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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동1호/화학­핵탄두 장착/북한 미사일 어느수준인가

    ◎87년 개발착수… 첫해 8억불 수출/전투기공격용 SA5도 위협적 북한은 무기를 팔아 외화를 벌어들이는 나라로 소문날 만큼 가공할만한 여러종류의 첨단무기를 보유하고 있다.이 가운데서도 핵무기 다음으로 공포의 대상이 되는 무기가 바로 미사일이다.왜냐하면 미사일은 각종 화학탄두는 물론 핵무기까지 장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북한은 특히 지난 87년의 경우 전체 무기 수출액의 절반에 해당하는 7억7천만달러 어치에 이르는 미사일을 수출할 만큼 미사일 개발과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미국무부가 8일 북한에 대해 이란에 미사일을 수출하는 것을 중단하도록 촉구한 것은 북한이 확보하고 있거나 개발중인 신형 미사일이 한반도와 아시아는 물론 미국의 안보에도 위협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기때문이다. 북한이 이처럼 관심을 끄는 미사일을 자체 생산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87년부터. 83년 이집트로부터 사정거리 3백㎞의 소련제 지대공B 미사일을 몇 기 들여온뒤 수차례 시험발사 한 끝에 자체 생산에 들어간 것이다. 이어 이듬해인 88년에는 사정거리가 5백㎞인 스커드C 미사일을 개발,이후 양산체제를 갖추면서 1백여기를 실전에 배치했다. 북한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미사일 가운데 가장 공포의 대상이 되고있는 것은 바로 신형 「노동 1호」이다.스커드C 미사일을 개량해 최근 자체 개발한 노동 1호는 탄도미사일로 사정거리가 1천㎞로 알려지고 있는데 한반도 전역은 말할 것도 없고 일본 구주까지도 사정권에 드는 성능을 갖고 있다. 핵과 화학탄두 장착이 가능한 이 미사일의 위력은 걸프전때 이라크의 주력 미사일이 북한이 83년 이집트로부터 들여온 소련제 스커드B 미사일이었던 점으로 미루어 보면 가히 짐작할 수 있다. 북한은 이 최신 노동1호 중거리 미사일을 전면 생산할 수 있는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북한은 이밖에도 전투기 공격용인 지대공 미사일 SA5와 SA16을 보유하고 있는데 사정거리가 3백㎞이며 기지발사용인 SA5는 군산∼영덕 이북의 한국전투기에 심각한 위협을 주는 것이다.사정거리가 95㎞인 지대함미사일 실크웜도 북한이 자랑하는 최신예 무기의 하나. 최근 핵문제로 유엔의 경제제재조치등이 취해질 분위기등을 감안할때 북한은 이에 대비,앞으로 미사일 수출과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전자장치등 정밀기술에서는 북한의 군수산업이 낙후돼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지만 미사일등 특정부문에서는 상당한 능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우려되는 점이다.
  • 미의 대 러시아 16억불 원조내역

    ◎식량·의료장비·곡물차관 9억여불/핵해체 등 안보자금 2억1천만불 미­러시아 정상회담에서 확정된 대러시아 원조규모는 16억2천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내역별로 보면 식량,의료장비 보급과 주택건설등에서부터 구소련이 구축한 핵무기체제의 해체비용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것이 특징이다. ◇유형의 원조=▲1억9천4백만달러 상당의 식량,3천만달러 상당의 의료장비 ▲곡물차관 7억달러 ▲미­러 기업창설 지원금 5천만달러와 국영기업의 민영화 지원자금 9천5백만달러,유라시아재단 원조금 4백만달러등 민간부문 차관 1억4천9백만달러 ▲러시아 민주화및 「민주봉사단」설립자금 4천8백만달러 ▲구소련공화국들로부터 철수하는 장병들을 위한 주택건설자금 6백만달러 ▲에너지 생산효율성 제고와 노후송유관 교체자금 3천8백만달러. ◇무형의 원조=▲앨 고어 미부통령이 빅토르 체르노미딘 러시아총리와 양국기술협력위원회 공동의장직 수행 ▲론 브라운 미상무장관은 알렉산드르 쇼힌 러시아 외무차관과 공동으로 기업개발위원회 의장직 수행▲대러시아 투자의 이행여부를 24시간 감독할 투자담당관 임명 ▲가트(관세무역일반협정)내 러시아 입장을 지지하고 일반특혜 부여. ◇기타=▲양국간 가스관 합작사업을 위한 수출입차관 8천2백만달러 ▲듀퐁의 계열회사인 코노코사가 추진하는 석유탐사 사업과 관련,해외민간투자보장자금 1억5천만달러 ▲이달 14일까지 20억달러에 이르는 러시아산 원유 및 천연가스 수출입거래자금등에 대해 결제압력 행사 ▲러시아의 냉전시대로의 복귀를 막기 위해 미국이 핵운반체 해체자금 1억3천만달러,핵탄두 저장시설 자금 7천5백만달러,핵물질 통제자금 1천만달러등 모두 2억1천5백만달러의 「안보자금」 제공.
  • 전환기의 한반도현안 어떻게 풀까/해외특별기고

