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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북 전문가회의 결과와 고위회담 전망

    ◎「경수로」 북핵해결 최대 난제로/한국형 현격한 입장차 재확인/4∼5명 상주 영사관계 의견접근 미국과 북한은 연락사무소의 설치를 위한 평양회의와 경수로·대체에너지·폐연료봉 교체문제를 논의한 베를린회의가 끝난 뒤 똑같이 간단한 회의 결과문을 발표했다.주요 현안을 협의했으며,이를 본국 정부에 보고하기로 했다는 게 주된 내용이다.또 결과문 끝머리에는 진지하고 충분한 협의를 했다는 사실도 덧붙이고 있다. 북한은 회의가 끝난뒤 미국과 협의한 결과를 모두 담은 긴 합의문을 공동으로 발표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미국과 의견 일치를 본 부분에 대해 합의문 형식으로 공개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었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특히 연락사무소의 설치를 위한 평양회의에 더욱 집착했던 것 같다.베를린회의와 달리 별다른 이견의 노출없이 3일만에 회의를 끝내는등 순항을 한 것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이 회의에서는 연락사무소의 설치 시기 말고는 거의 모든 절차적인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외무부 관계자들도 연락사무소의 지위및 임무,외교관의 신분보장,통신보호,식료품 구입,사무실 임대 방안및 위치등 시시콜콜한 것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논의가 있었다고 밝히고 있다. 북한은 회의가 순조롭게 끝나자 미국측대표인 린 터크에게 장문의 합의문으로 공동 발표할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러나 전문가회의는 현안을 결정하는 자리가 아니라는 이유를 들어 미측이 거부,결국 짤막한 회의 결과문만을 발표하고 자세한 내용은 본국정부에 보고하기로 한 것이다. 북한측은 이번 평양회의에서 아주 적극적인 자세를 취한 것으로 전해진다.연락사무소의 첫 출발은 영사관계 업무부터 시작하되 4∼5명의 정식 외교관이 상주하는 형태를 띠어야 한다는데 대체적인 의견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북측은 또 핵문제 해결을 위해 연내 개설을 강력히 희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그러면서도 미국과 북한의 관계개선은 결국 정전체제의 종식을 의미한다는 논리를 전개,평화협정의 체결 문제를 들고나온 것으로 알려진다.미국측은 「남북 당사자대화」 원칙을 들어 이를일축했지만,이번 회의를 통해 북한의 의도가 어디에 있는가를 파악한 것을 성과로 꼽을수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반면 베를린회의를 통해서는 미국의 유화적인 분위기 조성에도 불구,핵해법이 결코 순탄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낳게했다.두차례의 대표접촉,네차례의 전체회의를 거쳤지만 경수로의 모형에 대한 양쪽의 견해차가 커 합의에 실패했다.북측대표인 김정우도 기자회견에서 『경수로를 입찰로 선택하겠으며,그것은 북한의 당연한 권리』라고 밝혀 경수로 모형에 대한 합의도달에 실패했음을 밝혔다. 북한은 또 베를린회의에서 경수로·대체에너지등 의제가 아닌 새로운 문제를 들고나왔다.건설을 중단할 2백Mw및 50Mw급 원자로에 대한 현금 보상문제가 그것이다.이 문제는 전체회의에서 나온 게 아니고,세이모아와 김정우의 대표 접촉에서 김이 전격적으로 제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세이모아는 당시 『이 자리에서 논의할 성격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잘라버린 것으로 전해진다.그러나 김은 논의도 되지않은 이 문제를 기자회견에서 공식거론,앞으로도 계속 주장할 뜻임을 시사했다.이러한 북한의 지연전으로 또 다른 현안인 대체에너지와 폐연료봉 처리문제는 구체적인 논의를 하지못하고 오는 23일 열릴 고위급회담 2차회의로 넘겨버렸다.어쨌든 전문가회의는 실무적인 문제를 준비하고 북한의 속셈을 파악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지만,핵문제의 해결까지는 아직 갈길이 멀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준 회의였다고 할수 있다. ◎갈루치 미차관보 일문일답/“경수로 4국 협의… 미 재정부담 준비/「현국형」 기술·정치·재정 3요소 충족” 미국 국무부 차관보인 로버트 갈루치 핵담당대사는 16일 하오 김포공항에서 이한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에 대한 경수로지원및 미국과 북한의 연락사무소개설 문제등에 대해 설명했다. 일문일답 요지는 다음과 같다. ­베를린 협상에서 북한측은 노형을 자신들이 국제공개입찰을 통해 선택하고 재정부담은 미국이 져야된다고 주장했는데. ▲한마디로 절충할 의사가 전혀 없다.북한의 역할은 관련국의 협의 사항을 따르는 것이며 노형을 선택하겠다는 주장은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는다.베를린 전문가회의는 협상을 하기 위한 자리가 아니라 사실을 확인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다.전문가회의에서 나온 얘기들을 오는 23일 제네바에서 열리는 2차회의에서 구체적으로 협의하게 될 것이다. ­1주일전 워싱턴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특별사찰은 반드시 해야 한다고 밝혔는데. ▲북한에 대한 특별사찰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특별사찰을 실시할지에 대해서는 신축적인 자세를 보인 적이 없다.북한핵 과거의 투명성은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또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복귀 역시 반드시 이행돼야 한다. ­경수로 지원에 있어 러시아의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가.이번 방한을 통해 제네바 2차회담의 새로운 전제조건들이 준비됐는가. ▲러시아가 기술지원에 관심을 보이기는 했다.그렇지만 우리는 한국이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한국형 경로수가 기술·정치·재정적인 측면에서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한다.이번 방한을 통해 마련한 새로운 전제조건은 전혀 없다. ­북한이 남북대화에 적극적인 의사를 보이지 않고있는 상황에서 미국과 북한의 관계 개선이 가능한가.평양과 워싱턴에 개설될 연락사무소의 기능은. ▲미국과 북한의 포괄적인 협상에는 남북관계가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는 것이 포함돼 있다.연락사무소 개설논의는 협상이 아닌 사실파악 차원에서 이뤄졌다.평양회의는 실무적이고 예비단계이며 아주 유익했다.연락사무소는 일반적으로 두나라의 이해관계를 충족시키는 기능을 할 것이다.미국과 북한 사이의 모든 문제가 해결된 뒤라야 개설이 가능하다. ­23일 제네바 회담의 전망은.3차,4차회담이 계속 열릴 가능성이 있는가. ▲과거 경험으로 미뤄볼 때 회의는 약 1주일 가량 열릴 것이다.그 이후 계속 회담을 가져야 할지는 전망하기 어렵지만 많은 문제들을 다뤄야 하기 때문에 3,4차회담으로 지속될 가능성도 있다. ­경수로지원을 위해 국제컨소시엄을 구성할 때 포함되는 국가는. ▲지금까지 한국·일본·중국·러시아등과 협의를 했으며 그밖의 아시아·유럽 여러나라들에게도 제의해 참여가 가능하다.미국은 재정적인 부담을 할 준비가 완벽하게 됐으며 다른 나라들도 마찬가지다.
  • 북의 NPT복귀­경수로지원 연계/한미 북핵전략 어떻게 되나

    ◎경수로 컨소시엄 한국주도에 일치/흑연감속로 폐쇄 보상은 더 검토 미국 국무부의 갈루치핵대사가 우리나라에 와 15일 잇따라 가진 미국과 북한의 고위급회담 2차회의 전략협의는 크게 4가지 방향에서 진행됐다. 먼저 평양과 워싱턴에 연락사무소를 설치하기 위한 평양 전문가회의와 폐연료봉·대체에너지·경수로지원 문제를 협의한 베를린회의에 대한 평가가 있었고,갈루치핵대사의 일본방문 결과에 대한 설명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두나라는 마지막으로 이것들을 기초로 2차회의에서 북한과 협의할 갖가지 현안을 서로 짜맞춘 「포괄시간표(일의 진행순서)」를 마련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두나라는 경수로와 관계개선등 사안의 성격에 따라 5∼7개의 단계로 나눠 시간표를 짠 것으로 알려진다. 우선 경수로 지원 문제에 관해 두나라는 북한의 한국형에 대한 거부감에도 불구,「실질적인 한국 주도」가 되지 않으면 지원할수 없다는 기존 원칙을 재확인함으로써 국제사회의 인식이 확고함을 보여줬다.또 재원조달 방안에 대해서는 우리와 미국,일본등세나라가 중심이 된 국제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안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진다.유·무상의 보상 방법에 대해서도 논의했으나,중단하게될 북한의 2백메가와트와 50메가와트의 흑연감속로에 들어간 자금 12억달러를 보상하는 방안을 좀더 검토하기로 하고 일단 결론은 뒤로 미루기로 했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두나라는 무엇보다도 2차회의가 끝나면 북한핵 문제가 정상궤도에 진입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복귀를 우선 과제로 선정했다.이는 북한이 특수지위를 내세우며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에 응하지 않고있는 현 국면을 타개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실제 임시및 통상사찰에 의하지 않고서는 북한의 핵동결을 확보할수 있는 방안이 사실상 없다.한국과 미국 두나라는 북한이 NPT에 복귀하면 이에 맞춰 연락사무소를 위한 연락관 파견및 경수로 지원을 보장하려하고 있다. 외무부 당국자는 이날 『두나라의 이날 협의는 지난 7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외무장관 회담 결과 안에서 이뤄졌다』고설명했다.결국 미국과 북한이 연락관의 파견등 세부적으로 연락사무소 설치 준비작업에 들어간다 하더라도 남북대화의 병행없이는 개설할수 없다는 원칙을 다시 확인했다는 얘기이다.또 남북대화가 재개되면 몰라도 현시점에서 미국은 북한과 「평화협정」 문제를 논의하지 않는다는 외무장관회담 결과에 대한 다짐으로 읽을수 있다.
  • 남북대화 없인 「연락소」 안연다/한·미합의

