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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웬디 셔먼 전 美국무부 부장관, 최고 수교훈장 ‘광화장’ 수훈

    웬디 셔먼 전 美국무부 부장관, 최고 수교훈장 ‘광화장’ 수훈

    미국 내 대표적 지한파로 통했던 웬디 셔먼(왼쪽) 전 국무부 부장관이 6일(현지시간)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조현동(오른쪽) 주미대사에게 수교훈장 광화장을 받았다. 셔먼 전 부장관은 서훈식에서 “한국이 미국의 명실상부한 월드클래스 동맹으로 발돋움해 나가는 과정을 직접 경험한 데 커다란 자긍심을 느낀다”며 “한미 관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국무부에서 특별보좌관 및 대북정책조정관, 정무차관 등을 지냈다. 바이든 정부에서 북핵 문제, 한미동맹 등 한반도 전반에 관여했고 지난해 퇴임했다. 광화장은 최고 등급의 수교훈장으로 마이크 혼다 전 하원 의원, 래리 호건 전 메릴랜드 주지사 등이 받았다.
  • 中 지준율·금리 추가 인하 시사…‘AI+’ 띄워 경제 살리기 승부수

    中 지준율·금리 추가 인하 시사…‘AI+’ 띄워 경제 살리기 승부수

    중국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5% 안팎’으로 설정한 것을 두고 ‘구체적인 경기 부양책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자 중앙은행장이 지급준비율(지준율) 및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을 언급했다. 정부 업무보고에서 ‘인공지능(AI) 플러스’ 정책이 처음 소개되는 등 ‘경제 살리기’ 해법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중화권 언론에 따르면 판궁성 중국인민은행장은 전날 베이징 미디어센터에서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경제장관 합동 기자회견에서 “중국 은행업 지급준비율은 평균 7%로 추가 인하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지준율은 은행이 고객에게 받은 예금 가운데 중앙은행에 의무적으로 적립해야 하는 비율을 말한다. 지준율을 낮추면 시중에 풀리는 돈이 그만큼 많아진다. 인민은행은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우려 속에 2022년 4월과 12월, 지난해 3월과 9월에 지준율을 각각 0.25% 포인트 낮췄다. 지난달 5일에도 춘제(음력설)를 앞두고 0.5% 포인트 인하했다.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더 낮출 수 있다는 의미다. 이날 판 행장은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도 언급했다. 지난달 20일 인민은행은 사실상 기준금리인 5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연 3.95%로 낮췄다. 중국에서 5년 만기 LPR이 4% 아래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판 행장은 “5년 만기 LPR은 주택담보대출과 투자대출금리 책정의 기준이 된다. 이런 조치(금리 인하)는 사회적 융자 비용을 줄이고 투자·소비를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왕원타오 상무부장은 자동차와 가전 등 구형 소비재를 신제품으로 바꾸는 ‘이구환신’(옛것을 새것으로 바꿈) 정책을 언급했다. 중국에서 배출가스 기준을 초과하는 승용차만 1600만대가 넘는 만큼 이것만 퇴출시켜도 수요가 엄청나다는 것이다. 특히 중국 정부는 지난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 업무보고에서 ‘AI 플러스 행동’ 개념을 처음 제시했다. 고 리커창 전 총리가 2015년 ‘인터넷 플러스’를 도입해 BAT(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로 대표되는 플랫폼 기업의 급성장을 이끈 정책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AI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AI 관련 기업에 대한 감세 혜택을 부여해 새로운 글로벌 기업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이번 양회에서는 한반도 문제도 언급됐다. 이날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은 외교부장 기자회견에서 “(한반도 위기의) 근본적인 길은 평화 협상을 재개해 각 당사자, 특히 북한의 합리적인 안보 우려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합리적 안보 우려’는 핵 폐기 시 미국의 압도적 전력에 맞설 무기가 남지 않아 체제 유지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걸 뜻한다. 이에 대한 북한의 고민을 미국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취지다.
  • ‘북핵 협상 최전선’ 한반도평화교섭본부 18년 만에 간판 내린다

    한국의 북핵 외교를 총괄해 온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가 조직 개편으로 18년 만에 사라진다. 북한 비핵화 협상보다 국제 공조를 통한 대북 압박에 집중하는 글로벌환경의 변화에 따라 북핵 협상을 이끌던 조직을 축소하고 정보분석 조직 등을 신설하겠다는 취지다. 명칭도 ‘외교전략정보본부’(가칭)로 바꾼다. 하지만 북한 비핵화와 관련한 외교 대응력이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7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런 내용의 ‘2024년 외교부 주요정책 추진계획’을 보고한 뒤 브리핑에서 “기존의 한반도 업무뿐만 아니라 외교전략, 외교정보, 국제안보, 사이버 업무를 총괄함으로써 우리 외교정책이 지정학적 환경 변화에 맞춰 전략적이고 기민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보좌하는 기능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전략정보본부는 한반도외교정책국장·외교정보기획관·외교전략기획관·국제안보국장(가칭) 등 4국장을 산하에 둔다. 이 중 한반도외교정책국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의 업무를 대신한다. 즉 ‘2국 4과’의 차관급 조직이 ‘1국 3과’의 국장급 조직으로 축소된다.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맡던 북핵수석대표의 역할은 외교전략정보본부장이 한다. 2006년 한시 조직으로 출발해 2011년 상설기구가 된 한반도평화교섭본부의 조직 축소는 북핵 외교 환경의 변화 때문이다. 애초에 6자회담 업무를 위해 생겼지만 2007년 이후 더이상 6자회담이 열리지 않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나선 2차례 북미 정상회담도 결실을 보지 못했다. 이후 한반도평화교섭본부는 대북 협상보다 대북 압박을 위한 국제공조에 집중했다. 특히 최근 대북 업무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뿐 아니라 사이버안보, 금융 제재 등으로 확산하면서 종합적인 대응조직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실제 한반도평화교섭본부에서 줄어든 국장급 자리 대신 외교 정보 수집·분석을 담당하는 ‘외교정보기획관’이 신설된다. 또 국제안보·인태 전략 등 거시적 안목으로 한반도 문제에 접근하겠다는 취지도 담았다. 중장기 외교전략 수립을 담당하는 외교전략기획관실을 1차관 산하에서 이전하고, 이곳에 인태 전략 이행을 총괄하는 ‘인태전략담당관’(과장급)을 새로 만든다. 이와 별도로 정기용 전 주모로코 대사를 정부의 인도태평양 특별대표로 임명했다. 이 외 2차관 산하에서 국제기구국과 원자력·비확산외교기획관실 등에서 담당했던 군축, 수출통제, 비확산, 사이버 업무 등을 국제안보국으로 통합해 외교전략정보본부로 옮겨 온다. 외교부는 유관부처와 협의를 거쳐 올해 상반기에 조직개편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 호남·청년·여성… ‘국민의미래’ 비례 1번 누가 될까

