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핵전쟁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모비스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문화재청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개각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통계청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51
  • 소련 핵 공격시 美 최대 7100만명 즉사 (美기밀문서 해제)

    소련 핵 공격시 美 최대 7100만명 즉사 (美기밀문서 해제)

    냉전시대 만약 미국과 소련 간 핵전쟁이 일어났다면 어떤 결과를 초래했을까?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조지 워싱턴 대학의 국가 안보 기록 보관소가 50여년 전 만들어진 기밀 보고서를 공개해 관심을 끌고있다. 냉전이 극에 달했던 지난 1957~1963년 사이 미 국가 안전보장회의(NSC)가 만든 이 보고서는 핵전쟁이 일어난 후 입을 피해를 가상한 것이다. 지난 1961년 취임한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처음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진 이 기밀문서의 내용은 무시무시하다. 소련 측의 선제 공격을 받은 미국은 그 즉시 4800만~7100만명이 즉사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미국 측의 반격을 받은 소련도 6700만명, 중국은 7600만명이 사망할 것으로 예측됐다. 국가 안보 기록 보관소 측에 따르면 이 보고서는 전임 대통령이었던 드와이트 아이젠하워의 지시에 의해 시작됐으며 첫 보고를 받은 케네디의 반응도 상세히 담겨있다. 브리핑 직후 케네디 대통령은 당시 국무장관이었던 딘 러스크에게 “끔찍한 경험”이라면서 “그래도 우리는 우리 자신을 인류라고 불러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케네디·흐루쇼프·카스트로의 편지 쿠바 미사일 위기의 전모를 말하다

    케네디·흐루쇼프·카스트로의 편지 쿠바 미사일 위기의 전모를 말하다

    아마겟돈 레터/제임스 G 블라이트·재닛 M 랭 지음/박수민 옮김/시그마북스/488쪽/1만 8000원 1962년 10월 소련이 핵탄도 미사일을 쿠바에 배치하려는 시도를 둘러싸고 미·소 간에 핵전쟁 발발 직전까지 갔던 ‘쿠바 미사일 위기’ 반세기가 지난 지금 많은 이들에게 인류를 멸망으로 이끌 수도 있었던 그 사건은 망각의 영역이 됐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핵전쟁 위협이었던 ‘쿠바 미사일 위기’는 비슷한 양상으로 재연될 가능성이 상존한다. 미국 존 F 케네디와 린든 존슨 대통령 시절 국방부 장관을 지낸 로버트 맥나마라는 2003년 아카데미 수상작 ‘전쟁의 안개’를 통해 이렇게 말하고 있다. “우린 운이 좋았던 것입니다. 핵전쟁이 벌어지지 않은 건 운 때문입니다. 쿠바 미사일 위기의 중요한 교훈은 사람들이 실수할 가능성과 핵미사일이 무한정 결합되면 파국을 맞게 된다는 겁니다.” ‘아마겟돈 레터’는 정치연구가 부부인 저자들이 맥나마라의 이 말을 모티브로 삼아 25년간 연구를 집대성한 ‘쿠바 미사일 위기’ 사건의 총결산이다. 케네디, 흐루쇼프, 카스트로가 주고받은 43건의 편지·성명서를 바탕으로 성경속 ‘아마겟돈’처럼 인류 최후의 전쟁이 될 뻔한 사건의 전모를 훑어냈다. 서막과 4개의 막으로 구성, 읽는 이들이 현장에서 사건을 들여다보는 것처럼 꾸민 게 독특하다. 세 지도자와 각국 정부가 ‘몽유병 환자’처럼 위기를 향해 치닫고 그로 인한 예상치 못한 충돌, 그리고 파국을 기적적으로 탈출하는 과정 등 전말을 보여 주는 메시지는 서문에 적시된 대로 명쾌하다. ‘핵전쟁과 같은 중대 위기 상황에서 리더와 리더십이 중요하며, 리더의 성격과 같은 심리적 요소가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고 유일한 희망이 될 수도 있다.’ 실제로 책에는 사건이 진행되면서 케네디와 흐루쇼프, 카스트로가 겪는 피로와 공포, 의심, 분노, 당혹감의 심경이 생생하다. 지도자의 심리적 요소의 중요성과 맞물려 아마겟돈은 무심코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저자들은 말한다. 미사일 격납고 스위치 오작동, 명령을 잘못 접수한 조종사, 기러기 떼를 적 미사일의 일제 사격으로 오해한 레이더 실수 같은 것들이 핵 재앙으로 번질 수 있다는 경고는 숱하다. 전 세계에 배치된 2만 2000개 이상의 핵무기 중 200개만 터져도 모든 생명이 멸종될 수 있다고도 한다. 그래서 저자들은 이런 결론을 내린다. “핵무기로 인한 대참사 가능성을 낮추는 건 단기적으로 반길 일이지만 근본 해결책은 아니다. 핵무기를 가능한 한 신속하고 안전하게 폐기해 아마겟돈을 원천적으로 막아야 한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북·일 납치 재조사 합의 이후] 정부 “北, 우리 납북자 문제도 호응해야” 우회 비판

