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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도훈 전 본부장 “한미 대북 핵협상 지렛대 스스로 와해시켰다”

    이도훈 전 본부장 “한미 대북 핵협상 지렛대 스스로 와해시켰다”

    13일 세종연구소에서 개최하고 있는 제38차 세종국가전략포럼 ‘국제환경의 대변동과 차기 정부의 외교·안보·대북정책’(유튜브 생중계 중) 발제자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끈 이는 2020년 말까지 문재인 정부에서 북핵 문제를 총괄한 뒤 윤석열 대통령 후보 캠프의 자문단으로 합류한 이도훈 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었다. 그는 세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 두 차례의 북미정상회담을 실무적으로 준비했다. 본인이 직접 몸담았던 문재인 정부의 북한 비핵화 협상을 어떻게 돌아보는지, 앞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뒤 대북 정책의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였다. 이 전 본부장은 “한국도 그렇고 미국도 대북 지렛대를 스스로 와해시켜온 느낌”이라며 “레버리지(지렛대)는 협상 과정에 써야 하고 분위기 조성을 위해 써서는 안 되는데 밀당(밀고 당기기)도 없이 일방적으로 조치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예로 실무협상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북미정상회담 일정부터 정한 것,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당시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선제적으로 발표한 것 등을 꼽았다. 그는 확고히 핵 개발 프로그램을 밀어붙이던 북한에 철저히 속았다며 북한이 2018년 이후 협상장에 나온 이유에 대해 “장기적으로 핵 개발 비용을 확보해야 했던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런 말도 했다. “새로운 북한 비핵화 전략은 과거의 실책과 성과를 반추해서 냉철하게 수립해야 한다. 협상의 재개를 위해, 화해와 평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선제적으로, 일방적으로 보상부터 해주는 것이 얼마나 무의미한 것인지 이제 우리는 잘 안다. 북측의 선의에 기대는 ‘짝사랑 정책’은 버리고 희망적 사고와 현실의 정책을 구분해야 한다. 협상은 실무급에서 철저히 이뤄지고 결과물이 있을 때 정상회담으로 옮겨가 확인하는 형식이 돼야 한다.” 이 전 본부장은 “(비핵화) 협상 유인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제재를 함부로 풀면 안 된다”며 “북한에 일단 현금이 들어가면 비핵화는 물 건너간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재는 북한을 움직일 수 있는 유일한 평화적 압박 수단”이라며 “비핵화가 이뤄지기 직전까지 제재는 유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본부장은 또 “핵무기는 핵으로밖에 억제할 수가 없다”며 “기존의 핵우산이라는 확장억제에 대한 실행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핵우산을 제대로 가동해서 신뢰성이나 실행력이 있지 않으면 북한에 대해서 우리가 무언가 강요할 수 있는 입장이 될 수 없다”며 “한미동맹과 한미 연합훈련이 중점적인 과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북중 국경 지역에서의 제재 위반과 사이버 절도처럼 북한이 제재를 피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숨통’을 막아야 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나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제재가 무력화된 상황을 지적하며 “미국의 독자 제재가 더 큰 역할을 하고 있는데 그 쪽을 강화해 볼 방법이 없는지 개인적으로 생각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재를 계속해 “핵무기 보유의 비용을 극대화하는 것이고 비핵화의 기회비용을 극대화하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핵보유가 안보와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자각이 있지 않으면 (협상 재개가) 어렵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이 전 본부장은 북한의 전략 목표가 ‘핵 보유국 지위’라며 “협상을 하되 군축 협상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핵 보유를 전제로 한 협상이라서 (핵보유국) 인정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미국이 본토에 대한 북한의 핵 위협을 끊임없이 느끼도록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북한과의) 협상은 철저하게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며 ‘선(先) 평화-후(後) 비핵화’나 ‘선 비핵화-후 보상’ 방식 모두 현실적이지 못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현 정부의 대북정책이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지나치게 의식한 나머지 상호주의 원칙을 지키지 못했다는 것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북한 비핵화의 로드맵은 철저하게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그에 대한 보상으로 구성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북한은 전통적으로 핵 관련 협상에서 미국만 대상으로 인정하고 우릴 배제하려 했다. 우리의 문제인 만큼 우리가 비핵화 협상 과정의 중심에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 中, 대북 추가제재 반대하며 자국 핵무장 강화하나

    中, 대북 추가제재 반대하며 자국 핵무장 강화하나

    WSJ “中, 미국발 핵무기 위협 대응 핵무장 강화”미국은 북중러 핵 위협에 선제 핵공격 여지 남겨한일 등 일부 핵무기 배치 주장엔 “확장억제 강화”중국, 미국에 북 ICBM 추가 제재 반대 뜻 전달해핵무기 막기 위한 책임 있는 주요국 모습 보일까 중국이 미국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핵무장을 강화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같은 신세가 될 것이라는 미국의 잇단 경고에 중국 내부에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핵무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것으로 보인다. WSJ는 지난 1월 촬영된 위성사진을 통해 중국이 간쑤성 위먼시 외곽에 핵미사일의 지하 격납고로 활용될 수 있는 ‘사일로’ 시설 100기 이상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 이곳 시설 45곳에서 임시 가리개가 사라졌는데, WSJ는 정보 노출에 특히 민감한 작업이 완료됐다고 풀이했다. 이어 여타 지역에도 사일로 구역이 조성되고 있다고 했다. 이들 시설에는 미국 본토를 직격할 수 있는 최신예 장거리 미사일 ‘DF-41’을 둘 공간도 마련된 것으로 알려져있다. 미국과 러시아가 각각 4000기의 핵탄두를 보유한데 비해 중국은 현재 수백기에 머무는 것으로 추정되나, 미 정보 당국은 중국이 2030년이면 핵탄두 1000기를 보유할 것으로 최근 전망한 바 있다. 이런 중국의 핵증강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 러시아의 전술 핵무기를 배치할 수 있도록 개헌을 마친 벨라루스, 핵탄두 장착 가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반복하는 북한 등 핵무기 위험은 국제적으로 점점 커지고 있다. 이에 한국과 일본에서 영토 내 핵무기 배치 주장이 나오는 형국이다. 이에 대해 크리스틴 워머스 미 육군 장관은 지난달 15일 미 핵무기의 한국 내 재배치 보다 핵우산을 제공하는 현재의 ‘확장억제’를 확실히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특히 최근 커지는 핵우려에 미국은 정권마다 한번씩 내는 핵태세검토보고서(NPR)에서 기존에 검토하던 ‘핵무기 선제 사용 금지’(No First Use) 및 ‘단일 목적 정책’(sole purpose·핵 공격에만 핵무기로 대응)을 배제했다. 또 미국은 “미국, 동맹국, 파트너의 중대한 이익을 방어하기 위해 극단적 상황에서 핵무기 사용을 고려할 것”이라며 비상 상황인 경우 핵무기를 선제 사용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 전략적 모호성으로 북한, 러시아, 중국 등의 도발을 억제하려는 취지다. 문제는 일부 국가의 핵증강을 막을 수단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중국의 북핵 협상 수석대표인 류샤오밍 한반도사무특별대표는 9일 자신의 트위터에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과 워싱턴에서 만났다며 “유엔 안보리가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해 건설적 역할을 해야 하며, 어떤 행동이든 정세 완화와 대화 추진에 도움이 되어야지 불에 기름을 부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고 썼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에 대한 유엔 안보리 차원의 대북 추가 제재에 중국은 반대한다는 입장을 미국에 전달한 것으로 읽힌다.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지난 6일 북핵 문제에 있어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한 뒤 “핵 무장한 북한은 중국의 이익에도 맞지 않는다”며 중국의 협력을 촉구한 바 있다.
  • [사설] 北 핵실험에 ‘신뢰할 억지력’ 엄중 경고한 미국

