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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핵실험, 주변국 다 알았는데 한국만 ‘깜깜’…총리·통일장관은 지방에

    북한 핵실험, 주변국 다 알았는데 한국만 ‘깜깜’…총리·통일장관은 지방에

    북한이 9일 강행한 5차 핵실험에 허를 찔렸던 건 한국 정부뿐이었다는 정황이 하나둘씩 드러나고 있다. ●총리·통일장관 모두 지방서 급히 상경 당일 오전 9시 31분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에서 인공지진으로 추정되는 규모 5.0의 지진이 관측됐다. 그러나 대책 논의를 위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1시간 30분 뒤인 오전 11시가 돼서야 청와대 국가위기관리 상황실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열렸다. 황 총리가 정부세종청사에서 헬기를 타고 청와대 국가위기관리 상황실로 돌아오는 데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다. 이날 황 총리는 세종청사 강당에서 열린 ‘해양경비안전의 날’ 행사와 충북 청주의 재래시장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지방에서 급하게 상경한 관련 부처 책임자는 황 총리만이 아니었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 역시 이날 1박 2일 일정으로 ‘통일공감 열린광장’ 행사 참석을 위해 강원 고성으로 가다가 급히 상경했다. ●도발 예측 못한 군 그간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언제든지 핵 실험을 단행할 것으로 보고 동향을 주시해왔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지난 3월 “빠른 시일 내에 핵탄두 폭발시험과 여러 종류의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탄도로켓 시험발사를 단행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후 북한은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을 거듭했지만 핵탄두 폭발시험은 진행하지 않아 곧 소형화된 핵탄두를 터뜨리는 방식으로 5차 핵실험을 실시할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특히 북한의 정권수립일인 9월 9일이 핵실험 단행 날짜로 예상돼 왔다. 그럼에도 군은 이날 북한의 5차 핵실험을 예측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근무자 중 절반 가량이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종료에 따라 전투휴무 상태였다. 이날 핵 실험 소식 이후 일부 군은 급히 복귀 조치됐다. ●중국엔 사전 통보…일본은 미국이 알려 줘 반면 중국은 물론 미국과 일본 등 주변국들은 사전에 핵 실험 징후를 포착했던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5차 핵실험 하루 전인 8일 김성남 북한 노동당 국제부 부부장이 베이징을 방문해 핵 실험을 사전 통보했다”고 9일 전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사전 통보를 받았는지 묻자 “제공할 만한 정보가 없다”고 말하면서 인정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올해 1월 6일 4차 핵 실험 때 “통보받지 못했다”고 답변했던 것과 달리 애매모호하게 답한 것이다. 일본 정부 역시 핵 실험 징후를 미국으로부터 사전 포착한 것으로 보인다.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 고위 관료는 “9일이 북한 건국기념일이어서 준비는 하고 있었다. 미국이 가르쳐 줬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中전문가 “북한 핵실험, 이미 핵 타격 능력 갖춰”

    中전문가 “북한 핵실험, 이미 핵 타격 능력 갖춰”

    중국 전문가들은 북한 핵실험에 대해 이미 20기 가량의 핵무기와 함께 초보적인 수준의 핵 타격 능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했다. 텅쉰(騰迅)과기, 신랑(新浪)군사 등 중국 전문 매체들은 10일 북한이 전날 감행한 5차 핵실험과 과거 북한의 핵무기 개발 동향을 분석해 북한의 핵기술이 더이상 경시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중국은 북한이 핵무기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지 20여년 만에 실전에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핵무기 개발에 성큼 다가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정을 가장 깊숙이 들여다보고 있을 것으로 파악된다. 북한의 역대 핵실험 규모는 1차 핵실험(2006년 10월 9일) 당시 규모 3.6급에 이어 2차 핵실험(2009년 5월 25일) 4.5급, 3차(2013년 2월 12일) 4.9급, 4차(2016년 1월 6일) 4.8급, 5차 5.0급으로 조금씩 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중국은 파악하고 있다. 핵실험의 폭발력 역시 1945년 나가사키(長崎) 원폭 TNT 2만1천t, 히로시마(廣島) 원폭 1만5000t을 기준으로 1차 800t, 2차 2200∼4000t, 3차 8000∼1만t, 4차 1만t, 5차 1만t 이상으로 늘어났다. 특히 북한이 과거 2∼3년에 한 차례 핵실험을 단행했던 것에 비해 8개월 만에 이뤄진 이번 핵실험은 북한 핵무기의 제조능력이 상당한 수준에 올라섰음을 보여주는 방증으로도 해석했다. 북한 핵무기연구소는 전날 성명에서 “새로 연구 제작한 핵탄두 위력 판정을 위한 핵폭발 시험을 단행했다”면서 “전략탄도로켓에 장착할 수 있게 표준화, 규격화된 핵탄두의 구조와 동작 특성, 성능과 위력을 최종적으로 검토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핵탄두가 표준화, 규격화됨으로써 여러 가지 분열물질에 대한 생산과 그 이용기술을 확고히 틀어쥐고 소형화, 경량화, 다종화된 보다 타격력이 높은 각종 핵탄두들을 마음먹은 대로 필요한 만큼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중국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런 주장은 상당히 신빙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군사전문가 첸리옌(千里岩)은 “이번 북한 핵실험의 위력은 4차 핵실험 때보다 커졌다”며 “북한이 핵무기 소형화를 추구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소형 다탄두 핵무기 개발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차례의 핵실험 수준으로 미뤄 북한이 초보적인 핵타격 능력을 지녔다고 보는 게 타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관영매체는 미국 핵과학자와 정보기관을 인용해 북한이 이미 20기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0년이면 100기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북한이 현재 20기의 원자탄을 제조하기에 충분한 고순도 플루토늄 239 저장설비 외에도 일정 규모의 우라늄 농축시설을 갖고 있으며 플루토늄 239를 생산하는 중수소 원자 반응로를 재가동하고 있다는 점을 그 근거로 들었다. 봉황망(鳳凰網)도 이번 핵실험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단기간에 핵 능력을 고도화해 핵무기를 실전화 수준으로 올려놓은 실험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북한이 지난 3월 공개한 ‘원형 핵탄두 추정 모형’ 사진은 이미 북한 핵무기가 소형화, 미사일화에 실질적 성과를 거뒀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미, 북한 핵실험 누출 방사성 물질 탐지한다

