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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BS, 美다큐물 매주 월요일 방송

    20세기의 대표적인 건축물은 무엇일까. EBS는 지난 26일부터 미국 러닝채널의 연속 다큐멘터리 ‘20세기 최고의 건조물들’을 내보내고 있다.다음달말까지 약 두달간 매주 월요일 오전 9시 10분(재방송 저녁 8시)에 방송되는 이 프로는 모두 10편으로,10대 건축물을 골라 보여준다. 피라미드를 남긴 고대인에게 그랬듯 현대인에게도 건축물은 도전의 상징물이다.최첨단의 공학과 과학을 접목시켜 가능성을 현실화시키고,여기에 인류의 상상력과 휴머니즘을 불어넣었다. 지난달 26일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가장 거대한 구조물 중의 하나인 ‘그랜드 뱅크의 해양유전설비’가 방송된 데 이어 2일 세계에서 가장 긴 해저터널 ‘유로터널’이 시청자를 찾아갔다.38㎞길이의 해저터널은 단지 영국과 프랑스를 잇는 터널이라는 뜻에 머물지 않고 통합유럽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9일에는 ‘파나마 운하’가 방송된다.대서양과 태평양을 잇는 파나마운하는 20세기 열정과 야망의 결정체로 무려 10만명이 동원됐다.또 ‘핵잠수함 씨울프’(16일)에 이어 말레이시아의 쌍둥이 빌딩,미국 시카고의 시어즈 빌딩등 ‘고층빌딩’(23일)이 화면을 장식한다. 또 일본의 ‘간사이 공항’(30일)은 만리장성과 함께 우주에서 관측되는 건축물로 유명하다.1.6㎞(1마일)에 걸쳐 뻗어있는 건물,90m 높이의 유리 천장등 엄청난 규모의 이 건축물은 이집트 피라미드의 70배 크기이다. 또 9월 들어서는 4편이 방송된다.우선 6일의 ‘미래의 우주정거장’이 나간 다음 13일 ‘북미 반공총사령부 NORAD의 지하요새’가 방송된다. 20일에는‘구름 속의 금광’이 시청자의 눈길을 끌게 된다.이 프로는 험한 지형과 변덕스러운 날씨 등 각종 악조건 속에서 뉴 기니 해발 4,000여m의 고지대에서금과 구리를 채굴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허남주기자 yukyung@
  • 구원 신기록 싹쓸이‘물’ 뿜는 소방수 임창용

    임창용(삼성)이 ‘3마리 토끼’를 향해 활시위를 힘껏 당겼다. ‘핵잠수함’임창용은 연거푸 1점차의 숨막히는 대결이 펼쳐진 지난 4일 프로야구 현대와의 수원 연속경기에 내리 등판,145㎞를 웃도는 빠른 직구를 앞세워 2세이브를 챙겼다.5일에도 3-3으로 맞서던 7회 구원 등판해 연장 11회접전끝에 구원승을 추가,구세주 노릇을 톡톡히 했다. 임창용은 6일 현재 13경기 연속 구원에 성공하며 시즌 31세이브포인트째(8구원승 1패 23세이브)를 마크,맞수 진필중(두산)을 2세이브포인트차로 제치고 구원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또 방어율도 2.04로 1위,탈삼진은 96개로4위에 랭크돼 국내 최고의 소방수임을 뿜내고 있다. 임창용은 올시즌 구원 부문에서 각종 기록을 갈아치울 태세다.한시즌 최다구원과 3년 연속 40세이브포인트 달성,연속 경기 구원 성공 등이다. 임창용은 현재 42경기에 등판해 31세이브포인트를 챙겨 남은 51경기와 최근상승세 감안할 때 97년 이상훈(주니치)이 세운 시즌 최다 구원(47세이브포인트) 경신이 충분히 가능하다.또 해태시절인 97년(40)과 98년(42) 2년 연속40세이브포인트 고지를 밟은 그는 올해도 9세이브포인트만을 남겨두고 있어3년 연속 기록 행진이 유력시된다. 종전에는 선동열(주니치)이 93년(41)과 94년(44세이브포인트) 수립한 2년 연속이 최고.여기에 임창용은 지난달 14일 쌍방울전이후 13경기 연속 팀 승리를 지켜내 역시 선동열이 보유한 18경기 연속 구원(92년 7월7일부터 93년 5월15일)에도 5경기차로 접근했다. 다만 임창용은 삼성이 눈앞의 승리에 급급해 마구잡이식으로 등판하고 있는데다 마무리투수로는 무리인 3이닝 이상을 던지기가 일쑤여서 혹사에 따른부상의 우려를 낳고 있다.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8월 체력 관리도 기록 경신에 변수가 되고 있다. 김민수기자 kimms@
  • 金대통령 워싱턴 행보

