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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전연구·건설 누가 어떻게(북한핵:9)

    ◎고속증식로 개발기술 이미 축적/구소등서 유학한 엘리트 2천명 각분야 포진/61년부터 김일성·김책공대에 핵물리과 운영 북한이 핵개발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한국전쟁이 끝난 50년대 중반이었다. 북한은 55년 4월 과학원 2차총회에서 원자및 핵물리학연구소의 설치를 결정,비로소 핵에 눈을 돌렸다. 이후 56년2월 모스크바에서 조·소과학기술원조회의 1차회의를 계기로 연합핵연구소 조직에 관한 협정을 체결했고,59년 9월 조·소원자력평화협정에 조인했으며,같은해 고주파 질량분석기 제조에 성공했다. 61년에는 영변에 대단위 원자력연구소를 착공했고 약 3천명의 과학자를 소련의 두브나핵연합연구소를 비롯한 수개의 연구기관에 파견하는 한편 김일성대와 김책공대에 핵물리학및 핵공학과를 신설했다. 86년12월에는 정무원 산하에 원자력공업부를 설치했고,그 소속및 설치시기는 분명치 않지만 곧 이어 원자력공업위원회가 신설돼 핵개발관련 기술부문을 관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근30년에 걸친 노력끝에 북한은 마침내 90년3월 녕변의방사화학실험실에서 핵폭탄제조원료인 플루토늄을 추출해낼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그리고 고급핵연료와 「꿈의 원자로」라고 불리는 고속증식로(FBR)의 개발에도 손을 댈수 있을 만한 기술을 축적해 놓고 있다. 북한이 현재와 같은 핵관련기술을 보유하기 까지에는 원자력개발 1세대로 불리는 재일교포및 월북과학자들이 활약했다.이승기·여경구·도상록·정근등이 바로 그들이다. 이승기는 39년 일본최초의 합성섬유인 비닐론을 개발한 세계적인 화학자로 경도대출신.경성대 공대 학장을 지냈고,61년 그가 지은 비닐론공장은 단일규모로는 미국의 「듀폰」사보다 크다는 평을 얻어 「노력영웅」이 됐다.그는 67년 연변원자력연구소 소장에 취임했다. 여경구는 몽양 여운형의 조카로 와세다(조도전)대 화학과출신.52년 10월 북한과학원 후보원사가 됐고 과학원 화학연구소장을 거쳐 62년 최고인민회의 3기 대의원으로 추대됐다.최근 그의 직책이 공개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은퇴했거나 또는 대외에 밝힐 수 없는 중요 포스트를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짐작된다. 도상록은 경도대 출신으로 해방후 경성대 물이학과교수를 지냈으며 월북후 김일성대교수를 역임했다.현재 원자력위원회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근은 경성대 물리학과를 졸업했고 해방후 경성대교수로 재직하다 월북,모스크바대에 유학했다.현재 그의 동정은 베일에 싸여 있는데 90년초 동구권 물이학계에 원자력발전의 핵심부분인 원자로에 관한 논문이 6∼7편 발표된 것으로 미루어 북한핵개발의 핵심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현재 북한에는 이들 4명을 정점으로 2천여명의 핵물리학자,기술자,원자폭탄전문가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1세대들은 주로 기술자문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모스크바근처 두브나 연합핵연구소와 프라하대 등지에 유학한 소장 엘리트들이 연구및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서방 정보기관들은 분석하고 있다. 북한의 핵과학자들은 중국과의 학술회의에 빈번하게 모습을 드러냈고 중국의 핵실험장에서 여러차례 목격된 적이 있는 것으로 미루어볼 때 중국의 핵관련시설에서 상당한 수업을 쌓은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북한의 원자력발전 플랜트 공사를 맡았던 독일및 벨기에등으로부터도 리베이트형식으로 현지에 파견돼 기술연수를 받았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 북의 핵재처리포기 거부(사설)

    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의해 핵폭탄원료인 플루토늄생산의 핵재처이시설로 확인된 영변 「방사선화학실험실」 건설을 계획대로 추진할 의사를 밝혔다.IAEA이사회에 참석한 북한대표 오창림의 기자회견 발언이다.현재 건설중인 방사선화학실험실은 재처리시설이 아니며 따라서 비핵화공동선언에도 배치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런 주장의 모순과 억지를 여기서 새삼 지적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원자력의 국제권위기구인 IAEA와 그 사무총장이 재처이시설로 확인한 실험실이다.방대한 규모면에서 완성되면 단순한 실험실이 아닌 플루토늄생산 공장이랄 수 있다는 결론이었다.북한 스스로도 이미 소량의 플루토늄 생산실적을 인정한 바 있다.비디오사진 관찰의 우리과학자들도 같은 결론을 내리고 있다. 우리는 우선 오대사의 주장이 북한의 기본입장이 아니기를 바란다.동시에 우리는 그의 그러한 발언의도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건설중의 실험실이 재처리시설이 아님을 강조하면서도 확실한 것은 건설이 완료된 후에 가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재처리시설건설이 목표지만 방향을 바꿔 다른 목적의 시설로 바꿀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는 것이다.서방핵기술제공 수용의사 표시와 관련되는 계산된 발언일 수도 있을 것이다. 북한은 그들 특유의 책략을 또 동원하고 있는 것인지 모른다.재처리시설건설 포기여부를 미끼로 서방의 핵기술지원을 얻어내고 국제압력도 완화시키면서 언제든 재처리시설 전용이 가능한 평화목적의 가면을 쓴 방사선실험실을 건설하겠다는 생각인지도 모르는 것이다.이점 우리는 물론 미일등 서방세계도 충분히 주의하고 경계해야할 대목이라 생각한다.북한의 핵재처리시설건설은 분명하게 포기되어야 하며 국제 및 남북한 상호동시사찰에 의해 철저하게 보장되고 감시당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동안의 행태로 미루어 북한은 핵문제를 국내정치 목적과 외교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강한 인상을 받고 있는 우리다.세계적인 공산주의 붕괴와 민주화 개방개혁의 분위기 속에서 우리와 세계의 대북한관심을 북한의 민주화 개방개혁이나 세습문제가 아닌 핵문제에만 묶어두기 위한 수단으로 우리의 상식이 납득할 수 없는 핵말썽을 부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지울 수 없다.이번 발언도 새로운 말썽의 초점을 제기한 것이며 우리와 세계가 또 당분간 이 문제에 매달리는 것을 노리고 있는지 모른다. 우리는 북한의 핵문제에 대해 종합적이고 총체적인 대응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북의 국내정치문제에 깊은 관심을 보이는 것도 북의 핵놀음을 저지하는 방편의 하나일 수 있을 것이다.북한핵시설의 후진 및 노후성과 안전성 문제에도 핵폭탄 이상의 관심을 가져야 한다.이같은 종합적 관심과 대응들이야말로 북한이 별로 두려워 않는 말만의 위협이 아닌 실질적 압력이 될 것이다. 끝으로 우리는 그동안 북한의 핵문제에 대해 미일등 전통우방과의 협력에만 너무 의존하지 않았나 반성할 필요도 있을 것 같다.미·러정상의 대북 핵동시사찰수락촉구 공동성명은 미국만의 것과는 무게가 다른 느낌 아닌가.대북압력효과면에선 중국이 미·일이나 러시아보다 훨씬 클 수도 있을 것이다.미·일을 동원해서라도 중국을 활용하는 문제는 적극 검토해 볼 가치가 있다.한·중수교문제는 북한을 움직일 수 있는 효과적인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왜 시설공개·사찰수용 했나(북한핵:8)

