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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명확한 방향 정해야”…‘임시 감독 끝’ 대표팀, 황희찬 활용 방안 과제도

    손흥민 “명확한 방향 정해야”…‘임시 감독 끝’ 대표팀, 황희찬 활용 방안 과제도

    표류하던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의 방향키를 잡은 김도훈호가 세대교체의 희망과 공격진 질서 정리라는 숙제를 남기고 3주간의 짧은 항해를 마쳤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은 오리무중인 정식 감독 선임에 대해 “시간이 걸려도 명확한 방향을 정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표팀은 12일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일정이 모두 끝나면서 두 번째 임시 사령탑 체제를 마감했다. 지난달 20일 지휘봉을 잡은 김도훈 전 감독은 2경기 2승 8득점 무실점으로 제 역할을 다했다. 일본, 이란 등 강팀과 맞붙지 않는 최상의 시나리오로 한국을 3차 예선에 올려놓았고 7명의 새로운 선수를 발탁해 세대교체의 발판을 놨다. 김 전 감독의 지도하에 공격의 핵인 손흥민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사이에 냉랭했던 분위기도 말끔히 사라졌다. 지난 6일 싱가포르 원정(7-0 승)에서 각각 2골씩 넣은 두 선수는 지난 11일 중국과의 홈경기(1-0 승)에서 결승 골을 합작한 뒤 부둥켜안고 기쁨을 나눴다. 공격수 주민규(울산 HD)와 미드필더 배준호(스토크시티)는 나란히 A매치 데뷔골을 터트리며 대표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동안 조규성(미트윌란), 이재성(마인츠)의 대안이 마땅치 않았는데 두 명의 다크호스가 경쟁 구도에 불을 붙일 전망이다. 수비진에서는 조유민(샤르자), 황재원(대구 FC), 박승욱(김천 상무) 등이 가능성을 보여 줬다.황희찬(울버햄프턴)의 기용 방안 등의 과제도 남았다. 김 전 감독은 중국전에서 공격 속도를 살리기 위해 손흥민과 포지션이 겹치는 황희찬을 최전방에 배치했다. 그러나 중국이 수비진을 뒤로 물리면서 황희찬의 주변 공간을 틀어막았다. 전반 막판 손흥민이 전방, 황희찬이 왼쪽으로 위치를 바꿨으나 효과가 없었다. 결국 김 전 감독은 후반 26분 주민규를 투입했고 곧바로 득점에 성공했다. 90분 동안 슈팅을 기록하지 못한 황희찬은 “스스로 많이 실망스럽고 아쉽다”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무릎 수술을 받은 조규성이 복귀했을 때 주민규, 황희찬과 조화를 이룰 전술도 필요하다. 김 전 감독은 마지막 경기를 마치고 “임시 체제는 이번이 마지막이어야 한다. 부담이 큰데 선수단을 이끌기는 어려운 자리”라며 대표팀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선수들이 역습도 잘하지만 기본적으로 공을 소유하면서 공격을 전개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며 “위치 선정과 공수 균형을 다듬으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손흥민도 “어떤 축구를 구현할지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점유율을 높이는 기본 틀 안에서 팀 규칙을 바탕으로 약속된 플레이를 펼쳐야 발전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3차 예선에 진출하는 18개 팀이 모두 가려졌다. 일본, 이란, 호주 등이 어김없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홈경기 개최 거부 소동을 일으켰던 북한 등도 극적으로 합류했다.
  • [포착] 미국 턱밑에 핵잠수함 댄 러시아…“미사일 동원 훈련”

    [포착] 미국 턱밑에 핵잠수함 댄 러시아…“미사일 동원 훈련”

    러시아가 미국과 인접한 쿠바 등지에서 핵잠수함 등을 동원한 군사 훈련을 실시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의 1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전날 해군 호위함과 핵추진 잠수함이 쿠바로 향하는 대서양에서 미사일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러시아가 자랑하는 코르쉬코프 제독함을 포함해 핵잠수함 ‘카잔’ 등 해군 선박 4척이 참여 중이다. 이번 훈련은 미국과 불과 180㎞ 떨어진 쿠바로 극초음속 미사일을 탑재한 러시아 제독함이 입항한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쏠렸다.러시아 국방부는 “핵잠수함 카잔과 코르쉬코프 제독함이 이번 훈련에서 600㎞ 이상 떨어진 모의 적 목표물에 고정밀 무기 발사 및 대공포 사격 훈련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코르쉬코프 제독함은 러시아가 과거 지르콘 초음속 순항미사일을 시험 및 배치하는데 사용됐으며, 지난해에는 중국 및 남아프리카해군과 합동 훈련에도 참여한 바 있다. 친러 텔레그램 채널들은 핵잠수함 카잔이 플로리다 동쪽으로 약 25마일 떨어진 미국 해안선을 가까이 지나는 시점에 ‘유도 미사일 무기’를 탑재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러시아 해군 선박은 바다 한가운데에서 미사일 시험 훈련을 마친 뒤 12일 쿠바 수도 하바나에 입항한다. 쿠바 측은 약국 간의 역사적 우호 관계를 언급하며, 이들 군함의 존재가 “지역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쿠바 관리들은 러시아 해군 선박이 미사일을 탑재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미 관리들도 러시아군의 쿠바 주둔이 주목할 만하지만,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다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제2도시 하르키우를 보호하기 위해 우크라이나가 미국이 제공한 무기를 이용해 러시아 본토 공격을 허용한 것에 대응, “러시아가 세계 어느 곳에서도 ‘비대칭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시사한 후에 진행된 훈련인 만큼 관심이 주목됐다. 러시아 해군 선박은 12일부터 17일까지 쿠바에 머물 예정이다. 두 나라는 옛 소련 시절부터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1959년 쿠바 혁명 이후 수교를 맺었다.
  • [열린세상] ‘한·아프리카 핵심광물 대화’와 한국의 글로벌 책무

