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핵폭탄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수영복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타블로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노동계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캠페인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76
  • 「96클린턴행정부 외교정책…」/토머스 핸릭슨(해외논단)

    ◎“미의 대북정책 너무 유화적이고 무원칙”/핵협상 한·일에 협조유도… 북엔 부당한 보상 미국의 저명한 정책연구소인 후버연구소는 최근 펴낸 「96년도 클린턴 대통령의 외교정책­소말리아,보스니아,아이티,북한정책」이란 보고서를 통해 클린턴 미국대통령의 외교정책이 원칙없이 표류하고 있다고 신랄히 비판했다.선임연구원 토머스 핸드릭슨이 작성한 이 보고서는 특히 클린턴행정부의 북한정책이 너무 유화적이고 무원칙적이라고 지적하고 한미 공조와 힘에 바탕을 둔 대북 정책을 펴줄 것을 주문했다.다음은 이 보고서중 북한부문의 요지. 클린턴 대통령은 전임기간중 외교면에서 4가지 주요 문제점을 다루어왔다.소말리아,보스니아,아이티 그리고 북한 등이 그것이다.그러나 클린턴행정부는 이 지역문제들을 처리하면서 결단력이 부족하고 애매모호한 모습들을 보여줬다.쇠퇴했지만 여전히 매우 위험한 북한을 다루면서 클린턴행정부는 수시로 정책을 수정시켜왔다.게다가 북한과의 핵협상을 통해서는 미,일,한국의 협조를 유도하면서 북한에게는 부당하게 많은 보상을 안겨주었다. 북한은 제네바 핵회담 성사의 대가로 5만t의 난방용 중유를 제공받게 됐다.또 다른 부수입으로 미국과 북한에 연락사무소를 개설키로 했는데 이는 북한이 오랫동안 갈구해오던 것이다. IAEA사찰은 최소한 5년동안 연기돼왔다.더구나 그 핵협상에서는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에 대한 조항을 빠뜨리는 실수도 있었다.북한의 미사일위협은 적어도 1개이상의 핵폭탄 제조에 충분한 플루토늄 생산가능성과 맞물려 점차 위협을 더해가고 있다. 미국의 대북한 접근에는 여러가지 우려가 나오고 있다.첫째 팀스피리트 훈련을 취소한데 대해 반대·우려하는 목소리가 많다.응분의 대가도 없이 이를 취소,북한의 기습공격에 적절히 대응하는데 대한 우려를 높였다.두번째로 클린턴행정부는 카터가 중재자의 역할로 북한에 가 협상하기 전부터 IAEA의 사찰은 고위급회담이 열리기 전에 행해져야할 전제조건이라고 주장했었다.이 강경노선은 그러나 협상이 진행되며 오래지 않아 잊혀졌다.클린턴의 협상대표들은 IAEA가 사용후 연료봉에 대한 사찰을 실시하기 이전에 북한과 연락사무소를 설치키로 합의해버렸다.세번째는 새로 건설될 경수로가 기존의 흑연감속로보다도 더 많은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다는 우려다.물론 발생열의 절대량에 비교한 생산량은 경수로가 적지만 경수로의 규모가 워낙 크기 때문에 전체적인 생산량은 더 많을수 있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클린턴행정부가 더 많은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도 있는 이 협상을 왜 했을까 하는 의문점이 생긴다.그 답은 클린턴 행정부는 이 협상안이 이행되기 전에 2기 임기도 끝나 백악관을 나설 것이라는 계산을 했다는 가정에서 찾을 수 있다.그 결과 클린턴 다음의 행정부는 보다 더 심화된 북한의 위협에 직면할 것이다. 제네바협상 성사시기는 1994년 미의회선거를 2주일 앞둔 시점이다.클린턴은 북한의 위협을 해결하지 않은채 선거에 임할 경우 선거에 미칠 악역향 때문에 협상타결을 서둘렀을 것이란 지적이다.만일 그것이 사실이라면 클린턴은 미국의 안보를 정당의 이익 때문에 희생시킨 것이다.북한에 핵발전소가 들어서는 한 그것은 미국 핵정책의 한 예외로 남을 것이고 그렇게 됨으로써 미국은 핵발전소를 가진 다른 나라들이 미국의 질서를 따라오도록 만들기가 어려울 것이다. 미국이 스탈린주의의 북한의 문을 열기위해 계속 유지해야할 정책은 다음과 같은 두가지의 전제조건이 갖춰져야 할 것이다.그것은 미국의 정책은 힘을 갖춘 위치에서 행해져야 할 것이며 그에 상응하는 적절한 결과가 평양으로부터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워싱턴은 평양과 거래를 하면서 우방인 한국과의 관계에 손상을 입혀서는 안된다. 지금 클린턴의 첫임기를 끝내는 시점에서 그가 처음 대통령직을 맡을 때와 같은 의문점이 제기된다.즉 도대체 세계 정책을 수행할 때 미국의 역할은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워싱턴은 국방비를 증가시켜 강력한 군사방어체계를 유지해야 한다.튼튼한 방위력만이 미국우방과 해외에서 미국의 신념을 지키고 평화를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클린턴은 미국의 주요 위협은 사라졌다는 가정 아래 군사비를 줄였고 그것은 미군의 능력을 저하시켰다.클린턴이 소말리아나 보스니아 그리고 북한 등에서 비교적 작은 규모의 작전을 수행했다.그러나 앞으로는 보다 심각한 도전이 전개될 것이다.견고한 지도력과 미국의 힘은 냉전시대에도 매우 중요했지만 지금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미 후버연 선임연구원/정리=최철호 기자〉
  • 미는 대북정책 확실한 선 그어야(해외사설)

    북한이 영변원자로에서 사용후 핵연료봉을 꺼내 핵폭탄을 제조하는데 쓰는 플루토늄을 추출하려는 데서 시발된 북한 핵위기가 어제 같은데 벌써 미·북간 제네바 핵협정 2주년이 지났다.최근 헤리티지재단에서 관련 세미나도 열렸지만 실상 이 문제의 해결은 그다지 진전을 본 것 같지 않다. 북한 위기는 클린턴 행정부가 직면한 가장 심각한 외교 사안중의 하나였다.『북한이 핵폭탄을 만들도록 할 수 없다』는 당시 클린턴 대통령의 말은 미국 정책을 명확하게 언급한 것이었다.그러나 불행하게도 이같은 명쾌함은 실행 단계에서 실종되어 갔다.핵시설을 국제적 사찰단에 개방하고 핵물질의 전말을 밝히는 걸 북한이 완강히 거부하자 미국은 이에 굴복하고 말았다.94년10월 제네바에서 미국과 북한 사이에 합의가 맺어져 당시 미 중간선거 직전에 대대적으로 선전되었다. 이 기본합의라는 것은 이것도 저것도 아닌 문건으로 상원 비준을 받아야 하는 조약같은 것과는 거리가 멀었다.실제 국제법 상으로 시행할 수 없다는 전문가의 지적도 있지만 미 행정부는 수천만달러에 이를 자금을 의회에 태연히 요청하기 시작했다.사실 여부는 전혀 모른채 핵프로그램을 중지한다는 북한의 약속만 믿고 우리는 중유와 한국에 의한 경수로 2기의 공급을 약속했다.계획대로 완성된 뒤에 우리는 7억달러가 소요될 전력망을 세워주기로 했다. 이 대가로 지금까지 우리는 뭘 받았는가.별로 없다.북한 정권은 개혁을 시도하는 움직임이 없으며 붕괴가 가까운 조짐도 없다.전문가가 지적했듯이 94년 미국정부의 정책은 원자로가 완성되기 전에 북한이 내부갈등을 못이겨 붕괴하리라는 예측 위에 세워졌다.실제는 그러기는 커녕 지난 2년간 북한의 도발행위가 잇따른 가운데 드디어 스파이 잠수함이 한국해안에서 좌초되기에 이르렀다. 이런 도발행위가 어느 정도의 수준에 이르러야 우리는 묵과하지 않을 것인가.국제원자력기구의 사찰과 북한의 착실한 행동거지가 확인되지 않는 상황에서 협정을 맺은 것이 애초 큰 실수다.그러나 지금도 늦지 않다.한국과의 관계가 너무 나빠지기 전에 일정 수준에서 우리는 선을 그어놔야 할 것이다.
  • 영국배치 미 핵무기 35년만에 완전 철수

