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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핵물질 도난/18개월새 10건

    【도쿄 연합】 러시아에서는 지난 1년반사이 모두 10건의 핵연료물질 도난사건이 발생했다고 일본의 아사히신문이 17일 모스크바발로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러시아 원자력부의 리야베프 제1차관은 16일 이같은 사실을 밝히고 10건중 1건은 핵분열을 일으키기 용이한 우라늄235의 고농축우라늄 도난사건이고 나머지 9건은 그대로는 핵분열이 어려운 우라늄238이라고 말했다.
  • “다시 대화로”… 바뀌는 미 북핵정책

    ◎미·북 3단계회담 전망과 배경/“또 깨질지 모른다”… 제재도 계속 준비 제재국면으로 치닫던 북핵사태가 급속히 대화쪽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다. 평양을 방문한 카터전미대통령이 두차례에 걸친 북한 김일성주석과의 면담에서 예상밖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것이다.이번 면담은 근본적인 북한핵문제의 해결책은 될 수 없지만 결과적으로 북한의 핵문제를 둘러싸고 고조된 국제적인 긴장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미국의 입장에서 보면 「제재」만을 상정하고 중국,러시아등 버거운 상대와 힘겨운 외교소모전을 펼쳐왔으므로 이번 평양으로부터의 「소식」은 내심 반가운 것이 아닐 수 없었다.클린턴 미대통령이 개인자격에 불과한 카터의 방북중 수시로 그와 통화한 사실자체나 그내용을 특별회견을 통해 공개한 것,외면적으로는 「진의의 면밀검토」이지만 내면적으로는 북한측에 제재추진중지의사로 화답한 것등을 보면 이같은 클린턴대통령의 심정을 다소나마 짚어볼 수 있다. 북한측도 내심 겁을 먹고 있는 국제적 제제국면을 탈피하고 자신들이 궁극적으로 원하던 미국과의 직접대화 물꼬를 틀 수 있는 전미대통령의 방북이야말로 반가운 소재가 아닐수 없었다. 미국측은 그러나 동시에 현재 협의중인 유엔안보리에서의 대북제재안은 유효하고 언제든 다시 추진할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북한의 돌발변수에 대비해 제재고리만은 계속 걸어놓겠다는 의도이다. 비록 양면전략이긴 하지만 클린턴행정부가 제재만을 상정하던 기존입장에서 벗어난 배경에는 핵문제의 기술적인 측면보다 정치적 성격을 크게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탈퇴한 북한이 계속 「생떼」를 쓰며 강공을 펴 나갈 경우 클린턴행정부로서는 제재안에 집착할 수 밖에 없으며 나아가 전쟁상황으로 이어질 경우 외교적인 승리를 장담하기에는 국제적인 변수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또 중국을 상대로 설득작업을 펴왔지만 대수가 없었고 이날 상오 제재조치에 긍정적인 입장을 견지하던 러시아가 갑자기 태도를 바꾸는등 냉엄한 국제현실에 비춰볼 때 클린턴 행정부로서는 차라리 『믿어보자』는 쪽을 선택한 것이 아니겠느냐는 것이다. 현재 미국측은 김주석이 얘기한 「핵개발 동결」이 적어도 ▲이번에 인출한 폐연료봉으로부터 플루토늄을 추출하지않고 ▲원자로에 새 연료봉을 장착하지 않으며 ▲핵안전조치에 따른 사찰이 계속되는 것을 의미해야한다고 지적해놓고 있다. 이같은 「핵계획 동결」이 사실상 고위회담재개의 충족조건이 됨으로써 그동안 핵연료봉에 대한 추후계측 가능성이 소멸함에따라 유일한 대안으로 남았던 2개 핵폐기물저장소 특별사찰은 일단 3단계 고위회담 과제로 돌아간 셈이다. 현단계에선 우선 더이상의 핵개발 진전을 막고 이 3단계 회담을 통해 「과거」를 규명하는 한편 만약 한개의 핵무기라도 있다면 한반도비핵화선언에 따라 이를 폐기케하는 전략을 구사하겠다는 것이다. 대북핵정책의 우선목표를 핵개발의 「과거」를 캐는 것에서 「미래」(이번에 인출한 8천개의 폐연료봉에서 플루토늄을 추출하는 문제.연말까지 핵폭탄 4­5개 제조분 확보가능)에 대한 안전장치확보로 조정해 나간다는 것이 미국의 회담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냉정하게 따지고 보면 상황은 지난 4월 북한이 서둘러 핵연료봉인출작업을 시작했던 바로 그 이전 단계로 돌아간 것이라고 할 수있다.일각에서는 이번의 대화무드에도 불구 양측의 근본입장에는 큰 변화가 없으며 대화분위기는 언제라도 깨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조심스레 전망하고 있다. ◎북의 대미 유화제스처 배경/“정책전환”­“시간벌기” 아직은 불분명 핵카드로 국제사회를 상대로 강온을 오가는 교묘한 줄타기를 해온 북한이 카터 전미국대통령의 방북을 계기로 또 다시 유화전술을 펴고 나와 귀추가 주목된다. 카터 전대통령을 통해 북한이 미국 등 국제사회에 내비친 유화제스처는 대략 4∼5가지로 요약된다.즉 영변 원자로에 있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사찰단의 잔류와 감시장비의 계속적인 가동 보장,경수로형 원자로 건설지원이 있을 경우 핵물질 전용가능성이 높은 현행 흑연사용원자로의 활동 포기 용의 등이 그것이다.또 김일성은 미국이 3단계회담에 응해올 경우 핵안정협정의 계속성 유지는 물론 핵확산금지조약(NPT)에도 잔류할 용의를 표명했다는 것이다. 북한의 이같은 제스처가 유엔의 제재에 부담을 느껴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의 전직 국가원수의 방북을 체면치레용으로 삼아 스스로 양보안을 낸 것인지,아니면 또 다른 시간끌기 전술인지 아직 불분명하다. 민족통일연구원의 전성훈책임연구원은 『김일성과 카터와의 회동에선 핵문제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미북관계개선에 관해 심도있는 얘기들이 논의됐을 것』이라는 전제 위에서 북한의 화해신호를 전자의 의미로 분석했다. 그러나 통일원의 다른 관계자는 『북한이 핵카드를 이용해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추구하면서 동시에 체제유지를 위해 핵개발을 강행하려는 양대 목표를 수정했다고 보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유보적인 입장을 피력했다.17일 열린 통일안보정책 조정회의에서 북한의 핵투명성 보장 의지를 타진한 후 북한과의 타협을 모색하되 동시에 유엔안보리 제재조치를 계속 추진해 만일의 사태에도 대비하겠다는 미국의 입장과 궤를 같이하는 어정쩡한 결론이 나온 까닭도 여기에 있다. 사실 김일성의 제안은「미래의 핵투명성 보장」에 대해선 비교적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북한의 과거 플루토늄추출사에 대해선 여전히 애매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예컨대 마치 선심쓰듯 IAEA사찰단의 잔류 허용의사를 밝혔으나 플루토늄추출여부를 감추기 위해 황급히 교체를 감행해 정작 문제가 됐던 핵연료봉에 대해선 언급조차 없었다.당연히 해야할 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버틸 때까지 버티다 최소한의 생색만 내고 이를 양보인 양 내세우며 상대방에게 더 큰 양보를 얻어내는 북한식 협상술의 연장선상에 있는 셈이다. 또 경수로 지원을 전제로 앞으로의 핵활동을 중단할 뜻을 비쳤다.하지만 줄잡아 20억달러의 막대한 비용의 조달문제는 차치하고 건설에 소요될 10여년의 장구한 세월 동안 핵연료의 재처리를 중단할 것인지에 대한 분명한 언질도 없었다. 이같은 태도들로 미뤄볼 때 북한은 「핵과거」는 덮어버린 채 향후 핵활동 강행포기를 미끼로 미국과의 관계개선 등을 흥정하려는 전술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즉 당분간 「NPT 탈퇴위협」을 배수진으로 삼아 핵안전협정 잔류 등을 다시 카드화해 미북3단계회담 성사를 모색하면서 다른 한편 핵개발을 위한 시간도 버는 양면전술을 펼 것이란 관측이다. 그러나 북한도 국제제재를 자초해 NPT탈퇴가 실제상황이 되는 것은 가능한한 피하는 선에서 「곡예」를 할 것으로 보인다.북한의 핵카드가 플루토늄 생산 또는 핵무기 개발여부에 대한 모호성을 토대로 한 것이고,핵개발 강행의사를 적나라하게 노출하는 NPT탈퇴 결행은 핵카드의 효력 소진을 뜻한다는 것을 북한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 안보리 상임국/북제재안 협의 착수/미초안 회람