    [열린세상] ‘한·아프리카 핵심광물 대화’와 한국의 글로벌 책무

    첫 한·아프리카 정상회의가 지난 4~5일 개최됐다. 다음 회의 개최는 2026년 한·아프리카 외교장관회의에서 이번 정상회의 종합평가와 함께 논의될 예정이다. 2023년 G20 정상회의의 아프리카연합 영구 회원 편입 결정은 세계 경제가 아프리카의 중요성과 가능성을 인정한 결과다. 글로벌 중추 국가를 지향하는 한국에 아프리카는 글로벌 사우스 협력 강화와 경제·외교 지평 확대에 중요한 파트너다. ‘한·아프리카 핵심광물 대화’ 합의가 이번 정상회의의 최대 성과이자 향후 한·아프리카 협력의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다. 아프리카는 전기차, 배터리,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산업과 글로벌 기후 대응 및 디지털 전환에 필수적인 핵심광물의 30%를 보유하고 있다. 핵심광물은 경쟁이 치열한 국방, 우주 산업에도 필수다. 핵심광물은 지정학적·지경학적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작년에도 게르마늄, 흑연 등 핵심광물이 지정학적 도구로 활용된 몇 번의 사례가 있었다. 과도한 일부 특정국 의존도가 빌미가 됐다. 중국이 글로벌 핵심광물의 65%를 채굴하고 85%를 정·제련한다. 구리, 니켈, 리튬, 코발트의 프로세싱은 절대적이다. 러시아는 니켈, 구리, 아연의 주요 생산지다. 지금처럼 세계질서가 요동치는 환경에서는 이런 사례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글로벌 핵심광물 협력이 강화되는 가운데 핵심광물 기반 4차 산업혁명의 선두그룹에 있는 한국은 신기술, 대체기술, 친환경 기술 개발 투자와 국제협력을 위한 글로벌 도덕적, 현실적 책무를 지닌다. 한·아프리카 핵심광물 대화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되고 구체적 이행계획에 관한 구상과 논의가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 국제에너지기구는 핵심광물 수요의 폭발적 증가를 예측한다. 2050년 넷제로 달성에는 2040년까지 현재의 여섯 배 수준의 증산이 요구된다. 다만 기존의 탐사, 채굴 기술로는 역부족이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데이터 매핑 등 신디지털 기술이 접목된 탐사, 채굴 기술 개발과 함께 상응하는 인적 자원 투자가 필요하다. 이번 정상회의에서 한국이 아프리카 청년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제안한 ‘디지털 혁신을 선도할 회복력 있는 청년 구상’(Tech4Africa Initiative) 같은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 늘어야 한다. 핵심광물은 업스트림(탐사, 채굴)과 다운스트림(제품 생산) 전 과정에서 환경 오염과 파괴라는 심각한 부수적 문제를 동반한다.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에서 느슨한 환경기준을 가진 중국이 압도적 위치를 점유한 중요한 이유다. 지속 가능한 모델은 물론 아니다. 전 세계가 핵심광물 관련 환경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 개발 투자에 협력해야 한다. 핵심광물 관련 국제사회가 제시한 환경, 사회, 거버넌스(ESG) 기준에 포함된 인권, 노동권, 거버넌스, 보건, 현지 지역 혜택, 공급망 추적 가능성, 금융 투명성, 환경 보호 등에 관한 교육·훈련도 중요한 과정으로 통합돼야 한다. 핵심광물 관련 기술 개발에는 많은 투자, 시간, 인재가 소요된다.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 15개국 또는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포럼’ 19개국이 의지만 있다면 집단 리더십, 투자와 협력을 동원할 수 있다.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회원국들이 참여할 수도 있다. IPEF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재선되면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이름은 사라졌지만 내용은 IPEF에 계승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블루닷네트워크(BDN)처럼 될 가능성이 크다. 향후 갈등 최소화를 위해 사전에 참여국 간 지식재산권 및 자본과 현물 참여에 관한 꼼꼼한 협상과 합의가 필요하다. 투자와 운영에는 민관파트너십이 더 효율적이다. 위 내용은 ‘글로벌 핵심광물 R&D센터’를 한국 이니셔티브로 세계에 제안하고 유치하자는, 그간 필자가 주장해 온 바와 궤를 같이한다. 추진하지 않을 이유가 있을까. 송경진 전 세계경제연구원장
  • ‘국경 빗장’ 불만에… 바이든, 일부 불법체류자 추방 안 할 듯

    ‘국경 빗장’ 불만에… 바이든, 일부 불법체류자 추방 안 할 듯

    올해 미국 대선을 앞두고 남부 불법 월경 단속 조치에 나선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시민권자와 결혼한 불법 체류자에게 합법적으로 미국에 체류하며 일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조만간 시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행정부가 앞서 불법 이민자 급증에 대한 광범위한 국민 불만을 해소하는 한편으로 진보적인 민주당 지지자, 라틴계 유권자도 달래려 양면 노력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타임스(NYT), CNN방송은 10일(현지시간) 바이든 정부가 입국서류가 없는 미국 시민권자의 배우자를 대상으로 한 ‘임시 체류 신분 부여’(PIP) 정책을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PIP는 비자 만료, 불법 입국 등으로 적법한 입국 서류가 없는 불법 체류자에게 일정 기간 합법적인 신분을 부여하고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PIP를 받게 되면 불법 체류 때보다 영주권, 시민권을 받는 것도 비교적 쉬워진다. 기존에는 불법 입국 시 미국인과 결혼해도 시민권 취득이 차단됐다. 조치가 시행되면 버락 오바마 정부 당시 불법 체류 청소년 추방유예(DACA) 이후 최대 규모의 불법 체류자 구제 조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NYT는 내다봤다. 약 75만~80만명이 수혜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들 대부분은 라틴계라고 CNN은 전했다. 또 이들은 상당수가 핵심 경합주인 남부 네바다, 애리조나주 등에 거주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바이든 대통령의 불법 체류자 단속 조치 발표 이후 핵심 지지층이었던 라틴계 민심의 이반 움직임이 가시화하는 가운데 나왔다. 선거 관련 단체 ‘보토 라티노’가 6개 경합주의 라틴계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양자 대결에서 59%의 지지율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39%)을 앞섰다.그러나 다자 가상대결에선 바이든 47%, 트럼프 전 대통령 34%, 무소속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등을 포함한 제3당 후보들 18%를 기록하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 강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 북한군 수십명 군사분계선 넘어왔다 퇴각

    북한군 수십명 군사분계선 넘어왔다 퇴각

    북한군 수십명이 지난 9일 군사분계선(MDL)을 50m가량 넘어왔다가 우리 군의 경고 사격에 퇴각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11일 밝혔다. 북한군 대다수가 무기 대신 작업 도구를 소지하고 있었으며 우리 군 경고에 즉각 퇴각한 점으로 미뤄 볼 때 고의적 침범이라고 볼 수 없다는 게 합참 측 판단이지만, 최근 남북 간 고조된 긴장관계를 감안하면 속단은 이르다는 평가도 나온다. 합참은 이날 국방부 기자단 공지를 통해 중부전선에서 작업하던 북한군 수십명이 지난 9일 낮 12시 30분쯤 MDL을 침범했고, 우리 군이 경고 방송과 함께 땅을 향해 경고 사격을 하자 돌아갔다고 밝혔다. 합참은 “경고 사격 후 북한군이 즉각 북상한 것 외에 특이동향은 없다”고 했다. 침범한 곳이 지형이 험해 방향을 찾기가 어려웠던 만큼 고의성은 없었다는 게 합참의 판단이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비무장지대(DMZ)는 현재 수풀이 우거져 MDL 표식이 잘 보이지 않는 상태로, 길도 없는 상황에서 수풀을 헤치고 움직이는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북한군 대다수는 곡괭이 등 작업에 필요한 도구를 들고 있었고 일부만 무장 상태였다고 한다. 육군 관계자는 “DMZ에서 길을 잃어 50m 정도를 단순 침범하는 건 종종 벌어지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의 경우 오물풍선 살포 등 잇단 대남 도발로 인해 우리 정부가 ‘9·19 남북군사합의’ 효력을 정지한 상황에서 벌어져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북한군이 우리 군의 대비태세 수준을 떠보기 위해 단순 침범을 가장해 고의로 MDL을 넘어왔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실제 합참이 밝힌 북한군의 단순 침범 시간은 같은 날 실시된 대북 확성기 방송 약 4시간 전이었고 북한은 방송 재개에 반발해 오물풍선을 재살포했다. 합참이 사건 발생 후 이틀이 지나서야 관련 사항을 공개한 배경에 추가적인 긴장 고조 상황을 막으려는 의도가 깔린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수위는 당분간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중앙아시아 3국을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카자흐스탄 국영 일간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개발은 한국과 카자흐스탄 같은 국가들이 그동안 굳건하게 수호하며 발전시켜 온 국제 비확산 레짐(체제)의 근간을 흔드는 위험하고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북한은 전날부터 MDL 인근에 고정형 대남 확성기를 설치했지만, 아직 청취된 내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전단 살포 문제를 놓고 우리 내부적으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 입장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전단 살포 자제 요청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김동연 경기지사는 “대북 전단 살포 예상 지역에 즉시 특별사법경찰관들을 보내 순찰하고 감시를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 볼턴 “북러 밀착, 美 전술핵 재배치 배제 못 해”

