎞, 너비 70㎞ ‘스무 방에 지구 절멸’ [지구촌 소사]

    ■ 10월 지구촌 소사(小史): 사건 10걸 ❾ 1961.10.30 인류 역사상 최악의 무기 ‘차르 봄바’ 실험한 발을 쏘면 4억명이 목숨을 잃는다. 지구촌 인구 80억엔 20발이면 끝이다. 이런 무시무시한 초강력 수소폭탄이 탄생한 게 냉전기인 1961년 10월 30일 러시아에서였다. 이날 오전 11시 33분옛 소련 북극해 노바야제믈랴 제도에서 일명 ‘차르 봄바’(RDS-220) 폭발 실험을 거쳤다. 폭격기를 이용해 해발고도 4000m에서 폭발시켰다. 지상에 바로 떨어트리면 지진 우려가 있어 낙하산에 매달아 투하했다. 워낙 화력이 세 100㎞ 바깥에서도 3도 화상에 걸릴 정도였다. 지금까지 만들어지고 실험된 것 중 가장 강력한 핵무기로 꼽힌다. 핵폭발은 원자의 핵이 분열 또는 융합하면서 발생하는 엄청난 에너지가 방출되는 현상이다. 이러한 핵폭탄의 위력을 설명할 때 TNT를 기준으로 하는데, TNT 1kg이라면 수류탄 5개 정도의 위력을 뜻한다. 핵폭탄 위력은 킬로톤(kt)으로 나타낸다. 즉 1kt의 원자폭탄은 1000t의 TNT와 같은 폭발력이다. 무게만 27t에 이르는 차르 봄바는 1945년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자폭탄의 위력보다 3000배 이상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길이 8m, 지름 2m인 차르 봄바는 히로시마에 투하된 우라늄 원자폭탄 ‘리틀 보이(Little Boy)’의 위력은 16kt로 20만명이 사망했다. 또 나가사키에 투하된 플루토늄 원폭 ‘팻맨(Fat Man)’은 14만명을 숨지게 했다. 60년 만인 2021년 공개된 차르 봄바 폭발 실험 영상에 따르면 당시 폭발로 발생한 지진파는 지구를 11바퀴나 돌았다. 폭발 때 생긴 버섯구름의 높이는 에베레스트를 거뜬히 넘는 67㎞다. 또한 핀란드에서 유리창이 깨지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차르 봄바는 니키타 흐루쇼프(1894~1971) 공산당 총서기의 지시로 비밀리에 개발됐다. 흐루쇼프는 당초 미국이 개발한 것보다 훨씬 많은 100메가톤급 무기 제조를 계획했으나 러시아 과학자들은 방사능 강하물이 너무 파멸적일 것을 우려해 50메가톤으로 낮췄다. 냉전 시대 말기인 1986년 6만 4099개에 달하던 핵무기는 1991년 미국과 옛 소련의 제1차 감축 협정을 계기로 매년 1000개 안팎씩 줄어들고 있다. 글로벌 정책 싱크탱크인 미 과학자연맹(FAS)에 따르면 전 세계 핵탄두는 1만 2705개로 추정된다. 러시아(5977개)와 미국(5428개)이 90%를 차지한다. 차르 봄바 실험 후 당시 소련은 1963년 대기권, 지상, 수중에서 핵실험을 금지하는 핵실험 금지조약(PTBT)에 서명했다. 1996년 유엔은 지하에서의 실험까지 규제하기 위해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CTBT)를 채택했지만 아직 발효되지는 않았다.
  • 역시… ‘천상천하 유일 핵주먹’ 세계가 인증 [지구촌 소사]

    역시… ‘천상천하 유일 핵주먹’ 세계가 인증 [지구촌 소사]