    ◎IAEA 판단따라 2단계조치 【뉴욕·워싱턴=임춘웅·이경형특파원】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들은 15일(한국시간 16일) 대북한 무기금수조치를 포함한 제재결의안 초안을 회람하고 협의에 들어갔다. 이 초안은 결의안 채택후 1개월의 유예기간을 두었으나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핵연료재처리 착수,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활동 방해등 비협조적 자세를 보일 경우 2단계 제재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2단계 제재에는 북한의 해외자산및 송금 동결이 포함돼 있다. 한편 북한이 NPT의무를 조건없이 이행하고 핵안전협정 의무를 지킬 경우 러시아가 제안한 국제회의도 개최할 용의가 있다고 이 초안은 밝혔다. 외교소식통들은 이 초안에 3단계 제재조치에 대한 언급이 없지만 2단계 제재에도 불구,북한의 태도변화가 없으면 원유금수를 포함한 전반적 무역금수를 실시하는 3단계 조치가 검토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이경형특파원】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북한에 대해 모든 보유핵물질의목록을 새로 제출하고 아울러 핵폐기물저장소 두곳의 특별사찰을 수용토록 촉구했다고 16일 워싱턴 포스트지가 보도했다. 미국은 대북 1단계 제재조치가 취해질 경우 그뒤 2단계 제재로 나갈지 여부는 전적으로 IAEA측 판단에 맡기기로 했으며 이에따라 IAEA는 핵물질 리스트 제출등의 요구를 북한이 수용하느냐 여부로 핵상황의 진전여부를 결정키로 한것으로 전해졌다. 【도쿄 연합】 일본정부는 미국의 대북 5개항 제재결의안(초안)을 즉각 수락한다고 15일밤 미측에 통고했다.
  • “NPT조인 거부관련 핵연료구입 방해”/인,핵보유 강대국 비난

    【뉴델리 로이터 연합】 인도는 핵보유강대국들이 인도의 핵확산금지조약(NPT) 조인거부를 이유로 인도에 대해 핵안전기술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인도의 PTI통신은 인도 핵에너지부의 보고서를 인용해 핵보유국들이 인도의 타라푸르원자력발전소에 사용할 안전한 핵연료를 인도가 구입하지 못하도록 저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보고서는 그러나 인도는 자체적으로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핵안전기술의 차단이 인도를 제약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인도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NPT 조인압력에 맞서 조인을 거부하면서 국제원자력기구의 핵사찰도 4개 핵발전소중 타라푸르등 2개 발전소에 국한시키고 있다.
  • 북한,사용한 핵연료서 플루토늄 재처리 안해/평양잔류 사찰팀 밝혀

    【워싱턴 로이터 연합 특약】 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탈퇴에도 불구하고 현재 평양에 체류중인 2명의 IAEA사찰잔류팀에 대해 영변핵시설에 대한 통상적인 감시활동을 계속 허용하고 있다고 로버트 갈루치 미국무부차관보가 15일 밝혔다. 갈루치차관보는 이날 미 ABC방송의 「굿모닝 아메리카」프로그램에 출현,한반도문제에 대해 언급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밝히고 『사찰잔류팀은 현재 현장에 있으며 그들이 원하는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허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평양에 머물고 있는 사찰잔류팀은 북한이 지난달 제거한 사용후핵연료로부터 아직 핵무기제조에 필수적인 플루토늄재처리작업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 카터 전대통령 귀하/이정연(시론)

    귀하의 평양방문 소식을 9일 CNN방송을 통해 들으며 필자는 착잡한 심경에 빠져 들었습니다.저는 귀하의 높은 도덕성이나 인류애,전직 미국대통령으로서의 경륜에 흠이 생기는 일이 없는 보람있는 여행이 되기를 우선 기대합니다. 어떤 명문가에도 남에게 내보이고 싶지 않은 부끄러운 구석은 있게 마련입니다만 집안 얘기가 아닌 동족의 한집단의 부끄러운 사정을 귀하에게 털어놓아야 하는 필자의 마음은 참담하다고밖에는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귀하보다 앞서 79년엔 당시 발트하임 유엔사무총장이,지난해 12월엔 부트로스 갈리 현사무총장이 평양을 각각 방문했으나 회한만을 안고 빈손으로 돌아왔습니다. 먼 지난날의 얘기는 접어두고 지난4월 82회 생일잔치를 성대하게 치르고 그 이튿날인 16일 김일성은 CNN과의 회견에서 『핵무기 있어야 무슨 소용이냐』『전쟁 원하는자는 제 정신이 아니다』며 화사한 모습으로 미국시청자 앞에 나타나 낚시가 하고 싶다는 자못 평화스러운 푸념도 잊지 않았습니다. 이자리에 함께 있었던 윌리엄 테일러 미전략·국제문제연구소부소장은 『북한은 가까운 시일내에 보다 새롭고 광범위한 개방조치를 취할것 같다』는 낙관적인 분위기를 서방언론에 흘렸습니다.그는 지난 방문까지 평양을 네번 드나든 평양 단골 인사입니다. 그러고 나서 두달도 채안된 5월말 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허수아비로 만들며 핵연료봉 교체를 강행한후 적반하장으로 『북한에 대한 제재는 전쟁으로 받아들이고 전쟁에는 자비가 없다』며 전세계를 향해 협박을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이제 더이상 북한의 핵놀음에 우롱당할수 없다는 강경대응 기류가 국제사회에 퍼지자 김일성은 평양방문 네번째가 되는 카네기재단의 셀릭 해리슨을 불러들여 「핵개발동결 용의」라는 또다른 메시지를 서방에 흘려 놓고 있습니다.그의 변신은 이렇게 능합니다. 귀하는 76년 대통령 선거당시 주한미군 철수를 공약으로 내걸었던 일도 있어 행여 한국에 대해 유쾌하지 않은 기억을 갖고있지나 않은지 염려됩니다.그러나 귀하가 대통령당선후 주한미군철수정책을 철회하는 현명한 결정으로 오늘날 이처럼 번영된 한국이가능케 되었음을 생각하며 흐뭇한 서울체류 일정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평양정권과 김일성의 실체에 대해서는 미국무부에서 해마다 나오는 인권보고서가 아니라도 귀하는 익히 알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지난해 3월12일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선언후 미국·IAEA·북한간의 북핵사찰을 둘러싼 협상,사찰,위기가 연속되는 숨바꼭질속에서 북한의 핵개발은 계속되고 그들의 핵입지는 날로 강해지고 대범해져 왔음은 누구도 인정치 않을수 없으리라 믿습니다. 북한은 이제 핵무장 의혹을 핵무기 제조의사로 기정 사실화하여 그간 핵무기 제조의사도 능력도 없다던 허울을 집어던지고 거침없는 도전적 태도로 나서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서울 불바다』위협이나 『북한제재 동참은 곧 선전포고를 뜻한다』며 협박과 공갈을 일삼는 그들의 태도는 지난 40여년 계속돼온 일로 평양정권의 속성과 실체를 말해주는 하나의 예에 불과합니다. 우리는 IAEA와 미국이 이제 외교적 해결방안을 추구할 수 있는 시간이 거의 소진돼가고 있는 것으로 보는 시점에 귀하의 평양방문 소식이 불쑥 나옴으로써 미국의 정책목표가 또다시 머뭇거리는 상황이 벌어져 행여 문제해결을 더 어렵게 만들고 또 그들의 장단에 끌려가는 사태가 계속되는게 아닌가 걱정하고 있습니다.이제 더이상 속을수도,끌려 다닐수도,그들에게 핵면죄부를 주는 일을 할수도 없고 북한의 핵위협에 무릎을 꿇을수도 없다는게 우리의 다짐이자 결의입니다. 북한의 핵무기정책은 IAEA,유엔 그리고 미국의 NPT체제유지 문제이기 이전에 우리 민족 내부의 문제입니다.북한이 핵무기를 갖겠다는 것은 김일성이 동족에게 핵무기를 사용해 보겠다는 것을 뜻하는 것입니다.특히 북한은 인권문제는 말할것 없고 경제가 파탄직전에 있으면서도 핵에 대한 집착은 날로 강해져 이제 「서울 불바다」와 「전쟁」을 입에 담으며 전세계를 향해 도전하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그들은 예측불허의 인물과 집단으로 이뤄져 회유와 협의를 통한 합의와 실천은 환상에 불과한듯 보입니다. 우리는 남북관계의 화해와 정상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한국과 북한은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도 만들었고 「한반도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핵통제 공동위」라는 기구도 합의해서 제정해 놓았습니다.남북간에 체결한 「기본합의서」는 72년 동서독간에 만들어진 「양독기본조약」을 능가하는 문서로 평가되고 있습니다.그러나 그들과 체결한 이같은 합의서는 국제사회 분위기에 따라 자신들의 평화 이미지나 내부통제 단속의 필요에 따라 만들었을뿐 실천의지는 전연 없는게 현실이었습니다. 너무 동족의 흠만 꼬집는 부끄러움을 무릅쓰는 것은 평화와 번영을 위한 우리의 꿈이 무참하게 저격당할지도 모른다는 위험에 직면한 한반도의 현실에 좀 더 깊은 이해를 갖고 평양에 들어가기를 기대하는 마음에서 이렇게 펜을 들었습니다. 귀하의 이번 평양방문은 전에 수많은 방문객들처럼 김일성의 메시지만을 들고 나올수는 없으리라 믿습니다.귀하의 깊은 통찰력으로 그들의 실체를 정확히 인식하고 세계가 보는 그들 집단의 문제점과 서방세계의 단호하고 확고한 의지를 그들에게 전달,더 이상의 핵카드 놀음이 무의미함을 분명하게 일깨워주고 돌아오기를 기대합니다.
  • 카터 “「북핵」 해결에 도움됐으면”/남북한방문 준비에 분주

