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핵협상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정치학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인사비리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선정적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업무 차별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79
  • “평양은 「속빈 핵카드」로 서방 농락”

    ◎김 대통령이 미국에 충고하는 까닭/“북한은 정상적 협상상대 아니다/한국경험 활용,강경대응 해야 굴복” 김영삼대통령이 원칙을 앞세워 미국과 북한 회담에 대해 충고를 아끼지 않는 까닭은 어디에서 비롯되는 것일까. 김대통령은 최근 뉴욕타임스와의 회견,청와대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CNN과의 회견에서 북한을 「아무것도 가진 것도 없으면서 허풍으로 가득 찬 신뢰할 수 없는 집단」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비췄다.이는 북한이 핵을 가졌을지도 모르고,북한을 협상파트너로 대접해야 한다는 미국의 인식과 대치된다.여기서 한국과 미국 사이에 미국과 북한의 회담에 대한 전술전략상의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고 미국의 유약한 북한전략에 대한 김대통령의 파상적인 충고가 이어지고 있다. 김대통령은 북한이 아무것도 없으면서 안개속의 신비로 서방세계를 농락하고 있다고 믿는 눈치다.마치 소련이 개방될 때까지 엄청난 힘을 가진 것으로 서방세계에 비쳐졌듯 북한 또한 같은 허구의 카드를 사용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막상 그 안개를 걷고 보면 체제유지에도 허덕이는 본 모습이 있는데도 미국이 이를 보지 못하고 북한에 끌려다닌다는 평가이기도 하다. 김대통령은 청와대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한국은 모든 면에서 북한의 우위에 있다』고 말했다.여기서 더 나가 『북한이 남한을 교란시키고 적화통일을 하겠다는 망상은 가능성도 없고 쓸모도 없으며 외화만 낭비하는 일』이라고 단언했다.김대통령은 특히 CNN과의 회견에서 『북한에는 핵이 없고 카드로만 사용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우리가 그 핵카드에 속아서는 안되며,오히려 협상을 간절히 바라는 쪽은 우리가 아닌 북한이라고 이야기했다. 북한을 정상적인 협상파트너로 인식해서는 안된다는 대통령의 인식은 보다 직설적인 형태를 띤다.그는 청와대기자단과의 오찬에서 『우리는 4백회가 넘게 남북대화를 했지만 그들이 지킨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그는 이를 들어 CNN과의 회견에서나 뉴욕타임스와의 회견에서 『분명한 것은 그 누구보다도 우리가 북한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다는 점』이라면서 미국이 우리측의 견해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점을 역설했다. 이같은 인식을 바탕으로 김대통령은 대화에만 매달리는 미국의 자세를 비판하고 있다.또한 스스로 남북한 대화에 당당하게 임할 것이며 조급하게 판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렇다면 김대통령이 생각하는 바람직스러운 핵협상전략은 무엇인가.이 부분에 대해 김대통령은 지금까지 분명한 프로그램을 제시하지는 않고 있다.그는 다만 청와대기자단과의 오찬간담회에서 『핵개발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팀스피리트훈련을 재개할 수밖에 없다』는 뜻을 밝혔다.또한 제네바회담에서 타결되지 않는다면 유엔안보리에 회부하는 길밖에 없다고 잘라 말한 바 있다. 이런 발언들은 김대통령이 핵협상은 어떤 선(양보의 정도나 시기)을 그어놓고 그 범위안에서 이루어져야 하고 범위를 넘으면 실력행사로 들어가야 한다는 것으로 정리될 수 있을 것이다.팀스피리트훈련이나 유엔안보리회부는 이른바 실력행사에 해당한다.북한은 실제 아무것도 가진 게 없기 때문에 실력행사를 하면 할수록 전쟁의 위기가 고조되는 것이 아니라 핵협상의 타결전기가 마련된다는 것이 김대통령의 생각인 듯하다.이런 탓에 실력행사는 주저하면서 양보의 폭을 늘리더라도 대화로만 해결하려는 미국의 자세는 못마땅할 수밖에 없게 돼 있다. 김대통령은 미국의 우유부단함으로 인해 자신의 임기중 귀중한 1년7개월을 남북문제에서 허송세월을 했다고 생각한다.김대통령은 임기중에 통일의 기반을 조성한 대통령이 되려고 한다.미국의 태도가 차질을 주고 있는 셈이다.
  • 외무통일위/김 대통령 외지회견관련 논쟁(국정감사 초점)

    ◎“북핵 대응 한­미 이견없나” 추궁/“청와대발언 왜 외무부서 모른체”/미국무와 통화내용 공개도 요구 12일 외무부에 대한 국회 외무통일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는 지난 8일 김영삼대통령의 「뉴욕타임스」 회견으로 나타난 한미간의 외교공조 이상기류가 쟁점으로 부각됐다.여야 의원들은 정부가 그동안 줄기차게 되풀이해온 『북한핵 협상과 관련,한미간에 이견은 없다』는 주장을 지적하며 청와대와 외무부를 포함한 외교안보팀의 혼선과 일관성 결여를 강도높게 비판했다.의원들은 특히 이날 회의 초반에 한승주외무부장관이 김대통령의 뉴욕타임스 회견에 대해 『공식회견도 아니며 발언내용이 활자화 과정에서 잘못 전달됐다』고 일부내용을 부인하자 너도나도 들고 일어났다. 민자당의원들은 미국이 자국의 이익만을 고려,북한에 지나치게 타협적이라고 지적했다.그러므로 김대통령의 발언이 우리 외교의 자주성을 확보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었다는 주장이다.첫 질의에 나선 박정수의원은 『정부가 그동안 미국과의 공조체제를 강조했지만 솔직히일종의 추종체제라는 인상이 강했다』면서 『주권국가로서 자주적인 외교를 풀어나간다는 차원에서 대통령이 해야 할 말을 했다』고 두둔.안무혁의원도 『지난 1년반 동안의 핵협상과정을 돌이켜볼 때 김대통령이 꼭 필요한 말을 했다』고 말하고 『그런데도 외무부가 어쩔 줄 몰라 하는 것은 북한핵문제에 대한 철학과 신념이 없기 때문이 아니냐』고 한장관을 직접 공격.구창림의원도 『김대통령의 발언은 한미간 공조를 더욱 강화시키기 위한 고도의 전략으로 모처럼 자주외교의 방향으로 나간다는 반응이 많다』고 소개.서정화의원은 푸에블로호·도끼만행사건등 과거 대북협상 경험을 예로 들면서 『협상보다는 전면적 힘의 우위가 바탕이 돼야 북한을 우리가 원하는 쪽으로 이끌어 왔다』고 강경책을 적극 주문했다. 이에 비해 야당의원들은 김대통령이 뉴욕타임스와의 회견에서 『북한이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곧 붕괴할 것』이라고 한 발언을 문제삼고 나왔다.민주당의 김원기의원은 『대통령이 세계를 향해 북한의 붕괴를 얘기할 때는 정확한 정보와 근거가 필요하다』면서 『며칠뒤의 CNN회견과도 상반된 얘기를 함부로 할 수 있는 것이냐』고 추궁했다.민주당의 김상현의원은 『대북문제에 대한 원칙과 접근 방법이 정리되지 않아 나온 발언』이라고 주장한뒤 『뉴욕타임스 회견뒤 크리스토퍼미국무장관과 통화하면서 해명한 내용을 밝히라』고 요구했다.신민당의 박찬종의원과 민주당의 이우정의원은 『김대통령의 발언은 북한의 붕괴를 전제로한 흡수통일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 같다』고 해석.새한국당의 이종찬의원도 『그동안 정부는 미국 전략을 마치 우리 것으로 오인,오락가락했다』고 비난했으며 민주당의 임채정의원은 『김대통령의 뉴욕타임스 회견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면 정부가 정정을 요구하라』고 촉구. 이에 대해 한승주장관은 『크리스토퍼장관과의 통화에서는 제네바 북미협상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을뿐 해명을 하지는 않았다』면서 『뉴욕타임스회견과는 관계없이 북한핵과 관련해 한미간의 의견차이가 없다는 사실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 “북핵협상 지나친 타협 말라”/정부/“한­미합의 준수”미국에 촉구