    한미, 북한 핵실험 누출 방사성 물질 탐지한다

    한국과 미국의 군과 정보당국이 북한의 제5차 핵실험으로 누출됐을 수 있는 방사성 핵종 탐지 작업에 착수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10일 “해군과 공군이 해상과 공중의 대기에서 방사성 핵종을 탐지하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한반도 대기 중에 떠도는 방사성 핵종을 탐지하면 북한이 어떤 핵물질을 가지고 ‘핵탄두 폭발시험’을 했는지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군은 강원도에 전개된 전술통제기(KA-1) 여러 대에 방사성 포집 장비를 탑재해 대기 중의 핵종 포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도 핵종 포집 장비를 탑재한 동해 1함대의 호위함을 동해상으로 출동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과 해군이 포집한 대기 성분은 원자력안전기술원 등으로 옮겨져 북한의 3차 핵실험 원료가 고농축우라늄(HEU)인지 등을 분석하게 된다. 미국도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嘉手納) 기지에 있는 대기분석 특수정찰기인 WC-135(콘스턴트 피닉스)를 투입해 동해 상공에서 핵종 탐지작업을 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정찰기는 동체 옆에 달린 엔진 형태의 대기 표본수집 장비로 방사성 물질을 탐지한다. 그간 북한의 핵실험 때마다 투입된 바 있다. 앞서 한미는 폭발위력이 강해진 3차(6∼7kt), 4차(6kt) 핵실험 때도 방사성 핵종 탐지작업에 나섰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특히 3차는 고농축우라늄을 이용한 것으로 추정됐고, 4차 때는 북한이 수소탄 시험이라고 발표해 이를 검증하기 위한 탐지에 나섰으나 실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론] 北 인력송출 등 강력 제재에 中 동참해야/박재적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

    [시론] 北 인력송출 등 강력 제재에 中 동참해야/박재적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

    9일 감행된 북한의 5차 핵실험이 국제사회의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3월 유엔안보리가 중국을 포함한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전례 없이 강력한 대북 제재 결의안을 채택해 북한의 비핵화를 압박하고 있던 상황에서 북한이 보란 듯이 국제사회에 정면 대응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중국이 난처한 입장에 처하게 됐다. 북한은 지난 4차 핵실험 시 기존의 관행과 달리 중국에 사전통고를 하지 않았다. 또한 북한은 4차 핵실험 후 예상되던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실험 발사를 만류할 목적으로 평양을 방문했던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베이징으로 귀국한 지 3일 만인 2월 7일 ‘광명성 4호’를 발사했다. 중국이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안 2270호에 참여한 것도 북한에 대한 중국의 불쾌함이 어느 정도 반영된 것이었다. 북한의 대중국 경제 의존도를 감안할 때 결의안 2270호의 성공은 중국의 이행 수준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사드의 한반도 배치 결정을 중국 봉쇄를 위해 미국이 자국 주도 동맹체제를 강화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의 추가 핵실험 시 책임 있는 대국을 지향하는 중국에는 국제사회의 더욱 강화된 대북 제재에 동참하지 않을 수 없다는 고민도 있다. 일례로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은 7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회의 시 개최된 윤병세 장관과의 양자회담에서 사드에 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표출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재확인하고 대북 제재 결의안 2270호를 엄격히 이행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하지만 북한은 중국이 심혈을 기울여 준비해 온 항저우 주요 20개국(G20) 회담을 계기로 성사된 한·중 정상회담이 종료된 직후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더니, G20 회담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핵폭탄 실험을 단행했다.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가 논의되기 시작하면 중국은 제재 수준을 놓고 고심할 것이다. 북한은 중국이 미·중 전략적 대립의 맥락에서 북한을 완충지대로 유지하고자 한다는 점을 역으로 이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북한에 대한 고강도 경제 제재에 동참하고 이를 엄격히 이행해야만 중국이 역설적으로 북한의 군사적 모험주의를 억제할 수 있는 수단을 가질 수 있게 된다. 기존 대북 제재의 예외 조항인 ‘민생목적’에 대한 자의적 판단을 배제하고, 기존 제재에 포함되지 않았던 북한 해외 인력 송출 등이 포함되는 새로운 제재안의 채택에 중국이 적극 동참해야만 하는 이유다. 미국 또한 북한의 5차 핵실험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핵과 운반 수단인 미사일은 상호 보완재다. 북한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위시한 장거리 미사일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핵무기의 소형화 및 경량화에 천착하고 있다. 미국은 현재까지 한반도 문제를 미·중 관계의 하부구조로 인식하는 경향이 높았다. 그러나 북한이 미국 영토를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구축하게 된다면 미국은 북핵 문제를 ‘본토방위’의 맥락에서 접근할 공산이 크다. 대선을 앞두고 있는 미국이 강력한 압박과 대북 제재를 통해 북한의 변화를 유도한다는 기존의 기조에서 벗어나는 정책을 실행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그러나 미국이 북한의 미사일 능력을 심각한 위협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응하기 위한 미사일 방어 시스템 구축에는 더욱 심혈을 기울일 것이다. 사드의 한반도 배치 결정도 그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주목할 것은 미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동맹을 강화하고 이들 동맹 간의 연계를 도모하는 데 탄도미사일 방어를 주요한 매개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일례로 미국은 미·일 동맹과 미·호 동맹의 테두리에서 일본·호주와의 양자 및 삼자 탄도미사일 방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북한이 핵탄두 및 미사일 기술을 점증적으로 더욱 고도화해 나간다면 미국이 탄도미사일 방어를 매개로 한·미 동맹과 미·일 동맹의 연계를 추진할 공산이 크다. 비록 현재는 한·미·일 삼각 동맹체제 구축에 대한 중국의 부정적 시각을 고려해 미국이 3국의 탄도미사일 방어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지는 않으나, 북한의 미국 영토 타격 능력이 현실화된다면 미·중 관계에 우선하는 ‘본토방위’ 측면에서 적극 추진할 것이다.
  • [사설] 5차 핵실험 北, 파멸의 지름길로 들어섰나