    ◎“개인 자격… 클린턴 공식메시지 없다” 지미 카터 전미대통령은 10일 저녁(한국시간 11일상오)워싱턴의 한국대사관저에서 한승수대사와 만찬을 함께 하면서 북핵문제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함으로써 사실상 미국에서의 남­북한 연쇄방문준비를 마쳤다. 이날 카터 전대통령은 부인 로절린여사와 함께 관저를 방문,한식으로 저녁을 함께하며 한대사로부터 북핵문제에 대한 한국측 입장을 들었다. 카터 전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자신의 북한방문이 개인자격으로 이뤄지는 것이나 핵문제해결과 한반도 및 동북아지역의 안정에 도움을 줄수 있었으면 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카터내외의 구체적 남­북한방문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일단 12일 미국을 떠나며 14일 서울에 도착,판문점을 경유하여 평양으로가 김일성주석과 면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카터 전대통령은 14일,그리고 18일 서울로 돌아온뒤 두차례 청와대로 김영삼대통령을 방문할 예정이다. 세부일정은 현재 서울의 미국대사관 및 뉴욕의 북한 유엔대표부측과 협의,최종 점검중에있다. 카터내외가 타고갈 항공편은 이들이 개인자격으로 여행하는 것이어서 당연히 일반항공편을 이용하게 될것이라고 한 소식통이 전했다. 특히 카터센터는 레이니 주한미대사가 총장을 지낸 에머리대학 부속기관인데 레이니대사는 평소 가깝게 지내온 카터 전대통령내외의 체한일정까지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이다. 카터 전대통령은 10일 하오에는 백악관과 국무부 고위관리로부터 북한에 대한 유엔안보리제재 추진상황,중국·러시아·일본등 주변국의 입장등에 관해 소상한 브리핑을 받았다. 디 디 마이어스 백악관대변인은 카터 전대통령이 평양측 초청을 최종 수락하기전에 백악관쪽 의사를 타진했다고 전하고 『현재 공은 북측에 가있기 때문에 그의 방문을 계기로 진전이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티모시 워스 국무부차관은 10일 미변호사협회주관 북핵관련회의에 나와 『백악관의 공식 메시지는 휴대하지 않을 것으로 아나 「일반적인 평화의 메시지」는 휴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카터의 방북과 관련,행정부 관리들은 그가 결코 특사가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그가 지금까지 파나마·니카라과·수단등 분쟁지역에 뛰어들어 중재자로서 활약 했던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그가 돌아올 때는 빈손이 아닐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히 대외협상에서 체면을 중시하는 북한측 자세를 볼때 미국 전직대통령의 방문은 핵연료봉사찰문제로 긴장국면으로 치닫고 있는 미­북한관계를 누그러뜨릴수 있는 명분과 계기를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터 전대통령의 방북에는 국무부등의 관리들은 수행하지 않고 카터센터의 간부들이 동행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체르노빌/핵 저수조 폐수 누출/원전관계자

    ◎폐연료봉 창고 균열여부 조사/시간당2㎥ 흘러… 5일째 속수무책/폐수 독성강해 제2참사 우려 【키예프 AP 연합】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의 폐핵연료봉을 보관해두는 저수조에서 누출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원전관계자들이 10일 밝혔다. 우크라이나 핵안전감시위원회 바딤 그리셴코 소장은 『누출사실을 지난 7일 발견했으며 지금도 시간당 2㎥ 가량의 액체가 누출되고 있다』고 밝히고 『어디서 누출이 비롯되고 있는지는 아직 찾아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리셴코 소장은 이 저수조가 2년전 화재로 가동중단된 원자로에서 꺼낸 폐연료봉을 보관하는 장소라고 말하고 그러나 이로 인해 원전내 방사능이 눈에 띄게 증가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누르 니그마투린 우크라이나원자력기구부소장도 저수조 누출규모가 『상당히 큰 것이지만 이로 인한 방사능의 변화정도는 아직 심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체르노빌 핵기술전문가인 블라디미르 우사텐코씨는 『폐연료봉은 새 연료봉에 비해 방사능 준위가 수십배나 높기 때문에 누출된 물은 매우 위험한 것』이라고 말하고 『이번 누출사고로 인해 또다른 참사가 빚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니그마투린부소장은 13일까지 누출원을 발견하지 못할 경우 저수조의 수위를 낮춰 연료봉을 다른 저수조로 옮길 것이라고 말했다.
  • 카터 남북한방문 핵돌파구 될까/대북제재 국면의 변수로 부상

