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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국서 핵·생화학무기 개발중

    ◎구소 핵물질 밀반출 근거 없어/러인 23% 범죄단 러 장악 믿어 【워싱턴 연합】 제임스 울시 미중앙정보국장은 29일 대량살상무기의 확산이 점점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오늘날 미국익에 적대적인 많은 국가를 포함,모두 25개국가들이 핵무기와 생화학무기를 개발중이며 이중 일부국가들은 약간 떨어진 국가들까지 위협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들을 구입하는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울시국장은 이날 미변호사협회 연설에서 이같이 말하고 특히 북한과 이라크와 같은 국가들로부터 나올 수 있는 지역적 위협에 관해 결정적인 경고의 기간을 사전에 대통령과 그 보좌관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미정보기관들이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및 이라크와 같은 국가들은 미국과 그 우방국들이 가진것과는 전혀 다른 탈냉전시대의 관념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러시아의 범죄조직들이 핵무기와 화학무기들을 빼돌리고 있다는 보도가 나돌고 있는 것과 관련,『상당량의 무기급 핵물질이나 핵탄두가 구소련밖으로 밀반출된 것으로는 보지않는다』 고 밝혔다. 울시국장은 『우리는 방사능핵물질의 불법판매가능성을 매우 주시하고 있다』 면서 『무기급이 아닌 저급 핵물질이 도난당했다는 여러차례의 보도가 있었으나 대부분의 절도범들은 검거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러시아지역의 조직범죄단체들이 핵무기를 다루는 사람및 감시병을 매수할 수 있는 재력이 있고 또한 핵물질을 해외로 빼돌릴 수 있는 밀수망을 갖고 있기때문에 범죄조직의 개입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러시아 내무부 통계에 따르면 러시아에는 대략 5천7백개 범죄단체들이 있고 그중 2백개는 대규모 범죄조직이라고 설명하면서 『올해 3월 러시아의 도시지역에서 실시된 한 여론조사는 옐친대통령이 나라를 다스린다고 보는 응답자가 14%인반면 가장많은 23%가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범죄단체라고 응답했다』고 러시아범죄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한편 샘 넌 미상원 국방위원장은 다른 나라의 범죄조직과 연결된 러시아내 범죄조직에 의해 핵확산 위협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내달쯤 국방위 소속위원들이전원 참여하는 청문회를 열어 이 문제를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 “IAEA사찰단 새달초 입북”/연료봉 교체 입회

    ◎시료채취는 미­북회담때 논의될듯/북,추가사찰허용 시사/박 유엔대사 【뉴욕=임춘웅특파원】 박길연 유엔주재 북한대사는 28일 남북한 특사교환문제와 관련한 상황변화에 부응하기 위해 미국과 IAEA(국제원자력기구)의 향후태도를 검토한 뒤 추가사찰을 예외적으로 허용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북한 영변 5MW급 실험용 원자로의 연료봉의 시료채취는 추가 협상을 통해 한다는 조건으로 교체에 입회하기 위한 사찰팀 선발대를 다음달 2∼3일쯤 입북시킬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연료봉의 시료채취는 미국과 북한의 대화를 통해 앞으로 실시될 추가사찰과 동시에 이뤄지거나 또는 미국­북한의 3단계회담에서 의제 가운데 하나로 논의될 전망이다. 북한은 지금까지 미국의 추가사찰 수용요구에 대해 3단계 고위급회담에서 논의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었다. 미국과 북한은 이에 앞서 28일 하오(한국시간 29일 상오) 뉴욕에서 비공개 실무접촉을 갖고 북한핵문제의 외교적 타결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미국은 이날 접촉에서 북한이 추가사찰을 받아들이고 남북대화에 응하면 3단계 고위급회담을 개최하고 올해 팀스피리트훈련도 중단할 용의가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또 북한이 원자로 연료봉교체시 IAEA의 입회를 허용하고 샘플채취등 IAEA가 요구하는 기술적 사항들을 충족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부무는 이날 실무접촉에서 북한의 강석주 외교부부장이 지난 19일 보내온 서한에 대한 로버트 갈루치 미국무차관보(북한핵정책 조정팀장)의 답신을 전했으며 이에 대한 조기응답을 기대한다고 발표했다. 갈루치차관보의 답신은 북한이 추가핵사찰을 받아들임으로써 핵안전협정의 계속성을 유지하면 3단계 고위급회담을 개최하고 팀스피리트훈련도 중단할수 있다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요청으로 이뤄진 이날 접촉에는 미측에서 케네스 키노네스 국무부 북한담당관과 게릭 세모어 비핵확산담당과장,북한측에서 한성열 참사관과 현학봉 서기관이 각각 참석했다.
  • 한­러 군사교류확대 합의/국방회담/북한핵 공동 저지키로

    ◎양해각서 체결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러시아를 공식방문중인 이병대국방장관은 29일 파벨 그라초프 러시아 국방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간 군사분야 협력증진,북한핵문제 및 동북아정세등 공동 관심사에 관해 논의했다. 양국 국방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양국의 이익은 물론 동북아안정및 세계평화에 긴요하며 북한의 핵개발은 반드시 저지되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를 위해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체제에 즉각 복귀,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충실한 임무를 다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양국 국방장관은 또 「94­95년 한·러 군사교류계획에 관한 양해각서」에 정식 서명했으며 군사적 협력방안의 일환인 해상사고 방지에 관한 협정에 대해서도 조만간 체결키로 합의했다. 한국 국방장관으로는 처음으로 러시아를 방문한 이장관과 그라초프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두번째로 체결한 군사교류 양해각서를 계기로 앞으로 양국간 군사분야 협력을 더욱 증대시키로 합의하는 한편 향후 2년동안 두나라 국방장관을 비롯한 군고위인사등의 상호 교환방문을 통해 군사적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증진시키기로 합의했다. 이에따라 미하일 콜레스니코프 러시아 군총참모장이 올가을 처음으로 한국을방문하게 되며 내년에는 러시아 국방장관과 한국측 군고위인사가 교환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그라초프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동북아 안보를 논의하기 위한 다자간 회의 개최를 제의했으며 이에대해 이장관은 러시아측 제의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장관은 회담이 끝난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제 무기도입 및 양국간 군사기술협력에 관한 논의는 없었다고 밝혀 러시아와의 방산협력문제가 당분간 실현되기 어려울 것임을 시사했다. 이장관은 그라초프 장관과의 회담에 이어 안드레이 코지레프 외무장관을 만나 공동 관심사를 논의했으며 이어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를 대리한 소스코베츠 제1부총리를 예방했다. 이장관은 방문 3일째인 30일 방산업체인 로켓추진체 제작공장 후르니체프 회사를 방문하고 이어 제27 독립기계화 여단을 방문,훈련을 참관할예정이며 다음날인 5월1일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레닌그라드 군관구 사령부」를 방문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마칠 예정이다.
  • 김용순,활동재개 “눈길”/김일성 기자회견·외빈면담에 배석