    워싱턴 양승현특파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일 오전 서울을 출발해 14시간10분간의 장시간 비행끝에 미국 워싱턴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여장을 풀자마자 곧바로 빌 클린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들어가는 등 5박6일간의 ‘강행군’에 들어갔다. 정상회담 김대통령은 장시간의 여행 끝인데도 별달리 피로한 기색 없이 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2시40분 클린턴 대통령이 주최한 환영오찬에 참석한 뒤 정상회담에 들어갔다.회담에 앞서 김대통령과 클린턴 대통령은 굳은 악수로 양국의 전통적 동맹관계를 재확인하는 모습을 과시하며 기념촬영을 했다. 1시간동안 계속된 정상회담에는 우리측에서 홍순영(洪淳瑛)외교통상부장관,이홍구(李洪九)주미대사,이기호(李起浩) 청와대 경제수석,황원탁(黃源卓)외교안보수석,박준영(朴晙瑩) 공보수석 등이 참석했다.미국측에서는 윌리엄 코언 국방장관,존 포데스터 대통령비서실장,샌디 버거 대통령안보보좌관 등이배석했다. 세번째 정상회담을 갖게된 김대통령과 클린턴 대통령은 여유있고 친숙한 태도를 보였다.김대통령은 서해교전 사태와 관련,미국이 핵잠수함 등을 신속히 파견하는 등 협조해준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시했으며 클린턴 대통령은 양국간의 확고한 안보공조체제를 강조했다. 1시간여의 회담이 끝난 뒤 양측은 언론발표문 형식으로 각자 결과를 발표했다.김대통령의 이번 방문이 국빈방문이 아닌 실무방문이어서 공동기자회견이나 공동발표문은 없었다. 환영오찬 김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이희호(李姬鎬)여사,공식수행원들과 함께 백악관 2층 ‘올드 패밀리 다이닝룸’에서 클린턴 대통령이 주최한 환영오찬에 참석했다.김대통령은 새벽 2시30분 백악관에 도착,환영나온 클린턴 대통령과 반갑게 악수를 나눈 뒤 ‘디플로매틱 리셉션 룸’으로 입장해 방명록에 서명했다.이어 클린턴 대통령의 안내로 칵테일장으로 이동한 김대통령은 대기중이던 양국 공식수행원을 클린턴 대통령과 번갈아가며 소개한 뒤오찬장으로 향했다.클린턴 대통령은 “장시간의 비행으로 피곤하지 않으냐”고 걱정했으나 김대통령은 “오랜 친구의 나라를 방문해 전혀 피곤하지 않다”고 답했다. 페리조정관 면담 정상회담이 끝난 뒤 김대통령은 숙소인 영빈관에서 페리대북정책조정관을 40분간 면담했다.김대통령은 페리 조정관이 지난 5월 북한을 방문,포괄적 접근방안에 대해 권고안을 제시한 이후 북한측에 어떤 기류변화가 있었는지,또 페리 조정관이 최종보고서에 어떤 내용을 담을지 등에대해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고 배석자들은 전했다. 특파원 및 교포 간담회 김대통령은 페리 조정관과의 면담을 마친 뒤 영빈관에서 워싱턴에 주재하는 한국 언론사의 특파원 20여명을 접견하고 한·미간의 현안 등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김대통령은 이어 현지 동포 대표 3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격려했다.이 자리에서 김대통령은 “동포 여러분이 복잡한 국내외 상황에 대해 걱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경제위기 극복과 대북포용정책의 성과가 서서히 가시화되는 만큼 안심하고 생활하라”고말했다. 이희호여사 일정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이희호여사는 회담장 옆 ‘옐로 오벌 룸’에서 힐러리 여사와 만나 대화를 나눴다.이여사는 이어 현지의‘나라사랑 어머니회’ 간부 70여명과 1시간여동안 간담회를 갖고 동포들의생활상 등을 들었다. 출국 행사 김대통령과 이희호 여사는 이에 앞서 2일 오전 서울공항 2층에서 10분간 간단한 출국 행사를 가졌다.행사장에는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내외와 국민회의 김영배(金令培) 총재권한대행,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김중권(金重權) 청와대 비서실장,조성태(趙成台) 국방부장관 등 30여명의 당정 인사들이 나와 김대통령 내외를 환송했다. 정상외교 홍보방 청와대는 2일부터 인터넷 홈페이지에 ‘정상외교 홍보방’을 개설해 김대통령의 미국·캐나다 방문소식을 신속하게 제공한다.청와대측은 7일까지 김대통령의 주요 일정에 맞춰 공식연설문,보도자료,기자회견문 등을 한글과 영문으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 中·러 군사공조 강화

    중국과 러시아가 군사 공조체제 강화를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지난 수년동안 지지부진하던 중국과 러시아 간의 수호이 전투기 도입협상이 매듭지어진데 이어,두나라는 첨단무기를 공동 개발·생산하는 비밀협정을 맺는 데도합의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지는 최근 러시아를 방문한 장완녠(張萬年) 중국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이 러시아와 수호이 30 전투기 48대 도입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두나라가 첨단무기를 연구·개발(R&D)하는 비밀 협정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베이징 외교소식통의 말을 인용,26일 보도했다. 외교소식통은 중·러간 비밀협정은 중국이 자본을 대고 러시아가 첨단무기기술을 제공하는 형태로 무기체계를 공동개발하는 내용이며,특히 이 협정은미사일과 핵잠수함의 기술개발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두나라의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나토군의 유고연방 베오그라드 주재 중국대사관 오폭사건으로 심기가 불편해진 중국,그리고 나토의 동진(東進)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러시아가 국방력 증강의 필요성을절감한 데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김규환기자 khkim@
  • [특별기고] 동족상잔 代를 이을 것인가

    북쪽의 경비정이 며칠을 두고 북방한계선을 넘나든다고 하더니 기어이 총격전이 벌어졌고,남북 양쪽을 합쳐서 100명 이상의 사상자가 났다고 한다.비록 짧은 시간의 총격전이었다 해도 그 결과가 앞으로 어떻게 번져갈지 걱정되지 않을 수 없다.세계대전으로 불리는 큰 전쟁들도 극히 사소한 일에서 발단된 역사를 우리는 알고 있지 않은가.전쟁 치고 처참하지 않은 전쟁이 있을까만,동족상잔이야말로 처절하고도 비참하기 짝이 없는 전쟁이다. 남북을 막론하고 한반도에 사는 사람중 6·25전쟁을 겪은 사람은 한마디로말해 불쌍한 사람들이다.그들은 동족의 다른 한쪽을 적으로 삼아 총부리를겨누고 싸운 사람들이다.그 뿐만이 아니다.그 전쟁이 끝난지 반세기가 지난후까지도 그들에게는 아직 북쪽은 적이요,전쟁때 도와준 미국은 혈맹의 우방으로 인식돼 있다.반세기가 지난 지금까지 그들 대부분은 동족의 한쪽을 적으로 간주하는 민족인식 및 역사인식에 한정되어 있는 것이다.동족상잔이란그렇게 무서운 것이다. 6·25를 겪은 세대의 불행은 그것으로 끝나지않는다.전쟁이 끝난지 50년이나 된 지금까지도 전쟁을 경험하지 않은 그들의 아들딸과 손자 손녀들에게자기와 같이 북쪽을 적으로,그리고 미국을 혈맹의 우방으로 인식할 것을 강요하고 있다.그들은 그렇게 강요하지 않고는,자손들의 민족인식 및 역사인식에서 그것을 확인하지 않고는 불안해서 견딜 수 없는 것이다.동족상잔의 상처란 그렇게 깊은 것이다. 그런데 민족분단의 과정에 하등의 책임이 없을 뿐만 아니라 6·25 동족상잔때 태어나지도 않았던 남북의 젊은이들이 이제 군인이 돼 남북 기성세대의적대의식 및 대결의식에 따라 서로 총격전을 벌여 순식간에 100명 이상의 사상자를 냈다.그러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지만,언제 또 더 큰 총격전이 벌어지고 그것이 전쟁으로 확대될는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참으로 처참하고부끄러운 민족상잔이 대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6·25 동족상잔이 끝난지 반세기가 되면서 남쪽 4,000만 인구 중에는 그 전쟁을 직접 경험하지 않은 사람들이 훨씬 많아졌고,세월이 약이 되어 북쪽을적이 아닌 동족으로 인식하고미국을 혈맹의 우방이라기보다는 하나의 타국일 뿐이라 인식하는 젊은이들이 훨씬 많아졌다.그것이 21세기를 내다보며 전쟁통일도,흡수통일도 아닌 평화통일을 전망하게 된 가장 중요한 원인이기도하다. 그런데 다시 남북의 젊은이들이 총부리를 맞대고 싸워서 사상자가 나고 서로 적개심을 높이는 언설이 오가고 있으며,미국 핵잠수함 등이 다시 이 땅에 증파된다고 한다.6·25전쟁 50년이 지난 지금 이 땅에 남북 젊은이들이 서로 피를 흘리고,미국이 또 혈맹의 우방 자리를 더욱 굳혀가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간다면 언제쯤에나 남쪽 젊은이들에게 북쪽의 젊은이가 다시 동족으로 인식되고 미국이 혈맹의 우방이 아닌 타국이 될 것인지,그리하여 언제쯤에나 전쟁통일도,흡수통일도 아닌 진정한 의미의 평화통일이 전망될 수 있을지 답답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흰옷 입고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대대로 살았다는 이 한반도가 어쩌다가 남의 힘까지 빌리면서 대를 이어가며 동족상잔이나 하는 한심하고도 창피한 땅이 되었는지.민족의 다른 한쪽이 적으로만 보이는 민족인식 및 역사인식이 청산되지 않는 한,대를 잇는 동족상잔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이번 총격전에 희생된 젊은이들은 남북 기성세대의 ‘동족상잔적 역사인식’의 희생물이다.삼가 명복을 빌고 쾌유를 빈다. [姜萬吉 고려대 명예교수]
  • 「미국의 세계군사망」태평양사령부 역할/전세계 미군편제