    ◎서방접근의 지렛대로 활용/동굴 1만여개… 지하핵기지 은폐 의혹/공산권붕괴 파동 막기위한 생존카드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대해 자신이 갖고 있는 핵시설을 공개한 이유에 관해서는 해석이 분분하다. 북한은 IAEA의 사찰에 대비해 대부분의 핵시설과 이 시설에서 만들어진 플루토늄및 핵무기를 다른 곳으로 빼돌렸기 때문에 자신있게 IAEA 조사단을 맞이할 수 있었다는 견해가 첫번째로 꼽힌다. 또 북한은 심각한 경제난으로 더이상 핵개발을 추진할 여력이 없으며 서방세계의 경제협력을 얻는 대가로 실제로 핵개발에서 손을 뗐기 때문에 떳떳하게 공개하지 못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는 견해가 서로 엇갈리고 있다. 전자의 입장에 선 사람들은 북한의 성실성을 의심하는 근거로 ▲북한이 군사기지에 대한 불시사찰이 가능한 남북한 상호사찰을 극구 거부하고 있고 ▲위성에 포착된 사진에 녕변원자력단지를 빠져나가는 트럭들의 행렬이 나타났으며 ▲북한에는 1만1천여개의 지하동굴이 있고 그들의 땅굴굴착기술로 보아 지하핵기지가 있을 수 있는 점등을 든다. 이들은 북한이 재래식 무기로는 남북한간의 군사력비교에서 절대로 우위를 점할 수 없기 때문에 재래식 무기에 비해 비용이 적게 들어가는 핵무기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설사 북한이 핵무기를 실전에 사용할 뜻이 전혀 없다 할지라도 핵무기를 보유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여러가지 이익에 흥미를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실제로 북한은 「핵카드」를 이용해 지금까지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할 수 있다. 남한지역의 전술핵무기를 철수시켰고 노태우대통령으로하여금 지난해 11월8일 핵부재선언을 하게 한 것은 그들이 얻어낸 최대의 수확이라는 측면도 있다. 북한은 또 북경 등 제3국에서 지금까지 23차례나 성사된 미국과의 접촉수준을 참사관급에서 그 이상으로 격상시키려고 애써왔다.그러한 시도는 지난달 아놀드 캔터 미국무부 정무차관으로부터 김용순 당국제담당비서의 서한에 대한 답신을 받아냄으로써 어느정도 성공을 거두었다고 할 수 있다. 북한은 이와함께 그들의 핵을 최대 쟁점으로 부각시킴으로써 공산권의 와해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위치를 고수하는 효과,즉 인권과 정치탄압에 대한 세계의 시각을 전환시키는 효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후자의 견해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북한이 기술력은 몰라도 플루토늄재생산을 위한 시설을 운용할 경제적 능력이 없으며 궁극적으로 핵에 의존할 상황을 상정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김일성이 『핵무기를 개발할 의사도 능력도 없다』고 여러차례 강조한 사실과 『핵을 사용한다면 남쪽을 향해 사용하는건데 왜 우리 동족을 대량살상하는 무기를 사용할 것인가』라며 완강히 부인한 사실에 상당한 신뢰를 갖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들은 또 북한당국자가 IAEA 임시사찰단에게 『다른 어느 나라에도 핵시설을 공개할 용의가 있으며 IAEA가 원한다면 사찰대상목록 이외의 시설까지 보여주겠다』고 말한 것을 액면 그대로 믿는 듯한 인상을 준다. 그러나 북한이 현재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면서 이를 숨기고 있든,북한이 미정보기관의 주장처럼 수개월 또는 1년내에 핵폭탄을 만들 능력을 갖추고 있든,그리고 그 능력이 핵무기를 제조하기에 아직 먼 수준이든 간에 분명한 것은 북한의 핵문제는 한반도 안보를 위협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북한은 재처리시설을 갖고 있지 않다는 종전의 주장에서 녕변 방사화학실험실에서 플루토늄을 추출했다는 쪽으로 전환했다.어느 시점에 가면 그들이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진 고속증식로(FBR)또는 핵폭탄제조에 충분한 양의 플루토늄을 공개할 지도 모른다. 북한은 「핵카드」가 아직도 상당한 위력을 갖고 있다고 판단,이를 활용해 얻어낼 수 있는 데까지 가보자는 속셈인 것같다.단계적으로 하나씩 공개해가면서 서방세계로부터 경제원조 등을 얻어내자는 계산이다.
  • IAEA는 어떻게 보나(북한핵:6)

    ◎「핵개발」확충 없으나 “의문투성이”/「재처리」 확신 갖고도 미온적 대응/강제성 없는 규정… 활동에 한계성 결론부터 말하자면 북한핵을 바라보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시각은 애매한 구석이 없지 않다.더욱이 한국의 입장에서 보자면 못마땅한 부분이 적지않다. 한스 블릭스 IAEA사무총장은 방북직후인 지난달 16일 북경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IAEA의 용어로는 녕변방사화학실험실은 재처리시설에 해당되며 그동안 플루토늄도 추출됐으나 지금까지 추출된 양은 핵무기를 만들기에는 불충분한 것』이라고 말해 북한의 핵시설및 기술수준이 크게 우려할만한 것이 못된다는 의견을 밝혔다. 블릭스총장은 그러나 『북한은 녕변의 핵실험실이 실험용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단순한 실험용으로 보기엔 규모가 너무 방대하다.길이 1백80m,수개층높이에 달하는 이 시설이 완공되면 재처리공장으로 전환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서의 의견과 상치되는 듯한 발언을 했다. 그대로 방치했을 경우 핵무기제조로 이어질 가능성은 있지만 지금으로서는 별 것 아니라는 발언은 분명 모순이다. 블릭스총장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달 4일 최고 인민회의에서 핵안전협정을 비준한뒤 북한이 보여준 태도에 웬만큼 만족하고 있기 때문인듯 하다. 블릭스총장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핵개발프로그램을 평화적 목적에만 사용할 것으로 믿느냐는 질문에 『그들은 의무를 다했다.핵시설목록을 제출했고,사찰을 허용했으며,그들의 핵개발프로그램을 익히도록 우리를 초청하기까지 했다.우리는 지금까지는 신뢰할만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믿고 있다』고 답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블릭스총장은 정기이사회가 개막된 15일 정근모 한국원자력협력대사와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핵개발정책및 보유시설과 관련해 설명되지 못한 부분이 다수 지적되고 있다』면서 『북한의 원자로는 핵폭탄제조에 적합한 플루토늄239생산을 위한 모델』이라고 말해 앞서의 입장과는 또 다른 이야기를 했다. 블릭스총장은 이와함께 『IAEA의 사찰과 함께 남북한상호사찰이 보완적으로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남북한상호사찰의 필요성에 관해 최초로 언급했다.하지만 현재 IAEA 정기이사회가 열리고 있는 오스트리아 빈의 회의장분위기는 북한이 현재 갖고 있거나 앞으로 가지게 될 핵무기제조능력보다는 임시사찰결과 새롭게 판명된 「열악한 시설」수준에 논의가 집중되는 듯한 인상이다. IAEA가 북한핵이 군사적 목적에 이용될 경우의 위험성을 도외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86년 체르노빌원전 방사능유출사고와 같은 돌발적인 위험에 더많은 우려를 갖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93년도 예산편성문제가 북한핵문제에 앞서 첫번째 의제로 상정된 것도 IAEA가 북한핵에 대해 갖고 있는 관심의 정도를 잘 나타내준다. 한국과 미국등 서방세계의 외교공세에도 불구하고 IAEA는 북한핵은 앞으로 실시될 정기 사찰에서 차차 밝혀질 문제이지 지금부터 요란하게 목청을 높인다고 해서 당장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는 듯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중립적인 입장을 견지해온 IAEA이고 보면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 것도 아니지만 북한의 직접적인 군사위협에 직면하고 있는 한국의 입장에서는 IAEA의 이같은 태도에 찬성할 수 없음은 너무도 당연하다. 이런 맥락에서 볼때 최근 IAEA가 새로운 규정에 남북상호사찰을 위한 한국측 안에 포함된 특별사찰제도와 같은 개념을 도입하려고 하는 것은 IAEA사찰이 갖는 한계를 감안할 때 상당히 고무적인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IAEA의 북한핵을 바라보는 기본 시각은 블릭스총장의 발언에서도 쉽게 감지할 수 있는 것처럼 「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지 않겠느냐」는 식이어서 지나치게 여유를 보이고 있는 듯한 느낌을 떨쳐버릴 수 없다. 서두른다고 해서 갑작스럽게 해결될 문제는 아니지만 북한핵은 북한당국자들에게 시간적 여유를 줄 경우 지금보다 해결이 어려운 국면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는 것 같다. 한국등이 IAEA사찰과 별도로 남북한상호사찰의 실시를 요구하는 것은 북한에 은폐된 핵시설및 핵기지가 분명히 존재한다는 확신을 갖고 있고,IAEA사찰이 갖는 한계 때문이기도 하지만 IAEA가 지금까지 북한핵에 관해 취해온 태도가 미온적이라는 사실을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 「북핵 안전조치」 의제채택/IAEA이사회

