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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노벨상 군침 “평화맨” 트럼프에 ‘미끼’ 던졌다…핵군축 거론

    푸틴, 노벨상 군침 “평화맨” 트럼프에 ‘미끼’ 던졌다…핵군축 거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피스메이커’를 자처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미끼를 던졌다. 푸틴 대통령은 미·러 정상회담 하루 전인 14일(현지시간) 크렘린궁에서 고위 관료들과 회의를 열고 “미국과 접촉하는 다음 단계에서는 전략적공격무기통제에 관한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라는 취지로 말했다. 러시아 매체들은 러시아와 미국이 우크라이나 분쟁을 종식하는 합의를 이룰 경우 양국 간 핵군축 조약인 신(新)전략무기감축조약(New START·뉴스타트)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미국과 러시아는 냉전 이후 핵무기 경쟁 억제를 위해 전략무기감축조약(START Ⅰ·1991년)과 2010년 ‘뉴스타트’를 체결했다. 그러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미국 제재에 맞서 참여 중단을 선언하면서, 뉴스타트는 사실상 가동이 중단됐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당시인 2019년 러시아의 중거리 미사일 개발·배치를 문제 삼아 중거리핵전력조약(INF)에서 탈퇴했다. INF는 냉전 후반인 1987년 미국과 소련이 군비 경쟁을 완화하기 위해 체결한 조약이다. 러시아는 2018년 10월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순항미사일(SSC-8.이스칸데르-K)을 개발해 실전 배치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조약 미준수로 보고 탈퇴로 대응했다. 결국 뉴스타트 재연장이 이뤄지지 않으면 내년 2월 종료돼 양국 간 핵무기 경쟁을 제한할 수 있는 어떤 협정도 남지 않게 된다. 그 사이 러시아와 중국이 빠르게 핵무장을 강화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지구 평화와 핵무기의 파괴력, 군비 경쟁의 소모성을 지적하며 핵군축 대화를 강조하기 시작했다. 지난 2월에는 우크라이나 종전 이후 첫 과제로 핵군축 회담을 거론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도 자신의 구상에 동조하고 있다고 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직후에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진행한 화상 연설에서 첫 임기 때 푸틴 대통령과 핵군축 문제를 논의했다면서 “푸틴은 핵무기를 대폭 줄이는 아이디어에 대해 매우 좋아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 3월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간 통화 이후 크렘린궁은 두 정상이 핵비확산 문제에 대한 협력 구축을 위하여 공동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분수령이 될 세기의 ‘알래스카 회담’을 하루 앞두고 푸틴 대통령이 핵군축을 거론한 것은, 핵군축에 대한 그간의 트럼프 대통령 요구를 수용할 수 있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핵군축 및 비핵화를 통한 평화를 강조하며 노벨평화상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맛 저격’ 전략으로도 볼 수 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은 합의 시점을 다음 단계로 제한해, 핵군축은 우크라이나 종전 조건과의 교환 대상이며 이번 회담 결과에 따라 합의 여부도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미국이 다음 단계에서 전략적 공격 무기 통제 분야에서 합의를 이룬다면 러시아와 유럽,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장기적인 평화 조건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미국 정부 고위 관료들은 정상회담에 앞서 푸틴 대통령 유인책으로 ▲미국령 알래스카 천연자원에 대한 접근권 ▲러시아 점령 우크라이나 영토 내 희토류 광물자원 접근권 ▲러시아 항공 부문 특정 제재 해제 등 일종의 경제적 인센티브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 “무적” 푸틴 자랑 新핵미사일 ‘폭풍의 전령’…시험발사 준비 정황 [포착]

    “무적” 푸틴 자랑 新핵미사일 ‘폭풍의 전령’…시험발사 준비 정황 [포착]

    러시아가 수년간 대기권을 비행하다가 불시에 핵 공격을 할 수 있는 신형 핵추진 대륙간 순항미사일 ‘9M730 부레베스트니크’(나토명 SSC-X-9 스카이폴)의 시험 발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 프로그램의 제프리 루이스 소장과 싱크탱크 CNA의 데커 에블리스 연구원은 민간 위성업체 플래닛 랩스가 최근 몇 주간 촬영한 위성사진을 각각 분석해 이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 분석 결과, 바렌츠해 노바야제믈랴 제도 유즈니섬의 판코보 시험장에서 미사일 시험과 관련된 인력·장비의 증가와 함께 항공기·선박의 움직임이 포착됐다. 시험장에는 지난달 말부터 인력과 장비가 속속 도착했으며, 시험 데이터 수집 장비를 갖춘 항공기 2대는 7월 중순부터 노바야제믈랴 로가체보 군 비행장에 주기해 있다. 과거 미사일 시험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진 선박 최소 5척도 확인됐다. 로이터는 미국 연방항공청(FAA) 안전공시 노탐(NOTAM) 서비스에 발령된 러시아의 고시에서 8월 9∼22일이 발사 가능 시기로 언급됐다고 전했다. 러시아와 바렌츠해 영해를 맞대고 있는 노르웨이 군 당국 역시 이메일을 통해 “바렌츠해는 러시아의 주요 미사일 시험 지역”이라며 “시험 준비 정황이 관측되지만, 어떤 무기 시험인지는 확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루이스 소장은 “시험장에서의 모든 활동이 보인다. 작전 지원을 위한 대규모 물자 반입과 실제 발사 지점의 움직임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시험이 이번 주 안에 이뤄질 가능성이 있으며, 15일 미국 알래스카에서 예정된 미·러 정상회담에 그늘을 드리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서방 안보 소식통도 러시아가 부레베스트니크 시험을 준비 중이라고 확인했다. 이 미사일의 이름은 옛 선원들 사이에서 ‘폭풍 전조’ 또는 ‘폭풍의 전령’으로 불린 바다제비과의 새 부레베스트니크(буревестник·Stormy petrel)에서 유래했다. 핵탄두 장착이 가능하며, 소형 원자로를 동력원으로 사용해 작전 반경과 비행 거리에 사실상 제한이 없다. 오랜 시간 저공으로 비행하며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계를 회피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1월 ‘골든 돔’ 미사일 방어망 개발 계획을 발표한 뒤, 러시아가 부레베스트니크 개발에 더 많은 공을 들였다고 분석한다. 그러나 실제로 이 미사일이 방어망을 뚫을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며, 이미 러시아가 보유한 능력 이상을 제공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비행 중 방사능을 방출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다만 로이터는 “연구자와 전문가들은 이번 시험 계획이 지난주 트럼프-푸틴 회담 발표 이전부터 잡혀 있었을 것으로 본다”며, “푸틴 대통령이 미국 정찰위성을 의식해 준비 작업을 일시 중단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의지와 미국과의 군비통제 협상 재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제스처일 수 있다”고 전했다.
  • 입장 바꾼 트럼프… 우크라엔 안보 보장 약속, 러엔 경고 메시지

