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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핵협상 재개 준비됐다”

    마누체르 모타키 이란 외무장관은 “이란이 ‘P5+1(유엔 상임이사국+독일)’, ‘빈(Wien) 그룹(미국·프랑스·러시아·국제원자력기구)과 핵협상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고 이란 프레스TV가 23일 전했다. 다만 공정함을 전제로 삼았다. 모타키 장관은 또 “이란의 평화적인 핵에너지 이용권리에 대한 인식을 함께한다면 협상은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P5+1’은 지난 22일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직후 성명을 통해 이란 핵 문제에 대해 조기 합의를 도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편 아마드 바히드 이란 국방장관은 러시아 정부가 이란에 대해 첨단 대공 미사일 S-300 시스템 등 중무기 판매를 중단한 조치에 대해 “러시아는 국제현안뿐 아니라 타국과의 관계에서도 독립적인 입장을 보여줘야 한다.”며 러시아를 비난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22일 대(對)이란 무기 판매 금지에 서명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北 대미외교라인 모두 승진

    北 대미외교라인 모두 승진

    북한의 핵협상과 대미외교를 총괄해 온 강석주(71) 외무성 제1부상이 23일 내각 부총리에, 6자회담 북측 수석대표인 김계관(67) 외무성 부상이 외무성 제1부상에 각각 임명되는 등 대미외교라인이 모두 승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에 따라 강 제1부상과 김 부상의 승진 사실을 보도했다. 6자회담 북측 차석대표인 리용호(56) 외무성 참사도 외무성 부상에 임명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북 외무성 대미외교라인이 동시에 모두 승진한 것이다. 특히 김 부상이 박의춘 외무상을 제치고 부총리로 임명된 것은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대북 소식통은 “6자회담이 정체된 가운데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방북,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중 등이 이뤄지면서 대미외교라인에 힘을 실어줘 미국을 상대로 압박을 지속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소식통은 “김 부상의 승진으로 6자회담이 재개될 경우 북측이 주도권을 잡으려는 포석도 깔려 있는 것 같다.”고 관측했다. 일각에서는 외무성 고위급 인사를 시작으로 현재 8명인 내각 부총리를 비롯, 다른 부처 인사도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강 신임 부총리는 1994년 북·미 제네바 합의를 이끄는 등 6자회담과 대미외교를 도맡아 왔다. 1986년 북한 관료로는 젊은 나이인 47세에 외무성 제1부상에 임명돼 24년간 같은 직책을 맡아 김 위원장에게 직접 보고할 정도로 외교정책을 주도해 왔다. 올들어 김 위원장의 두 차례 방중과 각종 현지지도를 수행하면서 핵심참모 역할을 과시했다. 2003년 1차 6자회담 때부터 수석대표를 맡아온 김 신임 제1부상은 클린턴 미 행정부를 상대로 한 제네바 합의, 미사일 회담 등에서 대표단으로 활동했다. 2007년 2차 남북정상회담 때 김 위원장이 그를 회담장으로 불러 노무현 당시 대통령에게 6자회담 10·3 합의 내용을 직접 설명하도록 할 정도로 김 위원장의 신임이 각별하다는 후문이다. 리용호 신임 부상도 1990년대 초부터 핵과 미사일 등을 다뤄온 대미 전문가로, 영국 주재 대사를 거쳐 2007년 외무성에 복귀한 뒤 차석대표로 6자회담에 참석해 왔다. 지난 7월 베트남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박 외무상과 함께 대표단으로 참가하기도 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이란대통령 “9월 서방과 핵협상 재개 용의”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이 오는 9월 서방국들과 핵 협상을 재개할 뜻이 있음을 밝혔다고 이란 국영 프레스TV가 27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이같이 밝힌 뒤 “이란은 터키와 브라질이 핵 협상에 참여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알리 아스가르 솔타니에 국제원자력기구(IAEA) 주재 이란 대사는 전날 IAEA에 이란 측 입장을 담은 서한을 전달한 뒤 이란은 핵연료 교환협상에 조건없이 복귀할 용의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같은 일련의 반응은 지난달 초 이란의 핵 프로그램 강행과 관련한 유엔의 제4차 제재 결의와 별도로, 유럽연합(EU)이 전날 독자적인 이란 제재안을 채택한 이후에 나온 것이다. EU 외무장관들은 26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의를 열고 무역과 금융, 에너지 부문에 초점을 맞춘 대(對) 이란 제재안을 통과시켰다. 캐나다의 로런스 캐논 외무장관도 같은 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란의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저지하고 이란 정부의 재정을 압박하기 위해 새로운 제재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란은 지난 5월 저농축 우라늄 1200㎏을 터키로 반출한 뒤 1년내 농도 20%의 농축 우라늄 120㎏으로 돌려받는 내용의 터키-브라질 중재안에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서방 진영은 이 중재안이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근본적인 우려를 해소해 주지 못한다며 지난달 9일 이란에 대한 제4차 유엔 제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차베스·아사드 反美·反이스라엘 연대 시동