    북한 김정은 정권이 어제 5차 핵실험을 강행했다. 지난 1월 4차 핵실험 이후 8개월 만에 북한 정권 수립일에 맞춘 것이다. 전문가들은 5차 핵실험은 인공지진 규모나 폭발력이 역대 최대 규모로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의 3분의2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북한 핵무기연구소는 핵실험 4시간 만에 성명을 통해 “이번 핵시험에서는 표준화, 규격화된 핵탄두의 구조와 동작 특성, 성능과 위력을 최종적으로 검토 확인했다”며 핵탄두의 소형화, 경량화, 다종화에 성공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번 5차 핵실험 도발은 지난 3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안 제2270호가 채택, 실행 중 이뤄진 것으로 국제사회의 일치된 반대를 조롱하는 처사나 다름없다. 한·미·일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대북 제재를 강화할수록 더욱 강경한 도발로 맞서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북한의 이런 도발은 11월 미 대통령 선거에 이어 내년 신정부 출범에 앞서 자신들의 핵·미사일 역량을 최대한도로 높인 뒤 미국과의 핵 담판에 대비한다는 이중 포석으로 보는 시각도 많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위원장이 지난 3월 “빠른 시일 내에 핵탄두 폭발 시험과 여러 종류의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탄도로켓 시험발사를 단행하라”고 지시한 것도 같은 맥락일 것이다. 하지만 북한의 이런 전략은 누가 봐도 무모한 만용임이 틀림없다. 5차 핵실험 강행에 대해 국제사회의 인내심은 이미 바닥을 드러냈고 4차 핵실험 대응보다 더욱 강력한 추가 제재에 나설 것이 확실하다. 유엔안보리도 어제 오후 긴급회의를 열고 즉각적인 대응체제를 구축했고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역시 긴급 전화통화에서 유엔 안보리 차원에서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히 압박하기로 했다. 핵우산을 포함한 확장억제를 비롯해 한·미 상호방위 조약에 입각한 모든 조치를 동원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북한 김정은 정권은 최우선적으로 핵무기를 통해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핵·경제 병진 전략이 잘못된 것임을 인식해야 한다. 북한이 아무리 핵탄두의 소형화, 경량화에 성공한다고 해도 핵무기가 북한의 안전을 보장할 것이라는 생각은 환상에 불과하다. 국제사회는 결코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고 모든 수단을 통해 북핵 불용 정책을 지속할 것이다. 경제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핵무기는 북한에 재앙이며 종국엔 핵무기를 끌어안고 파멸의 길로 간다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북핵의 실전 배치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 남남 갈등을 더이상 초래해서는 안 된다. 내부적으로 안보태세를 확고하게 하고 정치권 역시 초당적 대처로 일치된 목소리를 내야 한다. 대외적으로 국제 공조를 강화해 한·미·일 3국 안보 협력은 물론이고 중국과 러시아를 설득하는 일에 외교적 역량을 기울여야 한다.
  • ‘히로시마 원폭’급 폭발력… 사실상 ‘핵미사일’ 쥐게 된 김정은

    ‘히로시마 원폭’급 폭발력… 사실상 ‘핵미사일’ 쥐게 된 김정은

    전문가들 “증폭 핵분열탄 실험” 추정 핵무기 3대 요소 중 핵물질·운반체계 갖춰 북한이 정권 설립 68주년인 9일 5차 핵실험을 감행하면서 북한의 핵개발 기술에 대한 논란과 우려가 제기된다.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와 강력한 대북 제재에도 지난달 24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에 성공한 북한이 핵무기 소형화와 전력화에도 서둘러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북한의 핵실험은 우리 기상청 관측 기준 규모 5.0으로 파악돼 그 위력은 10kt(킬로톤·1kt은 다이너마이트 1000t의 폭발 위력) 정도로 추정된다. 이는 1945년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됐던 미군의 핵폭탄 리틀보이(15kt)급 폭발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북한은 지난 1월 6일 4차 핵실험 이후 불과 8개월 만에 폭발력의 규모를 배 가까이 증가시켰다. 이번 5차 핵실험은 핵탄두 소형화를 위한 증폭 핵분열탄 실험으로 추정된다. 증폭 핵분열탄은 핵무기 내부에 수 그램의 중수소·삼중수소 고압가스를 주입해 핵폭발 위력을 2~5배 증가시키는 핵탄두 소형화의 핵심으로 꼽힌다. 북한은 4차 핵실험 때도 증폭 핵분열탄을 터뜨렸으나 위력은 3차 핵실험 때와 비슷한 6kt 정도여서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평가됐지만, 이번에는 위력이 최소 10kt에 이르러 성공에 근접한 것으로 보인다. 이춘근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핵탄두 폭발시험으로 보인다”면서 “위력은 10~20kt으로 추정되며 이 정도면 핵무기로서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북한은 핵무기의 3대 요소인 핵물질, 기폭장치, 운반체계 중에서 핵물질 생산능력과 운반체계의 비행능력은 이미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고급인력 200여명을 포함한 핵 전문인력 3000여명을 보유한 북한은 양질의 우라늄 자원(매장량 약 2600만t, 가채량 400만t)과 ‘핵연료 주기’(Nuclear Fuel Cycle) 관련 시설을 보유해 독자적인 핵물질 생산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북한은 현재 플루토늄 약 40여㎏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군과 정보 당국은 약 6㎏의 플루토늄으로 핵무기 1기를 생산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북한은 2002년 이후 3차례 재처리를 통해 플루토늄을 추출했고 2013년 8월 이후 5MWe급 원자로를 재가동하면서 추가로 10㎏ 정도의 플루토늄을 추출했을 가능성도 있다. 북한은 고농축우라늄(HEU)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어 HEU탄 제조 기술도 상당 수준 진전된 것으로 평가된다. 그뿐만 아니라 그동안 스커드와 노동, 무수단에 이어 SLBM 등의 비행능력을 입증해 온 북한은 이에 탑재할 소형화된 핵탄두를 완성하면 핵무기 체계를 사실상 완성하게 된다. 소형화된 핵탄두를 미사일 탄두부에 탑재하기 위해선 폭발력은 갖추면서도 500~600㎏으로 기폭장치를 소형화할 필요가 있다. 군 당국에 따르면 현재 북한이 보유한 탄도미사일의 탄두 중량은 스커드 770~1000㎏, 노동 700㎏, 무수단 660㎏ 등이다. 기존 핵개발 국가들의 핵탄두 소형화 달성 기간이 2~7년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2006년 1차 핵실험을 실시한 북한도 약 10년 동안 네 차례 핵실험을 통해 상당 수준의 소형화 기술을 축적한 것으로 판단된다. 북한은 지난 4차 핵실험 당시 수소폭탄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아직까지 그 실체는 확인되지 않았다. 군 관계자는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했다는 북한의 주장은 어디까지나 그들의 주장일 뿐”이라면서 “한국과 미군이 기술적 측면 등 여러 정황을 종합적으로 따져 분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北, 단시일 내 추가 핵실험… 美 겨냥 SLBM 개량 가능성