    입장 바꾼 트럼프… 우크라엔 안보 보장 약속, 러엔 경고 메시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러 정상의 알래스카 담판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종전 평화 협상의 최대 쟁점인 전후 안보 보장 참여를 시사했다. 그동안 전후 우크라이나 안보에 ‘불관여 입장’을 고수했던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것으로, 회담 전 대러 압박 수위를 높이고 유럽과도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13일(현지시간) 폴리티코,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유럽 정상 및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화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전후 안보 보장에 유럽 국가들과 공동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안전 보장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관여하지 않는 것을 전제로 미국이 다른 안보 보장을 유럽과 공동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안보 세부 내용이 언급되진 않았지만 일단 유럽 국가들은 미러 회담에 대해 신중한 낙관론을 표명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사안과 관련한 트럼프의 입장이 현저하게 변화할 가능성을 보인 것”이라고 짚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도 트럼프 대통령이 “알래스카 회담에서 영토 문제를 논의하지 않겠다”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직접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 “회담 이후에도 전쟁을 끝내지 않으면 심각한 후과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협상 참여 등을 포함하는 휴전 협상 ‘5대 일반 원칙’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유럽 정상들은 미국·러시아·우크라이나의 3자 정상회담을 유럽 중립국에서 열자고도 제안했다. 푸틴 대통령은 미러 정상회담 하루 전인 14일 고위 관료들과의 회의에서 핵무기 감축 합의 가능성을 언급했다. 타스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분쟁 해결 협상이 마무리되면 전략 공격 무기 통제에 관한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며 내년 2월 만료 예정인 미러 핵군축 조약 ‘뉴스타트’(신전략무기감축협정) 합의를 시사했다고 전했다. 뉴스타트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핵무기를 보유한 러시아와 미국의 마지막 핵무기 통제 조약이다. 다만 알래스카 회담이 휴전 협상보다는 북극권 경제협력 등 미러 양국의 구미에 맞는 전략 의제 위주로 흘러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러 역시 이번 회담을 추가 회담의 출발선으로 여기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가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신형 핵추진 대륙 간 순항미사일 ‘9M730 부레베스트닉’ 시험 발사를 준비 중인 사실이 위성사진으로 포착됐다.
  • 잠수함 내부 구조도까지…우크라, 러 핵잠수함 비밀 문서 유출

    잠수함 내부 구조도까지…우크라, 러 핵잠수함 비밀 문서 유출

    │GUR, 실전 배치된 ‘크냐즈 포자르스키’ 운용 문서 전면 입수…전투 지침·구획 배치도·작전 일지 포함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이 러시아의 최신 전략 핵잠수함 ‘크냐즈 포자르스키’에 대한 내부 구조도와 운용 문서 일체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승조원 명단부터 전투 지침서, 내부 배치도, 작전 일정표까지 실전 배치된 전략 자산의 보안이 이처럼 전면적으로 노출된 사례는 극히 이례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투 지침서·조직도·작전일지까지 전방위 유출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GUR)이 사이버 작전을 통해 러시아의 전략 핵잠수함 관련 기밀 정보를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GUR는 공식 텔레그램 발표를 통해 해당 문건에 잠수함 승조원의 명단, 직책·자격·체력 수준, 전투·비상 대응 지침서, 생존 설비 구성도 등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특히 GUR는 ‘선박 일정표(작전 일지)’ 발췌본까지 확보했다. 해당 문서는 잠수함의 일일 전투태세 준비, 근무 교대, 항해·정박·경계 순서 등 작전 루틴을 규정한 핵심 자료로 평가된다. 내부 구조도·단면 설계도 노출…잠수함 구획 체계 파악 가능 공개된 자료에는 잠수함의 내부 구조도와 단면 구획 배치도도 있다. 이는 선체를 절단한 형식의 설계도로 각 격실에 설치된 화재 진압 장비, 통신 회로, 수밀문, 유독가스 차단 장치 등이 구체적으로 나타나 있다. 내부 생존 가능성과 방어 체계를 기반으로 한 구조인 만큼 전투 상황에서 잠수함이 어떻게 대응하고 지휘 체계를 유지하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도면이다. 이는 러시아 전략 핵잠수함의 운용 구조적 취약점을 외부에 노출한 사례로 실질적인 군사적 타격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푸틴 전력화’ 전략 자산, 상징성과 실질 모두 타격크냐즈 포자르스키는 지난달 2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직접 전력화를 승인한 보레이-A(955A)급 전략 핵잠수함으로 북방함대 31잠수함사단에 편제돼 무르만스크주의 가드지예보 해군 기지에 배치돼 있다. 이 잠수함은 특히 R-30 ‘불라바’ 미사일 16기를 수직 발사관에 탑재할 수 있다. 불라바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사거리(약 8000~9300㎞)를 지닌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미사일 1기당 최대 10기의 핵탄두(MIRV)를 장착할 수 있다. 러시아의 해상 기반 핵억지력 전력 중 핵심으로 꼽히는 무기체계다. GUR는 “이번 정보 확보는 크냐즈 포자르스키만이 아니라, 보레이-A 프로젝트 전체의 기술적 특성과 운용 제한까지 분석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크렘린이 유지하려는 제국 신화를 무너뜨릴 수 있는 전략적·상징적 의미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서방 공유 시 정보전 승리로 이어질 수도더타임스는 이번 유출이 정밀한 사이버 작전의 결과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GUR는 2022년 이후 러시아 군사기관, 방산업체, 항공기 설계국 등을 겨냥해 지속적인 정보전·해킹 작전을 수행해온 전력이 있다. 서방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번 문건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공유될 경우 러시아 핵잠 전략 전반에 구조적 균열을 일으킬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미 해군 유럽·아프리카 사령관은 러시아 잠수함 활동에 대응하기 위해 P-8 포세이돈 해상초계기를 중심으로 한 대잠전(ASW) 능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나토가 잠수함 추적 및 대응 전략 강화를 추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GUR가 입수한 내부 자료는 북극 해역을 중심으로 전개된 러시아 핵잠수함 전략 전반에 구조적 타격을 줄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러시아는 침묵…“부정도 인정도 못 해”현재까지 러시아 국방부는 해당 유출 사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국영 언론도 관련 보도를 자제하는 분위기다. 이는 사실상 유출 정황을 부정하지 못한다는 방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더타임스는 GUR의 평가를 인용해 확보된 문건이 보레이‑A급 전체의 기술적 취약성과 운용 한계를 드러냈다면서 러시아가 북극 전략 전력을 중심축으로 삼아 구축해온 핵 억지력 체계 전반에 균열을 일으킬 수 있다는 분석이라고 짚었다.
  • 러 최신 핵잠수함 내부 설계도 유출…핵억지력에 ‘직격탄’

    러 최신 핵잠수함 내부 설계도 유출…핵억지력에 ‘직격탄’

