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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료봉교체 「입회」넘어 「검증」요구/갈루치의 대북서신 뭐 담겼나

    ◎「특사교환」 철회의 상응조치도 주문/“기존카드 세분화” 북의 전략에 대응 28일의 미국·북한 뉴욕 실무접촉에서 미국측은 로버트 갈루치 북핵담당대사의 「새 제안」이 담긴 서신을 전했다.지난 2월 25일이후 두달만에 재개된 이날 접촉은 핵사찰 현안의 논의보다는 메시지의 전달이 주목적이었다. 미국무부측은 이날 하오의 뉴욕 접촉이 끝난 후 단 두줄의 성명만을 발표했다.그 내용은 『지난 19일 강석주 북한외교부제1부부장이 보낸 서한에 대한 응답을 하기위해 회합을 가졌으며 북한측이 조속한 시일내에 「새 제안」에 대해 응답해주기를 기대한다』는 것이었다. 이날 접촉에서 어떤 내용이 오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양측 접촉창구가 참사관급이었던 점을 감안할 때 양측의 입장을 전달하는데 그쳤을 것으로 관측된다.미측에서 캐네스 퀴노네스 국무부북한담당관이,북한의 유엔대표부에서 한성렬 정무참사관이 각각 나와 접촉했기 때문이다.지난 2월 미·북한간에 핵사찰및 3단계고위회담관련 협상이 진행되었을 때 국무부 토머스 허바드 동아태차관보와 북한의 허종 유엔대표부부대사가 대좌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핵연료봉교체입회와 추가사찰문제를 싸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북한이 아직도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미·북한실무접촉과 갈루치의 「새 제안」서신은 상당한 「윤활유」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의 외교소식통들은 갈루치의 이날 서신이 부분적으로 새로운 제안이 있을지 모르나 전체적으로는 미국의 기본입장을 강조한 것이라고 전했다. 갈루치 서한은 북한 강석주 부부장이 『북한은 지난 2월25일 미측과 합의한 사항을 지켰으므로 3단계 미·북한 고위회담을 조속히 개최하자』는 내용의 지난 19일자 서신에 대한 답신이자 북측의 응답을 다시 요청하는 내용이다. 갈루치 서한은 ▲한국이 미·북한 3단계고위회담 전제조건의 하나인 특사교환을 철회하는등 신축성을 발휘한 만큼 북한도 방사화학실험실에 대한 추가사찰을 받아들일 것 ▲핵연료봉교체시 IAEA의 단순한 입회뿐만 아니라 필요한 검증을 허용할 것등을 요구 한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갈루치서한에서 「새 제안」은 핵사찰과 관련하여 북측이 IAEA의 의견을 존중해주면 팀스피리트훈련의 11월 재개방침을 더 완화하고 3단계고위회담의 개최를 보장하는등의 상응한 보상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미·북한간에 오가고있는 서신왕래는 기본적으로 핵문제를 외교적으로 풀자는 원칙아래 미국측은 핵사찰의 완전이행에,북한측은 3단계회담의 조속개최와 「보상메뉴」에 중점을 두고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북한측이 이날 박길연 유엔대표부대사의 회견을 통해 『휴전협정의 평화협정으로의 대체를 위한 대미협상개시』를 요구한 것도 3단계회담의 메뉴에 이를 포함시키기 위한 「군불때기」로 풀이되는 것이다. 미국은 북한이 구사할 수 있는 핵카드가 별로 많지않기 때문에 기존카드를 다시 얇게 썰어 사용하는 「살라미 카드」를 단계마다 내놓고 있다고 파악,북한에 적절한 선에서 반대급부를 제공해가면서 핵문제를 타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 미­북 오늘새벽 실무접촉/뉴욕서/사찰단 입회문제 등 논의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과 북한은 28일 낮(한국시간 29일 새벽) 뉴욕에서 실무접촉을 갖고 북한 핵연료봉 교체시의 사찰단입회문제와 녕변 방사화학실험실의 추가사찰문제,미·북한3단계고위회담의 개최여건조성문제를 집중협의했다.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의 김종수부대사는 미국측과 이날중 뉴욕접촉사실을 밝히고 미·북한대화가 재개됐음을 확인했다. 이날 실무접촉은 북한의 신고핵시설에 대한 사찰원칙 등을 합의했던 지난 2월25일의 미·북한 뉴욕접촉이후 만 2개월만에 이뤄진 것인데 미국측에서 허바드 국무부부차관보 등이,북한측에서는 김종수 부대사와 한성렬 정무참사관 등이 대표로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 “연료봉 시료채취 보장하라”/미,북핵사찰 조건 제시