    ◎“방사능 차폐장치등 기준미달”/“대북 핵기술 지원용의”/정근모대사 【빈=이기백특파원】 국제원자력기구(IAEA)정기이사회가 15일밤(한국시간)개막,북한핵문제가 포함된 안전조치 안건을 의제로 채택했다.이에앞서 한스 블릭스 사무총장은 한국의 정근모원자력협력대사와 만나 북한영변의 재처리공장이 북한에 불필요한 시설이며 북한의 핵개발정책및 보유시설과 관련해 설명되지 못한 부분이 다수 지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블릭스사무총장은 『IAEA의 사찰과 함께 남북한 상호사찰이 보완적으로 병행돼야할 것』이라고 지적했으며 정대사는 북한의 원자로는 핵폭탄제조에 가장 적합한 플루토늄­239생산을 위한 모델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제원자력기구 관계자들은 북한핵시설이 50년전의 구형모델이며 설계가 조잡하고 방사능차폐 기준이 일정치 않은데다 일반적인 국제기준에 크게 미달되는 등 안전성이 매우 우려된다고 지적했다.한국대표단과 IAEA측은 북한핵의 안전성문제를 이번 이사회에서 본격 제기키로 했으며 특히 한국대표단은 안전성을 강조하고 북한에 대한 핵기술을 지원할 의사를 표시했다.
  • 핵포기없이 남북화해 없다(사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북한핵임시사찰 결과는 북한이 현재 명백하게 핵을 개발중에 있고 이미 핵재처리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국제적으로 확인하고 검증한 셈이 되었다. 또한 북한 핵에 대한 국제적경계와 압력이 이제 단순한 국제외교적인 과제라는 차원을 떠나 평화파괴적이고 전쟁지향적인 한 정권에 대한 응징으로 확산되고 있는데 대한 논거를 제공한 결과가 되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여전히 핵개발 포기의사를 밝히지 않고있다. 북한은 공교롭게도 국제핵사찰이 끝난 이 시점에서 자신들의 핵개발 사실을 또 다시 공식적으로 자인하는 입장을 보였다.북한의 제네바주재 국제기구대사인 이철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자청한 자리에서 『미국과 일본이 북한에 원자력발전용 경수로기술등 기술협력을 제공하면 북한은 핵재처리기술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들 핵개발이 원자력발전등 평화목적임을 위장하면서 핵무기제조 의도를 호도하고 미일과의 관계개선 내지 경협의사를 타진하고 있는 것이다.이쯤되면 「북한핵」뒤에 도사리고있는 일련의 검은 속셈은 만천하 국제사회에 드러났다고 할 것이다. 북한이 궁극적으로 핵폭탄을 제조·보유해야겠다는 끈질긴 의도와 관련해서 북한이 숨기고 있는 또 다른 사실을 지적할수 있다.북한은 지난 87년 가동하기 시작한 30메가와트급의 제2원자로에서 사용한 후의 핵연료의 행방을 감추고 있다.그때 그 사용후 핵연료를 모두 재처리했다면 그들은 원자폭탄 2개를 만들수 있는 15㎏의 플루토늄을 확보했으리라는 추측도 가능하다.그러나 북한은 그 사용후 핵연료의 행방을 이번 임시사찰을 받기전 국제원자력기구에 낸 최초보고서에 일언반구도 언급치 않고있다.감추고 있음이 분명한 것이다. 북한 핵포기유도와 관련해서는 엊그제 우리 외무부 대변인이 밝힌대로 모든 경협 또는 교류의 중단등 확고부동한 입장이 정해졌다.우선 오는 95년까지로 짜여진 주한미군 2단계철수 계획이 전면적으로 유보 연기될 것이며 올봄에 중단된 한미합동 군사연습 팀스피리트가 재개될 것이다.이 한미양국의 공동대응은 지난번 하와이에서 있었던 안보정책검토회의에서확인된바 있다.다음으로 남북한간 직접 경협은 물론 북한이 추진하고 있는 대미·대일 관계개선및 수교협상을 중지하는 일이다.북한은 그들 핵속셈을 이 협상의 카드로 활용해왔을지도 모르나 IAEA 임시사찰이후 장황은 달라졌다고 본다. 북한이 경제난 타개로 국제적인 이목과 감시를 피해 몰래해온 대아·대중동 무기수출도 철저하게 전면봉쇄될 것이며 그나마 명맥을 유지해오던 중국및 러시아와의 경제교류,첨단무기 수입등도 전면 재검토될 것이다.그 결과가 어떠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북한당국이 더 잘 알것이다.그러므로 이제 핵문제와 관련하여 북한이 무언가 단안을 보일때가 된 것이다.즉 핵개발을 포기하고 상호핵사찰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 한반도 주변국들의 시각(북한핵:3)

