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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핵사찰」북이 응해야 해결될 문제”/외무부대변인 논평/전문

    1.우리는 북한이 12월22일자 외교부 성명을 통하여 IAEA 핵안전 협정에 서명하고 국제적 사찰을 받는다고 천명한 것은 핵무기 비확산조약(NPT)당사국으로서의 의무 이행이라는 점에서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며,북한이 더이상 지체없이 핵안전 협정의 서명은 물론 조속히 비준과 발효조치를 취하고 핵사찰을 받기 바란다. 2.우리나라내 핵무기 존재 여부를 검증·확인하기 위한 사찰 문제는 우리가 지난 제5차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채택과 「남북한 상호 시범사찰」실시를 제의해 놓고 있는 만큼 북한이 이에 응해오는 경우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는 것을 다시한번 밝힌다. 3.북한이 핵사찰문제와 핵위협 제거 문제를 미국과 협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남·북한간에 이미 서명한 합의서의 정신에 입각하여 한반도의 평화·통일에 관한 모든 문제는 남북한간에 자주적으로 해결되어야 한다는 원칙에 부합되지 않는다. 4.우리는 오는 12월26일 판문점에서 개최되는 핵문제 관련 남·북한 대표접촉에서 북한이 IAEA와의 핵안전협정 체결과 핵사찰 수용을 즉각 받아들이고 또한 우리측이 제의한 핵재처리 및 농축시설 포기를 포함한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의 채택 및 남·북한 「상호 시범 사찰」실시에 진지한 태도로 임하여 한반도의 핵문제 해결에 결실이 맺게 될 것을 기대한다.
  • 남북한 합의서 각국 공식반응

    ◎“한반도 핵위협 방지장치 포함돼야”/미/“일­북한 외교관계 정상화에 바람직”/일 【워싱턴=김호준특파원】 미국무부는 12일 성명을 통해 미국은 한반도의 긴장완화에 기여할 수 있는 어떤 조치도 환영한다고 말했다. 국무부는 그러나 이들 조치가운데는 한반도에서 핵확산 위협을 중지시키기 위한 장치가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미국은 남북한 합의의 상세한 내용을 알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무부는 또 과거 언제나 지적한대로 남북대화가 한반도에서 분쟁을 해결하는 주된 수단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방부의 보브 홀대변인은 이 시점에서 남북한간의 불가침합의가 주한미군의 장래문제에 미칠 영향을 얘기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하고 그러나 한미 양국이 지난달 연례안보협의회에서 북한의 핵위협과 관련,제2단계철군계획의 보류를 결정했음을 상기시켰다. 【도쿄 AFP 연합】 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일본외상 겸 부총리는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의 합의서채택은 남북한 대화를 위한 획기적인 조치라고 평가하면서 한반도긴장 완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와타나베외상은 이어 이번 합의서 조인으로 남북한 정상회담이 촉진되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합의서 채택이 일­북한간의 외교관계정상화회담에 바람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믿는다고 말하면서 북한측에 그들의 핵시설에 대한 국제사찰을 허용할 것을 요구해온 일본이 차기 대북한 관계정상화회담에서 이 문제를 또다시 제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리 AFP 연합 특약】 프랑스 외무부는 13일 논평을 통해 남북한간의 합의서 채택을 『새롭고 결정적인 조치』라고 환영하는 한편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의한 한반도 전역에 걸친 효과적이고도 철저한 핵사찰을 촉구했다. 모리스 구르돌 몽테뉴 외무부대변인은 『프랑스는 합의서에 드러난 핵확산위험을 제거하려는 남북한의 의도를 만족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한반도 영토에 걸쳐 효과적이고 철저한 핵사찰을 실시할 수 있도록 IAEA에 권한이 주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 핵관련 남북선언안

    ◎남 「비핵화 공동선언」/제조·보유·사용금지… 상호사찰 남과 북은 한반도의 비핵화를 실현하고 이땅에서 화학·생물무기를 제거함으로써 조국의 평화통일에 유리한 여건을 조성하고 아시아와 세계평화에 기여할 것을 다짐하며 「핵무기의 확산방지에 관한 조약」을 준수하고 국제원자력기구와 「핵안전조치협정」을 체결하여 각기 자기측 지역내에 존재하는 모든 핵관련시설과 물질에 대한 전면적인 국제사찰을 받을 것을 수락하면서 기존 국제조약상의 의무를 이행하는데 추가하여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①남과 북은 핵에너지를 오직 평화적 목적에만 사용하며 핵무기를 제조,보유,저장,배비,사용하지 아니한다. ②남과 북은 핵재처리시설과 우라늄농축시설을 보유하지 아니한다. ③남과 북은 화학·생물무기의 전면적 제거를 위한 국제적 노력에 적극 참여하고 이에 관한 국제적 합의를 준수한다. ④남과 북은 쌍방이 보유하는 핵시설과 물질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의 사찰과는 별도로 상기 조항들의 이행을 확인하기 위하여 남과 북의 모든 군사시설과민간시설 그리고 물질과 장소에 대하여 쌍방이 합의하는 방법으로 사찰을 실시하며 사찰의 대상은 상대측에서 선정한다. ⑤남과 북은 4항의 이행을 위하여 필요한 구체적인 사항들은 쌍방이 합의하는 별도의 기구에서 협의 결정한다. ◎북 「비핵지대화선언」/생산·반입·핵우산 협약체결 금지 북과 남은 조선반도에서 핵전쟁 위험을 제거하고 우리나라의 평화와 아세아와 세계의 안전에 이바지하며 나라의 평화통일에 유리한 전제 마련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제1조=북과 남은 핵무기를 시험하지 않고 생산하지 않으며 반입하지 않고 소유하지 않으며 사용하지 않는다. 제2조=북과 남은 조선반도와 그 령내에서 핵무기의 배비를 금지하며 핵무기를 적재했거나 적재했을 수 있는 비행기와 함선들의 령공 또는 령해 통과,착륙및 기항을 금지한다. 제3조=북과 남은 자기 지역에 핵무기의 전개,저장을 허용하거나 「핵우산」의 제공을 받는 그 어떤 협약도 다른나라와 체결하지 않는다. 제4조=북과 남은 조선반도와 그 령내에서 핵무기와 핵장비가 동원되거나 핵전쟁을 가상한 일체 군사연습을 하지 않는다. 제5조=북과 남은 조선반도의 남쪽에 있는 미국의 핵무기와 미군을 철수시키고 핵기지를 철폐시키기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한다. 제6조=북과 남은 조선반도의 남쪽에 있는 미국핵무기의 전면적이고도 완전한 철수와 핵기지의 철폐를 공동으로 확인하고 국제조약상 요구에 기초한 핵동시사찰의무를 리행하며 조선반도의 비핵지대화를 내외에 공포한다. 제7조=북과 남은 미국과 조선반도주변의 핵무기소유국들이 우리나라에 대한 핵위협을 하지 않으며 조선반도비핵지대의 지위를 존중할데 대한 대외적조치를 취한다. 제8조=북과 남은 이 선언의 리행을 위한 공동기구를 선언발표후 빠른 시일안에 내온다. 제9조=이 선언은 북과 남이 각기 발효에 필요한 절차를 거쳐 그 문본을 서로 교환한 날부터 효력을 발생한다.
  • 실효성있는 것부터 하나씩(사설)

