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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核·6자회담 대책 집중추궁

    11일 국회본회의 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여야 의원들은 지지부진한 북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의 노력이 미흡함을 질타하면서 6자회담 대책을 추궁했다. 아울러 집권2기를 맞은 부시정부의 대북정책을 놓고 정부의 대처 방식도 도마에 올렸다. 열린우리당 장영달 의원은 북핵문제와 관련한 미국의 시각에 대해 “부시의 재집권 이후 외교정책에 강화론과 여유론 두 가지 견해가 존재한다.”고 정부가 부시 집권 2기의 북핵문제 입장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대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핵협상에서 우리 목표는 북한의 ‘모든 핵 프로그램’ 폐기가 아니라 ‘핵무기 관련 프로그램’의 폐기로 한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같은 당 최성 의원은 미국내 대북공격선제론을 지적하면서 “부시 재집권 이후 6자회담을 통한 북핵문제의 해결방안도 좋지만 그와 병행해 당장 조건없는 남북장관급회담 또는 실무급 회담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제안했다. 한나라당 유기준 의원은 “미 대선 이후 미국은 6자회담을 주장하는 반면 북한은 양자회담을 주장하고 있는데 교착상태에 빠진 대북관계의 대응책은 무엇이냐.”고 따졌다. 같은 당 박진 의원은 “북한과 ‘대화의 모멘텀’ 유지를 이유로 북핵문제를 제기하지 않는 것은 ‘반통일 정책’이자 통일부의 직무유기”라고 규정했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盧대통령 “북핵 서두르지 않고 원칙대로”

    盧대통령 “북핵 서두르지 않고 원칙대로”

    |모스크바 박정현특파원|러시아를 공식 방문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22일 북한 핵문제와 관련,조급하게 서두르지 않고 흔들리지 않는 일관된 원칙을 갖고 해결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한국시간 22일 오후) 모스크바 시내 메트로폴 호텔에서 동행한 기자들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북핵문제(해결)에 조급해할 이유가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탈북자 입국,우리의 핵물질 농축,미국 대선과정에서 미 후보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표현 등으로 장애가 발생한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최근 김정일 위원장을 ‘폭군’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노 대통령은 “상황이 더 나빠지지 않는 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우리가 조급해할 이유가 없다.”면서 “상황이 선뜻 발을 내딛기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노 대통령은 “클린턴 미 대통령 시절에 거의 마무리 단계까지 갔던 북·미 관계가 대통령이 바뀌면서 (모두)달라지지 않았느냐.”면서 “향후 북·미 관계도 (11월 대선에서)대통령이 결정되고 나면 다 달라질 수 있고,설사 미 대통령이 달라지지 않더라도 선거 전과 선거 후가 다 같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11월 미 대선 전까지는 북핵협상이 교착상태를 유지할 것임을 내비쳤다. 노 대통령은 “지난 20일 푸틴 대통령 사저에서 이뤄진 비공식 만찬회담에서 2시간여에 걸쳐 남북문제와 6자회담,북핵,한반도와 동북아 문제에 대해 상당히 많은 얘기를 나눴다.”면서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6자회담에 대해 구체적인 합의사항은 없었으나 전략적인 이해를 공유했다.”고 덧붙였다.노 대통령은 이어 모스크바대학 초청 연설에서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6자회담이 성공하면 동북아 다자안보협력의 실현을 위한 좋은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노 대통령은 23일 4박5일 동안의 카자흐스탄·러시아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다. jhpark@seoul.co.kr
  • “이란 1~4년뒤 핵폭탄 제조”

    |워싱턴 연합|이란은 1∼4년 후면 핵폭탄을 만들 수 있으며 핵능력을 갖게 되면 테러조직을 더 지원하려 할 것이라고 미국의 비확산정책교육센터가 14일 전망했다. 미 국방부의 자금 지원을 받는 비확산정책교육센터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국이 이란과 핵협상을 벌이는 것은 “자멸적인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이같은 협상보다 이스라엘에 압력을 가해 핵능력을 동결시키고 다른 나라들이 이란의 뒤를 따르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건의했다. 비확산정책교육센터는 “이란이 앞으로 12∼48개월 후면 핵폭탄을 만들 수 있고 기술적으로나 물질적으로 결여된 것이 없다.”고 밝히고 이란이 “이같은 능력을 확보하는 데 필사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이란이 핵무기를 갖게 되면 사우디 아라비아와 이집트,시리아,터키,알제리가 핵개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으며 이란의 해상 통행 위협으로 원유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이란의 핵보유 선택을 저지하는 것이 “이제 불가능할지 모르기 때문에” 미국과 동맹국들은 이란이 핵폭탄을 갖게 되면 다른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조치에는 이스라엘이 디모나 원자로 폐쇄 등 핵자제 노력에 앞장서도록 설득하고 이란을 이 지역의 유일한 핵연료 생산자로 고립시키는 방안이 포함된다.보고서는 미국이 러시아에 대해 보상을 해 이란과의 핵협력을 중단하도록 하는 방안도 생각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 [사설] 북핵 위기 증폭말라