    │GUR, 크냐즈 포자르스키 잠수함 작전 지침서·조직도·배치도 입수…푸틴 핵심 전략 자산 보안 전면 노출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이 러시아의 최신 전략 핵잠수함 ‘크냐즈 포자르스키’에 대한 내부 구조도와 운용 문서 일체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승조원 명단부터 전투 지침서, 내부 배치도, 작전 일정표까지 실전 배치된 전략 자산의 보안이 이처럼 전면적으로 노출된 사례는 극히 이례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투 지침서·조직도·작전일지까지 전방위 유출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GUR)이 사이버 작전을 통해 러시아의 전략 핵잠수함 관련 기밀 정보를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GUR는 공식 텔레그램 발표를 통해 해당 문건에 잠수함 승조원의 명단, 직책·자격·체력 수준, 전투·비상 대응 지침서, 생존 설비 구성도 등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특히 GUR는 ‘선박 일정표(작전 일지)’ 발췌본까지 확보했다. 해당 문서는 잠수함의 일일 전투태세 준비, 근무 교대, 항해·정박·경계 순서 등 작전 루틴을 규정한 핵심 자료로 평가된다. 내부 구조도·단면 설계도 노출…잠수함 구획 체계 파악 가능 공개된 자료에는 잠수함의 내부 구조도와 단면 구획 배치도도 있다. 이는 선체를 절단한 형식의 설계도로 각 격실에 설치된 화재 진압 장비, 통신 회로, 수밀문, 유독가스 차단 장치 등이 구체적으로 나타나 있다. 내부 생존 가능성과 방어 체계를 기반으로 한 구조인 만큼 전투 상황에서 잠수함이 어떻게 대응하고 지휘 체계를 유지하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도면이다. 이는 러시아 전략 핵잠수함의 운용 구조적 취약점을 외부에 노출한 사례로 실질적인 군사적 타격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푸틴 전력화’ 전략 자산, 상징성과 실질 모두 타격크냐즈 포자르스키는 지난달 2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직접 전력화를 승인한 보레이-A(955A)급 전략 핵잠수함으로 북방함대 31잠수함사단에 편제돼 무르만스크주의 가드지예보 해군 기지에 배치돼 있다. 이 잠수함은 특히 R-30 ‘불라바’ 미사일 16기를 수직 발사관에 탑재할 수 있다. 불라바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사거리(약 8000~9300㎞)를 지닌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미사일 1기당 최대 10기의 핵탄두(MIRV)를 장착할 수 있다. 러시아의 해상 기반 핵억지력 전력 중 핵심으로 꼽히는 무기체계다. GUR는 “이번 정보 확보는 크냐즈 포자르스키만이 아니라, 보레이-A 프로젝트 전체의 기술적 특성과 운용 제한까지 분석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크렘린이 유지하려는 제국 신화를 무너뜨릴 수 있는 전략적·상징적 의미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서방 공유 시 정보전 승리로 이어질 수도더타임스는 이번 유출이 정밀한 사이버 작전의 결과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GUR는 2022년 이후 러시아 군사기관, 방산업체, 항공기 설계국 등을 겨냥해 지속적인 정보전·해킹 작전을 수행해온 전력이 있다. 서방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번 문건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공유될 경우 러시아 핵잠 전략 전반에 구조적 균열을 일으킬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미 해군 유럽·아프리카 사령관은 러시아 잠수함 활동에 대응하기 위해 P-8 포세이돈 해상초계기를 중심으로 한 대잠전(ASW) 능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나토가 잠수함 추적 및 대응 전략 강화를 추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GUR가 입수한 내부 자료는 북극 해역을 중심으로 전개된 러시아 핵잠수함 전략 전반에 구조적 타격을 줄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러시아는 침묵…“부정도 인정도 못 해”현재까지 러시아 국방부는 해당 유출 사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국영 언론도 관련 보도를 자제하는 분위기다. 이는 사실상 유출 정황을 부정하지 못한다는 방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더타임스는 GUR의 평가를 인용해 확보된 문건이 보레이‑A급 전체의 기술적 취약성과 운용 한계를 드러냈다면서 러시아가 북극 전략 전력을 중심축으로 삼아 구축해온 핵 억지력 체계 전반에 균열을 일으킬 수 있다는 분석이라고 짚었다.
  • ‘푸틴의 창’이 벨라루스에…신형 극초음속 미사일 ‘오레시니크’ 배치

    ‘푸틴의 창’이 벨라루스에…신형 극초음속 미사일 ‘오레시니크’ 배치

    지난해 처음 공개된 러시아의 최신 극초음속 중거리 미사일 ‘오레시니크’(Oreshnik)의 양산이 시작돼 이미 군에 인도된 것으로 알려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오레시니크를 처음으로 양산해 이미 군에 전달했으며 올해 말 동맹국인 벨라루스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레시니크는 러시아가 개발한 신형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이다. ‘개암나무’라는 뜻의 이름처럼 하나의 미사일 동체에 실려 발사된 여러 개의 탄두가 각기 개별적인 목표를 향하면서 대기권으로 재진입하는 방식의 미사일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21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드니프로시의 군사산업단지 시설을 향해 이 미사일을 처음으로 발사했다. 이후 여러 개의 탄두에서 나오는 환한 빛이 드니프로에 쏟아지고 충돌과 동시에 커다란 폭발이 일어났다. 이에 대해 당시 우크라이나 정보국은 이 미사일이 러시아 아스트라한 지역의 카푸스틴 야르에 있는 제4 미사일 시험장에서 발사돼 마하 11의 속도로 15분간 비행했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유럽에서 오레시니크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는 사정거리가 최대 5000㎞에 달해 러시아에서 유럽이나 미국 서부 어디든 공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오레시니크가 핵탄두를 여러 개 탑재할 수 있어 여러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오레시니크 사용은 러시아가 미국과 나토(NATO)에 대한 푸틴 대통령의 강력한 경고로 해석되고 있다. 한편 1일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카렐리야공화국에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그는 “러시아의 목표는 변함없다”며 우크라이나와 휴전에 합의하지 않으면 가혹한 관세 제재를 가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고를 사실상 거부했다. 특히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제시한 우크라이나 평화를 위한 조건이 “분명히 똑같이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이 휴전 조건은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포기,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영토 전체 내 우크라이나군 철수, 서방 제재 해제 등이다.
  • ‘푸틴의 창’이 벨라루스에…신형 극초음속 미사일 ‘오레시니크’ 배치 [핫이슈]

    ‘푸틴의 창’이 벨라루스에…신형 극초음속 미사일 ‘오레시니크’ 배치 [핫이슈]

    지난해 처음 공개된 러시아의 최신 극초음속 중거리 미사일 ‘오레시니크’(Oreshnik)의 양산이 시작돼 이미 군에 인도된 것으로 알려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오레시니크를 처음으로 양산해 이미 군에 전달했으며 올해 말 동맹국인 벨라루스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레시니크는 러시아가 개발한 신형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이다. ‘개암나무’라는 뜻의 이름처럼 하나의 미사일 동체에 실려 발사된 여러 개의 탄두가 각기 개별적인 목표를 향하면서 대기권으로 재진입하는 방식의 미사일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21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드니프로시의 군사산업단지 시설을 향해 이 미사일을 처음으로 발사했다. 이후 여러 개의 탄두에서 나오는 환한 빛이 드니프로에 쏟아지고 충돌과 동시에 커다란 폭발이 일어났다. 이에 대해 당시 우크라이나 정보국은 이 미사일이 러시아 아스트라한 지역의 카푸스틴 야르에 있는 제4 미사일 시험장에서 발사돼 마하 11의 속도로 15분간 비행했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유럽에서 오레시니크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는 사정거리가 최대 5000㎞에 달해 러시아에서 유럽이나 미국 서부 어디든 공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오레시니크가 핵탄두를 여러 개 탑재할 수 있어 여러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오레시니크 사용은 러시아가 미국과 나토(NATO)에 대한 푸틴 대통령의 강력한 경고로 해석되고 있다. 한편 1일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카렐리야공화국에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그는 “러시아의 목표는 변함없다”며 우크라이나와 휴전에 합의하지 않으면 가혹한 관세 제재를 가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고를 사실상 거부했다. 특히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제시한 우크라이나 평화를 위한 조건이 “분명히 똑같이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이 휴전 조건은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포기,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영토 전체 내 우크라이나군 철수, 서방 제재 해제 등이다.
  • 핵 위협 와중에…러 미사일 기지 인근서 희귀 ‘핵 지원 차량’ 목격

