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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전쟁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핵전쟁을 대비한 서바이벌 동영상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제목은 ‘핵폭발할 때 이렇게 하면 산다’. 북한의 핵실험 발표 장면으로 시작하는 이 동영상은 핵미사일 접근 경보 시부터 폭발 후까지의 대처 방법을 담고 있다. 그러나 동영상의 매력은 ‘핵폭발 시 폭발 반대 방향으로 피해서 엎드린다.’, ‘폭발이 멈춘 후 낙진을 피해 이동해서 몸을 씻는다.’ 등의 이론적인 방법 자체보다 그것들을 몸소 보여주는 무모함에 있다. 이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기발하군요”(0923), “이런거 처음 봤어요”(8751), “보면서 내내 웃었어요”(biona1203)라며 즐거워했다. UCC 사이트 엠엔캐스트(mncast.com)에 올라온 이 동영상은 한 달간 약 20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北 핵실험 파장] “北, 핵무기 쓰고 남을 만큼 만들어”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가 “북한은 핵무기를 쓰고 남을 만큼 만들어뒀다.”고 주장했다. 황 전 비서는 11일 민주주의 이념정치철학연구회 주최로 열린 강좌에서 “그들(노동당 간부들이)이 자주 얘기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북한은 1996년 파키스탄과 협정을 맺고 우라늄235로 핵무기를 만드는 기술을 넘겨받은 뒤 본격적으로 핵무기를 제조하기 시작했다.”면서 “북한은 1993년쯤 연료봉 1800개 중 절반(연료봉 900개의 플루토늄 추출량은 핵무기 1개 미만 제조 수준)을 재처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핵사찰 문제가 나오던 당시(1993년쯤) 전병호 노동당 군수공업담당 비서가 ‘지하 핵폭발장치를 다 준비해 놓고 제안서를 올렸는데 왜 승인이 안 나느냐. 국제관계 때문인가.’라며 국제담당 비서를 맡고 있는 나에게 물어왔다.”면서 핵실험 준비가 93년 당시에 완료됐음을 시사했다. 이어 “1993년 핵사찰 문제가 나오기 전 김정일이 나한테 ‘핵무기 제조에 성공했다.’고 얘기했다.”면서 “김정일이가 당시 핵무기 제조를 지휘한 박송봉 당시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에 대한 표창문제를 나에게 상의했다.”고 말했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北 핵실험 파장] 식지않는 ‘북핵 실패론’

    |파리 이종수특파원|북한이 “지하 핵실험을 안전하게 성공리에 진행했다.”고 발표한 지 나흘째 접어들었지만 성공 여부를 둘러싸고 여전히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2차 핵실험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는 가운데 지난 9일의 실험을 실패로 보는 시각이 있는가 하면, 실험에 뒤따라야 할 증거들이 포착되지 않은 점을 들어 처음부터 계산된 ‘속임수’였다는 주장도 있다. 영국의 BBC는 12일 인터넷판에서 의문은 9일 오전 각국에서 감지된 지진파를 기준으로 도출한 ‘핵폭탄’의 규모가 제각각인 데서 시작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러시아는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했다고 발표한 지 몇 시간 만에 “북한이 핵실험을 한 것은 100% 확실하다.”면서 그 규모가 TNT 5∼15kt에 이른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과 프랑스, 미국은 모두 이번 핵실험에 사용된 폭탄은 2차 세계대전 중 히로시마에 투하된 핵무기(TNT 12.5kt)에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1kt을 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우리 정부가 추정하는 폭발물의 규모는 550t으로 북한이 핵실험을 했더라도 절반의 성공, 절반의 실패로 볼 수 있다. 미국도 폭발 규모가 미미하다는 점을 들어 당초 핵실험이 부분적으로 실패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부분 실패설보다는 북한이 재래식 폭탄을 터뜨리고 핵실험을 했다고 발표한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핵실험의 경우 규모가 작더라도 다양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지만 아직까지 검출보고가 없으며, 정찰위성 사진 분석결과 어떠한 지형변화도 관측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프랑스의 미셸 알리오 마리 국방장관은 유럽1 라디오와의 회견에서 북한의 핵실험이 실제 있었다고 가정하면 이는 실패한 핵실험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폭발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불분명하다고 전제하고 “프랑스, 미국, 다른 나라의 전문가들은 폭발 규모가 비교적 제한된 것으로 탐지했다.”며 “폭발이 약했던 점으로 미뤄 그것이 많은 양의 재래식 폭탄의 폭발이었는지, 아니면 핵폭발이었는지를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그는 “만약 그것이 핵폭발이었다면 실패한 폭발일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사안이 엄중하다는 사실은 바뀌지 않는다.”고 말했다. 알리오 마리 장관은 9일 폭발 규모를 약 0.5kt으로 추정하며 북한의 핵실험 성공 주장에 의문을 나타냈었다. 북한의 핵실험이 진실이었다는 의견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인터내셔널 트리뷴에 따르면 세르게이 이바노프 러시아 국방장관은 “북한이 핵실험을 실시한 것은 엄연한 사실이며 이제 북한은 9번째 핵보유국이 됐다.”고 말했다. 이바노프 장관은 “북한의 핵실험을 과소평가하려는 것은 정치적인 이유가 있기 때문”이라면서 “북한과 접경지역에서 관측된 것을 토대로 한 우리의 폭발 규모 추정치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vielee@seoul.co.kr
  • 핵실험 여전히 ‘미궁’

    핵실험 여전히 ‘미궁’

    논란에 휩싸인 북한 핵실험 실시 여부의 확실한 증거가 될 방사능 물질이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검출되지 않고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방사능을 감지할 수 있는 가능성이 낮아지게 돼 북한 핵실험 진위 판단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부는 12일 현재까지 북한 핵실험 발표 이후 핵폭발 과정에서 누출되는 방사성 오염 물질이 감지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문기 과학기술부 원자력국장은 “전국 26곳에 있는 무인방사선 자동감시망의 감시 주기를 15분에서 2분 단위로 줄이는 등 비상 감시체제로 대기 중 방사능 검출 작업을 벌였지만, 우리나라 전역에서 방사능 오염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핵실험 이후 주로 나타나는 방사성 물질인 지르코늄과 루테늄, 세슘, 세리윰 등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고 이 국장은 설명했다. 과기부는 또 방사능 물질이 동해 해류를 타고 흘러올 가능성과 지난 11일 강원도 강릉·춘천 지역에 내린 빗물에 섞일 가능성에 대비해 정밀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검출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밝혔다. 또 지하수의 방사능 오염 가능성과 관련, 지하수는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기 때문에 백두대간을 따라 남한으로 이동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때문에 과기부는 현재로서는 북한이 핵실험을 실제로 실시했는지 여부에 대해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과기부는 핵분열때 발생하는 제논(Xenon:크세논)을 검출하는 것이 핵실험 여부 판단에 보다 확실할 것으로 보고 탐지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과기부 관계자는 “지난 11일 오후 스웨덴 국방과학연구소로부터 긴급 공수된 ‘제논 탐지기’를 강원도 최북단 지역에 설치해 방사능 탐지 작업을 극비리에 벌이고 있지만, 아직 관측이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제논 기체는 통상 대기 중에 존재하는 기간이 수일 정도로 짧아 빠른 시간 내에 채집하지 못하면 감지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북한의 지하 핵실험 어떻게 한 걸까?

