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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核 파문/ 남북장관급 회담 안팎 - 北 ‘평화 해결 美와 담판’ 의도

    북한이 제8차 남북장관급회담 참석을 위해 평양을 방문한 남측 대표단에게 최근 국제사회에 파장을 일으킨 ‘핵개발 파문’과 관련해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밝혔다.일단 진전된 것으로 평가되지만 ‘핵포기’의사를 즉각 밝히지는 않았다. 특히 장관급 회담 공동보도문에 핵 관련 부분을 넣자는 남측의 제안에 난색을 표시했다.핵 문제는 북·미간 협상대상이라는 북측의 생각이 깔려 있다.북한 핵문제가 대화로 해결되기까지 앞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북측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21일 정세현(丁世鉉) 통일부장관을 비롯한 남측 대표단을 면담한 자리에서 엿새간의 침묵을 깨고 ‘미국이 적대시 정책을 철회한다면’이라는 전제를 달긴 했지만 대화 해결의 뜻을 밝혔다.북한이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 의지를 미국 또는 중국이 아닌 남측 관계자들에게 맨처음 언급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핵문제 해결에 있어 남측을 미국과의 대화 물꼬를 트기 위한 협조자 또는 중재자로 인식하고 구체적인 역할을 당부하는 몸짓으로도 풀이된다.이번 면담이 20일 오후 북측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는 사실은 이러한 관측에 무게를 실어준다. 여기에 이날 평양방송도 미국측에 대해 제네바 핵합의 준수를 촉구했다.미국측에서 제네바 핵합의 파기 또는 중유제공 중단설이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북측은 제네바 합의의 파기가 북측만의 책임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대화를 위한 명분을 축적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북측이 ▲경제제재 해소 및 경제적 지원 ▲북한의 체제보장 등 미국 부시 정부가 수용하기 어려운 내용을 선결조건으로 내세울 경우 무조건적인 핵사찰 수용을 내거는 미국과 정면으로 충돌해 북·미 대화는 당분간 열리기 힘들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같은 맥락에서 남측이 핵개발과 관련해 북측의 직접적 해명과 제네바 합의준수를 장관급 회담 공동보도문에 바로 넣자고 요구한 것은 북한측에는 무리한 요구일 수도 있다.그렇지만 미국의 강경분위기와 남측의 여론 등을 감안할 때 우리 대표단으로서도 강하게 나가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핵문제로 남북장관급회담 자체가 난항 형태로 가는 셈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北 “美 적대 포기땐 대화”,김영남 첫 언급…장관급회담 ‘核합의문’이견

    북한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21일 “미국이 북한에 적대시 정책을 철회할 용의가 있다면 대화를 통해 안보상의 문제를 해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김 상임위원장은 이날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제8차 장관급회담 남측 수석대표인 정세현(丁世鉉) 통일부장관과 단독 면담을 갖고 정 장관의 북한핵에 대한 문제제기에 “북측도 최근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이봉조(李鳳朝) 남측 대변인이 전했다. 김 위원장의 발언은 핵개발 프로그램시인 파문 엿새 만에 처음으로 나온 북측의 공식 반응이어서 주목된다. 이 대변인은 “양측은 이번 문제가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북측은 그러나 2차 전체회의와 실무대표 접촉에서 핵 파문에 대한 북측의 해명과 제네바 핵합의 준수 등 구체적인 사안을 공동보도문에 명시할 것을 제안하는 남측 요구에 대해 원론적 입장만 고수,난항을 겪었다.북측은 “미국이 대북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면 대화를 통해 이 문제를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되풀이하며,합의문 명시에 난색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측은 2차 전체회의에서 북한 핵 문제 외에도 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군사적 긴장 완화 및 신뢰구축 문제를 다뤄야할 2차 국방장관회담 개최 문제 등을 중점적으로 제기했다.반면 북측은 조속한 경의·동해선 철도·도로 연결공사 실시,당국 차원의 개성공단 건설,제주 인근 공해 통과문제를 포함한남북 해운협정 체결 등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북한 평양방송은 이날 제네바 기본합의문은 북한과 미국이 세계에 선포한 공동의 약속임을 강조하며 미국에 대해 제네바합의를 성실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방송은 “미국은 합의문이 채택된 지 8년이 되는 오늘까지 아직까지 출발선에서 맴돌고 있다.”면서 “지금 조(북)·미 기본합의문은 그 핵심 사항인 경수로 제공이 대폭 늦어짐으로써 파기되느냐 마느냐하는 심각한 갈림길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평양 공동취재단·박록삼기자 youngtan@
  • 한·일 “제네바합의 유지 협력”, 한·미외무 24일 긴급회담

    한·일 양국은 21일 서울에서 북한 핵 개발 문제와 관련,향후 대응 방안에 대한 긴급 협의를 갖고 한반도의 비핵화 실현을 위한 평화적인 해결에 인식을 같이하는 한편,제네바 핵합의의 기본 틀을 유지하도록 양국이 협력하자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식(李泰植) 외교부 차관보와 다나카 히토시(田中均) 일본 대양주 국장등 한·일 외교 당국자들은 이날 서울에서 이같이 협의하고 오는 29,30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개최되는 북·일 수교협상에서 북한에 대해 스스로 핵개발 프로그램을 중단할 것을 거듭 촉구키로 했다. 정부 당국자는 “제네바 합의의 장래 및 대처 방안과 관련,한·일 양국이 동일한 기본 인식을 갖고 있다.”면서 “향후 미국과 긴밀히 이 문제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또 “양측은 오는 26일 멕시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한·미·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심도있는 협의를 갖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오는 26일 한·미·일 3국 정상회담에 앞서 APEC 각료회의 기간인 오는 24일멕시코에서 최성홍(崔成泓) 외교장관과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간 긴급 한·미 외무회담을 갖고 제네바 핵합의 틀을 최대한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정기자 crystal@
  • 北核 파문/ 美 10월치 중유 예정대로 北送

    북한의 핵개발 프로그램 시인에도 불구하고 제네바 기본합의에 따른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활동은 일단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 미국측에서 제네바 핵합의 파기 검토 발언이 나오고 있지만 한·미·일·유럽연합(EU)과의 협상과 북한의 반응 등에 따라 상황이 아직은 유동적이다. 때문에 제네바 기본합의에 따라 미국이 북한에 매년 제공하기로 한 중유 50만t 가운데 이달치가 지난 18일 유조선에 선적돼 북송됐다고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측은 밝혔다.만약 미국이 중유 지원 등 대북 경수로 지원 관련 사업을 중단한다면 다음달 혹은 내년 지원분이 북송되지 않을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KEDO의 한 관계자는 21일 “미국이 지원하는 대북 중유 4만 3000t을 실은 유조선이 지난 18일 북측 황해남도 남포항을 향해 싱가포르를 출발했다.”면서 “이번 중유는 올해 지원분 가운데 10회차로,이번 지원분까지 포함해 올해 모두 41만t 가량의 중유가 지원됐다”고 전했다. 앞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월 북·미 기본합의에 따라 2월부터 내년 1월까지 지원될 중유 확보를 위해 9500만달러의 예산 사용을 승인했다. 한편 KEDO와 북한 당국은 22일부터 평양에서 통신망구축을 위한 실무협상을 개최한다.KEDO 관계자는 “22일부터 사흘동안 평양교외 고방산초대소에서 KEDO측과 북한 실무진이 함남 금호지구와 서울을 연결할 위성 통신망 구축을 위한 실무협상을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경수로 기획단 황하수(黃河守) 정책조정부장 등 실무진은 방북길에 올랐고 KEDO현지사무소의 미국,일본 관계자들도 실무협상에 참석할 계획이다.경수로 기획단 실무진은 협상을 마치고 26일 귀국한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北核 파문/ 제네바 합의 공방과 韓國 입장