    지난 연말 이후 활동이 뜸해 북한권력의 핵심권에서 밀려난 것처럼 보였던 외교통 김용순이 최근 다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김정일의 핵심브레인으로 알려진 김은 지난해 12월 노동당중앙위 제6기 전원회의에서 당정치국 후보위원에서 밀려나 권력서열도 15위에서 26위로 강등된 바 있다.이 때문에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와 준전시상태선포 등 일련의 강경드라이브를 주도해 국제적 고립을 자초한 김정일을 대신해 「속죄양」이 됐다는 관측을 낳기도 했었다. 그러나 그는 지난 15일 김일성생일을 계기로 북한 외교일선에 복귀,건재를 과시하고 있다.그는 김일성주석이 미국 CNN방송과 워싱턴타임즈지 및 일본의 NHK방송과의 회견과 미국의 국제전략문제연구소 윌리엄 테일러부소장일행 면담때 배석함으로써 재신임을 얻었다는 인상을 주었다.
  • 북,핵 추가사찰 거부/외교부 비망록 발표/북­미 대화해결 강조

    ◎“기존주장 반복… 협정준수해야”/외무부당국자 【도쿄 AP 연합 특약】 북한은 19일 대화만이 북한핵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계속되는 사찰압력은 이 문제의 해결을 영구적으로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이날 북한외교부 비망록을 통해 이같이 주장하고 현상황에서는 미국이 북한에 핵위협을 가하고 있으며 유엔사찰팀이 편파적으로 행동하고 있으므로 전면사찰을 받아들일 의무가 없다고 주장했다. 도쿄에서 수신된 북한의 중앙통신을 통해 발표된 비망록에서 북한은 또 북한에 가해지고 있는 미국의 압력은 북한의 정치체제를 벼랑으로 떨어뜨리려는 의도의 일부라고 말했다. 북한외교부는 이와 함께 미국이 적대적인 태도와 북한에 대한 핵위협을 철회하지 않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편파적이고 불공정한 태도를 고수하는한 현재의 핵확산금지조약에 완전복귀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추가사찰 받아야 3단계회담 가능” 정부의 한 당국자는 20일 북한 외교부가 발표한 핵문제관련 비망록에 대해 『북한의 기존주장을 되풀이한 것』이라고 말하고 『북한은 핵확산금지조약(NPT)체제안에 있으므로 핵안전협정을 준수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한국과 미국 두나라는 미국과 북한의 3단계회담을 핵문제를 논의할 마지막 회담으로 여기고 있다』면서 『이러한 모든 문제는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추가사찰을 받은 뒤에 열리게 될 미국·북한 3단계회담에서 본격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이스라엘 원자로/30년만에 첫 공개

    【예루살렘 AFP 연합】 이스라엘 TV는 네게브사막의 나할 소렉에 세워진 5Mw급 미제실험용 원자로의 통제실등 내부를 30년만에 처음으로 17일 공개했다. 이스라엘 에너지위원회의 한 관리는 『이 원자로는 다른 나라의 발전용 원자로에 비해 매우 작은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지난 60년 이후 핵확산금지조약을 비준하지 않고 있으며 네게브사막에 설치된 또다른 원자력 시설인 디나모 원자로에 대해서는 어떤 형태의 현지사찰도 허용치 않고 있다.
  • 핵과 원자력의 올바른 이해/신재인(서울광장)

    서울에서 떨어져 나와 대전에 살면서 얻을 수 있는 큰 혜택은 오염되지 않은 자연이 바로 옆에 있다는 사실이다.그 중에서도 4월은 가장 아름다운 시기이어서 겨우내 황량했던 들판에 노오란 개나리의 물감이 채색되기 시작하면서 분홍빛,앳된 초록빛 그리고 화려한 흰색의 벚꽃들이 어우러지면 그 황홀함은 극치에 달하게 된다.이것이 화려한 4월의 등장 모습이다. 그런데 이러한 4월에 금년에는 머리아픈 일들이 많이 끼여들고 있다.솔직히 말해서 그 자세한 내용을 충분히 이해할 수 없는 라운드 문제들(우루과이 라운드,그린라운드,테크놀로지 라운드,블루 라운드)이 그것이고 여기에 덧붙어서 북한 핵문제가 전쟁의 공포까지 유발하면서 우리의 생활을 긴박하게 만들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이번 4월에 들어와서는 원자력과 핵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외국의 환경단체인 그린피스를 국내에 초청해서 한반도의 비핵지대화와 원전건설반대를 외치겠다고 하고,이에 맞서 원자력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우리같은 사람들은 4월을 원자력사업진흥의 달로 정하고 앞으로 원자력을 더 많이 써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서 아무 전문지식이 없는 국민들로서는 더욱 머리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을 터이다. 그러나 진리는 항상 간단하고 우리 옆에 있는 법이다.원자력도 예외는 아니어서 우리가 냉정함만 잃지 않는다면 그 판단은 크게 어려운 사안이 아니다. 우선 편의상 원자력을 핵과 원자력으로 구분할 필요가 있다.세상만사가 다 그러하듯이 원자력도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이 있어서 그 평화적 이용의 아름다움이 있는가 하면 파괴적인 군사목적의 추한 면이 또한 있다.그래서 핵은 핵폭탄을 중심으로 한 어둠을 대표한다고 생각하면 원자력은 발전과 의료치료·산업에 이용하는 원자력의 밝음을 대표하는 말로 구분할 수도 있다. 그래서 핵문제는 국제간의 힘겨루기와 다툼을 나누는데 깊이 관여하고 있다.이미 핵기술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는 5대 강국들은 그 기득권을 충분히 활용하려 하고 뒤늦게 핵강국으로 진입하려는 국가들을 세계평화유지 차원에서 그러하지 못하도록 묶어 놓으려 하고 있다.그것이 국제간에 맺은 핵확산금지조약(NPT)이고 이 조약은 내년 5월이면 효력을 상실하게 된다.그래서 자연히 이 조약의 연장문제를 놓고 미국과 같은 기득권 보유국과 불평등 대우를 받고 있는 특히 일본같은 나라 사이에는 상호평등한 지위 확보를 위한 상당한 진통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싸움의 탐색전에 북한의 핵이 들어와 있고 상대적인 당사자로 핵기술의 근처에도 가지 못한 우리나라까지 거기에 발이 빠져있는 셈이다.우리나라는 군사적인 핵기술의 개발에는 여전히 황무지나 다름이 없어서 이러한 국제적인 힘겨루기에 주도적으로 나설 형편은 되지 못한다.그래서 북한의 핵문제가 간단히 보면 남북한 문제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못하고 오히려 미국과 일본,중국의 문제에 더 가까울 수 있다. 북한의 핵폭탄개발 문제는 그동안 발표된 사정들을 종합해 보면 크게 위협을 줄 정도의 엄청난 능력은 보유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그러므로 핵에 관련된 문제는 전문가들이 개입해서 외교적인 문제나 통일문제로 접근하도록 하고 우리의 복잡한 머리는 좀 쉬도록 하는 것이 좋다.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특히 원자력발전에 관해서는 더욱 상식적인 수준으로 개념을 낮추어야 한다.이것은 일반 산업시설과 하등 다름이 없고 안전성 문제도 거대 화학공장이나 자동차공장보다 오히려 더 안전할 정도이지 크게 우려할 일은 아니다.원전에서의 단순고장은 일반 산업시설에도 흔히 있는 일이고 원자력발전소에도 마찬가지로 흔하지는 않지만 가끔 있는 일이다.그 외에도 암치료나 정밀산업등 첨단산업에 적용되고 있는 원자력의 많은 밝은면은 환경오염을 방지해주는 원자력발전의 이점과 함께 우리의 생활을 넉넉하게 해주는 일어서 두려워할 것은 못된다. 이렇게 보면 원자력에 대한 우리의 오해는 핵과 원자력,밝음과 어둠을 함께 합쳐 생각함으로써 유발되고 있고 이것이 반핵단체가 국민들을 오도하고 있는 방법이라는 것을 알수 있다.따라서 이러한 단순 이분법만 크게 활용할 수 있다면 원자력의 찬·반이 부쩍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4월에는 느긋한 심정으로 그 진실성 여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현명함을 우리가 쉽게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알수 있다.
  • 「북핵」 바른 인식과 대응/윤석헌(특별기고)

