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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접근·보상문제 협상 돌입

    │제네바 秋承鎬 특파원│북한 금창리 지하 핵의혹시설 성격규명을 위한 북·미회담이 16일 개막됐으나 양측은 제네바핵합의를 준수해야 한다는 원칙만 서로 확인한 채 협상을 계속했다.金桂寬 북한 외교부 부상(副相)과 찰스 카트먼 미국 한반도 평화담당 특사는 16일 스위스 제네바 미국 대표부,17일에는 북한 대표부로 자리를 옮겨가며 회담을 가졌다. 金부상은 16일 회담을 마친 뒤 진전이 있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의견차이가 있었다”고 밝히고,예상외의 문제점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도 “그렇다”고 답해 양측이 지하시설의 현장접근 허용과 그에 상응한 인도적차원의 보상문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협의에 들어갔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金부상은 회담에 앞서 사찰대가로 ‘현금보상’은 철회한 것인가라는 기자들의 물음에“미국이 현찰 보상이 어렵다고 하니까 상응하는 형태의 다른 보상을 생각하는 게 아니냐”고 말해 미국측에 경제적 보상과 경제제재 완화등다양한 보상방안을 요구할 뜻을 비쳤다. 미국과 북한은 4자회담이 끝난 뒤인 23일과 24일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한편 남북한과 미국,중국 등 4자회담 당사국은 16일까지 모두 제네바에 도착,18일부터 회담을 시작한다.chu@daehanmail.com
  • 안보협의회의 對北메시지

    한·미 양국은 15일 열린 한·미연례안보협의회에서 북한의 무력도발에는미국의 핵우산 지원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강력히 대응할 것을 밝혔다.북한의 지하 핵시설 의혹과 미사일 개발 등으로 한반도 안보상황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한·미 국방장관이 과거 어느 때보다 구체적이고 확고한 한반도 안보의지와 연합방위 결의를 확인한 것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우리는 특히 한·미간의 긴밀한 군사공조를 재확인한 두 나라 국방장관의 공동선언이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한 강도높은 경고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데 주목한다. 새정부들어 처음인 이번 한·미연례안보협의회는 과거의 회의와는 달리 북한의 도발가능성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책이나 억제책을 마련했다는 것이 성과라 하겠다.북한의 대량살상무기에 의한 공격을 경계하고 유사시 미군 증원병력의 배치시간을 대폭 단축시키기로 한 것은 북한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과 관련,적절한 대응으로 평가된다.한·미 연합훈련을 강화하고 전시에 북한수복지역 주민들을선무할 ‘한·미연합 심리전사령부’를 설치키로 한 것도 북의 도발에 대비한 효과적인 대응책이라 하겠다. 이번 안보협의회는 강력한 군사대응책과 함께 제네바 핵합의의 성실한 이행을 통해 대화와 협력으로 한반도문제를 해결할 방안도 제시했다.최근 미국내에서 고개를 들고 있는 대북 강경대응론에도 불구하고 코언 국방장관이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 3원칙과 이를 기반으로 한 대북 포용정책을 지지하고 남북대화의 재개를 강조했다.북한은 코언장관을 통한 미국 정부의 메시지를 의미깊게 새겨야 할 것이다. 새해들어 ‘3월 위기설’등 한반도 안보상황을 우려하는 소리와 남북간 대화와 협력에 대한 기대가 함께 나오고 있다.관련국들의 접촉도 잦다.한·미안보협의회에 앞서 미·일 국방장관회담이 열렸고 이보다 먼저 한·일 국방장관회담이 있었다.16일부터 제네바에서는 미·북회담과 한반도 4자회담이각각 잇따라 열린다.북한의 지하 핵시설 의혹과 미사일 개발문제를 해결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움직임들이다. 세계는 지금 북한의 반응을 주시하고 있다.극심한 경제난 속에서도 무모한대결을 계속할 것이냐,대화로 국제적 지원과 협력을 얻을 것이냐는 전적으로 북한의 선택에 달려 있다.승산없는 도발은 북한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강경한 대응을 불러올 뿐이다.북한은 한반도 안보상황의 악화가 남과 북의 이익이나 한반도 평화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고 대화와 협력에 응하기를 촉구한다.
  • 北·美협상·4者회담 전망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4자회담과 금창리 지하핵의혹시설 관련 북·미회담은 한반도 평화정착 여부에 중대한 갈림길이 될 전망이다. 두개의 협상 가운데 우선 시급한 것은 바로 16일부터 시작되는 북·미협상이다.미의회가 올해 예산안 통과 때 “오는 5월말까지 금창리 지하시설 의혹을 해소하지 못하면 대북 중유지원을 할 수 없다”는 조건을 못박았기때문.최악의 경우,지난 94년의 제네바 핵합의가 깨지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즉 북·미 회담의 향방에 18일 개최되는 4자회담도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북한은 현재 단 1회만 사찰을 허용하며 이 때 명예훼손의 대가로 3억달러 또는 그에 상응하는 현물을 내라고 요구하고 있다.미국은 대북 강경론이 우세한 의회를 의식,지속적인 사찰이 필요하며 사찰의 대가는 있을 수 없다는입장. 결국 북한이 수차례 사찰을 허용하는 대신 미국이 사찰의 대가가 아닌,인도적 지원 형식으로 대북 식량지원이나 경제제재 완화를 실시하는 '타협안'이채택될 가능성이 있다. 4자회담은 '작지만 꾸준한 진전'1이 예상된다. 특히 이번 4차 본회담에선 '신뢰구축'과 '긴장완화' 분과위를 통해 실질 토의가 시작돼 4자회담이 제안된지 3년만에 '본궤도'에 진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朴健雨 4자회담 전담대사는 “4자회담에서 어떤 내용이 논의될지 선을 긋기는 힘들고 자연스럽고 적절한 수준의 접촉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혀 14일 康仁德통일부장관이 제안한 '대북 비료제공'문제의 논의 가능성도 시사했다.秋承鎬 chu@
  • NYT보도 “북한 내부 강경노선 확산 올 한반도 위기상황 우려