    21일로 타결 8주년을 맞은 제네바 핵합의 파기설이 미국에서 터져 나오고 있고,북·미간 제네바 핵합의 효력 상실의 책임을 둘러싼 신경전도 첨예하다.북한은 21일 평양방송을 통해 제네바 합의 약속을 어긴 것은 미국이며 합의의 성실한 이행을 촉구했다. 정부는 북측의 반응과 관련,“좀더 두고 봐야겠지만 파국으로 몰고 가려는것 같지는 않다.”는 쪽으로 해석하면서 제네바 핵합의의 기본틀 유지를 위해 외교채널을 총동원하고 있다. 정부는 오는 26일 멕시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중 열리는 한·미·일 3국 정상회담에서 대북 핵문제 해결의 큰 틀이 잡힐 것으로 보고 있다.앞서 지난 19일 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와 협의를 벌인 데 이어,21일 저녁에는 서울을 방문한 다나카 히토시(田中均) 일본 아시아·대양주국장과의 후속대책 논의에 집중했다.한·일 양국은 “농축 우라늄 핵무기개발 프로그램의 파기를 북한 스스로 하도록 남북 및 북·일 회담을 통해 촉구해 나가되,제네바 핵합의의 기본틀을 지키도록 하자.”는 데 합의하고이런 입장을 미측에도 전달할 것으로 전해졌다.정부는 뉴욕타임스가 20일 ‘미 정부가 핵파기를 결정했다.’는 보도를 한 뒤에도 “한·미·일 협의사항으로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냈다.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미 TV에 출연해 밝힌 언급에도 “실제 말한 내용이 왜곡돼 전해졌다.”며 파문진화에 진력했다.제네바 핵합의 파기가 곧 한반도 안정의 파국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하기 때문이다. 1993년 한반도 핵위기의 해결책으로 탄생한 제네바 핵합의는 대북 포용정책의 상징이고,합의에 따라 시작된 대북 경수로공사는 남북화해 정책의 상징이다.게다가 제네바 핵합의가 폐기돼 미국이 대북 중유 공급을 중단할 경우,한반도는 또다시 일촉즉발의 핵위기 상황으로 치달을 수도 있다. 북한이 동결시킨 영변 원자로 등을 재가동한다든가,저수조에 보관중인 플루토늄 폐연료봉을 꺼내 재처리하겠다고 나올 경우 북·미간 핵대치로 이어지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봉착한다. 그러나 최근 일련의 미 언론보도가 부시 행정부내 대북 강경파의 심기를 반영하고 있으며,또 일본 내에서도 제네바 핵합의 파기 카드를 꺼내들어야 한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어서 한·미·일간 조율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다나카 국장은 이날 우리측과의 협의에서 “제네바 핵합의와 관련,일본내에도 부정적인 의견이 상당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수정기자
  • 北核 파문/ 장선섭 경수로기획단장 인터뷰 “공정24% 진행 공사중단 없어야”

    북한의 핵개발 프로그램 시인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장선섭(張瑄燮) 경수로 기획단장은 21일 “(경수로사업이) 한반도 평화유지에 기여해 왔다.”면서 “중단없이 계속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장 단장은 “오는 26일 멕시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한·미·일 정상회담에서 (경수로 사업 등에 대해)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 뒤 “그러나 상황이 워낙 긴박하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도 논의될 수 있다.”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향후 추진일정은. 이번 주 평양에서 통신관련 실무협상이 열릴 예정이다.또 이달 말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 당국간 핵사고 책임에 관한 의정서 회의가 예정돼 있고 다음 달 중순 북측 훈련요원들이 들어올 계획이다.북측 훈련요원들에게 지난 6월부터 이달 9일까지 강의실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이들은 고리와 울진 원자력 발전소에서 현장교육을 받기로 예정돼 있다. ◆앞으로 경수로 사업 논의는. 26일 멕시코에서 열릴 예정인 APEC정상회담에 한·미·일 3국 정상들이 모이는 기회가 좋지 않겠나.KEDO사업뿐만 아니라 최근 불거진 북한 핵문제가 논의될 수 있다. ◆지금까지 경수로 사업을 진행하며 어려웠던 시절은. 1996년 동해안 잠수함침투 사건때 첫 시련이 왔었다.몇달동안 경수로 사업에 영향을 끼쳤다.98년 8월 북한이 대포동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을 때 일본측에서 문제제기를 해 2∼3개월 동안 북측과 접촉이 중단되기도 했다.하지만 지금이 가장 어려운 시기인 것 같다. ◆추진사업 진척 상황과 남은 일정 중 중요한 부문은. 양양∼선덕 직항공로 시험비행에 이어 이번 주 금호지구 현장과 서울을 연결하는 위성통신시설 가닥이 잡히면 기본적인 인프라는 상당히 구축된 것으로 본다.하지만 우리의 재원 조달문제가 남아 있다.현재는 임시방편으로 국채 발행형식으로 하고 있는데 항구적인 방법이 마련돼야 한다. ◆제네바 핵합의 재검토에 대해서는. 미국이 만일 제네바 핵합의에 대해 재검토한다고 할지라도 경수로사업단장으로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현재 사업진척 상황은. 원자로 기계설비 부문은 국내 창원과 일본,미국 등에서 나눠 진행 중인데 40∼50% 정도 진척됐다.전체적으로는 24% 가량 진행됐다. ◆북측과의 접촉은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나. 그동안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북측이 지난 4∼5년 동안 17번 접촉을 가졌다.IAEA 본부가 있는 빈에서 주로 만나는데 앞으로 18차 회의를 위한 접촉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그러나 18차 회의가 이뤄질지 여부는 현재로선 불투명하다. 김수정기자 crystal@
  • 北核 파문/ “核개발 계속땐 수교 어려울것”日 대북 강경대응 선회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정부의 북한 핵 대응이 강경색을 띠고 있다. 핵 문제가 불거진 직후 관망 자세를 보이던 일본 정부는 사태가 심각하게 돌아가자 핵과 북·일 수교협상을 연계시키기로 하는 등 시간이 흐를수록 미국측 대응에 착착 보조를 맞추어 가는 형국이다. 달라진 분위기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발언에서 읽힌다.그는 지난 14일 국회의원 보궐선거 지원연설을 통해 “(북한은 일본인을)유괴하고 납치하고 죽여버린다.”고 비난했다.핵 문제가 불거진 직후인 18일에는 “핵 무기에 관한 국제적 합의를 따르지 않는다면 북·일 국교정상화는 순탄치 않을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하고 나섰다.핵 개발을 계속하면 수교협상을 중단하겠다는 뜻인 셈이다. 고이즈미 총리는 주말인 19일에도 “주민들은 굶주리게 하면서 대량 살상무기와 핵무기를 보유한다는 것은 언어도단”이라고 비난,연일 높은 톤으로 북한을 압박하고 있다. 핵과 납치 두 가지 현안만으로 볼 때도 북·일 국교정상화는 가까운 시일안에 성사되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일본인 납치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던 일본 정부는 오는 29일 콸라룸푸르에서 재개되는 북·일 수교협상에서 핵 문제도 같은 비중으로 다룬다는 방침을 세워 무거운 짐을 북한측에 안겼다. 일본은 미국의 제네바 핵합의 파기에 맞춰 북한에 제공되는 경수로 지원도 동결할 것을 검토하고 있어 2년 만에 열리는 북·일 수교협상은 재개와 동시에 다시 장기간의 휴식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본 정부는 그러나 납치문제 해결은 물론 일본의 안전보장을 위해서도 국교 정상화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는 만큼 최소한의 공식적 대화채널 유지는 바라고 있다.수교협상과는 별도로 11월 중 북·일 안전보장협의회를 개최하자고 북측에 제의하기로 한 것도 바로 이같은 이유에서다. 북측이 협의회 제의를 수용할 경우 핵 문제가 보다 심도있게 논의될 것으로 보여 단절 상태인 북·미 대화의 중간 역할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marry01@
  • 北核 파문/ 켈리 美국무차관보 일문일답 “핵개발 시인 = 대화의지 동의안해”