    북한과 일본의 납북자 문제 재조사와 대북제재 해제 합의가 남북 관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정부는 대외적으로 말을 아끼고 있지만, 북한이 경제적 어려움과 국제적 고립의 돌파구를 일본에서 찾은 만큼 남북 대화를 먼저 제의할 가능성은 그만큼 낮아졌다고 분석된다. 우리 해군 유도탄고속함 인근에 포격을 가한 사실이 없다며 김관진 장관을 거론하며 국방부를 또다시 비판한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의 30일 담화는 북·일 관계의 급속한 진전과 더욱 대비된다. 북한 리수용 외무상도 지난 28일 알제리에서 열린 비동맹운동 외교장관회의에서 한·미 군사훈련과 관련, “남한과 미국이 북한에 대해 압살책동과 핵전쟁 연습을 더욱 노골화하고 있다”는 취지의 연설을 했다고 이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통일부는 이날 “북한은 우리 납북자 문제나 이산가족 문제와 같은 인도적인 문제에도 즉시 호응해 나와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혀 우리 납북자 문제 등에 모르쇠로 일관한 북한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北 “핵실험 시효 없다”… 오바마 亞순방 비난

    북한 외무성이 29일 새로운 형태의 핵실험에는 시효가 없다고 밝혀 주목된다. 북한이 이날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상 사격훈련의 위협 수위를 낮춰 실시한 데 이어 나온 언급으로, 당장 ‘큰 한방’ 격인 핵실험은 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 외무성은 이날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국이 핵전쟁의 구름을 우리에게 몰아오는 이상 우리는 핵 억제력 강화의 길로 거침없이 나아갈 것”이라며 “지난달 30일 성명에서 천명한 새로운 형태의 핵실험도 배제되지 않는다는 우리의 선언에는 시효가 없다”고 밝혔다.우리 정부는 북한이 최근 4차 핵실험을 위한 기술적 준비를 마쳤다고 평가하며 예의주시하고 있다. 외무성은 이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에 대해 “아시아 지역에 첨예한 대결과 핵 군비경쟁의 검은 구름을 몰아오게 될 위험천만 행보”라고 비판하며 “올해 11월 미국 중간선거에서 오바마는 그 값을 톡톡히 치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북한이 미 중간선거 직전 핵도발 카드를 꺼내 들며 오바마 정부를 압박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오는 8월로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을 최근 거명하는 것으로 볼 때 핵실험 국면을 장기적으로 끌고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北,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할 수도”

    “北,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할 수도”

    정부가 북한의 4차 핵실험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판단한 가운데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 가능성도 제기됐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24일 “4차 핵실험 감행의 대안으로 중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수도 있다”는 분석에 대한 군 당국의 평가를 묻는 질문에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핵실험과 함께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하는 것은 ‘투발 수단을 확보했고 통합된 전략을 갖고 있다’는 국제적 선언과 비슷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북한이 과거 1, 2, 3차 핵실험 2~3개월 전에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바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 대변인은 또 “기만하다가 핵실험을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관측에도 정부는 여전히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는 모습이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북한의 4차 핵실험 움직임에 대해 “정치적 결정만 있으면 언제든 기술적으로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국제사회의 일치된 의견이 있다”면서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핵실험을 강행하면 북이 아플 수밖에 없는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북한은 인민군 창건 82주년을 하루 앞둔 24일 ‘경축 중앙보고대회’를 열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유일적 영군체계’ 확립을 강조했다. 조선중앙TV에 따르면 리영길 군 총참모장은 보고대회에서 “미제와 그 추종 세력들은 무모한 핵전쟁 소동이 가져올 참혹한 후과(결과)에 대하여 똑바로 알고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핵 억제력’이나 ‘핵실험’을 거론하지는 않았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美 핵잠수함, 태평양 집중 배치

    미국이 핵잠수함 정찰 활동의 60% 이상을 한반도 인근 해역을 비롯한 태평양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11일(현지시간) 나타났다. 이는 북한, 중국 등과의 핵전쟁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실전에 배치된 일부 잠수함은 상시 초비상 체제를 유지하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핵 전문가인 한스 크리스텐슨과 로버트 노리스 박사는 ‘핵과학자회보’ 최신호에 공동 게재한 ‘2014년 미국 핵전력’ 보고서에서 미군이 ‘트라이던트II D5’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을 탑재한 오하이오급 핵전략잠수함 14척을 이용해 태평양과 대서양에서 핵억지 정찰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들 잠수함이 한 척당 한 해 평균 2.5차례의 정찰 작전에 투입되며 회당 작전 일수는 평균 70일 수준이지만 일부 작전은 100일 이상 걸리기도 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정찰 작전의 60% 이상은 태평양에서 이뤄진다”면서 “이는 중국과 북한, 동러시아를 상대로 한 핵전쟁 계획을 위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실전용으로 분류된 12척의 잠수함 가운데 최소 8∼9척은 작전 해역에 늘 배치돼 있고 이 중 4∼5척은 전략전 계획에 따라 특정 목표물을 즉각 타격할 수 있는 해역에서 ‘초비상’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즉 북한 등의 핵 도발이 있을 경우 인근 해역의 잠수함에서 첨단 핵탄두 미사일로 즉각 반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그러나 최근 러시아와의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 등에 따라 전반적으로 미군 핵전략잠수함의 핵억지 정찰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1999년 한 해 64차례에 달했던 잠수함의 핵억지 정찰활동이 최근에는 28회로 감소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현재 미국이 실전 배치하고 있는 핵탄두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1152기와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470기 등 모두 2120여기라고 했다. 현장에 배치되지 않은 채 보관 중인 핵탄두도 2530기에 달한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美핵잠수함 태평양 집중 배치…北 핵전쟁 대응”

