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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소,“안보협력시대” 선언/부시·고르비

    ◎「전략무기감축협정」 역사적 조인/중동평화회담 10월 공동주최/부시/“대소 경제관계 개선 단계적 실시”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조지 부시미국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지난달 31일 하오3시30분(한국시간 하오9시30분) 크렘린궁에서 역사적인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에 조인했다. 양국정상은 조인식이 끝난뒤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이틀간의 공식 정상회담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양국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은 두 강대국사이의 한때 적대관계가 세계적 문제의 해결에 있어 보다 협력적인 관계로 변화했음을 보여주었다』고 말하고 『오는 10월 양국이 공동으로 중동평화회담을 주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이 회담에의 이스라엘참가를 설득하기 위해 제임스 베이커미 국무장관을 1일 예루살렘으로 파견키로 하는 한편 회담개최 10일전에 참가 당사국들에 미·소 명의의 초청장을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알렉산데르 베스메르트니흐 소련 외무장관 역시 조만간 소련의 대이스라엘 복교를위해 예루살렘을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그러나 베스메르트니히 장관은 이스라엘과 소련의 외교관계회복은 이스라엘이 중동평화회담 참가를 확정한 후에만 이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르바초프대통령은 『국제적으로 민감한 다른 지역에서도 관계개선을 이루기 위한 역사적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밝혀 이밖에 한반도문제·쿠바문제등이 폭넓게 논의됐음을 시사했다. 그는 또 『부시대통령과의 회담분위기는 매우 따뜻하고 진지하고 솔직하며 개방적이었다』면서 『상호협력의 소중한 가치를 더욱 잘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부시대통령은 『미국은 소련과의 경제관계개선을 단계적으로 실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부시미대통령은 이날 상오10시 모스크바 근교 노보 오가리예브에 있는 고르바초프대통령 관저를 방문,2차정상회담을 갖고 중동평화회담 개최문제와 소련의 대쿠바 군사지원 중단 및 국방예산 축소,발트해연안 3개공화국의 독립문제 등에 관해 논의했다. 이날 조인된 전략무기감축 내용은 소련은 보유한 전략핵무기의 35%이상을 감축,1만1천개의 핵탄두를 7천여개로 줄이며 미국은 25%를 감축해 핵탄두 1만2천개를 9천개로 줄이는 것으로 돼있다. 이 협정은 또 양국의 전략핵무기 탑재탄두수를 각각 6천개로 제한하도록 규정,9년간 끌어온 협상을 종결지었다. 비탈리 추르킨소련대변인은 이협정이 『진실한 협력관계에 바탕을 둔 질적으로 새로운 군축시대를 예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대통령은 이날 상오 소련재계인사들과의 조찬에서 연설을 통해 소련에 대한 최혜국지위 부여약속을 신속히 이행하도록 미의회에 요청하겠다고 밝힌뒤 『소련지도자들은 「미국의 꿈」을 붙잡았다』면서 자유시장경제로의 개혁을 가속하도록 촉구했다. 부시대통령은 1일 우크라이나공화국 수도 키예프로 이동,우크라이나공최고회의에서 연설한 뒤 이날 하오 출국할 예정이다.
  • 전략무기감축협정 주요 내용

    ◎핵탄두 미 9천개·소 7천개로 줄여/폭격기발사 폭탄·미사일수는 제한 않기로 미·소간의 전략무기 감축협정(START)이 29일 제네바에서 양국 실무대표에 의해 가조인된 뒤 미·소 정상회담 기간중인 31일 모스크바에서 두나라 대통령에 의해 정식 조인된다. 다음은 START 협정의 주요내용. ▷개략◁ ▲소련은 보유 전략 핵무기 가운데 35% 이상을 감축,현행 1만1천개의 핵탄두를 7천개 수준으로 줄인다.이 숫자는 협정에 직접 명시돼 있지는 않다. ▲미국은 현재 보유중인 핵탄두 1만2천개를 약 25% 감축,9천개로 줄인다. ▷항목별 구체안◁ ▲공식적으로 미·소 양국은 전략 핵무기에 탑재되는 탄두수를 6천개로 감축한다. ▲START협정은 목표물에 도달하는데 탄도미사일보다 시간이 10∼20배 더 걸리고 발사후에 취소되거나 요격될 수도 있어 위협이 상대적으로 덜한,폭격기로부터 발사되는 폭탄이나 미사일의 수는 제한하지 않는다. ▲미·소는 각자의 전략 핵탄두수를 6천개로 제한한다는 조항에 의거,1백54기의중ICBM(대륙간 탄도미사일)의 탄두수를 1천5백40개로 제한한다. 이에따라 소련은 SS­18 미사일 수를 절반으로 줄여야 한다. ▲전략 핵무기의 이동수단인 탄도미사일과 폭격기수를 1천6백대로 제한한다. ▲탄도미사일의 탄두수를 4천9백개로 제한한다. ▲이동식 ICBM의 탄두수를 1천1백개로 제한한다. ▲이 협정의 준수를 보장하기 위해 전략 핵무기 시설에 대한 불시의 사찰과 이동식 ICBM 생산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등 강제 검증수단을 도입한다. ▲양국은 전략무기를 제3국에 수출해서는 안된다. 단 미국의 영국에 대한 무기공급등과 같은 기존부터 실시돼 온 무기수출에는 서로가 간섭하지 않는다. ▲이 협정은 향후 15년동안 유효하며 그 이후에는 매5년마다 경신될수 있다. ▲이 협정에 명시된 상한선은 이미 배치된 ICBM과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사정 5천5백㎞이상),중폭격기로부터 발사되는 미사일과 폭탄등에도 적용된다. 그러나 검증의 어려움 때문에 이 상한선은 해상발사 순항미사일(SLCM)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양국은 향후 5년내에 배치할 장거리 핵 SLCM의 수를 자세히 밝히는 정치적구속력을 가진 선언을 매년 상대방측에 제공한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양측은 8백80기 이상의 장거리 핵 SLCM을 배치할 수 없다.
  • 전략핵 감축협정 최종안 확정/부시·고르비 31일 조인

    ◎미·소정상회담 내일 모스크바서 개막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미국과 소련 군축협상대표들이 27일전략무기감축협정(START)최종안을 확정함에따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오는 31일 미소정상회담에서 역사적인 START 조인식을 갖는다고 프라우다지를 비롯한 소련언론들이 28일 보도했다. 부시대통령은 프라우다·이즈베스티야 등 소련언론들과 워싱턴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소련은 31일 START 조인식을갖는다』고 밝히고 『미소는 냉전시대를 실질적으로 청산하고 새로운 협력관계로 접어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거의 10여년을 끌어온 전략무기감축협정은 내년 초부터 발효돼 7년간 군축이 이루어지며 15년간 유효하다.이 협정에 따라 미국은 장거리 핵미사일과 폭격기·잠수함 등을 28% 감축하고 소련은 35%를 감축하게 된다.미관리들은 탄도미사일 핵탄두의 실질적인 감축규모는 미국 39%,소련 48%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대통령은 『나는 소련지원을 찬성한다』고 밝히고 미국은 사기업부문의투자를 도와 소련국민들의 생활수준 향상을 지원해야한다고 말했다.그러나 그는 소련은 외국투자를 받아들이기위해 기업의 사유화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시대통령은 소련국내문제와 관련,소련방문중 옐친 러시아공화국대통령도 만나지만 고르바초프대통령을 만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며 소련을 대표하는 것은 연방대통령이라고 밝혀 정치적으로 고르바초프 지지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이번 미소정상회담에서는 한반도 문제가 폭넓게 논의될 것이라고 외교소식통이 밝혔다.이 소식통은 남북한 통일문제,유엔가입문제,북한의 핵개발 및 사찰문제 등이 한반도에 관한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미,대소 핵공격 목표물 축소/1만곳서 7천곳으로

    【워싱턴 로이터 연합】 미국의 군사계획 입안자들은 소련과의 핵전쟁에 대비,설정했던 소련공격 목표물을 종전의 1만개에서 7천개로 감소했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21일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익명의 미고위관리들의 말을 인용,이같은 새로운 계획이 이미 리처드 체니국방장관의 승인을 받았으며 여기에는 핵탄두의 사용을 줄인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 미·소 전략무기 감축합의(사설)