    북한 백남순 외무상이 양강도 대폭발은 수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산악폭파작업이라고 밝혔다고 영국 BBC방송이 어제 보도했다.그의 해명이 맞는다면 다행스러운 일이다.만약 핵실험이었다면 한반도 안보상황은 예측하기 힘들 정도로 혼미해졌을 것이다.북한은 단순폭발이나 산불에도 세계가 주목하는 이유를 깊이 새겨야 한다.한·미 양국은 좀더 정확한 대북 정보수집력을 갖추어야 한다. 근래 미국 정·관계 일각에서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북한이 핵과 관련한 모종의 행동을 하는 것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북한 노동당 창건기념일인 10월10일 등이 ‘거사’ 가능성이 있는 시기로 꼽힌다.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하고,미국이 제한적 군사보복에 나서는 ‘10월 충격설’도 제기됐다.한반도에서 이처럼 핵위기설이 증폭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북한이 실제 그런 계획을 갖고 있다면 당장 마음을 바꾸고,미국내 강경파들이 의도적으로 흘리는 것이라면 그 또한 중단되어야 한다. 북한은 핵협상으로 얻는 보상에 한계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6자회담이라는 합리적 틀안에서 실리를 추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핵실험은 미국은 물론 남한에도 인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는 것이다.핵실험이 이뤄진다면 북한 정권의 안위는 대단히 위태로워질 것임을 경고한다.미국내 강경론자들은 북한을 나쁘게만 해석하지 말아야 한다.혹시라도 위기를 증폭시켜 대선에 이용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면 너무 위험한 발상이다. 양강도 폭발 이후 북측 반응이 나오기전까지 한·미 정부가 정확한 원인을 짚어내지 못한 것은 유감이다.양국은 정보수집력과 공조체제를 강화해야 한다.정부는 대북정보 채널이 약한 원인을 분석해 대책을 세워야 한다.대량살상무기가 발견되지 않은 이라크사태에서 나타나듯 미국의 정보력에도 허점은 있다.지금처럼 해서는 위기설을 둘러싼 불안을 해소할 수 없고,자칫 대북정책이 잘못된 정보에 의해 엉뚱한 방향으로 진행될 우려가 있다.
  • 케리 “北과 減軍·통일도 논의”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존 케리 상원의원은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북한과의 핵협상 과정에서 한반도에서 감군 문제와 정전협정의 대체 문제,남북한 통일 등을 포함한 광범위한 의제를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케리 의원은 28일 밤(현지시간) 워싱턴 포스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 행정부는 북한과 직접 대화를 하지 않음으로써 중대한 실책을 범했다.”면서 “나는 (당선되면) 즉시 북한과의 양자 대화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고 이 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케리 의원은 부시 행정부가 6자회담에 집착하는 것은 일관성있는 정책을 펴지 못한 실패를 감추기 위한 가리개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그는 그러나 “6자회담을 하면서도 양자대화를 병행할 것”이라고 강조,6자회담의 지속 방침을 확인했다. 케리 의원은 그러나 북한으로 하여금 핵을 포기하도록 유인하기 위해 북한에 어떤 대가를 제공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케리 의원이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상과정에서 주한미군을 포함한 군축과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대체,한발 더 나아가 남북 통일 문제까지 논의할 수 있다는 전향적인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케리 의원은 또 28일 밤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과 이란은 테러조직의 수중에 비재래식 무기를 흘러들어가게 하는,더 직접적이고 심각한 위협”이라고 지적했다.그는 부시 대통령이 이러한 북한의 위협 문제를 뒷전으로 제쳐놓았다고 비판한 뒤 “북한이 여러 면에서 훨씬 더 심각한 위협이며,가장 시급하게 다뤄야 할 의제에 속한다.”고 강조했다. 케리 의원은 북한 문제에 대처하는데 부시 대통령이 미국의 힘이 갖는 영향력을 이해하는 데 실패했다면서 “(북한) 사람들을 협상 테이블로 이끌어내고 협력하면서 동시 행동을 취하게 할 수 있는 대안들이 많다.”고 말했다. 케리 의원은 다음달 1일 북한 등을 겨냥한 부시 행정부의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을 확대하는 내용을 포함한 핵물질 생산 제한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mip@seoul.co.kr˝
  • [고이즈미 방북] 수교협상 물꼬 틀듯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22일 두번째의 정상회담을 통해 북·일 수교 가능성을 본격 타진한다.2002년 10월 수교협상이 납치가족 등의 문제로 중단된 지 1년 7개월 만의 일로,두 정상의 만남은 두 나라는 물론 한반도 평화,나아가 동북아 신질서 태동을 위한 중요한 움직임으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과연 두 정상간 두번째 북·일 정상회담이 동북아 화해와 평화의 흐름에 물꼬를 트는 계기로 작용할까.도쿄 외교가에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의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섞인 전망까지도 나오고 있다. |도쿄 이춘규특파원|북·일 수교로 가는 길은 한마디로 “이제 마라톤의 중간쯤을 달리는 형국”이라는 것이 일본 언론과 전문가들의 분석이다.예기치 못한 돌발변수가 많다는 얘기다.일본 언론들은 한국이 1951년 일본과 수교협상을 시작,14년이 걸려 1965년 양국 국교가 이뤄진 점과 비교하며 신중론을 편다. 북한과 일본은 1991년1월 1차 국교정상화 교섭을 시작한 지 13년이 지났지만 핵과 미사일이라는 높은 장벽이 있어 험난한 길이 예상된다는 것.지난 14일 양국 정상회담 발표 직후만 해도 순풍을 타는 듯하던 양국간 교섭이 “북핵·미사일 문제 해결이 전제되지 않은 양국간 수교는 곤란하다.”는 미국 입장이 알려지며 주춤거리는 것도 협상의 어려움을 보여준다. ●북한은 경제,일본은 북핵 중점 이번 2차 정상회담에서 북한측은 경제지원,일본은 납치피해 잔류 가족 문제는 물론 ‘북핵·미사일 문제의 포괄적 해결’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해 왔다.일본에서는 “잔류가족 해결은 최소한의 성공요건일 뿐,핵·미사일의 포괄적 해결을 위한 1보라도 반드시 내디뎌야 한다.”는 분위기가 강하다. 북한측은 일본이 대북송금 금지 등으로 북한의 목을 죄고 있기 때문에,이를 해소해 경제지원을 얻어내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상황이다.동북아 긴장을 완화,미국과의 핵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려는 의지도 엿보인다. 2002년 1차 북·일 정상회담 때는 김정일 위원장이 일본인 납치 사실을 시인,‘북·일 평양선언’이라는 역사적인 성과물에도 불구하고 국내는 물론 외교무대에서도 위기를 맞았듯이 이번 회담도 돌발상황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양국 내부 사정,회담막판 변수 북한과 일본 양국 강경파들은 두 정상의 급속한 접근에 상당히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는 상황이다.예상대로 수교협상이 6월에 재개된다면 강경 해결책을 고집했던 양국 강경파의 입지가 급격히 축소될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번 1차 정상회담에서 납치를 시인하고 사과,군 장성과 당 간부 등 원로급들로부터 엄청난 불평을 들었던 김 위원장으로서는 이번 회담서는 ‘실수없이(?)’ 가시적 성과물을 반드시 보여주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경제지원이든,알맹이 있는 과거 문제 청산이든 당·정 강경파들을 만족시켜야 하는 게 김 위원장의 회담에 임하는 태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같다. 고이즈미 총리는 더 복잡하다.1차 북·일 정상회담 때도 경제지원의 군사비 전용 가능성 등을 제기하며 대북접근 신중론을 폈던 아베 신조 현 자민당 간사장 등 강경파들은 이번에도 “조기 국교정상화에 신중해야 한다.”며 여전히 신중론을 펴고 있다.고이즈미 총리로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반드시 보여줘야 할 형편이다. 특히 7월의 참의원선거,자신의 국민연금 미납 파문의 계속 등 고이즈미 총리를 무겁게 하는 문제는 산적해 있다.자민당 인사들의 도덕성 위기도 심화중이다.이때문에 “고이즈미 총리가 정국위기 탈출을 위해 이번 정상회담에서 무리수를 둘 우려가 있다.”고 경계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일본·미국,신경전의 진실은 2002년 1차 북·일 정상회담을 미국측의 경고 속에 강행했다가 2003년 1월 북한이 농축우라늄 핵개발에 착수했다고 미국측이 밝히고,이어 북한이 핵확산방지조약(NPT)에서 탈퇴하는 과정서 미국과 불편한 관계에 빠졌던 일본측은 2차회담에서는 미국측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분위기다. 일본 정부 고위관계자들은 틈나는 대로 일련의 북·일 교섭과정을 미국에 상세히 전하면서 입장을 조율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지난 4월 초 중국 다롄에서 북측 고위인사와 북·일 교섭에 참석했던 자민당 히라사와 의원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다롄회담을 전후,(함께 참여했던 고이즈미 총리의 맹우)야마사키가 미국에 정확히 보고하고 있으며,미국도 우리측 회담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측은 북·일 정상회담에 기대보다 우려가 강한 분위기다.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 등 고위관리들은 “핵문제 해결이 북·일 국교정상화의 분명한 전제조건”이라며 납치가족 송환에 치중한 일본측에 제동을 걸었다.이번 회담의 성과보다는 ‘위험성’을 우려하는 기류다. 근본적으로 미국은 ‘북한 고립화 전략’이 흔들릴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으로 외교전문가들은 분석한다.미국과 외교기조를 같이 해 온 일본이 북한과 가까워지면 미국의 동북아 외교전략에 차질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반대로 일본은 ‘독자외교’및 동북아 안정 기여라는 일거양득을 노리는 기류다.다만 조시 W 부시 미 대통령이 11월 대통령선거까지는 핵문제 해결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는 점은 일본측의 어깨를 다소 가볍게 해주는 대목이다. 아울러 미국이 2002년 북·일 정상회담 움직임이 있을 때 ‘극비자료’(북한의 농축우라늄 핵개발로 추정)를 보여주며 정상회담 자제를 요청한 걸로 알려졌듯이 이번에도 양국의 실제 물밑 움직임은 여전히 베일속에 가려 있다. taein@seoul.co.kr˝
  • [국제플러스] 이란, IAEA 사찰 중단 선언