    지난 19일 방한한 제임스 켈리 미 대북 특사(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서울 미 대사관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의 비밀 핵무기 프로그램과 관련,북한이 즉각적이고 가시적인 조치를 취한 뒤 북·미 협상에 임할 수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다음은 켈리 특사와의 일문일답. ◆북한이 지난번 회담에서 체제보장,선제공격 불가,북·미 평화협정 체결 등을 요구했나. 이 시점에서 북한의 구체적인 언어를 논의하는 것은 도움이 안 된다.그들은 핵 프로그램을 인정한 뒤 그런 제안을 했다.북한은 미국이 이를 수용하면 농축 우라늄을 이용한 비밀 핵프로그램에 대해 협상할 수 있다고 했는데 이는 완전히 본말이 전도된(upside down)것이다. ◆북한이 어느 수준까지 핵개발을 했나. 미국은 올 여름 농축 우라늄을 이용한 심각한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라는 정보를 입수했다.이미 밝힌 대로 우리는 대북 우려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대담한 접근법(bold approach)을 갖고 있었다.그러나 현재는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중단하는 것이 미국의 최우선(overriding) 사항이다. ◆제네바 합의는 유효한가.경수로 건설,중유 공급은 계속하나. 제네바 핵합의는 북한의 핵프로그램을 제거하고 핵비확산조약(NPT) 이행의 책임을 부과하기 위한 것이다.아직 결정된 게 없다.다음 조치에 대해서는 미 의회와 동맹국과 협의해 나갈 것이다.부시 대통령 역시 다음 조치가 무엇이 될지에 대해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 ◆미국이 밝힌 대북 평화적인 해결에 구체적인 시한이 있나.시한 이후 방안은 뭔가. 데드라인은 없다.북한 핵문제는 매우 어렵고 복잡한 문제이다.최선책을 찾기 위해 동맹국과 논의 중이다.가장 쉬운 해결 방법은 북한이 핵프로그램을 신속하고도 가시적으로 해체(dismantle)하는 것이다.미국은 북한이 앞으로 어떤 입장을 보일지 지켜봐야 한다. ◆북한의 핵개발 프로그램 시인과 관련,정부는 평화적 협상을 통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어조로 말하고 있는데,한·미간 구체적 논의가 있었는지.경수로 건설 중단 등 KEDO사항도 언급됐는가. 오늘 협의에서 핵개발 계획을 해제할 수 있다면 그것을 긍정적인 변화로 우리가 볼 것이라고 합의했다.다음 단계에 대해서는 논의를 계속할 것이고 내일 일본 가서 논의할 것이다. ◆한국이 대북 포용정책을 계속하는 게 합당하다고 보는가. 올해 희소식 중 하나가 남북관계와 북·일관계가 개선되고 북한에서 긍정적인 발전이 있었다는 점이며,이를 계속 지지할 것이다.그러나 동시에 북의 핵개발이 미국과 동맹·우방국에 매우 중요한 문제란 점을 진행 중인 북한과의 대화과정에서 분명히 짚어주길 강력히 희망한다. ◆북한이 핵프로그램을 폐기하고 나서야 협상하겠다는 건가. 현재 상황은 93,94년 상황의 반복이 아니며 이점을 북측에 분명히 말했다.그래서 북한과 협상을 시작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과거 비밀 핵무기 프로그램을 청산하는 것이다.그러나 우리는 북한의 뉴욕 대표부와의 채널은 계속 열어 놓고 있다. ◆핵개발 계획을 시인한 것이 대화 의지로 해석될 수도 있는데. 동의하지 않는다.북한의 대화의지를 파악하는 것은 혼란스럽다.평양 회담에서 처음엔 어떤 대화도 할 의사가 없다는 점을 밝혔기 때문이다.미국과 대화를 원했다면 다른 방식으로 얘기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중국·러시아·파키스탄이 북한의 핵개발 계획을 지원했다는데. 첩보 정보에 대해서는 코멘트할 수 없기 때문에 답할 수 없다. ◆베이징을 거쳐 왔는데,중국과의 협의 내용에 만족하나. 존 볼턴 군축 담당 차관과 나는 중국과 두 차례에 걸쳐 장기간 심도깊게 논의했다.중국도 매우 심도깊은 관심을 표명했다.중국도 한반도 핵무기에 강력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고,이같은 중국의 입장에 대해 아주 신뢰하고 있다. 김수정기자
  • 北核 파문/ 美 해법은 ‘北 경제고립’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북한을 압박하는 미국의 수순이 점차 단호해지고 있다.부시 행정부내 온건파인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20일 미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제네바 협정이 파기된 것이라고 밝히고 동맹국들과 함께 대응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피력했다.재협상과 강경대응을 놓고 저울질하던 백악관이 결국 ‘채찍’ 쪽에 기운 것으로 보인다.전쟁은 아니지만 북한이 핵 개발을 포기하지 않으면 국제사회에서 완전히 고립시키려는 방안이 강구된 것으로 전해졌다.국무부 존 볼턴 차관과 제임스 켈리 동아태담당 차관보가 중국·러시아·한국·일본을 차례대로 방문하는 것도 북한을 옥죄려는 외교적 노력의 일환이다. 이에 앞서 뉴욕타임스는 20일 부시 행정부가 1994년 북·미간 핵합의를 파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이와 관련,워싱턴의 고위 소식통은 북한이 핵 개발을 시인한 것은 대화를 하자면서 미국과 멱살 드잡이를 한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북한이 1994년 당시와 같은 협상을 겨냥했다면 부시 행정부를 잘못 본 평양의 판단착오라는 것이다. 미국이꺼낼 수 있는 첫번째 카드는 중유 공급의 중단이다.핵 합의가 무의미하다면 미국이 북한의 전력난 해소를 위해 경수로 건설이 끝날 때까지 연50만t씩 지원하기로 한 중유를 보낼 이유가 없다.파월 장관은 이날 중유공급 중단에 대해 동맹국들과의 협의 아래 신중하고 현명한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했지만 “대응책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해 유력한 제재수단으로 검토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북한은 이에 맞서 플루토늄을 추출하는 원자로와 연료봉을 재가동할 수 있다.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감독을 받고 있는 플루토늄까지 재처리,노골적으로 핵무기 생산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부시 행정부가 우려하는 바이기도 하다.때문에 미국은 북한이 맞대응할 경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것’이라는 경고를 중국을 통해 전달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미국은 경수로 지원의 중단도 고려하고 있다.그러나 비용을 분담하는 한국과 일본·유럽 등은 이견을 보이고 있다.특히 ‘햇볕정책’을 추구하는 서울의 반발이 가장 크다.경수로 지원은 북한의핵 개발을 동결시키기 위해서도 필요하다는 게 한국과 일본의 생각이다.미국은 북·일 협상에서 핵 문제를 제대로 거론하지 못한 일본에 불만을 표출하면서 경수로 지원중단에 대한 동의를 구하려 한다.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에게 핵 개발 정보를 미리 알려줬는데도 일본의 관심 사항만 다룬 점을 문제삼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에 대해서는 북한이 완벽한 핵 사찰을 수용하도록 압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중국과 러시아가 과거 북한의 핵 무기 개발에 적지 않은 도움을 줬다는 것을 은연중 강조한다.그러면서 미국은 9·11 테러 이후 러시아와의 관계가 좋아진 것처럼 이번 사건이 중국과의 관계를 개선시키는 ‘지렛대’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중국도 역내 세력균형이 무너지는 것을 바라지 않아 미국에 협조할 가능성이 크다.북한은 한·미간 틈새를 활용하려 하지만 부시 행정부의 전방위 압박을 오래 버티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mip@
  • “北 핵기술 파키스탄서 도입 자강도 하갑등 3곳서 개발”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은 17일(현지시간) 북한 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하는 한편,다양한 외교적 수단을 동원해 북한 압박에 나섰다.스콧 맥클레런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북한 핵 문제를 외교 채널을 통해 다루기로 결정했다고 밝히면서 “우리는 평화적 해결을 추구한다.”고 강조했다. 콜린 파월 국무장관도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은 현재로는 북한을 상대로 군사행동에 나설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북한에 대한 원조를 일절 중단하라는 일부 의원들의 요구에 대해 인도적 차원의 지원은 계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바우처 대변인은 북한과의 대화 통로인 뉴욕채널도 계속 가동될 것이라고 말했다.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ABC방송 ‘나이트라인'에 출연해 “효율적인 국제사회의 압력이 북한에는 효과를 발휘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면서 외교적 해결 필요성을 강조했다.라이스 보좌관은 부시 대통령이 내주 열리는 장쩌민(江澤民) 중국국가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를 거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뉴욕타임스는 이날 부시 행정부의 한 관리의 말을 인용,부시 대통령이 중국과 러시아에 대해 대북 교역을 제한하는 ‘직접적인 수단’을 포함,“모든 외교적,경제적 압박을 행사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또한 미 정보소식통을 인용,북한이 97년,98년 사이 가스 원심분리기를 비롯,주요 핵개발 부품들을 파키스탄으로부터 제공받아 무기급 우라늄 생산에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94년 핵합의로 핵개발의 길이 막힌 이후에도 핵개발 재개를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해오다 파키스탄과 협력키로 했으며 북한은 핵개발 지원을 받는 대가로 파키스탄에 미사일 및 제조기술을 수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미 정보 분석가들의 말을 인용,북한의 자강도 하갑 등 3곳이 농축 우라늄 핵무기 개발 장소로 꼽히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국방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은 지난 1990년대초 이후 정보분석을 통해 북한이 1개 또는 2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평가해 왔다.”고 말했다. mip@
