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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In&Out] 중러 사이 외교 꽃놀이패 쥔 북한/함명식 중국 지린대 교수

    [글로벌 In&Out] 중러 사이 외교 꽃놀이패 쥔 북한/함명식 중국 지린대 교수

    북한 외교가 상종가를 치는 모양새다.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갖는다는 보도가 나왔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김 위원장에게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와 주요 군사시설 등 민감한 지역을 개방하며 환대했다. 그 결과 러시아는 북한으로부터 전쟁물자를, 북한은 러시아에서 군사 정찰 위성 발사 성공에 필요한 과학 기술을 지원받은 듯하다. 푸틴 대통령이 답방 선물로 핵추진잠수함 관련 기술 등 북한의 핵전력 완성에 부족한 기술을 이양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 위원장은 새해 축전을 교환하며 북중 수교 75주년인 올해를 ‘북중 우호의 해’로 선포했다. 구체적인 행동도 이어지고 있다. 이달 8일과 11일 평양 주재 중국대사관 홈페이지에는 중국대사 왕야쥔이 랴오닝성과 단둥시 핵심 간부를 잇달아 만나 양국 간 경제 교류에 대한 적극적 지원을 요청했다는 소식이 올라왔다. 16일에는 왕 대사가 북한 주재 중국상회단 대표들에게 유사한 내용을 강조했다고 공지됐다. 열흘 전에는 차기 외교부장으로 유력한 류젠차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 리용남 베이징 주재 북한 대사가 양국 관계의 강화를 약속했다. 최근 움직임이 주목되는 이유는 양국의 경제 교류가 오랜 기간 위축돼 있었기 때문이다. 북한의 5·6차 핵실험 이후 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주도의 제재에 동참해 북한의 반발을 샀다. 이후 코로나 팬데믹 기간 북한이 국경지대를 철저히 봉쇄하면서 두 나라의 교류는 전례 없이 축소된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러시아의 유엔안보리 대북 제재 무시 발언과 미중 패권 경쟁 격화로 북한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점을 고려할 때 올해가 세 나라 경제 협력의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 중국의 대북 외교에 변화 조짐이 감지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대만 민진당이 재집권한 상황에서 미국과 우발적인 충돌이 발생했을 시 필요한 물리적 지지대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북한과 러시아의 급속한 관계 개선에 대한 우려도 있다. 한국전쟁 이후 북중 두 나라는 혈맹 관계를 유지했지만 북한은 국제 정세 변화에 따라 중국과 러시아 사이에서 전략적인 등거리 외교를 실행했다. 이런 전략은 문재인 정부의 비핵화 외교 당시 북한이 중국을 패싱하고 한국, 미국과 연이어 정상회담을 개최한 것에서 확인된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고립무원에 빠진 러시아의 가려운 곳을 긁어 줌으로써 북한은 중국에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시키는 것이다. 북한 외교가 거머쥔 꽃놀이패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대선이 10개월이나 남은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북한이 선대부터 꿈꿔 오던 핵보유국 지위를 획득하리란 풍문이 흘러나온다. 트럼프는 벌써부터 김정은 띄우기에 몰두하는 모습이다. 대선이 다가올수록 그는 북한에 대한 도가 넘는 발언으로 한국을 긴장시킬 것이다. 핵을 보유한 북방 삼국의 막강한 군사력이 탈냉전 이후 최고치의 협력으로 치닫는 상황에서도 미국, 일본과의 협력만이 자주국방의 알파요 오메가라고 믿는 현 정부가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할 때다.
  • 한글이 왜 거기서 나와? 곳곳서 발견되는 北무기 거래 정황[외안대전]

    한글이 왜 거기서 나와? 곳곳서 발견되는 北무기 거래 정황[외안대전]

    얽히고설킨 외교안보 현안 뒤에 숨어 있는 맥락을 명쾌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외안대전’(외교안보 대신 전해드립니다)이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국익과 세계관이 맞부딪치는 총성 없는 전쟁 속에서 국방·외교·통일 정책이 가야 할 길을 함께 고민하겠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쏜 미사일들이 북한에서 만들어진 것이라는 정황들이 속속 나와 북러 간 무기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사실상 확인해주고 있습니다. 최근 영국 무기감시단체인 분쟁군비연구소(CAR)는 우크라이나 제2도시 하르키우에 떨어진 탄도미사일 잔해에서 한글 ‘지읒(ㅈ)’으로 보이는 문자가 손 글씨로 적혀 있다며 이는 곧 북한이 제공한 미사일을 러시아가 사용한 정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미사일 잔해 여러 부품에서 숫자 ‘112’도 발견됐는데, 연구소는 이 숫자가 북한의 연도 표기 방식으로 2023년을 적은 ‘주체 112년’이거나 미사일을 조립한 룡성기계연합기업소 산하 군수공장인 ‘2월 11일 공장’을 뜻하는 숫자일 수 있다고 봤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떨어진 미사일 잔해서 ‘한글+숫자’ 표식 美정부 이어 英연구소도 “북러 무기 거래 정황” 앞서 미국 정부도 “북한이 최근 러시아에 탄도미사일 발사대와 수십 발의 탄도미사일을 제공했다”며 북한제 미사일이 지난해 12월 30일과 지난 2일, 7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데 사용됐다고 구체적인 날짜도 지목했습니다. 북한과 러시아 모두 거듭 부인하고 있지만, 지난해 9월 정상회담 이후 북러 간 무기 거래는 활발하게 이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북한과의 무기 거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정면으로 위배됩니다. 두 나라가 이렇게 정황이 발견되는데도 “증거가 없다”며 발뺌하는 이유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러시아는 점점 고갈되는 포탄 등의 재래식 무기를 북한으로부터 조달하고 있고, 북한은 무기를 제공하며 경제난을 해결하거나 핵심 과업을 달성하기 위한 첨단 무기 관련 기술을 얻어내려고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전쟁과 핵 도발·위협으로 각각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고 철저하게 고립된 러시아와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밀착할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진 것입니다. 따라서 국제사회는 북러 간 협력을 단순히 두 국가 간 교류로 지켜볼 수만 없습니다. 사브리나 싱 미국 국방부 부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미국이 예산이 없어 우크라이나 지원을 중단한 가운데 북한의 러시아 지원으로 전쟁이 길어질 우려가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러시아와 북한의 관계를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부터 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한미일 3국도 잇따라 북러 간 무기 거래 가능성을 규탄하며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글이 발견된 무기 잔해는 다른 곳에서도 나왔습니다.미국의소리(VOA)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북한제 대인살상용 유탄발사기 F-7(기폭장치)을 사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VOA에 따르면 F-7 로켓의 중간 부분에 ‘비저-7류’, ‘시8-80-53’ 등 한글과 숫자로 된 표식이 발견됐습니다. 국가정보원도 “동일하게 판단한다”며 사실상 확인을 해주었는데요. 국정원은 “북한이 하마스 등을 대상으로 무기를 제공한 규모와 시기에 관해 구체적인 증거를 수집·축적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다만 “현재로선 출처 보호 및 외교관계를 고려해 제공하기 어렵다”고 덧붙였죠. 하마스·후티 반군도 北 무기 사용…전방위 수출 정황“제재 강화로 러시아 外 직접 군사 거래는 줄었을 것” 지난해 10월 예멘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데 사용된 미사일 엔진 덮개로 추정되는 철제 물체에서도 ‘1025나’라는 손글씨가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게다가 이 미사일에 장착된 엔진이 과거 북한의 기술 지원으로 이란이 개발한 터보 제트엔진 ‘톨루-10’과 동일한 것으로도 알려져 북한이 제공한 엔진 부품이 후티 반군 측에 유입됐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이 지난 4월 공개한 연례보고서에서는 북한이 아프리카 등에 불법적으로 무기 수출을 지속하고 있다는 사실도 담겼습니다. 북한의 무기가 전방위로 수출돼 왔고, 또 일부에서 지속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북한이 현재 하마스·후티 반군과는 직접 군사 거래를 하기 보다는 과거에 중동 지역에 수출한 대전차 로케탄 등이 흘러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위장회사를 세워 러시아산 무기의 성능을 개발시켜주는 등의 방식으로 무기 거래를 해왔는데 국제사회 제재가 강화돼 현재는 예전만큼 대놓고 거래하기 쉽지 않아 줄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어차피 같은 고립된 처지인 러시아와는 직접적인 무기 거래를 하고 있는데, 신 국장은 “기존 첨단 무기체계들을 개량하면서 살라미식으로 도발을 하고 있는 북한이 동시에 포탄 등 재래식 무기들을 계속 러시아에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북한과 불법 군사 거래를 하는 위장 업체 등 기관과 관련된 개인 등에 대한 독자제재 등을 강화해오고 있습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9일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북한산 무기의 대외 이전을 매우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며 “북한과의 모든 무기 거래는 다수의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자 한반도를 포함한 국제 평화와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미국과 일본 등 우방국들과의 공조를 넓히고 유엔 회원국들이 안보리 결의를 제대로 이행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김건 한반도본부장 “북핵·인권 문제 포괄적 접근해야”