    서해안 교전으로 한반도에 긴장감이 고조되자 미국은 태평양사령부 3함대소속의 항공모함 컨스틸레이션호를 급파,주한 미군의 전력 지원을 대폭 증강했다.한반도 세력균형의 지렛대 역할을 하고 있는 미 태평양사령부를 집중조명해본다. 미국 하와이 진주만의 캠프 스미스기지에 사령부를 둔 태평양사령부(PACOM)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는 지상 최대의 사령부이다. 미 서부 해안에서 아프리카 동부해안까지,남극에서 북극까지 지구 표면의 50%,세계 인구 56%가 살고 있는 43개국의 안전과 평화를 책임져야 하는 데다중국·러시아·일본·북한·인도 등 군사 강국들이 몰려있어 세계 최대의 군사적 요충지를 커버하고 있다.사령관은 데니스 블레어 제독이다. 특히 미국은 아·태지역에 대한 교역량이 98년 교역량의 35%인 5,480억달러로 경제적 중요성을 감안,지난 50년대부터 이 지역의 주요국들과 안보조약을 맺었다.52년 필리핀,54년 한국,56년 일본 등과 각각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했다.미국의 사활적 이익이 걸린 만큼 ▲전진배치와 즉응태세를 통한 분쟁 억제 ▲유사시 미국과 동맹국에 유리한 방향으로의 분쟁 종식 ▲역내 국가들과의 정치·경제·안보적 우호 증진 등이 사령부의 기본 임무이다. 따라서 대서양사령부·중부사령부 등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의 막강한전력을 갖추고 있다.태평양 사령부에 소속된 미군은 총 30만8,000명.미 병력의 20%가 아·태지역에 투입됐다. 사령부의 구성은 태평양 전역에 지역별로 설치된 주한 미군사령부를 비롯해주일 미군사령부·알래스카사령부·특수전사령부·제5 합동기동부대 등 통합군 사령부와,태평양함대 사령부·태평양 공군사령부·태평양 해병사령부 등구성군 사령부로 각각 편성돼 지역적 특성과 임무에 맞게 짜여져 있다. 육군의 경우 괌과 오키나와에 주력부대가 주둔하고 있고 알래스카와 미 본토에 일부 전개돼 있다.팀스피리트훈련에 빠짐없이 참가하는 신속기동부대인 25경보병사단은 하와이에서 비상 대기중이다.크게 3함대와 7함대로 구성된해군의 병력은 19만4,000명.항공모함 6척과 90척의 수상함·40척의 잠수함등 모두 190척을 거느리고 있다.항모 1척은 통상 각종 전투기 80대를 비롯,핵잠수함 2척·구축함 3∼5척·지원함 3척 등 함정 10척 등으로 구성된다. 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있는 3함대는 서해교전으로 한반도에 위기감이 고조되자 항모 컨스털레이션호를 급파했다. 일본 요코스카에 본부를 둔 7함대의 경우 항모 3척중 1척은 요코스카,하와이에 1척이 각각 배치돼 있고 코소보에 1척이 파견돼 있다. 공군병력은 4만5,000명.오산기지에 제7비행단,일본 요코타기지에 제5비행단,캐나다 엘멘도르프기지에 제11 비행단,괌 앤더슨기지에 제13비행단 등이 각각 포진하고 있다. 이번처럼 한반도에 긴급사태가 발생하면 태평양사령부는 5척의 항모를 동시에 전개,코소보의 사태 때를 훨씬 능가하는 전력을 갖추게 된다.유사시 시차별 전개(TPFDD)에 따라 120일동안 이들 전력이 한반도에 전개되는데,‘데프콘 3(전투준비태세 강화)’상황이 되면 미 합참의장이 TPFDD를 공개 선포한다. 이들 전력이 한반도에 완전히 전개되기까지 120일 정도 걸린다.이 기간동안기존 전력으로 공격으로막아내고 전개된 이후 반격을 개시한다. 유사시 1∼2일안에 한반도에 투입되는 전력은 미 본토에 있는 2사단 예하의여단 규모의 병력 5,000명이다.이들을 위한 장비는 전차 100대 등이 이미 배치돼 있어 투입되자마자 곧바로 전력화가 가능하다. 김규환기자 - 미군 병력 148만명…지구촌 5곳 나눠 관할 미국은 전세계의 안보를 책임짐으로써 자국의 안보를 보장한다.148만의 병력을 자랑하는 미군은 세계를 5개 지역으로 나눠 관할하는 동시에 5개의 함대가 세계경찰의 중추역할을 자처한다. 미군의 통솔권자는 물론 대통령이다.대통령 아래에 국방장관이 위치하고 다음으로 합참의장이 있다.합참의장은 여느나라와 마찬가지로 육·해·공군과해병대를 관장한다.육·해·공군,해병대는 다시 9개의 사령부로 편제된다.9개의 사령부를 합쳐 통합군 사령부라고 하고 합참의장이 통합군 사령관을 맡는다. 통합군 사령부는 5개의 지역 사령부인 유럽 사령부(EUCOM),태평양 사령부(PACOM),대서양 사령부(ACOM),남부 사령부(SOUTHCOM),중부 사령부(CENTCOM)와우주 사령부,특전 사령부,수송 사령부,전략 사령부로 구성된다. 유럽사령부(본부 독일 슈투트가르트)는 유럽과 아프리카,중동 일부지역을담당한다.유고 공습을 총지휘한 웨슬리 클라크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 사령관이 바로 이 유럽사령부의 사령관임을 감안한다면 미군의 위상을 짐작할수 있다. 태평양 사령부(본부 미 호놀룰루)는 중국,한반도,일본,호주 등의 아시아 전지역을,대서양 사령부(본부 미 노퍽)는 대서양 전체를,남부 사령부(본부 미마이애미)는 중앙 및 남아메리카를,‘사막의 폭퐁작전’을 수행했던 중부 사령부(본부 미 맥딜 공군기지)는 중동지역을 담당한다. 한편 미해군은 지구 전체를 휘젓는 5개 함대를 거느리고 있다.제2함대와 제6함대는 대서양과 지중해를,제5함대는 중동의 페르시아만을 담당한다.태평양은 제3함대와 제7함대가 지키는데 한반도는 제7함대가 관할한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오늘 본회의서 대북결의안 채택/국방위 대북 결의안 전문