    [사설] 北 핵실험에 ‘신뢰할 억지력’ 엄중 경고한 미국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이 그제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북한의 잇단 도발과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강력한 대응을 경고했다. 셔먼 부장관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을 언급하면서 “북한이 대가 없이 이런 행위를 계속할 수 없음을 알도록 강력한 조처와 신뢰할 만한 억지력을 보여 줘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신뢰할 만한 억지력’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한미 간의 확장 억제 강화나 전략자산 전개 등 ‘핵우산’을 포함한 강력한 군사적 대응책을 의미한다. 북한은 그동안 남한의 정권 교체기마다 의도적으로 긴장을 고조시켜 왔지만 최근의 행동은 도를 넘어섰다.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지난 5일 서욱 국방장관의 ‘선제타격론’을 빌미로 대남 핵무기 사용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핵 위협에 나선 것이다. 이를 증명하듯 북한은 최근 풍계리 핵실험장의 3번 갱도를 복구했다. 소형 전술핵 개발을 겨냥한 핵실험 가능성이 관측된다. 북한이 오는 15일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이나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25일) 등에 맞춰 7차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한미는 보고 있다. 핵보유국으로 인정받고 당면한 경제난을 타개하려는 오산이 궁극적으로 파멸로 이끄는 지름길임을 북한은 인식해야 한다. 방미 중인 한미정책협의단이 미 고위층과의 면담을 통해 전력자산 전개 등을 협의할 정도로 사태는 엄중하다. 윤석열 당선인은 어제 한미 군사동맹의 심장부인 주한미군 평택 기지를 방문해 연합 방위태세를 통한 강력한 억제력을 강조했다. 레드라인을 넘어선 북한의 무력 시위는 강대강 대결만 초래할 뿐이다. 북한의 무모한 도발에는 한미의 대응이 따르는 만큼 그만한 각오를 해야 할 것이다.
  • 美 “北, 태양절 핵실험할 수도”… 전략자산 전개 예고

    美 “北, 태양절 핵실험할 수도”… 전략자산 전개 예고

    미국 국무부가 오는 15일 김일성 110주년 생일(태양절)을 계기로 북한이 핵실험을 포함한 또 다른 도발에 나설 가능성을 언급하며 군사적 대응을 비롯한 강력한 조처를 예고했다. 여기에는 방미 중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 한미정책협의대표단이 그간 조 바이든 행정부 인사들과 협의한 핵 항공모함 및 전략폭격기 등 전략자산 전개가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6일(현지시간) 전화 브리핑에서 “(태양절을 계기로) 북한이 또 다른 도발에 대한 유혹을 받을 수 있어 우려한다”며 “너무 많은 추측은 하고 싶지 않으나 또 다른 미사일 발사가 될 수도, 핵실험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올해 들어 13차례에 걸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규탄했다. 또 미국이 유엔 안보리 차원의 대응 성명을 여섯 차례나 시도했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비협조로 실패했다면서 “한반도의 불안정은 누구에게도 이익이 안 된다”며 이들 국가의 협력을 촉구했다. 이어 기존과 같이 ‘외교의 문’을 강조하며 북한의 대화 참여를 촉구했다. 하지만 잇단 제재가 북한의 지속적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등을 억지하지 못했다는 세간의 평가를 감안한 듯 지난달부터 ‘군사적 조치’가 추가됐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김 대표는 “지난달 7일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서해에서 정보·감시·정찰 수집 활동 강화와 탄도미사일 방어 대비태세 상향을 지시했고 15일에는 항공모함 함재기를 동원한 비행훈련을 벌였다”며 “(북한의 도발에) 우리는 일련의 외교·경제적·군사적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은 이날 하원 외교위 청문회에 출석해 방미 중인 윤 당선인 측 한미정책협의대표단과의 만남을 언급했다. 셔먼 부장관은 북한이 어떤 결과도 없이 도발적인 행동을 계속할 수는 없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며 “우리는 북한의 어떤 공격에도 신뢰할 수 있는 억지력을 갖췄다는 점을 보여 줄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북한이 올해 13차례 발사를 했다. 마지막은 대륙간탄도미사일로 보인다. 우리는 (북한의 발사 등 도발이) 더 있으리라고 예상한다”며 추가 도발 가능성을 경고했다. ‘신뢰할 만한 억지력’에 대한 구체적 설명은 없었지만 대표단은 지난 4일부터 셔먼 부장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등과 접견한 뒤 ‘한미 간 확장 억제’(미국의 핵우산 제공) 강화, 전략자산 전개 등 현재보다 격상된 수준의 군사적 대응책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 ‘포괄적 전략동맹’ 친서 보낸 尹…방미단, 美 핵전력 전개 논했다

    ‘포괄적 전략동맹’ 친서 보낸 尹…방미단, 美 핵전력 전개 논했다

    방미 중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한미정책협의대표단이 한미 간 포괄적 전략동맹을 강조하는 윤 당선인 친서를 백악관에 전달하고, 북 도발 등으로 안보 불안이 커지는 상황에서 핵항공모함과 전략폭격기 등 미국의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전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군사적 압박 카드로 강경한 대북 기조를 드러낸 셈이다. 박진(국민의힘 의원) 단장은 5일(현지시간)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40여분간 면담한 뒤 기자들을 만나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내는 윤 당선인의 친서에 “한미가 북핵·경제 안보를 비롯한 새로운 도전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동맹을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한 차원 더 높여 대처해 나가자는 내용이 담겼다”고 밝혔다. 또 그는 “새 정부 출범 이후 한미 정상회담을 ‘조기 개최’할 필요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며 “한미 정상회담이 이뤄지면 동맹 강화에 아주 중요한 내용을 알차게 담자는 이야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날 구체적인 시기 및 장소에 대한 언급은 없었으나, 일본 교도통신은 6일 일본이 바이든 대통령의 방일을 다음달 후반으로 조율 중이며 이에 맞춰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을 찾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박 단장은 대북 문제에 대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이 한반도는 물론 역내 안보에 대한 위협이라는 인식을 공유했다”며 “확장 억제 강화, 한미연합 방위력이 대단히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확장 억제는 미국의 우방이 적대국에서 핵공격 위협을 받을 때 미국이 억제력을 제공하는 것으로, ‘핵우산’과 같은 의미다. 바이든 행정부는 적대국의 핵 공격에만 핵무기로 대응한다는 ‘단일 목적’ 정책을 추진했지만, 핵우산 약화를 우려한 동맹국들의 반발과 북중러의 안보 위협으로 최근 포기했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영토 내 핵무기 배치 주장이 나오는 등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이어서 ‘핵우산’에 대해 한미 간 신뢰 강화가 중요한 상황이다. 박 단장은 전략자산 배치에 대한 언급도 있었느냐는 질문에 “협의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왔다. 전략자산 전개는 확장 억제 강화의 중요한 요소라는 차원에서 협의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대표단은 이날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도 면담하고 연합 방위력 강화에 대해 협의했다.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친서 백악관 전달…한미동맹 의지 반영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친서 백악관 전달…한미동맹 의지 반영