    김건 한반도본부장 “북핵·인권 문제 포괄적 접근해야”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나다 알-나시프 유엔 인권최고대표대행을 만나 북한인권 관련 논의를 가졌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 본부장은 북한이 경제와 민생을 희생한 군비 증강, 무리한 4대 세습 시도, 북한 내 남한 문화와 정보 확산 차단 등을 위해 사회 통제와 억압을 강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따라서 정부가 북한인권 실상을 알리고 북한의 행동변화를 유도하기 위한 국제연대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특히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가 심각한 인권침해를 바탕으로 진행되어 온 만큼 북한인권 문제가 안보 문제와 밀접히 연계돼 있어 북핵 문제와 북한인권 문제를 포괄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우리 국민 3명이 북한에 억류된 지 올해로 10년째라고 알리며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문제에 관해 국제사회가 한목소리로 즉각적인 해결을 촉구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도 밝혔다. 탈북민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환기하기 위한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의 관심과 지지도 당부했다. 알-나시프 대표대행은 OHCHR이 책임규명, 강제실종 등 북한인권 문제의 다양한 측면을 조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북한인권 문제의 국제공론화를 위해 보다 폭넓은 지역과 국가 대상 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이어 미국, 일본, 칠레, 캐나다, 코스타리카, 호주, 뉴질랜드 등 14개국 제네바 대사급 인사들과 라운드테이블을 갖고 한반도 정세와 북한인권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 본부장은 북한이 비핵화의 길로 복귀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정부의 ‘담대한 구상’에 따른 노력을 주요국 인사들에게 설명했다. 또 북한인권의 참담한 실상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3월 제네바에서 열리는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북한인권 문제 관련 국제사회 연대 필요성이 부각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김 본부장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단념시키고 북한인권 증진을 위한 북한의 행동 변화를 이끌기 위해서는 국제사회가 단호하고 단합된 대북 메시지를 내야 한다며 제네바군축회의 등 북한이 참여하는 다자 메커니즘을 메시지 전달의 장으로 활용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은 국제 비확산 체제를 위협한다며 제네바군축회의 등을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도발에 대해 규탄해 왔고, 북한인권 관련해서도 인권이사회 등 제네바 소재 각종 메커니즘을 활용해 개선을 계속 촉구해 나가는 데 우리 정부와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 “보험사기 친 보험업 종사자 가중처벌 못 해 한계”

    “보험사기 친 보험업 종사자 가중처벌 못 해 한계”

    보험업계는 숙원이었던 보험사기방지특별법 개정안 통과에 환영하면서도 26일 일부 유감을 표했다. 보험사기방지법 개정안이 지난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이로써 앞으로 보험사기를 알선, 유인, 권유하거나 광고하는 행위가 금지된다. 위반하면 10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한 보험사기 알선, 광고 등 행위를 처벌할 수 있게 돼 상당한 예방 효과가 기대된다. 개정 전 보험사기방지법은 실제 보험사기로 보험금을 취득하거나 제삼자에게 보험금을 취득하게 하는 범죄 행위만 처벌할 뿐 보험사기 알선, 광고 등을 처벌할 근거는 없었다. 개정안은 또 보험사기범에게는 징역형과 이득액 이하의 벌금형도 병과 가능하게 했다. 보험사기를 막을 금융당국의 권한도 강화했다. 금융위는 보험사기와 관련해 관계 행정기간과 보험회사, 정보통신사업자 등에게 자료 제공을 요청할 수 있다. 불응하면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핵심 조항 중 하나로 꼽혔던 ‘보험산업 관계자 가중처벌’은 삭제됐다. 애초 개정안에는 보험사 임직원뿐 아니라 보험설계사, 손해사정사, 의료기관종사자, 자동차정비업소 등 보험업 관계자가 보험사기에 가담하면 가중처벌하고 명단을 공개하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 이 조항은 보험업계 종사자의 보험사기에 가담해 사기를 지능화·조직화하는 것을 막는 데 큰 역할을 할 장치로 꼽혔다. 실제로 2021년 정비업소 종사자 1699명, 보험모집종사자 1585명, 병원종사자 1457명 등이 보험사기에 가담해 적발됐다. 적발되지 않은 보험업계 종사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형평성 문제가 가중처벌의 발목을 잡혔다. 보험업계 종사자가 보험사기를 쳤다고 단순 사기죄보다 훨씬 더 무거운 형사처벌을 내린다는 게 부당하다는 지적이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기를 알선하고 광고하는 행위 자체를 처벌하는 만큼 상당한 보험사기 예방 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가중처벌은 보험업계 종사자의 범죄 가담을 막을 효과적 조항이었는데 빠져서 아쉽다”고 밝혔다.
  • 日 오염수 5만 4600t, 4월부터 7회 방류

    日 오염수 5만 4600t, 4월부터 7회 방류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올해 4월부터 1년간 7차례에 걸쳐 방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모두 5만 4600t을 바다로 흘려보낼 예정이다. 도쿄전력은 지난해 8월 24일부터 11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오염수를 배출했고 다음달 말 4차 방류를 한다. 한 번에 7800t, 네 차례에 걸쳐 오염수 3만 1200t을 내보낸다. 25일 교도통신이 보도한 도쿄전력의 올해 방류 계획을 보면 1회 방류하는 양은 지난해처럼 7800t이다. 4월부터 7차례를 예정하고 있어 총량은 약 두 배 분량이다. 지난 18일 기준 원전 내 보관 중인 오염수의 양은 132만 8224㎥로 전체 탱크의 97%가 채워져 있다. 그러나 오염수 발생을 막기 위해서는 후쿠시마 제1원전 폐로(원자로 처분)가 필요하지만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전 2호기에 있는 데브리(녹은 핵연료 등의 잔해물)를 시험적으로 꺼내는 작업을 지난 10일부터 시작하려고 했지만 올해 10월 개시하는 것으로 세 번째 연기했다. 1~3호기의 데브리 양은 모두 880t으로 추정된다. 2호기 안에 고농도 방사능이 나오고 있어 특수 제작한 로봇을 이용해 데브리를 꺼내야 하지만 방사능이 전기 작동을 망가뜨려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 결국 로봇을 활용하려던 애초 계획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일중경제협회와 일본 최대 경제단체인 게이단렌, 일본상공회의소 등 일본 경제계 대표단이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리창 중국 총리와 면담하고 오염수 방류로 시작된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를 철회해 달라고 요구했다.
  • “불화살-3-31, 첫 시험발사”…北, 전술핵 탑재 훈련 시사