    ◎북방사화학실 폐쇄­연료봉 제3국 이전 추진/경수로 실질적 한국형 관철 한국과 미국 두나라는 15일 북한핵문제의 현재및 미래,나아가 과거의 핵투명성까지 보장이 이뤄져야만 경수로지원을 문서로 보장하고 미국과 북한의 관계개선을 위한 연락사무소개설 등 구체적인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을 최종확정했다. 두나라의 이같은 방침은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의 복귀를 선언하고 특별사찰의 수용을 약속해야만 한·미 두나라도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시작하겠다는 뜻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외무부 김삼훈핵대사와 미국국무부 갈루치핵담당대사는 이날 하오 외무부에서 고위실무협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미·북 3단계회담 2차회의에 대한 전략을 마련했다. 두나라는 특히 폐연료봉처리문제와 관련,이를 계속 카드화하려는 북한의 지연책에 맞서 2차회의에서 재처리시설인 방사화학실험실의 폐쇄와 함께 폐연료봉의 제3국 이전을 우선적으로 해결하기로 했다. 두나라는 또 경수로모형은 한국의 중심적 역할이 필수적임을 확인하고 2차회의에서 이를 관철시키되,재정지원은 우리와 미국·일본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국제컨소시엄을 구성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두나라는 또 핵문제의 궁극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남북대화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남북대화가 미국과 북한의 관계개선과 병행추진돼야 한다는 원칙 아래 남북대화가 재개되기 전에는 연락사무소의 문을 열지 않기로 했다. 평화협정체결문제 또한 「남북한 당사자 대화」에 의해 해결될 사안이며 미국과 북한 사이의 협의대상이 아니라는 기존원칙을 재확인했다. 이와 관련,이홍구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이날 상오 갈루치핵담당대사의 예방을 받고 『남북관계의 진전 없는 미국과 북한 사이의 연락사무소설치는 북한핵문제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우리정부의 기본방침을 전달했다. 이부총리는 또 『북한의 핵투명성을 확보하는 것이 기본적인 필수요건』이라고 지적하고 『북한에 경수로를 지원하는 것은 한국이 주도해야 한다는 것이 국민전체의 의사』라고 밝혔다. 이에 갈루치핵담당대사는 『한국의 중심적 역할 없이는 경수로지원이 이뤄질 수 없다』면서 『2차회의때 실질적인 한국형이 채택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한승주외무부장관도 이날 상오 갈루치핵대사의 예방을 받고 베를린및 평양전문가회의와 미·북 2차회의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갈루치대사는 이 자리에서 『북한은 전문가회의에서 구체적인 합의를 도출하려고 했으나 우리는 기본자료 수집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하고 『북한은 회담이 끝난 뒤 합의발표문같은 것을 발표하려 했으나 거절했다』고 말했다. 한편 갈루치핵대사는 16일 상오 청와대로 김영삼대통령을 예방한 뒤 정종욱청와대외교안보수석과 면담을 갖고 핵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 북경수로 지원 40억불 들듯/갈루치 밝혀

    ◎특별사찰 받아야 구체조치 가능 【도쿄=강석진특파원】 로버트 갈루치 미국무부차관보는 14일 대북 경수로지원 규모와 관련,『최종적으로 40억달러 규모가 될 것같다』고 말해 처음으로 필요한 자금규모를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대북 경수로지원 문제 등을 협의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중인 갈루치차관보는 이날 일본정부와 협의를 마치고 한국으로 떠나기 전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지원에는 한국형 경수로가 가장 적합하다』고 강조,한국형 경수로를 지원한다는 한·미·일 3국의 기본합의를 재확인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이 최근 베를린 미·북 전문가회담에서 새 제안을 내놓았으나 이는 경제적 비용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같다』고 부정적 입장을 표명했다. 갈루치차관보는 이어 『미국은 특별사찰을 실시하는 시기에 대해 유연히 대처하고 있지만 경수로전환 지원은 특별사찰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 전제』라고 말해 과거핵문제도 해결돼야 경수로 지원이 가능하다고 강조하고 미·북한관계에 대해선 『문제를 풀어가기 위해선상당한 신뢰가 필요하며 언젠가 미국과 북한간에 신뢰가 구축되는 상황이 오기를 기대한다』면서도 『현재 양측간에 불신감이 많이 자리잡고 있다』고 말해 협상이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반도 평화협정」 추진/정부방침 갈루치와 협의 정부는 남북대화가 재개되면 북한핵문제와는 별개로 남북차원의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는 방침을 세우고 미국 국무부 차관보인 갈루치핵담당대사와의 두나라 고위실무협의에서 평화협정의 체결문제를 협의할 계획인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정부는 남북한 기본합의서의 불가침 조항을 보다 구체화하는 방안과 남북한이 별도의 평화체제 구축협정을 체결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그러나 「정전체제의 종식과 평화체제의 구축」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별도 합의서를 채택하는 방식이 보다 효과적이라고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같은 방침을 15일 미국측과의 고위실무협의에서 집중 협의,결론을 내리고미·북 3단계회담 2차회의때 이를 반영시킬 방침이다. 정부는 또 경수로 지원은 반드시 한국의 주도로 이뤄져야 한다는 원칙 아래 이를 관철시킬 신축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이와함께 미·북 합의문에 실질적인 한국형 경수로의 채택이 명시되기 전까지는 북한에 대한 경수로 지원 문서보장및 재정 지원을 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미국측에 전달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우리가 개량하고 규격화한 경수로를 채택하되 미국이 북한과 주계약자가 돼 국제컨소시엄을 구성,재원을 마련하는 방안도 협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특히 2차회의 직후인 10월 초에는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 완전 복귀해야 한다는데 미국과 인식을 같이하고 북한이 NPT에 복귀해야만 경수로지원과 연락사무소 설치를 문서로 보장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클린턴의 구두메세지 김 대통령에 전달할듯 미·북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미 국무부 로버트 갈루치핵대사가 일본을 거쳐 14일 하오 방한했다. 갈루치핵대사는 이날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정부와 3단계회담 2차회의에 대한 대책을 협의하기 위해 왔다』고 설명하고 『협의결과는 16일 출국에 앞서 가질 기자회견에서 말하겠다』고 밝혔다. 갈루치핵대사는 15일 상오 이홍구부총리겸 통일원장관,한승주외무부장관과 만나 23일로 예정된 2차회의에 대한 전략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뒤 하오에는 김삼훈 핵담당대사와 고위실무자회의를 갖고 북한핵의 투명성 확보,남북대화재개,경수로 지원등 현안에 대한 단계적 이행조치등을 집중 협의한다. 갈루치차관보는 16일 김영삼대통령을 예방,클린턴 미대통령의 구두메시지를 전달한다.
  • 「경수로 지원」 등 북핵해법 시간표짜기/갈루치 맞아 무얼 협의하나

