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핵확산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세계사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암 환자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사전 신청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임세진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562
  • 미,총리회담 진전 희망

    【워싱턴=김호준특파원】 미국무부의 리처드 바우처부대변인은 23일 제4차남북총리회담 개최를 환영한다고 말하고 『이번 회담이 생산적인 대화로 진전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핵시설 사찰문제와 관련,『지난 85년 핵확산금지조약에 가입했을때부터 국제원자력기구의 안전협정 서명과 사찰수락이 무조건적인 의무였었다』고 재확인했다.
  • 소 연방 보유 모든 핵무기/러시아공 이전 촉구/소군 총참모장

    【모스크바 AFP 연합】 블라디미르 로보프 소련군 총참모장은 23일 우크라이나공화국이 핵무기를 통제할지도 모를 독자적인 군대창설을 발표한데 대해 소연방의 모든 핵무기는 러시아공화국 영토로 이관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로보프총참모장은 『핵보유국이 새롭게 탄생한다는 것은 국제적인 사태를 동요시키고 이미 체결되어 있거나 또는 체결될 핵무기협정을 와해시키며 다른 비핵보유국으로 하여금 새롭게 핵을 보유하게끔 유도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소연방에서 탈퇴한 모든 공화국은 핵확산 금지조약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보프총참모장은 군 일간지 크라스나야 즈베즈다와의 인터뷰에서 소연방의 모든 핵무기는 핵무기확산방지와 핵의 무절제한 사용을 막기 위해 소연방중 영토·인구·경제력및 전략적 잠재력이 제일 큰 러시아공화국안에 집중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핵협정 조속 서명하라”/유엔 23국,대북 재촉구

    【뉴욕 연합】 유엔은 21,22일 양일간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세계 핵문제에 대한 연차보고서를 토대로 한 심의 총회를 갖고 한국 미국 일본 호주등 23개국으로 부터 아직 핵확산방지조약(NPT)에 가입하지 않은 나라들의 조속한 가입,핵안전 협정을 체결하지 않은 나라들의 조속한 서명을 촉구하는 연설을 들었다. 이들 23개국 대표들은 특히 이라크와 북한의 핵개발 노력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이에 대한 안전대책을 논의하는 한편 이들 두나라가 조속히 국제핵안전협정에 서명하고 그들 핵시설에 대한 국제사찰을 받도록 촉구했다. 특히 일본과 호주 등은 핵문제와 직접 관련이 없는 미군의 한국주둔 문제등을 구실로 북한이 국제핵안전협정에 서명치 않고 있는 처사를 비난했다. 노창희유엔대사는 북한이 NPT에 가입했으면서도 상당기간 국제핵안전협정에 서명치 않고 있는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하고 『북한이 유엔의 정회원국이 된 만큼 헌장의 모든 의무를 준수해야 되며 국제조약의 의무도 이행해야 하는 것』이라고 북한의핵안전협정체결을 거듭 촉구했다.
  • 중국,핵금조약 가입안 곧 승인/전인대 대변인

    ◎“25일 개최 상무위서 통과 확실” 【북경 AFP 연합】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오는 25일부터 개최되는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중국의 핵확산방지조약(NPT) 가입을 승인할 것이라고 전인대의 한대변인이 22일 밝혔다.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통해 『중국은 일관해서 핵무기의 전면 금지와 폐기를 주장해 왔다』고 말하고 핵확산의 방지가 전면적인 핵무기 금지를 위한 단계가 될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전인대가 이 조약을 승인한 후 필요한 조치는 양상곤 국가주석의 서명만이 남아있을 뿐이다. 한편 이붕 총리는 가이후 일본총리가 중국을 방문했던 지난 8월 NPT의 원칙적인가입 의사를 표명했었다.
  • 미­소의 군축경쟁 가속화된다/소 핵무기 감축 선언의 함축

    ◎전략핵 50% 감축 제의… 미안보다 진전/경제난 타개의 군비축소 고육책/공화국 핵통제 주장 차단 목적도/북한·이라크 핵개발 포기압력 강화될듯 고르바초프소련대통령의 5일 핵무기 감축선언은 지난달 27일 부시미국대통령이 핵감축을 제의한지 8일만에 나온 상응조치로서 상당부분 예견돼온 일이기는 하다.그러나 핵실험을 향후 1년간 중지하고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 인준 직후 공격용 전략무기 50% 추가삭감을 위한 미소간 협상및 정상회담을 제의한 것등은 지난번 미국의 제안보다 다소 진전된 역공세라고 할 수 있다. 이로써 미소양국은 상대방을 향해 핵무기를 겨누며 군비경쟁을 가속화했던 반세기에 걸친 냉전시대에 명실상부하게 종지부를 찍으며 지구촌을 핵공포로부터 완전히 자유롭게하기 위한 군축경쟁의 좋은 출발을 보였다.START협상이 10여년을 끌어온 것과는 대조적으로 엄청난 규모의 전술핵무기 감축이 단 며칠만에 이뤄진 것이다. 소련이 이같이 진전된 핵감축선언으로 대응하지 않을 수 없었던 이유는 과다한 군사비 지출이 자체적으로도커다란 부담이 되고있을 뿐 아니라 경제난 타개에 긴요한 서방세계의 경제원조를 얻어내기 위해서는 불가피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난 8월19일 불발쿠데타 이후 서방세계에서 끊임없이 제기하고 있는 소련의 핵무기 통제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켜야 할 필요성도 고려됐을 것으로 보인다.러시아및 우크라이나 백러시아 카자흐공화국 등에 분산돼있는 소련의 핵무기가 앞으로 돌발사태에 의해 통제권을 벗어나기 전에 통제력이 가장 약한 단거리 전술핵무기를 폐기시켜야한다는 절박감은 미국 뿐 아니라 소련도 느꼈을 것이다. 이번에 폐기시키기로 결정된 소련의 단거리 전술핵무기는 수적인 면에서 전체핵무기의 20%를 차지하는 분량이다.그러나 혼란의 와중에서 악용될 소지가 가장 많은 것이 이들 단거리 전술핵무기라는 점에서 이번 핵감축선언은 수적인 비중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볼 수 있다. 소련의 이번제안에 대한 미국측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부시미대통령은 고르바초프소련대통령의 군축을 위한 미소정상회담에 대해 『상당부분 사전협의가있어야 한다』는 전제를 달기는 했으나 일단 원칙적으로 찬성의사를 밝혔다.이문제는 군축협의를 위해 5일부터 소련을 방문중인 바솔로뮤미국무부장관 일행에 의해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부시대통령은 향후 1년간의 핵실험 금지제의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하지 않아 군축 경쟁이 군비경쟁과는 달리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풀기 어려운 문제임을 실감케 했다.미국은 전략방위구상(SDI)추진을 위해 핵실험을 중단하기 곤란한 입장이다. 아무튼 미국에 이은 소련의 핵감축선언으로 핵위협은 한결 줄어들게됐다.핵무기는 2차대전 당시 일본의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됐던 것을 제외하고는 단 한차례도 사용되지 못한 채 폐기될 운명에 놓이게됐다.핵보유국들이 감히 핵무기를 사용하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있는 상태여서 핵억제력이 과연 발휘되고 있느냐하는 의문도 그동안 꾸준히 제기됐었다. 영국과 프랑스가 지난번 미국의 핵감축선언 직후 자국의 단거리 전술핵무기를 폐기할 것이라고 호응하는 태도를 보인 것과는 달리 자국의 핵무기 감축여부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하지 않았던 중국도 소련의 핵감축선언으로 나름대로의 대응이 불가피하게 됐다.유럽 뿐 아니라 동북아에서도 핵위협이 현저하게 감소되면서 북한이나 이라크등 군소국들의 핵개발야욕에 대한 국제사회의 저지노력도 한층 강도를 높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미­소 군축협상 일지 ▲68년 7월=핵확산금지 조약:비핵보유국의 핵무기 제조및 보유금지 ▲72년 5월=제1차 미소 전략무기 제한협정(SALTⅠ):미소 양국의 탄도 미사일발사대 72년 수준서 동결 ▲73년 10월=동서 양진영 19개국,중구병력 감축협상시작 ▲79년 6월=제2차 미소 전략무기 제한협정(SALTⅡ):미소 전략미사일·폭격기 상한선 2천4백대로 제한 ▲82년=전략무기 감축협상(START)시작 ▲83년=레이건 미대통령,전략방위구상(SDI)발표 ▲85년 11월=제네바 미소정상회담서 핵무기 50% 감축노력 합의 ▲86년 10월=레이캬비크 정상회담서 미소 각각 탄두수 6천,발사대수 1천6백으로 감축합의 ▲87년 12월=중거리 핵전력(INF)협정:미소 지상·해상배치 전략핵미사일 탄두수 4천9백개로 제한 ▲90년 2월=미소,화학무기 대부분 폐기 합의 ▲90년 11월=나토 가맹 16개국과 바르샤바 조약기구 가맹 6개국 정상,유럽배치 재래무기(CFE)감축을 위한 「22개국 공동선언」조인 ▲91년 6월=소련측 CFE 감축협정안 죄종 승인 ▲91년 7월=START 합의:미소 양국 보유 대륙간탄도탄 30% 감축 ◎소의 핵감축 요지 ◇전술핵무기 △전술 미사일용의 모든 핵포탄과 핵탄두를 폐기 △대공 미사일의 핵탄두를 제거해 중앙 기지에 두고,그중 일부는 폐기하며 모든 핵지뢰를 제거 △함정과 다목적 잠수함에 배치된 모든 전술 핵무기를 제거,지상발진 해군비행대에서 제거한 핵무기들과 마찬가지로 저장하고 일부는 폐기 △미국이 해군력에 있어서도 상응하는 전술 핵무기 폐기조치를 취할것을 촉구.상호간에 전진배치(전술) 비행대에서 모든 핵병기(폭탄,항공기미사일)를 제거해서 저장할 수도 있음 △기타 핵 강국에 전술핵무기에 관한 소·미 양국의 광범위한 감축조치에 동참하기를 촉구 ◇전략공격무기 △가능한한 가장 빠른 시일내에 전략공격무기 조약에 대한 인준을 촉구 △중폭격기는 미국과 마찬가지로 비상경계태세에서 해제되고 장착 핵무기는 제거,보관 △중폭격기용 신형 단거리 미사일에 대한 연구개발을 중단 △소형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대한 연구개발을 중단 △궤도차 수송 ICBM의 새로운 발사대와 이 미사일의 현대화 계획을 폐기,따라서 개별목표 다탄두를 장착한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의 숫자는 증가하지 않음 △모든 궤도 수송 ICBM은 저장소로 철수 △1백34기의 개별목표 대륙간탄도미사일을 포함한 5백3기의 대륙간탄도미사일에 내려진 매일매일의 경계태세를 해제 △이미 실전부대에서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용의 44개 발사장치를 가진 3척의 핵미사일 잠수함을 제거했으며 48개의 발사장치를 가진 3척의 잠수함도 추가로 제거중 ◇공격용전략무기 △전략무기감축협정에 명시된 것보다 더 큰폭으로 감축,7년후에는 5천기의 핵탄두만을 보유 △전략무기감축협정 인준직후 미국과 소련이 공격용 전략무기를 약 50% 추가 삭감하는 협상개시를 제의 △지상과 우주에서발사되는 핵미사일의 공격을 저지하기 위한 미소 공동체제 구성 가능성에 대해 검토할 것을 촉구 ◇핵실험 △즉각 1년간 일방적으로 핵실험을 중단 △미국과 모든 무기용 핵물질 생산중단에 관한 협정을 체결하기를 희망 ◇기타 △핵무기통제에 관한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모든 전략핵무기를 단일 통제하에 두고 전략방위체제를 단일 군체제로 통합 △병력 70만명을 감축할 계획
  • 한반도 군축의 새 시험대로(냉전의 끝 핵이 사라진다:5·끝)