    볼턴 “북러 밀착, 美 전술핵 재배치 배제 못 해”

    “트럼프는 정치·군사적 동맹의 가치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중국과 북한, 동북아시아의 ‘놀라운 상황’을 고려하면 (확장억제에서) 우리가 더 많은 일을 해야 할 수도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1기 행정부의 외교안보 핵심 참모였던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북한의 핵 개발을 국제사회가 막지 못한 상황에서 ‘전술핵 재배치, 북한 핵 보유 인정 아래 군축 협상’도 배제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 7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 한 줌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아첨’(flattery)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인물”이라고 짚으며 트럼프 당선 시 윤석열 대통령이 즉각 축하 인사를 통해 한미일 외교 성과를 설명하며 접근해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대북 강경론, 이란 침공 지지 등 공화당 내에서도 ‘초강경 매파’로 분류되는 네오콘의 대표 인물이다. 북한, 러시아 등에 강경론을 펼치다 트럼프와 불화 끝에 2019년 9월 경질되며 갈라섰지만, 여전히 트럼프 심리를 꿰뚫고 있는 인물로 꼽힌다. 두 차례의 북미 정상회담이 ‘하노이 노딜’로 돌아가자 북한은 대북 제재, 일괄타결 ‘빅딜’을 요구했던 그를 맹비난하기도 했다.10일부터 워싱턴DC에서 한미 방위비 분담금 3차 협상이 시작됐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국을 ‘부자 나라’라면서 방위비 대폭 인상을 주장했고 주한미군 철수도 고려한다면서 위협적인 발언도 했다. 이에 대해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는 정치·군사적 동맹의 가치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듯하다”면서 “나토 탈퇴와 한국이나 일본·호주와 맺은 동맹 수정 등 그가 국제적으로 어떤 처신을 할지 매우 걱정스러운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게 되면 윤 대통령이 가능한 한 빨리 트럼프 측에 연락을 취해야 한다고 했다. 이는 단순히 축하를 전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한국이 한미일 3국 협력 범위를 넓히고 동아시아와 인도태평양으로 지평을 확대한 업적을 설명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는 “이런 것들이 트럼프와의 대화를 위한 좋은 전제조건”이 될 것이라고 봤다. -한반도에 전술 핵무기를 배치할 필요성도 거론되고 있다. “우리가 그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들은 위협은 정말 문제가 많다. 미국은 한국 방어에 전념하고 있으며, 북한이 어떤 공격을 시도한다면 매우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 한반도에 전술 핵무기 재배치는 북한을 향해 ‘어떤 기회도 잡지 말라’는 매우 강력한 신호가 될 것이다. 다만 한일이 자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은 위험하기에 동의하지 않는다. 현재 미국이 한일에 제공한 확장억제력을 더 확대하는 편이 낫다. 하지만 최근 중국과 북한(군사협력), 동북아시아의 ‘놀라운 상황’(북러 군사협력 등)을 고려하면 우리가 더 많은 일을 해야 할 수도 있다.” -미국에서는 주한미군 주둔 목적을 대북 억제에서 중국 대응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는데. “미국은 중국의 부상에 맞서 해군 함정, 핵잠수함 추가 배치 등 고려할 변수가 많아졌다. 한미가 대만, 일본, 호주, 싱가포르와 더 많은 대화에 나서야 하고 한미일의 국방 예산 확보 역시 늘려야 한다. 과거 30년간 우리는 (국방비의) 큰 증액 없이 지내왔다. 하지만 동북아 지역에 더 많은 미군이 배치돼 한일을 방어해야 한다.” -회고록 ‘그것이 일어난 방’의 새 서문을 쓰면서 ‘트럼프 재선 시 김정은과 무모한 핵협상에 다시 나설 수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시도가 실패로 돌아갔는데 같은 시도를 할 것으로 보는가. “트럼프는 핵협상 내용보다 ‘북한 지도자를 만난 최초의 미 대통령’, ‘군사분계선을 넘은 최초의 미 대통령’이 되길 원했다. 아마 그의 다음번 속임수는 평양에 직접 가서 김정은을 만나거나 그를 워싱턴으로 초대하는 형식이 될 것이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북핵 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되고 우리가 걱정해야 할 지점이다. 반면 김정은은 트럼프를 ‘쉽게 받아들일 수 있다고’(쉬운 인물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문재인 전 대통령은 최근 회고록 ‘변방에서 중심으로’에서 “하노이 노딜은 볼턴의 반대 때문이었다”고 겨냥했다. 실제로 그랬나. “(웃음) 아직 문 전 대통령의 책 영역본을 안 읽어 봤다. 하지만 문 전 대통령은 분명히 거기(회담장에) 있지도, 화내지도 않았다. 나는 합의를 안 하는 게 옳은 일이었다고 생각하지만, 결정을 내린 건 대통령인 트럼프다. 그러니 문 전 대통령이 불만이 있다면 트럼프에게 전화하면 된다.” -트럼프 유죄 평결이 올해 미 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나. “아직 말하기 이르지만 무소속 유권자, 그리고 ‘중범죄자를 차기 대통령으로 뽑고 싶지 않은’ 많은 공화당원에게는 영향이 있다. 민주당은 트럼프를 상대하는 것보다 바이든 대통령의 낮은 인기에 대처해야 한다. 올해 선거는 ‘유권자들이 덜 싫어하는 후보’가 당선될 것이니까.” -미국이 요구하는 대중 수출 통제에 한국이 어떻게 참여해야 하나. “그것의 필요성을 인정해야 한다. 중국은 그간 미국, 일본, 한국, 유럽 등 전 세계 모든 국가에서 지식 재산을 훔쳐 왔다. 특히 정교한 컴퓨터·통신 기술을 중국에 제공하면 역으로 엔지니어를 돌려 이를 다시 시장에 판매했다. 미국이 요구하는 대중 수출 통제는 냉전 시대 옛 소련에 대한 수출 통제와 동등한 개념이다. 중국의 호전적인 공격 행동에 대처하고 대중 기술 우위를 유지한다는 측면에서 필요하다.”
  • “1조 4000억 어치 ‘드론 군단’이 中인민군 막을 것”…美 ‘플랜A’ 전략 공개

