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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지주회사 ‘우산’ 접나?

    2차 금융 구조조정을 추진 중인 정부입장에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이용근(李容根) 금융감독위원장은 26일 지난 주말의 대통령 업무보고 내용을 설명하는 기자간담회에서 “공적자금 투입은행들이 반발하면 지주회사 방식을 통한 구조조정을 강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입장은 공적자금 투입은행은 정부주도로 구조조정한다는 기존의 방침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다. 이 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은 몇가지 측면에서 의미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선 7월 11일로 예정된 금융노련의 총파업을 막아야 한다는 위기의식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최근의 의료대란에서 드러나듯 정부의 안이한 대처가 불러올 ‘금융대란’에 대한 파장을 감안했다는 것이다. 금융노련은 정부의 금융지주회사 방식을 통한 공적자금 투입은행간의 통합방침 등에 반대하며 구조조정 때 노조와 협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위원장이 이날 “금융 지주회사로 묶는 것은 업무전문화·통합화를 통해 국제경쟁력을 갖추자는 것으로 합병과는 연관시키지 않고 있다”면서 “때문에 점포·인원감축 등도 우려할 게 못된다”고 말한 대목은 금융노련을 의식한 발언으로 볼 수 있다. 중견기업의 도산설 등 현재의 금융시장불안 해소가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라는 상황판단도 했다고 볼 수 있다.‘구조조정’보다는 ‘시장불안 해소’에치중하겠다는 뜻이다.현재 금융시장은 이달 말의 투신·은행권 부실규모 공개와 채권시가평가제의 7월 시행 등 굵직한 변수들이 대기중이다.금융당국으로선 이 과정을 부드럽게 잘 넘겨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그러나 기존의 은행합병 계획이 전면 수정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한 은행 구조조정은 피할 수 없는 대세라는 인식을 금융당국과 해당은행들 모두 공유하고 있다.이 위원장도 이날 “은행들이 (금융지주회사라는)핵우산 밑에 들어오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을 것”이라면서 금융개혁의당위성을 강조했다. 결국 이날 이 위원장의 ‘강제합병 불가 방침’발언은 총파업 등 현재의 불안정한 금융시장 상황을 감안한 ‘전술적 후퇴’일 가능성이 커보인다.어느경우라도 정부가 ‘의료대란’에서와 같은 큰 사회적 충격을 야기하는 방식은 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금융당국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日 核무장 할것인가] 마음만 먹으면 가능

    일본은 핵무장을 할 것인가.지난 19일 핵무장 필요성을 주장한 일본 방위청차관 니시무라 신고(西村眞悟)의 발언은 주변국을 바싹 긴장시켰다.일본 보수세력의 의중을 드러낸게 아닌가 하는 의혹 때문이었다.일본 정부는 니시무라 차관을 전격 경질하고 비핵3원칙을 거듭 확인했으나 한번 불거진 의혹은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핵무장 가능성을 짚어본다. ●핵개발 및 전략 핵정책은 요시다 시게루(吉田茂),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전총리 같은 보수정치인이 주도해왔다.나카소네의 결정적 역할로 54년 3억엔의 ‘과학기술예산’이 국회에서 통과됐다.이 예산은 전후 일본 핵개발의 첫걸음이 됐다.이후 일본은 ‘원자력기본법’,‘전원(電源)3법’을 제정,핵개발과 정책을 이끌어왔다. 일본은 핵정책의 기조가 해외의존도가 높은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핵기술의 자주적 개발을 통해 일본경제의 국제경쟁력을 높이는데 있다고 밝히고 있다.핵개발이 핵에너지 이용이라는 평화적 목적에 있다는 논리다.그러나 동전의 앞면같은 이 논리의 뒷면에는 핵잠재력을 확보해 외부의 위협에대처하겠다는 속셈이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사실상 일본은 핵무장에 필요한모든 물자와 기술을 갖고 있는 ‘핵무기 준보유국’이다. 일본의 핵무기 개발 역사는 2차대전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패전 직전 구일본군이 원산 앞바다에서 핵실험을 했다는 증언은 이를 뒷받침한다.67년에는사토 에이사쿠(佐藤榮作)총리가 핵무장을 검토하라는 비밀지시를 내리기도했다.세계 3위의 원전 설비국인 일본이 핵무장으로 돌 경우 순식간에 중국을 능가하는 핵강국으로 돌변할 수 있는 이유는 핵저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핵무장 가능성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핵무장은 미국이 일본에 대한 핵우산을 걷는 상황이전제되는 미일 안보동맹의 파기를 의미한다.현단계에서 미일동맹이 파기되는 상황은 상상하기 어렵다.동맹체제를 깨고 독자적인 방위태세를 갖추는 것이 일본 안보와 국익에 최선이 아님을 지금의 일본 정책결정자들은 인식하고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 견제도 핵무장을 저지하는 안전판이다.특히 북한의핵보다 더 무서운 일본의 핵무장은 중국 러시아 등 동북아 갈등을 높이고군비경쟁을 촉발할 것은 불보듯 뻔하기 때문이다.국내 사정도 여의치 않다. 유일의 피폭국인 일본 국민들의 반발을 무릅쓰고 ‘평화헌법’과 핵무기의보유,제조,반입을 금지한 비핵 3원칙을 수정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그러나 가능성은 존재한다.헨리 키신저 전 미국무장관은 지난 21일 ‘99 서울경제포럼’에 참석,“일본의 핵무장은 고려하고 싶지도 않은 일이지만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밝혔다.적어도 니시무라 발언은 일본의 핵무장 논의의시발점이 될 것은 분명하다.그런 점에서 보수세력의 속내를 반영한 것으로보이는 그의 발언은 계산된 것이든 돌출된 것이든 나름대로 ‘성공’한 셈이다.일본이 중국,러시아와 적대관계로 되거나 북한의 핵위협이 고조될 경우일본이 돌연 핵 무장을 선택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황성기기자 marry01@ * 日 核무기 제조능력은 현재 일본의 핵무기 제조 능력은 어느 정도인가.일본은 53기의 원자력발전소를 운용하는 미국,프랑스에 이은세계3위의 원전국으로 현재 2기를 건설중이다.전력생산중 원자력 발전이 차지하는 비율은 33.4%로 핵 의존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일본 원자력위원회 원전 운용계획에 따르면 2010년까지 80∼90t의 플루토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중 55t을 이달초 핵누출사고를 낸 도카이무라(東海村)등 국내 재처리시설에서 생산하고 30t을 프랑스 영국에서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연료로 쓰고 발생한 잉여 플루토늄의 양은 분석가에 따라 다르지만 미 핵군비통제센터는 2010년까지 일본이 100t의 플루토늄을 보유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그러나 일본정부의 공식통계로는 5t 가량에 불과하다.플루토늄의 비축은 핵무기제조의 주원료가 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지난달 프랑스 등에서 들여온 플루토늄·우라늄 혼합연료(MOX) 440㎏이 핵폭탄 60개를 제조할 수 있는 양으로 볼때 최소 추정치 5t으로도 1,000개의핵폭탄을 만들 수 있다는 계산이다.핵무기 제조에 쓰이는 플루토늄 확보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으나 몬주 같은 고속증식로의 열판에서 순도 높은 플루토늄을 분리하는게 가장 일반적이다. 또한 핵무기 제조능력은 충분히 갖추고 있다는게 정설이다.도카이무라에 있는 핵연료주기기술연구시설(RETF)과 레이저분리(LIS)기술은 고순도 플루토늄과 고농축 우라늄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상징하고 있다. 더욱이 단시일내에 대대적인 핵무장이 가능한 체제를 갖춰 가고 있다.일본의 통신위성 개발은 상업용으로 추진되고 있지만 위성발사에 쓰이는 로켓은미사일로의 전용이 가능하다.일본의 H-2 로켓은 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성능과 맞먹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핵탄두와 격발장치를 운반수단에 장착하는 것도 큰 무리가 없다.F15전폭기 및 E-2C등 공군력,이지스 군함 및 잠수함 등을 보유하고 있어 언제 어디서든 핵운반은 가능하다. 이밖에 레이저 농축,플루토늄 제련,핵융합 등 핵관련 기술과 자원,기자재의 잠재력은 선진7개국(G7)중 선두를 달리고 있다.핵전문가들은 일본이 핵무장을 결심하면 4∼5개월내에 핵무기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황성기기자
  • 盧 전대통령 육성 회고