    복잡다기한 국내외정세속에서 우리의 주요과제인 남북문제를 풀어갈 제5차 남북고위급회담이 10일부터 3박4일간 서울에서 열린다.이번회담에서는 지난번 평양회담에서 제목만 합의한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의 내용을 다루게 되어있어 표면상의 기대는 크지만 최근 일련의 정황으로 보아 어느만큼 기대충족이 될지 의심스럽다. 우선 남북회담 자체만을 놓고보아도 순탄치않을 조짐이 보인다.남북은 이번 회담을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시키기 위해 판문점에서 네차례나 실무대표접촉을 갖고 상호체제의 존중,내정불간섭,비방 중상과 파괴전복행위중지,이산가족재결합,교류협력등 원칙적문제에 관해 합의했다. 그러나 교류를 실천하기 위한 서울·평양상주대표부 설치라든가 3통위원회의 설치,언론개방등 구체적인 문제에는 북한이 반대의 태도를 확실히 함으로써 합의서 내용절충이 난항을 겪고있다.북한측의 이같은 자세는 말로는 통일을 위해 모든 것을 하겠다면서 막상 구체적인 행동으로 들어가는 것을 꺼리는 이중성의 표본으로보여 유감이다. 회담외적인 최근의 해프닝들을 보아도 북한이 과연 남북대화와 평화통일에 뜻이 있는지 의심스럽다.몽양묘소에서의 김일성 꽃다발소동이라든지,문선명통일교주를 불러놓고 벌이는 「말장난」이라든지,그밖에 어떤것을 보아도 「북한을 믿을 만하다」는 평가가 나오기 어렵다.오히려 통일전선전략을 전혀 수정하지 않고있다는 우려만 심해질 뿐이다. 이같이 신뢰를 기초로 하지않는 대화는 진정한 합의와 결실을 낳기 어렵다.더욱이 지난번 회담에서 제기됐던 북한핵문제가 이번회담에서도 가장 중요한 사안이 될것이 틀림없다고 본다면 과연 어떤 획기적 합의가 이루어질 수 있겠는가 회의적이다. 사실 구체적인 담보없이 남북의 평화와 안정등에 대한 원칙적이고 선언적인 합의서가 나온다해도 북한의 핵위협이 점차 가시화되고 이를 제어할 방법이 없다면 합의서는 휴지쪼가리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신뢰구축을 위한 구체적 장치 없이 무조건 불가침선언만 하면 된다는 주장은 누구에게 물어보아도 설득력이 없다. 우리는 남북간의 신뢰구축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며 그같은 신뢰를 토대로 점진적인 통일작업을 이루어나가야 된다고 믿는다.따라서 이번 회담도 신뢰구축을 위한 구체적 방안이 논의되고 양보와 조화속에 어느정도라도 채택되어야 함을 강조한다.이같은 노력은 화해와 평화라는 세계조류나 통일열망이라는 국민적 기대와도 궤를 같이하는 것이다. 지금 통일이 싫다는 국민은 없다.이제는 통일로 가기위한 보다 구체적이고도 가시적인 방안이 남북간에 진지하게 논의되어야 한다.이번회담은 이같은 기대에 최소한이라도 부응하여야 할것이다.말로는 「파괴전복행위 포기」라면서도 기회만 있으면 포기는 커녕 이를 조장하는 이중성이 계속 용인된다면 이는 남북 7천만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는 결과를 빚을 것이다. 정부는 신뢰회복과 점진적 교류라는 대화기조를 확실히 유지하면서 남북간의 관계를 크게 저해할 요소,예를 들어 북한핵문제등은 확실한 원칙아래 흔들림없는 자세로 임해야 할것이다.
  • “한·미 팀스피리트 훈련/걸프전 무기 모두 동원”/워싱턴 소식통

    ◎북한 핵개발 대응/훈련후 한국배치 검토 【워싱턴 연합】 한미 양국은 북한의 핵개발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당초 축소키로 했던 팀스피리트 한미합동군사훈련을 대폭 강화하고 걸프전에 동원되었던 첨단전자무기들을 훈련에 동원키로 한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국은 북한이 국제압력을 외면한채 핵개발을 계속할 것에 대비 팀스피리트 합동군사훈련에 동원될 미국의 첨단무기를 훈련이 끝난후에도 그대로 한국에 배치하는 문제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의 한 외교소식통은 이날 『북한의 핵개발 위협으로 인해 당초 축소조정키로 했던 팀스피리트훈련은 미국의 최신 장비들이 동원된 대규모 첨단 전투훈련이 될것』이라고 말하고 『한미 연례안보협의회 당시 핵위협에 대해 재래식 전쟁억지력을 강화키로 한다는 양국의 합의에 따라 일부 최신 장비들이 훈련후 그대로 배치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미국이 훈련후 주한미군에 계속 배치할 이같은 최신장비중에는 F­117스텔스기,패트리어트미사일,토마호크 미사일등 최신미사일,그리고 AWACS(공중조기경보기)등 걸프전 당시 위력을 발휘한 무기들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통은 또 연례 팀스피리트 훈련에 이밖에 항공모함도 동원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양군은 세계적인 데탕트무드를 반영하고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위해 연례한미훈련을 점진 축소한다는 방침을 세웠으나 최근 북한이 국제적인 여론에도 불구하고 핵개발을 강행하려는 움지임을 보이자 훈련축소방침을 확대로 방향전환 한것이다.
  • 남북한 핵관련 성명/핵위협 제거에 도움/소 외무부 대변인

    【모스크바 타스 연합】 남북한이 최근 각각 내놓은 한반도 비핵화 선언과 핵안전협정 서명관련 성명은 한반도를 핵무기의 위협으로부터 해방시키는데 도움이 될것이라고 비탈리 추르킨 소련외무부 대변인이 27일 논평했다.
  • 평양 외교부 「핵협정 서명」 수용성명 왜 나왔나

    ◎「조건부 핵사찰」… 북의 다목적 카드/거센 국제압력 인식… 명분 찾은듯/「주한 핵철수」와 동시성사 가능성/“사찰 모면할 시간벌기 속셈” 분석도 북한이 25일 외교부 성명을 통해 주한미군의 핵무기 철수가 시작되면 핵안전협정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힌 것은 새로운 태도 표명이라고 관계자들은 받아들이고 있다. 지금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 포기를 위한 국제적 외교압력이 가중되고 있으며 군사제재조치의 필요성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북한은 이 성명에서 ▲남북한의 핵시설에 대한 동시사찰 ▲북한에 대한 핵위협제거 문제를 협의할 미·북협상 ▲비핵지대화 실현을 위한 남북협상등 4개항을 제시했다. 이같은 북한측 주장은 기존의 북한측 입장과 크게 다를 바 없다는 것이 정부 관계자들의 지적이다.그러나 시기적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일·중·소·EC 국가등이 대북핵무기개발 저지를 위한 연합전선을 구축하고 있으며 군사적 제재조치등 강경론이 대두되고 있는 시점에서 나왔다는 사실은 북한이 핵안전협정 서명의 불가피성과 긴박성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측은 이번 성명을 통해 핵안전협정 체결의 명분을 찾으려 노력한 흔적이 성명의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우선 가장 주목되는 대목은 부시미대통령의 해외주둔 전술핵무기 폐기선언과 노태우대통령의 비핵화선언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점이다.또 북한측은 한미 양국이 이같은 입장을 일찍 밝혔더라면 핵문제가 오늘처럼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이는 노대통령과 부시미대통령의 선언을 계기로 북한의 핵무기개발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또 주한미군의 핵무기철수가 시작되면 핵안전협정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힌 것은 노대통령의 비핵화선언에 따라 남한내 핵부재가 발표되기만 하면 핵안전협정에 서명하겠다는 의사 표시로 해석된다.이와관련,남북 쌍방은 그동안 4차례의 고위급회담 대표접촉을 통해 상당한 「접근」을 가져온 것으로 관측된다. 따라서 우리의 핵부재 발표와 북한의 협정서명은 거의 동시에 이뤄질 조짐이며 그 시기는 연내가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북한은 협정체결의 대전제로 내세웠던 주한미군 핵무기 「철수 완료」를 「철수 시작」으로 완화했다.이밖에 내세운 남북한 핵시설에 대한 동시사찰등 3개항도 협정서명의 전제조건이라기 보다는 사후 해결할 문제라는 점에서 주목되며 동시사찰 대상도 핵무기가 아닌 핵시설이라고 밝혔다.한국은 지난 75년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안전협정 서명이후 IAEA로부터 핵시설에 대한 사찰을 받아오고 있으며 이제 북한이 협정 서명만 하면 남북한 핵시설에 대한 동시사찰은 자동적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결국 북한은 이번 성명에서 핵안전협정 서명을 합리화할 수 있는 명분과 구실을 충분히 찾았다고 볼 수 있다.이종구국방장관이 25일 국회 답변에서 핵시설및 모든 군사시설에 대한 동시사찰을 할 수 있다고 밝힌 점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된다. 그러나 북한측의 입장을 긍정적으로만 평가할 수 없다는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가중되는 국제적 압력을 일시적으로 모면하기위해 「버티기」를 완화한다는 제스처를 보인뒤 「시간끌기」로 핵무기개발을 계속할 속셈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정부가 북한의 성명에 대해 일단 정면 대응하는 외무부 성명을 발표하기로 한것도 이같은 점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이라크의 경우에서도 체험했듯이 IAEA 차원에서는 협정 서명국이더라도 강제사찰을 할 수도,핵무기개발을 저지할 강제수단도 없다.또 협정에 서명한 뒤에도 국내비준 절차등을 이유로 실제사찰을 받는 것은 연기할 수 있는 IAEA 절차상의 약점이 있다.실제로 현재 협정서명국이면서도 비준서를 제출하지 않은 나라는 40여개국에 이른다.비준절차를 끝냈을 경우에도 IAEA가 파견하는 사찰단을 거부하는등의 방법으로 얼마든지 시간끌기를 할수 있게 되어있다. 따라서 북한이 협정체결에 서명함은 물론 핵무기개발을 명백히 포기하지 않는한 국제사회의 압력은 더욱 가중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 “한반도 핵문제 해결하자”/북,한·미에 별도회담 제의