    “1조 4000억 어치 ‘드론 군단’이 中인민군 막을 것”…美 ‘플랜A’ 전략 공개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미국이 대규모 ‘드론 군단’으로 중국군을 우선 차단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미국 워싱턴포스트 외교안보 전문 칼럼니스트 조쉬 로긴은 ‘미군, 중국의 대만 공격 저지 위해 헬스케이프 계획’이라는 제하의 글에서 새뮤얼 파파로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과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대만 침공을 막기 위한 미국의 최우선 전략 ‘플랜A’는 중국이 단기간 내 압도적 무력으로 대만을 점령하려는 시도를 억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미군은 중국 함대가 대만해협을 건너기 시작하자마자, 미국 무인 잠수정 수천 대와 무인 수상함, 드론 등으로 해협을 뒤덮어 중국군의 대만 상륙을 막는 계획이다. 파파로 사령관은 워싱턴포스트에 “나는 기밀로 분류된 무기들을 사용해 (대만해협을) ‘무인 지옥’으로 만들고 싶다. 그렇게 하면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한 달간 중국군을 비참하게 만들고, 이후 우리가 모든 대응에 나설 시간을 벌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 국방부는 ‘플랜A’ 가동을 위한 수상 및 공중 드론 구비를 위해 10억 달러(약 1조 40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대규모 군비 확장 우려” 미국은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시 최우선 전략으로 각종 무인기 등을 동원할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이 계획이 중국의 침공을 무력화 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파파로 사령관은 “드론 공격 구상이 제대로 시행된다고 하더라도, 이것만으로는 중국의 대규모 군비 확장에 대응할 수는 없다”면서 “중국의 연간 국방예산은 실제 공표하는 수주의 3배인 7000억 달러(한화 약 965조 3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은 핵 무력과 해·공군, 사이버 전력, 정보·전자전 역량을 기록적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 이에 반해 미국의 인도‧태평양 안보 관련 예산은 줄어들었다. 전 미국 인태사령관인 존 아퀼리노는 지난 3월 의회에 “올해 인태사령부 예산은 필요한 액수에 비해 110억 달러(약 15조 원)이 부족하다고 밝힌 바 있다.이 같은 상황에 대해 파파로 사령관은 “누구도 아시아에서의 군비 경쟁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중국이 군비 경쟁을 고집한다면 미국과 그 파트너들은 질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 첫째는 그들(중국)에 복종하고 그 결과로 자유의 일부를 포기하거나, 아니면 최대한 무장하는 것”이라면서 “두 갈래 길은 미국인들의 안보와 자유, 복지에 직접적인 함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군이 현재 중국의 극초음속 미사일을 막을 수 있는 신뢰할 만한 수단을 확보하고 있지 않으며, 미군의 우주자산 역시 중국의 공격에 취약한데다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 지원도 예정된 일정에 비해 뒤처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만, 남중국해에서의 무력 충돌에 대비하기 위한 새로운 미일 합동 태스크포스를 만들자는 일본의 요구에 대해서도 미국은 여전히 꾸물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4일 타임지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중국의 대만 침공이 일어날 경우 미군이 대만에 배치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미군 병력 사용을 배제하지 않는다. 단 지상군, 공군, 해군에는 차이가 있다”고 답했다. 이어 “(미군 투입은) 상황에 따라 다르다”면서도 “나는 시진핑에게 미국은 대만 독립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고 강조했다.
  • 북 오물풍선에 미 “답답한 상황, 긴장고조 중단 촉구”

    북 오물풍선에 미 “답답한 상황, 긴장고조 중단 촉구”

    미국 국무부가 10일(현지시간)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살포와 남한의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로 인해 긴장이 고조된 한반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북한이 긴장 완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 계획 관련해선 유엔(UN) 안보리 결의를 지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국무부 당국자는 이날 워싱턴에서 한일 특파원 대상 간담회를 열고 남북 간 긴장 고조에 대한 미 정부 대응을 묻는 질문에 “우리는 상황을 매우 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이 (오물풍선 살포 등) 행위를 지속하는 것은 도발적”이라며 “우리는 한국과 긴밀하게 조율하고 있으며, 물론 북한이 긴장 완화에 나설 것을 계속해서 촉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러나 북한은 긴장 완화에는 관심이 없고 오히려 긴장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며 “매우 답답한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는 미국 등과 조율하며 잘 대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의 북한 방문 계획에 대해선 “분명한 건 북한에 관한 유엔 안보리 결의가 여전히 유효하며 러시아를 포함해 모든 국가가 이를 준수할 의무가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의 다음달 방북이 성사되면 북러 정상은 지난해 9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러를 계기로 열린 회담 이후 9개월 만에 다시 마주앉게 된다. 이 당국자는 미국은 북한 관련 위협 가운데 북·러 간 군사협력 심화를 가장 우려한다고도 밝혔다. 그는 “가장 우려스러운 것은 북한이 러시아에 불법적인 우크라이나 전쟁에 쓰이는 수천개의 탄약과 탄도미사일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북한은 (러시아에서) 멈추지 않고 세계 곳곳의 가장 까다로운 지역에서 그들의 무기를 사고자 하는 이들에게 팔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리처든 존슨 국방부 핵·대량살상무기 대응 부차관보도 이날 워싱턴에서 국립외교원과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공동 주최한 세미나에서 “러시아가 북한에 지대공 미사일을 포함해 탄도 미사일 및 기타 첨단 기술을 제공할 가능성을 우려한다”면서 “이 문제를 면밀히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일반 바이러스의 ‘125배’…거대 바이러스 발견이 희소식인 이유 [핵잼 사이언스]

    일반 바이러스의 ‘125배’…거대 바이러스 발견이 희소식인 이유 [핵잼 사이언스]

    북극 그린란드에서 ‘거대한’ 바이러스가 새로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덴마크 오르후스대 환경과학과의 로라 페리니 박사후연구원이 이끄는 연구진은 그린란드 빙상에서 일반 바이러스보다 크기가 125배에 달하는 거대한 바이러스를 발견했다. 빙상은 광대한 지역을 덮고 있는 둥근 지붕 모양의 빙체로서, 대륙 빙하라고도 한다. 그린란드 빙상을 포함해 아이슬란드의 바트나 빙상, 남극 빙상 등이 유명하다. 빙산에 비해 유동성이 적고 매우 오래 전의 눈을 간직하고 있다는 점에서 과거의 환경을 알아보는 데도 중요한 자료로 활용된다. 연구진이 그린란드의 빙상에서 발견한 해당 바이러스는 뉴클레오사이토비리코타(Nucleocytoviricota) 문(門)애 속하는 것으로, 정확한 명칭은 ‘핵세포질 대형 데옥시리보핵산 바이러스’(이하 NCLDV)다. 1981년 처음으로 존재가 확인된 NCLDV의 크기는 2.5㎛(마이크로미터·1㎛는 100만분의 1m)로, 일반적인 바이러스가 20㎚(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크기인 점을 고려하면 125배나 큰 셈이다. NCLDV가 극지방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연구진에 따르면, 거대한 이 바이러스는 빙하에 치명적인 조류(藻類)를 없애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식물성 플랑크톤인 조류는 물에서 엽록소로 광합성을 하며, 여름에 조류가 번성하면 빙하의 표면 색깔이 짙어지고, 이는 빙하의 햇빛 반사율을 급격하게 떨어뜨려 더 빨리 녹게 한다. 이 때문에 조류는 빙하의 천적으로 불리기도 하며, 지구온난화가 심각한 최근에는 북극뿐만 아니라 남극과 알프스 산맥, 히말라야 산맥에서도 조류가 발견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조류가 많이 발견되는 만큼 빙하 손실이 클 수 있다고 우려해 왔다. 이번에 그린란드에서 발견된 거대 바이러스는 이러한 조류의 습격에서 빙하를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바이러스가 조류를 없애고 번성을 막아서 빙하가의 햇빛 반사율을 높이고 더 나아가 녹는 속도를 늦추는 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연구를 이끈 페리니 박사는 “해당 바이러스가 (빙하의 녹는 속도를 늦추는데) 얼마나 효율적인지 구체적으로는 아직 알 수 없다”면서 “다만 새로 발견된 이 거대 바이러스는 조류의 성장을 억제해 얼음이 녹는 것을 늦출 수 있다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이어 “미세조류가 번성하는 얼음과 눈 표면에서 거대 바이러스(NCLDV)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모두가 이 지역(북극 또는 그린란드)을 황량하고 생명이 전혀 없는 곳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는 거대 바이러스를 포함해 여러 미생물이 이곳에 서식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또 “이곳에는 조류를 둘러싼 생태계가 있다. 박테리아, 사상균, 효모 외에도 조류를 먹는 원생 생물과 이에 기생하는 다양한 종의 곰팡이, 그리고 이번에 발견한 거대 바이러스가 조류를 감염시킨다”면서 “다만 거대한 바이러스가 조류 등을 감염시키는 경로는 아직 정확하지 않다. 이를 알아보기 위한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영국의 남극연구소는 지구의 기온 상승을 파리협정에서 정한 목표인 1.5도 이내로 억제한다고 해도 이번 세기에 일어날 해수면 상승에 북극 그린란드와 남극 대륙 빙하가 다른 어떤 요인보다 더 많은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그린란드 얼음이 녹으면 해수면이 7m 올라가지만 남극 얼음이 모두 녹으면 58m가 올라갈 것이라고 경고한다.
  • 미 싱크탱크 “북, 전략군 강화 위해 미사일기지 개선”