    │뉴욕 연합│북한은 최근 몇개월간 내부의 강경노선과 군국성향이 더 강화된 것으로 보이며 일부 전문가들은 한반도에서 올해 중대한 안보적 위기상황이 발생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한의 미사일 실험발사와 비밀 핵개발의혹 등으로 인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으며 그 결과,북한과 서방간에 서로에 대한 불신과 환멸이 증가하고 교착상태가 조성돼 있다”고 지적했다.신문은 북한과 서방의 교착상태가 94년 미·북 핵합의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몇개월간 상황이 매우 위험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 우려되는 ‘클린턴 탄핵’ 파장(社說)

    미국 하원의 빌 클린턴 대통령 탄핵결의안 가결은 미국 지도력에 대한 불안을 크게하고 있다. 이로써 지난 몇년동안 성추문사건에 시달려온 클린턴 대통령은 최대의 정치적 위기에 빠졌다. 다음 절차인 상원에서의 최종 표결은 현재의 의석분포로 보아 가결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클린턴대통령에 대한 사임압력은 더욱 거세질 것이 분명하다. 사임의사가 없는 클린턴대통령측은 상원표결 이전에 새로운 타협안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클린턴대통령이 바라는대로 탄핵이나 사임은 설령 면한다하더라도 2년여 남은 임기동안 그의 지도력은 크게 손상될 수 밖에 없게됐다. 세계는 지금 한 세기를 마감하고 새로운 세기를 맞으면서 크고 작은 문제와 혼란을 겪고 있다. 경제위기와 분쟁,환경 재앙등 지구촌이 당면하고 있는 갖가지 문제들의 해결은 미국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형편이다. 미국은 냉전종식이후 국제 정치와 경제를 사실상 주도하고 있는 유일한 강대국이다. 우리가 미국의 지도력이 크게 흔들리는 것을 걱정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미국의 지도력손상은 당장 이라크사태의 처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시작부터 탄핵위기를 모면하기위한 ‘국내 정치용’이라는 비난에 휩싸였던 이라크 공격은 4차공습으로 중단됐다. 전쟁상태에서 공격의 최고 통수권자가 국내 문제로 흔들리는 것은 애당초 이 공격의 효과에 의심을 품게 했다. 당연히 공습이후의 뒷처리도 어렵게 만들 것이다. 이번 공습에도 불구하고 이라크를 완전히 제압하지 못한다면 앞으로 이라크사태의 해결은 더욱 힘들게 될 것이다. 미국의 지도력 위기가 세계경제위기 해소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된다. 아시아로부터 남미 러시아등으로 확산되고 있는 금융위기는 미국의 주도로 가까스로 수습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고비에서 미국의 지도력이 흔들린다는 것은 제2의 위기를 불러올 수 있는 위험이 크다고 할 것이다. 우리로서 가장 걱정되는 것은 한반도 안보상황에 미칠 영향이다. 북한의 핵의혹 지하시설에 대한 사찰과 미사일 개발저지 등을 위해서는 미국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그렇지 않아도 최근의 심상치않은 북한의 동향과 경수로 건설차질등 ‘제네바핵합의’의 파기가능성으로 내년봄 한반도 ‘안보위기설’이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 클린턴의 지도력위기가 미국의 대북정책을 바람직하지 않는 방향으로 끌고갈까 우려된다. 미국의 지도력 손상은 더이상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할 것이다. 현직대통령의 탄핵이라는 최악의 상황보다는 세계를 생각하는 미국의 현명한 선택을 기대한다.
  • “햇볕정책 한반도 긴장완화 도움”/우다웨이 駐韓 中 대사

    ◎中 개혁20돌 특별인터뷰 “한국 국방장관의 중국 방문 등 국방 부문을 비롯,99년도의 한·중교류는 전면적인 방향에서 발전속도를 더해 나갈 것입니다” 우다웨이(武大偉·52) 주한 중국대사는 17일 중국 개혁개방 20주년을 맞아 본사 기자와 가진 인터뷰에서 두나라의 협력관계가 최고지도자들의 상호방문 등 신뢰쌓기의 바탕 위에서 본격적인 발전의 길로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지난 11월 金大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21세기를 향한 두나라의 장기적인 협력의 틀과 구체적인 협력사항을 정한 계기였습니다”. 한반도문제에 대해서도 두나라는 같은 입장과 이해 위에서 협조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햇볕정책을 기조로 하는 金大中 대통령의 유연하고 현실적인 대(對) 북한정책은 한반도 긴장완화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중국도 한반도와 동북아지역의 평화·안정의 유지를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우 대사는 또 “북한이 ‘조만간에’ 붕괴될 것이란 생각은 잘못된 것이었다”면서 “한반도 안정을 위해 냉전의 유산을 해소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북한과 미국의 핵의혹을 둘러싼 일련의 마찰에 대해선 “94년 제네바 핵합의원칙에 따라 처리하면 말썽이 없을 것”이라면서도 제재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데 중국은 찬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어떤 사람의 집안 장롱 속에 의심되는 물건이 있다면서 이를 뒤지려 한다면 공동체가 어떻게 유지될 수 있겠습니까” 최근 불거져나온 일본과의 ‘역사인식’문제에 대해선 두나라 관계발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일본의 올바른 역사인식을 촉구했다. “‘중일전쟁이 끝난지도 50년이 지났는데 이를 거론할 이유가 있느냐’는 일본의 일부 인사들의 태도는 과거사에 대한 불충분한 인식상태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우 대사는 일부 일본인은 과거 침략전쟁과 식민통치에 대해 모호한 인식을 갖고 있고 또 극소수지만 이를 미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일본은 주변국들과의 장기적인 관계발전을 생각하고 역사에 올바른 견해를 가져야 합니다”. 그러나 역사문제의 인식차를 해결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며 급하게 서둘러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99년은 중국 국가수립 50주년. 이를 계기로 한국 내에서 중국 ‘붐’을 일으키기 위한 ‘중국주간’행사와 문화전시회 등 한국인들에게 문화를 알릴 각종 교류사업을 계획하고 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두나라는 비약적인 관계발전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는 면도 있습니다.” 활발한 문화교류를 통해 반세기 단절의 골을 메워 나가겠다는 것이다. 한국의 각 기관에서도 중국 내에서 한국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는 각종 활동을 준비해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밝혔다. 내년에는 한·중 지도자간의 상호방문도 속도를 더할 것으로 전망했다. “장쩌민(江澤民) 주석,리펑(李鵬) 전인대 상무위원장(국회의장격),주룽지(朱鎔基) 총리 등 3부요인과 리루이환(李瑞環) 정치협상회의 주석 등 주요 지도자들이 대부분 방한 초청을 받은 상태며 한 두분이 한국을 공식 방문하게 될 것입니다.” 그는 또 중국 경제도 아시아 경제위기의 영향을 받고 있지만 금융부문의 대대적인 개혁과 내수확대정책을 통해 고도 성장률을유지하면서 악영향을 극복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개혁개방정책의 성과에 대해선 “78년 이후 해마다 중국 경제는 9.8%씩 성장을 거듭하는 등 세계 7위의 경제규모를 갖게 됐다”면서 “개혁개방정책은 변함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9월 부임한 뒤 金大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잘 치러낸 우 대사는 일본에서 15년을 근무한 중국외교부 내 일본전문가. 중국 최북단의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지역에서 태어나 베이징외국어대학에서 일본어를 전공했다. 일본통인 탕자쉬엔(唐家璇) 외교부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는 게 주위의 평이다. “한국문제는 아직 낯설어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느낌입니다”라는 겸손과는 달리 92년부터 3년 동안 한반도문제를 다루는 아주국부국장을 지내 한반도문제에도 정통하다.
  • 북 핵사찰 수용케 하려면(사설)