    【도쿄 AFP 로이터 연합】 북한은 25일 현재 교착상태에 빠진 한반도 핵문제의 해결을 위해 미국과 남한에 대해 각각 별도의 회담을 갖자고 제의했다. 이날 도쿄에서 수신된 북한 관영 중앙통신은 북한 외교부가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에 대해 『남북한 동시 핵사찰과 우리(북한)에 대한 핵위협 제거문제』에 대한 회담을 가질 것을 제안하는 한편 남한에 대해서도 『남북한이 공히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으므로 한반도를 비핵화지대로 만들기 위한 남북한 회담을 가질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외교부 성명은 이어 『우리는 미국이 남한으로부터 핵무기철수를 개시하면 핵안전협정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중앙통신은 전했다.
  • 「미군철수 연기」는 대북 실질적 압력/한·미 안보협의회의를 보고

    ◎남북관계 악화막게 군사적 행동은 신중히 한미 연례안보협의회가 끝났다. 동북아 안보협력,주한미군 추가감축,방위비 분담,방산협력 및 제3국 수출문제,연합지휘체제 개선등 안보협의회를 통하여 한미 양국이 함께 다듬어 가야할 사안들은 산적해 있다. 금년에는 북한 핵개발에 대한 대응방안,부시 미대통령 선언에 따른 전술핵 처리방안 등 국민적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핵문제가 가지는 의미는 그 어느때 보다 크다. 특히 양국이 합의한 『북한의 핵위협이 사라질 때까지 주한미군 감축 동결』은 매우 실질적인 대북 압박조치로서 결과가 주목된다. 그럼에도 앞으로 한반도 핵문제는 한미 양국이 수평적 동맹관계내에서 유연하게 처리해야 하며,어느 한쪽만의 국익을 쫓아 일방적으로 처리되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지적해 두고자 한다. 양극체제와 단극체제에는 보는 각도에 따라 장단점이 혼재한다. 소련제국의 붕괴로 양극체제가 약화되고 일견 미국이 단극인 시대가 열리고 있고,온세계가 동서간 이념대결 마감,공산세력의 퇴조,군축무드 조성 등 즐거운 변화들을 누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단극체제하에서의 평화와 안정의 질은 별개의 문제임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단순한 「전쟁의 부재」를 평화와 안정으로 동일시하고 이를 추구한다면 한 국가에 의한 전세계의 통치 또는 식민지화가 이를 가장 확실히 보장해 준다. 이럴 경우 단극국가는 부와 힘의 독점자가 되고 여타국가는 「굴종」이란 대가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평화와 안정의 질은 열악하다. 북한의 핵문제를 바람봄에 있어 한미간 시각차가 있다면 이는 「상호존중」차원에서 조정되어야 한다. 이런 점에서 미국의 핵정책을 존중함에 있어 한국은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할 바를 다했다. 우선 비핵선언이나 농축·재처리 시설의 포기는 북한의 핵개발 명분을 제거하는 「대북용」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미국의 핵확산 방지에 관한한 미국은 우방이나 적성국을 가리지 않는 「무차별」정책을 펴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금방 이해가 가는 대목이다. 한국은 핵확산이 세계평화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는 사실에 공감하고 핵확산금지조약이 위험스런 나라들의핵보유를 견제해 왔다는 점을 인정하여 미국의 핵금정책을 지지해 왔고 NCND 정책도 존중해 왔다. 이번에 선포한 비핵 5원칙도 한국이 대응적 핵개발로 북한핵 문제를 돌파하려 들지도 모른다는 서방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오늘의 안보없이 내일의 통일이 있을 수 없고 때문에 한국은 북한이 핵을 보유하는 상황은 피해야 하는 입장에 있다. 미국은 맹방의 안보를 위해 북한의 핵개발은 반드시 저지하되 남북한 관계가 지나치게 적대화되지 않도록 배려함으로써 다른 한편에서 진행중인 남북대화를 도와야 한다. 미국이 어차피 세계 핵금정책 차원에서 북한의 핵보유를 허용할 수 없는 입장이라면 한국에 불필요한 「악역」을 내맡기는 인상을 주어서는 안될 것이다. 미국의 「모양새」를 강화시키는 국익이 될지는 몰라도 남북한 관계를 소중히 여겨주는 모습은 되지 않기 때문이다. 제23차 한미 안보협의회는 필자의 이러한 우려를 상당히 불식시켰다. 한미 양국은 북한의 핵개발 및 화학무기 위협에 관해 인식을 같이 했고 핵저지를 위해서도 군사적 긴장을 야기시킬 조치보다는 우선 외교·경제적 압력이 필요하다는데 합의했다. 미국은 북한이 핵사찰을 수용한 이후에도 한국이 필요로 한다면 효과적인 대북공동감시체제 유지,핵우산 확약 등을 통하여 한국의 안보 이익을 존중해 주어야 하며 농축과 재처리마저 포기한 한국의 원자력산업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평화용 핵기술의 협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미국이 이런류의 일들을 게을리한다면 이는 미국을 위해 거의 모든 것을 양보한 우방의 국익을 존중하지 않는 것이 되어 상호성 원칙에 맞지 않는다. 미국의 무차별적 무역압력과 방위비 분담요구,그리고 동아시아경제지역(EAEG)의 결성을 반대하는 미국을 보면서 이것들이 한미관계에 단극시대의 부정적 측면을 예고하는 사건들이 아니기를 기대해 본다. 걸프전정이 동맹국들의 도움으로,그리고 다자간 협력을 통해 치러졌음을 강조하고 싶다. 미국이 동맹국들과의 관계를 상호호혜적인 것으로 다듬어 갈 때 추후의 다극화시대에서도 미국의 지도력은 계속 빛을 발할 것이다. 올해 연례안보협의회은 한미관계의 질을 높이는 하나의 시작이라고 본다.김태우
  • 소련/올 겨울이 고비(서울신문 46돌 특별인터뷰)