    국제정세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착실히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여러가지 사태의 전개에 고무감 같은 것을 느낀다.그동안 대결의 상대였던 소련의 대통령까지 초청한 가운데 열렸던 선진7개국(G7)정상회담이 유엔 중심의 평화·협조질서 강화를 다짐하고 소련의 개혁에 대한 지지와 지원을 약속한 것과 때를 같이해 미국과 소련은 17일 전략무기감축협상(START)을 타결하고 월말쯤 모스크바정상회담에서 조인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탈냉전의 세계적인 평화 공존·공영의 국제질서 형성에 크게 기여할 바람직한 사태의 전개가 아닐 수 없다.특히 START의 타결은 전략무기제한협정(SALT)이후 9년의 곡절끝에 이루어진 성사다.핵무기,전략무기의 보유제한이 아니라 감축이라는 점에서 현대군축사상 처음있는 획기적인 일이며 역사적인 사건으로까지 평가할 만한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이라 할 수 있다.이번 협정이 조인과 비준을 거치게 되면 미소는 앞으로 7년간 3단계에 걸쳐 보유핵탄두 수를 1만2천개와 1만1천개에서 1만4백개와 8천개로 줄이며 그 운반수단도 그에상응해 감축하게 된다.현재 보유 전략핵무기의 30%이상씩을 감축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냉전시대를 일관해온 핵증강 경쟁시대가 끝나고 군사적 탈냉전의 핵감축시대가 시작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고르바초프의 개혁과 신사고로 조성된 세계적 탈냉전의 화해·공존·협력의 분위기를 군사적으로도 뒷받침하고 구체화하는 보증서 같은 것이기도 한 것이다.탈냉전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가시지 않고 있는 미소 불신의 남은 꼬투리를 제거하는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미소 공히 국내보수파의 반발이 예상되긴 하나 이 협정성립의 가장 중요한 배경이 과중한 군사비 부담에서의 해방에 있는 만큼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부시와 고르바초프의 정치목적 차원에서도 이 협정은 조속히 성사시킬 필요가 있는 것이었다.부시에겐 92년 재선을 위한 중요한 밑천이며 고르바초프에겐 절실한 구미지원을 확보키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관문이기도 한 것이다. 협정조인을 위한 부시대통령의 모스크바 방문도 미소관계와 국제정세의 순조로운 전개란 측면에서환영할 일이다.처음이 되는 부시의 방소는 어려운 처지의 고르바초프 입장을 강화시켜 줄 것이 틀림없다.고르바초프개혁의 성공과 미소관계의 순조로운 발전은 세계는 물론 동아시아와 한반도정세의 바람직한 전개를 위해서도 필요불가결한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소련의 신사고외교가 아시아에서도 충분히 반영되기를 희망한 G7의 성명이 남북한 유엔가입과 고위급회담재개및 북한의 핵사찰수용에도 깊은 관심을 보인 사실을 주목하고 있다.마지막 남은 냉전유산인 분단 한반도의 문제가 남북한만의 문제가 아닌 세계의 현안임을 보여주는 것이다.미소군축등 긍정적인 세계정세의 전개가 한반도에서도 이미 엿보이기 시작한 고무적인 조짐들을 더욱 발전시키는 자극제요 밑거름이 될 것으로 우리는 믿는다.
  • 「핵공포」 탈출 첫 걸음… 동서군축 새 이정표

    ◎9년만의 「전략무기협상」타결 안팎/99년까지 미 25%·소 35% 전략핵 폐기/미 군사력 우위 유지… 「신질서」 계속 주도/9년 줄다리기에 지쳐 당분간 새 협상은 없을듯 부시 미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소대통령은 17일 런던의 G­7회담장서 START,즉 전략핵무기 감축협상에 종지부를 찍음으로써 냉전시대의 마지막 유산가운데 하나가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부시와 고르바초프가 이달말 모스크바 미소정상회담에서 공식 조인할 전략무기 감축협상은 작년11월 조인된 유럽배치 재래식무기(CFE)감축협정및 1987년의 중거리 핵미사일(INF)감축협정과 더불어 강대국의 대결 논리와 핵 전쟁으로 인한 인류 절멸의 공포를 크게 줄인 것이다. 이는 또 미소관계의 변화에 따라 진전과 후퇴를 거듭했던 군축협상에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것이기도 하다.전문가들은 미소가 지루한 협상으로 지쳐있기 때문에 앞으로 오랜 세월이 지나야 새로운 군축협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고르바초프는 지난 82년 이후 9년간을 끌어온 이 협상의 타결을 「미소의 공동승리」라고 불렀다.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은 서방의 경제지원이 절실한 소련의 아쉬움 때문에 START가 미국측에 유리하게 타결됐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동구 공산주의의 몰락,바르샤바조약 동맹 해체,소련경제의 와해,미국과 서구에서 고조된 군사비 축소 압력 등이 미소양국에 대해 군비축소를 강요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지금 미소는 냉전종식과 함께 지역분쟁 해결에 협력하고 있어 지난 62년의 쿠바위기와 73년의 중동전 때처럼 핵전쟁 일보전까지 치달을 가능성도 사라졌다.따라서 세계는 이라크나 북한과 같은 독자노선을 추구하는 국가들의 핵개발 가능성과 소련의 위협이 사라짐으로써 새롭게 제기된 문제,즉 누가 이 막대한 분량의 핵무기를 통제할 것인가에 더 많은 관심을 쏟아야 할 판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지적했다. 이달말 모스크바 미소정상회담에서 공식 조인될 전략무기 감축협상은 미소가 지난 4년사이에 타결한 3번째 군비통제 협정이다.이 협정에 의한 실질감축규모는 그리 크지 않으나,유럽 재래식무기 감축협정및 중거리미사일 감축협정과 더불어 미소의 군사력 균형을 앞으로 「미국 우위」로 바꾸는 근간이 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최근의 미소군축협정은 모두 소련의 미본토공격 능력을 감소시키는 한편 미국의 대소 군사억지력은 그대로 보존시키고 있다.전문가들은 『이제 소련은 명목상으로만 미국과 동등한 초강국일 따름』이라고 지적하며 『미국은 걸프전 승리이후의 팍스 아메리카나 정책 즉 미국 주도하의 신세계질서 구축을 더욱 강력하게 밀고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START는 강대국의 전략무기 증강에 대해 제한을 가해왔던 과거의 군축협정과는 달리 현재의 보유 핵무기 가운데 약 30%를 실질적으로 감축하는 내용이 골자다. 이 협정의 감축대상은 상대방 영토에 도달할 수 있는 운반수단,즉 지상 발사 미사일은 물론 항공기·잠수함 등에서 발사되는 미사일과 이에 탑재하는 전략 핵무기를 모두 망라하고 있다. 이 협정이 발효되면 오는 99년까지 단계적으로 미국은 전략 핵무기 숫자를 현재보다 25%가 적은 9천개로,소련은 35%가 적은 7천개로 각각 줄여야 한다. 특히 소련은 정확도와 엄청난 투사 중양때문에 서방에 가장 위협적인 전략핵무기로 간주돼온 SS­18대륙간 탄도미사일 보유량을 현재의 절반 수준인 1백54기로 감축하는 동시에 핵탄두 수도 1천5백40개 이하로 줄여야 한다.미국 역시 약3천개의 핵탄두를 줄여야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이러한 감축 이후에도 미소 양국은 상대방을 몇차례 파멸시키기에 충분한 핵화력을 계속 보유할 것이기 때문에 이들 잔류 핵무기를 누가 어떤 방법으로 통제할 것인지의 문제는 여전히 남는다. 미국은 아직도 소련이 유럽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란 확신을 가질 수 없다고 말한다.그러나 이 협정이 비준 발효되면 소련의 군사 작전 여지는 많이 줄어들게 된다. 근년에 가속화된 군비 축소는 고르바초프집권(1985년 1월)전에 많은 사람들이 생각했던 것 보다 더 큰 군사력 감축을 소련에 가져왔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미국과 소련은 1987년 12월 체결된 INF조약을 통해 핵무기시대 개막 반세기만에 처음으로 모든 부문의 핵무기 제거에 합의했다.INF는 소련에 대해 미국보다 4배나 많은 미사일의포기를 요구했고 또 소련을 사정권에 둔 유럽배치 미군 지상 핵 미사일을 전면 폐기시킴으로써 유럽에서 핵 공포를 제거했다.바로 지난달에 미소 두나라는 사정거리 3백∼3천4백마일인 INF 미사일의 폐기를 끝냈다. 작년 11월 23개국 수뇌가 서명한 유럽배치 재래식군비 감축협정은 우랄 산맥에서 대서양에 이르는 유럽 지역에서 탱크·대포·장갑차·공격용 헬리콥터·전투기의 숫자를 제한하고 있다.이 조약도 유럽의 비핵무기 부문에서 소련이 오랫동안 누려온 우위를 제거한 것이었다. 미소 양국은 START 비준 과정에서 각기 국내 정치적 진통이나 위기를 겪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부시 미대통령은 의회내의 극우 보수 세력의 반대를 극복해야 한다. 또 START 협상에서 소련이 더 많은 양보를 했기 때문에 고르바초프대통령이 직면할 군부 보수세력의 반발과 위협은 더욱 심대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 미·소,전략무기 감축협상 타결/부시­고르비