    핵 위협 와중에…러 미사일 기지 인근서 희귀 ‘핵 지원 차량’ 목격

    좀처럼 보기 힘든 러시아의 핵 지원 차량의 이동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은 러시아 전략로켓군의 ‘15T365’로 추정되는 핵 지원 차량의 이동 모습이 러시아 남부 사라토프주 타티셰보에 있는 미사일 기지 인근에서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30일 촬영된 영상에는 장갑차 등 여러 대 차량의 엄중한 호위를 받으며 이동하는 15T365의 모습이 담겨있다. 15T365는 러시아 전략로켓군의 특수 수송 및 정비 플랫폼으로 핵탄두 준비 및 정비 기능을 수행한다. 특히 15T365는 RS-24 야르스와 토폴-M과 같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운용을 지원하는 점에서 러시아 핵무기 체계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우크라이나 언론은 호송대의 구성이 고도의 경계 태세 및 작전 준비 태세를 시사하며, 이동이 훈련의 일환이라는 징후는 없다고 짚었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일반적으로 핵미사일은 무력을 과시하기 위해 대중에 공개하지만 역설적으로 지원 차량은 좀처럼 모습을 보이지 않을 만큼 희귀하다”면서 “보이는 것 자체만으로 주변국에 위협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러시아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텔레그램 계정에 오는 8일까지 우크라이나 종전을 촉구하며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언급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판하면서 옛 소련의 핵 공격 시스템인 ‘데드 핸드’(Dead Hand)를 거론했다. 데드 핸드는 적의 참수 공격으로 러시아 지도부가 무너졌을 경우 핵미사일이 발사되도록 설계된 러시아의 명령 시스템인데,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전설적인 ‘데드 핸드’(Dead Hand)가 얼마나 위험한지 기억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의 도발적인 발언에 따라 핵잠수함 두 대를 적절한 지역에 배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 [포착] 핵 위협 와중에…러 미사일 기지 인근서 희귀 ‘핵 지원 차량’ 목격

    [포착] 핵 위협 와중에…러 미사일 기지 인근서 희귀 ‘핵 지원 차량’ 목격

    좀처럼 보기 힘든 러시아의 핵 지원 차량의 이동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은 러시아 전략로켓군의 ‘15T365’로 추정되는 핵 지원 차량의 이동 모습이 러시아 남부 사라토프주 타티셰보에 있는 미사일 기지 인근에서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30일 촬영된 영상에는 장갑차 등 여러 대 차량의 엄중한 호위를 받으며 이동하는 15T365의 모습이 담겨있다. 15T365는 러시아 전략로켓군의 특수 수송 및 정비 플랫폼으로 핵탄두 준비 및 정비 기능을 수행한다. 특히 15T365는 RS-24 야르스와 토폴-M과 같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운용을 지원하는 점에서 러시아 핵무기 체계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우크라이나 언론은 호송대의 구성이 고도의 경계 태세 및 작전 준비 태세를 시사하며, 이동이 훈련의 일환이라는 징후는 없다고 짚었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일반적으로 핵미사일은 무력을 과시하기 위해 대중에 공개하지만 역설적으로 지원 차량은 좀처럼 모습을 보이지 않을 만큼 희귀하다”면서 “보이는 것 자체만으로 주변국에 위협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러시아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텔레그램 계정에 오는 8일까지 우크라이나 종전을 촉구하며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언급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판하면서 옛 소련의 핵 공격 시스템인 ‘데드 핸드’(Dead Hand)를 거론했다. 데드 핸드는 적의 참수 공격으로 러시아 지도부가 무너졌을 경우 핵미사일이 발사되도록 설계된 러시아의 명령 시스템인데,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전설적인 ‘데드 핸드’(Dead Hand)가 얼마나 위험한지 기억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의 도발적인 발언에 따라 핵잠수함 두 대를 적절한 지역에 배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 시속 1만㎞로 치솟아 ‘쾅’…인도,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 (영상)

    시속 1만㎞로 치솟아 ‘쾅’…인도,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 (영상)

    인도가 최대 1500㎞ 떨어진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 인도 이코노믹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인도 국방연구개발기구(DRDO)의 ‘비슈누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된 극초음속 순항미사일 ‘ET-LDHCM’이 시험 발사됐다”고 보도했다. ‘Extended Trajectory Long Duration Hypersonic Cruise Missile’의 앞 글자를 따 명명된 ET-LDHCM은 인도와 러시아가 공동 개발한 기존의 브라모스 미사일(마하 3, 사거리 약 450㎞)보다 훨씬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ET-LDHCM은 마하 8(9792㎞/h)로 날아가 1500㎞ 떨어진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으며 대기 중 산소를 이용해 고속 비행을 유지하는 공기 흡입 스크램젯 엔진으로 구동된다. 이코노믹타임스는 “ET-LDHCM 동력의 핵심은 스크램젯 엔진이다. 산화제를 탑재한 기존 엔진과 달리 스크램젯 엔진은 대기 중 산소를 사용한다. 덕분에 미사일의 무게가 가벼워지고 더 오랫동안 고속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분석가들은 이 미사일의 뛰어난 기동성이 다른 미사일과의 차별점이라고 보고 있다”면서 “공중에서도 진로 조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현대식 방공 시스템이 막아내기 어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대 섭씨 2000도에서도 성능 안정성을 유지해 속도 유지와 정확성을 높였으며 ▲육상, 해상, 공중에서 발사 가능 ▲비행 중 경로도 변경 ▲저고도 비행으로 레이더 탐지 회피 ▲재래식 탄두와 핵탄두 2000㎏을 모두 탑재 가능 등의 장점이 있다. 인도가 자체 개발한 극초음속 순항미사일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 중국과 파키스탄의 갈등 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마찰에 직면한 가운데 시험 발사됐다. 이코노믹타임스는 “ET-LDHCM 극초음속 순항미사일 시험이 성공한다면 인도는 자체 개발한 극초음속 기술을 보유한 엘리트 국가들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면서 “특히 국내 기술로 설계 및 제작됐다는 점에서, 인도는 수입 의존도를 줄이고 국내 노하우를 구축해 지역 안보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 (영상) 시속 1만㎞로 치솟아 ‘쾅’…인도, ‘자체제작’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 [포착]

    (영상) 시속 1만㎞로 치솟아 ‘쾅’…인도, ‘자체제작’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 [포착]