    “불화살-3-31, 첫 시험발사”…北, 전술핵 탑재 훈련 시사

    북한은 전날 신형 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을 첫 시험발사했다고 25일 발표했다. 북한이 보유한 ‘화살-1·2’형의 개량형으로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전략순항미사일로 평가받는다. ‘북한판 토마호크’인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은 매우 낮은 고도로 침투할 수 있는 데다 산등성이나 해안선 같은 지형을 고려해 고도를 바꿔 가며 비행하는 ‘지형추적 비행’ 능력까지 갖추고 있어 유사시 상당한 위협이 될 수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미사일총국은 지난 24일 개발 중인 신형 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의 첫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전략순항미사일은 통상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중장거리 순항미사일을 뜻한다. 다만 발사 장소와 비행 시간·고도·경로 같은 세부 사항을 밝히지 않았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전날 오전 남포시에서 서해 방향으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한 사실을 포착한 바 있다. 북한이 기존에 공개한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은 화살-1형과 화살-2형이 있다. 최대 사거리가 각각 1500㎞와 2000㎞에 이른다.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공개한 사진을 보면 불화살-3-31형은 화살-1형과 유사하다. 불화살-3-31형도 기존 순항미사일처럼 전술핵탄두 ‘화산-31’형을 탑재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어제(24일) 발사한 순항미사일은 과거에 발사했던 것(지난해 9월 2일 비행거리 1500㎞)과 비교해 비행거리가 다소 짧았던 점을 고려할 때 기존 순항미사일(화살-1·2형)의 성능 개량을 위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핵 탑재 여부, 실험 여부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장영근 한국국가전략연구원 미사일센터장은 “불화살-3-31이라는 새로운 명칭이 등장했는데, 무기체계가 다종다양해지는 상황을 반영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31’은 ‘화산-31’형을 탑재했다는 의미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첫 시험이라고 밝힌 걸 고려하면 화산-31형과 무게가 같은 모형을 장착해 시험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용수 국방대 명예교수는 “‘화살-1·2’형이 지상에 있는 고정표적 타격용이었다면 이번에 첫 시험발사한 불화살-3-31형은 항공모함과 같은 대형 이동 표적을 타격하기 위한 무기체계일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위협적인 행동’을 자제하라고 촉구했다.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우리는 북한의 군사 프로그램이 위협적이며 우리가 한국과 일본을 방어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겠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해 왔다”고 밝혔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 부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의) 그런 활동들이 불안정을 유발하고 모험적이며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위험하다고 본다”면서 “다시 한번 북한에 외교로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 北 “신형 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 첫 시험발사” 핵탄두 탑재 시사

    北 “신형 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 첫 시험발사” 핵탄두 탑재 시사

    북한은 전날 신형 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을 첫 시험발사했다고 25일 발표했다. 북한이 보유한 ‘화살-1·2’형의 개량형으로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전략순항미사일로 평가받는다. ‘북한판 토마호크’인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은 매우 낮은 고도로 침투할 수 있는 데다, 산등성이나 해안선 같은 지형을 고려해 고도를 바꿔가며 비행하는 ‘지형추적 비행’ 능력까지 갖추고 있어서 유사시 상당한 위협이 될 수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미사일총국은 지난 24일 개발 중인 신형 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의 첫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전략순항미사일은 통상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중장거리 순항미사일을 뜻한다. 다만 발사 장소와 비행 시간·고도·경로 같은 세부 사항을 밝히지 않았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전날 오전 남포시에서 서해 방향으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한 사실을 포착한 바 있다. 북한이 기존에 공개한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은 화살-1형과 화살-2형이 있다. 최대 사거리가 각각 1500㎞와 2000㎞에 이른다.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공개한 사진을 보면 불화살-3-31형은 화살-1형과 유사하다. 불화살-3-31형도 기존 순항미사일처럼 전술핵탄두 ‘화산-31’형을 탑재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어제(24일) 발사한 순항미사일은 과거에 발사했던 것(지난해 9월 2일 비행거리 1500㎞)과 비교해 비행거리가 다소 짧았던 점을 고려할 때 기존 순항미사일(화산-1·2형)의 성능 개량을 위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핵 탑재 여부, 실험 여부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장영근 한국국가전략연구원 미사일센터장은 “불화살-3-31이라는 새로운 명칭이 등장했는데, 무기체계가 다종다양해지는 상황을 반영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31’은 ‘화산-31’형을 탑재했다는 의미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첫 시험이라고 밝힌 걸 고려하면 화산-31형과 무게가 같은 모형을 장착해 시험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용수 국방대 명예교수는 “‘화살-1·2’형이 지상에 있는 고정표적 타격용이었다면 이번에 첫 시험발사한 불화살-3-31형은 항공모함과 같은 대형 이동 표적을 타격하기 위한 무기체계일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위협적인 행동’을 자제하라고 촉구했다.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우리는 북한의 군사 프로그램이 위협적이며, 우리가 한국과 일본을 방어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겠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해왔다”고 밝혔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 부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의) 그런 활동들이 불안정을 유발하고 모험적이며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위험하다고 본다”면서 “다시 한번 북한에 외교로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 日 오염수 4월부터 7차례 걸쳐 5만 4600t 바다에 버린다

    日 오염수 4월부터 7차례 걸쳐 5만 4600t 바다에 버린다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올해 4월부터 1년간 7차례에 걸쳐 방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모두 5만 4600t이 바다로 방류될 예정이다. 2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이러한 계획을 세웠는데 1회 방류량은 7800t으로 이전과 같은 분량이다. 앞서 도쿄전력은 지난해 8월 24일부터 오염수를 방류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11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오염수를 방류했고 다음달 말 4차 방류가 시작된다. 이렇게 네 차례에 걸쳐 방류되는 오염수는 모두 3만 1200t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보관 중인 오염수의 2%에 해당하는 분량이다. 올해 7차례 방류되는 오염수의 양은 지난해의 약 두 배 분량이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원전 내 보관 중인 오염수의 양은 132만 8224㎥로 전체 탱크의 97%가 채워져 있다. 지난해 오염수 발생량은 전년 대비 약 20% 적은 하루 평균 75t으로 추산됐다. 도쿄신문은 빗물과 지하수가 사고 난 원자로로 흘러드는 것을 막는 작업이 진행됐고 강수량이 전년보다 줄어들어 지난해 오염수 발생량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매년 오염수 발생량이 줄어든다고 해도 후쿠시마 제1원전 폐로 없이는 오염수 발생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 작업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전 2호기에 있는 데브리(녹은 핵연료 등의 잔해물)를 시험적으로 꺼내는 작업을 지난 10일부터 시작하려고 했지만 올해 10월 개시하는 것으로 연기했다. 이 작업을 연기한 것만 이번이 세 번째다. 1~3호기의 데브리 양은 모두 880t으로 추정된다. 데브리 등을 꺼내는 데는 고농도의 강력한 방사선이 나오기 때문에 사람이 가서 꺼낼 수는 없다. 특수 제작한 로봇을 이용하려고 했지만 방사선에 의해 전기 계통이 망가져 이마저도 쉽지 않다. 이 때문에 로봇을 이용해 꺼내려 했던 당초 계획을 재검토하고 막대 모양의 새로운 장치를 이용해 꺼내는 방법을 사용하기로 했다. NHK는 “새로운 계획을 시행하려면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인가를 받을 필요가 있어 반출 작업 개시를 연기한 것”이라고 밝혔다.
  • 北 “신형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 첫 시험발사”…美 “감시 중”