    ◎“남북정상회담으로 통일물꼬 터라”/한국정부서 이니셔티브 쥐고 「핵」 등 해결/미·러·중·일 시각 탈피한 장기전략 바람직/김영삼대통령 의지·비전 필요… 북한전후세대 부상 기대 남북간 현안과 통일문제를 생산적으로 풀어 나가기 위해 김영삼대통령의 문민정부에 우선적으로 요청되는 것은 새로운 비전과 투철한 실천의지다. ○격변반세기 목격 우리는 지난 3년간 세계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것을 지켜 보았다.난공불락의 베를린장벽이 붕괴되고 동서독이 통일되는 과정과 동유럽의 민주화쟁취,소비에트연방이 해체되는 「사변」을 목격했다.특히 지난 반세기 동안 지속돼온 「냉전」의 종식은 남북한 통일의 가능성을 시사,모두의 가슴을 들뜨게 하기에 족한 금세기 최고의 「격변」이었다. 냉전의 종식이 고르바초프 전소련대통령의 「신사고」와 리더십이 없었다면 이뤄지기 어려웠을 것이란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그러나 반세기동안 지속돼온 냉전은 종식됐지만 불행히도 「냉전의 산물」인 한반도의 분단상황은 아직도 지속되고 있다.또 통일 역시 요원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따라서 한반도의 냉전을 종식시키고 통일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고르바초프의 「신사고」와 같은 김영삼대통령의 새로운 비전과 의지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도출된다. ○강대국의존 마감 2개의 정부가 한반도의 서울과 평양에 각각 수립된지 47년,휴전협정이 체결된지도 벌써 40년이 경과했다.그러나 한반도에는 아직도 평화가 정착되지 못하고 있다.이에따라 90년대에 통일과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이루어 내겠다고 한 김영삼대통령의 선거공약에 거는 국민들의 기대는 남다를 수 밖에 없다. 김영삼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는 98년 이전에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장기전략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미·소와 같은 강대국의 행보에 의해 통일의 실마리가 풀리기를 기대했던 이제까지의 냉전시대적 발상의 시효는 이미 끝났다고 봐야 한다.물론 강대국의 역할이 전혀 필요치 않은 것은 아니나 민족적인 차원에서 통일문제 해결의 한국정부 주도가 강조되고 있기 때문이다.강대국으로부터는 협조를얻는 것으로 족하다는 말이다.따라서 김영삼대통령이 이니셔티브를 쥐고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현안들을 풀어나가는 것이 자주통일로 가는 첩경이란 지적은 설득력을 갖는다. 북한체제의 성격으로 미뤄 봐서도 정상회담을 통해 통일의 길을 모색하는 것이 현행 고위급회담이나 실무자회담등의 우회로를 짚어가는 것보다 더 효과적일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인식이다.남북한은 지난해 2월19일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와 「한반도의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을 채택·발효시킨 바 있다.그러나 현재 남북한 관계는 북한핵에 발목이 잡혀 다시 꽁꽁 얼어 붙어 있다. ○경원카드 효과적 최근 미국의 중앙정보부장 울시는 의회에서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핵탄두를 한개 이상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증언했다.이에 앞서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지난해 북한의 원자로시설에 대한 사찰을 마치고 돌아와 제출한 보고에서 북한의 핵무기개발은 그 수준이 아직 저급한(Primitive)상태고 핵무기를 실질적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기술에도달하지 못한 것 같다고 밝혔었다.당시 사찰단의 판단에 잘못이 있었는지 아니면 북한이 시설을 은폐,사찰단이 충분한 사찰을 하지 못한 까닭에서인지 최근 국제사회는 북한에 대한 특별사찰수용을 촉구하고 있다. 북한이 현재 의심을 받고 있는 녕변부근의 2개 시설에 대한 IAEA의 사찰을 끝내 거부할 경우,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대북압력이 강화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최악의 경우 미국의 무력사용까지 거론되고 있는게 현금의 실정이다.그러나 현 단계에서 미국의 북한핵시설공격은 불가능하다고 보는 관측이 유력하다.그럴 경우 차선의 선택은 「외교적 해결」로 귀착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따라서 김영삼대통령이 이같은 찬스포착에 과감히 나서야 할 당위성은 더욱 강조된다.경원과 관계개선을 통해 북한의 핵무기개발과 보유를 저지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미­북 교섭 이전에 북한은 대일수교와 경원을 교섭하는 과정에서 일본의 요구대로 핵안정협정에 서명하고 일반사찰도 받아들였다.그러나 핵사찰문제가 걸림돌이 되어 일본과의 수교교섭 역시 지금 중단되고 있다.따라서 현재 북한은 미국과의 평화협정,국교 정상화와 경제원조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한편 미국은 미국대로 북한의 핵무기개발과 보유를 저지하기 위해 「외교적 자원」을 동원할 수도 있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해가고 있는듯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영삼대통령은 미국과 북한 사이에 그같은 교섭이 이뤄지기 전에 남북정상회담을 적극 추진,북한의 대미외교를 능동적으로 도와줌으로써 이니셔티브를 가질 수 있고 동시에 한반도에서의 전쟁재발 가능성에 쐐기를 박을 수 있을 것이다. 북한체제가 유지되고 미국으로부터의 안보위협이 제거된다고 할 경우 남북정상회담의 두번째 아젠다(Agenda)는 군축,이산가족재결합,문화·경제교류등 기본합의서의 구체적 실천방안 논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남북간에 기본합의서가 채택·발효됐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전쟁을 체험한 구세대 계층에서는 아직까지 냉전시대적 사고방식의 청산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게 사실이다.심지어 남북고위급회담의 남측대표 가운데김일성과 김정일이 제거되지 않으면 통일이 어렵다고 말하는 분도 포함돼 있다고 들은 바 있다.또 북한체제가 붕괴되지 않는 한 통일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북한체제를 붕괴시키는 것이 통일의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하는 강경론자도 있다고 한다. ○빨치산세대 퇴조 그러나 지금은 남과 북 양쪽에서 서서히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는 국면이다.한국전쟁세대인 50대와 60대는 점차 일선에서 은퇴하고 있으며 그 대신 보다 합리적이고 비냉전적 사고를 지닌 전후세대가 부상하고 있다.북한의 권력구조 내부에서도 빨치산세대와 혁명주의자들이 차츰 사라지고 테크노크랫이 전면에 등장, 보다 합리적인 정책을 수립할 수 있는 여지가 넓어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즉 정상회담에서 내려지는 결정을 수렴,통일의 길로 이끌어 갈 세대가 있다는 말이다. 한반도의 통일문제를 논의함에 있어 70년대에는 미국,소련,중국,일본등 이른바 강대국의 역할이 중요시 됐으며 4대강국의 보장론도 자주 거론됐었다.또 80년대에는 이산가족찾기,경제교류등 비정치적인 사안들이 남북관계의 주류를 이루어왔다.그러다가 90년대 들어서면서부터는 고위급회담을 통해 남북문제의 해결을 모색하게 되었다. ○중국 중재 가능성 지금 미국에서는 40대의 클린턴정부가 출현,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현재 미국은 국내 개혁스케줄에 쫓겨 다른데 미처 신경을 쓸 여유를 갖지 못하고 있다.따라서 한반도에서의 무력충돌 불원은 물론 남북정상에 의한 통일문제의 자주적인 해결에 대한 기대가 더욱 높아가고 있다.팀스피리트훈련이 남북고위급회담에 장애가 된다면 취소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입장천명도 이와 궤를 같이하는 것이다. 북한의 유일한 맹방인 중국도 한반도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다시 전쟁이 발발하는 사태발전을 원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중국 지도층은 북한정부에 미칠 수 있는 그들의 영향력이 미국이 서울정권에 미칠 수 있는 영향력보다 매우 약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그같은 연장선상에서 남북한정상의 자주적인 한반도문제 해결을 바라고 있다는 풀이다.관측통들은 남북정상이 북경에서 대좌하게 될 경우 중국이 중재를 자처하고 나설 가능성도 상당히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영삼대통령은 「신한국」창조를 내외에 천명했다.지금이야말로 김영삼대통령이 「대도무문」의 자세로 이니셔티브를 장악,90년대 통일을 위해 남북정상회담을 준비하고 나설 때다. □김일평 미 코네티컷 주립대 교수 ▷약력◁ ▲서울대 문리과대학·미켄터기주 애스베리대학 정치과 졸업 ▲미콜롬비아대학교 대학원 박사 ▲미하버드대학교 동아시아 연구교수 ▲92년 12월 17일 「세계평화를 위한 정상회의」(SCWP)주관의 전문가원탁회의에 참석,클린턴정부에 대한반도정책 건의.
  • “북핵 방치땐 안보리 기능상실 초래”/독 헤센재단 보고서 요약