    ◎이달말 정상회담서 협정조인/“핵전 위험 제거… 공동의 승리”/고르비 【런던=박강문특파원】 조지 부시 미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17일 장거리핵미사일 감축을 위한 역사적인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에 관해 합의했으며 두 사람간의 모스크바정상회담을 7월말쯤 개최키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두 정상은 모스크바정상회담의 구체적인 날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미행정부의 한 고위관리는 정상회담이 7월30일과 31일 양일간에 걸쳐 열리며 양국정상은 이 회담에서 START협정 조인 준비가 모두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서방선진7개국(G­7) 정상들과의 회담에 앞서 런던 주재 미대사관인 윈필드하우스에서 부시 대통령과 오찬회동을 가진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자신과 부시 대통령은 9년동안이나 끌어온 START협정 조인에 관한 모든 난제들을 해결했다고 밝히고 『우리는 모스크바정상회담에서 START에 조인할 수 있도록 양국 협상대표들이 제네바에서 모든일을 마무리짓고 적절한 지시를 내리자는데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우리는 핵전쟁의 위험으로부터 멀리 떨어지게 됐으며 이는 공동의 승리』라고 논평하면서 『우리는 부시 대통령의 소련 방문에 합의했으며 그가 7월말에 소련을 방문해주도록 초청했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자신을 초청해준데 대해 감사한다고 밝히면서 자신의 모스크바방문 기간은 2일내지 3일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는데 미행정부의 한 고위관리는 부시 대통령의 방소일정은 잠정적으로 이달 30일과 31일 양일로 잡혀있다고 말했다. 미·소 정상이 이날 원칙적인 합의에 도달한 START협정은 양국이 보유하고 있는 장거리핵미사일의 30%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 협정이 공식 조인될 경우,미국은 3천개의 핵탄두및 핵폭탄을 제거해야 하며 소련도 약 4천개의 핵탄두를 폐기해야 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 9년만에 START 조인 눈앞에

    ◎미­소 「핵무기 무한 경쟁시대」 막 내리다/서방경원 다급한 고르비,군축서 큰 양보/마지막 남은 탄두 투사 중량문제도 진전/양국 강경파 반발… 서명후 의회비준때 진통 겪을듯 미국과 소련간의 전략무기감축협상(START)이 타결을 눈앞에 두고 있다. 베이커 미국무장관과 베스메르트니흐 소련외무장관은 워싱턴에서 4일간의 협상을 벌인 뒤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9년 동안의 긴 여로가 이제 정말로 종착역에 도달하고 있다』며 한가지 기술적인 문제를 제외하고 모든 이견이 해소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런던 서방선진 7개국(G­7)정상회담후 17일 있을 부시 미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간의 회담에서 START협상이 타결되고 모스크바 미소정상회담이 이달말 또는 내달초 개최돼 이 자리에서 협정이 조인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소가 지난 82년 착수한 이래 9년만에 마무리한 START협상은 지상·공중·해상에서 발사되는 장거리전략핵의 탄두수를 30%씩 감축하는 것이다.이미 타결된 유럽주둔재래식무기감축협상(CFE)화학무기감축협상과 함께 미소간3대 군축협상에서 가장 중요한 START가 마무리됨으로써 세계는 핵경쟁시대에서 핵감축시대로 바뀌는 명실상부한 냉전종식의 전기를 맞게됐다. 이번 START 마무리는 지난85년 고르바초프 집권과 함께 시작된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개혁)정책이 동구권의 민주화와 동서독 통일을 일궈낸데 이어 군사력중 가장 핵심인 핵무기분야의 경쟁포기를 통해 냉전종식을 완전히 정착시킨 또 하나의 역사적 「사건」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예전의 핵무기 현상유지단계를 뛰어넘어 오히려 감축단계로 접어들게 됐기 때문이다.이로써 미국의 전략방위구상(SDI 일명 별들의 전쟁)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막바지까지 양국간에 의견대립을 보인 문제는 ▲미사일 발사 실험 정보 교환 ▲기존 미사일에 적재된 핵탄두수 축소 방안 ▲START가 허용하는 새로운 미사일의 정의 등 3가지 기술적인 문제들이었다. 이 가운데 첫번째 문제는 실험용으로 발사된 미사일이 지상관제소로 송신할 때 암호를 쓰지 말자는 미국의 제안이 받아들여졌다.이제까지는 미국이 주로 해상에서 실험을 해 소련은 선박을 통해 자료수집이 용이한 입장이었던데 반해 미국은 소련이 주로 지상에서 실험하기 때문에 정보수집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두번째 이견은 최대 3개까지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미국의 마이뉴트맨 미사일에 1개만,최대 7개 핵탄두를 운반할 수 있는 소련의 SSN­18 미사일에 3개만 감축적재하도록 하는 등 각각 3종류씩의 핵탄두적재 감축대상 미사일을 양해하기로 했다.이런 방식으로 감축되는 핵탄두의 총수 상한선은 미국이 주장한 2천1백50개와 소련의 1천개중 소련쪽에 가까운 1천2백50개로 결정됐다.미국은 소련이 핵탄두를 감축했다가 나중에 슬그머니 원상복귀시키지 않을까 우려해왔다. 유일하게 아직까지 미결상태로 남아있는 신형미사일 정의 문제도 나름대로 상당한 진전을 보고 있다.START는 새로 개발하는 미사일은 규제하지 않고 있으나 이미 개발,배치된 미사일의 경우 탄두탑재부분의 투사중량을 미국은 30%,소련은 15% 증가시킨 것을 신형미사일로 규정할 것을 주장했으나 21%로 하기로 절충됐다.문제는 탄두부분투사중량의 정의와 관련,소련이 대기권에 재돌입하는 부분에 한정하자고 주장하는 반면 미국은 유도장치 등을 포함한 탄두부분 전체의 투사중량으로 규정하자고 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중량이 작고 성능이 좋은 핵탄두를 새로 개발할 수 있는 미국은 엄청난 비용이 드는 새미사일을 개발하느니 기존구형을 개량해 투사중량만 조금 늘려 START에 규제받지 않는 신형미사일이랍시고 내놓으려는 소련의 기도를 가능한 한 저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문제는 얼핏보면 지극히 기술적이고도 지엽말단적인 분야 같지만 실제로는 START의 규제를 받지 않는 향후 핵경쟁의 균형여부를 가름할 매우 중요한 것이다.미국은 또 소련이 기존 미사일을 개량해 이미 생산단계에 이른 신형미사일을 의식,투사중량을 높게 규정하려고 애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양국이 보유하고 있는 핵전략은 미국이 ▲해상발사순항미사일 3백67개 ▲공중발사순항미사일 1천6백개 ▲폭격기탑재 단거리미사일 2천6백8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5천56개 ▲대륙간탄도미사일 2천4백50개등 총 1만2천8백1개이며 소련이 ▲해상발사순항미사일 1백개 ▲공중발사순항미사일 7백20개 ▲폭격기탑재 단거리미사일 6백16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2천8백10개 ▲대륙간탄도미사일 6천5백95개 등 총 1만8백41개다.전체적으로 보면 미국이 해상 및 잠수함발사미사일 위주로 총량에서 다소 앞서있는 반면 소련은 지상발사 미사일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실정이다.때문에 미국이 유효한 검증방법이 없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해상발사핵순항미사일의 숫자와 검증방법에 구체적제한을 하기 보다는 제한의지만 천명하자고 주장하는 등 서로 우위분야를 규제대상에서 제외시키려 드는 바람에 답보상태를 면치 못해왔다.START가 타결되면 미국은 9천개,소련은 7천개로 핵탄두 보유수를 줄여야 한다. 이같이 중대한 START협상이 급진전을 보인 것은 현재 위기에 처해있는 소련의 대폭 양보에 의해 가능했다.고르바초프의 입장에서는 소련경제개혁의 필수요소인 서방세계의 경제지원을 G­7 정상회담에서 얻어내야할 절박한 필요를 느껴 베스메르트니흐 외무장관을 워싱턴으로 급파한 것이다.군사력 감축을 통한 예산절감의 효과도 지대하다. 그러나 START가 조인된다 하더라도 미소양국내 의회의 비준과정에서 적지않은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사정거리 5천5백㎞ 이상의 장거리핵무기를 10% 감축한다는 내용으로 지난 79년 조인된 전략무기제한협정(SALT)의 비준을 거부,파기시켰던 미상원의 반대파들은 『협정안이 미국에 유리하게 돼있다』고 시인하면서도 냉전이 종식된 현실에 비춰볼 때 보다 과감한 감축을 요구하거나 소련을 불신하고 있으며 소련 군부내의 강경파들은 고르바초프의 지나친 양보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START협상 타결은 고르바초프에게 또다른 정치적 시험대가 될지도 모른다.
  • 가이후­김용순 첫 회담/일­북한 조기수교 논의