    ◎워싱턴의 시각/북한 핵서명 지연은 「워싱턴 직담판」 포석 【워싱턴=김호준특파원】 조지 부시 미대통령의 획기적인 핵감축선언이 가져올 한반도와 동북아의 새로운 정치 기상도는 4일부터 시작되는 김일성의 중국방문이 끝난후 그 윤곽이 보다 선명하게 드러날 것으로 미정부관리및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들은 부시대통령의 해외배치 전술핵 철수폐기 발표가 겨눈 주된 표적은 소련의 상응조치였지만 그동안 한국내 미핵무기 철수를 주장하며 핵안전협정 서명을 거부해온 북한에 대해서도 그들의 카드를 펴보이도록 요구한 측면이 있다고 말하면서 이에대한 평양의 대응은 김일성이 북경에서 중국지도부의 조언을 구한후 나타날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언론들은 한결같이 『부시대통령의 핵 철수 결정이 북한에 대해 핵안전협정 서명을 지연시킨 구실을 없앴다』고 풀이하면서 한반도 긴장완화와 관련한 이 선언의 긍정적 측면에 큰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다. 뉴욕 타임스지는 『부시대통령의 일방적인 전술핵 철수발표가 한국정부의 불안에도 불구하고남북협상의 교착상태를 타개하는 돌파구가 될지 모른다』고 전망했고 워싱턴 타임스지는 『모든 지상발사 전술핵무기를 폐기하기로 한 워싱턴의 결정은 한반도를 군축의 초점지대로 부상시켰다』고 보도했다. 또한 워싱턴 포스트지는 『부시선언은 미군 핵무기에 대한 반대 여론 때문에 야기됐던 한국과 일본 국내의 정치적 긴장을 완화시킬 것』이라고 보도했다. 전문가들도 이번 선언이 한반도 비핵화 논의를 활성화시킬 것으로 보면서 북한의 핵개발 계속 여부와 이에 연계된 미·일의 대북한 관계개선,남북관계 진전,한반도 긴장완화등의 장래에 주목하고 있다. 폴 월포위츠 미국방차관은 북한이 핵안전협정 서명을 거부하면 미국·한국·일본 뿐 아니라 소련과 중국을 포함한 동북아 이해관계 당사국들이 북한의 핵개발 노선을 바꾸도록 압력을 가중할 것이라고 말해 경우에 따라서 북한의 고립화가 심화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북한이 핵안전협정에 서명할 경우 북한의 과도한 군사비를 줄이고 경제난을 해결하는데 외부로부터 많은 협조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달 하순 남북한총리회담에서 한국의 군축안등을 받아들여 세상을 놀라게 할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지는 부시의 계획이 북한에 대해 핵안전협정서명의 길을 열 것이라며 이를 환영하던 북한이 지난달 29일 중앙통신을 통해 로동당 국제부장 김용순의 성명을 내보낸 것은 협정 서명에 또다른 조건을 단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은 이 성명에서 미국이 북한에 대해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보장을 해야 북한은 핵안전협정에 서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모니터지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미국이 북한에 대해 대륙간탄도탄(ICBM)의 불사용을 약속한다는 건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보도했다. 미외교정책 관계자들은 부시대통령의 정책이 한반도에서 어떻게 전개될지를 지켜보는 것은 아주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북한이 과연 핵개발을 중지할지 관해선 언급을 피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핵안전협정 서명에 꾸물거리면서 워싱턴과의 직접 협상을 모색하는데 부시 선언을 이용하려 들 것으로 보고 있다. 헨리 키신저는 부시의 선언에 대해 『그건 확실히 혁명적 변화』라고 평가하면서 『그러나 세계는 지난 수년간처럼 순조롭게만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다른 전문가들도 북한의 대응이 순이로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고,이에 따라 동북아엔 북한에 대한 국제적 압력이 가중되는 새로운 상황이 조성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도쿄의 시각/「부시선언」 계기,한반도 비핵화 실현 기대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의 많은 군사전문가와 국제정치학자들은 부시미대통령의 전술핵무기 폐기선언으로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의 안보체제구도가 변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들은 부시대통령의 핵무기 감축선언이 아시아의 안보를 위협하는 북한과 이라크의 핵개발을 저지하는 결과를 가져오고 한국의 안보체제도 미국과의 상호방위조약과 비핵원칙을 근간으로한 「일본식 안보체제」로 바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본은 한반도의 비핵화가 이루어질 경우 동북아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미국은 북한의 핵개발을동북아 안보의 최대 위협으로 보고 있으며 북한이 핵무기개발에 성공할 경우,한국과 일본도 핵무기개발에 나설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일본전문가들은 부시대통령의 핵감축선언은 핵에 대한 인류의 공포를 완화시키는 하나의 중대한 진전이지만 미시적 관점에서 보면 한반도를 비롯한 분쟁지역의 비핵화를 겨냥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한다. 국제정치학자이며 한반도문제 전문가인 게이오대의 오고노기 마사오교수는 1일자 요미우리신문에 기고한 글에서 『부시대통령은 소련과 협력,제3세계의 핵무기및 미사일 개발금지와 분쟁지역에서의 핵확산 방지를 의도하고 있다』면서 『이번 선언은 사실상 핵개발을 서두르고 있는 이라크와 북한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따라서 머지않아 한반도의 핵문제에 중대한 변화가 올것으로 예상했다. 오고노기교수는 『노태우대통령이 지난달 24일 유엔연설에서 한반도 핵문제에 대해 북한과 협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것은 한국정부가 미국을 대신해서 한국의 비핵화를 선언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말했다. 그는 또 한국으로부터 전술핵무기가 철수될 경우 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을 거부할 명분을 잃게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북한 역시 지금이 핵사찰을 받아들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북한은 내부적으로 자신들이 주장해온 한국으로부터의 핵무기철수라는 「외교적 승리」를 선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북한이 순순히 IAEA의 핵사찰에 응할지는 불투명하다.부시대통령의 한반도에서의 핵문제 해결 촉구에 따라 북한측은 핵사찰과 평양측의 한국배치 미핵무기 철수검증을 동시에 하자는 이른바 「연계론」을 주장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오고노기교수는 『북한이 연계론을 주장할 경우 한국과 미국 역시 북한의 군사시설에 대한 사찰을 요구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기 때문에 북한에 대한 핵사찰이 실제로 이루어지기까지는 아직도 적지않은 난관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입교대의 이가라시 아키오교수는 『북한도 언제까지 핵사찰을 거부만 할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지구상에 유일하게 핵무기 피해를 경험한 일본은 북한의 핵무기개발을 크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북한의 핵개발 포기는 동북아 안정에 매우 중요하며 부시대통령의 이번 선언이 한반도의 안보체제를 비핵화하는 계기가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한반도의 비핵화가 실현되더라도 아시아에는 중국을 비롯한 인도·파키스탄등 핵보유국들이 있기 때문에 핵무기의 공포는 여전히 아시아안보의 어두운 그림자로 남을 전망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 한반도·동북아의 핵 문제(냉전의 끝 핵이 사라진다:4)

