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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의 「핵야심」꿈틀거린다/핵기지 건설·연료 축적에 증폭되는 의혹

    ◎기술 완비… 마음만 먹으면 “개발”/98년 핵탄 연8백개 만들수 있는 시설 완공/12년내 1천5백개분 플루토늄까지 비축 한반도 비핵화 논의에 가려 일본의 가공할 핵무기개발 잠재력이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일본은 세계 최초·유일의 핵피해를 경험한 나라이다.핵이라는 말만 들어도 과민반응을 보여온 일본이 오히려 핵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과거 일본으로부터 큰 고통을 받았던 한국으로서는 북한에 대한 핵개발포기압력에만 몰두할 것이 아니라 아직도 군사대국에 대한 향수와 세계무대에서의 주도권을 꿈꾸고 있는 일본의 핵개발문제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 각계에서 나오고 있다. ○비핵화조류 역이용 일본의 핵개발은 특히 동남아국가들의 깊은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그러나 일본의 경제협력을 필요로 하는 그들 입장에서는 일본에 대해 요구를 늘어놓을 수 없는 형편이고 북한 또한 권력세습에 장애가 되고 있는 심각한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해 일본과의 수교를 학수고대하는 처지여서 일본의 핵개발에 이론을 달 수 없는 입장이다. 일본의 핵개발 전초기지는 로카쇼무라(육마소촌)이다.혼슈(본주)섬 북쪽끝 아오모리(청삼)현 시모키타(하북)반도에 있는 로카쇼무라에는 우라늄농축시설,사용한 핵연료 재처리시설,저준위 핵폐기물 저장시설등 원자력산업에 필수적인 3가지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이가운데 우라늄 농축공장은 지난 3월27일 이미 가동에 들어갔고 재처리시설은 오는 98년,핵폐기물 저장시설은 올해안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중이다. 1천8백억엔을 들여 지난 86년부터 건설된 우라늄농축공장은 현재 1백50tSWU(천연우라늄에 포함된 우라늄235를 농축시켜가는 농축작업의 양을 표시하는 단위·출력 1백만㎾의 원자력발전소를 1년 가동하는데 필요한 우라늄농축량은 약 1백50tSWU정도)인데 점차 증설해 최종단계에서는 1천5백tSWU의 처리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이 우라늄농축시설만으로도 원광을 채광해 순도 96%이상으로 고농축시키면 핵폭탄제조가 가능하다.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은 바로 우라늄농축방식으로 제조된 것이다. 그러나 로카쇼무라의 3가지 시설중 가장 핵심적인 것은 역시 재처리시설이다. 사용한 핵연료를 재처리하면 플루토늄이라는 핵물질이 나온다.우라늄 138에 중성자를 흡수시켜 나오는 플루토늄은 핵분열을 일으켜 고농도의 핵연료로 사용할 수 있다.로카쇼무라에 건설중인 재처리시설은 연간 8백t의 사용한 핵연료를 재처리할 예정인데 그 시설이 완공돼 가동되면 해마다 8천㎏의 플루토늄이 만들어진다.플루토늄 10㎏은 나가사키에 투하됐던 원자폭단 1개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따라서 나가사키에 투하됐던 원자폭탄 8백개를 만들 수 있는 막대한 양의 플루토늄이 생산된다는 계산이다. ○탄도시험장 이미 설치 일본 원자력산업의 동향을 살펴보면 일본은 앞으로 2004년까지 70t의 플루토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그런데 일본은 산업용으로 이용되는 MOX고속증식로에 55t정도를 사용할 것으로 보여 15t정도의 플루토늄을 미사용상태로 비축할 수 있게 된다.이 양은 핵탄두 1천5백개 이상을 제조할 수 있는 양이다. 그동안 일본은 프랑스와 영국에서 사용한 핵연료를 재처리해 반입해 왔다.그런데일본이 자체 재처리시설을 갖추고 막대한 양의 플루토늄을 가지려 하는 것이다.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로카쇼무라의 우라늄농축공장과 핵재처리시설에 국한된 것만은 아니다. 일본은 로카쇼무라 북쪽 히가시토리무라(동통촌)에 20기 정도의 발전소를 세워 로카쇼무라의 우라늄농축시설과 재처리시설을 가동하는데 필요한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또 히가시토리무라에는 핵탄도시험장이 이미 설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시모키타반도의 최북단인 오마자키(대간기)에는 고도의 핵시설인 신형전환로가 들어설 계획이고 오마자키인근 무쓰(육오)북쪽에는 무쓰원자력선의 모항이 자리잡고 있다. 대략 살펴본 일본 핵개발의 실상은 이상과 같다.만약 일본이 군사대국화하겠다는 마음을 갖고 핵무장을 추진한다면 2000년을 기점으로 일본은 최소한 아시아지역에서만큼은 미국을 대신해 새로운 핵종주국으로 부상할 수도 있다. 현재 한반도에는 이 지역을 핵진공상태로 만들려는 국제적인 노력이 한창이다.북한이 최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수용하겠다고 나섬에 따라 IAEA의 사찰뿐 아니라 남북상호사찰도 멀지않은 장래에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되는등 점차 분위기가 개선되는 추세에 있다. ○자위대파병등 우려 그러나 일본은 국제적인 시선이 한반도와 인도,파키스탄,이스라엘등 핵확산방지조약(NPT)미가입국으로 집중되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여건속에서 핵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아직 일본이 핵을 군사적 목적으로 이용하려 한다는 징후는 찾아볼 수 없다.하지만 앞으로 30년간 30t의 플루토늄을 유럽에서 도입하겠다고 공언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유엔평화유지활동(PKO)법안의 국회 재상정을 추진,자국 군대의 해외파병을 서두르는 상황에서 일본이 언제 어떻게 핵무기를 보유할지는 전혀 예측하기 어렵다. 현재로서는 미국이 일본의 핵무장욕구를 좌절시킬 수 있는 수단을 강구하지 못한다면 일본이 핵무기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 러시아,핵실험 전면중지선언 검토/러시아외무부