    정책협의단, 안보보좌관과 40분 면담“전략자산 전개, 확장억제강화에 중요 요소”바이든 대통령은 못 만나오스틴 국방 “동맹 강화·튼튼한 연합방위력 중요”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한미정책협의대표단은 5일(현지시간) 백악관을 방문해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내는 윤 당선인 친서를 전달했다. 박진 대표단 단장은 이날 백악관에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40여분간 면담한 후 특파원들과 만나 “한미 동맹 발전에 대한 윤 당선인의 굳은 의지와 비전을 반영한 친서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 “한미 동맹, 한 차원 더 높이자” “조속한 방미, 尹 동맹 강화 확고한 의지” 친서에는 한미가 북핵·경제 안보 등 새로운 도전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동맹을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한 차원 더 높여 대처하자는 내용이 담겼다고 박 단장은 전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지난달 윤 당선인과 바이든 대통령의 통화에 이어 대표단의 조속한 방미는 한미 동맹 강화에 대한 당선인의 확고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라며 “윤 당선인의 뜻을 바이든 대통령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은 지난달 10일 당선 확정 후 수락 연설을 한 뒤 외국 정상 중 처음으로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했다. 박 단장은 “신정부 출범 이후 한미 정상회담을 조기에 개최할 필요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며 “한미정상회담이 이뤄지면 동맹 강화에 아주 중요한 내용을 알차게 담아서 하자는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시기·장소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박 단장은 전했다. 대표단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을 직접 만나지는 못했다.● “북한 핵·미사일 개발, 안보 위협”“한미연합 방위력 중요성 공유” 양측은 북핵 등 대북 정책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박 단장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이 한반도는 물론 역내 안보에 대한 위협이라는 인식을 공유했다”며 “확장 억제 강화, 한미연합 방위력이 대단히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전략자산 배치에 관한 언급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협의 과정서 자연스럽게 나왔다”며 “전략자산 전개는 확장 억제 강화의 중요한 요소라는 차원에서 협의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확장억제란 미국의 우방이 제3국으로부터 핵공격 위협을 받을 때 미국이 억제력을 이들 국가에 확장해 제공하는 것을 일컫는 말로 ‘핵우산’을 구체화한 표현이다. 박 단장은 미국측 관심사를 묻는 말에 “특히 북한의 안보 위협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에 한미가 물 샐 틈 없는 긴밀한 공조를 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그렇게 함으로써 억지력을 높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했다. 그는 “경제안보 분야에서 한국과 미국이 같이 협력할 분야가 대단히 크다는 점을 얘기했다”며 “첨단 기술·공급망·원자력 협력 등 여러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고 전했다.● “한일 관계 개선해야” 미국·일본·호주·인도의 대중국 견제협의체인 ‘쿼드’(Quad) 협력 관련해선 “한국이 쿼드 워킹그룹에 참여해 코로나19·기후변화·신흥 기술 분야에서 활동하는 것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것이고 한국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다는 내용이 있었다”고 했다. 미국의 대중국 전략서 한국 역할을 두고는 “한미는 공통 가치에 기반을 둔 동맹이기 때문에 민주주의·시장 경제·법치주의·인권·국제 규범에 기초한 질서를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며“중국도 이를 이해하고 같이 수용할 수 있는 행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또 한미일 협력에 대해 “한미일 협력이 대단히 중요하고 한일 관계 개선이 중요하다”며 “한일이 공통의 이익이 되는 부분이 많은데 지금 상황에서는 그런 이익을 실현할 수가 없어 양국 관계 개선을 통해 동북아·인도태평양에서 한국이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이 크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대표단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도 면담했다. 오스틴 장관은 면담에서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연합 방위력을 튼튼하게 유지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대표단은 전했다. 대표단은 이날 오전엔 하원 외교위원회 아미 베라 아태소위원장 등을 만나 한미 동맹 강화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당부하고 한국 관련법안 지원을 요청한 데 이어 일부 상원 의원들과도 만나 한미동맹과 한반도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 [황성기 칼럼] 김여정의 핵공격 위협, 그 답은?/논설실장

    [황성기 칼럼] 김여정의 핵공격 위협, 그 답은?/논설실장

    북한의 3월 24일 ‘화성’ 계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는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종언을 의미한다. 문재인 정부가 다른 외교 현안을 제쳐 놓고 5년간 매달린 비핵화가 얼마나 허망했는지 김정은의 코웃음이 들리는 듯하다. 김정은이 문 대통령, 정의용 특사에게 속삭였던 비핵화는 곧 있을 핵실험으로 실현 불가능한 과제임이 입증될 것이다. 김여정마저 어제 남한 핵공격 위협을 아무렇지도 않은 듯 쏟아냈다. 북한은 처음부터 비핵화를 생각하지도 않았다는 심증이 확신으로 바뀌는 ‘진실의 순간’이다. 40년 핵개발 역사가 그랬듯 북한은 지난 5년간 핵 능력을 증강시켰지만 한미는 구경만 했다. 헌법에 ‘핵보유국’ 표현을 넣은 지 10년 되는 북한이다. 북한이 어떤 제재를 받든, 어떤 곤경과 위기에 처하든 핵보유국이란 ‘보검’을 포기하는 일은 없다고 보는 게 합리적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북한에 최악의 학습을 시키고 있다. 핵 강국 러시아가 핵발전소만 있고 핵무기는 없는 우크라이나를 향해 핵위협을 서슴지 않는 장면을 김정은은 생생하게 목도 중이다. 핵을 없앤 우크라이나, 핵 강국에 위협받는 우크라이나를 보면서 김정은은 핵은 결코 포기해선 안 될 보검이라는 확증편향을 보다 강고하게 할 것이다. 백약무효처럼 사상 최강의 제재를 비웃으며 북한은 몇 년째 핵 진화를 이루고 있다. 북한이 아무리 간난(艱難)해도 핵개발은 고도화하고 정밀해질 것이다. 액체연료가 고체연료로 바뀔 것이고, 재진입 기술도 확보해 미국 본토를 본격적으로 위협할 것이다. 핵탄두의 소형화와 전술핵 개발로 정밀 타격 사정권에 드는 한국과 일본을 전전긍긍하게 할 것이다. 비핵화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팩트 너머에는 북한 핵보유 인정에 이어 핵동결과 핵군축 말고는 달리 선택지가 없다. 하지만 한반도에 핵이 존재하고 김정은의 ‘핵폭주’ 가능성이 잔존한다면 속에서 끓어 온 한일의 핵무장론은 일정 시점에 이르면 폭발할 수밖에 없다. 문재인 정부의 비핵화 프로그램은 2017년 전쟁 직전의 상황을 고려하면 불가피한 측면도 있다. 다만 북한이 비핵화할 것이라고 순진하게 믿었던 것은 큰 잘못이다. 우리의 의지만 확고하면 미국과 북한을 설득할 수 있을 거란 판단도 성급했다. 미국과 북한이 비핵화에 진정성이 없었다는 사실은 2018년 6월 싱가포르, 이듬해 2월 베트남 북미 정상회담 과정을 복기하면 확연하다. 7차 핵실험을 목전에 둔 지금 비핵화 생각이 없는 북한을 향해 대화하자는 ‘전략적 인내’의 미국에 윤석열 정부는 진지하게 물어야 한다. “정말로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를 원하느냐”고. 그리고 “미국은 수년 안에 북한의 비핵화를 이룰 수 있느냐”고. 나아가 북핵을 중국 견제의 요긴한 도구로 쓰고 있는 거 아니냐는 오랜 의심에 대해서도 따져 봐야 한다. 그래서 윤석열 정부 5년 이내에 비핵화를 이루지 못하겠다고 판단되면 비대칭 전력의 대칭화를 검토해야 한다. 핵무장이 북핵 인정과 동북아 핵경쟁을 부를 것이라는 반대론도 존재한다. 하지만 미국이 북한의 비핵화에 소극적이고 핵만 키울 거라면 우리도 살길을 찾아야 한다. 미국이 30분 안에 평양을 때려 준다는 핵우산 환상은 전쟁이 닥치면 뒤늦은 착각일 수 있다. 김여정이 핵위협을 담은 어제 담화에서 남조선을 무력의 상대로 보지 않으며 “총포탄 한 발도 쏘지 않는다”고 했다. 가소로운 거짓말이다. 2010년의 연평도 포격전에 북한이 퍼부은 포탄은 무려 170여발이었다. 대남 핵공격도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워싱턴에 간 ‘한미정책협의단’은 ‘한미동맹 강화’, ‘한반도 비핵화 의지 확인’ 같은 하나 마나 한 브리핑은 하지 말아야 한다. 바이든의 진의를 파악해 다음 스텝을 준비하는 결기를 보여야 할 것이다.
  • 북중러 위협에 美 ‘핵무기 단일목적’ 정책 포기했다