    ◎이그나텐코 타스통신 사장의 조망/물가 뛰고 식량 달리나 위기 아니다/연방정부 붕괴땐 심각한 「핵위협」 직면/「제2쿠데타」 시민이 결코 용서 않을 것/옐친­고르비는 「권력투쟁」 아닌 동반자관계 ­겨울로 접어들면서 소련의 경제사정이 상상 이상으로 어려워지고 있는 것같습니다.시민들이 먹을 것을 찾아 쓰레기더미를 뒤진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실제로 기아에 대한 공포가 만연하고 있다고들 하는데 실상을 한번 이야기해 주십시오. ▲사실 경제적으로 이번 겨울이 고비입니다.지난 수년간 실시해온 페레스트로이카 정책으로 물가가 이미 엄청나게 올라 있는데다 러시아정부의 가격자유화조치로 내년 1월1일을 기해 또한번 대폭 물가가 오르게 돼있습니다.하지만 주민의 20% 이상이 굶을 것이라는 보도 등은 신빙성이 없습니다.모스크바는 물론 소련내 어떤 도시에도 아직 기근의 위험은 없습니다.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이 시작한 경제개혁정책을 두고 말들이 많습니다.가격통제가 풀려 물가가 뛰면 가뜩이나 어려운 시민들의 가계는 말이 아닐것이고 또 부실국가기업을 정리한데 따르는 대규모 실업사태를 우려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개혁의 부작용에 따르는 시민들의 불만이 한계점을 넘으면 결국 옐친도 물러나게 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옐친이 시작한 경제개혁이 성공할 것으로 봅니까. ▲가격자유화로 생필품값을 비롯해 물가가 크게 뛰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인플레가 7백%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하지만 특히 빈곤계층을 대상으로 대폭적인 사회보장책이 마련되고 있어 시민들의 불만이 어느 정도는 무마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기업자유화정책으로 어떤 종류의 사업체든 자영으로 시작할 수 있는 길이 열려있습니다.소련전국을 통틀어 보면 아직 일자리는 크게 남아도는 실정이기 때문에 대규모 실업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발트3국이 이미 독립했고 우크라이나를 비롯,소련내 연방공화국의 독립추세도 점차 거세지고 있습니다.이런 추세가 계속될 경우 유고에서와 같이 러시아공화국이 이들의 독립을 무력으로 저지하려고 나서 내전으로 발전될 것이라는 우려들이 있는데. ▲유고사태는 분명 비극이고 우리도 이점에 대해서는 좋은 교훈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소련에 내란의 위험이 있다는 데는 동의할수 없습니다.연방공화국들의 독립의지는 자연스럽고 바람직한 현상입니다.하지만 각 공화국들이 독립의지를 펴나가되 법적이고 「문명적인 한계」를 벗어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내전으로 발전되지는 않을 것으로 믿습니다. ­보수세력들이 또다시 쿠데타를 기도할 것이라는 소문들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그래서 내년 1월 위기니,2월 위기니 하는 위기설들이 나도는 것입니다.그리고 지금같이 연방이 각기 제갈길을 가는 상황에서는 쿠데타가 성공할 가능성이 높을 뿐아니라 유혈화할 가능성이 있다는데. ▲쿠데타 재발가능성에 대한 경고는 계속 듣고있습니다.각 공화국들을 비롯,지방 곳곳에 쿠데타 음모세력에 동조하고 심지어 환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증거이지요.지금의 개방개혁추세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인 분위기는 역시 쿠데타가 다시 일어나더라도 성공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만약 정신나간 사람들이 있어 또 쿠데타를 일으킨다면 민주주의는 물론 끝장이고 소련국민 모두가 피를 보게 될 것입니다. ­소연방이 와해되면 그 권력의 빈자리를 러시아민족주의가 대신 메우게 될 것이라는 우려들이 있습니다.그럴 경우 타공화국내에 거주하는 자민족을 지킨다는 구실로 러시아가 타공화국에 군대까지 파병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기우인가요. ▲우리가 러시아민족주의의 부활을 꾀하고 있고 타민족을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는 데는 절대 동의할 수 없습니다.러시아인들은 훌륭한 시민정신을 보여주었습니다. ­러시아공화국내 체첸 잉구슈자치공화국이 독립을 선포하자 옐친대통령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군대를 보내 진압하려하지 않았습니까.러시아공화국내에만도 타타르족을 비롯해 시베리아에 수많은 소수민족이 살고 있는데 이들에 대한 러시아정부의 정책은 어떤 것인가요. ▲소연방에는 수십개의 크고 작은 민족들이 살고있습니다.이들중 일부는 거대한 자체영토를 갖고 자치공화국을 유지하고 있습니다.타타르·체첸 잉구슈는 이들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민족들입니다.특히 체첸 잉구슈는 사태가 매우 복잡합니다.러시아정부가 내린 비상사태가 지방공화국정부에 의해 무시되는 등 정면대결 양상으로 발전했습니다.따라서 민족문제는 내년도가 가장 큰 고비가 될 것입니다.하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러시아정부가 무력으로 문제해결을 시도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고르바초프와 옐친 두 사람 관계는 어떻습니까.앞으로 고르바초프대통령의 역할은 정확히 어떤 것이 될까요. ▲두 사람 관계를 두고 경쟁관계니 권력투쟁이 양자간에 진행되고 있느니 하는 말들이 있지만 나는 두 사람이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봅니다.나는 「동반자 관계」 「동지」 「협조」관계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지금 소련내에서 국민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문제들은 사실상 두 사람이 함께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지난 8월 쿠데타가 있은지 벌써 3개월여가 지났지만 소련방의 미래에 대한 뚜렷한 청사진이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내년도 정치일정은 어떻게 전개될 것으로 보는지요.대통령선거 실시 시기와 신연방조약 체결및 새 의회구성을 위한 총선실시 시기등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고르바초프대통령은 금년내 신연방조약을 체결하자는 입장이지만 늦어도 내년 중에는 신연방조약이 체결될 것입니다.신연방조약이 체결되면 그 다음 대통령선거가 실시될 것입니다.이 모든 일정을 내년 한햇동안 모두 소화하기는 물론 힘들 것입니다. 따라서 총선과 대통령선거는 93년초에 실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소연방이 해체과정에 놓이면서 현재 소련이 보유하고 있는 핵무기 통제문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우크라이나·백러시아 등 핵무기가 배치된 공화국들이 이에 대한 통제권을 중앙정부 등에 넘기기를 거부하거나 핵무기 일부가 제3국에 유출될 경우 심각한 문제가 초래될 수도 있다는 지적들이 있는데. ▲핵무기에 대해서는 분명 단일통제권이 행사돼야 합니다.따라서 연방의 해체는 심각한 핵위협을 야기시키고 있는게 사실입니다.핵무기가 배치된 공화국들 모두가 이미 핵통제권을 중앙정부에 이양했습니다.핵무기는 앞으로도 연방의 중앙정부가 통제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옐친대통령 주변에는 경제난과 민족문제 등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 일정기간 권위주의 통치가 불가피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당신이 보기에 옐친대통령이 민주주의를 하기에 충분한 소양을 갖춘 지도자라고 생각됩니까. ▲옐친은 분명 민주적인 지도자입니다.그는 러시아를 개방된 민주사회로 이끄는데 가장 합당한 지도자라고 생각합니다.물론 앞으로 넘어야할 험난한 고비들이 숱하지만 적어도 지금까지 그는 역사적인 업적들을 이루어 놓았습니다. ­경제난 심화로 경제폭동의 조짐이 나타나면서 소련내 도시들에서의 치안이 말이 아니라는 보도들이 있습니다.특히 소련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강·절도의 집중목표가 되고 있다는 말들이 있습니다. ▲범죄율,특히 거리범죄가 급증하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외국인에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우리 가족들도 밤에 혼자 외출하는 것을 엄두도 못내는 형편입니다. 외국인들이 거리폭력이나 강·절도의 피해를 입고 있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현재 모스크바 뿐 아니라 소련전역에서 외국인 보호를 위한 특별조치가 강구되고 있습니다. □비탈리 이그나텐코 ▲1941년 러시아 소치시서 출생 ▲모스크바대 언론학과졸업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지 기자 ▲노보예 브레미야지 편집인 ▲90년 8월 대통령 대변인 ▲91년 9월 타스통신사장
  • “북한 핵개발,일 안보 최대 위협/사찰 수락전 미군철수 말아야”

    ◎일 방위청 차관 【도쿄 로이터 연합 특약】 북한이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핵무기와 장거리미사일등이 현재 일본의 안보에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아키라 히요시 일본 방위청 차관이 21일 밝혔다. 히요시차관은 이날 한 언론심포지엄에서 『일본은 이들 북한개발 미사일과 핵무기들의 사정거리 안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북한의 이같은 계획들이 현재 일본 안보의 최고 위협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히요시차관은 또 일본은 북한이 이같은 계획을 포기하도록 미국을 비롯한 이 지역내 다른 국가들과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 방위청의 민간인 관료로는 가장 높은 지위에 있는 히요시차관은 이어 북한의 핵위협 때문에 미국이 한국으로부터 미군의 철수계획을 무기한 연기하게 될 것이라는 딕 체니 미국방장관의 발언과 관련,『평양측이 자신들의 핵개발에 대한 국제 사찰을 받아들일 때까지 주한미군 철수가 고려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 「핵사찰」 이견속 「보상문제」 진전/북한­일본 5차수교회담 결산

    ◎북,경제난 타개하려 유연자세/「핵」은 종전입장 되풀이… 팽팽한 대립/“부시 핵선언 환영”… 상황변화는 인식 20일로 3일간의 회의를 끝낸 제5차 북한·일본간 국교정상화회담의 결과는 ▲북한의 핵사찰수용문제에 대한 이견해소 실패 ▲식민지시대에 대한 보상청구권에 있어서 북한이 보다 유연한 자세를 보인데 따른 경제부문에서의 진전가능성 발견이란 2가지로 요약될수 있을 것 같다. 이번 회담의 최대 이슈라할 핵사찰문제에 있어 북한이 종전의 입장을 고집하면서도 경제발전에선 앞으로 현실적 대응을 시사하는 자세를 보인 것은 2가지 해석을 가능케 하는 것이라고 일본의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첫째는 북한이 회담의 주요이슈를 핵문제에서 경제문제로 바꾸려는 전략이라고 볼 수 있으며 다른 하나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이 국교정상화의 조기실현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은 이번 북경회담에서 핵사찰등 「국제문제」나 일본인처의 귀향등 「기타문제」보다는 식민지시대의 보상배상등 「경제문제」에 중점을 두었다.북한은 이를 위해 경제적 보상문제에 대해 과거보다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전인철 북한측대표는 『북한이 말하는 보상은 일본의 과거 무력침략,식민지통치로 한민족에게 안겨준 막대한 인적·물적 피해와 고통에 대한 가해자로서의 보상』이라고 지적했다.그는 또 독일의 나치스범죄에 대한 보상과 같은 국제적 관행과 도덕·윤리적 관점에서의 보상을 촉구했다. 그러나 전은 지금까지 주장해오던 「교전국으로서의 배상」과 「전후 45년간에 대한 보상」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일본의 정치분석가들은 북한의 이러한 자세변화는 북한이 일본측에 인적·물적피해에 대한 증거자료를 요구한 것과 함께 평양당국이 보상문제를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국교정상화교섭을 본격화하려는 의도라고 풀이한다. 북한은 경제문제외에도 『국제정세의 변화』를 처음으로 언급했다.전대표는 부시 미대통령의 전술핵 폐기선언을 환영한다고 말했다.북한의 이같은 태도는 노태우대통령의 한반도 비핵화선언과 북한의 핵개발을 저지하기위한 한국과 미·일등주변국가들의 강력한 외교적 노력으로 북한이 어려운 상황에 있음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북한은 그러나 핵문제에 대해 과거의 주장을 되풀이했다.전대표는 북한은 ▲한국에 있는 미군의 핵무기 전면철수 ▲북한에 대한 핵위협제거 ▲남북한 동시핵사찰등이 실현되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을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이같이 한반도의 정세변화는 인정하지만 핵사찰문제에 있어선 기존 정책을 고수할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그러나 핵문제는 일본으로서도 양보할 수 없는 문제다.일본은 더욱이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핵연료재처리시설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중대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북한측이 경제문제에 대해 유연한 자세를 보임으로써 다음회담에서는 경제적 보상문제에 구체적인 진전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그러나 가장 중요한 이슈인 북한의 핵사찰문제에 관한 양측의 대립으로 전체적인 국교정상화회담의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할 수 밖에 없다.
  • 유엔 통한 「북한핵 제재」 구체화/서울 한미 안보회의 무얼 다루나