    【런던 AP 연합】 미국이 핵전력 감축작업의 일환으로 영국에 배치했던 핵폭탄을 완전히 철수해 냉전이 고조됐던 지난 60년대이후 약 35년만에 미국의 핵기지로서 영국의 역할이 끝났다고 인디펜던트신문이 28일 보도했다.
  • 클린턴·돌/미 대통령후보 TV토론 중계

    ◎“미국인 위협받는 곳은 어디든 파병”­클린턴/“한국전 일으킨 북한에 왜 혜택주나”­돌 □클린턴 ·「소득세 15% 삭감」 실효성 없어 ·돌­담배산업체 유착관계 심각 ·사담 후세인 위협 현저히 줄어 □돌 ·서민위한 것… 일자리로 더 늘것 ·청소년 마약복용률 2배 증가 ·동맹국 외면… 수천만불만 허비 ▲빌 클린턴 후보(민주당):이번 토론은 인신공격이 아니라 아이디어 대결이 되도록 하자.나는 재임중 작은 정부를 지향했으며 본인 재임중 1천50만개의 새 일자리가 생겨났다.수입은 늘었고 범죄율과 복지의존인구는 줄어들었으며 미국은 평화로웠다.우리는 4년전보다 더 잘 살고 있다. ▲보브 돌 후보(공화당):아이디어 대결이 돼야한 다는데 찬성한다.여러분중 수백만명이 전보다 더 많은 걱정과 근심에 싸여있는 걸 안다. ­연방정부의 역할에 대해 두후보의 견해차를 말해달라. ▲클린턴:나는 작은 정부를 추구해왔다.그런 의미에서 3개월휴가법,총기휴대 조건강화법 등을 만들었는데 돌 의원은 이 법에 반대했었다. ▲돌:가장 큰 차이는나는 사람을 믿는 데 비해 대통령은 정부를 믿는다는 점이다.의료보험 전면개혁안으로 국민위에 군림하려 했고 93년 증세안은 부자들만이 아니라 전국민이 대상이었다. ­클린턴 대통령은 자기 임기 4년동안 국민들의 삶이 나아졌다고 말했다.이에 동의하는지. ▲돌:대통령은 잘살게 됐을 것이다.(폭소)나도 그렇다고 보여지지만 사상 처음으로 올해 파산선고가 1백만건을 돌파했다.사담 후세인도 더 잘 살고 있지만 미국인들은 일은 더 많이 하는데 세금은 훨씬 더 많이 물고 있다.마약사용자는 급증했다. ­노령자들에 대한 의료보조 개혁안에 대한 입장은. ▲클린턴:돌 후보는 65년 이 법 제정 때부터 반대했으며 지난해에는 2천7백억달러 삭감안을 제의했다. ▲돌:대통령은 거두절미하고 4천5백만달러의 정치광고 공세를 통해 노인들을 겁주고 이들과 나 사이를 이간시키고 있다. ­소득세 15% 일괄삭감안은 지금도 유효한가. ▲돌:이것이 관철되면 사회자,그리고 클린턴 「전임」대통령도 덕을 볼 것이다.이는 2002년까지 보다 많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제안이다. ▲클린턴:그럴듯하게 들리지만 7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비롯 5백명의 경제학자들,돌의원의 경제자문을 맡고 있는 전 상원의원도 실용성이 없다고 말했다. ▲돌:감세의 주목적은 서민 노동자들에게 이익이 돌아가게 하기 위한 것이다. ­선거비용과 관련,특정이익 단체로부터 정치기부금을 너무 많이 받는다는 지적이 있다. ▲클린턴:특정 집단과의 연루혐의를 말하자면 돌후보와 담배산업과의 유착관계는 심각하다. ▲돌:나는 30년전 담배 흡연경고문을 적극 지지했다.선거자금 개혁법안의 입법실패에 내가 책임이 있다는 대통령의 비난은 옳지 않다. ­클린턴 대통령이 청소년들의 마약복용 증가에 책임이 있다는 비난에 동의하는가. ▲클린턴:나를 비롯해 모든 미국인이 이에 대한 책임이 있다.그러나 미국인 전체의 코카인사용은 4년간 30% 감소했다.나는 마약을 증오한다. ▲돌:재임기간중 청소년 복용률이 갑절로 는 것은 책임회피할 사안이 아니다.클린턴 대통령이 아칸소 주지사인 때도 마약사용이 갑절로 증가한 기록이 있다. ­외교업적이TV선전용에 불과하다고 돌의원은 비난하는데. ▲클린턴:옳지 않은 말이다.냉전이후 러시아의 핵무기가 크게 줄었고 동구공산권과 나토 통합을 논하고 있으며 미국을 겨냥하는 핵미사일이 전무하게 됐다.아이티 보스니아 북아일랜드 중동문제가 크게 개선됐다. ▲돌:소말리아파병 대실패에서부터 현재 대통령이 업적으로 꼽고 있는 보스니아,중동 등도 근본문제는 전연 해결되지 못했다. ­미군의 해외파병에는 어떤 기준이 적용되어야 하나. ▲클린턴:우리가 해외에 군대를 파병한 이유는 그곳에서 미국민들의 생명이 위협받기 때문이다.우리는 쿠웨이트를 후세인의 위협에서 구했고 대만해협의 긴장을 해소했으며 북한의 핵위협을 저지했다. ▲돌:유엔의 이익이 아니라 우리의 이익을 따져 결정해야 한다.북한과 쿠바의 예를 보자.북한은 6개의 핵폭탄을 만들기에 충분한 플루토늄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는 우방인 한국과 다소 멀어져 있다.한국전에서 5만3천명의 미군이 희생됐다.북한에게 어떤 혜택도 베풀어서는 안된다. ▲클린턴:우리의 해외파병은 아이티,보스니아,쿠웨이트 출병,대만해협 함대파견,그리고 북한의 핵위협을 종식시키고자 노력했을때 등 지금까지 쭉 성공적이었다고 믿고 있다. ­의료보험제도 개혁에 대한 입장은. ▲돌:모든 사람들이 그들 자신의 의사를 갖고 싶어한다.그들은 보브 돌이 대통령이 된다면 그들의 주치의에게 치료를 받게 될것이다.우리는 케네디­카세바움 법안을 통과시켰다.2천만∼2천5백만이 혜택을 받게 될 것이다. ▲클린턴:돌후보의 얘기는 듣기에는 그럴듯 하지만 매우 잘못된 얘기다.93년,94년 우리는 공화당과 합동 법안을 만들기 위해 의료보험법안을 제출조차 안했다.그들은 우리가 하려는 것은 무엇이든 「큰 정부」를 만들려는 것이라고 규정지으며 의료제도 개선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본인이 서명한 케네디­카세바움 법안은 2천5백만명에게 그들이 직장을 바꿀때 혹은 그들 가족중 누군가 아플때에도 그들의 의료보험 자격을 그대로 유지시키게 할 것이다.본인은 많은 노인들을 강제적으로 보호받게 해 그들의 주머니에서 보다 많은 돈을 빼앗아가는 돌 후보의메디케어 계획을 비토했다. ­지난달 이라크 위기를 다룬 방법 및 그 결과에 만족하는가. ▲클린턴:우리는 상황에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고 믿는다.전략적으로 적절한 조치들은 이웃을 위협하는 사담 후세인의 능력을 약화시켰다.그것은 비행금지구역 확대에 의해 가능했다.우리는 비록 우리 동맹국 모두가 지지하지는 않는다해도 무엇인가 행동을 취해야 했다.나는 지금쯤 대부분의 동맹국들이 우리가 행했던 일들을 적절한 것으로 믿으리라 생각한다. ▲돌:대통령 자신의 부하인 CIA국장은 후세인이 전보다 강해졌다고 말하고 있다.나는 이라크 북부에 문제가 있는데 왜 남부의 비행금지구역을 확장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우리는 44기의 크루즈미사일을 쐈다.그것들은 한발에 1∼2백만달러 하는 것인데 겨우 사나흘이면 수리될 레이더를 맞추는데 사용됐다.동맹국들의 협조도 얻지 못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돌 후보를 과거의 사람이라고 했는데 그가 대통령이 된다면 나라를 후퇴시키리라 생각하는가. ▲클린턴:나는 돌 후보가 샌디에이고에서 행한 그의 훌륭한 연설에서 과거에의 다리를 건설하겠다는 얘기를 한것을 소개한 것이다.나는 매우 미래지향적이다.나는 이번 선거가 미래로의 추진력을 가하게 될것으로 생각한다.미국의 최고의 날은 아직 미래에 있다고 생각한다.우리는 바로 그 다리를 건설해야 한다. ­돌 후보는 여전히 교육부가 폐지돼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돌:나는 어떤 극단주의자는 아니다.그것은 우리는 교육부로부터 예산을 절약할 수 있고 그 돈을 교육의 질을 개선하는 비용에 사용하자는 것이다.나는 대통령이나 부통령이 자신의 아이들을 사립학교나 보다 시설이 잘된 학교에 보내는 것을 비난하지 않는다.다만 모두가 그같은 선택을 할수 없다는데 문제가 있다.저소득층을 위한 교육의 질 개선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자는 것이다. ­클린턴대통령 자신이 진보주의자가 아니라면 정치철학을 설명해달라. ▲클린턴:나는 정치의 목적은 사람들에게 스스로의 삶을 극대화할 도구를 제공하고 기회 및 책임의 가치를 강화시키고 공동체 의식을 갖게해 함께 일하도록 하는데 있다고 생각한다.나는 차별을 반대하고 우리가 환경을 보호하면서 경제를 성장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정리=김재영 워싱턴특파원〉
  • 미 대선후보 토론/한반도 관련 내용