    최근 남·북대화 6차 실무접촉에서 북한의 박영수 대표는 핵문제와 관련,전쟁을 불사하며 서울은 불바다가 될 것이라고 폭언을 자행하여 우리 국민은 물론 전세계를 놀라게 하였다.박영수의 이 발언은 핵문제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으며,정부와 온 국민이 북한 핵무기 개발문제에 대하여 올바른 인식을 가지고 확고히 대응해야 함을 가르쳐 주고 있는 것이다. 북한 핵문제의 실체는 무엇인가.그것은 북한의 위정자가 핵무기 보유야말로 전세계적인 공산제도의 붕괴속에서 북한 공산체제의 유지를 가능케하는 수단이 된다고 믿고 핵무기 개발을 강행하고 있다는 사실이다.이를 위하여 전쟁불사라는 최후수단을 마구 휘둘러 한국과 전세계를 위협하는 한편 국제조약과 합의를 마음대로 위반하여 국제적 무법자의 행동을 자행하고 있다.즉 핵확산금지조약(NPT),미·북한 2차합의,IAEA와의 사찰시행에 관한 합의등을 헌신짝 같이 내버린 것이다.7·4공동성명,남·북 기본합의서 비핵화선언등 남·북간의 수많은 합의와 약속을 파기,유린하였을 때에는 남·북한간의 일이라 세계각국이 직접 관계가 없었으며 남한으로서는 북한의 위반을 응징할 수단이 없어서 이를 방치할 수 밖에 없었으나 상대가 IAEA나 미국일 때에는 그렇게 쉽게 책임을 면할 수가 없다.북한의 과격 불법행위에 대한 역작용이 반드시 있게 마련이다.IAEA에 의한 이 문제의 유엔안전보장이사회 회부와 이에 따른 안보회의 의장성명이 발표되게 된 것이다.북한은 종전의 행태대로 이 성명이 유엔 헌장에 위배된다고 비난하며 안보이사회의 요청을 거부하고 있다.그러나 문제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이번의 의장성명은 중국이 주장하고 개발도상국을 포함하여 15개 안보이사국의 전원일치 합의로 채택된 것이며 북한이 끝내 IAEA의 추가사찰을 거부할 경우 이 문제를 추가 논의하게 되어 있는 것이다. 유일하게 남아있는 맹방 중국을 무시하고 개발도상국의 동정을 잃음으로써 완전한 국제적 고립을 자취한 북한은 어디로 갈 것인가? 북한의 기본정책 전환의 시기가 다가왔다.지금이라도 하루빨리 중국모델을 따라 시장경제와 개방정책을 점진적으로 시행하고원자력을 평화적 이용에 국한하여 핵개발의 투명성을 확실히 하는 것이다.이리하여 실추된 국제적 신용을 회복함으로써 국제적 지지와 협조하에 침체한 경제와 낙후된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남한과는 한반도 비핵화와 긴장해소의 기초위에 공존공영의 관계를 수립하여 평화적이고 점진적인 통일을 위하여 협력할 수 있을 것이다. 북한이 이러한 정책전환을 하도록 유도하기 위하여 남한은 어떠한 대응을 할 것인가. 첫째로,북한의 극한적 언동에 즉흥적·감정적인 반응을 피하고 냉정히 관계상황을 분석,파악하여 객관적이고 효과적인 대응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둘째로,북한의 전쟁도발에 대비해야 한다.북한의 잦은 위협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실제로 전쟁을 도발할 가능성은 희박하다.왜냐하면 전쟁은 남한에 상당한 피해를 주겠지만 결국 북한의 멸망을 의미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우리로서는 만에 하나라도 북한의 도발가능성에 대비하여 충분한 방위력 증강을 지체없이 시행하여야 한다.충분한 대비만이 확실한 전쟁억지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셋째로,강경책과 온건책을 동시에 병행하여야 한다.북한의 술수에 말려들어 일희일비하여 대화와 제재를 번갈아 사용하여 왔다갔다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강온책을 병행하여야 한다.남·북대화,미·북한 3차회담,IAEA사찰,유엔안보이사회 제재조치 등이 상호 유기적인 연관하에 진행되어야 효과를 거둘 수 있다.한 노력이 다른 노력을 방해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돕는 효과를 갖도록 하여야 한다. 해방이후 남·북한으로 분단되어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어온 우리 민족이 북한 핵문제로 악화된 긴장을 슬기롭게 해소하고 마침내 평화통일을 성취하여 희망찬 21세기를 기쁨으로 맞이하게 되기를 기원하는 마음 간절하다.
  • 일 고속증식로 「몬주」 가동/전세계가 「핵확산 불씨」 우려