    ◎우크라등에 「핵확금」 가입 촉구 【모스크바·이타르 타스 연합】 러시아연방 최고지도자들은 핵무기 보유국들에 금년말 이전에 모든 핵폭발실험중지를 발표하도록 제안할 것을 검토중이라고 보리스 옐친대통령의 측근 소식통들이 16일 밝혔다. 이 소식통들은 옐친이 오는 10월 핵실험을 재개하도록 지시했다는 런던 인디펜던트지의 보도는 근거가 없다고 부인하고 러시아는 프랑스의 핵실험중지결정을 지지하면서 핵실험의 완전한 금지를 계속 주창해나갈 것이라며 그같이 말했다. 한편 러시아 외무부는 우크라이나·벨로루시·카자흐 공화국 등 독립국가연합(CIS) 핵무기 보유국들이 불필요한 오해를 풀고 미국과 구소련간 전략무기감축회담(START)협정 비준추진에 도움을 주기 위해 핵확산금지조약(NPT)에 가입하라고 촉구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성명에서 러시아는 핵무기 감축의 길을 가기 위해 언제나 이협정을 가능한 한 조속히 비준할 것을 촉구해 왔고 앞으로도 계속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를 비롯한 이들 4개국 외무장관들은 지난 11일 모스크바에서 회동,START협정의 이행에 관해 협의했으나 결렬됐었다.
  • 미,북 핵비준 환영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무부는 10일 북한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안전협정 비준을 환영한다고 논평하고 협정의 성실한 이행과 남북 상호사찰 실시를 촉구했다. 국무부는 이날 『빈에 있는 북한대표가 오늘 한스 블릭스 IAEA 사무총장에게 협정비준을 통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고 『우리는 이 조치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또 『우리는 북한이 완전하고 신속하게 핵시설 목록을 제출하고 사찰시작을 수락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하고 『이와함께 남북간 상호사찰 약정교섭을 완료하여 IAEA 사찰과 함께 상호 사찰을 실시함으로써 한반도 핵확산 위험에 필수적인 보완책이 마련되기를 축구한다』고 강조했다.
  • “북 핵시설 조속 신고토록”/외무부/확산금지의무 완전이행 촉구

    조원일 외무부대변인은 11일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안전협정에 비준한 것과 관련,『우리는 북한이 핵안전협정에 규정된 절차에 따라 보유하고 있는 모든 핵물질과 시설내용을 IAEA에 조속히 신고하고 핵사찰을 수락함으로써 핵확산금지조약(NPT)당사국으로서의 의무를 완전 이행할 것을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조대변인은 그러나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와 지난 1월30일 서명한 핵안전조치협정을 10일자로 발효시킨 것을 환영한다고 논평했다.
  • 북은 핵사찰을 미루지 말라(사설)

    북한의 최고인민회의가 북한당국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체결한 「핵안전협정」을 비준한 것은 반가운 일이다.당연한 일이고 또 예정된 것이었지만 핵사찰을 위한 또하나의 절차를 매듭지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앞으로의 문제는 북한당국의 후속조치에 달려 있다.후속조치를 성실하게 이행할경우 핵협정의 비준은 매우 중요한 뜻을 지니게 되지만 그렇지않을 경우 「시간벌기 속임수」라는 국제사회의 지탄을 면치 못할것이다. 김일성주석은 비준을 지체없이 발효(서명)시키고 이를 IAEA에 즉각 통보해야 한다.이와함께 핵시설과 물질등 사찰대상목록을 숨김없이 제출해야하며 사찰시한도 명확하게 제시해야 한다. 최고인민회의 비준에 앞서 북한의 원자력공업부장 최학근은 『빠른 시일안에 핵사찰을 받겠다』고 말했고 북한의 고위당직자들도 오는 6월에는 IAEA의 핵사찰을 받을수 있을 것이라고 시사한바 있다.우리는 이것이 실현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은 앞으로도 가능한 시간을 끌게될것이며 핵카드를 계속 내밀것이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이들은 북한최고인민회의의 「조건부 비준」이 그것을 뜻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그렇다면 핵협정비준은 의미가 없어진다. 김일성주석은 기회가 있을때마다 『핵을 개발할 의사도 없고 능력도 없다』고 강조해 왔다.이제는 그것을 실증해야 한다.핵안전협정이 체결됐고 그것이 비준된 이상 결단을 내려야할 시점에 서있다.IAEA의 핵사찰도 시급하지만 그보다 더 시급한것은 남북상호핵사찰이다.지금 판문점에서는 남북기본합의서와 한반도비핵화공동선언의 구체적인 실천을 논의하기 위한 남북실무접촉이 열리고 있지만 원점에서 맴돌고 있다.북측은 남북의 모든 현안문제에 대해 일괄타결·동시실천을 주장하고 있는데 우리는 그 주장을 현실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남북의 현안문제는 하나씩 하나씩 차근차근 풀어나가야 한다.그러나 남북상호핵사찰은 서둘러야 한다.우리끼리 이땅에 핵이 존재하지 않음을 확인한뒤 IAEA의 사찰을 통해 국제사회에서도 공인을 받아야 한다.그렇게함으로써 북한은 책임있는 국제성원으로서의 의무를 다하고 이땅에 화해의 분위기를 정착시켜야 한다. 북한은 최근 이라크가 알 아티프의 핵시설을 파괴하기위한 유엔의 모든 제안과 결정에 동의했다는 사실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이것은 세계가 핵확산을 더이상 방치하지 않겠다는 확고한 결의를 보여준 것이며 이라크도 이에 굴복할수 밖에 없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다. 우리는 북한이 이같은 최악의 상태를 자초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이를 위해서는 남북상호사찰을 하루빨리 받아들이고 IAEA의 국제사찰도 성실하게 수용해야 한다.시간을 끌수록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불신은 증폭될것이고 압력도 가중될수 밖에 없다. 북한의 핵사찰지연은 핵무기제조에 필요한 원료를 은폐시키기위한 시간벌기작전이란 의혹을 더욱 짙게 할것이며 고립도 심화될 것이다.핵카드도 더이상 내밀수없게된다.김일성주석의 결단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
  • 평양측 안전협정비준의 저변/“핵개발 포기” 북의 위장극 가능성