    ◎석달내 NPT복귀 않을땐 강력대응 필요/공·해봉쇄 통한 경제제재 효과적 【본=유세진특파원】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평화및 분재연구를 위한 헤센재단」은 최근 북한의 핵문제에 대한 연구보고서를 발간,핵확산금지조약(NPT)의 탈퇴를 선언한 북한의 태도에 변화가 없으면 북한에 대한 제재조치가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이 보고서는 그러나 북한에 대한 군사행동은 한국의 민간용 핵발전시설에 대한 북한의 보복공격을 부를 위험이 있음을 함께 지적했다.보고서는 『국제사회가 북한측 행위에 강력히 대응하지 않으면 동아시아에서의 핵무장경쟁,핵확산금지조약및 대량살상무기 제한을 위한 규정의 무효화,유엔안보리의 기능무력화와 같은 위협적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북한이 NPT조약당사국으로서의 모든 의무를 전적으로 다해야 한다는 내용을 포함하는 해결책이 강구돼야만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헤럴드 뮐러,마티아스 뎀빈스키,아네트 샤퍼등 3명이 공동작성한 「북한은 핵무기보유국인가?­공산왕조의 핵무장배경,현황및 파급효과」를 간추려 본다.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선언은 국제협력과 군비통제,군비공개및 국제연합의 기능강화 등을 통해 국제안정을 이루려는 시도들을 단번에 불확실한 상태로 몰아넣었다.탈퇴선언과 함께 시한폭탄의 초침이 째깍거리기 시작했다.이처럼 불길한 상황의 도래를 막을 수 있을지 아니면 대량살상무기의 확산저지 노력이 결정적으로 실패할 것인지는 앞으로 3개월 이내에 결판날 것이다. 미국 비밀정보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이미 적어도 한개의 핵탄두제조가 가능한 충분한 양의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다.북한의 5Mw급 연구용원자로가 기술적 결함으로 계속 작동할 수 없었다 하더라도 북한이 자주 연료를 교체했다면 한개 혹은 몇개의 핵탄두제조에 충분한 양의 플루토늄이 생산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북한은 또 핵무기점화를 위한 기폭장치같은 핵무기제조의 열쇠가 되는 기술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은 이라크처럼 군사목적을 위한 핵폭발물 제조,즉 무기화를 위한 기술적인 사전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보여진다.기술적인 증거들,군사목적에 적합한 원자로 형태의 채택,큰 기술을 요하는 핵처리에로의 사전진입,수년간의 지연전술,남북상호사찰의 거부,플루토늄 추출의 오랜 경험에 대한 침묵,특별사찰의 거부,핵확산금지조약으로부터의 이유없는 탈퇴등 모든 정황은 북한이 조약을 위반해가며 핵무기개발 계획을 추진해왔음을 보여준다. IAEA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간에 북한의 NPT 탈퇴선언문제는 유엔안보리의 협상테이블에 놓여 있다고 할수 있다.▲IAEA가 안보리에 통보한다면 그 이유 때문에 ▲IAEA가 안보리에 통보하지 않더라도 북한이 NPT 탈퇴를 안보리에 통보했기 때문에 ▲안보리가 대량살상무기의 확산을 국제안보와 평화에 대한 위협이라고 선언하고 NPT조약의 침해는 매우 중대한 범죄의 증거라고 규정했기 때문에 유엔안보리가 북한의 NPT 탈퇴문제를 다루는 것은 불가피하다.안보리가 북한이 NPT 조약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하면 제재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 앞으로 90일간 북한이 탈퇴선언을 철회하고 핵무기개발을 포기하도록 설득하는 외교적 노력이 집중적으로 펼쳐질 것이다.그 핵심적 열쇠는 북한에 대해 외교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유일한 나라인 중국이 쥐고 있다.또 유엔이 어떤 제재조치를 취할 수 있을지도 중국에 달려있다고 할수 있다. 90일의 기한동안 아무 성과도 없다면 제재조치가 불가피하다.우선 북한과의 모든 경제접촉을 단절하는 경제제재조치가 있을 수 있다.경제제재가 가해지면 북한의 위태로운 경제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이다.그러나 북한은 한국과 일본으로부터 원조를 받는 것보다 핵무기를 가져야겠다는 욕구를 더높게 평가하고 있는지 모른다. 보다 강력하고 효과적인 조치로 봉쇄가 있을 수 있다.봉쇄조치가 취해지면 북한으로 향하는 선박은 물론 북한을 출발하는 선박과 경우에 따라서는 항공기도 나포할 수 있다.이로써 북한의 무기거래가 저지될 수 있으며 북한으로서는 유일한 외화벌이 수단인 무기거래에 의한 수입을 박탈당하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군사조치도 가능하다.현재 건설중인 핵재처리시설과 원자로들,미사일공장및 미사일기지등이 공격목표가 될 것이다.핵실험실이나 연구용원자로에 대한 공격은 주변을 방사능으로 오염시켜 민간인들의 피해를 부를 수 있다. 군사개입을 꺼리는 가장 심각한 이유는 북한의 보복공격 가능성 때문이다.북한은 한국의 민간용 핵발전소를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 북한의 행위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않을 경우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가.첫째 동아시아의 안보상황이 불안해질 것이다.북한이 핵무장을 하면 한국과 일본은 고유의 핵전투력을 보유하는 것이 장차 국가안보의 전제조건이라는 생각을 갖게될 것이다.또 일본의 핵무기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에도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둘째 김일성이 죽고난뒤 북한의 장래는 매우 불확실하다.핵무장한 국가의 국내불안정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우리는 이미 소련의 경우를 통해 익히 알고있다.더욱이 북한은 핵무장의 보호우산을 한국에 대한 공격적 정책에 이용하거나 다른 나라들을 자신이 몰락하는데로 끌어들일 가능성이 있다. 셋째 핵확산금지체제가 종말을 고할 것이다.국제기구가 제기능을 하려면 규정침해 사실이 발견됐을때 그에 상응하는 제재가있어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위협을 당하는 국가들이 자신의 안전을 위해 자구책을 강구,결국 대량살상무기 획득에 의존하게 될 것이다. 넷째 이란,리비아,시리아,이라크같은 나라들이 북한과 같은 행동을 하려는 충동을 받게 될 것이다.동시에 인도나 파키스탄,이스라엘,아르헨티나 같은 조약미체결국가들도 핵확산금지 외교를 우려하지 않게 될 것이다. 다섯째 북한이 경화를 벌기위해 서슴지 않고 핵무기에 사용될 분열재나 기술을 팔아넘길 우려가 있다. 여섯째 생화학무기같은 다른 대량살상무기의 확산금지체제가 붕괴될 가능성이 있다.이들 체제들은 신뢰를 바탕으로 사찰과 제재조치가 제대로 이뤄지느냐에 그 존립이 좌우된다.핵확산금지조약의 거부는 생화학무기 확산금지의 신뢰성에 직접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일곱째 안전보장이사회도 시험대위에 설 것이다.걸프전이후 안보리가 대량살상무기 확산금지체제의 보장자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됐었다.안보리가 이러한 책무를 다하지 못하면 유엔을 주축으로 한 범세계적 안전에 대한 희망은 또한번 수포로돌아갈 것이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중개로 북경에서 개최된 미국과 북한간의 협상에서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에 남게될지도 모를 해결책이 보인다고 한다.
  • 제3세계국 핵무장 우려 현실로/남아공 핵제조 공표 파문