    국회는 17일 통일외교통상위와 국방위를 잇따라 열어 서해안 교전사태와 관련한 국회 차원의 대응방안과 재발방지책 등을 논의했다. 통일외교통상위 여야 의원들은 정부의 햇볕정책에 상당히 시각차를 드러냈다.야당의원들은 서해 교전사태가 햇볕정책으로 인해 야기됐다면서 정책의재검토와 비료지원 중단,금광산관광 중단을 주장했다.반면 여당의원들은 햇볕정책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주로 재발방지책을 따졌다. 국민회의 김상우(金翔宇)의원은 “이번 사태로 북한은 우리의 포용정책이확고한 안보의 바탕위에서 실시된다는 의미를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민련 이건개(李健介)의원은 “정부가 대북포용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바탕이 되는 대북관은 무엇이냐”고 물었고 정석모(鄭石謨)의원은 완충지역내에서 남북이 공동으로 꽃게잡이를 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나라당 박관용(朴寬用)의원은 “이번 사태는 북한이 포용정책에 상응하는 개방이나 개혁을 하지 않겠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면서 국방부의 눈치보기,통일부의 안일한 분석 등을 꼬집었다. 현재 북한에 체류중인 우리 국민의 안전대책도 추궁했다.같은 당 이신범(李信範)의원은 “현 정권이 남북정상회담 실현 등 정치적 목표를 위해 지나치게 낙관론에 기울어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임동원(林東源)통일부장관은 “포용정책이 잘못돼 이번 사태가 일어난 것은 아니다”며 “분단이후 남북 사이에는 언제 어떤 문제가 터질지 모르는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고 답했다. 국방위 국방위 전체회의는 초반에 여야의원 모두 북한함정을 격퇴한 우리해군에 찬사를 보내는 등 순조롭게 진행됐다.그러나 차영구(車榮九)국방부대변인의 브리핑 내용이 전해지면서 야당의원들은 대북포용정책 때문에 남북협상력이 약화되고 안보에 허점이 뚫렸다며 포문을 열었다. 오전부터 계속된 회의는 장관답변에 ‘국방기밀’이 포함돼 있다는 이유로국방부가 비공개를 요청,오후 4시부터 비공개로 진행됐다. 한나라당 허대범(許大梵)의원은“북한해군의 주력은 잠수함,해안포인만큼함정간 교전에서 이겼다고 자만해선 안된다”며 해군력의 증강을 역설했다. 같은 당 박세환(朴世煥)의원은 “경고,경고사격,격파사격 순(順)의 해군 교전규칙대로 대응했다면 상황이 조기에 종결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허대범 서청원(徐淸源)의원은 국방부대변인이 “이번 사건이 종료됐다.미 핵잠수함도 오늘중 한국에서 철수한다”고 말한데 대해 해명과 문책을 요구했다. 국민회의 임복진(林福鎭)의원은 “소규모 국지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의를 환기했다.같은당 권정달(權正達)의원도 “어뢰 부설 등 근본대책을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조성태(趙成台)국방장관은 답변에서 “북한이 이번처럼 도발하면 정전시 교전규칙과 합참예규에 따라 강력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조장관은 “예상되는 북한의 해안포와 미사일 공격,해안침투에 대비,114개 소규모 국지전 유형을 상정해 놓았다”고 덧붙였다. 추승호 박준석기자 chu@- 국방위 대북 결의안 전문 국회는 북한의 북방한계선 침범행위와 무력도발에 대해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1.북한 함정의 북방한계선 침범행위와 무력도발은‘남북화해와 불가침,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와 정전협정을 위반한 행위로,즉각 중지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 2.북한측의 북방한계선 침범행위와 무력사용을 규탄하며,이로 인한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측에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 3.북한은 모든 문제에 대해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우리 노력에 호응할 것을 촉구한다. 4.정부와 군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행위도 신속히 차단하는 데 만전을 기해줄 것을 촉구한다. 5.정부는 이번 사태로 인한 국민 불안을 불식시키고,국민 경제생활,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줄 것을 촉구한다. 6.국회는 온 국민과 함께 북한의 도발과 침범행위에 단호히 대처할 수 있는 국민적 안보태세를 갖추는 데 앞장설 것이다. 7.국회는 국제사회가 한반도 사태를 직시하고,북한의 무력책동을 억제하는데 긴밀히 협력해줄 것을 촉구한다. 8.국회는 앞으로 북한의 태도를 예의주시해 나갈 것이며,어떠한 위협행위에도 흔들림 없이 결연하게 대처해 나갈 것임을 천명한다.
  • 美 정예航母 5척 속속 한반도로

    한미연합군은 한반도에서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한미연합작전계획(일명 5027-작전계획)에 따라 대응한다. 92년 수립된 5027 작전계획은 미군의 신속억제전력 배치(1단계) 북한전략목표 파괴(2단계) 북진 및 대규모 상륙작전(3단계) 점령지 군사통제확립(4단계) 한국정부 주도하 한반도 통일(5단계) 등 5단계로 구성돼 있다. 작전계획은 대북 전투태세준비인 데프콘과 대북 정보감시태세준비인 워치콘이 평상시보다 한 단계씩 격상되면서 실행에 옮겨진다. 이번 서해 교전사태 때에는 워치콘(평상시 3단계)은 2단계로 격상됐지만 데프콘은 평상시인 4단계를 그대로 유지했다.데프콘4에서 데프콘3로 격상되면한국군에 대한 작전통제권은 한미연합사령부(CFC)로 넘어간다. 작전권을 이양받은 한미연합사령관은 일본 요코스카의 7함대에 연락,7함대에 배속된 공중조기경보기(AWACS)와 고공 정찰기 U-2,첩보위성 KH-11,KH-13등을 한반도 상공에 투입시켜 북한군의 움직임을 낱낱이 감시한다.‘1단계작전’에 돌입하는 셈이다. 한반도 위기상황이 북한군의 기습 남침 징후 포착으로 발전하면 미군의 시차별 증원계획(TPFDD)에 따라 미 항모가 한반도로 이동하고,병력·장비·물자 등도 본격적으로 동원된다.시차별 증원계획은 한미연합사령관이 미 합참의장에게 요청해 결정된다. 시차별 증원계획이 선포되면 먼저 각종 지휘장비 운용팀과 미사일 요격을담당하는 패트리어트부대가 한국에 급파된다.오키나와,미 본토,괌 기지 등에 주둔한 미군병력과 전투기 등도 며칠 내에 부산항,오산기지 등에 도착한다. 동시에 7함대 소속 항모 키티호크 외에 미국 샌디에이고의 3함대 소속 항모 3척과 하와이에 주둔한 남태평양사령부 소속 항모 1척 등 항모 5척이 한반도에 단계적으로 투입된다.항모마다 F-14 30여대,F-18 20여대 등 80여대의전투기와 토마호크 미사일이 장착된 이지스함,구축함(6척),로스앤젤레스급핵잠수함(1만2,000t) 2척 등을 거느리고 있다.이밖에 정찰기 E-2(4대),EA-6등도 상당수 보유하고 있다. 항모 5척이 움직이면 400여대의 최신예 전투기와 50여척의 최신예 함정 등이 투입되는 셈이다.현재 국내에 주둔하고 있는미군은 보병 1개 사단(3만5,000여명),첨단전투기 90대로 구성된 2개 비행단,전차 160대,장갑차 310대 등이다. 김인철 주병철기자 ickim@
  • 「남북한 서해 대치」주한美軍 전력증강 계획