    “1990년 10월 서동권(徐東權) 당시 안기부장을 평양으로 보내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했다” 노태우(盧泰愚)전대통령이 드디어 입을 열기 시작했다.노 전대통령은 월간조선 5월호에 ‘육성회고록’을 게재하면서 그동안 숨겨진 비화를 털어놓았다. 관심을 끄는 대목은 남북정상회담.노 전대통령은 “서 부장은 당시 북한에가서 김일성·김정일과 밀담을 나누었고 92년 봄 북한 노당당 중앙위원 윤기복(尹基福)이 김일성의 밀사로 서울에 와 남북정상회담 초청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하지만 “당시 김은 자신의 생일(4월15일)에 맞춰 정상회담일을잡아 나는 초청을 거절했다”며 “우리는 김일성이 남한 정세를 오판하지 말도록 정상회담을 추진했지만 김일성은 생일에 맞춰 나를 초청,정상회담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주장했다.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에 대한 ‘실망감’도 피력했다.노 전대통령은 “나는 결과적으로 김영삼씨의 국정 능력에 대해 오판을 한 셈이다”라고 전제,“국정 경험이 없는 사람이 정권을 잡아 취약점이 노출된 데다가 이를 보완해야 할 미국의 클린턴 정부도 취약점을 갖고 있어 북한이 이 허점을 이용했다”고 분석했다.이어 “김영삼 정부가 들어서며 6공때 확보한 대북 고삐(주도권)를 놓치는 바람에 북핵문제에서 한국이 소외되는 상황을 맞았다”며 YS의 외교 미숙을 질타했다. 91년 주한 전술핵무기 철수와 관련,“당시 부시 대통령은 핵우산 제공에 대해 보장을 했다”며 “그 전까지 미군의 전술핵무기는 군산 미군기지 한군데서만 보관됐었다”고 회고했다.노 전대통령은 이외에 ▲김대중 구명 비화 ▲한·소 수교 ▲88올림픽 등 현대사의 주요사건을 증언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특별기고]21세기 한국과 일본의 선택

    강만길 전 고려대교수 한국사며칠 전 일본총리 오부치 게이조가 와서 김대중 대통령의 대북 포용정책(적극적 화해정책이란 말이 옳다고 생각하지만)을 지지하면서 이른바 21세기 한·일간 파트너십을 강조했다.김대중정부의 대북한 정책이 적극적인 화해정책으로 돌아섰다는 일도 중요하지만,그것을 미국이나 일본에 권하고 또 동조하게 한다는 것은 한반도문제 해결에 있어 남북 당국 대화를 위한 실마리가 된다는 점에서 더욱 중요하다고 하겠다. 역사는 항상 변하게 마련이라 해도,20세기 100년의 세월이 동아시아사 정세를 얼마나 크게 바꾸어 놓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100년전 일본은 이른바 탈아론(脫亞論)을 내세우면서 재빨리 서구 열강의 제국주의를 배워 한반도를 강점하고 중국을 침략하고 태평양전쟁을 도발했다가 결국 패전했다. 패전한 일본은 한때 미국에 점령됐다가 독립은 했지만,아직도 그 핵우산 아래 있으면서 아시아에서 미국의 군사적 전초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한편 한반도는 일본의 강제 점령에서 해방되면서 남북으로분단됐다.그러나 한국과중국 및 일본과의 국교는 회복했으나 북한과 일본은 아직 국교가 성립되지못하고 있다. 21세기의 일본이 탈아론 이전과 같이 한반도지역 및 중국과 함께 동아시아국가의 하나로 돌아올 것인가,아니면 계속 탈아론적 처지를 견지하면서 동아시아에서 미국의 군사적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인가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그것은 또 21세기에 들어가서 한반도지역이 어떻게 통일될것인가 하는 문제와도 깊이 연결돼 있다. 한반도지역이 한·미·일 3각구도의 연장선상에서 통일될 경우 일본과 한반도지역은 미국의 동아시아에서의 군사적 전초기지 역할을 계속하게 될 것이며,특히 한반도지역은 미국과 일본세력이 중국 및 러시아 세력과 대립하는최전방지역으로 될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현실적으로 다소 가능성이 희박해졌지만 한반도지역이 조·중·러 3각구도의 연장선상에서 통일될 경우도 일본은 한·중·러 대륙세력의 태평양 진출을 막기 위한 미국의 군사적 전초기지 역할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될 것이다. 21세기에 들어가서 한반도지역의 평화로운 통일과 나아가 동아시아 전체의평화로운 발전을 위해 동아시아지역의 새로운 결속이 필요하다.그것을 위해서는 일본이 다시 확실한 동아시아국가로 돌아오는 일과 한반도지역의 ‘균형성 있는’ 통일,구체적으로 말해서 한반도지역이 해양세력 미·일쪽에도치우치지 않고 대륙세력 중·러 쪽에도 치우치지 않게 통일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21세기의 세계사가 과거처럼 민족국가끼리의 대립 상황으로 가기보다 민족국가의 벽을 낮추면서 지역공동체를 형성해 갈 가능성이 크고 또 그렇게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그런 문제와도 연관이 있겠지만 이즈음 일본의 다소 양식 있는 지식인들이 동아시아의 새로운 연대 수립을 말하는 것을 더러 들을수 있다. 대동아공영권 ‘원죄’를 가진 일본인들이 그런 말을 먼저 하고 다니는 것이 못마땅하지만,유럽공동체나 북미공동체나 동남아공동체가 굳어져 가는 것을 보면 21세기 동아시아와 세계평화 증진을 위해 동아시아공동체의 성립이바람직하다는 것에는 동의할 만하다.그러나 거기에는 몇 가지 전제조건이 있다고 하겠다. 그 하나는 일본이 탈아론적 논리에서 확실하게 벗어나고 과거의 침략 사실을 정확하게 가르쳐 분명한 동아시아국가로 돌아오는 일이며,둘째는 대륙세력과 해양세력 사이에 다리처럼 걸려 있는 한반도지역이 그 어느쪽에도 치우치지 않는 ‘균형성 있는’ 통일을 이루는 일이라 하겠다. [姜萬吉 前고려대 교수·한국사]
  • 안보협의회의 對北메시지

    한·미 양국은 15일 열린 한·미연례안보협의회에서 북한의 무력도발에는미국의 핵우산 지원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강력히 대응할 것을 밝혔다.북한의 지하 핵시설 의혹과 미사일 개발 등으로 한반도 안보상황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한·미 국방장관이 과거 어느 때보다 구체적이고 확고한 한반도 안보의지와 연합방위 결의를 확인한 것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우리는 특히 한·미간의 긴밀한 군사공조를 재확인한 두 나라 국방장관의 공동선언이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한 강도높은 경고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데 주목한다. 새정부들어 처음인 이번 한·미연례안보협의회는 과거의 회의와는 달리 북한의 도발가능성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책이나 억제책을 마련했다는 것이 성과라 하겠다.북한의 대량살상무기에 의한 공격을 경계하고 유사시 미군 증원병력의 배치시간을 대폭 단축시키기로 한 것은 북한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과 관련,적절한 대응으로 평가된다.한·미 연합훈련을 강화하고 전시에 북한수복지역 주민들을선무할 ‘한·미연합 심리전사령부’를 설치키로 한 것도 북의 도발에 대비한 효과적인 대응책이라 하겠다. 이번 안보협의회는 강력한 군사대응책과 함께 제네바 핵합의의 성실한 이행을 통해 대화와 협력으로 한반도문제를 해결할 방안도 제시했다.최근 미국내에서 고개를 들고 있는 대북 강경대응론에도 불구하고 코언 국방장관이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 3원칙과 이를 기반으로 한 대북 포용정책을 지지하고 남북대화의 재개를 강조했다.북한은 코언장관을 통한 미국 정부의 메시지를 의미깊게 새겨야 할 것이다. 새해들어 ‘3월 위기설’등 한반도 안보상황을 우려하는 소리와 남북간 대화와 협력에 대한 기대가 함께 나오고 있다.관련국들의 접촉도 잦다.한·미안보협의회에 앞서 미·일 국방장관회담이 열렸고 이보다 먼저 한·일 국방장관회담이 있었다.16일부터 제네바에서는 미·북회담과 한반도 4자회담이각각 잇따라 열린다.북한의 지하 핵시설 의혹과 미사일 개발문제를 해결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움직임들이다. 세계는 지금 북한의 반응을 주시하고 있다.극심한 경제난 속에서도 무모한대결을 계속할 것이냐,대화로 국제적 지원과 협력을 얻을 것이냐는 전적으로 북한의 선택에 달려 있다.승산없는 도발은 북한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강경한 대응을 불러올 뿐이다.북한은 한반도 안보상황의 악화가 남과 북의 이익이나 한반도 평화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고 대화와 협력에 응하기를 촉구한다.
  • 30차 韓·美 안보협의회