    ◎80년대 서방기술 지원 의혹… 통제 시급/IAEA 사찰방법·감시체제에 허점 남아공이 지난 89년까지 6개의 핵폭탄을 제조했었다는 24일 프레데릭 데 클레르크대통령의 폭탄 발언은 핵의 공포가 가중되고 있는 국제사회에 새로운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왜냐하면 이는 지금까지 추정단계에 머물렀던 제3세계 국가들의 핵무기보유가 사실임을 입증하는 최초의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남아공의 핵폭탄제조 「자수」는 그동안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여러차례 사찰을 실시했음에도 포착하지 못했었기 때문에 국제사회의 핵 안전관리및 감시체제상의 허점을 드러내는 것이어서 보다 큰 우려를 안겨주고 있다. IAEA는 지난해 발표한 핵관련 보고서에서 남아공이 핵탄두 25개를 생산할수 있는 고농축우라늄 4백㎏을 비축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핵무기 완성여부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았었다.IAEA는 올들어서도 이달 19일 남아공이 핵물질을 개발한 사실은 인정하면서 그러나 남아공이 IAEA에 은폐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클레르크대통령의 시인발언과 관련해 주목을 끄는 부분은 제조목적과 시점,그리고 외부의 기술이나 물자지원 없이 독자적으로 제조해냈음을 애써 강조한 점이다. 그가 제조목적을 「소련의 팽창위협 저지용」이라고 밝힌 것은 그동안 미국과 독일·프랑스가 지난 70년대와 80년대에 남아공의 핵개발을 도왔다는 소문이 사실임을 강력히 시사하는 것이다.이는 또한 서방국가들의 제3세계국가 핵개발지원이 아프리카 뿐아니라 세계도처에서 이뤄졌을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것이기도 하다. 지난 90년 인도­파키스탄간 카슈미르분쟁때 핵전위기가 있었으며 이때 미국이 80년대에 파키스탄에 핵무기를 판매한 사실이 들통날 것을 우려,극비 중재에 나섰다고 폭로한 미뉴요커지의 최근 보도는 이같은 맥락에서 묘한 여운을 던져주고 있다.미국등 핵강국들이 냉전시대에 잘못 뿌린 씨앗을 거둬들이기 위해 애를 먹고있는 형국이다. 어쨌든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 탈퇴와 인도의 가입거부 재천명등 최근 국제 핵통제시스템이 위기를 맞고있는 시점에서 나온 남아공의 핵탄제조 시인은 앞으로 제3세계국가들에 대한 서방 강국들의 핵감시및 통제를 강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 러 핵통제력 상실우려 증폭/미 월스트리트 저널지 진단

    ◎권력투쟁 장기화땐 핵전발발 가능성/우크라,모스크바관리 단절 시도할수도 러시아에서 옐친대통령과 의회측의 권력투쟁이 극한 상황으로 치달음에 따라 옛 소련지역에 있는 3만여개의 핵탄두를 통제할 수 없게 되는 결과가 초래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미국과 러시아사이에 체결된 제2단계 전략핵무기감축협정 등에 따라 핵공포로부터 벗어나려는 세계적 노력이 차근차근 결실을 맺어가고 있는 시점이고 보면 이같은 우려는 두려움까지 동반하는 것이다.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지는 23일자(현지시간)에서 핵 전문가 두명의 말을 인용,『러시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심각한 권력투쟁은 옛 소련의 여러 곳에 있는 핵병기고에 대한 모스크바의 통제력에 타격을 미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의견을 제시한 전문가는 미국 브루킹스연구소의 연구위원인 브루스 볼레어와 러시아군 대령출신이며 모스크바의 핵무기통제시스템 구축작업에 참여했던 발레리 야리니치이다. 전기엔지니어로 소련의 전략로켓부대에서 30년을 넘게 근무했던 야리니치는옐친과 의회의 대립이 우크라이나 지도자들에게 자국에 배치된 1백76기의 소련제 미사일에 대한 모스크바의 전자방식 통제를 단절시키려는 구실을 줄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야리니치는 『미사일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하게 되면 우크라이나가 미사일의 목표물을 바꿔 러시아를 겨냥하더라도 러시아군 참모가 이를 알 수 없게 된다』면서 『그렇게 되면 러시아와 소련의 가장 강력하고 현대적인 무기인 SS­24및 SS­19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사이에 긴장이 고조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만약 옐친이 탄핵당하더라도 러시아군부는 의회의 결정에 대항하는 행동은 취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권력투쟁이 장기화되면 미국마저 긴장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볼레어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러시아 권력의 향방이 혼미해지면 핵무기 발사암호와 통신시스템을 관장하고 있는 군부 참모가 지도자를 「임명」하는 사태가 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는 모스크바 일원 지하 벙커에 통제장치가 집중돼 있어 유사시 핵무기 발사통제를 여러 곳에 분산시킬 수 있는 미국과는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근 「우발적인 핵전쟁의 논리」라는 책을 펴내기도 한 볼레어는 이같은 점을 들어 권력투쟁으로 누가 크렘린을 지배하게 될 지 불투명하게 되면 러시아에 또다른 형태의 위기가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러시아가 내전상태로까지 치달을 때는 미국이 정교한 재래식 무기로 러시아의 핵통제센터를 공격,세계를 구할 것』이라는 러시아 핵전문가들의 지적에 대해 『대폭적인 예산감축으로 러시아의 핵미사일 통제시스템이 약화되고 있으나 재래식 무기의 공격에는 충분히 견뎌낼 것이며 핵무기의 보복공격을 초래할 것』이라는 견해를 제시했다.
  • 북,핵탄 4∼6개 개발완료/영 군사지간부 주장

    ◎96년까지 핵탄두 발사 가능/“북핵은 깊은 우려”/전 백악관 보좌관 【도쿄=이창순특파원】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영국의 군사 전문지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의 폴 비버 편집발행인은 18일 『북한은 현재 4∼6개의 핵폭탄 개발을 끝냈으며 오는 96년까지는 핵탄두를 발사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비버 발행인은 18일 하오 일본의 니혼 게이자이 (일본경제) 신문과 가진 회견에서 북한의 핵개발 문제를 중점적으로 설명하는 가운데 이같은 견해를 밝히고 『세계 12대 무기 수출국 안에 들어 있는 북한은 그들이 개발한 핵 무기를 중동 등에 상업용으로 판매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비버 발행인은 특히 『북한은 제2차 대전중 미국이 추진했던 「맨해턴 계획」정도의 핵폭탄 장치 개발을 거의 완성한 단계』라고 지적하고 『그러나 북한은 아직 핵폭발의 타이밍을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는 기술과 핵을 탑재할 수 있는 전략 폭격기를 보유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핵 폭탄을 소형화,핵탄두로 만들어 이를 탄도미사일에 장착하는 연구에 열중하고 있다』 고 강조했다.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브렌트 스코크로프트 전백악관 안보보좌관은 18일북한의 핵개발 계획진척이 깊은 우려를 자아내는 단계라고 말했다. 스코크로프트 전보좌관은 이날 미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주장이 신빙성이 있느냐는 물음에 『나는 깊이 우려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하고 『북한은 과거 한국전을 일으키고 수많은 폭력행위를 자행한데서 별로 달라지지 않은 정권』이라고 비난했다.
  • “북한 핵폭발장치 개발/70년대 인도수준… 단두는 없어