    北, 올 1월부터 19차례 핵·미사일 도발 軍 “북 핵실험용 갱도 2~3개 더 존재” 9일 북한이 5차 핵실험을 강행한 뒤 성명을 통해 “국가 핵무력의 질량적 강화 조치는 계속될 것”이라며 추가 핵실험을 시사했다. 이와 함께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성능 개량과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시험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특히 대한민국 전역은 물론 태평양을 넘어 미국 본토를 겨냥한 SLBM은 북한이 대미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란 점에서 개량 작업의 우선 대상이 될 전망이다. 북한은 올해 1월 4차 핵실험을 시작으로 모두 19차례에 걸쳐 핵, 미사일 도발을 이어 왔다. 북한이 국제사회의 강도 높은 대북 제재에 대응하기 위한 수단으로 추가 핵실험을 선택하면서 향후 연쇄적으로 6, 7차 핵실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국방정보본부도 북한의 핵실험용 갱도가 2~3개 더 존재하는 만큼 추가 핵실험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난 3월 김정은이 ‘핵탄 적용 수단의 다종화’를 지시한 이후 북한은 SLBM 시험 발사와 무수단(사거리 3000~4000㎞) 계열 IRBM 개발에 주력해 왔다. 지난 4월 23일 신포 인근 해상에서 발사한 SLBM은 사출에는 성공했으나 30㎞밖에 비행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달 24일 북한은 반전을 이뤄 냈다. 신포 인근 해상에서 발사한 SLBM 1발이 최고고도 400㎞를 찍고 500㎞를 비행해 일본 방공식별구역에 떨어졌다. ‘2전3기’ 만에 ‘성공’한 것이다. 이는 한반도와 일본이 SLBM 타격권에 들어가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전 배치까지 2년가량 걸릴 것으로 분석되지만 잠수함의 은닉성을 활용해 다양한 작전을 펼 수 있는 만큼 위협이 증대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북한 핵무력 다종화의 또 다른 축은 IRBM이다. 북한이 지난 5일 노동(사거리 1300㎞) 계열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일본 방공식별구역에 낙하시키면서 또다시 핵무력 고도화를 과시했다. 무수단 계열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성공은 괌에 있는 미군기지가 북한 타격권에 들어가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도 북한의 미사일 능력이 한·미·일 모두에 상당한 위협이지만 앞으로 질적 향상을 통해 파괴력을 더욱 높여 나갈 것이기에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정부 안팎에서 나온다. 이 밖에도 북한이 국제사회로부터 핵보유국으로 인정받기 위해 중국을 매개로 한 북·미 대화 또는 남북 대화를 제의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5차까지 이어지는 핵실험을 한 것도 ‘핵보유국’이란 실리를 챙기기 위해서였던 만큼 한반도 주변 당사국들을 향해 ‘핵 군축’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등 여론전을 전개할 수도 있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소장은 “북한이 자신들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는 미국을 상대로 핵 군축 대화 등을 제의할 것이고,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받지 않더라도 차기 미 행정부를 겨냥해 이 같은 메시지를 계속 보낼 것”이라고 진단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10년 만에 10배 위력… 플루토늄서 우라늄 수소탄 실험

    정보당국 “수소폭탄 단정 어려워”… KINS “방사능 등 포집 나설 것” 북한이 9일 5차 핵실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하면서 핵능력 고도화로 인한 핵무기 소형화가 이미 완성 단계에 들어선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5차까지 실험이 진행되는 동안 기술적 오류가 제거돼 사실상 탄도미사일에 장착할 수 있는 핵기술을 확보했을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북한 핵무기연구소는 이날 조선중앙TV를 통해 “우리는 여러 가지 분열물질에 대한 생산과 그 이용기술을 확고히 틀어쥐고 소형화, 경량화, 다종화된 보다 타격력이 높은 각종 핵탄두를 마음먹은 대로 필요한 만큼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그동안 핵실험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며 기술력을 끌어올렸다. 2006년 1차 핵실험 때 폭발 위력은 1kt이었고, 인공지진 규모는 3.9 정도였다. 불과 10년 만에 폭발 위력이 10kt으로 10배 성장했고, 지진 규모도 5.04로 커졌다. 원료도 플루토늄에서 고농축우라늄(HEU)으로 발전했다. 북한은 3차 때부터는 우라늄을, 4차 때는 우라늄을 원료로 하는 수소탄 실험에 나섰다. 북한이 수소탄 소형화에 성공했다면 핵탄두를 탄도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는 수준으로, 핵무기가 사실상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하지만 정보 당국과 전문가들은 “수소폭탄 단정은 어렵다”고 평가했다. 국가정보원은 이날 이병호 국정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긴급현안보고에서 “수소폭탄은 아닌 것으로 나왔다”고 전했다. 김승평 조선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도 “이전 핵실험과 비교했을 때 위력이 크지만 수소폭탄 실험으로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이날 북한 풍계리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5.0의 지진을 분석하고 핵실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방사성동위원소 포집에 나설 계획이다. KINS 관계자는 “지진 발생 시점과 주변 기류, 풍향 등을 분석, 핵실험에서 나온 방사성동위원소가 이동할 가능성이 있는 동해 등 적절한 지점에서 본격적인 포집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KINS가 분석하려는 물질은 방사성 ‘제논’(Xe)이다. 제논은 핵실험 중 발생하지만 자연에서는 거의 발견되지 않아 핵실험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물질로 꼽힌다. 과거 한·미 당국은 폭발 위력이 강해진 3차(6~7kt), 4차(6kt) 핵실험 때도 방사성 핵종 ‘Xe’ 탐지 작업에 나섰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한편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은 앞서 2006년 10월 9일과 2009년 5월 25일, 2013년 2월 12일, 올해 1월 6일 등 네 차례의 핵실험이 진행된 곳이다. 풍계리는 암반이 화강암으로 이뤄져 핵실험 이후 발생하는 각종 방사성물질의 유출이 크지 않아 실험 장소로 좋은 입지 조건을 갖춘 곳으로 알려졌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대북 제재 비웃듯 9·9·9 ‘핵 도발’… 사드 배치 시위 포석