    ◎「북 핵­주한 미 기지」 동시공개 주장/김일성 친서도 일에 전달 【도쿄=강수웅특파원】 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 일본총리는 22일 상오 일본을 방문중인 북한 조선노동당 김용순서기 일행의 예방을 받고 약 30분간 회담했다. 이 자리에서 김은 일·북한간 국교정상화 교섭의 조기타결을 기대한다는 김일성주석의 친서를 전달하고 『양국관계는 바람직한 상황에 놓여 있다. 정부간 교섭을 지켜보며 가능한한 빠른 시기에 우리의 관계를 추진하자』고 말했다. 이에대해 가이후 총리는 『정부간 교섭에는 여러가지 문제도 있으나 정부와 당이 일체가 되어 양국이 공통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한다면 길은 열릴 것이다. 한반도의 긴장완화 및 아시아의 안전과 평화가 양국관계에 있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본의 총리가 북한의 요인과 회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쿄 UPI연합특약】 일본을 방문중인 북한 조선노동당 김용순서기는 22일 『북한은 미국이 주한 미군기지 공개에 동의할 경우에만 북한 핵시설에 대한 국제 원자력기구의 검증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순은 이날 나카야마 다로(중산태랑) 일본 외상에게 주한 미군이 현재 한국내 기지에 1천기 이상의 핵탄두 장착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하면서 북한 핵시설에 대한 검증은 주한 미군보유 핵무기 조사와 동시에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일본 외무부 대변인은 이같은 김의 발언에 실망했다고 말하고 그러나 북한이 국제 원자력기구의 의무규정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대북한 국교정상화가 아려울 것이라고한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이를 부인했다. ◎한국에 사전통보 가이후 총리는 이번 회담에 한국측의 반발을 피할 수 없다고 판단,21일 하오 한국정부에 사전통고함과 동시에 총리의 자격으로서가 아닌 자민당총재 입장에서 만난다는 뜻에서 회담장소도 총리관저가 아닌 당본부를 선택했다. 이보다 앞서 김서기는 한일 의원연맹회장인 다케시타 노보루(죽하등) 전 총리를 방문,약 40분간 요담했다. 이 자리에서 김은 다케시타 전 총리에게 북한을 방문해 주도록 초청했으며 다케시타 전 총리도 이를 수락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북한 조선노동당 대표단 일행은 이날 하오부터 오사카(대판)을 방문,24일까지 이곳에서 조총련 환영행사 등을 갖고 다시 도쿄로 돌아온다.
  • “후세인의 승부수” 화학전 비상/“지상전때 사용” 승인의 파장

    ◎독가스가 주종… 전세 뒤집기 최후수단/“제조시설 거의 파괴… 공격불가” 분석도 부분적이기는 하지만 전쟁양상이 지상전쪽으로 옮겨가면서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우려가 부쩍 높아지고 있다. 카프지·와프라 등 쿠웨이트와 사우디아라비아 접경지역 곳곳에서 쌍방 지상군끼리의 교전으로 전사자들이 속출하면서 이러한 분위기를 한껏 높여주고 있다. 물론 다국적군측은 아직 지상전을 시작할 때가 아니라고 보고 있다. B52기 등을 동원해 쿠웨이트내 국경수비대 등지에 집중공습을 계속하며 여전히 느긋한 태도이다. 하지만 무한정 공습만 되풀이 하고 있을수는 없는 일이고 다국적군측의 당초 구상도 3∼4주 정도 공습을 한뒤 지상병력을 투입,쿠웨이트에서 이라크군을 몰아낸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는 3일 다국적군이 이라크군의 장비·차량 절반 가량이 파괴되는 시점에서 지상공격을 할 것이며 그 시기는 앞으로 10∼20일 정도 뒤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라크는 개전 초부터 이스라엘과 사우디 등지에 화학탄 공격을 가하겠다는 위협을 계속하면서도 아직 한번도 쓴 적은 없다. 그 이유를 놓고 군사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서로 엇갈리는 분석들을 내놓고 있기도 하다. 첫째는 이라크의 화학탄 사용능력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당초 알려진대로 스커드 미사일에 화학탄을 장착시킬 능력이 없고 보유하고 있던 화학무기도 다국적군 공습으로 대부분 파괴됐다는 분석이다. 그 다음 이라크가 화학무기 사용시기를 지상전 개전 이후로 잡고 있다는 것이다. 이라크는 현재 미사일 발사대는 대량 파괴됐지만 항공기 등 다른 운반수단을 확보하고 있으며 지상전이 벌어지면 이들을 이용해 화학무기를 쓸수 있다는 분석이다. 공습을 받아 제조시설도 대량 파괴됐지만 이미 생산된 화학무기는 극히 일부만 파괴된 채 지하격납고에 그대로 보존돼 있다는 설명이다. 다국적군내 분위기는 화학전 가능성에 대비해야 된다는 쪽이다. 사우디 주둔 영국군 제4기 갑여단의 크리스토퍼 해머베크 준장은 이라크가 다국적군이 쿠웨이트 국경을 넘어서자마자 화학무기 공격을 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더글러스 허드 영국외무장관도 이라크가 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에 화학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최소한 50%라고 경고했다.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지 보도는 후세인이 일선 지휘관들에게 이미 화학무기 사용허가를 내렸다고 전하고 있다. 체니 미 국방장관도 2일 CNN 텔리비전과의 회견을 통해 이라크가 이스라엘에 화학무기 공격을 가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스라엘이 이에 맞서 역시 비재래무기로 보복할 경우를 배제할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스라엘이 화학무기 발사대가 있는 것으로 짐작되는 이라크 서부의 스커드 미사일기지 등을 특공작전으로 파괴할 것을 고려중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이라크의 화학무기 보유현황에 대해서는 정확한 수치가 나오지 않고 있다. 이라크 자신은 물론 다국적군측도 이라크의 화학무기 보유사실조차 공식으로 확인한 바가 없다.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화학무기나 제조시설 등이 어느정도 파괴됐는지에 대해서도 다국적군은 공식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일반적으로 개전 전까지 이라크는 1만3천t의 화학무기를 보유해 소련·미국에 이어 세계 3위의 화학무기 보유국으로 알려져 있었다. 이라크는 실제로 이란과의 전쟁 때 화학무기를 수차례 사용했고 특히 1988년에는 자국내 쿠르드족에 대해 화학무기를 써서 5천여명을 몰살케한 전력이 있다. 이라크가 보유한 화학무기는 일명 겨자가스라 불리는 독가스와 신경가스 두 종류가 있다. 이중 90% 정도가 독가스인데 이것에 노출되면 피부는 물론이고 각 호흡기관에 물집이 생기고 결국 질식사하게 된다. 신경가스는 더 고약하다. 겨자가스보다 독성이 2배 정도 강하고 사람의 신경을 마비시켜 즉사시킨다. 군사전문가들은 이라크가 만약 스커드 미사일로 화학탄 공격을 가할 경우 이스라엘과 사우디 대부분이 사정권내에 들기 때문에 엄청난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내에서 무방비상태에 있는 사람들을 절반이상 살해할 수 있는 화학무기의 양은 겨자가스가 4t,신경가스 5백㎏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화학무기 사용은 실제 피해보다도 피폭지역내 병사들을 심리적으로 엄청나게 위축시킨다는 부수효과도 함께 갖고 있다.보다 큰 문제는 이스라엘 등이 화학무기 피해를 입었을 경우 자칫 전쟁양상이 뒤바뀔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화학무기 공격을 받을 경우 비재래무기로 보복하겠다는 태세이다. 이는 곧 핵무기를 쓰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럴 경우 전쟁은 새로운 확전의 길로 돌아설 가능성이 커진다. 미군도 걸프주둔 함대에 약 4백개의 핵탄두를 탑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핵무기 사용은 당초 미 전략에서 배제돼 있지만 역시 의외의 사태발전 가능성을 완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국적군측은 화학전에 대한 모든 대비를 갖추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이라크는 현재 군사적으로 화학무기 사용 이외에 다른 대안이 거의 없는 실정이기 때문에 지상전이 벌어지면 이들이 화학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은 더욱 높다.
  • 이라크군/다국적군/초긴장의 국경… 탱크 8천6백대 포진