    ◎국무차관/“핵연료 사전교체 여부 규명 필요”/북 제재모면 시한 5월까지 【워싱턴 로이터 연합】 미국은 27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이 북한 녕변 원자로 연료교체를 감시하는데 광범위한 권한을 가져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린 데이비스 미국무차관은 북한이 IAEA 사찰단은 단지 연료교체를 「참관」할 수 있다고만 밝힌것과 관련,연료교체 입회와 관련한 IAEA의 요구가 절대적인 것인 만큼 북한은 이를 준수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이비스차관은 IAEA의 사찰을 위한 3가지 조건을 제시,우선 핵연료봉 추출시 사찰단이 현장에 입회해야 하고 이어 IAEA가 당장은 물론 향후 이 연료봉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도록 연료봉에 대한 「안전조치」가 확보돼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연료봉들의 성분을 파악하고 이전에 교체됐었는지 여부를 규명하기 위해 연료 샘플을 채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샘플 채취는 우리가 북한의 핵개발 상황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데이비스차관은 북한이 아직 5월까지 IAEA와 협력해 제재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추가조치를 면할 시간적 여유가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IAEA에 연료교체에 입회해 주도록 초청했으나 사찰단의 정확한 행동범위를 둘러싸고 IAEA측과 협상을 진행중이다.
  • 북에 전면사찰 보장 촉구/IAEA

    ◎“거부땐 국제적 고립 심화” 경고 【파리=박정현특파원】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28일 북한에 핵연료봉 교체과정에 대한 전면사찰보장을 촉구하는 서한을 발송하는 한편 북한이 이를 거부하면 국제적 고립이 심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데이비드 키드 IAEA대변인은 IAEA가 북한에 대해 국제사찰단이 핵연료봉 교체과정을 현장검증할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입장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키드대변인은 IAEA가 27일 늦게 이같은 입장이 담긴 각서를 북한측에 보냈다면서 이로써 『공은 그들의 코트안으로 되돌아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한스 마이어 IAEA대변인도 이날 IAEA가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문제의 북한핵시설들에 대한 전면사찰을 허용한다는 서면보장을 받기를 원한다는 의사를 북한측에 밝혔다고 말했다.
  • 부분사찰 북한 제의/IAEA,수용시사/WP보도

    【워싱턴=이경형특파원】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북한의 핵연료봉교체시 부분적인 사찰만 허용할 수 있다는 북측 제의를 수용할 것임을 시사했다고 28일 워싱턴 포스트가 보도했다. 북한은 IAEA가 ▲핵연료교체시 입회 ▲사용된 연료의 시료채취 ▲연료장기보관소에 대한 점검등을 요구한데 대해 『시료채취등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27일 서한을 통해 밝히면서 『그러나 원자로에서 사용한 연료를 빼낼 때 제한적인 사찰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북측의 회신을 받은 IAEA측은 이를 수용할 것인지 아니면 다시 북핵문제를 유엔안보리에 넘길지를 심각하게 검토중이다.
  • “내일까지 IAEA사찰단 입북안하면/북,핵연료봉 교체 강행”

    ◎빈 주재 북관리 밝혀 【파리=박정현특파원】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의 평양방문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오스트리아 빈주재 북한대사관측은 26일 『입회시한인 오는 28일까지 IAEA 사찰단이 평양에 도착하지 못하면 연료봉의 봉인을 떼어내고 교체작업을 할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해 연료봉 교체작업을 강행할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북한대사관의 윤호진참사관은 이날 전화인터뷰에서 『북한은 연료봉교체 작업에 사찰단의 입회를 요청했으나 IAEA는 8가지의 조건을 제시했다』며 『그러나 이들 조건들은 핵안전협정을 준수하라는 것이기 때문에 받아들일수 없다』고 밝혔다.
  • 모든 사찰활동 보장돼야 연료봉 교체 입회팀 방북/IAEA 대변인

    【파리=박정현특파원】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북한의 영변 원자로핵연료봉 교체시 IAEA사찰팀의 모든 사찰활동을 보장할 경우에만 북한을 방문하게 될 것이라고 한스 마이어 대변인이 25일 밝혔다. 마이어 대변인은 이미 상당수의 IAEA 사찰팀이 지난 23일 북한 입국비자를 받아놨으며 북한이 모든 사찰활동 보장을 통보해오기만 하면 곧 7∼8명이 1차로 방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IAEA 1진 28일 평양 향발/영변 핵연료봉 교체 입회 준비