    북한의 지하 핵실험 어떻게 한 걸까?

    북한 핵실험 충격이 한반도를 포함한 전세계를 뒤흔들고 있다. 그러나 미국 등 일부에서는 지진파의 강도와 방사능 유무 등을 이유로 ‘핵실험을 하긴 한거야?’,‘제대로 하긴 했나?’라는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심지어 재래식 무기를 이용한 위장 실험극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과연 핵실험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특히 북한이 실시한 땅속 핵실험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 걸까. # 핵실험의 종류 핵실험은 핵무기의 위력을 알아 보기 위해 소량의 핵분열 물질을 미리 터뜨려 보는 것이다. 땅위, 땅속, 물속, 공중에서의 핵실험, 컴퓨터를 이용한 모의실험 등이 있다. 땅위에서 진행되는 핵실험은 냉전시기에 미국과 옛 소련이 많이 이용했던 방법이다. 그러나 막대한 양의 방사성 물질이 대기권을 오염시키는 등 부작용 때문에 1960년대 이후 중단됐다. 물속 핵실험은 주로 공해(公海) 상에서 이뤄지는데 해양 생태계를 심하게 망가뜨리게 된다. 반면 땅속 핵실험은 인접한 나라에 피해를 주지 않고 은밀히 실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북한도 한반도 인근 바다의 수심이 얕아 해일 발생으로 인한 외교적 마찰 등의 우려 때문에 물속 핵실험 대신 땅속 핵실험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땅속 핵실험은 인공지진을 일으켜 인근 지층의 변화와 지반 균열, 함몰을 일으킬 수 있다. 지난 1970년 미국 네바다주에서 실시된 1메가t급 수소폭탄 실험때 인근 라스베이거스에 지진이 발생해 건물에 금이 가고 창문이 깨졌다. 때문에 지금까지 핵 보유국들의 핵실험은 주로 사막에서 진행됐다. # 땅속 핵실험은 어떻게 땅속 핵실험은 마치 석유를 시추하듯 진행된다. 땅 속 깊숙이 지름 1∼3m의 갱도를 판 뒤 맨 밑바닥에 핵폭탄을 넣는다. 이후 폭발하면 갱도가 붕괴되면서 자연스레 입구를 막게 된다. 방사성 물질은 땅 속에 묻힌다. 통상 수직 갱도는 200m에서 최대 1㎞ 이상 판다. 갱도 내부는 시멘트와 석고, 철판으로 둘러치고, 핵실험의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200m 외곽에 관측소를 설치한다. 통상 핵폭탄은 직경 1m 안팎, 길이 20m 정도의 크기로 만든다. 핵폭탄 주위에는 방사능 측정 기구 등 각종 장비가 설치돼 있다. 폭발 순간을 촬영하기 위해 100만분의 1초까지 찍을 수 있는 X선 고속촬영기도 설치된다. 고속촬영기는 핵폭발 직후 찰나의 순간을 찍고 바로 파괴된다. 폭발 영상은 수백m 이상 떨어진 무인관측소를 거쳐 지진계, 방사선 측정기 등 다른 계측 장비가 보내온 정보와 함께 연구소로 전해진다. 실험 직후에는 지진이 발생한다. 이 지진파는 자연적인 지진과 구별되기 때문에 전문장비를 동원하면 수백㎞ 밖에서도 핵실험을 했는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 새로운 방식의 핵실험 최근엔 한층 업그레이드된 핵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핵실험 자료들이 축적되고 고성능 컴퓨터가 나오면서 실제 폭발 없이 시뮬레이션만으로 핵실험이 가능해졌다. 실제로 미국과 프랑스 등은 기폭장치의 활성화에서 핵분열 연쇄반응에 이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도와 압력의 변화를 컴퓨터로 시뮬레이션하는 기술을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최근 핵 보유국들이 매진하고 있는 실험은 보유 핵무기의 신뢰성을 검증하기 위한 ‘임계전핵실험’이다. 만든지 오래된 핵탄두에 실린 기폭장치와 핵 물질 등을 점검하는 것이다. 핵폭발 직전 단계까지 충격을 줘 플루토늄과 폭약의 성능과 신뢰도, 안전성 등을 확인한다. # 핵실험 탐지 방법 사전에 핵실험 징후를 탐지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실험이 끝난 뒤에는 포착하기 쉽다. 탐지 방법은 크게 지진파, 위성, 정찰기 등으로 나뉜다. 이번 북한 핵실험 사태에서 보듯 지진파 탐지가 가장 빠르고 정확하다. 지하 1㎞에서 핵실험이 이뤄질 경우 리히터규모 3.8∼4.5 정도의 지진파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핵실험 장소가 관측소에서 수백㎞ 이상 떨어져도 1∼2시간 정도면 핵실험 여부가 확인된다. 이밖에 군사 위성이나 정찰기 등을 이용해 지하 핵실험에서 대기 중으로 방출되는 가스 성분을 탐지해 핵실험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北 핵실험 파장] 스웨덴서 ‘제논 탐지기’ 긴급 공수

    정부는 11일 오후 스웨덴에서 ‘제논(Xenon) 탐지기’를 긴급 공수해 곧바로 강원도 최북단 지역에 설치, 방사능 탐지 작업에 들어갔다. 논란이 되고 있는 북한 핵실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특히 이날 ‘2차 핵실험 소동’이 빚어지면서 전국 30여개 관측소가 지진파 탐지에 몰두하는 등 핵실험 검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핵실험은 지진파 관측, 공기중에 떠다니는 방사성 물질 탐지, 인공위성이나 항공기를 이용한 사진 판독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이미 1차 실험이 이뤄졌고, 추가 핵실험 여부가 불투명한 지금 상황에서는 핵폭발 과정에서 누출된 방사성 물질을 채집해 확인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과기부 관계자는 “급히 반입한 제논 탐지기는 핵실험 뒤 대기중으로 분출되는 방사성 동위원소 가운데 불활성 기체인 제논을 탐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일 방사능이 탐지되지 않는다면 핵실험이 아닐 가능성이 많지만, 바람에 밀려 남쪽으로 내려오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北 핵실험 파장] 北 2단계 행보는 추가 실험→6자회담 제의?

