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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이스 코리아] 한국, 우주를 품다

    [스페이스 코리아] 한국, 우주를 품다

    ‘스페이스 코리아(SPACE KOREA) 원년이 밝았다.’ 올 한해는 한국 항공우주 분야에 의미 있는 이정표가 여럿 세워진다. 우선 4월에는 한국 최초의 우주인 고산(31)씨가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을 향해 떠난다.6월쯤에는 전남 고흥 외나로도에 ‘나로우주센터’가 문을 열고 연말에는 이 우주센터에서 우리기술로 제작된 인공위성이 발사된다. 점차 지구상의 자원이 고갈되는 상황에서 우주는 그야말로 ‘신천지’다. 이웃 일본과 중국이 이미 달탐사위성을 발사했고,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화성탐사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 한국이 우주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한 이유도 더 이상 뒤처지면 영원히 따라잡을 수 없다는 위기감이 팽배해졌기 때문이다. 과학기술부 이근재 기초연구국 우주기술협력팀장은 “달탐사와 유인우주선 발사 등 선진국의 성과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한 걸음 한 걸음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백홍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도 “올해는 전 세계적으로 불붙고 있는 우주개발 경쟁에 우리도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사실상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4월 8일 오후 8시, 우주로 간다 지난 연말 귀국해 우주과학홍보 등 대외활동을 마친 고산씨는 부후보인 이소연씨와 함께 2일부터 강도 높은 종합훈련에 돌입한다. 항공우주연구원에서 진행되는 ‘우주과학 임무 종합훈련’은 우주에서 수행할 우주실험과 똑같은 장비가 사용되며, 우주에서와 같은 절차로 진행된다. 특히, 무중력 상태에서의 우주인 신체형상의 변화를 보기 위한 무릎 연골세포 배양 실험, 대기 및 기상변화 관측 실험, 국제우주정거장 내 소음 측정 실험, 한국음식을 이용한 우주식품 개발 연구 등 기초과학실험 13개와 교육실험 5개를 위해 실험 수행 방법 등을 최종 점검하게 된다. 이들은 우주과학실험 임무훈련을 포함한 국내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친 뒤 12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 존슨우주센터로 가 1주일간 국제우주정거장(ISS)의 미국 모듈에 대한 훈련을 수행하고 러시아로 돌아가게 된다. 이어 러시아에서는 우주선 탑승 전까지 지구 귀환시 숲·늪지대 비상착륙에 대비한 지상생존 훈련 등 강도 높은 마무리 훈련에 들어간다. 고씨는 4월 8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소유즈 우주선에 탑승, 세르게이 볼코프(선장), 올레크 코노넨코(우주비행 엔지니어)와 함께 우주로 출발한다. 고씨는 ISS(국제우주정거장)에서 머물면서 미리 준비해간 장비로 18가지 우주과학실험을 한 뒤 4월19일 귀환하게 된다. ● 세계 13번째 우주센터 완공 전남 고흥군 봉래면 예내리 외나로도에는 우주를 향한 국민의 염원이 담긴 나로우주센터의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495만㎡ 부지에 총 공사비 2649억원을 투입해 2003년 8월 시작된 공사는 4년여만에 그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발사대 건설과 부두 공사를 끝으로,3월 건축공사에 이어 6월 토목공사가 완료되면 우리나라는 세계 13번째 우주센터 보유국이 된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12개국이 모두 26개의 우주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미국이 10개를 보유해 가장 많고 러시아와 중국이 3개, 일본이 2개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인도, 프랑스, 브라질, 카자흐스탄, 호주, 파키스탄, 캐나다 등도 각각 1개를 갖고 있다. 고흥 나로우주센터는 발사대 시스템을 비롯해 발사 통제동(MCC), 위성시험동, 발사체 종합조립동, 고체 모터동, 광학장비동, 우주체험관(교육홍보관), 추진기관 시험동 등으로 이뤄져 있다. 특히 나로우주센터에서는 연말 국내에서 만든 발사체(로켓)로 우리 위성이 자력으로 발사된다. 이곳에서 발사될 과학기술위성 2호는 벌써 제작이 완료된 상태다. 현재 자력으로 위성 발사에 성공한 나라는 러시아, 미국, 프랑스, 일본, 중국, 영국, 인도, 이스라엘 등 8개국이며 한국이 발사에 성공하면 세계 9번째 국가가 된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고산·이소연 인터뷰 “우주인 기사가 흥미위주로만 실려 아쉬워” “정치할 생각 없냐고요? 제 꿈은 우주제국 건설인데요. 소연씨는 러시아어 시간에 미래희망이 대통령 부인이라고 하더라구요.” 지난해 3월 러시아로 출국한 후 쉼없이 달려온 한국 최초 우주인 고산(31)씨와 부후보 이소연(29)씨는 짧은 휴가가 마냥 즐거운 모습이었다. 교육과정에서 생긴 에피소드를 자연스럽게 풀어놓으며 민감한 질문은 농담으로 받아 넘기는 여유도 보였다. 지난 연말 귀국한 이들이 받은 겨울휴가는 딱 일주일.2일부터는 대전 항공우주연구원에서 다시 훈련이 시작된다. 이씨는 “8월에 오고 12월에 왔으니까 4개월 만인데 정말 어이가 없을 정도로 시간이 빨리 흐른 것 같다.”면서 “금방 4월이 오겠구나 하고 생각하니 다시 마음을 다잡게 된다.”고 말했다. 고씨는 우주인 프로젝트와 관련된 부정적인 인식에 대한 얘기를 먼저 꺼냈다. 고씨는 “러시아 인터넷이 느려서 동영상은 못 보고 뉴스검색을 가끔 하는데, 우주인 기사가 흥미위주로만 실리고 의미는 축소되는 것 같다.”면서 “세계 11위의 경제대국이 이제야 우주인을 배출한다는 것은 오히려 늦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씨도 “발사체 기술이나 유인우주선 기술에 관한 얘기를 많이 하는데, 아직까지 유인우주선을 발사할 수 있는 국가가 몇 곳 안 된다.”면서 “어린이들에게 우주인을 꿈꿀 수 있게 해주는 계기가 되는 것은 물론, 훈련과 실제 우주여행을 통해 얻은 경험과 실험 결과를 한국이 갖게 되는 것도 아주 중요하다.”고 거들었다. 고씨는 “언론이 이 같은 부분을 강조해줘야 한국 우주산업이 발전할 수 있다.”고 부탁했다. 훈련을 받고 있는 러시아 가가린 우주센터에 관한 얘기들도 털어놨다. 이씨는 한국 문화 홍보대사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지난 추석 때는 우주인들을 모아 놓고 송편을 만들기도 했고, 비빔국수나 콩국수를 만들어서 모두들 즐거워했다고 한다. 고씨는 “엘리트인 훈련교관들이 군인 신분이다 보니 수입이 낮다는 점에 놀랐다.”면서 “교관 하나가 집으로 초대해 보드카를 대접했는데, 알고 보니 돈이 없어서 에탄올에 물을 섞은 술이었다.”고 말했다. 부후보인 이씨가 고씨 대신 우주에 갈 수 있는 가능성은 없을까. 이씨는 “러시아에서 그런 일이 두 번 있었다고 들었다.”면서 “예전에는 3명으로 이뤄진 팀 중 한 사람만 문제가 생겨서 팀이 통째로 교체됐는데, 요즘은 특정 임무 담당자만 바꿔도 문제가 없다는 점이 증명돼 가능성이 더 낮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한국 우주개발사업 로드맵 “우주인 배출은 한국이 우주경쟁에 뛰어들었다는 사실을 세계에 알리는 첫 걸음에 불과합니다. 우리의 목표는 더욱 높은 곳에 있습니다.” 과학기술부는 지난해 발표한 ‘우주 개발사업 세부실천 로드맵’에 대해 “과정을 건너뛰지는 않지만, 최대한 빨리 선진국을 따라잡기 위한 계획표”라는 원칙을 분명히 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수립된 ‘우주개발 진흥 기본 계획’에 따라 연말 완성된 로드맵은 향후 10년 이상의 우주개발사업에 대한 청사진을 담고 있다. 로드맵은 발사체, 우주탐사, 인공위성, 위성활용 등 4가지로 구성돼 있다. 이 중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역시 우주탐사다. 정부 계획대로라면 우리나라는 2017년 달 탐사위성 1호(궤도선) 개발사업에 착수해 2020년 발사하며,2021년에는 탈 탐사위성 2호(착륙선) 개발사업을 시작해 2025년에 쏘아올린다. 이 밖에 인공위성의 경우 저궤도 실용위성은 다목적 실용위성 3호 등을 통해 2012년까지 시스템 기술,2016년까지 본체 기술을 자립화한다. 소형위성은 2010년 과학기술위성 3호를 발사한 뒤 3∼4년 주기로 100㎏급 마이크로위성을 발사하고, 매년 2기 내외의 1∼10㎏급 나노 및 피코 위성을 개발하게 된다. 기술 자립도가 가장 낮은 발사체는 올해 170t급 소형위성발사체(KSLV-Ⅰ)를 발사하고 2017년까지 300t급 한국형 발사체를 자력으로 개발하며 2026년까지 우주탐사용 위성발사가 가능한 우주운송 시스템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정부가 이같은 계획을 구체화시킨 것은 미국, 러시아 등 일부 선진국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우주개발 경쟁이 세계 각국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중국은 유인우주선을 발사한 경험이 있고, 일본은 10년간 모두 4400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달 탐사선 ‘가구야’를 발사한 데 이어 2013년에는 착륙선을 달에 보낸다. 인도도 오는 4월 달탐사선 ‘차드라얀 1호’를 쏘아올린다. 과기부 관계자는 “세계 각국이 우주탐사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지구 자원 고갈이라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측면이 강하다.”면서 “달에는 핵융합발전의 원료인 헬륨3가 엄청나게 매장돼 있다.”고 설명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열린세상] 우리,겨레의 힘/성석제 소설가

