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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臺灣 겨냥 신형미사일 100여基 배치 계획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중국은 타이완(臺灣)을 겨냥하고 있는 미사일기지를 확장,곧 100기에 가까운 단거리 미사일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워싱턴 타임스가 23일보도했다. 타임스는 이날 1면 머리기사에서 중국의 군사 정보에 정통한 클린턴 행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타이완에서 약 440㎞ 떨어진 양앙의 미사일기지 확장공사가 지난 10월 중순 미국의 첩보위성에 의해 촬영됐다고 전했다. 이들 관계자는 양앙기지의 공사가 신형 M-11이라고도 알려진 신형 CSS-7 미사일여단 배치 계획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정보기관들은 양앙기지에 배치될 미사일이 최고 480㎞의 거리까지여러가지 다른 종류의 탄두들을 보낼 수 있는 신형 CSS-7 모드 2일 것으로보고 있다. 이 신형 미사일은 지난 10월1일 중국 공산당의 건국 50주년 기념식에서 처음 공개된 것으로 소형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데,이 소형 핵탄두 기술을중국이 미국에서 첩보활동을 통해 빼낸 것이라고 신문은 밝혔다. hay@
  • ‘핵없는 유럽’ 초석 놓여지나

    미국이 냉전기간 중 유럽에 배치한 핵무기를 완전철수시키는 준비에 돌입,유럽의 핵구도에 변화가 올 것으로 보인다. 브뤼셀의 한 외교군사 소식통은 4일 미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소속유럽 7개국에 배치된 채 철수되지 않고 있는 마지막 핵무기들을 철수시키기로 했으며 다음달 브뤼셀에서 열리는 나토 장관회담에서 이 결정을 발표할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미국이 오늘날 유럽에 핵무기를 배치할 이유를 찾기어렵다”고 말했다. 지난달 13일 미 상원이 포괄핵실험금지조약(CTBT)을 51대 48로 부결,국제사회의 지탄을 받고 있는 가운데 내려진 이 결정은 클린턴 행정부의 위신을 세워줄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독일의 요시카 피셔 외무장관도 이날 미 상원의 CTBT 부결에 대해 강한 비난을 퍼부었다. 지난달 반핵운동에 앞장서온 미국의 물리과학자협회는 협회지를 통해 미국이 최근 비밀해제한 국방부 사료를 인용, 지난 45년부터 77년까지 미국이 해외에 배치한 핵무기 실태를 보고,국제사회에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특히 나토 동맹국 7개국에 150∼200개 핵무기가 철수되지 않은 채 있다고 공개함으로써 핵의 존재를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 이른바 ‘NCND’정책을 유지해온 나토동맹국 정부의 반발과 환경운동 및 반핵단체들의 강력한 시위를 초래했다. 물리과학자협회는 7개국이 이탈리아 벨기에 네덜란드 그리스 터키 영국 독일 등으로 냉전이 최고조로 달했을땐 단거리및 중거리 핵탄두 미사일 등 6,000여개를 배치했었다고 전했다.이탈리아의 경우 나이키 허큘리스와 랑스 미사일 등 6개 종류의 핵무기가 그대로 잔류하고 있으며 벨기에에는 10개의 USB-61핵폭탄이 북동부 클라이네 브로젤 공군기지에 배치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브뤼셀 보도 이후 켄 베이컨 미 국방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그 보도의 진실여부에 대해선 어떤 정보도 갖고 있지 않다.나토는 약간의 핵 억지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그 전략에변화가 있는 지에 대해서도 알 수 없다”고얼버무렸다. 미국 정부의 공식적인 확인이 없는 상태에서 각국 정부의 반응은 아직 나오고 있지 않다.그린피스 인터내셔널 무기감축분과 윌리엄 페덴 대표는 “무기감축을 향한 과정에 매우 의미깊은 조치”라고 환영하고 더나아가 전세계 3만6,000개의 핵무기를 제거하는데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日 核무장 할것인가] 마음만 먹으면 가능

    일본은 핵무장을 할 것인가.지난 19일 핵무장 필요성을 주장한 일본 방위청차관 니시무라 신고(西村眞悟)의 발언은 주변국을 바싹 긴장시켰다.일본 보수세력의 의중을 드러낸게 아닌가 하는 의혹 때문이었다.일본 정부는 니시무라 차관을 전격 경질하고 비핵3원칙을 거듭 확인했으나 한번 불거진 의혹은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핵무장 가능성을 짚어본다. ●핵개발 및 전략 핵정책은 요시다 시게루(吉田茂),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전총리 같은 보수정치인이 주도해왔다.나카소네의 결정적 역할로 54년 3억엔의 ‘과학기술예산’이 국회에서 통과됐다.이 예산은 전후 일본 핵개발의 첫걸음이 됐다.이후 일본은 ‘원자력기본법’,‘전원(電源)3법’을 제정,핵개발과 정책을 이끌어왔다. 일본은 핵정책의 기조가 해외의존도가 높은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핵기술의 자주적 개발을 통해 일본경제의 국제경쟁력을 높이는데 있다고 밝히고 있다.핵개발이 핵에너지 이용이라는 평화적 목적에 있다는 논리다.그러나 동전의 앞면같은 이 논리의 뒷면에는 핵잠재력을 확보해 외부의 위협에대처하겠다는 속셈이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사실상 일본은 핵무장에 필요한모든 물자와 기술을 갖고 있는 ‘핵무기 준보유국’이다. 일본의 핵무기 개발 역사는 2차대전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패전 직전 구일본군이 원산 앞바다에서 핵실험을 했다는 증언은 이를 뒷받침한다.67년에는사토 에이사쿠(佐藤榮作)총리가 핵무장을 검토하라는 비밀지시를 내리기도했다.세계 3위의 원전 설비국인 일본이 핵무장으로 돌 경우 순식간에 중국을 능가하는 핵강국으로 돌변할 수 있는 이유는 핵저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핵무장 가능성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핵무장은 미국이 일본에 대한 핵우산을 걷는 상황이전제되는 미일 안보동맹의 파기를 의미한다.현단계에서 미일동맹이 파기되는 상황은 상상하기 어렵다.동맹체제를 깨고 독자적인 방위태세를 갖추는 것이 일본 안보와 국익에 최선이 아님을 지금의 일본 정책결정자들은 인식하고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 견제도 핵무장을 저지하는 안전판이다.특히 북한의핵보다 더 무서운 일본의 핵무장은 중국 러시아 등 동북아 갈등을 높이고군비경쟁을 촉발할 것은 불보듯 뻔하기 때문이다.국내 사정도 여의치 않다. 유일의 피폭국인 일본 국민들의 반발을 무릅쓰고 ‘평화헌법’과 핵무기의보유,제조,반입을 금지한 비핵 3원칙을 수정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그러나 가능성은 존재한다.헨리 키신저 전 미국무장관은 지난 21일 ‘99 서울경제포럼’에 참석,“일본의 핵무장은 고려하고 싶지도 않은 일이지만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밝혔다.적어도 니시무라 발언은 일본의 핵무장 논의의시발점이 될 것은 분명하다.그런 점에서 보수세력의 속내를 반영한 것으로보이는 그의 발언은 계산된 것이든 돌출된 것이든 나름대로 ‘성공’한 셈이다.일본이 중국,러시아와 적대관계로 되거나 북한의 핵위협이 고조될 경우일본이 돌연 핵 무장을 선택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황성기기자 marry01@ * 日 核무기 제조능력은 현재 일본의 핵무기 제조 능력은 어느 정도인가.