    핵실험을 강행하면서 국제사회를 발칵 뒤집어 놓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지금쯤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김 위원장은 7월의 미사일 발사 때와 마찬가지로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은둔의 정치’를 하고 있다. 향후 김정일 위원장의 행보와 선택은 2단계로 나뉘어진다.1단계로 2차 핵실험을 하고야 말 것이라는 관측에 이견을 제시하는 전문가는 없다. 국정원은 함북 김책시에서 1차 핵실험에 이어 이웃한 길주군 풍계리에서 2차 핵실험 징후를 발견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영태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10일 “김정일 위원장은 대외적인 움직임에 나설 것”이라면서 “대외적 움직임으로는 1차 핵실험이 성공했다는 확신을 외부에 각인시키기 위해 2차 핵실험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북한 핵실험의 성공 여부를 놓고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일부 외신들은 북한이 재래식 폭발물을 터뜨려 놓고 핵폭발로 가장하려 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한 차례 핵실험으로는 이런 핵 능력에 의문을 표시하는 측을 설득시키기 어렵기 때문에 2∼3차례 추가 실시는 불가피하다는 게 전문가의 지적이다. 북한의 추가 핵실험은 핵능력에 대해 국제적인 공인을 받기 위해서다. 정부 관계자는 “핵무장을 안팎에 과시하고 국제적 승인을 끌어내기 위해 2∼3회 추가 실험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유엔을 통한 제재에 열을 올리는 국제사회와 빚을 갈등과 긴장국면은 최고조에 달할 것임은 불보듯 뻔하다. 이런 상태에서 느닷없는 6자회담 개최 제의가 김정일 위원장의 2단계 행보 시나리오로 관측된다. 제의 시점은 북한이 2∼3차례 추가 핵실험으로 핵보유국으로 어느 정도 인정받았다고 판단했을 무렵이 될 것 같다. 김재천 서강대 교수는 “북한은 핵실험으로 기분이 상했을 중국과 러시아에 특사를 보내는 등 우군 설득작업을 펼치면서, 자신들의 입지가 강화됐다고 보고 6자회담을 열자고 제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2005년 9월19일과 2006년 10월의 6자회담에서 북한의 입지는 완전히 달라지게 된다. 북한은 핵보유 우려국에서 핵보유국의 자격으로 회담에 응하게 된다는 얘기다. 정영태 연구위원은 “6자회담이 열리게 되면 회의는 북한의 핵개발 포기가 아니라 군비축소 문제를 다루게 될 것”이라면서 “과거의 6자회담이 미국 주도로 북한이 끌려 왔다면, 앞으로의 회담은 김정일 위원장 주도로 진행된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北 핵실험 파장] 후진타오 “北 사태 더 악화시키지말라”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북한 핵실험 발표가 만 하루를 넘어서도 국제사회를 여전히 술렁이게 하고 있다. 큰 줄기는 북한에 대한 징벌적 제재를 지지하는 대열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현실적 대안이 충분치 않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북한에 대한 제재가 실효성이 떨어지고 상황을 악화시키는 부작용만 초래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정치적 대화와 협상 재개로 ‘U턴’하자는 목소리의 논거다. 북한의 핵실험 발표를 전례 없이 강하게 비난한 중국은 유엔의 제재에도 동참할 분위기다.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9일 밤 “사태를 악화시키지 말라.”고 경고한 데 이어 류젠차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다른 이사국들과 다음 단계 조치에 대해 계속 얘기할 것”이라고 밝혀 제재 동참을 시사했다. 하지만 류 대변인은 “군사적 제재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혀 북한의 유일한 우방으로서 대화와 협상을 강조했다. 북한과 직접적인 적대관계는 아니지만 미·영과 군사동맹을 강화하고 있는 호주는 제재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알렉산더 다우너 외무장관은 이날 “북한의 비자 발급을 줄일 계획이며 안보리 제재안도 지지한다.”고 밝혔다. 한때 북한과 외교관계 단절까지 검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북핵 문제를 현실로 인정하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영국 더 타임스 인터넷판은 “국제사회가 북한과 대화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 신문은 당장은 북한을 비난하는 강경 발언이 쏟아지지만 장기적으로 국제사회가 대안을 갖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북한에 대한 군사적 공격의 실현 가능성이 낮고 경제 제재도 실효성을 거두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일일이 북 선박을 검색하기도 쉽지 않을 뿐더러 금융 제재, 무기 금수 등 조치는 반드시 한국, 중국, 러시아의 전폭적 협조 아래 이뤄져야 위력을 발휘한다. 가디언도 “북한 핵실험이 예상됐지만 이를 막지 못했고 이는 실제적으로 강대국이 할 수 있는 새로운 것이 없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북한통’인 민주당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주지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가 북한에 가 직접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은 “북한이 스스로의 삶을 더 복잡하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핵실험은 내부 절망감에 대한 도전으로 북한 내부의 삶이 몹시 힘겹기 때문에 일어났다.”고 지적했다. 함께 반미전선을 구축해 온 베네수엘라와 이란은 다른 입장을 보였다. 이란은 미국 탓이라고 비난했지만 베네수엘라 외무장관은 “환경과 생명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모든 핵무기 실험을 비난한다.”고 밝혔다. 우고 차베스 대통령은 그동안 북한 방문 계획을 공공연히 밝혔었다. 북한의 ‘핵실험’ 성공 여부도 유보적이다. 미국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은 핵보유국이 실시한 첫 핵실험의 경우 폭발력이 10∼60㏏이었지만 북한은 1㏏ 이하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전 로런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의 핵실험 국장인 필립 코일은 인터뷰에서 “북한 핵실험이 ‘부분적 성공’이거나 ‘부분적 실패’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타임스 인터넷판도 핵실험이 전형적인 핵폭발을 가리키지 않는다는 미 관리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사비에르 클레망 프랑스 원자력에너지위원회(CEA) 박사는 “재래식 폭발물에 의한 것인지, 핵폭발에 의한 것인지 결론을 내리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韓·中·日 ‘북핵 조율’ 연쇄 정상회담 돌입] 외신들 “이르면 이달중 핵실험 가능성”