    ◎북한은 핵 사찰 피할 수 없다/동북아 평화 최대 위협… 미·소도 용납 못해/미의 비핵화 의도 평양측은 오판 말아야 조지 부시 미대통령의 지상및 해상발사 단거리핵무기 일방폐기선언은 머지않아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안보전략상황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부시대통령이 폐기를 선언한 전술핵에는 주한미군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핵지뢰·핵배낭·핵포탄·랜스·나이키·허큘리스미사일등이 포함되어 있어 한반도의 핵문제가 논쟁의 쟁점에서 곧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 핵무기가 배치되어 있는지는 미국의 해외배치 핵무기에 대해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이른바 NCND(Neither Confirm Nor Deny)정책으로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미국정부관리의 우회적인 표현이나 언론·정보기관,그리고 외국전문가들의 분석에 의해 주한미군이 여러가지의 전술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어 왔다. 최근에는 미국방부가 부시대통령의 전술핵 감축에 대한 배경자료의 일부로 「육군의 핵가능군」이라는 자료에서 주한미군의 전술핵내용을 부분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육군의 핵가능군」이라는 자료에 따르면 주한미군의 핵사용가능전력은 랜스 미사일 1개 중대,M109형 1백55㎜ 자주포2개 대대,M198형 1백55㎜ 유탄포 1개대대,M110·A₂형 8인치 자주포 1개 대대등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시대통령의 이번 선언으로 주한미군이 가지고 있는 전술핵은 모두 폐기대상이 된다. 국방관계자들은 주한미군 보유 핵무기 폐기는 한국의 안보정책에 일대 전환을 가져오고 한반도 비핵화가 이룩될 경우 동북아시아지역 전체에 대한 비핵지대화문제가 제기될 것이며 이는 동북아시아지역 전반적인 정세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반도에서 주한미군보유의 전술핵이 철수·폐기되면 북한이 주장하던 남북한 동시핵사찰의 주장에 대한 명분도 줄어들고 북한의 핵안전협정서명및 핵사찰압력이 가중될 것으로 군사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부시대통령의 선언으로 주한미군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전술핵무기가 철수되고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할 경우 한반도는 비핵화된다. 북한은 한국에 있는 주한미군의 전술핵을 구실로 영변에 핵연료재처리시설을 건설,92년부터 핵폭탄의 원료인 플루토늄 양산체제를 갖춰 2∼3년 안에 핵무기를 보유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북한의 핵개발은 미국으로서는 몰론이거니와 소련과 중국으로서도 용납할 수 없는 입장이다. 북한이 핵개발에 성공하게 되면 한국과 일본도 핵개발경쟁에 뛰어들어 동북아시아지역에 걷잡을 수 없는 핵확산이 이루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미국은 북한에 대한 핵사찰압력을 가하고 있으며 핵안전협정 가입과 핵사찰에 응하게하기 위해 전술핵을 폐기함으로써 한국내의 핵부재선언을 한뒤 비핵화를 통해 북한이 응해오도록 촉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북한은 김용순 로동당중앙위원회 국제담당비서를 통해 핵문제에 관해서는 미국과 직접협상을 해야하고 미국이 대북한불사용보장을 선언해야 한다는 전제로 비핵지대화를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으로서는 한국을 제외하고 북한과 직접 군사문제를 협상할 수 없으며 더욱이 특정국가를 향해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할수도 없는 입장이다. 북한이 개발하고 있는 핵무기는 미국과 소련등 초강대국을 상대로하는 전략핵이 아니며 일본과 중국을 겨냥하는 중거리 전술핵도 아니다.사정거리 5백㎞에서 1천㎞에 이르는 스커드미사일에 장착할 탄두수준이며 일본에 투하된 20㏏ 규모의 전술핵폭탄으로 남한을 목표로한 것이기 때문에 한국으로서는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형편이다. 한국과 미국이 한국에서의 「핵부재선언」을 할 시점이 미국의 전술핵철수가 완료되는 시점이 될것이다. 그러나 주한미군의 핵이 언제 어떻게 얼마만큼 들어왔으며 어떤 방식으로 철수될 것인가는 미국의 NCND정책이 지속되는 한 밝혀지기는 어려울 것이다.
  • 전술핵 감축,평양 핵포기도 겨냥/월포위츠차관 일문일답