    [열린세상] 우리,겨레의 힘/성석제 소설가

    수능시험을 본 딸과 친구가 원유 유출로 날벼락을 맞은 태안으로 가려고 대책본부에 전화를 걸었다. 그랬더니 “학생들 성의는 지극히 고맙지만, 도우러 온 사람들이 이미 충분히 많고 길이 막혀 오가느라 고생만 할 테니 오지 않는 게 좋겠다.”고 하더라는 것이다. 그 이야기를 들은 직후 자원봉사를 하러 간 사람들이 기름이 뒤덮인 검은 해안에서 흰 방제복을 입고 인간띠를 이룬 사진을 보고는 가슴이 뭉클해졌다. 딸과 친구는 가지 못했지만 내 딸과 다름없는 누군가가 그곳에 달려가 인간띠의 일원이 되었으려니 싶었던 것이다. 단순한 자원봉사라면 가슴이 뜨거워지기까지 했을까. 차디찬 해풍을 아랑곳하지 않고 종일 쭈그리고 앉아 기름을 닦아내고 있는 사람들에게서는 ‘스스로 원해서 봉사하겠다는’ 자원봉사의 사전적 정의를 뛰어넘는 마음, 인정(人情)이 느껴졌다. 성경에 나오는 착한 사마리아인의 선행 이상의, 혈육이나 일가친척에게 닥친 환난이 가슴 아픈 나머지 달려가 소매를 걷어붙이지 않으면 마음이 편치 않은 사람들의 얼굴이었던 것이다. 왜 그럴까. 개개인이 몇 다리만 건너면 다 연결되는 단일민족이라서? 세계에는 우리 말고도 단일민족으로 이루어진 국가가 적지 않다. 이런 일이 생기면 그들 역시 비슷하게 행동할까. 아니 우리와 그들과는 차이가 있다. 월드컵 때의 광장 응원만 봐도 그렇다. 승리를 거두고 나서 기쁨에 겨워 거리로 뛰쳐나와 환호하는 것과, 조바심과 환희를 함께 나누기 위해 광장에 모여 금세 하나가 되어 목이 터져라 응원을 하는 건 분명히 다르다. 달랐기 때문에 온 세계가 경이에 찬 눈으로 우리를 지켜보지 않았던가. 이렇게 우리가 남다른 ‘우리’가 된 건 반만년 넘게 같은 울타리에서 함께 살아오며 ‘콩 한 알도 나눠 먹는’ 정신을 DNA의 일부로 만들었기에 가능한 일일 것이다. 우리 겨레 아니면 보기 힘든 일은 여럿 있으니 예컨대 1980년대에 시작되어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이산가족 상봉이 있다. 이산가족이 없는 사람들이 이산가족의 상봉을 지켜보며 자기 일처럼 기꺼워하고 눈물을 흘리느라 텔레비전 앞에 붙들려 있는 경우가 얼마나 많았는가. 그건 동정도 연민도 아니다. 자폐적인 민족주의로도 설명할 수 없다. 이웃이 바로 사촌이고 사촌의 일은 바로 내 일이니 내가 겪는 일처럼 슬프고 아프고 기쁜 것이다. 좁은 터전에서 어울려 살다 보면 어느 집에 숟가락이 몇 개인지 다 알게 되어 있다. 숟가락 숫자를 잘못 알아서 서운해할 일도 있고 ‘아 다르고 어 다른 말’ 때문에 다툴 일도 적지 않다.“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라는 속담이 이 세상 어느 나라에 또 있는지 알 수 없지만 우리 민족은 샘도 많은 것 같다.‘질투는 나의 힘’이라는 기형도의 시 제목이 보여주는 것처럼 바로 그 샘이 전 세계에 유례없는 교육열을 낳기도 했다. 성별, 세대별, 출신지별 차이, 빈부 격차가 어느 나라나 문제이긴 해도 논리적이라기보다는 감성적인 이 겨레에게는 영향력과 파급효과가 훨씬 더 심대하다. 이런 틈새를 파고들고 의도적으로 더 틈을 벌린 정치인이 분명히 있었다. 이른바 핵분열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에너지보다 핵융합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에너지가 더 크고 공해가 적다고 알려져 있다. 분열을 통해서 이익을 보려는 것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어떤 계기가 생기면 모두가 하나되어 거대한 인간띠를 이루며 함께 나아가려는 그 마음은 어느 나라에서도 보기 드문 우리 겨레의 위대한 에너지원이다. 훌륭한 지도자란 이런 에너지가 솟구치도록 잘 유도하고 긍정적이고 생산적인 방향으로 흐름을 바꿀 줄 아는 사람일 것이다. 성석제 소설가
  • [2007 부처별 정책평가] 정보통신부·과학기술부