    미국이 최근 핵전략잠수함 정찰 활동을 축소하면서도 전체의 60% 이상을 한반도 인근 해역을 비롯한 태평양에 집중 배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는 북한, 중국 등과의 핵전쟁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일부 잠수함은 상시 초비상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군사·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의 핵 전문가인 한스 크리스텐슨, 로버트 노리스 박사는 ‘핵과학자회보’ 최신호에 공동 게재한 ‘2014 미국 핵전력’(US nuclear forces, 2014) 보고서에서 미군이 ‘트라이던트II D5’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을 탑재한 오하이오급 핵전략잠수함 14척을 이용해 태평양과 대서양에서 핵억지 정찰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들 잠수함이 한 척당 한 해 평균 2.5차례의 정찰 작전에 투입되며, 회당 작전 일수는 평균 70일 수준이지만 일부 작전은 100일 이상 걸리기도 한다고 전했다. 특히 “정찰 작전의 60% 이상은 태평양에서 이뤄진다”면서 “이는 중국과 북한, 동러시아를 상대로 한 핵전쟁 계획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실전용으로 분류된 12척의 잠수함 가운데 항상 최소 8∼9척은 작전 해역에 배치돼 있는 상태이고, 이들 가운데 4∼5척은 전략전 계획에 따라 특정 목표물을 즉각 타격할 수 있는 해역에서 ‘초비상’(hard alert)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즉, 북한 등의 핵 도발이 있을 경우 언제라도 인근 해역에 배치된 잠수함에서 첨단 핵탄두 미사일을 발사해 즉각 반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크리스텐슨 박사 등은 그러나 최근 들어 미군 핵전략잠수함의 핵억지 정찰이 계속 줄어들고 있으며, 최근 러시아와의 신전략무기감축협정(뉴스타트·New START)에 따라 잠수함 전력도 축소한다는 방침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현재 미국이 실전 배치하고 있는 핵탄두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1천152기와 미니트맨Ⅲ 등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470기 등 모두 2천120여기라고 밝혔다. 또 현장에 배치되지 않은 채 보관 중인 핵탄두도 2천530기에 달해 총 보유기수는 4천650기로 추정되며, 해체를 기다리고 있는 ‘퇴역 핵탄두’(2천700여기)까지 합치면 재고량은 약 7천400기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뉴스타트에 따라 핵전략잠수함 발사관, 핵폭격기 보유대수 등을 줄이고 있으나 동시에 모든 핵무기 시스템에 대한 업그레이드를 진행중”이라면서 “이번 업그레이드 계획은 30년간 진행되고, 첫 10년간만 2천억달러 이상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핵과학자회보는 미국의 핵 전문학술지로, 인류가 핵으로 인해 멸망할 가능성을 나타내는 ‘운명의 날 시계’(Doomsday Clock)를 관장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김정은 “남북관계 개선 위해 노력할 것”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1일 남북관계 개선 분위기를 강조하고 남한 당국의 호응을 촉구했다. 김 제1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 조선중앙TV 등을 통해 육성으로 발표한 신년사에서 “북남사이 관계 개선을 위한 분위기를 마련해야 한다”며 “백해무익한 비방중상을 끝낼 데가 되었으며 화해와 단합에 저해를 주는 일을 더 이상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민족을 중시하고 통일을 바라는 사람이라면 그가 누구든 과거를 불문하고 함께 나갈 것이고 북남관계 개선을 위해 앞으로도 적극 노력할 것”이라며 “남조선 당국은 북남관계 개선으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제1위원장이 이 같은 입장을 밝힘에 따라 북한은 정부·정당·단체 연석회의 등을 열어 올해 대남정책을 결정하고 연초부터 적극적으로 대남대화 제의를 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그는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미국과 남조선 호전광들은 북침핵전쟁연습을 광란적으로 벌여 사소한 우발적 군사적 충돌도 전면전쟁으로 번질 수 있는 위험한 정세가 조성되고 있다”며 “이 땅에서 전쟁이 다시 일어난다면 그것은 엄청난 핵재난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제1위원장은 지난해 연말 이뤄진 장성택 숙청에 대해 “당안에 배겨있던 종파오물을 제거하는 단호한 조치를 취했다”며 “우리 당이 적중한 시기에 정확한 결심으로 반당 반혁명 종파일당을 적발 숙청함으로써 당과 혁명대오가 굳건히 다져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 안에 유일적 영도체계를 철저히 세우고 일꾼과 당원과 근로자 속에서 사상교양사업을 강화해 당의 사상과 의도대로만 사고하고 행동하도록 해야 한다”고 언급, 앞으로 북한 사회에 사상교양바람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경제문제와 관련해 “올해 경제건설과 인민생활향상을 위한 투쟁에서 농업을 주타격 방향으로 틀어쥐고 농사에 모든 힘을 총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건설과 과학기술 발전을 올해 중요 과제로 꼽았다. 또 “절약은 곧 생산이며 애국심의 발현”이라며 “전사회적으로 절약투쟁을 강화하여 한 와트의 전기, 한 그램의 석탄, 한 방울의 물도 극력 아껴쓰도록 해 나라 살림살이를 깐지게 해나가는 기풍을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핵무기코드 비번 15년간 ‘00000000’이었다…충격사실 드러나