    金大中 대통령의 북한현안에 대한 미·북간 일괄타결방안은 북한 핵의혹해소의 현실적인 해법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金대통령은 미국의 윌리엄 페리 대북정책 조정관에게 ‘북한에 대해 줄 것은 주면서 요구할 것은 요구해 미·북간의 모든 문제를 함께 타결할 것’을 제시했다. 핵의혹 해소와 미사일 개발중지 문제등을 대북경제제재 해제,미북관계 정상화,식량지원등의 대가로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뜻이라 미국과 북한의 반응이 주목된다. 핵개발 의혹을 받고있는 북한의 금창리 지하시설에 대한 사찰문제로 미국의 대북 강경분위기는 점차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제네바 핵합의’의 파기위험마저 우려되는 상황이다. 찰스 카트먼 한반도특사의 지난 달 방북에 이어 4일부터 뉴욕에서 열리고 있는 미·북회담도 미국의 사찰수용 요구와 북한의 보상전제가 팽팽히 맞서 타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북한의 핵의혹 지하시설에 대한 사찰거부는 ‘핵합의’의 명백한 위반이므로 북한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고 군사조치를 포함한 강력한대응을 해야한다는 강경분위기가 행정부의 포용정책을 흔들리게 하고 있다. 현재의 행정부 입장으로는 사찰에 대한 추가보상은 불가능한 형편이며 북한의 양보가 없는한 당장 내년도 50만t 중유지원도 어려운 처지이다. 최근 북한의 움직임도 심상찮다. 뉴욕의 미북회담을 앞둔 지난 2일 인민군총참모부 대변인이 미국과의 군사대결 불사를 선언한데 이어 전쟁결의를 다지는 대규모 군중집회와 강도높은 반미선동을 계속하고 있다. 국제적인 비난에도 불구하고 미사일의 추가발사를 준비하고 있는 징후도 보이고 있다. 金正日 체제의 내부 결속을 위한 것이거나 위기를 앞세워 보다 많은 실속을 차리기 위한 벼랑끝 회담전술이라는 분석도 가능할 것이다. 북한의 핵개발동결을 전제로 2기의 경수로 건설과 매년 50만t의 중유를 지원하기로 한 ‘제네바 핵합의’에 따라 핵개발의혹이 있는 금창리지하시설에 대한 사찰은 당연하다. 사찰에 대한 추가 보상요구는 억지다. 그러나 미국과 북한이 지금과 같은 주장만 되풀이한다면 ‘제네바합의’는 깨어질 수밖에 없다.한반도는 당연히 94년 합의이전의 긴장사태가 불가피할 것이다. 남북한은 물론 미국등 어느 누구도 원하지 않는 상황이다. 미북 관계정상화나 대북경제제재완화는 미국도 이미 약속한 것이다. 언젠가는 지켜야 할 일이다. 이런점에서 金대통령의 일괄타결방안은 미북간의 현안을 타개하고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좋은 해결책이라고 본다. 미국의 적극적인 수용을 기대한다.
  • IAEA와 북한/張淸洙 논설위원(外言內言)

    핵문제로 북한측과 악연을 맺고 있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이 29일 방한했다.청와대로 金大中 대통령을 예방,북한 핵동결 이행여부와 최근 물의를 빚고 있는 지하핵시설 의혹에 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이에 앞서 26일에는 호세 무스타니 화학무기금지기구(OPCW)사무총장도 한국을 방문하고 내년부터 북한의 화학무기 위협을 차단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돌아갔다. 최근들어 OPCW와 IAEA의 사무총장들이 잇따라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대한 국제적 관심과 우려가 높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IAEA는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위하여 57년에 창설된 국제기구다.한국은 56년 IAEA 창설 회원국으로 가입했으며 북한은 74년에 가입했다.핵분열 물질이 군사목적으로 사용되지 않도록 보장하는 조치를 강구한다는 목표로 창설된 IAEA는 2차대전 이후 동서 냉전체제하에서 많은 역할을 했다.이같은 IAEA의 기능과 역할이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서는 상당한 고충을 겪고 한계에부딪히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93년 3월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선언으로 야기된 북한 핵문제는 국제사회에 뜨거운 감자가 됐으며 이를 계기를 IAEA와 북한은 핵사찰 문제를 놓고 힘겨운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특히 94년 북·미간의 핵합의 이후 북한은 8차례의 수시 및 정례사찰을 거부하고 있어 IAEA의 반발을 사고 있다. 북한의 핵동결 이행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4번씩이나 채택하면서 핵시설의 투명성을 요구하고 있지만 북한의 노련한 이중전략에 묶여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11월25일 집행이사회가 북한이 핵사찰에 협조하지 않으면 대북경수로 지원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된다. 북한 핵문제의 투명성을 전제로 대북 경수로 지원이 결정된 만큼 IAEA의 반대 입장은 합당하다고 본다.북한 핵개발 자체가 세계평화질서를 파괴하는 요인이 될 뿐만 아니라 7,000만 민족의 운명을 담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보면 더욱 그렇다.그런 맥락에서 북한 핵문제는 완전한 투명성이 보장돼야 한다. 핵안전협정의 이행은물론 IAEA와의 의무사항을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
  • 금강산에 가는 뜻(張潤煥 칼럼)