    ◎클린턴·보브 돌/「한반도 시각」 큰차이/핵개발계획 봉쇄… 대북정책 성공적­클린턴/핵폭탄 6개 제조능력… 지원 끊어야­보브 돌 미 대통령선거를 한달 앞두고 6일 벌어진 후보자 대토론에서 민주·공화 양당 대통령후보의 대한반도 정책과 시각이 극명한 대조를 이루어 주목된다.민주당의 빌 클린턴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유화론 내지 설득론을 표명한데 반해 공화당의 보브 돌 후보는 대북강경론 내지 대결론을 주장하며 북한 핵문제에 대한 기존의 정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이다. 이번 제1차 토론에서 한반도 정책과 관련,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은 돌 후보가 단호한 어조로 대북강경론을 표명한 것이라 볼 수 있다. 돌 후보는 『한국전쟁 당시 5만3천명의 미군이 희생됐다』면서 『그러한 북한에 대해 어떤 혜택도 돌아가게 해서는 안된다』며 북한핵의 동결을 대가로 한 일체의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는 논리를 폈다.그는 특히 『북한은 현재 6개의 핵폭탄을 제조하기에 충분한 양의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폐쇄사회로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도 모르고 우리는 아무런 감시도 못하고 있는데 우리는 인센티브를 주어왔다』고 비판했다. 이에 반해 클린턴 대통령은 북한의 「위험한 불장난」을 막기 위한 그간의 대북정책기조는 옳았다고 옹호했다.그는 전세계 미군배치에 관한 정책을 설명하는 가운데 북한의 핵위협을 종식시키기 위한 노력을 「성공」이라고 묘사했다. 즉 제네바 협정에 입각,북한의 핵개발계획을 동결하는 대신 한·일 양국과 협조해 북한에 경수로와 중유를 제공하면서 미·북 관계를 개선,북한을 개방된 국제사회로 이끌어내는 정책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뜻을 표명한 것이다. 이처럼 양당 대통령후보의 대북정책이 전혀 접점을 찾을 수 없을 만큼 큰 편차를 나타냄에 따라 향후 미국의 대한반도 정책은 오는 11월 대통령선거 결과에 따라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 “미 초기 핵개발계획 소 스파이 정부 확보”/미 국가안전국 공개

    【워싱턴 AP 로이터 연합】 소련 스파이들은 2차 대전 기간중 미국과 영국,프랑스등을 무대로 한 첩보활동에서 놀라운 성공을 거두고 있었으며 특히 미국의 핵 폭탄개발계획에 대해서는 초기상태에서부터 상세한 정보를 확보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미 국가안전국(NSA)이 2차대전 초기 기간동안 입수해 1일 공개한 소련 스파이들의 암호 통신문에 따르면 미국내 소련 스파이들은 지금까지 알려진 것 보다 훨씬 빠른 시점에 미국의 핵폭탄개발팀에 침투했으며 거의 시작 단계에서부터 정보를 빼내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 “미국은 북한 비위 맞추기 그만둬라”/마이클 미첼(해외논단)