    ◎“「제재」 계류효과” “북자극” 전망양분/클린턴의 운신폭에 걸림돌 될지도 카터전미국대통령의 방북은 대결국면으로 치닫고 있는 북한핵문제의 중요한 변수로 등장하고 있다. 다음주 예정인 그의 방북은 「개인자격」으로 이뤄지고 그 형식도 남북한동시방문이지만 그의 정치적 무게와 방문의 시점은 대단한 의미를 지닌다. 우선 전직미대통령이 적성미수교국을 방문하여 「주요현안」(북핵문제)을 논의한다는 사실 자체의 상징적 효과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카터전대통령은 김일성주석과 만나 핵문제를 포함해 미·북한관계,남북한관계등에 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카터센터의 「방북발표문」이 미국정부와는 무관한 여행이라고 강조했지만 미국무부는 『카터전대통령은 이번 방문과 관련하여 백악관과 접촉했으며 북한핵문제등 당면현안에 대해 브리핑도 받았다』고 밝히고 있다.이는 형식이야 어쨌든 클린턴대통령의 메시지도 휴대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카터전대통령은 91년이래 수차례 북한의 초청장을 받고 방북준비를했으나 그때마다 국무부를 중심으로 반대의사를 표명해왔기 때문에 자제했다. 부시대통령의 공화당행정부 말기인 92년8월 카터센터의 간부인 딘 스펜서여사가 그의 방북을 준비하러 서울과 평양을 답사하기도 했으나 부시행정부는 전직대통령의 방북이 미국의 대북정책수행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이유로 자제를 촉구했었다.또 작년 3월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하겠다고 했을 때도 방북을 적극 시도했으나 클린턴행정부 출범직후였기 때문인지 역시 국무부등이 반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과거와 비교할 때 이번 백악관이나 국무부의 태도는 이례적이라고 할만큼 「긍정적」인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북한핵문제는 미·북한 3단계 고위회담 개최직전에 핵연료봉의 추후계측불가라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선언에 따라 회담취소와 함께 유엔안보리를 통한 대북제재국면으로 치닫고 있다.미국으로서는 핵물질의 전용여부판단은 전적으로 IAEA의 고유권한사항이라는 전제로 협상을 해왔기 때문에 IAEA와 북한이 다시 타협점을 찾지 않는 이상 제재추진방향에서 조금도 방향선회를 할 수 없는 입장이다. 더욱이 안보리에서의 제재추진도 중국의 동참회피로 「계속 협의」라는 지지부진한 상태에 놓여 미국의 운신폭이 매우 좁은 상황이다. 카터전대통령의 방북은 클린턴행정부가 대북제재를 위한 국제적 분위기로 몰아가고 있는 시점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볼 때 제재임박의 팽팽한 긴장감이 갑자기 바람이 빠지는 효과를 준다고 할 수 있다.다시 말해 그의 방북은 제재문제를 안보리에 상당기간 계류시켜놓는 결과를 빚을 가능성이 많다. 카터전대통령은 먼저 김영삼대통령과 만나 우리 정부의 입장을 숙지한 뒤 평양을 방문할 것으로 보이며 김일성주석과의 면담후에는 다시 서울을 방문,평양측의 입장을 전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비록 그가 클린턴대통령의 특사는 아닐지라도 형식을 떠나 내용만 본다면 결과는 마찬가지일 것이다.지난달 김대중아시아·태평양평화재단이사장이 워싱턴의 내셔널 프레스클럽 오찬연설에서 미국이 평양에 카터전대통령같은 사람을 특사로 보내 핵문제의 일괄타결을 시도해보라고제의하기도 했지만 그의 방북이 핵문제의 돌파구를 찾는 데 계기를 마련해줄 가능성이 없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의 방북이 자칫 북한의 국제사회와의 무모한 대결을 고무하는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 ◎한·미·일의 막바지조율 방향/주말의 3개국 고위접촉이 고비/유엔서 안될때의 별도조치 초점 유엔 안보리의 미국측 제재초안이 빠르면 주말,늦어도 다음주 초에는 안보리의 모든 이사국들에게 배포돼 본격적인 제재 논의가 시작될 전망이다.미국측은 이미 주초부터 안보리 이사국 대사들과 접촉을 갖고 미국측의 의중을 전달한 바 있다. 여기에 미국 국무부의 피터 파노프차관이 일본에 들러 북한 핵문제를 논의한뒤 10일 하오 방한했다.이어 가키자와 고지(폐택홍치)일본외무장관도 11일 우리나라에 온다.가키자와장관은 12일엔 중국을 방문한다. 한승주외무부장관은 주말인데도 불구,이들과 11일 상·하오에 걸쳐 연쇄접촉을 갖고 북한제재방안에 대한 세나라의 의견을 막판 조율할 예정이다. 북한 핵문제에대한 관련국들의 막판 행보가 초읽기에 들어간 분위기다. 특히 주말에 서울에서 이뤄질 한·미·일 세나라의 고위급 접촉은 북한제재국면의 주요 고비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있다. 한·미·일 세나라는 지난 3,4일 미국 워싱턴과 뉴욕에서 실무협의를 갖고 제재초안에 대한 1차 조율을 마쳤다.이 자리에서 세나라는 제재의 방법,절차,단계등에 대해 상당히 의견이 접근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세나라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혀 있는 단계별 내용에 대해서는 완벽한 의견일치를 이루지 못했다.「이젠 제재」라는 총론에서는 의견을 같이했지만,각론에서 약간의 미묘한 시각차를 드러냈기 때문이다. 따라서 세나라는 이러한 차이에 대한 조율이 필요했고 그 차이는 주말의 고위접촉에서 매듭을 지을 작정이다. 세나라의 시각차는 북한 핵문제에 대한 접근 방식에서 생기고 있다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우선 우리정부는 한반도에서의 무력충돌을 피하면서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반드시 제지해야 한다는 생각이다.안보리의 제재를 단계적으로 높여가면서 실질적인 내용이 되도록 하려는 방침을 정한 것도 이러한 까닭에서 비롯됐다. 미국은 그러나 핵확산금지체제를 유지시키고 동북아에서 계속적으로 영향력을 확보하는 것이 주요 관건이다.어찌보면 그 목표 아래에서 관련국들과 협의를 진행시키고 있는 셈이다.그리고 만일 안보리 차원의 제재가 성사되지 않으면 한·미·일 세나라의 별도제재를 추진할 생각을 갖고 있다.이 부분은 우리도 비슷한 편이나 일본은 그렇지 않다. 일본은 유엔 안보리 밖에서의 독자적 제재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독자적 제제를 강행할 때 자칫 북한의 주공격목표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 때문이다.북한핵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자국의 안정을 깨고싶지는 않다는 것이 일본의 판단인 것 같다. 때문에 세나라의 주말 서울접촉은 핵문제 해결의 「공통 분모」를 찾는데 주력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즉 공감대와 이해의 폭을 넓히는 작업의 하나인 것이며,그 과정에서 공동 대응안을 찾아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카터재단 성명 전문 저희 부부는 다음주 남북한을 방문할 것입니다.우리는 카터재단을 대표하는 개인시민자격으로 가는 것입니다. 이번 여행을 주선한 곳은 워싱턴측이 아니라 「코리아」(북한)이며 저는 미국정부의 어떤 공식직함을 갖고 있지도 않습니다.지난 91년이후 방문을 해달라는 수많은 초청을 받았으며 어떤 경우에는 카터재단의 고위관계자를 두나라에 보내 저의 방문을 준비시키기도 했습니다.백악관을 떠난 뒤 다른 국제문제에 관심을 가진 것과 마찬가지로 저는 한반도상황에도 적절히 귀기울여왔습니다.두나라 지도자들과 중요관심사를 논의하게 되길 기대합니다.
  • 북제재 강화… 핵개발 의지 꺾어야/외무통일위 지상중계

    ◎북·미 3단계회담 성사 전제조건 뭐냐/여/“연료봉 계측 가능” 유엔내 제재 주장/야 10일 국회 외무통일위에서는 북한핵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방법과 시기,이에 따라 예상되는 북한의 도발가능성에 대한 대응책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이날 회의에서 여야의원들은 북한이 핵카드를 무절제하게 사용,국제사회에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킨다는 점에 대해서는 인식을 같이했으나 그에 대한 제재 문제에 대해서는 시각을 달리했다. 여당의원들은 대체적으로 국제적인 제재조치를 강화,북한의 핵개발 의지를 꺾고 대화의 장으로 유도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민자당의 박정수의원은 『중국이 유엔안보리 제재결의에 참여하게 되더라도 그 내용이 약화돼 북한에 또다시 핵개발에 필요한 시간을 주는 결과밖에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따라서 북한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도 한·미·일등 주요 우방이 참여하는 유엔밖 제재를 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동근의원은 『북측이 유엔안보리의 제재에 직면,핵보유국임을 선언하고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를 발표할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면서 『이에 대한 대응으로 비핵화선언을 재검토하는 방법을 재검토하는 것이 어떠냐』고 질의했다. 또 강신조의원은 『국제사회의 제재로 북한을 밀어붙이는 것은 협상테이블로 나오게 하려는 것이 목적』이라면서 『미국과 북한의 3단계 회담이 성사되기 위한 전제조건은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에 반해 민주당 의원들은 카터전미대통령의 북한 방문과 핵연료봉의 추후 계측가능성등을 예로 들면서 『제재로 가기까지에는 아직 시간이 남아있다』면서 북한제재를 꺼려했다. 남궁진의원은 『핵제조공장이라고 할 수 있는 방사화학실험실에서 채취한 시료의 분석결과도 발표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정부가 제재를 선도하는 것은 신중하지 못한 태도』라고 지적하고 『제재를 하더라도 반드시 유엔 안에서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우정의원은 『국제원자력기구의 보고와는 달리 교체한 북핵 연료봉에 대한 추후계측이 가능하다는 이론이 있다』면서 『카터전미국대통령이 북한을 방문,경색국면을 타결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지해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한승주외무부장관은 『북한에 대한 제재는 핵의혹을 해소하는데 목적이 있는 것』이라고 말하고 『북한이 국제사회의 제재에 불응하면 보다 강력한 결의안이 채택될 것』이라고 밝혔다.
  • 북핵에 덴 서방국들/동아시아국 원전에도 의혹의 눈길