    ◎동북아안보 위협 「화약고」 간주/중·일·러시아,“핵개발 포기” 한목소리/수교조건·비핵화 요구등 압력 가중 북한의 핵보유를 우려하는 시각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일본·중국·러시아등 한반도 주변 열강도 마찬가지이다. 우선 북한의 핵개발에 관한 일본의 정책은 북한이 남북상호사찰을 수용하고 핵연료 재처리시설을 폐기하지 않는한 북한과의 관계개선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 일본외상도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하지 않는한 북한과 수교하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한바 있다. 일본의 이같은 정책은 최근들어 두만강유역개발등 북한과 관련한 경제적 측면이 고려돼 다소 후퇴하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으나 미국의 압력이 워낙 거세 기존 입장에는 변함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일본은 이달초 가네마루 신(김환신)등 정계 실력자들이 백악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경제분야에서의 협력은 어느 정도 허용돼도 무방하지 않느냐는 입장을 제시,미국측의 의사를 타진했으나 미국으로부터 호의적인 반응을 얻어내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세계예서 유일하게 핵폭탄의 공포를 직접 경험한 나라라는 점,핵탄두를 장착한 북한미사일의 사정권에 들어있다는 점에서 북한의 핵개발에 심각한 우려를 가지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다. 일본과 마찬가지로 중국도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중국은 북한의 핵개발이 한중관계 및 중일관계를 약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판단아래 북한의 핵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또 남·북한간에 적절한 세력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국의 한반도정책,나아가 동북아정책이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의 세력균형을 파괴시킬 수 있는 북한의 핵개발에 반대하고 있다. 중국은 한국과의 수교가 눈앞에 다가옴에 따라 61년 체결된 중·북한상호원조 조약상의 군사동맹부분의 실질내용을 다소 약화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그러나 주변에 같은 사회주의국가가 남아 일종의 방패역할을 해주기를 은연중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에 직접적인 압력을 행사하는 일은 꺼리고 있다. 소련및 소련의 정책을 대부분 계승한 러시아가 북한의 핵개발에 관해 갖고있는 우려는 지난 90년 9월 이후 북한에 대한 핵연료 공급중단에서 잘 나타난다. 북한이 핵사이클공정을 갖추려 하는 이유도 과거 최대 우방이었던 소련의 이같은 태도변화에 기인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소련은 지난 88년 9월16일 고르바초프의 크라스노야르스크연설을 통해 한반도 비핵지대화를 주장했다. 소련은 지난 89년 제42차 유엔총회에서 한반도문제에 있어서 외국군과 핵무기의 철수에 대한 갈망은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밝힘으로써 한반도에서 북한및 한국,일본등의 핵보유를 막고 미국과의 핵전쟁을 종식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러시아는 동북아의 현존하는 세력균형구조가 지속되기를 바라고 있으며 이 지역에서의 군비경쟁의 중지를 강조하고 있다. 61년 소련과 북한간에 체결된 조소우호및 상호원조조약은 소련의 해체로 사실상 사문화됐을 뿐아니라 조약상의 의무를 승계한 러시아가 국내정치 이외의 다른 부분에 관심을 기울일만한 여력이 없어 북한이 핵개발에 있어 러시아로부터 조언이나 협력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러시아는 지난 3월 안드레이 코지레프 외상의 방한때 북한의 핵개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한국에 전달한 바 있고 오는 9월 옐친대통령의 방한때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하도록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핵개발에 관한한 외부세계의 도움을 받을 수 없다는 자신의 처지를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자체적으로 원자력단지의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 열강들은 물론 전세계가 북한에 대한 핵개발포기압력을 행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미루어 머지않아 북한이 타의에 의해 핵개발을 중단하는 날이 올지도 모를 것이다.
  • 북은 핵재처리 포기해야(사설)

    북한이 핵재처이서설을 건설중이라는 사실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의해 공식 확인되었다.브릭스총장의 재확인이다.녕변의 「방사화학실험실」이란 것이 문제의 재처이시설이며 대규모로 외부80%에 내부40%의 공정이라고 한다.북한이 핵무장능력과 의사를 갖고 있다는 국제기구의 공인인 것이다.다시 한번 실망이요 유감이 아닐수없다. 재처이시설이란 한번 사용한 핵연료를 재처이해서 플루토늄을 생산하는 공장이며 플루토늄은 원자력발전의 연료인 동시에 핵폭탄제조의 원료이기도하다.그 생산 보유 소비를 엄격히 감시·감독하지 못하면 핵폭탄의 제조를 막을 수 없게된다.때문에 미국을 비롯,IAEA는 핵폭탄이상으로 플루토늄의 이동및 그 생산시설의 확산도 중요시하며 그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있는 것이다. 그런데 현재로선 신뢰제로상태인 북한이 그 공장을 그것도 대대적으로 서둘러 건설중이라는 것이다.평화목적이란 어떤변명이 통할수 있단말인가.북한은 그렇지않다고 우길지 모르지만 이 시설을 포기하지않는다는 것은 결국 필요할땐 언제든지 핵무장을 하겠다는 의사표시로 의심할수 밖에 없는 것이다.북한은 우라늄생산국이기도하다. 북한의 핵은 물론 핵재처이시설의 보유도 절대 용납되어서는 안된다.거듭 강조하지만 북한은 그것을 깨끗이 포기하는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기어이 가지려한다면 한국도 생각을 달리하지않을수 없게 만들 것이다.기술수준이나 능력면에서 한국이 북한에 뒤지지 않는다는 것은 많은 전문가들의 분석이다.남북의 핵개발경쟁이 촉발될 것이며 그것은 곧 일본을 자극하고 동아시아의 핵확산경쟁이라는 최악의 사태를 몰아올수도 있을 것이다. 미국과 세계도 절대 용납하려하지 않을 것이다.때문에 더욱 북한의 핵및 재처이시설의 보유를 만류하고 막으려 하고있는 것이다.북한은 남북한은 물론 동아시아와 남북7천만 한민주의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위해서도 핵개발능력과 의사는 깨끗이 포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IAEA는 북한에 대해 재처이시설의 포기까지 요구할수는 없다고 한다.그러나 사실이 확인된이상 북한의 재처이시설에 대한 국제감시와 포기의압력은 더욱 가중될 것이 틀림없다.그것을 보유한 상태에서 한반도 비핵화는 물론 화해협력도 실천하기는 불가능할 것이다. 한·미·일등 세계의 대북한 관계개선및 경제협력도 어려울 것이다.이모든 것을 감수하면서도 결국은 포기할수밖에 없을 핵무장과 재처이시설을 기어이 고집할 가치가 어디에 있는 것인가.북한은 냉정하게 생각해 보아야 할것이다.한반도상황의 모든 발전적전개를 가로막고있는 최대의 장애가 무엇이며 누가 그것을 제거할수 있는 열쇠를 쥐고 있는가. 북한이 핵재처이시설을 포기하는 것은 북한핵의지의 깨끗한 포기를 보여주고 믿게하는 좋은 증거가 될수 있을 것이다.북한은 자발적으로 핵재처이시설의 포기를 내외에 선언하고 실천함으로써 하루속히 책임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돌아와야한다.그렇지않을 경우 국제사회의 강제가 따를수 밖에 없을 것이다.재처이시설의 평화목적을 위한 용도변경내지는 국제감시강화모색가능성 등도 거론되고 있으나 그것을 어떻게 믿는단말인가.핵은 물론 재처이시설도 북한은 절대 가져서는 안된다.
  • 김일성,“핵전때도 끄덕없다”/위험 사라질때까지 지하방공호 피신