    ◎잠수함 침투 등 위험한 행동 강력히 대응해야 전 미 국무부 관리로 아시아문제정치평론가인 마이클 미첼 씨는 「북한 비위맞추기를 당장 그만둬야 한다」는 제목의 워싱턴타임스 기고를 통해 최근 북한의 무력도발에 대한 미국의 미온적 태도를 맹렬히 비난했다.다음은 이 글의 요지. 한국 해안에 좌초돼 발견된 북한 잠수함은 크기는 작으나 그 정치적 파장은 미국 해안까지 닿을 정도로 크다.북한의 김정일은 이번 군사 공격을 통해 아시아에서 미국과 군사적으로 가장 가까운 우방인 한국과 미국 사이를 이간질할수 있는 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김정일은 지금 즐거워할 것이다.클린턴 행정부를 시험해본 결과 북한은 미국의 보복을 걱정할 필요없이 한국에 대한 군사적 위협과 테러를 계속 획책할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사건에 관한 워런 크리스토퍼 국무장관의 첫 언급으로 클린턴 행정부가 그동안 북한에게 지어보인 엄격한 자세가 허구였음이 일거에 드러나고 말았다.크리스토퍼 장관은 관련당사국 「모두가」 더 이상 도발적인 행동을 해서는안된다고 말했었다.뿐만아니라 며칠후 한국 외무장관과 만나서는 북한이 핵협정을 잘 준수하고 있다며 사용후 핵연료봉의 절반이 안전하게 보관된 점을 강조했다.이로써 크리스토퍼 장관과 클린턴 대통령은 한반도에서 진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를 근본적으로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알수 있다. 놀랍게도 크리스토퍼 장관은 이번 언어도단의 북한 행동에 한국 또한 책임이 있다고 암시한 것이다.한·미 동맹체제가 조각나고 있다고 많은 한국 군사·정치 지도자들이 우려할 만하다.한국과의 유대를 강조하고 이를 한층 강화해야 마땅한 그런 시점에 크리스토퍼장관은 「그 잘난」 핵협정을 잘 지킨다며 북한 칭찬이나 하고 있는 것이다.북한의 핵폭탄 제조를 성공적으로 저지한 것으로 알려진 이 협정은 그러나 실상 북한의 국제적 공갈극에 지나지 않는다.여기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 클린턴 행정부는 깡패 테러정권들이 미국의 달러와 정치적 지원에 감지덕지해 얌전해질 것이란 환상을 갖고 움직인다.북한이 못되게 굴더라도 내부적인 갈등 때문이라는 이해할수 없는 이해심을 발휘,기꺼이 눈감아주고 있다.미국은 최근 북한의 수차례 도발 행동에도 불구하고 연락사무소 교환설치를 추진하고 수백만 달러의 식량을 지원했다.북한은 핵협정,식량위기,한국전실종 미군 유해반환 등을 교묘하게 이용해 한국을 빼돌린 양자협상을 하자고 미국을 설득해 오고 있다. 클린턴 행정부는 북한의 이번 도발에 전번과 마찬가지로 어깨만 으쓱할뿐 짐짓 모른체 한다.아마 미군이 관계되지 않아서 그렇기도 할 것이다.총에 맞고 죽은 것은 한국 군인 뿐이다.생포된 북한 요원은 94년부터 여러차례 침투했다고 실토했으며 70년이후 3백여 차례나 이같은 북한 침투사례가 있다고 한국정부는 밝히고 있다.북한은 기습때 써먹기 위해 3만7천여 미군의 기지와 시설에 대해서도 비밀정탐을 행했을 것이 뻔하다.현 미국정부의 북한에 대한 부드러운 태도는 이같은 위험한 행동을 조장하고 있다.북한이 그런 행동을 하더라도 문제삼지 않을뿐 아니라 그런 행동을 익히 예상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며칠후 라디오방송을 통해 그 잠수함은 엔진고장을 일으켜 적 영토로 표류해 갔다고 말했는데 그들이 한국과 미국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가 여실히 드러난다. 클린턴행정부는 지금 김정일과 북한군부의 비위를 맞추는 정책 추구의 위험한 게임을 벌이고 있다.휴전선 너머로 미국 달러를 삽으로 쓸어넘겨 준다고 해서 독재자가 평화의 비둘기로 변할리 만무하고, 오로지 핵협정을 기둥삼아 한반도 정책을 펴면 대화와 긴장완화가 될 턱이 없다.평화는 오직 정치적,외교적 힘을 통해서만 이루어진다고 역사는 가르친다.클린턴 정부의 한반도정책에는 그 어떤 힘도 없다.
  • 원전 감시·점검용 로봇 개발/원자력연 김승호 박사팀… 국내최초로

    ◎고방사선 구역서 기계 이상여부 측정/층계·경사·문·홈 등 자유자재로 이동/심해저 광물채집·농약살포등에도 활용 가능 깊은 바닷속이나 우주공간,방사선이 쏟아지는 원자력발전소등 극한상황 속에 로봇을 보내 사람 대신 각종 작업을 시키는 아이디어는 로봇공학의 궁극적인 목표로 선진 각국에서 연구개발이 활발한 분야다.그러나 극한작업용 로봇은 국내에서는 기초연구만 수행됐을 뿐 본격적인 개발은 시도되지 못하고 있던 상태. 한국원자력연구소는 6일 국내에서는 최초로 원자력발전소 고방사선구역 안에 들어가 사람 대신 안전성 관련기기의 이상여부를 감시하고 점검하는 로봇(KAEROT/m­1)을 개발했다고 밝혀 관심을 모은다. 이 연구소 기반연구그룹 김승호 박사(43)팀이 원자력연구개발중장기계획에 따라 92년부터 개발에 착수,4년만에 완성한 이 로봇은 원전뿐만 아니라 앞으로 심해저 망간단괴와 같은 광물채집,폐어선수거,해저광케이블설치,무인농약살포 등 다른 분야에도 활용할 수 있는 기반기술을 포함하고 있어 기술적 파급효과가 적지 않을것으로 예상된다. KAEROT/m­1은 각종 센서를 탑재한 이동형 로봇형태로 원격지의 작업자에 의해 무선으로 원격조종된다.이 로봇의 구조를 보면 평지에서 전방향(옴니 디렉션) 주행을 할 수 있도록 4륜식으로 만들어졌으며 45도 경사,25㎝ 높이의 층계를 자유자재로 오르내릴 수 있다.또 22.5㎝ 높이의 장애물과 25㎝ 깊이의 홈,74㎝ 높이의 문을 통과하고 15㎝ 깊이의 물속도 주행할 수 있어 원자력발전소의 원자로 주변시설 구석구석을 자유롭게 다닐 수 있도록 돼 있다. 또 센싱부에는 CCD카메라와 관련감지장치를 탑재해 중소로형 원자력발전소의 원자로가 들어 있는 1차계통의 육안검사,중성자시료채취,배관누수및 부식검사,기체 및 액체누수감시·점검등의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로봇에 탑재된 센서를 통해 측정된 정보는 원격지 제어실에 전달돼 실시간 정보분석을 통해 원전 안전성 관련기기의 이상동작을 진단하게 된다. 이 로봇은 또 방사능으로 오염된 지역이나 오염가능성이 있는 지역에 투입돼 방사선원을 측정,오염예상지역의 방사선원분포도를작성해 작업자가 위험도가 높은 방사선지역을 피해가면서 효과적인 제염작업을 할 수 있게 도와줄 것으로 기대된다. 로봇의 몸체는 무게를 가볍게 하기 위해 FRP재질로 구성됐으며 사용후 방사능을 제거처리를 할 수 있도록 방수처리도 돼 있다. 연구팀은 앞으로 이 로봇으로 고방사선구역내의 시설물 실증시험과 모의시험을 수행해 적합성과 타당성을 검증한 후 원자력발전소 1차계통의 이상상태진단 및 조기발견에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원전용 로봇은 최초의 핵폭탄실험인 맨해턴 프로젝트에서 원격조작기가 선보임으로써 일찍이 로봇 이용연구의 서장을 연 바 있다.그러나 본격연구되기 시작한 것은 드리마일 아일랜드(TMI)사고 이후로 비상대응용 이동로봇이 활발히 연구됐으며 옛 소련의 체르노빌사고때는 독일이 제작한 이동로봇이 사고현장에 투입되기도 했다. 로봇연구는 원전시설 종사자의 작업기피현상이 증가되면서 더욱 활기를 띠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50여종의 로봇이 실용화를 목표로 개발중이다. 김박사는 『앞으로 원전의 효율적 관리와 안전성제고를 위해서는 고방사선구역뿐만 아니라 상시감시가 요구되는 곳에서도 로봇이용이 필수적』이라고 말하고 『원전 유지·보수작업의 무인화를 앞당길 수 있도록 고도의 지능과 조작성 및 이동성을 갖춘 다기능 고지능형 로봇기술 연구개발이 지속적으로 수행돼야 한다』고 말했다.〈신연숙 기자〉
  • 포괄핵금조약 절충안 문제있다/레너드 스펙터(지구촌 칼럼)