    ◎미 전문가 주장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북한의 핵개발은 매우 진전된 상태에 있으며 70년대 인도가 보유했던 것과 같은 핵폭발장치를 개발했을 가능성이 많다고 미국의회 조사연구소(CRS)의 래리 닉시 연구원이 19일 주장했다. 아시아 문제 전문가인 닉시연구원은 이날 워싱턴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그러나 북한의 핵폭발장치는 아직 핵탄두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핵사찰거부는 핵개발이 추진중임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지난해 10월 러시아 정부가 북한으로 가려던 60명의 과학자·기술자를 공식 출국정지시킨것은 북한의 핵개발에 경종을 울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레너드 스펙터 카네기재단 연구원은 닉시 연구원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북한의 핵개발수준이 그 정도에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하고 그렇게 되려면 아직 몇년이 더 걸릴것 이라고 말한 것으로 워싱턴타임스지는 보도했다.
  • 환경파괴 8대요인/지구생명 위협 “가속화”

    ◎산성비·CO₂증가·오존층파괴 등 식물·기후 악영향/화학물질 중독자 연 50만명씩 발생/사막화·열대우림 감소도 위험수위 환경오염으로인해 지구가 죽어가고있다는 말이 이제 생소하지는 않다. 그러면 과연 그원인은 무엇인가.물론전반적인 환경파괴에 기인한것이겠지만 환경관련과학자들은 크게 ▲산성비 ▲이산화탄소증가 ▲오존층파괴 ▲화학물질공해 ▲사막화 ▲물오염 ▲열대우림감소 ▲핵등 8가지를 가장큰 이유로 꼽고있다. 우선 산성비는 잘 알려진대로 식물의 기공을 붕괴시키고 광합성작용의 균형을 잃게하며 뿌리의 영양물질흡수체계를 파괴한다.또 호소의 수질을 산성화시켜 수저면을 불모화 시킨다. 서독의 경우만도 지난82년 전국 7백40만㏊의 숲중 7.7%에 피해를 입혔으나 1년만에 피해면적이 34%로 늘어났다.스웨덴의 1천8백개 호소,캐나다의 4만8천개호소를 비롯 스칸디나비아제국 일본등에서도 호소가 죽어가고있다.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는 그농도가 산업혁명직전 2백70ppm이었으나 지금은 60ppm이 증가,3백30ppm으로 높아졌다.현재 매년 56억t이 화석연료연소로 발생하는등 총70∼80억t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어 20 25년에는 농도가 6백ppm에 이르면서 기온이 2∼3도 오르고 이에따라 해수면도 30∼40m 상승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염화불화탄소(프레온가스)에 의한 오존층 파괴도 더욱 심각해져 10년후 세계피부암환자는 현재 세계인구의 10%인 5억에 달하고 플랑크톤과 갑각류의 멸종뿐아니라 식량생산도 크게 감소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화학물질공해로 인해 예견되는 피해도 만만찮다.현재 전세계적으로 개발된 화학물질은 5백만종이며 상품화된것만도 6만∼7만종.이가운데 유해한것은 1만5천종이고 매년 2백1천여종이 신규개발되고있어 앞으로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13년전인 지난70년 사용량만도 2백만t.1인당 0.5㎏에 이른다.사용부주의 폐기물처리미숙으로 연간50만명의 중독자가 발생하고 5천명씩 죽어가고 있다고 경고하고있다. 사막화는 과잉방목 과잉경작 토양의 알칼리화등에 따른것으로 매년6백만㏊의 토지가 새로 사막화되어 육지면적의 25%인 사막면적이 2000년에는 35%에 이를것으로 보고있다.이렇게 볼때 75년뒤면 지구전체가 사막이 될수있다는 추정도 가능한 것이다. 물의 오염은 공장폐수 생활하수 산업및 생활폐기물의 증가와 농약과 화학비료의 사용증가에 기인하고있다.농약사용량은 연간 3백만t이며 화학비료의 사용량은 1억5천만t수준이다. 열대우림의 감소도 지구환경에 큰영향을 주는데 남벌과 농경지개간 화재등으로 매년 열대우림의 1%인 9만3천㎦가 감소되고있다.이속도 대로라면 앞으로 1백년이면 열대우림은 사라진다는 결론에 이른다. 끝으로 핵문제다.지난91년현재 가동중인 핵발전소는 26개국 4백23기이며 현재 1백기가 건설중이고 계획중인것도 73기에 이른다.우리나라는 14기로 전체발전량의 54%인 1천2백29만㎾다.이보다 더무서운 핵탄두는 세계도처에 3만7천∼5만개가 있고 그폭발력은 1만1천∼2만메가톤정도.이는 지난45년 히로시마에 투하됐던 원자탄의 84만6천∼1백54만배이다. □환경파괴 8대요인 산성비 CO₂증가 오존층 파괴 화학물질 공해 수질오염 사막화 열대우림 감소 핵 위험
  • “지구­소행성 충돌방지책 절실”

    ◎미 과학자들,「우주의 포격」 심각성 부각 경종/혜성 등 2천여개 지구 존재 위협/지름 1㎞이하인 것만 수억개 넘어/핵미사일 동원 파괴방안 등 주장 「지구를 향해 오는 거대한 소행성과 혜성들」「이것이 몰고올 지구의 재앙을 속수무책으로 맞이해야만 하는가」 타임지 최근호에 따르면 미국 과학자들은 이른바 「우주의 포격」으로부터 지구의 방어를 위한 구체적인 대책안을 마련하는등 문제의 심각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과학자들은 40억년전 공룡과 식물등 지구상의 생명체의 멸종은 오랜 기간 계속된 기후의 변화와 화산등에 의한 것이 아닌 지구를 강타한 소행성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즉 소행성의 지구와의 충돌은 지구의 분화구를 폭발시키고 주변의 먼지를 일으켜 이 때문에 햇빛이 차단되고 기온이 떨어져 암흑과 추위를 몰고 왔다는 것이다. 6천5백만년전 공룡등 생명체를 사라지게 한 증거로 지난해 발견된 멕시코 유카탄반도 북쪽에 있는 1백76㎞에 이르는 분화구를 들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이같이 지구의 파멸을 가져올 혜성등의 추락은 언제나 존재하며 실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미항공우주국(NASA)은 지난1월 지구를 스쳐지나는 아령모양을 한 6.4㎞의 소행성사진을 공개했다. 과학자들은 또 지금까지 관찰결과 지구를 위협할만 한 크기의 1백여개가 발견되었으며 아직 드러나지 않은 것도 2천개 이상이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밖에 지엽적으로 위협할수 있는 직경 1백m∼1㎞쯤 되는 소행성은 수억개에 달한다고 했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현재 우리는 혜성의 공격으로부터 지구를 구할 충분한 능력을 갖추고 있며 바로 지금이 이 위험에 대비할 때』라고 강조한다. 이들은 혜성들을 관찰하기 위한 첨단 천체망원경과 혜성등을 파괴하거나 운행궤도를 바꿀 스타워즈기술및 미사일등의 장비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구체적인 방안까지 제시하고 있다. 2.5m의 첨단망원경 6기를 북반구와 남반구에 각각 3기씩 설치,지구궤도에 들어오는 물체를 관찰·추적·형상화한다. 이어 소행성의 크기·모양·구성체등을 정확히 파악해 핵탄두 미사일이나 중성자탄등을 이용,파괴시키거나 궤도를수정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미국 국무성은 실제 언젠가 닥칠 혜성등의 위험에 대비,오는 94년까지 감지기와 우주항공장비를 실험하는 「클레멘타인」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함께 미국 의회에서도 과학자들이 제기한 「소행성의 공격」안에 대해 신중히 검토,의제로 채택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 클린턴 대외정책 구체화단계/미,구소지원 특별위 설치