    남미와 아랍권의 반미주의자인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반미·반이스라엘 연대 구축에 나섰다. 차베스 대통령은 26일 베네수엘라를 처음 방문한 알 아사드 대통령을 맞아 ‘자본주의에 대한 공동투쟁’을 다짐하며 미국과 이스라엘을 맹비난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첫 남미 순방길에 나선 알 아사드 대통령에게 “대서양을 처음으로 건너 베네수엘라를 첫 기착지로 선정했다.”며 두 사회주의 국가간의 전략적 협력구상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고 AFP가 보도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또 “양국이 ‘양키 제국과 이스라엘 학살정권’이라는 공동의 적을 갖고 있다.”면서 “이스라엘이 점령중인 골란고원은 시리아에 반환돼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알 아사드 대통령은 이에 대해 차베스 대통령을 전세계에서 대의를 지지해온 ‘용감한 정치인’이라며 화답했다. 이어 이스라엘을 범죄와 학살에 기반을 둔 ‘한계가 없는 국가’라고 비판했다. 두 대통령은 시리아에 하루 14만배럴을 생산하는 정유시설 건설 등을 포함해 1억달러 규모의 경제협력 방안에도 서명했다. 이에 따라 이들의 만남은 최근 남미와 아랍권의 정치적 연대뿐만 아니라 경제협력 강화의 연장선으로 해석되고 있다. 반미전선을 기반으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봉쇄정책에 반대하는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이란 제재에 대해서도 이란을 옹호하는데 보조를 같이하는 형국이다. 게다가 브라질까지 이란 핵협상의 중재에 나선 상황인 만큼 남미와 아랍권은 여느 때보다 강한 ‘반미·반이’라는 공동전선을 취하고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인사]

    ■외교통상부 ◇국장 △북미국장 김형진△국제기구〃 백지아 ◇심의관급 △동북아국 심의관 한광섭△아중동국〃 정태인△국제기구국 협력관 이도훈△여권관리관 손치근 ◇과장 △공보담당관 박성수△행정관리〃 강대수△재외공관〃 정우진△정보화〃 윤상돈△아세안협력과장 박재경△북미2〃 박종석△중남미협력〃 김학재△유라시아〃 김정하△인권사회〃 권기환△정책총괄〃 이두영△정보분석〃 한병진△인도지원〃 김필우△국제법규〃 김선표△영토해양〃 김진해△문화교류협력〃 안민식△재외동포〃 변철환△재외국민보호〃 강석희△영사서비스〃 오중근△북미유럽연합통상〃 양동한△자유무역협정정책기획〃 황인상△자유무역협정상품〃 고윤주△자유무역협정무역규범〃 홍승인△외국어교육〃 장연주△북핵협상〃 권원직△전자여권팀장 강승석 △에너지〃 최종호△기후변화〃 이동규 ■보건복지부 ◇과장 △김기남△사회복지정책실 급여기준과장 손일룡△질병관리본부 국립제주검역소장 조경숙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진료처장 허성주△서울시장애인치과병원장 백승호 ■㈜두산 △부사장 윤희구
  • 유엔 안보리 ‘이란 4차제재안’ 통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9일(현지시간) 핵 프로그램 중단 요구를 수용치 않고 있는 이란에 대한 제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고 주요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가 가시화되면서 이란과 서방 간 갈등이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15개국 중 상임이사국 등 12개국 찬성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의 찬성을 포함, 15개국 이사국 가운데 12개국이 이란에 대한 네 번째 추가 제재에 찬성했다. 터키와 브라질은 반대표를 던졌으며 레바논은 기권했다. 이란 추가 제재에 미온적인 입장을 유지해 왔던 상임이사국 중국은 제재 수위를 낮추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결국 제재 자체를 반대하지는 않는 것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2006년과 2007년에는 유엔 안보리 15개국 이사국의 만장일치 찬성으로 각각 1, 2차 제재가 결의됐고 2008년에는 찬성 14표, 기권 1표로 3차 제재가 가결된 바 있다. AP통신은 이란 제재 결의안의 최종안은 해외여행 금지, 자산동결 등 제재가 부과되는 ‘블랙 리스트’에 40개 이란 기업과 기관, 이란 핵기술 센터 책임자인 자바드 라히키를 추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결의가 채택되면 이란 관련 제재 대상 기업 및 기관 수는 35개에서 75개로 늘어난다. 40개 신규 제재 대상 중에는 이란 혁명수비대와 관련된 곳이 15개, 핵이나 미사일 관련 활동에 연루된 혐의를 받는 곳이 22개, 이란 해운(IRISL)과 관련된 곳이 3개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종안에는 이와 함께 유엔 회원국들이 이란 핵프로그램에 기여한다고 볼만한 합리적 근거가 있을 경우 화물 검색에 협조하고, 이란과 보험 및 금융거래를 하지 말 것을 요구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이번 제재안에 대해 “이란에 대한 가장 강력한 제재가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란 “서방과 모든 핵협상 중단할 것” 이란은 서방과의 모든 핵 협상을 중단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굽히지 않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이미 8일 “제재안을 채택해 우리를 협상 테이블에 앉힐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는 실수라는 점을 미국 정부와 서방에 말해 왔다.”면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모하마드 카자이 주 유엔 이란대사도 “핵무기비확산조약(NPT)에 가입조차 하지 않고 있는 이스라엘은 놔두고 핵무기도 없고 NPT 가입국인 이란에 대해서는 제재를 추진한다.”면서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는 엄청난 실수를 저지르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은 우라늄 농축 등 자국의 핵 프로그램이 원자력 에너지 확보를 위한 평화적 목적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서방은 이란이 농축 우라늄을 축적해 결국 핵무기 개발을 시도할 것이라며 제재를 추진해 왔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北 “DMZ견학땐 인명피해”