    |테헤란 연합|이란 정부는 13일 국제원자력기구가 이란의 핵개발을 비난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데 항의해 이란 핵시설에 대한 국제사찰을 무기한 중단한다고 선언했다.이란의 핵협상 책임자인 하산 로와니는 IAEA 결의안 채택 직후 테헤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늘 IAEA 사찰단이 이란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우리는 이들이 이란에 들어오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르몽드 “북한은 케리에 투표”

    |파리 함혜리특파원|북한은 핵협상 타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보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때 정권이 바뀌길 희망하고 있다고 프랑스의 유력 일간 르몽드가 관측했다. 르몽드는 2일 ‘북한은 존 케리에 투표’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미국이 북한의 체제변화를 요구하며 시간을 흘려 보내고 있는 것처럼 김정일도 오는 11월에 백악관의 주인이 바뀌길 바라며 같은 계산을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이와 같은 시간에 대한 기대는 최근 북핵 문제를 두고 베이징에서 열린 6자 회담에 지배적이었던 형세 관망주의를 설명해준다.”며 “2차 6자 회담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 진전을 보지 못한 채 끝을 맺었다.”고 말했다. 르몽드는 “북한은 부시에 비해 유연한 태도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민주당의 존 케리 후보가 11월에 미국 대통령에 당선하기를 바라며 시간이 흐르길 기다릴 수도 있다.”며 “그때까지 실무그룹 수준에서 협상이 계속되는 것은 북한이 미국의 더 큰 위협을 받지 않도록 보장해 준다.”고 덧붙였다. 르몽드는 또 “미국의 (북한에 대한) 비타협적 완고함은 전략적 비전에서 나왔다기보다는 대북 정책을 둘러싼 미국 국방부와 국무부의 대립 때문”이라며 “이는 2년 전부터 미국이 (북한에 대해) 모순되고 일관성없는 입장을 표명하도록 만든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미국은 북한에 대해 확고한 태도를 갖고 있기는 하지만 정책은 없다.”면서 이 때문에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평양과 상황을 타개하는 편이 선거에 더 유리하다고 생각하면 미국의 입장은 바뀔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lotus@
  • [베이징 2차 6자회담]對美전문가 총출동 협상의지 과시

    |베이징 김수정 특파원|24일 오후 고려민항 편으로 베이징 공항에 도착,각국 언론의 플래시 세례를 받은 북측 대표단은 수석대표에서 3석에 이르기까지 대표적인 북한의 대미 협상가들이다. 물론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이 북핵 및 대미 외교의 태두 역할을 하지만 차관급·차관보급이 대체로 모이는 이번 회담에 북측이 보낼 만한 인물은 모두 보냈다고 하는 게 맞는 말이다. 북한은 1차 6자회담 때 수석대표로 내보냈던 김영일 외무성 국장 대신 김계관 외무성 부상을 내보냈다.3석에는 한성렬 유엔주재 차석대사를 투입했다.차석 대표인 이근 미주국 부국장은 1차 때도 참가한 인물. 외교가에선 이들이 지난 93∼94년 핵위기 때부터 대미 협상을 이끌어온 베테랑이라는 점에서 북한이 이번 회담에 ‘올인’하려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김 부상은 93년 북미 고위급 회담과 94년 제네바 핵협상 차석대표,96년 북·미 미사일 회담 수석대표,97년 4자회담 수석대표를 맡았다. 이근 부국장은 94년 미주과장,97∼99년 4자회담 차석대표와 유엔 차석대사를 거쳐 지난해 4월 3자회담 수석대표와 8월 1차 6자회담 차석대표를 맡았다. 한성렬 대사도 94년 유엔대표부 정무참사관으로 1차 북핵 위기 실무를 맡았고 지난해 초 북·미간 교착상태가 심각할 땐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와 회담,주목을 받기도 했다. 정부 관계자는 “누가 나오든 가장 중요한 것은 김정일 위원장 뜻이겠지만,북측이 회담에 성실하게 나와 실질적 협상을 해보겠다는 의지로 볼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crystal@˝
  • 부시 “北核해결 외교노력 큰진전”