    ◎경원·핵감축·종족분쟁 해소 적극 모색/25일 대러 외무회담때 기본방침 전달 클린턴의 미국행정부가 러시아를 비롯한 옛소련 여러나라에 대한 지원정책을 구체화하고있다.클린턴행정부의 이들 국가에 대한 지원정책을 전략적으로 분석해보면 ▲민주화와 시장경제로의 개혁은 지원하되 ▲추가 경제지원은 신중히하며 ▲핵무기위험은 계속 감소시켜나가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같은 전략의 입안은 최근 클린턴행정부가 국무부안에 소련문제전문가인 스트로브 탈보트를 위원장으로 특별위원회를 설치함으로써 더욱 구체화되고 있다는 것이 8일 뉴욕 타임스의 보도 내용이다. 클린턴행정부는 출범하자마자 보스니아·소말리아·아이티·이라크문제에 매달려 러시아를 비롯한 이들 옛 연방국가들에 대한 체계적인 대책을 세우지 못했으나 이 특별위의 설치를 계기로 기존의 러시아지원계획을 포함하여 보다 전반적이고 구제적인 지원전략을 마련할 수있게 됐다.물론 이같은 전략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기본적으로 적용해야할 원칙은 이미 세워져있는 상태이다.우선 러시아등에 대한 새로운 경제지원은 특별한 사태가 야기되지 않는한 고려하지않는다는 입장이다.클린턴대통령은 지난해 선거과정에서 부시 전대통령의 소련각국에 대한 개혁지원이 소홀하다고 비판했지만 이제는 스스로도 매우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앞으로의 경제지원은 ▲어떤 지원계획이든 미국의회와 미국민의 완전한 지지를 얻어야하고 ▲민주화와 시장경제로의 전환을 확실히 촉진해야하며 ▲서방선진 7개국(G­7)및 그밖의 지원국가들과의 협의를 통해 이뤄져야한다는 입장이다. 러시아등에 대해 새로운 경제지원을 하기보다는 현재 운용할수있는 자금을 보다 더 잘 활용할수있도록 정치적·외교적·기술적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할수있다. 미국이 러시아와 옛 연방에서 독립한 새로운 나라들에 대해 차관·원조·채무보증등 여러 방식으로 지원하는 금액은 지난91년이래 모두 92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고있다.그러나 이 가운데는 다른 나라들과 함께 지원하는것도 포함돼있어 정확한 액수는 아니다.93회계연도의 지원규모는 약30억달러이다. 핵무기와 관련,미국은 만약 러시아등 각국이 걷잡을 수 없이 분열되고 분쟁이 계속된다면 약 2만개의 핵탄두가 통제불능의 상황에 빠지고 러시아 일대에 보스니아 이상의 민족·종족간 분쟁이 훠몰아 칠것으로 내다보고있다. 따라서 미국은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정치·경제개혁을 동반자적 입장에서 지원하는것은 물론 핵무기를 분할보유하고있는 우크라이나가 전략핵무기감축협정(START)을 비준토록 핵무기철거비용의 지원등을 적극 고려할 방침이다.또한 타지크·코카서스등 종족간 분쟁지역에도 지원을 강화해나가는한편 군에서 제대하는 장병들을 위한 주택건설사업에도 협력해나갈 계획이다. 이와함께 러시아등에 대한 스스로의 추가경제지원은 신중히 하더라도 국제통화기금(IMF)등의 차관조건을 특별히 완화시키는등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다른 서방국들에 더많은 지원을 하도록 외교적 노력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같은 미국의 러시아 지원계획의 기본방향은 오는 25일 제네바에서 있을 워런 크리스토퍼미국국무장관과 안드레이 코지레프 러시아외무장관의 회담에서 분명히 전달될 전망이다.
  • 북한행기도 러 과학자 핵탄 제조능력 보유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지난해 10월 북한의 초청을 받고 출국하려다 저지된 러시아 과학자들은 지금까지 알려진 것처럼 미사일 전문가가 아니라 핵탄두 제조능력을 소유한 과학자들이라고 러시아의 최대 원자력연구단지인 우랄남부 첼랴빈스크에서 발행되는 일간 「첼랴빈스키 라보치」지가 보도했다.
  • 안보리 상임이사국 옐친,인도승격 지지

    【뉴델리 AFP 연합】 러시아는 인도가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상임이사국이 되는 것을 지지할 것이라고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이 29일 밝혔다. 인도를 방문한 옐친 대통령은 이날 귀국직전 나라시마 라오 인도총리와 함께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만약 이 문제가 토론에 부쳐진다면 나는 찬성표를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거부권을 가진 5개 상임이사국을 비롯,안보리 15개 이사국을 결정하는 원칙이 재고돼야할 필요가 있다면서 핵탄두의 수가 기준이 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옐친 대통령은 국가의 크기,인구,문화수준,국민의식의 성숙도 및 경제적 풍요등을 안보리 이사국 결정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 러 방사능유출… 50만명 오염/우랄 플루토늄공장서