    ◎1백22㎜포 장착 M1A1등 “첨단” 즐비/다국적군/세계 최장거리 G5 백55㎜포 반격 태세/이라크군 개전 18일째를 맞고 있는 걸프전쟁은 미국 등 다국적군의 이라크군에 대한 공습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양측간의 지상교전이 증가하면서 본격적인 지상전을 향해 치닫고 있다. 현재 페르시아만 지역엔 9만여명의 미해병대가 6대의 항공모함,80척의 전투함에서 언제라도 쿠웨이트에 상륙한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 또 이라크와 사우디국경엔 탱크 2백여대 등으로 무장한 사우디아라비아군 2만명이 전진배치된 상태에서 24만5천명의 미육군이 2천대의 탱크와 함께 공격명령안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3천8백여대의 양군 전투·폭격기(다국적군 3천1백대)와 8천6백여대의 탱크(다국적군 3천6백여대) 그리고 1백22만의 정규군이 차츰 상호대량 살육의 지상전으로 내닫고 있는 페르시아만. 인류의 또하나의 상쟁현장으로 기록될 걸프전은 초기 전황이 그랬듯이 첨단 신병기의 시험장으로,재래식무기의 처분장소로 사용될 전망이다. 지난 81년부터 지난해까지 무려2조5천억달러(1천8백조원)를 국방비에 투자했고 이중 8천억달러(5백76조원)는 순전히 무기개량과 제조에 투입한 미국의 주요 지상전무기와 이에 맞서고 있는 이라크의 지상무기들을 알아본다. ○다국적군 ◇M1에이브럼스탱크=이라크 진지 및 방어선에 대한 미공군의 대규모 공격에 뒤이어 적진을 돌파할 미군의 주요탱크로 평균시속 50㎞에 최고시속은 72㎞. 1백22㎜ 주포와12.7㎜ 기관포 1문,7.6㎜ 기관포 2문 등으로 무장돼 있고 레이저계측기를 통해 5㎞밖 목표물을 정확히 조준,컴퓨터 시스템에 의해 작동되는 포신을 통해 가격한다. 승무인원은 4명. 주포는 1m의 철판을 뚫기도 하며 한번 급유로 4백40㎞를 주파할 수 있다. 경사 30도는 거뜬히 오르내리며 페르시아만에 모두 1천4백대가 배치돼 있다. M1탱크를 개량한 M1A1은 화생방(ABC) 보호장비와 에이컨시설에 밤에도 기동성있는 공격을 수행할 수 있게 하는 열추적 열영사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M1탱크 대당 가격은 4백40만달러(31억6천만원)이며 이를 개발하는데 그간 2백억달러(14조4천억원)가 소요됐다.제너널 다이내믹스사가 주로 생산하고 있다. ◇M12브레들리 경장갑차=25㎜ 자동화기와 소형기관총 대전차 미사일을 구비하고 있는 보병의 작전지원용 무장차량. 7명의 병사를 실을 수 있고 적진교란·기습 등에 이용하기 위해 차체가 특수알루미늄 소재로 만들어져 있다. 대당 1백17만달러(8억4천만원)로 9백90대가 걸프지역에 배치돼 있다. ◇야간투시시스템=밤중에도 자외선 및 열추적장치 등을 이용,적의 움직임과 목표물을 파악·추적·공격하는데 쓰이는 각종 시스템을 말한다. 망원경 모양의 개인용에서부터 헬기와 비행기 탱크 등에 장착된 적외선목표 추적시스템까지 다양한 형태로 개발되어 있다. 미군은 보병들에게 적외선렌즈가 부착된 작전용 특수안경까지 지급한 상태. ◇M­109=최대 유효사거리가 24㎞인 1백55㎜ 자동추진 곡사포 이동발사시스템. 1백56대가 이라크를 향해 포신을 겨누고 있다. ◇AAV­7=상륙작전에 쓰이는 미해병대의 수륙양용 경장갑 병력이동 차량. 한번에 25명의 병사를 이동시킬 수 있고 12.7㎜ 기관총과 40㎜ 수류탄 자동발사로 무장하고 있다. 야간이동과 공격이 가능하고 걸프지역에 3백여대가 파견되고 있다. ◇장갑차량 발진가교=미국의 M­1M­60탱크의 상단부를 개조해 포탑자리에 18m 길이의 가교용 철판을 부착,탱크의 동력을 이용해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이동다리.탱크 등 각종 전투장비들이 장애물을 건너도록 하는데 이용되며 전진중인 선봉탱크와 함게 진격하게 된다. ○이라크군 ◇T72탱크=이라크군의 주력탱크로 1백25㎜ 주포와 12.7㎜,7.62㎜ 기관포를 장착하고 있다. 소련제 탱크로 M1에 비해 성능은 떨어지지만 레이저 거리측정기 야간가시장비를 갖추고 있다. 최고시속은 70㎞. 주포의 발사능력은 분당 6발(M1 탱크 12발)이며 최정예인 공화국 수비대가 5백대를 보유하고 있다. 3명 탑승. ◇G­5 1백55㎜포=최대사정거리 37㎞인 세계최고의 장거리포. 고성능 폭탄 핵탄두 등을 장착할 수 있다. 이란과의 8년전쟁에서 그 명성을 날렸으며 명중률도 미군의 그것보다 높아 미군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전장에 3천1백대가 배치되어 있다. ◇BMP=소련제 보병전투 차량으로 73㎜포와 기관총 및 대전차미사일 발사장치 등을 장착하고 있다. 또 야간투시장비와 화생방전 방어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이라크는 1천5백대의 BMP를 보유하고 있다. ◇밀란 대전차미사일=대전차 파괴전용 미시일시스템으로 미국의 토시템과 유사한 장비. 이라크군은 벙커와 헬기파괴에도 이 장비를 사용하고 있으며 유효사정거리는 2천m. ◇프로그­7로켓=사정거리 88㎞의 지상공격용 로켓. 이라크는 이 로켓에 맞는 화학전용 탄두와 다탄두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67년 개발되어 시리아가 73년 이스라엘을 공격할때 사용된 주요무기.
  • 이라크,화학무기 사용 시사/국방부 기관지 밝혀

    ◎「기름띠」 걸프만에 계속 번져/미,“기름띠 확산방지 군사행동 돌입” 【니코시아·예루살렘·마나마 AP AFP연합특약】 이라크는 27일 이스라엘과 다국적군에 대해 화학무기와 생물학무기 등 비재래식 무기를 사용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이라크 국방부 기관지 알줌후리야는 이날 이라크군이 지금까지 알려져 있는 것처럼 재래식 무기 또는 지상군의 수적인 우세에만 의존하고 있다는 생각은 잘못이라고 강조하고 걸프전쟁은 지금보다는 앞으로가 더욱 극적인 것이 될 것이며 이라크는 이스라엘을 괴멸시킨후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라고 위협하는 한편 스커드미사일은 화학 또는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스라엘의 군고위지휘관들도 27일 이스라엘에 대한 스커드미사일 공격을 통해 이스라엘을 전쟁에 끌어들이려는 이라크의 기도가 이스라엘의 보복자제로 실패로 돌아감에 따라 이라크가 곧 화학탄두를 장착한 미사일을 발사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라크군 코뮈니케는 이날 『다국적군은 아직 이라크가 갖고 있는 「거대한 힘」을다 맛보지 못했다』고 말하고 『이라크가 미국과 시오니즘 침략자(이스라엘)들에 맞서기 위해 비축하고 있는 힘은 재래무기가 아니다』고 강조하는 한편 『이라크는 가능한 모든 힘을 다 쓸것이며 그 힘을 언제 써야 하는지 이라크는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걸프해역을 뒤덮고 있는 기름띠에 일어난 화재는 27일 조금씩 수그러들기 시작했지만 기름띠 자체는 계속 확산되고 있어 해상 및 대기오염을 심각하게 악화시킬 것이란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 이와 관련,다국적군은 원유대량 유출에 따른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 쿠웨이트내 유전에 대한 폭격을 고려하고 있다고 영국 군사소식통들은 밝혔다.
  • 「하이테크무기」가 페만전 승부 결정