    |워싱턴 AFP 연합|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8일 북한과의 핵협상 교착 상태를 끝내기 위한 외교적 노력에 큰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NBC방송 ‘언론과의 만남’ 프로와 가진 회견에서 “한반도와 관련해 미국·중국·한국·일본·러시아 등이 북한의 김정일에게 명백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그것은 (미국과의)다른 관계에 관심이 있다면 투명한 방법을 통해 북한의 계획을 해체해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우리가 직면한 또 다른 위협들에 대한 미 행정부의 정책은 명백하고 직접적이며 현실적인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美전문가가 본 부시 北안전보장 제의/ “北 ‘무장해제’ 조건에 거부감” “체제보장 첫 구체적 수단 제시”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일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6자회담이라는 다자틀 내에서 대북 안전보장 제공 의사를 밝힌 데 대해 미국 내 전문가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북한이 당장 화답하지는 않을 것이란 비관적 관측에서부터 정책적 효용성을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이 뒤섞여 있다.21일 내셔널 프레스 클럽 초청 ‘위기의 북한’ 포럼에서 밝힌 로버트 갈루치 전 북핵 대사,피터 브룩스 전 국방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 및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대사의 분석 내용과 22일자 파이낸셜 타임스에 기고한 빅터 차 조지타운대 교수의 견해를 간추린다. ●로버트 갈루치 전 대사 미국이 다자간 틀에서 북한의 안전을 보장한다고 했으나 누가 어떤 방식으로 보장하는지 분명치가 않다.북한이 요구하는 미국과의 불가침 ‘조약(treaty)’이 아닌 주변 4개국으로부터의 안전보장이나 ‘협정(pact)’에 북한이 만족할 것 같지 않다. 무엇보다 북핵 프로그램을 포함한 위협적인 미사일 개발 등 모든 무기를 해제해야 한다는 조건이면북한이 받아들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 부시 행정부는 페리 프로세스에 따른 클린턴 행정부의 대북접근 방식을 거부했다.그러는 사이 북한은 핵 사찰단을 추방하고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했으며 폐연료봉을 재처리했다.핵과 미사일 실험을 한다고 주장함으로써 한반도 상황은 1994년 핵협상 당시보다 악화됐다. 미국은 북한과 협상해야 한다.북한은 그들이 받을 혜택이 있다고 생각하면 협상에 응한다.대북 안전보장이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전부는 아니다. ●피터 브룩스 전 차관보 북한의 안전보장에는 여전히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북한의 목적이 핵 보유국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북한이 핵 실험을 강행하면 일본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직접적 원조 등 모든 것이 사라진다는 것을 북한은 잘 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회의(APEC)가 열리는 날 북한이 동해에서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북한이 다자간 안전보장보다 북·미간 불가침 조약에 무게를 싣고 있다는 뜻이다.많은 조건을 달고 있는 안전보장에 북한이 만족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그러나 북한이 다자회담을 거부하고 핵 위협을 한다고 해서 미국이 군사적 옵션을 재고할 것 같지는 않다.북한의 핵시설이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공습은 효과가 없다.서울에 대한 북한의 보복으로 수십만명의 인명피해가 난다는 점 때문에 부시 행정부 내부에선 군사적 옵션이 오래 전 테이블에서 사라졌다. ●도널드 그레그 전 대사 6자 회담 참가국이 한반도 비핵화에 동의했지만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아무도 모른다.한국 정부는 한·미 동맹과 통일에 대비한 대북 관계개선이라는 함수에서 어려운 상황에 빠져 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뉴욕 타임스가 보도한 대로 바보가 아니기 때문에 후속 6자회담은 열릴 것으로 생각한다.그러나 6자회담 대표들이 안전보장에 서명한다고 해도 보장의 주체가 누구인지,무엇을 보장하는지 분명치 않다.다자간 대북 안전보장이라는 ‘좋은 아이디어’ 이상의 실질적인 내용이 포함돼야 한다. ●빅터 차 교수 북한에 대한 다자적 체제 안전을 보장한다는 부시 대통령의 제안은 평양정권의 핵 야욕으로조성된 위기를 해결하는 데 환영받을 만한 수순이다.입증가능한 방식으로 핵프로그램을 해체하는 데 상응한 북한의 체제보장 요구에 대한 첫 구체적 수단을 제시한 것이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같은 다자간 안보를 위한 협력의 부재가 아시아 지역의 가장 큰 우환거리였다. 그러나 이제 이 문제에 실질적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사상 처음 미국과 일본 중국 러시아 한국이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베이징에서 지난 8월 북한과 대좌했다.북한의 집요한 핵 벼랑끝 전술의 책임을 평양정권과의 양자 관계를 정립하지 않으려는 미국의 의도에 돌리는 것은 미국의 포용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비밀리에 핵개발을 계속한 사실을 외면하는 것이다.부시 대통령의 이번 제안으로 김정일이 (북핵 문제 해결에 대해)협력할 의향이 있는지를 시험하게 될 것이다. mip@
  • [씨줄날줄] 북한 군사 퍼레이드

    장엄한 군사 퍼레이드는 냉전시대의 독특한 군사문화였다.군사력 과시는 어느 시대에나 있었다.그러나 냉전시대의 군사 퍼레이드는 단순히 힘의 과시에만 머물지 않았다.자유세계와 공산주의 진영의 치열한 체제 경쟁의 의미를 담고 있었다.군사 퍼레이드는 공산주의 진영에서 더욱 중요시됐다.모스크바의 붉은 광장,베이징의 톈안먼 광장,평양의 김일성 광장 등에서는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가 펼쳐졌다.공산주의 독재자들은 군사 퍼레이드를 통해 권력을 강화했다.광장은 공산주의 권력을 강화하는 무대였다. 모스크바의 붉은 광장에서는 볼셰비키 혁명 기념일(11월7일)에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가 펼쳐졌다.당시 소련은 퍼레이드를 통해 막강한 군사력을 과시했다.자유세계에는 섬뜩한 공포였다.베이징의 톈안먼 광장에서도 장엄한 군사 퍼레이드가 열렸다.그러나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모스크바 붉은 광장의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는 중단됐다.옛 소련과 중국의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는 냉전시대의 군사적 유물로 역사의 뒷장으로 넘어갔다. 그런데 북한은 다르다.북한은 정권 수립 기념일인 오늘(9일) 평양의 김일성 광장에서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를 펼친다.북한은 1992년 4월25일 인민군 창건 60주년 기념일에도 거대한 군사 퍼레이드를 했다.북한은 11년만에 다시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를 펼친다.북한은 군사 퍼레이드와 군중 시위를 통해 김정일 국방위원장 체제를 더욱 강화하고 핵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려 한다고 북한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북한의 군사 퍼레이드와 군중 시위는 특히 섬뜩하다.열병하는 군인들의 기계와 같은 움직임,날카로운 눈초리,온 광장을 뒤덮은 붉은 색,광적으로 열광하는 군중들의 함성….광적인 군중 시위와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는 21세기 현대사회의 모습과는 동떨어져 있다.이러한 군중 시위가 오늘 반복된다면 북한은 여전히 과거의 낡은 틀 속에 갇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북한이 그 틀을 깨지 않으면 평양의 시계는 계속 거꾸로 갈 것이다.북한은 광적인 열정을 군사력 강화가 아니라 경제에 투자해야 한다.북한 지도자들은 군중 시위대들의 열광적인 함성이 아니라 굶주린 주민들의 신음 소리를 들어야 한다. 이창순 논설위원
  • 北核 교착타개 4국 입장 / 美 北조이기 3국 美말리기