    “북한 핵폭탄은 20만명가량을 살상할 수 있는 위력이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은 8일 “북한이 지하 핵실험을 하려는 핵무기를 서울이나 도쿄 같은 대도시에 겨냥해 사용한다면 최대 20만명을 희생시킬 수 있다.”고 평양발로 보도했다. 신문은 “북한 핵무기는 일본 나가사키에 투하된 것과 같은 20kt(2만t)의 폭발력을 갖고 있고 길이는 3m 정도, 무게는 4t가량”이라고 평양 주재 러시아 군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이들은 이 핵무기는 크기가 너무 커 북한이 현재 보유중인 미사일에 실을 수 없으나 지상에서 폭발하면 폭발지점에서 5평방마일 내의 모든 것을 파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중국과의 국경 인근의 약 2000m 깊이의 탄광갱도에서 핵폭발 장치를 터트릴 가능성이 있다고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이 8일 전했다. 또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핵실험으로 인해 북한 주민들이 신성시하는 백두산이 “지나치게 요동치게 하지는 말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말도 덧붙였다고 전했다. 평양 및 베이징 주재 러시아 군 관계자들은 “미국이 북한과의 양자회담을 개시하고 금융제재를 해제하지 않으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핵실험을 강행하라는 명령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장 유력한 핵실험 시기는 12월 후반부나 내년 1월 초”라고 말했다. 그러나 평양에 있는 중국 관리들은 북한의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러시아측의 예상보다 좀 빠른 이달 말이나 11월이 유력하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베이징 이지운특파원 박정경기자 jj@seoul.co.kr
  • [씨줄날줄] 종자은행/육철수 논설위원

    지구 종말에 대한 예언은 믿을 만한 게 별로 없지만 안심하기엔 이르다. 소행성과의 충돌, 핵전쟁, 환경오염은 언젠가 인류에게 대재앙으로 다가올 수 있어서다. 러시아의 과학자 빅토르 샤오는 ‘2004 MN4´라는 소행성이 2035년쯤 지구와 충돌할 것이며, 지구상의 생명체가 위험할지도 모른다고 예상한 바 있다. 이 소행성의 지름은 약 320m이고, 지구 안쪽에서 323일 공전주기로 태양을 돌고 있다고 한다. 지구와 충돌 가능성이 높은 날은 2035년 4월14일,2036년 4월13일,2037년 4월13일이란다. 그러나 충돌을 피할 방안이 있다니 천만다행이다. 소행성을 요격으로 부숴 버리거나, 강력한 충격을 가해서 궤도를 바꾸면 된다는 것이다. 핵전쟁에 의한 지구와 인류의 파멸도 가능성 있는 얘기다. 핵보유국 중 어떤 나라가 무모하게 장난이라도 치면 전면적인 핵전쟁이 터질 수 있어서다. 그런 의미에서 미국의 핵무기 개발에 참여했던 시카고대학 과학자들이 만든 ‘지구종말시계’(doomsday clock)는 눈여겨 볼 만하다. 이 시계는 핵전쟁으로 인류가 사라지는 시점을 자정으로 표시한다. 분침이 자정에 가까울수록 핵전쟁의 위험도가 높다는 뜻이다. 제작 후 지난 60년 동안 자정 17분 전(1991년 미·러 전략무기감축협상)과 2분 전(1953년 미국 수소폭탄 실험) 사이를 16차례나 왔다갔다하며 경고신호를 보냈다. 핵보유국들에 이성을 호소하는 데 기여했음은 물론이다. 이렇듯 인류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예기치 못한 대재앙은 닥칠 수 있다. 하지만 어디선가 이에 대비하는 사람들이 있어 든든하다.19일(현지시간) 노르웨이에서는 종자(種子)은행인 ‘스발바르 국제종자 저장고’를 착공했다고 한다. 이곳에는 쌀 10만종, 바나나 1000종 등 200만종의 씨앗이 보관된다. 영구동토층에 첨단시설로 만들기 때문에 핵폭발이 있어도 씨앗을 끄덕없이 지켜낼 수 있단다. 지구가 망해서 단 몇사람이 살아 남더라도 그들을 위해 식량을 준비한다는 사업이라니 그 마음이 참 갸륵하다. 지구촌 식구들이 아무리 지지고 볶아도 이처럼 ‘사과나무를 심는 심정’을 가진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은 아무래도 인류의 복(福)인가 보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北 이달말 6자회담 복귀] 美 전문가 발비나 황이 본 北의 선택 시나리오

    [北 이달말 6자회담 복귀] 美 전문가 발비나 황이 본 北의 선택 시나리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의 한반도 전문가인 헤리티지 재단의 발비나 황 동북아시아 분석관은 이달말 베이징에서 열리는 4차 6자회담을 앞두고 세 가지 가능한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첫 번째는 북한이 지난해 6월에 열린 3차 6자회담에서 미국측이 내놓은 제안을 거부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회담은 초반부터 난항을 겪을 것이 뻔하다. 북한에 새로운 제안을 제시할 것인가를 놓고 나머지 참가국들의 논란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한국측이 제시한 ‘중대한 제안’의 실효성도 불투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북한이 미국의 제안을 받아들여 구체적인 조건을 협의하는 것이다.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다. 북한이 일단 핵 시설을 동결한 뒤 핵 포기에 대한 대가를 놓고 나머지 참가국들과 협상하는 수순에 들어가게 된다. 이 경우 한국측의 중대한 제안이 미국측 제안과 함께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또 4차에 이어 5차 6자회담도 기대해볼 만하다. 황 연구원은 이같은 두 가지 시나리오가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으나 세 번째 시나리오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것은 북한이 “핵 보유국이 됐기 때문에 앞의 회담은 모두 무시하고 새로운 어젠다를 갖고 회의를 다시 시작하자.”고 주장하는 것이다. 북한은 이미 지난 3월31일 6자회담 참가국들이 핵 군축을 논의하는 회의를 열자고 제의한 바 있다. 또 북한은 한국전 종식을 위한 주한미군 철수 등을 주장하고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황 연구원은 지적했다. 황 연구원은 특히 북한이 세 번째 시나리오로 나올 경우 4차 6자회담 직전에 핵폭발 실험을 감행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핵 보유국으로서의 지위를 확실하게 해놓은 다음에 6자회담에 나선다는 주장이다. 북한이 그같은 주장을 하게 되면 중국의 반응은 확신할 수 없지만, 한국은 받아들일 가능성도 있다고 황 연구원은 예상했다. 물론 미국으로서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에 한·미간의 갈등 소지가 생긴다. 이에 따라 한반도 주변의 위기감은 크게 고조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황 연구원은 북한의 6자회담 복귀로 “조심스러운 낙관도 해보지만 아직은 전반적으로 비관적”이라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특히 “북한이 회담에 복귀했다고 하는 사실 자체에 너무 흥분할 필요는 없다.”면서 “북한이 회담에서 어떤 반응을 나타내느냐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dawn@seoul.co.kr
  • 마주 달리는 北美…예상되는 4대 시나리오