    ◎일 “평화적 이용” 주장불구 핵개발 의혹/북핵 정당화·주변국에 새명분 줄수도/6천억엔 들여 9년만에 완공… 내년말 본격 발전 일본 정부가 국가 사업으로 추진해온 일 최초의 발전용 고속 증식로 「몬주」(복정현 돈하시 출력 28만㎾)가 5일 상오 10시 플루토늄 연료의 핵분열 연쇄반응이 계속되는 「임계」에 도달함으로써 일본은 「제2의 원자력시대」를 맞게 됐다. 몬주는 일본 동력로 핵연료개발 사업단(동연)이 약 6천억엔(약 5조원)의 막대한 예산을 들여 지난 85년 10월에 착공한지 8년6개월만에,기본 설계 단계에서부터는 무려 28년만에 「원자의 불」을 댕기게됐다. 동연은 내년 봄부터 시험송전을 거친 뒤 12월부터 본격적인 발전을 시작할 계획이다. 일본은 이번에 고속증식로 몬주의 임계도달에 성공함으로써 불·영·구소련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발전용 고속 증식로를 보유하는 국가가 됐다. 불교의 「지혜」를 상징하는 문수보살(몬주보사쓰)의 머리 글자를 따 몬주라고 명명한 이 고속증식로는 ▲북한의 핵개발 문제로 온 세계가 떠들썩하고 있고 ▲일본의 플루토늄 이용이 핵확산 금지에 역행한다는 비판이 일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이 플루토늄의 공급 과잉 등을 감안,개발에 손을 떼고 있는 상황속에 가동을 시작한 것이어서 개운찮은 인상도 안겨주고 있다. 물론 일본 정부는 풀루토늄을 연료로 하는 몬주의 가동이 미래의 핵연료 부족등에 대비한 것으로 어디까지나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으나 많은 국가들은 몬주의 가동을 핵 확산이라는 차원에서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있다. 일본 정부 관계자들은 『일본이 맨 처음 플루토늄을 연료로 하는 고속증식로의 개발에 착수했을 때는 오늘처럼 핵확산 차원에서 플루토늄이 그렇게 심각한 문제가 되지 않았었다』고 밝히고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위해 개발에 성공한 몬주를 시대적 상황이 변했다고 핵개발 의혹과 연관짓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본측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미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들이 핵 개발과 관련,일본의 고속증식로 가동과 플루토늄의 과잉 도입에 의혹을 불식시키지 못하고있는 것은 엄연한 현실로 일본은 이같은 국가들의 불안과 경계를 어떤 형태로든 풀어 줘야할 책임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본의 고속증식로와 플루토늄 보유 등은 북한의 핵개발을 정당화시키는 하나의 구실로 작용하고 있는 것은 물론 다른 국가들에게도 핵개발 경쟁에 박차를 가하게 할 명분을 안겨줄 수도 있어 경우에 따라 「새로운 핵개발의 불씨」로 등장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아무튼 일본은 아오모리(청삼)현 롯카쇼 무라(육소촌)의 대규모 핵폐기물 재처리시설 착공과 함께 고속증식로의 보유로 핵에 관한한 최고의 기술을 가진 국가가 됐고 이로 인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것은 당연한 현상으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세계의 유일한 핵 피해국인 일본이 스스로 핵무기를 개발,보유 하겠느냐」는 것이 지금까지 핵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일본 정부가 내놓는 항변 및 답변이었으나 세월이 흐를수록 많은 국가들이 일본의 이같은 주장을 믿지 않게 될 것이라는 점을 일본 정부 관계자들은 알아야 될 것같다.
  • 안보리 「의장성명」 북외교부 반응의 함축

    ◎“국제제재 피하기” 화전 양면전술/추가사찰 거부등 당분간 「버티기」 계속할듯/대미관계 개선 등 핵카드 효력 극대화 전략 유엔안보리의 「의장성명」에 대한 북한 외교부의 공식반응은 강경대응이 주조를 이루면서도 협상의 여지를 내비치고 있다. 북한은 「의장성명」을 거부하면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추가사찰에 선뜻 응하지는 않을 것임을 명백히 하고 나왔다.더욱이 『평화적 핵활동을 정상화하겠다』면서 핵재처리시설 재가동이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등을 시사했다. 그러면서도 과거 「혈맹」이었던 중국이 안보리의장 성명에 동참한 사실이 부담이 된 듯 종전의 원색적인 전쟁불사 의지에 비해 다소 누그러진 표현을 썼다.특히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입장은 시종일관하다』며 짐짓 협상의 여지도 남겨놓고 있다. 이같은 이중적 자세는 결정적인 국제제재는 피할 수 있을 때까지 피하면서 북한핵문제를 둘러싼 긴장이 최대한 고조되는 상황도 불사하겠다는 속셈으로 분석된다. 북측의 이같은 양면전술이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얻어내는 등 핵카드의 효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수순인지,실제 핵개발을 위한 시간벌기용인지 여전히 불분명하다. 다만 정부로선 전자의 가능성에 다소 무게를 두고 있다.때문에 좀더 강도높은 추가제재조치가 취해지기에 앞서 현재 강경반응 일변도로 나가고 있는 북측이 조금씩 「U턴」을 위한 명분을 스스로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는 안보리와 IAEA의 공정성이 미국측의 간여로 훼손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도 대미 직접협상 가능성은 포기하지 않고 있는 북한의 태도에서 감지된다. 그러나 북한은 한·미 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단번에 강도높은 제재조치를 취하진 못할 것으로 보고 당분간 「버티기」를 계속할 것으로 전망된다.『미국과 남조선이 안보리 의장성명을 발단으로 우리에 대한 압력을 계단식으로 확대하려 하고 있으나 우리에게 절대로 통할 수 없다』는 이날 북측 성명내용이 이를 뒷받침한다.
  • 북,“핵활동 정상화”/외교부 성명/“추가사찰 부당” 주장