    북핵문제의 이해 당사국인 한·중·미·일 4개국이 워싱턴에서 함께 모여 지난 4월 말 베이징 북·중·미 3자회담 이후 지속된 북핵 문제의 교착 상태를 타개하기 위한 집중 조율에 들어갔다. 핵문제 실무자인 중국의 왕이 외교부 부부장은 1일 워싱턴을 전격 방문,미 행정부 관리들과 만나 밀도높은 중재에 돌입했으며 한·미·일 3국은 이와 별도로 고위급 협의를 갖고 대북 대화 재개 방안을 논의했다. 북한을 다자대화로 나오도록 유인하는 성격의 이날 회담에서는 그러나 유엔 안보리 의장 성명 채택 문제,경수로 공급 전면중단 등의 대북 압박책도 동시에 논의됐다. 4개국간 무엇을 중시하느냐에 따라 견해차도 만만치 않으며 미국이 강경방안을 제시하면 나머지 국가들은 이를 말리는 식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공개적 중재 이례적 중국이 공개적으로 북핵 중재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북·미 양자회담을 주장하다 최근 미국측의 ‘다자회담’쪽의 손을 들어준 중국은 그러나,북한의 ‘안보우려’를 미국이 해소해야북핵사태가 해결될 수 있다는 대전제를 강조하고 있다. 중국측은 이같은 입장을 지난주 중국을 방문한 이수혁 외교부 차관보에게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왕이 부부장은 방미 기간중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과 볼턴 군축담당 차관,켈리 동아태 차관보 등 국무부와 국방부,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강·온파 관리들을 만나 이같은 입장을 적극 개진중인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동시조치로 협상시작” 한국이 이번 워싱턴 회담에 들고간 기본틀은 북·미 양측이 동시에 조치를 취하는 것이다.정부의 제안 1단계는 북한이 핵개발 포기 의사를 밝히고,미국이 대북 체제보장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동시에 표명하는 것이다. 정부는 2단계로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복귀와 영변 방사화학실험실 등 핵시설 재동결,모니터 요원 복귀 허용 등의 조치를 취하는 대신 미측에선 대북 중유공급을 재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3단계로는 북한의 핵무기 완전 폐기와 미사일 시험발사 중단과 함께 미국 등 관련국은 대북 체제보장 확약과 경제지원을 하는 내용을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유인책 없다” 거듭 강조 미국은 북한이 핵개발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가능하게,돌이킬 수 없는 방법으로 폐기한 뒤에야 체제보장과 경제지원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미 국무부는 핵협상에 대한 유인책은 없다고 거듭 밝히고 있다.중국과 한국이 요구하고 있는 북한의 체제보장 문제와 동시 행동 원칙에 대해 녹록치 않은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일본,복합적 제안 압박과 대화를 병행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있는 일본의 경우 분명한 안을 내놓지는 않고 있다.핵개발 시설의 해체와 보유 핵무기 포기,납치자 문제 해결,미사일 수출 금지 등 북한이 해결해야 할 방안을 나열하고,한·미·일 3국이 에너지와 식량을 주며,북·일 정상화 교섭을 할 수 있다는 선이다. 전체적으로 대북 압박에 동참하지만,북한을 크게 자극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시론] ‘이벤트’ 수준의 南北대화

    10차 남북장관급회담은 베이징 3자회담에서 북한의 핵무기 보유 시사 발언이 보도된 직후 개최되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또한 이번 남북회담은 노무현 정부 출범 이후 최초로 개최된 남북한간 공식회담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 지난 3월 이후 남북장관급회담을 비롯한 몇 차례의 남북대화와 공동행사를 무산시킨 북한이 이번에 남북장관급회담을 수락한 데에는 전략적 고려와 실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우선 북한은 베이징 3자회담에서 한국이 배제된 것을 보완하기 위한 방법의 일환으로 남북대화의 필요성을 느꼈다.북한은 남북대화를 병행함으로써 미국의 대북강경정책을 누그러뜨리고 한국의 소외감을 무마시키기를 기대했을 것이다.또한 북한은 한국으로부터 쌀,비료 등 실질적 지원을 기대했다.아울러 북한은 한국의 신정부의 대북정책의 내용을 직접 확인할 필요성을 느꼈을 것이다. 2박 4일,50시간 동안 개최된 남북장관급회담은 여러 가지 성과와 동시에 한계를 보였다. 우선 핵위기 속에서도 남북한이 대화를 재개할 수 있게 된 것은 다행이다.한국은 북한 핵문제 해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신정부의 평화번영정책에 대해서 설명하고 북한에 화해·협력의 이행을 촉구할 수 있는 공식적 기회를 가졌다.북한은 6·15공동선언의 준수를 강조함으로써 향후 남북관계가 6.15공동선언의 틀에 입각하여 진행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였다. 또한 남북한이 철도·도로 연결,금강산 관광,개성공단 건설 등 대표적 경협사업들의 후속조치를 이행하기로 합의하였으며,이산가족 상봉,6·15 기념행사,북측 선수단의 하계 유니버시아드 참가 등이 합의된 것도 사회·문화 분야의 교류·협력 증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러나 남북장관급회담의 최대 이슈였던 북한핵 문제에서의 합의는 기대에 못미친다.한국측이 한반도비핵화공동선언에 근거하여 핵문제에 관한 한국의 당사자 자격을 강조하고,앞으로 남북한이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계속 협력하기로 명문화한 것은 긍정적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측이 핵문제를 논의하는 것 자체를 최대한 회피하였으며,북한 핵문제를 북·미협상에 의해서 해결하겠다는 기본방침을 고수했다는 점을 감안하면,앞으로 한국이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 역할을 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또한 남북관계의 질적 도약을 위한 획기적인 발판이 마련되지 않은 점도 아쉬운 점이다.남북한간 기존 합의사항의 이행이 강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사업의 이행을 보장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이 강구되지 않았다. 앞으로 남북관계는 북한 핵문제의 해결양상으로부터 큰 영향을 받을 것이다.따라서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다자대화와 남북대화를 병행하는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특히 북한 핵협상이 지지부진하고 돌발적인 긴장상황이 발생할 경우,그러한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위한 포괄적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이를 위해 남북군사회담을 개최하여 군사적 신뢰구축과 한반도평화정착 방안에 대해서 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군사적 긴장완화와 한반도 평화 정착이 이루어지지 않는 한,경제협력과 사회문화 교류는 불안정한 형태로 진행될 수밖에 없다. 그리고 남북협력을 제도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장치들을 보완하는 것이 필요하다.또한 이산가족문제,체육·문화행사들이 이벤트적 성격을 벗어나서 보다 안정적이고 실질적인 사업 위주로 추진되어야 한다. 박 종 철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北 核협상 TF팀 구성 고방산초대소서 합숙 시나리오별 전술 마련