    ◎사찰시한 9월초까지… 은폐시간 충분/재처리시설 포함안돼 실효성도 의문(해설) 북한이 9일 제9기 최고인민회의 3차회의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협정을 비준한 것은 이제까지 북한당국자들이 수차례에 걸쳐 「4월 비준,6월 사찰」을 밝힌 것에 비추어 전혀 새삼스런 일은 아니다. 또 지난 3월19일 남북핵통제공동위원회 발족에 이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또하나의 긍정적인 조치로도 평가할 수 없는것은 아니지만 이것이 북한이 빠른 시일내에 IAEA의 사찰에 순순히 응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아서는 안된다. IAEA의 사찰대상에는 핵무기개발에 필수적인 핵재처리시설이 포함되지 않아 이를 북한의 핵개발포기의사표시의 일부로 간주하는 것은 더욱 금물이다. 북한은 마음먹기에 따라서는 비준후에도 최고 1백50일이나 IAEA의 사찰을 합법적으로 늦출 수 있다. IAEA는 협정비준후 30일이내에 사찰대상인 핵물질에 대한 최초보고서를 제출토록 규정하고 있다.또 최초보고서제출뒤 90일이내에 IAEA와 사찰실시에 필요한 보조약정을 체결토록하고 있다.그러나 이후에도 사찰단원에 대한 동의등의 절차에도 30일의 기간을 주고 있어 사찰해당국은 IAEA규정 테두리안에서 무려 5개월여나 버틸 수 있는 여유가 있다.5개월은 북한이 사찰대상을 다른 곳으로 빼돌리거나 은폐하기에 충분한 시간이다.북한은 지난 85년 핵확산금지조약(NPT)가입후 NPT의무규정인 IAEA핵사찰협정서명을 7년이나 미루어왔고,서명뒤에도 북한헌법대로라면 주석의 재가만으로 가능한 비준을 당의 결정을 추인하는 것에 그치는 최고인민회의까지 끌고와 2개월이상이나 지체시켜온 점등으로 미루어볼 때 북한당국자들이 공언한대로 6월중에 사찰이 실시될 수 있을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그러나 현재로선 북한이 IAEA의 사찰을 고의로 지연시킬 가능성은 그리 많지 않다. 김일성·김정일 권력세습의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경제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미국과의 관계개선,일본과의 수교를 서두르고 있는 북한이 사찰을 최대한 늦춰 이들 국가로부터 반감을 살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또 대통령선거를 눈앞에 둔 부시행정부가 북한의 중동무기수출을 두려워하는 유태계 유권자들을 의식,북한이 조기핵사찰에 응하도록 강도높은 국제적 압력을 행사할 가능성도 적지않다. 북한이 「6월 사찰」약속을 지킨다 하더라도 성실성여부는 여전히 문제로 남는다. IAEA는 해당국의 최초 보고서를 검토한 뒤 성실성이 결여됐다고 판단될 경우 강제사찰을 실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사찰대상을 전적으로 해당국의 신고목록에 의존하고 있어 북한이 주요시설을 신고대상에서 제외시킬 공산도 없지 않다. IAEA의 사찰은 핵무기제조원료인 우라늄을 추출해낼 수 있는 핵재처리시설을 각국의 원자력산업의 일환으로 취급,사찰대상에서 제외시키고 있기 때문에 최근 비밀핵개발기지로 의심받고 있는 녕변에 대한 사찰은 북한이 자진해서 이곳을 사찰대상목록에 포함시키지 않는한 불가능하다. 한국이 IAEA의 사찰과 별도로 남북동시사찰을 추진하는 이유도 IAEA사찰의 실효성에 의문을 갖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IAEA사찰범위가 북한의 모든 핵물질과 시설을 포괄할 수 없기 때문이다.
  • 북,핵협정 조건부 비준/최고인민회의