    ◎위성 활용,적군이동 정보등 정확히 파악/컴퓨터 조준으로 민간인 피해는 최소화 전쟁의 개념이 바뀌고 있다. 이번 페르시아만 전쟁 직전의 중동전쟁인 이란­이라크전이 끝난 것이 불과 1년반전의 일. 그러나 그 1년6개월의 사이를 두고 벌어진 두 전쟁은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베트남전 이후 개발돼온 각종 최첨단 신무기들이 이번 전쟁을 통해 첫선을 보이면서 「병사와 병사가 직접 맞부딪치는」 종래의 전쟁과는 완전히 다른 「컴퓨터 등 첨단과학기술이 병사를 대신해 전투를 벌이는」 새로운 전쟁개념이 자리잡게 됐다. 『어떤 측면에서 볼때 이번 전쟁은 기술전』이라는 노먼 슈왈츠코프 다국적군사령관의 말이나 『과학기술력이 이처럼 중요한 역할을 했던 전쟁은 이제까지 한번도 없었다』는 리처드 루거 미상원의원의 지적처럼 중동의 사막지대는 지난 20여년간 미국과 서구제국이 개발한 최신 첨단무기들의 총체적인 실험장 구실을 하고 있는 것이다. 전쟁양상의 변화를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예로는 바그다드에 대한 다국적군의 집중적인융단폭격에도 불구하고 민간인 피해가 예상외로 많지 않다는 점을 들수 있다. 나토의 첨단전쟁기술전문가인 데이비드 홉스씨는 영국이 개발해낸 대레이더 원격조정미사일을 예로 들면서 『조종사가 레이다가 있다고 생각되는 지역의 아주 높은 상공에서 목표물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면 이 미사일은 낙하산을 펼치면서 서서히 하강함과 동시에 모터가 작동을 중단한다. 미사일의 감지장치가 목표물을 찾아 내면 자동으로 모터가 켜지고 미사일은 목표물을 향해 돌진한다』고 설명하면서 『이같은 첨단기술을 이용,다국적군 자체의 피해를 최소화할 뿐만아니라 적의 불필요한 민간인 피해도 줄일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이고 있다. 페르시아만 전쟁에 동원된 첨단무기는 정보수집과 도청에서부터 고도의 정확도를 자랑하는 최신예순항 미사일에 이르기까지 그 종류가 무척 다양하다. 사람의 눈과 귀 역할을 하는 정보수집은 특히 전쟁의 기선제압을 위해 중요한 몫을 한다. 미국은 최소한 12대 이상의 첩보위성을 페르시아만 상공에 배치한데다 12대의 AWACS기가페르시아만 상공의 모든 비행물체의 이동을 철저히 감시하고 있다. 미국은 또 전례없이 아직 개발중인 정찰기 시제품까지 투입하는 등 정보전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텔새트 등 미국의 첩보위성은 이라크내의 움직이는 자동차의 번호판까지 선명하게 사진으로 찍어내는 등 고도의 첩보능력을 갖추고 있는데 이라크내의 화학무기기지나 레이더기지 등 주요 군사시설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공격작전의 수행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정보분석이 끝나면 공격대상이 선정되면 이라크의 눈과 귀를 봉쇄하는 작업이 시작된다. EF111A기와 F4G와 일드위젤기가 이라크군의 레이더기지를 무력화시키고 통신교란을 통해 이라크군의 대응능력을 최소화시키는 것이 이 단계에서 이뤄지는 데 여기까지가 공격을 위한 사전준비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이번 대규모 공습에는 베트남전에도 참전했던 B52기에서부터 F117A 스텔스폭격기에 이르기까지 최소한 20여종의 전투기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역시 최첨단은 레이더에 걸리지 않는 스텔스폭격기. 이번 공습에서 최선봉에 선것으로 알려진 스텔스기는 약 1t의 폭탄을 적재하고 있는데 레이더 유도장치로 투하되는 스텔스기의 폭탄투하는 슈왈츠코프사령관이 이라크 국방부를 정확하게 맞추는 스텔스기의 장면을 담은 비디오테이프를 기자들에게 보여줬을 정도로 높은 명중률을 자랑하고 있다. 이번 전쟁에 처음으로 선을 보인 토마호크 순항미사일과 패트리오트 미사일도 첨단과학기술의 정수를 선보인 최첨단무기. 페르시아만 해역과 홍해에 배치돼 미전함들로부터 발사돼 수백㎞ 이상 떨어진 곳의 목표물을 정확하게 맞춘 토마호크 미사일은 미사일내에 장착된 컴퓨터가 스스로 목표를 찾아가게 돼있는데 컴퓨터에 입력되지 않은 장애물이 나타나도 스스로 이를 피해 목표물에 도달할 수 있게 돼있으며 놀라운 명중률로 인해 미군 당국으로부터도 찬탄을 불러 일우켰다. 패트리오트 미사일은 지난 85년 처음 배치됐지만 실전에 사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지난 17일 사우디를 겨냥해 발사된 이라크의 스커드B 미사일을 정확히 요격,공중에서 폭파시킴으로써 성가를높였다. 이 미사일은 처음엔 비행기 요격용으로 개발됐지만 컴퓨터기술의 발달과 함께 미사일 요격용으로 개량돼 「미사일을 잡는 미사일」로 위력을 떨치게 됐다. 재래식 레이더로는 포착이 안되는 목표도 잡아낼 수 있는 위상단렬 레이더가 장착돼 있다. 이같은 첨단기술무기들의 발달로 과거 총과 칼로 싸우는 재래식 전쟁의 개념은 사라지고 이제 눈에 보이지 않는 적을 향해 컴퓨터에 프로그래밍하는 식을 버튼만 누르는 식의 전자전이란 새 전쟁개념이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됐다. 현재전에선 병사 개개인의 전투력이 승패를 결정짓는게 아니라 과학기술력의 차이가 승패의 결정적 변수로 작용하게 된것이다. 첨단기술이 전쟁의 개념을 바꾼 것처럼 보도전쟁에 있어서도 첨단기술을 이용하지 않고서는 현대의 경쟁에서 견뎌낼 수 없다는 것을 이번 페르시아만 전쟁은 여실히 증명해주고 있다. 전쟁발발 첫날 하루종일 바그다드에서 생중계를 방송,위력을 발휘한 미CNN­TV는 독자적인 인공위성중계망을 확보해 놓고 있는데다 전파송신국을 거치지 않고도 직접 전파를 쏴올릴 수 있는 휴대용 송신기를 자체개발해 이번에 바그다드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보도전쟁에 있어서도 첨단기술의 이용이 얼마만큼이나 중요한 것인지를 일깨워 줬다고 할 수 있다. ○발사원리 A.로켓발사용 고체 추진장치로 컨테이너로부터 발사된 후 제트엔 진이 작동한다. B.①해안선에 다다를 때까지 관성유도 장치에 의해 유도된다. ②육지에 도착하면 지상 30m 높이로 날아가며 레이더 고도측 정기는 고도를 정기적으로 측정한다. ③미사일에는 지형이 관련된 프로그램이 미리 입력된 컴퓨터가 들어 있어 측정결과와 비교하면서 고도를 유지시켜 준다. C.순항경로도 사전 입력된 비행경로에 맞춰지도록 되풀이해 수정된 다. 목표물이 가까위지면 지상 지형 지물을 사진찍어 컴퓨터에 입력된 사진과 비교한다. 제 원 길 이 6.1m 무 게 1천4백51㎏ 속 도 시속 8백86㎞ 사정거리 1천1백27㎞ 탄 두 단탄두장착형,재래식탄두·핵탄두 겸용
  • 후세인의 “최후선택”… 화학전 벌일까

    ◎대이스라엘 발사설… 세계가 촉각/“가공할 살상력… 중동에 공포 확산/이라크,7곳에 생산공장… 1만3천t 보유/대이란전서 사용… 10분만 노출돼도 치명상 이라크가 이스라엘에 미사일공격을 가함으로써 이번 페르시아만 전쟁에서 가장 우려했던 화학전의 공포가 되살아나고 있다. 다국적군의 대규모 공습으로 주요 군사시설이 파괴된 이라크가 최후발악으로 화학무기를 사용하지않을까 하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미언론들은 페만전쟁 이틀째인 18일 이라크가 화학탄두를 장착한 미사일로 이스라엘을 공격했다고 보도,이스라엘 뿐아니라 전세계를 긴장시켰었다. 그러나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라크 미사일에는 화학탄이 아닌 재래식 탄두가 장착되었다고 공식발표,일단 이라크가 이번 공격에서 화학무기를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비록 후세인이 아직까지는 화학무기 사용을 명령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라크는 많은 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화학전의 위험성은 상존하고 있다. 다만 다국적군의 대규모 공습으로 화학무기공장및 미사일기지가 완전히 파괴되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형편이다. 페만전쟁이 발발하기 전까지만해도 이라크는 1만3천여t의 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왔다. 이는 소련·미국에 이어 세계 3위를 기록하는 많은 양의 화학무기이다. 이라크는 7개 화학공장에서 연간 신경가스 1백여t과 겨자가스 7백여t을 생산할 수 있는 세계최대 화학무기 생산국중의 하나이다. 이라크는 이미 이란·이라크 전쟁에서 화학무기를 사용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독립을 요구하는 쿠르드족에게도 사용했다. 화학무기에 의해 처참하게 희생된 쿠르드족들의 모습이 언론에 보도된 후 전세계는 후세인의 잔인함에 분노하기도 했었다. 이라크가 보유하고 있는 화학무기는 신경가스와 겨자(수포)가스이다. 전문가들은 겨자가스에 노출된 후 충분한 해독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눈이 멀고 큰 수포가 생기며 호흡했을 경우에는 호흡기 장애로 목숨을 잃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겨자가스는 특히 폐에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더욱 무서운 것은 신경가스로 공중에서 탄두가 폭발하여 가스가 떨어질 때 소량만 인체에 닿아도 해독조치를 하지 않을 경우 수분안에 죽게 된다. 1㎥ 공기속에 10㎎의 신경가스가 포함돼 있을 경우 10분간 노출되어 있으면 사망한다. 화학무기가 본격적으로 등장한 것은 1차대전중인 1915년 독일군에 의해서이다. 독일군은 벨기에 북부에서 대치중이던 프랑스­캐나다 연합군에게 염소가스를 사용,5천여명을 사망케 했다. 화학무기는 가장 잔인하고 비인도적인 무기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미·소를 비롯,23개국이 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화학무기는 대량 살상력을 갖고 있는데다 제조 공정이 비교적 간단하고 비용이 적게 드는 것은 물론,국지전에도 유리해 중동과 제3세계 국가들에게 특히 「매력적」인 무기로 평가되어 왔다. 「가난한 나라의 핵무기」라고 불리는 화학무기 1t을 제조하는데 드는 비용은 1만달러 정도로 핵탄두 1t 제작비용 1백만달러와는 비교적 되지 않은 적은 액수이다. 1차대전후인 1925년 독가스 사용을 금지하는 제네바의 정서가 체결됐으나 큰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라크뿐아니라 시리아·리바아·이스라엘 등 중동국가들도 모두 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어 이번 페르시아만 전쟁이 확산될 경우 화학전의 공포는 더욱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 “페만전의 첨병”… 미·이라크의 신예미사일