일본은 53기의 원자력발전소를 운용하는 미국,프랑스에 이은세계3위의 원전국으로 현재 2기를 건설중이다.전력생산중 원자력 발전이 차지하는 비율은 33.4%로 핵 의존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일본 원자력위원회 원전 운용계획에 따르면 2010년까지 80∼90t의 플루토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중 55t을 이달초 핵누출사고를 낸 도카이무라(東海村)등 국내 재처리시설에서 생산하고 30t을 프랑스 영국에서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연료로 쓰고 발생한 잉여 플루토늄의 양은 분석가에 따라 다르지만 미 핵군비통제센터는 2010년까지 일본이 100t의 플루토늄을 보유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그러나 일본정부의 공식통계로는 5t 가량에 불과하다.플루토늄의 비축은 핵무기제조의 주원료가 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지난달 프랑스 등에서 들여온 플루토늄·우라늄 혼합연료(MOX) 440㎏이 핵폭탄 60개를 제조할 수 있는 양으로 볼때 최소 추정치 5t으로도 1,000개의핵폭탄을 만들 수 있다는 계산이다.핵무기 제조에 쓰이는 플루토늄 확보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으나 몬주 같은 고속증식로의 열판에서 순도 높은 플루토늄을 분리하는게 가장 일반적이다. 또한 핵무기 제조능력은 충분히 갖추고 있다는게 정설이다.도카이무라에 있는 핵연료주기기술연구시설(RETF)과 레이저분리(LIS)기술은 고순도 플루토늄과 고농축 우라늄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상징하고 있다. 더욱이 단시일내에 대대적인 핵무장이 가능한 체제를 갖춰 가고 있다.일본의 통신위성 개발은 상업용으로 추진되고 있지만 위성발사에 쓰이는 로켓은미사일로의 전용이 가능하다.일본의 H-2 로켓은 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성능과 맞먹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핵탄두와 격발장치를 운반수단에 장착하는 것도 큰 무리가 없다.F15전폭기 및 E-2C등 공군력,이지스 군함 및 잠수함 등을 보유하고 있어 언제 어디서든 핵운반은 가능하다. 이밖에 레이저 농축,플루토늄 제련,핵융합 등 핵관련 기술과 자원,기자재의 잠재력은 선진7개국(G7)중 선두를 달리고 있다.핵전문가들은 일본이 핵무장을 결심하면 4∼5개월내에 핵무기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황성기기자
  • 미 “냉전때 한국등 세계18곳 핵무기 배치”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국방부는 과거 냉전시대에 전세계 18곳에 핵관련 무기를 배치해왔음을 보여주는 문서를 최초로 공개했다. 핵무기 전문가인 로버트 노리스씨가 국방부에 정보공개법에 의거 청구,공개된 332쪽짜리의 국방부 연사(年史)‘핵무기관리 및 배치사’는 미국이 51년부터 77년까지 핵폭탄을 배치했던 9곳의 위치와 핵탄두가 제외된 폭탄및 부품이 배치됐던 18곳의 장소를 명시하고 있다. 국방부는 그러나 논란을 예상,공개에 앞선 검열에서 정확한 위치는 검은색펜으로 지웠지만 노리스씨는 이 가운데 핵탄두가 제외된 폭탄 및 부품이 놓였던 17곳의 나라를 밝혀냈다. 핵무기가 배치됐던 곳은 알래스카,쿠바,괌,하와이,존스톤 군도,미드웨이,푸에르토리코,영국,옛 서독 등이다. 또 핵무기로 언제든지 변환될 수 있는 폭탄 및 부품이 위치했던 17개 나라는 한국을 비롯,캐나다,그린랜드,아이슬랜드,일본,크와잘레인 군도,모로코,오키나와,필리핀,스페인,타이완,벨기에,프랑스,그리스,이탈리아,네덜란드,터키 등이다. hay@
  • [20세기 문명기행] 4. 대량학살과 세계대전

    “1917년 육군에 입대한 나는 1차대전중 프랑스 육군에 배속됐다.우리가 속한 807 파이어니어 보병대원은 350여명이었다.파이어니어 보병대는 전투부대가 아니고 교량부설이 주임무였다.그런데도 귀국한 사람은 나를 포함해 모두 12명 뿐이었다”(뉴스위크지에 실린 미국인 참전용사 허버트 영 회상 중에서). 1차대전은 세르비아 민족주의자 가브릴로 프린치프의 흉탄으로 어처구니 없이 시작됐으나 900만명의 목숨을 앗아갔다.희생자수가 19세기 최대의 국제전이었던 보(普)·불(佛)전쟁의 15만명보다 무려 60배나 많다.1차대전이 20세기 ‘대량살상의 시대’를 연 셈이다. 대량살상의 시대를 여는 데는 과학기술도 ‘한몫’을 했다.독일군의 독가스,영국군의 탱크가 처음 등장함으로써 대량살상을 부추긴 것이다.대량살상 신무기는 지상에만 있지 않았다.독일군은 당시 혁명적 교통수단이었던 비행기를 폭격에 동원,영국을 초토화시켰고 U보트(잠수함)로 연합국 전투함을 수장시켰다. 30년대말부터 히틀러의 광기로 세계는 초토화됐다.반(反)공산주의 및 인종차별주의를 핵심으로 하는 나치즘은 악의 뿌리인 소련지역까지 영토를 확장,독일의 생존권을 확보하고 유대인을 배척하자고 주장했다.이 때문에 600만명의 유대인이 학살되고 2차대전이라는 극단으로 몰고 갔다.히틀러의 전격적인 폴란드 침공으로 촉발된 2차 대전은 6년간의 전쟁으로 6,500만명의 생명이빼앗긴 인류 최악의 전쟁이었다.전쟁이 끝날 무렵 등장한 원자폭탄은 대량살상 무기발전의 ‘절정’을 이뤘다. 2차대전이 끝나자,또다른 불행의 역사가 기다리고 있었다.세계 맹주로 떠오른 미국이 유럽을 원조하면서 영향력을 확대하자,소련과 소련이 이끄는 공산진영이 모습을 드러내며 냉전의 시대가 왔음을 알렸다.소련이 동유럽을 장악한데 이어,중국마저 공산화됨으로써 공산주의는 전세계 인구의 30%를 지배하게 됐다.50년대 벽두는 냉전을 알리는 신호들로 시작됐다.소련과 중국,두 거대 공산국가는 2월15일 ‘중소동맹’결성을 발표,공산주의 연합전선의 탄생을 선언한 것이다. 냉전의 ‘유탄’은 은둔의 나라 한반도로 튀었다.북한군이 6월25일 새벽 전격남침하자 미군과 유엔군이 급파됐고,소련에 이어 중국이 참전함으로써 동서냉전이 열전으로 바뀌었다.3년동안 계속된 한국전쟁은 한민족에 엄청난 피해를 안긴채 ‘미완의 전쟁’으로 막을 내렸다.250만명의 한국인과 100만명의 중국인,5만여명의 미국인 등 400만명이 목숨을 잃었다. 동서진영이 맞붙은 두번째 결전장인 베트남전쟁은 ‘무적함대’ 미국에 첫패배를 안겼다.동남아지역에 공산주의의 확산을 저지한다는 명분 아래 전쟁에 개입한 미국은 50만명 이상의 미군을 투입하고 폭탄을 무차별 쏟아부었으나 결국 쫓겨났다.5만5,000명의 미국인과 100만명 이상의 목숨을 바치고서야수렁에서 빠져나왔다. 냉전의 악순환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프랑스 유학중 공산주의에 심취한폴 포트(98년4월 사망)가 무장투쟁을 통해 정권을 장악한 뒤 ‘농민천국’을 구현한다며 지식인 등은 물론 노동자·농민·부녀자·어린이까지 닥치는대로 학살했다.인구의 4분의 1인 200만명이 희생돼 캄보디아를 ‘킬링필드’로만들었다. 소련의 개방·개혁정책을 실시로 냉전에 종지부를 찍자마자 민족 분규로 대량학살이 자행됐다.보스니아와 코소보에서는 ‘인종청소’가 그치지 않고 르완다 등 아프리카에서도 무차별 살육전이 벌어지고 있다.그러나 동티모르가오랜 내전을 딛고 독립을 쟁취했고,북아일랜드는 신·구교도간의 유혈분쟁을종식시켰다.새천년을 앞둔 세계에 실낱같은 희망을 안겨주고 있는 것이다. 김규환기자 khkim@ *인류의 공포 核무기 사라질까 1945년 일본에 원자폭탄이 투하된뒤 지구촌은 핵무기의 악몽에 시달려왔다. 미국과 옛 소련은 세계 패권을 잡기 위해 핵경쟁을 시작,전인류를 수십번죽이고도 남을 양의 핵무기를 생산,배치했다.여기에 19세기의 강자 영국과프랑스가 뛰어들었고 중국도 뒤질세라 핵무기를 만들기 시작했다. 46년부터 96년 말까지 50년간 이들 5개 핵강국들은 무려 2,045회의 핵실험을 실시했다.이중 미국이 1,030회로 가장 많고 러시아(715회),프랑스(210회),영국 및 중국(각각 45회)의 순이었다.지하핵실험이 1,517회였다. 핵강국들은 이같은 핵실험을 거쳐 다량의 핵무기를 생산,배치했다.96년 말현재 모두 3만9,047개나 된다.