    대북 제재 비웃듯 9·9·9 ‘핵 도발’… 사드 배치 시위 포석

    김정은 올 3월 핵탄두 폭발시험 지시 정권 수립 68년 자축·충성 유도 목적대북 제재로 침체된 사기 진작 행보 북한이 9일 5차 핵실험을 감행한 것은 정권 수립 68주년(9·9절)을 자축하고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 맞서기 위한 행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북한은 이날 조선중앙TV를 통해 발표한 핵무기연구소 명의의 성명에서 “핵탄두 폭발시험이 성과적(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신속하게 전했다. 이에 앞서 우리 합동참모본부는 북한 풍계리 인근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입구에서는 최근 들어 미심쩍은 움직임이 지속적으로 포착됐으며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언제든 핵실험을 할 수 있다고 보고 동향을 주시해 왔다. 정부 당국은 이미 북한이 핵실험 준비를 마치고 정치적 결심에 따라 언제든 5차 핵실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왔다. 특히 북한 김정은이 지난 3월 “빠른 시일 내에 핵탄두 폭발시험과 여러 종류의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탄도로켓 시험 발사를 단행하라”고 지시해 연초부터 5차 핵실험 가능성이 예견돼 왔다. 김정은의 지시 이후 북한은 탄도미사일 발사시험을 거듭했지만 핵탄두 폭발시험은 미뤄 왔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주체조선의 첫 수소탄의 뇌성으로 장엄한 서막을 열어제낀 역사적인 올해에 다계단으로 일어난 핵무력 강화의 기적적 성과들을 계속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말한 것을 전하면서 “이번 발사훈련은 실전 배치한 성능 개량된 탄도로켓의 비행 안전성과 유도 명중성을 비롯한 신뢰성을 재검열하고 화성포병 부대들의 실전 능력을 판정, 검열하기 위해 진행됐다”고 지난 6일 보도했다. 따라서 이번 핵실험은 김정은의 지시를 이행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그동안 북한은 자신들의 핵능력을 신뢰하지 못했다”며 “핵무기를 실전에서 운용할 수 있다는 걸 보여 줄 때까지 핵실험을 계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이날 1면 사설에서 “공화국은 국제정치 무대에서 주도권을 틀어쥐고 영향력을 당당히 행사하고 있으며 핵무력을 중추로 하는 자위적 국방력도 최첨단 수준으로 계속 힘있게 다져 나가고 있다”고 자찬했다. 또 북한의 정권 수립 68주년을 맞아 체제 결속을 노리고 김정은 정권에 대한 충성을 유도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의 이번 핵실험에는) 정권 수립 기념일을 맞아 북한 내부적인 결속을 추구하는 측면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 대북 소식통도 “북한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로 침체된 내부 분위기를 일신하기 위해 핵실험을 통한 사기 진작에 나섰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 최근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을 통해 북한 대 국제사회의 구도가 공고해지자 북한이 이에 대한 반발 차원에서 핵실험에 나섰다는 관측도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이번 핵실험에 따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추가 대북 제재가 나오면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또 발사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을 겨냥해서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에 강력 반발하는 모양새를 취하는 한편 우리 국민의 안보 불안감을 확산시키기 위한 의도라는 해석도 나온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北, 8개월 만에 핵실험… 핵탄두 소형화 ‘완성단계’

    北, 8개월 만에 핵실험… 핵탄두 소형화 ‘완성단계’

    北 “핵탄두 위력 확인”… 정부 “묵과할 수 없는 도발” 안보리 긴급회의 개최… 中도 “관련 논의 적극 참여” 북한이 정권수립일인 9일 제5차 핵실험을 감행했다. 지난 1월 4차 핵실험 이후 8개월 만이다. 북한의 핵실험은 3년에 한 번꼴로 이뤄진다는 ‘3년 주기설’을 깬 것은 물론 지난번보다 위력이 약 2배로 강해졌다. 4차 핵실험 이후 국제사회의 고강도 대북 제재가 이어졌음에도 북한 김정은 정권의 ‘마이웨이’ 행보는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것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일대에서 규모 5.0의 인공 지진파를 감지했다”고 밝혔다. 풍계리는 4차 핵실험이 진행됐던 곳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위력은 10kt 정도로 추정된다”면서 “현재까지의 핵실험 중 가장 큰 규모”라고 밝혔다. 북한이 ‘수소탄 실험’이라고 주장한 4차 핵실험의 위력은 6kt이었다. 일부 전문가들은 핵탄두 소형화의 완성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진단했다. 북한은 인공 지진이 감지된 지 4시간 후인 이날 오후 1시 30분쯤 “핵탄두의 위력 판정을 위한 핵폭발 시험을 단행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핵무기연구소는 조선중앙TV를 통한 성명에서 “전략탄도 로켓들에 장착할 수 있게 표준화, 규격화된 핵탄두의 구조와 동작 특성, 성능과 위력을 최종적으로 검토,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다. 정부는 조태용 국가안보실 1차장이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이 올해 들어서만 벌써 두 번째 핵실험을 감행한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중대한 도발로서 정부는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핵실험에 대응해 최전방 지역에 전광판과 고정·이동형 대북 확성기를 추가 설치하는 등 대북 심리전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한·미 연합 감시·방위태세 강화, 대북 무력시위 등으로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제할 계획이다. 임호영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은 브리핑에서 “북한이 핵무기로 위해를 가할 경우 지휘부를 직접 겨냥해 응징, 보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날 긴급회의를 열어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한 규탄과 추가 제재 등 국제적인 대응 방안 논의에 착수했다. 중국 정부 역시 성명을 통해 핵실험에 반대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히면서 “안보리 관련 논의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강병철·강윤혁 기자 bckang@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북한 핵실험…朴대통령 “김정은 정신상태 통제불능…도발에 강력 응징”

    북한 핵실험…朴대통령 “김정은 정신상태 통제불능…도발에 강력 응징”

    박근혜 대통령이 9일 북한이 5차 핵실험을 감행한 것에 대해 “권력유지를 위해 국제사회와 주변국의 어떠한 이야기도 듣지 않겠다는 김정은의 정신상태는 통제불능이라고 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오스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하고 “금년 들어서만 벌써 두번째인 북한 핵실험은 국제사회에 대한 정면도전이라고 밖에 볼 수 없으며 이제 우리와 국제사회의 인내도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북한은 금번 핵실험을 핵탄두 폭발시험이라고 하고, 핵무기 병기화 운운하면서 우리와 국제사회를 노골적으로 위협하고 있기 때문에 이제 북한의 핵위협은 우리에게 급박하게 닥친 현존하는 위협이다. 그런 만큼 이제 우리와 국제사회의 대응도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북핵 대응 방안과 관련 “저는 북한 핵실험 직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고 한미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안보리 차원의 강력한 새로운 결의채택을 포함해 가용한 모든 수단을 사용해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더욱 강력히 압박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이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한국을 보호하기 위하여 핵우산을 포함한 확장 억제를 제공할 것임을 분명히 하고, 한미 상호 방위조약에 입각한 모든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거듭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와 연계해 우리 군은 국민들이 우려하지 않도록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강력하게 응징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는 한편 미국의 핵우산을 포함한 확장억제능력과 우리 군의 대북 응징능력을 강화해서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공고히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핵실험, 핵무기 ‘완성단계’ 우려…北 “핵탄두 마음대로 생산”

    북한 핵실험, 핵무기 ‘완성단계’ 우려…北 “핵탄두 마음대로 생산”