  • 北核 파문/ 北·美 제네바합의 위반 공방

    북한의 농축 우라늄 핵개발 프로그램 시인으로 지난 1994년 체결된 제네바 핵합의 불이행을 둘러싼 북·미간 공방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이미 미국은 북한의 핵개발과 관련,“제네바 핵합의 위반”이라고 밝혔다.이에 맞선 북한의 반박 공방도 예상돼 향후 북·미간 팽팽한 줄다리기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북·미간에 맺어진 제네바 핵합의 골자는 북한의 현재 및 미래 핵개발을 포기하는 대가로 북한에 경수로 2기를 제공하는 것이다.경수로 1기 완공 때까지 미국은 연간 중유 50만t을 북한에 공급한다. 북한의 의무는 원자로와 재처리 시설,핵연료봉 공장을 동결하며,한반도 비핵화에 노력한다고 돼있다. 또 핵비확산조약(NPT)에 잔류하며,경수로 1기 핵심부품 인도이전,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받도록 돼 있다.이를 위해 한·미·일·유럽연합(EU)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를 구성,46억달러 규모의 예산으로 경수로 1기를 2003년까지 완공하기로 했다. 그러나 1997년 첫삽을 뜬 공사는 지난 98년 6월 강릉잠수함 침투,8월 대포동 미사일 발사로 공기가 늦춰졌고,2007년 1월이나 돼야 완공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북한은 경수로 공기 지연으로 전력손실을 봤다면서 보상을 요구하고 있고,미국은 북한에도 책임이 있는 만큼 보상은 안된다며 맞서왔다. 미국의 중유 지원은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므로 대체로 예정보다 늦게 지원되는 경우가 많았다.북한은 이를 ‘약속위반’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북한은 또 2003년 경수로 완공을 기대하고 전력수급 계획을 짰는데 그것이 어긋났으므로 내년부터 당장 전력을 지원해줄 것을 한국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북한의 핵개발 시인과 관련,한반도 비핵화 선언 및 NPT 의무는 물론 제네바합의를 결정적으로 위배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북한은 이 농축 우라늄 핵개발 시설을 IAEA에 미신고 시설로 추가 보고서를 제출하면 되고,제네바 합의서에 쓰인 대로 경수로 완공전까지만 사찰을 받으면 되므로 위반이 아니라고 주장할 가능성도 높다. 정부 관계자는 “북측의 핵개발은 한반도비핵화선언의 분명한 위배이고,이를 규정한 제네바 핵합의도 위반한 것이지만,과거 행태로 볼 때 북측이 위반하지 않았다는 억지논리를 펴고 미국이 중유공급을 중단할 경우 먼저 제네바 합의를 미국이 깼다는 역공세를 펼 것”으로 내다봤다. 김수정기자 crystal@
  • 北核 파문/ 美 평화해결 속내 - ‘통큰 자백’이 대화 실마리?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은 제임스 켈리 국무부 차관보를 평양에 보내기 이전부터 북한의 핵 개발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었다.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지난달 북한을 방문하기 앞서 이같은 사실을 통보했으며 한국과도 공유했다고 밝혔다.새로운 정보는 여름을 지나며 확인됐고 이에 대한 대책은 한국·일본 등과 심도있게 논의,오래 전부터 외교적 채널이 가동됐다.문제는 북한의 반응과 태도다. 부시 행정부가 3개월 만에 다시 대북특사를 보내기로 했을 때 상당수가 북·일 정상회담 성사와 북한의 경제개혁에 대한 긍정적인 반추로 평가했다.그러나 미국은 새로운 정보를 입수한 뒤 북한의 핵 개발 여부에 시각을 고정시켰고 고이즈미 총리가 평양을 방문했을 때도 핵 개발과 관련,북한의 태도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북한이 일본인 납치사건을 시인하고 요도호 납치범을 일본에 돌려보낼 뜻을 밝혔지만 데이비드 스트로브 국무부 한국과장은 당시 “그것 말고도 미국이 관심을 갖는게 몇 가지 더 있다.”고 지적했다.기존의 핵 사찰이나 미사일 개발이 아니라 새로운 핵 개발 문제가 남아있음을 시사한 것이다.북한이 핵 사찰을 수용하겠다고 고이즈미 총리에게 의사를 타진했을지 모르나 미국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10월3일 켈리 차관보의 평양행을 발표했다.대북특사의 임무는 처음부터 대화재개가 아니라 사실상 핵 개발 확인이었다. 미국은 3가지 시나리오를 상정했을 수 있다.북한이 핵 개발을 완전히 부인하거나 시인은 하지만 제네바 북·미 핵합의를 지키겠다는 의사를 피력하는 경우,다른 하나는 핵 개발을 시인하면서 핵 합의를 파기하겠다고 주장하는 경우다.미국은 북한이 부인해도 핵 합의의 틀만 지켜진다면 협상의 여지는 충분하다고 봤다.이를 바탕으로 정치·경제적인 ‘당근책’을 준비했다.그러나 북한은 제3의 시나리오를 선택했다. 북한이 처음에 부인하다가 갑자기 핵 합의 파기까지 거론하며 핵 개발을 시인한 게 의외지만 미국이 전혀 예측하지 못한 것은 아니다.북한에 제시된 증거가 부인하기 어려운 내용을 담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북한이 뒤늦게 켈리 차관보의 오만한 자세를 비난한 것은 외교적 관례를 넘어선 미국의 직설적인 확인작업 때문일 수 있다. 놀라고 당황한 것은 언론일 뿐 부시 행정부는 지난 10일간 북한의 핵 개발시인을 공표하지 않고 한국·일본·중국·러시아 등과 외교적 해결방안을 모색했다.핵 개발 문제는 존 볼튼 국무부 차관 등의 외유일정 때문에 어차피 드러날 상황이었다. 미국으로서는 대량살상무기를 해제하기 위해 두개의 전선을 형성할 여력이 없는데다 한반도 주변의 미묘한 정세를 감안,군사행동은 이미 접었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북한의 핵 개발은 외교적으로 잘 풀리면 국제사회에 대량살상무기의 위협을 환기시키고 이라크 공격의 명분으로 삼을 수도 있다. 북한이 핵 합의를 파기했다고 말했음에도 경수로 지원 중단을 결정하지 않았다든가 북·미간 뉴욕채널은 계속 가동될 것이라는 국무부의 입장은 북한과의 극한 대치를 피하려는 일종의 제스처다. 다만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북한이 핵 무기를 소수 갖고 있다고 말해 행정부내 강경파의 입장을 대변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그러나 국무부는 여전히 북한이 핵 무기를 보유할 물질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혀 묘한 대조를 이뤘다.북한의 핵 실체와 위협이 미국의 주장일 뿐 아직 검증되지 않았음을 반영하는 대목이다. mip@
  • ‘北核’파문/ 中·日 대응

    ■中 당혹… 진상파악 총력전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중국은 ‘북한 핵개발 시인’ 보도가 터져나온 17일,진상 파악에 주력하면서 조심스레 접근하는 분위기다. 줄곧 북한의 핵개발을 반대해 온 중국 정부로서 북한의 핵개발 시인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심각한 ‘딜레마’에 빠지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 개발이 미국의 미사일방어(MD)체제 구축과 미·일 안보동맹 강화에 빌미를 줬다고 판단해 왔다. 이번 사태가 미국내 강경파들의 입장을 강화시켜,한반도에 새로운 긴장관계가 형성될 경우 중국의 ‘경제개발 제일주의’전략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우려가 깔려 있다. 이 때문에 중국 외교부는 특별한 논평을 삼가면서 “북한의 핵 개발은 한반도 평화정착에 어긋난다.”고 전제,“정확한 사태 파악이 우선”이라며 기존의 원칙을 재확인하는 선에서 머물렀다. 하지만 중국은 이번 사태의 추이를 주시하면서 ‘자의반 타의반’으로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맡게 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중국의 한 외교소식통은 “북·미간 관계 악화를 바라지 않는 중국 정부가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건설적이고 필요한 역할을 계속한다는 기존 입장을 견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맥락에서 오는 22일부터 미국 방문에 나서는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의 행보가 관심을 모은다. 