    ◎특별사찰­한국형 경수로 관철을/민자당선 미의 모호한 협상자세 우려 정부는 북미 3단계회담 진전상황과 관련,미국이 대북핵협상에서 지나치게 타협적이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미국측에 통보했다. 정부는 11일 타결기미를 보이고 있는 제네바 북미회담향방을 놓고 청와대에서 김영삼대통령주재로 긴급안보관계 장관회의를 갖고 회담과 관련된 우리측의 입장을 정리한 직후 한승주장관이 레이니 주한미대사를 외무부로 불러 제네바핵협상과 관련돼 정리된 우리의 입장을 전달했다. 이 회동에서 레이니 주한대사는 제네바 북미회담의 내용과 상황을 설명하고 협상과정에서 한미간 합의된 공조원칙이 지켜질 것임을 거듭 확인했다. 정부가 미국측에 전한 「입장」에는 북한핵과거규명을 포함한 특별사찰과 한국형경수로의 채택없이는 북한핵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우리측의 입장통보는 현재 제네바에서 북미간 핵협상이 「전반적이고도 포괄적으로」진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나온 것으로 이후 북미간 핵협상의 추이와미국측의 대응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안보회의에서 김대통령은 현재 일고 있는 한미간 「불협화음」이 외신보도의 오해에서 비롯된 점을 상기시키고 제네바회담에 관한한 한미간의 원칙을 끝까지 지켜나갈 것임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에 곧 입장전달 민자당은 11일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과 북한의 3단계 2차회담과 관련,『미국은 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해 한미간에 이미 합의된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자당이 미국의 모호한 협상태도에 공식적으로 우려를 표명하고 나선 것은 김영삼대통령이 최근 미국의 대북한 협상방식에 이의를 제기한 데 뒤이은 것으로 미국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민자당은 이날 김종필대표 주재로 고위당직자회의를 열고 『미국이 외교적 성과를 얻기 위해 초조하게 제네바회담을 진행시키고 있다』고 지적하고 『제네바회담은 특별사찰 선행,한국형경수로 채택이라는 한미간 합의사항을 끝까지 관철시키는 것이어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대표등 참석자들은 『공산주의자들과의 협상은 일전불사의 결의를 보여야만 타협이 가능하다』면서 미국이 보다 강경한 자세로 일관성있게 협상에 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자당은 이에 따라 한승주외무장관으로부터 미북회담의 실제 상황과 내용을 보고받고 우리정부와 민자당의 「우려와 절실한 관심」을 미국측에 전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민자당의 이세기정책위의장은 『한미 정상간의 전화회담과 외무장관회담의 합의사항이 미국의 협상팀에 의해 제대로 지켜지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하고 『미국은 11월 중간선거라는 국내 정치일정을 의식,북한에 성급하게 끌려가서는 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북에 관해선 한국말 들어야(사설)

    김영삼대통령이 연이은 내외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물론 미국의 확고한 대북협상원칙내지 자세를 새삼 강조해 주목되고있다.한마디로 핵문제등의 대북협상에대한 확고한 우리정부 입장내지 원칙의 재확인이요 미국의자세에 대한 강한 불만의 표시이자 경고로 받아들여진다. 시의적절한 재확인이요 경고라 생각한다.대통령도 지적했듯이 제네바에서 계속되고있는 미국과 북한간의 3단계고위급 회담에선 아직 아무것도 합의된 것은 없으며 2차회담은 1차때의 일방적인 미국측 양보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무리한 새요구와 억지로 교착상태에 빠져있다.미국은 또 새로운 일방적 양보를 준비하고 있는 듯한 인상마저 주고있는 것이다. 대통령회견의 내용은 간단명료하다.북핵문제가 해결되지않으면 유엔안보리에 회부하고 팀스피리트훈련도 재개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남북정상회담은 북이 더 필요로 하는 것이고 우리가 먼저 제의할 생각은 없다는 것이며 더 이상의 어떤양보도 할 생각이 없고 해서도 안된다는 것이다.그리고 미국은 북한 속성을 너무 모르는 것 같아안타깝다는 것이다.대다수 한국민의 국민정서를 그대로 대변한 내용이라 생각한다. 북한에 관한 한 미국은물론 세계의 그 누구보다도 우리가 더 잘 알고있다고 확신한다.뿐아니라 한반도와 남북관계는 우리의 이해가 걸린 우리의 문제다.미북핵협상과 관계개선의 문제도 결국 마찬가지다.때문에 북핵문제는물론 우리의 전통우방인 미국과 북한의 관계개선에 관한 한 우리의 이익과 의사가 존중되고 우선되어야 하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아이티·쿠바문제등에 대한 이해나 인식에서 우리와 미국이 같을 수 없듯이 북한문제에 관해 미국이 우리와 견해를 달리할 수는 있다.그러나 상대를 존중하며 그것을 조화시키는 것이 우방관계이며 실제로 한미양국은 그런 노력을 해왔다.하지만 클린턴 행정부의 대북핵협상및 한반도정책에 있어선 그 점이 좀 부족하지 않나하는 느낌을 우리는 받는다. 클린턴의 김일성사망 조의표시라든가 북핵의 미래동결에 집착한 과거불문 인상 또는 지나치게 서두는 듯한 대북관계개선 움직임및 북한의 의도적인 한국배제용인 인상등이 그것이다.북한인권문제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없으면서 느닷없이 민주화된 문민한국의 인권이라든가 적화야욕의 북한에 대한 안전장치인 보안법등이나 시비하는 자세는 우리한국인들로서는 정말이지 이해하기 힘든 일이 아닐수 없는 것이다. 클린턴 미국정부는 이 점 충분히 이해해야 할 것이다.특히 북한 문제및 대북협상에서는 한국의 말에 귀 기울이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 “북핵응징에 핵무기 사용 불사해야”