    마주 달리는 北美…예상되는 4대 시나리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북한이 함경북도 길주에서 지하 핵폭발 실험을 준비 중이라는 뉴욕타임스 보도가 나오는 등 위기 상황이 고조되면서 북핵 문제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2002년 말 북핵 위기가 재현된 이후 미국의 각종 연구소와 전문가들이 제시한 북핵 시나리오를 보면 향후 진행 방향을 어느 정도 예측해 볼 수 있다. 물론 대부분의 시나리오는 최선(외교적 해결)부터 최악(전쟁)의 상황을 모두 나열하고 있기 때문에 상반되거나 모순된 예측도 담고 있다. 그러나 시나리오가 제시한 큰 흐름에서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북한의 핵 실험이나 북·미간 무력충돌 가능성 등을 짚어볼 수 있다. 또 지금까지의 북핵 위기 상황도 대부분이 기존의 시나리오 내에서 진행되고 있다. ●“북한은 핵 실험을 할 것이다” 미국기업연구소(AEI)의 니컬러스 에버스타트 선임연구원은 지난해 아시아정책연구소(NBR)의 특별 연구과제로 발표한 ‘6개의 북핵 시나리오’에서 북한의 핵 실험을 하나의 가정으로 제시했다. 에버스타트 연구원은 북한이 지하 핵 실험에 성공할 경우 ▲한국 정부는 그동안의 대북 유화정책 실패로 국민의 불신에 직면할 것이며 ▲북한 핵 실험에 대한 대응 조치를 놓고 한·미간에 갈등이 생겨 동맹이 붕괴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또 주변국들은 북한의 비핵화와 정권교체를 위해 봉쇄와 고립정책을 협력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에버스타트는 전망했다. 미 중앙정보국(CIA)의 동아시아 책임자를 지낸 아서 브라운 위기관리그룹(CRG) 선임 부회장은 북한이 1년 안에 동굴이나 광산 갱도에서 핵 실험을 한 뒤 이를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브라운 부회장은 주요 기업 고객들을 상대로 이같은 내용의 북한 핵 시나리오를 브리핑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전했다. 브라운은 핵 실험장에서 새어 나온 소량의 방사능 낙진이 일본쪽으로 흘러가면 “서울과 도쿄의 금융시장이 요동을 치고, 한국내 외국계 기업들은 철수나 사업 축소를 저울질하게 될 것이며, 미국은 대북 봉쇄조치를 취할지 아니면 다른 조치를 취할지를 놓고 논쟁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북한, 서로 선제공격한다? 에버스타트 연구원은 6개의 시나리오에서 미국과 북한 모두 상대를 선제공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미국의 대북 선제공격은 북한이 작은 핵 장비를 국제 테러단체에 비밀리에 판매하기로 했다는 신뢰성 높은 정보를 수집하면서부터 시작될 수 있다고 에버스타트는 가정했다. 그는 미국이 공격을 개시하기 불과 몇분 전에야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과 일본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공격사실을 통보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어 미군은 핵 장비를 실은 선박과 항구를 파괴하고, 북한은 서울과 주한·주일 미군기지에 보복포격을 해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에버스타트는 한국 정부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심지어는 제대로 알리지도 않고 감행된 미국의 대북공격은 한·미 동맹의 종결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지적했다. 또 미·일 동맹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게 되면 미국은 고립무원의 상황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의 교도통신은 미국이 북한과 이란 등 이른바 불량국과 테러조직이 ▲미국이나 동맹국에 대량살상 무기를 사용하거나 사용을 계획할 때 ▲생물무기 공격을 기도할 때 ▲대량살상 무기가 저장된 지하거점을 공격할 때 선제 핵 공격이 가능하다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최신 미군 문서에서 확인했다고 지난 1일 보도했다. 반면 북한이 선제공격에 나설 것이라는 시나리오도 적지 않다. 에버스타트 연구원은 북한이 “영변이 미군의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서울의 용산 미8군 기지에 수백발의 포탄을 집중 투하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이에 대해 미국이 보복을 하면 한반도에서 전면적인 전쟁이 발생할 것으로 에버스타트는 예측했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비공식 대변인으로 알려진 김명철(일본 조·미평화센터 소장) 박사는 최근 저서에서 “미군이 선제공격을 독점하는 시기는 이미 지났다.”면서 “김정일은 미국이 대북 선제 핵 공격을 고려하는 징후가 보이면 미 본토에 대해 선제 핵공격을 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협상과 현상유지 가능성도 에버스타트 연구원은 북핵 위기를 해결하는 최선의 시나리오로 ▲미국은 북한에 경제·외교·안보적 혜택이라는 대가를 제공하고 ▲북한은 핵무기를 신뢰할 수 있는 방식으로 영구히 제거하는 ‘윈·윈’ 방안을 제시했다. 몬테레이 국제연구소의 핵비확산센터는 지난 2003년 발표한 ‘북한의 핵 의도 평가’ 보고서에서 제시한 4개의 시나리오를 통해 북한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은 정권내 강경파와 온건파의 대립 때문에 나타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북한 내부의 문제 때문에 결정적인 대결이나 협상이 이뤄지지 못한 채 만성화된 위기 상황이 계속된다는 것이다. 한편 마르커스 놀란드 국제경제연구소(IIE)의 선임연구원은 지난해 발표한 저서 ‘김정일 이후의 한반도’에서 북한이 붕괴할 경우 남한이 부담해야 할 비용은 10년간 6000억달러(약 600조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dawn@seoul.co.kr
  • 北핵실험 감시시설 日, 10곳 설치 계획