    15일 끝난 제30차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한국과 미국은 북한의도발위협에 대응한 강력한 연합방위태세를 과시하면서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거듭 강조했다.두나라가 북한의 무력도발 유혹을 포기시키고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내려면 강온 양면전략을 동시에 구사하는게 효과적이라고 공감한데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특히 두나라는 북한의 핵개발 의혹 및 중장거리 미사일 개발 문제 등으로한반도의 안보 여건이 불투명한 시기에 그 어느 때보다 단호한 군사적 대응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함으로써 북한의 도발의지에 쐐기를 박은 것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미국정부의 명시적인 지지를 이끌어냄으로써 북한의 침투도발 위협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연합방위태세를 토대로 정경분리 원칙에 따른 우리정부의 대북포용 정책이 지속적으로 추진·발전될 것임을 예고했다. 이와 관련,“만약 한국이 공격받는다면 한·미 두나라는 오히려 결정적 승리를 거둘 것이다.북한은 적대적 태도를 보이기보다 협력을 통해과실을 얻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는 코언 장관의 언급은 북한측에 던지는 의미있는경고로 평가된다. 북한의 어떠한 무력공격도 격퇴하기 위해 ‘핵우산’을 포함한 즉각적이고효과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미국의 방위공약을 재확인한 것도 주목되는 대목이다.유사시 미국 본토 및 일본과 하와이 등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의 한반도 배치시간을 대폭 단축하겠다는 미국측의 약속도 공개했다. 이는 북한이 2,000∼5,000t까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생화학무기를 미사일에 탑재,대남도발을 감행할 경우 핵공격에 못지않은 대량 인명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화생전 대응을 위해서는 핵우산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북한에 보내는 엄중한 경고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이다. 이밖에 코언 장관은 사거리 180㎞로 묶여 있는 우리의 미사일 개발제한과관련,“북한의 위협에 대응해 보완이 필요한 범위 내에서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혀 사거리를 300㎞로 늘리는데 있어 긍정적인 검토가 있었음을 시사했다.金仁哲 ickim@
  • 韓國 300km미사일 개발 허용

    한국과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현재 180㎞로 제한하고있는 한국내 미사일의 사거리를 300㎞로 연장하는 것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千容宅 국방장관과 윌리엄 코언 미 국방장관은 15일 국방부 회의실에서 제30차 한·미 연례안보협의회 회의(SCM)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코언 장관은 미사일 사거리를 300㎞로 늘리자는 한국측 요구와 관련,“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처·보완하는 범위내에서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코언 장관은 또 “한국정부의 무력도발 불용,흡수통일배제,화해협력의 추구 등 대북정책의 3원칙을 지지한다”면서 “한국의 대북 포용정책이 한반도문제의 외교적 해결의 가능성을 열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두나라 장관은 회의에서 북한의 어떠한 무력공격도 격퇴하기 위해 미국이한국측에 핵우산 등 즉각적이고 효과적인 지원을 제공할 것을 재천명했다.金仁哲 ickim@2면으로 ☞
  • 韓·美안보협 공동성명 전문

    ●千容宅 국방장관과 윌리엄 코언 미국방장관은 최근 국제안보상황과 한반도 내외의 안보환경을 평가했다.양 장관은 한반도의 안보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정과 번영은 물론,미국의 안보에도 매우 긴요한 요소임을 재확인했다.양 장관은 한·미 상호방위조약과 한·미 양국군이 한반도에서 전쟁억지와동북아지역 안정에 크게 공헌했으며 앞으로도 계속 공헌할 것임을 확인했다.●양 장관은 한반도와 관련된 문제는 남북 당사자가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양 장관은 1992년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남북기본합의서)의 실천을 위해 남북한 당국간 대화가 재개돼야 함을 강조했다. 코언 장관은 한국 정부의 무력도발 불용,흡수통일 배제,화해협력 추구의 대북정책 3원칙을 지지했으며,한국이 정경분리 원칙에 의해 전향적인 대북포용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양 장관은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한·미 양국의 강력한 연합방위태세 유지를 통한 확고한 안전 보장이 필수적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다.●양 장관은 한반도에 새로운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4자회담의 성공적진전이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정착에 긴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작년 10월21일부터 24일까지 제네바에서 개최된 제3차 본회담의 4자간 합의를 환영했다. 4자는 한반도 평화정착 및 긴장완화를 협의하게 될 2개의 분과위원회 구성으로 실질적 협의를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4자는 또한 다음번 본회담을 99년 1월 18일 제네바에서 개최키로 합의하고 회담이 전향적 성과를 거둘 것을희망했다. 양 장관은 1953년의 군사정전협정은 항구적 평화체제로 대체될 때까지 계속 준수돼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양 장관은 유엔사-북한군간 합의한 장성급회담이 정전협정의 유지와 비무장지대 위기관리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평가했다.●千장관과 코언장관은 1992년 2월 합의된 ‘한반도 비핵화에 관한 남북한공동선언’이 완전히 이행돼야 하며 ‘미·북 기본합의’에 따라 기존 핵시설을 동결하고 궁극적으로 해체해야 할 북한의 의무가 성실히 이행돼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양 장관은 북한내 경수로 건설사업의 순조로운 진행이 북한 핵문제 해결에매우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또한 북한의 지하시설 건설 의혹과 관련, 동 시설의 성격이 조속히 규명돼야 한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다.양 장관은 한·미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동 지하시설에 대한 완전한 접근이 허용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동 문제와 관련,양측은 앞으로도 긴밀한 협의를 계속키로 합의했다.●千장관과 코언장관은 북한이 한반도 및 동북아에서 한·미 양국의 국가이익에 계속 위협을 주고 있는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양 장관은 특히북한의 침투도발 사건은 명백한 정전협정위반 행위로 재발 방지 약속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는데 견해를 같이 했다. 양 장관은 또한 북한이 심각한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재래식 무기뿐만 아니라 탄도미사일도 지속적으로 개발 및 생산하고 있는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표명했다. 양 장관은 아울러 북한의 화생무기가 한국의 안보에 위협요인이 되고 있음에 유의하고 북한이 화학무기협약(CWC)에 조속히 가입할 것을 촉구했다.또한 양 장관은 화학무기와 생물무기 등 비인도적 무기사용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용인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양 장관은 작년 8월 31일 북한의 대포동 탄도 미사일 발사체를 이용한 위성발사는 북한이 장거리까지 대량 살상무기를 운반하는 능력이 강화됐음을보여준다는 점에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이러한 북한의 증가된 능력은 한반도와 동북아 및 세계 여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할 것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다. 양 장관은 북한이 미사일의 시험,개발,배치 및 수출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해 한·미간의 계속적인 긴밀한 협의와 공고한연합방위태세 견지를 통해 단호히 대처해 나가기로 의견을 같이 했다.또한양 장관은 한국의 현행 미사일 자율규제의 재조정 문제에 관해 토의했으며미사일 비확산 관련 상호 관심사에 대해 협의했다.●千장관과 코언장관은 한·미 안보동맹이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광범위한 위협의 억제를 위해 연합방위태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코언 장관은 한·미 상호방위조약에 의거하여 대한민국에 대한 어떠한 무력공격도 격퇴하기 위한 즉각적이고 효과적인 지원을 제공하며,대한민국에 대해 핵우산을 제공할 것이라는 미국의 공약을 재천명했다. 양 장관은 한반도의 한·미 연합군은 방어적임을 강조하고 연합방위태세,전술,교리,전문성,훈련 및 상호운용성을 계속 유지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양 장관은 한반도 유사시 한·미가 긴밀히 공동 대응해 나갈 것이라는 것을 재확인하고 미 증원전력의 조기전개,북한 화생무기 및 미사일 공격에 대한억제력을 포함한 대비책을 강화하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들에 대해 논의했다.양 장관은 강력한 연합훈련 계획이 한반도에서 전쟁을 억제하고 연합 대비태세를 강화하는데 긴요하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다.●양자 안보동맹관계의 장기적 미래와 관련,양 장관은 한·미 안보동맹이 한반도 통일과정에 필수적인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할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했으며 한반도내 안정에 대한 당면한 위협이감소된 후에도 한·미 양국이 민주적 가치와 안보이익을 계속 공유할 것으로 평가하며 이러한 동맹관계는 동북아 및 아·태지역 전체에서 평화 및 안정 유지에 기여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양 장관은 양국이 쌍무 안보동맹관계를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시키면서 장기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양국의 공동가치와 이익을 가장 효과적으로 증진시켜나갈 수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양 장관은 이를 위해 장기 한·미 동맹관계를 위한 협의를 계속하기로 합의하였다.●千장관과 코언장관은 진해 11부두 공동사용에 관한 합의각서 체결을 환영하였다.또한 양 장관은 한국정부가 겪고 있는 최근의 경제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1999∼2001년 방위비 분담에서 양측이 합의에 도달하게 된데 대해 만족을 표명했다. 아울러 한·미 주둔군 지위협정(SOFA) 개정협상이 조속 타결되도록 최선의노력을 경주키로 했다.●千장관과 코언장관은 정책검토위원회,군수협력위원회,안보협력위원회,방산기술협력위원회 등 SCM 분과위원회가 중요한 기여를 한데 대하여 사의를 표명했다.양 장관은 군수 방산 기술협력 현안문제를 토의하기 위해 획득문제에 대한 한·미 공동실무단을 구성하여 2년간 운영키로 했다. 현재 협의중인 주한미군 헬기엔진 정비의 한국내 실시와 한국산 건설자재사용을 확대하고 양국간 방산협력을 증진하는 등의 방안은 긍정적으로 검토해 나가기로했다. 千장관과 코언장관은 합동 실무단이 상호간 획득관련 문제를 만족시키는데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다.●양국 대표단은 제30차 SCM 및 제20차 MCM이 한·미 안보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현재와 미래의 안보협력관계를 증진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千장관과 코언장관은 긴밀한 협의를 계속 유지하며 다음 SCM은 1999년 양측이 편리한 시기에 워싱턴에서 개최키로 합의했다.●코언장관은 자신과 셸턴장군이 작년 11월 서울을 방문할 수 없었던 상황을 千장관과 한국대표단이 이해해 준데 대해 감사를 표명했다.아울러 千장관에게 따뜻한 환영과 친절한 환대,그리고 금번 회의가 성공리에 개최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해준데대해 사의를 표명했다.
  • 美­中 합의에 日 노골적 불만/日 언론에 표출된 반응