    남북 해군 함정 사이의 교전사태로 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한반도에 증강배치될 미군 전력 규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미 한·미 두나라는 지난 15일 서해안 무력충돌 직후 한·미군사위원회를 통해 일본과 하와이 등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전투기와 함정 등 각종 첨단무기들을 조속히 한반도에 배치키로 합의했다. 우선적으로 증강될 미군 전력은 F-15E,F-16 전투기와 조기경보기(AWACS)를비롯,사거리 450∼2,500㎞의 토마호크 크루즈미사일을 장착한 이지스급 순양함 등이다.이 가운데 F-15E는 최근 코소보사태로 인한 한반도에서의 전력공백을 막기 위해 투입된 바 있지만 추가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조기경보기는 적기의 침입을 조기에 탐지할 수 있는 최첨단 항공기로 한반도 전력증강에 필수적이다.조기경보기는 600여개의 목표물을 동시에 추적할수 있는데다 10㎞ 고도에서 마하 0.5∼0.6의 속도로 비행하면서 레이더 탐색범위 내의 항공작전을 통합지휘할 수 있다. 이와함께 코소보사태로 걸프해역에 파견됐다 일본 요코스카항으로 귀환중인 항공모함 키티호크의 투입도 점쳐지고 있다. ‘해상 백악관’으로 불리는 키티호크호는 승무원만 5,300여명에 이르며 함체의 전체 높이는 18층 건물과 같다.비행장 활주로가 있는 상갑판은 국제규격 축구장을 4개나 합친 크기이며 하루 전력사용량만 1,600만와트에 이른다. 항진속도가 30노트에 이르는 이 항모에는 ‘공중 지휘통제소’ 역할을 맡고 있는 E2-C 호키항공기 4대,F-14A 톰캣 24대,대잠수함 공격기인 A3A 바이킹10대를 비롯,SH3 헬기,정보정찰기 RF8,전천후 공격기인 E6인트루머 등이 탑재돼 있다. 이와함께 지난해 7월 한·미 연합작전때 사용됐던 7,000t급 로스앤젤레스급 공격용 핵잠수함과 순양함 및 구축함 수척,P-3C 대잠 초계기 등도 배치될가능성이 높다. 이밖에도 일본 오키나와의 미 해병 상륙준비단과 미 본토에 있는 콘스털레이션 항모,F-15 전술기대대,B52 폭격기 등도 한반도 유사시 즉각 투입될 준비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김병현 방어율 ‘뚝’

    몬트리올 AP 연합 ‘핵잠수함’김병현(20·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3일 열린 미국 프로야구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원정경기에 시즌 3번째 등판,2이닝 동안 1안타(2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이에따라 10점대로치솟았던 방어율을 5.79로 끌어 내렸다. 김병현은 애리조나가 10-2로 앞선 7회 선발 오마르 달에 이어 등판,첫 타자마이크 모데카이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대타 라이언 맥과이어를 유격수땅볼로 유도해 병살 처리한 뒤 윌슨 게레로를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켰다.8회첫 타자 마이클 바레트를 내야땅볼로 잡은 김병현은 올랜도 머시드를 다시볼넷으로 내보냈으나 4번 블라디미르 게레로를 1루 파울 플라이로 처리했다. 김병현은 벅 쇼월터 감독이 9회 마무리투수 그렉 올슨의 컨디션을 점검하기위해 대신 투입하는 바람에 세이브를 추가하진 못했다.애리조나는 15-2로 이겼다.
  • 제작비 20억은 기본? 초대형 국산 영화 봇물

    한국 영화계에 블록버스터(Blockbuster)시대가 도래하는 것일까.최근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쉬리’에 이어 20억원 이상의 제작비가 투입된 초대형 야심작들이 속속 개봉 채비를 차리고 있다. 다른 한국영화에 비해 깜짝 놀랄 만한 액수를 쏟아붓고 있는 이들 영화는시대극에서부터 미스터리 판타지까지 다양한 소재를 다루고 있어 벌써부터영화팬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앞으로 올해중 선보일 영화는 ‘건축무한 육면각체의 비밀’ ‘이재수란(亂)’ ‘유령’ ‘자귀모’ 등. 이들의 제작비는 한국최고를 기록한 ‘쉬리’의 24억원(순제작비)에 못지않다.미국의 할리우드 영화와는 비교할 수 없지만 웬만한 한국영화 제작비의 2배 이상이다. 가장 빨리 모습을 드러낼 작품은 미스터리 어드벤처 ‘건축무한 육면각체의 비밀’(유상욱 감독).다음달 개봉예정으로 ‘쉬리’와 같은 제작비가 소요됐다. 이상의 시 ‘건축무한 육면각체’에 담긴 비밀을 해결하려는 젊은이의 모험을 그리고 있다.신은경 김태우 주연. 한국영화사상 최초로 10여개의 특수효과용미니어처 세트를 만들어,땅이 갈라지고 건물이 무너지는 모습을 생생하게 재현했다.또 컴퓨터 그래픽에만 5억원이 투입됐다.영화진흥공사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수상한 작품을 토대로한 영화인 만큼 한국영화의 고질적 병폐인 시나리오상의 취약점이 상당폭 해소됐다는 평이다. 5월말 개봉 예정으로 막바지 작업에 한창인 시대극 ‘이재수란’(박광수감독)도 20억원이 들어간 역작이다.최초의 한·불 합작 영화로 프랑스에서 음향효과 및 믹싱 등 후반작업을 맡았다.프랑스는 최근 투자비의 일부를 지원했다.이정재 심은하 주연. 1901년 제주민란을 바탕으로 조정의 부패와 외세의 침략을 그린다.북제주군 송당리 아부오름 등 제주도에서 전 장면을 촬영중이다. 이어 6월에는 판타지 로맨스 ‘자귀모’(이광훈 감독)가 관객들의 입맛을돋군다.김희선 이성재 주연.제작비 20억원의 대규모 영화로 컴퓨터 그래픽장면이 10분 이상을 차지한다.쥬라기공원은 6분30초,퇴마록은 8분정도였다. ‘자살한 귀신들의 모임’이라는 뜻의 제목에서 나타나듯 이승과 저승간의사랑을 다룬 판타지이다. 이밖에 7∼8월중 개봉될 ‘유령’(민병천 감독)도 관심을 모은다.무대인 핵 잠수함의 내부를 세트로 짓느라 23억원의 제작비도 모자랄 지경이다.어뢰폭파 등의 장면을 3차원 컴퓨터 그래픽으로 처리한다. 한국이 핵잠수함을 건조하자 주변 강대국인 일·러가 견제에 나서고 이에따라 잠수함 승조원들이 민족주의와 평화주의로 나뉘어 대립하는 과정을 그린다. 한 관계자는 “한국영화가 스크린쿼터제 축소 등의 논란을 겪으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
  • 北 잠수함·잠수정 92척 ‘물밑작전’