    北 “신형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 첫 시험발사”…美 “감시 중”

    북한은 미사일총국이 개발중에 있는 신형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 첫 시험발사를 24일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 통신은 “미사일총국은 이번 시험이 무기체계의 부단한 갱신과정이며 총국과 산하 국방과학연구소들의 정기적이며 의무적인 활동이라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우리 군 당국은 전날 오전 북한이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한 사실을 포착한 바 있다. 북한은 이날 시험발사 사실만을 공개한 채 발사 장소와 비행 시간·고도·경로 등 세부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군 당국은 ‘불화살-3-31’형이 기존의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 화살-1형·2형과 비교해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北 “주변국 안전 영향 無” 주장…순항미사일 요격 어려워 북한은 지난해 9월 화살형으로 추정되는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로 전술핵공격 가상발사훈련을 진행했다고 주장하면서 해당 미사일들은 1500㎞ 계선의 거리를 모의해 비행했다고 밝혔다. ‘불화살-3-31’형은 기존 화살형보다는 사거리가 짧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은 “공개된 사진을 보면 ‘불화살-3-31’은 기존 화살형보다 전체적인 길이가 짧고 뭉툭해 보인다”며 “단거리용인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불화살-3-31’도 기존 화살형과 마찬가지로 전술핵탄두 ‘화산-31’형을 탑재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명칭에서 ‘31’은 ‘화산-31’형을 탑재했다는 의미일 가능성이 있다. 북한은 이번 시험이 “주변 국가의 안전에 그 어떤 영향을 주지 않았으며 지역의 정세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순항미사일은 탄도미사일과 달리 발사 자체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은 아니지만, 저궤도로 비행해 요격하기 쉽지 않아 상당한 위협이 된다.● 미 “北 활동 감시 중…韓 방어약속 지킬 것”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미국 정부는 한국에 대한 방위공약이 굳건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미 국방부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연합뉴스 질의에 “우리는 북한의 군사 프로그램이 위협적이며, 우리가 한국과 일본을 방어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겠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해왔다”고 답변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의 이런 활동을 감시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일 양국 정부와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북한이 위협적인 활동을 더 하는 것을 자제하고,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로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의 순항 미사일 발사와 남북관계 관련 기념물 철거 등에 대한 논평을 요구받자 “우리는 그런 활동들이 불안정을 유발하고, 모험적이며,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위험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파텔 부대변인은 이어 “다시 한번 북한에 외교로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며 “우리는 여러 중요한 문제들과 관련해 북한에 관여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동시에 우리는 북한을 억제하고 이 지역에서 우리의 동맹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들을 놓고 한국, 일본과 계속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에 적대적인 의도를 갖고 있지 않으며, 전제조건 없는 외교에 대해 열려 있는 입장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파텔 부대변인은 그러면서 “(대북 외교와 관련한) 우리의 목표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며 “우리는 군사적 위험 관리뿐 아니라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조성하기 위한 방안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우리의 지속적인 목표에 대해 실질적인 논의를 하길 열망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밝힌다”고 강조했다.
  • MZ 핫플 다 모았다… ‘체험 파는’ 스타필드

    MZ 핫플 다 모았다… ‘체험 파는’ 스타필드

    스타필드가 26일 수원 지역 최대 규모의 복합쇼핑몰을 새롭게 열면서 ‘스타필드 2.0’ 시대를 개막한다. 삼성전자 등 대기업이 주둔해 고소득 MZ세대가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가족 중심인 기존 1세대 스타필드와 달리 MZ세대 특화 매장을 대폭 강화한 게 특징이다. 24일 신세계프라퍼티에 따르면 스타필드 수원점은 지난 15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새해 첫 현장 방문지로 선택한 곳이다. 그만큼 신세계가 강조하는 오프라인 강화 전략의 핵심 축을 맡고 있다. 정 부회장은 당시 “온라인 쇼핑에 더 친숙한 MZ세대에게 그동안 한 번도 체험해보지 못한 차별화한 경험과 서비스를 선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스타필드 수원은 수원 정자동에 지하 8층~지상 8층 규모 연면적 약 33만 1000㎡로 조성됐다. 동시 주차 가능 대수만 4500대에 달한다. MZ세대가 오프라인에서 여유롭게 머무르고, 먹고, 둘러보고, 체험하면서 일상의 즐거움을 발견하도록 ‘스테이필드’라는 콘셉트를 지향한다. 30·40세대 육아 가정과 10·20 잘파세대 비중이 높은 수원 지역 특색을 적극 반영해 400여개의 매장 중 기존 스타필드에서 볼 수 없었던 최초 입점 매장을 30% 이상으로 구성했다. 우선 매장 4층부터 7층까지 위아래로 시원하게 트인 ‘별마당 도서관’이 공간의 중심을 잡고 있다. 서울 지역 외 최초의 별마당 도서관이다. 인근 매장과 경계를 허물어서 스타벅스, 인크커피, 바이닐 스타필드 수원 등의 매장에서도 음악을 듣거나 차를 마시면서 별마당 도서관의 문화예술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도록 꾸몄다. 핵심 고객층을 겨냥해 ‘옵스큐라’, ‘로우로우’ 등 서울 성수나 홍대의 MZ 타깃 인기 편집숍과 패션 브랜드를 대거 유치했다. 식음료(F&B)로는 디저트 브랜드 ‘노티드’의 경기권 최대 규모 매장, 3년 연속 미쉐린 가이드 서울에 등재된 ‘야키토리 묵’의 델리코너, 베를린 3대 로스터리 ‘보난자커피’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스타필드 최초의 호텔식 프리미엄 스포츠 공간인 ‘콩코드 피트니스 클럽’이 들어섰고,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복합문화공간 등도 마련했다. 스타필드 수원은 지역 대표 쇼핑몰로 자리 잡아 반경 15㎞ 내 인구 500만명을 적극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사장은 “스타필드 수원점은 서울에 흩어져 있던 고감도 브랜드와 서비스를 한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는 동시에 본인의 취향과 취미,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오롯이 즐길 수 있도록 고객 경험을 극대화했다”면서 “고객 일상의 일부로 스며들어 수원을 대표하는 아이코닉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경쟁사인 롯데백화점도 오는 4일 수원점 리뉴얼 오픈을 계획하고 있어 지역 내 고객 유치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 “지구 종말 시계, 90초 남았다”

    “지구 종말 시계, 90초 남았다”

    미국의 유명 과학자 빌 나이가 23일(현지시간) 지구 멸망까지의 시간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지구 종말 시계’를 발표하기 전 자신의 시계를 보고 있다. 미국 핵과학자회(BSA)는 지구온난화, 핵무기 확산, 인공지능과 같은 파괴적 기술 등으로 지구가 파멸 직전임을 경고하기 위해 지구 종말(둠스데이) 시계를 자정 90초 전으로 설정했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등이 창설한 BSA는 1947년부터 매년 지구 멸망 시간을 발표하고 있다. 워싱턴DC AP 연합뉴스
  • 대학생 만난 韓 “장학금 확대”… 군장병 만난 李 “예비군 단축”

    대학생 만난 韓 “장학금 확대”… 군장병 만난 李 “예비군 단축”