    ◎日 안보·통화문제에도 美·中 협력시대 도래/돈 빌려주며 中의 압력받게 되는 신세 전락 【도쿄=姜錫珍 특파원】 미중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일본 언론들로부터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불만의 초점은 엔화 하락과 관련,미중 양국이 일본을 질책하듯 발언한 사실과 주일 미군에 대한 중국 핵무기의 조준이 해제된 부분. 일본 언론들은 정상회담 합의내용과 관련,미중 양국이 안전보장 뿐만 아니라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통화문제에 대해서도 협력관계를 과시하는 신시대가 도래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는 일본 문제가 미중 협력관계를 도출해내는 도구로 전락했다는 탄식으로도 받아들여지는 셈이다. 일부 언론들은 심지어 ‘일본으로부터 차관을 얻어다 쓰고 있는 중국으로부터 압력을 받게 됐다’,‘일본 두들기기,일본 무시,일본 배제 등으로 일관된 일본 경시가 아닌가’라고 노골적 불만을 제기했다. 주일미군에 대한 핵 조준 해제가 핵우산 등을 포함해 향후 미일 안보 관계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치는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미중간에 덜컥합의한 데 대해서도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다. 클린턴 대통령의 방중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3일 일본을 방문하게 될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을 상대로 상세한 설명을 요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 주한미군:上(대한민국 50년:16)