    ◎“지구 멸망한다해도 살아남는다” 장담/일지 보도 【도쿄 로이터 연합】 북한주석 김일성은 핵전쟁 발발시 살아 남기 위해 위험이 사라질 때까지 지하방공호에 피신해 있겠다는 단순한 생존수단을 강구해놓고 있다고 일본의 사케이(산경)신문이 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김일성이 지난 4월 평양에서 중국국가주석 양상곤을 만난 자리에서 전면적인 핵전쟁이 일어날 경우,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설사 지구가 멸망한다 하더라도 위험이 사라질 때까지 지하방공호에 몸을 숨기면 된다』고 말했으며 양은 김의 이같은 얘기를 지난 5월 북경에서 자신과 회동한 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전일본총리에게 전했다고 밝혔다. 양과 가이후전총리는 북한의 비밀핵계획에 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산케이에 따르면 양은 이 자리에서 가이후 전총리에게 국제적 의혹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북한의 핵폭탄 제조 움직임을 둘러싸고 서방측이 김에게 지나친 압력을 가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와 김을 더욱 완강하게 만들소지가 있다고 말한것으로 전해졌다.
  • 영변 핵연구소/건설공정 40%/WP지 보도

    【워싱턴 연합】 북한의 핵시설은 핵폭탄을 만드는데 필요한 충분한 양의 플루토늄을 생산할 준비가 돼 있지 않으며 녕변의 핵 연구소 건설 공정은 40%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4일 국제원자력기구(IAEA)관리들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 화학무기 그대로 두고는…(사설)

    따지고 보면 북한의 핵위협은 가상적인 것이다.아직은 북한의 핵폭탄 보유여부가 확실치 않다.북한이 녕변의 핵시설을 이용해 핵폭발장치를 만들고 이를 실전용 핵폭탄으로 개발하려면 앞으로 수년이 걸릴것으로 전문가들은 예견하고 있다.그러나 북한의 화학무기 위협은 핵에 비해 훨씬 현실적인 것이다.현재 북한은 1천t 이상의 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생화학전 능력도 상당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휴전선 인접지역에 사정거리 6백㎞의 스커드 미사일 발사대를 구축해 놓았다.이만한 사거리를 갖는 미사일이면 제주도를 포함한 남한전역을 위협할 수가 있다.3년전 이라크가 살포한 독가스에 5천여명이 떼죽음을 당했던 쿠르드주의 참상은 아직도 인류의 뇌리에 깊은 공포로 남아 있다.대량살상 화학무기를 탑재한 스커드 미사일이 휴전선 남쪽을 겨냥하고 있다는 것은 상상만해도 소름이 끼친다.북한의 화학무기를 제거하는 것은 우리의 긴급한 안보과제가 아닐 수 없다. 화학무기는 「가난한 나라의 핵무기」라고 불린다.제조법이 핵무기보다 훨씬 간단하면서도 핵무기에 버금가는 대량살상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또 생산비도 핵탄두의 1%밖에 안된다.국제적 압력때문에 핵개발을 차단당하고 있는 북한으로선 국제적 규제를 받지않는 화학무기에 더욱 강한 집착을 가질것이 분명하다. 정부는 화학무기의 사용은 물론 생산·보유까지도 불허하는 「화학무기금지협약」(CWC)에 가입,북한의 협약 가입을 유도하는 한편 남북군사공동위원회에서 화학무기의 생산·개발·보유·사용금지를 공동선언할 것을 제의할 방침이라고 한다.노태우대통령은 작년 9월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은 화학무기의 전면폐기를 지지하며 국제적인 조약이 체결될 경우 조기에 이에 가입할 것』이라고 밝혔다.또한 89년1월에 당시 최호중외무장관은 화학무기금지를 위한 국제회의 기조연설에서 『남북한쌍방이 무력분쟁 수단으로서의 화학무기 사용을 금지하는 공동선언을 채택할 것』을 제의한바 있다.북한의 화학무기를 제거하기 위한 정부의 계획을 지지하면서 더욱 강력한 대책을 추진해 나갈것을 촉구하는 바다. 작년 5월부시미대통령은 어떤 이유에서든 화학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을 다짐하면서 화학무기금지협약발효후 10년내에 미국이 보유한 모든 화학무기의 무조건 폐기를 선언했다.비인도적인 화학무기의 금지·폐기는 거역할 수 없는 대세다. 북한도 작년 유엔총회에서 화학무기금지협약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힌바 있다.그러나 금년말 파리에서 서명식을 가질 이 협약에의 가입 의사를 딱 부러지게 천명한 적은 없다.핵비확산조약에 서명하고도 이 조약이 의무사항으로 부과한 핵사찰을 7년이나 미뤄온 그들의 행적이 화학무기금지협약에서도 되풀이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북한이 협약 가입을 회피하거나 가입하더라도 그 비준 등을 고의로 지연할 경우 핵사찰처럼 미일 등과 연대한 외교적 압력을 통해 북한의 화학무기 제거를 유도하는 방안은 지금부터 적극 추진할 과제라고 본다.
  • “북,아­태 안보에 최대위협/핵폭탄용 플루토늄 이미 보유”

    ◎미 태평양군 사령관 밝혀 【마닐라 로이터 연합】 미태평양주둔군사령관 찰스 라슨 제독은 29일 북한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안보와 안정에 대한 최대의 위협이라고 말했다. 라슨 사령관은 이날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에서 미기업인들에게 『한반도는 아시아·태평양 전지역중에서 제1의 안보 우려지역』이라고 말하고 북한은 충분한 예고없이 미군을 격렬한 분쟁에 끌어들일 수 있는 국가라는 점을 매일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의 핵계획이 『한국 뿐만 아니라 다른 이웃 국가들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지역을 매우 불안정하게 하는 위험한 것』이라며 『북한은 핵폭탄을 만드는데 이용할 수 있는 무기급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 북 핵탄원료 보유설의 충격(사설)

    우리는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북한은 이미 핵폭탄제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2차대전말기 일본을 항복시킨 나가사키투하형 원폭 2개를 만들수있는 15㎏정도의 플루토늄을 보유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이론상의 추론이라고는 하지만 남북고위급회담 대변인의 발언이다.큰 충격이며 심각한 사태가 아닐수 없다. 북한은 그동안 주석 김일성을 비롯한 모든 당국자들이 시종일관 핵은 만들 의사도 능력도 필요도 없다고 주장해온 것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의심을 떨치지 못하면서도 그것을 믿고 싶었으며 믿으려했다.때문에 북한과의 고위급회담을 하고 비핵화선언도 하면서 교류도 진행해 북한의 경제적인 어려움 해소를 도우려고도 한 것이 아닌가. 추론이 사실이라면 그 동안의 우리는 북한의 기만에 속고 우롱만 당해왔다는 이야기가 된다.서울에 북한의 간첩이 득실거리고 김포반도에 북의 땅굴이 들어오고 있다는 보도가 국민의 불안을 자아내고 있는 지금이다.7·4공동성명 당시처럼 앞으로는 웃으며 뒤로는 비수를 갈고있는 것은 아닌가 걱정이아닐수 없다.북은 핵능력과 의사가 있고 필요도 느끼면서 그렇지 않다고 거짓말을 해왔다는 것이 된다.허점투성이의 국제핵사찰도 이용할대로 이용한후 큰 생색이라도 내듯 선전하며 받고있는 북한이다.핵부재를 보다 확실히 증명할 수 있는 남북상호사찰을 거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생각하고있는 지금이다.남북대화를 위태롭게하고 북이 그토록 바란다는 미일과의 수교도 어렵게 만들 것이 확실한데 말이다. 북한은 하찮은 형식논리의 이유만 내세울 것이 아니라 명확한 해답을 해야할 것이다.대변인의 추이는 어디까지나 추이이며 사실이 아니라는 증거를 보여주어야할 것이다.가장 바람직한 것은 우리의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하는 것이다.서로가 의심나는 곳을 찾아가 확인할수만 있으면 깨끗한 것이다.설명같은 것은 필요없다.그러지 않고서는 남북협상도 교류도 무의미 하다.우리가 북한의 핵무장을 돕고 지원할수는 없는 일아닌가.미·일의 경우도 우리와 마찬가지 일것이다. 북한은 핵을 가질 생각이었다면 그런 생각은 버려야할 것이다.능력을 갖추었다면 깨끗이 인정하고 포기해야 할것이다.그리고 그것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을것이다.핵은 공격하는 쪽이나 받는쪽이 모두 공멸하는 절대무기다.사용할 수 없는무기라는 뜻이다.북한같은 개발도상국의 경우 보유해서 득보다는 실이 더 많을수밖에 없는 무기이기도 하다. 그런 무기를 가져보겠다는 이 소동은 무엇인가.다시한번 물어보고 싶다.북한은 정말 핵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가.북한이 지금 정말로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인가.안보와 민생아니겠는가.핵이 그것을 보장해준다고 생각하는가.그렇다면 잘못이다.북한의 안보와 민생은 사회주의 고수와 핵보유로 이루어지는것이 아니다.약화되고 저해당할 뿐이다.당장 북한이 절실히 필요로하는 한·미·일과의 관계를 가로막고 있지않은가.중국과 러시아는 물론 한·미·일등 세계의 도움을 받으며 질서있는 민주화 개혁을 단행해 통일한국의 울타리속으로 들어갈 준비를 갖추는 것이야말로 북한의 활로요,진정한 안보와 민생의 길일 것이다.북은 어느쪽을 선택할것인가.
  • 북은 핵상호사찰에 응하라/장수근 북한부장(데스크시각)