    [2007 부처별 정책평가] 정보통신부·과학기술부

    ■ 정보통신부 올해 정보통신부는 ‘통신시장 로드맵’을 통해 소매규제에서 도매규제로의 전환이라는 큰 변화를 이끌어냈다. 정통부가 지난 3월 밝힌 ‘통신시장 로드맵’은 시장에 큰 영향을 줬다. 그동안 통신요금을 일일이 규제하던 소매규제를,3년 뒤 요금을 자율화하는 도매규제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이동통신사의 망(網)을 빌려 사업하는 가상망 이동통신사업자(MVNO)와 통신상품의 결합 서비스 도입 등을 내용으로 하는 이 로드맵은 가격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것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당장 통신사업자들의 결합상품 출시 경쟁이 벌어졌다. 여러 통신상품을 묶어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는 결합상품은 통신비용 절감에도 도움을 줬다. 각 통신사들은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전화 등 다양한 결합상품을 출시했다. 또 이통사들은 가입자간 통화요금을 할인해주는 ‘망내할인 상품’을 경쟁적으로 내놓았다. 요금인하 경쟁이 촉발된 것이다. 자연스럽게 전체 통화료는 떨어졌다. 내년부터는 1건에 30원이던 문자메시지(SMS) 요금도 20원으로 내린다. 또 방송과 통신의 극심한 이해충돌로 수년간 미뤄져오던 인터넷TV(IPTV) 법안인 ‘인터넷 멀티미디어방송사업법’은 지난 11월 말 국회 방송통신특별위원회를 통과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의 통과가 남았지만 차세대 미디어의 탄생이 멀지 않은 셈이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토종기술인 무선인터넷(와이브로)과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은 세계표준 채택이라는 날개를 달았다. 지난해 6월 세계 최초로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와이브로는 지난 10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파통신 총회에서 3세대(3G) 이동통신 국제표준으로 채택됐다.11월엔 와이브로 주파수대가 4세대(G) 세계 공통주파수에 선정됐다. 또 지난 15일엔 지상파 DMB도 ITU에서 국제표준으로 선정됐다. 우리 기술이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청신호가 켜졌다. 하지만 이런 결과들은 ‘절반의 성과’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통신요금 수준은 국민들의 요구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또 통신사들의 결합상품은 생색내기용에 그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망내할인 상품도 가격하락을 통한 요금경쟁보다는 기존 가입자들을 고착화시키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IPTV 법안도 정작 정부의 조직개편안은 마무리되지 못했다. 조직개편 논란에 휩싸인다면 4년여를 끌어온 IPTV 법제화는 또다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국제표준이 됐지만 와이브로와 지상파 DMB의 국내 실적은 초라하다. 와이브로는 상용화 1년 반이 넘었지만 가입자는 걸음마 수준이다. 유영환 정통부 장관조차 “와이브로 사업권을 3세대 이동통신사업권을 가진 기존 사업자에 준 것은 문제였다.”고 시인할 정도다. 이와는 반대로 지상파 DMB 단말기는 800만대 이상 보급됐지만 DMB 사업자들은 대부분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일부는 자본잠식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무료 방송인 지상파 DMB의 핵심 매출원인 광고수익이 월 1억원에도 못 미치는데다 방송법 등의 규제로 새로운 사업모델 발굴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통부가 올 한해 통신정책과 산업부흥·육성이라는 적지 않은 공헌을 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같은 정책이 국민에게 얼마나 큰 효과를 줬는지는 곰곰이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과학기술부 올해 과학기술부는 중장기적인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각종 로드맵을 완성하는 데 전력투구했다. 또 국가 연구개발(R&D) 투자 배분에 있어서 부처별 입장을 고려해 균형 잡힌 조율을 이뤄낸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내년 국가 R&D 예산이 10조원을 넘어서는 등 참여정부 출범 이전에 비해 두 배가 넘는 예산 증가를 이끌어냈다. 과기부가 올해 완성한 로드맵으로는 ‘지식재산 전략체계 구축계획’,‘이공계인력 육성 및 지원 기본계획’,‘여성과기인 육성 및 지원 시행계획’,‘국가R&D사업 중점투자방향’,‘미래 원자력 종합로드맵’ 등을 꼽을 수 있다. 이 중 올해 초 공청회를 시작으로 1년에 걸쳐 완성된 원자력 로드맵은 ‘파이로핵연료’,‘중소형 원전’ 등 원자력 업계에서 가능성만 제기되던 기술을 대거 포함시켜 눈길을 끌었다. ‘받는 사람만 있고 감독하는 사람은 없다.’는 비판을 받았던 국가 R&D 사업의 평가와 관련된 체계도 확립됐다. 특정평가와 자체평가로 구분되는 평가 체계는 사업별 사전분석을 강화해 문제 소지를 원천적으로 없애는 데 중점을 뒀으며, 결과의 객관화 및 내실화를 도모하기 위해 외부 평가제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각 사업단 중 최우수 2개 분야에는 내년 5% 예산이 증액되며,6개 분야는 동결, 미흡한 2개 분야는 최대 20% 감액이 이뤄졌다. 올해 과학 기술 분야의 주목할만한 성과로 ‘핵융합 실험로 KSTAR 본격 가동’을 빼놓을 수 없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올해 국내 최고의 과학뉴스로 이를 꼽았다.‘KSTAR 본격 가동’은 과총이 과학기술인과 네티즌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투표 등에서 전체의 77%의 표를 얻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핵융합 연구장치 개발·제작의 핵심기술을 획득했음은 물론 핵융합 에너지 시대의 연구 기반을 마련했다. 이공계 기피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지원대책도 대거 마련됐다. 지난해 진행된 ‘이공계 인력 육성, 활용과 처우 등에 관한 실태조사’를 근거로 2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성했으며 연구원 복지지원 및 퇴직시 특별 공로금을 지급하도록 했다. 응용연구에 비해 미흡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던 기초연구 분야의 예산을 25% 수준으로 끌어올렸고, 황우석 사태 이후 침체기를 겪었던 생명공학 분야에서는 ‘생명윤리법’ 개정을 마무리지으며 연구윤리와 연구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과학기술문화의 대중화를 위한 시도도 눈에 띈다. 스타 과학자를 선정해 각종 강연회를 개최했고, 국민과학지식 데이터베이스와 홍보영상 콘텐츠도 다양하게 제작했다. 사이언스TV 개국과 대한민국과학축전 등 민간단체의 과학문화활동에도 과감히 지원했다. 반면 대덕연구단지의 편향성 논란을 비롯한 지역 균형 발전과 국가 R&D 성과의 확산 및 활용 문제는 당초 계획에 비해 미흡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고리방사능방재센터 부지 확보가 해결되지 않아 원자력 방호체계 구축이 지연되고 있고, 우주기초원천기술개발 예산이 60억원 규모에서 37억원으로 축소된 점도 아쉬움을 사고 있다. 이 밖에 원자력연구소의 관리부실로 인한 우라늄 유출 사건과 일부 산하기관의 국정감사 의원 접대 관행은 올해 과학기술부의 오점으로 남게 됐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핵융합에너지 국제 공동연구 착수

    과학기술부는 지난해 체결된 국제핵융합실험로(ITE R) 공동이행협정이 공식 발효됨에 따라 차세대 청정에너지인 핵융합에너지를 개발하기 위한 국제 공동연구가 본격화한다고 25일 밝혔다. 국제핵융합실험로는 한국을 비롯해 유럽연합(EU),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인도 등이 참여한 사상 최대 규모의 공동프로젝트로 2015년쯤 프랑스 카다라쉬에서 500㎿급으로 완공될 예정이다. 참여국들은 국제핵융합실험로 프로젝트를 통해 차세대 청정에너지로 평가되는 핵융합발전소의 가능성을 점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情·恨·熱이 우리들 모습”

    “情·恨·熱이 우리들 모습”