    ◎“미서 「합의사항」 이행땐 사찰 수락” 【내외】 북한은 4일 유엔 안보리가 지난달 31일 북한측에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추가사찰수용을 요구하는 「의장성명」을 채택한데 대해 유엔헌장과 목적에 배치되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핵활동을 정상화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 외교부대변인은 이날 안보리 의장성명과 관련해 성명을 발표, 북한핵문제가 안보리에서 논의될 성격의 문제가 아니라 IAEA와 북한간에 해결되어야 할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안보리가 미국의 대조선 압살정책에 따라 IAEA의 부당하고 편견적인 결론에 기초하여 우리 문제를 논의한 것은 명백히 유엔헌장의 목적과 원칙에 배치된다』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를 잠정적으로 유보한 상황에 있는 북한에 대한 NPT이행이나 추가사찰 요구는 『말도 되지 않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외교부부부장 밝혀 【자카르타 AFP 연합】 인도네시아를 방문중인 김창규 북한 외교부부부장은 4일 미국이 합의사항을 이행한다면 북한내 핵시설에 대한국제사찰을 수락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 안보리 의장성명 전문

    ▲안보리는 93년 4월8일자 안보리의장 성명및 관련 결의를 상기한다. ▲안보리는 핵확산금지조약(NPT)의 이행과 핵무기비확산이 국제평화와 안전유지에 진전을 가져오도록 기여한것과 관련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중요성을 재확인한다. ▲안보리는 IAEA와 북한간 핵안정협정을 이행하려는 IAEA사무총장과 IAEA의 노력에 감사를 표한다. ▲안보리는 남북한간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과 공동선언 당사국들이 계속적인 대화를 통해 핵문제를 다뤄나가야 한다는 중요성을 재확인한다. ▲안보리는 NPT 탈퇴효력을 유예결정이 포함된 93년 6월11일의 미·북한간 공동성명과 93년 7월의 미·북한 제네바 고위급회담의 합의사항및 이를 토대로 한 진전을 환영한다. ▲안보리는 또한 94년 2월의 IAEA와 북한간,북한과 미국간의 합의를 환영한다. ▲안보리는 NPT탈퇴 유보결정이후 북한이 원칙적으로 7개 신고시설에 대해 IAEA의 사찰을 수용한 사실과 북한 원자력공업부의 성명을 유념한다. ▲안보리는 또한 북한의 핵사찰 이행과 관련한 IAEA특별이사회의 결의와 94년3월22일자 IAEA 사무총장의 안보리보고를 유념하며 이로 인해 야기된 상황에 우려를 표시하고 이에따라 IAEA가 북한핵사찰을 통해 핵물질이 전용되거나 재처리 작업이 있었는지의 여부에 대해 결론내리지 못한데 대해 우려한다. ▲안보리는 북한에 대해 94년 2월15일 IAEA와 합의한 바에 따라 핵안정협정 의무를 이행하고 NPT의 핵확산금지 의무를 준수키위한 조치로서 IAEA사찰단이 사찰활동을 종료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을 촉구한다. ▲안보리는 핵안정협정의 계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IAEA가 실시해야 할 7개 신고핵시설에 대한 재사찰의 완료문제를 안보리에 추가 보고해주도록 IAEA 사무총장에게 요청한다. ▲안보리는 남북한에 대해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 이행을 목표로 한 협의를 재개해주도록 요청한다. ▲안보리는 북한과의 대화에 관련된 당사국들에게 94년2월25일자 합의에 의거해 대화를 계속해줄 것을 당부한다. ▲안보리는 북한핵문제를 적극적으로 계속 다뤄나갈 것이며 IAEA와 북한간의 핵안정협정의 완전한 이행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추가심의를 하기로 결정한다.
  • 핵게임 파워게임(뉴욕에서 임춘웅칼럼)

    북한의 핵문제를 두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또 한 차례 진통을 겪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진영은 북한이 전면적인 핵사찰을 받아들이도록 시한을 정해 강력한 경고성 결의를 하고 그것이 통하지 않으면 경제제재등 추가조치를 계속해서 취해나가자는 것이고 반면에 중국은 북한이 핵무기를 가졌다는 확증도 없이 핵사찰수용 문제를 가지고 국제사회가 북한에 지나치게 압력을 가하면 오히려 사태를 그르칠 수 있으니 좀더 시간을 두고 외교적 수단을 통해 일을 처리하자는 입장간의 알력이었다.중국이 그르칠수 있다고 염두에 두고 있는 사태란 그러다가 북한이 갑자기 붕괴되는 일이 생기거나 이판사판이란 생각으로 무력도발을 하게되는 경우를 말하는 것이다.두가지 다 바람직한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다시말하면 서방측은 힘을 통해 북한을 끌어내자는 것이고 중국은 북한을 회유해야 한다는 논리다.둘 다 일리가 있는 전략이다.다만 어떤 것이 보다 더 효과적인가는 때와 경우에 따라 판단될 성질의 것일 것이다. 그런데 문제가 되는 것은 이런 진통이 1년전과 똑같이 되풀이되고 있다는 점이다.지난해 3월 북한이 NPT(핵확산금지조약) 탈퇴를 선언하고 4월들어 안보리가 대북 경고결의안 대신 의장성명을 내게 되는 과정도 이번과 똑같았던 것이다.왜 이런 일이 되풀이되고 있는 것일까. 여러가지 분석과 해석이 가능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원인제공자인 북한의 핵게임이다.실제로 핵을 개발중이라면 개발을 포기하는 대가로,아니라면 이왕 일이 이렇게 된바에야 짐짓 있는 척해서라도 시간을 끌며 이것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들을 최대한 얻어내려는 계산 때문일 것이다.핵게임이다. 중국의 입장은 좀더 복잡하다.북한이 핵을 가져서는 안된다는 국가적 이해는 서방과 다를게 없지만 북한은 누구보다 자기가 제일 잘아는데 자긴 빼놓고 옆사람들이 자꾸만 왈가왈부하는게 기분나쁘다는 인상을 유엔외교무대에서 자주 감지하게 된다.중국은 아시아문제 특히 한반도문제엔 일역을 맡아야 한다는 대국의식이 있는 것이다.이번에도 중국은 미국이 일방적으로 만들었던 대북결의안 초안에 거침없이 제동을 걸었던 것이다.중국의 파워게임이다. 미국은 북한핵 문제에 손발이 맞지 않는 자중지난을 겪고 있다.국무부는 「외교적 노력」이란 간판을 계속해서 내세웠지만 국방부는 연일 전쟁시나리오를 흘려 위기감을 조성했다.클린턴 대통령의 리더십,나아가 미국의 리더십이 문제가 되고 있는 대목이다.그러나 냉전이후 군비축소추세에 제동을 걸려는 군부의 전쟁게임은 상당한 소득을 얻은 셈이다. 지금 국내에서는 북한핵문제에 대한 우리 안보팀의 대응이 잘못됐다는 비판이 자자한 모양이다.그러나 조금 멀리서 바라보는 시각으로는 견해가 다르다.이번 북경에서의 해프닝처럼 부분적으로 조율이 잘못돼 혼란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대화를 통한 해결」이란 일관된 입장을 견지해 오고 있는 점은 눈여겨 볼만하다. 일찍이 우리 외교가 미국과 일정한 간격을 두고 일관된 노선을 견지했던 예가 없었던 것이다.국내에서 세칭 보수세력으로부터의 끈질긴 도전을 잘 견뎌 내고 있는 점도 새롭다.유엔에서는 안보리내에서의 진통으로 한국이 이 문제의 구심점 역할을 하게된 외교적소득을 얻고 있다.우리 외교의 새로운 가능성이다. 한국은 평화게임을 하고 있는 것이다.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 미,새 「핵확산금지 회의」 구상/국무부 부장관