    북한이 9일 오전 9시 30분쯤 풍계리 인근서 규모 5.0 지진이 발생한 것에 대해 제5차 핵실험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은 새로 만든 핵탄두 폭발시험을 성과적으로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5차 핵실험으로 북한이 핵무기 소형화에 성공, 핵무기 완성단계에 들어선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만약 북한의 주장대로 이번 핵실험이 성공했다면 핵탄두를 탄도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는 수준으로 핵무기가 사실상 완성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의미다. 북한 핵무기연구소는 이날 조선중앙TV를 통해 새로 연구 제작한 핵탄두 위력 판정을 위한 핵폭발 시험을 단행했다면서 “전략탄도로케트들에 장착할 수 있게 표준화, 규격화된 핵탄두의 구조와 동작 특성, 성능과 위력을 최종적으로 검토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핵탄두가 표준화, 규격화됨으로써 우리는 여러 가지 분열물질에 대한 생산과 그 이용기술을 확고히 틀어쥐고 소형화, 경량화, 다종화된 보다 타격력이 높은 각종 핵탄두들을 마음먹은 대로 필요한 만큼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주장한 핵탄두 폭발시험은 핵폭발 장치를 터뜨리는 게 아니라 탄도미사일에 탑재, 실전에 사용할 수 있는 소형 핵탄두를 만들어 이를 지상 또는 지하에서 폭발시키는 실험을 말한다. 핵무기 3대 요소는 △핵물질 △기폭장치 △운반체계로 일컬어지는데, 북한은 이중 핵물질과 운반체계는 이미 갖추고 있다. 이 때문에 운반 수단인 스커드와 노동, 무수단,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의 비행 능력을 입증한 만큼 이에 탑재만 한다면 핵무기체계가 사실상 완성되는 것이다. 핵물질은 핵무기를 만드는 데 쓰이는 원료로 플루토늄과 고농축우라늄(HEU)이 대표적이다. 북한은 2010년 말 이후 연간 최대 40㎏의 HEU 생산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라늄탄 1기 제조에 고농축우라늄 15∼20㎏이 소요된다. 마지막 남은 과제는 소형화된 기폭장치로, 이를 미사일 탄두부에 탑재하려면 폭발력은 갖추면서도 500∼600㎏으로 소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이 보유한 탄도미사일의 탄두 중량은 스커드 770∼1000㎏, 노동 700㎏, 무수단 650㎏ 등이다. 군 관계자는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했다는 북한의 주장은 어디까지나 그들의 주장일 뿐”이라며 “이에 대해선 한미가 기술적 측면 등 여러 정황들을 종합적으로 따져 분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번에 증폭 핵분열탄 실험을 한 것으로 추정한다. 증폭핵분열탄은 같은 크기의 원자탄보다 2∼5배의 위력을 갖춰 핵탄두 소형화의 핵심으로 꼽힌다. 북한은 지난 1월 4차 핵실험 때도 증폭핵분열탄을 터트렸으면서도 위력은 3차 때와 비슷한 6kt 정도여서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평가됐지만, 이번에는 위력이 최소 10kt에 이르러 성공에 근접한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단계는 기폭장치를 제거한 소형화된 핵탄두를 실제로 탄도미사일에 탑재해 터트리는 시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풍계리 인근서 규모 5.0 지진…조선중앙TV “핵탄두 폭발시험” 발표

    북한 풍계리 인근서 규모 5.0 지진…조선중앙TV “핵탄두 폭발시험” 발표

    북한 풍계리 인근서 9일 오후 9시 30분쯤 제5차 핵실험을 단행해 규모 5.0의 인공지진이 발생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이날 1시 30분(평양시간 오후 1시) “핵탄두의 위력 판정을 위한 핵폭발 시험을 단행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핵무기연구소는 이날 성명에서 “이번 핵시험에서는 조선인민군 전략군 화성포병부대들이 장비한 전략탄도 로켓들에 장착할 수 있게 표준화, 규격화된 핵탄두의 구조와 동작 특성, 성능과 위력을 최종적으로 검토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조선중앙TV 등 주요 매체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북한 매체의 이번 입장 발표는 핵실험을 강행한 이후 4시간 만이다. 성명은 “시험분석 결과 폭발 위력과 핵물질 이용곁수(계수) 등 측정값들이 계산값과 일치한다는 것이 확증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핵탄두가 표준화, 규격화됨으로써 우리는 여러 가지 분열 물질에 대한 생산과 이용기술을 확고히 틀어쥐고 소형화, 경량화, 다종화된 보다 타격력이 높은 각종 핵탄두들을 마음먹은 대로 필요한 만큼 생산할 수 있게 됐다”며 “우리의 핵무기 병기화는 보다 높은 수준에 확고히 올라서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성명은 또 “이번 핵탄두 폭발 시험은 당당한 핵보유국으로서의 우리 공화국의 전략적 지위를 한사코 부정하면서 우리 국가의 자위적 권리 행사를 악랄하게 걸고 드는 미국을 비롯한 적대 세력들의 위협과 제재 소동에 대한 실제적 대응 조치의 일환으로서 적들이 우리를 건드린다면 우리도 맞받아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당과 인민의 초강경 의지의 과시”라고 강조했다. 성명은 주변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반대를 염두에 둔듯 “이번 시험에서 방사성 물질 누출 현상이 전혀 없었고 주위 생태 환경에 그 어떤 부정적 영향도 주지 않았다는 것이 확인됐다”고도 언급했다. 성명은 끝으로 “미국의 가증되는 핵전쟁 위협으로부터 우리의 존엄과 생존권을 보위하고 진정한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국가 핵무력의 질량적 강화 조치는 계속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핵탄두 폭발 시험 단행”…조선중앙TV 보도(속보)

    북한 “핵탄두 폭발 시험 단행”…조선중앙TV 보도(속보)

    북한이 9일 조선중앙TV를 통해 “핵탄두의 위력 판정을 위한 핵폭발 시험을 단행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핵무기연구소는 이날 성명에서 “이번 핵시험에서는 조선인민군 전략군 화성포병부대들이 장비한 전략탄도로켓들에 장착할 수 있게 표준화, 규격화된 핵탄두의 구조와 동작, 특성, 성능과 위력을 최종적으로 검토 확인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5차 핵실험 감행…대북 제재 맞서려는 ‘김정은 노림수’

    북한 5차 핵실험 감행…대북 제재 맞서려는 ‘김정은 노림수’