    미 싱크탱크 “북, 전략군 강화 위해 미사일기지 개선”

    북한이 지난 5년간 여러 미사일 기지에서 부대의 생활 여건을 개선하고 준비 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꾸준히 시설을 개선해온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싱크탱크가 평가했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북한 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는 10일(현지시간) 자강도 회중리, 황해남도 갈골, 강원도 금천리에 있는 북한 미사일 관련 기지로 추정되는 지역의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크고 작은 변화가 감지됐다고 밝혔다. 이들 기지는 북한이 한 번도 공개한 적이 없는 약 15~20개로 알려진 북한의 탄도 미사일 기지 및 지원시설 중 일부라고 이 사이트는 밝혔다. 지하 시설과 이 건물의 용도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밖에 사령부 구역에서 건물 한 채를 철거하고 기념비 몇 개를 추가하는 등의 작은 변화가 있었다. 2022년에 건설을 시작한 9개 주거동이 거의 완공됐으며, 2022년과 2024년 사이에 기지 중앙에 건물 하나가 추가됐다. CSIS는 지난 5년간 이뤄진 공사가 주로 주거 시설 현대화와 식량 보급 등 장병들의 생활 수준 개선에 초점을 맞추는 등 일반적으로 예상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런 변화가 여러 탄도미사일 기지에서 이뤄진 만큼 전략군의 지위를 향상하고 준비 태세를 강화하며 부대의 사기를 올리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1999년 7월 3일 미사일 전력을 총괄 운용하는 군조직으로 전략로케트군을 창설했다. 전략군은 육해공군과 별도의 제4조직으로 예하에 13개 미사일여단을 편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에 역점을 두면서 전체 군에서 전략군이 차지하는 정치적·군사적 비중이 더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 한미 ‘핵우산’ 구축에 한발 더 나아갔다

    한미 ‘핵우산’ 구축에 한발 더 나아갔다

    한국과 미국은 북한의 핵 공격 감행 시 한국 재래식 전력과 미국 핵전력을 통합해 대응하는 가이드라인이 담긴 ‘공동지침’ 작성을 사실상 완료했다. 지난해 4월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합의한 ‘워싱턴선언’에 기반한 ‘일체형 확장 억제’(핵우산) 체제 구축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는 평가다. 한미는 10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제3차 핵협의그룹(NCG) 회의 뒤 발표한 공동언론성명을 통해 “NCG는 신뢰 가능하고 효과적인 동맹의 핵 억제 정책과 태세를 유지하고 강화하기 위한 동맹의 원칙과 절차를 제공하는 ‘공동지침 문서’ 검토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측은 이런 공동지침이 한미가 함께하는 일체형 확장 억제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공고한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군사기밀이 포함돼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지 않는 공동지침 문서에는 북한의 핵 공격을 미리 방지하고, 만에 하나 핵 공격이 이뤄졌을 때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총체적인 가이드라인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가 핵 작전을 수행할 때 필요한 연습과 실전 교본, 커뮤니케이션 체계 등이 모두 망라된 것으로 한국의 재래식 전력과 미국의 핵전력을 통합 운용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는 NCG 임무를 연습하기 위해 범정부 시뮬레이션과 국방·군사 당국 간 도상 훈련을 활용하기로 했다. 오는 8월 시행되는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과 연계해 한미가 북한의 핵 사용 상황을 가정한 핵 작전 연습을 별도로 시행한다. 한미는 이번 회의에서 한반도 주변 미국의 전략자산 전개 방안, 미국 전략자산 전개와 연계한 한미 핵·재래식 연습·훈련 시행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향후 추가 회의를 통해 전력 통합 운용 관련 대응 개념들을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4차 회의는 올해 말쯤 미국에서 열린다. 이번 회의는 조창래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비핀 나랑 미국 국방부 우주정책차관보대행이 공동주재하고 양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방, 외교, 정보, 군사 당국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NCG 1·2차 회의는 한미 NSC가 주관했는데 이번엔 양국 국방부 주도로 열려 구체적 논의를 강화했다.
  • 결국 ‘법사·운영·과방위’쥔 巨野