    ◎45년 日 항복후 4만5천명 첫 진주/6·25땐 최대 32만명 파병 ‘韓國수호’/국력 신장 따라 우리방위비 분담 늘어 이땅의 주한미군 역사는 태평양전쟁에서 일본이 항복을 선언한지 25일만인 1945년 9월 8일부터 시작됐다.이날 하지중장 휘하의 제7사단이 1진으로 인천에 상륙했다.인천 내항에는 해방군으로서 입성하는 미군을 환영하는 인파로 발디딜 틈이 없었으며 부두는 온통 태극기와 성조기의 물결을 이루었다.이어 29일과 10월 8일 40사단과 16사단이 부산과 목포에 도착,38선 이남지역을 지배하는 점령군으로 주둔하기 시작했다.당시 주둔병력은 4만5천명. 이후 주한미군의 존재는 대한민국 50년사의 전개와 톱니바퀴처럼 맞물리면서 이땅의 정치·사회·문화 등 모든 면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특히 주한미군의 철군을 둘러싼 한미간 논쟁과 갈등은 두나라 관계의 본질을 대변해줄 만큼 양국의 정치적 상황과 국민적 정서를 그대로 반영하며 전개됐다. ○닉슨 ‘괌독트린’ 2만명 철수 주한미군에 의한 군정통치는 48년 8월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면서끝났다.그리고 한반도를 미국의 방위선에서 제외하는 애치슨라인이 설정됨에 따라 49년 5월부터 6월 사이에 군사고문단 500명만 잔류시킨뒤 철수했다.주한미군의 첫번째 철군이다.이 과정에서 당시 李承晩 대통령은 미국측에 충분한 보상과 확실한 안전보장 등을 요구했지만 결국은 점령군의 철수완료 시기만을 통보받았다. 그러나 미군은 이로부터 1년만에 한국전쟁이 발발함으로써 유엔 참전국의 일원으로 재진주해야 했고 이때 치른 대가는 컸다.전쟁기간중 가장 많을 때는 32만7천의 병력을 파견했으며 전사 3만3천여명,부상 10만3천여명 등 인명피해만도 엄청났다.하지만 종전 이후인 8월8일 한국정부와 한미상호방위조약에 합의하고 10월1일 조인함으로써 한반도에 합법적으로 주둔할수 있게 됐다. 70년대 들면서 한미간에는 또 한차례 주한미군의 철수를 둘러싸고 신경전과 갈등이 전개됐다.70년 닉슨이 아시아에서의 미국역할의 축소를 밝히는 이른바 괌독트린을 선언함에 따라 그해 후반기부터 71년 3월에 걸쳐 7사단 병력 2만명이 철수했다.한국측은 미국의 일방적인 주한미군 감축계획은 66년한국군이 월남에 증파될때 맺은 ‘브라운 각서’의 주한미군 감축시 사전협의 약정을 위반한 것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결국 이후 열린 협의에서 미국은 한국군 현대화 5개년 계획을 지원하기 위해 약 15억달러의 군사원조및 차관을 제공하는 한편 양국간 연례안보협의회를 개최하기로 합의를 보았다.우리의 방위산업 육성과 국군현대화 등의 추진이 본격화하는 계기가 된 셈이다. 세번째 철군은 이로부터 5년이 지난 76년 7월 인도주의를 표방한 민주당대통령후보 카터가 대선공약으로 내걸면서 쟁점화됐다.당시 한국은 유신의 철권통치하에 있던 시기로 한국의 인권문제가 미국내에서 여론의 쟁점으로 부각돼있었다.미의회 프레이저소위원회 청문회가 “한반도가 적화되더라도 미국과 일본의 안전에 영향이 없는 만큼 인권탄압적인 한국으로부터 미군을 철수해야 한다”고 못박을 정도로 미국내의 반한여론은 드높았다.한국정부는 이를 내정간섭의 논리와 핵개발 위협으로 맞받아침으로써 양국관계에는 살얼음판 같은 핵긴장이고조됐다.朴正熙는 75년 6월 12일자 워싱턴포스트와의 회견에서 “한국은 핵무기를 개발할 능력을 갖고 있으나 지금은 개발하고 있지 않다.만일 미국이 핵우산을 걷어가면 한국은 핵무기를 개발하게 될 것이다”고 공개선언,미국정부를 압박했다.그런 한편으로는 ‘선보완 후철군’론을 주장하며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균형 유지책과 한국의 자체 방위력 증강조치를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카터의 철군결정은 미의회 및 군부로부터 많은 비판과 반발을 샀고 이에 카터는 싱글러브 장군을 주한 미8군 참모장에서 해임,철군 반대론에 쐐기를 박기도 했다. ○韓·美軍 역할­위상 큰 변화 아무튼 3차 철군을 둘러싼 한미간의 밀고 당기기에서 한국은 20억달러 상당의 무기 및 군사시설을 제공받고 미공군의 강화,한미 합동군사훈련 실시,한미연합사령부 설치 등의 부수적 성과를 거뒀다.또한 3천4백명의 철수가 이뤄진뒤 미국은 대북한 군사력 재평가결과에 따라 81년까지의 주한미군철수 동결조치를 발표함으로써 3차 철군계획은 사실상 백지화로 일단락됐다. 이상에서 보듯 80년 이전에 거론되거나 실행된 주한미군 철수는 철저하게 미국의 입장에서 결정된 것이며 한국의 입장이 개입될 여지가 거의 없었다. 하지만 80년대 초 한국이 정치적 격변을 거치면서 주한미군 철수문제는 새로운 양상으로 전개됐다.광주의 참극에서 행해진 주한미군의 역할문제다.주한미군은 전에 한국의 정치적 격변기 때마다 민주화를 지지하는 태도를 취하기는 했으나 결정적 역할을 하지는 못했다.61년 5·16 쿠데타때는 매그루더 사령관이 이의 저지를 시도했으나 성공하지 못했고 79년 12·12 쿠데타태도 위컴사령관이 신군부에 항의를 했다고는 하나 항의로 그쳤다.그러나 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 당시에는 신군부측의 병력이동과 관련,주한미군 작전지휘권 아래 있는 부대의 이동이라는 측면에서 주한미군이 직·간접적으로 신군부를 지원 내지는 묵인했다는 비난을 샀다.그리고 이때부터 한국민들로부터‘반전반핵’‘양키 고홈’의 야유를 받으며 시위의 대상으로 몰리기에 이르렀다. 어쨌든 철군을 둘러싼 양국간 대립과 해소의 과정을 거치면서 한국군과 주한미군의 역할 및 위상은 많은 변화를 겪었다.즉 한국전쟁 이후 70년대 말까지는 한반도의 안보를 미군이 주도하고 한국군이 보조하는 관계에서 80년대초 동반자관계로 격상했고 90년대 들어서는 94년 미군의 평시작전통제권 이양이 상징하듯 한국군이 주도하고 미군이 보조하는 단계로까지 발전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점점 미묘한 문제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의 문제다.한국의 경제력 신장을 반영하기도 하는 방위비 분담은 78년 한미연합사 창설이후 어김없이 제기되면서 특히 대한군사판매차관(FMS)를 졸업한 86년 이후로는 연례안보협의회의 최대 관심사로 등장했다.
  • 독 “핵무기 소유·통제 검토안해”/불 핵우산확대 보도 부인

    【본 AP DPA 연합】 독일은 프랑스와 새로운 유럽방위정책을 협의하면서 핵무기 접근을 모색할 의도는 없다고 관리들이 28일 밝혔다. 이에 앞서 프랑스 르몽드지는 지난주말 프랑스가 독립된 핵무기비축이라는 그동안의 정책에서 탈피,핵우산을 독일로 확대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페테르 하우스만 독일정부 대변인은 『양국은 단지 유럽방위정책과 관련해 핵에 의한 전쟁억지에 대해 대화를 시작하기로 한 공동방위백서에 합의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더이상 부언하지 않았으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서구동맹(WEU)에서 이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우스만 대변인은 또 독일이 핵무기를 소유 혹은 통제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마틴 에르드만 독일 외무부 대변인도 독일이 제2차세계대전이래 핵무기를 소유하지 않겠다는 것을 약속하는 수많은 국제협정에 서명했다고 지적했다.
  • 미,한국전 재발땐 핵선제공격/카네기재단 보고서

    ◎재래식 전력 도발때도 사용 【워싱턴 연합】 냉전시대 종식이후에도 한·일 등 아시아맹방에 대한 미국의 핵우산보호는 지속될 것이며,특히 한국은 재래식전력의 공격에 대해서도 핵무기사용이 가능하다고 미 카네기재단의 보고서가 27일 밝혔다. 카네기재단은 「탈냉전후 군축 및 비확산」에 관한 미·일 공동연구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핵우산은 재래식공격을 핵무기로 대응하는 A형과 핵무기공격에 핵무기로 대응하는 B형,두 종류가 있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A형 핵우산은 유럽을 위해 개발된 것으로 한반도에 적용될 수 있다』면서 『한국에 대해 대규모 재래식전력의 공격이 가해지면 미국이 핵무기로 선제공격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또 『B형 핵우산은 다른 핵보유국이 미국의 우방국을 핵무기로 선제공격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한 선택으로서,핵무기가 존재하는 한 일본에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어 미·소 양극체제 종식이후 중국의 안보위협이 고조되고 있는 것과 관련,향후 제3단계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Ⅲ)에는 중국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밝혔다.
  • 일,전역 미사일방어체제 참여/미와 쌍무협의 개최

    ◎「별들의 전쟁」 공동개발 의견 접근 【브뤼셀 연합】 일본이 미국의 이른바 「별들의 전쟁」이라고 불리우는 최신 탄도미사일 방어체제 공동개발 계획에의 참여에 한발 더 다가섰다고 파이낸셜 타임스지가 3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도쿄발 기사를 통해 미국이 지난 93년 이후 일본에 대해 미국의 우주를 망라한 전역 미사일 방어(TMD) 시스템에 참여하도록 압력을 넣고 있는 가운데 미 핵우산 보호를 받고 있는 일본이 더 많은 비용을 부담하도록 촉구해 왔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신문은 미국과 일본의 외무 및 국방 관계자들이 이번 주들어 도쿄에서 이 문제를 둘러싼 쌍무협의를 통해 기술적 사항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한편 내년초 다시 회의를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일본은 내년 여름까지는 TMD 계획에의 참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런데 일본은 최근 들어 TMD 계획에 관심을 표명해 왔는데 한국 및 중국과의 영토분쟁,북한 핵무기에 대한 우려,주일 미군 및 군사시설의 감축 등이 그 협력을 더욱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이미 이번 회계연도중 그에 대한 사전 연구비로 4억4천만엔을 배정한 바있는데 TMD는 스파이 위성을 활용,적대국의 고공 탄도미사일 발사를 탐지해 내는 한편 이를 요격·파괴할 수 있도록 지상의 미사일 추적체제에 신호를 보내게 된다.
  • 닉슨 전 대통령 「군사대국 경계」 발언 회의록 공개