    ◎2차례사고 겹쳐 40년간 피해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러시아의 한 대규모 플루토늄공장에서 방사능 폐기물을 인근 강에 방류시키는 바람에 주민 50여만명이 지난 40여년동안 방사능에 오염돼 왔다고 러시아의 한 관리가 27일 공개했다. 러시아 핵관련사고 대책위원회의 바실리 보즈냐크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남부 우랄지역에 위치한 마야크 플루토늄공장이 지난 48년 가동된 뒤 초창기 7년동안 방사능 폐기물을 인근 강에 방류,이로 인해 수십년에 걸쳐 주민 45만명이상과 인근 토지가 방사능에 오염돼 왔다고 밝혔다. 보즈냐크 위원장은 마야크공장에서는 그동안 최소한 2번에 걸친 핵관련 사고가 발생했으며 또다시 사고가 일어난다면 86년 8천명의 생명을 앗아간 세계 최악의 체르노빌 핵발전소 사고보다 더 큰 심각한 문제가 야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정부가 지난 수십년동안 최고 기밀시설중의 하나였던 플루토늄공장 사고발생을 공식 시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지난 67년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강풍으로 방사능 폐기물질을저장하는데 이용되고 있던 인근 호수로부터 방사능 먼지구름이 확산됐다고 말하고 만약 또다시 마야크공장에서 사고가 난다면 공장주위의 핵폐기물은 체르노빌사고보다 20배가 넘는 오염을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즈냐크 위원장은 마야크공장이 구소련정권 당시 핵탄두용 플푸토늄을 생산했으나 인근주민들에 대해 방사능 유출로 인한 위험에 관한 홍보가 없었다고 말했다.
  • 북,이란 핵개발지원/독 주간지 보도

    【본=유세진특파원】 북한은 이란의 핵미사일개발을 지원하고 있다고 독일 시사주간지「포쿠스」 최신호가 25일 보도했다. 이 주간지는 이란이 이미 실전배치 가능한 핵탄두 2기와 핵폭탄 1개및 핵포탄 1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북한과 중국의 지원하에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중거리미사일 생산을 위한 긴급계획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 토마호크 어떤 미사일인가/명중오차율 반지름 10m내의 최첨단

    17일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시 근처에 있는 이라크의 핵농축시설을 공격한 미국해군의 토마호크미사일은 컴퓨터유도장치에따라 지상 10m정도의 높이까지 낮게 날아 목표물을 정확히 명중시키는 순항(Cruise)미사일이다. 함정과 잠수함에서 주로 발사되며 저공비행을 하기 때문에 적의 레이더망에 잡히지 않는다.최대순항거리가 2천5백㎞나 되지만 목표오차율은 반지름 10m이내일 정도로 정확하다.길이 6.4m,지름 53㎝인 이 미사일은 핵탄두나 재래식탄두를 최대 1천4백70㎏까지 장착할 수 있으며 15∼1백m의 상공을 시속 8백80㎞의 속도로 비행한다. 미사일의 앞부분은 탄두와 유도장치가 장착되며 중간에는 보조날개가 있고 끝부분에는 터보엔진과 발사장치가 들어있다. 맥도널 더글러스사가 생산하고 있는 이 미사일 1기의 가격은 미화 1백50만달러이다. 지난 걸프전에서는 모두 2백88기가 페르시아만의 미군함정에서 발사돼 이라크내륙 깊숙한 곳에 산재한 화학무기공장등 고정시설물들을 정확히 파괴시켜 위용을 과시했었다. 현재 걸프해역에 있는 미군순양함들은 61기씩의 토마호크미사일을 탑재하고 있으며 이날 공격에는 약 40기가 발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 영­불 전략핵 대폭 증강/유러피언지/제3세계·유럽서 핵확산 위험

    【파리 연합】 프랑스와 영국은 최근 미국과 러시아가 핵무기를 감축키로 한 것과는 반대로 최근 전략 핵군사력을 증강함으로써 제3세계와 유럽에서 핵무기를 확산시킬 위험이 있다고 주간 유러피언지가 10일 보도했다. 유러피언은 이날 최신호에서 미국과 러시아가 이달초 체결한 제2단계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에 따라 핵무기를 감축키로 한 것과는 달리 프랑스와 영국은 전략핵무기의 수와 화력을 오히려 대폭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주간지는 냉전시대 프랑스와 영국의 전략핵군사력이 모두 총64개의 핵탄두를 장착한 각각 4척의 핵잠수함에 의존하고 있었으나 이들 양국이 지난 80년대 수립했던 핵무기증강계획의 결실이 이제 나타나면서 핵탄두의 수가 프랑스는 총4백16개로,영국은 최고 8백50개로 각각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유러피언은 또한 프랑스가 각각 12개의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사정거리 1만1천㎞의 M5미사일을 실을 수 있는 신형 잠수함을 건조중이며 영국은 5억파운드라는 막대한 비용에 대한 국내 비판에도 불구하고 지난 3월 뱅가드급 잠수함을 1척을 진수시킨데 이어 다시 2척을 건조중이며 지난 7월에는 4번째 잠수함을 공식 발주했다고 전했다.
  • 바조약기구 해체 겹쳐 동구군사력 재편(특파원코너)

    ◎소 없는 유럽 안보불안은 여전/독자군대보유국 6곳서 21곳으로/우크라이나·벨로루시는 핵강국화/“국지분쟁 해결” 안전장치 없어 더 초조 동구의 군사지도가 바뀌고 있다.구소련의 붕괴와 바르샤바조약기구의 해체로 촉발된 이같은 동구 군사세력의 재편으로 유럽은 새로운 불안을 안고 새해를 맞았다. 지난 91년 바르샤바조약기구의 해체당시 회원국은 구소련을 비롯,체코슬로바키아 폴란드 헝가리 루마니아 불가리아 등 6개국이었다.동독은 독일통일과 함께 바르샤바조약기구의 회원국자격을 잃었었다.그러나 구소련이 15개 공화국으로 분할되고 금년 1월부터 체코슬로바키아가 체크와 슬로바키아로 분리됨에 따라 과거의 6개국이 21개국으로 늘어났다.이들은 모두 독자적 군대를 보유하고 있거나 또는 보유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문제는 동구지역이 과거 인위적인 국경변경으로 인해 민족분쟁 내지 국경분쟁의 가능성을 많이 안고 있는 곳이라는데 있다. 스톡홀롬국제평화연구소(SIPRI)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년대와 30년대 그리고 50년대에 이뤄진 국경변경으로 인해 현재 코카서스지역에서만 30여건에 이르는 국경분쟁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족주의의 부활이 유럽의 전반적 추세로 나타나고 있는 지금 분쟁의 소지를 다분히 안고 있는 동구지역에서의 군사세력 재편을 유럽은 불안한 눈길로 바라보고 있다.이들 21개국은 각 나라가 보유한 군사력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고 군부에 대한 민간정부의 통제력이나 군부가 지향하는 목표와 원칙등이 제각각이다.이같은 상황에서 군사력의 우세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지역강국의 출현이 이 지역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인지 아무도 예측할수 없고 이것이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이다. 예컨대 벨로루시는 영국의 두배에 달하는 탱크와 독일보다 더많은 전투기를 보유하고 있다.또 대포의 숫자도 프랑스를 훨씬 상회하고 있다.우크라이나는 독일과 헝가리 체코 등지에서 철수한 구소련군으로 인해 현재 70만명의 대군을 보유하고 있다.이들 두나라는 막강한 재래전력외에도 구소련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어 항상 잠재적인 위협 요인으로 남을수 밖에없다. 만일 동구지역에 새 분쟁이 일어날 경우 유럽은 어떤 안전보장 장치를 통해 이를 해결할 것인가.상당수의 유럽인들은 이에 대해 매우 비관적이다.유럽은 지역분쟁을 해결할 뚜렷한 안전보장 장치를 갖추지 못했다는게 이들의 생각이다.1년을 넘게 계속되고 있는 유고내전에 대해 유럽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지도력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게 그 반증이라고 이들은 생각하고 있다. 구소련의 붕괴로 냉전시대가 끝나고 경제전쟁의 새 시대가 열렸다.그러나 유럽의 안전보장장치는 냉전시대에서 조금도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유럽재래전력감축조약(CFE)이 체결됐을 때만 해도 유럽의 안전을 위한 획기적인 조약이라고 모두 환영했었다.그러나 이는 동서의 대립을 전제로 한것이다.CFE조약은 동서양진영간의 군사력 균형을 이뤘을지 모르지만 각국가간의 군사력 불균형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고 있다. 이같은 모순이 오늘날 동구에서의 군사세력 재편을 통해 새 불안의 불씨로 나타난 것이다.구소련이 붕괴됐을 때 나토의 한 군사전문가는 이제 유럽의불안요인이 사라졌다고 말했다.그러나 이는 서구의 입장만을 생각했을뿐 군사지도를 새로 그려야 하는 동구의 입장에선 또다른 불안의 시작임을 전혀 염두에 두지 않는 말이다.
  • 스타트협정 「기술적문제」만 남았다/미­러시아 제네바협상 진전