    해빙무드에 힘입어 비교적 순항해오던 남북관계가 핵에 좌초,위기국면을 맞고 있다. 상호핵사찰규정협상에 나섰던 남북핵통제공동위 대표들이 5·27 판문점 대좌에서 서로 얼굴을 붉힌채 자리를 박차고 일어남으로써 기대를 모았던 6월중순 남북핵상호사찰은 일단 물을 건너간 것으로 보이며 이같은 상황은 향후 고위급회담을 비롯한 남북관계 전반에 적지않은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주지하다시피 북한의 핵은 남북한의 차원을 넘어 세계의 문제로 대두된지 오래다. 이처럼 국제사회가 북한의 핵을 주목하는 이유는 그들이 핵을 무기화할 경우 냉전체제 붕괴후 도래한 평화정착구도에 균열을 가져올 것이란 우려때문이다.즉 북한이 핵폭탄을 손에 쥐게 될 경우 북한은 이를 무기삼아 남한을 비롯한 국제사회에 대해 온갖 주문 내지 공갈을 일삼으려들 것이기 때문에 핵개발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우리 정부가 남북대화를 진전시키면서도 기회있을 때마다 「핵문제 해결없는 관계개선은 불가」라는 입장을 천명하고 있는 이유도 바로 이때문이다. 북한은 최근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의한 핵사찰을 허용했다. 그러나 IAEA사찰은 신고된 목록에만 의존하는 사찰이어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핵재처리시설등 핵심 시설을 숨겨 놓을 경우 찾아낼 수도,또 문제삼을 수도 없는 사찰이다. 이번 IAEA의 임시사찰팀이 북한이 방사능 화학실험실이라고 주장하는 핵시설을 핵재처리시설로 밝혀내더라도 현행 IAEA 핵안전협정체제내에서는 이를 강제 폐기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 한미양국이 IAEA사찰과 함께 남북상호사찰의 실시를 남북관계진전과 대북관계개선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우면서 대북압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도 이런 IAEA 체제의 한계 때문이다. 5·27 핵통제위 남북대좌 결렬은 「함께 져야할 부담」을 남쪽에만 지우려는 북한측의 그릇된 인식에 원인이 있다고 우리측 공로명위원장은 지적하고 있다. 북한은 이른바 「의심동시해소원칙」을 고집,북측의 녕변 한 곳을 보여주는 대신 남한내 전미군기지를 보겠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공위원장은 『핵사찰과 관련해쌍방이 의심이 가는 곳은 신성불가침의 성역이 없이 들어가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고 지적하면서 이러한 사찰 권한과 권리는 동서간의 모든 군축협정에서도 인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핵물질이나 핵무기의 은폐 내지 은닉을 원천적으로 봉쇄할 수 있는 특별사찰을 거부하고 있는 것도 핵문제해결의 또다른 장애가 되고 있다. 우리측은 비핵화공동선언 1항에 규정되어 있는 핵무기 불배비·불저장의무이행여부를 검증하기 위해서는 핵무기가 존재할 수 있는 군사기지에 대한 사찰이 불가피하다고 전제,일방의 통고로 24시간내에 의심지역에 대한 사찰을 실시할 수 있는 특별사찰을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다.이에대한 북한의 거부는 비핵화공동선언을 사문화시키겠다는 것에 다름 아니란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북한이 핵문제해결에 성의를 보이지 않고 있는 대목은 또 있다.지난해말 비핵화공동선언시 철회했던 「비핵지대화」주장을 판문점 핵통제위 접촉에서 또다시 카드로 들고 나오는게 바로 그것이다. 북한의 이같은 행태와 관련,전문가들은 북한이 핵폭탄제조에 필요한 「시간벌기 전술」을 쓰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즉 판문점 테이블에서 시간을 끌면서 뒷구멍으로 녕변의 방사능화학실험실을 풀 가동,핵사찰 규정마련→상호사찰의 수순이 밟아지기 전에 핵폭탄을 움켜쥐겠다는 속셈이란 것이다. 그러나 북한이 똑바로 깨달아야 할 것은 그같은 잔꾀로 남북상호핵사찰을 지연시키려 들 경우 그들에게 돌아갈 것은 국제사회로부터의 되돌이킬 수 없는 불신뿐이란 사실이다. 북한은 이제껏 입만 열면 『핵무기를 개발할 의사도 능력도없다』고 앵무새처럼 반복해 왔다.김일성도 그랬고 연형묵도 그랬다.그러나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음이 여러 국제기구에 의해 확인되고 있다.미카네기재단의 연구원들과 한스 블릭스 IAEA 사무총장도 녕변의 방사능화학실험실이 「의심스러운 구석」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진정 북한이 「남북합의서」에서 약속했듯이 남북화해와 평화공존을 원한다면 핵에 관한한 모든 것을 숨김없이 밝히고 상호사찰과 특별사찰을 받아야 한다. 북한핵카드의 효용가치는 팀스피리트훈련중지와 주한미군전술핵의 철수,노대통령의 핵재처리시설불보유선언으로 충족됐다는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분명한 것은 북한이 핵을 더이상 「협상수단」으로 사용하려들 경우 남북경협은 물론 대미·대일수교 역시 기대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결코 「살 길은 핵」이 아니며 「Balanceof Terror(공포의 균형)」도 데탕트시대엔 통하지 않는 전술임을 북한은 깨달아야 한다.
  • “북,핵폭탄제조 능력”/플루토늄 15㎏ 보유/총리회담 이동복대변인