    호남·청년·여성… ‘국민의미래’ 비례 1번 누가 될까

    국민의힘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 공천 신청자가 몰리면서 상징성을 담보한 ‘1번’에 어떤 인사를 배치할지 관심이 쏠린다. 호남과 청년 등 그간 당의 소수·비주류로 여겨졌던 인사들이 발탁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의 비례대표 출마 여부에도 시선이 간다. 비례대표 1번은 대대로 여성의 몫으로 배치된 만큼 이번에도 비슷한 결정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따라서 인요한 혁신위원회에서 혁신위원으로 활동했던 장애인 변호사 이소희 전 세종시의원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인 전 위원장이 등판할 가능성도 높다.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인 이철규 의원은 7일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 전 위원장에게) 비례대표를 해 달라고 요청했다. 본인 의지에 달린 것 아니겠나”라며 출마 요청 사실을 인정했다. 그간 인 전 위원장의 총선 역할론을 두고 서울 서대문갑과 서울 종로 출마설이 돌았지만 최종적으로는 비례대표 출마로 가닥이 잡혔다는 평가다. 이외에도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을 비롯해 김기현 지도부에서 최고위원을 맡았던 광주 출신의 김가람 전 최고위원, 45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내시십분’ 운영자인 김영민씨 등이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 전 위원장 외에 조배숙 국민의힘 전 전북도당위원장, 김가람 전 최고위원, 주기환 광주시당위원장, 김화진 전남도당위원장 등도 호남 인사 몫으로 20번 이내 순번에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 보수 유튜브 채널 ‘따따부따’를 운영하면서 지난해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나왔던 민영삼 사회통합전략연구원장도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나노섬유 분야의 권위자인 김익수 일본 신슈대 섬유학부 석좌교수와 미국 MIT대 원자핵공학과에서 석·박사를 수료한 이레나 이화여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도 비례대표에 도전한다.
  • 中 왕이 “美, 중국 관련 약속 안 지켜…北 안보우려 해결해야”

    中 왕이 “美, 중국 관련 약속 안 지켜…北 안보우려 해결해야”

    지난해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미국을 향해 원색적 비난을 쏟아낸 중국이 올해는 수위를 조절하고 유화적 메시지 비중을 늘려 그 배경이 주목된다.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은 7일 베이징 미디어센터에서 가진 외교부장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 정상회담 이후 중미 관계 개선에 일부 진전이 있었지만 미국의 잘못된 대중국 인식이 여전하다. 미국이 당시 약속을 전혀 지켜지 않는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중국을 탄압하는 수단은 끊임없이 새로워지고 일방적 제재 리스트도 부단히 길어지고 있다”면서 “죄를 뒤집어씌우는 것이 보통 사람은 생각도 못 할 정도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늘 말과 행동을 달리한다면 대국의 신용은 어디에 있는가. 자기만 번영을 유지하고 타국의 정당한 발전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국제적 도리는 어디에 있는가. 미국이 가치사슬의 상단을 독점하기를 고집하고 중국은 아래에만 머물게 한다면 공평한 경쟁은 어디에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직면한 도전은 자신에게 있는 것이지 중국에 있는 것이 아니다. 미국이 중국 탄압에만 몰두한다면 결국 스스로를 해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왕 주임은 올해가 미·중 수교 45주년이라는 사실을 상기하며 “미국과 대화·소통을 강화하고 불필요한 오해와 편견을 제거하기를 바란다”며 “중국과 미국이 손을 잡으면 양국에 좋고 세계에 좋은 큰일을 많이 해낼 수 있다”며 유화적 제스처도 빼놓지 않았다. 이날 발언은 ‘전랑(늑대전사) 외교’를 상징했던 친강 전 외교부장의 지난해 양회 기자회견 논조와 비교할 때 상당한 온도 차가 감지된다. 친강 전 부장은 발언 첫머리부터 당시 미중 관계 경색을 유발한 ‘정찰풍선’ 사태를 꺼내 들며 “미국이 일부러 외교적 위기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만약 미국 측이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잘못된 길을 따라 폭주하면 아무리 많은 가드레일이 있어도 탈선과 전복을 막을 수 없고 필연적으로 충돌과 대항에 빠져들 것”이라며 “그 재앙적인 결과를 누가 책임질 것인가”라고 말했다. 또 “미국의 대중국 정책은 이성적이고 건전한 바른 궤도를 완전히 벗어났다”, “미국이 말하는 경쟁은 사실상 전방위적 억제와 탄압이자 ‘네가 죽어야 내가 산다’는 제로섬 게임” 같은 직설적인 말도 등장했다. 친 전 부장은 임명 7개월 만에 알 수 없는 이유로 면직됐다. 외교부장 자리에 복귀한 왕 주임은 “중미 관계는 양국 인민의 안녕과 인류, 세계의 앞날과 관련된다”는 말과 상호존중·평화공존·호혜협력의 미중 관계 3원칙을 언급하는 것으로 답변을 시작했다. 이를 두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외교·통상·글로벌 이슈 등 영역별 소통이 하나씩 재개되고 11월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정상회담이 열리는 등 두 나라가 소통 재개를 통해 갈등 관리에 나선 것이 메시지 변화로 이어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는 “현재 정세가 갈수록 긴박해지고 있다. 한반도에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해결 방안에 대해서는 “평화 협상을 재개해 각 당사자, 특히 북한의 합리적인 안보 우려를 해결하고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합리적 안보 우려’는 핵 폐기시 미국의 압도적 전력에 맞설 무기가 남지 않아 체제 유지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걸 뜻한다. 이에 대한 평양의 고민을 미국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취지다. 그는 한반도 문제의 근원이 “냉전의 잔재가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한 뒤 “쌍궤병진(비핵화와 북미평화협정 동시 추진)과 단계적·동시적 원칙이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친미·반중 성향 민진당 라이칭더의 승리로 끝난 지난 1월 대만 총통 선거와 관련해 “중국의 지방 선거일 뿐”이라면서 “선거 결과가 대만이 중국의 일부라는 기본적 사실을 조금도 바꿀 수 없다. 대만이 반드시 조국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역사의 대세도 바꿀 수 없다”고 역설했다. 대만 선거 뒤 180개 이상 국가와 국제기구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재확인했다는 점도 내세웠다. 그러면서 “대만이 조국으로부터 분리돼 나가는 것을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국제적으로 누구든 ‘대만 독립’을 종용·지지한다면 반드시 스스로 불을 붙여 태우는 꼴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 관해 묻자 “인류의 비극이자 문명의 치욕”이라며 팔레스타인 인민이 민족의 합법적 권리를 되찾는 것과 팔레스타인이 유엔 정식 회원국이 되는 것을 지지한다고 천명했다. 그는 오는 14일부터 스위스와 아일랜드, 헝가리, 오스트리아, 벨기에, 룩셈부르크에 대한 비자 면제를 발표했다. 앞서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에 비자 면제 정책 시범운영에 들어간 중국은 경제 부진을 타개하고자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추진 중이다.
  • 웬디 셔먼 전 美 국무부 부장관, 최고등급 수교훈장 ‘광화장’

    웬디 셔먼 전 美 국무부 부장관, 최고등급 수교훈장 ‘광화장’