    【도쿄 AP 연합 특약】 북한 최고인민회의는 9일 하오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체결한 핵안전협정을 비준했다고 조선 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도쿄에서 청취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북한최고인민회의가 『핵확산금지조약(NPT)에 가입한 어떤 국가도 한반도에 핵무기를 배치할 수 없으며 북한에 대해 핵위협을 가할 수 없다』는 전제조건을 달아 핵안전협정을 비준했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또 북한 원자력공업부 최학근부장이 비준결정 전에 최고인민회의에서 『핵안전협정이 비준될 경우 북한은 지체없이 핵사찰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최학근은 이어 미국에 대해 북한핵사찰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성실성을 보일 것을 촉구하고 핵확산금지조약에 따른 성실한 의무이행을 강조했다.
  • 잃어버린 핵탄두의 행방은(사설)

    구소련의 붕괴에 따른 핵확산의 공포가 세계를 위협하고 있다.핵초강국 소련의 소멸 이후 세계가 가장 우려해온 사태의 하나는 구소련보유 핵기술과 무기의 세계적 확산 가능성이었다.소련을 계승한 독립국연방(CIS)의 카자흐공화국 등에서 6기의 핵탄두가 분실되었다는 보도는 그처럼 우려해 오던 사태가 마침내 현실로 다가오고 있음을 보여주는 불길한 조짐이 아닐 수 없다. 구소련은 87개소의 핵관련 특별도시를 운영해 왔으며 플루토늄 및 농축우라늄 제조에 5천여명,그리고 핵무기 설계관계에 2천여명의 전문가를 관리하면서 2만7천여개의 핵탄두를 보유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 소련의 핵무기와 기술을 상속하고 있는 것이 러시아·우크라이나·벨로루시 및 카자흐 등 4개공화국.이들은 CIS를 출범시킨 민스크협정때 CIS가맹국 핵의 단일공동관리에 합의했으며 전술핵탄두는 러시아의 중앙보관소로 이관해 해체하기로 한 바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의 우려를 배려한 조치였다.그러나 경제파탄과 민족분규의 와중에서 그러한 합의의 실행에 큰 의문이 제기되어 왔다.핵두뇌의 경우는 중요 핵과학자의 명단이 만들어져 출국이 통제되고 미·일·유럽 등이 흡수하는 방법을 통한 어느 정도의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다.그러나 보유 핵무기의 안전관리는 거의 무방비상태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CIS지도자들은 핵탄두의 보관상태를 제대로 파악조차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냉전 이후 군축정책의 초점을 핵확산 방지에 맞추고 있는 미국은 일방적 전술핵 폐기선언 등으로 CIS의 전술핵 폐기를 유도해 왔다.핵무기 해체를 위한 5억달러의 자금을 국방비에서 염출하는가 하면 핵안전관리를 위한 노하우도 적극 제공하고 있다.국무차관을 4개 공화국으로 파견하기도 하고 유엔안보리 정상회담의 중요 의제로 제기하기도 했다. 그만큼 중요시하고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증거다.미국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핵탄두나 기술의 유출이 세계적 핵확산의 기폭제가 되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테러국이나 테러범의 손으로 넘어가는 것도 극도로 경계하고 있다.CIS내에서 민족분규의 내전화로 핵무기가 동원되는 최악의 사태도 걱정거리다.그러한 사태는 방지해야 하며 가능성을 최소한으로 줄여야 한다는 것이 세계의 생각이다. 우리도 예외일 수는 없다.핵무기나 기술이 석유수출로 풍부한 자금의 호전적인 중동국가 손으로 굴러들어 가는 사태는 세계의 비극일 것이다.특히 야만적 국가테러를 일삼아 왔으며 핵무장의 야심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북한의 입수 가능성을 우려하고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체니 미국방은 핵무장을 서두르고 있는 북한의 구소련 핵과학·기술자 영입가능성을 경고한 적이 있다.CIS의 전술핵탄두 분실소식을 들으면서 우리는 그 행방을 생각지 않을 수 없다. 미CIA국장을 비롯한 국방관계자들의 연이은 한반도전쟁 가능성 경고도 우리의 안보의식을 일깨우고 있는 지금이다.이라크와 북한의 핵무장은 확고히 저지되어야 한다.북한에 대해서도 국제 공동의 노력과 대응이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 우크라핵 94년까지 철거/크라프추크 대통령

    ◎“핵확금조약에도 곧 서명” 【뉴델리 AP AFP 연합】 우크라이나는 자국 영토에 배치된 모든 전술및 전략핵무기를 오는 94년말까지 제거하는 한편 핵확산금지조약에 곧 서명할 계획이라고 레오니드 크라프추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7일 밝혔다. 크라프추크 대통령은 또 흑해함대관할권 문제는 우크라이나와 다른 독립국가연합(CIS)회원국간 협정을 통해 원만히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3일간의 인도방문을 끝마치면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우크라이나는 전술및 전략핵무기가 잠시 우크라이나에 비치돼 있다고 생각할 뿐 핵보유국으로 간주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에따라 현재 보유하고 있는 전술핵무기는 올해 안으로,전략핵무기는 94년말까지 모두 철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거리 핵무기의 대러시아 이관을 중단한뒤 키예프에서 열린 CIS정상회담에서 핵무기 제거는 국제기구의 감시하에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던 크라프추크대통령은 『우리는 핵무기 철거에 엄격한 감시와 협정체결이라는 일부 조건을 달았을뿐』이라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는 당초 보유중인 전술 핵무기 1천2백75기를 올 7월1일까지 러시아이관을 완료할 예정이었다. 크라프추크 대통령은 이어 『우크라이나는 핵확산금지조약에 서명할 예정으로 현재 계획서를 작성중』이라고 말했다.
  • 일,농축우라늄 본격생산/아주선 처음/아오모리 시설 가동