    북한이 지난해 11월 이후 핵협상 담당 ‘태스크 포스팀’을 구성,합숙을 해가며 시나리오별 대미 전술을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소는 평양 교외의 ‘고방산 초대소’.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신임을 받으며 핵 문제를 총괄하는 강석주(姜錫柱)외무성 제1부상과 김계관(金桂寬) 부상,그리고 조약국 관리들로 이뤄진 팀이 지난해 10월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 방북 이후 합숙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2월12일 핵동결 해제선언과 지난달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 선언 등 일련의 핵시위와 중국·러시아 등 주재 대사들의 기자회견 등이 모두 이 태스크포스팀의 시나리오별 대응이라는 것이다. 최근 북한을 다녀온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관계자는 17일 “지난해 10월까지만 해도 평양에 가면 고방산 초대소에 묵도록 했는데,지금은 아예 그 부근으로는 안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그는 “밤늦게 우리측 인사를 만나러 오는 북측 관계자들도 어디서 오느냐고 물으면 ‘한데(바깥)서 옵니다.’라고만 대답하며 고방산 초대소쪽을가리켰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측 관리로부터 “지난 93년 1차 핵위기 당시 국제원자력기구와 대치하면서 조약국 인사들이 고방산 초대소에 들어갔고,나중에 미국과 대치가 시작되자 강석주 등 대미 핵심 관리들이 모두 이곳에 투입돼 결국 94년 제네바 핵합의를 얻어낼 수 있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파월 “北과 핵협상 용의”

    |다보스(스위스) AFP 연합|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26일 미국은 북한을 공격할 의사가 없으며 핵무기개발계획을 포기하는 문제와 관련해 북한과 협상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파월 장관은 이날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한 정치·경제지도자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미국은 핵개발 계획을 완전히 포기해야 하는 의무를 이행하는 문제를 놓고 북한과 대화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파월 장관은 “북한이 이같은(핵개발 계획의 완전 포기) 의무를 이행했다는 사실을 입증한다면 미국은 북한과 지금까지와는 다른 관계를 맺을 준비가 돼 있다.”며 핵포기시 북한의 주권 인정과 관계개선 가능성을 시사했다.
  • 선택2002 대선핫이슈/對北지원 논란 - 한 “햇볕정책은 사기극”민“北변화 이끌어냈다”