    금강산 관광 제1진이 ‘무사히’ 귀환한 데 이어 제2진도 제대로 관광을 마치고 돌아왔다.특히 제2진에는 여야 국회의원들도 들어있었다.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북한 金日成 주석을 만나 금강산 개발에 합의하고 돌아온 게 盧泰愚 대통령 정부 때인 89년 2월의 일이니,실로 9년만에 뱃길로나마 금강산 관광길이 열리게 된 것이다. 89년 2월로 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지난 9년동안 남북관계는 엄청난 우여곡절을 겪었다.金泳三 대통령 정부가 들어선 93년 3월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로 한반도에 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94년 7월 남북 정상회담이 성사될뻔 했으나 金주석의 사망으로 무산되었고,그해 10월 가까스로 제네바 핵합의가 이뤄져 전쟁 일촉즉발(一觸卽發)의 위기상황을 넘긴채 오늘에 이르렀다. ○관광선 보냈더니 간첩선 보내고 올 2월 金大中 대통령 정부가 들어섰고,북쪽에서는 金正日 위원장이 ‘유훈통치’를 내세워 권력을 승계했다.金대통령은 대북정책의 기조로 무력도발 불용(不容)과 화해와 협력을 제시했다.정부의 정경분리 원칙에 힘입어 鄭명예회장은 다시 두번씩이나 소떼를 몰고 방북했다.그리고는 마침내 금강산개발 합의와 함께 관광선을 띄우게 된 것이다.드디어 한반도에 해빙의 조짐이 보이는가 했더니,금창리 핵의혹 지하시설 문제로 다시 한파(寒波)가 일고 있다.한랭전선(寒冷前線)과 온난전선(溫暖前線)의 혼재 상태다. 그래서 금강산 관광대열을 지켜보는 많은 국민들은 조마조마하고 아슬아슬하다.언제 어떤 일이 벌어질 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실제로 북한은 금강산 관광 제1진이 북한에 가 있는 동안 우리 서해안으로 간첩선을 침투시켰다.그러자 극우세력들은 金大中 대통령의 대북 포용정책의 발목을 잡고 나왔다.“북한의 대남전력은 적화통일이다.햇볕론을 거둬들이라”는 것이다.북한의 대남전략이 적화통일이라는 주장은 맞다.그러나 적화통일이 현실태(現實態)로서 가능성이 있다고 믿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가? 따라서 그들은 “햇볕론을 펴려거든 안보태세를 더욱 튼튼히 하라”고 주장했어야 옳다.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이 철저한 안보태세를 대전제로 하고 있음은 말할 것도 없다. ○통일의 씨앗 뿌리는 정부 그러나 대북 포용정책마저 거둬들이라는 주장은 너무나 근시안적이다.전세계적으로 냉전이 의미를 잃어버린 마당에 계속 대북 대결정책을 밀고 나가란 말인가. 그래서 국경조차 의미가 없게된 이 지구촌시대에 남북이 다 함께 주저앉자는 말인가.정부가 대북 포용정책을 추구하고 있는 것은 북한이 ‘대화와 침투’라는 대남 이중전술을 가까운 시일에 포기할 것으로 믿어서가 아니다.‘햇볕’이 지닌 속성과 위력을 믿고 있기 때문이다.그리고 북한도 어쩔수 없이 변화하지 않을 수 없고,미미하게나마 이미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지금은 평화와 통일의 씨를 뿌릴 때다.금강산 관광도 통일을 향한 하나의 작은 씨앗이다.금강산가는 길이 예사 관광길인가.이산가족의 한(恨)과 눈물,통일의 열망이 서린 길이다.그래서 금강산에 가는 깊은 뜻은 그한과 열망을 묶어 남북분단의 벽을 허무는 작업이라는 데 있다.극우세력은 관광선을 타지 않아도 좋다.그러나 통일의 씨앗을 뿌리는 정부의노력을 방해하지는 말라.씨앗은 언 땅을 뚫고도 끝내 싹을 틔우게 마련이니.
  • 北 대량파괴 무기 대처/韓·美 비확산 실무회의 가동

    ◎미 동아시아 전략 보고서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 미국은 23일 북한의 핵 및 미사일 개발과 관련,대화를 통한 평화적 포용정책과 함께 강력한 군사적 억지전략을 구사하는 ‘이원적 접근방식’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이날 발표한 동아시아 전략 보고서(EASR)에서 이같이 밝히고 “북한의 대량파괴 무기에 대처하기 위해 한·미간 차관급 ‘비확산 실무회의’(NTF,non­proliferation task force)를 창설,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비확산실무회의는 지난 95년에 창설됐으나 그동안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다. 보고서는 “북한이 지난 94년의 제네바 핵합의를 이행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자국 이익추구를 위해 외교는 물론 안보 수단까지 강구할 것”이라며 “남북 통일 이후에도 한반도에 미군을 계속 주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반도 문제 전문가 셀리그 해디슨 WP紙 기고