    ◎뉴스위크지 최신호 특집으로 다뤄/한·일·중 등 원전 급속개발 주시/고속증식로도 발전될까 우려/현 지역내 22개의 연료가공시설에도 “트집” 북한 핵무기에 대한 국제적 우려가 날로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 주변의 동아시아 국가들이 핵에너지 개발에 남다른 힘을 쏟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지난 78년과 86년의 드리마일원전 및 체르노빌원전 사고이후 핵에너지 만능·원전 최선주의의 기치가 한풀 꺾인 상태다.이들 미국·유럽의 「서방」 선진국들은 일본,한국,중국,대만 등이 앞장선 동아시아의 핵에너지 러시를 이 지역의 특출난 경제성장과 이와 대조적인 열악한 에너지 부존자원 실태가 맞물리는 데서 나온 합리적 정책이라고 일단 수긍한다.그러면서도 북한의 교묘한 핵정책에 곤혹스러워 하는 이들은 동아의 핵 드라이브에 초경제적인 속셈이 없지 않을까 싶어 조바심을 치는 것이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최신호에 동아시아에는 현재 가동중인 원자로가 1백15개에 달한다며 이 지역의 핵에너지에 대한 뜨거운 「연모」를 커버스토리로 다뤘다.그러나 뉴스위크가 제시한 동아시아 가동원자로 수치는 국제원자력기구(IAEA)나 일본원자력산업 포럼등 권위기관이 발표한 수치를 크게 상회해 숫자상의 불일치를 보여준다.IAEA등의 발표로는 올 상반기 현재 동아시아에서 가동중인 원자로는 일본 46기,한국 9기,대만 6기,중국 3기 등 4개국 총 64기에 불과하다. 뉴스위크의 수치 속에는 본격적인 상업용 원전인 이 64기외에 실험연구용원자로가 포함된 것이어서 전체 원자로 숫자는 과장이 아니나 이 잡지는 별다른 설명없이 현격한 차이의 두 종류 원자로를 싸잡아 합산하고 있다.동아시아의 가동 원자로 64기는 세계 30개국에 널려있는 4백24기 전 원자로의 15% 비중이다.또 원자로 가동을 통한 원자력발전량을 보면 지난해 전세계의 총 원자력발전량 20억메가와트시(2조킬로와트시)중 동아시아분은 3억2천만메가와트시로 16%이며 미국 6억메가와트시,프랑스 3억5천만메가와트시 등 나머지 대부분은 서방선진국 분이다. 원자력발전설비 용량에서도 문제의 동아시아는 5만5천메가와트로세계 전체용량 35만메가와트의 15.7%에 그친다.뉴스위크는 이같은 밑그림은 생략한 채 동아시아가 앞으로 10년동안 1천6백억달러를 들여 원자력 발전설비증설을 통해 핵에너지 개발에 박차를 가할 셈이라고 강조하고 있다.일본,한국,대만,중국,북한 등 현재 5개국에 국한된 자력발전 가동국이 지금은 실험용 원자로 수준인 인도네시아,태국,베트남,말레이시아,필리핀 등이 실제 발전국으로 가세하면서 발전량이 2010년에는 93년도치의 2.4배인 7억5천만메가와트시에 달할 예상이라는 것이다. 이에따라 뉴스위크 계산으로는 현재 15%인 세계원자력발전량 중 동아시아 비중이 2010년에는 25%로 커져 강력한 「뉴클리어 파워」로 성장하게 된다.그런데 이런 성장은 투자도 투자지만 원자력발전을 천연·농축 우라늄 연료,경수·중수로 냉각,흑연·중수소 감속제의 현재 방식에서 플루토늄재처리의 고속증식로 쪽으로의 선회를 암시한다는 것이다.플루토늄 재처리과정은 북한 영변의 5메가와트 실험용원자로가 말하듯 전력생산이 아닌 핵무기제조의 옆길을 열어준다. 핵연료를 사용중 몇십배로 증식시켜주는 고속증식로(FBR)는 현재 프랑스 2기,영국·러시아·일본 각1기등 모두 5기가 가동중인데 별 까닭없이 동아시아의 원자력 발전설비증설을 이것에 연관시키고 있다.더욱이 올 4월 완공된 일본의 몬주(문수)고속증식로가 가동을 유보한 사실은 언급하지 않았다.반대로 총 22개인 동아시아내 원전연료 가공시설을 핵연료재처리와 연결시켜 주목하고 있다.그러나 이들 가공시설은 대부분 핵연료의 단순한 변환·농축·성형가공 기능에 그치는 것이다. 동아시아의 원자력발전 러시는 딴 뜻에 앞서 이 지역의 경제성장에 의한 전력수요급증에서 출발했다.전세계 발전설비가 2백만메가와트를 넘어섰지만 최근 아시아개발은행은 2000년까지 동아시아에서 미국 발전시설의 절반인 40만메가와트의 전력수요가 발생,4천억달러이상의 투자가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 외국어학원 내년 개방/교육부 계획확정/시·도에 한곳씩…합작조건으로

    ◎항공·섬유 등 1백43업종 전문학원 허용/입시­예체능학원은 제외… 수강료 자율화 외국어 학원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당초 예정보다 1년 앞당겨져 내년부터 제한적으로 허용된다. 또 산업디자인·항공·섬유학원등 1백43개 교습과정(업종)의 전문학원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허용된다. 외국계 학원의 진출에 따른 국내학원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학원수강료가 내년부터 현실화된다. 교육부는 10일 외국인투자에 관한 규정이 관계부처간의 협의를 거쳐 고쳐짐에 따라 이같은 내용의 학원개방 계획안을 확정,발표했다. 이 개방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모두 3백50개 교습과정의 전문학원 가운데 40.8%인 1백43개 기술및 사무계 교습과정에 대해서만 외국인 투자를 허용키로 했다. 그러나 당초 개방 예정이던 예·체능계 전문학원은 개방대상에서 제외하고 96년이후 개방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이와함께 외국인투자 허용기준을 마련,투자대상 업종의 제한은 물론 ▲외국인의 투자비율이 50%미만일 것 ▲의결권의 2분의1 이상이 내국인에 속할 것 ▲대표자는 내국인일 것 ▲5년이상 해외에서 학원이나 학교를 운영한 경험이 있는 자등의 요건을 모두 충족할 경우에 허용키로 했다. 또 외국어 학원은 내년에 전국 각 시·도에 한곳씩 내국인과의 합작을 조건으로 투자를 허용한뒤 96년부터 투자를 전면허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외국어학원의 지사설치는 불허하며 ▲투자지분 49%이하 ▲의결권의 2분의 1이상은 내국인에게 ▲대표자는 내국인이 ▲10년이상 학원이나 학교운영 경험이 있는 자에 한해 투자가 허용된다. 한편 당초 96년부터 외국인투자를 허용하려던 입시계 학원에 대해서는 아예 개방대상에서 제외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대외개방시 국내학원이 시설보완·우수강사 확보·강의내용 개선등을 할 수 있도록 학원수강료를 전면 자율화할 방침이다. 이를위해 학원의 설립및 운영에 관한법률 가운데 교습과정별 수강료 책정기준을 정한 조항을 삭제하고 경제기획원이 매년초 작성·통보하는 「학원비 신고수리기준」을 철폐하기로 했다. 전문학원의 개방업종은 다음과 같다.▲항공분야(기체등 5개 교습과정) ▲조선(설계등 12개) ▲산업응용(산업디자인등 3개) ▲금속(야금등 20개) ▲화공(무기약품등 23개) ▲에너지(핵연료등 5개) ▲토목(방수등 18개) ▲건축(미장등 24개) ▲광업(채광등 9개) ▲환경관리(수질관리등 4개) ▲국토개발(지적등 3개) ▲인형 ▲관광 ▲호텔 ▲섬유(염색가공등 14개)등 15개분야의 1백43개 교습과정이다.
  • 선회담·후사찰/미,북제의 일축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무부는 8일 북한 외교부장 김영남이 『미·북한간 3단계회담이 재개된다면 핵연료봉의 시험등 핵사찰을 허용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우리는 이 발언들을 검토했다』고 전제,『그같은 발언에는 새로운 것이 별로 없는 것같다』고 평가했다. 국무부는 김영남의 발언에 대해 국무부대변인과 부대변인의 평가가 서로 엇갈린다는 기자들의 지적을 받자 입장을 재정리,이같이 밝히고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연료계측에 관한 기술적 가능성이 상실됐다고 이미 밝혔으며 우리는 IAEA의 평가에 의견을 같이한다』고 말했다.
  • “더는 안속는다”…미,대북 채찍강수/「선회담­후사찰」제의일축 배경