    ◎핵협정 수용토록 모든 압력 사용 부시 미대통령의 새로운 핵무기 감축조치가 한반도주변 정세에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폴 월포위츠 국방차관은 지난달 30일 이번 조치에 대한 배경설명을 통해 미국의 입장을 보다 구체적으로 밝혔다. 다음은 이날 월포위츠 차관이 내셔널 프레스 클럽에서 기자들을 상대로 행한 배경설명중 한반도및 관심 분야와 관련된 일문일답 내용을 간추린 것이다. ­우리는 오랫동안 NCND정책(특정지역에 대한 핵무기 배치를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 정책)이 끝나기를 기다려 왔다. NCND정책은 끝났는가. ▲끝나지 않았다. 왜냐하면 적어도 무기를 철수하는 과정이 남아 있고 적어도 이기간 동안에 이 정책이 유지될 것이다.그리고 대통령이 얘기한 대로 미래의 위기상황에서 무기를 재배치할 가능성이 있다. ­부시 대통령의 조치가 동북아에 미치는 의미는.특히 한반도에 대해 어떤 메시지가 있는가. ▲이번 조치의 가장 중요한 청중은 소련에 있다.바로 그렇기 때문에 이번 조치가 극적이고 신속하게 이루어진 것이다.그러나 이 메시지 안에는 북한에 대한 것도 있다.북한은 핵개발계획을 계속하고 핵확산금지조약 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있는데 이것은 역사의 추세에 역류하고 동북아의 평화 분위기에도 어긋나는 것이다.나는 북한에 대한 기본적인 메시지는 핵확산금지조약 준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핵무기를 손에 넣으려는 야심을 포기하라는 것이라고 본다. ­만약 북한이 핵안전협정 서명을 계속 거부한다면 미국은 북한의 핵개발계획과 관련,(한국에 대한)어떤 보호책이나 전쟁 억지책을 검토할 수 있는가. ▲한국의 방어나 북한의 도발을 저지할 수 있는 군사적 능력에 관해서는 나는 우리가 걸프전에서 재래식 방법을 비롯,특별한 수단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이미 과시했다고 생각한다.나는 비록 외부와 고립됐다 하더라도 북한 지도부가 그같은 미국의 힘에 주목했으며 공격적인 행동을 시도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밖에도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모든 압력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미국 조치로 북한은 미국에 대한 외교적 카드를 잃은 셈이되는데 북한에 대한 새로운 정책 변화를 검토하고 있는가. ▲우리는 북한이 이니셔티브를 취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물론 이니셔티브란 단어로 (북한의 대응조치를)분장하고 싶은 생각이 없고 또 그래서도 안된다.나는 북한이 핵안전협정 의무를 이행할 것을 바라고 있다.내 개인적인 생각은 그들이 이의무를 이행할 때까지 그들을 보상하거나 어떤 식으로든 도와주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믿는다.
  • 미 핵 감축계획 어떻게 적용될까

    ◎부시 선언,한반도 비핵지대화 아니다/북한의 핵개발 저지와 반드시 연계/철수완료까지 NCND정책 유지 조지 부시미대통령의 획기적인 핵감축 선언은 한반도에 어떻게 적용될까. 이 물음에 대한 미정부관계자나 전문가들의 답변을 종합해 보면 대체로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첫째,부시 미대통령의 해외 배치 전술 핵무기 철수·폐기선언이 한반도에도 적용되지만 그것이 곧 한반도의 비핵지대화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둘째,부시 대통령이 공중 발사 핵무기는 계속 유지하겠다고 밝혔듯이 주한미공군이 보유하고 있는 항공기 탑재 핵무기는 철수·폐기 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다.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부시의 선언이 한반도 비핵지대화와 직접 관련되지 않는다는 것은 자명하다. 셋째,부시의 선언은 유럽의 정세 변화를 반영한 대소 포석이었지 한반도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기 때문에 주한미군의 핵 철수에 우선순위가 부여되지는 않을 것이다.폴 월포위츠 미국방차관은 지난달 30일 회견에서 해외 배치 핵무기의 철수가 주변 정세를 검토하면서 추진될 것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이루어질 수는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넷째,미 핵무기 철수는 북한 핵개발 저지와 별개의 문제지만 결국 연계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그러나 미국은 이 문제로 북한과 직접 협상하는 일은 없고 남북한 협의에 맡길 것이다. 다섯째,미국은 최소한 한국에서 핵무기 철수가 끝날때가지 한국내 핵의 유무에 대해 부인도 시인도 않는 NCND정책을 유지할 것이다. 여섯째,미국은 한국에 대한 핵우산 보호를 계속하며 안보공약을 준수할 것이다.전술핵이 철수된 후엔 미 본토나 잠수함에서 발사되는 전략미사일이 한국에 핵우산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 주한미군의 핵 보유 여부나 보유 핵무기의 성격과 내용이 공식 발표된 적은 없다. 그러나 펜타곤은 부시대통령의 핵감축 선언후 배경 자료로 배포한 「육군의 핵 가능군」이란 자료에서 전술핵의 한국배치 가능성을 명확히 시사했다.이 자료에 의하면 주한미군은 지상발사 단거리 랜스 미사일 1개 포대와 핵포탄 발사가 가능한 총 72문의 자주포 및 곡사포를 가진 4개 포병대대를보유하고 있다. 지난 85년 발간된 W M 아킨과 R W 필두하우스 공저 「핵 전장」에 의하면 주한미군은 8인치 핵포탄 40발과 1백50㎜ 핵포탄 30발,핵지뢰(ADM)21개등을 보유하고 있다.또한 군산공군기지에 F­16기 적재용 핵중력 폭탄 60발을 비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작년에 한국문제 전문가 셀릭 헤리슨(카네기국제평화재단 수석연구원)은 펜타곤 소식통을 인용,실제로는 이보다 많다고 주장했다. 그레고리 핸더슨은 87년 발표한 논문에서 주한미군은 6백∼7백개의 핵무기를 갖고 있으며 그 위력은 TNT 12MT에 상당한다고 주장했다.1945년 8월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돼 13만명의 사상자를 낸 원폭의 위력이 12·5KT이었다.히로시마 원폭의 1천배나 되는 파괴력을 가진 핵무기를 주한미군이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스티븐 구스는 「한반도의 군사적 상황」이란 논문에서 한국에 배치된 수백개의 핵무기는 대개 B­61로서 그 파괴력은 1백∼5백㏏까지 나가는 것이라고 기술했다.B­61은 폭격기에도 적재되고 8인치 대포로도 발사할 수 있다. 부시 대통령은 전술핵 철수 폐기의 시간표를 제시하지 않았다.주한미군의 전술핵이 언제부터 철수를 시작해서 언제 끝나게 될지는 미국 정부의 계획이 세워지지 않아 아직 알 길이 없다고 소식통들은 말한다. 한미 양국은 오는 5일 하와이에서 열리는 한미 연례안보협의회의 실무회의,11월초 서울서 개막되는 양국 국방장관간 안보협의회의,그리고 11월 하순 부시 대통령의 방한등을 계기로 이러한 시간표와 철수 대상등을 협의,구체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양국이 핵철수 협의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할 사항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 저지다.미국이 이번의 전술핵 폐기 선언을 통해 노리는 부수 효과의 하나는 중동 서남아 한반도등에서의 핵확산 방지다.때문에 미국은 이번 선언 후 북한에 대해 어느 때보다 강도 높게 핵개발 포기와 핵안전협정 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미국의 정보 분석가들은 북한 공산 체제를 고수하기 위해 핵무기를 개발 보유해야겠다는 김일성의 정치적 의지가 생각보다 강할 뿐만 아니라 북한의 핵 개발이 중단·포기할 수 없을 정도로 진척된 것으로 믿고 있다.그래서 평양이 미국의 핵무기 철수 선언을 환영하고 자신들도 국제 핵안전협정에 서명하겠다고 언명했더라도 곧 딴소리를 하며 시간벌기 작전으로 나갈 것이라고 이들은 내다보고 있다.그럴 경우 한국내 미핵무기 철수도 지연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 “북한과 핵 협상 안해/미 핵감축해도 한국방위 능력보유”

    ◎월포위츠차관 【워싱턴=김호준특파원】 미국은 대대적인 핵감축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공격으로부터 한국을 방위할 억지력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다고 폴 월포위츠 미국방부 차관이 30일 밝혔다. 월포위츠 차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에 대한 공격을 억지할 군사 능력을 말하자면 미국은 걸프전에서 미국이 특별한 재래식 수단을 포함한 특별한 억지수단을 가지고 있음을 충분히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하고 『북한 지도부는 설사 고립돼 있다 하더라도 그같은 미국의 힘을 주목,도발 행위를 시도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월포위츠 차관은 또 북한 지도부가 부시대통령의 핵무기철수조치에 대해 우려하지 말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부시대통령의 메시지는 소련을 주대상으로 하는 것이지만 북한에 대한 메시지도 포함돼 있다면서 『북한에 대한 기본적인 메시지는 핵확산 금지조약 의무의 중요성과 핵무기를 손에 넣으려는 어떤 야심도 포기해야 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월포위츠차관보는 브리핑후 한국 기자들에게 한반도 핵문제와 관련한 미국과 북한의 직접교섭 가능성을 배제했다.
  • 소콜로프 주한 소 대사 인터뷰