    ◎「전문가회의」 분석… 특별사찰 관철 모색/「사무소」 개설도 북의 이행속도와 연계 미국 국무부차관보인 갈루치핵담당대사의 방한은 오는 23일로 예정된 미국과 북한의 3단계회담 2차회의를 앞두고 한국과 미국 두나라의 실무전략을 협의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 7일 워싱턴에서 한·미외무장관회담이 열리긴 했으나 그때는 미·북회담의 큰 줄거리를 조율하고 회담이 갖는 상징적인 효과에 보다 역점을 두는 자리였다.특히 그 사이 평양과 베를린에서 미국과 북한의 전문가회의가 열려 주요현안에 대한 북한의 속셈과 전략이 분명히 드러났기 때문에 이에 대한 구체적인 사전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평양회의의 미국측 대표인 국무부 린 터크 한국과부과장이 갈루치핵대사와 함께 내한하는 것도 결국은 이같은 이유에서다. 이번 실무협의에서는 1차회의의 합의문을 기초로 그 속에 들어 있는 경수로지원,연락사무소설치등을 위한 세부적인 시간표를 짜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한·미 두나라가 북측에 대고 요구하는 것과 북한이 미국에게 요구하는 사안들을 어떻게 조합하느냐가 관건인 셈이다.예컨대 경수로지원의 문서보장과 과거핵투명성 보장약속을 서로 연계하고 상호 연락관파견과 동시에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완전복귀선언이 있어야 한다는 식의 시간표를 미리 만들어보는 작업인 것이다. 한 당국자는 『현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몇개월 안에 실시할 것」이라는 조항이 들어갈지는 아직 불투명하지만 「연내」 「2개월 안에」라는 표현들이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그것은 한·미 두나라가 이번 2차회의를 핵문제논의의 마지막 회담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그 다음부터는 이번의 전문가회의처럼 분야별로 회담을 진행시킨다는 복안을 세워놓고 있다. 우리정부는 2차회의도 1차회의 때와 마찬가지로 주요문제에 대해 포괄적으로 협의해야 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경수로지원,연락사무소설치등 한·미가 북한에 줄 보따리가 북한의 핵안전협정준수및 남북대화재개,과거핵규명등에 비해 너무 크기 때문이다. 때문에 정부는 이들 현안의 시행시간표를 3∼4단계로 나눠놓고 있다.NPT복귀등 북한이 취해야 할 구체적인 행동에 경수로지원과 미·북관계개선의 세부적인 진행단계를 나눠 적용시키려는 것이다. 이렇게 볼 때 북한은 아무리 핵카드를 세분화한다 해도 거의 단발성에 그칠 수밖에 없는 것이 태반이다.북한의 마지막 무기인 특별사찰문제에 한·미 두나라가 비교적 느긋한 자세를 견지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미국과 북한이 실제로 교환에 들어가면 경수로지원이나 관계개선문제가 오히려 카드로서 더 위력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이처럼 한·미 두나라는 이번 실무회의에서 시간표의 이행속도와 단계에 대한 조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와 함께 남북대화의 재개와 한국의 주도에 의한 경수로지원,평화체제로의 전환등에 관한 기존방침이 재확인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특히 남북대화가 재개되지 않으면 평양과 워싱턴에 연락사무소의 개설을 위한 준비가 모두 끝났다 하더라도 「문을 열지 않는다」는 원칙을 다시 강조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평양 「연락사무소회담」 어떻게 끝났나/북의 적극행보속 세부사항 충분히 논의/특별사찰 앞서 조기개설 가능성 높아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평양에서 열린 미·북한간 연락사무소개설을 위한 전문가회의는 일단 「진지하고 협조적인 분위기속에서」 일정을 끝냈다. 13일 미국무부의 마이크 매커리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평양회담의 짧은 공동성명을 인용,『포괄적인 합의의 맥락에서 연락사무소의 교환및 설치에 관한 기술적인 문제들을 논의했다』고 설명하고 이번 회의의 성격에 대해 『오는 23일 재개될 고위급회담의 준비를 위한 정보교환이었다』고 말했다. 평양회의의 구체적 결과는 린 터크 국무부 북한담당부과장등 미측 대표단이 미·북고위급회담대표인 로버트 갈루치 국무부차관보와 합류해야 드러날 전망이다. 워싱턴의 외교소식통들은 이번 평양회의에서는 논의된 연락사무소교환설치에 관한 실무사항들은 사안 자체가 서로 논쟁을 할 사항이 아니므로 순탄한 회담이 되었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연락사무소개설과 관련,▲파견인원의 규모 ▲외교관특권부여내용 ▲사무실의 위치 ▲통신시설 ▲교통수단등에 대해 양측이 충분히의견을 교환했을 것이라는 얘기다.뿐만아니라 파견직원을 위한 주거환경·편의부대시설등에 대해서도 솔직한 질문답변이 있었을 것으로 관계소식통은 보고 있다. 이번 전문가회의와 관련한 미국의 분명한 입장은 매커리대변인도 지적했듯이 『북한핵문제가 성공적으로 타결되는 것을 전제로』 논의가 이뤄진다는 것이며 따라서 『시간적으로는 핵문제해결에 앞서 「미리 열린」 회의로 어디까지나 고위급회담 재개준비를 위한 정보교환차원』인 것이다. 다음번 전문가회의를 어느 시점에 워싱턴에서 재개할 것인지,전문가회의는 이번으로 끝나는 것인지 여부는 23일 제네바에서 재개될 2차고위급회담 진척도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이번 전문가회의 결과는 제네바 고위급회담에 보고돼 전반적 협상의 일환으로 계속 논의된다.따라서 제네바회담이 합의에 따르는 후속조치 검토상,또는 이견조정을 위해 「전문가」들의 재접촉이 필요하다는 합의가 이뤄져야 전문가회의는 속개되는 것이다. 이번 평양전문가회담을 계기로 북한이 취하고 있는 일련의 대미,대국제원자력기구(IAEA)화해신호는 북한이 연락사무소개설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는 무언의 표시라고도 할 수 있다. 북한은 김일성사후 처음으로 13일 판문점을 통해 미군유해들을 송환해왔으며 지난 주말에는 영변에 머물고 있는 IAEA사찰요원들에게 연료제조공장과 새로운 연료저장건물에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밝혔다.물론 이 2개의 시설은 올해초 북한이 신고한 7개 핵시설에 가운데 하나이긴 하지만 북한측은 이마저도 그동안 접근을 막았던 것이다. 연락사무소의 개설이 언제 이뤄질지 지금으로서 단정하기는 어려우나 경수로지원이 실질적으로 이뤄지기 전에라도 개설은 가능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앞으로 협상의 진전정도에 따라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복귀하여 IAEA의 일반및 임시사찰을 받는등 조약가입국으로서 의무를 충실히 이행함으로써 핵문제타결의 분위기가 성숙하면 특별사찰을 받기 직전이라도 평양과 워싱턴에 연락사무소의 개설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핵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빠르면 수개월내에 연락사무소개설이 가능할 것으로 외교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 “외국에 판매한 핵연료 사용후 미 재반입 금지”/연방지법

    ◎핵확산 방지정책 신뢰성 훼손 우려 【컬럼비아(미사우스 캐롤라이나주) AFP 연합】 미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소재 연방 지방법원은 유럽 국가들에서 나온 사용후 핵연료를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한 군사 시설로 반입하려는 계획을 무기한 중지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연방법원의 매튜 페리 판사는 지난주 사용후 핵연료의 미국내 반입 금지는 핵물질의 확산을 방지하려는 미 정책의 신뢰성을 훼손할 것이라는 미에너지부의 경고를 거부하고 스웨덴·오스트리아등 유럽 국가들의 폐 연료봉 1백52개를 미국으로 반입하는 계획을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페리 판사는 『핵 연료봉 재반입이 사우스 캐롤라이나에 입힐 해는 연방정부가 입을 해보다 더 크다』며 이같이 명령하고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군사 시설의 핵물질비축 계획의 안전성에 관한 보고서를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미에너지부는 미국이 이들 유럽국가들에 핵 연료를 판매할 당시 핵 확산을 억제하기위해 사용한 핵연료를 재반입키로 약속했기때문에 폐연료봉 1백52개의 미국 반입을 거부할 수 없었다고 주장하고있다.
  • 대북정책 “명분보다 실리우선”신호/통일안보조정회의 「국면전환」배경