    ◎“술래잡기식 북협상 행태에 본때” 단호/IAEA 권위 살려 「NPT」유지 목적도 미국은 이제 북한이 무슨 말을 하더라도 채찍을 들기로 작정한것 같다.미국의 단호한 입장은 8일 북한 김영남외교부장의 「선미·북3단계회담 후핵연료봉사찰허용」제의를 일축한데서 잘 나타나고있다. 우크라이나를 방문중인 김영남은 『북·미회담이 재개된다면 핵연료봉의 시험,측정,보존등 핵시설의 사찰을 허용할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미국무부는 처음엔 다소 혼선을 빚은듯 엇갈리는 논평을 했으나 결국 『새로운 것이 별로 없다』는 결론으로 정리했다.터기 이스탄불의 크리스토퍼국무장관을 수행중인 매커리대변인은 처음 김영남제의에 대한 논평을 요구받고 『북한의 신축성을 시사하는 것일수도 있으며 더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다소 긍정적 반응을 보였었다. 그러나 워싱턴의 셸리부대변인은 국무부 정례브리핑에서 『3단계 회담을 갖는다고 쉽게 해결될 상황이 아니다.그들은 이미 선을 넘어버렸다』며 김의 제의를 공식으로 일축했다. 김의 제의에 대한 미국의 정리된 입장은 ▲핵연료봉 추후계측이 기술적으로 불가능해졌다고 밝힌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평가를 신뢰하며 ▲미신고 2개 핵폐기물저장시설의 사찰이 요구되며 ▲아울러 대화의 기초를 재구축하는 것은 전적으로 북한의 태도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미국이 이같이 입장을 정리한 배경에는 몇가지의 고려사항이 깔려있다. 첫째는 북한이 8천개의 핵연료봉을 원자로에서 거의다 빼내 뒤석어 저장해놓은 현 시점에서는 과거의 플루토늄 전용량을 측정할수 없다는 IAEA의 기술적 판단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라고 할수있다.물론 이제 핵연료봉의 사찰로는 더이상 「핵개발의 과거사」를 캘수없는 것이 객관적인 사실일수도 있지만 설령 그 가능성이 다소 남아있다 하더라도 「추후계측」여부의 판단은 전적으로 IAEA의 결정에 맡긴다는 미국의 일관된 입장을 흩뜨릴수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북한핵문제처리의 성공여부는 핵비확산체제유지의 시험대가 될수있고 핵확산금지조약(NPT)체제의 유지를 위해서는 IAEA의 권위를 존중해주어야만 하는 것이다. 둘째,핵문제의 유일한 돌파구는 핵폐기물저장소에 대한 특별사찰을 북한측이 수용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기위해서라고 할수있다.북한이 「군사시설」운운하며 「오리발」을 내미는 것을 차단하고 「물건너 간」 핵연료봉을 가지고 대화를 추구하는양 위장하는 술수를 용납할수 없다는 것이다. 셋째,따라서 지난 15개월동안 끌어왔던 술레잡기식 핵협상의 행태를 차제에 바로 잡겠다는 것이다.북한은 그동안 「대화」와 「대결」의 양 깃발을 수시로 바꿔들며 간교한 시간벌기전술을 구사해왔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그같은 술수에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해두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강경입장을 볼때 유엔을 통한 대북제재는 어떤 형태로든 결말을 내겠다는 것이 미국의 생각인것 같다.그동안 팀스피리트훈련의 유보,남북특사교환의 마·북고위회담 연계철회등 「되풀이된 당근」전략이 오히려 북한의 버릇만 잘못 들였다는 반성이 클린턴행정부에 깔려있다. 그러나 『망나니 아이(북한)에게 매(제재)를 들면서도 집을 나가버리게(NPT탈퇴)해서는 안된다』는 「한계」와 중국의 동참회피등 미국의 안보리 제재추진 행보는 결코 가볍지않다.더욱이 미국의 북핵정책의 우선순위가 북한핵개발의 「과거」보다는 「미래」에 있기때문에 딱부러진 조치를 결정하는데는 더많은 고민이 따르는 실정이다. ◎방중마친 한외무 귀국 일문일답/“중 북핵해결 적극협력 다짐”/구체적인 성과보다 「저지공감대」 넓혀/“「핵과거」 규명기회 있다” 주장 근거없어 러시아와 유엔,중국을 순방하고 9일 귀국한 한승주외무부장관은 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은 그동안 협조적 태도를 보여왔고 앞으로도 건설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날 북경에서 있었던 한·중외무장관회담 결과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중국 방문 결과는. ▲북한핵 문제에 대해 중국과 긴밀한 협의를 가졌으며 그 결과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 ­북한과 대화가 단절돼 있는데. ▲대화를 계속한다는게 정부의 기본방침이다.문제는 지금 대화가 불가능하다는데 있다. ­전기침중국외교부장과 나눈 얘기는. ▲중국을 방문한 이유는국제적으로 북한 핵문제의 심각함을 인식하고 유엔 안보리가 제재국면에 들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첫째는 결의안 채택에 협조를 부탁하고,둘째는 북한으로 하여금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협조하도록 설득해 달라는 것이었다.또 제재결의안 채택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중국은 그동안 협조적 태도를 보여왔고 적극적 역할을 해왔다.이번에도 건설적 역할을 하겠다고 얘기했다. ­중국과의 구체적 논의 내용은. ▲처음부터 중국이 제재결의안에 대해 찬성이나 반대의 뜻을 표명할 것으로 기대했던 것은 아니다.앞으로 중국의 태도 결정은 북한이 IAEA의 의무를 준수하느냐,하지 않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이번 협의는 구체적 성과가 있었다기 보다는 한국과 중국의 인식을 교환하고 이해의 폭을 넓히는데 그 의미가 있었다. ­제재결의안의 논의 전망은. ▲북한이 현재의 태도를 바꾸지 않는한 제재결의안은 상정될 것이고 결의안의 채택은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 ­핵연료봉의 추후계측 가능성은. ▲지금까지의정보나 사실로 봐서 그런 과거활동을 규명할 기회가 남아있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과거 핵활동의 해명 근거를 제시하는등 전면적 핵안전조치를 준수하겠다고 하는 것이 북한이 대화를 여는 길이다. ­한·미·일의 협의 내용은. ▲그동안 세나라는 안보리 제재결의안을 포함해 전반적인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들 국가 외무장관들과 전화를 통해서나 직접 만나서 협의를 했다.현재는 안보리 차원의 제재결의안을 추진하는게 초점이다.제재결의안이 통과되지 않는다는 것은 생각한 바 없다. ◎IAEA 이사국 결의안 요지 국제원자력기구(IAEA)주요 이사국이 9일 사무국에 제출한 결의안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⑴북한이 종전 이사회및 총회 결의의 핵심적인 요소를 이행치 않은 것에 대해 개탄한다. ⑵이사회는 북한이 핵반응로에서 추출한 핵물질의 전용 여부를 가리려는 IAEA의 사찰을 거부하고 핵안전협정 불이행 폭을 확대했음을 확인한다. ⑶이사회는 그동안 북한 연료봉 교체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울여온 IAEA 사무국과 사무총장의 노력을강력히 지지한다. ⑷핵안전 관련 정보와 장소에 대한 접근에 즉각적으로 협조하도록 요구한다. ⑸사무총장이 북한 핵시설과 물질에 대한 안전조치를 확보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도록 고무한다. ⑹북한에 대한 IAEA 핵기술협력 지원은 의료 관련을 제외하고는 중단한다. ⑺사무총장에게 북한 핵문제의 이 결의안을 유엔 안보리와 총회및 IAEA 모든 회원국에게 보고하도록 요청한다. ⑻북한핵문제를 계속 계류시키며 그추이를 즉시즉시 이사회에 보고하도록 사무총장에게 요구한다.
  • “북,핵연료 제거 완료/IAEA대변인/「과거」 해독 기회 잃었다”