    美 핵무기코드 비번 15년간 ‘00000000’이었다…충격사실 드러나

    세계 3차 대전은 물론 인류의 파멸을 초래할 수도 있는 핵전쟁, 그 가장 출발점인 핵미사일 발사 단추의 비밀번호는 미국의 경우 미국 대통령만이 알고 있는 국가 최고급 기밀 가운데 하나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한때 미국에서는 20여 년 가까이 이 핵심 비밀번호가 단지 ‘0’을 여덟 번 치면 되는 ‘00000000’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고 영국의 일간 데일리메일 등이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더구나 이 비밀번호는 영화에서 보듯 철두철미하고 비밀스럽게 관리된 것이 아니라 핵미사일 발사 기지 내의 서류에도 기록돼 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더하고 있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1962년 존 F. 케네디 대통령은 권한이 없는 자에 의해 핵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든 핵미사일에 권한입력코드장치(PAL, 사진)를 도입하는 명령에 서명해 이를 시행했다. 하지만 핵 전문가들은 전쟁 발발 시 대통령과 발사 기지 간의 통신 두절 등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핵무기 대응 공격을 할 수 없다는 문제점을 제기했다. 이에 그들은 이 핵무기 발사 비밀번호를 매우 단순한 ‘00000000’으로 정했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보안을 요구하는 이 비밀번호를 발사기지 내 서류에도 기록해 놓고 말았다. 1970년부터 1974년까지 미국 핵미사일 발사 기지에서 근무했던 블루스 블레어 박사는 “이러한 안전장치들이 실제 전쟁 시기에 핵무기 발사 명령을 방해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권한 없는 발사에 대한 우려는 크게 문제화되지 않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고 언론은 전했다. 블레어 박사는 “미국은 1977년이 되어서야 테러리스트 등에 의한 위협 가능성을 인지하고 핵미사일을 발사하기 위해서는 4명이 동시에 일을 처리하게 했으며 같은 해에 이러한 단순한 비밀번호가 아마 다른 좀 더 복잡한 번호로 바뀌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언론들은 덧붙였다. 사진=핵미사일 권한입력장치(PAL) (위키피디아)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美 핵미사일 비밀번호, 이렇게 단순할 줄이야…

    美 핵미사일 비밀번호, 이렇게 단순할 줄이야…

    세계 3차 대전은 물론 인류의 파멸을 초래할 수도 있는 핵전쟁, 그 가장 출발점인 핵미사일 발사 단추의 비밀번호는 미국의 경우 미국 대통령만이 알고 있는 국가 최고급 기밀 가운데 하나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한때 미국에서는 20여 년 가까이 이 핵심 비밀번호가 단지 ‘0’을 여덟 번 치면 되는 ‘00000000’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고 영국의 일간 데일리메일 등이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더구나 이 비밀번호는 영화에서 보듯 철두철미하고 비밀스럽게 관리된 것이 아니라 핵미사일 발사 기지 내의 서류에도 기록돼 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더하고 있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1962년 존 F. 케네디 대통령은 권한이 없는 자에 의해 핵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든 핵미사일에 권한입력코드장치(PAL, 사진)를 도입하는 명령에 서명해 이를 시행했다. 하지만 핵 전문가들은 전쟁 발발 시 대통령과 발사 기지 간의 통신 두절 등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핵무기 대응 공격을 할 수 없다는 문제점을 제기했다. 이에 그들은 이 핵무기 발사 비밀번호를 매우 단순한 ‘00000000’으로 정했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보안을 요구하는 이 비밀번호를 발사기지 내 서류에도 기록해 놓고 말았다. 1970년부터 1974년까지 미국 핵미사일 발사 기지에서 근무했던 블루스 블레어 박사는 “이러한 안전장치들이 실제 전쟁 시기에 핵무기 발사 명령을 방해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권한 없는 발사에 대한 우려는 크게 문제화되지 않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고 언론은 전했다. 블레어 박사는 “미국은 1977년이 되어서야 테러리스트 등에 의한 위협 가능성을 인지하고 핵미사일을 발사하기 위해서는 4명이 동시에 일을 처리하게 했으며 같은 해에 이러한 단순한 비밀번호가 아마 다른 좀 더 복잡한 번호로 바뀌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언론들은 덧붙였다. 사진=핵미사일 권한입력장치(PAL) (위키피디아)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쿠바 핵미사일’ 위기 어떻게 막았나

    ‘쿠바 핵미사일’ 위기 어떻게 막았나

    존 F 케네디의 13일/셀던 M 스턴 지음/박수민 옮김/모던타임스/384쪽/1만 5000원 1962년 10월 4일. 핵탄두 99개가 은밀하게 쿠바에 도착했다. ‘발신인’은 당시 냉전의 양대 축 가운데 하나였던 소련의 흐루시초프 서기장, ‘수신인’은 미국의 목에 가시 피델 카스트로 쿠바 대통령이었다. 핵탄두들의 위력은 대단했다. 제2차 세계대전 동안 연합국 폭격기가 독일에 퍼부은 폭탄 전체의 위력보다 20배가 넘었다. 그중 일부는 히로시마 원자폭탄의 70배에 달했다. 이어 10월 14일. 미국의 첩보기 U2가 정찰비행 도중 쿠바에 배치된 소련의 준중거리탄도미사일을 발견한다. ‘문제의’ 핵탄두가 장착된 미사일들이었다. 이틀 뒤인 16일, 이 사실을 보고 받은 존 F 케네디 당시 미국 대통령은 화들짝 놀라 국가안전보장회의집행위원회(엑스콤)를 소집한다. 이른바 ‘쿠바 미사일 위기’는 이렇게 시작됐다. 이후 흐루시초프가 쿠바에 주둔한 자국 병력의 완전 철수를 결정한 28일까지 13일 동안 미국은 온통 벌집을 쑤신 듯했다. 엑스콤 비밀회의장에서는 매일 인류의 운명을 뒤흔들 대화가 오갔다. 핵전쟁이 일어날 수 있는 위기의 순간들도 되풀이됐다. ‘존 F케네디의 13일’은 이처럼 냉전 기간을 통틀어 ‘가장 강렬하고 위험했던 대치 상황이자, 인류가 핵전쟁에 가장 가까이 다가갔던 사건’의 전모를 전하고 있다. 책의 모티브가 된 건 ‘케네디 테이프’다. 엑스콤 회의 내용이 그대로 담긴 비밀 녹음테이프다. 케네디 대통령은 당시 동생 로버트 케네디 법무장관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모르게 엑스콤 회의장에 녹음기를 설치했다. 엑스콤 회의가 처음 열린 10월 16일부터 케네디 대통령이 쿠바 주변 봉쇄를 철회한 11월 20일까지 43시간 분량의 회의 내용이 담긴 테이프는 지난 1983년부터 2001년 사이에 단계적으로 공개됐다. 당시 케네디 도서관에서 역사학자로 근무했던 저자는 이 테이프를 가장 먼저 듣고 분석했다. 책이 군더더기 없이 ‘13일’ 동안 벌어진 상황을 전할 수 있었던 건 바로 이 때문이다. 책은 ‘13일’ 이전의 정세를 살피는 것에서 출발한다. 그래야 인과관계를 제대로 살필 수 있다는 뜻에서다. 당시 미국, 특히 케네디 대통령은 카스트로를 권좌에서 끌어내리기 위해 온갖 수단을 총동원했다. 그런데도 핵전쟁이 목전에 다가서자 케네디 대통령은 어떻게든 전쟁을 막으려 했다. 군 장성이나 의회 지도자들이 호전적인 조언과 노골적인 조롱을 서슴지 않을 때도 꿋꿋이 맞섰다. 책은 이처럼 어지간해서 목소리를 높이지 않은 케네디 대통령의 화법을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北휴대전화 사업자, 초고속 통신망 구축도 나선다