    북중러 위협에 美 ‘핵무기 단일목적’ 정책 포기했다

    미 국방부 핵태세검토보고서 일부 공개바이든 공약인 ‘단일목적’ 정책 포함 안돼북중러 핵무기 증강 등 안보상황 변화 때문“극단적 상황에서 핵무기 사용 고려할 것”핵무기 사용 여지 둬 북·중·러 도발 억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핵 공격에만 핵무기로 대응한다는 ‘단일 목적’(sole purpose) 정책을 포기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핵무기 사용 가능성 고조, 중국의 핵무기 증강, 다탄두 장착을 목표로 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미 국방부는 지난 28일(현지시간) 핵태세검토보고서(NPR)를 미 의회에 전달했다며 관련 내용을 요약해 30일 공개했다. 이 자료에서 국방부는 “핵무기가 존재하는 한, 미국 핵무기의 근본적 역할은 미국, 동맹국, 파트너에 대한 핵 공격 억지”라고 명시했다. 핵무기의 역할이 핵 공격 억지라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하면서 미국이나 동맹국이 핵공격을 당했을 때만 보복을 위해 핵무기를 꺼내겠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공약은 NPR에 들어가지 않았다. NPR은 한 정권이 한 번만 내기 때문에 사실상 단일 목적 정책은 사장된 셈이다. 본래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이보다 더 큰 개념인 ‘핵무기 선제 사용 금지’(No First Use) 정책을 검토했다. 하지만 미국의 ‘핵우산’이 필요한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호주, 한국 등 동맹국들이 반발했다. 이에 바이든 행정부는 핵 공격에만 핵 무기를 사용하겠다는 ‘단일 목적’ 정책을 검토했지만 최근 국제안보 상의 변화가 이마저 방향을 튼 셈이다. 동맹국의 입장에서는 핵우산을 변화 없이 기존과 같이 제공받는다는 뜻이다. 2010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핵무기 선제 사용 금지’를 추진했지만 실패한 바 있다. 당시 부통령이던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에는 관철시키겠다는 의지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근 러시아가 “국가 존립이 위험에 처했을 때 핵무기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고, 벨라루스는 개헌을 통해 자국 영토에 러시아의 핵무기 배치를 가능토록 했다. 북한은 지난 24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7형’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국과 일본 등지에서 핵무기 배치 논란이 일고 있다. 국방부는 이날 자료에서 “미국은 미국, 동맹국, 파트너의 중대한 이익을 방어하기 위해 극단적 상황에서 핵무기 사용을 고려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의 핵무기 정책인 ‘전략적 모호성’을 지키겠다는 의미다. 비상 상황인 경우 핵무기를 선제 사용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 북한, 러시아, 중국 등의 도발을 억제하는 정책이다.
  • “푸틴은 도살자” 경고 수위 높인 바이든… 핵 선제사용 금지도 폐기

    “푸틴은 도살자” 경고 수위 높인 바이든… 핵 선제사용 금지도 폐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사흘간의 유럽 순방 일정을 마친 가운데 러시아의 핵 위협에 맞서 동맹국들과의 연대 강화에 한층 무게를 싣는 모습이다. 러시아의 핵 위협, 중국의 핵무기 증강,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등이 거듭되면서 ‘어떤 경우에도 핵무기 선제 사용은 없다’던 바이든 대통령의 안보 공약 역시 폐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폴란드 바르샤바 연설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지칭하며 “이 남자는 권좌에 계속 남아 있을 수 없다”고 발언한 후 백악관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진화에도 파장은 이어졌다.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푸틴의 퇴진을 촉구했다”고 해석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전문가 분석을 통해 “실언일 가능성도 있지만 최근 바이든 대통령은 측근들이 준비되기 전에 자신의 뜻을 공개한다”며 의도된 발언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수위가 높아지는 바이든 대통령의 표현을 놓고 고도로 계산된 외교 전략인지, 격앙된 감정 탓에 새어 나온 말실수인지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폴란드로 대피한 우크라이나 피란민을 만난 직후 푸틴 대통령을 ‘도살자’로 칭했고, 지난 17일엔 ‘살인 독재자’, ‘순전한 폭력배’라고 비난했다. 푸틴 대통령의 독재정치를 부각해 유럽 동맹국들과의 공고한 연대를 유지하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나온다. 미외교협회(CFR) 찰스 쿱찬 선임연구원은 유럽 순방 기간 바이든 대통령이 내놓은 발언들에 대해 “유럽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는 메시지는 푸틴을 향한 것”이며 “계속 싸우자는 독려는 우크라이나인을 향한 것이고, 침착함을 유지하자는 메시지는 유럽인들을 향한 것”이었다고 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러시아 하원의원 328명 전원에 대한 제재, 유럽 국가들의 대러 에너지 의존도 완화 방안, 우크라이나 난민 10만명 수용 의사 등도 공개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이날 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 통신에 “핵 충돌 위험은 분명히 항상 존재한다”며 핵 위협을 이어 갔다. 그는 지난 23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러시아를 계속 압박하면 세계는 핵 재앙의 급물살을 탈 수 있다”고 압박한 바 있다. 한국을 포함해 미국의 ‘핵우산’을 제공받는 동맹들의 불안은 한층 커진 상황이다. 앞서 지난달 27일 러시아 혈맹인 벨라루스는 비핵국 지위를 포기하는 개헌안을 통과시켰고, 북한은 지난 24일 신형 ICBM인 ‘화성-17형’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를 염두에 둔 듯 바이든 대통령의 공약인 핵무기의 ‘단일 목적 정책’(적대 국가의 핵 공격 억지나 반격에만 핵무기를 사용하는 것)이 폐기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25일 보도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해 ‘핵무기 선제 사용 금지’ 정책을 검토했다가 동맹국 반대로 철회한 데 이어 한 걸음 더 후퇴한 것으로, 미국은 ‘핵무기 선제 타격이 가능하다’는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며 북중러 등의 도발을 억제하려는 의도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
  • 러 핵무기에 北 ICBM까지 … “美 ‘핵 선제사용 금지’ 폐기”