장쩌민 주석이 부시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문제,특히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할 가능성이 높다. oilman@ ■日 “29일 對北교섭 예정대로”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정부는 북한의 새로운 핵 개발 의혹에도 불구,오는 29일 재개될 북·일 국교정상화 교섭을 예정대로 열 방침이다. 최우선 과제로 삼은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과 함께 핵 문제도 협상 테이블에서 정면으로 다루겠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급속도로 진전되고 있는 북·일 관계를 견제하기 위해핵 개발 사실을 공표했으며 일본 정부도 북한의 제네바 핵합의 위반을 들어 수교협상을 연기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돌았다.그러나 지난달 17일 북·일 정상회담의 ‘평양선언’에서 “핵 개발에관한 국제적 합의의 준수”를 분명히 한 만큼 우선 북한의 진의를 확인하고 대화로 핵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수순을 밟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이 북한의 핵 개발 정보를 입수한 것은 평양 정상회담 전이었다.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은 “회담 전 미국측으로부터 정보 제공이 있었다.”고 밝혔다. 당시 핵 개발 정보를 일본측에 넘겨 준 미국에 북·일 정상회담을 무산시키려는 의도가 있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그러나 미국측은 핵 문제 등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북·일의 급속한 접근과 경제협력에 대해서는 아직도 경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일 교섭이 재개되더라도 추후 교섭 전망은 상당히 불투명해졌다.북·일 관계 개선의 속도는 오는 26일 열릴 한·미·일 3국 정상회담에서 본격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경우에 따라서는 일단 교섭은 재개하되 핵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향후 북·일 협상을 동결시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marry01@
  • ‘北核’파문/ 美 입장과 전망 - 한반도 ‘核겨울’ 오나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북한의 핵 개발 시인으로 북·미 관계가 급랭하는 가운데 한반도 주변 정세가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부시 행정부는 ‘위기’라는 표현을 자제하면서 평화적인 해결을 추구한다고 밝혔지만 내부에선 강경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지난 12일간 언론에 비밀로 부치고 대응방안을 논의할 만큼 부시 행정부 내부에선 격론이 일었다. 일단 한반도의 지정학적 특수성을 감안,미국이 외교적 채널을 가동키로 결정했으나 대화를 바탕으로 한 대북 ‘당근책’은 공식 철회한 셈이다.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17일 밤 성명을 통해 북한의 핵 무기 프로그램에 대한 우려로 북한 주민을 도우려는 기존의 경제적·정치적 접근 방식을 추구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대화를 중단하겠다는 의미지만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한 부시 행정부의 입장을 감안하면 상당히 완곡한 표현이다. 북한의 예기치 못한 태도에 부시 행정부 역시 신중한 모습을 보인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무엇보다도 북한의 속셈을 정확히 간파하기가 쉽지 않다.북한을거칠게 다루지 말라는 평양의 반발성 ‘메시지’인지 아니면 과거처럼 핵 문제를 협상의 ‘지렛대’로 삼으려는 전략인지 분명치 않기 때문이다.게다가 이라크 공격에 초점을 맞추던 부시 행정부로서는 북한에 정면 대응하는 데 군사·외교적으로 상당한 부담감을 안고 있다. 북한을 상대로 한 전선은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의 희생을 전제로 해야하는데다 중국과 러시아와의 외교적 관계를 감안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북한의 핵 개발이 어느 수준에 다다랐는지도 명확하지 않다. 다만 1994년 북·미간에 맺은 제네바 핵합의가 사실상 파기됨으로써 북한의 핵 보유 여부와 관계없이 한반도 주변의 세력균형에는 커다란 균열이 생기게 됐다.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지난 3∼5일 평양을 방문했을 때 북한은 핵개발 시인과 함께 북·미간 핵합의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숀 매코맥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이날 “북한이 핵 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는 제네바 합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북한이 즉각 기본합의에 충실하지 않으면 북한에 대한 경수로 지원과 중유 공급이 중단될 것을 암시한다.특히 강석주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북한은 핵 무기뿐 아니라 ‘더 강력한 무기’도 이미 개발했다고 말했다. 북한은 핵 합의를 위반하고도 ‘사과’ 대신 ‘도발적’ 표현으로 일관했다.‘더 강력한 무기’ 운운한 강 부상의 말은 생물·화학무기를 이미 개발해 보유하고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졌다.미국은 존 볼튼 국무부 차관과 켈리차관보를 다시 도쿄와 서울,베이징 등으로 보내 외교적 해결방안을 모색하겠지만 여의치 않으면 한때 거론된 ‘한반도 위기설’이 수면 위로 부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워싱턴 외교소식통도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제네바 핵합의 때 그랬던 것처럼 북한이 핵 프로그램 등을 스스로 밝혀 향후 미국과의 안보 협상에 주도권을 잡으려 한다는 분석도 만만치 않다.북한의 솔직한 협상 방식으로,위기이자 기회라는 미 언론의 지적도 잇따른다. mip@
  • “北 核개발 추진 시인”켈리 방북때 ‘제네바합의 무효화’도 통보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김수정기자) 북한이 1994년 미국과의 제네바 핵합의 이후에도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추진해 왔다는 사실을 미국측에 시인한 것으로 밝혀져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상황이 급격히 냉각되고 있다. 북한은 이와 함께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제네바 기본합의를 실질적으로 파기했음을 미국측에 통보,한반도 평화공존의 한 동력으로 작용해온 제네바 핵합의가 위기를 맞게 됐다. 미 국무부는 16일(현지시간) 리처드 바우처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발표했다.성명은 “북한 관계자들은 켈리 특사가 방북했을 때 핵무기 개발계획을 시인했으며 제네바합의가 무효화된 것으로 간주했다.”면서 북한측이 먼저 제네바합의 파기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농축우라늄을 사용한 비밀 핵무기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명은 또 “미 정부는 북한이 대량살상무기(WMD)와 미사일 개발·수출 문제 등에 대해 그동안의 행태들을 획기적으로 바꿀 경우 북한 주민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경제·정치적 지원을할 준비를 하고 있었으나 북측의 제네바 핵합의 위반으로 더 이상 이같은 정책을 추진할 수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 켈리 특사를 수행했던 미 국무부의 한 관리는 켈리 특사가 지난 4일 강석주(姜錫柱)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을 만났을 때 강 부상이 켈리 특사에게 “당신의 대통령은 우리를 악의 축의 하나로 지목했다.당신네 군대는 한반도에 배치돼 있다.물론 우리는 핵프로그램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강 부상은 이와 함께 “우리는 더 강력한 것도 갖고 있다.”고 말했으며 이 관리는 이 말이 “북한의 생화학무기 등 다른 대량파괴무기 보유 사실을 시사하는 것으로 들렸다.”고 말했다.강 부상은 처음에는 핵무기개발계획을 부인하다 켈리 특사가 북한이 최소 핵무기 2기를 만드는 데 충분한 플루토늄을 확보했다는 핵협정 위반 증거를 제시하자 핵개발 계획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숀 매코맥 백악관 대변인도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재개함에 따라 제네바합의는 “사실상 파기(material breach)됐다.”고 밝히고 이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일본 등 우방국은 물론 의회와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말했다.미국은 그러나 성명에서 “우리는 이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밝혀 무력사용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미국은 이날 존 볼튼 미 국무부 군축담당 차관보와 켈리 차관보를 중국,한국,일본에 보내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공조를 요청했다. mip@