실전배치한 것과 비축분,폐기대기중인 것을 다합한 것이다. 러시아가 2만5,000개로 가장 많다.미국은 1만2,937개로 미국과 러시아가 전세계 핵탄두의 97%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이렇게 엄청난 숫자의 핵실험과 무기는 인류복지 증진에 쓰였을 돈을 투입함으로써 가능했다.브루킹스 연구소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40년부터 96년까지 핵무기 개발과 생산 등에 5조5,000억달러라는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부었다. 이는 경제주간지 ‘포천’이 선정한 500대 기업 총매출과 맞먹는 돈으로 미국인 한사람이 2만2,000달러를 부담한 꼴이라는 계산이다.옛 소련은 미국과의 군비경쟁 패배로 해체됐으나 ‘핵유산’은 여전히 옛 소련의 자식들인 동구국가들에 이어지고 있다. 전세계는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CTBT)을 통해 추가 핵실험과 핵무기 확산을 막으려 하지만 실효성은 없다는 지적이다.그나마 미 의회의 비준 거부는업친데 덮친격이 되고 있다. 더우기 미국은 2008년까지 매년 36억달러 이상을 핵실험과 운반수단의 개발 등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인도,파키스탄,북한 등 제3세계 22개 국가들은핵프로그램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때문에 새천년에도 핵무기가 전인류의 최대 악몽으로 남을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박희준기자 pnb@
  • [아시아 미사일 개발경쟁] 21세기 최대위협

    북한의 대포동2호 시험발사 위협과 지난주 중국의 둥펑31호 발사 성공,또한인도와 파키스탄의 미사일 경쟁 등으로 아시아는 걷잡을 수 없는 미사일 확산 경쟁에 휩싸이고 있다.핵 개발 경쟁에 이어 불어닥치고 있는 이들 아시아각국의 미사일 사거리 경쟁은 미국 본토까지 그 사정권에 포함시키고 있어전세계적인 위협으로 인식되고 있다.이에 대해 미국과 일본은 전역미사일방어망 협력각서를 교환하고 한국은 미국과 미사일 사거리연장 협상을 벌이는등 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방안 모색에 골몰하고 있다.그러나 북한·중국과그들의 기술 원조를 받는 서남아 각국은 무한대적인 개발 경쟁을 계속하고있다.21세기 인류 최대의 위협이 되고 있는 이들 공포의 경쟁 현황을 한반도주변과 인도·파키스탄·이라크 등 서남아의 미사일 개발 및 배치 상황 등을통해 살펴본다. ■북 한 한국이 한·미 ‘미사일 사거리 제한협정 (MTCR)’에 의해 180㎞ 단거리 미사일 개발에 묶여 있는 사이 북한은 전략적으로 택한 미사일 개발에서 성공을 거뒀다.지난해 8월31일 인공위성으로 위장한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사정거리 2,000㎞의 대포동 1호 미사일 개발을 성공리에 완료했다. 북한의 미사일 개발 착수는 지난 76년.이집트로부터 소련제 스커드B 미사일2기를 들여와 완제품을 분해, 역설계하는 방법을 통해 미사일 노하우를 착실히 축적해 갔다.84년 처음으로 사정거리 300㎞인 스커드A 미사일 시험발사에성공한 북한은 85년 320㎞인 스커드B,90년 550㎞인 스커드C 시험발사를 성공시켰다. 이어 93년과 95년 사정거리 1,000㎞,1,500㎞인 노동1호와 노동2호 시험발사에 차례로 성공하면서 북한은 미사일 개발기술을 한단계 끌어올렸다.노동 1·2호의 성공적인 시험발사로 일본열도의 일부가 사정권에 들어가게돼 일본이 촉각을 곤두세운 상황에서 대포동1호가 발사된 것이다. 현재 미·일 고위관리들은 사정거리 4,000∼6,000㎞의 대포동2호 시험발사가 멀지않았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대포동2호 개발에 성공할 경우 알래스카 및 괌은 물론 미국 본토의 일부가 사정권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 탓이다. ■중 국 중국은 지난 2일 장거리 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전문가들은 이 미사일이 사정거리 8,000㎞의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둥펑(東風)31호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50년대말 양안(兩岸)관계에 긴장이 고조되면서 미사일 개발에 뛰어든 중국이 최초로 개발한 미사일은 65년 지대지 미사일인 둥펑2호.사정거리가 1,200㎞로 소련제 R-2(SS-3)를 들여와 역(逆)설계한 것.이후 사정거리가 각각 2,800㎞,4,750㎞인 둥펑3호 및 둥펑4호를 잇따라 개발했다.자신감을 얻은 중국은 사정거리 1,800㎞의 둥펑21호와 사정거리가 각각 600㎞와 300㎞인 둥펑15호 및 둥펑11호도 만들었다. 반면 ICBM 개발은 옛소련보다 20년이상 뒤떨어졌다.81년 사정거리 13,000㎞인 둥펑5호를 처음 개발했으나 90년대 초반에서야 제 수준으로 발전했다.동시에 사정거리 1,700㎞의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인 쥐랑(巨浪) 1호를개발했다. 중국은 군현대화의 중점사업으로 미사일 개량화 작업에 박차를 가했다.전문가들은 둥펑 31호는 5호를 개량한 것이며,사정거리 1만2,000㎞인 둥펑 41호를 개발중에 있다고 분석했다.SLBM 부문에서도 사정거리가 둥펑31호와 같이8,000㎞인 쥐랑(巨浪)2호 개발완료가 짐작되고 있다. ■서남아 지난해 5월 핵실험을 강행한 인도와 파키스탄은 올초 핵탄두 탑재가 가능하고 사거리 2,000㎞의 신형 미사일 ‘아그니Ⅱ’(인도)와 ‘가우리Ⅱ’(파키스탄)를 각각 시험발사,한치 양보없는 경쟁을 하고 있다. 인도는 96년에 사거리 200∼250㎞ ‘프리트비’의 자체 개발에 이어 지난해최고 1,500㎞의 ‘아그니’ 개발을 끝냈다. 아그니Ⅱ는 2,500㎞에 이르는 신형 중거리 탄도 미사일.인도는 현재 이 사정거리를 5,000㎞까지 늘린 ‘스리아’도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80년부터 미사일 개발에 착수해온 파키스탄은 지난해 북한 미사일 제조기술을 도입,사거리 1,000㎞가 넘는 신형 미사일 개발에 성공했다.이어 자체기술로 ‘하트프’를 개발,1,500∼2,000㎞에 핵탄두 탑재까지 가능한 ‘하트프’ 시리즈의 최신형 ‘가우리 Ⅰ,Ⅱ’를 개발했다.이밖에 중동의 이란과이라크, 시리아 등도 미사일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사거리 1,500㎞의 ‘샤하브’를 보유한 이란은 2,000㎞의 신형 미사일 개발을 서두르고 있으며이라크 역시 현재 2,500㎞의 ‘알 아비드’ 개발에 들어가 있다.시리아도 러시아와 북한의 적극 지원으로 또다른 미사일 강국을 꿈꾸고 있다. ■미 국 ?워싱턴 최철호특파원?미국이 보유한 미사일은 크게 5개 종류에 4만 5,000여기의 미사일을 보유한 세계 최대 보유국이다. 시스템별로 공격용미사일(ATACMS)135기,미니트먼 3만4,800기,피스키퍼 1만1,000기,트라이던트 C4가 7,400기,트라이던트 C5 1만2,500기 등을 보유하고있다. 사정거리별로는 전장(戰場)용 사정거리 150㎞이하 소형 미사일과 대륙간탄도미사일(2,400∼5,500㎞),잠수함발사 미사일(다양한 사정거리) 등으로 나뉘어진다. 미사일방위 개념에 따른 미국의 미사일은 전역미사일방위(TMD)체제와 국가미사일방위(NMD)체제로 대별된다.TMD는 해외에 배치된 미군 및 미국의 시설물등 중단거리내 목표물을 포호하는 것을 말하며,NMD는 적국의 미사일 공격으로 부터 미 본토를 방어하는 체제이다.최근 시험발사에 성공한 고고도미사일방어체제(THAAD)는 NMD망에 속하는 것으로 대기권밖을 경유해 날아오는 적의 고공미사일을 되받아치는 방어 미사일이다.한미간 최대 이슈는 사거리 500㎞ 이상 미사일 개발,배치를 둘러싼 문제.한국은 북한이 실전배치한 노동미사일의 사거리가 1,000㎞를 넘는 만큼 한국도 최소한 서거리 500㎞이상의 미사일을 개발,보유해야한다는 입장이다.