    “정(情), 한(恨), 열(熱)이 우리들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 LA에서 30년 남짓 정신과 진료를 해온 정균희(62·UCLA대 교수) 세계한민족공동체 재단 남가주 지부 회장이 12일 ‘한국인의 자화상’이란 책을 펴냈다.“정은 원자가 합해질 때 생기는 막강한 에너지와 같아 수소폭탄의 융합열과 같습니다. 또 한은 원자가 깨질 때 발생하는 핵분열의 위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는 “그래서 한국인들의 성공담, 경험담 혹은 실패담 뒤에는 메가톤 급의 원자력 에너지가 있으며 그 출처는 바로 정의 핵융합과 한의 핵분열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은 가난하고 어렵게 살 때에는 아름답고 끈끈하지만 높이 올라가면 문제가 생긴다.”면서 “개인과 사회가 한 단계 성장하고 발전하려면 정을 떼고 가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정실사건이 일어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집단정서인 정이 아래로 갈수록 두터워지고 위로 갈수록 엷어져 ‘삼각형 모습’이라면 일본의 집단정서인 ‘아마에(응석)’는 가벼워 ‘세운 달갈형’”이라면서 “그러다 보니 수평적인 한국의 정은 경계를 침범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수직적인 일본의 집단의식은 질서유지와 규율을 잘 지키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정이라는 한민족의 토속 심리에는 많은 아름다움과 장점이 있지만 단점도 무시할 수 없다.”면서 “토속심리를 연구해서 심리치료에 적용하고 나아가 사회제도 개선과 서구제도 도입에도 한민족의 심리에 부합되는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신과 의사들은 할 말은 많아도 아무 말 못하고 지냅니다.” 그는 “그동안 모아놓은 글, 말 못한 생각들을 모아 책으로 펴냈다.”고 말했다. 출판기념회는 13일 오후 6시30분 서울 역삼동 르네쌍스호텔에서 열린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과기정위 ‘국감향응’ 진실게임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 소속 의원들이 피감 기관으로부터 국감 직후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해당 의원들은 성매매 연루설을 제기한 언론 보도에 대해 즉각 “사실 왜곡”이라며 강력히 반발하면서 파문은 ‘진실게임’으로 전개되는 양상이다. 과기정위가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대전지검 특수부가 수사에 착수함에 따라 사태의 진위는 검찰의 손에 맡겨졌다. 파문은 “국감 의원들 피감 기관서 거액의 향응을 받아, 단란주점 뒤풀이…일부는 모텔 2차까지”라는 제목으로 일부 언론이 26일자 1면 톱기사를 보도하면서 확산됐다. 이 신문은 “의원 2명 여종업원과 함께 나가”라는 주점 사장의 증언과 ‘보좌관 등을 포함해 식사비, 술값이 모두 2500만원’이라는 부제도 달았다. ●해당의원 3명 “사실 왜곡”… 검찰 수사 착수 과기정위는 지난 22일 대전에서 대덕특구지원본부, 기초기술연구회, 한국천문연구원, 한국한의학연구원, 국가핵융합연구소,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7개 기관을 상대로 국감을 벌였다. 과기정위 소속 의원 등에 따르면 국감을 마친 뒤 의원 20명 중 5명이 피감기관 관계자 등과 유성구의 음식점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대통합민주신당 김효석 원내대표,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 박형준 대변인 등 3명은 국감 자체에 불참했고 나머지 의원들은 국감 직후 서울·청주 등 다른 지역으로 갔거나 대전에 머물렀지만 함께 식사를 하지 않았다고 했다. 식사 비용은 피감 기관 2곳이 나눠서 계산했다. 이에 대해 임인배 과기정위원장은 “만찬은 공식 행사이고, 그 비용은 행정실에서 사후 처리하는 게 관례”라면서 문제가 될 게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임 위원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류근찬·김태환 의원 등과 호텔 옆 허름한 3층짜리 술집에 들어갔는데 피감기관장 5∼6명이 들어오자 류근찬 의원이 ‘피감기관하고 술마시면 되나.’라며 나가자고 해서 폭탄주만 한 잔씩 먹었다.”고 해명했다.“술집에 있었던 시간은 30분 정도고 (술값은)한 피감 기관 관계자가 ‘20만원도 안 되는데 그냥 가세요.’라고 해서 바로 호텔로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성접대가 있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임 위원장은 “모텔 이런 것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고 여자도 없는 술집이었다.”고 전면 부인했다. 류근찬 의원은 “성매매 이런 것은 절대 없었다.”고 했고, 김태환 의원은 “우리끼리 한잔 더 하자고 해서 갔는데 피감기관이 따라와 이건 아니다 싶어서 먼저 나온 게 전부”라고 해명했다. ●“국민이 심판해야” “당차원서 철저 조사” 각 당의 반응은 엇갈렸다. 통합신당 김효석 원내대표는 “지금이 어느 때인데 그런 행태를 보이는지 한심스럽고 잃어버린 10년 얘기하는 것도 과거로 돌아가려는 행태”라면서 “오만한 정당에 대해 국민들이 잘 좀 심판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한나라당 이방호 사무총장은 “당 윤리위가 아닌 당 차원에서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중심당은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과기정위 소속 의원들이 향응을 제공받은 곳으로 확인된 대전 유성의 A주점 업주 J(36)씨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특정 언론에서 성매매까지 했다고 보도했는데 아가씨는 부르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인사]

    ■ 통일부 ◇전보 △정보분석본부 분석총괄팀장 柳鍾烈△통일교육원 개발지원부 교육지원〃 金桂鎭△감사〃 邊萬根△행정지원〃 李重宰△혁신재정기획본부 재정기획〃 李昌烈△정책홍보본부 홍보기획〃 李明洙△남북경제협력본부 남북교역물류〃 金忠煥△〃 남북기술협력〃 李秉元△사회문화교류본부 문화교류〃 金文鎬△〃 인도협력단 지원협력〃 吳大錫△정보분석본부 정치사회분석〃 沈用昌△개성공단사업지원단 운영지원〃 姜鍾奭△남북회담본부 회담관리〃 崔常喆△〃 회담기획부 정치군사회담〃 黃鳳淵△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교육훈련1〃 金明相△통일부(본부) 徐相德 李聖源◇신규임용△정책홍보본부 공보지원팀장 金永日△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교육훈련2〃 鄭宥秀■ 건설교통부 ◇전보 △혁신정책조정관 한만희△홍보관리관 정병윤△미국 주택도시부 파견 여형구◇팀장급 전보△건설교통인재개발원 전문교육과장 홍광표■ 국가핵융합연구소 ITER한국사업단 △단장 이경수△사업단 본부장 정기정△토카막기술부장 최창호△시스템기술〃 이현곤△사업관리〃 남건우△초전도기술팀장 김기만△진공·극저온기술〃 김병철△조립장비기술〃 박현기△TBM기술〃 조승연△조달·계약〃 고호은△자료·정보관리〃 한치현■ 한국경제신문사 △광고국 광고마케팅1부장 宋光林△〃 광고마케팅2〃 韓利洙△〃 광고마케팅3〃 車熙振■ 미디어오늘 △마케팅본부장(상무) 조익형△마케팅국 부국장 한성권■ 미래에셋증권 △홍보담당 임원(HR본부장 겸직) 邊在相△〃실장 李基東
  • [인사]

    ■ 기상청 ◇4급 승진 (예보국)△예보상황팀 전준모 신도식 정준석 김남욱■ 국가핵융합연구소 △선임연구단장 권 면△감사부장 김준겸△연구품질보증〃 김혁종△KSTAR센터 센터장 박주식△〃 운전·실험연구부장 오영국△〃 시스템연구〃 양형렬△〃 극저온연구〃 김양수△〃 연구지원실장 하태형△선임연구단 토카막연구개발그룹장 김진용△〃 미래전략연구〃 한정훈△〃 핵융합기술개발〃 오상준△〃 응용기술개발〃 이봉주△정책기획부장 김인호△기획예산팀장 조연수△성과관리〃 김오진△홍보〃 박윤진△총무인사〃 정병국△구매조달〃 겸 재무회계〃 조성윤△시설안전〃 이제묘■ 한국해양연구원 △감사부장 趙敬來△동해기지총괄사업본부장 朴贊弘△해양환경연구〃 李載學△행정부장 金在淳△지방이전추진팀장 崔炯泰△총무〃 林忠圭■ 우리CS자산운용 △운용총괄부사장 오재환■ 미래에셋자산운용 △홍보담당임원 권순학△〃실장 임명재△〃팀장 장경호
  • [월드 사이언스] 美 방향제 12종 생식기에 毒

    [월드 사이언스] 美 방향제 12종 생식기에 毒

    “방향제는 환경호르몬 덩어리” 미국내 가장 강력한 민간 환경단체인 NRDC의 조사 결과, 일상생활에서 널리 쓰이는 가정용 방향제가 환경호르몬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정용 방향제와 관련한 기준이 전무해 시급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환경호르몬 프탈레이트 포함 미국 환경단체인 NRDC는 최근 미국 내에서 판매되는 가정용 방향제가 호르몬과 생식기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은 방향제 안전성 테스트를 실시하지 않고 있으며, 제조업체 역시 특정한 기준을 따를 필요가 없다.NRDC의 지나 솔로몬 박사는 “14종의 가정용 방향제를 분석한 결과 12종에서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가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이들 제품 중 천연 또는 무향이라는 제품 표시가 부착된 제품도 있었다.”고 밝혔다. 프탈레이트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호르몬으로 알려져 있으며 정액 생산 억제 및 생식기 이상을 포함한 기형을 초래할 수 있다. ●철새는 눈으로 자기장을 본다 철새가 북극으로 향했다가 남쪽으로 다시 내려올 수 있는 이유로 ‘지구 자기장을 눈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라는 가설이 제시됐다. 지금까지 학자들은 철새에게 방향을 감지하는 특별한 감각 기관이 있는 것으로 생각해왔다. 독일 올덴부르크대 연구진은 최근 ‘플로스 원’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클립토크롬’이라고 알려진 전자기장에 반응하는 단백질이 철새의 눈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신경 활성 부위를 추적할 수 있는 물질을 주입한 뒤 뇌의 어떤 부위가 활성화되는지 살펴본 후 철새의 시각 정보를 매개하는 부위가 전자기장에 반응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철새는 눈으로 북쪽과 남쪽을 직접 구분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美과학자“지구온난화 막기 늦었다” 미국 과학진흥회는 25일 발표문을 통해 기후 변화의 속도를 멈추거나 늦추는 것은 이미 너무 늦은 것 같으며 적응 전략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부시 행정부의 국제담당 차관보로 일했던 투레키안 박사는 기고에서 “과학적 증거들은 경제적 정치적 실체들과 맞물려 인류가 기후 변화의 장기적인 영향을 막거나 역전시킬 수 있는 기회가 사라지고 있음을 암시한다.”고 밝혔다. 투레키안 박사는 새로운 에너지 기술 개발에만 전념하는 것은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말했다. ●중국,ITER 프로젝트 비준 중국이 24일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프로젝트의 이행 협정을 비준하고, 국제원자력기구에 이를 보고했다. 국제 과학연구개발 프로그램으로서는 사상 최대인 155억달러 규모인 ITER 프로젝트는 지속가능한 에너지 개발을 목표로 프랑스 카다라시에 2012년까지 건설될 예정이다.ITER 프로젝트는 지난해 한국을 비롯해 EU, 인도, 일본, 러시아, 미국, 중국 등 7개 회원국에 의해 시작됐다.500㎿급인 ITER 원자로는 해수에서 추출한 중수소 동위원소를 융합하면서 에너지를 생산하게 된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내년 나라살림 257兆] 눈에 띄는 이색·신규사업