    미국 내 대표적 지한파로 통한 웬디 셔먼 전 국무부 부장관이 6일(현지시간) 수교훈장 광화장을 받았다. 이날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열린 서훈식에서 조현동 주미대사는 윤석열 대통령을 대신해 훈장을 전달했다고 주미대사관이 전했다. 셔먼 전 부장관은 “제가 공직을 맡은 이후 한국이 미국의 명실상부한 월드클래스 동맹으로 발돋움해 나가는 과정을 직접 경험한 데 대해 커다란 자긍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한미 양국은 한반도는 물론 인도태평양 지역 및 글로벌 현안을 함께 다루며, 안보, 첨단기술, 경제 안보 등 모든 분야를 망라해 나가고 있다”며 “저는 공직에서 은퇴했지만 앞으로도 한미 관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1997~2001년 국무부 특별보좌관 및 대북정책조정관, 2011~2015년 국무부 정무 차관 등을 지냈다. 바이든 정부에서는 초대 국무부 부장관을 지내면서 북핵 문제, 한미동맹 등 한반도 전반에 관여했고 지난해 퇴임했다. 광화장은 최고 등급의 수교훈장으로 성 김 전 주한 미국대사, 마이크 혼다 전 하원 의원, 래리 호건 전 메릴랜드 주지사 등이 받았다.
  • 호남·청년·여성? 국민의미래 비례 1번 누가 될까…인요한 출격 전망도

    호남·청년·여성? 국민의미래 비례 1번 누가 될까…인요한 출격 전망도

    국민의힘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 공천 신청자가 몰리면서 상징성을 담보한 ‘1번’에 어떤 인사를 배치할지 관심이 쏠린다. 호남과 청년 등 그간 당의 소수·비주류로 여겨졌던 인사들이 발탁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의 비례대표 출마 여부에도 시선이 간다. 비례대표 1번은 대대로 여성의 몫으로 배치된 만큼 이번에도 비슷한 결정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따라서 인요한 혁신위원회에서 혁신위원으로 활동했던 장애인 변호사 이소희 전 세종시의원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인 전 위원장이 등판할 가능성도 높다.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인 이철규 의원은 7일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 전 위원장에게) 비례대표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본인 의지에 달린 것 아니겠나”라며 출마 요청 사실을 인정했다. 그간 인 전 위원장의 총선 역할론을 두고 서울 서대문갑과 서울 종로 출마설이 돌았지만, 최종적으로 비례대표 출마로 가닥이 잡혔다는 평가다. 인 전 위원장을 향한 ‘러브콜’ 배경엔 그가 전남 순천에서 나고 자란 ‘호남 토박이’라는 점이 깔려 있다. 앞서 국민의힘은 비례대표 순번 20번 이내에 지난 21대 총선 정당 득표율이 15% 미만이었던, 즉 험지 출신 인사를 25%로 우선 추천하는 제도를 당헌·당규에 명시한 바 있다. 이외에도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을 비롯해 김기현 지도부에서 최고위원을 맡았던 광주 출신의 김가람 전 최고위원, 45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내시십분’ 운영자인 김영민씨 등이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 전 위원장 외에 조배숙 국민의힘 전 전북도당위원장, 광주 출신 김가람 전 최고위원, 주기환 광주시당위원장, 김화진 전남도당위원장 등도 호남 인사 몫으로 20번 이내 순번에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 보수 유튜브 채널 ‘따따부따’를 운영하고 지난해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나왔던 민영삼 사회통합전략연구원장도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나노섬유 분야의 권위자인 김익수 일본 신슈대 섬유학부 석좌교수와 미국 MIT 원자핵공학과에서 석·박사를 수료한 이레나 이화여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도 비례대표에 도전한다. 기후변화 전문가로 영입된 김소희 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 환경·청년을 주제로 한 사회적 기업의 심성훈 패밀리파머스 대표, 스마트팜 업체를 운영해 온 임형준 네토그린 대표, 정혜림 전 SK경제경영연구소 연구원 등도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다.
  • 中 양회 ‘경제 살리기’ 해법은? 지준율·금리 인하·AI플러스

    中 양회 ‘경제 살리기’ 해법은? 지준율·금리 인하·AI플러스

    중국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5% 안팎’으로 설정한 것을 두고 ‘구체적인 경기 부양책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자 중앙은행장이 지급준비율(지준율) 및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을 언급했다. 정부 업무보고에서 ‘인공지능(AI) 플러스’ 정책이 처음 소개되는 등 ‘경제 살리기’ 해법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중화권 언론에 따르면 판궁성 중국인민은행장은 전날 베이징 미디어센터에서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경제장관 합동 기자회견에서 “중국 은행업 지급준비율은 평균 7%로 추가 인하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지급준비율(지준율)은 은행이 고객에게 받은 예금 가운데 중앙은행에 의무적으로 적립해야 하는 비율을 말한다. 지준율을 낮추면 시중에 풀리는 돈이 그만큼 많아진다. 인민은행은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우려 속에 2022년 4월과 12월, 지난해 3월과 9월에 지준율을 각각 0.25% 포인트 낮췄다. 지난달 5일에도 춘제(음력설)를 앞두고 0.5% 포인트 인하했다.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더 낮출 수 있다는 의미다. 이날 판 행장은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도 언급했다. 지난달 20일 인민은행은 사실상 기준금리인 5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연 3.95%로 낮췄다. 중국에서 5년 만기 LPR이 4% 아래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판 행장은 “5년 만기 LPR은 주택담보대출과 투자대출금리 책정의 기준이 된다. 이런 조치(금리 인하)는 사회적 융자 비용을 줄이고 투자·소비를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왕원타오 상무부장은 자동차와 가전 등 구형 소비재를 신제품으로 바꾸는 ‘이구환신’(옛 것을 새 것으로 바꿈) 정책을 언급했다. 중국에서 배출가스 기준을 초과하는 승용차만 1600만대가 넘는 만큼 이것만 퇴출시켜도 수요가 엄청나다는 것이다. 특히 중국 정부는 지난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 업무보고에서 ‘AI 플러스 행동’ 개념을 처음 제시했다. 고 리커창 전 총리가 2015년 ‘인터넷 플러스’를 도입해 BAT(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로 대표되는 플랫폼 기업의 급성장을 이끈 정책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AI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AI 관련 기업에 대한 감세 혜택을 부여해 새로운 글로벌 기업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이번 양회에서는 한반도 문제도 언급됐다. 7일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은 외교부장 기자회견에서 “(한반도 위기의) 근본적인 길은 평화 협상을 재개해 각 당사자, 특히 북한의 합리적인 안보 우려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합리적 안보 우려’는 핵 폐기시 미국의 압도적 전력에 맞설 무기가 남지 않아 체제 유지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걸 뜻한다. 이에 대한 북한의 고민을 미국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취지다.
  • 이란, 나포 유조선서 미국행 원유 ‘보복 압류’…가치는?

    이란, 나포 유조선서 미국행 원유 ‘보복 압류’…가치는?