  • 켈리 美특사 방북과 예상 의제들/ 北 미사일 포기 美 테러국 해제 주고 받나

    ■안보분야/ 핵사찰 수용 대가 줄다리기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안보의제의 핵심은 핵과 미사일,재래식 무기다.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지난 20일 발표한 국가안보전략(NSS) 보고서에서도 북한을 세계 제1의 ‘미사일 장사꾼’으로 불렀다.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북한이 핵무기를 1∼2개 갖고 있다.”고 단정적으로 말했다.부시 행정부의 수뇌부들은 비무장지대(DMZ)에 배치된 재래식 무기의 철수 또는 감축을 요구했다. ●미사일= 북·일 정상회담에서 북한은 미사일 실험을 2003년 이후에도 유예하겠다고 말했다.그러나 미국은 완제품 형태의 미사일 수출이나 기술 이전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알래스카까지 도달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 대포동 2호의 개발을 중단할 뿐 아니라 파키스탄과 이란에 대한 단거리 미사일인 노동호 수출이나 기술 제공을 포기하라는 얘기다. 북한은 미사일 수출이나 기술 이전을 부인했으나 미국과 마주해서는 ‘협상카드’로 활용할 공산이 크다.자체기술에 따른 유일한 ‘호구책’인 미사일을 포기하는 대신 미국에 대해 제재조치를 풀 것과 자금지원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미국은 테러지원국에 자금을 지원할 수 없기 때문에 협상은 테러지원국 여부가 결정되는 내년 3∼4월까지 겉돌 수도 있다. ●핵 사찰= 부시 행정부는 구체적인 시기를 못박을 것으로 보인다.1994년 맺어진 북·미 핵합의에 따라 북한이 경수로 건설을 계속 지원받으려면 늦어도 2단계 부품이 도착하기 시작하는 내년 말이나 2004년 이전에는 핵검증이 상당부분 이뤄져야 한다.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완벽한 사찰에는 3∼4년이 걸린다고 말한다. 북한은 핵사찰에 다소 유연하다.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에게도 사찰수용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1999년과 2000년 금창리 지하시설을 사찰했지만 별 것 없었듯이 해볼 테면 해보라는 식이다.그러나 연 50만t의 중유 제공과 경수로 건설은 확실히 보장할 것을 요구한다.‘선사찰 후지원’을 강조하는 미 강경파의 입장과는 차이가 있다. ●재래식 무기= 재래 무기 감축협상은 한국과도 조율해야 할 문제다. 북한은 상호주의에 입각,주한미군의 철수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한국은 정전협정이 평화협정으로 이행되기 이전까지 주한미군 철수에는 부정적이다.이점을 잘 아는 북한은 주한미군의 부분 철수가 아닌 전면 철수를 들고 나올 가능성이 높다.주한미군의 주둔 의사를 천명한 미국으로서는 해결책 마련이 쉽지 않다. ■인권분야/ 탈북자 비중있게 다룰 듯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의 포괄협상 방침에 따라 탈북자 문제와 북한내 인권상황도 핫 이슈가 될 전망이다. 중국과의 외교적 관계를 감안,미국은 탈북자 처리문제에 소극적으로 일관해왔다. 그러나 최근 미 의회가 중국내 탈북자의 망명을 허용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국내외 인권단체들도 대북 대화재개시 인권 문제를 공식 의제로 삼을 것을 요청,부시 행정부내에서도 정책적 변화가 일고 있다. 콜린 파월 국무부 장관은 난민법을 수정,특정 요건을 갖춘 탈북자에게는 준 난민지위를 줘야 한다는 의회의 요청에 “신중히 고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방북 대표단을 이끌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도 지난 6월 상원 법사위 탈북자청문회에서 “북·미 대화가 재개되면 탈북자 문제가 주요 의제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서 듀이 국무부 난민·이민 담당 차관보는 “탈북자들을 미국에 받아들이는 방안을 정책적으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부시 행정부가 지난 3월 발표한 국제인권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송환된 탈북자들을 처형하고 중벌에 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탈북자에 난민 지위를 부여하는 문제는 중국과도 협의할 사항이기 때문에 이번에 구체적으로 거론될것 같지는 않다.다만 인도적 차원에서 탈북자의 처형을 자제하고 중국,러시아,몽골 등 주변국과 탈북자 지위 개선에 적극 협조할 것을 권유하는 데 그칠 가능성이 높다.북한에 지원되는 물자가 주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되는지를 살피는 문제는 인도적 차원에서 적극 거론될 전망이다. 그러나 북한이 자본주의 방식을 도입하고 홍콩을 본뜬 신의주 특구까지 발표하는 등 급변하자 대북 지원에 핵이나 미사일 문제뿐 아니라 인권문제도 결부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미 국제종교자유위원회는 지난 6월 북·미 대화 재개시 부시 행정부에 다음 사항을 권고했다.국제인권단체를 통한 구호물자감시 강화,외교관과 언론인들의 북한내 활동 보장,비정부단체(NGO)의 북한내 지원범위 확대,유엔인권위원회의 권고사항 이행 등이다. 그러나 북한은 중국이 미국에 대응했듯이,인권문제를 문화적 차이에 따른 내정간섭으로 간주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구호물자에 대한 모니터링 체제는 지원확대를 전제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다는 게 워싱턴 정가의 분석이다. mip@ ■美특사단 면모/ 한반도 전문가 총출동 조지 W 부시 행정부 들어 처음 열리는 북·미협상을 위해 다음달 3일 평양을 방문하는 미국 정부 대표단은 제임스 켈리(66)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를 수석대표로 백악관과 국무부,국방부,국가안보회의(NSC) 등 행정부내 대북관련 담당자 20여명으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켈리 차관보는 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과 함께 부시 행정부의 북한정책을 좌우하고 있는 인물이다.그가 수석대표로 나섬에 따라 미국이 이번 회담에서 뭔가 확실한 ‘성과’를 벼르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켈리 차관보는 지난 2월14일 미 하원 국제관계위원회에서 “평양은 햇볕정책에 건설적으로 응답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국제관계에서 스스로 초래한 고립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고 언급,강경한 대북관을 드러냈었다. 켈리 차관보는 86∼89년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에서 NSC 아시아 담당 수석보좌관을 지내며 한반도를 담당했었고,국방부 국제안전보장 차관보를 역임하기도 했다.2000년 부시 행정부에 들어오기 직전까지도 하와이 호놀룰루 소재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퍼시픽포럼 의장으로서 북한 등 아시아 이슈를 줄곧 다뤄왔다. 켈리 차관보와 동행하는 프리처드 대사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마이클 그린 동아태담당 보좌관,국무부의 한반도 실무책인 데이비드 스트로브 한국과장 등도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프리처드 대사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사무총장으로 자리를 옮긴 찰스 카트먼 한반도담당대사의 뒤를 이어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뉴욕의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측과 대북실무교섭 업무를 맡아왔다. 지난 23일과 24일 두 차례 뉴욕에서 북한측과 특사 방북 재추진을 위한 실무회담을 가진 데 이어 후속접촉을 통해 구체적인 시기와 일정,절차를 집중 협의했다. 이외에도 북·미간 현안이 핵 및 미사일 개발,신뢰구축 및 관계개선 등에 맞춰져 있는 만큼,이 분야와 관련한 국무부와 국방부 전문가 그룹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상연기자carlos@ ■백악관 성명 전문 부시 대통령은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보와 관계부처합동 대표단에게 10월 3일부터 5일까지 평양을 방문할 것을 요청했다. 켈리 차관보는 북한과 포괄적인 대화를 탐색한다는 대통령의 뜻에 따라,또한국 및 일본과의 긴밀한 조정에 근거하여 미국의 정책을 설명하고 미국과 국제사회가 우려했던 일련의 오랜 현안에 관한 진전을 추구할 것이다.