    결국 ‘법사·운영·과방위’쥔 巨野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거대 야권이 10일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를 열고 법제사법위원회와 운영위원회 등을 포함한 민주당 몫의 11개 상임위원장 선출을 강행했다. 이로써 22대 국회는 지난 5일 헌정사상 최초의 야당 단독 ‘반쪽 개원’에 이어 ‘반쪽 상임위원장 선출’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출발하게 됐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이에 강력 반발하며 본회의 표결에 불참한 반면, 민주당은 여당이 거부하면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도 이번 주 내로 선출해 독점하겠다고 예고했다. 원 구성을 둘러싼 여야 간 대치가 극한으로 치닫고 있어 당분간 정국 경색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민주당 등 야권은 이날 오후 8시 50분쯤 국회 본회의를 단독으로 열어 11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 민주당을 포함한 조국혁신당 등 범야권 의원 191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날 선출된 상임위원장은 법제사법위원장 정청래·교육위원장 김영호·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최민희·행정안전위원장 신정훈·문화체육관광위원장 전재수·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어기구·보건복지위원장 박주민·환경노동위원장 안호영·국토교통위원장 맹성규·운영위원장 박찬대·예산결산특별위원장 박정 의원 등이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본회의 개의 전 “민생이 절박하다. 여당이 관례를 존중해 달라고 했지만 ‘일하는 국회’라는 사명에 앞설 수는 없다”며 단독 본회의 개최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여야 간 협의 없이 열린 데 대한 항의의 표시로 불참했다. 앞서 지난 5일 우 의장 선출을 위한 국회 본회의 역시 야당 단독으로 개최됐다. 국회법상 원 구성 기한인 지난 7일 이후 주말 동안 접촉이 없었던 여야는 이날 우 의장 주재로 두 차례 회동했지만 간극을 좁히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애초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됐던 본회의 시간은 오후 5시, 오후 8시로 거듭 미뤄졌다가 거의 오후 9시가 돼서야 열렸다.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4시쯤 국회의장실에서 만났지만 입장 차만 확인했다. 이어 오후 7시 40분쯤 다시 회동해 막판 조율에 나섰으나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핵심 쟁점은 상임위 법안의 최종 관문인 법사위, 대통령실을 피감기관으로 둔 운영위, 방송통신위원회를 담당하는 과방위 등 3곳의 상임위원장을 누가 차지하느냐였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두 번째 회동에서 국민의힘이 법사위원장을, 운영위·과방위원장을 민주당이 맡는 협상안을 제시했으나 민주당은 의원총회에서 의원들 의견을 수렴한 뒤 거부했다. 추 원내대표는 “협상안을 고심 끝에 제안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초지일관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방탄을 위해 법사위, 운영위 그리고 방송 장악을 위해 과방위를 강탈하겠다고 해 협상이 완전히 결렬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각종 법안 처리에 중요한 법사위를 달라고 하는 것은 결코 수용할 수 없는 제안”이라고 반박했다. 법사위는 법률안의 체계·자구 심사를 담당하고 야권이 벼르는 각종 특검법을 처리하는 데 필수적이라 민주당엔 1순위로 여겨졌다. 지금까지 민주당은 국회법에 따라 표결로 상임위원장을 선출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던 반면, 국민의힘은 관례대로 여당이자 제2당이 법사위·운영위원장을 맡아야 한다고 맞서 왔는데 끝까지 이견을 좁히지 못한 셈이다.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협상 결렬에 따라 의장실 앞을 점거하고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우원식 의장 사퇴하라’, ‘이재명 방탄 사죄하라’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우 의장 사퇴를 촉구했다. 또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표결이 진행되자 본회의장 밖에서 규탄대회를 열었다. 민주당은 이후에도 국민의힘이 추가 협상에 응하지 않으면 이번 주에 본회의를 다시 열고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도 모두 맡을 태세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에서 “(원 구성을) 신속하게 처리하는 것이 민심을 받드는 것”이라며 처리 시한을 이번 주로 제시했다. 윤 원내대변인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다음 본회의 일정에 대해 “국회법에 따르면 목요일(13일)에 하게 돼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국회 의사일정을 거부하고 강제 배정된 상임위원직도 내놓는 방안을 검토했다. 국회 파행 시 당 정책위원회 산하에 특별위원회를 가동해 민생을 챙기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양당은 원 구성 파행의 책임을 서로에게 돌렸다. 박 원내대표는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만든 게 국회법이다. 대화를 시도하되 시한 내 못 하면 법대로 원 구성을 하는 게 민주주의 원리에 부합한다”고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오늘 민주당도 죽었고, 국회도 죽었다. 이재명 1인 독재 체제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은 기승전 이재명 대표의 방탄 및 언론·방송 장악에 혈안이 돼 있고 대통령 탄핵 정국을 기도하는 음모를 여실히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여당이자 제1당이었던 지난 21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 과정에서 상임위원장직을 모두 차지한 바 있다. 이는 1987년 개헌 이후 과반 정당이 상임위원장직을 모두 차지한 첫 사례로 기록됐는데 4년 만에 다시 한번 18개 상임위원장을 독식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 결국 법사·운영·과방위 쥔 거야…與 “이재명 방탄에 혈안”

    결국 법사·운영·과방위 쥔 거야…與 “이재명 방탄에 혈안”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거대 야권이 10일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를 열고 법제사법위원회와 운영위원회 등을 포함한 민주당 몫의 11개 상임위원장 선출을 강행했다. 이로써 22대 국회는 지난 5일 헌정사상 처음으로 야당의 단독 ‘반쪽 개원’에 이어 ‘반쪽 상임위원장 선출’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출발하게 됐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이에 강력 반발하며 본회의 표결에 불참한 반면, 민주당은 여당이 거부하면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도 이번주 내로 선출해 독점하겠다고 예고했다. 원 구성을 둘러싼 여야 간 대치가 극한으로 치닫고 있어 당분간 정국 경색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민주당 등 야권은 이날 오후 8시 50분쯤 국회 본회의를 단독으로 열어 11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 민주당을 포함한 조국혁신당 등 범야권 의원 191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날 선출된 상임위원장은 법제사법위원장 정청래·교육위원장 김영호·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최민희·행정안전위원장 신정훈·문화체육관광위원장 전재수·농림축산해양수산위원장 어기구·보건복지위원장 박주민·환경노동위원장 안호영·국토교통위원장 맹성규·운영위원장 박찬대·예산결산특별위원장 박정 의원 등이다.우원식 국회의장은 본회의 개의 전 “민생이 절박하다. 여당이 관례를 존중해달라고 했지만 ‘일하는 국회’라는 사명에 앞설 수는 없다”며 단독 본회의 개최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여야 간 협의 없이 열린 데 대한 항의의 표시로 불참했다. 앞서 지난 5일 우 의장 선출을 위한 국회 본회의 역시 야당 단독으로 개최됐다. 국회법상 원 구성 기한인 지난 7일 이후 주말 동안 접촉이 없었던 여야는 이날 우 의장 주재로 두 차례 회동했지만 간극을 좁히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애초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됐던 본회의 시간은 오후 5시, 오후 8시로 거듭 미뤄졌다가 거의 오후 9시가 돼서야 열렸다. 추경호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와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4시쯤 국회의장실에서 만나 입장 차만 확인했다. 이어 오후 7시 40쯤 다시 회동해 막판 조율에 나섰으나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핵심 쟁점은 상임위 법안의 최종 관문인 법사위, 대통령실을 피감기관으로 둔 운영위, 방송통신위원회를 담당하는 과방위 등 3곳의 상임위원장을 누가 차지하느냐였다.추 원내대표는 이날 두 번째 회동에서 국민의힘이 법사위원장을, 운영위·과방위원장을 민주당이 맡는 협상안을 제시했으나, 민주당은 의원총회에서 의원들 의견을 수렴한 뒤 거부했다. 추 원내대표는 “협상안을 고심 끝에 제안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초지일관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방탄을 위해 법사위, 운영위 그리고 방송장악을 위해 과방위를 강탈하겠다고 해서 협상이 완전히 결렬됐다”고 했다. 이에 대해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각종 법안 처리에 중요한 법사위를 달라고 하는 것은 결코 수용할 수 없는 제안”이라고 반박했다. 법사위는 법률안의 체계·자구 심사를 담당하고 야권이 벼르는 각종 특검법을 처리하는 데 필수적이라 민주당엔 1순위로 여겨졌다. 지금까지 민주당은 국회법에 따라 표결로 상임위원장을 선출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던 반면, 국민의힘은 관례대로 여당이자 제2당이 법사위·운영위원장을 맡아야 한다고 맞서왔는데 끝까지 이견을 좁히지 못한 셈이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협상 결렬에 따라 의장실 앞을 점거하고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우원식 의장 사퇴하라’, ‘이재명 방탄 사죄하라’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우 의장 사퇴를 촉구했다. 또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표결이 진행되자, 본회의장 밖에서 규탄대회를 열었다.민주당은 이후에도 국민의힘이 추가 협상에 응하지 않으면 이번주에 본회의를 다시 열고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도 모두 맡을 태세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MBC라디오에서 “(원 구성을) 신속하게 처리하는 것이 민심을 받드는 것”이라며 처리 시한을 이번주로 제시했다. 윤종군 원내대변인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다음 본회의 일정에 대해 “국회법에 따르면 목요일(13일)에 하게 돼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국회 의사일정을 거부하고 강제 배정된 상임위원직도 내놓는 방안을 검토했다. 국회 파행 시 당 정책위원회 산하에 특별위원회를 가동해 민생을 챙기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양당은 원 구성 파행의 책임을 서로에게 돌렸다. 박 원내대표는 “여야가 머리 맞대고 만든 게 국회법이다. 대화를 시도하되 시한 내 못하면 법대로 원 구성하는 게 민주주의 원리에 부합한다”고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오늘 민주당도 죽었고, 국회도 죽었다. 이재명 1인 독재 체제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은 기승전 이재명 대표의 방탄 및 언론 방송 장악에 혈안이 돼 있고 대통령 탄핵 정국을 기도하는 음모를 여실히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여당이자 제1당이었던 지난 21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 과정에서 상임위원장직을 모두 차지한 바 있다. 이는 1987년 개헌 이후 과반 정당이 상임위원장직을 모두 차지한 첫 사례로 기록됐는데, 4년 만에 다시 한번 18개 상임위원장을 독식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 한-투르크 TIPF 체결로 교역 확대…에너지 플랜트 사업 한국 기업 참여 확대