    ■ 10월 지구촌 소사(小史): 사건 10걸 ❽ 1974.10.30 알리, 포먼에 KO승“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쏜다”며 큰소리를 치던 몸은 이젠 무거워 보일 무렵이었다. 그런데 내리막길을 걷는다는 비아냥을 뒤엎었다. 1974년 10월 30일 아프리카 자이르(현 콩고민주공화국)의 수도 킨샤샤에서 열린 WBA(세계복싱협의회) WBC(세계복싱위원회) 헤비급 통합 챔피언 조지 포먼(24)와 맞붙은 무하마드 알리(32)는 예상을 완전히 깨트렸다. 8회 2분 58초 왼손 훅에 이은 오른손 스트레이트가 포먼의 턱에 꽂혔다. 그야말로 대박이었다. ‘잃을 게 없다’는 정신력의 승리였다. 18세이던 1960년 프로복서로 데뷔, 무패의 전적으로 1964년 WBC 챔피언이 된 알리는 1967년 2월 WBA 타이틀까지 거머쥐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알리 스텝(Ali Step)’으로 불리는 현란한 풋워크와 대담한 오픈 가드, 트레이드 마크였던 소나기 펀치로 31전 전승을 구가했다. 그는 흑인 민권운동가로서 맬컴 엑스(1925~1965)의 ‘네이션 오브 이슬람’ 열성 회원이기도 했다. 켄터키 주 루이빌 출신인 그는 12세에 복싱을 시작해 1960년 이탈리아 로마 올림픽에서 금메달(라이트 헤비급)을 딴 뒤 “링 위에선 인종 차별이 없다는 점을 증명하겠다”며 곧장 프로로 전향했다. 1967년 4월 베트남전 징집을 거부해 재판에 회부되면서 챔피언 타이틀과 함께 선수 자격을 박탈당한 그는 “흑인이라는 이유로 내 조국에서도 자유를 누리지 못하면서 남의 자유를 위해 싸우라니 무슨 말이냐. 하물며 베트콩들은 우리를 검둥이라고 조롱하지는 않는다. 베트콩과 싸우느니 차라리 흑인을 억압하는 세상과 싸우겠다”고 말했다. 알리는 3년 5개월여 동안 링에 서지 못했다. 1970년 10월 다시 링에 오른 그는 전성기를 한참 지난 뒤였다. 이길 때가 더 많았지만 대부분 이길 만한 상대였다. 1971년 3월 조 프레이저(1944~2011)에게 처음으로 1패를 기록했다. 2년 뒤인 1973년 3월엔 켄 노턴(1943~2013)에게 무릎 꿇었다. 9월 리턴맻에서 되갚긴 했지만 그 둘을 무참히 꺾은 챔프가 ‘핵주먹’ 포먼이었다. 그런 포먼이 ‘한물 갔다’는 소리를 듣던 알리의 주먹에 맞고 열을 셀 동안 일어나지 못한 것이다. 알리는 1970년까지 31전승(25 KO)을 달리다 1978년 2월과 9월 레온 스핑크스(1977~1995)과 1패 뒤 1승, 1980년 10월과 1982년 12월 각각 래리 홈즈(1973~2002)와 트레버 버빅(1976~2000)에게 1패를 안게 된다. 통산 전적은 61전 56승 5패(1 TKO 패)로 기록됐다. ‘철권’ 알리는 은퇴 후 파킨슨 병을 앓았으며 1996년 미국 애틀랜타 올림픽에서는 성화 점화자로 참여했다. 그러나 2016년 6월 3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한 병원에서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 [김세연의 오버뷰] 백지에서 교육과정을 새로 짠다면/전 국회의원