  • [中미사일 발사 美·日 시각] 美 “新기술 아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중국의 미사일 발사실험에 대한 미국의 첫 공식적인언급은 “새로운 기술이 아니다”는 평가절하 논평이었다. 제임스 루빈 국무부 대변인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중국은 이미 이와 비슷한 기술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 지역에서 군사적으로 괄목할 만한 개발이 이루어졌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미국의 이같은 반응은 중국이 미사일 발사로 어떤 소기의 효과를 내려는데 말려들지 않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루빈은 중국이 발사한 미사일은 사정거리 8,000㎞에 1,500파운드의 핵탄두한개를 운반하는 제원이라고 말하고 별다른 특이점이 없음을 강조했다. 루빈 대변인은 또한 “중국은 오래 전부터 중·장거리 미사일을 보유해왔으며 이같은 실험은 예고돼왔었다”고 말하고 “새로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해서 이를 막기 위한 새로운 외교적인 노력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고 지적,북한 미사일과의 차이점을 강조했다. 즉 중국이 설사 중국과 긴장관계에 있는 타이완과 미국에 일종의 경고용으로 미사일을 발사했다 하더라도 큰 우려를 일으킬만한 신기술은 아니라는게 미행정부의 입장이다. 그러나 중국의 미사일 시험발사와 미국의 방위 미사일 발사성공으로 자칫동북아를 중심으로 미·중간 ‘미사일 전쟁’이 시작될 가능성도 배재할 수없다는 우려의 시각도 있다. hay@
  • 中, 신형 장거리미사일 시험발사

    ■베이징 홍콩 AFP DPA 연합■중국이 2일 신형 모델의 장거리 지대지 미사일 시험 발사를 강행함으로써 리덩후이(李登輝) 타이완 총통의 양국론(兩國論)발언으로 긴장이 지속돼온 타이완과의 관계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됐다.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은 채 신형 장거리 지대지미사일 발사가 성공리에 이루어졌다고 짤막하게 보도했다. 이에 앞서 도쿄신문은 2일 중국이 미국의 핵탄두 및 미사일 기술을 빼내 개발한 것으로 알려진 ‘둥펑(東風)31호’ 발사실험이 임박하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의 미사일 추적함 옵저베이션 아일랜드호가 기항중이던 일본의 나가사키현 사세보(佐世保) 기지를 떠나 이미 서해로 이동했으며 서해에서 중국의 미사일 발사에 대비중이라고 보도했다. 양안 긴장과 관련,중국은 전투태세 강화의 일환으로 SU-27 전투기 등 첨단전투기들을 대거 남동부 공군기지로 이동 배치중이라고 중국계 신문인 문회보(文匯報)가 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군고위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수호이 전투기 등 최신예 전투기들이 내륙 공군기지에서 해안 공군기지로 속속 이동 배치중이라며 이는 훈련내지 전투태세 강화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군 전문가들은 또 이러한 이동 배치를 통해 전투기 조종사들이 타이완해협과 남동해안 지리에 더 익숙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의 싱타오(星島)일보도 2일 북경 군소식통을 인용해 중앙군사위원회가푸젠(福建)성 연안의 군부대에 후방지원태세를 정비토록 하는 2급 전비상태에 들어가도록 명령했다고 보도했다.푸젠성에는 식량을 대거 반입토록 하는것외에 공항에는 군용기의 이착륙이 빈번하게 이루어져 긴장감이 돌고있다고이 신문은 전했다.
  • 미-러 ‘안보 신밀월시대’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과 러시아는 27일 양국의 장거리 핵무기를 감축하기 위한 협상을 다음달 모스크바에서 재개키로 합의했다. 세르게이 스테파신 러시아 총리와 앨 고어 미국 부통령은 이날 워싱턴에서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제3차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 Ⅲ)및 탄도탄요격미사일협정(ABM)개정 협상을 시작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미·러는 지난 93년 양국의 장거리 핵탄두를 3,000∼3,500기 이내로 줄이는 내용의 START Ⅱ에 합의했으나 러시아 의회가 비준을 거부하고 있다.이의비준을 마친 미국은 START Ⅲ에 관한 협의를 하기 전에 러시아의 START Ⅱ비준을 요구해왔다. 미국은 START Ⅲ를 통해 핵탄두를 2,000∼2,500기로 줄이려 하고 있으며 지난 72년 양국 간에 체결된 ABM 조약의 개정도 원하고 있다. 코소보 사태로 소원해진 양국관계 복원을 위해 워싱턴을 방문중인 스테파신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양국은 21세기를 우호적 동반자로서 진입하며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어 부통령은 “새로운 세기에 미-러관계 강화는 미국의 안보와 세계의 안정을 위해 필수 요소”라며 화답했다. 스테파신 총리는 이어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오늘 9월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아·태경제협력체 정상회담에서 빌 클린턴 대통령과 양국관계 회복 노력을계속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ay@
  • 전략무기 감축 3단계협상 합의/美·러 무기감축 협정

    - 미-러, 핵탄두 축소 추진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과 러시아가 20일 전략무기 감축협정 제3단계협상(STARTⅢ)을 시작키로 합의,미·러관계에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했다. 코소보사태를 둘러싸고 악화된 미국과 러시아 관계가 이번 회담 개최로 다시 정상궤도에 오르는 것을 시사하는 데다 회담 자체에도 큰 의미가 있다. 1,400억달러의 부채를 안은채 붕괴된 경제상황에 놓인 러시아가 보유한 전략 핵무기는 관리체계부실과 비용부족으로 세계안보에 상당한 위험이 돼왔기때문이다. 봉급을 못받는 군인력의 기강해이와 관리비용 부족에 따라 금전적인 보상을노린 관계자들이 제3국이나 테러단체에 밀매할 우려가 지적돼 왔었다. 미국은 이 때문에 러시아가 보유한 핵무기 보전비용의 일부까지 부담해왔다. STARTⅢ는 냉전시대에 전략 핵탄두를 3,500개까지 줄이는 내용으로 옛 소련과 맺은 제2단계 감축협정을 심화,2,000개까지 끌어내리는 것으로 미국에게상당한 경제적 이점도 안겨줄 전망이다. 