    ◎美 강경파 北과 핵대결 조장/금창리 핵시설 정보 유출… 사찰 주장/北 매파 자극 않도록 군사시위 피해야 미국과 북한 관계가 긴장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북한의 ‘핵의혹 지하시설’이 발단이 됐다. 미사일 발사도 미국과 북한의 관계를 악화시키고 있다. 그러나 이를 최악의 상황으로 몰아가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한반도 문제 전문가로,카네기 평화재단의 수석 연구원인 셀리그 해리슨은 최근 워싱턴포스트에 ‘일어나서는 안될 한반도의 파국’이란 제목의 글을 기고했다. 최근의 미국과 북한 사이에 생기고 있는 긴장국면은 미국내 강경론자들에 의해 조장된 것이며 미국의 대북한 포용정책은 지속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지하핵시설 의혹을 둘러싼 미국과 북한의 대치는 자칫 4년전 체결된 제네바 핵동결 협정이 파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북한이 전적인 원인 제공자처럼 보인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미국도 많은 책임이 있다. 미국 의회와 국방부,정보기관내 비판세력들로 요약되는 강경론자들은 작금의 긴장국면을 아예 대결구도로 몰고 갈 기회로 보고 있다. 이들은 처음부터 제네바 핵동결협정을 달가워하지 않았다. 북한이 제네바 핵협정에 동의한 주된 이유는 미국이 1950년 한국전쟁 이후 실시해온 경제제재 조치를 단계적으로 풀 것을 명시한 제2조항 때문이었다. 그 조항의 이행은 합의 2주 뒤인 94년 10월21일 공화당원들이 의회를 장악하면서 끝이 났다. 클린턴 행정부가 의회의 비판을 우려,경제제재 완화계획을 거둬들인 것이다. 경제제재 해제와 함께 미국은 일본·한국과 공동으로 경제적 목적의 경수로를 지어주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일본과 미국 의회의 반대로 이 약속은 지연되고 있다. 반면 북한은 핵무기용 플루토늄 생산능력을 갖춘 영변 핵시설 재가동과 원자로의 운용을 중단,합의를 이행했다. 최근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개발능력을 과시하고 쉽게 탐지될 수 있는 지하핵시설 준비공사를 시작,사태를 악화시킨 것은 미국에 경제제재 해제 약속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에 언론에 보도된 금창리 지하핵시설 공사 사진은 미국의 강경파들이 정보를유출하면서 조장된 것이다. 의회 강경론자들은 미 국방정보국(DIA)으로부터 얻은 정보를 토대로 북한이 이미 제네바 합의를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12개 의심지역 모두 사찰해야만 한다고 말한다. 강경론자들은 미국이 북한의 금창리를 비롯한 모든 지역을 사찰해야하며 이러한 조항이 제네바 핵합의내에 존재하는 것처럼 주장한다. 그러나 핵합의에는 그런 조항은 없다. 조항내에 있는 영변 핵시설에 대한 사찰은 이미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미국이 자유롭게 사찰하고 있다. 양측이 원하는 제네바핵합의가 원활히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평양측의 미사일 실험 중단 선언 등 의무가 필요하다. 그러나 이와함께 미국도 약속한 경수로 건설에 박차를 가해야 하고 비전략적인 부문의 무역허용 등 북한에 가해진 경제재재를 해제할 준비를 해야 한다. 미국은 북한이 미사일 수출을 포기하면서 생긴 손실 부분에 대한 보상으로 북한의 산업기반 시설에 대한 다각적인 프로그램을 지원해야 한다. 만약 미국의 유화정책에도 불구하고 평양이 적절한 사찰수용에 응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미국은 북한의 매파를 자극하지 않도록 군사적 시위는 피해야 한다. 금창리 핵시설을 완성하고 가동하기까지에는 최소 4년의 시간이 있다. 정치적·경제적·군사적으로 교섭을 벌일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다. 북한의 핵개발을 저지하고 순식간에 일어날 수도 있는 또다른 한국전쟁을 막아야 한다.
  • 北 核 초당적 대처/김 대통령·여야 대표 회동

    ◎월말 北·美 회담뒤 野와 대책논의/북 현장접근 거부땐 중대한 국면 金大中 대통령은 23일 북한 지하시설 핵의혹과 관련,“(미·북간에) 11월말에 다시 논의키로 했으니 그때 대책을 세우고 워낙 중대한 문제이니 야당과 협의해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李會昌 한나라당 총재 등 여야 정당대표와 3부요인을 초청,오찬을 함께 하며 중국 국빈방문,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한·미 정상회담 등에 관해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金대통령은 “북한의 지하시설에 대한 현장접근이 이뤄져 (핵시설임이) 확인되면 폐쇄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히고 “북한이 현장접근을 끝내 거부할 경우 중대한 문제로,한·미 양국은 대책을 심각히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서해안 간첩선 사건과 관련,“안개가 심했다고 해도 여러 시간 우리 해안에 머물러 있었는데 나포하지 못했다는 것은 현장 대처에 허점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보완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李총재는 “金대통령과 클린턴 미국대통령간 안보에 대한 의견일치를 보고 국민이 안도하고 있다”고 전제,북한 지하시설 현장접근에 대한 양국간 대응방법의 차이 유무를 물었다. 林東源 청와대외교안보수석은 이와 관련,“핵시설이라고 하더라도 미국의 판단으로는 6년 후에나 가동이 가능한데 한·미 양국에 더 중요한 문제는 기존의 핵시설 재가동시 6주면 플루토늄 추출이 가능하다는 점”이라며 제네바 핵합의가 깨져선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金대통령은 이에 앞서 국무회의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게 대통령의 최대 임무”라며 “북한의 무력도발시 (북한이 멸망하겠지만)우리도 큰 피해를 볼 것이므로 그런 일이 없도록 북한을 개혁·개방으로 유도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 ‘對北공조’ 굳힌 한미 정상(사설)

    金大中 대통령과 방한중인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21일 정상회담에서 한·미간의 긴밀한 대북정책 공조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양국 정상은 핵시설 의혹을 받고 있는 금창리의 지하시설에 대한 현장조사를 북한에 강력히 요구하고 미사일 개발등 북한문제 해결에 한·미·일 3국의 공조체제를 다짐했다. 금강산 관광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대북포용정책의 지속적인 추진에도 뜻을 함께했다. 북한의 핵개발 의혹에 대한 강경대응의 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미 정상이 빈틈없는 대북공조체제를 확인한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하겠다.북한의 핵의혹은 반드시 해소하되 한반도에 필요이상의 긴장을 조성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한·미간에 대북정책을 두고 갈등이 있지 않나 했던 일부의 우려를 씻어주었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한반도에는 지금 중대하고도 의미있는 변화의 조짐들이 보이고 있다.긍정적인 변화와 부정적인 움직임이 동시에 일어나고 있는 미묘한 상황이다.위기로도 볼 수 있고 화해·협력의 진전으로도해석할 수 있는 상황이라 하겠다. 분단이후 50여년동안 굳게 닫혀 있던 금강산 관광길이 마침내 열렸다.남북간 민간차원의 교류와 협력이 활발해지고 있다.남북관계의 개선에 중국도 협력을 약속하고 있다.한반도의 화해분위기를 기대하게 해주는 현상들이다. 그런가 하면 북한의 핵개발 의혹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미국의 찰스 카트먼 한반도평화회담 특사의 방북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핵시설 의혹이 짙은 금창리 지하시설에 대한 사찰을 거부하고 있다.북한이 사찰을 계속 거부할 경우 단호한 대처를 하겠다는 미국의 강도높은 경고도 거듭되고 있다.전쟁 일보직전까지 갔던 94년의 상황으로 되돌아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와 내년 봄 위기설까지 나오고 있는 형편이다. 한·미 정상의 요구대로 북한은 핵의혹 지하시설의 현장조사에 응해야 한다.북한의 주장대로 그것이 민수용이라면 더욱 거부할 이유가 없다.‘자주권 침범’이니 ‘모독’이니 보상 운운하는 것은 국제사회에서 더이상 받아들 여질 수 없는 억지일 뿐이다.의혹시설에 대한 사찰거부는 ‘제네바 핵합의’의 명백한 위반이다.북한이 합의사항을 지키지 않는다면 중유공급의 중단은 물론 경수로 건설 등 제네바 합의의 파기는 불가피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한반도의 위기상황은 남북한은 물론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한·미 정상이 핵의혹시설에 대한 사찰과 함께 지속적인 포용정책을 다짐한 뜻을 북한은 잘 알아야 할 것이다.
  • “北 시설 조사 대가 지원안해”/카트먼 美 특사 일문일답