    러 핵무기에 北 ICBM까지 … “美 ‘핵 선제사용 금지’ 폐기”

    WSJ “바이든, 단일 목적 정책 공약 폐기”핵공격 받아야 대응수단으로 핵 사용 정책러시아의 소형 핵무기 사용 가능성 제기에벨라루스는 ‘러 핵무기 배치’ 가능케 개헌북한 ICBM, 핵탄두로 미 본토 타격 가능핵우산 제공 받는 한국 등 반발도 감안한듯적대국의 핵 위협이 있을 경우에만 이에 대응해 미국의 핵무기 사용을 가능케 하겠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공약이 폐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소형 전술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벨라루스가 러시아 핵무기 배치가 가능토록 개헌을 단행했으며, 북한까지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에 나선 탓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미 행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2020년 대선 당시 공약한 핵무기의 ‘단일 목적 정책’을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단일 목적 정책이란 적대국이 핵 공격을 할 경우에만 미국이 핵무기를 이용해 반격에 나설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단일 목적 정책의 취지는 미국이 솔선수범해 전세계의 비핵화를 유도하는 것이지만 미국의 동맹들은 러시아, 중국, 북한 등이 호응할 가능성이 적다며 반대해왔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이보다 더 큰 개념인 ‘핵무기 선제 사용 금지’(No First Use) 정책을 검토했다. 하지만 미국의 ‘핵우산’을 제공받고 있는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호주, 한국 등 동맹국들은 반대 입장을 전했다. 결국 적대국으로부터 먼저 핵공격을 받아야 미국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여서 안보 상 비상이 걸린 것이다.당시 미국은 동맹국의 반발에 핵무기 선제 사용 금지 원칙을 폐기하는 것은 수용했지만 단일 목적 정책으로 변경해 ‘핵 태세 검토 보고서(NPR)’에 넣을 방침이라는 언론 보도가 잇따랐다. 하지만 이후 우크라이나 사태로 지난 1월에 나올 예정이던 NPR은 현재까지 나오지 않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가 단일 목적 정책을 두고 고민 중일 것이라는 관측은 꾸준이 나왔다. 최근 러시아가 “국가 존립이 위험에 처했을 때 핵무기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고, 벨라루스는 개헌을 통해 자국 영토에 러시아의 핵무기 배치를 가능토록 했다. 북한은 지난 24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7형’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고 이 주장대로라면 핵탄두를 미국까지 보낼 능력을 갖췄다는 의미다. 일본과 한국 등지에서는 핵무기 배치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입장에서는 핵우산을 제공하는 동맹국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은 물론, 군비 경쟁을 막기 위해서라도 냉전 이후 유지 중인 핵무기 정책의 ‘전략적 모호성’을 그대로 가져갈 필요성이 커졌다. 비상 상황인 경우 핵무기를 선제 사용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 북한, 러시아, 중국 등의 도발을 억제하는 식의 정책이다.
  • 美 육군장관 “한반도 핵 재배치보다는 핵우산 유지”

    美 육군장관 “한반도 핵 재배치보다는 핵우산 유지”

    크리스틴 워머스 미국 육군 장관이 미 핵무기의 한국 내 재배치보다는 핵우산을 제공하는 현재의 ‘확장 억제’를 확실히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과 일본에서 중국과 북한에 대응해 미국의 핵을 들여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 가운데 미국이 명확한 입장을 내놓은 것이어서 주목된다. 워머스 장관은 15일(현지시간) 미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미 육군’을 주제로 개최한 행사에서 “한반도에 다시 핵무기를 가져가려고 고려하는 일은 망설여진다”며 “이것이 우리가 한국은 물론 일본과 이런 문제를 논의할 수 있도록 협의체를 둔 이유”라고 말했다. 한미 간 확장 억제를 논의할 채널이 있으니 핵을 재배치할 필요성까지는 없다는 취지다. 한미 양국의 외교·국방부가 참여하는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당 채널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때 제대로 운영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EDSCG의 실질적 가동을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또 워머스 장관은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최근 미 핵무기의 일본 배치 검토 필요성을 언급한 데 대해 “일본의 자체 핵무장 문제는 나왔다 사라졌다 하는 것”이라며 “(한국과 일본) 두 동맹이 (미국에) 신뢰를 가질 수 있도록 확장 억제에 관해 매우 굳건한 대화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재차 설명했다. 한편 북한이 16일(한국시간)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실패한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미 국무부는 “미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 북한의 최근 두 차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처럼 (이번 사건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북한이 더이상의 도발을 자제하고,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대화에 관여하기를 국제사회와 함께 요구한다”고 했다.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도 “북한이 추가적 불안정을 야기하는 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경고했고,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국제 민간 항공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는 북한의 예고 없는 미사일 발사”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 美요청에 尹·바이든 ‘초고속 통화’… 이르면 5월 첫 한미 정상회담