    ◎국제전략전문가 코헨박사 미국잡지 기고/클린턴 「어정쩡 정책」 비난… 강경대응 주문/핵개발 방치땐 동북아 미국 작전 큰 타격 김영삼 대통령이 최근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북한에 대한 유연한 태도를 비난하고 나선데 이어 미국은 대북한 응징을 위해서 핵무기를 사용할 수도 있다는 강경한 자세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시사주간지 「내셔널 리뷰」 최신호는 국제전략문제 전문가인 엘리어트 코헨 박사(폴 니체 국제문제연구소 교수겸 내셔널 리뷰 비상임 편집위원)의 기고문을 통해 『미국은 북한이 핵공갈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특히 그 응징 수단에 있어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고 그 실험과 개발도 계속할 수 있다는 미국의 의지를 재확인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코헨박사는 『미국의 대북한 외교정책의 목표는 북한이 핵무기 보유를 통해서는 재정적으로나 외교적·심리적으로 이익을 얻을 수 없다는 사실을 명확히 해주는 것』이라면서 『그같은 정책만이 경제적 고립의 지속,대외과시의 훼손 등을 포함한 북한체제의 몰락을 촉진시키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헨박사는 또 수년동안 미국의 여러 행정부가 한반도에서 병력을 철수시키고 남한에 있던 핵무기를 철수시키는 등 북한의 핵야망에 적절히 대처해오지 못해왔다고 비판하고 『이 때문에 클린턴행정부의 한반도정책은 부담을 갖고 시작하게 됐으며 현재의 정책도 전임자들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미행정부는 일본과는 무역마찰,중국과는 인권마찰 등 동북아의 다른 국가들과의 관계에 있어서 대립을 조장해왔기 때문에 안보문제에 있어서의 협력도 얻기 어렵게 됐다』고 코헨박사는 말했다. 그는 또 설혹 미국·북한간의 핵협상이 성공하더라도 미국은 ▲경수로 지원을 위해 우방국에 협조를 요청해야 하는 한편 ▲북한의 핵확산금지협정(NPT)을 위반 및 핵물질생산 가능성의 잔존 등으로 계속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코헨박사는 북한핵과 관련,『북한의 핵전략은 냉전붕괴의 상황에서 북한체제의 몰락을 방지해준 최선의 전략이 됐으며 북한은 핵문제가 없었다면 「아시아의 루마니아」에 불과했을 것』이라고 말하고 『북한은 결국 핵을 통해 미국과 같은 강대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는 심리적 소득과 함께 실질적인 경제원조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현재 북한의 핵은 전쟁용·과시용·체제유지용 등 세가지로 활용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전쟁용으로 쓰일 경우 『북한의 핵은 한반도 남쪽을 겨냥하는 것이 아니라 중거리 미사일 등을 통해 유사시 일본열도와 오키나와의 미군기지를 강타,미공군의 무력화와 병참선 차단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미국의 작전수행에 큰 타격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시용으로는 재정확보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현재 미국과의 협상을 포함 제3국에의 핵무기 및 기술판매를 통해 외화획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이 경우 북한에서 해상통로를 직접 이용한다면 미국의 감시망에 적발되겠지만 중국의 묵인하에 육로로 중국을 통한다면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체제유지용이라는것은 북한이 핵을 전쟁용이나 과시용으로 쓰지 않더라도 현 사회주의체제를 그대로 유지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결론적으로 코헨박사는 『한반도에서 또다시 전쟁이 일어날 경우 걸프전에서처럼 북한의 일방적 패배는 예측하기 어렵지 않으며 북한핵을 전리품으로 획득한 핵강국 통일한국의 등장은 중국과 일본을 당혹스럽게 해 이 지역에 경쟁적 군비확장의 열기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하고 『미국이 그같은 사태의 초래를 막기 위해 북한핵에 대한 보다 강경하고 분명한 태도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 “핵협상 결렬땐 「팀」 재개/통일안보장관 회의

    ◎새달 실시 대비 미와 협의” 정부는 제네바에서 진행중인 북한과 미국간 핵협상이 결렬될 경우 올해 한미 팀스피리트훈련을 재개하는 것을 포함해 강력한 대응방안을 강구키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10일 상오 이홍구부총리겸 통일원장관 주재로 한승주외무 및 이병태국방장관이 참석한 통일안보 관련 3개부처 장관 조찬간담회를 갖고 제네바 북미 핵협상이 결렬될 경우에 대비한 대응책을 집중 논의했다. 정부는 이날 북한이 핵투명성 보장에 성의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을 중시,미국측에 북한의 이같은 협상자세에 대해 단호한 대처 필요성을 전달하는 한편 한미 팀스피리트훈련 재개에 관해 구체적인 협의에 착수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10일 이와 관련,『북한이 계속 핵투명성 보장에 성의를 보이지 않을 경우 올해 팀스피리트훈련을 예정대로 실시할 수밖에 없다』면서 『「팀」훈련을 하게될 경우 예년에 비해 다소 축소된 규모로 11월중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 북한주석 공석 석달째/김정일 언제 나타날까