    【워싱턴·빈=이경형특파원 외신 종합】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북한 방사화학 실험실에 대한 추가사찰 합의여부와는 별도로 5MW 원자로의 연료봉교체 입회를 위해 2개팀의 사찰단을 구성,선발대를 28일쯤(현지시간) 평양으로 출발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데이비드 키드대변인은 23일 『연료봉교체 입회를 위한 사찰단이 24일 평양으로 출발할 계획이었으나 북한이 영변에서의 사찰제반조건을 통보해오지 않고 있는데다 비자도 발급하지 않고 있어 오는 28일쯤에야 현지로 떠날 수 있을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워싱턴의 외교소식통들은 선발대에 이어,사찰단 제2진이 3∼4일쯤뒤 평양으로 출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IAEA가 사찰팀을 분리한 것은 연료봉 교체 현장입회가 북한핵현황을 파악하는데 매우 중요한다고 판단,먼저 사전준비팀을 파견하고 내주말쯤 평양에 도착할 제2진이 연료봉교체 입회를 포함한 본격적인 사찰활동을 추진한다는 잠정계획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북한측은 연료봉 교체의 입회를 허용한다는 입장만 밝혀왔을 뿐 방사화학실험실의 샘플채취등 추가사찰활동에 관해서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제2진의 사찰활동은 제한적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이와함께 미국은 내주중 뉴욕에서 북한측과 실무접촉을 갖고 연료봉교체 입회와 관련한 사찰활동범위,방사화학실험실의 추가사찰문제,미·북한 3단계회담 개최를 위한 여건조성 문제들을 협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마이크 매커리 미국무부 대변인은 영변원자로의 연료봉교체및 보관에 IAEA사찰관의 입회를 허용하지않을 경우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를 중단하고 이 문제를 안보리에 넘길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 「핵연료봉 교체」 북의 입회요청/한미,“추가사찰 얼버무리기”의구심

    ◎「북·미 3단계회담 성사」 노림수 분석/「허용 범위」 불분명… 당분간 관망 자세 북한이 영변의 5MW급 실험용 원자로의 연료봉 교체 때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입회」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낸데 이어 IAEA가 22일 입회를 수락한다는 뜻을 북한에 공식통보했다. 북한이 뭐라고 떠들든 IAEA로서는 직접 핵연료봉의 교체를 확인하고 싶은 것 같다.또 입회는 IAEA의 당연한 권리이기도 하다. 사실 영변 제2원자로인 이 시설은 북한핵문제를 현상황까지 몰고온 영변의 미신고시설 2곳과 함께 북한 핵개발의 전모를 밝혀줄 수 있는 결정적 시설로 평가되어 온 곳이다.북한은 이곳에서 90여g의 플루토늄을 실험용으로 추출했다고 IAEA에 신고한 바 있다.IAEA가 선뜻 입회를 수락한 것도 이 곳이 갖고있는 바로 이러한 비중 때문이다. 그런데 북한이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에 명기된 추가사찰에는 응하지 않으면서 「느닷없이」 연료봉교체 입회를 들고 나온 이유는 무엇일까.더욱이 실험용 원자로의 연료봉 교체는 지난해 6월부터 첨예한 쟁점으로 부상,미국­북한­IAEA가 밀고 당기는 싸움을 계속해왔던 사안이다. 북한의 연료봉 교체시점은 이미 1∼2년이 지난 상태다.최대한 늦췄더라도 지난해 초에는 교체가 이뤄져야 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그래서 IAEA의 사찰팀이 북한에 들어갈 때마다 이 문제를 거론해왔고,「북한이 온도를 낮추기 위해 가동을 중단했다」「새 연료봉을 추출한 것 같다」는등 갖가지 소문이 난무했다. 일단 북한의 지금까지 행동으로 볼때 이번 제의는 또다른 「노림수」임이 분명하다.정부의 핵담당관계자들도 이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그러나 정부와 IAEA는 북한이 내놓은 「뜻밖의 제의」의 속셈에 대해서는 쉽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북한이 「입회를 허용하겠다」는 범위가 아직은 불분명하기 때문이다.단지 입회만 허용할 것인지,아니면 교체후 발생할 폐기물의 샘플 채취까지 허용한다는 뜻인지 북한­IAEA의 협상을 가져봐야 알수 있다. 물론 북한은 「단순 입회」임을 주장하고 있긴 하나 진짜 속뜻이 그런지는 좀더 지켜봐야할 문제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또 하나의문제는 연료봉교체 입회가 핵사찰의 중요 부분임엔 틀림없지만,유엔 안보리 의장성명에 명기된 추가사찰과는 별개라는 점이다.지금 국제사회가 북한에 요구하고 있는 사찰은 영변 방사화학실험실 안의 「글로브박스」와 감마선지도의 작성이다. 정부관계자들은 북한이 연료봉 교체를 내세워 추가사찰을 적당히 얼버무리고 미국과 북한의 3단계회담으로 바로 몰고가려는 의도를 갖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 또 한국과 미국 두나라의 추가사찰 의지를 파악해 보려는 의도도 갖고 있는 것으로 여기고 있다.나아가 연료봉교체 입회라는 새로운 핵카드를 전격 제기함으로써 한국과 미국 두나라의 북한핵문제 대응전선에 충격을 주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가 아직 이렇다 할 대책을 강구하지 못하고 「추가사찰이 없으면 제재로 갈수밖에 없다」는 기본방침만을 강조하고 있는 것을 봐도 이 문제가 얼마나 어려운 숙제인지를 잘 드러내고 있다 할 것이다.
  • 연료봉교체 입회/북한제의 수용/IAEA