    ◎“국제정세 반하는 주장 무익” 현실론 선회/미북회담 급진전 대비,“당사자 해결” 채비 13일 통일안보 정책조정회의에서 논의된 내용들을 밝힌 이홍구통일부총리의 언급은 앞으로 우리 정부가 국제정치의 현실을 인정,현실적이며 유화적인 대북정책을 펴나겠다는 뜻을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시말해 정부가 북핵문제해결을 위한 북미간 대화가 문제해결의 방향으로 진전되고 있는 시점에서 더이상 형식적인 문제나 국제정세의 흐름에 반하는 주장들에 연연해서는 안된다는 현실론으로 선회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북미회담의 당사자인 미국의 입장에서 볼 때 북핵문제는 핵확산금지조약 체제의 유효성과 관계되는 것으로 오래 끌일이 아니다.앞으로 수개월내에 해결될 것이다』,『남북대화의 재개문제가 북미회담에서 명문화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는 이부총리의 발언은 우리 정부의 이같은 현실인식 태도를 잘 말해주고 있다.즉 북미회담이 문제해결의 방향으로 진전되고 있어 멀지않아 긍정적인 결론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제는 우리스스로 우리 문제인 남북문제를 풀어나갈 준비를 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는 사실을 읽을 수 있는 것이다. 이같은 현실 인식은 경수로지원문제에 대해서도 그대로 드러난다.『북한에 지원할 경수로는 우리의 자금과 노력으로 규격화한 모델이 되어야 한다.중요한 것은 명칭이 아니라 내용이다.이제 더이상 명칭논의는 생산적이지 않다.내용상 우리모델이 수용될 때 재원조달시 우리 정부가 중심적이며 주도적 역할을 한다는 점에 한미간 이견이 없다』는 게 이부총리의 설명이다. 이러한 이부총리의 발언은 북미회담결과에 대한 우리측의 강한 자신감을 토대로 하고 있다.『대북경수로지원은 다음 세기를 대비한 한반도 전체의 에너지수급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될 때 우리측이 재정지원을 할 것이라는 점을 미국측도 잘 알고 있다.또 경수로지원이 합의된다 해도 건설완료 때까지 7∼8년동안 대체에너지지원이 병행되어야 하는데 이런 문제는 미북간 해결될 사안이 아니다』『미국나름의 문제해결 프로그램상에 있어서도 과거핵투명성확보등 핵문제해결에 진전이 없을경우 연락사무소설치문제가 먼저 처리될 수는 없을 것이다』라는 발언이 정부측의 이같은 자신감을 뒷받침해준다. 이부총리는 또 과거 핵투명성확보나 경수로지원문제,북미연락사무소설치문제등 현재 북미간 거론되고 있는 모든 현안이 결국은 서로 함수관계에 놓여 있는 것으로,우리측의 적극적인 도움과 협조,남북간의 대화없이는 총체적으로 해결될 수 없는 만큼 우리 정부도 이제는 적극적으로 북한과의 관계개선에 나서야 한다는 당위성을 강조하고 있다.또 『현시기 북측의 태도가 명확치 않으나 김정일체제가 공식화되면 문제는 달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이는 『북한이 전반적인 남북관계개선에 나설 수 있도록 하고 핵문제해결방향으로 북미회담이 성사되도록 지원하겠다』고 한 지난 7일의 발언과 함께 우리측의 강력한 대북유화제스처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뿐만 아니라 『핵문제를 포함한 모든 문제가 남북이 함께 풀겠다는 성의와 자세를 가질 때 해결될 것이라는데 한미 양국은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는 거듭된 주장은 당사자 해결논리가 미국을 통해 이미 북측에 전달됐으며 상당부분 공감대를 이끌어낸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있다. 어쨌든 이부총리의 이날 발언은 한반도를 둘러싸고 새로운 국제질서가 형성되고 있는 중대한 시기에 우리측이 실현불가능한 원칙이나 명분에 얽매이지 않고 실리를 추구하는 정책을 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우리가 규격화한 경수로 지원해야”/북,권력승계 마무리뒤 입장변화 기대/이홍구부총리 일문일답 ­북한의 권력승계가 마무리되면 김정일을 상대로 남북정상회담을 재추진할 용의가 있는가. ▲김일성사망 후 우리 정부가 발표한 대로 정상회담의 원칙은 유효하다.권력승계가 끝나면 모든 사안의 남북대화가 긍정적으로 검토될 것이다.그러나 구체적인 내용은 말할 수 없다. ­남북대화를 먼저 제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지. ▲북한의 입장이 정리되면 남북대화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으로 본다.지금 북한이 보이고 있는 태도는 전환기적 현상으로 본다.권력승계가 마무리된 뒤 북한의 입장이 전환되기를 기대한다. ­정상회담을 바로 재개할 것인가,고위급이나 실무자급 회담부터 시작할 것인가. ▲남북대화는 여러 차원이 있다.좀 더 기다려보자. ­남북경협을 단계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가. ▲오는 23일 열리는 미국과 북한의 3단계회담 2차회의에서 핵문제의 실마리가 풀리면 검토하겠다. ­북한에 지원할 경수로의 명칭은 굳이 한국형이 아니어도 되는가. ▲우리가 많은 자금과 노력을 들여 성공적으로 규격화한 모델이 지원되어야 한다.그러나 「한국형」이라는 명칭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지는 잘 모르겠다.중요한 것은 명칭이 아니라 내용이다.한국이 개발해 규격화한 경수로를 지원해야 하며 우리가 실질적으로 주도해야 한다는 점에는 한­미간 이견이 없다. ­한국이 주도한다면 경수로 형태가 미국형이라도 양해할 수 있다는 뜻인지. ▲우리가 얘기하는 것은 한국형이다.미국형을 우리 실정에 맞게 성공적으로 고치고 규격화한 것이 한국형이다. ­대체에너지는 어떤 식으로 공급할 것인가. ▲여러 검토안이 있으나 얘기할 입장은 아니다.한반도 전체의 에너지 수급문제와도 관련이 있는 만큼 남북간의 이해가 없이는 해결되지 않는다. ­대체에너지 공급도 우리정부가 주도적으로 하겠다는 뜻인지. ▲그 문제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로버트 갈루치 미차관보에게 전달할 정부입장은. ▲북한핵문제는 전반적인 남북관계의 틀 안에서 추진해야 한다는 점과 대북경수로 지원은 민족전체의 에너지를 공급한다는 프로그램 아래 추진되지 않으면 재정적 기여를 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북­미 3단계회담 2차회의 결과발표문에 남북대화 부분이 명시되는가. ▲미국과 북한의 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의 이행은 명시되어야겠지만 남북대화를 명시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남북대화는 결국 남­북한이 주도적으로 해야하는 것이다. ­그동안 남북대화가 너무 형식에 얽매였다는 지적이 있는데…. ▲남북대화에 관한한 우리는 형식에 있어서 매우 융통성을 발휘하고 있다.우리는 언제나 대화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 「한국주도」로 명시해야/경수로지원 문서 보장/정부

    ◎내일 갈루치 방한때 입장전달 정부는 12일 미국과 북한의 회담 합의문에 실질적인 한국형 경수로의 채택이 명시되기 전까지는 북한에 경수로를 지원한다는 문서보장이나 재정 지원을 하지 않을 것임을 14일 서울에 올 미국국무부 갈루치핵대사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정부는 미국과 북한이 2차회의 합의문에 「한국형 경수로」를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않더라도 최근 한미외무장관이 합의한 대로 최소한 「한국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이라는 문구가 명시되어야 한다는 원칙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13일 통일안보조정회의를 열어 이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이와관련,현재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미·북 전문가회의에서는 경수로 지원문제와 관련,「한국의 주도로」라는 표현에 어느 정도 의견접근을 보고있는 것으로 전해져 주목되고 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날 『최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외무장관회담에서 경수로형에 대한 문제를 논의,실질적인 한국형 경수로가 채택되어야 한다는데 의견일치를 본 상태』라면서 『그러나 지원보장책에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말해 갈루치핵대사의 방한때 이를 논의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 당국자는 『한국형 경수로가 채택되지 않으면 지원에 참여할수 없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라고 전하고 『갈루치핵대사의 방한때 이를 공식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번 실무협의에서는 또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 완전복귀와 경수로지원 문서보장 연계등 실무적인 문제들이 폭넓게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의 또다른 당국자는 이날 연락사무소설치를 위한 평양회의와 관련,현재 부지선정 방안및 통신보안,식료품 구입,파견외교관의 신분보장및 지위등 극히 실무적인 문제들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 북핵 통상사찰 새달 재개 추진/한·미/북 NPT 조기복귀 유도

    ◎「경수로 지원」 보장과 병행/정부,15일 갈루치 방한때 공조전략 조율/오늘 IAEA이사회서도 복귀 촉구 할듯 한국과 미국 두나라는 미국과 북한의 연락사무소를 설치하기 위한 실무준비 착수및 북한이 요구하고 있는 경수로지원의 문서보장과 병행해 북한이 탈퇴 유보상태에 있는 핵확산금지조약(NPT)에의 완전복귀를 선언해야 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두나라는 이와 함께 북한의 NPT 복귀선언 즉시 지난 3월이후 중단된 북한의 16개 신고시설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임시및 통상사찰이 곧 재개되어야 한다는데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IAEA도 12일부터 열릴 이사회및 총회에서 북한의 NPT 완전복귀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되고 있다. 두나라는 그러나 특별사찰 문제에 대해서는 북한이 미국과의 3단계회담 2차회의 합의문에 구체적 표현으로 과거핵 규명을 약속하면 즉각 실행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두나라는 오는 15일 서울에서 열릴 김삼훈핵담당대사와 미국의 갈루치핵담당대사와의 실무회의에서 3단계회담 전략을 논의,2차회의에서 이를 관철한다는 방침을 세울 예정이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날 『한미 두나라는 미·북회담의 합의에 대한 북한의 긍정적인 태도를 측정하기 위한 최초의 조치로 NPT 완전복귀를 정했다』고 지적하고 『이는 북한핵 문제의 해결을 위한 기초가 마련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한미 두나라는 최근 워싱턴에서 가진 실무협의에서 2차회의에서도 모든 현안을 포괄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고 전하고 『우선 북한이 특수지위를 내세우는 것을 막는게 시급하다는 판단 아래 경수로지원의 문서보장과 NPT 완전복귀를 연계해 우선적으로 해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 카메라 감시·봉인 확인이 고작/북핵사찰 지금 어떻게 하고 있나