    ◎“유엔 동시가입은 한·소 협력의 성과”/경협차원 넘어 교류분야 확대를/핵금원칙 북한도 예외될 수 없다 올레그 M 스콜로프 주한소련대사(사진)는 한소수교1주년을 맞은 30일 『양국수교가 남북한관계개선및 한반도주변정세안정에 큰 기여를 했으며 특히 남북한유엔동시가입은 한소수교가 아니었으면 어려웠을 것』이라며 자신의 소감을 밝혔다. 소콜로프대사는 북한의 핵사찰거부에 대해 『핵의 비확산원칙에는 어떤 국가도 예외가 될 수 없다는 것이 소련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말해 북한이 핵사찰에 조속히 임할 것을 촉구했다. ­한소 수교1주년을 맞은 소감은. 『양국수교는 지난 1년간 몇가지 분야에서 뚜렷한 기여를 했다.첫째,남북한유엔동시가입을 도왔고 둘째,남북한의 관계개선 그리고 한소양국간 경협등 여러분야에서의 교류를 본격화시켰다』 ­양국관계 전망은. 『경제협력도 중요하지만 앞으로는 문화·정보분야·과학기술등 교류분야를 넓혀나가야 한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안보·정치면에서도 양국수교는 한반도정세안정과 소의극동지역국경안정화 등에 큰 기여를 했다』 ­부시 미대통령의 단거리핵무기 폐기조치에 대한 소정부의 입장은. 『부시대통령의 이번제의는 세계적인 핵군축무드에 새로운 자극제가 됐다고 생각한다.고르바초프대통령,옐친러시아대통령이 이미 환영의사를 밝혔지만 정부차원에서도 곧 이에 상응하는 긍정적이고 구체적인 대응이 있을 것이다』 ­지난 8월 쿠데타 이후 소련경제사정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것 같은데. 『쿠데타는 소련의 경제난을 더욱 심화시켰다.이번겨울 식량사정이 당장 시급한 문제로 대두됐다.소련은 한국이 이미 약속한 대소지원방안을 차질없이 이행해주기 바란다.이런 도움은 소국민들 사이에 한국민에 대한 이미지를 더욱 좋게 해줄 것이다』 ­한반도 핵과 북한의 핵사찰거부에 대한 입장은. 『소련은 핵확산금지조약에 서명한 순간부터 이 문제에 관한한 어떤 예외국도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해오고 있다』 ­안보면에서 소련이 경제난·군축등으로 동북아에서 물러나는 틈을 타 일본이 다시 재무장을 시도할 것이라는 우려가있는데. 『소련을 비롯,남북한국민들이 이를 용납지 않을 것이다.그것은 평화를 바라는 세계조류에도 역행하는 것이다』 ­가까이서 지켜본 한국민에 대한 느낌은. 『대다수 국민들이 근면하고 친절한데 대해 깊은 감명을 받았다.이런 점에서 한국의 앞날은 밝다고 확신한다.다만 일부 국민들 사이의 과소비는 전통적인 한국민의 정서를 해치지 않는 수준으로 자제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 미 전술 핵폐기 선언과 국제정세 파장/긴급좌담

    ◎“「핵없는 세계」로의 문이 열렸다”/미,신질서 주도권으로서 위상 제고/다자간 핵무기 협상시대 기틀 마련/평양엔 큰 타격… 남북대화 촉진 기대 지구상에서 핵무기를 완전히 제거할 수는 없을까.미국의 부시대통령은 28일 상오(한국시간) 핵전력감축계획을 발표,그 가능성을 가시화했다.모든 지상발사 전술핵무기를 일방적으로 폐기하고 잠수함및 해상발사 핵무기를 미국본토로 회수하겠다고 발표한 부시대통령의 선언은 한반도를 비롯,전세계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임에 틀림없다.서울대 이용필교수,외교안보연구원 이서항교수,경남대극동문제연구소 이만우소장등 관계전문가 3명의 특별좌담을 통해 이번 선언이 갖는 의미와 향후국제정세변화등을 긴급 진단해 본다. ▲이만우소장=바르샤바조약국과 소련의 공산체제가 모두 붕괴된 시점에서 미국이 계속 핵무기를 보유한다는 것은 설득력을 지닐 수 없습니다. 그것은 소련과 미국이 초강국으로 있으면서 경쟁할때 의미가 있었을 따름입니다. 소련은 이제 더 이상 미국에 도전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있지 못합니다. 따라서 미국 부시대통령이 핵폐기선언을 한 것은 냉전을 종식시킴과 동시에 신세계질서를 이끌어 가는 지도국가로서의 도덕적 위상을 높인 조치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다시말해 미국이 꼭 해야할 「도덕적인 의무」를 완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서항교수=신뢰구축과 군비감축을 포괄하는 미소간의 군축협상은 소련 고르바초프대통령의 「신사고」로 인해 좋은 계기가 마련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이에 비해 미국의 대응자세는 다소 미온적인 느낌을 준 것도 사실입니다.따라서 부시미대통령의 이번 선언은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고르바초프의 신사고 못잖은 획기적이고 신선한 대응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어쨌든 「무핵세계」를 향해 출발할 수 있는 문이 열렸습니다.또 이번 선언을 쿠데타 발발과 그 실패 이후 붕괴조짐을 보이고 있는 소련의 핵무기 관리체제의 혼란을 진정시키는 방향으로도 작용하리라 봅니다. ▲이용필교수=이번 부시선언은 지난 50년대말 핵무기가 개발된 이후 미소를 주측으로 30여년동안 계속돼온 공포의 핵균형이 무너지고 있다는 것을 상징한다고 할수 있습니다.이는 또 소련의 쿠데타실패이후 국제질서재편과 관련,강화된 미국의 입지를 한층 더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부시대통령이 소련사태이후 팍스 아메리카나 즉 「미국에의 한 패권주의」 추구는 않을것이라고 천명했습니다만 이번 선언으로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도덕성은 한결 고양됐고 이에따른 영향력 역시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아울러 미국 내부로 국한해 볼때 부시의 미국내 위상도 더욱 공고해졌습니다. 군비축소라는 인류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선 부시의 역할,미국의 역할에 대한 미국민의 자긍심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것입니다. ▲이서항=NATO(북대서양조약기구)와 WTO(바르샤바조약기구)간의 군축협상은 동서양진영간의 군축협상이기도 하지만 크게 보아 23개 국가가 참여한 다자간 군비감축협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과거에는 재래식 무기에만 다자협상이 가능했으나 이제 「부시선언」으로 핵무기분야에도 다자간협상의 기틀이 마련됐습니다.이는 부시선언에 영국과 프랑스가 벌써 좋은 반응을 나타내고 있는데서도 엿볼 수 있습니다. 또 이같은 「비핵선언」으로 과거 윌슨 전미국대통령이 주도했던 것처럼 국제정치도 이전보다 더 국제법과 국제기구에 의해 국제간 문제를 해결하는 이상주의적 국제정치구조가 정착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 같습니다. ▲이만우=이번 미국의 핵폐기선언을 계기로 현재 핵을 개발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 이라크와 북한에 상당히 타격을 줄 것 같습니다.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국제사회에서 초강국인 미국이 핵폐기를 선언,도덕적기반을 구축하고 세계의 여론과 지지를 획득함으로써 이들 나라에 대한 압력이 더욱 강화될 것입니다. 따라서 북한은 이러한 여론을 무시한채 독자적으로 핵을 개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더욱이 북한측이 그동안 고집해온 주한미군의 보유핵(?)철수가 실현되는 마당에 그들도 설득력을 잃었습니다. ▲이서항=그렇습니다.부시의 전술핵 일방폐기선언은 초강대국의 세계전략 변동이기 때문에 당연히 한반도문제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한반도의 「핵문제」는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하고 핵사찰을 받아야 하는 문제와 주한미군 핵철수여부등 한반도 비핵지대화 문제등 2가지 사안이 근간을 이루고 있습니다.그동안 주한미군의 핵보유 사실 유무와 관계없이 이번 부시선언이 실현될 경우 북한의 주한미군 핵철수 주장은 자동적으로 효력이 상실되므로 이제 북한이 핵사찰을 안받을 수 없는 상황에 몰렸다고 하겠습니다.왜냐하면 주한미군의 핵철수가 선행돼야 핵안전협정에 서명하겠다는 북한의 주장은 논리적 근거가 박탈됐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부시선언이 조속히 실천에 옮겨질 경우 북한에 대한 핵사찰 압력을 가중시키는 것은 물론 동북아 전체의 안정과 남북대화를 촉진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용필=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볼 때 이번 선언은 궁극적으로 한반도의 긴장완화,더 나아가 동북아의 평화분위기정착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아울러 핵사찰거부의사를 밝혀온 북한측에 상당한 부담을 줄 것입니다.노태우대통령이 북한측이 핵사찰요구를 수용할 경우 한반도내의 핵문제를논의할 수 있다고 밝힌 것도 이번 부시 선언과 맥을 같이한다고 봅니다.여러면에서 심각한 딜레마에 빠진 북한측은 핵사찰요구 등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미국등에 반대급부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김일성이 중국을 방문하게 되면 이 문제도 논의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따라서 남북대화가 촉진될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지고 남북간에 한반도문제를 자주적으로 해결하는 전기를 맞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미소양국이 핵폐기를 유도해 나가더라도 하위 국제질서집단간의 마찰에 의한 불안정성이 계속될 경우 그 성과는 기대에 못미칠 수도 있습니다.얼마전 이라크의 핵무기제조등과 관련,유엔이 결의안을 내놓은 것도 이같은 하위 집단의 호전성을 꺾어 세계평화분위기를 유도하자는 것이지요. ▲이만우=미국은 종전에도 그래왔지만 부시대통령의 선언에 맞춰 금명간 『한국에 핵무기가 전혀 배치되어 있지 않다』고 선언할 것입니다. 만약 북한이 이를 무시하고 핵개발을 하려든다면 이 문제가 비단 우리나라와 미국 뿐만 아니라 유엔,나아가 전세계문제로 비화돼 북한은 고립을 면치 못할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이서항=앞서 얘기한 것처럼 한반도의 핵문제는 두가지 사안이 근간을 이루고 있으나 명확히 얘기하자면 북한의 핵사찰과 주한미군 핵철수여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따라서 NPT(핵확산금지조약)과 IAEA(국제원자력기구)에 의거해 북한은 어떠한 전제조건없이 핵사찰을 받도록 핵개발을 명확히 중지시켜야 합니다. 고르바초프는 미소간 군축주장을 제기해 국제정치의 「획기적 일탈자」로 떠올랐습니다만 이번 선언으로 이제 부시가 이에 상응하는 획기적 일탈자로 부각됐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확고한 군사적 긴장완화를 정착시킬 수 있는 우리 최고지도자의 획기적 발상전환도 긴요하다고 봅니다. ▲이용필=이번 선언을 통해 소련 국내정치 또는 미소관계에 대한 미국의 시각을 확인해 볼수 있는 측면도 있습니다.이번 선언이 세계질서속에 미국의 입지를 강화시켰고 상대적으로 소련의 위상을 약화시킨 것은 사실이지만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이 소련국내에서 입지를 강화토록 해준 면도 간과해서 안될것입니다.
  • “북한 핵 사찰 협상대상 될수없다”(국감초점)