    美요청에 尹·바이든 ‘초고속 통화’… 이르면 5월 첫 한미 정상회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5월 대통령 취임 후 미국 방문을 요청받으면서 조기 방미가 성사될지 주목된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10시 예정된 국립현충원 참배를 50분가량 늦추고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를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백악관을 방문해 달라”고 제안했고, 윤 당선인은 “조만간 직접 뵙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윤 당선인의 방미와는 별개로 한미 정상회담이 취임 직후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은 5월 하순 미국·일본·인도·호주 4개국 협의체인 쿼드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 방문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이 방일을 계기로 한국을 찾아 대통령에 취임한 윤 당선인과 만날 수 있다. 다만 한국 대통령이 취임 후 먼저 미국을 방문한 전례에 비춰 볼 때 윤 당선인이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전에 미국을 찾아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도 있다. 조기에 한미 정상회담이 이뤄진다면 올 들어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실험과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모라토리엄(유예) 재검토 선언에서 비롯된 한반도 안보위기와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대(對)러시아 제재, 한미 동맹 강화 등이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앞서 윤 당선인은 북한의 미사일 실험에 대응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추가 배치와 한미 확장억제(핵우산) 강화를 공약했는데, 모두 미국과의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다. 윤 당선인과 바이든 대통령의 통화는 애초 이날 오후 10시나 11일 오전 10시쯤으로 조율됐지만 미국 측의 요청으로 오전 10시로 앞당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 측과 백악관은 통화 직후 보도자료를 내며 통화 사실을 알렸다. 백악관은 보도자료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의 방위에 대한 미국의 서약을 강조했으며, 기후변화와 코로나19, 공급망 문제 등 주요한 글로벌 도전에 대한 협력을 심화하도록 함께 일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대선 당일 당선이 확정된 뒤 다음날 밤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30여분간 통화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2년 당선 확정 이틀째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이명박·노무현 전 대통령은 각각 2007년과 2002년 대선 당일 당선이 확정된 뒤 다음날 밤에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 한편 윤 당선인은 11일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통화도 조율 중이다. 아울러 같은 날 여의도 당사에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크리스토퍼 델 코소 주한 미국대사대리를 차례로 접견할 예정이다.
  • TV토론 벼르는 윤석열… 李 향해 “노무현·김대중 선거장사에 이용”

    TV토론 벼르는 윤석열… 李 향해 “노무현·김대중 선거장사에 이용”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0일 공개 일정 없이 21일에 열리는 TV토론 준비에 집중했다. 윤 후보는 대장동 의혹을 정조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유능한 행정가’ 이미지를 무너뜨리고 기본시리즈의 허점을 따져 묻겠다는 계획이다. 주말엔 김영삼·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소환하는 일정을 돌며 민주당에 대한 비판을 이어 갔다. 이양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TV토론과 관련, “대한민국의 먹거리와 일자리, 미래비전 등 경제 부분에 집중해서 국민께 수권정당 대통령 후보로서의 모습을 보여 줄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면서도 “여러 가지 비리 연루 의혹이 있는 이 후보가 수세가 될 가능성 있다”며 “‘옆집 캠프’라는 새 의혹이 불거진 상황”이라고 했다. ‘옆집 캠프’는 지난 11일 TV토론회 이후 새롭게 추가된 이 후보 관련 의혹이다. 국민의힘은 최근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2020년 8월 경기 성남 분당구 수내동 아파트 내 이 후보 자택의 옆집을 쓰며 대선 준비를 도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안보 관련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다. 그는 일촉즉발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결코 우리와 무관한 일이 아니다”라며 즉각적인 안전 조치와 ‘경제 안보’ 대비를 촉구했다. 윤 후보는 “무엇보다 미국이 유럽에 집중하는 사이에 북한이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와 같은 전략도발, 국경 근처에서의 국지도발 등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물 샐 틈 없는 한미연합방위태세를 구축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확장억제(핵우산)를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19일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가 있는 김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거제를 두루 돌았다. 윤 후보는 노 전 대통령 묘소가 있는 김해에서 민주당과 이 후보를 향해 “이들이 노무현 대통령, 김대중 대통령을 파는 것을 믿지 말자”라며 “어디다 그런 분들을 내놓고 선거 장사에 이용하나”라고 했다. 윤 후보는 특히 “지금 민주당이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을 이어받은 당이 맞는가”라며 “김대중 대통령의 철학과 노무현 대통령의 원칙이 100분의1이라도 있다면 민주당 정권이 이런 오만과 부패를 일상화할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 생가 방문에서는 김 전 대통령의 손자인 김인규 대선후보 청년보좌역이 안내를 맡았다. 윤 후보는 방명록에 “정직하고 큰 정치로 개혁의 문민시대를 여신 김영삼 대통령님의 정신을 배우겠습니다”라고 썼다. 이날 윤 후보는 울산·양산·김해·거제·통영·진주·창원 등 부산·울산·경남(PK) 지역 7개 도시를 돌았다. PK는 과거 보수 정당의 텃밭으로 통했으나 2017년 대선, 2018년 지방선거, 2020년 총선까지 줄줄이 국민의힘에 패배를 안겼다. 윤 후보는 머리카락에 땀방울이 맺힌 자신의 뒷모습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고 “영하 7도의 추위에도 머리에 땀이 맺힌다. 제 등 뒤에 새겨진 글자의 무게를 반드시 견뎌 내겠다”고 했다.
  • 尹, 우크라 사태 거론 “평화는 강력한 힘 통해 쟁취 가능”

    尹, 우크라 사태 거론 “평화는 강력한 힘 통해 쟁취 가능”

    “우크라 머무는 국민 안전 조치 강구해야”“미국이 유럽 집중하는 사이 北 도발 가능성”“우크라 사태로 인한 경제안보 확보 시급”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0일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결코 우리와 무관한 일이 아니다”라며 경제·안보적 영향과 교민 안전 문제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싸고 미국을 비롯한 나토(NATO) 세력과 러시아 간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것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사태는 결코 우리와 무관한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우크라이나에 아직도 머물고 있는 우리 국민의 안전이 시급하다”며 “정부는 유사시에 대비해 이분들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조치를 즉시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 후보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미국이 유럽에 집중하고 있는 사이 북한의 도발이 이어질 수 있다며 대비태세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 미국이 유럽에 집중하는 사이에 북한이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와 같은 전략도발, 국경 근처에서의 국지도발 등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물샐틈없는 한미연합방위태세를 구축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확장억제(핵우산)를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평화는 말이 아니라 강력한 힘을 통해 쟁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가져올 경제적 영향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밝혔다. 그는 “미국 등 주요 관련국들과 긴밀하게 접촉하면서 상황 악화 시 국제유가 폭등, 금융시장 불안, 글로벌 공급망 급변 등으로 우리 국민과 기업들이 겪게 될 피해를 방지할 수 있는 경제안보 확보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李 “L-SAM” 尹 “사드”… 北도발에 군비증강 공약 경쟁하는 후보들