    [김세연의 오버뷰] 백지에서 교육과정을 새로 짠다면/전 국회의원

    앞선 시대의 성공 요인이 종종 다음 시대의 실패 원인이 되고는 한다. 대한민국 압축 성장의 핵심 배경의 하나인 ‘교육’이 그런 지경에 처해 있다. 뒤엉켜 버린 지금의 교육을 고쳐 쓰는 접근이 아니라 백지에서 교육과정을 새로 짠다면 어떤 내용들이 들어가야 할까. 먼저, 위기 상황에서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 전쟁, 재해, 질병 상황에서 자신과 가족의 생존을 지킬 수 있는 내용이 들어가야 한다. 핵 및 화생방전, 시가전 등 전쟁 상황과 화산폭발, 지진, 홍수, 쓰나미 등 자연재해 상황에서의 생존법, 전기 공급이 안 될 때의 행동요령, 다양한 감염병 사태에 대처하는 방법들을 학교에서 보다 철저히 배워야 할 것이다. 기후위기를 대하는 자세와 대응에서도 문제의식과 실천 방법을 익히기 위한 체계적 접근이 필요하다. 둘째,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역량을 키워야 한다. 세계 각국에서 온건 합리 노선의 정당, 정치인보다는 과격 극단 노선의 정당, 정치인이 득세하는 시절이다. 역사 속에 이런 장면들은 차고도 넘친다. 선동에 휘둘리고 사이비 종교화돼 버린 이념 또는 우상 숭배와 같은, 이성을 놓아 버린 집단들의 규모가 커지면 극단주의자들에게 국가를 눈뜨고 하이재킹당하게 된다.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서는 양식 있고 용기 있는 주권자 시민들이 다수가 돼야 하는데 오히려 극단주의자들의 행태 때문에 정치 혐오와 무관심층만 늘어나고 있다. 헌법 1조 1항인 민주공화국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적극적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한편 북유럽 국가들에서는 ‘탈진실(post-truth) 시대’에 국민이 극단적이고 고의적인 거짓 주장에 현혹되지 않도록 교육과정에서 언론 문해력(미디어 리터러시)을 중요하게 다룬다고 한다. 재정난에 몰린 언론은 자기 생존을 명분으로 저널리즘을 희생하며 클릭 수의 노예가 되기 쉽다. 고품질 정치, 정책 분석 기사를 외면하는 국민에게는 소위 ‘낚시’를 위한 제목과 선정적인 정쟁 기사만 공급된다. 그 결과가 바로 지금 보이는 우리 정치의 모습이다. 셋째, 자신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학교를 졸업하면 본인의 몸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제대로 쓸 줄 알아야 한다. 몸을 이루는 골격과 근육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어떤 자세로 생활하고 운동해야 노년까지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지, 영양 섭취는 어떻게 해야 중증·만성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지, 술ㆍ담배ㆍ도박ㆍ마약의 중독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숙지해야 한다. 해부학과 뇌 과학의 기본적인 사항들을 익혀야 한다. 넷째,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 그 대상은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다른 연령과 성별의 사람들, 이념이나 종교 등에서 다른 관점을 가진 사람들이어야 한다. 그들과 대화, 이해, 절충, 합의하는 법을 연습해야 한다. 나아가 다른 나라와 다른 대륙에 살고 있는 사람들, 피부색과 언어가 다른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어야 21세기 세계시민으로서 살아갈 준비가 된다. 이를 위해 국제관계와 세계사는 기본이다. 그리고 지구의 동료 거주자들인 동물과 식물을 아끼고 사랑하는 방법, 더 나아가 앞으로 고등생명체로서의 성격을 점점 더 보이게 될 기계와의 소통과 공존의 준비도 필요할 것이다. 다시 말해 근대시민혁명을 거치며 확립된 인류보편적 가치인 ‘인권’의 적용 대상을 더 넓혀 자연과 기계에까지 이를 수 있도록 관점을 확장해 나갈 필요가 있다. 이제 학생 개개인의 이해도와 강약점에 맞추어 매우 세부적인 문제 풀이 과정까지 인공지능(AI)이 맞춤형 지도를 해 줄 수 있는 시점이 눈앞에 다가왔다. 단순한 지식의 전달은 AI 교사에게 넘겨주고 인간이 해야 할 일을 새롭게 정의해야 할 때다.
  • “새달 미중 정상회담”… 양국 관계 ‘재부팅’ 기회 될까

    “새달 미중 정상회담”… 양국 관계 ‘재부팅’ 기회 될까

    미중 양국이 다음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공동 노력에 합의한 가운데 그동안의 ‘상황 관리’를 벗어나 보다 진전된 관계로 진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은 28일(현지시간)까지 2박 3일간 방미 일정에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및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과 회담하고 조 바이든 대통령도 접견했다. 백악관은 전날 회담 자료에서 “양측이 전략적 소통 채널을 유지하고 1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양국 정상 간 회담을 위해 협력하는 것을 포함해 고위급 외교를 추가로 추진할 것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왕 부장이 “두 대국은 이견과 갈등이 있지만 중요 공동이익은 물론 함께 대응할 도전들이 있다”고 언급한 것처럼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산적한 의제들의 엉킨 실타래를 풀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 등 경제 문제를 중심으로 양국 관계 정상화 및 중동 문제, 우크라이나 전쟁, 대만과 북한 핵 문제 등까지 두루 정상회담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왕 부장과 만나 “미국과 중국은 경쟁 관계를 책임 있게 관리하고 열린 소통 채널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수출 통제 등 경제 문제부터 안보, 지역 이슈까지 중첩된 가운데 이뤄지는 양국 정상 간 만남이 ‘관계를 재부팅할 기회’가 될지” 주목했다. 이런 가운데 왕 부장은 29일 워싱턴DC에서 열린 국제전략 관련 좌담회에서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길은 순조롭지 않을 것”이라며 미중 정상이 지난해 발리 합의를 이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발리 합의는 지난해 11월 발리 APEC 정상회의 당시 양 정상이 합의한 ‘신냉전과 반중국 비추구, 대만 독립 비지지’ 등 ‘5불’ 사항을 말한다.
  • 김선호 국방차관, 한중회담에서 탈북민 강제북송 우려 표명