    ◎미 패트리어트 미사일/적미사일 공중폭파… 실전 첫 사용 피터 윌리엄스 미국방성 대변인은 18일 미국의 패트리어트 미사일이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영공에서 이라크에서 발사된 스커드미사일을 공중 폭파시켰다고 발표했다. 별들의 전쟁에서나 나올만한 패트리어트미사일은 65년에 개발이 시작돼 84년에 실전 배치된,미군의 최신예 「미사일을 잡는 미사일」로,실전에 사용돼 성능을 입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길이 5.3m,미사일 몸통 지름 0.41m에 불과하고 발사대 무게도 9백14㎏ 밖에되지 않아 육상에서의 이동이 매우 용이하다. 패트리어트미사일의 최대항속 거리는 70㎞,지상으로부터 24㎞의 높이까지 올라가 상대방에서 날아오는 미사일을 추적격추 시킨다. 주요공군 시설들에 집중배치돼 있는 이 소형 스마트미사일은 말하자면 단거리탄도 미사일 격추용이다. 미군은 현재 매년 8백기 정도의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생산하고 있고 93년까지는 약 6천기가 배치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본 미쓰비시사가 기술제휴 생산한 패트리어트 미사일이 네덜란드·독일·이탈리아 등에 실전배치되어 있다. 패트리어트 미사일은 자체에 장착된 레이다로 상대방 미사일을 추적한다. 미군 당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 페르시아만에 어느 정도의 패트리어트 미사일이 배치돼 있는지 밝히고 있지 않으나 단거리 전투임을 미루어 볼때 다국적군의 주력미사일 추격미사일로 보인다. ◎이라크 스커드미사일/사정거리 9백㎞… 이동발사 가능 이라크가 65년 소련이 개발한 원형(사정거리 2백80㎞)을 사정거리 6백50㎞의 「알 후세인」,9백㎞의 「알압바스」 등으로 변형개발했다. 무게 21t에 길이 22m로 1t의 탄두를 장착할 수 있으며 정확도는 반경 9백m. 이라크는 탄두에 세균·독극물·신경가스 등 화학무기를 장진해 비장의 무기로 활용하고 있어 다국적군을 긴장케하고 있다. 이라크는 스커드미사일을 1천5백∼2천기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이란과의 8년 전쟁에서 다수 사용해 다국적군의 공습직전까지 4백∼1천기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고정기지가 대부분 파괴되고 현재 2백∼5백기의 이동기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날아온 미사일도 이동기지에서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들 미사일의 정확도에 대해서는 의문을 표시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이라크가 변형개량하는 과정에서 사정거리가 늘어난만큼 탑재능력이 떨어지고 정확도가 낮아져 이란과의 전쟁에서 테헤란을 목표로 발사된것 중 절반가량이 다른 곳에 떨어졌다는 것이다. ◎미 토마호크 미사일/레이다망 피하며 정확히 명중 이라크 내륙 깊숙한 곳에 산재한 핵 및 화학무기공장 등 고정시설물을 페만에서 발사된 토마호크가 정확히 파괴함으로써 그 정확도를 과시했다. 이 미사일은 미해군이 보유한 핵탄두운반용으로 지형조합유도장치(TERCOM)에 의해 지상 10m를 초저공으로 비행하다 목표물에 접근하면 자체컴퓨터에 입력된 현장지형도와 대조,목표물을 확인한 뒤 탑재된 폭발물을 터뜨리는 초정밀 유도순항 미사일이다. 이 순항미사일은 제트엔진에 의해 비행하는 미사일로 저공비행을 하기 때문에 레이다망에도 잡히지 않을 뿐더러 순항거리가 2천㎞,목표오차율은 반경 10m 이내에 불과하다. 이번 대이라크 공습에 발사된 토마호크는 페만에서 작전중인 미전함 위스콘신호 등에서 발사되었으며 이라크 상공에 24시간 체류중인 첩보위성 인텔새트의 자료를 받아 자로 잰듯 목표물을 정확히 공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페만에 정박중인 미함대는 6백50기의 토마호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 1백기는 가공할 첨단무기인 휘발성 대기폭발물(FAE)을 탑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AE는 목표물상공에 가연성물질을 미세한 입자로 뿌려 담요처럼 덮은 뒤 폭발하면서 불우박을 내린다. 이때 대기중의 산소를 일시에 불태워 벙커나 탱크속에 숨어 있던 사람들마저 살상시키는 가공할 파괴력을 지니고 있어 핵에 버금하는 신종무기로 평가되고 있다. 토마호크는 BGM 109A서 109D 등 4종류가 있으며 길이는 6.4m에 동체에 비행을 위한 작은 날개가 2개 있고 탄두탑재능력은 1천4백70㎏.
  • 북한 아직도 전쟁준비하는가(사설)

    전반적인 군축과 긴장완화라는 세계적 추세에도 불구하고 현재 한반도에는 남북한을 합쳐 자체방위 수준을 초과하는 과다한 병력과 무기가 존재하고 있다. 6ㆍ25전쟁 당시의 80배가 넘는 파괴력을 가진 전력이 있고 이 상태에서 전쟁이 터질 경우 1주일내에 2백40만명의 사상자가 나오게 된다. 전쟁이 한 달 이상 계속되면 5백만명의 사상자가 생기고 모든 시설의 80%가 파괴된다. 이상은 전혀 허구의 숫자도,단순한 가상도 아니다. 양쪽의 전력과 과거 전쟁의 결과를 토대로 수량적 분석과 평가 아래 나온 「워 게임」 예상결과임을 최신판 국방백서는 밝히고 있다. 어느 쪽의 도발에 의해서건 다시 전쟁이 발발한다면 남는 것은 완전한 파괴와 공멸뿐인 것이다. 전쟁의 도발자는 누구일 것인가. 과거 남북한간 군사적 대치상황과 군사력 현황 등에 비추어 어느때건 선제로서 전쟁행위에 나설 수 있는 쪽은 북한일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를 수 있다. 그것은 안팎의 군사관계전문기구에 의해 객관적으로 검증되고 있다. 그런 북한이 최근 남한 전역과 일본 남부일부지역까지 공격할 수 있는 신형 유도미사일의 두 번째 실험을 준비중이라고 외신은 전한다. 더구나 이 미사일에 신경가스를 탑재한 탄두나 고성능 폭탄 또는 산탄용 폭탄을 장전할 수 있다는 보도내용은 그 소스가 미 정보소식통이라는 데서 더 신빙성를 갖게 되며 그만큼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한 배전의 경각심을 갖게 되는 것이다. 북한이 조만간에 핵폭탄을 제조 보유하리라는 것은 국제적으로 일찍이 확인된 「사실」이다. 이미 80년대초부터 평북 영변의 대형 연구용 원자로 부근에 두 번째의 대규모 시설을 건설,완공단계에 있는 것도 알려진 사실이다. 지난 봄에는 휴전선 비무장지대 부근에 새 탄도미사일의 실험을 위한 것으로 보이는 발사대도 그기를 건설중인 것이 확인됐었다. 당시 체니 미 국방장관도 이를 확인하면서 의회 증언을 통해 북한의 일련의 핵개발계획이 동아시아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었다. 이번의 실험준비가 그와 관련된 것이라면 이는 북한이 적어도 내년까지는 핵탄두를 탑재한 미사일의 실전배치를 완료할 수 있다는 사실을 뜻한다. 북한의 군사력은 90년 현재 총병력 99만으로서 65만5천의 한국에 비해 1.5배에 이른다. 게다가 이미 60년대초부터 화생방무기의 연구 및 생산을 통해 현재 연대급까지 화학소대를 편성하여 훈련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국제정세 발전 추세에 힘입어 한반도에서 군비통제 또는 군축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북한도 남북한 군축문제와 관련하여 몇 개의 발전적인 방안을 제시한 바가 있다. 또 일본과의 수교 예비교섭 과정에서는 핵안전협정 체결문제도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그들의 핵개발 및 실험인 것이다. 겉과 속이 다르다는 얘기다. 북한이 정말로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해 전쟁을 방지하고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나서려면 안팎의 다른 자세부터 고쳐야 한다. 우선 핵무기 개발과 관련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하는 것이다.
  • 북한,신형 유도미사일 곧 실험/미 첩보위성 탐지