    【파리=박정현특파원】 북한과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22일 전날에 이어 2차접촉을 갖고 핵사찰 재개문제를 협의했다. 이날 접촉에서 IAEA는 북한측의 핵연료봉 교체시 사찰단의 입회제의를 일단 수락하고 사찰범위와 사찰단 입북시기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협의를 계속했다. 앞서 북한측은 IAEA에 대해 이같은 입회제의를 했으며 사찰을 가로막고 있는 현실적인 세부조건들을 집중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어대변인은 『한스 블릭스사무총장이 현재 북측의 새 제안을 받아들일 것인지 여부를 검토중』이라면서 북측과 세부내용을 타결지을 경우 22일중 합의내용발표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 한·미,대책 협의

    한국과 미국 두나라 정부는 북한이 최근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핵연료봉 교체 때 입회를 요청한 것에 대해 일단 북한이 사찰에 대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평가하고 금명간 미국과 북한의 뉴욕실무접촉을 재개할 것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두나라는 그러나 이와 별도로 북한이 오는 5월초까지 방사화학실험실안의 「글로브박스」에 대한 추가사찰을 수용하지 않으면 결의안 채택으로 이어지는 2단계 유엔 안보리 제재조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IAEA측은 21일 북한측에 빈에서 추가사찰 협의를 개시하도록 제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승주외무부장관은 이날 민자당과의 당정협의에서 『IAEA는 북한측의 5Mw급 실험용 원자로의 입회요청 서한에 대해 오늘 수용하는 내용의 답신을 보냈다』고 전하고 『IAEA측은 이 회신에서 연료봉교체 입회 말고 추가사찰의 수용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제안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 일,불 핵폐기물 반입/내년 2월부터/전력회사서 10년동안

    【도쿄 교도 연합】 일본은 내년 2월 프랑스로부터 향후 10년동안 고준위핵폐기물을 대거반입하는 작업을 개시할 것이라고 전력기업협회가 20일 밝혔다. 이 핵폐기물은 일본에서 이미 사용된 핵연료를 프랑스로 가져가 플루토늄을 추출한 뒤 일본 전력기업협회가 불국영 핵연료기업인 코제마의 동의 아래 다시 들여오는 것으로 일전력회사가 핵폐기물을 들여오는 것은 처음이다. 이 핵폐기물은 플루토늄이 이미 추출된 것이기 때문에 국제테러단에 탈취당할 우려는 없을 것으로 보이나 방사능수준이 매우 높아 협회는 핵폐기물을 유리와 혼합해 고체로 만든 뒤 안전상자(CASK)에 담아 운반할 예정이다. 일본이 1차로 들여올 핵폐기물량은 28개 상자분으로 앞으로 10년 동안 계속 선적해올 3천개 상자중 1%에도 못미치는 것이다.
  • 러시아(외국원전 어떻게 운영하나:5·끝)