    이란이 거의 1년 전 나포한 유조선에 실린 미국행 원유를 압류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유의 가치는 5000만 달러(약 666억원)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현지시간) AP·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이란 사법부가 운영하는 미잔 통신은 테헤란 법원이 먀셜제도 국적 유조선 어드밴티지 스위트호에 실린 쿠웨이트산 원유의 압류를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미잔은 이번 명령이 언제 내려졌는지 밝히지 않았으나 “(이란의) 수포성 표피박리증 환자들에게 필요한 의약품 구매를 방해한 서방 국가들, 특히 미국의 제재에 대한 보복”이라고 설명했다. 이란은 지난 2018년 미국이 이란과의 핵 협정에서 탈퇴하면서부터 미국의 심각한 제재를 받고 있다. 유엔 전문가들은 2021년 보고서에서 이란 제재에 대한 과도한 준수로 “극도로 고통스러운 상처를 유발하는 심각하고 생명을 위협하는 희소성 피부 질환인 수포성 표피박리증을 앓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유엔에 따르면, 이 질병에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진 스웨덴의 한 의약용 붕대 회사가 이란으로 향하는 의약품 운송을 중단한 이후 해당 보고서가 나왔다. 어드밴티지 스위트호 나포 과정은? 어드밴티지 스위트호는 호르무즈 해협으로 향하다가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됐다. 이 해협은 세계 해상 원유 운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란은 해당 유조선이 이란 선박과 해상에서 충돌했으나 구호 조처도 하지 않고 항해를 지속해 나포했다고 주장했다. 이란은 이에 대한 어떤 증거도 제시하지 않았으며, 비정상적인 선로 변경과 같은 이상 징후도 보이지 않았다고 AP는 지적했다. 어드밴티지 스위트호의 운영사(선사)인 어드밴티지 탱커스는 당시 성명에서 미국 에너지 회사 셰브론이 용선한 이 선박이 쿠웨이트에서 원유를 싣고 텍사스로 향하다가 나포됐다고 밝혔다. 셰브론은 이날 성명에서 어드밴티지 스위트호가 거짓 구실로 나포됐다며 “우리는 이제 화물(원유)을 이란 정부의 책임으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폭이 40㎞에 불과한 호르무즈 해협으로 이어지는 오만만은 미국 군함과 이란 혁명수비대 함정 간 군사적 마찰이 빈발하는 곳이다. 이란은 지난 몇 년간 해당 수역에서 갖가지 이유를 들어 선박을 나포해 왔다. 지난 1월 미군은 이란이 어드밴티지 스위트호를 포함해 선박 5척을 나포했으며 총 90명이 넘는 선원을 인질로 잡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 김행 전 여가부 장관 후보자, 국민의미래 비례후보 신청

    김행 전 여가부 장관 후보자, 국민의미래 비례후보 신청

    김행 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에 도전한다.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국민의미래 당사에는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에 도전하려는 이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전날(6일) 대리인을 통해 비례대표 신청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김 전 후보자를 비롯해 김기현 지도부에서 최고위원을 맡았던 김가람 전 최고위원, 45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내시십분’ 운영자인 김영민씨 등이 신청했다. 김 전 후보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후보자 인사청문 과정에서 제기된 ‘배임 의혹’과 관련한 경찰 수사 결과 무혐의가 나왔기 때문에 출마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서울 중구·성동을 출마를 검토해왔으나 경찰 수사를 받는 상황을 감안해 해당 지역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전 후보자는 여가부 장관 후보 시절 “여성가족부는 해체한다는 게 대선공약이라 아주 드라마틱하게 엑시트(탈출)하겠다”, “자신 있으면 고발해라” 등의 발언으로 화제가 됐다. 거듭된 야당 의원들의 공격에 팽팽히 맞섰던 그는 “인사권자인 윤석열 대통령님께 누가 되어 죄송하다”며 장관 후보자에서 자진사퇴했다.이외에도 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진종오 대한체육회 이사, 김건 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박충권 전 현대제철 책임연구원, ‘자립준비 청년지원’(SOL) 대표인 윤도현 비상대책위원도 비례대표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탈북민 출신의 박충권 전 연구원은 “북한의 무기 개발 분야 전공자로서 우리나라의 자유 민주주의 체제를 지키고 대한민국 안보를 지키기 위한 결심으로 비례대표를 신청했다. 지금까지 우리 탈북민 출신 비례대표 후보자 중 공학도는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나노 섬유 분야의 권위자인 김익수 일본 신슈대 섬유학부 석좌교수, 미국 MIT 원자핵공학과에서 석·박사를 수료한 이레나 이화여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기후 변화 전문가로 영입된 김소희 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 환경·청년을 주제로 한 사회적 기업의 심성훈 패밀리파머스 대표, 스마트팜 업체를 운영해 온 임형준 네토그린 대표, 정혜림 전 SK경제경영연구소 연구원, 김경애 대한간호협회 총선기획단장 등도 비례대표에 도전장을 냈다. 국민의미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비례대표 후보자 등록 기간인 이달 22일 전까지 비례대표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 [김경민의 강대국 대한민국] 언제든 핵무장 가능한 체제가 돼야