    北 “DMZ견학땐 인명피해”

    북한 판문점대표부 대변인은 29일 남한 당국의 비무장지대(DMZ)에서 관광과 취재를 허용하는 것과 관련, “DMZ를 북남대결에 악용하려는 미국과 남조선당국의 그릇된 행위가 계속되면 이 지대에서 인명피해를 비롯한 예측할 수 없는 사태가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대변인은 담화에서 “DMZ의 안전질서를 파괴하는 그 어떤 행위도 허용될 수 없다.”며 “그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 측이 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군이 남측의 DMZ 관광 및 취재 허용 등을 비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판문점대표부 대변인 담화는 지난 26일 천안함 침몰 사건 이후 북한의 첫 대남 비난 입장 표명이다. 일부 북한 전문가들은 “북측이 DMZ에 대한 문제제기보다는 자신들이 천안함 침몰과는 무관하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표명하려는 의도”로 풀이했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남한과 미국에서 대북정책으로 제기되고 있는 ‘기다리는 전략’을 거론하면서 “2010년대에는 자체의 핵연료로 돌아가는 경수로 발전소가 우리의 대답으로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통신은 ‘메가폰 전쟁의 검은 내막’ 제목의 기사에서 “미국이 ‘악의 축’과 ‘핵선제타격’을 운운하면서 시도한 기다리는 전략에 우리는 두 차례의 핵시험과 ‘광명성 2호’의 성공적 발사로 대답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의 이 같은 입장은 우라늄 농축 가능성 등을 재차 시사함으로써 핵협상 등에서 시간이 미국이나 남한편이 아니라는 점을 부각해 협상을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오바마 “이란 새 제재안 추진”

    이란이 우라늄 농축과 관련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협상안을 거부한 다음날인 19일 버락 오마마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새 제재안을 서방국가들과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 유럽연합(EU) 외교정책위원회 주도로 유엔안전보장이사회 5개국과 독일의 고위급 회담이 20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등 이란의 핵협상안 거부를 둘러싼 파문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AP통신은 이날 “이란이 자국의 저농축 우라늄을 러시아에서 처리하기 위해 반출하는 방안에 반대했다고 밝힌 뒤 오바마 대통령이 거친 어조로 ‘서방 국가들과 이란에 대한 새 제재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오바마 대통령은 “이란은 ‘예스’라고 말할 수 없었고 그 결과로 우리는 국제파트너들과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 새 제재 방안의 성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앞으로 몇주일 동안 새로운 일괄적 제재 단계들이 개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오바마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마누체르 모타키 이란 외무장관이 전날 “농축 우라늄을 해외로 보내는 방안은 배제하기로 했다.”고 밝힌 데 대한 경고의 메시지로 읽힌다. 모타키 장관의 발언은 지난달 21일 미국·프랑스·러시아 등 서방국과 이란이 가진 협상에서 나온 초안을 전면 거부한 것을 의미한다. 오바마 대통령의 경고에 대해 모타키 장관은 “대화에 나설 수는 있지만 양보는 없다.”고 일축한 뒤 “이란은 IAEA에 우라늄 동시 교환을 제안했었는데 협상 상대국들과 이 방안에 대해 논의할 용의는 있다.”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크리스티나 갈라치 EU 외교정책위원회 대변인은 19일 “EU가 개최하는 6개국 정책 책임자 회담이 20일 브뤼셀에서 열린다.”며 “회담 목적은 이란 핵문제와 관련된 최근 상황을 재검토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참가국은 이란의 ‘핵 야망’을 포기시키려고 노력해온 국가들인데 이란이 18일 밝힌 농축 우라늄 반출 거부 입장에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한편 IAEA는 “이란의 새 우라늄 농축시설을 19일(현지시간) 다시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헤란 남부의 콤시(市) 인근에 건설 중인 이 시설은 이란의 두 번째 우라늄 농축시설인데 지난달 25일 IAEA의 사찰을 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 알리 아스가르 솔타니에 IAEA 주재 이란 대사는 사찰 일정을 밝히면서 “우리는 (핵 프로그램에 대해) 완전히 협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다시 사찰을 받는다.”고 말했다.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이란, 서방과의 핵협상 끝내 거부