    ◎29기중 15기가 안전장치 부족한 구형도/종사자 저임금·관료주의도 위험요소 러시아의 원전은 시설·운영면에서 모두 중병에 걸려있다.현재 9곳의 원전에서 29기의 원자로가 가동되고 있는데 이중 15기가 국제원자력 안전기준이 제정되기 이전에 만들어진 소위 「1세대」원자로이다.이 1세대 원자로는 감속재로 모두 흑연을 사용하는 RBMK형으로 안전장치가 크게 미흡해 사고발생시 엄청난 재앙을 초래한다.지난 86년 원전사상 최악의 사고를 기록한 체르노빌의 원자로가 바로 이 RBMK형이다.1954년부터 제작돼 운영되는 이 1세대 원자로들은 오는 2001년부터 단계별로 가동중단 시킬 계획이나 그때까지는 사고발생위험이 상존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정부는 예산부족으로 이에 대한 대책이 전무하다.다만 지난해 유럽재건개발은행(EBRD)에서 3천2백만달러의 안전기금을 내놓아 현재 일부 안전장치가 마련중인데 오는 95년 7월말 안전도평가를 실시해 이를 바탕으로 1세대원자로 일부는 곧바로 가동을 중단시킬 계획이다. 시설결함 못지않게 심각한 문제가 원전종사자들의 열악한 처우이다.현재 이들의 평균임금은 25만루블(약12만원)로 러시아내에서도 저임금에 속한다.이달초 원전종사자 수십명이 정부청사(구최고회의 의사당)앞에 몰려와 「처우개선 없이는 핵안전 보장 못한다」는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이들의 열악한 처우가 운영·보수·응급처치등 원전안전의 「소프트웨어」적인 질적 저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있다. 원전사고가 발생할 때면 어김없이 부각되는 소비에트적인 관료주의 사고방식도 안전의 무시못할 장애요소이다.어떻게든 사고를 은폐·축소하려다 응급처치 시기를 놓쳐 피해를 더 크게 만드는 것이다.체르노빌사고 때는 물론 92년 상트페테르부르크 원전사고,93년 시베리아의 톰스크 핵무기공장의 사고때도 이 폐단은 어김없이 되풀이됐다.물론 제도적으로는 원전안전을 총괄하는 연방 원자력안전감독위원회가 있고 사고발생시 이를 처리하는 특수안전위원회가 있다.과거 예를 보면 일차적으로 사고현장에서 이들 감독관청으로의 보고가 제때 이뤄지지 않고있다. 반면 우리나라의경우 현안중 하나가 되고있는 사용후 핵연료의 처리문제는 비교적 무난하게 해결하고 있다. 광활한 시베리아땅인 첼리야빈스크 인근 마야크지구에 대규모 핵폐기물 종합저장소가 마련돼 있어 대부분의 폐기물은 이곳으로 옮겨져 매장된다.각 원전별로 폐기물보관소가 있고 지역처리장도 있지만 안전문제에 관한 홍보가 비교적 잘돼 주민들과의 마찰은 전무한 편이다.그리고 폐기물을 재처리해 사용하는 소위 「핵종변환기술」을 자체개발,보유하고 있어 폐기물처리 기술은 세계최고 수준에 도달해 있다. 향후 관건은 역시 2010년까지 단계별로 진행될 차세대 원자로의 개발·배치계획의 성공여부이다.이는 ▲1단계(1990∼2000년)기간중 1세대원자로를 대폭 교체하고 ▲2단계(2000∼2010년)에서는 2세대원자로인 경수형 원자로 VVER형의 집중가동 ▲3단계(2010년∼)부터는 VVER­1000및 VVER­44원자로를 집중보완,안전도를 국제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의욕적인 계획이다.재원조달이라는 난제가 도사리고 있지만 이 계획이 성공할 경우 우선 방사성 폐기물량이 10분의1로 주는등 러시아의 원전기술은 한차원 높게 도약한다.
  • 일,「몬주」 실용발전 포기/제2재처리공장 건설도 보류

    ◎플루토늄정책 후퇴 【도쿄 연합】 일본은 미국등 국제사회가 플루토늄 재이용정책에 대해 핵무기 개발을 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기 때문에 플루토늄이용정책을 대폭 후퇴시킬 것이라고 일 NHK­TV가 19일 보도했다. NHK는 이같은 방침전환은 통산성의 자문기관인 종합에너지조사회가 오는 6월 통산상에게 제출할 보고서 초안에서 분명히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 초안에 따르면 일본의 플루토늄 이용정책은 사용이 끝난 핵연료를 재처리해 플루토늄으로 생산한 다음 이를 장기적으로 저장한다는 개념이었으나 앞으로는 원자력 발전 원료로 최소한 필요한 양만큼만 생산키로 바꾸었다. 이에 따라 사용이 끝난 핵연료를 플루토늄으로 다시 생산해내는 재처리공장 건설도 현재 공사중인 롯카쇼무라의 제1공장에 그치고 제2공장 건설은 사실상 보류키로 했다고 NHK는 말했다. 또한 플루토늄을 합리적으로 재생산하는 고속증식로에 의한 원자력 발전계획은「몬쥬」의 경우 실용생산은 하지 않는 실험로로 규정하고 앞으로 건설계획은 보류하기로 했다.
  • 러 극동함대 잠함/핵누출 위험

    【도쿄 연합】 러시아 태평양함대는 폭발사고나 고장등으로 퇴역한 원자력잠수함 4척을 원자로에서 핵연료를 제거하지 못한채 극히 위험한 상태로 하바로프스크 기지에 방치해 놓고 있다고 일 도쿄신문이 18일 블라디보스토크발로 보도했다. 도쿄신문은 태평양함대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이들 원자력잠수함은 대형 인명사고를 일으킬 우려가 있기 때문에 핵폐기물의 해양투기 문제보다 훨씬 심각하다고 전했다.
  • 스웨덴(외국원전 어떻게 운영하나:3)