    [내년 나라살림 257兆] 눈에 띄는 이색·신규사업

    ‘신생아 집중치료실’‘생물자원중앙은행’‘사병 외출용가방’…. 새해 예산에 반영된 생소하지만 눈에 띄는 이색사업과 신규사업들이다. 규모가 크지 않지만 사회 구석구석에 요긴하게 쓰일 예산들이다. ●신생아 집중 치료실 지원 미숙아 등 신생아 집중치료실이 부족한 지방 국립대병원에 신생아 집중치료실 확충예산으로 100억원을 지원한다.5개 지방국립대병원이 각각 10개의 병상 및 보육기, 인공환기기, 수액주입기, 광선치료기 등을 갖추게 된다. ●생물자원은행 중앙은행 설립 혈청, 혈당, 소변 등 인간의 유전체에 대한 보건의료생물자원을 국가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은행이다. 중앙은행 운영 및 자원활용화에 37억 5000만원을 사용하고,DNA 저장 및 분류, 배양 등 허브 구축에 10억원이 들어간다. 질환별 연구정보에 대한 네트워크가 구축돼 질환 연구의 효율적인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YES 프로그램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층에게 실업에서 취업까지 전과정을 개인별로 특화한 종합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참여자에 대해 교통비, 식비 등을 지급한다.42억원을 책정했다. ●장애인 특별고용사업장 설치 직접 고용을 기피하는 대기업 의무 고용사업주에게 장애인 특별고용사업장을 설치하도록 지원한다. 총 100억원을 반영해 1인당 중증은 3000만원, 경증은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결혼이민자 가족 지원 국내에 거주하는 결혼 이민자의 국내 정착과 사회통합을 위해 218억원을 지원한다. 전국 80개의 결혼이민자가족센터에 28억원, 결혼이민자가족 방문교육에 182억원, 결혼이민자가족 지원인프라에 11억원을 지원한다. ●입학사정관제도 도입 대학들이 학생을 잠재능력 위주로 선발할 수 있도록 입시 전문인력인 입학사정관을 두도록 지원한다.39개교에 198억원을 지원한다. ●지방기업 고용보조금 지원 비수도권 기업이 신규투자를 통해 신규고용을 창출하면 노동자 1인당 월 59만원씩 2년간 지원하는 내용이다. 총 130억원을 반영했다. ●국제 핵융합실험로 공동개발 미·일·러·중·인도 등과 공동으로 2015년까지 500MW급 국제핵융합실험로를 건설한다. 이를 위해 590억원이 반영됐다. ●사병 외출용 배낭 이밖에 사병이 외출·외박·휴가시 사용하기 편리한 배낭형 가방을 지급(4억 8000만원)한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기고] 에너지 자립국으로의 첫걸음/정윤 과학기술부 차관

    지난 14일 우리나라의 핵융합에너지 연구장치인 차세대 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KSTAR) 완공식이 개최됐다. 미래 핵융합발전소 건설의 초석이 될 KSTAR가 장장 11년8개월에 걸친 대역사 끝에 그 위용을 드러내게 된 것이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핵융합에너지 상용화를 위한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핵융합에너지는 수소 원자핵이 1억도 이상 온도에서 서로 충돌하고 결합하면서 감소한 질량이 엄청난 에너지로 변환되는 것으로 이는 태양 에너지의 원리와 같은데, 이와 같은 이유로 KSTAR 같은 핵융합 장치를 ‘인공태양’이라 부르기도 한다. 한국의 태양 KSTAR 완공은 세계적으로 도약한 우리나라 핵융합 기술력의 수준을 국내외에 알리고, 우리가 미래 에너지 자립국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되새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현재 우리의 핵융합 기술은 세계에서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받는 유럽연합(EU)이나 일본의 75% 수준이다.199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핵융합 연구 분야에서 후진국을 면치 못하던 우리나라가 95년부터 자체 기술로 핵융합 장치를 보유하기 위한 KSTAR 사업을 진행하면서 빠른 속도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이를 계기로 EU와 일본, 미국 등 선진국들이 주도하던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공동개발 프로젝트에 2003년부터 참여할 수 있었으며,KSTAR 건설 과정에서 습득한 핵심기술을 ITER 건설에까지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KSTAR는 현재까지 만들어진 세계 핵융합장치 중 유일하게 ITER에 적용되는 것과 같은 최첨단 신소재의 초전도자석을 사용한 것이기 때문에 ITER의 선행모델로서 그 성공여부에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ITER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선진국들도 향후 핵융합발전소 건립에 필요한 각종 효율적인 기술과 장치개발을 통해 미래 에너지 패권국을 꿈꾸고 있다. 최첨단 기술력을 동원해 KSTAR를 개발한 우리나라 또한 뒤처질 수는 없다. 특히 산업기술과 응용기술력은 세계 선두권이다. 하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원천 기술력은 세계 12위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개발과정에서 이미 원천기술을 확보한 바 있는 KSTAR의 성공적인 운영 및 기술개발이 동시에 이루어진다면 우리나라는 핵융합 개발 주도국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질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핵융합 연구개발 속도와 기술력을 종합해 볼 때 2020년대에 핵융합 에너지기술 5대 강국에 진입하고,2040년대에는 핵융합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기를 일반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은 늘 인류의 절박한 필요와 요구에 의해 성장해 왔다. 세계 각국은 화석연료의 고갈을 대비할 새로운 에너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앞으로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차세대 에너지원에 대한 요구는 더욱 높아질 것이다. KSTAR는 차세대 에너지원 개발시대의 서막이자 미래 우리나라 신성장 동력을 만들어내는 역사적인 프로젝트의 신호탄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뿐 아니라 후손들을 위해서도 KSTAR는 성공의 역사를 써나가야 한다. 대용량 미래 친환경 에너지인 핵융합 개발에 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기대해 본다. 정윤 과학기술부 차관
  • [씨줄날줄] 인공 태양/ 육철수 논설위원

    최근 한국에도 우주인이 탄생해 나라가 떠들썩했다. 고산(31·한국항공우주연구원)씨가 3만 60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뽑혔다. 그는 내년 4월 러시아 우주선 소유즈를 타고 지구 상공 350㎞에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가서 1주일 동안 각종 과학실험을 하고 돌아온다. 한국인 중 처음으로 지구를 며칠 벗어나는 행운을 안은 것만으로 그는 영웅이 됐다. 그러나 고산씨를 그리 부러워할 일은 아니다. 지구상에 살고 있는 65억명은 따지고 보면 모두 우주인이기 때문이다. 과학자들은 지구 자체를 ‘고속 우주선’이라고 부른다. 그도 그럴 것이, 지구는 1초에 460m 속도(적도 기준)로 하루에 한 번씩 스스로 빙글빙글 돌면서 초속 30㎞로 달려 태양 주위를 1년에 한 바퀴 돈다. 그러니 인류는 지구라는 고속 우주선을 타고 우주를 여행하고 있는 거나 다름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왜 우주인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 이유는 간단하다. 우주공간은 진공상태이고 인간은 지구의 중력을 안전벨트 삼아 주변의 대기와 함께 달려가고 있어서란다. 그래도 ‘에너지 보물’이 무궁무진 쌓였다는 지구 바깥 세상에 아무나 갈 수 있는 건 아니다. 선진국들이 거금을 마다하지 않고 달과 화성·목성에 우주선을 보내 연구하는 것은 그만한 이익이 남아서일 것이다. 지구의 유일한 에너지원인 태양을 만들려는 욕망도 그 연장선이다. 물론 표면 온도가 1500만℃로 지글지글 끓고, 초당 6억t의 수소가 헬륨으로 바뀌면서 엄청난 에너지를 방출하는 태양을 복제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태양은 빛의 속도로 8분이면 닿는 거리지만, 수소폭탄이 펑펑 터져 어떤 우주선도 근접할 수 없는 곳이다. 국가핵융합연구소가 독자기술로 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KSTAR)를 완공했다. 태양이 빛과 열 에너지를 내는 원리를 그대로 응용한 것이어서 ‘인공태양’이라 일컬을 만하다. 세계에서 6번째 개발국이라니 우리 과학자들의 노력이 대견하다. 잘 발전시키면 2035년쯤 상용화할 수 있단다. 지구온난화와 에너지 고갈을 걱정하던 차에 새 에너지원이 생긴다니 다행이다. 우주시대의 편승으로 우리도 에너지 빈국의 설움을 털어낼 날이 머잖은 것 같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에너지 자립 ‘인공태양’ 떴다