    ◎안보리 5국·독등 포함될듯 【이슬라마바드 UPI 연합】 미국은 5개 안보이 상임이사국과 다른 관련국들을 포함한 새로운 핵무기확산금지 회의를 구상중이라고 스트로브 탈보트 미국무부 부장관과 파키스탄 관리들이 30일 밝혔다. 탈보트 부장관은 미국이 당초 인도·파키스탄·중국·러시아 대표들에 대해 핵확산금지회의를 갖자고 제안했으나 인도가 이는 국지적인 문제가 아닌 세계적인 문제라며 이의를 제기,참여국 범위를 대폭 조정해 원안을 새롭게 했다고 말했다. 파키스탄과 현지 미대사관 관리들은 또 새롭게 구상중인 이 안에는 참가국 범위가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 등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탈보트 부장관은 이 안이 다음달 5∼10일에 걸쳐 이뤄질 자신의 인도 및 파키스탄 방문기간 동안 의제로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 “우선 「의장성명」 채택 효과적”/한­미 외무 「북핵」 조율 안팎

    ◎“중국동참 필수” 인식… 중제안방법 접근/진전없을땐 “결의문·1개월내 사찰”로 북한의 핵문제에 대한 유엔 안보리의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정부는 미국과 최종적인 정책조율에 착수했다.30일 상오(현지시간) 한승주외무부장관과 크리스토퍼 미국국무장관의 회담에서도 이 문제가 주된 의제로 논의됐고,두나라는 대체적인 그림을 그려내는 데 성공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두나라는 중국측이 제의한 의장성명을 채택하는 형식이 효과적일 수도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다만 성명에 ▲진전이 없으면 다음엔 결의안을 채택하고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추가사찰을 수용해야 하는 시한은 「1개월 안쪽이어야 한다」는 구체적인 내용이 포함되어야 한다는 원칙은 고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는 중국측이 현재 주장하고 있는 「알맹이」 없는 성명으로는 뾰족한 해결책을 찾기가 어렵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두나라의 이날 논의는 최근 한·중정상회담에서 한국과 중국이 합의한 내용을 토대로 출발했다.효과적인 유엔 안보리 대책에서비록 미국과의 견해차가 매우 크지만 중국의 동참이 필수적인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장관은 이 자리에서 『이번 한·중정상회담에서 중국이 긍정적인 역할을 다짐한 만큼 여지를 줘야 한다』는 뜻을 미국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대화의 가능성을 남겨놓아야만 중국이 북한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논리로 미국측을 설득한 것이다. 두나라는 따라서 중국측이 한·미의 이같은 합의를 지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소식통들은 중국이 아직도 두 가지의 우려 속에서 저울질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하고 있다.하나는 결의안의 채택으로 안보리가 처음부터 강경책을 구사하면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감시용 배터리및 필름 제거등 보다 일을 꼬이게 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는 것이다.다른 하나는 중국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북한에 보임으로써 북한이 절충점을 찾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기대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결국 한·미 두나라는 효과적인 제재및 평화적 해결책의 강구라는 차원에서 이러한 중국측의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선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다시말해 중국이 북한핵문제에 역할을 할 여지를 줌으로써 대화를 통한 해결의 가능성을 보다 넓힌 셈이다. 이와 관련,중국측은 이번 한·중정상회담에서 『북한이 IAEA와 대화를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리측에 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두나라 장관은 또 성명채택이후 대응방안에 대해서도 논의,대화의 창구는 열어놓되 이미 모든 유화책을 북한측에 제시했기 때문에 먼저 대화를 제의하지 않는다는 데 합의했다. 두나라 정부의 이같은 정책조율은 빠르면 31일(현지시간) 열릴 안보리 전체회의에서 그 방향이 결정될 전망이다.
  • 김일성,핵·경제 직접 챙긴다

    ◎“강성일변도 김정일 행보에 제동” 분석/후계체제 부각 불구 「승계」 늦어질듯 최근 북한의 공식후계자 김정일에 대한 우상화작업 강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김일성친정체제가 오히려 강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관계당국의 분석에 따르면 김정일이 올들어 공개석상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반면 김일성은 전면에 나타나는 횟수가 두드러지고 증가하고 있다. 정부당국도 이점을 주목하고 있다.김영삼대통령이 방일중인 25일 주일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지난 1월 방북한 미국의 빌리 그레이엄목사에게 김일성이 『현재 북한은 1백% 내가 장악하고 있다』고 언급한 사실을 소개한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이같은 움직임에 비추어 북한은 선전적 차원에서는 김정일후계체제를 계속 강화할 것이지만 주석직이나 당총비서직 등 최고위직의 이양은 당분간 유보할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이는 김일성이 김정일의 정권장악능력에 대해 퍽 회의적으로 보고 있다는 반증일 수도 있다.김주석이 김정일과의 후계다툼에서 밀려나 운둔상태에 있던 친동생 김영주를 지난해 하반기 일약 부주석으로 복귀시킨 사실에서도 이같은 징후가 엿보인다. 이처럼 올들어 김일성이 친정체제를 강화하고 있는 것이 김정일 건강이상설과 어떤 연관이 있는 것인지 현재로선 확인키 어렵다.다만 지난해 김정일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 등 일련의 강성일변도의 핵게임을 김일성이 그다지 탐탁스럽게 생각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과 무관치 않은 것 같다.더욱이 북한경제가 바닥세로 곤두박질치고 있는 점 역시 김일성을 전면으로 나서지 않을 수 없는 상황으로 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김영주의 복귀나 김일성의 처 김성애의 공식활동 재개 등은 김일성 사망시 김정일의 권력장악을 가족체제로 보완하기 위한 안전장치로도 볼 수 있다.한마디로 고령인 김일성의 노회한 「유언체제」인 셈이다. 민족통일연구원 허문령연구위원은 김영주등의 후견인적 역할을 강화하고 있는 것은 상당한 의미를 지닌 것으로 보고 있다.우선 김일성 자신의 사망시 북한인민의 지지기반이 취약하며 정책수행능력이나 통치기반장악력이 떨어지는 김정일을 혈족중심으로 후원토록 한다는 분석이다. 한편 북한의 각종 매체들을 통한 김정일에 대한 외견상의 우상화작업은 올들어 극에 달한 느낌이다.그에 대한 호칭만 해도 「어버이」 「수령」등 김일성과 거의 동급으로 사용되고 있다.심지어 휴전선일대의 대남확성기방송 청취과정에서 김정일에 대해 「주석」이라는 호칭을 사용한 사례가 지난 10일부터 총27차례이상 수집될 정도다. 북한의 선전매체들은 남북특사교환을 위한 실무접촉이 무산되고 국제원자력기구의 핵사찰이 불만족스럽게 끝남으로써 국제사회의 강경대응분위기가 조성된 이후에도 연일 김정일의 지도력을 부각시키는 데 안간힘을 쏟고 있다.
  • 한국,「팀」훈련 재개 않을 듯/일지 보도