    ◎NPT 탈퇴후 IAEA 2명이 업무 대행/신고시설 16곳중 9곳 임시·통상사찰 못해/전문가,10월초 사찰 필요성 제기… 북 NPT복귀가 관건 평양에는 요즈음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관 2명이 상주하며 영변의 핵시설에 대한 감시활동을 벌이고 있다.이들이 하는 일은 감시카메라의 보수,필름및 배터리 교환,봉인확인등 가장 임시적인 활동이다.IAEA본부는 2주마다 사찰관을 한 사람씩 교대시키고 있다. 북한은 지난 6월13일 IAEA를 탈퇴했다.따라서 이들의 감시활동은 핵확산금지조약(NPT)의 위임사항을 IAEA가 대행하고 있는 셈이 된다.북한은 NPT도 일단 탈퇴를 선언했으나 이를 유보한 상태로 조약의 초보적인 의무를 이행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핵사찰의 기본은 IAEA의 임시및 통상사찰이다.북한핵의 과거규명을 위한 특별사찰문제에 가려 빛을 잃고 있지만 현재와 미래의 북한핵동결은 임시및 통상사찰 없이는 이뤄질 수 없다.미국이 3단계회담 1차회의 합의문에 북한의 핵안전협정 준수를 구체적으로 명시한 것도 꼭 특별사찰만을 의식한 것은 아니다.그것은 NPT에 완전복귀하라는 주문이기도 하다. 북한은 지난 3월 영변 5Mw급 원자로및 방사화학실험실등 7개 핵시설에 대한 임시및 통상사찰을 받은 것이 고작이다.북한이 IAEA로부터 사찰을 받아야 할 곳은 모두 16개 시설이다.IAEA는 이들 시설에 대한 가동기록및 작업일지 확인,시설점검등을 통해 신고한 내용과 일치하는지,변동사항은 없는지를 점검하기 위해 임시및 통상사찰을 실시한다.이들 사찰은 1년에 통상 3∼4차례정도 실시된다.그러나 북한은 지난해 3월 NPT탈퇴를 선언한 뒤 지난 3월 겨우 한차례만 사찰을 받았을 뿐이다. 미국이나 IAEA로서는 이미 저질러져 별변화 없이 있을 영변 미신고시설 두 곳에 대한 특별사찰보다는 수시변화가 가능한 16개 핵시설에 대한 사찰이 더 다급한 게 사실이다. 따라서 미국은 오는 23일로 예정된 3단계 2차회의까지 NPT 완전복귀를 꼭 실현시킨다는 복안이다.우리와 미국 두나라는 미국과 북한의 연락사무소설치를 위한 실무준비의 착수및 경수로지원의 문서보장등과 병행해 북한이 취해야 할 최초의 구체적인 조치로NPT 완전복귀를 상정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오는 10월초쯤에는 임시및 통상사찰이 한차례 더 실시되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북한이 평양과 베를린에서 미국과 전문가회담을 갖는 시점에 맞춰 평양에 있는 IAEA 사찰관을 통해 사찰범위의 확대의사를 비췄다는 사실이 주목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12일부터는 IAEA이사회및 총회가 잇따라 열리게 된다.한스 블릭스사무총장은 유엔 안보리의 결의에 따라 이사회및 총회에서 북한핵문제에 대한 결의및 토의를 하고 그 내용을 안보리에 보고해야 된다.때문에 북한의 사찰범위확대의사는 미국과 IAEA를 의식,핵개발동결의사를 과시하기 위한 행동으로 여겨지고 있기도 하다. 어쨌든 이번 IAEA의 이사회및 총회에서는 북한에 대해 NPT 완전복귀를 촉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10월초까지는 북한의 NPT 완전복귀와 IAEA 재가입이 주요현안으로 떠오게 돼 있다.
  • 미·북 회담절차·내용 함구로 일관/베를린 전문가회의 이모저모

    ◎미대표단 10명 택시타고 회의장 도착/북관계자 독 경수로에 관심표명 “눈길” 제네바 북미고위급회담을 2주 앞두고 핵문제해결의 기술적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10일 상오10시 베를린에서 열린 전문가회의는 내용은 물론 일정조차 일체 대외적으로 공개되지 않는등 극도의 보안속에 진행됐다.베를린 현지의 한 외교소식통은 이와관련 『미국측은 이번 회의가 정치적으로 확대해석돼 요란스레 언론에 보도되는 것을 극도로 꺼리는 것 같다』며 따라서 이번 회의는 발표문도 없고 브리핑도 없으며 기자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조차 없는 특이한 국제회의가 될것이라고 전망했다.이에 반해 북한측은 취재기자등록을 받는등 홍보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으나 회담내용에 대한 「함구」는 미측과 마찬가지였다 ○…게리 세이모어 국무부 지역비핵확산국 부과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미전문가 대표단 10명은 10일 상오 9시40분쯤 베를린 중심부에 위치한 북한 이익대표부에 도착,첫날 회의 일정에 들어갔다. 이들은 예상외로 3대의 택시에 나눠타고 도착해 이번 회담을 될수록 드러나지않도록 조심스럽게 진행할 것이라는 미국측 기본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케 했다. 한 미국 대표단 관계자는 차에서 내리면서 『안녕하십니까』라고 우리말로 북한측 김정우대표에게 인사해 눈길을 끌었고 한국인으로 보이는 남자도 대표단에 포함돼있어 미측이 의사소통의 명료성 확보에 크게 신경을 썼음을 입증. ○…북한이익대표부 관계자는 이날 몰려든 50여명의 외신및 한국취재진중 일부가 북한의 「독일경수로 관심설」에 대해 질문하자 분명하게 『관심있다』고 답변해 눈길. 그는 그러나 이 문제가 어떻게 풀려나갈지에 대해서는 『회담이 진행되어야 알수있을 것』이라고 말해 북한측이 이 문제를 최종대안으로 강력히 밀고나갈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않음을 시사. 북측은 이번 회담 취재진의 편의를 위해 이익대표부 입구쪽 경내 일부를 개방했으나 회담이 진행되고 있는 건물주변에는 차단선을 치고 접근을 통제했다. ○…이날 회의가 열린 베를린 주재 북한이익대표부는 구동독주재 북한대사관건물로 통독이후 북·독외교관계가 끊어짐으로써 「이익대표부」로 간판만 바꿔단 건물. 동베를린 중심가인 글링카가 7에 위치한 북한 이익대표부는 5층짜리 본관건물과 공관원숙소등 모두 3개 건물에 대지 2천평의 대형공관. 이 공관에는 평양에서 파견된 9명의 외교관이 근무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건물의 상당부분은 현지인들에게 세를 놓아 임대료수입만도 상당한 액수에 이른다. ○…한편 지난 8일 베를린에 먼저 도착한 김정우 대외경제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한 북측 대표단은 공항에서 「전광석화」같은 도착성명 발표후 일체 질문도 받지않고 바로 북한 이익대표부내 숙소로 직행했었다. 이익대표부측은 취재기자 등록신청을 받는등 회의의 모양을 갖추려는 움직임도 보였으나 회의 개막전날인 9일 저녁까지도 이번 회담과 관련한 실질적 내용이나 심지어는 절차사항까지도 일체 문의에 답하지않았다. ◎갈루치 대북정책세미나 일문일답/“「특별사찰­경수로 지원」 연계 확고/한·미 북핵대응 공조체제 변함없다/핵 해결돼야 「연락사무소」 상호개설 미·북고위회담의 미측 수석대표인 로버트 갈루치 국무부차관보는 9일 카네기평화재단의 「클린턴행정부의 대북한정책」세미나 초청연사로 참석,앞으로의 대북핵협상에 임하는 기본입장등을 상세히 밝혔다.오는 23일 제네바에서 속개될 미·북고위회담을 앞두고 밝힌 그의 견해는 미국의 입장을 총정리한 것으로 평가된다.다음은 이날의 질문답변요지. ­남북한관계와 미·북관계는 어떤 함수관계에 있는가. ▲남북한관계는 별진전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핵문제의 광범하고 철저한 해결의 일환으로 연락사무소개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나아가 북한과 관계정상화를 지향하고 있다.그러나 우리가 그같은 방향으로 진전할 수 있느냐 여부는 북한이 한국과의 관계를 진전시킬 수 있느냐 또 그러한 자세가 되어 있느냐에 달려 있다.북한이 우리와 문제를 해결하려면 남북관계를 진전시켜야 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우리는 한국과의 관계를 희생시키면서까지 북한과 화해를 추구하지는 않을 것이다. ­특별사찰전에 연락사무소개설과 경수로지원이 가능한가. ▲협상중에 있기 때문에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다.그러나 북한이 핵안전조치를 십분 수용,특별사찰을 받아야 하며 그 이전에는 경수로는 물론 이의 건설에 따르는 어떤 주요장비도 제공할 수 없다는 점은 분명히 할 수 있다.특별사찰은 움직일 수 없는 우리의 확고한 입장이다.경수로건설은 여러 변수에 따라 5년,8년 또는 9년이 걸릴 수도 있다.또 건설과정에서 필요한 조치들도 이행되어야 한다.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체제에 완전복귀하면 전면적인 핵안전조치에 의거,일반및 임시사찰을 즉각 받아야 한다.물론 핵동결도 계속 이행되어야 한다.특별사찰의 실질적 이행은 문제해결을 위해 당장 이뤄질 필요는 없다는 것이 우리의 견해다.그러나 경수로가 제공되기까지는 여러가지 이행되어야 할 사항들이 있는데 그중의 하나가 특별사찰이다.나머지 사항은 협상을 앞두고 있어 더이상 언급할 수 없다. ­저수조에 담겨 있는 폐연료봉이 언제부터 위험한 상태에 들어가는가.대체에너지의 공급은 석유공급을 의미하는가,아니면 한국으로부터의 송전을 뜻하는가. ▲폐연료봉의 위험도는연료봉에 입힌 피복의 종류,저수조 물의 상태,저수조보관당시의 연료봉상태에 따라 달라지므로 그 정확한 실태는 북한밖에 모른다.부식이 심해지면 방사능이 유출되는 것은 물론 화재를 일으킬 수도 있다.국제원자력기구(IAEA)도 감시만 하고 구체적인 분석은 할 수 없기 때문에 위험수준을 알 수 없다.우리가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는 기술지원을 제의했지만 북한은 자신들이 처리하겠다며 거절했다.폐연료봉 부식에 따르는 위험은 전적으로 북한의 문제다. 북한이 건설해오던 2개의 원자로가 완공될 경우 2백50MW의 발전용량을 가지게 되나 이를 중지하고 대신 2천MW 경수로를 지원받기로 한 것이다.전자의 완성시기가 96년,97년인데 경수로건설은 5∼9년이 걸리므로 이 기간의 에너지공급 공백을 메우기 위해 대체에너지공급방안을 강구하는 것이다. ­평양의 연락사무소개설을 위한 전문가회의는 무엇을 다루게 되는가. ▲매우 실무적인 사항으로 기술적인 것들이다.연락사무소를 개설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해결해야 할 사항들이 많다.전문가회의는 협상을하는 곳은 아니다.또한 연락사무소개설에 따르는 조건들을 따지는 것도 아니다. ­남북대화와 연락사무소의 개설은 어떤 연관이 있는가. ▲대북전략전술에 대해서는 정부간 또는 정부내에서도 이견이 있을 수 있다.한·미간에도 협상전술면에 견해차이가 없다고 한다면 오히려 그것은 우스꽝스러운 일일 것이다.그러나 본질적인 입장차이는 전혀 없다.최근 한국에서의 일부보도들은 양국간의 이같은 차이를 확대한 것이다.때때로 연기는 났을지 몰라도 결코 불이 난 적은 없다.한·미간에는 그 어느때보다 더 밀접한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 ­경수로제공 자금조달은 어떻게 할 것인가. ▲우리의 처음 구상은 북한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경우 여러 나라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뒷받침하자는 것이었다.이 문제에 대한 우리의 목표는 한국형경수로를 북측에 판매토록 하는 것이 아니라 핵비확산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다.그러나 우리는 경수로지원 프로젝트에서 한국이 재정면으로나 건설면에서 중심역할을 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앞으로 여러 나라들과 더 협의를 할것이다. ­북한은 독일형경수로를 희망하고 있는가. ▲북한측에서 독일의 지멘스원자로를 염두에 두고 있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으나 아직 그 문제를 논의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히 알 수 없다. ­북한의 NPT복귀의 결과로 연락사무소개설이 이뤄지는 것인가.시간적으로 어느 것이 먼저 오는 것인가. ▲연락사무소가 언제 개설된다고 그 시기를 말할 수는 없다.그러나 개설준비 자체는 앞으로 진행될 것이다.연락사무소개설은 정치적으로 중요한 단계적 조치이기 때문에 핵문제해결과정이 충분히 성숙되었을 때 이뤄질 것으로 본다.
  • 미·북 「연락사무소」협의 시작/미대표단 5명 처음 방북/오늘 상오