    대한매일은 오는 19일 이번 대통령선거전의 뜨거운 정책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몇가지 쟁점을 선정,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두유력 후보진영의 핵심 참모진의 긴급토론 시리즈를 마련했다.13일 그 첫 순서로 북한의 제네바합의 파기 및 핵동결 해제선언 등으로 불거진 대북지원논란에 대해 한나라당 홍준표(洪準杓),민주당 박주선(朴柱宣) 두 제1정조위원장과 직격 인터뷰를 실시,지상대담 형식으로 재구성했다. ◆‘햇볕정책’으로 불리는 김대중(金大中) 정부의 대북지원정책은 6·15 남북정상회담 등 남북대화의 물꼬를 트는 초석이란 찬사를 받았으나,북한 핵무기 개발을 간접 지원했다는 비판도 만만찮은데.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 한마디로 낙제점이다.남북정상회담의 실제 목적인평화정착을 이뤄내지 못했다.정상회담이 대북 뒷거래로 이뤄졌다는 의혹이있으며 얻은 것은 노벨평화상뿐이다.월남전 때 키신저와 월맹의 레둑토가 노벨평화상을 받아 여론이 크게 격화된 적이 있다.평화를 목적으로 정상회담을 해 대통령이 노벨상까지 받았지만 2년도 안돼 핵으로 돌아왔다.세계를 상대로 사기극을 연출했음이 드러났다. ▲민주당 박주선 의원 햇볕정책에 90점 이상을 주겠다.대북지원 및 남북교류는 통일에 대비한 장기 투자로서 냉전을 해체하고 평화를 구축하는 작업인동시에 어려움에 처한 동족을 돕는 인도적 차원의 임무이다.일관성 있는 대북지원은 남북간 신뢰를 쌓았으며,이미 북한에 많은 변화를 이끌어냈다.7·1경제관리개선조처로 시작된 북한의 개혁·개방의 발걸음이 신의주 특별행정구 설치와 금강산,개성의 특구 지정으로 이어졌다. ◆북한이 핵시설을 재가동하겠다고 선언했고 정부는 이 사태를 어떻게 분석하고 대응해야 하는가. ▲홍의원 북한이 1994년 핵위기 때의 일괄타결 방식을 또 시도하는 것이다.당시 일괄타결 이후 북한은 제네바 협정을 어기고 핵개발을 계속 해왔다는게 입증됐는데 또다시 위반하고 뭔가 얻어내려 하는 것이다. 1938년 영국의 체임벌린 총리는 대독 유화정책을 썼다.독일이 모든 침공사태를 인정하는 것을 전제로 협상을 가졌다.독일에서 돌아온 체임벌린은 “이제 유럽에는 전쟁은 없다.”고 했는데 바로 이듬해 히틀러가 폴란드를 침공했다.루스벨트 대통령 때 2차대전이 일어났고 케네디 때 베트남전이 발발했다.미국 민주당이 유화정책을 펴다 전쟁을 초래한 것이다.레이건은 대소 공세작전으로 소련을 붕괴시켰다.미국이 더는 협상을 않겠다는 것은 제2의 제네바 합의는 없다는 뜻이지 북·미간 대화 중단의 뜻은 아닐 것이다. ▲박의원 북한의 핵시설 재가동은 명백히 잘못됐고 철회돼야 한다.핵문제는제네바 합의의 철저한 준수에서 시작되는 것이다.그러나 북한은 핵시설 재가동이 미국이 먼저 중유 공급을 중단,제네바 합의를 깼기 때문이라고 주장함으로써 대화를 통한 해결 여지를 남겨놓았다.미국도 일방주의적인 강경정책보다는 북한과 일단 협상테이블에 앉는 것이 중요하다.누가 먼저 제네바 합의를 깼는지 논의하고 상대방의 의도를 파악하면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이 가능하다.우리 정부는 서로 강경정책을 펼치고 있는 북한과 미국에 대해 중재자의 역할로 적극 나서야 한다. ◆이회창 후보는 북한 핵포기 이전까지 정부차원의 대북지원을 중단하되 핵을 포기하면 전폭 지원할 뜻을 밝혔다.민주당은 핵투명성 확보를 전제로 대량살상무기 포기와 대북지원 및 경협 문제를 일괄타결하겠다는 입장이다.양당의 차이점은 정확히 무엇인가. ▲홍의원 ‘선(先) 핵포기’를 주장하는 것은 양당이 똑같지만 북한 핵무기를 포기시키는 방법은 다르다.민주당은 핵포기하든 말든 현상태로 지원을 계속한다는 입장이다.퍼주면 변한다는 게 햇볕정책 아닌가.그러나 18억달러를5년 동안 줬는데도 북한은 안 변했다.핵포기가 전제되지 않는 한 현금지원은 안 된다.현금으로 미사일 만들어 수출하고 핵을 개발하고 있다.우리는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현금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박의원 핵문제 해결을 위해 남북교류를 중단하자는 것은 남북관계를 대결과 갈등관계로 되돌리자는 시대에 뒤떨어진 정책이다.이는 한반도 위기를 초래해 해외자본의 철수,제2의 IMF를 불러오는 위험하고 무책임한 주장이다.1993년 북한 핵문제 발생 당시 지금 한나라당 주장대로 하니까 남북대화가 중단되면서 한국이 한반도 문제에서 완전히 소외당했다.북·미 핵협상이 전쟁직전까지 가도록 정부는 속수무책이었다.한반도의 운명을 북한과 미국에 의존할 수 없다. ◆핵문제 해결 전까지 일체의 현금지원을 중단한다면 북한 탁아소에 매달 1만원 보내기 운동 등 인도적 차원의 민간지원이나 행사비용을 현금으로 전달하는 ‘KBS 예술단 교환’ 등은 어떻게 해야 하나. ▲홍의원 남북교류를 전면 중단하자고 하는 게 아니다.교류를 계속하되 무기개발에 전용될 수 있는 현금지원을 문제 삼는 것이다.종교단체나 자선단체가 주관하는 민간차원 운동은 액수가 크지 않기 때문에 반대하지 않는다.예술단 교류도 지금처럼 적은 비용이라면 허용해야 한다.그러나 민간과 정부가합작하는 개성공단은 2조원이 소요되는 엄청난 사업으로 용인될 수 없다. ▲박의원 핵을 보유하고 있는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약속한 현금지원 등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우선 핵개발 상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현재현금지원은 북한과 현대가 맺은 금강산 관광객의 입장료 등인데 이를 중단하면 금강산 사업의 좌초일 뿐 아니라 남북관계의 전면 단절로 이어진다.그러나 끝내 북한이 대화를 통해 핵무기 의혹을 불식시키지 않는다면 단계적으로 경제적 제재를 취할 수밖에 없다. ◆미국이 중유지원을 끊은 데 찬성한 한나라당은 주민들을 추위로 몰아넣는가혹한 고사작전이란 비난을 어떻게 면할 것인지,반대한 민주당은 한·미공조를 깨지 않으면서 미국의 입장을 바꿔나갈 대책은. ▲홍의원 중유지원 문제는 미국이 김대중 정부와 협의하고 결정한 것으로 안다.미국이 한국과의 협의나 통보 없이 대북 중유공급을 중단하지는 않았을것이다.다만 미국이 중유지원을 중단한 것은 핵개발에 직접적으로 이용될 수 있는 점을 우려하기 때문으로 알고 있다.(북한의)우라늄 원심분리기 1000여대 가동에 엄청난 전력이 소모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의원 북한의 핵개발 사실이 확인되면 경수로 건설은 중단돼야 하지만 그 전까지는 제네바 합의를 이행해야 한다.국제적십자연맹(IFRC)의 데니스 매클린 대변인은 대북 중유공급이 중단되면 식량을 비롯한 구호물품 수송 등인도적 지원활동에도 심각한 차질을 빚는다고 우려했다.북한은 이미 난방연료의 부족으로 급성호흡기 질환자들이 늘고 있다. 정리 김재천 박정경 오석영기자 patrick@ ★핫이슈 긴급대담을 보고 이번에 대한매일에서 실시한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대북 정책 인식의 차이에 관한 지상대담은 그동안 우리가 여러 경로를 통해서 알고 있던 양당간의 차이를 재확인시켜 주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예상했던 바와 같이 한나라당은 햇볕 정책의 기본 평가에 있어서 그 정책을 평화정착에 실패하고 핵 개발저지에 실패한 것으로 규정한 반면,민주당은 그것을 냉전을 해체하고 남북한 평화를 구축한 성공적인 것으로 옹호했다. 나머지 후속 대담 항목에 있어서도 양당의 차이는 극명했다.한나라당의 보수적인 정치적 현실주의,그리고 국제주의를 지향하는 성향은 민주당의 진보적이고 민족 우선적 경향과 커다란 대조를 이루었다.물론 이것이 양당의 견해가 모든 사항에서 완전히 대립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최소한의 인도주의 지원에 대해서는양당 모두 찬성하고 북한의 핵이 한반도 평화 정착의걸림돌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이견이 없다. 우리는 양당의 주장이 그들 나름대로 상당한 설득력을 갖고 있음을 안다.한나라당이 주장하듯 햇볕정책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평북 구성시에서 농축 우라늄을 통한 핵개발을 재시도하고,12일 핵시설 동결을 해제하겠다고 선언한사실은 충격적이지 않을 수 없다.또 서해 교전에도 불구,금강산 관광을 통해 현금 지원을 했다는 것에 대해서도 많은 국민들은 납득하지 못했다. 그러나 햇볕정책이 1970년대 이후의 동서독과 같은 평화정착의 제도화는 이루지 못했더라도 평화구축과 통일에 대비한 장기 투자로서의 임무를 수행했다는 민주당의 주장을 전면 부인하기도 어렵다. 양 후보측의 정책이 우리에게 우려를 갖게 하는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한나라당은 과연 그들이 주장하는 대로 정책을 시행할 경우 다시 불거질 수도 있는 1994년도의 엄청난 위기 재현을 무리 없이 극복할 수 있을까?이미북한이 미국의 중유 공급 중단에 대해 영변 핵시설 동결 해제를 선언한것은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일은 아닐 것이다.민주당 정책의 경우 많은 국민들이 왜 민주당이 북한의 제2핵개발 시인에도 불구하고 북한 핵은 확인되지 않은 것이라는 견해를 표방하고,북한 퍼주기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고집하는지,또 21세기와 같은 세계화의 시대에 주체사상을 고수하는 북한과의민족 동일성에 지나치게 집착하고,한·미 동맹의 가치를 덜 중시하는 것은아닌가 하는 우려를 갖고 있다. 우리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아마도 한국이 법치,개인의 자유,인권,공정한경쟁을 추구하는 자유 민주주의의 건국 이념을 지켜 가면서도 민족의 화해와 통합을 이룩하는 것일 것이다.이것은 양당의 정책이 서로에 대해 참고할 것이 있으며,어느 한 당의 정책이 완전무결한 것이 아님을 말해 준다.서로 협의하고 여당과 야당으로서 국가와 국민,그리고 민족을 위해 봉사하는 대북정책의 출현을 국민은 염원할 것이다.
  • ‘3국 정상합의’후 향후행보/ 北 ‘불가침조약’ 카드 버티기