    ◎전술핵 철수 따른 안보공백 보완 협의/주한미군 2단계 철수 일정·규모등 논의/초계기등 구입 맞춰 방산기술이전 기대 20일 서울서 개막되는 제23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에서는 북한의 핵무기개발저지를 위한 한미공동대응책이 가장 중요한 의제로 채택되어 구체적인 저지대책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8년5월 1·21사태와 푸에블로호 납북사건 이후 워싱턴에서 처음으로 열린 한미국방장관회담은 그동안 23년이 지나는 동안 한미양국에서 교대로 개최되어 왔으나 올해처럼 북한의 핵무기개발저지라는 절박한 의제를 논의한 적이 없어 올해 회의는 어느해 보다도 중요한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주목되고 있다. 국방부는 이번 회의에서 부시 미국대통령의 전술핵철수선언과 노태우대통령의 한반도 비핵화선언이 한반도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공동으로 평가하고 전술핵철수로 약화된 대북억제력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할 것으로 예견된다. 이번 회의에서 국방부 당국자들은 북한의 임박한 핵무기개발 저지를 위한 한미간의 공동대응책 마련을 최우선과제로 상정하고 있으며 미국측에 현실적이고 가시적인 대책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 SCM 개막을 앞두고 이번 회의의 중심의제를 설명한 국방부 고위관계자들은 『노대통령의 비핵화선언으로 핵무장 선택을 포기한 상태에서 북한의 핵위협이 증폭될 경우 외교적인 노력과 준군사적인 조치등 가능한 모든 방안이 검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구 국방부장관은 이날 『북한의 핵시설에 대한 군사적 제재방법이 새로운 한반도의 전쟁을 야기하게 된다면 이는 빈대잡기 위해 초가삼간 태우는 격』이라고 전제하고 『북한의 핵무기개발 저지는 핵시설의 제거에 그쳐야 한다』고 말해 군사적 제재의 현실적인 어려움과 한계를 분명히 했다. 이장관은 이어 『군사적 방법이 논의된다고 해도 이는 국방정책이나 전략이 아닌 합참차원의 작전계획에 속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군사적 방법이 취해지더라도 이는 어디까지나 유엔주도아래 결정될 일』이라고 언급함으로써 한국정부에 의한 군사적 제재가 아닌 미국과 유엔 주도하의 제재가 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이장관은 또 『유엔의 주도하에 어떤 사항이 논의된다고 하더라도 논의과정에서 한국정부가 배제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해 한국이 주도권을 갖되 전면에 나서지 않는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이장관은 『최근 미의회와 정부 학계의 일각에서 대두되고 있는 저공정찰이나 예방폭력 경제제재를 가정한 해안봉쇄등의 군사적인 방법론은 모두 미정부의 공식의견이 아니다』라며 북한에 대한 구체적인 조치는 모두 유엔의 주도하에 이루어져 세계적인 여론의 지지를 받아 공감대가 형성된 뒤에야 이루어질 것임을 암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미의회의 넌 워너 수정안에 따라 93년부터 시작될 주한미군의 제2단계 철수 일정과 규모를 논의하며 주한미군의 현대화에 따른 첨단무기운영과 유사시 한국에 전개될 미증원군의 시차별증원계획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미국은 주한미군의 2단계 감군이 끝나는 오는 95년까지 주한미군 주둔비용중 현지발생비용(Won­based Cost) 8억4천만달러중 절반수준인 4억2천만달러를 한국이 부담해줄 것을 예비회담에서 요구했으나 한국은경제성장과 국방예산의 증액범위안에서 3분의 1까지 연차적으로 부담하겠다는 안을 제시,1억8천만달러로 합의했다.또 지난 7월 이종구국방부장관과 도널드 그레그주한미대사사이에 가서명된 전시지원협정(WartimeHost Nation Support)이 정식 체결된다. 이밖에 이번 회의에서는 한국공군의 차세대전투기사업(KFP)과 해상초계기 P3C 구입에 따른 한미간의 방위산업기술이전등에 관해 실리증진및 상대적 호혜성 제고에 큰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대이라크 핵사찰의 선례

    ◎비밀개발 17년… 국제사회서 과소평가/초기에 저지 실패… 뒤늦은 사찰 “별무성과” 이라크는 이스라엘을 응징한다는 명분을 앞세워 60년대부터 핵무기 개발을 꿈꿔온 이래 74년 핵무기개발 전담위원회를 설치하고 유럽 등지로부터 핵심부품과 핵전문학자및 기술자들을 확보하는등 본격적인 핵무기제조 준비작업을 은밀히 추진해왔다.이스라엘이 후세인의 핵개발야욕을 초기에 분쇄하기 위해 81년 6월 이라크내 오시라크의 원자로에 대한 공습을 감행하는등 주의를 환기시켰으나 얼마전까지도 이스라엘을 제외한 국제사회는 이라크의 핵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90년 3월 영국세관이 런던 히드로공항에서 이라크행 핵기폭장치를 압수하면서부터 이라크 핵개발야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기 시작했다.그러나 그해 4월 이라크 핵시설물에 대한 정기안전점검을 실시한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라크가 핵에너지로부터 군사용도의 물질을 추출하고 있다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발표했고 미국을 비롯한 서방정보기관은 이라크가 일련의 핵무기 제조라인을 갖추려면 5∼10년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하는 그때까지도 느긋하게 대처했다. 90년 8월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하면서 중동평화에 위협요소로 부각되자 분위기는 급변했다.탈냉전시대를 맞아 신국제질서를 추구하던 미국은 유엔의 무력사용승인을 바탕으로 다국적군을 이끌고 이라크를 굴복시킨데 그치지않고 핵무기를 포함한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강제사찰및 폐기를 종전조건으로 내세워 지난 4월 유엔결의를 이끌어냈다.이라크가 엉터리 핵보고서를 제출하기 일쑤고 유엔사찰단에게 위협사격을 가하고 항공사찰을 거부하는등 사사건건 활동을 방해하고 나서자 미국은 제2의 공격을 불사하겠다고 최후통첩을 가한 끝에 지금까지 모두 6차례 사찰을 실시할 수 있었다. 이라크가 1년 이내에 핵무기를 제조할 능력을 갖추고 있었다는 물증들을 발견하고 핵무기 제조원료인 농축우라늄을 압수,국외로 반출시킨 것이 나름대로의 성과다.그러나 사찰을 피해간 핵시설물이 얼마나 되는지 아직도 알 수 없는데다가 1만여명의 핵전문가들이 그대로 남아있어마음만 먹으면 다시 핵개발을 추진할 수 있는 상태다. 이라크의 선례는 제3세계국가,특히 독재국가의 핵개발추진을 초기에 저지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IAEA의 핵사찰이 형식적인 수준에 그칠 경우 실효를 거두기 어렵다는 교훈을 던져줬다.
  • “북한의 핵보유 저지 시급/이라크 갖는 것보다 위험”

    ◎노 대통령,미지 회견 【뉴욕=임춘웅특파원】노태우대통령은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은 이라크가 핵무기를 갖는 것보다 더 불안하다』고 지적하고 북한의 핵위협제거가 가장 시급한 일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11일 발간된 미시사주간지 뉴스위크지와 가진 회견에서 이같이 강조하고 북한은 앞으로 2∼3년안에 핵무기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 타임스지는 10일 북한의 핵개발이 예상보다 빨라 내년엔 여러개의 핵폭탄을 만들기에 충분한 양인 20㎏이상의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1면 머릿기사로 보도했다.또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도 북한의 핵개발이 임박했다고 아울러 보도했다.
  • 북한의 핵개발 포기 유도 능동 포석