    이란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 협상안을 결국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마누체르 모타키 이란 외무장관이 18일 “(협상안을) 경제·기술적인 면에서 검토한 결과 농축 우라늄을 해외로 보내는 방안은 배제키로 했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관영 통신 ISNA를 인용해 보도했다. 농축 우라늄 해외 반출은 지난달 21일 이란과 미국·프랑스·러시아 등 서방국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마련된 이란 핵 협상 초안의 핵심이다. 따라서 해외 반출을 하지 않겠다는 것은 사실상 핵 협상 거부를 의미한다. 모타키 장관은 지난 2일 기자들과 만났을 때만 하더라도 핵 협상 합의안을 거부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 기술적인 우려를 제기하며 재검토를 요구한 바 있다. 이번에 이란이 제시한 방법은 자국 내에서 핵 연료와 농축 우라늄을 동시에 교환하는 것이다. 서방국가들은 핵 연료를 수입할 경우 이는 가공 정도에 따라 핵무기 연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를 반대해 왔다. 이를 의식, 모타키 장관은 지난 협상에 참가했던 ‘기술 전문가’로 구성된 새로운 회의를 요구했다. 이에 협상에 참여했던 프랑스의 베르나르 쿠슈네르 외무장관은 “이는 아주 (의도가) 분명하고 부정적인 대답”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대화는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IAEA는 핵 문제를 둘러싸고 계속된 이란과 서방국간의 7년 갈등을 종식하기 위해 초안 수정을 요구해온 이란을 물밑 접촉을 통해 설득해 왔다. 러시아로 바로 농축 우라늄을 보내는 대신 우방인 터키 등에 임시보관하는 양보안을 제안했지만 이란은 거절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모닝 브리핑] 李대통령 “북핵협상 무한정 기다릴 수 없다”

    이명박 대통령은 4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기조연설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협상을 오래하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임기가 다 돼서 대통령이 바뀌고, 한국 대통령도 바뀌고, 중국 국가주석도 바뀌면, 그러면 또다시 (핵 협상을) 다시 시작해야 될 것”이라며 “(핵 협상을) 무한정 기다릴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이란제재 평행선 못 좁히는 美·러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가 이란의 석유 정제를 막기 위한 추가 제재안을 승인했다. 미국이 대(對)이란 제재 수위를 높이는 반면 러시아는 여전히 제재에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란이 29일(현지시간) 서방과의 핵협상 합의안에 대한 최종 입장을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전달한 가운데 관련국간 이견은 여전히 좁혀지지 않는 모습이다. ●오바마 정부도 추가 제재 고려 AP통신 등에 따르면 외교위는 28일 이란 석유 정제를 돕거나 제품 수출을 금지하는 내용의 ‘정제석유제재결의안(RPSA)을 재적 47명 중 43명의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이란 석유 정제와 관련된 계약이 건당 20만달러 이상이거나 전체 계약액이 50만달러를 넘을 경우, 해당 개인 혹은 기업은 1년간 미국에서 사업은 물론 은행 거래를 할 수 없다. 단 대통령은 위반 주체가 미국의 안보 이익에 중대한 역할을 한다고 판단할 경우 제재를 보류할 수는 있다. 의회뿐만 아니라 버락 오바마 정부도 제재를 고려 중이다. 제프리 펠트먼 국무부 근동담당 부차관보는 의회에 출석해 “정부는 (의회가 제공한) 1996년 이란 제재안을 위반한 20개 기업 명단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달리 러시아는 여전히 이란에 대한 제재에 동의하지 않는 분위기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외교정책 보좌관인 세르게이 프리코드코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란에 대한 제재는 가까운 미래에 있을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러시아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란, 2가지 수정안 요구할 듯 IAEA에 전달한 이란의 최종 입장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29일 전국에 중계된 방송을 통해 “서방의 핵 협상 합의안을 수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핵 연료, 핵 기술, 발전소 등과 관련해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핵 협력을 위한 조건이 조성됐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아마디네자드의 이 같은 발언이 긍정적인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NYT는 친정부 성향의 일간지 ‘자반’의 보도를 인용, 이란이 합의안 중 2가지를 수정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첫번째 수정 사항은 농축 우라늄 비축분을 한번이 아닌 단계적으로 국외로 반출해야 한다는 것이고 두번째는 농축 우라늄 반출과 서방의 원자로 핵연료 제공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이란 핵사찰단은 이날 4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오스트리아 빈의 IAEA 본부로 복귀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이란 “핵합의안 수정해야 수용”

    이란은 유엔의 중재로 마련된 핵협상 합의안 일부의 수정을 요구할 것이라고 이란 국영 알-알람 TV가 27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익명의 핵 협상 관계자 말을 인용, “이란은 합의안의 큰 틀을 받아들이겠지만 매우 중요한 변화를 원한다.”며 “48시간 안에 최종 입장을 통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이란은 지난 21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이란, 미국, 러시아, 프랑스 대표단이 참여한 가운데 마련된 핵협상 합의안의 수용 여부를 이번 주 안에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통보해야 한다. 이란을 제외한 모든 협상 참가국들은 합의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합의안은 이란이 보유한 농축우라늄을 러시아로 보내 가공처리한 뒤 의료용 원자로 가동을 위한 연료봉으로 만들어 이란에 돌려주는 방안이다.이란이 수정을 요구하는 사항은 러시아에 보낼 농축 우라늄의 양으로 전망된다. 합의안은 이란이 보유한 농축우라늄 1500㎏ 중 1200㎏을 러시아에 보내도록 요구하고 있다. 농축 우라늄은 가공을 거쳐 핵무기 연료로도 쓸 수 있다. 이란으로서는 존재만으로도 서방 세계에 위협을 줄 수 있는 농축우라늄 대부분을 넘겨줄 경우 별다른 협상카드가 없다. 이란 의회 외교안보위원장 알라에딘 보루제드디는 “서방이 과거 합의를 수차례 위반했기 때문에 이란은 농축 우라늄을 한번에 내줄 것이 아니라 여러 차례 나눠서 건네야 한다.”고 주장한 것도 이같은 추론을 뒷받침한다. 한편 미국은 이란 핵 합의안을 마련한 유엔상임이사국 5개국과 독일 등 6개국이 이란에 대한 압력을 유지하기 위해 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핵협상 합의안’ 이란 수용 불투명