    ◎인도 등 37국에 비토권… 발효시기 늦춰 전세계적으로 핵실험을 전면 금지하는 조약이 2년 넘게 협상을 벌여온 제네바 군축회담에서 거의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CTBT)으로 알려진 이 협약은 핵전쟁의 위협을 줄이며 핵무기의 확산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는 인류의 소망과 함께 지난 수십년 동안 추진되어 왔다. 이 금지약속은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중국 등 핵보유 선언국가들로 하여금 우주기지 핵 레이저 등 새롭게 디자인한 핵무기의 실험을 일체 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이어 핵 군사력의 확산 속도를 줄이는 여러 방안을 담고 있다.핵무기 제조를 처음으로 꾀하는 국가들은 첫 무기형태인 비행 전폭기에 의해 운반·투하되는 원시적 핵탄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꼭 핵실험을 할 필요는 없다.그럼에도 핵실험을 실시할 수 있는 능력은 미사일장착 핵탄을 제조하는데 엄청난 도움을 주며 더 나아가 정교한 무기형태인 열핵폭탄(수소폭탄)을 개발하는데도 필수적이다.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 등 비선언(비공식) 핵보유국중 인도와 파키스탄은 아직 미사일로 운반되는 핵탄을 만들지 못한 상태이며 이스라엘도 히로시마 핵폭탄보다 수천배나 강력한 열핵탄까진 손대지 못하고 있다.북한이 만약 이 금지협약에 가입한다면 핵야망에 또하나의 제동이 걸리는 셈이다. 지난해 5월 핵확산금지조약(NPT)연장에 관한 뉴욕 유엔회담에서 핵보유 선언국들은 핵실험금지조약의 최종초안을 96년말까지 완성하기로 공식 약속했다.이 시한을 지키기 위해 이달말까지 계속되는 군축회담 현 회기에서 초안에 대한 협상이 완료돼야 한다.군축회담의 이번 회기는 연장이 불가능하게 돼 있어 앞으로 3주가 이 CTBT의 탄생에 결정적인 기간인 것이다. 지난주 협상위원회 의장인 압 라마케르 네덜란드대표는 지금까지의 이견을 해소하기 위해 새로운 중간협상 초안을 제시한 바 있다.그런데 이 중간안은 미국 등 여러 나라에 까다로운 딜레마를 안겨준다.마음에 꼭 드는 부분과 함께 그렇지 않은 부분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만약 한 나라가 라마케르 제시안 전부를 수용하는 대신 특정 부분을 문제시할 경우 많은 다른 나라들도 똑같이 우루루 나서 이런저런 부분을 고쳐야 한다고 나설 판이어서 이달 28일까지 협상완료가 불가능해지고 만다. 조약의 범위에 관한 라마케르의 제시안­즉,아무리 소규모라 할지라도 모든 핵실험은 예외없이 금지되어야 한다­에는 대다수가 찬동하고 있다.5대 핵보유국중 4개국은 이미 동의했으며 중국도 이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라마케르의 절충안중 검증 부분을 못마땅해 한다.절충안은 실험금지 검증을 위해 세계 곳곳에 지진 등의 탐지시설을 설치하고 이를 전담할 새 국제기구를 빈에 설립하는 국제감시체제 항목을 담고 있다.여기까지는 문제가 없으나 이 감시체제를 통해 위반혐의건이 포착될 경우의 대응에서 엇갈린다. 절충안은 빈 감시기구의 집행위가 다수결로 결정할 때만 혐의장소에 대한 현장조사를 인정하고 있다.이에 반해 미국은 조사가 즉각 자동적으로 착수되어야 하며 집행위의 사후 의결이 있을 때만 중단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미국은 또 각국에 의해 서명된 후 이 조약이 실제 효력을 발하기 위해 필수적인비준 완료 서명국 숫자에서도 절충안과 맞서고 있다.국제감시체제의 요원국인 37개국 전국가가 비준을 마무리해야만 이 조약은 유효하게 된다고 절충안은 요구하고 있다.그런데 절충안이 명시한 37개 감시 요원국에는 인도 등 비선언 보유국이 들어있는데 많은 나라들로부터 냉담한 반응을 받고 있는 단계적 시한설정 점진금지안을 인도가 조약서명 조건으로 내놓고 있는 등 비선언국들의 비준은 특히나 유동적이다.그러므로 절충안대로 하자면 효력요건에 묶여 인도 등에 너무나 강한 비토권을 부여하게 된다. 이같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어 미국은 5대 보유선언국과 불특정국 40국만 비준을 완료하면 조약효력이 발생되어야 한다고 강력 주장하고 있다.영국,러시아는 인도 등의 비선언 보유국의 비준이 절대적이란 입장이어서 상황이 한층 복잡하다. 조약효력 요건과 관련,한국도 상당히 애매한 처지에 놓여있다.라마케르 절충안의 37개 감시요원국에 포함된 한국은 절충안대로 조약효력 발생을 위해 요원국으로서 비준을 해야 한다.그런데 핵확산금지,비 핵보유,핵실험전면금지 등의 원칙에 찬동하고 있는 한국이지만,북한이 이 CTBT에 가입하지 않을 경우 조약서명(가입)이나 비준을 유보할 수 있다. 한국이 유보적 자세로 나오면 요원국의 일원인 한국의 유보는 절충안에선 조약효력과 직결되는 점을 중시,북한은 한국의 태도결정 변수인 자신들의 조약서명 여부를 또다른 외교적 무기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이달 28일의 중간안 협상완료 데드라인과 함께 CTBT탄생이 중대한 고비에 놓여있다.
  • 핵폭탄 제조 전용 방지/미,핵폐기물 20t 반입

    【워싱턴 AP 연합】 미에너지부는 14일 무기급 핵물질이 핵폭탄제조에 이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향후 13년간에 걸쳐 전세계 41개국의 연구용 원자로에서 나오는 핵폐기물 20여t을 반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폐기물중에는 사용후 핵연료에서 추출,핵무기제조에 사용될 수 있는 고농축 우라늄 5t이 포함된다.
  • 카자흐 「우라늄­235」 잇단 도난/두달새 2백여㎏