    ◎피살설·건강이상설 잇따라 터져/이달 세차례 공식행사때 판가름 김정일은 언제 공식석상에 모습을 나타낼까.김일성이 죽은 지 8일로 만3개월째를 맞고 있으나 그의 생전에 후계자로 점지된 김정일이 여전히 권력승계 공식화절차를 밟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김정일이 북한의 최고권력직인 당총비서나 국가원수격인 국가주석직을 이처럼 오래 비워두는 것 자체가 다른 사회주의권 국가에서도 전례가 없는 일이다.더욱이 그는 지난 7월20일 김일성장례식이후 공개석상에서 자취를 감춰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그러나 그의 공식 1인자 등극이 늦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아직 정설은 없으며 이런저런 첩보만 춤추고 있는 형편이다.인민무력부장 오진우가 김정일을 제거했다는 홍콩증권가 루머가 대표적 사례다.또 반김정일세력들이 건강악화설이 나돌고 있는 김정일이 죽거나 경제난 해결과정에서 김정일체제가 주저앉을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는 일부 외신보도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현재로선 진위가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가설일 뿐이다.불리한 정보의 유출을 철저히 차단하는 극단적인 「폐쇄회로」사회인 북한내부의 물밑 권력이동에 대해 누구도 정설을 제시할 수 없는 탓이다. 다만 정부당국도 김의 후계구도에 모종의 차질이 빚어지고 있을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고 있다.북한체제내 확고한 구심점이 사라진 징후가 속속 포착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김이 모습을 감추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강성산·박성철·이종옥·계응태 등 당정 고위간부들의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는 점이 심상찮다는 얘기다.특히 최근 이 고위인사들이 연백협동농장 등을 집단으로 「현지지도」한 사실도 특이한 동향이다. 또 미국과의 핵협상에서 강석주외교부부부장이 아무런 재량권을 갖지 못한 듯 강성드라이브를 계속하고 있는 것도 눈여겨볼만한 대목이다.김이 확고한 권력장악을 하지 못해 핵협상대표들에게 유연한 협상지침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가설이 제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분석들은 김을 명목상의 수령으로 옹립하되 실제 대내외 정책노선은 노동당 정치국 실세들의 「집체적 협의」에 의해 결정되는 「당적 지배체제」로 북한의 권력구도가 귀결될 것이라는 추론과 궤를 같이 한다. 물론 이같은 관측의 신빙성은 이번 주부터 개최될 ▲노동당 창당 49주년 기념식(10일) ▲단군릉 준공식 ▲김일성사망 1백일추모제(15일) 등 잇따른 공식행사를 통해 일차검증될 것이다.즉 이들 행사를 통해 당뇨병과 심장병의 합병증을 앓고 있다는 등 김의 건강이상설과 그의 권력장악정도를 가늠할 수 있을 듯하다. 물론 올해 창당기념일은 북한이 중시하는 5년·10년단위의 이른바 「꺾어지는 해」의 기념일이 아니라는 점에서 김의 불참가능성이 크다.그러나 나머지 두 행사에마저 그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그의 명실상부한 1인자 등극에 적신호가 켜진 것으로 보아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 “미국은 북한에 더 양보말라”/김 대통령 NYT회견

    ◎클린턴,평양속성 너무 몰라” 【뉴욕=나윤도특파원】 김영삼대통령은 7일 최근 수개월동안 미국의 북한과의 핵협상과정과 관련,『클린턴 미행정부가 북한에 대해 잘 알지못하며 지나치게 타협에 집착하고 있다』고 말하고 『더이상 유연한 입장으로 양보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뉴욕타임스지와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핵문제를 해결하려는 클린턴행정부의 노력을 지지하고 있으며 한·미간 유대관계도 튼튼하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미정부가 북한과의 핵협상에 있어 순진하고 과도한 신축성을 보이고 있다』며 맹렬히 비난했다고 뉴욕타임스가 8일 서울발로 보도했다. 김대통령은 또 『북한정권이 경제적 사회적 위기에 봉착해있어 권력에서 축출될지 모른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미정부는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하도록 압력을 강화해야지 태도를 완화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고 타임스지는 보도했다. 이 신문은 김대통령이 제네바 미·북 고위급회담에서 한국이 배제된데 대해 분명한 불쾌감을 표시했으며 『미국이 반쯤밖에 안익은 설익은 절충으로 타결하려는 그같은 합의는 북한정권의 수명을 연장시켜줄 뿐이며 북한지도자들에게 잘못된 신호를 보낼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미국이 아이티나 쿠바,중국의 인권문제를 거론하면서 인권탄압이 더욱 심각한 북한에 대해서는 이를 문제시하지 않고있다』면서 『그같은 논리를 정말 이해할수 없다』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다.
  • 미­북 제네바회담 답보/「흑연로 보상」·특별사찰 이견 못좁혀

    ◎미,대북회담 새접근방식 시사 【제네바=박정현특파원】 3단계 고위급 2차회담을 진행중인 북한과 미국은 6일 대표단 전체회담과 수석대표회담을 잇따라 열어 북한핵문제 해결방안에 대한 본격협상을 벌였다. 양측은 이날 회담에서 특별사찰과 흑연감속원자로 건설동결에 따른 보상문제에 대해 집중논의를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북한측은 여전히 특별사찰에 거부반응을 보였으며 미국측은 흑연감속원자로 건설동결에 따른 보상 등 북한의 요구에 대해 지난달 1차회담 합의내용 외에 추가적인 사항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 정통한 외교소식통이 전했다. 한편 북한측 강석주수석대표는 5일 로버트 갈루치미수석대표와 수석대표회담을 마친 뒤 『흑연감속원자로 동결과 관련한 20억달러의 보상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보상문제는 심각히 건설적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연합】 미국무부는 5일 북한과 진행중인 제네바 핵협상의 미국측 수석대표인 로버트 갈루치차관보가 새로운 접근방안을갖고 회담에 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국무부의 마이크 매커리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측이 기존입장을 고수키로 했느냐』는 질문에 대해 『갈루치대표가 이미 지난주 제네바에서 가졌던 대화를 (그대로) 다시 갖기 위해 제네바로 돌아갔다고는 생각지 않는다』면서 『그럴경우 진행중인 협상에 대해 김빠진 접근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갈루치대표는 핵문제의 전반적 타결이라는 동일목표를 성취하기 위한 새로운 의견조정을 통해 태세를 갖추고 제네바로 돌아갔다』고 말해 모종의 새로운 접근방식이 있음을 내비쳤다.
  • 미­북 핵협상 재개/제네바서/미,선핵사찰­후경수로지원 촉구

    【제네바=박정현특파원】 미국과 북한은 5일 제네바주재 미국대표부에서 3단계고위급 2차회담의 수석대표회담을 속개,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협상을 다시 벌였다. 로버트 갈루치 한반도핵담당대사와 강석주 외교부부부장이 양측 핵심참모를 참석시킨 가운데 재개한 이날 회담에서 미국측은 경수로지원을 위한 자재가 도착하기 전에 특별사찰을 받아들일 것을 다시 촉구했다.
  • 북핵해법/“한미기본구도대로 밀고간다”/미북회담재개…정부입장과 전망