    핵 프로그램을 놓고 7년 동안 밀고 당기기를 해온 이란과 서방국가가 농축우라늄 국외 반출을 골자로 한 핵 협상 초안을 마련, 이란 정부의 선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이란 내부에서는 부정적인 발언이 계속되고 있다. ●이란, 협상안 거부 명분 없어 모하마드 레자 바호나르 이란의회 부의장은 22일 관영 IRNA 통신과 인터뷰에서 이란이 오스트리아 빈 핵협상에서 마련된 합의안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바호나르 부의장의 발언이 공식 입장을 대변한다고 볼 수는 없지만 이란의 정치권이 그만큼 합의안을 달가워하지 않는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날 알리 아스카르 솔타니에 국제원자력기구(IAEA) 주재 이란대사가 “원칙적으로 이번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말했지만 정부가 이를 곧바로 반박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하지만 이란이 최종적으로 합의안을 거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자국의 핵 프로그램이 평화적 목적을 추구한다고 주장해 온 이란이 합의안을 거절할 만한 명분이 없기 때문이다. 이번 협상안에 서명을 할 경우 이란이 핵무기 제조를 시도하더라도 시기는 최소 1년 정도 늦춰지게 된다고 뉴욕타임스는 전망했다. 이는 미국이 이란 핵문제를 해결할 시간을 벌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설사 거절한다고 하더라도 미국으로서는 부담이 없다. 이란에 대한 경제적 제재를 더욱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초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과 미국·프랑스·러시아 등 서방 국가는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3일간의 협상 끝에 이란이 보유한 농축우라늄의 75%를 연말까지 러시아로 보내는 것을 골자로 하는 초안에 합의했다. 이 농축우라늄은 러시아에서 20%의 저농축우라늄으로 전환되고 프랑스로 옮겨져 의료용 원자로 가동을 위한 연료봉으로 만들어진 뒤 이란으로 돌아간다. 각국은 23일까지 수용 여부를 IAEA에 통보해야 한다. ●“이스라엘-이란 30년만에 비밀회동” 한편 이스라엘과 이란이 지난달 말 이집트에서 비밀리에 만나 중동지역 비핵화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져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이스라엘 일간지 하레츠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메이라브 자파리-오디즈 원자력위원회 국장과 이란의 알리 아스가르 솔타니에 IAEA 대사는 지난달 29∼30일 카이로에서 여러 차례 회동을 가졌다.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스라엘과 이란의 공식 대표가 한자리에 모여 협의를 벌인 것은 1979년 이란 이슬람혁명 이후 30년 만에 처음이다. 하지만 이란은 이를 부인했다. 이란 측은 “제네바와 빈에서 열린 핵 회담의 성공에 악영향을 주려고 펼치는 심리전”이라고 이스라엘을 비난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이란軍테러 ‘피의 보복’ 이어지나

    18일(현지시간) 42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란의 시스탄 발루체스탄 주(州) 테러가 무장단체인 ‘준달라(신의 군대)’의 소행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준달라는 시아파 페르시안이 다수인 이란 체제에 맞서 20년 넘게 반군 활동을 펴온 수니파 발루치족 무장단체다. 하지만 이란은 미국 등 서방국가가 준달라를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 그간 핵협상으로 온난기류가 흐르던 서방과 이란의 관계가 다시 냉랭해지고 있다.일단 이란은 이번 테러에 미국과 영국이 개입했다고 비난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란군은 “이번 테러는 ‘거대한 사탄인 미국과 그 동맹자인 영국’의 지원을 받은 테러리스트들이 저지른 것이다. 머지않은 장래에 복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리 라리자니 이란 의장과 국영방송 등도 미국과 영국이 테러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물론 미국은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하지만 이란의 괜한 트집잡기로만 보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사실 미국은 지금까지 대(對) 중동정책의 일환으로 중동의 민족·종교 갈등을 교묘히 이용해 왔다. 예컨대 미국은 2003년 이라크 전쟁에서 승리한 뒤 수니파 정권을 축출, 시아파 정권을 세워 두 세력 간의 격한 마찰을 야기시켰다. 이라크 국민들의 ‘반미통합’을 막기 위함이었다. 여기에 소수 민족인 쿠르드족을 지원하면서 이라크의 분열은 가속화됐다.이란도 내부 갈등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이라크와 상황은 비슷하다. 수니파 발루치족은 시아파 페르시안이 주류인 이란 사회에서 1~3%에 불과, 상당한 차별대우를 받고 있다. 반미주의 국가인 이란 내부에서 준달라의 부상은 미국 입장에서 껄그러울 이유가 없다. 미국이 이들을 물밑에서 지원하고 있다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이유다. ABC방송은 지난해 “준달라가 테러 대상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미국의 도움을 비밀스럽게 받고 있다.”고 보도, 파문이 일기도 했다.하지만 이런 상황이 이란에 독이 된다고 말하긴 이르다. 이란 정권도 ‘준달라 테러’와 ‘미국 배후설’ 카드를 적절히 이용하고 있다. 이란의 경우 시아파 페르시안이 90% 이상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 반미주의 통합이 다른 중동 지역에 비해 용이한 탓이다. 이런 까닭에 이란 정권과 공영방송은 준달라 테러만 터지면 미국을 거론했다. 특히 지난 6월 대선 시위로 입지가 좁아진 이란의 반미·보수세력에게 이번 테러는 반미의식을 통해 국민을 통합시키고 힘을 강화시킬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인 셈이다.문제는 이란이 19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미국, 프랑스, 영국, 러시아 등 서방과 갖는 2차 핵협상이다. 지난 1일 제네바에서 열린 1차 핵협상에서 이란과 서방은 핵시설 투명성을 강화하는 대가로 이란 농축 우라늄의 제3국 가공 방안을 추진한다고 합의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추진 일정 정도만 확정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란이 준달라 카드를 이용하려 한다면 핵협상이 답보상태에 빠질 공산이 크다. 이날 핵협상 직전 알리 시르자디안 이란원자력기구(IAEO) 대변인은 “핵 협상 결과가 어떻든 간에 우라늄 농축작업을 계속할 것”이라며 “우리 권리를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협상이 순조롭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러시아 이란제재 돌연 거부에 美 당혹