    ◎야 「선 군축협상」 제기에 정부,단호히 “쐐기” 27일 국방위의 국방부에 대한 국감에서는 ▲주한미군의 방위비분담 증액문제 ▲군구조개편 이후의 문제점 ▲북한의 핵개발저지방안 ▲「신국방전략」의 허실등이 폭넓게 거론된 가운데 북한의 핵개발저지 대책이 가장 뜨거운 쟁점으로 떠올랐다.이날 감사에서는 특히 여당측이 북한의 조기 핵무장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기저에 깔고 조속한 대책을 추궁한 반면 야당측은 북한의 핵개발 포기를 유도하기 위해 선군축협상의 필요성을 조심스레 제기하는 등 미묘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공군참모총장 출신인 김성용의원(민자)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 관련시설에 대한 사진정보를 주한미군으로부터 적시에 제공받고 있는가』라고 묻고 『주한미군의 핵무기를 철수하는 조건으로 북한이 핵안전협정에 서명하게 될 경우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한 후 이를 감추고 핵사찰에 응하지 않을 때의 대책은 무엇인가』라고 추궁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측은 『북한의 평북 영변 원자력 연구단지 관련정보는 85년부터 계속 특별브리핑을 통해 항공사진·위성사진등 각종 자료를 제공받고 있는등 한미간 긴밀한 협의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핵안전협정서명은 국제적 의무로서 조건없이 수용해야하며 주한미군의 핵무기와 연계될 수 없다』고 못박았다. 국방부측은 특히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했을 경우에는 앞으로 사찰에 응하더라도 이를 은닉할 수 있기 때문에 북한에 대한 핵사찰은 핵무기 개발 이전에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면서 북한이 이에 불응할때는 국제적인 강제핵사찰등 강력한 저지대책 모색을 천명했다. 이에 비해 정대철의원(민주)은 북한의 핵무장 유인제거에 초점을 맞춰 『북한은 한국이 통상전력에 있어 「장래에」북한을 앞지를 때 핵무장이 이에 대처하는 가장 경제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외부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핵개발을 포기하려 들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한뒤 우리측의 「산뢰구축 방안을 전제로한 군축제의」를 포기하고 보다 적극적인 군축협상을 촉구했다. 정의원은 한반도에서의 군축과 비핵지대화를 위한 남북한 당사자간의 협상및 이의국제적 보장을 위한 이른바 「2+4회담」의 성공이 북한의 핵무장을 저지할 수 있는 현실적 방안이라는 논지를 폈다. 그러나 이종구국방부장관은 『역사적 경험에 비춰볼 때 신뢰관계가 전제되지 않은 군축협상이 결실을 맺은 사례도 없을 뿐아니라 폐쇄적 독재국가와의 군축협상이 성공한 사례도 없다』며 실질적 군축을 위한 상호신뢰구축의 선행을 강조한뒤 『북한이 일방적으로 핵무장을 포기하지 않을것이라는 가정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일방적으로 포기토록 강요함으로써 국제적 의무를 이행시키는 것이 정부의 기본입장인 동시에 국제적 노력의 기본방향』이라며 「선군축협상」주장에 쐐기를 박았다. 국방부측은 북한측과 야권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한반도 비핵지대화 주장에 대해서도 『순수한 의미에서의 평화제의가 아니라 주한미군의 철수와 미국의 핵우산 보장을 제거하기 위한 불순한 책략에 불과하며 국제적인 핵사찰 압력을 모면하기 위한 속셈』이라며 분명한 선을 그었다.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에 가입하고서도 핵안전협정 체결을 거부하고 있는데서도 볼 수 있듯이 북한의 핵무장 위협은 잠재적이 아니라 극히 현재적이라고 할 수 있다.이같은 맥락에서 본다면 군축이나 한반도에서의 제반 핵관련 문제를 운위하기 이전에 북한의 핵무기개발 포기및 조약준수가 선행돼야 한다는 국방부측의 단호한 태도는 상당한 설득력을 갖춘 셈이다.
  • “「평화통일 3개안」 매우 긍정적/북한 핵사찰 수락 의무”

    ◎주한 소 대사 회견 올레그 미하일로비치 소콜로프 주한소련대사는 25일 『핵확산금지조약 가입국은 핵안전협정에 서명해야 할 의무가 있으며 북한당국도 이 사실은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북한의 핵사찰 수락을 간접적으로 촉구했다. 소콜로프대사는 이날 불발 쿠데타 이후 소련정세를 설명하기 위해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핵문제에 대해서는 어떠한 국가도 예외가 될 수 없다는 것이 소련정부의 확고하고도 지속적인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소콜로프대사는 또 노태우대통령의 유엔총회연설에 대해 『평화통일 3개실천방안은 매우 긍정적인 제안이며 북한측에 의해 받아들여진다면 한반도의 실질적인 긴장완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소련은 한반도에서의 긴장완화와 남북대화를 지지하며 통일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남북한 유엔동시가입이 한반도와 아시아지역의 평화로 향하는 획기적인 진전이며 남북교류확대와 한반도문제의 평화적이고도 민주적인 해결에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 한·미의 북한 핵개발 공동저지(사설)