    여야가 총선을 77일 앞둔 24일 청년층 표심을 잡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일선 군부대에서 사병을 위한 반값 휴대전화 요금과 ‘동원예비군 1년 단축’ 등의 공약을 내걸었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숭실대를 찾아 국가장학금 신청 기준 완화와 ‘1000원의 아침밥’ 확대 등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이날 경기 김포시의 해병 2사단 1여단에서 열린 군 장병들과의 간담회에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치르는 헌신과 노력에 대해선 특별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민주당은 동원예비군 훈련 기간 1년 단축을 포함해 7개 공약을 발표했다. 핵심은 사병 처우 개선으로 기존 20%까지 가능했던 사병 통신요금을 50%까지 할인폭을 늘리겠다고 했다. 또 예비군의 동원훈련 기간은 주말을 껴서 3박 4일로 만들어 기존보다 하루를 늘리는 대신 기존 4년의 훈련 기간을 3년으로 단축하고 동원훈련비도 점차 인상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사병 포함해 군 장병이 수강하는 원격강좌 이러닝의 수강료를 기존 80%에서 100%까지 지원하고, 원격강좌·학점인증제 참여 대학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초급간부의 전월세 이자 지원을 확대하고, 20년 이상의 장기근속자에게 1인당 30만원 규모의 종합검진비도 지원하기로 했다. 이개호 정책위의장은 “약 1486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 국비 재정이고 통신요금은 방송통신발전기금에서 지원받아 조달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같은 날 한 위원장과 유의동 정책위의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는 서울 동작구 숭실대에서 ‘함께하는 대학생의 미래’ 현장 간담회를 열어 대학생 100여명과 청년 정책을 주제로 이야기했다. 여당은 대학교 등록금 문제, 장학금, 주거 문제, 전반적인 학생 복지 등 이날 나온 내용을 바탕으로 당정 협의를 통해 청년 정책을 조만간 발표한다. 지난 15일 출범한 총선정책 컨트롤타워 ‘공약개발본부’는 격차 해소를 키워드로 국가장학금 확대와 대학생 등록금 부담 완화 대책 등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료 환급과 무제한 이용 혜택을 담은 교통카드 제도도 언급됐다. 한 위원장은 “완성된 공약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현실 가능성이 있는 예산과 행정 범위 내에서 노력을 보여 드릴 기회를 가지겠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또 “과거 고도성장기는 지금의 대학생보다 덜 노력하고 더 많이 얻을 수 있는 시대였다. 영원히 계속될 것 같았던 고도성장기가 끝난 지금 청년 여러분에게 죄송한 마음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 운동권 정치인들은 제게 죄송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하지만 그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은 전혀 없다”고도 했다. 여야가 이번 총선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되는 청년 공약을 앞다퉈 내놓고 있지만, 보다 거시적 관점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동수 정치평론가는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청년들과 간담회를 가진다거나 군부대를 격려 방문하고, 미시적인 생활 정책을 내놓는 건 이미 십수 년 전부터 계속해 온 방식”이라며 “연금, 기업지배구조, 부동산 등 청년들이 직면한 한국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건드려야 청년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 군 장병 만난 野 “예비군 단축”…대학생 만난 與 “장학금 확대”

    군 장병 만난 野 “예비군 단축”…대학생 만난 與 “장학금 확대”

    여야가 총선을 77일 앞둔 24일 청년층 표심을 잡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일선 군부대에서 사병을 위한 반값 휴대전화 요금과 ‘동원예비군 1년 단축’ 등의 공약을 내걸었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숭실대를 찾아 국가장학금 신청 기준 완화와 ‘1000원의 아침밥’ 확대 등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이날 경기 김포시의 해병 2사단 1여단에서 열린 군 장병들과의 간담회에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치르는 헌신과 노력에 대해선 특별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민주당은 동원예비군 훈련기간 1년 단축을 포함해 7개 공약을 발표했다. 핵심은 사병 처우개선으로 기존 20%까지 가능했던 사병 통신요금을 50%까지 할인 폭을 늘리겠다고 했다. 또 예비군의 동원훈련 기간은 주말을 껴서 3박 4일로 만들어 기존보다 하루를 늘리는 대신, 기존 4년의 훈련 기간을 3년으로 단축하고 동원훈련비도 점차 인상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사병 포함 군 장병이 수강하는 원격강좌 e-러닝의 수강료를 기존 80%에서 100%까지 지원하고, 원격 강좌·학점인증제 참여 대학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초급간부의 전월세 이자 지원을 확대하고, 20년 이상의 장기근속자에게 1인당 30만원 규모의 종합검진비도 지원하기로 했다. 이개호 정책위의장은 “약 1486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 국비 재정이고 통신요금은 방송통신발전기금에서 지원받아 조달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같은 날 한 위원장과 유의동 정책위의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는 서울 동작구 숭실대에서 ‘함께하는 대학생의 미래’ 현장간담회를 열어 대학생 100여명과 청년 정책을 주제로 이야기했다. 여당은 대학교 등록금 문제, 장학금, 주거 문제, 전반적인 학생 복지 등 이날 나온 내용을 바탕으로 당정 협의를 통해 청년 정책을 조만간 발표한다. 지난 15일 출범한 총선정책 컨트롤타워 ‘공약개발본부’는 격차 해소를 키워드로 국가장학금 확대와 대학생 등록금 부담 완화 대책 등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료 환급과 무제한 이용 혜택을 담은 교통카드 제도도 언급됐다. 한 위원장은 “완성된 공약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현실 가능성이 있는 예산과 행정 범위 내에서 노력을 보여드릴 기회를 가지겠다”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또 “과거 고도성장기에는 지금의 대학생보다 덜 노력하고 더 많이 얻을 수 있는 시대였다. 영원히 계속될 것 같았던 고도성장기가 끝난 지금 청년 여러분에게 죄송한 마음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 운동권 정치인들은 제게 죄송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하지만 그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은 전혀 없다”고도 했다. 여야가 이번 총선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되는 청년 공약을 앞다퉈 내놓고 있지만, 보다 거시적 관점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동수 정치평론가는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청년들과 간담회를 가진다거나 군부대를 격려 방문하고, 미시적인 생활 정책을 내놓는 건 이미 십수 년 전부터 계속해 온 방식”이라며 “연금, 기업지배구조, 부동산 등 청년들이 직면한 한국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건드려야 청년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 [포토] 해군 특수전전단 혹한기 훈련

    [포토] 해군 특수전전단 혹한기 훈련

    적진 침투 상황을 가정해 해군특수전전단 특전요원(UDT/SEAL)이 해안침투 훈련을 하고 있다. 이번 훈련은 최근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위협, NLL 일대 해상사격, 수중핵무기체계 시험 주장 등 엄중한 안보 상황에서 적진 깊숙이 침투해 적을 응징하는 해상침투 절차를 숙달하고, 최악의 상황에서도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특수작전태세를 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적진 침투 상황을 가정하여 해안침투 훈련, 설상기동 훈련, 산악기동 훈련으로 구성됐다. 동해안 일대에서 진행된 해안침투 훈련은 고속고무보트를 이용해 적 해안 근해까지 기동하는 고속고무보트 항해 훈련, 해안침투·정찰·퇴출 훈련 등으로 이뤄졌다. 훈련 지휘관은 “이번 훈련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즉각, 강력히, 끝까지 적을 응징할 수 있는 특수작전 수행능력을 극대화했다”며 “언제 어떠한 상황에서도 적진 깊숙이 침투하여 적을 섬멸하고 부여된 임무를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혹한기 훈련은 1월 16일부터 25일까지 강원도 동해안 일대에서 진행된다.
  • “러시아 核사용 신호…지구종말시계, 남은 시간은 90초”

    “러시아 核사용 신호…지구종말시계, 남은 시간은 90초”