물론 러시아 의회인 국가두마는 2단계 조약도 비준하지 않은상태지만 옐친은 의회에 압력을 행사,이를 통과시키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미국은 또 소위 ‘불량배’국가(rogue)인 이라크나 북한의 미사일 불장난에대처하기 위해 추진했던 미사일방어망계획을 추진하는데 걸림돌이 돼왔던 탄도탄 요격미사일협정(ABM)도 러시아와 논의,수정토록할 예정이어서 자국안보에 관한한 한 시름을 던 셈이다. - 美·러 무기감축 협정 START Ⅲ에 앞서 미국과 옛 소련 및 ·러시아는 단계별 조약을 통해 전략무기의 감축을 상호 약속해왔다. 탄도탄요격미사일(ABM)제한 협정=냉전시대 대륙간탄도탄(ICBM) 등 전략 핵무기의 상징인 탄도미사일을 경쟁적으로 개발한 미국과 소련은 동시에 적의이같은 탄도탄이 공격해 올 경우 이를 맞받아 치는 요격미사일(ABM)의 개발및 배치에도 열을 올렸다.이에 미·소는 탄토탄 이전에 탄도탄 요격미사일을상호 제한하기로 지난 72년 합의했다.즉 이 요격미사일 망을 전국적으로 구축하지 말고 수도와 기지 1곳에 각각 100기 등 합계 200기만 배치하기로 규정했다. 그러나 소련이 모스크바 주변에배치를 강화하자 이에 미국은 이 협정이 규정하지 않은 우주공간에서 탄도탄을 격파하는 ‘스타워즈’(SDI·전략방위구상) 개발을 선언했으나 연구미진 및 소련붕괴로 포기했다. 소련이 붕괴하자 미국내에서 이 협정의 무효 주장과 함께 전국미사일 방위망(NMD) 구축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미국과 러시아는 이 협정의 개정을 논의하기로 합의했지만 별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START I(1단계 전략무기 감축협정)=지난 91년 7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옛 소련 대통령이 당시 양국보유 ICBM 등 전략 핵무기를 향후7년에 걸쳐 각각 30%와 38% 감축, 양국 핵탄두 수를 각각 6,000개로 낮추기로 합의한 협정.92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카자흐스탄,벨로루시 등 4개 핵보유국이 협정이행을 위한 의정서에 서명함으로써 타결됐다.이 협정은 세계적인 핵위협 제거에 있어 상당한 진전으로 평가되고 있다. START Ⅱ(2단계 전략무기 감축협정)=미국과 러시아의 보유 핵탄두수를 3,500개로 제한키로 한 협정.부시 대통령과 소련 붕괴후 옐친 러시아 대통령이93년서명한 이 협정을 미 의회는 96년 비준했으나 러시아는 아직까지 비준을이행하지 않고 있다. 박희준기자 pnb@
  • [기고] 북한의 6·15도발

    이번에 자행된 북한의 서해침범 사건은 김정일이 작심하고 직접 지휘한 의도된 도발로 과거의 도발과는 달리 매우 조직적이고 장기적이다.이번 도발의목적은 무엇인가.한마디로 다목적으로 기획된 작전이다. 결론부터 요약하면 이제까지의 대화분위기로는 북한이 열세를 면하지 못하기 때문에 대화 분위기를 강경 대결 분위기로 바꾸기 위해 기도된 고차원의전략적 작전일 것이다.북한은 무슨 수를 쓰더라도 핵무기와 장거리 유도탄을 개발해야만 할 입장에 있다.미국과 대화 분위기를 유지하다 보니 앞으로도제2,제3의 금창리 방문을 허용할 수 밖에 없다.미국의 북한 사찰을 허용하고서는 도저히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따라서 북한은 미국과 한국에 대한 분위기를 강경 분위기로 바꿀 필요가 있었을 것이다. 또 하나의 목적은 북방한계선(NLL)을 무력화시키는 것일 수 있다.북방한계선은 한마디로 “해상의 휴전선”이다. 북방한계선에서 북한 해안까지는 거리가 불과 6km 이내이기 때문에 북한은해군기지를 북방한계선과 먼 북쪽으로 건설할 수 밖에 없었다.북한 해군의숨통을 조이는 이런 “해상 휴전선”이 북한에게 눈엣가시가 아닐 수 없다. 이 선을 무력화시키는 것은 북한의 커다란 염원이다.이렇게 중요한 현안이기 때문에 이번 침범 작전은 김정일이 직접 나서서 지휘할 수 있었을 것이다. 또다른 의도는 차관급 회담을 무산시키든가 또는 응하더라도 이산가족 문제를 다루지 않고 이번 서해 사건을 다루도록 유도하기 위해서일 것 같다.이산가족 재회는 북한의 개방을 의미하고 개방은 김정일 체제에 독약을 의미하기때문에 북한은 무슨 수를 쓰더라도 이 문제를 회피해가야 할 입장에 있다. 또하나의 의도는 미국에 대한 불쾌감을 표시하기 위한 것일 수 있다.페리가 이번에 북한에 가져갔던 보따리 속에는 북한이 바라는 것이 별로 없고 당장 양보하라는 것만 들어 있었다.양보해야 할 미사일과 핵무기는 당장 북한 손에서 빠져 나가는 것이지만 북한에게 주겠다는 것은 막연하고 미래지향적인것들 뿐이다.이것이 북한을 불쾌하게 했을 것이다. 6·15에 발생한 포격 사건은 지난 11일 남한 함정에 의해 실추된 위신을 추스르기 위해 감행된 기싸움 차원의 불상사로 본다.소위 김정일 위원장이 직접 지휘했다는 작전에서 북한군이 손해만 보고 멈춘다면 김정일의 체신이 말이 아니다.그래서 앞으로 북한은 그들의 체면을 회복하는 선에서 이 사태를마무리 지을 것 같다.한국군에 손상을 입히든지 아니면 사태를 위태로운 상태로 질질 끌어 미국으로부터 중재자가 나타나기를 기다릴 수 있다. 한가지 단언(?)할 수 있는 것은 북한이 이번 사태를 전면전으로 이끌어가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이다.미국은 북한에게 5년 이상의 시간을 주려 하지 않는다.미국은 북한이 5년이내에 미국에 이르는 핵탄두를 가질 수 있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북한은 핵과 미사일을 평화적인 협상으로 포기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따라서 미국이 생각하는 거의 유일한 길은 북한의 핵 및 미사일시설을 무력으로 공격하는 것이다.그러기 위해서는 명분이 필요하다. 그런데영리한 김정일이 스스로 미국에게 그런 명분을 제공할 리 없다. [池 萬 元 군사평론가]
  • 中, 美서 훔친 기술이용…대륙간 핵탄 연내 실험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중국은 지난 20여년간 절취한 미국의 첨단 핵무기기술을 이용해 미국과 대등한 수준의 이동 핵무기를 제조,연내 실험을 실시할 수 있게 됐다고 미 의회 보고서가 25일 밝혔다. 중국의 핵기술 절취 문제를 다루고 있는 하원 특별위원회(위원장 크리스토퍼 콕스 의원)는 이날 배포될 예정인 보고서에서 “중국은 미국 연구소들에서 절취한 비밀핵기술들을 이용해 현대 전략무기를 설계 개발하고 성공적으로 실험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핵기술 절취가 지난 70년대 말부터 90년대 중반까지 이뤄졌으며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게 거의 확실하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또 중국이 절취한 핵기술 중에는 미국이 개발한 최첨단 핵무기인잠수함 발사용 W-88 축소형 핵탄두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이를 이용,“미국을 가격할 수 있는” 지상 발사 이동핵무기 2종과잠수함 발사 이동핵무기 1종을 개발중이며 중국 최초의 대륙간 탄도탄은 99년중 실험을 거쳐 2002년 배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서는 주장했다.