    |도쿄 연합|일본 정부는 북한 등에 대한 핵실험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2007년까지 일본 국내 10곳에 핵실험 전면금지조약(CTBT) 국제감시제도(IMS) 기준에 맞는 핵실험 감시시설을 설치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이를 위해 우선 일본원자력연구소 다카사키(高崎)연구소의 방사성물질 측정시설을 연내에 IMS에 참가시키고 내년 봄까지 나가노(長野)에 있는 기상청 정밀지진관측실을 두번째 감시시설로 참여시킨다는 계획이다. CTBT 체제에서는 1㏏ 이상의 핵폭발을 탐지할 수 있는 시설을 전세계 321개소에 설치해 세계 어느 곳에서 실시되는 핵실험도 즉시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감시망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 국내에 설치될 감시시설도 이 체제에 편입돼 다카사키연구소의 방사성물질관측시설의 경우,핵폭발 후 대기중으로 방출되는 방사성 입자와 가스를 24시간 감시해 빈에 있는 CTBT 국제데이터센터로 보고하게 된다. 지진파 감시시설은 나가노를 포함,일본 전국 기상청 시설 6곳에 관측기구를 설치할 예정이며 진동관측소는 지바(千葉)현에 새로 시설을 지을 계획이다.
  • “황해도 서해안쪽 영덕동에 北, 새 核실험장 설치”

    북한은 도쿄와 주일 미군을 사정거리 안에 두는 소형 핵폭탄 기술을 개발중이며,이를 위해 ‘영덕동’이라 불리는 지역에 건설한 새 핵실험(고폭실험)장이 최근 미 정찰위성에 의해 발견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일 미 중앙정보국(CIA) 정보를 인용,보도했다. CIA는 새 북한 핵실험장 관련 정보를 최근 수주간 첩보위성을 통해 입수했으며 이를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들에 통보했다고 신문은 전했다.신문은 지도상에서 영덕동을 황해도 지역에 있는 것으로 표시했으나 황해도에는 영덕동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이와 관련,정부의 한 관계자는 평안남도 숙천군 용덕리 또는 증산군 용덕리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신문은 CIA로부터 브리핑을 받은 미국 관리들의 말을 인용,정찰위성이 새 핵실험 시설을 탐지했으며,이곳에는 압축된 플루토늄을 폭발시키는 재래식 고폭실험 장비들이 설치돼 있다고 전했다. 미 정보 관리들은 북한이 개발중인 소형 핵탄두는 중·장거리 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일본 열도를 사정거리 안에 두고 있어 도쿄와 6만여명의주일 미군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고폭실험은 플루토늄을 이용한 핵폭탄을 만들 때 필수적인 실험으로 플루토늄 주위에 고성능 폭약을 일정한 간격으로 배치한 뒤 기폭장치를 통해 이 폭약을 터뜨려 핵분열반응(핵폭발)을 유도한다.북한은 1994년부터 5년간 고폭실험을 수차례 실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정부가 본 北 핵개발수준 / 조잡한 핵폭발장치 제조 가능

    북한이 폐연료봉 재처리 작업을 상당 수준 진행해 왔다고 밝힘에 따라 북한의 핵개발 능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정부 당국은 북한의 핵개발 수준이 초보단계여서 무기화에도 수년이 더 걸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북한의 핵개발 수준은 일반적으로 한 국가의 핵개발 수준은 핵물질 확보량과 고폭장치 기술(핵기술),운반수단 보유 여부,핵 실험 실시 여부 등이 기준이 된다. 북한은 현재 흑연감속원자로 및 재처리 시설 등 플루토늄(Pu) 추출에 필요한 일체의 시설과 기술을 갖추고 있고,플루토늄 추출 사실도 확인된 상태이다.1992년엔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시 ‘실험적 재처리를 실시해 소량의 플루토늄을 추출하는 데 성공했다.’고 시인했으며,여러 탈북자들도 이같은 내용을 증언했다. 1983년부터 고성능 폭발 실험을 70여 차례 실시했고,1998년까지는 핵실험의 전 단계인 ‘고폭실험’을 실시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고폭장치 관련 부품과 재료 획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정보 당국의 분석과 아직까지 핵실험 실시 흔적이 감지되지 않는 점등으로 미뤄 수준은 ‘초보적인 단계’로 보인다.정부 당국자는 “조잡한 핵 폭발장치의 제조가 가능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신뢰도가 낮아 무기화에는 수년 이상 걸릴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폐연료봉 재처리의 의미는 ‘재처리’는 사용 후 핵연료봉에서 화학처리를 통해 무기급 플루토늄을 생산해 내는 것으로,북한측의 언급대로라면 북한은 이미 상당량의 플루토늄을 확보해 핵무기 제조의 마지막 단계를 밟았다는 것을 뜻한다. 하지만 정부 당국이나 전문가들 사이에는 북한의 ‘재처리’ 언급이 협상용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경남대 북한대학원 류길재 교수는 “최근까지의 북한 움직임을 볼 때 북한이 핵연료봉 재처리를 계속해온 것 같지는 않다.”면서 “베이징 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회담 국면을 자기들에게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사거리 1만㎞ ‘정치적 무기’