    러시아가 돌연 이란에 대한 제재 거부 의사를 밝혀 미국을 당혹케 하고 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3일(현지시간) 모스크바를 방문 중인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과의 회동에서 “가혹한 새 제재로 이란을 위협하는 것은 역효과를 낼 것”이라며 제동을 걸었다. 지난 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주요 6개국 정상들이 이란과 핵협상을 벌인 것처럼 외교노력으로 해결하자는 주장이다.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100% 확신할 순 없지만 성공할 기회는 있다.”며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제재 논의는 합당하지 않다고 밝혔다. 3주 전만 해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으로부터 “상황에 따라선 제재가 불가피하다.”는 전향적인 답변을 얻어냈던 미국으로선 예상치 못한 ‘일격’이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국론 분열을 감수하면서까지 러시아의 마음을 얻기 위해 동유럽 미사일방어(MD) 폐기까지 감행했다. 뉴욕타임스는 러시아의 거부로 오바마 행정부가 더욱 국내 비판여론에 시달리게 됐다고 14일 보도했다. 오바마의 방러 이후 양국은 ‘관계 재설정’에 들어가는 듯했으나 긴장은 아직 덜 풀렸다. 이날 회동에서도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라브로프 장관은 미국 정부가 차기 MD 시스템을 옛 소련 연방국인 우크라이나에 설치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미국 관리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 러시아 글로벌어페어 편집국장 피요도르 루키야노프는 “지난달 메드베데프의 발언은 러시아의 양보라기보다 MD 철회에 대한 정치적 제스처”라면서 러시아와 이란이 이웃임을 상기시켰다. 결국 이란 문제는 비효율적인 군사력과 한물간 산업, 줄어드는 인구 등으로 휘청이는 러시아가 아직도 지구촌에서 세를 떨칠 수 있는 대표적인 예라고 AP통신은 지적했다. 중국을 방문 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도 러시아와 중국의 협력이 다른 강대국들을 억누를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미국을 겨눈 ‘뼈 있는’ 견제인 셈이다. 그러나 이란의 핵무장은 모스크바에도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러시아가 ‘위험한 줄타기’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푸틴과 메드베데프 두 지도부간의 세력다툼 때문에 혼동된 메시지가 흘러나온다는 지적도 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이란·서방 제네바서 핵협상

    이란과 ‘P5+1(5개 유엔 상임이사국+독일)’의 핵협상이 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렸다. 협상과 함께 미·이란 간 별도의 양자 접촉도 진행됐다. 로버트 우드 미 국무부 대변인은 “협상단을 이끄는 윌리엄 번즈 국무차관이 이란측 파트너를 만났다.”고 밝혔다. 서방국들은 이번 협상을 이란 핵 문제 타결의 중대한 고비로 여기고 있다. 특히 중동 문제에 유화책을 펼쳐온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로서는 다시 ‘채찍’을 들어야 할지 결정해야 할 상황이다. 협상 참가국인 러시아는 미국의 추가 제재 의지에 반대하지는 않는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러시아로서는 미국의 동유럽 미사일방어(MD) 계획 철회에 대한 빚을 갚을 차례가 됐기 때문이다. 추가 제재에 부정적인 국가로는 중국이 꼽히지만 표면적으로 반대의 강도는 약하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이란의 대응은 시종일관 강경하다.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이번 핵 협상에서 제3자를 통한 농축 우라늄 조달안을 제시한다고 AFP통신이 30일 전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이번 협상의 의제 중 하나는 우리의 원자로에서 어떻게 연료를 얻을 것인가 하는 것”이라며 “회담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우리에게 피해를 줄 수는 없다.”고 말했다. 협상에 가장 촉각을 곤두세우는 나라는 중동·아랍 국가다. 서방국가들의 대이란 정책이 더욱 강경하게 나올 경우에 대한 우려감 때문이다. 이집트 외무부 호삼 자키 대변인은 “서방국들이 이란을 추가 제재로 압박한다면 이란이 그냥 기다리고 있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들은 복수에 나설 텐데 어디에 복수를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란의 핵개발을 바라만 보고 있을 수도 없지만 서방의 강경책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한편 회담을 하루 앞둔 30일 무누체르 모타키 이란 외무장관이 미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정부와 모타키 장관 간 접촉 여부에 관심이 쏠리며, 이번 핵 협상을 놓고 이란 정부 내 이견이 노출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美, 이란 경제제재 강화한다