    ◎“일본인은 아시아의 이같은 존재” 리처드 닉슨 전 미국대통령이 백악관 시절 일본인을 몸의 이에 비유,모욕하는 듯한 발언을 한 사실이 최근 비밀해제된 공식문서에서 드러났다고 일본 지지(시사)통신이 2일 워싱턴발로 보도. 헨리 키신저 당시 대통령국가안보담당보좌관이 남긴 회담기록에 따르면 고 닉슨대통령은 71년12월 에드워드 히스 영국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일본인은 아시아 어디에도 있는 등 마치 이떼와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본은 핵무기를 갖고 있지 않지만 미국 핵우산의 신뢰성이 저하되면 일본에 대한 영향은 터무니없는 것이 된다』고 일본의 군사대국화에 경계심을 표시. 닉슨 전 대통령은 특히 일본의 대외원조를 거론하면서 『미국의 원조방식은 어리석은 반면 일본의 원조는 너무 이기적』이라고 비판했다는 것.
  • 신인정치(15대국회 “새기류”:5·끝)

    ◎137명 「초선의원 파워」 예고/비3김지역 69명 당선 “입지 탄탄”/각계 전문가 포진… 생활정치 비중 골리앗을 거꾸러뜨린 다윗의 기세라고나 할까.15대 총선을 통해 처음으로 의정단상에 서게 된 초선의원들의 파워가 만만찮을 조짐이다. 이번 총선 무대를 통해 등원케 된 신인은 모두 1백37명이다.지역구만 해도 1백6명이고,전국구는 31명이다.지역구 정치신인이 80명에 불과했던 14대 국회와는 우선 양적으로 비할 바가 아니다. 더욱이 새 「선량」들은 질적으로도 과거와는 다르다는 점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우선 지역구에서는 거물급들과 백병전에서 이기고 올라온 경우가 태반이다.국민회의의 정대철·조세형의원등을 꺾은 신한국당의 박성범씨·김학원씨등이 대표적이다.3선의 민주당 이철의원을 누른 국민회의의 유재건씨도 마찬가지다. 전국구도 신한국당의 경우 이회창·이홍구 전 총리와 김덕 전 안기부장등 초중량급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이들 신인들의 면면을 훑어보면 보스의 지시에 맹종하는 과거의 오합지졸이 아님을 한눈에 알 수 있다. 그보다 더 주목되는 사실은 이들 신인들의 돌풍을 가능케 한 「토양」이다.예컨대 이번에는 비3김지역에서만 모두 69명의 신인이 나타났다.3김이라는 「핵우산」 아래 지역감정 등에 편승해 거저 되다시피 했던 12,13,14대 때의 신인들과는 입지부터 판이하다. 이처럼 선거판의 양태나 유권자의식이 예전과는 확연히 달라졌다는 사실이야말로 과거와는 다른 신진정치를 예감케 한다.내무차관 출신의 신인 김무성당선자는 『의정활동이 보스 중심의 맹목적 충성경쟁에서 벗어나 정책대결장으로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초선들중에 다수의 각계의 전문가들이 포함돼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전통적인 의원배출 창구였던 법조계 이외에도 관료·기업인·의료인·언론인·교육자 출신들이 골고루 초선군단에 포진,정쟁만을 일삼는 구정치와는 다른 국민의 삶의 질을 앞세우는 「생활정치」의 싹이 보인 셈이다. 물론 이들 신인들의 정치력은 이제 시험대에 올랐을 뿐 아직 검증을 거치지 않았다.때문에 신진들의 새정치에 대한 의욕도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는3김정치의 위세에 조만간 형체도 남지않고 휩쓸려버릴 가능성도 없지 않다. 그러나 현재로선 이번 총선에서 떠오른 신진들이 21세기형 미래정치의 밑그림을 그릴 주역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더 높다.역대 국회에 비해 질·양면에서 괄목할 만한 초선군단의 국회진입과 달라진 정치환경이라는 3박자가 제대로 들어맞는다는 것을 전제로 해서다. 특히 다선의 구정치인들 보다 어떤 면에서 더 정치적 비중이 큰 이회창 전 신한국당선대위의장과 이홍구 고문등 초중량급 신진들이 열어갈 「큰 정치」궤적이 주목된다.마침 3김정치가 이번 총선을 정점으로 해 하향곡선을 그을 것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더욱 그렇다. 사정은 다르지만 국민회의의 경우도 명망있는 초선의원들이 새로운 실력자군으로 부상할 개연성은 있다.재야 출신의 김근태 부총재와 중소기업중앙협의회장을 지낸 박상규 부총재 등이 그들이다.이들이 정대철·이종찬씨등 낙선한 중진들의 공백을 메우면서 DJ(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절대적 카리스마에 휘둘려온 당내 민주화에 숨통을 열 청량제 구실을 할지 귀추가 주목되는 것이다.〈구본영 기자〉
  • 방위비 분담금 인상률 “사실상 동결”/한·미 안보협의회가 남긴것