    ◎남한 전역 사정권에/핵탄두 탑재… 내년 실전배치 가능성 【워싱턴=김호준 특파원】 북한은 남한 전역과 일본 남부의 일부지역까지 공격할 수 있는 신형 유도미사일의 두번 째 실험을 준비중이라고 워싱턴 타임스지가 12일 미 정보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타임스지는 소련제 스쿠드B형 미사일의 개량형인 이 미사일 발사실험 준비가 미 첩보위성과 지상감시장치에 의해 관측됐다고 보도하고 익명의 정보관리의 말을 인용,『북한은 금주에 이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미 CIA(중앙정보국)가 「로동」이라고 부르는 이 신형 미사일의 첫 번째 실험은 금년초 실패로 끝났다. 당시 미국의 한 첩보위성은 북한 동해안 도골 근처의 미사일 발사대에서 폭발흔적을 촬영했다. 정보관리들에 따르면 도골근처의 똑같은 발사대에서 발사 실험준비의 일환으로 믿어지는 차량활동이 지난 10일간 미 첩보장치에 탐지됐다. 또 발사대 근처에 있는 레이다기지 2개소에서도 로켓비행추적 준비활동이 지난 2주간 탐지됐다. 미 정보기관 보고에 따르면 북한은현재 비무장지대 부근에 이 신형 미사일의 배치가 가능한 2개의 미사일기지를 건설중이며 이 기지는 지대공미사일과 종합발사 통제장치로 둘러싸일 계획이다. 북한의 요격미사일계획을 연구해온 군사문제 전문가 조셉 미유데즈씨는 북한제 장거리스쿠드미사일이 내년에 실전 배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이니 미사일에 신경가스를 탐재한 탄두나 고성능폭탄 또는 산탄용폭탄을 장전할 수 있다. 북한은 또 개발중인 핵폭탄을 이 미사일에 결합시켜 주변국가를 위협하는 데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타임스는 보도했다.
  • 소,한ㆍ일과 관계개선으로 극동지역 안보확립 추진/미 국방부 보고서

    ◎병력감축 불구 장비는 현대화 【워싱턴=김호준특파원】 소련은 한국 일본 등 비공산국가들과의 관계개선을 통해 극동안보를 확립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변화시키고 있는 것 같다고 미 국방부가 25일 밝혔다. 펜터건은 이날 펴낸 1990년도 소련 군사력 평가보고서에서 『소련 당국은 극동의 지역군축기구설립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하고 『소련은 앞으로 아ㆍ태지역의 군사력을 양적으로 감축하되 질적으론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이 지역의 단기적 안정은 더디지만 꾸준한 중소의 화해페이스와 북한 지도부의 변화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소련의 현 군사정책은 이른바 「신사고」의 적용에 앞서 가상적을 확실히 제압할 수 있는 군사력을 서둘러 확보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모스크바의 정치적 경제적 개혁에도 불구하고 소련은 아직도 서방을 위협하는 엄청난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경계했다. 이 보고서는 소련이 1만기의 대륙간 핵탄두,3만대의 현대식 탱크,5백만명의 병력을 보유하고있다고 덧붙였다. 이 보고서는 극동주둔 소련군의 변화와 관련,『소련은 당초 발표대로 몽고주둔 병력의 4분의 3을 철수한데 이어 중소 접경의 병력을 감축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하고 그러나 일본을 겨냥해 배치된 육ㆍ공군의 감축에는 별로 역점이 두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 동서 긴장완화 불구/프랑스,핵무기 강화

    【파리 로이터 연합】 프랑스는 동서간 긴장완화에도 불구하고 두 초강대국간의 경쟁은 사라지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국방정책의 우선순위에 따라 핵 타격부대를 강화시킬 계획이라고 장 피에르 슈베느망 프랑스 국방장관이 밝혔다. 슈베느망 장관은 17일 보도된 프랑스의 경제지 「라 트리뷴드 렉스팡시옹」과의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3백기의 해상 발사 전략 핵탄두를 적재할 수 있는 핵잠수함 3척을 해상에 계속 상주시키기 위해 1척의 핵잠수함을 개조하기 위한 자금이 내년 국방예산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이라크는 화학무기 사용할까

    ◎“죽음의 도박” 벌여 「협상카드」 삼을 수도 페르시아만의 군사대치상황이 긴박감을 더해감에 따라 이라크가 과연 화학무기를 사용할 것인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라크측은 미군의 공격이 있을 경우 지체없이 화학무기를 사용하겠다고 공언하고 있고 부시 미 대통령은 이라크의 화학무기사용은 용납될 수 없다고 경고할 만큼 인류최후의 무기인 화학무기사용이 이번 페르시아만 사태에서 현실화하고 있다. 미국은 이라크 공격을 감행할 경우 8년간에 걸친 이란과의 전쟁으로 사막전에 능숙한 이라크군과 지상대결을 벌이기보다는 전력이 월등한 해ㆍ공군력을 이용한 화력전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이같은 미국의 공중전에 대해 이라크로서는 달리 효과적인 대응책을 찾기가 어렵기 때문에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변국의 민간인들을 최대한 희생시켜 미국을 휴전협상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해서는 화학무기사용이란 극한 방법을 쓸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화학무기가 1925년에 발효된 제네바협정에 의해 사용이 금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라크의화학무기사용 우려가 강력히 대두되고 있는 이유는 이라크가 과거에도 몇차례나 사용 전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란과의 전쟁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86년 두차례나 독가스를 사용,1백∼2백명의 이란 민간인 희생자를 냈고 88년에는 자치권을 주장하는 이라크 북부지역의 소수민족인 쿠르드족에 대해 수포성가스(이페리트가스)를 무차별 살포,수천명의 주민을 질식사시켜 전세계에 충격을 던졌다. 화학무기는 무색ㆍ무취의 액체가스로 인체의 신경계통을 마비시켜 구토 두통 실명을 유발하고 결국은 3∼4시간내에 죽음에 이르게 하는 살상병기로서 크게 수포성가스 신경가스 혈액가스 질식가스 무력화 작용제 등으로 분류된다. 이라크는 현재 수포성가스와 신경가스 위주로 6천∼7천t의 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두가지 가스를 혼합한 이원화화학무기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종류에 관계없이 0.1∼0.5㎎ 정도만 체내에 들어가도 숨지게 되고 10t 정도만 갖고도 40㎢ 지역내에서 가스에 노출된 사람들의 절반정도를 사망시키는 위력을 감안하면 이라크가 보유하고 있는 화학무기의 양은 엄청난 것이다. 게다가 이라크가 다량보유하고 있는 사정거리 5백㎞의 스커드 B미사일과 사정거리 70㎞의 프로그미사일에 화학무기를 적재해 발사하거나 폭격기에 화학무기를 적재해 뿌릴 경우 피해영역은 상상을 초월하게 된다. 이라크는 핵탄두 1t 제조비용이 1백만달러인데 비해 화학무기는 1만달러 밖에 안들기 때문에 가난한 나라의 핵무기라 할 수 있는 화학무기생산을 80년대에 들어 서둘러 왔다. 이번에 파병된 미군들이 캘리포니아주의 모하비사막에서 적응훈련을 거쳤고 철저한 방독방비를 갖추고 있다고는 하지만 섭씨 50도나 되는 사막의 무더위 속에서 중장비를 지닌 채 매일 23ℓ 정도의 식수를 마셔야 하는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화학무기 공격을 극복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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