    이란이 중·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를 진행하면서 미국과 유럽 등 서구 국가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란은 주권 국가로서 충분히 핵개발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란과 서방의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거센 제재 요구 이에 따라 이란에 대한 제재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미국을 비롯해 유럽연합(EU),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서구 국가들은 이란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며 즉각 핵개발을 멈출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일단 미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통해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안 강화를 검토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 인터넷판은 29일 “이란이 핵 폐기를 거부할 경우 미국이 에너지, 금융, 교통·통신부문에 대한 제재에 나설 수 있다.”면서 “이는 지금까지의 제재가 대량살상무기를 사거나 팔 가능성이 있는 개인과 기업에 한해서만 이뤄졌던 것과는 달리 일반기업에까지 범위가 확장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전날 뉴욕타임스도 “이란에 대한 경제재제에 대한 방법으로 유전 사업에 대한 투자 규제를 비롯, 현재 제재를 하고 있는 이란 은행의 범위를 확대시키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새달 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하는 P5+1(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국과 독일) 핵협상에서 서방 국가들은 이란 측에 우라늄 농축 중단을 강하게 요구할 방침이다. 또 이란의 자세가 꺾이지 않을 경우 제재안의 구체적인 밑그림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러시아의 선택은?관건은 러시아가 쥐고 있다. 물론 러시아는 이란의 미사일 발사에 즉시 유감을 표명하긴 했지만 경제 제재에 얼마나 동조할지는 미지수다. AP통신은 세르게이 카라가노프 러시아 외교국방정책위원장의 말을 인용, “우리는 서구, 특히 유럽의 실수로 이란이 핵보유국이 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으며 이란이 적이 되길 원치 않는다.”면서 “러시아는 실리를 희생하지 않을 것이며 따라서 경제적 제재를 희망하지 않는다.”고 말해 강경 제재가 그리 쉽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사실 국경선을 인접하고 있는 러시아와 이란은 지정학적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다. 이란은 전통적으로 러시아 서남부 안정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러시아 내 코카서스 지역이나 중앙아시아와 같이 이슬람 분리주의 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지역에 맞서 이란이 방파제 역할을 해온 까닭이다. AP통신은 “러시아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터키가 수년간 러시아의 이슬람 분리주의자들을 재정적으로 뒷받침해 왔다고 확신하고 있다.”면서 “이란이 그 사이에서 차단막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러시아에게 이란은 매우 중요한 국가”라고 분석했다. 더욱이 이란은 러시아의 주요 무역국이기 때문에 경제 재제가 실행되면 러시아 경제도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러시아가 이란의 경제 재제에 나서기 어려울 것이란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은 “러시아는 이란과 지리적으로 다른 서방국가들보다 복잡하게 얽혀 있어 유엔안보리가 한 국가를 제재하는 것에 주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이란 “두번째 우라늄 농축시설 건설”

    25일(현지시간) 드러난 이란의 두 번째 우라늄 농축 시설 보유 사실이 새달 1일 열리는 주요 6개국과의 핵협상에서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수년간 비밀리에 핵연료 시설을 구축한 이란 정부를 규탄하고, 즉각 건설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회담 당사국인 프랑스, 영국, 독일 정상들도 “더 엄격한 추가 제재를 준비하고 있다.”며 일제히 비난에 가세해 새달 협상에서 강력한 추가 제재 가능성이 짙어졌다.이란은 지난 21일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에게 서한을 보내 기존 나탄즈의 핵시설 외에 두 번째 우라늄 농축 시설을 건설 중이라고 전했다고 IAEA 마크 비드리케어 대변인이 이날 밝혔다. 제2의 핵시설 위치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서방국들은 새 시설이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남서쪽으로 160㎞ 떨어진 시아 무슬림들의 성지 콤에 조성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이날 미 피츠버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영국, 프랑스는 어제 IAEA에 이란이 지난 몇 년간 콤 인근에서 비밀 농축시설을 건설하고 있음을 밝히는 증거를 제시했다.”며 “이는 이란이 유엔 안보리 결의와 IAEA 조항을 따를 의지가 없다는 걸 보여 준다.”고 비난했다. 백악관의 한 관리는 미국 정부가 이 시설의 존재를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고 AP통신에 전했다. AFP는 익명의 미 정부 관계자 말을 인용, 3000여개의 원심분리기를 포함한 새 핵시설은 ‘군사용 소형 농축 우라늄’을 생산하기에 적합한 규모라고 보도했다.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이란 정부에 “오는 12월까지 국제법을 이행하지 않으면 새 제재를 받아야 한다.”고 엄포를 놨다. 정상들은 또 새 핵시설을 IAEA 조사단에 전면 공개, 시찰을 받으라고 요구했다.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美 MD폐기 도박 통했다…러 “이란 추가 제재” 화답