    북한 내 휴대전화 사업에 참여하는 이집트 통신 재벌 나기브 사위리스(59) 오라스콤 회장이 북한의 모바일 서비스와 초고속 데이터 통신망 구축을 위해 구글과 협의할 의사가 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위리스 회장은 이날 미국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북한을 내버려둔 채 상관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핵전쟁 같은 비정상적인 일만 하려 들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가 손을 뻗는다면 그들을 천천히 세상 밖으로 나오게 할 방법이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라스콤은 2008년 12월 75% 지분 투자로 북한 체신성과 합작해 북한의 3G 이동통신사 ‘고려링크’를 설립, 휴대전화 서비스를 시작했다. 북한 주민들은 3G 휴대전화로 통화를 하거나 문자를 주고받을 수는 있으나 무선 인터넷을 활용한 데이터 서비스는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사위리스 회장은 “북한과 (고려링크 설립을) 처음 합의하기까지 2년이나 걸렸다”며 “북한이 주민들에게 전화 통화나 문자 메시지를 허용한 것만도 기적 같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뉴욕에서 (구글의 에릭) 슈밋 회장을 만나 이 같은 견해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슈밋 회장은 지난 1월 방북 당시 북한이 주민들에게 인터넷망을 개방하지 않으면 경제발전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사위리스 회장은 3G 기술이 북한 주민들에게 어떤 도움이 될지 언급하며 “이집트 혁명 등을 이끈 것은 인터넷과 모바일, 휴대전화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북한은 자존심이 센 민족”이라며 “그들이 도전이나 압박을 받는다고 느끼면 매우 과장된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다”며 조심스러운 접근을 강조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지구종말 대비 ‘둠스데이 요새’ 만드는 가족

    지구종말 대비 ‘둠스데이 요새’ 만드는 가족

    미래의 핵전쟁 혹은 태양폭발이 야기할 지구의 암흑시대를 대비해 자신들만의 성을 짓고 있는 가족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가족은 미국 애팔래치아 산맥 깊은 곳에 울타리 튼 브랜트 가족. 10명의 자식을 둔 전직 군인 출신의 아빠 브랜트는 지난 1999년 부터 아무도 모르는 산 중 깊은 곳에 ‘요새’(Doomsday Castle)를 만들고 있다. 그가 인적없는 이곳에 성을 만드는 것은 한마디로 지구에 재앙이 닥친 후의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서다. 모든 전기와 컴퓨터 등 사용이 정지되면 서로 죽고 죽이는 시대가 오기 때문에 만반의 준비를 한다는 것이 브랜트의 주장. 이를 위해 그는 1년에 5주 씩 이 요새로 자식들을 불러 암흑시대를 살아갈 사냥, 전투 등 ‘생존 기술’을 가르치고 있다. 브랜트는 “미래에 태양폭발 혹은 핵전쟁이 일어나면 미국 뿐 아니라 전세계가 파괴될 것”이라면서 “다시 인류는 암흑의 시대로 되돌아 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결국 이 시대에는 음식 공급이 되지 않고 정부 역시 국민들을 도와줄 수 없다. 이는 허리케인 카트리나 사태 때 우리가 보지 않았는가?” 라고 반문하며 “결과적으로 스스로 생존할 수 있는 힘을 키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괴짜’ 아버지를 둔 자식들도 부전자전이다. 아들 돈-마리는 “많은 사람들이 아빠를 미친 사람으로 생각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면서 “오히려 이 요새는 아빠 생전이 아닌 내가 살아가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정전협정 60주년] (8) 한반도 분단을 보는 외국의 시각 (하) 중감위 스웨덴 대표 안데르스 그렌스타드 소장