    ◎「특별사찰」 명칭에 연연않고 전략 융통성/“비관·낙관 금물”… 시나리오별로 대책 마련 미국과 북한의 제네바 「핵회담」이 속개된 5일 현재 우리정부의 입장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단호하다는 것이다.즉,한미간에 합의된 북핵해결에 관한 모든 원칙과 목표를 그대로 견지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실질조치」 가능성 목표란 북한이 특별사찰을 포함,국제원자력기구(IAEA)사찰의무의 완전한 이행을 받아들여야 하며 그래야만 경수로 지원등의 조치가 가능하다는 것을 말한다. 다만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만큼은 융통성을 가지고 회담에 임할수 있다는 입장이다. 양측은 지난번 회담에서 특별사찰시기,영변의 5메가와트 원자로 핵연료봉 재장전,폐연료봉 처리,한국형 경수로채택등 4가지 사안에서 논란을 벌였고 이가운데 북한의 과거 핵활동 규명에 필수적인 영변의 미신고시설 2곳에 대한 사찰 시기를 놓고 격론을 벌였었다. 이와 관련,정부의 한 고위 당국자는 『특별사찰은 결국 북한의 핵과거규명을 위한 것』이라고 밝혀 특별사찰이라는 명칭에 집착하지 않고 과거핵활동 규명이 가능한 「실질적인 조치」를 고려할 가능성을 내비쳤다.그러나 시기만큼은 『융통성을 보일만큼 보였다』는 최근 한승주외무장관의 발언처럼 북한이 주장하는 「경수로 완공후」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경수로 지원문제에 있어서는 한국형(울산3·4호기)의 관철이 목표이긴 하지만 「한국형」이란 명칭은 고집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보인다.예를 들어 한국과 미국·일본·중국·러시아등이 포함된 국제컨소시엄을 구성,지원하되 주협상대상자로서의 미국을 상정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최악상황도 상정 정부관계자들은 이날 다시 열린 북미핵협상에 대해 『비관도 낙관도 금물』이라고 무척 조심스런 반응을 보이면서 한편으로 예상되는 몇가지의 시나리오를 떠올리며 대책마련에 분주하다. 회담의 극적인 타결상황과 이른바 「전쟁위기」까지 가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막론,모든 것을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 한 관계자의 설명이다. 우선 지금까지 그래왔듯 아무런 결론없이 양측이 줄다리기를 계속하는또한차례의 휴회가 있을 수 있다고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그러나 휴회의 경우 이보다는 북한측 협상대표자들이 김정일의 「공식등극일」을 이유로 연기를 요청할 가능성이 더 큰것으로 보인다.이같은 휴회라면 회담의 결과는 다소 희망적이다. ○“판깰수 없다” 공감 이밖에 판이 깨져 회담자체가 불가능해지는 상황을 상정해볼 수 있으나 현재로서 그같은 가능성은 크지않다는 것이 중론이다.지난달 30일 휴회이후 미국과 북한은 고위 회담관계자들이 본국을 오가며 회담결과를 브리핑하고 가이드라인을 받아오는 동안 제네바에 남아있던 양측 관계자들이 2∼3차례 실무접촉을 가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양측이 『판만은 깰 수 없다』는 공감대를 갖고 있음을 말해주는 대목이다. ○결렬땐 경제제재 회담이 결렬돼 최악의 상황으로 간다면 북핵문제는 즉각 유엔으로 넘어간다.이 경우 지난 3월 유엔안보리에서 채택된 의장성명보다는 경제제재결의안으로 갈것임은 불을 보듯 뻔하다.아울러 한미간에 합의된 팀스피리트훈련 역시 바로 재개되며 한반도가 위기국면으로 들어설 가능성도 있다.제네바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7일부터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연례안보협의회및 한미국방장관회담은 이런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양측 핵심참모만 배석… 본격 협상/재개된 미북회담 이모저모/“북측 대화 계속 의지”… 합의 도출 기대 미·북 3단계고위급 2차회담의 후반부 협상이 5일 재개됐다.양측은 지난달 30일 이후 5일동안의 「냉각기간」을 가진 탓인듯 이날 회담은 전반기에 비해 보다 진지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이날 갈루치대사등 9명의 미국대표단이 당초예정보다 5분 늦은 하오3시5분쯤 북한대표부에 도착했는데 강부부장이 직접 나와 미대표단을 영접. ○…전반부 협상을 마치고 본국정부와 협의를 위해 일시귀국했던 미국측 수석대표인 로버트 갈루치 한반도핵담당대사는 5일 제네바에 돌아와 곧바로 강석주외교부부부장과 수석대표회담에 돌입. 갈루치대사는 이날 상오 9시쯤 제네바공항에 도착한 뒤 하오 3시부터 북한대표부에서 양측 핵심참모들만 배석한 가운데 수석대표회담을 갖고 본격 협상을 전개. 갈루치대사는 공항에서 『실무자회의에서 진지하고 실무적인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현격한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는 문제들을 풀기위해 우리는 매우 진지하고 활동적인 노력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처음으로 「활동적인」이라는 표현을 써 주목. 갈루치대사는 이어 한승주외무장관과 무슨 협의를 가졌느냐는 질문에 『어제 한장관을 만나 상황을 점검하고 한미 양국이 어떻게 함께 진행할지를 확인했다』고 공조체제를 강조. 관측통들은 『북한이 후반부 회담을 열기로 한 것을 보면 일단 대화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며 회담의 합의 도출에 기대감을 표명. ○…유엔을 방문중인 한장관에게 회담 중간결과 보고를 마친 장재용미주국장도 이날 갈루치대사와 같은 비행기편으로 제네바에 도착. 장국장은 『갈루치대사와는 비행기 안에서 복도를 사이에 두고 한자리 건너 함께왔다』며 『잠을 거의 자지 못했다』고 말해 「기내 한미 의견 조율」을 시사. 그는 북한이 특별사찰과 연료봉 재장전및 사용후 연료봉처리문제에 입장변화 가능성을 보인 것으로 알려진데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묻는 질문에 『이번 주중 회담을 봐야할 것 같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회피했으나 『본격회담이 될 것 같다』고 말해 이번 주중 회담이 2차 고위급회담의 고비가 될 것임을 암시. 장국장은 또 갈루치대사가 새로운 제안을 놓고 한미간 의견조율을 했다는 일부 추측과 관련,『제안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며 부인하고 이번 회담이 얼마나 지속될지에 대해 『전례를 볼때 1주일 이상을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
  • 북에 「특별사찰 수용」 압박/한외무 「마지노선 발언」의 배경