    지구 멸망까지 남은 시간은 90초. 핵확산과 기후변화 등의 위협으로 인류는 멸망을 코앞에 두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 핵과학자회(BSA)는 23일(현지시간) ‘지구 종말(둠스데이) 시계’의 초침을 자정에서 90초 전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지구가 자정에 종말한다면 현재 시각은 ‘오후 11시 58분 30초’라는 얘기다. 이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다. BSA는 2020년부터 100초 전으로 유지해 오다 지난해 90초로 당긴 바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핵 사용 우려가 고조된 데 따른 것이다. BSA는 올해 시계를 설정한 위험의 근거로 핵 위협, 기후 변화, 인공지능(AI)과 새로운 생명 공학을 포함한 파괴적인 기술 등을 들었다. 레이첼 브론슨 BSA 회장은 “전 세계 분쟁 지역은 핵확산 위협을 안고 있고, 기후 변화는 이미 죽음과 파괴를 야기하고 있다”며 “AI와 생물학적 연구와 같은 파괴적인 기술은 안전장치보다 더 빨리 발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해와 (90초로) 변함이 없는 것은 세계가 안정적이라는 표시가 아니”라며 자정까지 90초는 매우 불안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 핵 사용·이스라엘 확전 우려”“기술, 안전장치보다 빨리 발전” 브론슨 회장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종식은 요원해 보이며,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은 여전히 심각한 가능성으로 남아 있다”며 “지난 1년 동안 러시아는 수많은 우려스러운 핵무기 사용 신호를 보냈다”고 지적했다. 그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브론슨 회장은 “핵보유국으로서 이스라엘은 분명 지구 종말 시계와 관련이 있다. 특히 이 지역에서 분쟁이 더 광범위하게 확대돼 더 큰 전쟁이 일어나고, 더 많은 핵보유국이 개입할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기후 변화에 대해서는 “2023년 세계는 기록적으로 가장 더운 해를 겪었고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도 계속 증가하면서 미지의 영역에 진입했다”며 “전 세계와 북대서양 해수면 온도는 기록을 경신했고, 남극 해빙은 위성 데이터가 등장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지난해에는 청정에너지에 대한 신규 투자가 1조 7000억 달러에 달했지만, 약 1조 달러에 달하는 화석연료 투자가 이를 상쇄했다고 덧붙였다. 지구 종말 시계가 처음 만들어졌을 때 가장 큰 위험은 핵이었고, 2007년 처음 기후변화가 요인으로 작용했다.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등이 주축이 돼 1945년 창설한 BAS는 지구 멸망 시간을 자정으로 설정하고, 1947년부터 매년 지구의 시각을 발표해 왔다. 자정 7분 전으로 시작한 시계는 미국과 소련이 경쟁적으로 핵실험을 하던 1953년에는 종말 2분 전까지 임박했다가 미소 간 전략무기감축협정이 체결된 1991년 17분 전으로 가장 늦춰진 바 있다. 그러나 이후 핵무기가 사라지지 않고 기후 변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위협이 이어지며 2019년 시계는 자정 2분 전으로 설정됐다. 이어 2020년 이란과 북한의 핵 프로그램 등을 이유로 자정 전 100초로 이동했고 지난해 90초 전까지 앞당겨졌다.
  • 북한이 우크라 전쟁에 개입한 진짜 이유…“北 덕분에 러시아 승리할 수도”[송현서의 디테일]

    북한이 우크라 전쟁에 개입한 진짜 이유…“北 덕분에 러시아 승리할 수도”[송현서의 디테일]

    북한이 사실상 우크라이나 전쟁에 직접 개입해 전황을 바꿔놓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미국 뉴욕타임스의 2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안보 당국자들은 북한이 러시아에 제공한 미사일들이 우크라이나의 방공망을 무력화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현재까지 북한이 러시아에 지원한 미사일은 50기 미만으로 알려져 있지만, 조만간 추가 지원이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또한 러시아는 이미 지난달 30일과 1월 2일, 1월 6일, 1월 21일에 북한으로부터 제공받은 미사일을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활용했다.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사용된 북한 미사일의 수가 매우 많은 것은 아니지만, 만약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적 협력이 강화되고 북한의 무기 지원이 이어진다면 우크라이나는 이를 막기 위해 아껴뒀던 대공방어 미사일을 사용할 수밖에 없게 된다. 문제는 대공방어 미사일의 가격이 매우 비싼데다, 이를 지원해 주던 서방국가의 지원이 끊길 경우 러시아와 북한의 협공을 막을 방도가 없어진다는 사실이다. 크리스토퍼 캐볼리 유럽주둔 미군 사령관 및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지난주 우크라이나군이 현재 보유한 대공 방어망으로 올 겨울까지는 버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북한의 미사일 지원이 늘어나는 동시에, 미국 의회의 우크라이나 지원 승인이 지연될 경우 우크라이나군은 미사일을 막을 대공 방어방을 더 이상 쓸 수 없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 뉴욕타임스는 “우크라이나가 다음 무기를 언제, 어느 국가로부터 지원받을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NATO 등 서방국가는 북한의 무기 투입이 특히 골치 아픈 상황이라고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북한 신무기의 시험장” 미사일뿐만 아니라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포탄 공급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뉴욕타임스는 “러시아는 이미 북한 미사일 수십 기를 받았으며, 더 많은 미사일이 지원되길 희망하고 있다”면서 “비록 북한이 미사일에 보내기로 한 포탄의 품질은 그다지 좋지 않지만, 전장에서는 ‘수량’ 자체가 중요할 수 있다. 지난 여름 우크라이나는 하루 평균 2000발의 포탄밖에 쓰지 못하지만, 북한의 포탄 지원이 있다면 러시아는 하루에 약 1만 발의 포탄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한국 정부와 분석가들은 북한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것을 우크라이나 전쟁이 제공하고 있다고 본다. 즉, 한국 및 미국과의 충돌을 위해 설계된 새로운 미사일이 서방의 방공망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시험장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실제로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북한제 미사일 잔해가 발견된 뒤,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장을 시험대로 삼고 있다는 분석이 쏟아졌다. 지난 2일 북한이 러시아에 제공한 것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은 KN-23으로, 2019년 5월에 처음 시험발사가 이뤄진 최신 단거리탄도미사일이다. 탄두부에 핵을 탑재할 수 있어서 전술핵무기로도 활용 가능한 무기다. 러시아가 북한의 KN-23을 사용했다는 주장이 나온 이후, 북한이 한국을 향해 사용할 수 있는 단거리탄도미사일의 성능과 살상력을 러시아를 통해 실전 테스트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북한은 빈번하게 탄도 미사일 시험발사를 해 왔지만 실전에서 성능을 시험할 기회는 없었다. 북한 입장에서는 실전에서 확인된 자국산 탄도미사일의 능력을 통해 결함이나 단점을 보완하고, 미사일 성능과 정확도를 높이는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보여진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북한제 미사일을 우크라이나 공격에 직접 활용함으로써 북한의 미사일 역량 고도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
  • 디샌티스 사퇴로 ‘양강 구도’… 트럼프 지지율 60%대 돌파하나