    한·미·일 정상이 27일 멕시코 로스카보스에서 한반도 핵문제 해결을 위해선 북한의 선(先)핵포기 선언이 있어야 하고 ‘다음 대북 조치’도 북측의 태도를 보아가며 결정하자는 데 의견을 모음으로써 한반도 핵문제 해결의 공이 다시 북측으로 넘어갔다. 지난 25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불가침조약’을 체결하면 미측의 안보상 우려를 해소할 수 있다.”는 제안을 한·미·일 정상들을 향해 던졌던 북한은 상당기간 공이 북측으로 넘어온 것을 인정하지 않은 채 ‘불가침조약 체결’을 통한 포괄 협상 제안을 되풀이할 것으로 보인다.즉 미국의 북한에 대한 ‘체제 보장’이 전제돼야 대량살상무기(WMD)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미측과 줄다리기를 할 것이란 관측이다. 고려대 김연철(金鍊鐵) 아시아문제연구소 연구교수는 “북한은 외무성 대변인 담화에서 고농축 우라늄 핵무기의 존재에 대해 조건부 미래형으로 애매모호하게 표현했다.”면서 이는 불가침협정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향후 북·미 관계를 과거처럼 ‘모호성을 기반으로 한 대치 전략’으로 끌고나갈 것임을 시사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북한의 향후 동향과 관련,주목거리는 3국 정상들이 북한이 국제사회에 참여할 경우 혜택이 있다는 데 유의한다고 한 점과,미국이 남북대화 및 북·일 수교교섭회담을 북한에 대해 국제사회 요구를 촉구하는 통로로 인정한 점이다.한국과 일본이 북한과의 포용정책 틀을 깨지 않는 한,최근 경제개선을 위해 획기적 조치를 취하고 있는 북한은 ‘평화공세’를 강화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경제적인 실리를 챙기는 동시에,남한 및 일본과 이미 열려있는 창구를 통해 체제보장을 전제로 한 포괄 협상 메시지를 미국측에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남북 및 북·일 관계 지속을 통해 유엔이나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촉구 등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을 완화하는 동시에 향후 북·미 핵협상 전략을 저울질하는 디딤돌로 쓸 것이란 관측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美에 對北 핵협상 요청

    최성홍(崔成泓) 외교통상부장관은 2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로스카보스에서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북한에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의 즉각적인 폐기를 요구하는 한편 미측에는 대화를 통해 핵 문제를 해결하도록 거듭 요청했다. 최 장관은 파월 장관에게 제8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 나타난 북측의 대화의지를 설명하고 북한이 핵개발과 관련해 긍정적인 공식 반응을 보일 경우,대북 핵 협상에 나설 것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외무장관은 이와 함께 오는 27일의 한·미·일 정상회담 사전 조율작업도 벌였다. 특히 북한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한·미·일 3국 공조를 확고히 하고,국제사회에 대한 협력 강화방안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북한의 대응태도에 따른 대북 경수로사업 공정연기,일시 중단 및 폐기 등을 내용으로 하는 추후 단계적 대응방향도 논의했다. 김수정기자
  • 장관급회담 성과·과제/ ‘核충돌’ 위기 北·美 대화 주선

    “미국이 적대시 정책을 철회할 ‘용의’가 있다면,우리는 미국의 안보상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필요한 ‘준비’가 돼 있다.” 지난 19일부터 23일 새벽까지 힘겹게 진행된 제8차 남북장관급 회담에서 남북한은 핵문제 해결의 ‘대화 해법’을 제시했다. 개성공단 건설 일정 제시 등 후속 합의 사항들도 아울러 만들어냈지만 초점은 단연 김영남(金永南) 상임위원장이 우리측 정세현(丁世鉉) 통일부장관과의 면담에서 했다는 이 한마디에 모아져 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이 “적대시 정책을 철회한다면 대화하겠다.”는 입장에서 “철회할 용의가 있다면”으로 한발 물러섰다고 보고 있다.특히 미국과의 핵협상을 위한 모종의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뜻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북측 의도를 충분히 검토,북·미 대화 중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비록 이번 회담에서 북측의 핵개발에 대한 구체적인 해명과 제네바 핵합의준수 입장을 얻어내지 못했다는 아쉬움은 있지만 북측의 이같은 언급은 한반도 핵긴장 상황의 국면 전환을 이끌어낼 수도 있다는 점에서주목된다. 북측은 회담 내내 핵문제는 북·미간 문제임을 고수하다가,제1항에 ‘핵’이란 단어를 넣고 대화 해결을 명문화하는 데 동의했다.이는 핵을 둘러싼 북한과 국제사회의 긴장 구도에서 우리 정부의 역할에 힘을 실어주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종석(李鍾奭)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은 “남북협상 테이블에서 핵문제를 거론하고 대화로 푼다는 입장을 밝힌 것은 남·북·미 대화에서 우리 정부의 입지강화에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이 핵개발 사실을 확인했는지,미측에 시인한 이유가 뭔지까지 우리측에 설명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정 장관은 “그 얘기는 안했다.”“‘위압적으로 나오니까 그렇게 나올 수밖에 없었다.’고 얘기했다.”며 명확한 언급을 회피했다. 그러나 “미국의 켈리 특사를 만난 자리에서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이 했다는 제네바 합의 (파기 관련) 발언은 전달 과정에서 무언가 생략된 것 같다.”고 말해 정 장관과 김 상임위원장간의 50분간 면담에서 북한 핵과 관련한 깊숙한 이야기들이 오갔음을 시사했다. 비록 이번 회담이 핵문제에 집중되긴 했으나 남북한은 그동안 남북간 합의의 내실을 다지는 성과물을 만들어냈다.또 내년 1월 중순쯤 9차 장관급 회담을 서울에서 갖자는 데도 합의했다.이는 북측이 차기 정권과도 화해·협력의지를 갖고 있다는 의지를 내비쳤다는 점에서 주목되는 부분이다. 오는 12월 대선이 치러진 뒤에 열리는 9차 장관급 회담은 차기 행정부의 의사가 반영된 회담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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