  • 美특사 새달 방북 - 한반도 안정 ‘3대축’ 정립되나

    다음달 초쯤 미 고위급 특사가 방북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화해 프로세스에 접어든 한반도가 근본적인 지각 변동을 맞게 될 전망이다.지난달 제7차 남북장관급 회담 이후 남북 군사당국간 핫라인 개설,경의선·동해선 동시 착공 등 합의사항을 착실하게 이행하고 있는 남북 관계가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북·일 관계의 급진전에 이어 한반도 안정을 위한 3대축 가운데 하나인북·미 관계까지 물꼬가 터짐으로써 신의주특구 등 북한의 경제 개혁·개방실험이 힘을 얻게 될 전망이다. ■의미.의제 전망 ◇북한의 ‘깜짝 외교’ 이어질까-방북이 유력시되는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와 북측의 회담은 북·미 대화를 위한 시작으로,미국의 북한에 대한 핵·미사일 해결의지 시험대 자리라는 분석이 강하다.최소한 외형적으론 이번 회담에서 북측의 깜짝 카드가 나오기는 힘들 것이란 설명이다.조지 W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첫 방문이고,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켈리 특사를 만난다 해도,특사의 격을 감안할 때 큰 결단을 대내외에 내놓기는 힘들다는 이유다. 다만 북측은 켈리 특사를 통해 북한의 대미 관계 개선을 바라는 의지와 핵·미사일 문제 해결 속내를 전달하는 자리로 삼을 것이란 분석이다. 윤영관(尹永寬·국제정치) 서울대 교수는 “현재까지 북한이 일본과 남한,그리고 신의주특구 설치 등에 대한 파격적 자세로 봐서는 대량살상 무기 등에도 적극적 자세를 보일 것으로 보이지만,이번 회담을 통해 곧바로 결실을 내보이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 수용,미사일 개발·수출 중단 등에 대한 전향적 입장을 밝히고 향후 승격된 대화채널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지난 23일과 24일 뉴욕 북·미 접촉에서 북한의 미국에 대한 대화에 대한 의지표명은 매우 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북한은 향후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워싱턴에 파견하고,다시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을 평양에 초청하는 형식을 통해 전격적인 ‘광폭 결단’을 대내외에 과시할 가능성이 점쳐진다.파월 미 국무장관은 오는 11월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민주주의공동체 2차회의 참석차 서울을 방문할 때 남북한을 동시에 방문할 개연성도 있다. ◇놓칠 수 없는 기회-북측이 적극적일 것이란 전망은 최근 경제개혁 조치,특히 신의주특구 지정 성공의 필수 요건이 외국자본의 유치이고,이의 전제조건이 대북 경제제재 해제를 위한 대미관계 개선이기 때문이다.테러지원국 지정 해제 등의 가시적인 조치가 없을 경우 국제통화기금(IMF),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금융기관을 통한 대북 지원은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며,핵·미사일 문제 해결 없이는 일본과의 관계 정상화도 난항을 겪게 된다. ◇모든 의제를 테이블에-대북 특사가 파견되면 그동안 미국이 우려 사항으로 지적해온 모든 것들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핵과 생화학무기 등 대량살상무기(WMD)와 미사일 개발·수출 문제,재래식 무기와 병력의 감축 및 후방배치 문제,인권문제 등이다. 양측간 최대 쟁점은 핵사찰이다.지금까지 북한은 미국을 비롯,국제원자력기구(IAEA) 등이 “적어도 핵사찰에는 3∼4년이 걸린다.”고 주장한 데 대해“3∼4개월이면 충분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재래식 무기도 의제에 포함돼 있고,논의는 되겠지만,주한미군 감축 등 복잡한 문제와 맞물려 핵·미사일 다음 순위로 밀려날 가능성이 높다.정부 관계자는 “미국이 현실적인 접근법을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고 밝혀 이 문제에 대한 순차해결 방식을 시사했다. ◇체제보장과 대가-북측이 핵·미사일 문제에 적극 협조한다고 가정할 때,미국으로부터 받아내고자 하는 것은 ‘체제보장’ 및 미사일 개발·수출 포기에 따른 보상이다.미사일의 경우 과거 클린턴 행정부때 북·미간 진전돼온 내용들이 있어 조정 가능한 부분이고,가장 중요한 것은 북측의 체제보장이다.이 점을 미국 역시 잘 알고 있어 향후 북·미간 협상 과정에서 일정한 결과물이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회담 방식-6·29 서해교전 직전 대북 특사로 임명된 켈리 차관보를 비롯,잭 프리처드 대북 교섭담당 대사,데이비드 스트로브 국무부 한국과장,마이클 그린 미 백악관 동·아태담당 선임보좌관 등 백악관과 국무부·국방부의 핵심 10여명과 지원요원 등 20여명이 방북할 것으로 보인다.켈리 차관보가 강석주 외무성 제1부부장과 만나고,잭 프리처드 대북 교섭담당대사와 김계관외무성 부상이 카운터파트가 돼 테이블에 마주앉을 전망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부시 대북정책 변하나/ ‘관계개선 시기상조' 선그어 美, 성난 얼굴 ‘미소작전'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백악관이 25일 평양에 특사를 보내겠다고 발표했지만 부시 행정부의 대북 강경기조가 누그러졌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정일에 대한 대통령의 생각은변한 게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미사일 개발,재래식 무기 등을 이슈로 삼겠다는 기존의 입장도 재확인했다. 그럼에도 북한을 바라보는 시각에 변화가 생긴 것은 부인할 수 없다.같은 ‘악의 축’국가인 이라크와는 전쟁을 하겠다고 나서면서 북한과는 대화한다는 방침은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조지 W 부시 대통령이 김대중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북·미 대화 의지를 강조한 점도 이례적이다. 세 가지 측면에서 살펴볼수 있다.먼저 부시 행정부내에 강경파와 온건파의 세력균형이 이뤄졌을 가능성이다.7월2일 서해교전으로 특사파견이 취소되면서 대북 강경파가 득세했다.7월31일 브루나이에서 파월·백남순 외무장관 회담으로 대화재개의 물꼬를 텄으나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과 존 볼턴 국무부 차관 등 강경파는 강경기조에서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았다. 그러나 파격적인 북·일 정상회담,북한의 자본주의 도입과 경제개방 조치,한·일 정상의 북·미 대화재개 요구 등은 미국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들이는 결정적 요인이 됐다.럼즈펠드 장관이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잇달아 거론한 것도 부시 행정부내 논쟁에서 강경파의 입지를 대변한 것으로 풀이된다.그렇다고 온건파가 득세한 것도 아니다. 부시 대통령은 평양에 특사를 파견,외교적 실리를 챙길 수 있다.이라크와 전쟁을 불사하지만 미국은 ‘불량국가’와도 언제든지 대화할 수 있다는 유연한 자세를 국제사회에 각인시키는 점이다.그러면서도 강경파가 주장한 ‘북한의 위협을 검증할 기회’를 잃지 않아 ‘당근’과‘채찍’이 유효함을 국제사회에 보일 수 있다.백악관이 이번도 ‘안보회담’으로 규정한 것은 아직 관계개선을 논하기에는 이르다는 뜻이다. 북한은 경제개혁의 성공을 위해선 결국 미국과의 관계개선이 필요하다.일본이나 중국만의 도움으로 경제를 살릴 수는 없다.그렇다고 미국이 요구하는 재래식 무기의 감축까지 응할 태세는 아니다.핵사찰 문제는 1994년 북·미핵합의 정신에 따르겠다는 선에서 타협하겠지만 미사일 문제는 복잡하다. 북한은 이를 포기하는 조건으로 미국에 대규모의 경제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미국이 받아들일지 여부는 현재 불투명하다.더욱이 미국은 쟁점의 포괄적 협상을 요구한다.하나라도 틀어지면 당근보다 채찍이 먼저 나갈 수도 있다. mip@