    인도가 최대 1500㎞ 떨어진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 인도 이코노믹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인도 국방연구개발기구(DRDO)의 ‘비슈누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된 극초음속 순항미사일 ‘ET-LDHCM’이 시험 발사됐다”고 보도했다. ‘Extended Trajectory Long Duration Hypersonic Cruise Missile’의 앞 글자를 따 명명된 ET-LDHCM은 인도와 러시아가 공동 개발한 기존의 브라모스 미사일(마하 3, 사거리 약 450㎞)보다 훨씬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ET-LDHCM은 마하 8(9792㎞/h)로 날아가 1500㎞ 떨어진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으며 대기 중 산소를 이용해 고속 비행을 유지하는 공기 흡입 스크램젯 엔진으로 구동된다. 이코노믹타임스는 “ET-LDHCM 동력의 핵심은 스크램젯 엔진이다. 산화제를 탑재한 기존 엔진과 달리 스크램젯 엔진은 대기 중 산소를 사용한다. 덕분에 미사일의 무게가 가벼워지고 더 오랫동안 고속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분석가들은 이 미사일의 뛰어난 기동성이 다른 미사일과의 차별점이라고 보고 있다”면서 “공중에서도 진로 조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현대식 방공 시스템이 막아내기 어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대 섭씨 2000도에서도 성능 안정성을 유지해 속도 유지와 정확성을 높였으며 ▲육상, 해상, 공중에서 발사 가능 ▲비행 중 경로도 변경 ▲저고도 비행으로 레이더 탐지 회피 ▲재래식 탄두와 핵탄두 2000㎏을 모두 탑재 가능 등의 장점이 있다. 인도가 자체 개발한 극초음속 순항미사일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 중국과 파키스탄의 갈등 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마찰에 직면한 가운데 시험 발사됐다. 이코노믹타임스는 “ET-LDHCM 극초음속 순항미사일 시험이 성공한다면 인도는 자체 개발한 극초음속 기술을 보유한 엘리트 국가들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면서 “특히 국내 기술로 설계 및 제작됐다는 점에서, 인도는 수입 의존도를 줄이고 국내 노하우를 구축해 지역 안보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 IAEA “이란, 몇달내 우라늄 농축 가능”…‘복구 시도’ 움직임도 위성에 찍혀

    IAEA “이란, 몇달내 우라늄 농축 가능”…‘복구 시도’ 움직임도 위성에 찍혀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이란이 몇 개월 내로 우라늄 농축을 재개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고 AFP 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로시 총장은 전날 미국 CBS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란 핵시설의) 일부는 여전히 건재하다”면서 “내가 보기에는 이란이 몇 달이라는 기간에, 또는 그보다 짧은 기간에 원심분리기 몇 개를 회전시켜 농축 우라늄을 생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타격으로 이란 핵 프로그램이 수십년 후퇴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판단과는 다른 것으로, 핵시설 폭격 성과에 대한 논란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그로시 총장은 이란이 기존에 생산했던 약 408.6㎏에 달하는 고농축 우라늄의 일부 또는 전부를 공격받기 전에 이동시켰는지에 대해서는 “우리는 이 물질이 어디에 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부는 공격의 일부로 파괴됐을 수 있지만, 일부는 이동됐을 수 있다”면서 “따라서 언젠가는 해명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역시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이 “시설에서 아무것도 밖으로 옮겨지지 않았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앞선 주장과는 배치되는 것이다. 행방에 초미의 관심을 받는 이 고농축 우라늄은 핵분열이 가능한 동위원소의 순도가 60%에 달하는 것으로, 핵탄두의 원료로 쓰이는 순도 90% 정도의 무기급으로 단시간에 가공될 수 있다. 이란 의회는 25일 IAEA와의 협력을 잠정 중단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결의안은 이란의 핵시설과 평화적 핵활동에 대한 안전이 보장될 때까지 IAEA 사찰관의 이란 입국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로시 총장은 이란 우라늄 농축 활동의 핵심인 포르도 핵시설 사찰을 이란이 거부한 것과 관련해서는 “우리는 무엇이 있는지,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파악하고 확인할 수 있는 위치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벙커버스터 폭탄으로 파괴했다고 알려진 이란의 포르도 핵시설에서는 굴착기와 불도저 등이 진입로를 확보하는 등 복구를 시도하는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미국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자국 민간위성 영상업체 막서 테크놀러지가 27일 촬영한 위성 사진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 IAEA “이란, 몇달내 우라늄 농축 가능”…‘복구 시도’ 움직임도 위성에 찍혀

    IAEA “이란, 몇달내 우라늄 농축 가능”…‘복구 시도’ 움직임도 위성에 찍혀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이란이 몇 개월 내로 우라늄 농축을 재개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고 AFP 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로시 총장은 전날 미국 CBS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란 핵시설의) 일부는 여전히 건재하다”면서 “내가 보기에는 이란이 몇 달이라는 기간에, 또는 그보다 짧은 기간에 원심분리기 몇 개를 회전시켜 농축 우라늄을 생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타격으로 이란 핵 프로그램이 수십년 후퇴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판단과는 다른 것으로, 핵시설 폭격 성과에 대한 논란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그로시 총장은 이란이 기존에 생산했던 약 408.6㎏에 달하는 고농축 우라늄의 일부 또는 전부를 공격받기 전에 이동시켰는지에 대해서는 “우리는 이 물질이 어디에 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부는 공격의 일부로 파괴됐을 수 있지만, 일부는 이동됐을 수 있다”면서 “따라서 언젠가는 해명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역시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이 “시설에서 아무것도 밖으로 옮겨지지 않았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앞선 주장과는 배치되는 것이다. 행방에 초미의 관심을 받는 이 고농축 우라늄은 핵분열이 가능한 동위원소의 순도가 60%에 달하는 것으로, 핵탄두의 원료로 쓰이는 순도 90% 정도의 무기급으로 단시간에 가공될 수 있다. 이란 의회는 25일 IAEA와의 협력을 잠정 중단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결의안은 이란의 핵시설과 평화적 핵활동에 대한 안전이 보장될 때까지 IAEA 사찰관의 이란 입국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로시 총장은 이란 우라늄 농축 활동의 핵심인 포르도 핵시설 사찰을 이란이 거부한 것과 관련해서는 “우리는 무엇이 있는지,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파악하고 확인할 수 있는 위치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벙커버스터 폭탄으로 파괴했다고 알려진 이란의 포르도 핵시설에서는 굴착기와 불도저 등이 진입로를 확보하는 등 복구를 시도하는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미국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자국 민간위성 영상업체 막서 테크놀러지가 27일 촬영한 위성 사진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 美 ‘이란 핵시설 공습’ 지켜본 北… “김정은에 잘못된 메시지”[외안대전]

    美 ‘이란 핵시설 공습’ 지켜본 北… “김정은에 잘못된 메시지”[외안대전]