    ◎방사성폐기물 길이 1.2㎞ 해저동굴 저장/콘크리트상태로 반입,누출위험 전혀 없이 1980년 스웨덴은 국민투표로 매우 이례적인 결정을 내린다. 오는 2010년 이후 원자력 발전을 불허하고 95년과 96년에 원전 1기씩을 조기 폐쇄한다는 내용이었다.그러나 11년 뒤인 91년 5월 사회민주당과 자유당,중앙당 등 3개 정당의 합의아래 이 계획은 폐기된다. 번복 사유는 간단하다.아무리 따져봐도 원자력을 대체할 만한 발전원이 없기 때문이다.80년의 결정이 정치적 차원에서 즉흥적으로 이루어졌음이 실증된 셈이다. 스웨덴에는 수력이 풍부하지만 다른 에너지원은 빈약하다.그래서 원자로 개발이 일찍이 40년대부터 시작됐다.45년에 연구용 원자로가 처음 등장했고,72년엔 자체기술로 첫 상업용 원전을 가동하는 데 성공한다. 그 후 스웨덴의 원자력 개발은 장애없이 추진됐다.반핵의 조짐도 없었다.한 때 핵문제에 대한 논쟁이 있었지만 13기의 원전 건설에는 차질이 없었다. 그러다 76년 새 정부가 들어서자 방사성 폐기물의 처리문제를 놓고 국가에너지 계획에 대한 논쟁이 재개됐다.논쟁은 79년 미 트리마일(TMI)원전사고를 계기로 증폭돼 결국 국민투표로 이어지게 된다.의회는 투표결과에 따라 가동 중이거나 건설 중인 12기의 원전을 한시적으로 운영키로 결정했던 것이다. 3개 정당은 91년 이 결정을 다시 뒤집고 「대체에너지 개발을 위한 5개년 계획」에 착수하면서 3가지 충족요건을 제시한다. 원전이 폐쇄돼도 고용수준이 유지돼야 하고,원전폐쇄의 여파로 석탄과 석유의 사용이 늘어서는 안 되며,원자력만큼 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는 에너지여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조건이었다.대체에너지 개발에만 대략 2백19억∼4백60억 크로나(5조9천억원)의 자금이 들어가야 했다.원전이 폐지돼 전기요금이 오르면 경쟁력이 떨어지고,철강업과 기초 화학산업 등의 생산이 반감되며,13만명(스웨덴 총인구 8백40만명)이 일시에 해고될 우려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따라서 국민들은 원자력을 대체할 에너지원의 개발구상을 「환상」으로 받아들였다. 스톡홀롬에서 북쪽으로 2백㎞ 떨어진 해안에 위치한 SKB(스웨덴 핵연료 폐기물 관리회사)의 포스마크 폐기물 처분장.포스마크 원전 1·2·3호기 인근에 있는 이 처분장은 발틱해변에 60m 깊이로 뚫은 해저 동굴로 길이가 1.2㎞이다.저장능력 1만8천㎥로 88년부터 스웨덴의 원전에서 나오는 작업복과 장갑 등 중·저준위 폐기물을 보관하며 일반에 공개된다. 시멘트로 밀폐한 중·저준위 폐기물들을 거대한 크레인이 착착 쌓는 모습을 누구나 볼 수 있다.폐기물이 콘크리트 상태로 반입되기 때문에 방사선의 위험이 전혀 없다.그럼에도 중앙 감시센터는 동굴처분장 곳곳을 감시하고 오염도를 시시때때로 체크한다. 이 처분장은 스웨덴의 원전정책이 오락가락하는 사이 계획보다 축소돼 건설됐다.SKB는 당초 중준위 폐기물용 사일로 4개와 9개의 저준위 폐기물 처분장을 건립할 계획이었다.그러다 원전계획의 수정으로 2010년까지 나올 폐기물 처분량에 맞춰 규모를 줄였다.지금은 중준위 폐기물용 사일로 1개(직경 30m,높이 70m)와 저준위 폐기물처분장(높이 21m,길이 50m)4개만 들어서 있다. 이곳이 처분장으로 선정된 것은 해저암반이 잘 발달된 데다 지진의 우려가 없기 때문이다.보다 중요한 것은 처분장이 들어설 당시(83년)지역 주민의 반대가 없었다는 점이다.스톡홀롬에서 일부 학생들의 시위가 있었을 뿐이다.포스마크 처분장의 핸드리 홍보부장은 『지금 투표를 하면 원전을 찬성하는 쪽으로 결론이 날 것』이라며 『정부가 원전을 안 짓겠다고 했지만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포스마크의 처분장은 스웨덴의 원전정책으로 축소됐지만 앞으로 더 늘릴 수 있는 여지를 확보하고 있다.계획 단계에서 민란 수준의 대혼란을 겪었던 우리의 「안면도 폐기물 처분장」 사건이 떠올랐다.
  • 프랑스(외국원전 어떻게 운영하나:2)