    [정전협정 60주년] (8) 한반도 분단을 보는 외국의 시각 (하) 중감위 스웨덴 대표 안데르스 그렌스타드 소장

    한반도 정전체제의 ‘감시자’인 중립국감독위원회(이하 중감위)는 지난 60년 동안 부침을 겪었다. 1953년 정전협정 체결 당시 유엔군 측의 스웨덴·스위스, 공산군 측의 체코슬로바키아·폴란드에서 각 100명씩 400명이 한반도에 상주했지만, 현재 스웨덴·스위스 대표단 5명씩만 남았을 뿐이다. 하지만 유명무실한 조직으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연평도 포격도발 등 정전협정 위반 사건을 조사하고, 한·미 연합훈련의 정전체제 위협 여부를 감시하는 것도 이들의 몫이다. 최근 한미연합사령부에서 스웨덴대표단 대표 안데르스 그렌스타드(55) 소장을 만났다. 스웨덴 정부가 해군참모총장 출신인 그를 대표로 보낸 건 연평해전과 천안함 사태 등 서해에서 정전협정 위반이 빈번한 걸 감안했기 때문이다. 그렌스타드 소장은 지난 27개월 동안 김정은 체제의 등장과 맞물려 긴장이 한껏 고조된 한반도를 가까이에서 지켜봤다. 그는 “천안함 침몰과 연평도 포격 이후 한반도는 계속 긴장 국면”이라면서 “특히 지난 2월 3차 핵실험 이후 북한의 ‘레토릭’(정치적 수사)에 익숙하지 않은 서방에서는 핵전쟁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였다. 그때 전쟁이 일어나는 거 아니냐는 전화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긴장이 자주 발생하면 여러 사람이 개입하게 되고 그런 와중에 무기 체계를 잘못 사용하게 돼 비극적인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중감위의 역할과 관련해 그는 ‘치우치지 않은, 공정한’이란 단어를 거듭 강조하면서 “우리는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은 옵서버”라고 밝혔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정전체제일지라도 한반도 안정과 평화라는 측면에서 남북 모두에 도움이 됐다”면서도 “또 다른 60년을 기다리지 않고 평화협정으로 대체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대체 조건으로 남북 간, 북한과 6자회담 당사국 사이의 신뢰를 강조했다. 그는 “남한은 지금껏 북한을 변화시키려고 햇볕정책도 해 봤고, 이전 정부에선 강경노선도 취해 봤지만 지금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있다”면서 “북한이 1950년대처럼 군사적인 위협을 통해 어떤 것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우선 깨달아야 한다. 대화를 하는 것이 앞으로 나아가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용어 클릭] ■중립국감독위원회 1953년 정전협정 체결 이후 스웨덴·스위스(유엔군), 폴란드·체코슬로바키아(공산군) 대표단 1명씩 4명이 소조를 이뤄 남북한 항구·공항에 파견, 외부로부터 증원되는 군사력과 무기 등의 교체·반입을 감시했다. 하지만 공산군 측 중립국 감독소조 요원의 간첩 행위가 이어지고, 유엔사 측 요원의 북한 내 활동이 방해를 받으면서 1956년 감독소조 기능은 잠정 중지됐다. 소련 해체 이후 북한은 1993년 체코에 이어 1995년 폴란드 대표단마저 쫓아냈다. 중감위는 매주 화요일 회의 결과를 판문점 북측 우편함에 넣지만, 북한은 1995년 이후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 中, 北황금평 경제특구 개발 가속화

    최근 북한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중국이 북한과 공동으로 건설 중인 황금평 경제특구 개발에는 속도를 올리는 등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북한의 핵전쟁 위협에 경제 제재라는 고강도 카드까지 꺼냈던 중국이 내부적으로는 황금평을 통해 경제 원조를 계속 실시하고 있다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국제대학원 한미연구소가 자체 운영하는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17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에서 최근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중국이 압록강 하구 국경지대에서 추진 중인 황금평 특구 개발을 상당 수준까지 진척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지난해 9월 행정 건물 착공식 이후 황금평 입구에 세관과 보안시설, 관리실 등이 세워졌고 도로와 전력망 설치도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특히 황금평으로 연결되는 북한 측 도로가 아직 없는 상태에서 중국 측 입구에는 새로운 도로가 건설되고 장비도 이동하고 있어 중국이 황금평 개발을 주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작업 속도를 토대로 2~3년 뒤에는 황금평 특구가 실제 가동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보고서는 “황금평 개발 작업은 지난해 12월 북한의 장거리로켓 발사 이후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에 대한 중국의 지지 표명 이후에도 계속됐다”며 “최근 중국이 북한의 전쟁 도발 위협 등에 공개적으로 불만으로 표시하면서 비핵화를 압박하는 가운데 이 같은 작업이 이뤄지는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고 밝혔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니미츠호 조용한 입항… 北 “군사도발”

    니미츠호 조용한 입항… 北 “군사도발”

    한·미 군 당국은 13일부터 이틀간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호(9만 7000t급)가 참여하는 해상훈련을 한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11일 부산항에 들어온 니미츠호가 13일 포항 동쪽 해상에서 우리 해군 전력과 함께 연합훈련을 한다”고 12일 밝혔다. 훈련에는 니미츠호와 항모항공여단(CVW), 항모타격단(CSG), 이지스 구축함 몸센·프레블함, 미사일 순양함 프린스턴함 등 니미츠 항모강습단이 참여한다. 해군 전력은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7600t급)과 5500t급 구축함 충무공이순신함(DDHⅡ) 등이 참가한다. 지난 5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의해 먼저 입항 사실이 알려졌던 니미츠호는 11일 오전 9시쯤 부산에 입항했다. 니미츠호는 당초 언론에 승선 취재를 허용할 계획이었지만, 예정시간 10여분을 남기고 취소했다. 한국 해군 군악대의 환영행사 또한 취재진 도착 전에 끝내는 등 언론 노출을 꺼렸다. 한미연합사 관계자는 “격납고의 전투기들을 갑판 위로 끌어올리는 작업 등 안전상의 문제로 미군 측에서 취소했다”고 밝혔다. 반면 마이클 S 화이트 항모강습단장은 “머무는 기간이 짧아 언론공개를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번 한·미 연합해상훈련과 관련, 화이트 항모강습단장은 “한국 해군과 연간 15~16회 기동과 통신교환 훈련을 한다.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모르겠지만 우린 남한에서 정기적으로 훈련을 해 왔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서기국 ‘보도’를 통해 “조선반도(한반도)의 정세가 최극단에 이른 때에 최신 공중전쟁 수단들과 이지스구축함, 미사일순양함 등으로 구성된 핵 항공모함 전단까지 투입해 연합해상훈련을 벌여 놓는 것은 공화국에 대한 공공연한 위협 공갈이고 북침 핵전쟁의 불집을 터뜨리기 위한 엄중한 군사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대구 어학원서 ‘펑’… 폭발물 의심 화재