    ◎일본 투하 원폭 2개제조 분량/“IAEA사찰 결과 따라 남북대화 재검토/상호 핵사찰 꼭 필요” 남북고위급회담 우리측 이동복대변인은 28일 『북한은 지난 87년부터 가동중인 30메가와트 규모의 녕변 제2원자로를 통해 재처리했을 경우 적어도 15㎏ 이상의 플루토늄을 추출할 수 있는 1백30∼1백80t의 핵폐기물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하고 『현재 진행중인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통해 이같은 사실이 규명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대변인이 적시한 15㎏의 플루토늄은 2차세계대전 당시 일본 나가사키(장기)에 투하됐던 크기의 원폭 2개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이대변인은 이날 하오 통일원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남북핵통제공동위가 기한내에 사찰규정을 마련하는데 실패했다고 해서 고위급회담이나 이산가족방문단교환사업 등을 당장 중지 또는 연기할 계획을 갖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대변인은 그러나 『정부는 IAEA의 사찰을 지켜본 뒤 그 결과에 따라 남북대화에 관한 우리의 정책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변인은 IAEA의 북한핵사찰과 관련,『IAEA의 사찰은 산업용으로 쓰이는 핵물질처리과정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핵무기개발을 추적하는데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북한의 핵무기개발의혹을 씻는데는 남북상호사찰이 절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영변의 핵실험실/「재처리」규명초점/IAEA,북한핵사찰 어떻게 하나

    ◎신고목록에만 의존… 제3장소 「은닉」의혹/“서방선 상호사찰 응해야 관계개선” 고수 북한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이 25일부터 시작됨으로써 그동안 베일에 가려진채 방북인사들에 의해 간간이 흘러나오던 북한의 핵개발에 관한 실체가 밝혀지게 됐다.IAEA 사찰국 제3과(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지역담당)빌리 타이스과장을 단장으로 하는 6명의 사찰단은 이날부터 2주일동안 녕변원자력단지내의 제반시설과 평양 김일성대학의 준임계시설,신포의 발전용 원자로,순천의 우라늄광산,평산과 박천의 농축우라늄생산공장 등 지난 4일 북한이 제출한 「모두보고」에 수록된 핵시설에 대한 사찰을 실시,그 결과를 오는 6월15일 열리는 IAEA 정기이사회에 보고한다. IAEA의 북한핵사찰은 85년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 가입한 이래 몇차례 실시돼왔으나 지금까지는 녕변의 연구용 원자로만을 사찰대상으로 했을뿐 전면사찰은 이번이 처음이다. IAEA가 이번 사찰에서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은 녕변원자력단지내 방사화학실험실이다.이달초 북한측의 초청으로 방북했던 셀릭 해리슨등 미카네기재단학자들은 최정순 북한원자력공업국장이 녕변의 한 연구실에서 과학자들이 핵재처리실험을 하고 있으며 소량의 플루토늄을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또 11일부터 15일까지 북한의 핵시설을 둘러본 한스 블릭스 IAEA 사무총장도 16일 북경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녕변방사화학실험실내에 연구용이라고 인정하기엔 거대한 시설이 있으며 자신이 보기에는 핵재처리시설임이 분명하다고 밝힌 바 있다.따라서 이번 사찰에서는 녕변방사화학실험실의 규모와 플루토늄 생산능력,이미 생산된 플루토늄의 양을 측정하는데 노력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IAEA는 이와함께 95년,96년 각각 완공을 목표로 녕변에 건설중인 50메가와트와 태천에 건설중인 2백메가와트 용량의 핵발전소의 핵재처리시설능력에 대한 사찰도 실시할 예정이다.이는 북한에 막대한 양의 우라늄이 매장돼있는 것에 비추어 앞으로 북한의 핵무기개발규모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아직까지는 북한의 플루토늄 생산능력이 핵폭탄 1개 제조량인 8㎏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이들 발전소의 건설로 그 능력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사전에 북한의 핵개발의도를 봉쇄키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원자력발전의 부산물인 플루토늄의 생산능력을 정밀하게 측정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IAEA의 사찰은 피사찰국이 제출한 사찰대상목록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이 이미 빼돌렸거나 다른 장소에 은폐했을지도 모르는 핵시설물에 대한 사찰은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북한핵의 실체를 완전히 규명하는데는 불충분하다.물론 임시사찰 결과 북한이 제출한 「모두보고」의 내용과 상이점이 발견될 경우 강제사찰을 실시할 수 있지만 IAEA규정은 강제사찰의 경우에도 반드시 피사찰국의 동의를 전제로 하고 있다.따라서 IAEA의 사찰은 사찰규정 자체가 지니고 있는 한계때문에 북한핵의 전모를 파헤치기에는 역부족이다. 현재 북한은 이스라엘처럼 지하에 대규모의 핵시설을 보유하고 있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다.1만여개가 넘는 지하동굴 가운데 틀림없이 핵기지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북한의 핵사정권에 들어있는 한국과 일본은 물론 미국 등 서방국가들까지 관계개선의 전제조건으로 남북한상호핵사찰을 내세우고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IAEA의 사찰은 북한핵개발의 실상과 미래의 핵보유능력을 속시원히 규명해내기보다는 북한핵에 대한 참고자료를 수집하는 선에 머무를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 국제 핵사찰팀에 거는 기대(사설)

    북한의 핵시설과 핵물질에 대한 IAEA(국제원자력기구)의 사찰이 마침내 25일부터 실시된다.IAEA는 이를 위해 6명의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사찰팀을 북한에 파견하며 사찰 기간은 2주일로 잡고 있다. 오랜 우여곡절 끝에 실현되는 북한 핵사찰은 세계적 관심사인만큼 우리는 IAEA가 이번 사찰에 최선을 다할 것으로 믿는다. 우리는 과거 IAEA가 이라크에 대한 핵사찰에서 이라크의 핵개발 속도를 오판하고 은닉시설을 간과했던 「허점」들을 기억하고 있다.IAEA는 이번에 세계가 주시하는 북한 핵사찰을 완벽하고 철저하게 수행함으로써 과거처럼 IAEA의 명예에 흠이 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북한은 그동안 핵안전협정의 체결과 발효를 지연시킴으로써 국제사회로부터 핵시설과 핵물질을 은폐시켰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심을 받아왔다.IAEA 핵사찰은 북한이 신고한 것만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만큼 북한의 은폐 시설엔 접근하기 어려운 문제점이 있다.그러나 기본시설에 대한 사찰만 철저히 한다면 은폐와 위장의 실마리도 찾아낼수 있을 것으로 우리는 믿는다. 북한의 핵개발과 관련,우리가 주목하고 있는 것은 핵연료 재처리시설과 핵폭탄원료인 플루토늄의 추출이다. IAEA의 한스 블릭스 사무총장도 최근 북한 방문후 가진 회견에서 이 두가지 문제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번에 IAEA의 사찰이 끝나면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핵의 전모는 명확히 드러나야 한다. 첫째,북한이 지난 4일 IAEA에 제출한 핵물질과 핵시설에 관한 보고서의 내용이 성실한 것이었는지를 철저히 가려내야 한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이 보유 또는 건설중인 핵시설은 준임계시설 1기,핵연료봉 제조및 저장공장 1기,실험발전용 원자로 1기,그리고 건설중인 50MW와 2백MW급 핵발전소등 모두 14개에 달한다. 이 가운데 녕변에 건설중인 방사능화학실험실이 그들 주장대로 과연 실험실인지,아니면 일부 서방측 전문가들의 추정대로 핵 재처리 시설인지의 여부와 소량이나마 북한이 추출했다는 플루토늄의 용도가 무엇인지를 확실히 규명해야 한다.우리는 방사능 화학실험실을 방문했던 블릭스 총장이 실험실이라고 보기엔 너무 큰 시설이었다고 지적한 발언을 주목하고 있다.또한 블릭스 총장이 보았다는 녕변의 지하시설물의 정체와 용도도 명확히 밝혀지기를 바란다. 북한이 보유한 핵시설은 저급한 자체기술로 독자개발한 35∼40년전의 구식 모델인 것으로 알려졌다.구소의 체르노빌 원전사고를 상기할때 이는 북한지역뿐만 아니라 한반도 전체에 핵안전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는 사실을 IAEA는 인식할 필요가 있다.북한의 핵시설에 안전조치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불의의 사고가 발생한다면 그 재앙은 바로 북서풍을 타고 남한은 물론 멀리는 일본까지 확산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따라서 IAEA는 이번에 북한 핵시설의 안전상태를 철저히 점검하는 한편 안전대책에도 눈을 돌려야 할 것이다.
  • 중국,대규모 핵실험/스웨덴국방연 밝혀