    지난 2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이란 핵시설 공습으로 일촉즉발의 긴장이 높아지던 중동 갈등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습니다. 언제든 불씨가 되살아날 수 있지만 미국의 벙커버스터 폭탄과 토마호크 미사일이 투하된 뒤 이란과 이스라엘은 일단 무력충돌이 벌어진 지 12일 만에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강력한 지지기반인 마가(MAGA·미국의 다시 위대하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이스라엘 갈등에 직접 개입하며 이란의 핵 개발을 원천 차단한다는 의지를 보여줬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유심히 지켜보고 있었을 텐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이 오히려 김 위원장에게 핵무기야말로 정권 생존을 위해 필수적이라는 ‘결심’을 심어줬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26일 “이란 핵 프로그램에 대한 미국의 공격이 북한 김정은을 더욱 대담하게 만들 위험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라크, 리비아, 시리아 등에 더해 이란까지 핵무장을 시도하다 군사 공격을 당한 다른 국가들의 사례들을 반면교사 삼아 북한에 대한 어떠한 공격도 억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핵무기를 유지하고 더 확장해야 한다는 확신을 더욱 굳히게 됐을 것이란 얘깁니다. 고명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은 WSJ에 “김정은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어 기쁘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은 “미국이 언제라도 불시에 북한 핵시설을 공습할 가능성, 핵을 포기한 우크라이나 사례, 핵을 개발하려다 공격을 받는 이란의 사례 등을 감안할 때 핵 포기를 해선 안 된다는 유인이 오히려 증대됐을 것”이라며 “고립주의와 북러·북중 밀착을 통한 진영외교에 주력해 핵무력을 지속적으로 키워갈 것”이라며 중동 상황이 북한에는 ‘잘못된 메시지’를 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은 이미 핵무기를 개발해 미국이 이란에 가했듯 핵시설을 타격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비핵화를 위한 협상이 더욱 복잡해졌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미국은 과거 1993년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하며 비롯된 1차 북핵 위기 이후 북한 핵시설에 대해 ‘외과수술식 정밀타격’을 실제 검토하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일부에선 이란의 핵 개발을 막은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이 이제 북한으로 눈을 돌려 영변·강선 등 북한의 주요 핵시설을 공격할 가능성을 전망하기도 하지만, 전문가들은 대체로 그럴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봅니다. 북한의 핵개발 상황이 그때와 너무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란은 아직 핵무기를 마음 먹으면 만들 수 있는 단계였다면 북한은 이미 수십 개의 핵무기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등 이미 너무 고도화돼 있다는 게 가장 큰 이유로 꼽힙니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현재 최대 50기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고 추가로 40기 정도를 만들 수 있는 핵분열 물질도 확보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연구소는 5년 전에는 북한의 핵탄두 보유량을 30~40기 수준으로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이 북한을 선제 타격할 경우 북한이 한반도는 물론 일본, 괌 등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등 여러 종류의 미사일을 동원해 즉각 보복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런 이유도 한국 역시 미국의 기습 타격을 만류할 가능성이 크겠죠. 북한과 중국, 러시아와의 밀착도 과거의 북한과, 또 지금의 이란과 다른 요인으로 꼽힙니다. 특히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해 조약 체결 이후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까지 이어지며 군사동맹 수준으로 관계를 넓히고 있습니다. 만약 미국이 선제 타격할 경우 러시아의 개입도 각오해야 하고, 중국 역시 북한의 비핵화를 동의하면서도 한반도 긴장에는 매우 민감한 입장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2기 정부 출범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북미 대화 재개 의지를 드러내고 있지만 협상을 통한 비핵화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이어집니다. 특히 이번 이란에 대한 공습으로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불신을 키웠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2018년 미국의 이란 핵합의(JCPOA) 탈퇴와 2019년 하노이에서의 북미회담 결렬 등으로 이미 굳어진 미국에 대한 불신이 이번 일을 계기로 더 깊어지고 미국이 이해관계에 따라 얼마든지 합의를 뒤집을 수 있고 군사력을 사용해 (핵이 없는) 만만한 국가들을 폭격할 수 있다는 인식을 고착화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란 핵시설 공습은 북한이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고, 북러 간 전략적 동맹을 바탕으로 무기 공동 개발, 합동 군사 훈련, 기술 이전, 경제적·군사적 상호 의존성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대외 노선을 더욱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습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도 “고립주의와 북러·북중 밀착을 통한 진영 외교에 주력해 핵무력을 지속적으로 키워갈 것”이라며 중동 상황이 북한에는 ‘잘못된 메시지’를 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의 대북정책에도 장애 요인이 될 가능성이 큰 만큼 우리로서는 전쟁 반대, 한반도 긴장 완화, 평화 정착을 위한 일관된 대북 메시지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조셉 윤 주한 미국대사대리는 지난 24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한미 외교관계 전망과 과제를 주제로 연 세미나에서 “북미 대화의 최고 목표는 한반도 비핵화지만 첫 접촉부터 최종 목표를 내세울 필요는 없다”며 “이미 핵무기를 가진 국가에 이를 포기하라고 하는 것은 어렵다. 북한에 처음부터 비핵화를 요구하면 협상은 불가능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NPT 체제에서 핵 개발을 한 이란과 NPT에 가입하지 않은 상태에서 핵을 가진 이스라엘을 다르게 대하는 것은 불공평한 게 아니냐는 질문이 나오자 그는 “세상은 원래 공평하지 않다”며 “NPT는 지난 70년간 가장 성공한 정책이고 덕분에 핵을 가진 나라를 9개 국가로 한정할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미국이 NPT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이어갈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 “핵보유국 파키스탄, 美 타격 가능 ICBM 개발 중”

    “핵보유국 파키스탄, 美 타격 가능 ICBM 개발 중”

    사실상 핵보유국인 파키스탄이 미국 본토에 도달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적극 개발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ICBM은 사거리가 5500㎞를 넘는 장거리 미사일이다. 인도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TOI)는 25일(현지시간) 외교전문지 포린어페어스를 인용해 미국 정보기관들의 이런 평가를 전했다. 미 정보기관들은 파키스탄이 지난달 자국에 대한 인도의 공습 이후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ICBM을 개발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인도의 파키스탄 공습은 지난 4월 말 인도령 카슈미르 지역에서 발생해 관광객 등 26명의 목숨을 앗아간 총기 테러가 발단이었다. 인도는 테러 배후로 파키스탄 테러단체를 지목, 지난달 7일부터 나흘간 해당 단체의 파키스탄 내 캠프를 공습했다. 이에 파키스탄도 맞대응하면서 양측은 전면전 위기로 치닫다가 미국 등 국제사회의 중재로 지난달 10일 휴전에 들어갔다. 파키스탄은 자체 핵 프로그램이 영유권 문제 등으로 앙숙 관계인 인도를 억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미 정보기관들은 이런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미 정보기관들은 파키스탄이 미국 핵시설에 대한 선제 타격이나 향후 파키스탄과 인도의 충돌 시 미국의 개입 행동을 억제할 목적으로 ICBM을 개발하고 있다고 판단한다는 것이다. 현재 운용할 수 있는 ICBM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나라는 미국과 러시아, 중국, 프랑스, 영국, 인도, 이스라엘, 북한이며, 파키스탄은 ICBM 능력을 갖추지 않은 유일한 핵보유국이라고 TOI는 짚었다. 다만 파키스탄이 ICBM을 실제로 보유하면 미국은 파키스탄을 핵 위협 국가로 분류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미국 관리들은 보고 있다. 이럴 경우 파키스탄은 미국의 우방으로 더는 간주하지 않으리라고 전망된다고 TOI는 전했다.
  • “핵보유국 파키스탄, 美 타격 가능 ICBM 개발 중”

    “핵보유국 파키스탄, 美 타격 가능 ICBM 개발 중”