    ◎핵탄 수개 제조 가능 【알마티 AFP 연합】 세계 우라늄 비축량의 4분의 1을 보유하고 있는 카자흐스탄에서 고도의 방사성을 지닌 우라늄­235(U―235)가 계속 도난당하고 있다고 카자흐 소식통들이 5일 밝혔다. 일간 카라반 블리츠지는 지난 해 11월과 12월에는 한 성에서만도 수 개의 핵폭탄을 제조하기에 충분한 양의 U­235가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카자흐 조직범죄·부패방지위원회의 관리인 무라드 애드레쉐프는 우라늄 처리공장의 노동자들이 공장을 경비하는 경찰과 공모하여 U―235 컨테이너들을 훔쳐 러시아로 빼돌리는 거래상들에게 팔고 있다고 말했다. 카라반 블리츠지는 지난 4일과 3월 22일자 보도를 통해 카자흐 동부 중국 국경부근 지역의 우스트­카메노고르스크성에서 지난해 11월 1백㎏이상의 U­235가 도난당한데 이어 12월에는 1백49㎏이 다시 도난당했다고 전했다.
  • “80년대초 파키스탄 제공 중 핵탄제조설계도 발견”/미 정보국

    【워싱턴 로이터 연합】 미국정보당국은 지난 80년대초에 중국이 파키스탄의 핵폭탄제조에 직접 제공한 것이 확실시되는 설계도면을 찾아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익명의 미고위관리의 말을 인용,정보요원들이 80년대초에 해외여행중이던 파키스탄 핵무기설계책임자 압둘 카데르 칸의 수하물에서 이 도면을 찾아냈다고 전했다.
  • 무소속 김도현씨의 외로운 투쟁의 길(정가 초점)

    『무소속은 서럽다』­서울 광진갑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김도현 전 문화체육부차관(53)은 6·3세대 투사출신답게 외로운 투쟁을 시작했다. 김 전 차관은 6일 헌법재판소에 「선거법·정치자금법의 무소속차별 위헌 헌법소원」을 제출했다.7일 아침에는 과천 중앙선관위 정문에서 「간판 이름도 못거는 선거법 언제까지 지켜야 하나요? 김○○ 물음」이라고 쓴 피켓을 들고 홀로 시위까지 벌였다. 김 전 차관은 『현행 선거법에 정당후보자는 항시 사무실을 개설하고 이름을 선전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무소속은 후보등록 뒤 16일동안만 사무실을 열 수 밖에 없도록 규정한 것은 헌법이 보장한 평등권과 언론의 자유를 위반한 위헌』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선거법에 대해 『1백m 경주에서 정당후보는 99m 앞에서 출발시키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또 무소속은 후보등록 뒤에야 후원회를 구성할 수 있도록 한 것과 관련,『정당후보는 핵폭탄으로 무장시키고 무소속은 맨주먹으로 경쟁하라는 것과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전차관은 지난 11대 때는 민한당으로 성동구에 출마해 차점 낙선했으나 낙선자 가운데 전국 최다득표라는 진기록(?)을 세웠다.12대 때는 무소속으로 출마한 경력도 있다. 문민정부 출범 후에는 평통사무차장·문화체육부차관을 지냈으나 원했던 광진갑지구당위원장 자리가 돌아오지 앉자 고뇌끝에 또다시 외로운 무소속의 길을 택했다.
  • PC통신에 비친 「일 망언」 반향

    ◎“일제 선호·문화수입 반성계기 삼자”/“힘으로 방자함 응징하자” 과격한 의견도/“독도서 열린 음악회 열어 「…우리땅」 노래” 「울분을 금치 못하노라.너희 왜손이 감히 자신의 무도함을 알지 못하야 이렇듯 방자함은 왜족의 운명을 재촉하는 부질없는 욕심에 지나지 않으니….」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의 망언에 대한 울분과 규탄의 소리가 컴퓨터통신 게시판에 봇물처럼 쏟아졌다.「독도를 지키자」는 제목으로 11일 PC통신 하이텔에 개설된 토론장에는 한시간에 수십건씩의 의견이 쇄도했다. 모두들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며 갖가지 대안을 내놓았다.유창국씨는 『김영삼대통령이 직접 독도를 방문,태극기를 나부끼며 독도가 우리 땅임을 천하에 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독도에서 「열린 음악회」를 갖고 「독도는 우리 땅」을 합창하자는 아이디어도 있었다. 『서명운동으로 일본의 버릇을 고칠 수 있다면 회사를 그만두고라도 서명을 받으러 다니겠다』는 열성파도 있었다.분을 이기지 못한 일부 이용자는 일장기태우기 운동,가스테러,핵폭탄 투하 등 과격한 방안까지 서슴없이 내놓았다. 이번 일을 무분별한 일본문화 수입 및 일제선호 풍조를 반성하고 민족의 주체성과 애국정신을 가다듬는 계기로 삼자는 차분한 제안도 있었다. 일제 담배를 피우거나 일본 제품을 쓰지 말자는 의견은 「공통이었고」,최근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일본 가요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진지했다.권용순씨는 『그동안 무턱대고 일본 음악을 들어온 게 후회스럽다』며 『야만인이 만든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함께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재원씨는 『일본은 우리의 건망증과 잠깐 울컥하고 지나가는 기질을 비웃고 있다』며 『일시적인 흥분으로 대응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결론은 정부와 국민 모두 일본을 이길 수 있도록 힘쓰자는 것이었다.
  • 미 상원 STARTⅡ 승인

    【워싱턴 로이터 연합】 미 상원은 26일 87대 4의 압도적 지지로 미국과 러시아가 93년 체결한 2단계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Ⅱ)을 승인했다. 미국이 옛 소련과 91년 체결했던 1단계 협정(STARTⅡ)에 이은 2단계 협정은 미국과 러시아의 장거리 핵미사일 및 핵폭탄의 수를 90년 현재 배치규모의 3분의 1 수준으로 감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STARTⅡ은 양측의 핵탄두를 각각 6천개로 제한하고 있으나 STARTⅡ는 2003년까지 3천5백개로 줄이는 한편 다탄두 미사일의 지상배치를 전면 금지하고 있다. 이날 반대표를 던진 의원은 모두 공화당 소속으로 제시 헬름스 외교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클린턴 행정부가 미국의 50개주 전체를 보호하기 위한 방어미사일 시스템 구축을 거부한데 대해 비난했다.
  • 대우 국제핵연료시장 참여/불 코제마 그룹과 협력계약 체결