    ◎막바지 북핵협상 “주도권 잡기”/「선핵해결」 등 한미공조 재확인 한승주외무장관이 3일(한국시간)뉴욕에서 북한핵 특별사찰과 관련,「특별사찰이전 경수로 지원불가」라는 「마지노선」을 그었다.이는 북한핵 막바지 협상에 앞서 북한의 불안정한 정세를 염두에 두고 「강경입장」을 천명,반사이익 획득으로 수세국면에서 벗어나 협상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한장관의 발언이 5일 제네바에서 열릴 북미고위급회담을 앞두고 미국등 관련당사국과 대책을 협의중인 시점에서 나왔다는 것이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한다.즉 「마지노선」의 표명은 『융통성은 보일만큼 보였다』는 전제아래 한미간 공조의 틀을 재확인함과 동시에 국내정치사정이 복잡한 북한에게는 일종의 압박요인으로 작용시켜 북한을 「유화」쪽으로 선회시키려는 복안인 것이다. 현재 북한핵회담의 최대쟁점은 특별사찰의 시기문제이다.이와관련,북한측은 당초의「경수로 완공시점」에서「경수로 건설이 시작된 직후부터 완공되기까지 미국의 경수로 제공이 보장된다고판단되는 적당한 시기」로 다소 융통성을 보였으나 기존입장과 별다른 차이가 없는 상황이다. 이에 반해 한국과 미국은 「경수로 지원이전」이라는 입장아래 「경수로 건설을 위한 부품이 북한에 반입되는 시점」까지는 양해 할 움직임이다. 바로 이 점이 북미 3단계 2차회담이 휴회까지 가게 된 큰 이유였고 이같은 입장차이는 5일 제네바에서의 회담이 속개되더라도 현재로서는 해소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우선 우리나라로서는 경수로 지원이 북한핵문제해결을 전제로 나온 것이고 핵문제의 해결은 특별사찰을 통해 이뤄질 수 밖에 없다는 국제사회의「결론」을 외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지금까지의 북한태도에서 보듯 경수로 건설이 끝난 뒤 북한이 「딴소리」할 가능성이 높은 것도 문제였다.더욱이 한국내에 한국이 주도적으로 비용을 부담하는 자체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시각이 있는 국내의 여론을 감안할 때 핵해결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지원약속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북한이 특별사찰시기에 융통성을 갖는 일은 더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미양국은 김일성사후 북한의 군부발언권이 강화되고 있고 이점이 현재 군부가 관리하고 있는 미신고시설의 사찰을 수용하는데 장애가 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김정일의 권력정지작업이 불안한 상황하에서 북한의 협상지도부가 어떤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다. 다른 한편으로 김정일은 이미 전권을 장악했으며 바로 김의 권력승계 공식화와 함께 타결을 지으면서 그의 카리스마를 다지려는 의도가 아니겠느냐는 시각도 있다.현재로서 『비관도 낙관도 금물』이라는 한장관의 지적도 있지만 어느 경우든 경수로지원후 특별사찰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형경수로」외 대안 없다/한승주외무장관 기자간담 유엔을 방문중인 한승주외무장관은 3일 상오(한국시간·현지시간 2일 하오)숙소인 유엔플라자파크 호텔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제네바 북·미 3단계회담등 북한 핵문제등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갈루치 미핵대사가 워싱턴으로 귀환했는데. ▲핵관련 주요쟁점을 놓고 미·북양측 입장이 계속 평행선을 긋고 있어 잠시 휴회하는 것이 필요하다는데 양측이 합의했을 뿐이다. ­이번 회담 진행중에 파국의 위기가 있었나. ▲회담초기에 지난 8월 12일 미·북이 합의한 4가지 원칙을 실천하기 위한 양측의 구체적 이행계획 사이에는 현격한 차이가 있었다.그러나 이같은 양측간 입장차이로 인해 회담이 파국의 위기를 맞은 것은 아니다. ­이번 회담에서 북한은 한국형 경수로에 대해 어떤 태도를 보였나. ▲부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그러나 객관적으로 볼 때 대안이 없다는 것을 북한도 충분히 알고 있을 것이다.한국형 경수로 채택문제에 대해 북한의 입장이 지난 8월 1차회담,베를린 전문가회의,2차회담을 거치면서 각각 다른 태도를 보이고 있다.가장 강한 반대입장을 보인 때는 베를린회의였다. ­갈루치대사는 특별사찰 시기에 대해 융통성이 있다고 했는데. ▲경수로지원 이전에 과거 핵의혹 규명을 위한 사찰이 반드시 이행돼야 한다는 것은 마지노선이다.융통성이라는 것은 이같은 마지노선안에서의 융통성을 뜻한다. ­이번 회담에 임한한미양국의 입장이 전보다 확고한 것 같은데. ▲그동안에 융통성을 보일만큼 보였기 때문이다.예를 들어 특별사찰,한국형경수로 채택,회담기간중 북한핵동결에 대한 북·미간 합의등과 관련해서는 더 이상 융통성을 보일 여지가 없다.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입장이 8월 12일 때보다 후퇴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회담에서 경수로제공을 보장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나. ▲아직은 그런 문제를 논의할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 ­5일 속개되는 회담에 대한 전망은. ▲낙관도 비관도 할 수 없다.
  • 경수로지원전 특별사찰/북핵협상 마지노선 확인/한­미