    북한이 9일 오전 9시 30분쯤 5차 핵실험을 감행한 것으로 판단된다. 북한이 지난 1월 4차 핵실험 이후 8개월여 만에 다시 핵실험을 한 것을 두고 전문가들은 정권수립 68주년을 자축하고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 맞서기 위한 행보라고 분석하고 있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도 지난 3월 “빠른 시일 내에 핵탄두 폭발시험과 여러 종류의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탄도로켓 시험발사를 단행하라”고 지시해 연초부터 5차 핵실험 가능성이 예견돼 왔다. 우리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 북한 풍계리 인근에서 규모 5.0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인공지진 규모로 미뤄 북한이 지난 1월 6일 이후 8개월여 만에 5차 핵실험을 단행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입구에서는 최근 들어 미심쩍은 움직임이 지속적으로 포착됐으며,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언제든 핵실험을 할 수 있다고 보고 동향을 주시해 왔다. 정부 당국은 북한이 핵실험 준비를 마치고 언제든 정치적 결심에 따라 5차 핵실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해왔다. 김정은 지시 이후 북한은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을 거듭했지만 핵탄두 폭발시험은 미뤄왔다. 그러나 정부 당국과 전문가들은 북한이 소형화한 핵탄두를 터트리는 방식으로 5차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 따라서 이번 핵실험은 김정은 지시의 이행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는 전문가의 분석이 나온다. 북한의 정권수립 68주년(9.9절)을 맞아 체제 결속을 노리고 김정은 정권에 대한 충성을 유도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이날 1면 사설에서 “공화국은 국제정치 무대에서 주도권을 틀어쥐고 영향력을 당당히 행사하고 있으며 핵 무력을 중추로 하는 자위적 국방력도 최첨단 수준으로 계속 힘있게 다져나가고 있다”고 자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8개월만에 5차 핵실험…미국 정권교체 전 ‘끝판도발’

    북한 8개월만에 5차 핵실험…미국 정권교체 전 ‘끝판도발’

    북한 풍계리 인근에서 9일 오전 9시 30분쯤 규모 5.0의 인공지진이 발생, 우리 정부는 북한이 제5차 핵실험을 단행한 것으로 판단했다. 북한이 각종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에 이어 핵실험까지 단행하자 한반도 정세가 다시 한번 요동치고 있다. 북한의 핵실험은 지난 1월 4차 핵실험 이후 불과 8개월 만의 일이다. 지난 4차 핵실험에 대해서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유례없이 강력한 대북 제재 결의(2270호)가 채택했지만 북한은 또 다시 핵실험 도발 카드를 꺼냈다. 최근 중국, 라오스 등지에서 열린 다자 및 양자 정상회의를 앞두고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 등으로 도발의 수위를 올려가던 북한은 국제사회의 일치된 대북 압박 목소리를 비웃듯 초강력 도발을 감행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선거에 따른 내년 정권교체로 새로운 ‘판’이 짜이기 전에 북한이 서둘러 자신들의 핵·미사일 역량을 최대한도로 향상시키겠다는 의중을 드러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기적으로는 볼 때 한반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결정을 계기로 한미일과 중국 사이에 발생한 균열을 파고든 것으로 볼 여지도 있다. 한미일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북한을 계속 압박하면 이에 맞서 초강경 조치를 뜻하는 ‘사변적 조치’를 계속할 것임을 보여주려는 측면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미일 등은 안보리 결의 2270호를 상회하는 초강력 대북 제재 결의를 추진하며, 현재의 압박 기조를 한층 더 고조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270호에서 빠진 민생용 대북 수출입까지 통제하는 방안이 논의될지 주목된다. 오는 10∼13일로 예정된 미국 6자회담 수석대표인 성 김의 한일 순방과 이달 말 유엔 총회를 계기로 열릴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담 등이 논의의 무대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변수는 역시 북한에 대한 최대의 영향력을 가진 중국이다. 사드 문제에서 한미와 틀어진 중국은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일정한 대북 제재에 동참하겠지만, 북한의 숨통을 조일 수 있는 민생용 수출입을 제재하는 부분까지 동의할지는 미지수로 보인다. 중국이 일정한 제재안에 동의하되, 국면 전환을 위한 북핵 6자회담 재개 카드를 본격적으로 꺼내 들 가능성도 없지 않다. 미국의 대북 금융제재에 불만을 품은 북한이 2006년 10월 첫 핵실험을 한 뒤 각국의 위기의식이 커지면서 중단됐던 6자회담이 재개됐던 전례도 있기 때문이다.한편 북한은 9일 “핵탄두의 위력 판정을 위한 핵폭발 시험을 단행했다”며 “핵물질 방사성 물질 누출 현상 전혀 없었다”고 보도했다.북한 핵무기연구소는 이날 성명에서 “이번 핵시험에서는 조선인민군 전략군 화성포병부대들이 장비한 전략탄도로켓들에 장착할 수 있게 표준화, 규격화된 핵탄두의 구조와 동작, 특성, 성능과 위력을 최종적으로 검토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軍 “북한 풍계리서 규모 인공지진파…장소와 강도로 볼 때 핵실험 가능성”(3보)

    軍 “북한 풍계리서 규모 인공지진파…장소와 강도로 볼 때 핵실험 가능성”(3보)

    북한에서 정권수립 기념일인 9일 5차 핵실험으로 의심되는 인공지진파가 발생한 가운데 군 당국이 분석에 나섰다. 합동참모본부는 9일 “오늘 오전 9시30분쯤 북한 풍계리 일대에서 규모 5.0의 인공지진파를 감지했으며, 핵실험 여부를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진앙은 핵실험장이 위치한 풍계리 인근으로, 지난 1월 4차 핵실험이 진행됐던 곳과 동일한 지역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부 소식통은 “북한이 정권수립 기념일에 맞춰 핵실험을 했을 수 있다”면서 “지진파가 탐지된 장소와 강도로 미뤄볼 때 핵실험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북한이 핵실험을 단행했다면 지난 1월 6일 이후 8개월여만이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은 지난 3월 “빠른 시일 내에 핵탄두 폭발시험과 여러 종류의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탄도로켓 시험발사를 단행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후 북한은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은 거듭했지만, 핵탄두 폭발시험은 진행하지 않아, 소형화한 핵탄두를 터트리는 방식으로 5차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군은 오전 9시 50분쯤 국방부 및 합참 북한 핵실험 초기대응반을 소집, 운영에 들어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풍계리 5.0 지진…정부 소식통 “정권수립일 맞아 핵실험 가능성”(3보)

    북한 풍계리 5.0 지진…정부 소식통 “정권수립일 맞아 핵실험 가능성”(3보)