    ◎의혹 해소 실패땐 對北 중유 제공에 영향 미국 찰스 카트먼 한반도담당 특사의 방북을 계기로 북한의 지하 핵의혹시설이 다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미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지하 의혹시설의 소재를 지목하고‘강력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힌 만큼 지난 8월 미국 뉴욕타임스의 첫 보도때보다 오히려 관심과 우려가 증폭되고 있는 상황. 미의회는 앞으로 6개월 내에 지하 의혹시설의 성격을 규명하지 못하면 대북 지원예산을 대폭 삭감하기로 결의한 상태여서 이 문제가 자칫 제네바합의의 파기로까지 연결될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현재로서는 북한의 태도전환 여부가 불투명하다.정부 당국자는 그러나 “카트먼 특사의 이번 방북은 협의 시작”이라면서 “앞으로 뉴욕채널 등을 통해 협상을 계속하면 분위기가 바뀔 수도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피력했다.다음은 카트먼 특사와의 일문일답. ­미국이 사찰 대상으로 지목한 지하 의혹시설은 몇군데인가. ▲평북 대관군 금창리 한 곳뿐이다. ­미국은 금창리 지하시설의 핵 관련 가능성을 어느정도로 보는가. ▲한국과 미국은 이에 대해 폭 넓게 의견을 교환해왔다.양국 정부는 이를 통해 금창리 지하시설이 핵과 관련됐다고 믿을 수밖에 없는(Compelling) 증거를 확인했다.미국은 이번에 심각성을 북한에 전달하려고 노력했다. ­북한이 지하 의혹시설 접근에 대한 금전적 보상을 요구했나. ▲북한은 지하 의혹시설이 핵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하며 이에 대한 접근을 허용할 경우 모욕에 상응한 보상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미국은 이에 대한 보상은 말도 되지 않는다고 본다. ­이번 방북에서 지하 의혹시설 접근조사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합의를 봤나. ▲현장 접근에 대해 어느 정도 논의가 됐지만 아직 양국의 입장 차이가 크다. 만족할 만한 논의는 안됐다. ­지하 의혹시설이 대북(對北) 중유 제공에 미칠 영향도 북한에 전달했나. ▲의혹 해소에 실패한다면 지난 94년 제네바 핵합의의 유효성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 클린턴 美 대통령의 방한(사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오늘 우리나라에 온다. 클린턴 대통령은 3박4일의 방한기간중 金大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지며 하루는 미군기지를 방문하여 장병들과 보낸다. 클린턴 대통령의 이번 방한은 두가지 점에서 주목된다. 한·미간의 대북정책 조율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미국의 지원및 협력문제다. 이라크사태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에도 참석하지 못했던 클린턴 대통령이 짧지않은 한국 방문을 강행한 것도 이들 문제의 중요성을 말해준다 하겠다. 양국 정상회담의 의제도 결국 여기에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북한과 관련하여 지금 한반도에는 난류(暖流)와 한류(寒流)가 동시에 흐르고 있다. 분단 50여년 만에 역사적인 금강산 관광이 시작됐고 민간차원의 남북 교류·협력이 경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대북 포용정책의 긍정적인 효과라 할 수 있겠다. 반면 북한의 지하핵시설 의혹과 미사일 개발문제는 화해·협력분위기를 흔들고 있다. 북한은 사흘에 걸친 찰스 카트먼 미국특사의 방북에도 불구하고 영변 인근 지하시설의 사찰을거부했다. 미국 의회를 중심으로 ‘제네바 핵합의’를 더이상 지킬 필요가 없다는 강경 여론까지 거세다. 이런 상황에서 한·미 양국간의 대북정책 공조는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물론 지금까지도 대북정책에 관한한 두 나라간에는 긴밀한 공조가 이루어져 왔으며 특별한 이견도 없었다고 본다. 특히 金대통령과 클린턴 대통령은 대북 포용정책에 뜻을 같이 하고 있다. 두 정상은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최근 상황을 종합하여 대북정책을 조율하길 기대한다. 조그마한 틈새도 없는 긴밀한 공조체제를 재확인해 줄 것으로 믿는다. 지나친 강경대응으로 모처럼 이루어지고 있는 남북화해기류를 깨뜨리거나,핵시설 의혹에 눈을 감고 넘어가는 것이나 모두 우리가 바라는 것은 아니다. 클린턴 대통령의 이번 방한이 한국의 경제위기 극복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클린턴 대통령이 한국의 경제개혁을 비롯한 그동안의 위기극복 노력을 평가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재확인한다면 우리의 경제회생은 더욱 빨라질 수 있을 것이다. 철강과 반도체,투자협정등 두 나라간의 통상현안 해결도 중요하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한국 경제를 되살리는 것이 무엇보다 급한 일이라 할 것이다. 미국 경제는 물론 세계 경제를 위하는 길이기도 하다. 이런 점에서 클린턴 대통령이 방한중 주요 민간인사들과 갖기로 한 대화는 한국의 민주발전과 위기극복 의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클린턴 대통령의 시기 적절한 방한을 환영한다.
  • 美,對北 정책조정관 페리 前 국방 임명