  • “中 20년간 核기술 도둑질”…美 콕스보고서

    워싱턴 AP 연합 중국 핵무기 기술 절취 의혹 조사를 벌이고 있는 미국 하원 특별위원회는 최종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일련의 간첩활동으로 획득한 미국의 비밀기술을 이용,자국의 핵무기 프로그램을 현대화하는데 상당한 이득을 본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이 보고서에 정통한 관리들이 20일 밝혔다. 곧 공개될 이른바‘콕스 보고서’는 중국이 미 핵무기 연구소에 대한 절도행위와함께 공개적으로 접근이 가능한 정보에 대한 면밀한 분석작업을 통해핵탄두의 배열구조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구했다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크리스토퍼 콕스 공화당 의원이 이끌고 있는 특별위원회는 어디까지를 기밀사항으로 분류,공개하지 않느냐를 놓고 수개월 동안 클린턴 행정부와 협상을 벌여왔는데 이 보고서는 빠르면 이날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핵기술 유출 혐의자인 타이완 출신의 과학자 리원허(李文和)와 로스 알라모스연구소 등에 대한 조사결과를 담고있는 이 보고서는 취약한 보안상황 때문에 중국이 지난 20여년 동안 비밀기술들을 빼갔다고 결론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 美, 中 핵기술 절취 새 증거 확보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중국의 미 핵기술 절취 의혹을 입증하는 새롭고 광범위한 증거들이 드러났다고 미 뉴욕타임스가 21일 미 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이 조사보고서가 21일 클린턴 대통령과 의회에 제출될 것이라고 말하고 문제가 된 미국의 첨단 소형 핵탄두 W-88 기술에 대한 중국의 스파이행위 뿐 아니라 수십년에 걸친 중국의 핵무기 개발기술에 대한 정보도담고 있다고 전했다. 이 조사자료는 지난 80년대 뉴멕시코주 로스 앨라모스 연구소에서 W-88기술이 중국계 미국인 스파이들에 의해 도난됐으며 동시에 중국은 과학기술 관련 학술 교류 등 공개된 자료들과 과학자들이 무심코 흘린 정보들을 지난 수십년간 핵개발에 응용했다고 소개했다. hay@
  • 印·파키스탄 경쟁적 核무기 개발

    아시아에 다시한번 핵위기가 몰아닥칠 것인가. 최근 인도와 파키스탄간의 경쟁적 핵무기 개발이 중국의 핵전력 증강을 불러오는 ‘자극제’가 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미 방위산업 전문주간지 디펜스 뉴스 최신호는 이달중 발행될 카네기국제평화재단의 ‘중국의 핵입장 변화,남아시아 핵실험에 대한 반응’이라는 연구보고서를 인용,인도가 새로 개발한 핵무기를 중국에 겨냥할 경우 중국은 기존 핵무기를 인도쪽으로 재배치,양국이 핵대치 상황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보도했다. 실제로 이 보고서는 인도의 지난해 핵실험과 최근의 탄도미사일 실험 이후 중국이 핵무기를 티베트에 배치하고 간쑤(甘肅),칭하이(靑海),윈난(雲南)등 3개 성의 핵기지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또 현재 약 450개의 핵탄두를 보유중인 것으로 알려진 중국이 5∼10년내 전략적인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현대화하고 낙후된 핵탄두를 신형으로 교체해나가는 등 핵전력 증강을꾀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은 이미 사거리 3,000㎞,목표물 명중범위 반경이 50m인 고정밀 중거리탄도미사일인 신형 둥펑(東風)21호를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보고서는 특히 중국 인민해방군(PLA)이 외교부를 압박,핵전력을 추가로증강해 인도 파키스탄보다 핵우위를 유지하려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지난해 5월 지하핵실험을 경쟁적으로 벌인데 이어 최근엔 사흘간격으로 신형 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중국을 긴장시켰다. 지난 11일 인도가 사거리 2,000㎞이상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아그니Ⅱ를 시험발사하자 파키스탄도 사흘뒤인 14일 신형 탄도미사일 가우리2를 시험발사했다. 중국이 특히 긴장한 것은 바로 인도의 신형 탄도미사일인 ‘아그니Ⅱ’.100만t의 핵탄두 탑재가 가능하고 사정거리가 1,500㎞였던 아그니Ⅰ보다 사거리가 훨씬 늘어나 파키스탄은 물론 중국 대부분 지역을 타격할 수 있다.더욱이 인도는 아그니 미사일을 주력 미사일로 2000년까지 실전배치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이 파키스탄과는 달리 특별히 인도의 핵개발 및 탄도미사일 개발에 자극받는데는 전통적으로 적대적인 양국관계가 한몫하고 있다.지난 62년 국경문제로 전쟁을 치른후 양국은 76년까지 외교단절상태에 있기도 했다.여기에중국이 인도의 앙숙 파키스탄에 핵기술 유출 의혹을 사면서 인도와는 더한층불편한 관계가 계속되고 있다.
  • 戰禍에 미소짓는 美 방산업체

    ‘세계 어느 곳에 전쟁이 터지면 미 CNN방송과 미 방위산업체들은 남몰래 미소를 짓는다’는 말이 있듯 이번 나토의 유고 공습으로 미 방산업체가 주가의 연일 상승과 함께 호황을 맞고 있다.냉전 종식이후 끊임없는 생산부문별및 업체별 인수합병으로 구조를 재편한 미 방산업체는 여전히 세계 방위산업을 선도하면서 소련이 무너진 직후에도 5년간 미 국방비의 무기구매조달액으로 3,000억달러,세계 무기시장에 대한 무기수출로 2,700억달러의 매출을 각각 올렸었다.유고사태 등 최근 속출하고 있는 국제분쟁으로 매출액 신장이한층 두드러지고 있는 미 방산업체의 현황과 유고 공습에서 큰 전과를 올리고 있는 주요 미사일을 살펴본다.[편집자주] 미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유고 공습을 주도하는 가운데 미 방산업체들은 유고 사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확신하면서 무기산업의 호황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미 방산업체들은 지금까지 해온 인수합병(M&A)을 통한 덩치 키우기에이어 감원을 통한 구조조정 작업도 병행하고 있어 유고 특수에 따른 매출증대를 합칠 경우 올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7 회계년도에 방산부문에서 록히드 마틴(주부문 항공기),레이시언(미사일),노드롭 그루만(레이더),보잉(항공기 및 폭탄),제너럴 일렉트릭(엔진),등 13개사가 681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세계 최대 방산업체인 록히드 마틴은 그룹 매출의 49%를 국방부 판매에 의존했다. 이들 업체들은 한 업체가 특정 무기 공급의 주계약자로 선정되면 엔진,레이더,전자장비,무장 등 부분품을 납품하는 계약을 서로 맺고 제작에 참여하는철저한 협업체제를 이루고 있다. 이번 유고 공습에서도 유고기를 제압하며 출중한 역량을 과시하고 있는 전폭기인 F-16 파이팅 팰컨의 경우 미 국방부 주 계약자는 록히드 마틴이지만레이더는 노드롭 그루만 제이고 엔진은 요구에 따라 제너널 일렉트릭이나 플랫 앤 휘트니 제를 장착하고 있다.그리고 각종 공대공 미사일은 레이시언이공급한다. 한마디로 대부분의 회사들이 철저히 전공을 살리고 있는 셈이다.록히드 마틴의 경우 전자 및 미사일 발사시스템을,레이시언은 미사일,노드롭 그루만은 항공기용 레이더를각각 전문으로 생산한다.록웰 인터내셔널은 전투기의 통신 및 항법 시스템을 생산중이고 제너럴 다이내믹스는 소나와 각종 전투함등 해군용 무기와 MIA1 에이브럼스 탱크를 생산하고 있다. 이번 공습은 이들 방산업체에게는 소생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지난 91년걸프전 이후 심각한 일감부족 등으로 감원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했다.록히드와 마틴 마리에타는 95년 합병,록히드 마틴을 탄생시켰고 보잉은 96년 말 맥도널 더글라스를 인수했다.록히드 마틴은 합병후인 97년 12개 공장을 폐쇄하고 3만명을 해고하는 등 대대적인 살빼기 작업을 감행했다. 작년 말 ‘사막의 여우작전’에 이어 3개월여 만에 발생한 유고공습은 이들방산업계의 숨통을 터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레이시언은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이 없어 못팔 만큼 호황을 누리고 있다.해군이 1억1,300만달러를 들여 기존 토마호크 미사일의 핵탄두를 재래식 탄두로 바꾸겠다고 밝혀 쾌재를 부르고 있다.향후 10년간 일감을 확보한 것으로전해진다.공습 후 주가가 크게 상승한 것도 결코 놀라운 일이 아니다. 보잉도 공군이 핵탄두를 장착한 공중발사순항미사일(ALCM)을 재래식 탄두장착 미사일로 교체하기 위해 예산을 승인받자 희색을 띠고 있다.거금 5.100만달러가 곧 굴러들어오기 때문이다.전쟁의 자본주의 경제학이 작용하고 있는 대목이다.