    북한 풍계리 인근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9일 북한이 정권수립기념일을 맞아 5차 핵실험을 단행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지진파가 탐지된 장소와 강도로 미뤄볼 때 핵실험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는 이날 오전 9시(북한시간) 북한 풍계리 인근서 규모 5.0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원의 깊이는 2km로, 지난 1월 4차 핵실험이 진행됐던 곳과 동일한 지역이다. 북한이 핵실험을 단행했다면 지난 1월6일 이후 8개월여만이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언제든 핵실험을 할 수 있다고 보고 동향을 주시해 왔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이 지난 3월 “빠른 시일 내에 핵탄두 폭발시험과 여러 종류의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탄도로켓 시험발사를 단행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후 북한은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은 거듭했지만 핵탄두 폭발시험은 진행하지 않아, 소형화한 핵탄두를 터트리는 방식으로 5차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사드 충돌 끝내는 한·중 정상회담 되길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한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 이후 두 정상이 만나는 것은 처음이다. 우리가 사드 배치를 결정하자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7월 29일부터 8월 4일까지 7일간 연속 한국의 사드 배치 결정을 비난하는 평론을 냈고, 같은 기간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4차례에 걸쳐 사설 성격의 비판 칼럼을 게재했다. 어디 그뿐인가. 한류 드라마의 중국 진출, 유커(중국인 관광객·遊客)의 한국 여행을 비롯해 한·중 간 경제·사회·문화 교류는 중국 측 조치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관영언론들의 보복 다짐을 당국이 인정하지는 않았지만 중국 내부의 ‘보이지 않는 손’이 개입하고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게다가 중국은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사드 배치가 북한 핵 위협을 키운다”는 식의 본말이 전도된, 위험하기 그지없는 주장을 전파하고 있다. 이 모든 비판과 조치, 주장들은 중국 국가 지도체제상 시 주석이 용인하지 않으면 나올 수 없다. 이번 한·중 정상회담이 매우 중요한 이유다. 미국과 패권경쟁을 벌여온 중국은 한반도 사드 배치가 중국을 겨냥한 것이라는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있다. 미국이 중국 내부를 샅샅이 들여다보기 위해 사드를 한국에 배치하려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미 여러 차례 강조했듯이 사드는 북한의 고조되는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자위권 차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엊그제 박 대통령도 이번 해외 순방을 떠나면서 “북한의 핵 위협이 제거되면 자연스럽게 사드 배치의 필요성도 없어질 것”이라고 밝히지 않았는가. 최근 북한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실험도 성공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핵탄두의 소형화, 투발(投發) 수단의 다양화를 통해 핵·미사일 위협을 극대화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이처럼 눈앞에 닥친 냉엄한 현실을 직시해 국내 일부 강한 반대여론에도 불구하고 사드를 들여오려는 것이다. 그런데도 중국이 막연하게 자신들의 안보에 해가 될지 모른다는 이유로 우리의 불가피한 사드 배치 결정을 반대하고 있으니 우리는 이 같은 행태를 자국 이기주의로 볼 수밖에 없다. 박 대통령이 언급했듯이 북핵만 사라지면 사드는 필요하지도 않다. 김정은 정권의 예측 불가능성을 감안하면 북핵이 우리만 겨냥한다고도 볼 수 없다. 한국은 물론 중국을 위해서나, 동북아 평화를 위해서나 북핵 제거가 선결 과제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이 박 대통령의 ‘조건부 사드 배치론’을 받아들여 한·중 양국이 북핵 대응에 매진하는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 미국, 일본 등 서방국가 지도자들이 모두 외면한 지난해 중국 전승절 기념행사에 박 대통령이 참석해 천안문 망루에 올라 축하한 사실을 시 주석은 잊지 않아야 할 것이다. 어려움에 처한 이웃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돕는 것이 한·중 공통의 문화다.
  • [사설] 北 SLBM 대응할 ‘핵잠’ 도입 국회서 검토를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의 정진석 원내대표가 어제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에 대응하기 위해 핵 추진 잠수함(핵잠수함) 도입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원유철 전 원내대표와 국방부 차관 출신인 백승주 의원도 핵잠수함 배치를 군에 요구했다. 이처럼 새누리당 내부에서 핵잠수함 도입 주장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SLBM을 탑재한 북한 잠수함을 밀착 감시하려면 핵잠수함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의 의견도 크게 다르지 않다. 북한이 이미 예고한 대로 신형 ‘전략잠수함’을 건조하고 여기에 SLBM을 탑재할 경우, 이에 대해 선제 대응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무기체계로 핵잠수함을 꼽고 있다. 문근식 한국국방안보포럼 대외협력국장 등 일부 전문가들은 더 구체적으로 3000t급 핵잠수함을 최소 4척 이상 갖춰야 효율적으로 북한 잠수함을 감시할 수 있다는 주장을 내놓는다. 사실 북한 잠수함이 은밀하게 남쪽 해역으로 이동해 SLBM을 발사한다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비롯한 육상의 모든 방어체계는 무용지물이 될 수밖에 없다. 북한이 SLBM을 비롯해 핵을 탑재한 미사일을 발사한다면 민족의 운명은 그야말로 바람 앞 등불처럼 언제 소멸할지 모르는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 북한이 그런 도발을 자행하지 않길 바랄 뿐이지만 우리 군은 항상 ‘최악의 시나리오’를 설정한 상태에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춰야만 한다. 3차 핵실험과 무수단 미사일 발사 성공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현실화되면서 사드 배치를 결정한 것도 같은 맥락 아닌가. 이제 북한의 SLBM은 1~3년 내 전력화된다고 한다. 불과 넉 달 전만 해도 여유만만하게 평가했던 우리 군이다. 더이상 미적거릴 시간이 없다. 군 통수권자인 박근혜 대통령은 어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정부와 군은 진화하는 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 능력에 대응해서 실질적인 대비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실제 북한은 고정·이동식 발사대를 이용한 다양한 사거리의 미사일 지상발사 능력을 넘어 이제 잠수함을 이용한 수중발사 능력까지 갖췄다. 핵탄두 소형화와 투발(投發) 수단 다양화를 통해 핵·미사일 위협을 극대화하고 있는 것이다. 박 대통령이 지시한 실질 대비책에는 핵잠수함 문제 등도 포함돼 있다고 본다. 군은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며 신중한 입장이다. 물론 핵잠수함 도입이나 건조는 농축 우라늄 사용 문제 등 때문에 미국의 동의가 필요하고, 사드와는 다른 차원에서 주변국과의 또 다른 갈등 요인이 될 수도 있다. 수조원대의 도입 비용도 만만치 않은 걸림돌이다. 그래서 국회가 나서야 한다. 사드와 같은 혼란을 막기 위해서라도 국회 차원에서 핵잠수함 도입 문제를 공론화하고, 정부와 군의 의사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결론을 도출해줘야 한다. 정치의 역할이란 그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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