    에너지 자립 ‘인공태양’ 떴다

    ‘에너지 자립을 위한 인공태양이 떴다.’ 순수 국산기술로 제작된 한국형 핵융합로 KSTAR가 14일 준공식을 갖는다.1995년 정부가 핵융합 에너지 개발에 나선지 11년 8개월 만이며 지금까지 3090억원이 투자됐다.KSTAR는 차세대 대용량 청정에너지로 각광받는 핵융합 발전소 상용화를 위한 실험시설로 한국은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러시아에 이어 6번째로 핵융합로를 개발한 국가가 됐다. KSTAR의 완공은 세계 10대 에너지 소비국이면서도 97%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한국이 에너지 빈국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로 평가된다. 핵융합로는 수소 원자핵끼리 합쳐지면서 발생하는 막대한 에너지를 발전에 이용하는 방식으로 우라늄 또는 플루토늄 핵이 쪼개지면서 내는 에너지를 이용하는 원자력 발전과는 정반대 원리다. 태양이 빛과 열을 내는 원리와 같아 ‘인공태양’으로 불린다. 핵융합 발전은 친환경적이며, 무한에 가까운 원료를 갖고 있다. 원자력 발전에 비해 안전한 저준위 방사성 폐기물만을 남길 뿐더러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이산화탄소가 배출되지 않는다. 세계 각국은 지난해 오는 2015년 완공을 목표로 핵융합로 상용화 공동 프로젝트인 국제핵융합실험로(ITER)를 출범시켰다.ITER는 한국,EU,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인도 등이 참여한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의 공동작업이다.KSTAR 프로젝트를 책임지고 있는 핵융합연구소 신재인 소장은 “KSTAR는 ITER가 추구하는 핵심기술을 대부분 구현하고 있으며, 축소판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KSTAR는 섭씨 영하 269도의 초저온과 초전도 자석, 엄청난 에너지를 담아두기 위한 1억도 이상의 플라스마(원자가 전자와 핵으로 분리된 상태)를 구현했다. 초전도 선재와 전류인입장치,3차원 곡면 진공용기, 초전도자석 조립기술 등은 세계 최초다. 그렇다고 KSTAR의 완공이 곧바로 에너지 독립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앞으로 18년간 실험이 예정돼 있고 상용화는 2035년이 넘어야 가능할 전망이다. 막대한 예산도 부담스럽다. 향후 수십년간 매년 350억원 이상의 예산을 쏟아부어야 하며 상용화시 발전소당 조단위의 건설비용이 필요하다. 일각에서는 핵융합로가 저준위이긴 하지만, 방사성 물질이 발생한다는 점을 들어 청정에너지 여부에 대한 의문도 제기한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과학플러스] 한국형 핵융합로 14일 가동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국가핵융합연구소는 한국형 핵융합로(KSTAR) 건설 공사를 마무리하고, 시운전을 거쳐 오는 14일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1995년부터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30여개 연구소 및 기업이 공동 개발해 12년 만에 준공된 KSTAR를 가동함으로써 우리나라는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이어 세계에서 6번째로 핵융합 원자로 개발에 성공한 나라가 됐다. KSTAR 개발에 투입된 자금은 약 3090억원이며, 핵융합로의 핵심부품인 중성자빔 가열장치 등 모든 부품은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됐다. 연구소측은 “KSTAR는 기술·기능·설계적 측면에서 지구상에 현존하는 핵융합 장치 중 최고 수준의 플라스마를 만들어 낼 것”이라며 “핵융합로는 폭발위험성이 없고 원자력 관련 폐기물이 거의 나오지 않아 차세대 청정에너지원으로서 전세계의 연구경쟁이 뜨거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 정부출연硏 3곳중 1곳 연구·경영실적 미흡

    정부출연 연구기관 3곳 중 1곳은 연구·경영실적이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연구개발(R&D)사업 8건 가운데 1건도 연구 관리·성과에서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과학기술부는 21일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운영위원회(위원장 박종구 과학기술혁신본부장)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평가 결과’와 ‘국가연구개발사업 평가결과’를 심의해 확정했다. 먼저 과기부와 방위사업청,3개 연구회 소속 33개 연구기관(부설기관 포함)에 대한 연구 및 경영실적 평가 결과 10개 기관이 ‘미흡’ 평가를 받았다.‘보통’은 11개,‘우수’는 10개 기관이 받았다. ‘미흡’ 등급을 받은 기관은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 ▲한의학연구원 ▲핵융합연구소 ▲안전성평가연구소 ▲식품연구원 ▲화학연구원 ▲과학기술정보연구원 ▲에너지기술연구원 ▲해양연구원 등이다. ‘우수’ 평가는 ▲고등과학원 ▲광주과학기술원 ▲생명공학연구원 ▲천문연구원 ▲기계연구원 ▲전기연구원 등이다. 한국과학기술원과 전자통신연구원 등 11개 기관은 ‘보통’ 평가를 받았다. 기획예산처 경영평가 대상인 원자력안전기술원과 신설기관인 수리과학연구소에는 등급이 부여되지 않았다. 과기부는 평가 결과를 국회에 보고하고, 출연연구기관의 2008년 예산 및 기관장 성과급에 반영할 방침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부고]

    ●김재준(대성그룹 고문)신영(백석대 교육대학원장)씨 모친상 남건우(핵융합연구센터 실장)임창호(산업기술시험원 수석연구원)씨 빙모상 2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1일 오전 7시30분 (02)3410-6903●김형진(워크룸디자인 대표)이진(EBS 방송작가)씨 부친상 양효경(MBC 보도문화국 기자)씨 시부상 28일 강북삼성병원, 발인 30일 오전 9시 (02)2001-1093●김용언(전 LG투자증권 상무)용범(나사렛대 교수)용도(롯데제과 과장)씨 모친상 문옥경(전 명일중 교사)아베노리꼬(김&장 법률사무소)씨 시모상 이상복(강원대 교수)최일남(사업)박은호(〃)씨 빙모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02)3010-2237●전형(단국대 경제학과 교수)씨 별세 28일 여의도 성모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10분 (02)3779-2193●안상규(범엔지니어링 사장)진규(한진중공업 상무)형규(제일모직 부사장)랑규(일도ENC 사장)씨 부친상 한용윤(범엔지니어링 감사)씨 빙부상 29일 서울대병원, 발인 31일 오전 8시 (02)2072-2091
  • [과학플러스] ‘고주파 가열장치’국산화 성공

    ‘꿈의 에너지’로 불리는 핵융합 에너지 개발을 위해 플라스마 온도를 수천만도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데 필수적인 고주파 가열장치의 핵심부품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 핵융합공학기술개발센터 곽종구 박사팀은 지난 1998년부터 10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고주파 가열장치를 순수 국내 기술로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고주파 가열장치는 메가헤르츠(㎒M)대 고주파의 전자기파 에너지를 이용해 플라스마를 가열하는 장치로, 오는 8월 본격 가동될 예정인 ‘차세대 초전도 핵융합연구장치(KSTAR)’의 가열시스템을 이루는 핵심 부품이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산자부, 비수도권 지방기업 지방대출신 채용때 1인당 2년동안 월 50만원 보조