    【빈 AP 로이터 연합】 북한은 영변 원자로의 핵연료 제거작업을 사실상 완료함으로써 북한 핵시설의 사찰 가능성을 완전히 없애버렸다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데이비드 키드 대변인이 8일 밝혔다. 키드 대변인은 이날 빈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핵연료) 제거가 사실상 끝났다』고 말하고 이같은 정보는 북한에 머물고 있는 IAEA 사찰요원 2명이 전해왔다고 설명했다.이들 IAEA 요원들은 북한으로부터 이들 사용 핵연료에 대한 조사를 허가받지 못하고 있다. 그는 이에 따라 『핵연료의 과거를 해독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를 잃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북한이 이들 연료로 당장 재처리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는 징후는 없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핵연료 제거작업을 면밀히 지켜봐야만 핵연료의 과거,즉 지난 86년원자로 가동이후 얼마나 많은 연료가 교체됐는지를 알 수 있는데 북한은 이같은 연료제거 작업에 사찰단의 접근을 거부하고 있다.
  • 북핵 「과거사」 규명 불가능한가/미군축협­IAEA가능성 논란

    ◎“「평균치 분석」등 대안 있다”/가능론/“추출량·전용여부 못캔다”/불가론 북한핵의 「과거사」 규명방법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줄다리기의 핵심은 북한이 지난 89년 5메가와트 원자로의 가동을 1백일간 중지시킨 기간에 핵무기 폭약에 해당하는 플루토늄을 추출했는지 여부를 밝히는 것이다. 유엔안보리의 대북제재문제도 따지고 보면 이 논란의 연장선상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핵연료봉에 대한 「추후계측」가능성이 사라졌다고 선언함으로서 비롯된 것이다. IAEA측은 핵연료봉 사찰을 통한 핵물질의 전용여부 확인은 불가능하게 됐으니 남아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미신고시설인 영변의 핵폐기물저장소 2곳을 특별사찰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은 핵연료봉 추후계측이 기술적으로 가능한 단계라면서 폐기물저장소는 군사시설이기때문에 사찰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선 측정가능,불능을 놓고 행정부는 물론 전문가들사이에 논란이 벌어져 눈길을 모은다. 프랑스를 방문중인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은 8일 『IAEA가 문제시하는,지난 89년 사용후 핵연료의 군사적 전용여부를 알아보는 대북사찰검증은 아직도 가능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크리스토퍼의 이 발언은 북한이 제안하고 있는 「핵연료봉의 일괄보존」을 가리킨 것으로 보이나 기술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거론을 하지않았다. 워싱턴소재 군축협회의 한 선임연구원도 현상황에서 핵연료봉에 대한 계측가능성이 남아있다고 주장한다. 군축협회 존 울프스탈 선임연구원은 7일자 디펜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IAEA가 너무 성급하게 핵연료봉의 추후계측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IAEA가 왜 그들의 방식만을 고집하는지,(북한이 인출,보관중인 핵연료봉을)무작위로 선택 계측하여 그 평균치를 분석하는 것은 왜 안되는 것인지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반면 IAEA의 전문가들은 북한이 핵연료봉을 인출하여 멋대로 섞어놓았으므로 사실상 북한의 핵개발 이력을 캐는 것은 불가능해졌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이들 전문가들은 워싱턴타임스지와의 인터뷰에서 비록 북한이 핵폐기물저장소에 대한 추가사찰을 수용한다해도 이에 대한 분석으로는 단지 북한이 과거 생산한 플루토늄의 양을 속이고있는지 여부만을 알수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플루토늄의 생산량이라든가 그것을 어디에 보관하고있는지,그리고 그것으로 무엇을 만들었는지는 알 수 없다는 것이다. IAEA측은 북한이 두곳의 핵폐기물저장소에 충분한 양의 폐기물을 보관하고 있지 않을것으로 보고있다.따라서 핵연료봉에 대한 「비파괴 분석」을 통해 얻을수있는 「핵개발정보」를 폐기물저장소에서는 제대로 얻을수가 없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7일자 뉴욕 타임스는 대북제재와 관련한 미국의 당면 제1목표는 『IAEA가 원자로의 과거이력을 가능한 한 많이 복원할수 있도록 북한의 태도를 바꿔 놓는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바꾸어 말하면 북한의 핵개발과거사를 충분히 밝혀낼수 있는 미국나름의 수단과 여지가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 북 연료봉재처리땐 연내 핵탄5개 제조/NYT지보도

    【뉴욕 연합】 북한은 최근 영변의 5메가와트급 원자로에서 제거한 핵연료를 재처리함으로써 금년말까지 4∼5개의 핵폭탄을 만들 수 있는 분량의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을것이라고 미뉴욕타임스지가 정부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8일 보도했다.
  • 원전사업 이관문제 해결/한국전력기술 하청계약자로

    ◎상공부·과기처 합의 원자력연구소 연구원들의 집단 보직사퇴를 가져온 원자로 설계사업의 한국전력기술로의 이관문제가 상공자원부와 과학기술처의 협의 끝에 일단 해결됐다. 상공자원부는 8일 우선 시급한 영광원자력발전소 5·6호기의 설계사업과 관련,원자력연구소가 해 온 원자로 계통설계를 한국전력기술이 원자력연구소의 하청계약자로 참여케 하고,핵연료 설계는 현행과 같이 한국원전연료가 설계하도록 과학기술처와 합의했다고 밝혔다.양 부처는 두 기관간의 설계기술 전수계획도 수립키로 했다.앞으로 있을 원자로 사업의 추진체계는 양 부처가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 원자력연구소 연구원 1백여명은 최근 원자로 설계사업을 한국전력기술 등으로 이관하기로 한 정부 결정에 반발,무더기로 보직사퇴서를 냈었다.
  • “유엔 제재이전 대북대화않겠다”/김대통령,3부요인·여야대표에 천명