    ◎55기 가동… “지역경제 도움” 주민 환영/“방사능누출 없도록” 샘플 2만개 채취 프랑스는 농업국으로 자원이 별로 없다.1차 오일쇼크 때 에너지의 해외의존도가 78%였다.충격이 컸음은 물론이다. 오일 쇼크를 계기로 프랑스는 원자력을 주력 에너지원으로 삼게 된다.지난 60년 사하라 사막에서 핵폭발 실험에 성공한 프랑스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서 선두 주자로 나선 셈이다. 프랑스에는 현재 55기의 원전이 가동 중이다.원자력 발전이 전체 발전량의 70%이다.남는 전력은 영국과 독일에 수출한다.원전을 수용하는 국민들의 행태 역시 매끄럽다. 파리에서 동남쪽으로 1백㎞ 떨어진,세느강 상류에는 프랑스전력공사(EDF)의 노장 원전(1백36만㎾급 2기)이 있다.파리시민들은 그러나 상류의 노장원전을 의식하지 않고 세느강 물을 상수원으로 사용한다.노장 때문에 오염문제가 제기된 적은 없다.현지 주민과의 잡음도 없다.많은 노력과 공이 든 것은 사실이다. 노장원전이 들어설 80년대 무렵 파리의 「노장 스톱」이라는 반핵단체가 한동안 반대시위를 한적이 있다.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이 단체는 시민들과 멀어졌다.많은 주민들은 오히려 지역경제 활성화를 들어 호의적이었다.노장은 파리의 상수원 지역에 무리없이 자리잡을 수 있었다.우리로 보면 팔당에 원전이 들어선 격이다. 그러나 창업보다 수성이 중요한 법.노장원전은 87년 가동 이래 방사능 오염 등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지역주민 고용만 2백여명이다.직원 기숙사를 지으면서도 한 곳에 몰아짓지 않고 주민과의 융화를 고려,분산해 지었다.연간 1억1천만프랑(1백65억원)의 영업세와 2천7백만프랑의 재산세를 지방세로 낸다.지역 중소업체에 보수비 명목 등으로 연 1억3천만프랑을 지불함으로써 지역경제를 도와주고 있다.그러나 원전지역이라고 전기료를 깎아주거나 개별적인 보상은 없다. 홍보부장 빠르동씨는 『지원도 좋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과 환경』이라고 말했다.『우선 발전소 사고가 없어야 합니다.주민들과 대화의 장을 갖는 것도 중요하지요.주민의 이해증진을 위해 원전관련 전시회를 열고 직원들이 체육대회 등 지역행사에 참가해 호흡을 같이 합니다』 원전 주변에는 수질검사소 한 곳과 대기측정소 4곳이 있다.채소나 젖소의 방사선 쬐임량을 체크하고 발전소 구내에서 지하수를 뽑아 검사한다.밖으로 배출하는 하수의 기준치는 자연방사선의 40분의 1이다.생태학자,환경단체와 원전주변의 생태계를 정기적으로 조사하고 의견을 교환한다.조사한 자료와 정보는 주민과 의회 의원으로 구성된 지역정보 위원회에 통보한다. 영화 「쉘부르의 우산」으로 유명한 파리 북서쪽 노르망디 해안의 목가적 도시,쉘부르.이 전원도시가 속한 꼬땅뎅 지역은 프랑스 최대의 원자력산업 단지이다.핵연료 재처리공장인 꼬제마사의 재처리 시설과 라망쉬 폐기물 처분장,핵잠수함 건조시설,프라망빌 원전이 모두 이곳에 있다.92년 11월 일본이 「사용 후 핵연료」를 꼬제마에서 재처리,플루토늄 1t을 싣고 떠났던 곳도 쉘부르항이다. 꼬제마사는 우라늄 채광에서 핵연료 재처리까지 한다.재처리 시설은 1백기의 원전이 1년간 사용하는 1만4천t의 「사용 후 핵연료」를 저장·재처리할수 있다.꼬제마 역시 재처리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방사선 누출을 극소화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한다. 공장 주변의 젖소와 대기,빗물,지하수,생선,모래,잡초 등에서 2만가지의 표본을 추출해 보건성 감독 아래 6만가지 분석을 한다.중앙 환경감시센터의 컴퓨터에는 공장 환기통에서 측정되는 방사선과 크리톤,할로겐 등 원소별 수치,주변의 방사능 세기가 2분마다 나타난다.자연 방사능의 세기도 가장 약할 때를 기준으로 해 그것보다 높으면 경보가 울리게 돼 있다. 이곳의 컴퓨터 환경정보는 컴퓨터 정보은행인 「미니텔」에 연결돼 지역 주민은 물론,프랑스 어느 곳에서도 알 수 있다.홍보책임자 나탈리 샤뚜씨는 『재처리 시설 때문에 경보가 울린 적은 없다』고 했다.87년 소련의 체르노빌 사고 때 딱 한번 울렸었다. 90년대 들어 프랑스의 반핵운동은 무시해도 좋을 만큼 잠잠해졌다.원전시비도 사라졌다.원전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환경에 주는 영향이 제로에 가깝기 때문이다.
  • 일 고속증식로 「몬주」 가동/전세계가 「핵확산 불씨」 우려