    ◎문안작성까지 거의 매듭 단계/새해초 흑해서 정상회담 열듯/미,러시아의 SS19제외 요구 수용 전망 미국과 러시아가 전략무기제한협상(STARTⅡ)에서 상당한 진척을 이뤄 협정을 조인하기 위한 양국정상회담이 곧이어 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의 로렌스 이글버거 국무장관과 러시아의 안드레이 코지레프외무및 파벨 그라체프국방장관은 28일 스위스의 제네바에서 회담을 가진 결과 「기술적인 몇가지 문제」를 제외하고는 협정문안의 작성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언론들은 지난 24일 인테르팍스통신이 처음으로 새해 1월2∼3일 흑해연안 휴양지인 소치에서 두나라 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보도했으며 28일에는 이즈베스티아가 같은날 소치 정상회담의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이즈베스티아는 정월초하루를 소말리의 파병미군장병들과 보낼 예정인 부시대통령이 귀로에 소치에 들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했고 인테르팍스통신은 아예 옐친대통령이 1일하오 소치로 떠날 것이라고 못박아 보도했다.특히 많은 전문가들은크라체프국방장관이 제네바회담에 참석한 것을 놓고 러시아가 더이상 회담을 미룰 뜻이 없다는 의미로 풀이하고 있다. 지난 24일 1차회담이 끝난뒤 크리스마스 휴가를 위해 귀국한 이글버거는 『몇가지 문제만 해결되면 조약서명에는 72시간이면 족하다』고 말하는등 상당히 낙관적인 견해를 보였었다. 현재 양측이 말하는 기술적인 문제는 크게 3가지로 요약된다.첫째,러시아가 보유하고 있는 SS­18 다탄두핵무기 발사대 문제.러시아는 이번 협정으로 개별목표물을 갖는 SS­18다탄두미사일 1백54기를 폐기하는대신 SS­25이동식 미사일 발사대로 대체사용토록 해줄 것을 미국측에 요구하고 있다.러시아는 새 발사대의 제조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이같은 요구에 대해 미국측이 상당히 유연한 입장을 보여 해결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있다. 둘째는 다탄두 SS­19미사일.미국은 이를 폐기대상에 포함시키자고 하는 반면 러시아는 여기에 단탄두를 장착해 폐기대상에서 제외시킬 것을 원하고 있다.이 문제에서도 미국의 양보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러시아측에서는보고있다.셋째는 핵무기 운반용 B­1폭격기 문제.러시아는 핵탄두 상한선 3천5백개를 넘지 않도록 이를 폐기대상에 넣자는 반면 미국은 이를 제외시키려고 하고있다.이 문제 역시 미국이 유연한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의 입장은 지난 24일 부시대통령이 옐친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가진 뒤 급속히 유연성을 보이고 있다는 게 러시아측의 관측이다.부시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지난해 미소간 START협정을 비준하지 않은 것을 염두에 두고 지난 24일 크라프추크 우크라이나대통령에게도 직접 전화를 거는등 협정체결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부시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해 이번에도 협정조인에 응하지 않는다면 경제·재정지원을 중단하겠다는 요지의 경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대통령으로서는 퇴임전 이 역사적인 협정을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일 것이다.빌 클린턴 차기대통령 역시 부시대통령의 입장을 적극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러시아 또한 상당히 의욕적인 게 사실이다.러시아는 전략핵 중점정책에서 기동성에 바탕을 둔 정밀재래무기 위주의 새군사독트린을 이미 마련한바있어 전략핵무기에는 더이상 연연치 않겠다는 태도가 역력하다. STARTⅡ협상은 오는 2003년까지 미국과 러시아가 보유하고있는 핵탄두를 3분의 2가까이 줄여 「핵없는 인류」에로의 첫발을 내딛자는 희망찬 시도라고 할수있다.그 첫발을 위한 두나라의 정상회담이 이제 며칠 뒤로 택일만 남겨놓고 있는 셈이다.
  • 「전략무기감축」 타결 전망/미·러,「2단계협상」 순조

    ◎핵탄두 70% 제거 등 막바지 절충/1월 양국정상회담때 조인 가능성 【제네바 외신 종합 연합】 로렌스 이글버거 미국무장관과 안드레이 코지레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8일 제네바에서 제2단계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Ⅱ)의 최종타결을 위한 막바지 협상의 상오회담을 마쳤다.이 회담이 끝난뒤 미국측대변인인 리처드 바우처는 『협상에 진전이 있었으며 협상대표들은 고무돼 있다』고 말했다. 이글버거와 코지레프는 이날 제네바주재 러시아대사관에서 비공개 협상을 시작,처음 1시간동안 단독회담한데 이어 양국 실무대표단과 합류해 상오회담을 마쳤다.3시간 이상 진행된 회담이 끝난뒤 코지레프 러시아외무장관은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이며 회담내용이 희망적임을 시사했다.이날 하오 회담은 미국대사관에서 열린다. 이글버거장관은 협상에 앞서 부시대통령이 퇴임하는 내년 1월20일 이전까지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50%이상』이라고 말했으며 코지레프장관은 협상타결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 『이번 협상후 양국 대통령들이 긍정적인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만들것』이라고 답변했다. 이번 협상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조지 부시 미대통령이 소말리아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는 내년 1월1일이후에 부시대통령과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이 각각 조약에 서명하게 된다. STARTⅡ는 미국과 러시아의 장거리 핵탄두를 현재의 3분의1 수준으로 감축하고 러시아의 SS­18미사일 1백54기를 포함한 모든 지상배치 다탄두 미사일을 제거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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