  • 美·中 관계 다시 급속 냉각/배경과 전망

    미국과 중국 관계가 다시 삐걱거리고 있다.지난 97년 말 장쩌민(江澤民) 주석의 미국 방문 및 8개월 뒤 클린턴 대통령의 중국 답방으로 ‘전략적 동반자관계’의 깃발을 앞세우며 고속 순항하는 듯 보이던 두나라 관계에서 마찰음이 커지고 있다.미국의 전역 미사일방위(TMD)체제 구축,중국의 미국 핵기술 절취 의혹 등 악재가 겹치면서 상호 비난 수위가 높아지고 관계가 냉각되고 있다.서로 ‘동반자’라고 손을 맞잡던 두나라의 이번 갈등은 예전처럼얼마 후 가라앉을까 아니면 전에 없이 악화되어 갈까.갈등의 쟁점 및 근본배경,양국 관계의 미래상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핵기술 절취 의혹 중국이 미국 국립연구소의 핵기술을 훔쳐내 소형핵탄두 제조에 이용했다는 의혹.미국내에 광범위한 반중국 여론을 불러일으켰다.미 공화당은 “중국과 관계개선을 위해 안보를 희생시켰다”며 민주당 정부의대응을 비난,정치쟁점으로 부각시켰다.공화당은 클린턴정부가 96년 이 사건을 인지하고도 은폐와 소극대응으로 일관했다며 중국과 대중국 포용정책을밀어붙쳐온 민주당 정부를 수세로 몰고 있다. 중국은 사실을 부인하면서 미국내에 반중국 세력이 강하게 자리잡고 있다며 공격적 대응 자세를 분명히 했다.국가적 자존심을 건드렸다는 중국의 비난과 부인에도 불구,샌디 버거 안보보좌관은 지난 16일 이 의혹이 사실임을 확인했다.관련된 중국계연구원은 해당 연구소에서 해고됐다.미국은 4월10일부터 시작되는 주롱지(朱鎔基) 총리의 미국방문때 의제로 다루겠다고 밝혀 스파이 논쟁은 확대될 전망이다. ▒TMD(전역 미사일방위체제) 외부 미사일 공격에 대한 요격 미사일망을 구축한다는 미국의 구상으로 중국의 반발을 일으켰다.미국이 일본과 함께 계획을 추진하는 데 대해 “중국견제”라며 비난했다.중국을 가상 적으로 삼고 방위체제를 강화한다는 우려다.또 합리적인 방위수준을 넘어서는 ‘공격적인계획’이며 미·일 방위체제의 공격력을 높일 것이라며 긴장하고 있다.특히타이완(臺灣)의 TMD참여 가능성은 베이징 당국을 자극했다.탕자쉬앤(唐家璇)중국 외교부장은 이달 초 “타이완을 참여시키는 것은 중국의 주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면서 “군비경쟁을 부추기는 등 지역안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인권문제 “중국의 인권상황이 98년 가을부터 악화되고 있다”는 지난 2월 미 국무부 인권보고서를 시작으로 두나라의 인권 논쟁이 다시 불붙었다.미국의 ‘공세’에 중국도 지지않겠다는 듯 비난 성명을 내며 반격의 수위를높였다.미국이 불법구금과 불합리한 재판 등을 문제삼자 중국은 ‘내정간섭’이라며 맞받아쳤다.3월초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의 중국방문은 중국내 반체제인사 구금 등에 대한 이견으로 껄끄러운 분위기로 끝났다.지난 2월말 미 상원은 99-0이란 압도적인 표차로 금년 제네바 유엔 인권회의에서 중국의 인권상황을 비난하는 결의안을 채택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중국은 “결의안 채택의 경우 두나라 관계가 심각하게 손상될 것”이라고 경고,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냈다.오는 6월 텐안먼(天安門)사태 10주년을 맞는 중국으로선 어느때보다도 인권문제에 대해 민감한 상황이어서 정치범 석방요구 등 미국의 인권공세에 평소보다 더날카로운 반응이다.티베트와 신장지역 등 중국소수민족지역의 인권탄압 의혹도 불씨가 되고 있다. ▒미·일 방위협력지침 4월 일본 국회에서 통과가 예상되고 있어 중국 대(對) 미국·일본 간 또 한 차례의 풍파가 예상된다.동북아에 유사시 사태가 발생했을 때 일본 자위대의 활동 범위와 내용을 확대한 것이 지침의 골자.활동 범위에 타이완 해협이 포함된 것이 중국을 건드렸다.중국은 ‘하나의 중국정책’을 훼손하는 주권침해 행위라며 분개했다.일본이 필리핀 해협 등 동남아지역까지 ‘유사시의 활동범위’을 넓힌 것도 미국이 막후에서 일본을 꼬드겨 중국을 견제하고 대항시켜려는 정책이라고 비난했다.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가입과 무역분쟁 미국의 태도는 지난 10년동안중국의 WTO가입을 불가능하게 해온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중국에게 WTO에 가입하려면 관세를 더 내리고 불공정한 무역관행을 고치라고 요구하고 있다.지연되는 협상은 감정의 골을 벌여놓고 있다.미국측은 지난해 무역역조가 540억달러나 된다며 추가 시장개방을 원하고 있다.데일리 미 상무장관은 최근“우리는 시장을 열고 있는데 그들은 닫았다”며 “대중 무역적자가 정치적으로 용인할 수 없는 수준에 다달았다”고 경고했다. - 배경과 전망 ‘가장 강한 나라’인 미국과 ‘앞으로 가장 강한 나라가 될 잠재력을 가장많이 가진’ 중국.두나라는 서로를 필요로 하면서 서로에 대한 불신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중국이 경제적 성장에 따라 제3세계에 영향력을 확대하면서반서구적인 세력을 이끌며 서구와 대립할 것이란 논리를 미국은 포용정책속에서도 뿌리치지 못한다.‘신황화론(新黃禍論)’적인 ‘중국 위협론’은 다른 가치관과 정치제도·이데올로기를 고수하는 중국에 대한 불신을 증폭시켰다. 타이완 문제도 원죄처럼 두나라의 진정한 신뢰를 막고 있다.타이완을 독립된 실체로서 존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미국의 정책은 좁혀질 수 없는 베이징과 워싱턴의 거리다.“타이완은 중국의 일부며 중국의 주권이 미친다”는원칙은 일단 수용하면서도 이와 다른 미국의 정책과 행동은 중국에겐 대미(對美) 불신의 근원이다.“타이완은 침몰하지 않는 미국의 항공모함”이란 중국의 비난 속에는 지난 96년 타이완 해협에서의 중국의 미사일 발사훈련과같은 타이완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 재연 가능성을 함축하고 있다. 이같은 갈등요인에도 불구,두나라는 과거 냉전시대의 미·소관계처럼 악화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중국은 경제성장과 근대화를 위해 미국의 자본과 기술및 시장을 필요로 한다.갈등과 화해의 지속적인 반복 과정속에서 두나라가대화와 협조를 통한 국익을 추구해 나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유리처럼 깨지기 쉬운 상황에 자주 노출되겠지만 파국은 피하리란 것이다.한반도 문제를 비롯,핵확산,위안화 가치절하,테러 등 지구촌의 각종 정치·경제문제해결을 위해 양측은 서로를 필요로 하고 있다. 이석우