    ◎베를린선 「핵」 전문가회의/북대표 11명 현지에/경수로지원 구체 논의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과 북한은 10일 평양과 베를린에서 각기 연락사무소 개설과 경수로형 원자로지원등 핵관련 기술문제 해결을 위한 전문가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전문가회의는 특히 미국의 외교관들이 정부를 대표하여 처음으로 평양을 공식방문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평양과 베를린 전문가회의는 오는 13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열릴 예정이나 회의의 진전정도에 따라서는 다소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두개 회의는 각각 해당사항에 대한 협의내용을 종합,오는 23일 제네바에서 재개될 미­북한 3단계 2차고위회담에 보고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번 전문가회의는 관련사항에 대한 실정파악이나 기술상의 문제점과 대안들을 종합검토하는 수준에 그치며 특정사안에 대한 협상이나 정책결정을 하지 않는다. 미국국무부의 린 터크 북한담당관(부과장급)이 이끄는 연락사무소 개설을 위한 전문가회의 미측 대표단 5명은 8일하오 워싱턴을 출발,북경에서 1박한뒤 10일상오(한국시간)평양에 도착할 예정이다. 미국 외교관으로서는 처음으로 평양을 방문할 이들은 13일까지 현지에 머물면서 평양과 워싱턴에 연락사무소를 개설키로 할 경우 필요한 실무적 준비사항들을 협의한다. 이들 미정부대표단의 평양방문은 연락사무소 개설실무협의와 함께 김일성사망이후 북한내부 분위기와 김정일권력승계등에 관한 현지 실태를 파악하는 기회가 될것으로 외교소식통들은 보고있다. 연락사무소 개설 전문가회의의 주요논의사항엔 상주인원의 규모,외교관특권부여문제,통신보안시설,대체적인 개설일정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베를린◎】베를린에서 열리는 핵기술관련 전문가회의에 참석할 미국대표단 일행 12명이 9일 본을 경유,베를린에 도착했다.국무부의 게리 세이모 지역핵확산방지국 부과장을 수석으로 하고 국무부·에너지부·군축국·원자력청등의 실무관리들로 구성된 대표들은 북측대표들과 ▲경수로건설지원 ▲대체에너지공급(경수로건설기간 8∼10년간) ▲폐연료봉처리문제 등을 순전히 기술적차원에서 협의하게 된다. 한편 전문가회의에 참석할 북측대표단 11명은 8일 베를린에 도착,여장을 풀었다.수석대표인 김정우 대외경제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하오 고려민항편으로 베를린 쇠네펠트공항에 도착,성명을 통해 이번 회의에서 경수로문제등 구체적 현안들을 다룰 것이라면서 생산적 회의가 되도록 상호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 미­북관계·핵타결안 실무차원 타진/오늘 개막 양국전문가회담 전망

    ◎평양/미,연락소개설 대비 실정파악 주력/북,회의비중 높여 상징성 부각 노력 10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미­북한간의 연락사무소 개설을 위한 전문가회의는 한마디로 「개설키로 합의가 이뤄질 경우에 대비한 각종 정보를 수집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3박4일 예정으로 진행될 이번 회의의 성격에 대해 8일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은 『협상을 하는 자리가 아니라 연락사무소개설 가능성과 관련된 여러가지 사정을 알아보는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국무부도 이미 전문가회의는 아무런 결정권이 없으며 다만 여러가지 관련사항에 관해 의견은 교환하게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러한 미국의 입장은 우선 대표선정에서부터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다.미측은 국무부의 한국과내 부과장급인 린 터크 북한담당관을 수석대표로 하고 그 아래 실무자 4명등 5명으로 대표단을 구성했다. 이같은 인선은 평양전문가회의가 지극히 실무적이며 정치협상을 할 수 있는 레벨이 아니라는 것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비해 북한측은 전문가회의의「평양개최」에 대단한 정치적 상징성을 부여하려 애쓰고 있다.평양회의 북한측 수석대표의 인적사항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있으나 북측은 상당히 고위급을 지명해 회의의 비중을 높이려 할것으로 전망된다.경수로지원문제등을 논의할 베를린 전문가회의 미측 수석이 게리 세이모 지역핵확산방지국 부과장급인데 비해 북측이 차관급인 대외경제위원회 부위원장 김정우를 대표로 지명한 것을 봐도 평양회의 북측대표는 차관급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평양회의에서 논의할 사항은 크게 2가지로 나눌수있다. 하나는 연락사무소를 개설하는데 따른 직접적인 절차사항이고 다른 하나는 인원을 파견할 경우에 필요한 생활여건등을 파악하는 것이다. 워싱턴의 정통한 소식통은 연락사무소개설과 관련,▲파견인원의 규모 ▲사무실 위치 ▲외교관특권부여내용 ▲통신시설 ▲교통수단 ▲설치에 소요되는 대체적인 시간계획 등에 대한 현지실정파악이 협의의 중심내용이 될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상주파견 인원의 적정규모도 논의될 수 있으나 미측은 관행에 따라 반드시 상호동수로 규제하지않는 방안을 희망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연락사무소 개설 요원을 파견하게될 경우 필요한 생활여건등도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예를 들어 파견직원의 주거환경,편의부대시설,자녀들의 교육시설등을 파악하는 것이다. 이번 회의는 어디까지나 실정을 파악하고 자료를 수집하는 차원이기때문에 어떤 사항을 결정하지는 않는다.다만 이번 전문가회의내용을 오는 23일 제네바에서 재개되는 미­북 3단계 2차고위회담에 보고하는 것으로 그 임무는 일단락되는 것이다. 그러나 고위회담에서 전문가회의를 계속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면 2차고위회담후에도 전문가회의를 재개할것으로 알려지고있다. ◎베를린/북핵투명 전제 경원세부사항 논의/경수로형·대체에너지 주의제 될듯 10일 평양에서 열리는 북한·미국 관계개선 협상과 맞물려 베를린주재 북한이익대표부에서 개막되는 전문가 대표단회담은 핵협상중 정치문제를 제외한 경제,기술적 사항 전반을 의제로 하고 있다. 북핵 투명성 확보를 전제로미국이 북한측에 제공하는 대가중 관계개선같은 문제를 빼고 ▲경수로 지원 ▲대체에너지 제공 ▲영변 원자로 폐연료봉 처리문제등이 종합적으로 다뤄지는 「기술협상」인 셈이다. 철저한 보안속에 진행되는 베를린 전문가 회담은 10일 북한 이익대표부에서 첫날 회의를 가진뒤 일요일인 11일 하루를 쉬고 12일 다시 속개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회의 기간은 약 3∼4일정도가 될 것이나 약간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북한측 도착성명에 따르면 이번 베를린 회담에서는 ▲경수로 지원 ▲대체에너지제공 문제가 주의제다. 양측은 경수로 방식선정과 재원조달문제등 전반적인 사항을 놓고 상대방의 의중과 요구사항들을 타진,확인하게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양국은 북한에 제공할 경수로는 한국형이어야 한다는데 「양해」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북한측이 받아들이게 될지는 확실치 않다.최근 북한이 독일형 경수로에 관심을 보이고있다는 일부 보도의 진위나 배경이 어느정도 드러나게 될 전망이다. 여러 경로를 통해 북한측이 「한국형 절대불가」입장은 아니라는 점이 알려지고 있는만큼 문제는 재원조달방법으로 축약되면서 쉽게 논의가 진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경수로문제가 북한의 장기 에너지정책사항에 관한 것이라면 또하나의 주요의제인 대체에너지 제공문제는 단기적 에너지난 해결을 지원하기위한 것이다. 북한측이 에너지난 해소의 시급성을 들어 다양한 요구조건을 들고나올 것으로 보이며 요구내용,즉 원유공급이나 발전설비 현대화등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대체에너지문제는 북한측 요구의 「적정성」뿐 아니라 「소요비용의 부담」측면에서 많은 논란이 있게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원유공급 문제는 중국이나 러시아의 도움이 필요하는 상황으로 전개될 가능성도 높다.남북관계가 개선될 경우 한국의 잉여전력을 북한측에 보내주는 문제등 상황전개에 따라서는 여러 대안이 등장하게될 전망이다. 북한은 상응하는 조치로서 50메가와트와 2백메가와트 흑연감속로 건설을 동결하게된다.그러나 대체에너지 제공보장이 어느정도까지 이뤄져야 북한측이 원전건설을중단하게될지 그 시점등은 미묘한 논란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하나의 의제는 영변 5메가와트 원자로에서 추출,냉각수조에 보관중인 8천여개의 폐연료봉 처리문제이다. 일단 북측은 연료봉의 현재상태에 관한 기술적 자료를 미측대표단에게 제시,당장 시급한 보관기간 연장조치를 모색한뒤 다른 부문협상과 진도를 맞춰 최종 영구처리방안의 틀을 잡아나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 미,일과 「핵공동연구」 축소/에너지부 “핵확산방지 목적”