    【도쿄 연합】 일본은 27일 원자력발전소의 연료 또는 핵폭탄의 원료로 쓰이는 농축 우라늄의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 일 아오모리(청삼)현가미키타(상북)군 롯카쇼촌의 핵연료 사이클기지 3개시설 가운데 우라늄 농축공장이 이날 본격적으로 조업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이 공장은 민간업체인 일본원연산업(본사 도쿄)이 지난 1988년 10월 착공한 이후총공사비 2천5백억엔을 투입,완공한 것으로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한 대규모 상업용우랴늄 농축시설의 가동은 구미이외의 국가로서는 일본이 처음이다. 일본은 대부분의 농축우라늄을 수입해 의존해 왔으나 2천년까지는 국내 수요량의 30%를 자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장은 당분간 연간 처리 능력 1백50t SWU(분리작업단위)규모로 조업하고 매년 1백50tSWU 씩 규모를 확대,최종적으로 1백만 ㎾급 원자력 발전소 12기를 1년간 가동할 수 있는 연료에 상당하는 1천5백t SWU의 처리 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이로써 일본은 핵연료의 생산·재생·폐기물의 저장을 일괄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됐다. 그런데 고농축 우라늄은 플루토늄과 함께 핵폭탄의 원료가 되기 때문에 핵확산방지상 신중한 취급이 요망되고 있다.
  • 미 올 첫 핵실험/“네바다사막서 폭발 관측”/스웨덴학자 회견

    【스톡홀름 로이터 연합 특약】 스웨덴의 평화및 핵감시그룹인 방위연구체제(FOA)는 올해 최초의 핵폭발실험이 미국의 네바다사막에서 있었음을 관측했다고 27일 말했다. 이기구의 닐스·오로브 베르그비스토 지질학자는 기자회견에서 이륙발실험은 지난26일 하오4시30분쯤 있었으며 폭발력은 지난45년 일본의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보다 8배이상 강력한 것으로 측정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 실험이 미국이나 영국에 의해서 행해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세계 핵실험을 추적하는 스웨덴의 평화와 중재협회는 강대국과의 협력시기에 계속되는 핵실험은 핵확산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또한 우발적인 핵전쟁도 불러 일으킬수 있음을 경고했다. 이 협회는 지난해에는 모두 14차례의 핵실험이 있었으며 미국이 7,프랑스 6,영국 1차례씩 했으나 구소련에서는 핵실험이 없었다고 밝혔다.
  • 인,NPT서명 강력거부/미의 「5개국 핵회담」제의 일축

    【뉴델리 AFP 연합】 인도는 23일 핵확산방지조약(NPT) 서명을 분명하게 거부함으로써 남아시아의 비핵지대화를 논의하기 위해 5개국 정상회담을 개최하려는 미국측의 제의를 일축했다. 마다브신 솔란키 인도 외무장관은 이날 상원에서 연설을 통해 『인도는 NPT에 서명하지 않을 것이다.이는 매우 분명하다』고 말했다. 솔란키장관은 핵확산방지조약이 오는 95년 재검토될 예정이라고 지적한 뒤 『이조약에 대한 재검토가 시작되지 않는한 NPT는 핵보유국과 핵비보유국을 차별하는 것이기 때문에 인도는 이에 가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라시마 라오 총리가 이끄는 인도정부는 최근 미국의 압력에 굴복해 NPT에 서명할 가능성을 일축해 왔지만 이날 솔란키장관의 발언은 NPT조약에 대한 거부의사를 가장 명백히 밝힌 것이라고 할 수 있다.
  • 북 핵사찰 수락 거듭 촉구/방일 러시아외무

    【도쿄 연합】 일본을 방문중인 안드레이 코지레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1일 일외무성에서 와타나베 미치오(도변)일외상과 회담을 갖고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안전보장문제에 대해 중점 협의했다. 회담에서 코지레프장관은 와타나베외상이 북한의 핵개발 문제에 대한 러시아의 견해를 확인한데 대해 『북한은 핵확산 방지 조약(NPT)의 의무를 이행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북한 핵개발 동북아 불안정 초래/한국·일본·대만등의 핵경쟁 자극