    (주)대우가 국내 업체로는 처음 국제 핵연료 시장에 진출한다.이 사업이 활성화될 경우 북한에 건설될 경수로의 원전연료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대우는 23일 세계적인 규모의 핵연료 재처리시설을 갖추고 있는 프랑스 코제마그룹과 원전 연료로 쓰이는 농축우라늄의 구입·판매 및 우라늄광산 합작개발 등 핵연료 분야의 협력사업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국내 종합상사들이 한국전력으로부터 대행수수료를 받고 국내 원전에 사용하는 핵연료의 수입을 대행해 주기는 했지만 직접 핵연료 마케팅사업과 우라늄광 개발에 나서기는 처음이다. 대우 관계자는 『사업대상 핵연료로는 농축 우라늄과 중수로에 쓰이는 중수,핵폭탄의 원료이면서 고속증식로의 연료로 쓰이는 플루토늄이 있으나 사업초기에는 농축우라늄을 코제마그룹으로부터 사들여 국내와 원자력발전소가 많이 건설되고 있는 동남아시아·중국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대우는 앞으로 5년 안에 핵연료 거래물량을 5억달러 이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대우는 또 중남미지역에서 코제마그룹과 우라늄광산을 합작개발하고 핵연료 재처리시설에 들어가는 설비제작같은 핵연료 엔지니어링사업 및 핵폐기물처리사업에도 진출하는 등 이 분야에서의 사업다각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 “북한 핵개발 포기않는다”/서울신문,러시아 정부 평가보고서 입수

    ◎94년까지 플루토늄 7∼22㎏ 추출/「노동1호」 사용 불능/엔진 설계·정확도 등 심각한 문제점 【모스크바=유민특파원】 북한은 미국과의 핵합의에도 불구하고 핵개발계획을 쉽게 중단하지 않을 것이며 대신 비밀리에 핵물질의 수입등을 계속 시도할 것이라는 러시아정부의 평가보고서가 나왔다. 서울신문이 단독입수한 이 보고서는 지난해 12월 러시아 외무부에서 열린 북한핵관련 비밀평가회에서 작성된 것으로 이 평가회에는 외무부,원자력부,대외경제관계부 담당국장을 비롯해 핵관련 정부부처와 연구기관의 간부 10여명이 참석했다. 이 보고서는 『북한의 핵개발은 내부결속,체제유지의 중요한 한 방편으로 김일성부자가 직접 주도했다』고 밝히고 『핵개발은 김부자의 최대업적이며 북한의 상징과도 같아 쉽게 포기하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평가서는 또 『북한의 권력층은 자신의 특권이 무너질 것으로 생각하면 다시 핵게임으로 갈 것』이라고 전망하고 『국제사회는 북한 지배계급의 이해를 어느 정도 고려하면서 북한사회를 세계공동체로 나오게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보고서는 또한 북한의 핵시설과 관련,현재 북한이 국제기구의 사찰대상인 영변지역의 핵시설 외에도 박천지역에 또다른 핵시설을 갖고 있으며 함흥·길주·구성등 20여곳에는 핵개발관련 연구센터·관련 부대시설을 보유하고 있는등 전국적인 핵시설망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와함께 종전부터 가동해왔던 원자로에서 94년에 7∼22㎏의 플루토늄(핵폭탄 1∼3개분)을 추출,영변 특별구역에 저장하고 있으며 91∼94년 사이 핵탄두에 쓰이는 고성능 기폭실험을 영변 이웃에서 지금까지 70회나 수행했던 것으로 이 보고서는 밝혔다. 한편 북한이 지난 93년 자체개발해 동해상에서 발사실험을 했던 「노동1호」미사일과 관련,이 평가서는 『엔진설계와 수행능력,정확도,목표지향성,비행안전성 등에 심각한 문제가 발견돼 군사용으로 쓸 무기가 못 된다』고 결론짓고 있다.
  • 무능하고 용렬한…(송정숙 칼럼)

    아직 소장인 ㄱ신부는 그 형님도 성직에 있다.그는 좀 늦게 신부가 되었기 때문에 분방한 청년기를 보냈다.그래 그런지 그는 신부 같지 않게 재미있는 화술로 좌중을 이끈다.그가 그의 연로하신 노모이야기를 해준 일이 있다.이미 주교의 자리에 오른 지 오래된 당신의 큰아드님이 어머니께 다녀가는 날이면 그분은 문밖까지 배웅하며 똑같은 당부를 하신다고 한다. 평소에는 주교인 아드님을 너무 어려워해서 마주하고 제대로 말도 못하는 어머니신데 배웅할 때만 되면 『…돈조심하고 여자조심하라…』는 당부를 반드시 하시는 것이다.특히 「여자」대목만은 빼놓지 않으시는 것이다.ㄱ신부는 그러는 노모가 못마땅하여 한번 핀잔을 드린 적이 있다.『주의줄 걸 주셔야지 형님한테 돈이니,게다가 여자라니…』 그러나 그 엄격한 주교형님은 그런 아우신부를 말리며 『어머니가 그런 말씀 하실 수 있을 때까지 자식은 그 말씀을 들어드려야 하는 것이 도리니라』고 했다는 것이다.사람이란 직능이 「신의 대리인」에 이르러도 유혹에 약할 수 있는 존재임을 아는모성의 자애와 아들의 효성이 인상적이다. 두분 모자의 그런 장면을 보며 자신은 여자에게 유혹당하는 일이 가장 부끄러울 일이라고 ㄱ신부는 생각했었다.그런데 그가 성직의 사표로 삼고 있는 그의 스승신부는 그에게 오히려 『제일 조심할 일은 돈』이라고 가르쳤다고 한다.권력·여자·돈의 「3대유혹」중에서 권력의 유혹은 말하자면 일을 잘하려는 욕심일 수도 있다.또 「여자의 유혹」은 『아니할 말로 막판에 신부옷 벗으면 그뿐』이지만 사람이 돈에 더럽혀지면 추하고 구제불능이 되는 것이니 돈의 유혹에만은 빠지지 말라고 가르쳤다는 것.돈이란 금욕의 수도승도 멸망시킬 수 있는 것인가 하는 생각을 들게 하는 이야기였다. 웬일인지 노태우씨 비자금비극은 이 이야기를 상기시켰다.처음 TV에 나와 「무릎꿇고」 빌던 노씨는,『얼굴이 사색이 된다』는 말을 실감시켰다.그때 그는 끝나고 만 것같다. 그는 오늘을 사는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정상에 이르렀던 사람이다.영광과 명예,그리고 영화까지 골고루 누린 사람이다.그런 그가 파렴치한처럼 되어 밤새워 치욕의 문초를 당하고,지니고 있던 모든 것을 박탈당하는 수모를 겪은 뒤 경호원의 무릎에나 얼굴을 파묻었으니 「먹으면 깨어나지 않는」 알약을 생각했을 만하다. 그는 마이더스의 손처럼 돈을 만들었지만 마이더스왕의 비극처럼 그는 수천억원의 돈을 먹을 수도 쓸 수도 없는 돌덩어리로 만들고 끝나버렸다.그리고는 아버지의 죄 때문에 얼굴을 들 수 없는 아들딸을 만들고,공범 의심받는 아내를 만들고 일가친척,사돈의 팔촌까지 고개를 들 수 없게 만들고,고향사람들이 그를 부끄러워하게 만들었다. 온갖 객적은 호기심을 마구 보이는 언론은 그의 수감생활도 신나게 보도했다.수인번호를 합치면 「60(육공)」이 된다느니 아침에는 꽁치조림이랑 밥을 다 먹었고 저녁에는 깍두기를 몇쪽 남겼다느니 하는 식의 「씨잘데없는」 보도를 해대는 것들을 미루어보면 감옥의 그는 입맛을 잃지 않고 있는 것같다.혁명세력에게 유폐된 프랑스왕 루이 16세는 그 수인 같은 생활중에도 잘 요리된 고기를 우아하게 나이프질하여 먹는 일을 즐기는 듯했다고 한다.전기작가 스테판 츠바이크는 그 대목을 아주 냉소적으로 묘사하여 무능하고 용렬했던 그의 모습을 전했다.마리 앙투아네트를 단두대에 보내고도 맛있는 스테이크를 우아하게 즐기던 「무능하고 용렬했던」 루이 16세의 이미지가 노씨에게 겹치는 느낌이다. 온갖 민족적 고난을 극복하고 치열한 근면과 자존심으로 오늘을 이룩해온 우리를 이토록 어이없고 분통터지게 만든 그의 존재를 역사는 왜 마련한 것일까.모든 일에는 뜻이 있는 법인데 겉으로는 안 드러나도 반드시 뜻이 내재하는데 이 일의 뜻은 무엇일까. 이른바 「개발독재」를 선택하고 시행하는 동안 외자에 의한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같은 규모의 내자가 형성되어야 했고 그러기 위해 기업을 다소 편법으로라도 키워야 했으며 그 과정에 정경유착의 필요악은 발생됐고 그것이 마침내는 질기고 억센 고질이 되어 좀처럼 끊기 힘든 지경에 이르렀다.그 근원을 없애려면 핵폭탄만큼 강력한 폭탄을 던져 검은 연기를 내뿜고 있는 오염된 분화구를 봉쇄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한 폭탄이 필요했던 것이리라.그렇게 쓸어낸 다음이라야 정치가 경제에게 「단 한푼도 손을 내밀지 않는」 의지도 성취될 수 있고 정당성을 지닌 체제가 지난 시대의 검은 연기를 흡입하는 불건강함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그 폭탄용으로 위력은 거대하면서 「무능하고 용렬한 사람」이 필요했던 것은 아닐까. 전직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박탈할 수 있는 규정이 마련된다고 한다.비록 대통령을 지냈더라도 죄인이 국민의 혈세를 호사스러운 삶에 축내게 할 수는 없다는 생각은 온당하다.그런데도 노씨에게 적용될 이 법이 우리는 통쾌하지 않다.우리 혈세를 써도 좋으니 이렇게 부끄러운 「전직대통령」은 안 생겼으면 좋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 한민족 통합과 「북한의 연착」(사설)