    대구 수성구 만촌동의 한 어학원 건물 안에서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건으로 인해 불이 나고 반미단체의 명의로 작성된 유인물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오전 7시 7분 “어학원 입구에서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연기가 나고 유인물로 보이는 종이가 흩날리고 있다”며 40대 여성이 112로 신고했다. 경찰 신고 시점에 건물의 청소용역업체 직원 이모(63·여)씨는 바닥과 종이 등에 붙은 불을 발로 밟아 껐다. 건물 벽 일부가 그슬렸다. 경찰과 소방구조대 등 50여명이 신고를 받고 출동해 건물 주변과 내부의 방범용 폐쇄회로(CC)TV 화면을 확보하고 지문감식 등 용의자 신병 확보에 나섰다. 경찰은 이날 오전 6시 10분쯤 20대 중반으로 보이는 남자 2명이 모자를 쓰고 큰 가방을 멘 채 건물로 들어가는 모습이 CCTV에 찍혀 이들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다. 현장에서는 깨진 병 조각과 형광등, ‘반미반파쇼투쟁위원회’라는 단체의 명의로 인쇄된 A4 용지 5장짜리 유인물이 발견됐다. 유인물에는 “100년 넘게 우리민족에게 천인공노할 야만적 범죄를 저지른 미국이 다시 핵전쟁을 일으키려 하고 있다. 미국X들은 각오하라” 등의 내용이 적혀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인이 작은 음료수병에 시너 등 휘발성 물질을 넣은 뒤 휴지를 말아 넣어 불을 붙이는 수법으로 불을 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반미 성향의 누군가가 이 학원의 명칭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미국 정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착각해 일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어학원은 ‘대구미문화원’이라는 명칭을 쓰고 있으나 미국 정부가 운영하는 ‘미국문화원’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초·중학생 대상 사설 어학원이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北 “한·미, 대화하려면 도발행위 중단하라”

    북한이 18일 국방위원회와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를 동원해 한·미 양국이 대화를 하고 싶으면 군사훈련 등 일련의 도발행위를 모두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적대행위가 계속되면 남북 대화는 절대 있을 수 없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한·미 양국과 북한 모두 상대 측의 태도 변화를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내건 가운데, 대화 제의를 둘러싼 양측의 신경전이 또다시 양보 없는 치킨게임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국방위는 이날 정책국 성명에서 ▲도발행위 중단과 사죄 ▲핵전쟁 연습 중단 ▲남한 주변에 배치된 미국의 전쟁수단 전면 철수 등 한·미 양국이 수용하기 어려운 3대 조건을 쏟아냈다. 지난 14일 조평통 대변인 문답, 16일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최후통첩장’, 같은 날 외무성 대변인 담화에서 밝힌 것보다 전제조건은 더 늘었고 구체화됐다. 특히 북한 최고 지도기관인 국방위원회의 정책국에서 성명을 냈다는 점에서 이전에 발표된 다른 기관의 입장보다 무게가 실린다. 국방위 정책국 성명은 “대화와 전쟁 행위는 절대로 양립될 수 없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하며 한국과 미국에 “진실로 대화와 협상을 바란다면 모든 도발 행위를 즉시 중지하고 전면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1차적으로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결의들을 철회하는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제재 결의들’이란 언급은 3차 핵실험에 대한 대북 제재 안보리 결의 2094호뿐만 아니라 1·2차 핵실험 당시의 1718호, 1874호까지 통칭한 것으로 보인다. 성명은 “다시는 우리 공화국을 위협하거나 공갈하는 핵전쟁 연습에 매달리지 않는다는 것을 세계 앞에 정식으로 담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의 요구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은 오늘의 상황이 자신들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에 기인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것인바 상투적이고 부당한 주장을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남측이 전제조건을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더 유리한 국면을 만들기 위해 상황을 벼랑 끝으로 밀어붙이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남쪽으로 공을 넘기려는 일종의 ‘핑퐁게임’으로 보인다”며 “대화국면 전환에 앞서 내부적으로는 지도부의 단호한 의지를 보여 줘 명분을 쌓고, 한국과 국제사회를 향해서도 자신들이 강하게 움직인다는 것을 보여 줘 변화를 촉구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승조 합참의장과 마틴 뎀프시 미국 합참의장은 이날 저녁 원격 화상회의를 통해 제37차 한·미 군사위원회회의(MCM)를 열고 북한의 도발 위협에 대한 한·미 동맹의 공고함을 재확인했다. 뎀프시 미 합참의장은 특히 핵우산 능력을 포함한 모든 군사력으로 한국을 방어한다는 공약을 재차 강조하고, 전작권 전환 준비가 ‘전략동맹 2015’ 추진계획에 의해 계획된 일정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고 확인했다. 양국 의장은 미래지휘구조가 연합방위태세를 보장해야 한다는 데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협박 뒤에 감춘 ‘대화 실마리 찾기’ 노림수