    [김경민의 강대국 대한민국] 언제든 핵무장 가능한 체제가 돼야

    인류 역사상 최초로 핵폭탄이 투하된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원폭박물관을 시찰한 적이 있다. 상상도 못할 고열에 화상을 입어 등가죽이 다 벗겨져 나간 어느 소녀의 사진을 보면서 그 어떤 이유로도 인간에게 핵폭탄이 다시 사용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인류 전체의 책임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런데 모순되게도 핵무기를 이미 보유한 강대국들은 더욱더 많은 핵무기로 무장하고 있고 가난한 나라인 북한마저도 핵무기로 한국을 위협하고 있다. 북한이 한국을 핵무기로 공격하는 일이 발생하면 미국이 알아서 핵보복을 해 주겠다는 게 확장억제 전략인데 북한의 핵무기 숫자는 늘어만 간다. 심지어 헌법에다 핵 공격을 법제화한 상황이다. 올해부터는 북핵 위협을 보다 실질적으로 막아 낼 핵 전략이 모색돼야 한다고 본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4월 미국을 방문,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전술핵 위험에 대한 미국의 적극적 대처 방안을 강력 요청했다. 그 결과물이 워싱턴 선언으로, 사상 처음 핵협의그룹이라는 개념이 선언에 담겼다. 이후 지난해 12월 15일 한미 핵협의그룹 회의가 워싱턴에서 열렸고, 이 논의를 통해 오는 8월 한미 을지훈련에서 핵작전 시나리오를 가동하기로 했다. 핵전쟁을 가정한 첫 한미 합동훈련이다. 북의 핵 도발을 가정해 미국의 전략핵폭격기와 한국의 통상 전력이 핵으로 보복 공격을 하는 내용이다. 북핵 위협에 대한 지금까지의 대응 전략보다 한발 더 나아간 것이지만 보다 과감한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국제정치 이론에서는 핵 위협이 있으면 반드시 핵으로 맞서야 한다는 것이 정설이다. 그러나 한국은 핵무기가 없다. 오로지 미국에 전적으로 핵안보를 맡겨 놓은 상태다. 북핵 위협에 대응하려면 세 가지 방안이 있다. 첫째는 한국이 북한처럼 핵무기를 스스로 만드는 일인데 핵확산을 우려하는 미국이 동의하지 않을 것이므로 현재로선 불가능한 일이다. 두 번째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국가들처럼 미국의 전술핵을 들여와 공유하는 방안인데, 가장 현실적이지만 이를 위해선 영국처럼 최첨단 전술핵무기인 B61-12 시리즈를 배치해야 한다. 세 번째는 일본의 방식이다. 일본 북부 아오모리에 가서 일본 관계자들의 안내로 원통형으로 생긴 원심분리기를 본 적이 있다. 원심분리기는 우라늄 핵폭탄의 연료가 되는 고농축 우라늄을 90% 이상 농축시킬 수 있는 장비다. 발전소에서 쓰고 남은 사용후핵연료를 재처리해 플루토늄 핵폭탄을 만들 수 있는 재처리 시설도 본 적이 있다. 현재 일본에는 핵무기가 없다. 핵무기는 없지만 핵무기를 언제든지 만들 수 있는 실체적인 잠재력을 모두 다 갖고 있다. 역사도 멈추지 않고 늘 변화하듯이 언제나처럼 북핵 위협에 불안한 삶을 후손들에게 넘겨줄 수는 없다. 북핵 위협에서 벗어나는 역사를 쓰는 주체는 역사의 주인인 대한민국 국민들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해 수십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촉발된 이스라엘ㆍ팔레스타인 전쟁도 언제 끝날지 모르는 세상이 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으로 중립국을 표방하던 핀란드와 스웨덴이 나토에 가입하고 미국의 전투기와 무기들을 사들이고 있다. 이들 나라가 이렇게 변할지 그 누가 예측했겠는가. 국제 정세가 변해 안보가 불안해지면 국민 안전을 위해 국가 지도자가 행동해야 한다.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도 최고의 혈맹인 미국과 마주 앉아 절박한 심정으로 보다 선제적인 핵 대비책을 수립할 수 있어야 한다. 올해부터는 더이상 우리의 미래 세대가 북의 핵 협박에 대한 불안에서 온전히 벗어날 수 있도록 실체적인 외교가 펼쳐지길 바란다. 김경민 한양대 명예교수
  • “한일 대등한 관계 반영한 새로운 선언 필요”

    “한일 대등한 관계 반영한 새로운 선언 필요”

    “현재 한일의 대등한 양국 관계를 반영한 새로운 선언을 만들어 정권이 바뀌더라도 흔들리지 않는 관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일본 도쿄 세타가야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히라이와 슌지(64) 난잔대 교수는 한일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었던 1998년 김대중·오부치 선언(21세기의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는 한국 내 주장에 공감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히라이와 교수는 일본의 국제정치학자로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일본 언론에서 손꼽아 인용하는 전문가다. 6일로 윤석열 정부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과 관련해 제3자 변제라는 해법을 발표한 지 1년이 됐다. 그 사이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차례나 정상회담을 할 정도로 양국 관계는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하지만 4월 한국 총선, 기시다 총리의 10~20%대 낮은 지지율, 11월 미국 대선 등 한일 관계의 불안 요소가 많다. 어렵게 개선된 한일 관계를 또다시 흔들리지 않게 할 장치가 필요한데 그게 바로 새로운 선언이라는 이야기다. 히라이와 교수는 “1998년 한국은 외환위기를 겪었고 경제적으로 일본이 우위에 있다고 여겨졌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이제 한국과 일본은 대등한 관계이며 특히 일본 젊은층 사이에서는 한국을 더 문화적으로 뛰어난 국가라고 여긴다”고 달라진 위치를 부연했다. 한일 관계를 흔드는 또 다른 변수는 북한이다. 히라이와 교수는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달 15일 깜짝 담화를 내고 북일 정상회담 가능성을 언급한 데는 현재 한미일 공조를 흔들려는 의도가 다분하다고 지적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4일 총리관저에서 일본인 납북 피해자 가족 모임 회원들과 만나 “정상 간 관계 구축이 중요하다”며 북일 정상회담 실현에 강한 의지를 보였지만, 히라이와 교수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거라고 보고 있다. 그는 “외무성이 아닌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북한과 접촉하고 있는 건 맞다”면서 “하지만 ‘일본 국민을 납득시킬 수 있는가’, 그것이 가능하다고 해도 그다음 허들인 ‘한국과 미국 정부를 설득할 수 있는가’ 이 두 가지 허들을 넘지 못하는 한 북일 정상회담은 성사되기 어렵다”고 단언했다. 그는 “한미 정부에 납치 피해자 문제는 중요하지 않다.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이 더 심각한 문제인데 이에 대한 해결책 없이 북한과 대화하려는 것을 용납하기 쉽지 않다”고 냉정하게 판단했다. 북일 회담을 하려는 북한의 의도도 일본과 대화의 물꼬를 트려는 게 아니라 한미일 공조를 흔들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더더욱 설득하기 어렵다. 히라이와 교수는 모든 움직임의 귀결은 한일 협력을 향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일본의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러·중, 2035년 달표면에 ‘원전’ 건설 검토”…美와 우주 냉전 벌이나