    ◎유에스 뉴스지 보도 북한의 핵폭탄 개발은 동북아의 불안정을 초래하고 한국 일본 대만등의 핵경쟁을 자극할 것이라고 미국의 시사 주간지 유에스 뉴스앤드 월드 리포트가 9일 발매된 최근호에서 보도했다. 이 주간지는 「핵전염병」이란 특집기사에서 핵확산을 막으려는 서방의 노력은 실패로 끝났으며 위험한 핵확산시대가 도래했다고 주장하고 『이제 미국은 북한이나 다른 나라들의 핵개발을 막기위해 무력을 사용하거나 아니면 핵을 원하는 나라는 누구나 핵을 가질수 있는 세계에서 살아나가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잡지는 그러나 『북한을 공격하기 위해 맹방들의 협력을 규합하는 것은 쿠웨이트에서 사담 후세인을 몰아내기 위해 협력을 끌어내는 것보다 더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하고 『특공대 기습,크루즈 미사일이나 스텔스 폭격기의 공습은 한국전쟁을 다시 야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북한은 1백만 군대외에도 수천문의 야포및 수백개의 스커드 미사일 발사대를 비무장지대 북쪽에 포진시켜 놓고 있다고 이 잡지는 지적했다.이 잡지는 이어 일본도 이같은 공격을 위해 자국의 기지를 이용하는 것에 반대할 것이고 미국이 북한 공격을 강행할 경우 미일 안보조약을 위태롭게 하고 양국간의 긴장을 조성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기사는 폴 월포위츠 국방차관이 지난주 국방문제 담당 언론인과의 간담회에서 『우리는 이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할 것을 원한다.아직은 군사적 선택을 논의하기 시작할 단계가 아니지만 어떤 선택도 배제하지는 않는다』고 한 말을 상기시켰다.
  • 핵확산 금지조약/중국,정식가입

    【런던 로이터 연합】 중국은 9일 주요 핵보유국으로서는 마지막으로 핵확산금지조약(NPT)에 정식으로 가입하고 핵무기 확산 방지와 핵 군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전기침 중국 외교부장은 이날 NPT 가입문서 보관국인 영국의 총리공관에서 개최된 가입식에서 존 메이저 총리에게 가입문서를 전달했다.
  • 북한핵/시간끄는 평양 끝내 강제사찰로?

    ◎이핑계 저핑계 대며 모호한 행보 계속/“더이상 못믿겠다” 유엔,강압제재 논의/평양 사찰지연의 속셈과 국제적 파장 지난해말 「남북 합의서」채택이후 관망세로 돌아섰던 북한의 핵문제가 다시 초미의 세계적 관심사로 부각되고있다.북한이 스스로 약속과 믿음을 저버리고 있기때문이다.그들은 모처럼 성사시킨 남북간의 합의에도 불구하고,또한 핵확산금지협정에 서명했음에도 아랑곳 없이 핵무기의 개발을 포기하겠다는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주기를 거부하고 있는것이다.지난 26일 폐막된 IAEA(국제원자력기구) 이사회에서 IAEA가 사찰권의 강화를 위해 특별사찰권을 갖고 있음을 확인한데서도 알수 있듯이 문제는 이제 북한이 과연 핵사찰을 받을 것이냐가 아니라 핵사찰을 어떤 형태로 실시해 북한의 핵무기개발을 저지시킬 수 있느냐에 있다.이는 전적으로 IAEA와 미국등 서방세계에 대해 북한이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지금까지 북한이 취해온 모호한 행동들은 그들에 대한 불신을 증폭시키기에 충분한 것이었다.지난 25일 오창림 북한외교부대사가 『오는 4월 핵안전협정 비준,6월 핵사찰 실시』를 발표했을 때도 북한이 처음으로 핵사찰 일정을 구체적으로 밝혔다는 측면에서 이를 환영하는 반응도 있었지만 북한의 진정한 의도가 무엇인지 알수 없다는 의구심 역시 제기됐었다. 이같은 발표 이틀만에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고위급회담 대표접촉에서 북한은 종전의 입장에서 크게 후퇴,한국이 제시한 시범사찰안을 거부하고 동시상호사찰안을 비난하는 한편 핵안전협정 비준후 한달내에 제출하게 돼있는 기초자료의 제출여부에 대한 질문에마저 대답을 회피했다.한국의 제안은 남북한이 핵무기를 제조·보유하지 않으며 핵재처리시설과 우라늄농축시설도 보유하지 않는다는 비핵화공동선언을 바탕으로 한 합리적인 내용으로 북한은 이를 거부할 아무 이유도 없다고 할수 있다.이를 거부한 북한의 행동은 남북간의 합의서 정신에도 크게 위배될 뿐더러 북한에 대한 서방의 의구심을 더욱 부채질하는 결과를 부르게 됐다. 북한에 대한 서방측의 의구심은 26일 폐막된 IAEA 이사회의 분위기를 보면 잘알수있다.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등 안보리 상임이사국들은 물론이거니와 인도와 브라질 이란 쿠바등 과거 북한에 동조적이었던 나라들까지 북한에 대해 핵확산금지조약(NPT) 가입국으로서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촉구함으로써 북한의 핵무기개발에 대한 우려가 전세계적으로 공통된 것임을 보여주었다.이들의 의구심과 우려는 북한이 아주 가가운 시일안에 핵무기를 제조,보유할수 있으며 이를위해 시간벌기작전을 구사하고 있다는 판단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로버트 게이츠 미CIA(중앙정보국)국장의 증언(25일 미하원 외무위)에 따르면 북한은 플루토늄공장을 갖고 있지 않다는 그들의 거듭된 부인에도 불구하고 이미 플루토늄공장을 가동중에 있으며 빠르면 수개월안에 핵무기를 가질수 있다는 것이다.게다가 북한은 영변 인근에 기존의 핵시설을 은폐하거나 핵사찰을 회피할 목적인 것으로 보이는 비밀 지하핵터널을 건설중인 것이 드러났으며 또 박천 평산등 다른 곳에도 핵시설을 수용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이 마음만 먹으면 핵시설을 은폐,충분히 IAEA의 핵사찰을 무력화할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이 제출할 핵시설자료에 대해서만 사찰을 실시하는 것은 아무 실효도 없다는 주장은 너무도 당연하다.IAEA 이사회가 이번에 특별사찰권한을 확인하고 북한을 그 첫번째 대상국으로 삼으려는 것도 모두 이같은 맥락에서이다. 미국은 핵확산을 방지하고 동북아및 세계안보를 지킨다는 명분아래 북한에 대해 반드시 강제사찰을 실시하고 말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있다.그러나 강제사찰이 실시되려면 먼저 많은 문제들이 해결돼야 한다.현재로선 북한이 강제사찰을 수용하지 않으려 들게 확실하므로 북한으로하여금 이를 받아들이도록 하기 위한 압력수단으로 유엔안보리를 통한 경제·외교적 제재조치가 선행돼야 할것이다.
  • 남북총리회담… 각국의 반응/「합의서」발효환형 북에 핵사찰 촉구