    한-투르크 TIPF 체결로 교역 확대…에너지 플랜트 사업 한국 기업 참여 확대

    현대엔지니어링, 탈황설비 합의서 체결 ‘한-중앙아시아 K 실크로드 협력 구상’ 지지 윤석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시가바트에서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의 협력 강화 비전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양국은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체결해 교역, 투자 등 포괄적 경제 협력을 제고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지역 및 국제 문제, 경제 및 투자, 문화·교육·통신 및 인적교류 등 전 분야에서 협력 강화 의지를 확인했다. TIPF를 체결해 에너지·산업, 무역·경제, 녹색·디지털 경제 분야에서 미래지향적이고 포괄적인 수준으로 양국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중앙아시아 국가 중 TIPF 체결은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에 이어 세번째다. 또한 가스 및 화학, 조선, 섬유, 운송, 정보통신, 환경보호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순방을 계기로 투르크메니스탄의 대규모 에너지·플랜트 사업에 한국 기업의 참여가 확대될 전망이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세계 4위 천연가스 보유국이다. 현대엔지니어링과 국영가스공사가 갈키니쉬 가스전 4차 탈황설비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09년 1차 탈황설비를 수주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국영화학공사와 키얀리 폴리머 플랜트 정상화 사업 2단계 협력합의서도 체결했다. 요소, 암모니아 등 한국 기업의 비료 플랜트 수주를 위한 우호적인 여건도 조성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번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계기로 추진하는 ‘한-중앙아시아 K 실크로드 협력 구상’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K실크로드 구상을 지지했으며, 이를 이행하기 위해 양국 정부가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는 내년에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두 정상은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한반도뿐 아니라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비핵·평화·번영의 한반도를 위한 담대한 구상’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 한미, 북핵 대응 ‘공동지침’ 사실상 작성 완료…핵우산 한발짝 더

    한미, 북핵 대응 ‘공동지침’ 사실상 작성 완료…핵우산 한발짝 더

    한국과 미국은 북한의 핵공격 감행 시 한국 재래식 전력과 미국 핵전력을 통합해 대응하는 가이드라인이 담긴 ‘공동지침’ 작성을 사실상 완료했다. 지난해 4월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합의한 ‘워싱턴선언’에 기반한 ‘일체형 확장 억제’(핵우산) 체제 구축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는 평가다. 한미는 10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제3차 핵협의그룹(NCG) 회의 뒤 발표한 공동언론성명을 통해 “NCG는 신뢰 가능하고 효과적인 동맹의 핵 억제 정책과 태세를 유지하고 강화하기 위한 동맹의 원칙과 절차를 제공하는 ‘공동지침 문서’ 검토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측은 이런 공동지침이 한미가 함께하는 일체형 확장 억제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공고한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군사기밀이 포함돼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지 않는 공동지침 문서에는 북한의 핵 공격을 미리 방지하고, 만에 하나 핵 공격이 이뤄졌을 때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총체적인 가이드라인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가 핵 작전을 수행할 때 필요한 연습과 실전 교본, 커뮤니케이션 체계 등이 모두 망라된 것으로, 한국의 재래식 전력과 미국의 핵전력을 통합 운용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는 NCG 임무를 연습하기 위해 범정부 시뮬레이션과 국방·군사 당국 간 도상 훈련을 활용하기로 했다. 오는 8월 시행되는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과 연계해 한미가 북한의 핵 사용 상황을 가정한 핵 작전 연습을 별도로 시행한다. 한미는 이번 회의에서 한반도 주변 미국의 전략자산 전개 방안, 미국 전략자산 전개와 연계한 한미 핵·재래식 연습·훈련 시행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향후 추가 회의를 통해 전력 통합 운용 관련 대응 개념들을 발전시켜나갈 예정이다. 4차 회의는 올 연말쯤 미국에서 열린다. 이번 회의는 조창래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비핀 나랑 미국 국방부 우주정책차관보대행이 공동주재하고, 양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방, 외교, 정보, 군사 당국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NCG 1·2차 회의는 한미 NSC가 주관했는데 이번엔 양국 국방부 주도로 열려 구체적 논의를 강화했다.
  • [사설] 北 오물풍선에 확성기 재개, 추가 도발에 대비를

    [사설] 北 오물풍선에 확성기 재개, 추가 도발에 대비를

    정부가 북한 ‘오물풍선’의 대응 조치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어제 전격 재개했다. 북한은 어제와 그제 오물풍선 330여개를 또 날려 보냈다. 풍선 중 상당수가 서해 바다에 떨어지거나 북한에 낙하했으며 경기도 접경 지역이나 서울에서 확인된 것은 80여개로 파악됐다. 지난달 말, 이달 초 1차 오물풍선 도발 때 1000여개가 우리 측에 떨어져 불쾌감을 준 것에 비교하면 미미했으나 북한에 돌아간 것은 대북 확성기 방송이다. 되로 주고 말로 받은 셈이다. 정부는 북한의 심각한 도발 때마다 대북 확성기 방송을 대응 카드로 썼다. 천안함 폭침사건(2010년),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사건(2015년), 4차 핵실험(2016년) 등 남북 관계에 심대한 위협을 가하는 도발이 있으면 북측이 가장 껄끄럽게 여기는 확성기 방송을 틀었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문재인 정권 때인 2018년 4월 남북 화해 무드에 맞춰 동서부 전선의 확성기를 철거한 후 6년 2개월간 중단된 상태다. 방송은 북한 20~30㎞ 전방의 군과 주민들에게도 들려 내부 동요를 유발한다는 점에서 최상의 비대칭 대북 심리전으로 평가된다. 북한이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를 예고한 우리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오물풍선을 살포한 것은 국내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에 체제 위협을 느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대북 확성기의 위험성을 잘 알면서도 북한이 다시 풍선을 날려보낸 저의를 군당국에서 심도 있게 분석하길 바란다. 정부는 9ㆍ19 군사합의 효력 정지와 확성기 방송 재개로 신속히 대응했다. 적절한 조치다. 그러나 오물풍선이 북한이 노리는 서해 북방한계선(NLL) 무력화 전 단계의 마중물 역할이라면 얘기는 다르다. NLL 도발의 명분을 쌓는 중일 수 있다. 서해나 군사분계선상의 국지전에 대비해 철저한 태세가 필요한 이유다.
  • [글로벌 In&Out] 한일중 정상회의 추동의 힘