    【뉴욕=나윤도특파원】 한국과 미국은 5일 속개되는 스위스 제네바에서의 북미 3단계 고위급 2차회담을 앞두고 경수로지원이전에 북한핵 과거규명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두나라 정부의 마지노선이라는 입장을 최종정리한 것으로 3일 확인됐다. 유엔을 방문중인 한승주외무장관은 3일 상오(한국시간) 북한핵특별사찰 시기와 관련,『경수로지원 이전에 과거 핵의혹 규명을 위한 사찰이 반드시 이행돼야 한다는 것이 마지노선』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현재 특별사찰을 계속 거부하며 그 시기를 10년정도 걸리는 경수로공사 완결후나 그 이전의 적당한 시기로 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한장관은 이날 수행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한미 양국은 그동안 융통성을 보일만큼 보였다』고 전제,『기술적·법적으로도 불가피하므로 현재로선 더이상 융통성을 보일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유엔방문중 미국 고위급인사와 잇단 접촉을 가진 한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북미 3단계 고위급회담에 앞서 한국과 미국이 특별사찰 시기를 계속 미루는 북한에 강경입장으로 대응할 것임을 시사하는 발언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한장관은 또 『북한은 한국형 경수로 채택에 부정적인 입장이지만 객관적으로 대안이 없다는 것을 북한도 충분히 알고 있다』며 『문제는 북한이 그동안 여러 회담을 거치면서 각각 다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북 제네바 실무회의 【제네바 로이터 연합】 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는 미·북한 양측은 3일 제네바 주재 미국 대표부 건물내에서 약 3시간동안 실무자 회담을 가졌다. 양측은 이날 회담에서 논의된 내용에 대해 함구로 일관,성과가 있었는지 여부는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제네바 북한대표부가 발표한 성명은 한국형 경수로 채택을 완강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한국정부가 제네바회담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 북핵협상 혼선우려/카터 방북 자제요청/미국무,클린턴에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도 이날 클린턴 미 대통령에게 지미 카터 전미대통령의 방북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는데 이는 막바지 북한핵문제 협상에서의 혼선을 우려한 조치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북한은 제네바회담에서 10년뒤 경수로 건설이 끝나야 과거 핵의혹을 해소할 수 있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2일 보도했다.
  • 북,제네바서 새제안/핵협상 촉진 가능성

    【제네바 로이터 연합】 북한은 지난 1주일 동안 제네바에서 개최된 미국과의 고위급회담에서 원자로 전환 문제에 대한 새 제안들을 내놓았다고 북한고위관리가 30일 밝혔다. 이 관리는 북한이 제시한 제안들의 구체적 내용은 언급하기를 거부했으나 이들 제안이 북한핵문제의 전반적인 해결을 위한 협상을 촉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관리들은 북한의 제안들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 북 군부 강경파 득세한듯/김익현 등 서열 급부상

    ◎제네바핵협상 제동 추정/정부 당국자 분석 김일성 사망후 군부를 포함한 강경보수세력들이 북한의 실세로 등장,주요 대외·대남 정책을 주도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정부의 한 당국자가 29일 밝혔다. 정부는 특히 제네바에서 진행중인 미북간 핵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은 북한 군부 강경파들이 신속한 타결에 제동을 걸고 있기 때문일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보고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와 관련,『김정일의 권력승계가 완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북한은 현재 노동당 정치국 중심의 권력구도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면서 『이 와중에서 군부나 노동당내 강경파들의 목소리가 커진 것 같다』고 해석했다. 이 당국자는 지난 8월28일 「김정일노작 발표20돌」기념식에서 공안담당 비서인 계응태가 『김정일을 중심으로 한 「당의 두리」에 굳게 뭉치자』고 밝힌 이래 북한정권 핵심인사들이 포진한 당정치국 회의를 통해 중요 정책방향이 결정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이른바 「당적 지배체제」로 북한의 권력구도가 정립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실세그룹과 관련,『폐쇄체제의 속성상 과도기에는 무력을 장악한 군부와 공안계통이 힘을 쓰게 마련』이라고 말해 최광인민군총참모장,인민무력부부부장인 김광진·김봉율,김익현중앙군사위원 백학림사회안전부장 등 인민군 실세그룹과 최근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는 계응태 공안담당비서의 득세 가능성을 점쳤다.특히 김익현등 인민군차솔그룹들은 김일성사망직후 발표된 장의위원 명단에서 서열이 43위에서 79위 사이에 불과했으나 이후 열린 여러 행사에서는 서열 24위인 김기남 당비서보다 서열이 앞선 것으로 나타나 정부당국은 이들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 북위협 대응 「군사공조」 재점검/한·미 안보협서 무얼 논의하나

    ◎「팀」훈련 등 연합방위력 보강 중점논의/방위비 분담·작전권문제로 핫이슈로 다음달초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제26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는 김일성사후 안보환경이 급변한 한반도에서 전쟁재발을 막기 위한 한미연합방위력 강화 방안과 북한핵문제에 대한 공동 대응책의 하나인 팀스피리트훈련문제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한미연합방위력 증강문제는 해마다 SCM에서 단골메뉴로 오르고 있으나 올해는 특히 김일성사망 이후 북한체제의 불확실성과 북한핵을 둘러싼 군사적 위기감 고조등으로 한층 중요성을 갖게 됐다. 이에따라 한미 양국은 이번 SCM에서 ▲미국의 「2개 지역분쟁 동시승리(윈 앤드 윈)전략」에 따라 한반도 유사시 미군이 즉각 개입토록 돼 있는 신속억제전력(FDO)배치등 기존의 연합방위계획을 재점검하고 ▲북한의 핵개발 위협과 관련,미국이 한국에 핵우산을 계속 제공하도록 하며 ▲주한미군의 2단계 감축을 계속 유보한다는데 합의함으로써 한미연합방위체제의 기본틀유지를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양국은 또김일성사후 한반도 안보정세와 북한의 실질적 도발 가능성 등에 대한 양국군사정보기관의 분석을 토대로 ▲한국군의 초전취약전력 보강 지원 ▲주한미군 장비 현대화 ▲미군의 전략·전술 정보능력 지원 확대방안 등을 집중 협의할 전망이다. 북한핵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우선 한미양국의 상호 공조체제를 재확인하고 미·북 고위급 3단계 회담과 남북대화에 대한 한미 양국의 입장을 조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이번 회담에서 북한핵문제와 관련해 논의하게 될 중요한 의제는 지난해 SCM부터 대북핵협상 카드로 활용해온 팀스피리트 훈련의 올해 실시여부등이다. 한미양국은 지난 4월 페리 미국방장관의 방한 당시 북한이 핵개발 포기를 보장할만한 가시적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올 11월중 팀스피리트를 실시하기로 조건부 연기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국방부는 북미회담의 순조로운 진행과 남북회담의 성사를 위해 팀스피리트훈련을 효과적으로 활용한다는 원칙을 수립해놓고 있다. 이번 SCM에서는 양국간 방위비 분담문제도 핫이슈로 등장할 전망이다. 미측은 95년 방위비 분담금으로 올해의 2억6천만달러보다 19.2% 늘어난 3억1천1백만달러를 고집하고 있으나 우리측은 2억8천만달러 수준으로 맞서고 있어 양측의 의견이 팽팽히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이처럼 양국의 의견이 다른 것은 91년 제23차 SCM에서 95년까지 주한미군 원화발생비용(WBC)의 3분1한도내에서 한국측이 방위비를 부담한다고 합의했으나 미측이 95년도 WBC규모를 9억3천3백만달러로 추산하는 반면 우리측은 91년 합의 당시의 WBC 8억4천만달러를 그대로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 국방장관의 서명으로 완료되는 한국군의 평시작전통제권 환수문제 역시 역사적·상징적 의미가 큰 사건이다. 현재는 2군과 수방사·특전사를 뺀 모든 전방의 군부대는 이동배치될 경우 주한미군의 승인을 받도록 돼있으나 평시작통권이 환수되면 합참의 통제만 받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평시의 전시대비 작전계획이나 연합기동훈련등은 전시에 대비한다는 점에서 전시작통권을 갖고 있는 미군측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이밖에 이번 SCM에서는 한국국방연구원(KIDA)과 미랜드연구소가 공동 연구한 「21세기 한·미안보협력 방안」의 연구결과를 놓고 의견을 조율하게 된다. 이 연구는 21세기의 통일후 한반도 안보환경에 따른 한·미안보협력 방향과 주한미군의 역할 조정·한반도의 적정 군사력 규모 등에 대한 중장기 국방정책의 수립을 돕기위해 극비로 양국간에 추진돼왔다.
  • 한·미,「북핵」 결렬대책 협의/새달초 외무회담