    사실상 핵보유국인 파키스탄이 미국 본토에 도달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적극 개발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ICBM은 사거리가 5500㎞를 넘는 장거리 미사일이다. 인도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TOI)는 25일(현지시간) 외교전문지 포린어페어스를 인용해 미국 정보기관들의 이런 평가를 전했다. 미 정보기관들은 파키스탄이 지난달 자국에 대한 인도의 공습 이후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ICBM을 개발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인도의 파키스탄 공습은 지난 4월 말 인도령 카슈미르 지역에서 발생해 관광객 등 26명의 목숨을 앗아간 총기 테러가 발단이었다. 인도는 테러 배후로 파키스탄 테러단체를 지목, 지난달 7일부터 나흘간 해당 단체의 파키스탄 내 캠프를 공습했다. 이에 파키스탄도 맞대응하면서 양측은 전면전 위기로 치닫다가 미국 등 국제사회의 중재로 지난달 10일 휴전에 들어갔다. 파키스탄은 자체 핵 프로그램이 영유권 문제 등으로 앙숙 관계인 인도를 억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미 정보기관들은 이런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미 정보기관들은 파키스탄이 미국 핵시설에 대한 선제 타격이나 향후 파키스탄과 인도의 충돌 시 미국의 개입 행동을 억제할 목적으로 ICBM을 개발하고 있다고 판단한다는 것이다. 현재 운용할 수 있는 ICBM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나라는 미국과 러시아, 중국, 프랑스, 영국, 인도, 이스라엘, 북한이며, 파키스탄은 ICBM 능력을 갖추지 않은 유일한 핵보유국이라고 TOI는 짚었다. 다만 파키스탄이 ICBM을 실제로 보유하면 미국은 파키스탄을 핵 위협 국가로 분류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미국 관리들은 보고 있다. 이럴 경우 파키스탄은 미국의 우방으로 더는 간주하지 않으리라고 전망된다고 TOI는 전했다.
  • 英, ‘전술핵’ 장착 가능 美5세대 전투기 12대 사들인다 [핫이슈]

    英, ‘전술핵’ 장착 가능 美5세대 전투기 12대 사들인다 [핫이슈]

    영국이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 등을 이유로 전술핵을 장착할 수 있는 5세대 전투기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AFP·로이터 통신 등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이날 성명에서 “극도로 불확실한 시대에 우리는 더는 평화를 당연하게 여길 수 없어 우리 정부는 국가 안보에 투자한다”며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F-35A 전투기 12대를 구매하겠다”고 밝혔다. 스타머 총리는 “이는 한 세대 만에 가장 큰 규모의 핵 억지력 확대”라고 설명하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담에서 이런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F-35 이중용도(핵무기도 투발할 수 있는) 전투기가 세계를 선도하는 영국 공군의 새로운 시대를 알리고 영국과 동맹국을 위태롭게 하는 적대적 위협을 억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이 발표에 화답해 성명을 내고 “오늘의 발표를 강력히 환영한다”면서 핵 투발 전투기 도입이 “나토에 대한 영국의 또 다른 강력한 기여”라고 평했다. 미국 방산기업 록히드마틴이 제작하는 F-35A는 영국이 이미 도입한 F-35B의 변형형으로, 내부 무장창에 재래식 무기뿐 아니라 전술 핵무기(2발)도 탑재할 수 있다. 이 전술핵은 ‘B61-12’라는 스마트 수소폭탄으로, 꼬리 날개가 있어 목표까지 정확하게 날아가며 레이더와 GPS 등 내부 유도 시스템으로 명중률도 높다. 이는 F-35A뿐 아니라 F-15E 전투기로도 투하할 수 있다. ‘핵벙커버스터’라고도 불리는 이 전술핵의 폭발력은 최대 TNT 50kt(킬로톤·1kt은 TNT 1000t 위력)이지만 벙커버스터 능력으로 지하를 관통해 들어가 폭발할 경우 지상시설들에 대해 750kt에서 1.25Mt의 수소폭탄이 지상에서 폭발한 효과를 낸다. 50kt 핵출력이면 히로시마 핵폭탄 리틀보이 4발 정도에 해당한다. 리틀보이는 무게 4.5t이었는데 B61-12는 무게 320㎏ 정도다. 익명을 요구한 한 영국 관리는 로이터에 F-35A 전투기로 핵무기를 운용하기 위해 미국으로부터 이 전술핵을 공급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핵보유국인 영국은 냉전 종식 이후에는 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트라이던트 2’로 핵억지력을 유지해 왔다. 이 미사일은 뱅가드급 핵잠수함으로 운용한다. 프랑스 국제관계연구소(IFRI)의 엘로이즈 파예트 연구위원은 영국의 이번 계획은 “유럽의 지속적인 재핵무장, 핵무기에 대한 새로운 수요, 적수 러시아에 맞서는 나토의 억지력 강화”를 시사한다고 논평했다.
  • 英, ‘전술핵’ 장착 가능 美5세대 전투기 12대 사들인다 [핫이슈]

    英, ‘전술핵’ 장착 가능 美5세대 전투기 12대 사들인다 [핫이슈]

    영국이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 등을 이유로 전술핵을 장착할 수 있는 5세대 전투기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AFP·로이터 통신 등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이날 성명에서 “극도로 불확실한 시대에 우리는 더는 평화를 당연하게 여길 수 없어 우리 정부는 국가 안보에 투자한다”며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F-35A 전투기 12대를 구매하겠다”고 밝혔다. 스타머 총리는 “이는 한 세대 만에 가장 큰 규모의 핵 억지력 확대”라고 설명하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담에서 이런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F-35 이중용도(핵무기도 투발할 수 있는) 전투기가 세계를 선도하는 영국 공군의 새로운 시대를 알리고 영국과 동맹국을 위태롭게 하는 적대적 위협을 억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이 발표에 화답해 성명을 내고 “오늘의 발표를 강력히 환영한다”면서 핵 투발 전투기 도입이 “나토에 대한 영국의 또 다른 강력한 기여”라고 평했다. 미국 방산기업 록히드마틴이 제작하는 F-35A는 영국이 이미 도입한 F-35B의 변형형으로, 내부 무장창에 재래식 무기뿐 아니라 전술 핵무기(2발)도 탑재할 수 있다. 이 전술핵은 ‘B61-12’라는 스마트 수소폭탄으로, 꼬리 날개가 있어 목표까지 정확하게 날아가며 레이더와 GPS 등 내부 유도 시스템으로 명중률도 높다. 이는 F-35A뿐 아니라 F-15E 전투기로도 투하할 수 있다. ‘핵벙커버스터’라고도 불리는 이 전술핵의 폭발력은 최대 TNT 50kt(킬로톤·1kt은 TNT 1000t 위력)이지만 벙커버스터 능력으로 지하를 관통해 들어가 폭발할 경우 지상시설들에 대해 750kt에서 1.25Mt의 수소폭탄이 지상에서 폭발한 효과를 낸다. 50kt 핵출력이면 히로시마 핵폭탄 리틀보이 4발 정도에 해당한다. 리틀보이는 무게 4.5t이었는데 B61-12는 무게 320㎏ 정도다. 익명을 요구한 한 영국 관리는 로이터에 F-35A 전투기로 핵무기를 운용하기 위해 미국으로부터 이 전술핵을 공급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핵보유국인 영국은 냉전 종식 이후에는 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트라이던트 2’로 핵억지력을 유지해 왔다. 이 미사일은 뱅가드급 핵잠수함으로 운용한다. 프랑스 국제관계연구소(IFRI)의 엘로이즈 파예트 연구위원은 영국의 이번 계획은 “유럽의 지속적인 재핵무장, 핵무기에 대한 새로운 수요, 적수 러시아에 맞서는 나토의 억지력 강화”를 시사한다고 논평했다.
  • “이란 핵시설 파괴 실패” 극비 보고서 유출에 백악관 발끈…“CNN이 틀렸다”