    李 “L-SAM” 尹 “사드”… 北도발에 군비증강 공약 경쟁하는 후보들

    북한이 최근 각종 미사일을 발사하며 한반도의 긴장 수위를 높이자 여야 대선후보들은 군비 증강 공약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 공약을 두고는 후보들이 입장을 달리하고 있지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도 다양한 무기 개발·확보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지난 3일 페이스북에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군사적 대응조치로서 강력한 억제력과 대응 능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고위력 탄도미사일, 항공 기반 정밀타격 능력 등 대량응징보복 능력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장거리요격미사일(L-SAM) 조기 개발, 정찰위성 초소형 위성 등의 확보도 약속했다. 한미동맹의 확장억제 전략을 발전시켜 미국의 핵우산 공약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겠다고도 했다. 윤 후보는 사드 추가 배치와 더불어 북한이 핵을 탑재한 미사일 발사하는 데 대응해 선제타격능력을 확보하겠다고 공약했다. 윤 후보는 지난 1일 “사드를 포함한 중층적 미사일 방어망을 구축해 수도권과 경기 북부 지역까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확실히 지키겠다”고 밝혔다. 또 윤 후보는 지난달 24일 외교·안보 공약을 발표하며 선제타격능력인 킬체인,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대량응징보복 등 한국형 3축 체계를 조기 복원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감시정찰 능력과 초정밀·극초음속 미사일을 구비하고 새로운 요격 무기의 개발하겠다고 약속했다. 수도권 방어를 위한 한국형 아이언 돔의 조기 전력화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윤 후보의 사드 추가 배치 공약에 반대하며 L-SAM 조기 개발로 북한 미사일에 대응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 후보는 3일 대선후보 TV토론에서 “사드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데 수도권에 (배치)하면 고고도미사일(방어)은 해당이 없다”고 말했다. 반면 윤 후보는 이 후보의 L-SAM 조기 개발 공약을 언급하며 “L-SAM은 40~60㎞ 고도고, 사드는 40~150㎞ 고도인데, 북한에서 수도권을 겨냥할 경우 고각 발사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당연히 수도권에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대량응징보복 능력, 윤 후보는 선제타격능력에 각각 방점을 두고 있다. 이 후보는 3일 페이스북에 “한미동맹 확장억제 전략과 우리군의 첨단 대량보복역량을 결합한다면 북한의 위협은 충분히 억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윤 후보는 3일 TV토론에서 “핵미사일 공격을 맞으면 대량응징보복이라는 건 아무 의미가 없다”며 “그리고 킬체인을 가동할 때 되면 그건 이미 전쟁 상태”라며 선제타격능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공군력 강화를 공약했다. 안 후보는 지난 2일 “북한의 비대칭 전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무엇보다도 제공권의 확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산 다목적 경전투기인 FA-50의 추가 생산, 2013년 사업 추진 이후 보류 중인 F-X 2차 사업의 즉각 추진, 한국형 전투기 KF-21 초도양산 물량의 추가 확보 등을 제시했다. 다만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군비 증강보다는 조건 없는 대화 재개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선제타격능력보다는 대량응징보복 능력의 확보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3일 TV토론에서 윤 후보의 선제타격론을 비판하며 “킬체인은 여러 실효성에 한계가 있다”며 “북한이 우리를 공격하면 북한도 파멸한다고 인식하게 하는 게 억지력이다. 킬체인보다는 보복능력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보복능력은 완벽하게 갖춰져 있다”며 “선제타격은 곧바로 전쟁으로 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이재명 “사드 버금가는 요격미사일 개발”…尹 ‘사드 공약’ 맞불

    이재명 “사드 버금가는 요격미사일 개발”…尹 ‘사드 공약’ 맞불

    “대량 보복 능력 갖춰 北 억제” 첫 언급“장거리 요격미사일 조기개발, 정찰위성 확보”  “고위력 탄도미사일, 항공 타격 능력 갖출 것”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3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에 버금가는 장거리 요격미사일을 조기 개발하고, 정찰위성·초소형 위성 등을 확보해 24시간 감시 대응 체계를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면 북한 미사일 도발과 핵 문제에 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가 언급한 장거리요격미사일은 현재 군과 방위사업청 등이 개발하고 있는 장거리 지대공 미사일 ‘L-SAM’이다. 우리 군이 보유한 패트리엇 미사일은 성능을 최대로 개량해도 고도 40㎞까지만 방어가 가능하다. 이에 주한미군은 현재 요격 고도가 최대 150㎞에 이르는 ‘사드’ 체계를 운용, 다층 방어망 체계를 갖췄다. 최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대북 공약의 일환으로 사드 추가 배치를 내세우자, 이 후보도 국산 무기로 대북 방어망을 강화할 것이라고 맞불을 놓은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전날 CBS 주관으로 열린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와의 토론회에서 “야권 일각에서 사드를 수도권에 배치하자고 하는데 사드가 수도권 방어에 도움이 되나”라며 “이런 것을 이용해서 안보 불안 심리를 자극하고 군사전문가가 해야할 선제타격론으로 군사적 긴장감 조성한다”고 밝힌 바 있다.그러나 이날은 ‘북핵에 대응하는 강력한 억제력’을 언급하며 보다 ‘강경 대응론’에 무게를 실었다. 이 후보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군사적 대응조치로서 강력한 억제력과 대응 능력을 확보하겠다”며 “고위력 탄도미사일, 항공 기반 정밀타격 능력 등 강력한 대량응징보복 능력을 갖춤으로써 핵무기 사용 자체를 생각하지 못하도록 억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미동맹의 확장 억제 전략도 발전시켜 미국의 핵우산 공약 (약화)에 대한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키겠다”며 “한미동맹 확장억제 전략과 우리 군의 첨단 대량보복역량을 결합한다면 북한의 위협은 충분히 억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가 대북 정책과 관련해 요격미사일의 조기 개발과 한미동맹의 확장억제 전략 발전, 대량보복역량 등을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이 후보는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방법을 모색하겠다”는 기본 입장은 유지했다. 그는 “저는 ‘스냅백(조건부 제재 완화)을 전제로 한 단계적 동시행동’을 제안한 바 있다”며 “북한이 일정하게 비핵화 조처를 하면 그에 상응하는 만큼의 대북 제재 완화조치를 취하고, 북한이 약속을 지키지 않을시 즉각적으로 복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尹 “남북회담은 쇼… 한미훈련·사드 정상화”

    尹 “남북회담은 쇼… 한미훈련·사드 정상화”

    “北 실질적 비핵화 땐 경제 지원”인권 강조… 反中노선 불사 시사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4일 대북 강경노선을 재확인했다. 또 경우에 따라서는 반(反)중국 노선도 불사할 것임을 시사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대북·외교·국방정책 등 총 20개의 외교안보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북한 비핵화 로드맵에 대해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에 적극적으로 나서면 남북한 평화협정을 준비하고 전폭적인 경제 지원과 협력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완전한 비핵화 이전이라도 북한이 실질적 비핵화 조치를 취할 시 유엔 제재 면제 등을 활용해 대북 경제지원을 하겠다고 했다. 다만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선 “국내 정치에 외교를 이용하고 남북 통일을 이용하는 건 쇼다. 저는 쇼는 안 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억지를 위해 문재인 정부에서 남북·북미 대화 분위기 조성 차 축소한 한미 연합훈련을 정상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경북 성주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도 정상화하겠다고 했다. 또 미군의 전략폭격기·항공모함·핵잠수함 등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와 정례적 연습 강화를 통해 한미 확장억지, 즉 핵우산의 실행력을 강화하겠다고 공약했다. 선제타격을 위한 킬체인,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대량응징보복 등 3축 체계를 조기에 복원하겠다고 했다. 선제타격과 관련, 윤 후보는 “발사 기지뿐 아니라 발사를 명령한 지휘부를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우리가 갖고 있고 (사용할) 의지를 보여 줘야만 (북한의) 무모한 공격을 억지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한미 동맹을 재건해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바탕으로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고 경제안보 외교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를 위해 미국이 주도하는 민주주의 정상회의의 한국 유치를 추진하고, 미국·일본·호주·인도 4개국 회의체인 쿼드 산하의 백신·기후변화·신기술 워킹그룹에 참여하겠다고 했다. 중국을 의식해 쿼드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문재인 정부와 달리 쿼드 가입까지는 아니더라도 워킹그룹과 같은 낮은 단계의 참여는 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어서 주목된다. 윤 후보는 “북한뿐만 아니라 인류의 존엄한 가치를 훼손하는 반인권적 탄압에 대해서는 그곳이 지구촌 어디든 외면하지 않겠다”며 인권 외교도 강조했다. ‘중국의 인권 문제에도 목소리를 낼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우리도 자유민주주의 국가고 인권 가치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국가로서 인권을 지키기 위한 국제 협력에 함께 동참해야 한다는 원칙”이라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 美, 주한미군 현 수준 유지… 아파치헬기대대 상시 배치