    “러·중, 2035년 달표면에 ‘원전’ 건설 검토”…美와 우주 냉전 벌이나

    러시아와 중국이 2033년부터 2035년 사이 달 표면에 원자력발전소를 공동으로 건설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유리 보리소프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 사장 5일(현지시간) 밝혔다. 보리소프 사장은 이날 소치 인근 시리우스에서 열린 세계청년축제(WYF)에서 “언젠간 달에 정착촌을 설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 차관을 지낸 보리소프 사장은 러시아와 중국이 공동으로 달 탐사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으며, 러시아는 ‘핵 우주 에너지’에 대한 전문 지식으로 기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우리는 중국 동료들과 2033~2035년 사이 달 표면에 동력 장치를 운반하고 설치하는 프로젝트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리소프 사장은 “태양광 패널로는 미래의 달 정착지에 충분한 전력을 공급할 수 없지만, 원자력 발전으로는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매우 중대한 도전이다. (원전은) 인간이 개입하지 않아도 자동 모드로 돌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보리소프 사장은 핵 추진 화물 우주선 제작 계획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원자로 냉각 방안 외에 이 프로젝트와 관련된 모든 기술적 문제는 해결됐다고 주장했다. 보리소프 사장은 “우리는 실제 우주 예인선을 개발하고 있다”며 “원자로와 고출력 터빈을 기반으로 한 궤도에서 다른 궤도로 대형 화물을 운반하고, 우주쓰레기를 수거하며, 다른 많은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이 거대한 구조물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 천연자원 채굴, 기지 건설, 인류 정착촌 설립 ‘달 개척’ ● 지구의 진영화 구도, 우주까지 확장…현대판 우주전쟁 이와 관련해 로이터는 과거 러시아가 달 채굴 야심을 드러낸 바 있다고 짚었다. 달 기지를 만들어 희토류 등 우주자원을 채굴하는 것이 목표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러시아 우주 프로젝트는 최근 몇 년간 좌절을 거듭했다고 통신은 지적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8월 루나-25를 발사, 지하 얼음이 존재하는 달 남극을 연구·탐사할 예정이었으나 탐사선이 달 표면에 추락하는 바람에 실패했다. 당시 보리소프 사장은 “달 천연자원 개발 경쟁이 시작됐다”면서 “루나-26과 루나-27을 각각 2027년, 2028년까지 발사한다는 계획을 앞당기겠다”고 공언했다. 러시아는 2030년 달 착륙을 목표로 ‘우주 굴기(堀起)’에 속도를 내는 중국과 우주동맹도 공고히 하고 있다. 러시아 로스코스모스는 2021년 3월 중국 국가우주국(CNSA)과 국제달연구기지 건설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그해 6월 달 기지 건설을 위한 로드맵을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보리소프 사장은 “러시아의 달 탐사선 루나-26과 루나-27을 발사하게 되면 중국과 함께 달을 연구할 계획”이라고 했다. 천연자원 채굴, 기지 건설, 인류 정착촌 설립을 목표로 하는 달 개척 프로젝트에서 러시아와 중국이 밀착을 강화하는 것은 미국과 그 동맹국을 상대로 한 현대판 ‘우주전쟁’으로 평가된다. ‘지구’의 진영화 구도가 우주까지 확장되고 있는 셈이다. 러시아투데이(RT)에 따르면 스티븐 와이팅 미군 우주사령관은 “중국이 놀라운 속도로 우주 기반 군사 능력을 개발하고 있다”고 했고, 중국 국방부는 “미국이 우주를 군사화하려는 위험한 움직임을 주도하고 있다”고 견제했다. 지난달에는 마이크 터너 미 하원 정보위원장이 러시아가 반(反)위성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핵탄두를 탑재한 미사일 요격체를 우주에 배치하려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이 우주 기반 무기 제한 협상 지렛대를 삼기 위해 거짓 주장을 하고 있다고 대응했다.
  • IAEA “北 영변 경수로 가동 정황 지속”… 北 핵무기 빠른 속도 증가 전망

    IAEA “北 영변 경수로 가동 정황 지속”… 北 핵무기 빠른 속도 증가 전망

    IAEA “실험용 경수로 냉각수 배출 관찰”北, 정치범 핵 시설 강제 노역 탈북민 증언 북한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에서 활동 징후가 지속해서 관찰된다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5일(현지시간) 밝혔다.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정기이사회 모두 발언에서 “지난해 12월 북한 핵 프로그램 관련 동향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북한 영변의 핵시설 내 실험용 경수로에서 냉각수로 쓰인 온수 배출이 관찰된다”고 말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영변 실험용 경수로의 냉각 시스템을 통해 온수가 배출되는 건 시운전 정황과 일치하는 것”이라며 “작년 말 발표 이후로도 IAEA는 영변 실험용 경수로의 냉각시스템에서 냉각수가 강하게 방출되는 것을 계속 관찰해왔다”고 밝혔다. 실험용 경수로의 발전 용량은 25~30㎿로 추정된다. 영변 5㎿급 원자로와 관련해 그로시 사무총장은 “작년 10월 초부터 가동 징후가 이어지고 있으며 원심분리기 농축 시설과 그 부속 시설이 작동되는 모습이 계속 나타난다”고 말했다. 또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에 대해서는 여전히 사용할 수 있는 상태라며 “새로운 핵 실험을 준비 중”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그는 “영변 핵시설의 운영과 북한의 핵 프로그램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며 유감”이라며 “핵확산금지조약(NPT) 안전조치 협정을 이행하기 위해 북한은 신속히 IAEA에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경수로가 완전 가동에 들어간다면 북한이 핵무기를 지금보다 훨씬 빠르게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북한에 직접 들어가 모니터링하는 것이 아니고 위성 등으로 파악하는 것이기 때문에 완전 가동 시점은 예측하기 조심스럽다”면서도 “기존에 비해 생산해내는 핵 연료가 많아진다는 의미에서 북한이 원하는 핵 무기의 수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은 확실하다”고 전망했다. 한편 북한 당국이 정치범을 군이 관리하는 핵 시설 등 피폭 위험이 큰 곳에 보내 노역을 강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4일 발간된 통일연구원의 연구총서 ‘북한 주민의 가정 생활: 국가의 기획과 국가로부터 독립’ 가운데 지난 2017~2021년 북한에서 빠져나온 탈북민 14명 심층면접 기록에 이같은 내용이 담겼다. 연구진은 정치범의 핵시설 강제노역에 관해 탈북민의 구체적인 증언이 나온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정부는 관련 증언에 대한 확인과 검증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 민정준 화순전남대병원장 임명

    민정준 화순전남대병원장 임명

    전남대학교병원은 화순전남대병원 제11대 병원장에 민정준 핵 의학과 교수를 임명했다고 5일 밝혔다. 민 신임 화순전남대병원장은 1991년 전남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 2002년 전남대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4년 화순전남대병원 개원 직후 교수로 부임해 핵의학 과장과 진료지원실장, 의생명연구원장을 지냈다. 2021년에는 전남대학교 연구처장·산학협력단장, 2023년에는 연구부총장·산학협력단장을 역임했다. 또 지난해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 올해엔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 日 한반도 전문가 “한일 국력 균형 맞춘 새 선언 필요”

    日 한반도 전문가 “한일 국력 균형 맞춘 새 선언 필요”