    ◎한외무 새달 3일 유엔연설 한승주외무부장관은 북한핵 문제를 협의하고 유엔총회에서 연설을 하기위해 29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유엔과 일본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한장관은 다음달 3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핵 문제의 해결을 위한 우리정부의 방침을 밝히고 우리의 96∼97년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에 회원국들의 적극적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한장관은 특히 유엔본부에서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국무장관과 외무장관회담을갖고 미국과 북한의 3단계회담 2차회의에 따른 대응책을 숙의한다. 두나라 장관은 또 핵협상이 결렬되는 최악의 사태에 대비,유엔 안보리 대책도 협의할 예정이다.
  • 핵회담,속도보다 원칙이 중요(사설)

    제네바 3단계 미·북핵회담 2차회의가 벽두부터 교착국면을 맞고 있는 것같다.1차회의 합의사항이행과 관련된 기본적인 문제들에 심각한 이견이 노출되고 있는 것이다.특별사찰과 한국형경수로선택및 폐연료봉 제3국이전등의 미국 요구를 북한이 거부할뿐아니라 경수로전환에 따르는 20억달러 보상등을 추가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미국 요구는 한·미양국이 대북협상에서 반드시 관철해야 할 원칙이다.그렇지 않고는 협상자체가 무의미한 것이다.북핵과거규명은 미래동결과 함께 대북협상의 궁극적이고 원초적인 목적이며 한국형경수로선택은 다른 대안이 없다.20억달러의 추가지원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다.북한은 그것을 알면서 미국의 다른 양보를 보다 많이 얻기 위해 무리한 요구의 억지를 부리고 있거나 아니면 회담을 성사시킬 생각이 전혀 없는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밖에 할 수 없다. 북한의 동기가 어디 있건 북한의 이같은 억지에 미국이 굴복하는 일이 있어서는 절대 안될 것이다.그런 점에서 미국함대의 동해기동훈련은 페리 미국방장관의 경고가 아니더라도 이번 회의에 임하는 미국의 의지가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는 강력한 대북메시지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페리국방은 북한의 핵재처리시설에 대한 군사행동의 가능성까지도 거론했다. 협상이 잘되어가는 듯하던 시점에 이 무슨 불필요한 대북자극인가 하는 일부의 의구심도 있을지 모르나 우리는 그것이 미북핵협상을 방해하기 위한 미국방장관이나 행정부내 강경파의 고의적 돌출발언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협상이 위기에 봉착했다는 미국의 판단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클린턴정부의 충분히 사전조정된 행동이요 의사표시라 생각한다.베를린 실무협상에서 보인 북한의 억지와 들어줄 수 없는 새로운 요구에 대한 미국의 확실한 대답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그동안 미국과 북한의 3단계회담이 성사되고 1차합의가 이루어진 것이 마치 전적으로 카터 중재 덕분인 양 알려져왔으나 우리는 그렇게 생각지 않는다.당시의 제재국면을 벗어나야만 했던 북한이 카터를 이용한 결과라는 측면이 강한 것이었다.북한은 이제 다시 딴소리를 시작한 것이다.북한이 과욕의 억지를 계속하면 다시 제재와 대결국면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확인시킬 필요가 있다. 그동안의 미·북핵협상 급진전을 보면서 우리는 오는 11월 선거의 필요성 때문에 미국이 협상을 너무 서두는 것이 아닌가 우려해왔다.2차회담에서 보이고 있는 미국의 확고한 태도는 그런 우려를 어느정도 완화시켜주고 있다.그러나 아직도 완전히 불식된 것은 아니다.미국은 대북핵협상에 있어 속도보다 원칙의 관철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앞으로도 절대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 미,“핵타결 안되면 무력동원”/페리국방 경고

    【워싱턴=이경형특파원】 윌리엄 페리미국방장관은 25일(현지시간)대북핵협상이 결렬돼 북한이 끝내 핵무기개발을 위한 폐연료봉 재처리를 강행할 경우 미국은 군사적 위협을 가할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페리장관은 이날 미NBC­TV 대담프로 「언론과의 만남」에 출연,북한이 끝내 폐연료봉을 재처리할 경우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들이 이를 통해 확보하는 플루토늄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여전히 남게 된다』고 전제한뒤 『군사적인 위협을 의미하는 강제외교로 돌아갈수밖에 없을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핵폐기물저장소에 대한 특별사찰문제와 관련,『북한에 경수로가 지원되기 이전에 반드시 핵투명성이 완전 입증돼야 할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페리장관은 『북한핵문제가 여전히 풀리지않고 있으며 이를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핵협상에 시한을 설정해놓은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수개월안에 최종해결이 이뤄져야할것』이라고 강조했다. 페리장관은 이어 CNN­TV와의 대담에도 나와 『누구도 핵문제로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는 것을 원치않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유사시를 대비해 원자로가 아닌 재처리설비를 파괴하는 방안이 검토될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폐리장관의 이같은 경고성 발언은 현재 제네바에서 속개중인 미북 3단계 고위급회담 2차협상을 겨냥한 「지원사격」발언으로 풀이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