  • 北·日정상회담/ 北·美관계 전망 - 美 “후속조치 본뒤 解禁”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북한은 17일 일본과의 정상회담에서 미국에 최소한 두 가지 측면을 보여줬다.일본인을 납치했다는 사실을 시인한 것과 미사일 발사시험을 2003년 이후에도 유예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점이다.일본과의 국교정상화 교섭을 재개하겠다는 발표는 포괄적 의미를 함축하지만 앞서 밝힌 두 가지 요인은 북·미 대화재개에 실질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국은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규정했다.근거로는 일본 여객기 요도호를 납치한 적군파의 평양 체류와 북한 공작원으로 훈련시킬 목적의 일본인 납치사건이다.북한은 지금까지 이같은 사실을 부인해 왔다.그러나 요도호 납치범 6명을 최근 일본으로 송환한 데 이어 일본인 납치사건까지 시인,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잔류시킬 명분을 없앴다.테러지원국 탈피는 경제제재 해제와 북한에 대한 국제금융기관의 자금지원을 의미한다. 미국이 늘 문제삼는 미사일 개발 문제에도 북한은 일본을 통한 간접화법이지만 “동결하겠다.”는 입장을 명확히했다.1994년 북·미간 핵합의와 관련해서도 “모든 국제합의를 준수하겠다.”고 선언했다.최근 존 볼튼 미 국부부 차관이 서울을 방문,북한의 핵 문제를 강도높게 비판한 것에 비하면 북한의 반응은 상당히 유연하다. 미국이 북한과의 대화재개를 늦출 이유를 모두 없앴다는 분석마저 나온다. 부시 행정부는 이라크뿐 아니라 대량살상무기를 개발하는 북한 등 불량국가에 강경자세를 유지해야 하는데 일본이 ‘엇박자’로 나갔다고 볼 수 있다.한국 경제설명회를 위해 미국을 방문중인 토머스 허바드 주한 미국대사는 “고이즈미 총리의 방북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일부 결과를 갖고 왔다.”고 평가하면서도 “후속 대화진전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북한의 의도를 100% 믿을 수 없다는 생각인 동시에 북한이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면 대북특사 파견계획이 급진전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10월중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의 방북설이 성급하게 나돌 정도다. mip@
  • 北·日정상회담/ 美·中·러 반응

    ■美 -“北 핵사찰 성실이행 기대”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은 17일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간의 북·일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2003년 이후에도 미사일 발사실험을 계속 유예하고 ▲1994년 제네바 핵합의를 준수 의사를 밝힌 데 대해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우려를 완전히 해소하기까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북한에 대한 의혹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영하는 입장이다. 미국은 기본적으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문제에 관심의 초점을 맞춰왔다.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고이즈미 총리의 방북 하루 전인 16일 “일본이 북한 미사일과 관련,현명치 못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지 않는다.”는 말로 북한의 핵무기 및 미사일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었다. 미국은 ‘평양 공동선언’이 이같은 우려를 해소하는 첫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며,앞으로 북한이 이날 공동선언의 약속을 성실히 이행해 나갈 지를 지켜보며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검토해나가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미국은 한편 북·일 양국이 다음달 수교교섭을 재기하기로 한 데 대해서도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긴장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환영하면서도 경제협력 방식으로 북한에 제공될 일본의 자금이 북한에서 군사 목적으로 사용될 가능성에 대한 경계심을 감추지 않으며 이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워싱턴 포스트는 17일 “고이즈미 총리의 평양 방문이 반세기간 이어져온 양국의 교착상태를 끝낼 것”이라고 논평했다. mip@ ■中 - “동북아 평화·안정에 도움”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은 17일 북·일 정상회담이 자국의 발전에 유리한 평화적 환경을 조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된 것으로 판단,환영과 지지의 뜻을 밝혔다. 쿵취안(孔泉)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우리는 환영과 지지를 표명한다.”고 밝히고 “중국 정부는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양국이 관계정상화를 이뤄 궁극적으로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에 도움을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논평했다. 중국은 그동안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개발 등이미국의 미사일방어(MD)체제구축과 미·일 안보동맹을 강화할 빌미를 줘 중국의 안보·경제 이익에 부정적 영향을 끼쳐왔다고 보고 있다. 중국이 한반도 긴장완화가 동북아 안정은 물론 자국에도 도움이 된다며 북한에 줄기차게 한·미·일과의 대화를 촉구해온 까닭도 여기 있다. 중국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양국의 관계정상화는 물론 식민지배 배상에 따라 북한의 경제상황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중국의 북한 지원 부담을 덜어주고 북한 체제의 급격한 붕괴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북한의 호전된 경제상황은 최근 중국을 괴롭히고 있는 탈북자 문제도 완화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언론이 이번 정상회담에 비상한 관심을 표명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관영 신화통신(新華通訊)은 이날 인터넷 신문에 정상회담 특집란을 개설,고이즈미 총리의 평양 도착 등 관련 기사를 상세히 보도했다.앞서 16일에는 ‘북·일관계를 개선하는 얼음을 깨는 여행’이라는 분석 기사를 싣고 “북·일정상회담은 동북아 지역 정세 동향에 관계되는긍정적이고 중요한 사건이라는 데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khkim@ ■러 - “한반도 영향력확대 발판” 러시아는 17일 사상 첫 북·일 정상회담으로 양국이 다음달 수교교섭을 재개키로 합의한 데 대해 동북아의 긴장을 완화시키는 첫걸음이라며 환영을 표시했다. 이는 북·일 정상회담이 성사되기까지 러시아가 막후에서 상당부분 기여한 바가 있어 앞으로 한반도 문제에 대한 러시아의 영향력을 제고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에 따른 것이다. 그동안 한반도 문제에 있어 소외돼 있던 러시아는 이번 정상회담이 러시아의 입장을 반영시킬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외무차관은 이날 성명에서 “이번 정상회담은 바깥 세계와 관계 개선을 추구하는 북한 개방정책을 여실히 보여줬다.”고 논평했다.그는 이어 “북·일 양국이 대화를 재개할 준비가 됐을 때 러시아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 러시아가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한 중재에 적극 나섰음을 강조했다. 블라디미르 루킨 국가 두마(하원) 부의장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간 일련의 정상회담 뒤 북한은 미국과 관계를 개선할 수 있었다.이번 북·일 정상회담도 같은 선상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러시아의 역할을 강조했다. 북·일 관계가 개선되면 러시아가 총력을 기울여 추진하고 있는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 사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계산도 러시아가 환영을 표하는 중요한 이유다. 박상숙기자 alex@
  • 美, 제네바 핵합의 후도 對北 핵공격 모의훈련

    미국은 지난 94년 북한과 제네바 핵 합의에 서명한 이후에도 북한에 대한핵 공격 계획을 갖고 있었으며 98년 상반기에는 한반도 전쟁 시나리오에 따라 핵폭탄 투하 모의훈련까지 했다고 미국의 안보 및 에너지 전문 연구기관 노틸러스 연구소가 12일 밝혔다. 노틸러스 연구소는 미군이 ‘정보자유법'에 따라 최근 비밀해제한 문서를 입수해 이같은 내용(http://www.nautilus.org/nukestrat/USAmd/7aftmd98.pdf)을 소개했다. 김수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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