    ◎「한반도 비핵화 11·8선언」의 의미/사실상의 NCND 포기… 핵주권 확보/군축에 새 전기… 남북대화의 장애 제거 노태우대통령이 8일 발표한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구축을 위한 선언」은 무엇보다 북한으로 하여금 핵무기개발을 포기토록 유도함으로써 한반도에서의 핵위협을 제거하겠다는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선언은 한국측의 일방적인 핵비무장 조치를 통해 북한의 핵개발의 명분과 이유를 말소시킨다는 뜻과 이로인해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지역에서의 평화정착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따라서 이 선언은 최근들어 핵문제가 남북한 쌍방에 초미의 현안으로 부각됐고 대화진전에 결정적인 장애물로 인식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할 때 앞으로 한반도에서의 신뢰구축과 군비축소를 위한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부 당국은 노대통령의 비핵정책 선언으로 북한이 더이상 핵사찰을 거부할 수 없도록 국제적 여건을 조성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을 우선적인 효과로 꼽고 있다.북한은이제까지 주한미군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인식아래 핵개발의 정당성을 주장해 왔다. 핵무기를 제조·보유·저장·배비·사용하지 않는다는 노대통령의 선언은 주한미군이 핵을 보유하고 있다면 이를 완전히 철수토록 하겠다는 점을 전제로 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한국에 미국의 전술핵이 있다면 한미간 협의에 의해 조속히 철수될 것이며 완전철수가 이루어지면 비핵화선언의 조치가 구현됐음을 선언하는 절차가 한차례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의 범세계적인 NCND(확인도 부인도 않는다)는 정책에 맞추어 우리 정부도 핵문제에 있어 NCND의 입장을 취해왔던 기존의 방침이 핵부재쪽으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한다.즉,우리 정부의 NCND정책 포기를 시사하는 것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북한이 핵사찰을 거부한다는 것은 강제사찰결행 등 국제사회의 엄청난 압력에 직면할 수 밖에 없으며 결국은 핵비확산조약(NPT)의 당사국으로서 핵사찰의무를 수용하고 이번 노대통령의 선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정부는 소련은 물론 중국까지도 북한의 핵무기 개발에 우려를 표시하고 있으므로 중소를 통해서도 대북한 압력을 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노대통령의 이번 선언은 오는 12월1일로 일정이 잡혔다가 취소된 부시미국대통령의 방한에 맞추어 발표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부시대통령의 순방계획이 취소되고 오는 11일부터 남북고위급회담 대표접촉이 시작되는 정황을 고려해 미국과의 협의를 거쳐 이날 서둘러 발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북한측이 대표접촉에서 실현가능성이 없는 비핵지대화를 들고 나오며 논쟁을 벌일 소지를 없애겠다는 것이다.정부는 북한이 주장하는 비핵지대화선언은 중국·소련등 주변의 핵보유국이 모두 합의하여 참여하는 절차를 필요로 하는만큼 비현실적인데다 미국의 핵우산보호제거 등 사실상 한미동맹관계를 약화시키려는 저의를 깔고 있어 결코 수용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노대통령의 비핵화선언은 1년반∼2년에 걸친 검토작업 끝에 결실을 맺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노대통령은 올들어 두차례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부시대통령과 한반도의 비핵화문제에 대해 긴밀한 협의를 가졌다. 특히 지난 9월27일 부시대통령의 신핵정책이 발표된 이후 정부는 한반도의 안보상황변화에 적절한 비핵화정책 선언을 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이는 미국의 핵무기존재여부에 상관없이 한미간의 긴밀한 안보협력관계가 유지되는 한 재래식 전력으로도 북한의 전쟁도발가능성을 억제하는데 충분하다는 판단을 내린데 따른 것이라고 볼 수 있다.지난 걸프전에서도 입증된 듯이 정밀유도무기의 위력을 감안할 때 통상적인 전력만으로도 우리의 안보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특히 비핵화선언에도 불구하고 한미상호방위조약에 근거한 미국의 핵우산보호는 유효하다고 강조하고 있다.핵우산보호는 반드시 한반도내에 핵을 배치해야 가능한 것은 아니며 전폭기등 고도로 발달된 운반수단에 의해 역외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다.이는 물론 우리의 안보적 상황을 고려한 부연설명이다. 노대통령이 비핵화선언과 함께 화학·생물무기를 전면적으로 제거하자고 제의한 것도 남북한 상호군축이라는 장기적 관점에서 전향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정부는 이번의 비핵화선언으로 우리가 그동안의 특수한 안보상황에서 비롯된 제약을 벗어나 독자적인 핵정책을 이행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역사적인 중요성을 갖는다고 강조하고 있다. ◎우리 핵정책의 변화과정/75년 이후 NCND정책 일관/「11·8선언」으로 비핵시대 개막 노태우대통령의 8일 비핵·비화생정책 선언으로 한반도는 비록 부분적이기는 하지만 마침내 「비핵시대」로 접어들었다. 한반도의 핵정책 변화과정을 시기적으로 구분한다면 지난 75년 핵무기 비확산 조약(NPT)에 가입하기 이전까지의 핵정책 불재시대,NPT 가입이후 75년부터 노대통령의 이날 비핵화 선언까지 남한내 핵무기 존재여부에 대해 「시인도 부인도 않는다」는 소위 NCND(Neither Confirm nor deny)정책 시기로 나눌수 있다.따라서 노대통령의 비핵화 선언으로 인한 「비핵시대」는 한반도 핵정책변화의 제3기에 해당되며 91년은 비핵시대의 원년으로 기록되게 되었다. 우리 정부가 한반도의 핵정책에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대응을 하기 시작한 것은 1년반 전쯤부터라고 정부의 관계자는 설명하고 있다.이 시기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문제가 국제적인 초미의 관심사로 부각하기 시작한 때이며 한미 양국은 이때부터 북한의 핵무기개발 저지를 위한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하게 됐다.따라서 한반도의 핵정책은 북한의 핵무기개발 저지와 직결된다고 하겠다. 한미가 북한의 핵무기 개발 저지를 포함한 한반도 핵정책을 본격 논의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6월부터였다.북한의 한시해 조평통부위원장­솔로몬미국무부차관보 면담(미국·6월5일),진충국북한순회대사의 핵사찰수용발언(IAEA 이사회·6월7일),스틸웰전주한미사령관등 예비역 장성 8명 유해송환문제 협의 위한 평양방문(6월20일)등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이상옥외무장관·바돌로뮤미국무부국제안보담당차관 회담(6월22일·서울),한·미·일 정책실무협의회(6월23일·워싱턴)등을 갖고 한미 양국은 긴밀한 협의를 본격화하기 시작했다.이어노대통령과 부시미대통령은 지난 7월 워싱턴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핵정책에 대한 교감을 이룬뒤 외무부는 8월1일 「북한과 핵문제를 논의할수 있다」며 한국의 독자적인 핵정책 주도 원칙을 발표했었다. 한미 양국은 또 8월6∼7일 하와이에서 고위안보정책협의회를 갖고 한반도 핵문제에 대한 입장을 구체화,9월 뉴욕 정상회담에서 이를 확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노대통령의 이날 발표는 당초 12월초 한미정상회담에서 발표될 계획이었으나 부시대통령의 아주방문 무기연기로 그 시기가 앞당겨진 것으로 관측된다.노대통령의 비핵화선언은 한국이 한반도의 핵과 관련된 일련의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임을 분명히 밝힌 것이라고 분석된다. 정부의 궁극적인 한반도 핵정책은 북한의 핵무기개발을 철저히 저지,한반도에 핵이 전혀 없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다. □한반도 핵정책의 변화 제1기 핵정책 부재시대(∼75년) 제2기 NCND정책시대(75∼91년) 제3기 비핵화시대(91년∼) 제4기 핵부재시대(?) 제5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시대(?)
  • 핵공포 제거… 평화공존길 트다