    ◎“통일 지향적인 방북정책의 결실/47년 적대종식… 본격 교류시대로” 미국과 중국등 세계 각국은 20일 제6차 남북총리회담에서 양측의 합의서가 공식 발효한데 대해 크게 환영했다.서방 각국과 언론들은 그러나 북한이 핵사찰을 조속히 수락하는 것만이 진정한 남북화해의 지름길이 될 것이라며 이의 실천을 촉구했다. ○…미국무부는 20일 끝난 제6차 남북총리회담에서 양측의 합의사항들이 효력을 발생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히고 북한이 핵사찰의 조속한 수락과 함께 핵안전협정에 비준하라고 촉구했다.국무부의 한 관계자는 『우리는 북한이 조속히 핵시설 사찰에 동의하는 것을 비롯,협정을 완전하고 신속히 이행할것을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북한이 지체하지말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안전협정을 비준,국제적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 마찬가지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 선언및 통일을 위한 남북합의서의 공식발효를 환영한다고 외교부 대변인이 20일 말했다.이 대변인은 『이는 중요한 성과이며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안정뿐만 아니라 남북한간의 화해와 협력에 기여할 것이 분명하다』며 중국 공산당 지도부는 『이를 기쁘게 생각하며 환영한다』고 말했다. ○…동구 개방의 선두주자였던 헝가리의 언론들이 남북합의서와 비핵화선언 발효에까지 이른 최근의 남북한 관계 진전에 각별한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부다페스트의 「우이 마자르오르사그」와 「마자르 넴제트」등 주요 일간 신문들은 20일 각각 해설및 논평기사를 게재,남북한의 극적인 관계 발전을 한국 외교와 북방정책의 성공으로 분석하는 한편 북한의 핵사찰 수용 등 한반도 핵문제 해결이 현재의 최대 현안이라고 지적했다. 마자르오르사그는 「서울의 외교적 성공」이라는 제목의 해설기사를 통해 남북한이 맞고 있는 「역사적 기회」는 북한의 고립주의 포기와 통일을 겨냥한 한국의 「북방정책」에 의해 조성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남북한은 평양에서 열린 제6차고위급회담에서 상호화해협정및 비핵화협정의 의정서를교환,발효시킴으로써 47년에 걸친 적대관계에 종지부를 찍었다고 아르헨티나의 신문들이 20일 보도했다. 신문들은 이들 협정이 정식 발효됨에 따라 앞으로 모든 분야의 상호협력협정이 체결돼 관계정상화를 앞당길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는 20일 서울발 기사로 남북고위회담에서 양측이 핵사찰에 합의하지 못했다고 보도하면서 사설을 통해 북한에 대한 전면적인 핵사찰을 거듭 촉구했다. LA 타임스는 「남북합의서 기대에는 못미쳐」라는 제하의 사설에서 김일성정권이 핵확산방지조약의 필수조건인 핵사찰을 아직도 기피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 “95년까지 전세계 「비핵화」”/IAEA사무총장

    ◎24일 「북한핵협정 강화안」채택 【워싱턴 AFP 연합】 한스 블릭스 국제원자력기구(IAEA)사무총장은 핵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95년까지 전세계 모든 국가가 핵확산금지조약(NPT)에 가입토록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18일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블릭스 총장이 지난주 이뤄진 회견에서 또한 북한 등이 최근 핵개발 프로그램에 대한 국제 사찰을 허용한 조치를 「고무적」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블릭스 총장은 지난 69년 국제적 차원으로 마련된 기존 NPT에 서명하는 나라가 그간 계속 늘어났으며 지난 67년 중남미 지역을 대상으로 선보인 틀라텔로를코 조약등 지역 수준의 유사한 협정들도 속속 생겨났음을 상기시키면서 이제 『핵확산금지 노력을 범지구화(즉 단일화)할 시점이 됐다』고 강조했다.
  • 부시­이붕,인권문제 대립/천안문사태후 첫 회담