    “현재 한일의 대등한 양국 관계를 반영한 새로운 선언을 만들어 정권이 바뀌더라도 흔들리지 않는 관계 구축이 필요합니다.” 히라이와 슌지(64) 일본 난잔대 교수는 3일 한일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었던 1998년 김대중·오부치 선언(21세기의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는 한국 내 주장에 대해서 공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6일은 윤석열 정부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과 관련해 제3자 변제라는 해법을 발표한 날이다. 이후 1년간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7차례나 정상회담을 할 정도로 양국 관계는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하지만 아직 한일 관계가 불안하다는 지적도 있다. 4월 한국 총선, 기시다 총리의 10~20%대 낮은 지지율, 11월 미국 대선 등이 불안 요소다. 어렵게 개선된 한일 관계가 또다시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한데 그게 바로 새로운 선언을 만드는 것으로 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히라이와 교수는 이날 도쿄 세타가야구의 한 카페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하며 “일본 내에서도 새로운 선언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설명했다. 히라이와 교수는 일본의 국제정치학자로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일본 언론에서 손꼽아 인용하는 전문가다. 히라이와 교수는 “1998년 선언이 만들어졌을 때는 한국이 외환위기를 겪었던 시기였고 경제적으로 일본이 우위에 있다고 여겨진 상태에서 만들어졌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균형을 맞춰야 한다”며 “이제 한국과 일본은 대등한 관계이며 특히 일본 젊은층 사이에서 한국이 더 문화적으로 뛰어난 국가라고 여기고 있다”고 덧붙였다.한일 관계를 흔드는 또 다른 변수는 북한이다. 히라이와 교수는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 15일 깜짝 담화를 내고 북일 정상회담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현재 한미일 공조를 흔들려는 의도가 다분하다고 지적했다. 기시다 총리는 4일 총리관저에서 일본인 납북 피해자 가족 모임 회원들과 만나 “정상 간 관계 구축이 중요하다”며 북일 정상회담 실현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게 히라이와 교수의 설명이다. 히라이와 교수는 “일본 정부가 북한과 대화하기 위해 접촉하고 있는 상황은 맞다. 현재 외무성이 아닌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측이 직접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정상회담의 성사 가능성은 어렵다. 기시다 총리가 지지율 상승을 위해 북일 정상회담을 노리고 있다는 분석도 있지만 결과물이 없으면 오히려 역풍이 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02년 9월 당시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정상회담은 비밀스럽게 이뤄졌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며 “그것을 알고 있는 북한이 정상회담 가능성을 대놓고 언급하는 건 의도가 있는 행위”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 4월 총선을 앞두고 진보층을 향해 북일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며 보수 정권을 공격하려는 의도로 언급한 것도 있다”고 했다. 히라이와 교수는 “일본 국민을 납득시킬 수 있는가, 그것이 가능하다고 해도 그다음 허들인 한국과 미국 정부를 설득할 수 있는가 이 두 가지 허들을 넘지 못하는 한 북일 정상회담은 성사되기 어렵다”라고 단언했다. 기시다 총리가 일본인 납치 피해자 문제 해결이라는 일본 내 북한과 관련된 최우선 과제를 해결하겠다며 여론을 설득한다 해도 다음 관문인 한미 정부를 설득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는 “한미 정부에 납치 피해자 문제는 중요하지 않다.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이 더 심각한 문제인데 이에 대한 해결책 없이 북한과 대화하려는 것을 용납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북한이 이처럼 한미일 공조를 흔들려고 하는 데는 미 공화당 유력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11월 대선 당선 가능성을 염두에 뒀다는 분석이다. 히라이와 교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것이라고 보고 과거 그가 집권했을 때 북미 대화에서 일본이 방해됐다고 생각하며 미리 일본을 단속하기 위해 대화 가능성을 흘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에서 북한과의 대화를 원한다 해도 한미일 공조를 깨고 싶어 하지 않는 상황에서 관건은 결국 한일 협력이다. 히라이와 교수는 “윤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에서 말한 내년 한일 수교 정상화 60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더 나아가야 한다는 데 공감한다”면서도 “일본에서는 윤석열 정부 집권 기간 어떻게든 한일 관계를 문재인 정부 시절 최악의 관계로 되돌리려 하지 않으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물론 일본에서도 한일 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한 적극적 자세가 필요한 것은 맞다”고 강조했다.
  • 올해 첫 ‘자유의 방패’ 한미 연합훈련 전개

    올해 첫 ‘자유의 방패’ 한미 연합훈련 전개

    한미가 4일 대대급 연합공중훈련인 ‘쌍매훈련’을 시작으로 정례 연합훈련인 ‘자유의 방패’(FS) 연습을 시작했다. 이번 연습 기간 전략 폭격기나 핵 추진 항공모함 등 미군 전략자산이 한반도에 전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거론되면서 북한이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같은 무력시위를 벌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쌍매훈련은 오는 8일까지 실시된다. 우리 공군 F-15K와 미 공군 F-16 등 20여대가 참여한다. 한미 공군은 이 훈련에서 우리 영공을 침범한 가상 적기와 순항미사일을 요격하는 방어제공임무 훈련을 실시하고 최신 전술도 교류한다. 한미 공군은 올해 모두 8차례에 걸쳐 쌍매훈련을 실시하기로 했다. 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사령부에 따르면 이번 FS 연습은 오는 14일까지 북핵 위협 무력화를 위해 지상·해상·공중·사이버·우주 자산 등을 활용한 다영역 작전에 중점을 두고 실전과 흡사하게 진행된다. 한미는 이번 FS 연습 기간 지휘소 훈련과 함께 지상·해상·공중에서 모두 48회에 이르는 야외기동훈련을 확대 시행한다. 지난해 3~4월 23회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늘었다. 한미는 북한의 무력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우리 공군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RQ-4)와 미군 RC-135V 정찰기를 출격시키는 등 대북 감시경계 태세도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번 FS 연습에는 북한의 핵 사용 시나리오를 가정한 훈련을 넣지 않았다. 다만 오는 8월 열리는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에는 포함될 예정이다.
  • 한미, 2024년 첫 한미연합훈련 시작

    한미, 2024년 첫 한미연합훈련 시작

    한미가 4일 대대급 연합공중훈련인 ‘쌍매훈련’을 시작으로 정례 연합훈련인 ‘자유의 방패’(FS) 연습을 시작했다. 이번 연습 기간 전략폭격기나 핵 추진 항공모함 등 미군 전략자산이 한반도에 전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거론되면서 북한이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같은 무력시위를 벌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쌍매훈련은 오는 8일까지 실시된다. 우리 공군 F-15K와 미 공군 F-16 등 20여대가 참가한다. 한미 공군은 이 훈련에서 우리 영공을 침범한 가상 적기와 순항미사일을 요격하는 방어제공임무 훈련을 실시하고 최신 전술도 교류한다. 한미 공군은 올해 모두 8차례에 걸쳐 쌍매훈련을 실시하기로 했다. 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사령부에 따르면 이번 FS 연습은 오는 14일까지 북핵 위협 무력화를 위해 지상·해상·공중·사이버·우주자산 등을 활용한 다영역 작전에 중점을 두고 실전적으로 진행된다. 한미는 이번 FS 연습 기간 지휘소 훈련과 함께 지상·해상·공중에서 모두 48회에 이르는 야외기동훈련을 확대 시행한다. 지난해 3∼4월 23회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늘었다. 한미는 북한의 무력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우리 공군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호크(RQ-4)와 미군 RC-135V 정찰기를 출격시키는 등 대북감시경계태세도 강화했다고 밝혔다. RQ-4는 20㎞ 상공에서 특수 고성능 레이더와 적외선 탐지 장비 등을 통해 지상 0.3m 크기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첩보 위성급 무인정찰기이다. RC-135V는 수백㎞ 밖에서 미사일 발사 준비 신호를 포착할 수 있다. 이번 FS 연습에선 북한의 핵 사용 시나리오를 가정한 훈련을 넣지 않았다. 다만 오는 8월 열리는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에선 포함될 예정이다. 한미는 지난해 12월 제2차 핵협의그룹(NCG) 회의에서 북한의 핵무기 사용에 대비한 핵 작전 연습을 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 꼴찌 서울, 일본 미드필더로 활동량 보강…설익은 ‘우승 후보’ 울산·전북