    ◎노 대통령 「11·8선언」의 의미와 전망/전문가 긴급대담/남북 군비경쟁서 군축시대 돌입 신호/북,수용 불가피… 동북아 탈냉전의 전기/북방정책 자신감 반영… 「모두가 이기는 길」 제시에 큰 뜻 노태우대통령이 8일 천명한 한반도의 비핵화선언은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민족통일을 위한 획기적이고 전향적인 조치로 평가되고 있다. 서울대 이용필교수와 외교안보연구원 유석렬교수의 긴급좌담을 통해 이번 선언의 배경과 의미,앞으로의 전망등을 들어본다. ▲유석렬교수=노태우대통령의 핵무기제조 및 보유·반입·저장·사용을 않겠다는 비핵화선언은 한마디로 한반도의 평화구축을 위한 정책적인 선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북한이 핵무기개발을 포기토록 함으로써 한반도의 핵위협을 제거하고 남북관계발전의 계기를 마련하자는 것이지요.북한은 지난 85년 핵비확산조약(NPT)에 가입한 후 5년이 경과한 지금까지도 핵안전협정체결은 지연시키고 있어요.지난 9월 부시미대통령의 전술핵전면감축선언에 이어 노대통령의 한반도비핵화선언은 북한으로하여금 핵사찰을 더이상 미룰 수 없게 하는 상황으로 몰고갈 것으로 보입니다.그동안 북한은 한반도의 미군핵과 동시사찰을 주장했고 또 한반도의 비핵지대화를 내세워 국제적인 핵사찰압력을 회피해왔습니다.노대통령의 선언은 제5차 남북총리회담의 걸림돌인 핵문제를 해결했다는 측면에서 남북간 긴장완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제정세 능동적 대응 ▲이용필교수=노대통령의 이번 선언은 국제정치체계가 급변하는 환경속에서 변화에 능동적으로 적응해야 한반도의 안정을 기할 수 있고 남북관계도 개선할 수 있다는 기본 인식에서 나온 것으로 봅니다. 지난 9월 미국의 부시대통령이 단거리핵 폐기를 선언한데 이어 10월에는 소련의 고르바초프대통령이 한걸음 더 나가 핵무기폐기선언을 하는등 획기적인 긴장완화무드와 공산권의 몰락등과 같은 변화의 와중에서 우리와 북한만이 고립돼 남아 있을 수 없다는 통찰에서 나왔다는 것입니다. 이번 선언으로 오는 12월 열릴 예정인 남북고위급회담의 전망이 밝아진 것은 물론 앞으로 남북한 긴장완화 교류촉진등 남북관계개선에 도움을 주리라고 봅니다. ▲유교수=핵문제가 빨리 해결돼야만 한반도에서 긴장완화와 평화정착이 이뤄진다는 측면에서 노대통령의 비핵화선언은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시아의 냉전기류를 전환시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에서 역사적 의의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또 우리의 특수한 안보상황 때문에 지금까지 핵에 관한 독자적 정책수립이 어려웠던 제약에서 벗어나 따로 핵정책을 수립할 수 있게된데서도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노대통령의 이번 선언으로 미국의 핵우산보호 등 한반도에 대한 안보공약은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왜냐하면 고도의 운반수단의 발달로 한반도에 핵을 배치하지 않더라도 핵우산이 가능하기 때문이지요. 어쨌든 이번 선언으로 한반도에 핵이 없다는 것을 가시적으로 입증하기 위해 남북동시핵사찰을 수용할 수 있다는 용의를 북한측에 피력한 만큼 북한도 이에 상응해 핵사찰을 받아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교수=지난 10월 남북의 유엔동시가입이 궁극적으로 통일을 염두에 둔 것이라면 이번 노대통령의 비핵화선언은 통일이전에 남북간의 기능적·점진적 통합과정의 일보전진이라고 평가됩니다.북한도 노대통령의 제의를 궁극적으로 수용하리라 봅니다.중요한 것은 지난 10월6일부터 김일성이 중국을 방문했을때 중국고위층으로부터 핵사찰수용및 대외개방·경제개혁의 권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노대통령의 비핵화선언과 간접적으로 연계되는 한반도주변정세의 변화는 궁극적으로 북한이 변화를 수용할 수 밖에 없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입니다.따라서 우리정부가 핵문제를 적극 거론한 것은 그동안 축적된 북방정책의 역량과 자신감에서 나온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유교수=우리의 비핵화입장에 대해 북한은 「비핵지대화」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북한의 주장은 핵안전협정체결과 핵사찰을 기피하고 궁극적으로는 미군철수,미국의 핵우산제거,한미간의 협력단절을 노린 것입니다. 게다가 비핵지대화는 핵무기를 우리의 영토 영공 영해상으로 통과시키면 안된다는 내용이어서 현실적으로 실현이 어려운 주장입니다. 비핵지대화를 위해서는 소련 중국 일본등 주변국가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데 현시점에서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북한은 우선 남북한의 비핵화를 받아들인뒤 점진적으로 비핵지대화로 나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교수=이번 비핵화선언은 마치 미소가 핵무기개발 포기 또는 이미 개발된 핵폐기선언으로 군비경쟁에서 군축경쟁으로 전환했듯이 한반도도 남북한 군비경쟁시대에서 군축경쟁시대로 이행하고 있다는 상징적 의미까지도 있습니다. 이번 선언과 관련해서 동북아 및 남북문제에 있어 두가지 사실을 깊이 고려해야 할 것같습니다.첫째로는 여태까지 우리측이 핵문제에 있어서 수세적·방어적 입장이었으나 이번 선언으로 과감히 능동적인 자세를 취할 수 있게 된 점입니다.둘째로 비핵화문제는 고도의 기술적 문제가 깔려 있기 때문에 이와 관련한 제도적 장치를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라는 점에 대해서 구체적 검토가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이 점은 곧 있을 5차 고위급회담에서도 깊이 있는 논의가 있어야 하겠습니다. ○대북압력 엄청난 가중 북한이 국제적 고립을 피하고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몸부림으로 UNDP의 두만강하류개발에 적극적 의사를 표명한데서 엿볼 수 있듯이 이번 선언은 북한으로 하여금 어떤 형태로든 핵사찰등을 받아들이도록 하는 굉장한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 분명합니다. ▲유교수=이번 노대통령의 비핵선언중 화학생물무기제거 언급부분은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우리는 87년 생물무기생산·개발·비축금지협정에 가입했습니다. 현재 북한은 연간 4천5백t의 화학무기생산 능력을 갖고있으며 1천t의 화학무기와 연대급 화학부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이런면에서 볼때 화학생물무기에 대한 공포에서 벗어나자는 노대통령의 지적은 인류의 평화차원에서 의미를 갖습니다. 북한은 노대통령의 이러한 제의에 돌파구를 찾아야하는 현실적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습니다.경제적난관·국제적고립·내부의 보혁갈등으로 인해 북한은 현상황을 1∼2년간 지속시키기도 어렵다고 보입니다.따라서 북은 현상타개의 돌파구를찾기위해서라도 이러한 제의를 받아들이리라 생각합니다. ▲이교수=미국·소련·중국·일본등 주변4강국가는 이번 선언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게 분명하고 이제 이들의 관심은 북한의 반응에 모아질 것입니다. 미국은 그동안 북한이 계속 핵사찰을 기피할 경우 모든 수단을 다해 제재를 가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습니다. 중국당국도 지난 10월 김일성이 중국을 방문했을때 핵사찰을 받고 체제를 개방하도록 충고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렇게 볼때 북한은 당장은 아니지만 명분을 찾아 이번 선언을 받아들이는 방향으로 나갈것입니다. ○북도 실기말고 동참을 ▲이교수=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노대통령의 비핵화선언이 남북문제해결에 늘 장애요소로 작용했던 핵문제를 해결함으로써 북한의 변화를 유도하고 북한의 생존에 대한 돌파구를 제시했다는 데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북한이 염려하던 흡수통일이 아니라 평화정착에서 공번·공영관계로 전환하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볼 수 있지요. ▲유교수=북한은 이번 선언에 호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지금까지는 남북한이 서로 이기려는 전략만 사용해 왔지만 이번 선언은 모두가 이기는 길을 제시한 것입니다. 또 오는 12월 제5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는 불가침선언도 채택되도록 하고 남북교류문제도 풀어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북한은 우리가 흡수통일이라든가 체제를 위협하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우리는 북한에 경제적 도움을 줄 충분한 준비가 돼 있습니다. 하루빨리 화해와 협력의 시대를 이루고 남북한연합단계로 나아가 궁극적으로는 통일의 길로 들어서야 합니다.
  • 북한의 핵논리가 갖는 함정(사설)

    북한이 핵사찰 거부의 구실을 또 하나 만들었다.한국에 대한 미국의 핵우산보호다.그것이 있는 한 핵사찰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그동안의 주요 구실은 주한미군이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 전술핵이었다.그것이 미국의 전세계적인 전술핵 철수·폐기선언으로 무의미해지자 이번엔 핵우산의 철거인 것이다. 북한은 핵이 없고 개발할 능력도 의사도 없다고 다시 강조하면서 한국에 대한 미국의 핵우산을 들고 나선 것이다.한마디로 북한은 어떤 조건이 충족되더라도 핵사찰을 자진해서 받을 생각이 전연 없는 것이다.주한미군의 핵무기 보유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핵사찰을 요구하고 나서지 않는 것만도 다행이라 생각해야할 판이다.미국이 핵우산의 철거까지 선언한다면 북한은 극동미군 내지는 본토미군의 핵까지 사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올 사람들인 것이다. 핵우산의 보호라는 것은 핵을 갖고 있지 않은 나라에 대한 핵보유국의 핵공격 가능성에 대한 핵강국의 억제를 의미하는 것이다.핵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너도 나도 핵무장을 서둘게 되는 핵확산의 파국을막는다는데 근본 취지가 있는 것이다.한국에 대한 미국의 핵우산을 철거하라는 것은 한국도 핵개발을 서둘라는 소리로 들린다.핵우산의 보호는 지난 68년 핵비확산조약(NPT)체결당시 유엔안보리 결의로 국제적인 보장을 받은 것이다.남북한을 포함하는 NPT가입국은 어느 나라건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있는 것이다.그것은 방어적인 것이며 핵공격을 받을 가능성만 없으면 필요없는 것이다.북한의 확실한 핵개발포기 보장이 선행요건인 것이다. 결국 한국에 대한 미국의 핵우산 철거요구는 억지요 구실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미국의 대한 핵우산 때문에 핵무장을 해야하겠다는 억지인 것이다.그동안 미일은 물론 우리 정부도 북한을 가능한 한 개방과 개혁으로 유도하고 평화공존과 통일로 이끈다는 선의의 목적에 집착한 나머지 북한에 대해 너무 유화적으로만 대하고 양보만 해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북한은 그것을 그들의 목적을 위해 악용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핵우산 철거요구도 결국은 북한의 핵사찰 거부에 대한 국제압력의 화살을 한미로 돌리고 한국내의 반미·반핵분위기를 선동하려는 계산에서 나온 것이 아닌가 여겨지는 것이다.북한은 이미 주한미군의 핵철수 요구로 상당한 목적을 달성하고 있다. 꼭 북한의 요구를 들어준 것은 아니더라도 미국은 전술핵 철수와 폐기를 선언한 바 있다.그리고 미국은 물론 일본·한국에서까지 일부 순진하고 이상주의에 치우친 「핵무용론」이 제기되고 있는 형편이다.북한은 이것을 노리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북한의 이러한 전술·전략과 목적이 통하고 달성되도록 용납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그것은 북한의 핵사찰수용은 물론 개방과 개혁으로의 유도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그런의미에서 이번 정부의 이례적인 적극대응은 바람직한 것이라 생각한다.북한의 유엔동시가입수용도 우리의 유화와 양보 일변도의 결실이 아니라 그와 병행한 단독가입불사의 확고하고 적극적인 대응의 결실이 아니었던가 하는 평가가 있었다.정부는 북한 억지의 허구성에 대한 해명이상의 소리만이 아닌 보다 적극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응책을 강구해 나가야 할 상황이요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 한반도 긴장완화 4강 다각협력 절실