    ◎「미사일 양해각서」 폐기협의도 큰 진전/「북의 과거 핵 투명성 보장」 적극적 반영 3일 열린 제27차 한미 연례안보 협의회의(SCM)는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인상률을 종전 20%수준에서 10%포인트 낮은 전년 대비 10%씩으로 책정,앞으로 3년간 적용키로 한 점을 가장 큰 성과로 꼽을 수 있다. 한국 부담 방위비는 89년 처음 4천5백만달러로 출발,해마다 20%수준으로 올라 95년 3억달러에 이르렀다.당초 미측은 원화발생비용(WBC)의 3분의1을 한국이 부담하도록 한 원칙이 올해 종료됨에 따라 이번에 논의를 가지면서 한국분담금 인상률이 한국의 예상경제성장률 10%에 물가상승률 7%를 더해 최소한 17%이상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우리측은 올해 예상 대미무역적자가 60억달러이며 북한 경수로 2기 설치 비용인 45억달러의 대부분을 감당하는 한편 주한미군이 미국 이익을 보호하고 있다는 점 등을 강력히 주장,미국의 설득작업에 나섰다.우리측은 이 협상에서 물가상승률 7%에 미국 체면을 고려한 3%를 합친 10%를 제시,마침내 합의를 이끌어냈다.이와관련 한 관계자는 『방위비부담금의 많은 부분이 주한미군 고용 한국인 인건비이며 이들의 임금 상승률이 10%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인상률은 사실상 현수준 동결인 셈』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서 양국이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핵의 현재·미래는 물론,과거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동노력하자고 언급한 대목도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우리측은 94년 제네바 북·미핵합의에 핵 과거 규명에 관한 명백한 언급이 없는 점을 북한이 악용,과거핵에 대해 「이미 용인된 것」이라고 주장할 가능성을 우려하면서 과거핵 역시 투명성이 보장돼야 한다는 입장을 취해왔다.따라서 이번 공동성명의 언급은 한국측의 의견을 미국이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북한이 제네바 핵합의 내용을 성실히 이행하고 남북관계에 긍정적이며 협력적인 태도를 보이는 한」이라는 전제 아래 내년 팀스피리트(TS)훈련을 보류키로 합의한 부분도 눈길을 끌고 있다.한 관계자는 『양국은 내년 TS훈련 비용을 예산에 반영하지 않았지만 필요하다면 긴급추경예산을 편성,언제라도 훈련을 실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회의는 아울러 사거리 1백80㎞이상의 지대지미사일 개발을 규제하는 한미미사일양해각서의 폐기와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가입문제에 대해서도 큰 진전을 이끌어냈다.페리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측이 MTCR가입을 요청한 것을 반기며 이달말 양국간 협의를 거쳐 양해각서의 폐기문제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향적인 입장을 밝혔다. ◎“북 위협 앞으로 2∼3년이 고비”/한·미 국방장관 일문일답/96 팀스피리트 훈련 실시여부 계속 검토/「정전협정 일방 개·폐 불가」 양국 공감대 이양호 국방장관과 윌리엄 페리 미 국방장관은 3일 국방부에서 제27차 한미 연례 안보협의회의(SCM)와 단독회담을 마친 직후 40여분간 내외신 기자회견을 가졌다. 페리장관은 기자회견에서 『현재까지 북한이 미·북핵합의문에 기술된 모든 검증사항을 믿음성있게 실시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향후 최소한 2년간은 북한의 위협이 매우 실제적이라는 데 대해 양국이 인식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거리 1백80㎞이상의 미사일 개발을 규제하고 있는 한미미사일양해각서 폐기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한미정부간 협상이 이달말 개최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위협과 관련,향후 2∼3년간이 고비라고 판단하는 근거는. ▲(페리장관)미·북핵합의가 북한핵개발을 동결시키기는 했지만 이를 해체시키려면 향후 2∼3년이 걸린다.또한 북한은 1백만명이 넘는 막대한 군사력을 갖고 있으며 이중 3분의 2를 전방에서 1백㎞이내에 전진배치하고 있다.북한은 또 심대한 경제난을 겪고 있으며 주민이 생활하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식량난을 극복하기 어렵고 제반 시설이 부족한 실정이다. ­한반도 정전체제와 관련,중립국감독위 국가인 중국이 철수했다.그런데도 정전체제가 유지될 수 있나. ▲(이장관)정전협정은 어느 일방에 의해 개정 또는 폐지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미국과 한국정부는 정전체제가 유지돼야 한다는 게 일관된 입장이다. ­내년 팀스피리트(TS)훈련의 실시여부는. ▲(이장관)96년에 TS훈련을 실시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 결정한 바없다.TS문제는 계속 검토할 것이다. ­공동성명에는 북한의 과거핵에 대한 투명성도 보장돼야 한다는 언급이 있다.미국의 북한핵에 대한 정책이 변화한 것인가. ▲(페리장관)현재까지는 북한정부가 핵합의에 포함된 모든 검증사항을 믿음성있게 실시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지못하고 있다.핵합의문에는 북한이 핵개발과 관련,과거의 문제를 밝히도록 요구하고 있다.우리는 북한정부가 합의문 내용을 충실히 이행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한미미사일양해각서 폐기 용의는. ▲(페리장관)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에 한국이 가입하려는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한미미사일양해각서문제는 이달말 미국무부와 한국 외무부간에 협상이 있을 것이다.미국방부는 이 협의가 이뤄지기 전에는 각서가 파기되지 않기를 희망한다. ­북한의 화생방무기에 대한 사찰을 추진할 용의는. ▲(페리장관)우리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개발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또한 북한 생화학무기에 대해서도 많은 우려를 하고 있다. ◎SCM 양국 공동성명 요약 1,이양호 국방장관과 윌리엄 페리미 국방장관은 주한미군이 한반도의 전쟁 억제와 동북아지역 안정에 크게 공헌하여 왔음을 강조하고 양국간 장기 안보협력관계가 호혜적인 방향으로 계속 발전되어야 한다는데 견해를 같이했다. 1,양국장관은 94년 10월21일 미·북 기본합의의 완전한 이행이 지역 안정을 크게 증진시킬 것이라는데 의견을 모으고 과거·현재·미래의 북한 핵활동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북한이 미·북 기본합의에 명기된 대로 핵확산 금지조약(NPT) 및 국제원자력기구(IAEA) 안전조치협정상의 의무들을 철저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1,양국 장관은 북한이 재래식 공세전력을 증강시키고 미사일 개발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1,양국 장관은 한·미안보동맹이 한반도의 전쟁발발 억제에 주력하면서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는데 견해를 같이했다.양국 장관은 또 양국군이 우수한 준비태세,전문성,군기 및 경계태세와 높은 사기를 갖춘 연합방위전력임을 강조하고 양국이 수립한 방어계획,전략·전술 및 제반 지원절차들이 빈틈없이 발전되고 있는데 대해만족을 표명하였다.페리 장관은 주한미군의 현대화를 계속하고 54년의 「한·미 상호방위조약」에 의거해 한국에 대한 어떠한 무력침략도 격퇴하기 위한 즉각적이고 효과적인 지원을 제공하며 대한민국에 핵우산을 제공할 것이라는 미국의 공약을 재천명했다. 1,양국 장관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남북한간의 직접대화를 통해 확립돼야 한다는데 견해를 같이했다.양국 장관은 또 「한반도의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이 이행돼야 하며 92년 「남북한 사이의 화해와 불가침 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에 기초해 남북한간 대화와 협력 조치들이 재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양국 장관은 또한 53년의 군사정전 협정은 남북한간의 직접협상에 기초한 영구적인 평화체제에 의해 대체될 때까지 유효하다는데 합의하였다. 1,한국은 방위비 분담액을 향후 3년간 매년 10%씩 증액하며 96년도에는 미화 3억3천만달러를 분담할 예정이다.양국은 또 군수,방위산업 및 공동연구개발계획을 포함한 기술협력을 호혜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을 합의하였다.
  • 주한 미군 방위분담금 증가율 연10%로 하향조정/한미 국방 합의

    한·미양국은 3일 주한미군 방위비분담금 인상률을 종전 20% 수준에서 10%로 낮춰 96년부터 98년까지 3년동안 적용키로 최종 합의했다. 양국은 또 북한핵의 현재,미래 뿐만 아니라 과거에 대한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양국이 공동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양호 국방장관과 윌리엄 페리 미국방장관은 이날 상오 국방부에서 제27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와 장관간 단독회담을 잇따라 갖고 이같은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한·미 양국은 방위비분담과 관련,올해 분담금 미화 3억달러를 기초로 해마다 10%씩 분담금을 올려 96년 3억3천만달러,97년 3억6천3백만달러,98년 3억9천9백만달러를 미측에 지급키로 했다.지난 89년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협상이 시작된 이래 분담금 인상률이 10%로 책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동안 방위비 인상률은 15∼1백14%로 평균 20% 선을 기록했다. 양국 장관은 또 『과거·현재·미래의 북한핵활동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국제원자력기구(IAEA) 안전조치협정상의 의무들을 철저히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지적,북한핵 문제에 대한 양국 입장을 명백히 했다.양국장관은 이와 함께 북한의 재래식 공세전력과 미사일 개발계획 추진등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양국장관은 아울러 53년 체결된 군사정전협정은 남북한간 직접협상에 기초한 영구적인 평화체제에 의해 대체될 때까지 유효하며 남북한간의 직접대화가 중요하다는데 견해를 같이 했다.양국장관은 내년도 팀스피리트(TS)훈련과 관련,북한의 핵합의 이행등을 지켜보며 이 훈련의 실시 여부를 결정키로 하는등 종전의 조건부 실시 방침을 재확인 했다. 양국장관은 이밖에 한·미상호방위조약의 준수와 미국의 대한국 핵우산제공등에 대해서도 거듭 확인했다.
  • 대북정책 통일원 통괄기능 강화/이 총리(의정중계)