    ‘북한 잠수정의 침투를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을까’. 미국이 공격형 핵잠수함과 순양함,P­3C 대잠(對潛)초계기 등 대잠 장비와 병력을 한반도에 급파,북한 잠수정의 동해 침투에 대비한 한·미 연합작전을 전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지자 우리 군이 이를 계기로 ‘잠수정 노이로제’에서 벗어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모래밭에서 바늘찾기’로 비유되는 북한 잠수정의 탐색 작전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지만 해안선을 따라 침투하는 북한의 소형 잠수정을 찾아내기는 이론처럼 쉽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육지에서 가깝기 때문에 음파탐지기를 통해 적발한다는 것 자체가 어려운데다 70t 규모의 소형 잠수정을 확실하게 탐지할 만한 장비는 미개발 상태이다. 96년 강릉 무장간첩 침투 때와 최근 두 차례의 침투 사례에서 보듯 물속에 있는 잠수정을 찾기보다는 물위로 떠오른 잠수정을 탐지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확실한 방편이다. 이 점에서 민·관·군 통합방위 체제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있다. 북한의 해상침투 실태,우리 군의 대응 전력 및 전술,보완 대책 등을 점검해 본다. ◎북한의 해상침투 실태/대부분 노동당작전부 지휘받아/7∼9월 음력그믐 전후 집중/공해서 반잠수정 이용 침투도 관계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동해와 서해에 모두 6개의 해상 침투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노동당 작전부 313연락소가 동해의 원산과 청진,서해의 남포와 해주기지 등 4곳을,인민무력부 정찰국은 동해의 퇴조와 서해의 남포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북한은 1,400t 규모의 로미오급 잠수함정 26척,320t규모의 상어급 잠수정 19척,70t규모의 유고급 잠수정 47척 등 잠수함정 92척을 비롯,60∼70t규모의 공작선박 80∼90척 등 북한 해군이 보유한 함정 가운데 상당수를 이들 기지에 배치,대남 침투 도발에 사용하고 있다. 또 노동당 소속 공작원 1,500명 및 인민무력부 특수전부대 요원 2만여명을 평상시 대남 침투 특수요원으로 투입하고 있다. 북한군의 전시 대비 특수전 요원은 모두 12만명에 이른다. 최근 두차례의 북한 잠수정 침투는 모두 원산에 본부를 둔 노동당작전부에서 자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작전부 요원들만이 사용하는 체코제 기관권총과 사각수류탄 등이 나왔고 침투용 추진기도 발견됐다. 20일 간격으로 같은 부서에서 동일한 장비를 이용해 침투 공작에 나선 것이다. 군 당국은 속초 앞바다에 좌초한 장수정에서 ‘9·9절을 앞두고 충성의 선물을 드리자’는 편지가 나온데 주목하고 있다. 오는 9월9일 북한 정권수립 50주년을 앞두고 북한이 ‘선물 마련’ 차원에서 침투 공작을 되풀이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노동당 작전부는 통상 2∼3개월씩 장기 체류하면서 고정간첩과 접선하고 지하망을 새로 구축하거나 기존 지하망을 확인·확장하는 게 주요 임무이다. 북한의 경제난에 따라 고정간첩의 충성심을 확인하는 것도 최근 밝혀진 이들의 주요 임무의 하나이다. 이에 반해 인민무력부 정찰국은 1∼2일 가량 짧게 체류하면서 침투지역의 군사표적을 정찰,군사첩보를 수집하고 무장공비 남파하는 게 주요 임무이다. 인민무력부 정찰국은 이를 위해 수중 침투전담 조직인 22전대를 운영하고 있다. 22전대는 지휘부와 1,2,3편대로 구성돼 있으며 인원은 1,2편대 45명씩,3편대 15명 등 모두 110명이다. 1,2편대에는 상어급 잠수정이 2척,3편대에는 유고급 잠수정 1척이 배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6년 강릉 무장공비 침투는 인민무력부가 주도한 대표적인 사례이며 당시 좌초한 상어급 잠수정은 2편대 소속 1호함으로 94년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분단 이후 60년대까지 2,187건,70년대 345건,80년대 205건,90년대 72건 등 모두 2,800여차례나 육상및 해상을 통해 대남 침투도발을 저질러 왔다. 60∼70년대에는 주로 개인 수영장비나 고무보트 등을 이용해 임진강 하류지역에서 김포반도와 강화도지역으로 침투를 시도했었다. 이어 어선을 위장한 공작선이나 8명이 타는 반잠수정 및 수중 추진기를 개발,침투해왔으나 이들 방식이 은밀성에서 뒤지고 침투지역이 제한되는데다 기동성이 떨어지자 90년대 들어서는 잠수함및 잠수정을 이용한 수중침투로 전환했다. 북한이 최근 집중 침투하고 있는 동해지역은 핵심 군사시설이 밀집해 있는 군사요충지다. 공군기지 및 해군 1함대사령부 등의 군사시설이 있다. 이곳이 점령되면 태백산맥 전체가 북한 수중에 넘어갈 위험이 있으며 태백산맥이 조기에 함락되면 기계화부대가 해안 국도를 타고 부산으로 진격할 수 있다는게 군사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북한 잠수정이 동해안에 집중 침투하는 시기는 7∼9월 사이의 달빛이 없는 음력 그믐 전후. 지난번 속초 침투에서 드러났듯 원산 등 동해기지로에서 출발한 소형 잠수정은 5∼7마일(8∼10㎞)밖에 떨어지지 않는 연안 해로를 따라 잠행,해군의 경계망을 피한다. 이어 고성에서 강릉 사이 해저에 안착한 뒤 심야시간대에 공작조를 침투시키고 있다. 어선을 위장한 공작선을 이용해 공해상에 도착,자선(子船)인 반잠수정에 의해 내륙을 침투하는 방법도 계속 사용하고 있다. ◎우리의 대응전략/민·관·군 통합 3중 그물 친다/취약지역 연안 정치어망 설치/대잠함·초계기 등 24시간 경계 “같은 지역에서 동일한 방법으로 두차례나 침투 당한 데 대해 울분을 금할 수 없다”. 합참의 고위 관계자는 잇따른 침투도발을 ‘군의 치욕’이라고규정,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러나 철책이 쳐진 휴전선 155마일은 말 그대로 ‘물샐 틈 없이’ 경계하고 있으나 동·서·남해안의 수중 침투에 대한 경계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크다고 실토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동해안에서 북한의 잠수정을 샅샅이 잡아내려면 이론상 100∼140척의 대잠(對潛)함정,50∼80대의 P­3C 대잠초계기를 수중 및 수상,공중에 깔아놓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우리 해군의 동해 경비전력은 대잠함 10여척,P­3C 대잠 초계기 10여척,대잠헬기인 링스 10여척에 불과하다. 부족한 대잠 장비로 5,800㎞의 해안선 및 31만㎢의 바다를 완벽하게 지키기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현재 북한잠수정 탐지률은 6%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동해안은 한·난류가 교차하고 수중 소용돌이 현상이 발생,음파를 이용한 잠수정 탐지가 곤란한 실정이다. 해저지형이 급경사에다 불규칙하게 분포돼 있어 ‘잠수함의 천국’으로 불리기도 한다. 많은 선박이 오고 가며 내는 소음으로 미국의 최신예핵잠수함이든 구식인 북한 상어급 잠수정이든 여간해서는 잘 탐지되지 않는,세계에서 대잠 작전이 가장 어려운 곳으로 꼽힌다. 군사 전문가들은 미국의 핵잠수함도 1,000t급 이상의 잠수정을 탐지,격퇴시키는데는 엄청난 위력을 발휘하지만 70t짜리 북한잠수정이 바다 밑에 숨어버리면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게다가 95년 방위병 제도가 폐지되면서 해안경계 병력이 70%까지 감소,동해안의 평시 초소 간격이 최대 770m까지 늘어나는 등 육상경계도 느슨해졌다. 특히 주민들의 편익 증진을 위해 일부 해안경계 철조망이 제거되면서 거의 모든 해안선은 경계 취약지역이 되고 말았다. 군 당국은 이에 따라 북한 잠수정의 침투에 대비해 상근 예비역을 취약 해안지역에 배치하는 한편 취약지역 연안에 정치어망을 설치하고 민간 어선단을 구성,경계와 신고체계를 조직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북한의 비정규적인 해상 침투에 완벽하게 대처하려면 엄청난 자원과 노력이 추가로 필요할 수밖에 없다. 군 당국은 이에 따라 군은 원칙적으로 정규전에 대비하고 비정규전에 대해서는 주민신고를 받아 신속하게 격퇴하는 민·관·군 통합 방위체제의 확립이 시급하다고 여기고 있다. 군 고위 관계자는 “일본이 진주만을 기습할 때 미국은 많은 양의 대잠전력 외에 바다에 그물망까지 설치하고 대비했는데도 5척의 일본 잠수함이 침투,어뢰공격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는 말로 대잠 작전의 어려움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꽁치잡이 그물에 걸린 북한 잠수정을 어부가 발견해 신고,잠수정을 나포했듯이 그물망을 설치하고 주민신고 체제를 확립하는 게 최선의 방비책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잠 장비를 확충,대잠 탐지능력을 향상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민 모두가 파수꾼으로서의 역할을 다해주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 美 핵잠수함 등 동해 이동