    디샌티스 사퇴로 ‘양강 구도’… 트럼프 지지율 60%대 돌파하나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경선주자였던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21일(현지시간) 전격 사퇴를 선언했다. 디샌티스 주지사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면서 공화당 경선 레이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의 양자구도로 급격히 재편성됐다.23일 열리는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 경선)를 이틀 남기고 트럼프의 우위 구도가 한층 굳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때 ‘리틀 트럼프’로 불렸던 극우 성향 디샌티스 주지사를 지지했던 표심 상당수가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 이동하면 50%를 넘어선 트럼프 지지율이 60%대에 이를 수도 있다고 CNN, 폴리티코 등은 내다봤다.디샌티스 주지사는 이날 오후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영상 연설에서 “아이오와(코커스)에서 2위를 차지한 뒤 앞으로 나아갈 길을 기도하고 숙고했다”며 “승리로 가는 명확한 길이 없다. 오늘 내 선거운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화당 유권자 다수가 트럼프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고 싶어 한다는 게 명확하다”며 트럼프 지지를 선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곧장 성명에서 “이제 하나로 뭉쳐 바이든을 물리칠 때”라고 환영했다. 헤일리 전 대사 역시 식당에서 시민들을 만나다가 “이제 남자 한 명과 여자 한 명만 남았다. 최고의 여자가 승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전했다. 지난 15일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 폐막 이후 6일 사이에 지지율 4위 후보인 사업가 출신 비벡 라마스와미, 2위 디샌티스 주지사가 모두 트럼프 지지를 선언하며 사퇴한 셈이다. 앞서 사퇴한 이들까지 더하면 경선 주요 후보 대부분이 트럼프 지지 대열에 합류했다. 중도 성향이 짙은 뉴햄프셔주에서 경선 1위를 차지하며 트럼프 추격전에 탄력을 받으려던 헤일리 전 대사로선 적잖은 타격을 받게 됐다. 이날 저녁 두 후보는 디샌티스 사퇴를 동력으로 삼으려 불과 자동차 30여분 거리에서 뜨거운 유세 총력전을 벌였다. 트럼프가 연설한 로체스터 시내 오페라하우스는 이미 그가 승리자인 것처럼 축제 분위기였다. 그는 전날까지만 해도 ‘론 디샌티모니우스’라고 부르며 디샌티스 주지사를 조롱했지만 사퇴 이후엔 “그는 훌륭한 대선 캠페인을 했다. 이런 일을 하는 건 쉽지 않다”며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뉴햄프셔에서 엄청난 숫자로 이겨야 한다”고 했고, 헤일리에 대해서는 “급진 좌파 민주당원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재차 거론하며 공세의 고삐를 조였다. 이날 유세 역시 오후 3시를 전후해 시작된 입장하는 줄이 수백m 이어졌고, 정원 700명을 초과한 인원은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헤일리 전 대사의 엑서터 고등학교 유세에도 지지자들이 평소보다 2배가량 넘게 몰렸다. 시작과 동시에 “소리가 들리나, 그것은 두 사람이 대결하는 소리”라며 일대일 구도가 형성된 것을 지적했다. 그는 “바이든도, 트럼프도 비전을 보여 주지 못한다”며 자신을 찍어 달라고 호소했다. CNN·뉴햄프셔대가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16∼19일, 잠재 유권자 1210명)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은 50%로, 헤일리 전 대사(39%)를 11% 포인트 앞섰다. 이는 앞서 같은 조사(4~8일) 때의 7% 포인트 차보다 더 벌어진 결과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6%를 얻었다. 한편 헤일리 캠프는 22일 북한에 억류됐다 트럼프 재임기인 2017년 미국 송환 엿새 만에 숨진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모친 신디의 지지 연설을 담은 TV 광고를 내보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브로맨스’를 과시하며 자신만이 북핵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라고 강조하는 것에 대한 반격을 담았다.
  • “주적 대한민국 초토화” 北, 전쟁할까? 외신 한반도 정세 전망 분분

    “주적 대한민국 초토화” 北, 전쟁할까? 외신 한반도 정세 전망 분분

    북한이 연일 한국을 향해 무력시위를 벌이고 통일 대상이 아닌 ‘주적’으로 규정하는 등 한반도 긴장 수위를 높이자 뉴욕타임스(NYT)·워싱턴포스트(WP) 등 주요 외신들이 북한의 실제 도발 가능성을 분석하고 나섰다. 이들 매체는 최근 미국 전문가들이 한반도 전쟁 가능성을 지속 언급한 것과 관련, 돌발사태를 포함한 여러 시나리오를 함께 조명했다.먼저 21일(현지시간) NYT는 북한이 지난 수년간 한미에 대한 자세를 바꿔왔다고 짚었다. 다만 많은 전문가는 전쟁이 아니라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미국에 인정받는 것이 김 위원장의 궁극적 목표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은 자멸하겠다고 결심하지 않는 한 전쟁을 시작하지 않을 것이다. 북한은 전쟁에서 이길 수 없다는 점을 너무나 잘 안다”고 NYT에 밝혔다.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도 “(김 위원장은) 본인이 뭔가 경솔한 행동을 하면 미국의 대응을 억제할 수 있는 자신의 능력에 확신을 갖고 있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전면전까지 가지 않으면서도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여러 단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호령 한국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장은 북한이 그간 한미로부터 양보를 얻어내고 내부 결속을 강화하고자 도발을 활용해왔다고 설명했다. 이 센터장은 “(북한 정권이) 진지하게 전쟁 준비 태세를 갖춘다면 무기·탄약을 대량으로 외국(러시아)에 보내기보다는 비축하고 있을 것”이라고 WP에 말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도 북한이 전쟁 유지에 필수적인 식량·연료 등 물자가 만성적으로 부족하며 중국·러시아로부터 전쟁 개시에 대한 지지를 얻어내지도 못했다고 평가했다.중국의 북한 전문가들 역시 북한이 먼저 공격을 당하지 않는 한 김 위원장이 전쟁을 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봤다. 스인훙 중국인민대 교수는 북한 지도부가 비이성적이지 않고 궁극적으로 자기 보존을 위해 행동할 것이라면서 전쟁은 이런 목적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존 델러리 연세대 교수는 “한반도 전쟁이 중국에는 재난이 될 것이며, 지난 50년간 동아시아의 평화와 중국의 전례 없는 성장기가 급속히 끝날 수 있다”면서 중국이 북한의 군사적 모험주의를 완충하는 역할을 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하지만 NYT는 그간 북한이 한미가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에 불안 조성을 선호해온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군사적 긴장 수위를 높이려 할 경우 지금이 그 시기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은 오는 11월 대선, 한국은 오는 4월 총선을 각각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북한은 앞서 2012년 말 미국 대선 직후·한국 대선 직전 시기에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2013년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직후 핵실험을 실시했다. 또 2016년에는 미국 대선 두 달 전에 핵실험을 다시 벌였다. 토마스 섀퍼 전 북한주재 독일대사는 북한이 미 대선 이후에도 긴장을 계속 고조시켜 “긴장이 최고조에 이르면 대북 제재 해제와 북한 핵 프로그램에 대한 일종의 수용, 그리고 주목표로서 주한 미군의 감축 또는 심지어 완전 철수를 기대하면서 결국 미 공화당 행정부와 다시 협상에 나서려고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게다가 북한이 전면전을 의도하지 않더라도 군사적 대립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진단이라고 WP는 전했다. 미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은 지난해 11월 보고서에서 북한이 전면 핵전쟁에서 생존하지 못한다는 점은 거의 확실히 알겠지만, 향후 한미동맹에 도전하기 위해 제한된 방식의 핵무기 사용 방법을 찾아낼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고유환 전 통일연구원장은 북한이 한미와 ‘힘 대 힘’으로 맞서는 가운데 “(김 위원장의) 확신이 작은 행동에서 오판을 낳고 그의 의도와 상관없이 전쟁으로 확대될 수 있어 우려된다”고 밝혔다. 헤커 교수도 WP에 김 위원장이 “자멸을 원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우리가 정확히 모르는 것은 그가 이 세상을 어떻게 보는지다”라면서 그의 오판 가능성을 우려했다. 한미가 북한에 대해 ‘눈에는 눈 이에는 이’(tit-for-tat)식의 압박 중심으로 대응하는 것이 위험 가능성을 키운다는 관측도 나온다. 프랭크 엄 미국평화연구소 선임연구원은 “한미는 (북한에 대한) 억제 조치 강화와 기타 압박 전술이 고조된 긴장을 완화하고 상황이 위기로 번지는 것을 봉쇄하기에 충분하다고 믿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이런 압박 기반의 강압적인 방법은 위험성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WP에 밝혔다.한편 북한은 지난 5∼7일 서북 도서 북방 일대에서 포격 도발을 벌인 데 이어 10일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대한민국 족속들은 우리의 주적”, “대한민국을 완전히 초토화해 버릴 것”, “전쟁을 피할 생각은 전혀 없다” 등 초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북한은 이후 ‘통일 폐기’ 방침을 북한 헌법에 명기하기로 결정하고 정부 내의 통일 관련 각종 부서·업무를 폐지하는 등 이전과 다른 움직임을 보이면서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북한이 과거와 달리 이제 실제 전쟁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미국 미들베리국제연구소의 로버트 칼린 연구원과 시그프리드 헤커 교수는 최근 북한 전문매체 38노스 기고문에서 “한반도 상황이 1950년 6월 초반 이후 그 어느 때보다 더 위험하다”며 “(김 위원장이) 1950년에 할아버지가 그랬듯이 전쟁을 하겠다는 전략적 결정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들 전문가는 지금의 위험이 한미일이 늘 경고하는 도발 수준을 넘어섰으며, 작년 초부터 북한 관영매체에 등장하는 ‘전쟁 준비’ 메시지가 북한이 통상적으로 하는 허세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 세계 전문가 1490명이 꼽은 글로벌 리스크…“AI보다 기후변화가 올해 인류의 최대 위협”