    ◎행정부­의회 정책조율 담당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 미국 정부는 12일 윌리엄 페리 전 국방장관을 북한정책 조정관으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페리 전 장관은 앞으로 북한 정책수립과 관련,미국 행정부내 기관 내부 및 행정부와 의회간 정책을 조율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특히 미국 의회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북한의 지하핵시설 의혹 및 미사일 수출 등과 관련,내년도 대북 중유공급 예산 3,500만달러를 핵합의 이행등에 연계한 것 등에 대해 클린턴 행정부와 의회간의 중재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북한과의 협상이나 4자회담 문제 등은 찰스 카트먼 한반도 평화회담 특사가 계속 맡는다. ◎페리 조정관 누구인가/민주당선 드물게 대북 강경노선 견지/교수 출신 군수통… 신무기 개발 관심 미국의 북한 정책 조정관으로 12일 임명된 윌리엄 페리 전 국방장관(71)은 민주당에서는 보기 드물게 북한 문제에 강경한 입장을 견지해온 인물. 93년 국방부 부(副)장관 재임 당시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게 되면 서태평양 지역의 핵군비 경쟁이 시작되며 최악의 경우 핵전쟁까지 발발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강성 소신파의 이미지를 갖고 있어 클린턴 행정부는 대북정책에 제동을 걸고 있는 의회내 공화당 인사들과의 창구역을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미 카터 행정부 당시 국방차관을 지낸 군수통으로 스탠퍼드대 교수와 국제 안보·군축연구소장을 역임했으며 클린턴 대통령의 1차임기 때인 94년 국방장관에 임명됐었다.공학도 출신답게 국방부 내에서 ‘스텔스 폭격기의 아버지’로도 불리는 등 신무기 개발에 관심이 많다.
  • 북,지하시설 투명해야(사설)

    핵시설로 의심받고 있는 북한 영변 인근 지하시설의 사찰문제를 둘러싼 북·미간의 입장이 점점 경직되고 있어 자칫 제네바 핵합의가 깨질까 우려된다. 북한은 지난 9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지하시설에 대한 미국측의 사찰은 중상모략이며 난폭한 내정간섭이라면서 이를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자주권을 침해하는 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강변까지 했다. 북한의 이같은 입장은 지난 8월 북·미 고위급회담에서 미국측의 지하시설 사찰요구에 대해 ‘민수용 시설이며 보여줄 수 있으나 핵시설이 아닐경우 북의 권위를 실추시킨 데 대한 보상을 요구’한 것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 지하시설 사찰에 대한 북한의 강경입장 표명은 16일부터 예정된 찰스 카트먼 미 핵대사의 방북을 앞두고 협상력을 높이려는 의도가 아닌가 하는 분석도 있다. 북한의 사찰거부 움직임에 대해 미국은 11일 북한 지하시설에 대한 사찰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제네바 핵협정’을 파기할 수도 있다는 강력한 경고를 하고 나섰다. 영변 지하시설이 핵시설이라는 상당한 증거를 가지고 있으므로 북한은 ‘제네바 핵협정’에 따라 당연히 사찰에 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북한이 불응할 경우 미국도 핵협정 준수의무를 포기할 권리가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핵파기는 물론 대북경제제재 완화,그리고 식량원조등도 무산될 수 있음을 경고한 것이다. 미국의 대북 강경 메시지의 의미도 카트먼특사의 방북협상에서 북한측의 사찰수용을 유도하는 가시적 성과를 얻기 위한 사전포석이란 해석이 가능하다. 특히 클린턴 행정부로서는 북한 지하핵시설 의혹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공화당의 거센 반발로 대북정책의 수정이 사실상 불가피하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 의회는 내년도 대북 중유지원예산 3,500만달러를 승인하면서 지하핵시설 의혹 해소및 미사일 수출금지 약속과 연계시켜두고 있다. 분명한 것은 북한 지하시설의 핵 관련여부는 반드시 확인돼야 한다는 점이다. 설령 북한의 주장대로 지하시설이 군사시설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북·미 핵합의 정신에 따라 사찰은 수용해야 한다. 제네바 핵 합의는 북한 핵활동즉각 동결,관련시설 해체,일정시점 이후 국제원자력기구(IAEA)안전조치의무 전면이행 조건으로 북한에 경수로 2기와 중유를 공급하기로 한만큼 북한 지하시설의 사찰은 당연한 조치다. 북한은 북·미 핵합의 이후에도 IAEA의 정규 및 특별사찰을 8차례나 기피한 사실이 있는만큼 이번에는 사찰에 응해서 지하시설의 투명성을 증명해야 할 것이다.
  • 한걸음 내디딘 4者會談(사설)

    지난 21일부터 제네바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구축을 위한 4자회담은 모처럼 상당한 성과를 거둔 성공적인 회담으로 평가된다.2개 분과위 구성 합의로 4자회담 출범 11개월만에 실질적인 논의의 길을 튼데다 다음 회담의 일정까지 잡은 것은 앞으로 이 회담에 거는 기대를 더욱 크게 만들고 있다.남·북한과 미국,중국대표단은 한반도 문제가 비록 어려움이 많다하더라도 성실히 대화하면 풀어나갈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주었다 하겠다. 이번 회담에서 북한측이 당초의 우려와는 달리 유연한 태도를 보여준 것은 무엇보다 반가운 일이다.金正日체제 출범이후 ‘강성대국’을 부르짖으며 인공위성 발사,지하핵시설 의혹 등으로 국제사회를 긴장시켜왔던 북한이 이번 회담에서 어떤 태도를 보일 것인가는 대단히 주목됐었다.식량난을 비롯한 경제적 어려움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국제적 지원이 필수적이라는 현실을 인정한 선택으로 보여진다. 한반도의 ‘평화 구축’과 ‘긴장 완화’문제를 논의할 2개 분과위의 구성은 4자회담의 성공을 위해 꼭 필요한 과제였다.많은 기대속에 열렸던 그동안의 2차례 본회담이 아무 성과없이 입씨름만 계속했던 것도 이 문제때문이었다.결렬위기까지 몰고갔던 큰 장애물을 넘은 셈이다.따라서 내년 1월18일부터 22일까지로 예정된 4차 본회담부터는 4자회담의 원래 목적인 한반도 평화구축을 위한 보다 실질적인 문제들이 토의될 것으로 기대된다.그러나 2개 분과위구성은 어디까지나 절차상의 문제에 불과하다.어려운 문제들의 논의는 사실상 이제부터 시작이다.북한이 계속 주장하고 있는 ‘주한미군철수’와 ‘미북 평화협정체결’문제가 당장 부딪칠 난제의 하나이다. 4자회담의 성과와 함께 그동안 어렵게 꼬여가기만하던 한반도 관련문제들이 풀려갈 조짐들을 보이고 있는 것도 우리로서는 다행한 일이다.일본이 북한의 인공위성발사로 거부해왔던 경수로 건설비용분담안에 서명했고 미국의회도 북한에 대한 중유공급예산을 부활시켰다.북한의 핵개발 동결을 전제로한 경수로 건설과 중유지원 약속이 일정에 다소 차질이 있긴하지만 지켜지게 됐다.북한이 ‘제네바 핵합의’파기위협을 계속할 소지가 없어진 셈이다. 미국의 4자회담 대표인 찰스 카트만 한반도특사가 북한의 지하핵시설 의혹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곧 북한을 방문하기로 합의했다는 것도 반가운 소식이다.남북간의 통일소 폐사 문제가 해소됐고 금강산 관광사업진행도 현재까지는 순조로운 편이다. 이번 4자회담의 성과가 진정한 남북대화와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 ‘對北 포용정책’ 공조 과시/클린턴 새달 訪韓 의미