    ◎일 “평화적 이용” 주장불구 핵개발 의혹/북핵 정당화·주변국에 새명분 줄수도/6천억엔 들여 9년만에 완공… 내년말 본격 발전 일본 정부가 국가 사업으로 추진해온 일 최초의 발전용 고속 증식로 「몬주」(복정현 돈하시 출력 28만㎾)가 5일 상오 10시 플루토늄 연료의 핵분열 연쇄반응이 계속되는 「임계」에 도달함으로써 일본은 「제2의 원자력시대」를 맞게 됐다. 몬주는 일본 동력로 핵연료개발 사업단(동연)이 약 6천억엔(약 5조원)의 막대한 예산을 들여 지난 85년 10월에 착공한지 8년6개월만에,기본 설계 단계에서부터는 무려 28년만에 「원자의 불」을 댕기게됐다. 동연은 내년 봄부터 시험송전을 거친 뒤 12월부터 본격적인 발전을 시작할 계획이다. 일본은 이번에 고속증식로 몬주의 임계도달에 성공함으로써 불·영·구소련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발전용 고속 증식로를 보유하는 국가가 됐다. 불교의 「지혜」를 상징하는 문수보살(몬주보사쓰)의 머리 글자를 따 몬주라고 명명한 이 고속증식로는 ▲북한의 핵개발 문제로 온 세계가 떠들썩하고 있고 ▲일본의 플루토늄 이용이 핵확산 금지에 역행한다는 비판이 일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이 플루토늄의 공급 과잉 등을 감안,개발에 손을 떼고 있는 상황속에 가동을 시작한 것이어서 개운찮은 인상도 안겨주고 있다. 물론 일본 정부는 풀루토늄을 연료로 하는 몬주의 가동이 미래의 핵연료 부족등에 대비한 것으로 어디까지나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으나 많은 국가들은 몬주의 가동을 핵 확산이라는 차원에서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있다. 일본 정부 관계자들은 『일본이 맨 처음 플루토늄을 연료로 하는 고속증식로의 개발에 착수했을 때는 오늘처럼 핵확산 차원에서 플루토늄이 그렇게 심각한 문제가 되지 않았었다』고 밝히고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위해 개발에 성공한 몬주를 시대적 상황이 변했다고 핵개발 의혹과 연관짓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본측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미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들이 핵 개발과 관련,일본의 고속증식로 가동과 플루토늄의 과잉 도입에 의혹을 불식시키지 못하고있는 것은 엄연한 현실로 일본은 이같은 국가들의 불안과 경계를 어떤 형태로든 풀어 줘야할 책임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본의 고속증식로와 플루토늄 보유 등은 북한의 핵개발을 정당화시키는 하나의 구실로 작용하고 있는 것은 물론 다른 국가들에게도 핵개발 경쟁에 박차를 가하게 할 명분을 안겨줄 수도 있어 경우에 따라 「새로운 핵개발의 불씨」로 등장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아무튼 일본은 아오모리(청삼)현 롯카쇼 무라(육소촌)의 대규모 핵폐기물 재처리시설 착공과 함께 고속증식로의 보유로 핵에 관한한 최고의 기술을 가진 국가가 됐고 이로 인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것은 당연한 현상으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세계의 유일한 핵 피해국인 일본이 스스로 핵무기를 개발,보유 하겠느냐」는 것이 지금까지 핵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일본 정부가 내놓는 항변 및 답변이었으나 세월이 흐를수록 많은 국가들이 일본의 이같은 주장을 믿지 않게 될 것이라는 점을 일본 정부 관계자들은 알아야 될 것같다.
  • 핵 재처리 드러나면 미,“대북대화 중단”/국무부대변인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정부는 4일 북한이 지난 3년간 플루토늄을 재처리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미국이 지금까지 벌여온 외교적 노력은 끝장나게 될것이라고 밝혔다. 국무부의 마이크 맥커리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핵연료 재처리를 위한 제2의 라인을 개조한 것으로 알고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 일 고속증식로 가동/그린피스,중단요구 시위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 최초의 상업용 고속증식로 「몬주」가 5일 상오 10시01분 스스로 핵반응을 유지할 수 있는 상태인 임계에 도달,가동을 시작했다. 몬주는 이날 일본 동력로,핵연료개발사 기술자들이 마지막 제어봉을 제거,점화하면서 고속증식로가 스스로 추가 핵반응을 일으키기에 충분한 중성자를 방출하는 임계에 진입했다. 59억달러의 공사비를 들인 28만㎾급의 이 고속증식로는 경수로형 원자로 연료의 폐기물을 정제해 추출한 플루토늄을 연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95년4월부터 전력생산에 들어간다. 몬주계획의 반대자들은 몬주의 가동은 『일본이 핵무장을 위해 플루토늄을 저장하려 한다』는 구실로 자신들의 플루토늄 생산을 정당화하려는 북한측 주장과 관련,북한핵개발 의혹을 둘러싼 긴장을 고조시킬 우려가 있다고 비난해 왔다. 한편 국제환경보호단체인 그린피스 일본지부 소속원들을 비롯한 2천명의 시위대는 고속증식로가 위치한 후쿠이(복정)현 쓰루가(돈하)에 모여 사업철회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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