    ◎한 외무 방미협의… 최종 결정 【도쿄 연합】 한국은 북한의 전면적인 핵사찰 거부로 올해 재개하려 했던 한미 팀스피리트 합동군사훈련 계획을 백지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아사히(조일)신문이 28일 한국 정부소식통을 인용,서울발로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현재 김영삼대통령의 중국방문을 수행하고 있는 한승주외무장관이 중국방문에 이어 미국을 방문해 이같은 방침을 미국측에 통보하고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소식통은 현재로선 합동군사훈련 재개 여부가 확실히 결정되어 있지 않다며 북한의 향후 태도에 달려 있다고 말해 한국이 팀스피리트 훈련을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위협과 관련한 하나의 협상 카드로 사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결정된바 없다” 한편 국방부는 이날 아사히신문의 이같은 보도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면서 『올해 팀스피리트 연습 실시시기를 미국측과 협의중』이라고 부인했고 외무부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 “한국에 전술헬기·정밀유도탄 보강 권장”/페리 미국방 특별회견요지

    ◎“군비·병력보다 대응체계 개선 시급/북한군 67% 이미 DMZ 부근 배치” 윌리엄 페리미국방장관은 25일(한국시간 26일 상오)국방부기자실에서 구소련연방국가 순방결과에 대한 특별회견을 갖는 가운데 최근 한반도 군사정세와 북한의 도발에 대비하는 한국군의 중장기적 전력증강방안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다음은 한국부분 질문답변 요지. ­주한미군을 증강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고있는데 구체적 계획은. ▲우선 한반도상황을 좀 넓게 설명해야겠다.개인적 판단으로는 한미양국과 북한간에 군사적 위기는 없다.급박한 군사적 위험은 없다는 뜻이다.그러나 정치적 상황은 매우 우려되며 그것이 심각한 문제다.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우리는 군사적 방법이 아닌 외교적 해결방안을 추구해나갈 것이다. 북한은 1백만 군대의 3분의2를 비무장지대로부터 1시간이내 거리에 배치해놓고있다.이는 방어에 소요되는 병력수준보다 엄청나게 많은 병력이다. 더욱이 북한은 지난 수년동안 핵무기를 개발해왔고 정권자체가 변덕이 심할뿐 아니라 불안정하고 정책결정과정도 은밀해 외부에서는 파악하기가 매우 어렵다.따라서 우리의 군사태세는 이러한 상황을 참작해야 한다. 우리는 신뢰할 수 있고 또 적절한 군사적 예방조치를 갖춰야 한다.우리는 북한의 성명이나 행동에 의해 결코 협박당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도발하지도 않을 것이다. 패트리어트미사일은 본래 금년말에 한국에 배치할 계획이었으나 앞당겨졌다.장기적인 군현대화작업의 일환이며 한달후면 한국에 도착케 될 것으로 본다.패트리어트의 이동문제와 관련하여 시기를 재고있었던 것은 급박한 위험때문이 아니라 정치적 상황이 어떻게 전개돼가고 있는가를 유념하고 있었기 때문이다.만약 급박한 상황이 발생했다면 80∼90대의 수송기를 동원,한국에 패트리어트를 배치해야했을 것이다.그러나 공수대신에 해상이동을 택했다. 유엔이 대북제재를 결정한다면 우리는 한국의 방어능력을 증강시키는 조치를취할 것이다.그것은 제재가 도발을 촉발하기 때문이 아니라 어떤 제재도 도발로 치부한다고 그들이 공언하기 때문이다.그들의 말은 일종의 수사용어라고할 수 있으나 우리로서는 심각하게 받아들여 대처해야한다. 다음달초 한국을 방문,한미양국의 세부적 방어계획을 검토할 생각이다. ­북한이 핵무기개발을 위해 현재 시간을 벌고있는 것은 아닌가.또 국제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후 핵관련기술을 수출하려는 것은 아닌가. ▲북한의 핵위협은 3가지의 경우로 나눠 볼 수 있다. 첫째는 한두개의 핵무기를 갖고 있는 경우다.이때도 그 위치와 운반수단을 모르기 때문에 상황을 더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둘째는 유도미사일과 함께 십여개이상의 핵무기를 보유하게 되는 경우이다.셋째는 핵개발계획을 끝내고 핵무기나 관련기술을 이란같은 나라에 팔아 핵확산을 초래하는 것이다. 둘째,셋째경우가 되면 매우 심각해진다.우리의 정책은 이런 상황이 도래하기전에 막자는 것이다.물론 이들 경우는 수년후에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미국정부는 한국군 현대화에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한국정부에 촉구하고 있는가. ▲한국정부에 여러가지를 권장하고 있다.권장사항들은 군사비지출이나 병력규모의 확대를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북한의 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라는 것이다.북한은 한미양국보다 훨씬 우세한 포대를 보유하고 있어 이에 대응이 요청되고있다.예를 들어 아파치헬기등 전술헬기,대전차정밀유도탄,적대포위치추적레이더,적대포및 박격포공격대응무기체계등이 보강되어야한다. ­그같은 권고사항을 장관의 방한기간중에 협의하게 되는가. ▲한미간 협의가 진행중에 있다.한국정부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최근 몇개월간의 상황은 한국으로 하여금 긴급성을 느끼게하고 있는 것같다. ­아파치헬기나 정밀유도탄은 어느 시기에 한국군에 이전될 것인가. ▲중장기적으로 한국군장비들이 증강될것으로 본다. 향후 수개월내 한국군 취약부문장비의 한국지원을 위한 장비이전방법과 계획이 검토될 것이다.
  • 한·일 정상 대화록 요지