    美, 주한미군 현 수준 유지… 아파치헬기대대 상시 배치

    미국 정부는 논란이 됐던 주한미군 규모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고, 그간 순환 배치했던 아파치 공격 헬기 대대와 포병여단 본부를 한반도에 상시 주둔시킨다고 발표했다. 한국에 대한 ‘핵우산 제공’도 재확인했다. 미 국방부는 29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첫 번째인 2021년도 ‘해외주둔 미군 재배치 검토’(GPR)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미 국방부는 보도자료에서 “인도·태평양 지역 안정에 기여하고 잠재적인 중국의 군사적 침략 및 북한의 위협을 막기 위해 동맹·파트너와의 추가 협력을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대북 억제를 넘어 중국 견제에 초점을 맞췄다는 의미다. 이런 차원에서 주한미군은 지난 9월 아파치 헬기 대대를 상시주둔 부대에 고정 배치했고, 미 워싱턴주에 있던 제2보병사단 포병대 본부를 경기 평택시 험프리스 기지로 이동시켰으며, 이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마라 칼린 미 국방부 정책부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주한미군 주둔 규모와 관련해 “이 시점에서 어떤 변화도 없고, 아주 현명한 배치”라고 말했다. 미 의회가 올해 심의 중인 국방수권법(NDAA)에서 주한미군을 현행 2만 8500명 이하로 감축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항을 빼면서 불거졌던 우려를 일축한 것이다.
  • 북한의 ‘조건 없는 대화’ 강조한 미 국무부 “제재는 유효”

    북한의 ‘조건 없는 대화’ 강조한 미 국무부 “제재는 유효”

    미 국방부가 북핵 억제를 위한 핵우산 정책에 변화가 없다는 사실을 재확인하며, 북한이 조건 없이 대화에 나서면 제재 완화를 비롯한 모든 현안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라 칼린 미 국방부 정책부차관은 29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한국에 대한 핵우산 정책의 변화 여부를 묻는 질문에 “확장억지는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관련해 어떤 변화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칼린 부차관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의 방한을 언급, “오스틴 장관이 억지정책을 포함해 생산적 논의를 진행할 것이며 그에 앞서 어떤 변화를 언급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준수하고 미국과 비핵화 협상에 나설 것을 재차 촉구했다. 잘리나 포터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캐나다가 동중국해에서 북한과 관련된 활동일 가능성이 있는 수십 건의 선박 대 선박 환적 장면을 관측했다는 보도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포터 부대변인은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며 미국과 지속적이고 집중적인 협상에 관여해야 한다는 강력하고 통일된 메시지를 국제사회가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고 답했다. 포터 부대변인은 “북한에 관한 유엔 안보리 결의는 여전히 유효하다. 우리는 모든 유엔 회원국이 이 규정에 따른 의무를 이행하길 촉구한다”라며 북한이 조건 없는 대화에 나서기 전에는 국제사회의 제재 이행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지구 종말 위력…미국 최대 전략원잠 ‘오하이오’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지구 종말 위력…미국 최대 전략원잠 ‘오하이오’

    원자력 추진 체계를 사용하며 핵탄두가 달린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탑재한 잠수함을 전략원잠 혹은 전략핵잠수함이라고 한다. 전 세계 6개국에서 전략원잠을 운용 중인데, 이 가운데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것이 미 해군의 오하이오급이다. 총 14척이 현역에서 활동 중이며, 그 동안 미국이 만든 전략원잠 가운데 가장 큰 크기를 자랑한다. 영화 ‘크림슨 타이드’로 잘 알려진 미 해군의 오하이오급 전략원잠은, 수중배수량이 1만8000톤 이상이며 길이 170여m 그리고 폭은 13m에 달한다. 장교를 포함한 승조원 150여명이 승선하며 24개의 발사관에는 사거리 1만1000km 이상의 트라이던트 II D5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탑재한다. 트라이던트 II D5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은 8개에서 14개의 멀브(MIRV) 즉 다탄두 각개목표 재돌입체가 실려 있다. 이들 멀브에는 최소 5킬로톤에서 최대 475킬로톤 위력의 핵탄두가 장착된다.다만 멀브의 숫자가 늘어나면 그 만큼 탄두 중량도 무거워져 미사일의 사거리는 반대로 줄어든다. 오하이오급 전략원잠 한 척에 탑재된 잠수함탄도미사일의 위력은 지구를 종말시 킬 수 있을 만큼 강력하다. 오하이오급 전략원잠은 지난 1976년부터 건조가 시작되었다. 1970년대 들어 소련의 핵 선제공격 위험성이 높아지고, 공격원잠도 대규모로 늘어나자 미 해군의 전략핵잠수함들은 생존성 문제에 부딪치게 된다. 결국 미 해군은 이전의 전략원잠 보다 성능이 월등히 향상된 오하이오급 전략원잠을 개발해 건조한다. 오하이오급 전략원잠은 생존성 향상을 위해, 이전의 미 해군 전략원잠들에 비해 자체 소음이 대폭 감소시켰다. 또한 사거리 5000km 이상의 트라이던트 계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운용했다.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의 사거리가 길어짐에 따라, 오하이오급 전략원잠은 소련 가까이 항해할 필요가 없었고 비교적 안전한 해상에서 전략목표물을 핵공격할 수 있었다. 오하이오급 전략원잠은 1981년 11월 11일 선도함 오하이호를 시작으로 1997년 9월 6일 루이지애나함까지 18척이 건조되었다.오하이오급 전략원잠에는 미국의 주(state)가 함명으로 사용되었다. 하지만 5번함만 예외적으로 헨리 잭슨 미 상원위원의 이름이 사용되었다. 1983년 타계한 헨리 잭슨 미 상원위원은 미 상원 군사위원회 의장과 원자력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1991년 소련이 붕괴되고 냉전이 종식되면서 선도함 오하이오를 포함한 4척의 오하이오급 전략원점은 순항미사일 핵잠수함으로 개조된다. 24개의 발사관 가운데 22개에 154발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장착했으며 특수부대를 침투시킬 때 사용되는 잠수정 운용 챔버를 설치했다. 오하이오급 전략원잠은 유사시 미국이 우리나라에 제공할 핵우산 중 하나로 전해지고 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실험이 한창이던 지난 2016년 11월 1일(현지시간), 미국 괌 해군기지에서 미 해군의 오하이오급 전략원잠 펜실베니아함이 당시 이순진 합참의장에게 전격 공개되었다. 이와 함께 이순진 합참의장과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은 강력한 대북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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