    [글로벌 In&Out] 한일중 정상회의 추동의 힘

    지난달 서울에서 한일중 3국 정상회의가 열렸다. 이번 정상회의는 무엇보다 2019년 이후 4년 이상 중단됐던 회의의 향후 정례화에 합의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아울러 미중 경쟁의 시침이 빨리 돌아가는 상황에서 미국 대선 이전에 동아시아 핵심 당사자들이 지역 현안을 논의하고 협력 지향적 미래 건설에 동의했다는 면에도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하지만 공동선언문 속살을 들여다보면 세 나라가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재개 등 경제협력과 인적 교류 촉진을 위해 노력하고 비전통 안보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는 규범적 선언에 치중하고 있음도 알 수 있다. 특히 한국의 최대 관심사인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한중 양국은 이번에도 서로의 시각차만 확인했다. 한반도 안정을 위한 전제조건으로 북한 비핵화의 중요성을 강조한 한국 정부와 달리 중국 측은 북한 비핵화에 관한 언급 없이 역내 안정을 위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의 필요성이라는 이전 입장만 반복했다. 이는 모처럼 재개된 정상회의가 지닌 외교적 가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면에 작동하는 국가 간 셈법을 파악하고 앞으로의 실질적 협력을 추동할 수 있는 진정한 방안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을 제기한다. 이번 정상회의는 중국이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 상황에서 정상회의가 재가동된 배경은 미중 경쟁의 격화 속에 한국과 일본이 미국과의 동맹을 강화하며 인태전략에서의 역할을 확장하는 것에서 찾을 수 있다. 실례로 한미일 정상은 작년 8월 캠프데이비드 회담을 통해 인태 지역에서 3국 간의 협력을 강화하는 3개의 문건에 공식 서명했다. 이와 관련한 후속 조치로 미국과 일본은 미일동맹을 한미군사동맹 수준으로 격상하는 작업에 박차를 더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중국과의 해군 함정 경쟁에서 뒤처지는 미국이 한국과 일본의 조선산업을 자국의 해군력을 강화하는 기반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보고서까지 내놓았다. 현재 인태 지역에선 대륙 세력 중국의 해상 진출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이 주도하는 한미일 정상회의, 일본·인도·호주가 참여한 쿼드, 영국·호주와의 삼각동맹 오커스 등 소다자주의적 해양 안보 협력이 증가하고 있다. 반면 중국은 아직 대양에 기반한 국제전략 경험이 부족한 상태다. 중국과 상반된 이념, 가치, 체제를 보유한 해양 강국들은 안보 분야에서 미국과의 협력에 우위를 두고 있다. 이처럼 이번 정상회의는 선진 해양 국가 간 다차원적 협력의 가속화가 중국이 한국과 일본에 우호적인 신호를 보내도록 견인했다는 걸 방증하는 주요 사례로 기록될 것이다. 당면한 국제정세에서 한일중 정상회의의 영향력과 한중 협력을 최고로 고양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북한 핵에 대한 중국의 ‘전략적 전향’이 있어야 한다. 중국은 한국과 일본이 글로벌 무대에서 아프리카나 유럽의 중소국과 현격히 다른 위상을 지닌 중추 국가임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캠프데이비드 회담이 보여 준 것처럼 내년에는 ‘정상급’이 아닌 3국의 진정한 정상이 함께 단상에 선 모습을 기대해 본다. 함명식 중국 지린대 교수
  • 바이든-마크롱, 국제 안보 ‘밀착’

    바이든-마크롱, 국제 안보 ‘밀착’

    프랑스를 국빈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 중동지역 긴장 완화에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두 정상은 북러 간 군사협력 심화를 규탄하고 중국과 관련한 다양한 도전에 긴밀히 협력하는 한편 인도태평양의 번영, 안보 진전을 위해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엘리제궁 회담 직후 성명 발표 회견에서 “푸틴(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서 멈추지 않을 것이고 모든 유럽이 위협받을 것”이라며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외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가자전쟁에 대해 “공정하고 지속적 평화를 가져올 유일한 정치적 해결”로서 즉각 휴전을 요구하면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 작전은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란에 대해서는 “지역 불안정화, 이란 핵 프로그램 등 전면적 확전에 맞서 압박을 가하겠다는 의지를 다진다”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별도로 자료를 배포해 “두 대통령은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탄도미사일, 탄약 제공을 강력 규탄했으며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 관련 모든 문제에서 공조 노력을 이어 가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미국의 보호 장벽으로 높아진 경제적 불만이나 프랑스가 배제된 미·영·호주 안보 파트너십 오커스(AUKUS) 출범으로 인한 양국 간 긴장감 등을 표출하지 않은 채 양국 공조를 적극 내세웠다. 대선을 앞둔 미국 현직 대통령은 내치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느라 해외 일정은 자제하는 게 통례이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드물게도 프랑스를 찾았다. 유럽 안보 자립이나 우크라이나 파병론 등 자국 리더십 강화에 치중한 마크롱 대통령과의 만남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탈퇴 등을 공언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견제하기 위한 양국의 필요가 맞아떨어진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국빈 만찬 건배사에서 마크롱 대통령은 “뭉치면 서고, 흩어지면 무너진다”(United we stand, divided we fall)는 ‘미국 건국의 아버지’ 중 한 명인 존 디킨슨의 말을 인용하면서 동맹의 중요성을 앞세웠다. 바이든 대통령도 “지금 우리 결정이 향후 수십 년간 우리 미래를 정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 “러시아 화물선, 4월 北 나진항 기항… 무기·탄약 운반 혐의”

    “러시아 화물선, 4월 北 나진항 기항… 무기·탄약 운반 혐의”

    미국과 일본의 제재 대상인 러시아 화물선 한 척이 지난 4월 북한 동북부 나진항에 기항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이 길어진 러시아와 대북 제재로 외부와 단절된 북한이 필요 물자를 확보하기 위해 의존이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북한에 대한 유엔 제재 결의 이행을 감시하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을 지낸 후루카와 가쓰히사 전 위원과 함께 미국 민간 위성 서비스 ‘플래닛랩스’ 위성사진, 국제해사기구(IMO) 선박 정보 등을 분석해 이같이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4월 2일과 3일 러시아 극동 보스토치니항을 촬영한 위성사진에는 러시아 선적 화물선 ‘LADY R’ 호로 보이는 선박이 많은 컨테이너가 쌓인 항구에 접안해 있는 모습이 찍혔다. 이후 14일 같은 배로 추정되는 선박이 북한 나진항에 정박해 있었다. 미국 정부는 2022년 5월 무기 수송에 사용되고 있다며 LADY R호를 독자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고 일본 정부도 지난달 이 선박을 소유한 러시아 기업을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 화물선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고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속하는 러시아로의 무기·탄약 운반에 사용된 혐의가 있다”고 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10월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탄약 지원을 시작했다는 분석을 발표했는데 실제 선박 사진으로 이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후루카와 전 위원은 “보스토치니항은 북한 무기와 석유 정제 제품의 부정 수송 거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 푸틴 “현시점에 핵무기 사용 필요하지 않아”

    푸틴 “현시점에 핵무기 사용 필요하지 않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현 상황에서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타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SPIEF) 본회의에서 “핵무기 사용은 예외적인 상황에만 가능하다. 그런 경우가 왔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문제와 관련해 서방에 ‘핵 권총’을 겨눠야 하느냐는 정치분석가 세르게이 카라가노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카라가노프는 지난해 세계적인 핵전쟁을 막으려면 유럽을 핵 공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 인물이다. 러시아는 국가 주권과 영토 보전에 위협이 되는 사건이 발생했을 때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조건을 핵 교리에 담았다고 푸틴 대통령은 설명했다. 그는 “교리는 살아있는 것이며, 우리는 우리를 둘러싼 세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교리 수정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특히 우크라이나에 승리를 위해 어떤 핵무기 사용도 필요하지 않다고 강조하면서 불필요하게 핵 주제를 논하지 말라고 요청하고, 핵 공격 교환이 발생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모든 무력 충돌은 일종의 평화적 합의로 끝난다”며 “우리는 확실히 승리를 추구하고 있고 이를 달성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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