    ‘폭력피해 여성을 위한 보금자리를 지원하고, 전국 국립공원에 지킴이를 배치하고, 사병들에게 외출용 배낭을 지급하겠다.’ 12일 기획예산처가 발표한 ‘2008년도 예산·기금 운용계획안’에 포함된 정부부처들이 요구한 색다른 예산들이다. ●체력은 국력, 국민 건강을 지켜라 각 부처가 제시한 내년도 신규사업 가운데는 국민 건강과 밀접한 내용이 상당수다. 보건복지부는 저출산 대책의 일환으로 모든 임산부를 대상으로 체조·태교·분만교실 등 산전·산후 관리프로그램을 도입·운영하기 위해 35억원을 요구했다. 또 천식·아토피 질환에 대한 국가 차원의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천식·아토피 친화학교, 천식환자 응급콜센터 등을 신설하기 위해 22억원을 신청했다. 환경부는 전국 18개 국립공원에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공원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산악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지킴이’ 600여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94억원을 요구했다. 환경부는 또 인체에 치명적인 발암물질을 다량 포함하고 있는 석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실태조사를 위해 기획예산처에 34억원을 신청했다. 소방방재청은 119 구조·구급서비스에 유비쿼터스 기술을 접목한 ‘U-119’ 시스템 구축을 위해 20억원을 편성했다.U-119는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과정에서 생체신호나 영상정보를 병원에 미리 보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원격화상응급조치 시스템이다. ●양극화 해소, 균형발전 양극화 해소와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갖가지 아이디어도 쏟아졌다. 여성가족부는 다가구주택 50채를 매입해 가정·성폭력 등으로 피해를 입은 여성들이 공동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여성가족부는 기획예산처에 3억 9000만원을 신청했다. 농림부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농가의 경영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전국 124만 농가를 대상으로 ‘농업 경영체 등록제’를 도입한다. 이를 통해 농가별 맞춤형 지원을 이끈다는 계획이며, 예산 요구액은 147억원이다. 또 산업자원부는 지방대생의 취업 확대 등을 목적으로 신규투자를 통해 고용을 창출하는 비수도권 지방기업에 고용보조금을 지급한다. 고용보조금은 1인당 최대 2년 동안 월 50만원이다. 교육부도 정부출연 연구기관과 지방대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250억원을 요구했다. ●높아진 국가 위상 반영 국가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높아진 국가 위상에 걸맞은 사업도 눈에 띈다. 과학기술부는 내년 말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 우주센터에서 사상 처음으로 인공위성을 발사하기 위해 인프라 구축 등 1222억원을, 미국·유럽연합(EU) 등과 공동 참여하고 있는 국제 핵융합실험로 건설사업에 590억원을 편성했다. 국방부는 사병들이 외출·외박·휴가를 나갈 때 개인 물품을 비닐·종이 가방을 이용, 품위가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배낭용 가방’을 지급한다. 전체 사병 수의 3분의1에 해당하는 16만개를 부대 단위로 보급하기 위해 5억원을 요구했다. 농림부는 198억원을 확보, 한식의 우수성을 해외에 홍보하고 외국인의 한식 체험기회를 확대한다. ●내년 공무원 임금 2.5% 오를 듯, 노조측 4.6% 요구… 진통 예상 내년도 공무원 임금 인상률이 2.5% 안팎으로 전망됐다. 이는 정부측과 협상을 앞두고 공무원노조가 제시한 ‘4.6% 인상안’과 격차가 커 향후 단체교섭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12일 기획예산처가 발표한 ‘2008년도 예산·기금 운용계획안’에 따르면 내년도 공무원 전체 인건비 증가율은 7%이다. 인건비 총액이 7% 증가하면 실제 임금 상승률은 올해와 비슷한 2.5%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마저도 국회 심의과정에서 삭감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지난해는 정부가 임금 인상률을 3.0%로 제시했지만, 국회에서 1.0%포인트 삭감한 2.0%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이달 초부터 정부와 단체교섭을 벌이고 있는 공무원노조의 대응 여부가 관심이다. 앞서 노조측은 올해 예상경제성장률인 4.6%만큼 기본급을 인상해 주도록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부고]

    ●유지형(전 대생개발 사장)지현(전 LG유통 부사장)지영(GS건설 상무이사)씨 모친상 10일 서울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2)2072-2011●이재락(화학연구원 화학소재연구단장)광락(한강기업 대표)은경(경찰청 청사서점 〃)승락(삼성카드)씨 모친상 박기원(국립과학수사연구소 실장)씨 빙모상 10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 (02)2650-2742●조주연(순천향대 의대 교수)승연(핵융합연구센터 재료연구팀장)충연(하이닉스반도체 전략기획실 부장)씨 부친상 김길수(미국 해군연구소 연구원)추선엽(전 현대건설 부장)씨 빙부상 10일 서울 순천향대병원, 발인 12일 오전 5시30분 (02)798-1421●박영주(전 강원은행 테헤란로지점장)씨 별세 창화(호텔롯데 과장)씨 부친상 9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2)392-2099●허용석(고려의원 원장)씨 부친상 신규호(연세의료원 사무처장)이성구(울산대 교수)씨 빙부상 10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30분 (02)392-0499●전영훈(경기실업 상무이사)영숙(유진메트로콤 전무이사)씨 부친상 강대훈(모던스퀘어 대표)씨 빙부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10시 (02)3010-2292●최규철(전 동명중공업 사장)씨 별세 승준(미국 인텔 근무)씨 부친상 박하진(Hjin Lab Korea 대표)씨 빙부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30분 (02)3010-2230●성경희(한국화가)씨 부친상 박영진(한국유니세프)유진수(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씨 빙부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6시 (02)3010-2252●조광래(한국오존 대표)일래(뷰티플데이 〃)득래(아프로데이타 〃)씨 부친상 박광덕(세명대 교수)이창영(정부중앙청사경비대 전경대장)씨 빙부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4시 (02)3010-2237●윤준홍(전 부산매일신문 편집국장)대성(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전무)씨 모친상 9일 부산 고신대 복음병원, 발인 12일 오전 10시 (051)990-6645●나성수(전 동해펄프 관리이사)화수(비전케미테크 사장)남수(지앤씨월드 〃)씨 부친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3시30분 (02)3410-6917●양승훈(DSH화물운송 대표)씨 부친상 홍재성(의전클럽 대표)이병일(이온피티)씨 빙부상 10일 건국대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2)2030-7905●김성돈(건국대 교수학습지원센터 실장)씨 부친상 10일 건국대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30분 (02)2030-7901●염기현(자영업)기범(〃)기석(KBS 제주방송총국 기자)씨 부친상 문무창(전주 현대방사선과 원장)씨 빙부상 10일 광주 조선대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 (062)231-8901●김태웅(전 경북상호신용금고 회장)씨 별세 정훈(전 한남체인 대표)정민(제이엠코퍼레이션 〃)민지(민스키친 〃)씨 부친상 구본원(변호사)민홍기(제너럴리 보험회사 소장)이창우(동아석유 전무)씨 빙부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6시 (02)3010-2295●박찬덕(한아물산 대표)찬혁(전 기술신용보증기금 차장)찬엽(전 삼성경제연구소 부장)찬욱(자영업)찬휘(하나교육 대표)씨 모친상 홍충선(자영업)이규하(〃)정종원(〃)씨 빙모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6시 (02)3010-2293
  • [中 안후이성을 가다] (상) 인공태양 개발기지 ‘허페이물리학硏’

    [中 안후이성을 가다] (상) 인공태양 개발기지 ‘허페이물리학硏’