    김선호 국방차관, 한중회담에서 탈북민 강제북송 우려 표명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10차 향산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중인 김선호 국방부 차관이 29일 오후 징젠펑 중국 연합참모부 부참모장(공군중장)과 국방차관회담을 열고 탈북민 강제북송에 대한 우려 입장을 표명했다. 중국 국방부는 차관(부부장) 직위가 없으며 중앙군사위원회 연합참모부 부참모장(군사외교 담당)이 국방외교 협력 관련 차관 역할을 수행한다. 국방부는 “한・중 차관은 최근 양국간 국방분야에서 고위급 소통이 지속되고 있음을 평가하면서, 코로나19로 축소·중단됐던 인적교류 등 협력을 재개하고 상호 신뢰를 증진하기 위해 각급에서 소통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김 차관은 최근 북한이 핵무력 정책을 헌법에 반영하고 핵사용 위협을 강화하는 등 한반도 및 역내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고 있다고 언급했으며,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했다. 최근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 강화에 대한 우려와 함께 최근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탈북자 강제 북송과 관련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표명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2006년부터 시작된 향산포럼은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가 주관하는 아시아안보회의, 일명 샹그릴라 대화에 맞서 중국 군사과학원이 주관해 해마다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다.
  • 11월 미중 정상회담 개최, 양국 관계 ‘재부팅 기회’ 될까

    11월 미중 정상회담 개최, 양국 관계 ‘재부팅 기회’ 될까

    미중 양국이 다음달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에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공동 노력에 합의한 가운데 그동안의 ‘상황 관리’를 벗어나 보다 진전된 관계로 진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은 28일(현지시간)까지 2박 3일 간 방미 일정에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및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과 회담하고 조 바이든 대통령도 접견했다. 백악관은 전날 회담 자료에서 “양측이 전략적 소통 채널을 유지하고 1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양국 정상 간 회담을 위해 협력하는 것을 포함해 고위급 외교를 추가로 추진할 것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왕 부장이 “두 대국은 이견과 갈등이 있지만 중요 공동이익 및 함께 대응할 도전들이 있다”고 언급한 것처럼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산적한 의제들의 엉킨 실타래를 풀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된다. 미국의 반도체 수출 통제, 공급망, 디커플링 등 경제 문제를 중심으로 양국 관계 정상화 및 중동 문제, 우크라이나 전쟁, 대만과 북한 핵 문제 등까지 두루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왕 부장과 만나 “미국과 중국은 경쟁 관계를 책임있게 관리하고 열린 소통 채널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중국이 예민하게 대응하는 대만해협 및 남중국해 등에서 자유로운 항해 원칙, 신장·티베트·홍콩 인권 문제 등을 미국이 어느 수위까지 언급할지도 관건이다. 이에 맞서 중국은 희토류 등 전략자원 수출 통제, 반간첩법 시행 등으로 맞서고 있고,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서 팔레스타인에 무게를 싣는 등 미국과 반대 행보를 취하고 있다. 이란·사우디아라비아 관계 정상화로 중동에서 존재감을 키운 중국이 우크라이나 전쟁 국면에서 북러 무기거래, 북핵 문제 등을 놓고 미국이 요구하는 역할론에 어느 수위로 대응할 지도 관심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 “수출 통제 등 경제 문제부터 안보, 지역이슈까지 중첩된 가운데 이뤄지는 양국 정상 간 만남이 ‘관계를 재부팅할 기회’가 될지” 주목했다. 양국 지도자는 각각 정치적 목적으로도 재회를 연출하는 게 중요한 시점이다. 3연임에 성공한 시 주석은 중국 인민들에게 세계 최고 지도자의 모습을 각인시키고 싶어하고, 바이든 대통령 역시 내년 대선까지 안정적인 대중 관계 유지를 바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왕 부장은 29일 워싱턴DC에서 열린 국제전략 관련 좌담회에서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길은 순조롭지 않을 것”이라며 미중 정상이 지난해 발리 합의를 이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발리 합의는 지난해 11월 발리 APEC 정상회의 당시 양 정상이 합의한 ‘신냉전과 반중국 비추구, 대만 독립 비지지’ 등 ‘5불’ 사항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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