  • 中,核탄두 미사일 300基 보유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중국은 현재 핵탄두 미사일이 300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약 20기는 미국 영토에 도달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미국방부 관계자를 인용,15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중국은 서안 진시황릉 주변에 약 6기의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비롯해 중국 전역에 미국을 사정권에 둘 수 있는 미사일 20기를 보유하고 있다고보도했다. 신문은 중국이 보유한 대륙간 탄도미사일의 정확도는 떨어지지만 규모가 큰 것이어서 특정 도시 전체를 파괴시키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보도하고 최근 미국에서 절취한 탄도모형인 W88을 모델로 앞으로 10년동안 현대화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때문에 워싱턴 당국자들은 앞으로 중국이 10년 혹은 20년내에 보다 막강한 화력을 만들어냄으로써 냉전시대와 같은 위기를 다시 유발시킬 수 있을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 中, 美 核기술 훔쳐 소형탄 개발

    [워싱턴 崔哲昊 특파원] 중국은 미국 정부산하 연구소에서 핵관련 비밀설계 정보를 훔쳐 핵무기의 실전 배치에 절대 필요한 핵탄두 소형화 기술을 개발했다고 뉴욕 타임스가 6일 보도했다. 중국의 핵무기 설계기술은 지난 90년대 중반에도 미국에 한 세대정도 뒤지고 있었으나 95년 경에 이르러 중국의 실험용 핵탄두가 미국이 보유한 최첨단 소형탄두를 닮아가기 시작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은 그 직전까지 미사일 하나에 여러 개의 소형 핵탄두를 장착,동시에 여러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는 첨단기술을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 중국은 80년대 중반부터 미국의 핵관련 기술을 로스 앨라모스 국립연구소에서 훔치기 시작했으나 95년 중국의 핵실험 결과를 분석하던 미국의 전문가들이 중국의 핵탄두가 미국의 최첨단 소형탄두인 W-88과 유사성이 있음을 발견하기 전까지는 이런 사실이 발각되지 않았다고 타임스는 미 정부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96년에 이르러 미 조사관들은 세계최초의 핵폭탄이 개발된 로스 앨러모스연구소의 한 미국과학자를 스파이 용의자로 지목했다.미국은 또 중국이 다른 미국의 주요 연구소에서 핵관련 비밀을 지속적으로 훔치고 있는 점도 확인했다. 미 정부의 조사는 그러나 여러 정치적인 이유로 뒷전으로 밀려났다고 일부관리들이 주장했다.중국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승격시키려는 행정부의 방침 등으로 중국의 이같은 스파이 활동과 관련,체포된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이들은 덧붙였다. 97년 여름에야 중국의 핵무기 스파이 사건을 보고받은 백악관은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미국내 각 연구소에 대한 보안을 한층 강화했다. 사건을 재구성해 본 뉴욕 타임스는 미 행정부가 이에 뒤늦게 졸속대응했으며 또한 회의적인 시각을 취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타임스에 따르면 일부 미 고위 정보관계자들은 중국의 핵기술 절취 사건이최근 역사상 미국에 가장 큰 타격을 입힌 사건중 하나라고 믿고 있다. hay@
  • ‘발사준비’ 스위치 누르자 ‘펑’/사고 경위와 문제점

    ◎‘발사명령’과 연결된 회로 합선/노후장비 교체 등 대책 시급 4일의 미사일 발사 사고는 발사장치 회로의 이상으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미사일을 비롯,각종 첨단 무기들이 기계장치의 이상으로 잘못 발사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줬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사고가 난 나이키 미사일은 작전배치된 지 30년이 지났지만 최대 사거리 210㎞로 항공기를 겨냥한 지대공(地對空) 목적 외에도 공군기지 탄약고 등 지상 목표물을 반경 140m 범주에서 완전히 파괴하는 위력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남북 대치 상태에서 자칫했으면 대규모 민간 피해는 물론 극단적인 상황을 초래할 수도 있었다는 점에서 유사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공군 조사결과 사고 미사일은 방공포대 발사3반 근무자가 장비점검 훈련중 통제소 근무자로 부터 발사준비 지시를 받고 ‘전술통제기기’에 있는 ‘발사준비완료 스위치’를 올리는 순간 갑자기 발사등이 켜지면서 발사됐다. 정상적이라면 별도의 ‘발사명령 스위치’를 다시 눌러야 미사일이 발사된다. 같은 시각 발사 1·2반에서도 발사준비완료 스위치를 작동했지만 미사일은 발사되지 않았다.이같은 훈련은 매일 되풀이되며 전날 발사 3반도 이상 없이 훈련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공군은 전술통제기기에 있는 각종 회로를 종류에 따라 1개월 또는 3개월이나 6개월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간격이 15㎝나 떨어진 발사준비완료 스위치와 발사명령 스위치간 회로가 합선됐다는 것은 일상적인 정비마저 소홀히 했기 때문이 아니냐는 비난을 면키 어렵다. 군 전문가들은 특히 “컴퓨터가 2000년을 인식하지 못해 생기는 각종 문제점(일명 Y2K)이 연도표시 기능을 내장해 사용하는 최신 무기체계에도 발생할 수 있다”면서 “국방분야에서 Y2K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통신장비 유도무기 정보·전자 무기체계 등에 일대 혼란과 국방전력에 치명적인 손실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나이키 미사일은 주한미군이 국내에 처음으로 들여왔으며 현재 수백기가 작전배치돼 있어 언제 어느 때 또 다시 이같은 사고가 되풀이될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노후화된 나이키 미사일의 교체등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나이키 미사일 노후화의 문제점은 국정감사 때마다 지적돼 왔으나 국방부는 예산 부족으로 시행하지 못한다고 해명해 왔다. ◎나이키 허큘리스 미사일/미 58년 배치… 한국 200기 보유/잘못 발사되면 3초내 자동 폭발 미국이 지난 지난 58년 10월 실전에 배치한 대표적인 지대공미사일이다. 사정거리는 당초 140㎞였으나 여러차례의 개량과정을 거치면서 210㎞로 늘어났다. 중량은 4,858㎏. 고체연료를 사용하며 탄두에는 파괴력이 강한 고성능 폭약을 적재한다. 핵탄두도 탑재할 수 있다. 미사일이 잘못 발사됐을 경우를 대비해 발사 3초 이내에 폭발되도록 자동폭파장치가 장착되어 있으며 4일 사고 때도 이 장칙 작동돼 공중폭발했다. 호크미사일과 함께 한국군의 주력대력 대공미사일로 1발당 가격은 7,200만원. 우리 군은 현재 200여발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는 이 미사일을 바탕으로 78년 지대지미사일 ‘백곰’을 개발했으며 80년대 중반에 개량형인 ‘현무’를 개발, 실전 배치했다. 워낙 노후해 우리나라와 대만 등 몇몇 국가에서만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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