    ◎“개선”­“내정간섭” 설전 【유엔본부 AP 로이터 연합】 조지 부시 미대통령과 이붕 중국 총리는 31일 천안문 사태 이후 첫 회담을 가졌으나 중국내 인권문제에 대한 부시 대통령의 비난을 이붕총리가 「내정간섭」이라며 거부하는 등 껄끄러운 분위기속에서 진행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은 20분간 계속된 이날 회담이 『매우 사무적이며 심각하고 직설적인』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부시 대통령이 이붕총리에게 『인권에 대한 중국 정부의 기록은 불충분하다』면서 『중대한 향상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으나 이붕총리는 인권과 관련한 미국의 압력이 주권국가의 내정에 대한 간섭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했다고 전했다. 베이커 장관은 인권문제 외에도 무역 및 핵무기 확산 등이 논의됐으나 중국의 미사일 기술 수출을 막으려는 미국측의 노력에 특별한 진전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붕총리가 『(핵확산 문제에 관한)미국측의 서한을 받지 못했으므로 답변할 수 없다』면서 빠른 시일 안에 서면으로 공식 답변할 것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 범세계적 군축무드 조성 일단 성공/유엔안보리 15국 정상회담 결산

    ◎미­러시아 감군속도 빨라질 듯/「핵확금」 보장장치 마련이 과제 【뉴욕 AFP AP 연합】 유엔 창설이래 사상 처음으로 개최된 안보이 정상회담이 31일 냉전이 종식된 시대상황의 변화에 맞춰 유엔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선언문을 채택하고 폐막됐다.안보이 5개 상임이사국을 포함,15개 회원국 정상들이 한데 모여 하룻동안 회동을 가졌던 이번 회담에서는 이와함께 군축실현이 국제적 안정구축에 필요불가결한 요소라는데 전폭적인 공감이 이뤄졌다. 안보리 정상들은 또 비군사적 요인에 의한 국제질서 교란위협에 언급,『국가간 전쟁과 군사적 충돌이 사라진다해서 국제평화와 안전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며 경제·사회·인도적문제,환경 생태학적 불안등 비군사적 요인들이 세계평화와 안보체제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폐막성명에서는 특히 ▲전략무기 감축협정(START)과 재래전력감축협정(CFE)등 국제적·지역적 군축협정들의 조기비준과 이행 ▲핵·화학·생물등 대량파괴 무기확산금지 ▲화학무기 금지협정의 연내 타결 ▲전쟁의 사전방지를 위한 유엔의 예방외교적 역할의 강화및 기구의 효율성 제고등을 촉구했다. 성명은 이밖에 지역현안과 관련,이라크에 대한 제재조치가 계속되어야 한다는데 합의하고 현재 진행중인 중동평화회의에 대한 지지입장을 재확인했다. 31일 하룻동안 유엔본부에서 열린 사상 첫 15개국 안보이정상회담은 군축에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이날 연설을 통해 『국제사회를 보호하기 위한 전세계적인 방위체제의 창설을 검토할 시기가 됐다』고 천명했다.전세계적인 방위체제가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의 것인지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기존의 방위개념이 기본적으로 동서의 대결에서 출발하고 있었기 때문에 전략개념의 「페레스트로이카」(개혁)라 볼 수 있다. 옐친대통령은 이어 『이같은 전세계적 방위체제의 창설에는 미국의 전략방위구상(SDI)에 러시아의 첨단군사기술을 결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부시대통령도 최근의 국제환경에 맞춰 지난달 28일 연두교서에서 MX대륙간탄도미사일을 비롯한 핵무기의 추가생산 중단을 발표한 바 있으나 미국은 아직도 전략무기의 가상목표가 러시아가 아니냐는데 확신이 없는 것 같다.미국은 다시말해 옐친의 진의와 러시아의 군사력유지 능력을 재평가중이며 아직 어떤 결론을 내린 것은 아니다.이러한 미국의 입장에 비해 러시아의 이런 일련의 제의는 한걸음 앞서가는 것으로 1일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미로정상회담에서 보다 구체적인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방예산의 대폭적인 삭감에도 불구하고 SDI는 그대로 유지하려는게 미국의 입장이며 러시아가 전략무기를 갖고 있는 한 SDI의 가상 적국은 아직도 러시아임이 불가피한 현실이다. 그러나 옐친대통령에 이어 이날 안보이정상회담 연설을 한 부시 미국대통령은 옐친대통령의 연설내용에 언급,『건설적인 것으로 군축에 관해 매우 진지한 몇가지 제의를 담고 있다』고 환영했다. 러시아를 비롯한 구소련방권의 진로가 보다 선명해지고 러시아가 군사적 패권주의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는 확신이 서면 미국은 언제든 상응한 조치를 취할 태세인 것이다.따라서 러시아가 군사적 패권을 추구할 상황이 아닌 현재의 시점에서 보면 미로간 상호 군축은 상당한 속도로 진행될 여지가 많으며 이는 세계전반에 군축무드를 조성할 가능성이 크다. 안보이정상회담의 폐막성명도 군축문제에 가장 큰 비중을 두었다.핵확산금지를 위한 확실한 보장장치를 거듭 강조했고 모든 화학무기를 폐기하기 위한 제네바회의가 금년 말까지 결산을 내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국가간 재래식무기의 거래를 유엔에 보고토록 한 지난해 유엔총회 결의도 재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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