    우리의 북방외교는 소련과 동구를 거쳐 유엔에 와 있다.그리고 이제 중국을 거쳐 마지막 종착지인 북한으로 가야한다.가장 중요하고 어려운 마지막 고비가 남은 셈이다.재점검 재정비및 새로운 충전의 계기가 필요한 시점인 것이다.노태우대통령의 이번 유엔방문과 한미정상회담등 정상외교는 그 계기로서 시의 적절한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의 북방외교가 그동안 거둔 성공은 미국등 우방들의 협력과 지원에 힘입은 바 크다고 해야할 것이다.북방외교와 우방외교는 결국 표리의 관계에 있다고 할 수 있으며 어느것도 소홀히 할 수 없는 것이 오늘의 우리 외교현실이 아닌가 한다.야당 당수까지 합류한 가히 「거국외교」라고까지 할 수 있는 노대통령의 이번 유엔방문및 정상외교는 북방외교의 마지막 중간점검과 우방외교의 기반다지기란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제부터의 대중국수교와 북한의 개방·개혁및 민주화유도에 있어 우방 특히 미일의 협력과 지원을 절대적으로 필요로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24일의 한미정상회담에선 대소지원의 한미공동보조와 북한의 핵개발에 대한 공동의 저지노력에 합의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도되었다.우리의 북방외교와 대북정책에 대한 우방 미국의 확고한 지지와 협력의 약속이 있었음을 의미하는 합의라 생각해 무방할 것이다. 우리는 이번 한미정상의 합의 가운데서도 특히 북한의 핵개발저지를 위한 공동노력합의에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그것은 북한의 핵개발이 얼마나 위험스런 것이며 그에 대한 한미양국의 우려가 얼마나 심각한 것인가를 보여주는 증거로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이라 할 수 있다.그것은 또 북한의 핵개발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으며 하지도 않겠다는 한미양국의 결의와 경고의 표시라 할 수 있는 것이기도 하다. 북한은 확인도 되지않은 주한미군의 핵을 이유로 핵개발을 고집하고 있다.북한은 가능하다면 핵무기를 갖고 싶은 것이 틀림없다.그렇지 못하더라도 손해볼 것이 없는 교활한 장사를 그들은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미일과의 수교협상자료로 삼는다든가 탈공산화 바람과 경제파탄 위기의 북한에 대한세계의 관심을 엉뚱한 곳으로 호도하기 위한 방편으로 핵개발 고집소동을 이용하고 있을 가능성도 높은 것이다.동시에 북한은 한국내의 여론과 한국과 미일등 우방간의 이간을 노리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한미정상의 북한 핵개발 저지공동노력 합의는 북한의 그러한 의도에 대한 확실한 해답이 될 것으로 우리는 생각한다. 북한은 핵확산방지를 위한 미국의 결의와 그에 대한 세계여론의 지지를 과소평가하고 있는 인상이 짙다.그렇다면 북한은 이라크의 핵개발 음모에 대한 미국과 유엔을 중심으로한 세계의 단호한 대응에서 배우는 바가 있어야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강제에 가까운 핵사찰이 진행되고 있는데도 이라크는 당할 수밖에 없고 그런 미국이나 유엔의 행동이 비판받기는 커녕 정당화 되고 있는 분위기가 오늘의 세계라는 것을 북한은 하루속히 깨달아야 할 것이다. 우리는 북한의 핵무장저지 뿐 아니라 북한의 개방과 개혁및 민주화 유도에서도 한미협력의 공동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한미정상의 이번 합의가 그러한 노력의 새로운 시발점이 되기를우리는 기대한다.
  • 평화통일 3개 실천방안 천명

    ◎“북한 핵 포기땐 군축 용의”/세계 모든 국민 복리 위해 기여할것/3개 실천방안/①휴전체제 평화체제로 전환/②신뢰 바탕 실질적 군비 감축/③자유로운 통행·통신등 보장/노 대통령,유엔가입 연설 【뉴욕=이경형특파원】 노태우대통령은 24일 상오 11시(한국시간 25일 0시)유엔총회에 참석,역사적인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고 남북한간에 신뢰구축 노력이 진전될 경우 재래식 무력의 감축뿐만 아니라 한반도의 핵문제에 대해서도 남북한간의 협의를 추진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이날 「평화로운 하나의 세계공동체를 향하여」라는 제목의 연설에서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조속한 통일실현을 위한 방안으로 ▲휴전체제의 평화체제로의 전환 ▲군사적 신뢰구축을 바탕으로한 실질적인 군비감축 ▲사람과 물자·정보의 자유로운 교류확대등 3가지 방안을 제시하고 『핵확산 금지조약에 가입한 북한은 모든 핵물질과 시설에 대한 국제기구의 사찰에 조건없이 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한반도의 군사적 대결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남북한 상호간의 군사정보교환,기동훈련·부대이동의 사전통보,상주감시단의 상호파견등으로 군사적 불신제거 조치를 선행시켜야 한다』고 말하고 『불안한 휴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남북한이 평화협정을 체결,서로에 대한 무력의 사용을 포기하고 모든 분야에서 관계를 정상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노대통령은 인적·물적 교류확대를 위해서는 통신·통행·통상을 보장하면서 대화와 타협을 통해 실질적인 관계를 증진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하고 『우리는 북한과 교역은 물론 관광·지하자원의 공동개발과 합작공장의 건설등 경제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며 오는 10월 평양에서 열릴 제4차 남북고위급회담이 남북한관계에 대한 기본적인 합의를 이루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남북한이 각각 다른 의석으로 유엔에 가입한 것은 가슴아픈 일이나 이는 통일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중간 단계』라고 말하고 『그러나 남북한의 두 의석이 하나로 되는데는 그리 오랜 세월이 걸리지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노대통령은 세계정세를 언급하면서 한국의 대소 협력의지를 밝히고 『번영을 누리는 모든 국가들이 과거 통제체제국가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로 전환하는데 필요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선진국들의 대소 지원을 촉구했다. 노대통령은 선후진국간의 빈부격차 해소등 남북문제에 언급, 『한국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사이의 중간국가로서 개도국에 우리의 경험과 기술을 적극적으로 나누고 자본·시장·정보의 교류와 협력을 증진하는 교량역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노대통령은 『한국은 화학무기의 전면폐기를 지지하며 국제적인 조약이 체결될경우 조기에 가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이밖에 『이 지상의 모든 나라가 평화와 공동번영의 동반자로서 서로를 개방하고 교류협력의 길을 넓혀 공동체를 이뤄야 한다』고 말하고 『우리는 세계 모든 나라 모든 국민의 복리를 위해 기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노대통령은 기조연설이 끝난뒤 유엔본부 사무총장실로 케야르사무총장을 면담하고 우리의 유엔가입 기념으로 「월인천강지곡」이 담긴 한국초기 금속활자 모사품등을 기증품으로 전달했다.
  • 일 자위대 해외파병 반대/노 대통령,미지 회견

    ◎북 핵 사찰 수락땐 군축논의 용의/이 외무도 일에 신중 대처 공식 요청/한일 외무회담 【뉴욕=임춘웅특파원】 노태우대통령은 일본 자위대의 해외파견움직임과 관련,『일본이 군사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함으로써 이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노대통령은 23일 발행된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와 가진 회견에서 『동북아지역 국가들이 2차세계대전전 일본 군국주의의 불행한 역사를 기억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일본이 비록 유엔평화유지군의 역할에서 정당성을 찾을 수 있을지 몰라도 일본이 군사력을 증강시켜서는 안된다는 것이 이 지역국가들의 공통된 견해』라고 강조했다.일본의 해외파병움직임에 노대통령이 분명한 반대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대통령은 이어 북한의 핵사찰문제에 대해 『북한은 유엔의 원칙에 따라 핵확산금지조약의 서명당사국으로서 조건없이 핵안전협정에 서명해야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북한이 핵안전협정상의 의무를 이행하면 한국도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한 논의를 시작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또 22일 방영된 미국 CNN방송과의 회견에서도 『북한의 핵개발기도가 한국은 물론 중국과 일본에게도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핵관련 물자와 시설을 국제사찰에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뉴욕=박정현특파원】 이상옥외무장관은 23일 상오(한국시간 23일밤)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에서 나카야마 다로(중산태낭)일본외상과 회담을 갖고 일본자위대의 해외파병을 합법화하는 유엔평화유지(PKO)협력법안에 대해 처음으로 한국측의 공식적인 우려를 표명하고 일본정부가 이에 신중히 대처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장관은 이날 『일본정부가 세계평화를 위해 PKO협력법안을 만들려는 취지는 이해하나 과거 불행했던 역사를 가졌던 한국등 인접국의 우려를 고려해 신중히 대처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고 배석했던 외무부의 한 당국자가 전했다.
  • “남북대화 활성화 기대”