    ◎「탈냉전시대와 한반도」 국방연 국제학술회의 지상 중계 한국국방연구원(원장 송선용)이 주최하는 제4차 국제국방학술회의가 4일 한·미·영·일·소등 5개국 국방문제전문가와 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방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탈냉전시대의 한미관계」라는 주제로 오는 8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회의에서는 소연방체제의 붕괴로 인한 세계의 전략환경변화와 한반도 주변정세,한미 안보관계,통일한국의 안보정책등을 주요의제로 연구논문발표와 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세르게이 로고프 소련 과학원정치군사연구부장은 소련정세및 전략환경의 변화와 관련,『소련의 공동노력으로 군축은 큰 진전을 볼 수 있으며 전술핵무기의 대폭감축이 이루어질 경우 현재 양국이 보유한 핵무기의 75∼80%를 제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국방부의 박용옥준장은 『한반도의 평화추구는 남북당사자의 단계적 노력및 주변 4대강국의 적극적 격려및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련과학원 세르게이 로고프 부장과 국방부 박용옥준장의 논문을 요약한다. ◎한반도 평화추구 방안/박용옥 국방부 준장/미·소·중·일 참여, 새 안보기구 모색을/교류확대·불가침선언뒤 군비통제 단계로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남북한의 군비통제,통일문제는 남북한의 상호불신으로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아태평화 속단은 잘못 한국은 남북한 관계개선,상대방의 정치·사회체제 존중을 위한 상호신뢰구축의 토대에서 전쟁위협의 제거와 동질성 회복을 위한 다방면의 교류 및 협력을 주장하고 있다. 북한은 한국의 반공정책철폐를 위해 국가보안법을 폐지하고 주한미군의 철수와 핵무기철거,남북한 군감축등이 우선적으로 실시되어야 하며 팀스피리트훈련 중지와 북한방문인사의 석방을 요구하고 있으며 불가침선언이 남북고위회담의 의제로 채택되기를 원한다. 한국은 북한의 제안을 적화통일노력의 일환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북한은 한국이 개방을 유도,체제를 붕괴하여 독일식 통일을 시도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 통일은 한국이 북한을 정복,흡수통합하는 방식이어서는 안되며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위한 남북한의 노력과 주변강대국의 적극지원하에 모색되어야 한다.유럽에서의 미소관계개선은 한반도에 그 영향이 파급되었다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동북아시아의 정세변화를 예견하는 것은 잘못이다. 남북한이 취할 수 있는 평화추구방안으로는 상호체제인정 관계를 확립하고 불가침선언의 동시채택 및 교류와 협력의 증대를 모색하고 최종적으로 군비통제,정전협정의 전환,핵위협으로부터 한반도의 보호등이 모색될 수 있다. ○4강의 교차승인 필요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남북한신뢰구축과 평화공존에는 주변 4대강국의 다각적 협력이 필요하다. ○핵사찰 거부에 큰 불신 그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한국의 대중국 국교정상화 및 북한의 대미국 및 일본과의 외교관계개선을 통한 긴장완화,남북한의 경제교류협력,4대강국에 의한 군사적 신뢰구축과 지역긴장완화추구를 위한 노력 및 집단안보체제를 통한 지역평화 모색등이 있다.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 안전협정서명 및 핵사찰수락조치를 이행해야 명실상부한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한반도의 평화추구는 남북당사자간의 단계적 노력과 주변4대강국의 적극적 격려및 지원이 있어야 한다. ◎소 정세와 전략환경 변화/세르게이 로고프 소 과학원 정치군사연부장/소 연방 와해땐 동북아 불안정 초래/일 군사력도 위험요소… 군비 통제 불능땐 재난 2차대전이후부터 90년까지 세계는 미소로 대표되는 양극체제로 유지되었다.미소 양국의 군비통제노력과 91년 소련내부의 변혁은 양극체제의 와해를 가져왔다.소련의 장래는 ▲핵무기가 중앙통제하에 놓여있는 느슨한 연방형태 ▲독립공화국들의 경제·정치 연맹국 ▲소연방의 완전한 붕괴중의 하나일 것이다.현재 소련정세에서 신생독립국들의 러시아계 거주자들에 대한 배타적인 정책으로 러시아민족주의가 대두될 조짐이 있는데 이는 러시아 공화국및 기타 공화국에 위협적인 요소이다.소연방의 급격한 와해는 군비통제과정을 붕괴시킬 수도 있다.공화국내 분규와 소요사태는 체제의 급격한 와해시에 발생할 문제들의 일부를 보여주고 있다.소연방의 경제적혼란·정치적소요및 인종분규는 동유럽·동북아시아 등에 부정적 파급효과를줄것이다. ○새 다극체제 예측 불허 새로운 다극체제는 ▲소련의 와해에 따른 결과 예측의 곤란 ▲일본과 독일의 경제력과 군사력간의 불균형및 향후 방향 ▲동서대립이 남북충돌의 형태로 대체되는 위협등으로 도전을 받고 있다. ○미 소 핵 80%감축 가능 많은 지역분쟁이 냉전의 종식이후에도 존속하고 있다.이런 분쟁은 미소대립시절의 이념적충돌과는 거의 무관한 제3세계의 민족·종교·영토문제에 그 원인을 두고 있다.걸프전의 승리로 미국이 세계 유일의 초 강대국으로 부상하게 되었다고 단정할 수 없다.세계정세의 주요관심사항에 새로운 균형을 바탕으로 한 모든 주요국가들간의 신국제안보체제의 창설이 요구되는 시점이다.많은 서방전문가들이 통제된 소연방의 군사위협이 개별공화국의 불안정하고 비숙련되고 독재적인 지도자에 의한 위협으로 대체될지 모른다고 믿는 것 같다. 미국및 기타 주요국가들은 소련 군사력의 분산과 소연방의 사회경제적 붕괴방지를 위해 신생독립공화국과의 외교수립시 공화국독립의 인정과 소연방이 체결한 국제협약에따르는 의무의 수락을 전제조건으로 해야한다. 미소의 공동노력으로 군축은 큰 진전을 볼 수 있을 것이며 특히 전술핵무기의 대폭 감축으로 현재 보유핵무기의 75∼80%정도를 제거할 수 있을 것이다. 이념의 시대는 지났고 미소의 경제적이해는 더이상 상충하지 않고 있다.
  • 국방예산 내역 첫 공개/이 국방

    ◎“남·북한­미 3자회담 고려 안해”/13개 상위예산안 예비심사 착수 국회는 21일 국방·내무·재무등 13개 상임위를 열고 총 33조5천5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소관부처별 예비심사에 들어갔다. 이종구국방부장관은 국방위에서 『북한의 핵위협이 상존하고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미국의 핵우산을 필요로 하는 한 NCND정책을 존중해주는 것이 전반적인 안보이익에 부합된다』고 밝히고 『최근 미국이 선언한 신핵정책은 전략핵과 공군분야를 제외한 지상및 해상발사 전술핵분야에 국한되기 때문에 미국의 핵우산능력과 억제력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또 『북한이 미국의 신핵정책을 대남군사도발 여건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오판할 가능성이 없지 않기 때문에 다각적인 대비책을 강구하고 있으며 우리가 직접 미국으로부터 재래식 첨단무기를 도입하는 문제등에 대해서는 앞으로 한미간에 협의토록 하겠다』고 말하고 『북한의 핵사찰과 관련한 남북한및 미국간의 3자회담문제는 고려한 바 없다』고 설명했다. 이장관은 이에앞서 내년도 국방예산을 최초로 공개,『일반회계가 전년대비 12.7% 증액된 8조4천2백50억원이며 특별회계는 5천5백7억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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