    ◎히로시마 투하폭탄 70개 위력 【스톡홀름(스웨덴) AP 연합】 중국은 21일 전례없이 강력한 지하 핵폭발실험을 실시했다고 스웨덴 국방연구소가 밝혔다. 이 연구소의 지진학자인 카를 오로브 베르그크비스트 연구원은 과거에도 여러차례의 핵실험이 행해졌던 중국 북부의 신강­위구르 자치구에서 이날 그리니치 표준시(GMT)로 정각 5시(한국시간 하오 2시)에 1천㏏ 위력의 폭발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1천㏏의 위력은 지난 2차 대전중 히로시마에 투하된 핵폭탄 70개의 위력과 맞먹는 것이다. 홍콩의 지진관측소는 앞서 같은 지역에서 리히터 지진계로 진도 6.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었다. 그는 이어 중국이 마지막으로 지하핵실험을 실시했던 지난 90년 8월16일에도 핵폭발시간은 정확히 GMT로 5시였다는 사실을 덧붙였다.
  • 외언내언

    북한은 김일성을 비롯한 모든 당국자들이 이구동성으로 시종일관 핵은 「만들 의사도 능력도 필요도 없다」고 주장해왔다.우리와 세계더러 그것을 믿어달라고도 했다.너무도 단호해서 「혹시 정말 그런것은 아닌가」「막상 아무것도 없는것이 확인되어 망신만 하는 것은 아닌가」 걱정하는 사람도 있었다.◆우리는 북한의 그런 주장이 사실이기를 믿고싶은 심정이기도했다.하지만 역시 「혹시나」했던 기대는 「역시나」하는 실망으로 끝나고 말았다.북한을 방문했던 국제원자력기구(IAEA)블릭스사무총장은 북한의 핵재처리시설보유의 결론을 내린것.녕변에 재처리시설에 해당하는 대규모 실험실을 건설중이며 이미 소량이나마 핵제조용 플로토늄도 생산했다는 것이다.◆북한은 핵폭탄을 만들기 위한것이 아닌 연구실험용일뿐이라고 변명하고있다.하나 제조능력을 부정할순 없게된것.의사가 없는것이 아닌것도 증명된 셈이다.결국 북한은 김일성이하 모두가 핵에관한 거짓말을 해왔다는 이야기가 된다.◆이러고보니 김일성은 잊어달라고 했지만 또 지나간일을 생각하지않을수 없게된다.거짓말쟁이 북한을 상기하게 되는것.6·25남침을 북침이라 아직도 우기고있다.양곤테러가 있고 KAL기폭파가 있으며 화해회담 하며 땅굴을 판 전력도 있다.객관적인 증거가 분명히 드러났는데도 여전히 잡아떼는 거짓말을 거침없이 했고 하고있다.◆그래서 핵사찰도 기어이 하자는것.국제사찰도 중요하지만 우리 눈으로 직접확인하는 철저한 남북사찰도 필요한 것이다.북한의 핵거짓말은 철저한 사찰의 중요성을 더욱 절실하게 하는것이라 할수있다.핵뿐아니라 다른 협상도 계속하며 통일로 이끌어야할 북한이다.당국이나 국민 모두 이런 북한의 기만성을 잊지않는 경각의 계기로 삼아야 할것이다.북한은 신뢰성이 핵폭탄보다 무섭다는것도 알아야 하고.
  • 겉치레 핵사찰론 안된다(사설)

    북한의 핵시설체계가 그 윤곽을 드러냈다.북한은 지난5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핵물질과 시설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했는데 IAEA가 이를 공개함으로써 밝혀진 것이다.IAEA가 핵사찰대상국의 보고내용을 공개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것으로 북한핵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북한이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78년부터 단위시설별사찰협정에 의해 IAEA의 정기사찰을 받아온 연구용원자로를 비롯,14개의 핵시설이 가동중이거나 건설중인 것으로 되어있다.그러나 이러한 시설은 이미 알려진 것들이다.이 보고서를 통해 우리가 주목하고자 하는 것은 녕변의 방사화학실험실이다. 북한은 이 실험실이 우라늄과 플라토늄의 분리,핵폐기물의 처리,그리고 기술자훈련 등의 목적으로 설계됐다고 밝히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이 정도의 설명만으로는 그 성격을 정확히 알 수 없다고 한다.따라서 이 실험실이 위성사진첩보에 의해 의혹의 대상으로 떠오른 핵재처리시설인지 아니면 단순히 실험과 연구를 목적으로 한 것인지는 분명치 않으며 오는 6월초순께부터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IAEA의 사찰과정에서 그 실체가 조금씩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북한이 핵물질과 시설에 대한 보고서를 예상보다 빨리 제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제적인 핵사찰을 받게 된 것을 환영하면서 IAEA와 북한이 절차에 따라 사찰을 성실하게 이행해줄 것을 당부한다.IAEA의 사찰규정에 따르면 사찰대상은 그 당사국과의 협약에 의하도록 되어 있다.때문에 사찰대상국이 핵재처리시설을 위장하거나 은폐할 경우 사찰은 의미가 없어진다.일부전문가들은 북한이 그동안 핵안정협정의 체결과 발효과정을 지연시키면서 핵재처리시설과 그것으로부터 얻은 핵폭탄의 원료를 위장내지 은폐했을 가능성이 없지 않은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우리도 이점을 우려하고 있다.북한이 핵사찰을 받아야 할 근본적인 이유는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고 동북아,더 나아가서는 세계평화를 저해할 수 있는 걸림돌을 제거시키기 위한데 있다.그것은 역사의 흐름에 순응하는 길이며 책임있는 국제성원으로서의 의무를 다하는 길이다.그러나 북한이 국제적인 고립에서 벗어나기 위해 겉치레의 핵사찰을 받겠다고 나섰다면 위험천만한 발상이며 시대착오적인 망상이다. 따라서 북한은 IAEA의 핵사찰을 겸허한 자세로 받아들여야하며 모든 것을 숨김없이 내놓아야 한다.이와함께 남북상호 핵사찰도 수용해야 한다.남북상호사찰은 IAEA의 사찰을 보완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그런데도 IAEA의 사찰에 대해서는 유연한 자세를 보이면서 같은 민족끼리의 상호사찰을 거부하고 있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할 의사도 없고 능력도 없다면 IAEA의 사찰을 통해 그것을 전세계에 당당히 알리고 또 우리끼리의 상호검증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진정한 의지를 7천만 민족앞에 떳떳이 펴 보여야 한다.슬기로운 결단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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