    꼴찌 서울, 일본 미드필더로 활동량 보강…설익은 ‘우승 후보’ 울산·전북

    프로축구 K리그1 2024시즌 뚜껑이 열렸으나 우승 후보들은 아직 무르익지 않았다. 울산 HD와 전북 현대는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간신히 승점을 챙겼다. 꼴찌 FC서울은 추가 선수 영입으로 약점인 활동량을 보강했다. 핵심 키워드는 ‘전력 평준화’다. 1라운드를 모두 마친 4일, K리그1 순위표 가장 높은 곳에는 광주FC(1승), 최하위에는 서울(1패)이 위치했다. 광주를 제외하고 2골 이상 넣은 팀이 없을 정도로 6경기 모두 대등했다. 승격팀 김천 상무마저 전날 대구FC를 1-0으로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치열한 시즌을 예고했다. 김기동 감독은 서울 공식 데뷔전인 광주 원정에서 0-2로 고배를 마셨다. ‘슈퍼스타’ 제시 린가드까지 교체 출전시켰지만 중원의 장악력에서 밀렸다. 첫 골 실점 장면을 보면 기성용과 한승규 모두 이건희를 막다가 이희균을 놓쳤다. 이희균은 견제가 없는 상태에서 중거리 슛을 때려 골망을 갈랐다. 후반 추가 시간엔 가브리엘이 코너킥을 득점으로 연결했다.이에 서울은 3일 살림꾼 역할을 맡길 시게히로 타쿠야(등록명 시게히로)를 임대 영입했다. 1995년생 미드필더 시게히로는 일본 J리그에서 100경기 이상 소화한 베테랑이다. 기성용은 30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기동력이 떨어졌고 한승규는 수비보단 드리블 돌파가 강점이다. 시게히로가 류재문과 함께 서울의 약점을 보완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관계자는 “압도적인 활동량이 장점인 자원으로 저돌적인 수비와 상대 패스 길목을 읽는 영리한 플레이를 펼친다”며 “짜임새 있는 미드필더 진용을 구축해 역동적인 경기를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그 3연패에 도전하는 울산은 아타루가 경기를 마치고 “슈팅이 아닌 크로스”라고 밝힌 킥이 상대 골문 안으로 들어가면서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 경기를 1-0으로 이겼다. 공 점유율(6-4)과 슈팅(12-5) 모두 앞섰으나 약속된 플레이, 선수 간 호흡 등에서 세밀함이 부족했다. 홍명보 울산 감독도 “공이 전방으로 투입되지 못했다. 훈련에 비해 아쉬웠다. 새로 영입된 선수들과 경기를 준비하는 게 쉽지 않은데 개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전북은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로 전반 10분 만에 구텍에게 실점하고 끌려갔다. 신입생 티아고, 이영재, 김태환 등이 선발 출격했으나 해법을 찾지 못하다가 후반 30분 안현범의 극적인 동점 골로 패배를 면했다. 단 페트레스쿠 전북 감독은 “(새 외국인) 비니시우스는 전지훈련에 늦게 합류해 적응이 필요하고 나나 보아텡은 부상에서 돌아와 체력 올리는 단계다. 에르난데스는 4~6주 부상”이라며 “외국인 선수들이 복귀해서 뛰는 걸 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울산과 전북은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23~24시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8강전을 치른다.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두 팀은 우승 후보의 위용을 보여줘야 승리와 함께 시즌 초반 기세를 가져갈 수 있다. 한편 K리그1 1라운드 6경기에 총 9만 4470명의 관중이 입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3년(10만 1632명)과 2017년(9만 8353명)에 이어 개막전 3위 기록이다. 린가드가 첫 모습을 드러낸 광주축구전용경기장은 올 시즌 첫 매진(7805명)을 달성했다. 울산 문수경기장에는 2만 8683명이 입장해 유료 관중 집계한 2018년 이후 홈 개막전 최다 관중이 동원됐다.
  • [글로벌 In&Out] 핵무장의 확산, 한국은 괜찮을까

    [글로벌 In&Out] 핵무장의 확산, 한국은 괜찮을까

    전후 국제사회에서 금기시되던 핵전쟁의 가능성이 공공연히 언급되고 있다. 2017년 핵무력의 완성을 공표한 북한은 2022년 9월 핵무력정책법 제정 당시 한국을 향한 ‘선제적’이며 ‘자의적’인 핵 사용이 가능하다고 위협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올해 1월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전쟁이 일어나는 경우 대한민국을 완전히 점령, 평정, 수복하고 공화국 영역에 편입시키는 문제’에 대비한 헌법 개정의 필요성까지 주창했다. 최근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모스크바 국정연설에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우크라이나에 파병한다면 서방을 향해 전략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현실화할 때까지 국내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을 일축했다. 하지만 전쟁 발발 2년이 지난 지금 러시아 침략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한 공포는 핀란드와 스웨덴을 나토에 가입하게 했고, 아직 소수 주장이지만 2차 대전 전범국인 독일에서 자체 핵무장의 목소리까지 생겨나게 했다. 올해 말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재집권하면 인도·태평양(인태) 지역에서의 역할 축소를 빌미로 한국과 일본에 대폭적인 방위비 증가를 요구할 것이다. 일본은 협상의 조건으로 자국이 디자인한 인태전략에서의 영향력 향상을 꾀할 것이고 이는 중국의 격한 반발을 초래할 것이다. 이리 되면 한국은 방위비 분담 비용을 대폭 인상하면서도 미국의 동맹 기능 약화, 일본의 군사력 강화, 북중러의 협력 증가로 인한 ‘위협 쓰나미’에 노출될 수 있다. 미국이 주도해 온 국제질서가 혼돈에 빠지며 초래된 국제정세의 불안정 속에서 한국이 안보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은 자체적으로 핵전력을 보유하는 것이다. 하지만 한국이 독자적으로 핵전력을 갖추기까지는 극복해야 할 장애물이 많다. 구체적으로 핵확산금지조약(NPT) 가입국으로서 의무 위반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 예상되는 외부 압력과 잠재적 제재를 회피하면서 핵전력을 구축하는 방안으로 일본과의 공동 핵개발을 생각해 볼 수 있다. 한국과 달리 일본은 핵무기 개발에 필요한 우라늄 농축 시설, 핵연료 재처리 시설, 추출한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어 유사시 3개월이면 독자적 핵무장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의 재무장을 저지하는 가장 큰 동력은 평화 헌법에 대한 일본 국민의 지지에서 비롯된다. 하지만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 일본이 마냥 비정상 국가로 머물기를 기대할 수는 없다. 미국의 안보 우산만을 바라보다 트럼프 정부가 일본의 핵무장과 북한의 핵보유를 인정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전개된다면 한국은 그야말로 낙동강 오리알 신세로 전락할 것이다. 트럼프의 재집권은 2차 대전 이후 미국의 핵우산 아래 핵심 동맹국들이 안보와 경제 발전을 만끽하던 팍스아메리카나의 종말과 함께 개별 국가들이 생존을 위해 세력 균형을 추구해야 하는 미지의 시대를 열 것이다. 핵으로 중무장한 국가들이 공포의 균형을 이루는 과정에서 경쟁국의 선의에만 기대야 할 대한민국에 어떤 미래가 있을지 의문이다. 함명식 중국 지린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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