    ◎그린피스/“연료추출기술 미서 제공” 폭로후 【도쿄=강석진특파원】 빌 클린턴 미행정부는 8일 미일 정부간 합의에 따라 지금까지 추진해온 일본의 고속증식로(FBR) 개발에 관한 기술협력을 축소할 방침이라고 공식 발표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9일 워싱턴발로 일제히 보도했다. 에너지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미국 정부는 국제적 합의와 (일본과의)계약상 의무를 고려해 가면서 연구협력을 단계적으로 축소해 가겠다』고 밝혔다. 에너지부가 이같은 입장을 밝힌데 대해 일본 언론들은 그 배경으로 동력로·핵연료개발사업단(동연)의 잉여 플루토늄 잔류가 큰 파장을 일으킨데다 내년 4월로 기간이 만료되는 핵확산금지조약(NPT) 무기연장 문제를 놓고 일본 정부가 한때 태도를 유보했기 때문에 미국이 일본의 원자력정책에 예민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풀이했다. 또한 국제 환경보호단체인 그린피스가 「미국 정부가 국내법을 어기면서 일본에 핵개발에 관한 중요기술을 이전했다」고 폭로한데 따른 대응책인 것으로 분석했다. 에너지부 성명은 그린피스의 우려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증식로 기술 및 플루토늄 재처리에 관해 일본과 맺은 기술협력을 단계적으로 철회할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성명은 특히 지난 87년 계약에 따른 「액체 금속로 재처리기술」 공동연구는 9월말로 기간이 종료된다고 지적하고 미국내 핵무기 제조공장에서 개발된 중요기술이 일본에 불법으로 이전됐다는 그린피스의 지적에 대해서도 『포괄적 견지에서 점검하겠다』고 확약한뒤 앞으로 60일이내에 검토결과를 공표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동연측은 지난 69년 발효된 「액체 금속냉각고속증식로 분야 협정」에 의해 FBR 기술과 핵연료 재처리기술등에 관해 미국측과 협력해 왔으며 그뒤 87년 발효된 이 협정 제1항 「고속로 재처리기술에 관한 공동연구계획」은 오는 9월말에 기간이 끝나나 모협정인 69년 협정은 2000년7월까지 유효하다며 향후 미국과 맺은 협력에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 초안/미,탈퇴 용이조항 삽입

    ◎5·10년마다 재검토… 선택권 부여/참가국 반발… 논란 예상/일 교도통신 【도쿄 연합】 미국은 유엔 군축회의 특별위원회가 마련한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CTBT) 초안에 조약탈퇴를 용이하게 하기 위한 조항을 삽입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일 교도통신이 8일 제네바발로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이에 대해 많은 협상참가국들이 반발하고 있으며 중국이 주장하고 있는 평화목적 핵실험 허용 주장과 함께 앞으로 큰 논란이 일 것으로 전망했다. 통신은 협상소식통을 인용,미국은 CTBT 초안을 최종적으로 마무리하는 단계에서 5년 또는 10년에 한번씩 조약 재검토회의를 열어 조약탈퇴 여부를 선택할수 있는 조항을 넣자고 주장해 향후 검토과제에 포함시켰다는 것이다. 다만 탈퇴결정은 1백80일전에 조약참가국에 통고,재검토 회의가 열릴때 탈퇴가 미치는 영향에 관해 협의하도록 조건을 붙였다고 통신은 전했다. 당초 조약초안에는 별도로 「자국의 최대 이익이 위태롭다고 간주할때」 그 이유를 설명하고 유엔 안보이등에 사전 통고하고 탈퇴할수 있도록 되어 있었으나 이는 핵확산금지조약(NPT)과 거의 비슷해 탈퇴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 “남북대화­미북관계 병행” 다짐/한미외무 「북핵조율」의 함축