    ◎7함대 소속… 北의 침투도발 한국과 공동대응 주한 미군사령부는 20일 북한의 동해안 침투도발에 한국군과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미 태평양사령부 소속 공격용 핵잠수함 등 대잠(對潛)장비 및 병력이 한국으로 이동 중이라고 밝혔다. 미군사령부는 현재 태평양지역에 배치된 미 7함대 소속 병력 및 구축함 잠수함 대잠헬기 대잠초계기 등이 앞으로 한반도 근해에서 한국 공군 및 해군과 합류해 북한군의 해상 침투를 사전에 탐지하는 등 한·미 연합 대침투작전을 펼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金辰浩 합참의장이 지난 13일 열린 한·미 군사위원회 상설회의에서 틸럴리 주한미군사령관에게 요청한데 따른 것으로 대(對) 비정규전 작전 지원을 위해 미해군 함정과 병력이 한반도에 파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미 태평양사령부는 칼빈슨호 등 핵추진 항공모함 수척을 비롯,3,000t 규모의 로빈슨급 잠수함 20여척,P­3C 대잠초계기,대잠헬기인 링스 등을 갖추고 있어 잠수정 침투 등 최근 잇따르고 있는 북한의 해상침투를 사전에 막을 수 있을 것으로군 당국은 기대하고 있다.
  • “兩性 북극곰” 부쩍 늘었다/2,000마리중 90마리

    ◎암수 성기 모두 지녀/환경호르몬 영향 추정 북극곰까지 환경호르몬(내분비계 장애물질)의 피해를 입고 있다는 보고가 나왔다. 노르웨이 과학자들이 최근 수컷과 암컷의 성기를 함께 지닌 북극곰새끼들을 발견했다고 영국의 ‘더 타임스’가 최근 보도했다. ‘더 타임스’에 따르면 노르웨이 과학자들이 조사한 북극곰 2,000마리 가운데 90마리가 양성(兩性)체로 판명됐다는 것. 과학자들은 양성체 북극곰이 환경호르몬의 일종인 폴리염화비페닐(PCB)에 중독된 것으로 보고 있다. PCB는 변압기 절연재에서 핵잠수함에 이르기까지 우리 주변에 광범위하게 널려 있으며 주로 동물의 지방질에 축적된다. 과학자들은 북극곰의 기형이 극지방의 환경 오염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북극곰이 잡아먹는 바다표범 몸속의 PCB 농도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북극곰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먹이사슬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있다.과학자들은 북극곰의 기형으로 미루어 이같은 현상이 사람에게도 나타날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 러,핵잠함 27척 보유

    【모스크바 AP 연합】 러시아 해군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장착한 핵잠수함 27척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금부족에도 불구하고 앞으로도 이를 계속 보유할 것이라고 러시아 해군참모총장이 5일 밝혔다.
  • 육·해·공 장성 인사 단행