    세계 전문가 1490명이 꼽은 글로벌 리스크…“AI보다 기후변화가 올해 인류의 최대 위협”

    세계 각계 전문가들이 인공지능(AI)보다 기후변화를 올해 인류의 최대 위협으로 꼽았다. 21일(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이 펴낸 ‘글로벌 리스크 리포트 2024’에 따르면 학계와 재계, 정부 기관, 국제기구 관계자 1490명을 대상으로 34가지 글로벌 리스크 중 복수로 선택하게 한 결과 66%가 ‘극한의 날씨’를 골랐다. 글로벌 리스크는 유사시 세계 국내총생산(GDP)과 인구, 천연자원에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상태를 말한다. 날씨를 최대 위협 요인으로 보는 것은 지난해 여름 북반부가 기상관측 사상 가장 더웠던 점과 맞닿았다. 올해도 지구 온난화를 가속하는 엘리뇨가 5월까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고됐다. ‘AI가 생성한 가짜 정보’(53%)가 두 번째 위협 요인으로 떠오른 까닭은 각국의 관련 규제 속도와 효과가 생성형 AI의 발전을 따라잡지 못해서다. 특히 올해 4~5월 인도 총선 등 세계 76개국에서 선거가 치러져 80억명 중 42억명이 투표권을 행사하는 가운데 허위 정보들이 급속도로 유포될 환경적 요인은 넘친다. 덩달아 ‘사회·정치적 대립’(46%)이 3위를 차지했다.‘생계비 위기’(42%)가 4위에 올라 인플레이션 등 세계 경제에 현존하는 불확실성을 반영했다. 5위인 사이버 공격(39%)과 관련해선 북한이 거론되기도 했다. 북한인으로 의심되는 해커 조직이 지난해 2억 달러(약 2678억원) 규모의 가상화폐를 훔쳐 핵 개발 프로그램에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를 사례로 꼽았다. 다보스포럼은 별도로 국가별 리스크 인식 조사도 벌였다. 총 36가지 리스크 가운데 한국인 1만 1000명 중 가장 많이 지목한 리스크는 경기 침체, 가계 부채, 자산 거품 붕괴, 노동력 부족 등 순이었다. 전 세계의 저명한 기업인, 경제학자, 정책 책임자, 정치인 등이 모여 현안을 토론하는 다보스포럼2024는 지난 13~18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일정을 마쳤다. 전 세계의 저명한 기업인, 경제학자, 정책 책임자, 정치인 등이 모여 현안을 토론하는 다보스포럼2024는 지난 13~18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일정을 마쳤다. 각국 정상급 인사 60여명이 참석했는데, 우리나라에선 한덕수 국무총리와 김동연 경기도 지사,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등이 동행했다.
  • “김정은 말보다 과잉 대응이 더 위험”…英 이코노미스트 “한반도 전쟁 루머 너무 과장”

    “김정은 말보다 과잉 대응이 더 위험”…英 이코노미스트 “한반도 전쟁 루머 너무 과장”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최근 미국의 북한 전문가들이 잇달아 내놓은 한반도 전쟁 위험 평가가 너무 부풀려졌다고 반박했다. 이코노미스트는 18일(현지시간) 온라인뉴스로 ‘한반도는 여전히 분단돼 있다. 하지만 전쟁 루머가 매우 과장됐다’는 제목의 분석 기사를 실었다. 이 매체는 미국 미들베리국제연구소의 로버트 칼린 연구원과 지그프리드 헤커 교수가 북한 전문매체 38노스에 기고한 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쟁하겠다는 전략적 결정을 했다”고 진단한 부분을 두고 “의아하다”고 지적했다. 이코노미스트는 “북한의 전쟁 능력이 더욱 강해지고 있고 남한을 향한 태도가 더 강경해지고 있다”면서도 “이 가운데 어느 것도 김 위원장이 정말 전쟁을 원하고 있음을 시사하지 않는다”고 해설했다. 네덜란드 라이덴대학의 크리스토퍼 그린 교수는 이 매체에 “김 위원장은 그 어느 때보다 편안하다”고 말했다. 중국은 식량과 산업용 자재를 계속 제공하고 있고 미국은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홍해에 시선이 분산돼 북한에 별다른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며 북한과 러시아의 새로운 우호 관계는 순조롭다는 것이다. 이코노미스트는 “설사 미국이 개입하지 않는다고 해도 김 위원장에게 전쟁은 비용이 많이 들고 위험한 일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어떤 승리라고 해도 대가가 너무 크다”며 “민주주의에 열정을 가진 (남한 사람) 5200만명을 흡수하는 일 보다 북한의 전체주의 정권을 더 불안정하게 만드는 일이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고명현 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 매체에 “김 위원장이 미국과 협상 전에 영향력을 확보하기 위해 공격하는 패턴을 따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코노미스트는 “김 위원장은 아마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복귀를 기다릴 여유가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또 로버트 게이츠 전 미국 국방장관이 회고록에서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 때 남한이 과도하게 대응하려 했는데 이는 확전을 야기할 것으로 우려돼 한국을 설득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이 도발해 온다면 몇 배로 응징할 것이라고 16일 말했다”며 “남침에 관한 김 위원장의 거친 말보다 그런 과잉 반응으로 전쟁이 시작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주장했다. 칼린 연구원은 2002~2006년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서 선임 정책보좌관으로 일하면서 북미 교섭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학자로 잘 알려졌다. 1974년부터정부 안팎에, 북한 관련 업무를 해왔으며 북한을 30번 이상 방문했다. 1989~2002년엔 미국 국무부 정보조사국의 동북아시아과장을 지냈다. 1992년부터 2000년까지 북미 협상의 모든 과정에 참여했다. 1971~1989년 중앙정보국(CIA)의 분석가를 지냈다. 한국에서 권위를 인정받은 책 중 하나인 ‘두 개 한국’(The Two Koreas)의 공동 저자다. 핵 전문가로 유명한 헤커 박사는 1986년부터 1997년까지 로스앨러모스 국립 연구소 연구소장을 지냈다. 맨해튼 계획으로 세계 첫 핵무기를 만든 곳이며, 2017년 현재 미국의 3대 핵무기 연구소 중에서 첫 번째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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