    협박 뒤에 감춘 ‘대화 실마리 찾기’ 노림수

    북한 최고사령부가 16일 우리 정부에 ‘최후통첩장’을 보내 국내 일부 보수단체의 반북 퍼포먼스를 비난하며 보복행동을 개시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그러면서도 대화를 원한다면 대북 적대행위를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전쟁과 대화 가운데 양자택일을 하라는 이중적 메시지로 해석된다. 북한은 통첩장에서 “백주에 서울 한복판에서 반공화국 집회를 벌여 우리 최고 존엄의 상징인 초상화를 불태우는 만행을 저질렀다”면서 “용서 못할 만행이 괴뢰당국의 비호 밑에 버젓이 벌어지고 있는 한 이제부터 우리의 예고 없는 보복행동이 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북한은 “진실로 대화와 협상을 원한다면 지금까지 감행한 모든 반공화국 적대행위에 대해 사죄하고 전면 중지하겠다는 실천적 의지를 보여주어야 할 것”이라고 조건부 대화 가능성을 열어놨다. 전문가들은 상반된 메시지 중 대화를 언급한 부분에 주목했다. 무력시위 언급은 정치적 수사일 뿐 핵심은 대화 개시를 위해 우리 정부가 먼저 진정성을 보여 달라는 메시지라는 것이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반북 시위 억제 등 북한이 신뢰할 수 있는 가시적 조치를 보여줘 대화의 멍석을 깔아 달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발표 형식은 강경하지만 반북 퍼포먼스에 초점을 맞췄을 뿐 우리 정부를 직접 비난하지 않은 점도 눈에 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지난해 4월 발표된 유사한 형식의 ‘최고사령부 특별작전행동소조’명의 통고문보다 상대적으로 덜 공격적”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우리 정부가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을 내걸었다는 점에서 대화 거부를 거듭 표명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은 이날 외무성 대변인 담화에서도 “(미국과의)진정한 대화는 오직 우리가 핵전쟁 위협을 막을 수 있는 핵 억제력을 충분히 갖춘 단계에 가서야 있을 수 있다”며 동등한 입장에서의 대화를 강조했다. 김영수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실제 반북 단체를 상대로 테러를 가할 가능성을 높게 봤다. 주한미군 고위관계자도 서울 용산 미군기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상황타개를 위해 전술적 도발을 할 수도 있다. 경험 없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오판이 가장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수사적 비난을 통해 긴장을 고조시켜 온 북한이 지금은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듯하다”고 평가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이 무력도발의 명분을 쌓기 위해 최후통첩장을 발표한 것이라는 데 무게를 실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유감을 표시하며 “도발한다면 철저하고 단호하게 응징하겠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지난 14일 북한 조평통 대변인의 발언을 대화 제의 거부의 뜻으로 볼 것인지를 놓고 청와대와 엇박자를 냈던 점을 의식해서인지 최후통첩장과 관련한 입장 표명과 해석을 따로 내놓지 않았다. 한편 청와대는 다음 달 초 북한 도발 대비책을 논의하기 위해 안보·안전 관련 부처·기관의 차관급이 참석하는 ‘국가위기평가회의’를 개최키로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北 “南, 교활한 술책”… 靑 “대화 거부 유감”

    北 “南, 교활한 술책”… 靑 “대화 거부 유감”

    북한이 우리 정부의 지난 11일 대화 제의를 ‘교활한 술책’, ‘아무 내용이 없는 빈껍데기’라고 비난하자 박근혜 대통령이 “대화 제의를 거부한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며 개성공단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 남북 간 대화가 이뤄지기 어려울 전망이며, 김일성 주석 생일인 15일과 인민군 창건일인 25일을 즈음해 남북 간 긴장이 또다시 고조되고 있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14일 밤 청와대에서 ‘북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 언급 관련 정부 입장’이라는 긴급 브리핑을 열고 박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을 전했다. 박 대통령은 “개성공단에 입주한 우리 기업인들은 남북 간의 합의를 믿고 공단 운영에 참여한 것인데, 인원과 물자의 공단 출입을 일방적으로 차단함으로써 입주 기업들이 받는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면서 “더욱이 식자재 반입마저도 금지하는 것은 인도적 입장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지금이라도 북한 당국은 공단 근로자들의 고통을 해결할 수 있는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의 지시로 주 수석의 심야 브리핑이 이뤄진 점으로 미뤄 박 대통령이 이날 북한의 언급과 비난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박 대통령의 입장 표명은 청와대 국가안보실과 유관 부처의 논의 끝에 나왔다. 앞서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평통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남측의 대화 제의는) 개성공업지구를 위기에 몰아넣은 저들의 범죄적 죄행을 꼬리 자르기 하고 내외 여론을 오도하며 대결적 정체를 가리기 위한 교활한 술책”이라고 비난했다. 조평통 대변인은 “북침 핵전쟁연습과 동족대결 모략책동에 악랄하게 매달려온 자들이 사죄나 책임에 대해 말 한마디 없이 대화를 운운한 것은 너무도 철면피한 행위로서 우리에 대한 모독이고 우롱”이라면서 “솔직하고 진지한 태도는 꼬물만치도 보이지 않고 북의 생각이 무엇인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들어나 보겠다고 하는 것은 오만무례의 극치”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오후 “성명·담화 형식이 아니어서 전면 거부라고 보기에는 이르다”는 입장을 내놓았었다. 또 조평통 대변인이 “앞으로 대화 여부가 남조선 당국의 태도 여하에 달려 있다”고 밝힌 점을 들어 대화의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