    ◎김 대통령/“북의 모험주의 경계”/호소카와/“사할린한인 귀국 지원” 김영삼대통령과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 일본총리는 24일 하오 숙소인 도쿄 영빈관에서 단독정상회담을 갖고 북한핵문제와 과거사문제,종군위안부문제등 양국간 현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다음은 이날 하오 5시부터 6시25분까지 85분동안의 회담이 끝난뒤 배석했던 유병우아주국장이 발표한 두정상의 대화요지이다. ◇북한핵문제 ▲김대통령=북한의 국제원자력기구(IAEA)사찰제한과 남북대화거부로 북한 핵문제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고 있는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특히 IAEA의 결정에 따라 북한핵문제가 유엔 안보이에 회부돼 대북 강경대처가 불가피한 상황에 이르고 있습니다.북한이 이같은 현실을 직시해 지금이라도 태도를 바꾸어 주기를 희망합니다. 우리는 대화를 통해 북한 핵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어야 한다는 입장에서 성실히 노력해 왔습니다.앞으로도 대화의 문을 꾸준히 열어놓을 것입니다.그러나 북한이 지연전술을 계속할 경우 우리의 인내에도 한계가 있을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앞으로는 북한의 예측불가성과 모험주의적 노선을 충분히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우리로서는 어떠한 우발적 상황에도 대비해 만반의 태세를 갖춤으로써 한반도 안정유지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협의를 거쳐 패트리어트미사일을 조기에 배치키로 했으며 북한의 태도변화가 없는한 금년도 팀스피리트훈련을 개시할 것입니다.구체적인 것은 중국방문이후 결정하겠습니다.그동안 일본이 우리의 입장을 확고히 지지해준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합니다. 미·일 공조체제를 기반으로 북한핵문제의 해결을 모색한다는 것이 우리의 변함없는 기본입장인 만큼 안보이에서의 대북조치 등에 있어 한일간에 긴밀한 협조체제가 유지되기를 기대합니다. ▲호소카와총리=IAEA사찰이 완전히 실시되지 않고 남북한 특사교환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 대해 중대한 우려를 표명합니다. 특히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를 시사한 최근 북한 외교부의 성명은 대단히 유감스럽습니다. 앞으로 유엔조치와 관련,국제사회가 일치 단결해 확고한 자세를 보이는 것이 중요합니다.북한과 대화창구를 남겨놓은채 단계적·점진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일본은 안보리에서 어떤조치가 있을 경우 헌법의 범위내에서 책임있는 대응을 할 것입니다. 한국과 미국의 협조가 앞으로 점점더 중요해질 것입니다.(호소카와총리는 최근의 중국방문결과를 설명) 일본의 핵무장가능성에 대해 일부언론이 기우를 하고 있으나 일본은 핵의 평화적 이용과 비핵3원칙,그리고 유일의 피폭국이라는 입장에서 일본이 핵무장을 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입니다. ◇한일과거사 문제 ▲호소카와총리=한일간의 과거사 문제는 과거역사를 진실로서 직시,그 기반위에 양국관계를 국제화·다양화해 나가야 합니다. 그 예로 사할린거주 한국인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픕니다.영주귀국을 원하는 한인을 지원하는 방안을 가능한한 조속히 마련해 양국간및 러시아와 협의해 나가고자 합니다. ▲김대통령=사할린 한인교포문제는 노약자들이 한국에의 이주와 한국땅에 묻히기를 원하는안타까운 일입니다. ◇종군위안부 문제 ▲김대통령=한국정부는 종군위안부 문제와 관련,물질적 보상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천명한만큼 일본정부의 후속조치는 기본적으로 일본스스로가 결정할 사항입니다.그러나 한일 두나라 국민간의 역사적 화해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호소카와 총리=일본정부는 지난해 8월 종군위안부문제에 대한 진상조사결과를 발표한바 있으며 현재 그 후속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적·문화적 교류 ▲김대통령=양국 장래를 짊어질 청소년간의 교류가 양국관계의 지속적 발전이라는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합니다. ▲호소카와 총리=양국간의 선린관계 증진차원에서 금년에 한국 유학생1백명을 일본에 초청할 방침입니다.
  • 엉뚱한 핵파문(외언내언)

    북핵파문이 드디어 국제금융시장에까지 번져서 우리나라기업들이 적잖이 골탕을 먹고 있는 모양이다.북한측의 「불바다」폭언과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위협으로 우리기업이 해외에서 꾸어쓰는 돈의 이자가 늘어나고 해외발행의 주식값도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외신이 전하는 내용을 보면 미국증권가에서 우리 기업들이 발행하는 채권의 가산금리가 최근들어 크게 높아져 다른 나라에 비해 두배정도 많은 수준이라는 것이다.또 우리기업이 미국과 유럽주식시장에 상장시킨 코리아펀드와 코리아유로펀드주식시세도 계속 떨어지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본 공사채연구소라는 곳에서는 어떤 국가의 대외신인도를 나타내는 컨트리리스크(country risk)평가 결과 한국의 신인도가 지난해 19위에서 23위로 낮아졌다고 했다.「불바다」폭언이 노린 표적의 하나일지도 모른다. 아무튼 이러한 해외반응 가운데 파리에서 발행되는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지의 북핵관련기사는 이색적인 분석을 해서 눈길을 끌고 있다.즉 핵문제로 서구각국은 호들갑스러울 정도로 매우떠들썩한데 중국·일본·한국등 북한주변국들은 비교적 차분한 자세를 취하고 있으며 이는 이들 세나라의 경제협력관계나 평양측의 한계성 등으로 「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는 얘기다. 실제로 북한측은 나진 선봉지역을 경제특구로 개방하고 합영법을 고쳐서 외국인투자를 적극 유치하는 등 경제개발 최우선주의를 실천하는 중이어서 현재 취하고 있는 초강경자세는 오래가지 못할 것 같은 느낌을 준다는 시각도 수긍이 가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북핵과 관련,쉽게 지나쳐 버릴 수 없는 대목이 또 있다.미국의 무기상을 비롯한 군수산업체나 일부언론매체들이 한반도전쟁발발 가능성을 퍼뜨리고 있는 사실이다.여기에 강건너 불보기식의 호사심리도 곁들여서 북핵 문제의 파문이 계속 되는 것 같다는 분석도 해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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