    ◎美 의회 설득… 韓·美 결속 강조 北 압박도/우리측 개혁조치 美 인정 투자유치 촉진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이번 방한(訪韓)은 93년 7월과 96년 4월에 이어 3번째다. 당초 클린턴 대통령은 내달 중순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직후 인도와 파키스탄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핵실험을 이유로 이를 연기하면서 갑자기 한국과 일본에 방문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이 현재 이에 대한 구체적 협의를 벌이고 있지만 관례로 볼 때 클린턴 대통령은 방일(訪日) 후인 내달 21일께 방한,이틀 정도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클린턴의 한·일 방문은 미 행정부의 심도있는 정치·외교적 고려가 함축돼 있다는 분석이다. 우선 최근 북한의 영변 지하핵시설 의혹과 인공위성 발사 논란으로 미 의회가 제네바 핵합의에 대해 회의적인 자세로 돌변,대북지원 예산의 대폭 삭감을 요구하고 있는 데 대한 대응차원이라는 지적이다. 클린턴 방한 때 金大中 대통령이 “미국의 대북(對北)포용정책(Engagement Policy)이 한국의 국익에 부합하고한국민들도 이를 원하고 있다”는 의사를 밝히면 의회를 설득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게 미국의 판단이다. 또 金대통령의 방미(訪美)후 5개월만에 클린턴 대통령이 방한함으로써 한·미 관계의 공고함을 북한에 과시,지하 핵시설의 성격 규명을 위한 회담 등 현재 미·북간에 진행중인 각종 회담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배경도 깔려 있다. 우리로서는 아시아에서 한국이 가장 빨리 개혁조치를 실행해 나가고 있음을 이번 기회에 미국 대통령이 인정하고 선전해줌으로써 외국투자 유치를 촉진할 수 있는 계기로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 北,核禁의무 이행해야/張淸洙 논설위원(時論)

    ○북한이 유일한 반대 국가 그동안 포괄적 핵실험 금지조약(CTBT)의 서명을 반대해온 파키스탄과 인도가 24,25일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서명의사를 밝혔다.원자로를 보유한 44개국의 서명과 비준이 필수적인 이 조약에서 북한만이 유일한 조약 반대국가로 남게 됐다. 지난 96년 9월 유엔총회에서 제네바 군축협의회가 2년 반 만에 협상을 통해 결정한 CTBT는 북한이 서명하게 되면 내년 9월 이 조약이 발효될 것도 같다.평화목적의 핵실험까지도 영구히 완전 금지하는 이 조약은 핵 전략무기로부터 세계평화를 보장받기 위해서는 발효돼야 한다. ○IAEA핵사찰 즉각 수용을 북한이 진정으로 세계평화에 기여할 의사가 있다면 이 조약에 반드시 서명해야 한다.국제원자력기구(IAEA)가 25일 북한의 핵사찰 거부를 비난하는 대북결의안을 채택한 것에서 보는 바와 같이 북·미 핵합의에도 불구하고 북의 핵투명성은 완전히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북한의 핵안전협정 불이행 지속에 심각한 우려를 제기하고 북한에게 과거 핵관련 활동에 필요한 정보 보전을 촉구한 대북결의 내용은 북한 핵개발 의혹을 풀지 못한 대목이다. 북·미 핵합의 이후 IAEA가 7차례에 걸쳐 대북핵사찰 협상을 벌였으나 실패하고 있는 것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 洪淳瑛 외교통상부장관이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북의 핵합의 이행을 촉구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다음달 20일 제네바에서 개최되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4자회담 3차 본회담의 성과를 기대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핵에 관한 북의 의도는 한마디로 핵문제를 김정일체제의 존립이 걸린 결코 포기할 수 없는 명제로 인식,이를 당면한 대내외적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한 생존의 카드로 이용하고 있음이 입증된 것이다. 핵문제를 국가안보의 최후수단과 정권안보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판단이다.이같은 맥락에서 볼 때 북한은 CTBT의 서명은 물론 국제원자력기구의 핵사찰을 수용하는 국제적 의무를 충실하게 이행해야 한다.또한 핵을 담보로 내부의 총체적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대미협상전략도 북한의 핵전략이 포기되지 않는 한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점도 분명히 인식해야한다. 특히 현시점에서 북한이 분명하게 인식해야 할 문제는 반민족·반통일적 핵전략을 포기하는 것이다. 오늘날 국제사회가 체제를 초월해 국가, 민족의 이익을 우선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 핵개발의 1차적 목표가 민족을 담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보면 더욱 그렇다.그리고 북한이 끝내 핵전략을 고수할 경우 국제적 고립은 물론 경제적·물리적 제재까지도 감수하는 파국을 자초하게 될 것이라는 점도 알아야 한다. ○한반도 평화구축 첩경 북한의 핵무기 개발은 민족전체의 생존을 담보하고 있다는 문제의 심각성뿐만 아니라 동북아시아의 평화질서를 파괴할 수 있는 원인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핵전략을 즉각 포기해야 한다.북한의 핵문제는 완전한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핵안전협정의 이행은 물론 국제원자력기구의 핵사찰을 즉각 수용해야 한다. 그것은 바로 한반도의 핵위협을 제거할 수 있는 현실적 방법이며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첩경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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