    ◎한일 합동 정신대조사위 구성 용의는­질문/한미 미사일 쌍무규제 폐지 다각적 노력­답변 ○질문 ◇권노갑 의원(국민회의)=법적 근거도 없이 대통령의 구두지시로 설치된 통일안보정책 조정회의를 철폐할 용의는.남북관계 개선의 돌파구를 열기 위해 종교지도자나 각계 덕망있는 지도자를 대북특사로 파견할 용의는.현재의 지역편중적 군 인사관행을 청산하고 능력있는 전문 직업군인이 대우를 받는 인사원칙을 정착시킬 방안은. ◇이세기 의원(민자)=북경 쌀회담은 남북관계사에 있어서 최악의 부실회담이 되고 말았다.무엇 때문에 통일원의 북한전문가를 소외시키고 북한을 잘 모르는 경제관료를 수석대표로 내세웠는가.분단 50년이 지나도록 아직도 판문점 지역 관할권을 계속 유엔군(사실상 미군)에 위탁,남북왕래때나 판문점 출입시 유엔군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 절차상의 번거로움은 한민족의 자존심,대한민국의 체통이 더 이상 허락치 않는다. ◇장준익 의원(민주)=현재 여건에서 북한의 핵도발을 억지할 수 있는 실질적 핵정책으로 문서상 보장을 통해미국의 대한 핵지원을 보장받는 것이 필요하다.우리의 기본 군사전략은 「한·미연합억지전력」을 병행하면서 「자주적 억지전력」에 중점을 둔 전략무기체계 전력화에 중점 투자,대북단독 억지전력을 시급히 육성해야 한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정재문 의원(민자)=북한이 계급투쟁노선을 견지하는 한 상호신뢰를바탕으로 하는 호혜적 경제협력도 이루어질 수 없고,현재로서는 무엇보다 국가안보가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하는 데 총리의 견해는. ◇임채정 의원(국민회의)=정부는 2년반동안 평균 60일에 한번씩,무려 16번이나 대북정책의 기조를 바꿔 무철학·무정견·무책임 등 대북정책의 「3무현상」을 노정했다.김대통령이 최근 북한과 일본에 대해 강경발언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은 대북쌀회담에 실망한 국민여론을 무마하고 내년 총선에 대비하려는 선거전략이 아니냐. ◇박명환 의원(민자)=대만과 중국과의 군사적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유사시에 대비,교민들에 대한 안전대책은.또 향후 대만과의 관계개선에 대해 어떤 소신을 갖고 있는가.북한에 나포된 우성호 선원중 총격을 받고 사망한 선원의 시신과 생존 선원들의 송환대책은. ◇박구일 의원(자민련)=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을 통상마찰과 압력속에서 충분한 검토 없이 부자나라와 어깨를 나란히 해야 한다는 명분만 갖고서 서두르는 것은 아닌가.직업군인이 주어진 임무를 성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용기와 희망을 심어주기 위한 대책은. ◇김원웅 의원(민주)=정부는 간도협약을 폐기,간도를 되찾아야 한다.통일정책기조도 바뀌어야 한다.그간 북한문제도 오히려 손해를 본게 아니냐.북핵문제로 통상부문에서 미국에 얼마나 많은 양보를 했는가.중국이 길림성 통화에서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한국에 대한 무력시위가 아니냐.정신대문제와 관련,진상규명을 위한 한·일양국합동조사위 구성을 제의할 생각은. ◇박근호 의원(민자)=북한의 과거 핵문제 규명에 대한 정부의 방침은 무엇이며 우리가 핵을 개발할 용의는 없는가.북한이 최근 개발한 노동1호는 생화학무기 탑재가 가능한 데 이에 대한 대비책은 무엇이며 한·미미사일협정을 파기해 미사일개발에 나설 용의는 없는가. ○답변 ◇이홍구 국무총리=대북정책에 있어 통일원의 통괄조정기능을 강화해 나가겠다.최근의 대북강경 자세는 평화위협에 대해 가볍게 넘기지 않겠다는 것이며 대북정책의 기조가 바뀐 것은 아니다.대북경수로 지원은 국민합의를 바탕으로 추진할 것이며 특히 비용문제로 국민의 재정부담을 줄 경우 국회 동의를 거치겠다.국가안전보장 회의체제를 강화하는 방안은 신중히 검토해보겠다.대북 쌀제공 과정에서의 불미스런 일은 실무차원의 안정된 관행부족과 업무처리 미숙에 원인이 있었다. 한·미 자동차 협상과정에서 협상안이 사전에 누출된 바는 없다.해외교민들이 세계화에 동참하도록 교민청 신설문제등을 포함한 전반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난 9월 외무부에 지시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은 금융및 외환개방등 우리의 능력을 고려해 서둘지 않고 차분히 추진하겠다. ◇나웅배 부총리겸 통일원장관=북한이 정부와 민간의 이간전략을 계속하는 상황에서 종교인이나 명망가를 특사로 파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않다.국가안보 정책은 중요한 정책인 만큼 유관부처와 긴밀히 협력하는 것이 당연하다. 북한은 체제유지와 경제난 해소등을 위해 대미관계 개선을 최대목표로 삼고 있으며 이는 북·중관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양호 국방부장관=미국주도의 연합방위체제에서 한국주도체제로 단계적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미국의 핵우산 보장은 확고하다.한·미 미사일 쌍무규제의 폐지를 위해 미국측과 다각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 최근 무장공비 침투사건은 임진강 주변침투로및 군사시설과 경계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단기정찰활동으로 판단된다.북한의 스커드미사일과 화학무기 위협에 대비,공군력·지대지유도탄·특수전부대에 의한 제압대책 등을 강구하고 있다. ◇이시영 외무부 차관=미·일의 대북관계 개선은 북한핵문제와 병행해 추진할 것이며 남북관계 개선을 고려하지 않는 상황에서는 추진되지 않을 것이라는 원칙을 확고히 지켜나가겠다.미군피의자 신병확보 방안은 물론 주한미군의 노무·환경문제 등도 개선하는 방향으로 한미주둔군협정(SOFA)을 개정하기위해 미국측과 진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 “북서 긍정적 자세 취할때까지 남북대화 제의 안해”

    ◎정부 국회답변… “일,고노외상 방한 타진” 국회는 대정부질문 이틀째인 20일 이홍구 국무총리와 관계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본회의를 속개,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질문을 벌였다. 이총리는 『남북대화를 서두르지 않는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전제,『북한이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자세를 취할 때까지 남북대화를 제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총리는 남북정상회담과 관련,『남북 정상들의 만남은 남북관계 개선의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지만 북한의 권력승계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거론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며 현단계에서 추진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총리는 북한의 경제사정에 대해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구조적인 것에서 비롯된다고 볼 때 대단히 심각한 수준이며 단시일안에 경제회생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총리는 대북 경수로사업 지원과 관련,『한·일 양국은 미국이 경수로사업에 연간 1천만∼2천만달러를 기여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며 매년 5천만달러 규모의중유공급도 책임지도록 외교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총리는 김정일의 권력승계 지연배경에 대해 『어려운 현재상황에서 유훈통치가 유리하다는 판단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김정일이 최근 군인사를 단행하는등 군부에 대해 실질적인 권한을 행사하고 있으며 권력승계를 못할 정도로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총리는 『지난 65년의 한일기본조약을 재체결하는 문제는 을사5조약·한일합방조약·정미7조약등을 무효로 선언하는등 이미 기본적인 양국관계를 설정했기 때문에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나웅배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대북 수해지원 문제는 북한측 태도를 지켜보며 신중히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범국민적 통일교육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법률제정 여부를 검토해 보겠다』고 답변했다. 나부총리는 『안보현실을 감안할때 북한을 주적으로 설정한 국방부의 개념은 당연한 것』이라면서 『그러나 화해협력적 차원에서 민족공동체라는 측면을 조화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말했다. 이양호 국방부 장관은 『북한의 주전투력은 현 위치에서 국지적·전면적 도발을 감행할 수 있으며 만성적 경제위기등으로 모험적 도발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면서 『오는 11월 한미안보협의회와 한미군사위원회 회의에서 미국의 한반도 핵우산 제공을 포함한 유사시 대비책이 협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시영 외무부 차관은 『최근 일본이 우리측에 고노일본외상의 방한을 비공식적으로 타진해왔지만 아직 아무 것도 결정된 바 없다』면서 『한일합방 조약은 강압적으로 체결된 것으로 원천무효라는 대전제아래 모든 외교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세기·정재문·박명환·박근호 의원(민자당),권노갑·임채정의원(국민회의),장준익·김원웅 의원(민주당),박구일 의원(자민련)등 여야의원들은 일본 각료들의 망언,북한 핵및 대북쌀지원 문제등에 대한 정부의 대책을 집중 추궁했다.
  • “한국에 핵우산 제공 미국,새달초 재천명”/국방장관 국감답변

    이양호 국방부장관은 11일 『다음달초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에서 미국의 대한국 핵우산제공 의지가 재천명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의 국방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답변을 통해 『미국의 핵우산 제공의지는 70년대부터 SCM공동성명에 지속적으로 반영해 오고 있는 사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를 정부간 문서화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SCM공동성명은 한·미 양국 국방장관이 동시에 발표하는 가장 권위있고 명확한 합의문이므로 더이상 다른 형태의 문서나 합의는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또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SAM)개발과 관련,『현재 관련기술 및 부품을 개발하는 탐색개발계획이 최종 마무리단계에 와 있으므로 곧 연구개발에 착수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그는 이와 함께 『율곡·전략·정책기획 등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에 근무하는 장교를 위해 「전문직위」기능을 신설,야전장교와 별도로 인사관리를 할 수 있도록 관계법령의 개정작업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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