    서울신문 창간50주년 기념 제1회 국제포럼은 「한민족 통합을 준비한다」는 주제에 걸맞게 「자유·민주·평화통일」의 달성을 위한 냉엄한 현실분석과 바람직스런 대안제시가 많았던 알찬 토론회였다.그중에서도 북한현실과 미국정책에 대한 나웅배통일부총리와 릴리 전주한미국대사의 지적은 주목되는 대목이었다. 북한의 최근 동태와 관련해 나부총리는 북한노동당 창설50주년 기념행사를 노동당 아닌 군부가 주도했다고 지적했다.김일성사망 15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최고권력의 공식승계가 없는 비정상적인 현실에서 주목되는 이변이 아닐 수 없다.김일성 사후의 북한권력구조에서 차지하는 군부의 위상이 어떤 것인가를 보여주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릴리 전주한미대사는 미국의 북한정책에 대해 북한의 급격한 붕괴는 동북아의 불안을 조성한다면서 한국과 주변 관련국들은 북한의 「연착」을 공동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북한은 핵폭탄 몇개와 한·일 강타가 가능한 미사일을 보유한 듯하다면서 강제적이고 도전적인 사찰로 그것을 완전 제거케 하는것은 북한의 연착을 위태롭게 한다고도 강조했다.미국의 정책기조를 읽게 한다. 미국으로서 그것은 최선의 현실적 대안일지 모른다.우리도 특별히 다른 효과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입장은 못된다.그러나 우리가 지적하고 싶은 것은 그러한 미국의 대북정책이 북한의 「민주화 연착」을 유도하는 것이어야지 자칫 공산독재의 연명 내지 군사독재 지원결과가 돼선 안될 것이란 점이다.동시에 북한의 핵동결뿐 아니라 투명성 보장도 가능한한 빨리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북한권력이 강경군부 영향하에 있을지 모른다는 사실은 그 필요성을 더욱 절실하게 한다.미국과 달리 우리는 있을지 모르는 북한핵및 군사력의 직접적인 위협하에 있다.최근 빈번해진 무장간첩사건도 북한군부의 권력득세와 관계가 없는지,도발가능성에 대한 경고는 아닌지 예의주시하며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다.
  • “북,핵폭탄 수개 보유”/릴리 전 주한미대사

    ◎한·일 사정권 미사일 발사장치도/제1회 서울신문 국제포럼 서울신문은 30일 창간 5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한국·미국·일본·중국·러시아·독일등의 세계적 석학과 중량급 한반도문제 전문가들을 초청,「한민족 통합을 준비한다」는 주제의 「제1회 서울신문 국제포럼」을 열고 한민족통합방안과 통일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이날 포럼에서 나웅배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은 김일성이 사망한지 1년4개월이나 됐으나 아직까지 권력승계를 마무리짓지 못하고 있다』면서 『지난 10월의 노동당창건 50주년 행사는 이례적으로 당이 아닌 군부에 의해 치러져 당이 지배하는 북한에서 주목할만한 변화』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급변하는 주변정세와 북한정세의 불투명성을 고려해 앞으로 우리는 보다 분명한 원칙에 입각해 서둘지 않고 일관성 있는 대북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면서 『한반도 새 평화체제는 남북 기본합의서를 통해 남북이 당사자 해결원칙에 합의한대로 남과북이 현정전협정을 준수하면서 함께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통일안보연구소가 주관하고 한국방송공사(KBS)와 민족통일 중앙협의회가 후원한 이날 포럼에서 손주환 서울신문 사장은 개회사에서 『많은 학자와 전문가들이 21세기에는 한민족의 통일이 현실로 다가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북한체제가 세계 사회주의권의 전반적인 흐름에서 예외가 될 수 없을 것이라는 판단 위에 설 때 지금이야말로 가장 현실적으로 통일을 준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제임스 릴리 전 주한 미국대사는 이날 『북한이 급격히 붕괴하게 되면 난민이 홍수를 이루게 되고,북한내 파괴가 확산되면 동북아시아의 불안정이 초래된다』면서 『한국과 주변 관련국들은 북한의 대량파괴무기 개발계획을 허용치 않으면서 북한의 안착을 공동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릴리 전대사는 특히 『북한은 핵폭탄 몇개와 일본·한국 및 양국 주둔 미군의 대부분을 강타할 수 있는 미사일 발사장치를 보유하고 있는 듯하다』면서 『그러나현단계에서 강제적이고 도전적인 사찰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를 완전 제거하도록 요청하는 것은 쇠락하는 북한체제의 경제개혁과 안착을 위협에 빠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포럼에서 릴리 전대사와 러시아의 예브게니 바자노프 외교아카데미 부원장,김학준 단국대 이사장등이 주제발표를 통해 남북한 정치·군사통합방안을 제시했으며,김세원 서울대 사회과학대원장과 차동세 한국개발원 원장,고트프리드 킨더만 독일 뮌헨대교수 등이 휴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경제·사회통합의 선결과제들을 내놓았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