    ◎“특별사찰 필수”… 북핵과거 규명 적극적/경수로 지원조건 명시… 「한국형」 불투명 한승주 외무장관의 워싱턴 방문을 통한 한미간의 「북핵조율」로 미국의 대북협상 입장이 보다 분명해진 것 같다. 미·북한간의 3단계 1차 고위회담 후 일련의 미·북한간의 합의사항 후속조치 과정에서 한미간에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던 문제들이 비교적 명확하게 정리된 것으로 볼 수 있다.물론 해석 여하에 따라서는 핵문제 해결의 절차와 우선순위 등에서 한미 양국간에 나타나고 있는 미묘한 시각차를 적당히 얼버무려 큰 원칙으로 포장했을 뿐이란 지적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 그러나 7일 한미 외무장관회담 후에 가진 공동기자회견이나 국무부의 이날 정례브리핑에선 그 어느때보다 핵문제를 풀어나가는 미국의 입장이 분명해졌다.북핵과 관련한 미국의 입장 표명이 종전에 비해 보다 구체화하고 있는 것이다. 우선 미·북한대화와 남북대화의 연계성 문제다.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은 한장관과 회담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이 한국측과 실질적인 대화를 재개하지 않는 한 북한핵문제는 최종적으로 해결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우리는 북한과의 대화에서 남북대화를 기대하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해왔으며 기회있을 때마다 남북대화를 재개하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미 양국이 미·북한 관계개선및 남북대화의 진전이 상호보완적으로 병행돼야 한다는 것으로 기본입장을 재정리한 것이지만 한국측의 적극적인 입장표명을 미국이 그대로 수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사실 그동안 미측은 북한과 핵협상을 하면서 남북대화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지난 3월 미북대화가 남북한 특사교환의 연계고리에 걸려 한치도 움직이지 못하자 우리는 「특사교환」을 철회했고 그 이후 이같은 현상은 지속되었던 것이다. 현재 진행중인 미·북한간의 대화가 남북대화와 각단계마다 연계되어 있지 않으며 연락사무소 개설준비작업도 남북대화 재개를 전제로 하고 있지 않은 것같다.말하자면 남북대화는 궁극적으로는 미북대화와 연계되어 있으나 단기적·전술적 연계는하지 않는다는 입장으로 해석된다. 둘째,북한의 핵개발 「과거」와 관련하여 분명한 「선」을 그었다고 할 수 있다. 크리스토퍼장관은 이 문제에 대해 『핵문제의 궁극적인 타결을 위해 특별사찰은 필수적인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고 『북한핵의 현재·미래 뿐만 아니라 과거에 대해 충분히 구명할 수 있는 핵문제 타결방안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퍼장관의 이같은 언명은 미국이 핵확산금지조약(NPT)의 유지에 급급,핵개발의 현재와 미래를 동결하는데만 전력투구하는 것처럼 보인 부분을 다소 교정했다. 셋째는 경수로 문제에 관한 것으로 경수로지원을 위해서는 북한이 핵문제 해결에 있어 상응한 조치가 있어야 함을 분명히 했다. 크리스토퍼장관은 『북한이 과거핵활동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상응한 조치를 취할 경우에 한해 경수로를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었다.물론 「상응한 조치」가 뭔지 명시하지 않고 있으나 전후 문맥상 핵투명성이 입증되어야 경수로 건설을 지원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경수로 문제와 관련,한장관이 한국형 경수로 이외엔 불가능하다는 것이 한미 양국의 기본인식이라고 말했으나 미측은 이를 명시적으로 밝히지는 않고 있다. ◎새가닥 잡은 한미의 북핵해법/엇갈린 시각 조율… 당사자해결 재확인/한반도비핵화 다시 「남북축」 중심 접근 한승주외무부장관의 미국방문은 한국과 미국 두나라 사이에 심각한 이견이 생겨서라기 보다는 우리 국민들 속에 퍼져 있는 불안과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성격이 짙다고 할 수 있다.한장관 스스로도 이제껏 한미 두나라 사이에 기본적인 문제에 대한 이견은 없었으며,이번에도 심각한 의견차이가 있어 방문한 것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그렇지만 두나라는 이번 외무장관 회담에서 미국과 북한의 회담 속도와 주요 쟁점에 대한 대강의 마련,북한의 한·미 이간전략 분쇄,남북대화와 미·북관계개선 문제등에 대한 윤곽을 잡는데 성공했다.이 문제들은 결코 만만치 않은 주제들로 회담의 속도를 좌지우지할 무거운 내용들이었다.이런 부분이 가닥을 잡은 만큼미국과 북한 사이의 탐색전 시간이 줄고 서로에 대한 직접 공격의 속도가 매우 빨라질 것으로 여겨진다. 우리 정부가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대목이 이 부분이다.이제는 과거와 같은 대북정책의 혼선없이 변화에 발빠른 대응을 해야할 판이다. 특히 이번 한미합의는 미·북 전문가회의와 3단계회담 2차회의를 앞둔 시점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이는 한미 두나라의 공조체제에 전혀 이상이 없음을 과시함으로써 한반도 주변국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반도 주변 강대국들은 미·북 2차회의를 앞두고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여왔다.중국은 물론 일본 러시아등 강대국들은 곧 출범하게 될 김정일체제를 인정하는 듯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 상황이다.중국은 북한의 요구를 받아들여 군사정전위원회에서의 철수를 공식 선언하는가 하면 일본도 북한과 수교협상을 재개하기 위해 비밀접촉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러시아도 러시아형 경수로의 지원 용의를 표명하는등 북한에 대해 유화제스처를 보낸지 오래됐다. 이러한 주변국들의 움직임은 일단 김정일체제의 등장이후 이어질지 모르는 북한의 개방에 대비,미리 지분을 확보해두려는 의도로 여겨지고 있다. 이는 핵문제가 경수로 지원문제등이 거론되면서 점점 국제화되어 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핵문제가 국제화되면 논의의 초점이 흐트러져 오히려 문제를 꼬이게 할 가능성이 높다.우리가 러시아의 8자회의 제안을 거부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렇게 볼때 이번 합의는 여전히 북핵문제의 당사자는 한국과 미국임을 강조하면서 특히 남북대화가 해결의 필수요건임을 천명한 것으로 볼수 있다.평화체제 구축은 남북당사자 대화원칙에 입각해서 논의되어야 한다는 기존 방침을 재정리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여겨진다. 때문에 이제부터의 북한핵 문제는 두개의 통로로 움직일수 밖에 없다.하나는 「미·북 축」이며,다른 하나는 「남북 축」이다.지금까지는 미·북 축을 주로하고 남북축은 그 가장자리의 변수에 지나지 않았다.그러나 한반도비핵화 선언의 실천을 위한 협의와 평화체제 구축이라는 구체적인 몫이 이제부터 「남북 축」으로 옮겨옮을 뜻한다. 특히 북한의 관계개선 속도와 남북대화의 진전을 병행 추진하기로 합의함으로써 고리를 더욱 단단히 죄었다. 이제 우리가 김정일체제를 어떻게 평가하고,앞으로 어떤 식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냐하는 것이 남은 숙제라고 할수 있다.
  • 세균무기 사찰방안/1백30국대표 논의/이달 19일 제네바서

    【제네바 로이터 연합】 치명적인 생물학적 및 독소 무기의 불법생산을 탐지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1백30개국 대표들의 회의가 19일 제네바에서 시작된다고 유엔당국이 6일 밝혔다. 유엔대변인은 또 70년에 체결된 핵확산금지조약(NPT)의 연장문제를 결정지을 1백65개 NPT서명국 각료회의를 준비하기 위한 준비위원회의 제3차 회의도 12∼16일 제네바에서 열린다고 확인했다.각료회의는 내년 4∼5월 뉴욕에서 개최되어 NPT의 시효를 무기한 지속시킬것인지 아니면 일정기간 연장할 것인지 결정한다. 19∼30일에 열리는 생물학적 및 독소 무기회의에서 1백30개국 대표들은 그같은 무기의 개발·생산·저장을 금지하는 72년의 생물학적 및 독소 무기협정이 더욱더 준수될 수 있도록 만들 검증계획을 검토한다.
  • 일­카자흐공 핵통제 협정/일서 핵물질 관리기술 제공

    【도쿄 로이터 연합 특약】 일본은 카자흐스탄공화국에 핵물질을 통제하는 시설과 전문기술을 제공키로 하는 협정에 서명했다고 6일 일본외무성이 밝혔다. 지난해말 핵확산금지조약(NPT)에 가입한 카자흐스탄공화국은 지난7월 구소련으로부터 물려받은 핵무기창고를 공개할 것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정기사찰을 받는다는데 합의한 바 있다.
  • 러,새 핵통제기구 창설 제의/“IAEA내 전문가 활용”

    ◎에너지부 성명/핵 제조·밀매 엄격 규제 【모스크바·빈 AFP 이타르 타스 연합】 핵물질의 유출과 관련해 의혹을 사고 있는 러시아는 5일 핵물질의 「통제방법과 절차」 등을 더욱 엄격히 규제하기 위한 새로운 국제기구의 창설을 촉구했다. 러시아 핵에너지부(미나톰)는 이날 빈에서 개막한 핵안전관리회의에 때맞춰 발표한 성명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핵물질의 밀매행위 근절을 위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산하에 새로운 기구가 설치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성명은 핵확산금지조약및 핵기술의 이전을 막을 확실한 검증절차와 방법을 개발하기 위해 IAEA내에 핵전문가들로 구성된 국제연구소를 설립할 것을 제의했다. 성명은 또 『핵물질의 밀거래가 국제안보에 중대한 위협요소로 등장했다』고 전제,러시아가 새로운 국제기구설치와 관련해 핵확산금지와 개방이라는 정신에 따라 미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들과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빅토르 시도렌코 미나톰장관은 러시아가 향후 15년동안의 수요충족을 위해 원전능력을 배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37개국 대표와 5개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된 IAEA 주최의 핵안전 관리회의에 참석,연설하는 가운데 러시아의 전력소비가 오는 2천10년까지 50% 정도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 핵밀매 저지 국제공조 촉구/“북 핵개발등이 원전발전에 걸림돌”

    ◎블릭스,핵안전관리회의 개막연설 【빈·모스크바 로이터 이타르 타스 연합】 한스 블릭스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5일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은 대세라고 전제하고 이를 위해서는 원전의 안전성과 신뢰성이 제고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릭스총장은 이날 37개국 대표와 5개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핵안전 관리회의의 개막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원전의 확대를 저해하는 플루토늄 밀매를 막을 국제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블릭스총장은 이날 연설에서 『냉전의 종식과 핵군축에 의해 핵전의 위협이 더이상은 원자력 발전의 장래를 저해하지는 않는다』고 밝히면서 『원자력 산업계가 안전성과 신뢰성을 계속 보여줘야만 보다 많은 국가가 이를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플루토늄 밀매와 함께 이라크·북한등의 핵무기 개발에 대한 경악이 원전의 혜택을 무색케하고 있다고 말하고 『언론들을 사로잡고 있는 이런 문제들이 균형잡힌 공식적 논의를 어렵게 만드는 분위기를 조성한 것은 유감스런 일』이라고 지적했다. 블릭스총장은 그러나 『이같은 상황들이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증진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의 강화라는 대세를 부인하지는 못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플루토늄이 밀매조직들의 손에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각국 정부당국이 보다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현재 IAEA는 1백20개 회원국들과 밀매 근절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 원자력부는 회의 개막에 때맞춰 성명을 발표,핵확산금지조약및 핵기술의 이전을 막을 확실한 검증절차와 방법을 개발하기 위해 IAEA내부에 핵전문가들로 구성된 국제연구소를 창설할 것을 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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