    ◎육군참모차장 權勝燦/해군참모차장 尹光雄/해사교장 張正吉/해병대사령관 李甲珍 국방부는 7일 육군 군단장·사단장급을 포함한 육·해·공군 장성에 대한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金鍾煥 합참작전부장,宣映濟 2군참모장,南在俊 육본인사참모부장 등 육사 25기 출신 3명과 洪淳昊 북한정보부장(학군 4기) 權勝燦 육본관리참모부장(갑종 190기) 등 모두 5명이 중장으로 진급하면서 군단장으로 임명됐다. 육군참모차장에는 육본 인사제도연구위원인 朴寧益 중장(육사 23기)이 임명되고 합참정보본부장에는 朴賢鎭 소장(육사 24기)이 보임됐다.또 육사 27기출신 7명 등 모두 10명이 소장 진급과 함께 일선 사단장으로 임명됐다. 특히 군내 사조직이었던 ‘하나회’ 출신인 黃震夏 합참C4I부장과 安光瓚 연합사작전차장 등 육사 25기 출신 2명이 소장으로 직위 진급했다. 해군에서는 참모차장에 尹光雄 작전사령관(해사20기·중장),작전사령관에 李秀勇 해사교장(〃)이 임명됐으며 해군사관학교장에는 張正吉 전투발전단장(해사21기)이 중장으로 승진,임명됐다. 해병대사령관에는 李甲珍 소장(해사21기)이 진급과 동시에 보임됐다.공군에서는 安秉杰 준장(공사20기) 등 2명이 전투비행단장에 임명됐다. ◎朴寧益 육군참모차장/최전방 밝은 야전통/제4 딸굴탐사 작업주도 중대장부터 군단장까지 주로 최전방에서 근무해 온 야전통.인사 정보 작전군수 분야에도 밝다. 90년 21사단 부사단장으로 제4땅굴 탐사작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부인 梁明淑씨(52)와 2남.두아들 모두가 학군 장교를 준비 중. ▲경기 파주(56) ▲육사 23기 ▲7군단 작전참모 ▲25사단장 ▲1군단장 ▲육본인사제도연구위원장 ◎尹光雄 해군참모차장/전력운용 개념 정립/함대·작전사령관 거쳐 성품이 온화해 후배들의 신망이 두텁다. 저비용 고효율의 전력운용 개념을 정립했다.지난 2월 부산 해안 미 핵잠수함 충돌 사건 당시 미 7함대사령관과 전화통화로 협조를 구하는 등 영어 실력이 수준급. 부인 權永琪씨(54)와 2남. ▲부산 동래(56) ▲해사 20기 ▲해군본부 편제처장 ▲5전단장 ▲합참전략평가부장 ▲2함대사령관▲해군작전사령관 ◎李甲珍 해병대 사령관/상륙훈련분야 1인자/소탈한 성품 내실 중시 군사 전략·전술에 능한 손꼽히는 작전통.한미 연합 상륙훈련 분야에서 최고 권위자라는 평을 듣는다.합리적이고 소탈한 성품으로 외형 보다는 내실을 중시하고 후배들의 신망이 두텁다. 부인 朴雨珠씨(51)와 2남. ▲경남 진주(54) ▲해사 21기 ▲해병대 연대장 ▲해병대 여단장·사단장 ▲해군참모총장 해병보좌관.
  • 어선,미 잠수함과 공해서 충돌/선원 5명 모두 구조

    11일 상오 5시20분쯤 경남 진해시 동남쪽 30㎞지점 공해상에서 27t 크기의 오징어잡이배 영창호(선장 정창수·39)가 미7함대 소속 공격용 핵잠수함 라졸라(LA JOLLA)와 충돌,침몰했다. 사고 직후 어선에 타고 있던 선원 5명은 잠수함에 의해 구조됐으나 체온강하 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사고 잠수함은 일본 요코스카항이 모항이며 일반 훈련을 마치고 진해항에 보급 및 정비를 위해 입항하던 중이었다. 미국 잠수함이 우리 선박과 충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세계적으로도 드문 일로 전해졌다.
  • 러 인근 핵재앙 경고

    【모스크바 AFP 연합】 북러시아의 핵잠수함과 핵폐기물이 대규모 핵참사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고 러시아 전문가가 20일 경고했다. 북러시아 담당 의회위원회 의장인 블라디미르 고만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새로운 체르노빌이 북러시아는 물론 노르웨이,스웨덴,필란드 등을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 미­이라크 대립 격화… 걸프만 전운/유엔 무기사찰단 이라크 철수

    ◎미 전력 증강에 이라크 “정찰기 격추” 경고 【워싱턴·바그다드 AP AFP 연합】 이라크내 무기사찰활동을 둘러싸고 미국과 이라크가 계속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4일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대화제의를 거부하고 이라크북부 등 걸프지역 해·공군력을 증강,미국의 군사행동 가능성을 둘러싼 긴장국면이 계속되고 있다. 이라크는 사태해결 모색을 위한 유엔대표단의 방문을 받아들이면서도 자국영공을 정찰비행하는 미항공기를 격추시킬 것이라고 경고하고 군최고지휘관 회의를 소집하는 등 강·온 양면전략을 구사,미국의 강경한 대응을 촉발했다. 미국방부는 이날 이라크내 비행금지구역 감시 강화를 위해 전투기들을 추가배치중이라고 발표했다.국방부 대변인은 유럽지역으로부터 F16전투기와 공중급유기등이 이미 보강됐다고 밝혔으나 전체적인 전력증강 규모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와 함께 미 항모 조지 워싱턴과 6함대 소속 미사일 순양함 사우스 캐롤라이나,핵잠수함 멤피스 등이 이스라엘 하이파항에 입항,이 지역 미군 전력이 크게 늘어났다.한편 제임스 루빈 국무부대변인은 이라크측이 수일내에 생각을 바꾸지 않으면 안보리가 확고한 조치를 취할 태세를 갖춰야 한다는 것이 미국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마이클 매커리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의 군사행동이 임박한 것은 아님을 시사하면서 일단은 유엔을 통한 외교적 해결을 주시한다는 입장을 표명,현재로서는 미국이 이라크에 일방적 조치를 취할 의도가 없음을 내비쳤다. 【유엔본부 AFP 연합 특약】 유엔 무기사찰단이 4일 미국인 사찰단원의 입국을 불허하고 있는 이라크내 3곳의 사찰지역으로부터 철수했다고 유엔 대변인이 이날 말했다.
  • 제3세계 소형잠수함 경쟁

    ◎“값싼 첨단장비” 앞다퉈 증강… 안보 위협/아태지역에 절반 집중… 북한 90정 최다 냉전 종식으로 강대국들의 전략무기 경쟁은 주춤해졌지만 제3세계를 중심으로한 재래식무기 경쟁은 줄어들지 않고 있으며,특히 치열한 소형잠수함 경쟁은 지역안보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LA타임스가 2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최근 비밀해제된 미 해군정보국의 문서를 인용,이같이 보도하고 현재 제3세계국가들이 보유하고 있는 소형잠수함들은 400여정이며 향후 7년동안 20개국이 추가로 60여정(1백50억달러 상당)을 구소련 국가 등에 발주해놓고 있어 잠수함 제조는 사양길 방위산업에 마지막 호황 종목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타임스는 또 디젤전기기관의 소형잠수함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첨단장비이면서도 비교적 값이 싸고,비밀리에 드러나지 않게 치명적인 공격을 가할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숫적으로는 아·태지역국가들이 모두 228정으로 전체의 절반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가별로는 북한이 90정으로 가장 많고 다음은 중국 58정,한국 20정,일본·인도 18정을,중동의 이란이 12정,리비아가 10정을 기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이 아태지역 국가들에 집중된 이유는 남지나해,한반도해역,대만해협,걸프만 등 이 지역 주요 해로들이 비교적 수심이 낮아 소형잠수함의 활용도가 높기 때문이라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타임스는 특히 북한은 식량난과 어려운 경제사정에도 불구하고 풀사이즈의 잠수함과 미드젯 이라 불리는 초소형 잠수함 모두를 증강하고 있어 이들이 한국에 대한 공격용 혹은 해안봉쇄용으로 쓰일까 두려움을 증가시키고 있다고 보도하고,지난해 이미 북한이 정찰팀의 한국내 침투및 소개를 위해 소형잠수함을 사용한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신문은 또 현재 지구상 보유 핵잠수함은 총196정이며 미국이 85정으로 가장 많고 구소련은 81정,영국 15정,프랑스 10정,중국 5정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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