    지난 1월29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북한을 이란·이라크와 함께 ‘악의 축’으로 지목했다.대량살상무기(WMD)를 개발·보유·수출하고 있으며 이것들이 테러집단의 손에 들어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대량살상무기란 통상 핵 및 화생무기를 뜻하며,이들을 운반하는 수단인 미사일도 WMD 범주에 든다.북한의 WMD 개발·보유·수출 실태를 알아본다. ■北미사일 개발·수출실태. 북한의 미사일 개발은 70년대 중반부터 이뤄졌다.당초 군사력 강화를 목적으로 개발에 착수했으나 80년대 이후 이란과시리아 등에 수출,해마다 미화 5억∼10억 달러를 벌어들이는 외화벌이 수단이 됐다.북한은 여러 이유로 수출이 어려워지자 99년 미국과 베를린에서 미사일 발사 유예에 합의,그 대가로 매년 10억달러를 요구하는 등 협상카드로 활용하고 있다. 북한이 개발한 미사일은 스커드계인 1세대(스커드B,화성5·6호)와 2세대인 노동1호,대포동1호로 나뉜다.전자는 사정거리 500㎞ 이하인 단거리 미사일이지만,후자는 사거리가 최장 6000㎞나 된다. 75년 중국과 공동으로사정거리 600㎞인 ‘DF-61’ 개발에착수했으나 실패했다.이후 80년 이집트에서 스커드-B 미사일을 도입·분해,‘역추적 설계’방식으로 복제에 성공했다.84년 사정거리 300㎞의 스커드-A 개량형 개발에 성공했고,이듬해 320∼340㎞인 스커드-B 개량형(화성5호)을 독자 개발했다. 86년부터는 스커드-B 개량형을 양산,이란에 100기를 수출했다.90년에는 사정거리 500㎞의 스커드-C 개량형 미사일(화성6호)을 개발,대량 생산해 이란과 시리아에 판매했다. 93년에는 중국과 러시아의 도움을 받아 스커드 엔진 4개를집속한 사정거리 1000㎞의 노동1호의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 당시 비거리는 500㎞였으나 미국은 사거리가 최대 1300㎞에이르러 중국 동부와 일본 전역이 사정권에 들 것으로 판단했다.북한은 96년말 이후 노동1호 10여기를 평양과 북동해안에 배치한 것으로 추정된다. 98년 8월 시험 발사한 대포동1호는 사정거리가 1500∼2200㎞에 이른다.북한은 당시 “인공위성 ‘광명성1호’를 발사,궤도 진입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으나 미국은 궤도 진입에실패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대포동2호는 중국의 대륙간탄도탄(ICBM)인 DF-3에 노동1호를 결합한 것으로 사정거리가 미국의 알래스카까지 포함되는 4000∼6000㎞인 것으로 추정된다. 한양대 홍용표(洪容杓·정외과) 교수는 “북한이 개발 계획중인 대포동3호는 사정거리가 1만㎞에 이르는 대륙간탄도탄(ICBM)이지만 실전용이라기보다 ‘정치적 무기’의 속성이 강하다.”면서 “미국이 북한의 미사일을 미사일방어체계(MD)의 명분으로 삼고 있지만 오히려 중국과 러시아의 ICBM이 더 위협적”이라고 말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北 화생방무기 보유 현황. [핵무기] 북한에는 채굴 가능량만 400만t에 이르는 좋은 우라늄 광산이 있다.60년대에 평북 영변에 대규모 핵단지를 조성하기 시작해 80년 5㎿급 제2원자로 건설에 착공했다. 89년에는 태천과 영변에 각각 200㎿급 원자력 발전소와 대규모 재처리시설을 짓고,핵폭발을 유도하는 고폭 실험도 실시했다. 이때부터 미국은 위성사진을 근거로 북한의 핵무기 개발의혹을 제기하며 전례없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특별사찰’을 받으라고 압력을 넣기 시작했다. 이에 북한은 92년 안전조치협약에 가입했으며,핵연료봉을 교체하면서 ‘실험적’으로 90g의 플루토늄을 얻었다는 보고서를 냈다. 하지만 미국은 핵무기 1∼2개를 제조할 수 있는 10∼12㎏의플루토늄을 재처리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특별사찰을 계속 요구했다.이에 북한은 93년 3월 핵무기비확산조약(NPT)을 탈퇴했다. 북한은 94년 제네바에서 미국과 협상을 벌여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는 대신 ▲2003년까지 경수로 건설 ▲그 전까지 중유 공급을 약속받았다. 그러나 공사 지연으로 현재 2008∼2010년이나 돼야 경수로완공이 가능하나,미국은 계속 특별사찰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화·생무기] 화학무기와 생물무기를 합친 말이다.북한은 61년말 김일성의 ‘화학화 선언’에 따라 80년대부터 독가스및 세균무기 개발에 주력했다.현재 8개의 화학공장에서 생산한 신경·수포·혈액 작용제 등 화학무기를 6개의 시설에 분산·저장하고 있다.보유량은 2500∼4000t으로 추정된다.유사시 한달에 4000t까지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탄저균,콜레라,천연두 등의 생물무기도 보유하고 있다. 국방연구원 서주석(徐柱錫) 연구위원은 “북한이 미국으로부터 체제 보장을 받지않는 한 핵과 화생무기의 존재를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으면서(NCND) 협상 카드로 활용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北 미사일 개발 속사정. 북한은 왜 미사일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것일까. 핵·화생무기와 합쳐져 하나의 ‘대량살상무기(WMD) 시스템’을 이루는 미사일은 ‘탄두’를 운반하는 무인비행체로 탄도(ballistic)미사일과 순항(cruise)미사일로 나뉜다.탄도미사일은 순항미사일과 달리 자체 추진력으로 이동한다. 북한의 미사일은 탄도미사일로,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다.첫째,음속의 몇 배에 이르는 빠른 비행속도로 목표지점에 금방 도달할 수 있고,요격·방어수단이 별로 없다.둘째,이동이쉽고 크기가 작아 은폐와 독립운용이 가능하며,특정 목표를집중적으로 공격할 수 있다.셋째,항공기 기술이 낮은 제3세계 국가도 비교적 쉽게 개발·운용할 수 있다.넷째,핵·생화학 무기 등 다양한 종류의 탄두를 운반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북한은 미사일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며,사거리를 늘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북한은 또 91년 미사일여단을 비무장지대 북쪽 50㎞까지 전진 배치하고 강원도 금천리,황해도 삿갓몰·갈골 등 휴전선인근에 제주도까지 사정권에 드는 스커드-C 개량형 미사일(화성6호)을 배치했다. 미국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에 신경을 쓰는 이유는 전쟁이 터졌을 때 핵·화생무기를 장착해 주한·주일 미군에게 심각한 타격을 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 러下院, 포괄核禁조약 비준

    러시아 국가두마(하원)는 21일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을 찬성 298대반대 74로 비준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는 앞으로 모든 핵폭발 실험을 종식시켜야 하는 의무를 떠안게 됐다. 이날 CTBT의 비준은 1주일 전인 14일 제2차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Ⅱ) 비준에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당선자에게 또다른 승리를 안겨주었다. 지난달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한 푸틴 당선자는 핵무기 감축을 외교정책의 최우선 사항으로 꼽고 START-Ⅱ 및 CTBT 등 핵감축 관련 협정들의 조속한 비준을 추진해 왔다. 아직도 국가두마 내에서 최대 파벌을 유지하고 있는 공산당은 미국이 아직CTBT를 비준하지 않은 점을 들어 러시아가 CTBT를 비준하는데 반대했으나 비준을 막는데는 실패했다. 모스크바 AP 연합 특약
  • 러, 美압박 核군축 기선 잡기