    ‘오바마의 대담한 도박이 보상을 받았다.’ 유엔총회 본회의가 개막된 23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만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경우에 따라선 제재가 불가피하다.”며 처음으로 이란 핵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추가 제재에 힘을 보탰다. 지난주 오바마가 전격 발표한 동유럽 미사일방어(MD) 시스템 폐기 방침에 응답한 것이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제재가 생산적인 결과를 낳는 경우는 드물다.”면서도 외교적 노력이 실패했을 경우 진지한 추가 제재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란이 옳은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인센티브 시스템은 유지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로써 오바마는 24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핵정상회담에서 러시아, 중국의 지지뿐 아니라 유엔총회 데뷔 첫날부터 러시아의 이란 제재 동참이라는 두 가지 성과를 얻어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미국은 특히 새달 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주요 6개국(미국,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 독일) 핵협상에서 이란과 30여년 만에 처음 직접 대화를 가질 예정이어서 러시아의 변화가 큰 동력이 될 전망이다. 러시아의 전향적 자세는 회담 전부터 예견됐다. 러시아 관영통신 리아노보스티에 따르면 러시아 대표단 관리는 “(이란의 핵무기 개발에 대한) 객관적인 증거가 나올 경우 새 제재를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제재에 대한 러시아의 최종 입장은 광범위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현재 이란에 대한 새 제재로는 ▲외환정책의 압박요소로 작용할 수 있는 해외투자금 유치 금지 ▲석유·가스 탐사 장비와 기술 수출 금지 ▲석유 정제품 수출 금지 등이 고려되고 있다고 영국 더타임스가 전했다. 러시아와 미국의 의견 통일로 자국의 핵프로그램 목적이 평화적 핵에너지 이용 때문이라는 이란의 전제는 더욱 위협받게 됐다. 그래선지 이날 총회에서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미국과의 관계 진전과 핵문제 등 협상 의제에 대해 열린 자세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핵개발 상황에 대해서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란 정부가 새 핵협상을 ‘시간벌기용’으로 이용할 경우 오바마에겐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AP통신은 지적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이란이 국제사회가 대응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면 ‘비극적 실수’를 저지르게 되는 셈이라고 경고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북핵협상 ‘타협→파행’ 20년 전철 벗어날 근원적 처방

    북핵협상 ‘타협→파행’ 20년 전철 벗어날 근원적 처방

    │뉴욕 이종락특파원│이명박 대통령이 21일 미국 외교협회 등 3개 기관이 공동주최한 간담회에서 대북 해법으로 밝힌 그랜드 바겐(Grand Bargain) 방식은 북핵의 완전한 폐기를 전제로 하는 일괄타결 원칙을 강조한 것이다. 일괄타결은 타협과 파행, 진전과 후퇴를 반복해온 기존의 접근법을 탈피한 것이다. 북한 문제를 큰 틀로 접근한 8·15 경축사에서 밝힌 새로운 평화구상의 연장선에서 북한에 대한 안전보장과 국제지원을 본격화하겠다는 뜻이다. 기존 6자회담의 기본틀인 ‘행동 대(對) 행동’ 원칙에서 벗어나 논의의 시작단계에서부터 북핵 프로그램의 핵심부분을 폐기한다는 최종목표를 상정함으로써 북한의 핵포기를 원천 확보한다는 취지다. 이 대통령은 또 북한이 핵프로그램의 핵심부분을 폐기할 경우 확실한 안전보장을 약속하는 동시에 경제·교육·재정·인프라·생활향상 등 대북 5대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국제지원을 본격화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지금까지는 북한이 핵협상에서 일정부분 이행할 경우 일정부분 보상을 해주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국제사회가 용인할 수 있는 수준까지 핵무기 및 핵물질 폐기와 관련한 근본적인 조치에 나설 경우 한번에 의미있는 반대급부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북한이 처음부터 핵폐기라는 최종목표에 대해 합의하고 가시적인 조치를 취한다면 국제사회와 공동으로 정치·경제적 대가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이는 최근 미국과 북한 간에 물밑대화 기류가 급물살을 탈 징후를 보이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 더구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양자 및 다자대화에 응하겠다는 공식입장을 밝힌 상황이어서 대북정책에 대한 태도변화를 보인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이 대통령이 그랜드 바겐을 직접 제안함으로써 대북전략을 보다 온화한 방식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지난 2007년 대통령선거 공약으로 북한이 핵을 폐기해야만 경제적 지원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을 골격으로 하는 ‘비핵·개방 3000’을 발표했다. 취임 이후에도 “북한이 핵폐기 과정에 들어가면”으로 전제조건을 달았다. 하지만 지난 6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간 포괄적 접근방식을 공유하기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에게 ‘포괄적 접근법(Comprehensive Approach)’을 제안해 동의를 이끌어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당시 ‘그랜드 바겐’이란 말로 공감을 표했다. 포괄적 접근법은 포괄적 패키지라는 용어가 정치·경제적 보상의 ‘선물 보따리’라는 이미지가 강하다는 점에서 이의 대체용어로 정부가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대북원칙을 확고히 가져가고 유연한 대응을 하는 중도실용 대북정책을 그대로 견지하고 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며 “비핵개방 3000이나 그랜드 바겐을 밝힌 지금이나 북핵해결의 전제는 북한의 핵폐기”라고 강조했다.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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