    |허페이(合肥·중국 안후이성) 이지운특파원|“차세대 에너지원을 확보하지 못하면 초강대국이 될 수 없다.”‘에너지’는 중국의 최대 화두(話頭) 가운데 하나다. 성장을 유지해야 하는 중국은 지금 석유를 비롯한 에너지원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시피하다. 중국은 2050년까지 170∼240기의 원전을 건설해야 전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현재 세계적으로 가동되고 있는 원전 440여기의 절반 안팎이다. ‘오늘의 에너지’ 확보를 위해 온 외교적 역량을 쏟아붓고 있는 중국은 대체 에너지와 차세대 에너지 개발에도 진력을 다하고 있다. 그래야 13억 인구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인공태양은 그 최고 정점에 위치한 목표다. 중국의 인공 태양이 자리잡고 있는 중국과학원 허페이물리학연구원. 안후이(安徽)성 성도 허페이시 외곽에 위치한 연구원은 천연 요새와 같다. 퉁푸(銅鋪)댐 안의 섬에 자리잡고 있어 무장 공안(公安)이 지키고 있는 긴 교량 입구를 통해서만 진입할 수 있다. 대외적인 주소도 ‘허페이시 사서함 1126’으로만 적고 있다. 그만큼 보안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얘기다. 지난 17일 외국 언론에 인공태양을 처음으로 공개한 것은 자신감의 표현이기도 하다. 연구소 전체는 하나의 공원 같았다. 구획 정리된 내부는 아파트와 학교, 유치원 등을 비롯한 각종 시설이 잘 조성된 조경과 어우러졌다. 고체물리학연구소, 광학연구소, 미세기술연구소, 지능기계연구소, 플라스마물리연구소 등 5개 산하 연구소가 입주해 있다. 플라스마물리연구소는 지난해 9월26일에 이어 올 1월23일 인공태양 방전실험을 통해 플라스마 확보에 잇따라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인공태양은 수소 ‘핵융합’을 통해 에너지를 무한대로 발생시키는 장치다.‘핵분열’을 이용하는 원자력 발전과는 다른 기술이다. 크게 3가지 방식이 있으나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방식은 과거 옛 소련에서 개발된 ‘토카막(Tokamak)형’이다. 이 방식으로 핵융합 발전을 하려면 지구상에는 존재하지 않는 1억℃ 정도의 초고온 ‘플라스마’를 만들어야 한다. 그러나 이 정도 온도의 물질을 담아낼 장치가 없기 때문에 플라스마를 진공 공간에 띄워놓고 핵융합을 유도하는 ‘토카막’이라는 장치가 필요하다. 이 장치가 바로 인공태양이다. 중국이 인공태양인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장치(EAST)’ 개발에 본격 착수한 것은 1998년부터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인공태양 제작을 승인한 뒤 중국과학원은 2000년 10월 EAST 제작에 착수했다.2005년 연말 조립을 마쳤으며 지난해 3월 방전실험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중국은 인공태양 연구분야에서 후발주자이지만 오는 2050년쯤 인공태양을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의 인공태양 EAST는 진공 공간에서 기체상태의 이중수소를 5000만∼6000만℃ 정도의 초고온 플라스마로 바꿔 핵융합이 일어나게 하는 정도다. 미국이나 일본, 유럽이 2030∼2040년쯤 상용화한다는 계획에 비하면 10년 이상 늦는 셈이다. 이에 우쑹타오(武松濤) 중국과학원 플라스마물리연구소 부소장은 “최근 정부에 새 계획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중앙 정부의 대대적인 지원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그는 “이제부터는 투자액과 지원의 문제”라고 말했다. 선진국들이 핵융합에너지 개발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에너지 자급뿐 아니라 향후 거대한 관련 시장이 창출될 가능성을 보고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연 60조원 규모의 전 세계 반도체 관련 시장 가운데 핵융합에너지 파생 기술인 플라스마 기술이 포함된 분야가 3분의2를 넘는 것으로 분석된다. 디스플레이 제조 장비, 수소발생 장치, 태양전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응용을 고려하면 경제적인 파급효과를 수백조원 규모로 추산되기도 한다. 미래의 에너지 개발을 위한 소리 없는 전쟁이 격화되고 있는 또 다른 배경이다. jj@seoul.co.kr ■ 용어 클릭 ●플라스마 전기를 띠고 있는 기체. 고체·액체·기체 외에 물질의 ‘네번째 상태’로 불린다. 우주의 99%는 플라스마로 이뤄져 있다. 자연상에는 번개, 오로라 등의 형태로 존재. 인공 플라스마는 PDP TV, 형광등, 네온사인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된다. ■ “개발 실투자액은 3억2000만위안” |허페이(合肥·안후이성) 이지운특파원|우쑹타오(武松濤) 중국과학원 플라스마물리연구소 부소장은 인공태양 실용화 가능성에 대해 “현 단계에서 기술 수준이 일정 정도에 올라와 있는 나라라면 인공태양의 실용화 속도는 투자에 비례한다.”면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성공을 보장하기 위한 관건은. -정부에 새 계획을 제출했다. 계획서에서 우리는 플라스마의 가열과 플라스마 전류의 구동 및 효율이 관건이라고 제시했다. 중앙정부는 핵융합 연구개발을 매우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중국도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공동개발사업에 참여했다. ▶현재 인공태양 연구의 관건은 무엇인가. -온도와 플라스마의 밀도, 지속시간이다. 이 3가지가 목표대로 달성되면 핵융합발전이 가능하다. ▶중국 인공태양의 상용화 시기는. -미국과 일본, 유럽은 구체적으로 계획을 갖고 있다. 이 국가들은 30년 정도면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앞으로 50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의 인공태양 기술 수준은 어떻게 평가하나. -한국의 수준은 매우 높다. 투자비용이 중국보다 더 많다. ▶한국도 인공태양인 ‘차세대 초전도 핵융합연구장치(KSTAR)’를 오는 8월 완공할 예정인데. -우리의 EAST(초전도 토카막 핵융합장치)는 직경이 1.8m인데 반해 한국의 KSTAR는 직경이 1.9m로 약간 더 크다. 한국과 중국의 인공태양은 매우 비슷하다. ▶인공태양 추가 건설 계획은. -2050년을 목표로 세번째 토카막을 건설할 예정이다. 세번째 인공태양은 건물 3층 높이의 토카막이 될 것이다. ▶EAST를 통한 플라스마 제작에 투입한 예산은. -공식적으로는 1억 6000만위안(약 200억원)이 투입됐지만 실제로는 3억 2000만위안이 들었다.(그는 “한국은 인공태양 연구에 3억달러의 거액을 쓰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부러워했다.) ▶EAST에서의 온도 생성이 부족하지는 않나. -우리는 5000만∼6000만℃ 정도 상태에서의 플라스마를 만들었다. 이 정도는 돼야 핵융합이 일어난다. 이는 비교적 온도가 낮지만 지속시간이 길고 플라스마의 밀도가 높으면 핵융합이 일어난다. jj@seoul.co.kr ■ “中 핵융합 장치 성능 한국의 3분의1 수준”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인공태양 기술의 한국 수준은 중국과 비교해서 어느 정도일까. 한국의 ‘차세대 초전도 핵융합연구장치(KSTAR)’는 오는 8월에나 조립이 끝날 예정이다. 시험운전을 거쳐 내년 6월께 KSTAR를 통한 첫번째 플라스마를 만들 예정이다. 중국이 2005년 연말 핵융합장치 조립을 마치고, 지난해 9월 처음으로 플라스마를 확보했다고 발표한 것을 단순 비교하자면 1년6개월가량 뒤처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국 기초과학연구원의 이경수 박사는 21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난센스’라고 한마디로 일축했다.KSTAR 연구를 총괄해온 이 박사는 “중국의 핵융합장치는 성능이 한국의 3분의1에도 못미친다.”면서 “중국의 EAST(초전도 토카막 핵융합장치)는 열처리 자체가 필요없는 장치이지만, 한국의 KSTAR에는 열처리만 40개월이 걸리는 대단히 고난도 기술이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이 박사의 설명에 따르면 중국의 EAST는 이미 상용화된 기술을 채용한 관련 업계의 2세대 장치이지만 한국의 KSTAR는 3세대 것으로, 기술 수준은 미국·일본의 95% 수준에 도달해 있다. 또한 “KSTAR는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두산중공업 등 세계적인 업체가 제작에 참여한 ‘작품’으로 연구실에서 ‘뚝딱’한 중국의 EAST와는 차원이 다르다.”는 것이다. 다만 이 박사는 “한국은 장치 제조에 있어 세계 최정상 수준에 근접해 있지만, 아직 운행을 해보지 못해 실험 측면에서 다소 뒤져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세계 수준에 도달할 기회를 확보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미국과 러시아, 유럽연합(EU), 일본, 한국, 중국, 인도 등 7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이경수 박사는 “ITER가 완성되는 2016년에는 한국도 이미 10년 가까운 운영 경험이 쌓일 것이므로 상당한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은 이를 위해 적잖은 투자를 결심했다.ITER 실험로는 프랑스에 들어서기 때문에 EU가 절반 가량을 부담하고 나머지 절반 남짓을 6개국이 각각 나눠 낸다. 추산이 다소 다르긴 하지만 한국은 2040년까지 1조6000억원 정도를 부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평균 420억원 정도지만,ITER 건설 기간인 2007∼2015년 사이에는 약 8700억원을 집중 투자돼야 한다. 그러나 정부는 ‘핵융합 에너지 개발진흥법’을 제정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 j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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