    이고르 이바노프 외무장관의 미국 방문(23일),핵확산금지조약(NPT)의 이행실태를 점검하기 위한 유엔 핵정상회담 개막(24일 뉴욕)을 앞두고 핵군축을둘러싼 러시아의 미국에 대한 외교적 압박이 강화되고 있다. 러시아 하원이 지난주 제2차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Ⅱ) 비준에 이어 21일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까지 비준, 러시아는 미국과의 오랜 핵감축 협상에서 처음으로 미국보다 우위에 서게 됐다.미국은 아직 CTBT를 비준하지 않고 있다.게다가 최근 비핵국가들 사이에서는 반미(反美) 목소리가 커지면서미국이 고립되는 분위기다.러시아는 이를 바탕으로 이바노프 장관의 미국 방문은 물론 6월4∼5일로 예정된 미·러 정상회담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미국에 강력한 외교 공세를 펼 것으로 보인다. 96년9월 체결된 CTBT는 150개국이 조인했지만 이를 비준한 나라는 러시아를포함해 52국 밖에 안된다.이 조약이 정식 발효하려면 일정 단계 이상의 핵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간주되는 44개국이 모두 이를 비준해야 한다.그러나미국과 중국을 비롯해 인도,파키스탄,이집트,북한 등 상당수의 핵능력 보유국들이 아직 이를 비준하지 않고 있다. 경제난에 처한 러시아는 미국과 군비경쟁을 벌일 여력이 없다.러시아는 90년10월 이후 핵폭발 실험을 실시한 바 없다.러시아는 안보 유지에 핵폭발 실험이 큰 의미를 갖지 못한다는 판단 아래 신속하고 완전한 핵무기 폐기를 요구하는 국제사회의 분위기에 힘입어 미국에 핵감축을 강요하는 지렛대로 활용한다는 전략을 택한 것이다. CTBT의 비준은 또 과거 옐친 대통령 시절 사사건건 대립하던 러시아 국가두마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당선자와 유례없는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어 푸틴의 새 러시아 출범을 앞두고 주목되고 있다. 푸틴 당선자는 이날 CTBT 비준으로 또한번 국내정치에 대한 확고한 장악력을 과시했다.뿐만 아니라 서방에 대한 이미지 변신에서도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푸틴은 대통령 취임(5월7일)을 앞두고 이미 영국의 토니 블레어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마친데 이어 일본(4월29일),미국(6월4∼5일),독일(6월15∼16일)과의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7월에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리는 G8(서방 선진 7개국 + 러시아)회담에 참석,국제외교무대에 데뷔한다. 이같은 그의 외교행보에는 국가안보위원회(KGB) 출신이라는 전력과 대통령당선을 전후해 다짐한 “강력한 국가 재건”이라는 발언으로 서방측이 품은‘러시아가 군비 증강과 철권통치로 되돌아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의도가 내포돼 있다.또 러시아 경제 재건에 필요한 서방자본을유치하고 세계 경제사회의 일원으로 참여하기 위한 포석도 깔려 있다.체첸전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에 정면으로 부딪쳐 이를 희석시키겠다는 목적도 물론 들어 있다. 푸틴의 영국 방문 때 영국 언론들이 체첸 문제에 대한 그의 당당함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한 것이나 핵군축을 둘러싼 미국에의 외교 공세는 하원의협력을 무기로 한 푸틴의 새 러시아를 만만하게 볼 수 없을 것임을 보여준다. 김균미기자 kmkim@
  • “北, 핵기폭실험 응용될 폭탄실험 완료”

    북한은 핵폭탄 제조의 마지막 필수기술인 핵기폭 실험에 응용될 수 있는 고 성능 폭탄실험을 이미 마쳤다고 미국의 저명한 북한 전문가 존스홉킨스대학 의 도널드 오버도퍼 교수가 7일 밝혔다. 방한중인 오버도퍼 교수는 이날 미 정보 소식통을 인용,“북한은 이미 핵폭 탄 기폭실험에 응용될 수 있는 비핵물질 고성능 폭탄 폭발실험을 마쳤다”고 전했다. 또 북한이 2개 이상의 핵폭탄을 제조할 수 있는 플루토늄을 확보했을 가능 성도 제시하면서 옛 소련 붕괴 후 러시아 등에서 비공식적으로 플루토늄을 확보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북한이 아직 핵폭발 실험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지적하면서“ 북한이 핵기폭 실험을 했다면 미국의 전세계에 걸친 지진 계측기구가 이를 탐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 제네바 핵협상에 관한 저서‘2개의 한국’의 저자이기도 한 오버도 퍼 교수는 제네바 핵협정의 여러 결점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핵동결과 미사일 발사 유예는 클린턴 행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의 필수 불가결한(essential)부 분이라고설명했다. 그는“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은 없다”며“미국 대통령선거에 서 누가 승리하든 (북한문제에 관한 한) 같은 상황에 직면할 것이며 현재와 크게 다르지 않은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석우기자 swlee@
  • CTBT란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omprehensive Nuclear Test Ban Treaty)은 무기용이든 다른 용도든 어떠한 핵폭발 실험도 금지하는 조약이다. 더 정밀하고 파괴적인 핵무기의 개발을 억제하며 핵무기 확산을 예방하고핵군축을 촉진하자는 게 취지다. 이 조약은 지난 94년 1월부터 96년 8월까지 제네바에서 열린 군축회의(CD)때 처음 협의돼 96년 9월 유엔총회에서 결의안이 정식으로 채택됐다.미국은그해 9월24일 최초로 서명했으며 이후 지금까지 154개국이 조약에 서명했다. 이 조약은 CD 참가국인 미국 등 핵무기를 보유했거나 생산능력을 가진 44개국이 비준을 해야만 발효되며 항구적으로 적용된다.그러나 의무비준국 44개국 중 현재까지 26개국만 비준했다. 이른바 ‘5대 핵강국’ 중에서는 영국과 프랑스만 비준했고 미국 러시아 중국은 거부하고 있다.이밖에 핵무기 보유국인 인도와 파키스탄은 조약에 서명조차 하지 않은 상태여서 발효는 요원하다는 지적이다.이 조약의 가장 큰 맹점은 5대 핵강국의 핵우선권을 보장하는 ‘차별적인’ 조약이라는 점이다. 박희준기자 p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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