    ◎동시 「유엔가입」을 보는 미·영 시각/대북한 정책 급격한 변화 없을것/미/평양체제도 국제 감시권에 진입/영 ▷미국◁ 리처드 솔로몬 미국무부 동아태담당차관보는 16일 남북한의 유엔가입을 『노태우대통령의 외교정책 성공』이라고 평가하고 『유엔가입이 남북한 대화를 촉진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솔로몬차관보는 이날 KBS­TV와 「미국의 소리」방송과 가진 회견에서 『부시대통령이 지난해 유엔총회 연설에서 남북한의 유엔가입을 요구했다』고 상기시키고 『미국은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엔가입 이후의 미­북한 관계변화 전망과 관련,『우리의 대북한 정책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이 되느냐 여부에 좌우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핵확산금지에 관한 의무,남북한 대화,테러리즘 포기등 몇가지 문제에 대한 우려가 해결되기 전에는 미­북한 관계는 매우 제한적인 상태로 남아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영국의 더타임스지는 17일 남북한의 유엔동시가입은 『북한 김일성의 패배를 의미한다』고 논평했다. 더타임스지는 남북한 유엔가입과 관련,『긴장완화의 세계에서 아직 와일드 카드로 남아 있는 북한이 남한과 함께 유엔에 가입함으로써 국제적 감시하에 들어오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 신문은 남북한 동시가입은 북한측에 커다란 패배이며 가장 가까운 맹방인 소련과 중국의 변화 이후 북한이 처한 고립의 정도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유엔가입과 같은 시기에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 특사가 경제협력문제를 논의하고 쿠데타 기간중 한국이 취한 태도에 사의를 전달하기 위해 서울을 방문한 사실 자체가 「새로운 현실」을 입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이데올로기와 상관없는 한­소 관계증진을 목격하고 있으며 중국마저 국제모험주의를 위해 한반도에서 대리자를 활용하는데 별 이익을 얻지 못할 것으로 판단,경제현대화등 내정위주로 정책을 전환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더타임스지는 이어 이홍구 영국주재대사의 말을 인용,『남북한 공존과 협력증진을 근간으로한 새로운 통일방안은 「단일 한국」을 주장하는 북한 선전의 효율성과 아울러 독일식 통일방식에 대한 북한의 우려를 함께 감소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 북은 핵의 미련 버려야 산다(사설)

    미국의 정보당국은 지난3일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는 것은 확실하며 수년안에 핵무장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북한의 핵무기 개발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국제적인 정보망은 오래 전부터 북한의 핵개발 실태에 관한 자료들을 공개해왔다.북한은 이러한 자료들이 공개될때마다 『우리는 핵개발 의사도 없고 개발할 능력도 없다』고 부인해왔다.그러나 지난 6월26일 평북 녕변지역에서 실시된 핵탄두 뇌관제조를 위한 고폭발실험은 이말이 거짓임을 그들 스스로 폭로했다.따라서 미정보당국의 평가는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다.미국정부가 북한의 핵개발을 처음으로 공식 확인했다는 정도의 의미밖에 없다.미국의 고위관계자는 이날 『북한이 핵개발을 계속 추진할 경우 동북아지역에 핵확산을 초래할 위험이 있으며 이것은 지역안정과 세계평화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우리도 이점을 우려한다. 북한은 오는 9일 오스트리아의 빈에서 열리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이사회에서 핵안전협정에 조인하게 된다.또 지난 7월30일에는 「한반도의 비핵지대화설치」를 제의했다.북한이 유엔가입(9월17일)을 앞두고 이같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은 그들의 호전적인 이미지를 다소나마 불식시켜보겠다는 정치적인 계산에 따른 것이겠지만 이같은 책략에 넘어갈 나라는 하나도 없으며 이미 시대가 변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우리는 북한이 핵안전협정을 받아들이되 핵사찰은 사실상 기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현재의 핵안전협정 문안으로는 핵사찰을 강제할 방법이 없고 핵사찰이 이루어진다고 해도 사찰대상은 당사국과의 합의와 약정을 거치도록 되어있다.때문에 핵연료재처리시설이 사찰대상에서 제외될 수도 있다.또 비밀리에 핵무기를 개발할 수 있는 길도 열려 있다. 그렇다면 핵사찰은 유명무실해질 수 밖에 없다.따라서 핵안전협정에 조인하고 핵사찰을 수용한다고 해서 책임있는 국제성원으로서의 의무를 이행하는 것은 아니다.우리는 이같은 경우를 이라크에서 보고 있다. 핵개발을 완전히 포기하는 것만이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는 길이다.북한은 핵안전협정의 조인과 한반도의 비핵지대화설치 제의를 구실로 삼아 앞으로 유엔무대에서 주한미군철수를 위한 대대적인 선전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이것은 국제적인 공감을 얻을 수 없으며 오히려 북한만 난처하게 만들뿐이다.핵개발을 중단하고 「남조선 해방」이라는 통일전술전략을 포기한 뒤에 주한미군 철수를 요구하고 한반도의 비핵지대화설치를 제의하는 것이 순서일 것이다.북한은 지금 경제파탄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극심한 식량난으로 「하루 두끼먹기」 운동이 전개되고 있으며 전력부족으로 공장가동률은 50%를 밑돌고 있다.이같은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해 대일수교를 서두르고 있고,대미관계개선에도 적극적인 몸짓을 보이고 있다.우리는 북한의 당국자들에게 핵개발을 강행하면서 경제난을 타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 우리는 북한이 대일수교에 성공하고 대미관계도 개선되어 인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그러나 핵무장이라는 무모하고도 어리석은 꿈에서 깨어나지 않는한 경제난 타개는 물거품이 될 수밖에 없으며 스스로 무덤을파는 일임을 경고해 둔다.지금이라도 핵개발을 포기할 것을 다시한번 촉구하면서 앞으로의 태도를 주시하고자 한다.
  • 일,북한 핵사찰 강력 촉구/수교회담 재개

    ◎「은혜」 문제는 별도 논의/일정 하루 연장 【북경 AP AFP 연합 특약】 일본은 북한과의 외교관계수립이 평양측의 핵사찰수용 여부에 달려 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하오 북경주재 일본대사관에서 개최된 제4차 일·북한간 국교정상화회담에서 노보루 가카히라 일본측 대표는 북한측 대표에게 『일·북한외교관계수립은 핵확산금지조약(NPT)의 규정을 준수하려는 평양측의 의도여하에 달려 있다』고 말하고 『핵문제는 일본의 가장 큰 관심사이기 때문에 그 문제의 해결이 없이는 다른 문제들에 대한 진전도 없을것』이라고 강조했다. 3개월만에 재개된 이날 회담은 당초 지난 30일 본회담을 열 예정이었으나 대한항공기 폭파범 김현희의 일본인화교육담당자인 이은혜에 대한 조사문제를 놓고 양측이 팽팽히 대립,하루 늦게 열리게 된 것이다. 그러나 이날 회담에서도 양측은 북한의 관할권문제와 일본의 식민지지배 보상등에 대해 논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해 일정을 연장,1일 다시 회의를 열기로 하고 이날 회의를 마쳤다. 북경주재 일본대사관 대변인은『양측은 이은혜문제는 비공식회담에서 별도로 계속 논의하고 본회담은 그와 관계없이 열기로 합의했다』고 밝혀 이은혜문제는 일·북한간 국교정상화회담에서 사실상 분리된 셈이 됐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