    “이란 핵시설 파괴 실패” 극비 보고서 유출에 백악관 발끈…“CNN이 틀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를 상대로 ‘거짓말’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CNN은 24일(현지시간) “미 국방정보국(DIA)이 작성한 극비 보고서를 입수했다”면서 “ DIA는 미국의 21일 대(對) 이란 폭격 결과 이란 핵 프로그램을 전면 파괴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번 보고서는 DIA가 미군 중부사령부의 ‘이란의 전투피해평가’를 근거로 작성한 초기 평가”라며 “향후 변경될 가능성은 있지만, 이란의 우라늄 농축시설을 전면 파괴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주장과는 상반된다”고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CNN이 입수한 DIA의 초기 평가 보고서는 이란 핵시설 3곳(포르도, 나탄즈, 아스파한)의 피해가 대체로 지상 구조물에 국한돼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력 인프라, 우라늄을 폭탄 제조에 쓰이는 금속 형태 물질로 변환하는 시설 등 지상 시설들은 심하게 파손된 것이 사실이나, 원심분리기 등 핵심 시설은 대체로 보존됐다는 게 DIA의 판단이다. DIA는 보고서에서 “미군의 공격과 그 전후 이뤄진 이스라엘의 공격은 이란 핵 프로그램을 수개월 퇴보시켰다”고 적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처럼 이란 핵 프로그램 핵심 요소가 완전히 제거됐다고 평가하지는 않았다. DIA의 초기 평가 보고서에 정통한 소식통 2명 역시 CNN에 “이란이 생산해 보유하고 있던 농축우라늄이 파괴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농축우라늄은 농축 수준을 높여 핵무기의 원료로 이용할 수 있다. 앞서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5월 말 회원국들에 회람한 비밀 보고서에서 이란이 5월 17일 기준으로 60% 농축우라늄을 총 408.6㎏ 비축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는 핵탄두 9~10개를 제조할 수 있는 양으로 평가됐다. CNN의 보도는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B-2 폭격기와 벙커버스터 초대형 폭탄 등을 동원한 ‘미드나잇 해머’ 작전을 수행하기 직전, 이란이 주요 핵시설에서 트럭을 동원해 핵시설을 미리 대피시킨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과도 상통한다. 백악관 “일급 기밀 유출됐다”백악관은 CNN 보도를 정면 반박하며 미국의 ‘미드나잇 해머’ 작전으로 이란의 핵 프로그램이 완전히 제거됐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을 고수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DIA의 초기 평가 보고서가) 일급 기밀임에도 정보 당국 내 익명의 하급 ‘실패자’에 의해 CNN에 유출됐다”고 말해 사실상 CNN이 보도한 내용의 초기 평가 보고서가 있다는 사실은 인정했다. 이어 “이 보도에 나온 초기 평가 내용은 전적으로 틀렸다”고 강조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도 “나는 모든 과정을 지켜봤다”며 “우리가 본 모든 것을 근거로 우리의 폭격은 핵무기를 생산하는 이란의 역량을 괴멸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이스라엘과 이란은 미국과 카타르의 중재를 통해 휴전에 돌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 “이스라엘과 이란 간 유전은 효과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이 상태를 오랫동안 유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이 24일 0시(미 동부 시간 기준)부터 먼저 군사 행위를 12시간 동안 중단하고 이스라엘이 12시간 휴전을 이어가는 방식으로 휴전 절차가 진행돼 총 24시간 후에 전쟁이 공식적으로 끝난다”면서 종전을 예고했다.
  • 트럼프의 ‘새빨간 거짓말’?…“이란 핵시설 파괴 실패” 극비 보고서 유출 논란 [핫이슈]

    트럼프의 ‘새빨간 거짓말’?…“이란 핵시설 파괴 실패” 극비 보고서 유출 논란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를 상대로 ‘거짓말’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CNN은 24일(현지시간) “미 국방정보국(DIA)이 작성한 극비 보고서를 입수했다”면서 “ DIA는 미국의 21일 대(對) 이란 폭격 결과 이란 핵 프로그램을 전면 파괴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번 보고서는 DIA가 미군 중부사령부의 ‘이란의 전투피해평가’를 근거로 작성한 초기 평가”라며 “향후 변경될 가능성은 있지만, 이란의 우라늄 농축시설을 전면 파괴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주장과는 상반된다”고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CNN이 입수한 DIA의 초기 평가 보고서는 이란 핵시설 3곳(포르도, 나탄즈, 아스파한)의 피해가 대체로 지상 구조물에 국한돼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력 인프라, 우라늄을 폭탄 제조에 쓰이는 금속 형태 물질로 변환하는 시설 등 지상 시설들은 심하게 파손된 것이 사실이나, 원심분리기 등 핵심 시설은 대체로 보존됐다는 게 DIA의 판단이다. DIA는 보고서에서 “미군의 공격과 그 전후 이뤄진 이스라엘의 공격은 이란 핵 프로그램을 수개월 퇴보시켰다”고 적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처럼 이란 핵 프로그램 핵심 요소가 완전히 제거됐다고 평가하지는 않았다. DIA의 초기 평가 보고서에 정통한 소식통 2명 역시 CNN에 “이란이 생산해 보유하고 있던 농축우라늄이 파괴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농축우라늄은 농축 수준을 높여 핵무기의 원료로 이용할 수 있다. 앞서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5월 말 회원국들에 회람한 비밀 보고서에서 이란이 5월 17일 기준으로 60% 농축우라늄을 총 408.6㎏ 비축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는 핵탄두 9~10개를 제조할 수 있는 양으로 평가됐다. CNN의 보도는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B-2 폭격기와 벙커버스터 초대형 폭탄 등을 동원한 ‘미드나잇 해머’ 작전을 수행하기 직전, 이란이 주요 핵시설에서 트럭을 동원해 핵시설을 미리 대피시킨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과도 상통한다. 백악관 “일급 기밀 유출됐다”백악관은 CNN 보도를 정면 반박하며 미국의 ‘미드나잇 해머’ 작전으로 이란의 핵 프로그램이 완전히 제거됐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을 고수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DIA의 초기 평가 보고서가) 일급 기밀임에도 정보 당국 내 익명의 하급 ‘실패자’에 의해 CNN에 유출됐다”고 말해 사실상 CNN이 보도한 내용의 초기 평가 보고서가 있다는 사실은 인정했다. 이어 “이 보도에 나온 초기 평가 내용은 전적으로 틀렸다”고 강조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도 “나는 모든 과정을 지켜봤다”며 “우리가 본 모든 것을 근거로 우리의 폭격은 핵무기를 생산하는 이란의 역량을 괴멸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이스라엘과 이란은 미국과 카타르의 중재를 통해 휴전에 돌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 “이스라엘과 이란 간 유전은 효과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이 상태를 오랫동안 유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이 24일 0시(미 동부 시간 기준)부터 먼저 군사 행위를 12시간 동안 중단하고 이스라엘이 12시간 휴전을 이어가는 방식으로 휴전 절차가 진행돼 총 24시간 후에 전쟁이 공식적으로 끝난다”면서 종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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