    ◎핵개발 반개도 용납못해/도발대비,총력안보 구축/국가안보회의/「신속·단계적·실효성」 북제재 3원칙 확립/정부 김영삼대통령은 8일 북한핵에 대한 유엔제재 전에는 남북대화를 하지 않겠다고 밝혀 현재로서는 유엔제재가 북한에 대한 유일한 대응책임을 천명했다.김대통령은 이날 낮 3부요인및 국회교섭단체대표들과의 오찬회동에서 민주당 이기택대표의 남북대화 요청에 대해 『북한은 급할 때는 대화를 하자고 해 위기를 넘기고서는 다시 대화를 끊곤 한다』고 지적하고 『대화의 문을 완전히 닫아 놓은 것은 아니지만 북한과의 대화는 유엔 안보리의 제재가 결정된 뒤에나 가능하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제재는 유엔의 테두리 안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말해 미국 중심의 단독제재 가능성을 부인하면서 『중국도 지난번 의장성명 채택건도 있고 해서 거부권행사를 간단히 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대표는 이 자리에서 『북한에 대한 제재전에 정상회담등 남북간의 대화를 좀더 할 필요가 있고 북한도 이를 원하는 것으로 알고있다』면서 김대통령의 북방순방 성과와 관련,러시아의 북한에 대한 무기공급 중단및 한반도전쟁 자동개입 조항의 사문화 시점이 명시되지 않은 점에 의문을 표시했다. 이에 대해 김대통령은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무기공급 중단과 자동개입 조항의 사문화에 대해 몇번이나 「지금부터 하지 않겠다」고 말했기 때문에 정상회담부터 효력을 발생한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북한벌목공 문제에 대해 『과거에는 러시아가 탈출 벌목공의 합법성을 먼저 인정하고 다음에 망명을 허용하는 식의 다단계 절차를 밟았다』고 말하고 『그러나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망명의사만 확인되면 우리정부가 데려갈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세계의 절대다수 제재공감대 형성 김영삼대통령은 8일 『북한은 핵무기를 만들겠다는 비정상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우리는 강력한 국방태세를 갖추어야 한다』고 총력안보태세의 확립를 촉구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새정부 출범후 첫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북한핵에 대한 유엔의 제재가불가피하다는 전제아래 제재에 뒤따를 수 있는 모든 상황에 대한 군사적·경제적 대비태세를 총체적으로 점검했다. 김대통령은 회의소집과 관련,『지금까지와는 다른 방법으로 핵문제 해결을 시도하지 않을 수 없게 된 상황에서 나타날 수 있는 모든 상황에 철저하고 완벽하게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북한이 유엔안보리의 제재를 피할 수 없을 것이고 우리는 예상되는 상황과 정세에 기민하게 대처해야 하며 우리국민들은 안보태세를 새롭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세계의 절대다수가 북한의 핵연료봉 교체 강행에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고 이제는 제재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면서 『북한은 제재자체가 곧 선전포고라는 위협적 언사로 한반도에 긴장을 증폭시키고 있어 당분간 한반도에는 긴장이 지속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어 『북한의 핵개발은 다른 나라가 아닌 우리를 대상으로 하는 점에서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막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북한이 반개의 핵무기도 갖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 우리의 확고한 뜻』이라고 북한의 핵개발 불용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홍구통일부총리는 핵문제와 남북관계의 전망에 대해 『북한이 우리의 전쟁기피증을 북한의 체제유지와 대남교란,국제사회의 협상을 위해 교묘하게 이용하고 있다』고 보고했으며 김덕안기부장은 『북한은 유엔의 제재가 있을 때는 곧 전쟁이 있다는 식의 벼랑 끝 전술을 구사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또 정재석경제부총리는 유엔의 북한제재가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이국방장관은 북한의 군사도발에 관한 대비책,최형우내무장관은 친북세력동향,천용택비상기획위원장은 비상시국가동원체제를 각각 보고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밖에 내각에서 이영덕국무총리,홍재형재무·서청원정무1장관,박건우외무차관이,청와대에서는 박관용비서실장,박재윤경제·정종욱외교안보·주돈식공보수석이 참석했으며 이양호합참의장이 배석했다. ◎한달내 제재착수 이홍구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8일 『북한에 대한 제재는 신속하게 착수하되 단계적으로 추진하며 실효성있게 단행되어야한다는 3가지원칙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부총리는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를 마친 뒤 출입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가 수개월이나 1년에 걸쳐 이뤄질 경우 북한이 그동안 핵개발을 진행할 우려가 있다』면서 이같이 정부입장을 표명하고 『안보리의 대북 제재결의안 채택까지는 2주 내지 4주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본다』고 말해 늦어도 한달이내에 일차적 대북제재가 착수되도록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 북핵제재 움직임 계기로 본 응징선례

    ◎이라크 「핵탄욕심」 어떤 결과 불렀나/90년 영공항서 기폭장치 반출 탄로/걸프전이후 감시단 상주,영구사찰 북한핵문제가 제재국면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과거 핵개발 야심을 가졌다가 걸프전 패배로 핵개발계획및 시설을 완전히 상실했던 이라크의 전철을 밟게 될것이라는 분석이 대두돼 시선을 끌고있다. 특히 러시아를 방문중인 김영삼대통령이 북한측에 「걸프전을 기억하라」는 강경 메시지를 보낸데 이어 미 워싱턴포스트지가 5일 북한의 핵개발 야심을 걸프전 직전의 이라크에 비유해 『북한이 핵규율을 지키도록 하기 위해 이라크에 대해 그랬던 것처럼 불행하게도 북한과의 전쟁을 감수해야할 것 같다』고 강조,눈길을 끌었다. 이라크의 핵개발계획은 그 규모나 추진과정이 거창했듯 폐기되는 상황역시 극적이며 요란했었다. 이라크는 이스라엘에 대항한다는 명분으로 60년대부터 이미 핵개발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이때부터 구소련과 연구용 원자로 협정을 맺는등 사실상 「아랍 최초의 핵폭탄 자체생산작업」을 시작한 이라크는 74년핵개발 전담위원회를 설치,유럽 등지로부터 핵심부품과 핵기술자들을 들여왔다.이어 수도 바그다드 남서쪽 64㎞에 위치한 알 아테르에 비밀 핵개발시설을 건설하는등 핵무기 제조작업을 은밀히 진행시켜왔다. 이라크의 핵개발계획이 세상에 공개된것은 90년 3월.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이라크로 운송되려던 핵기폭장치가 영국세관에 적발되었던 것이다.그러나 같은해 4월의 국제원자력기구(IAEA) 정기안전점검과 11월 정기사찰 결과 이라크가 원자로로부터 군사용도의 물질을 추출해내고 있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후 이라크의 핵무기제조 능력은 과소평가돼 왔지만 유엔은 90년 8월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으로 중동평화가 깨지고 급기야 91년 1월에 터진 걸프전에서 이라크가 굴복하자 「냉전이후 신세계질서 구축노력」의 일환으로 잠재적 핵폭탄개발가능성을 가진 이라크내 핵시설의 완전공개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라크에 대한 핵사찰은 걸프전이 끝난 후인 91년 5월에 착수됐으나 이라크측은 엉터리 보고서를 제출하고 유엔사찰단에 위협사격을 가하는등 계속 사찰활동을 방해했다. 이라크는 사찰과정에서 유럽등지에 구축해놓은 핵시설 관련 기업망과 이로부터 도입하고 있는 각종 장비및 기술을 철저히 비밀에 붙인채 핵개발계획을 은밀히 추진하고 있다는 강한 의심을 받게됐다. IAEA는 91년 5월부터 92년 9월까지 모두 14차례에 걸쳐 사찰을 실시,65곳의 핵관련 시설을 점검하고 각종 샘플,문서들을 분석해 이라크가 고농축 우라늄의 생산 및 핵무기 설계·제작을 위해 광범위한 계획을 진행시켜 왔음을 확인했다. 이에따라 이라크의 알 아테르 공업단지내에 핵개발 중추시설이 설치된 대규모 건물이 유엔 핵폐기 전문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다이너마이트로 폭파돼 이라크의 핵개발계획은 일단 와해됐다. 그러나 92년 7월 이라크가 핵무기 개발계획 서류를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정부청사에 대한 사찰단의 출입을 거부함으로써 미국이 제2의 이라크 공습을 경고하는등 군사행동 직전까지 가는 위기를 맞게됐다.결국 92년 7월 26일 사담 후세인이 미국의 압력에 굴복,사찰단 출입을 허용했으나 미국은 군사적 압력을 계속하며 이라크로 하여금 유엔결의를 완전 준수토록 요구했다. 92년 10월부터 IAEA는 이라크에 대한 핵무력화 작업을 본격 실시,핵연료에 포함된 고농축우라늄 전량을 수거했으며 원심분리기의 부품등을 압수,모두 폐기조치했다. IAEA는 또 93년부터는 이라크내에 여전히 존재할지도 모를 핵시설 사찰은 물론 과거 이라크에 핵무기 개발과 관련된 장비를 지원한 국가의 명단을 제출토록 하는등 이라크의 핵무기개발 소지를 아예 없애는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현재 IAEA는 핵개발 능력을 감독하기 위한 상주 사무소를 설치,이라크에 대한 영구사찰을 하고있으며 또 이라크는 핵관련 시설이 거의 파괴돼 핵개발 프로그램의 계속 진행이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유엔안보리의 제재 사례들/경제봉쇄·무기금수 등 6국 “단죄”/이라크 해안봉쇄 가장 심한 처분 현재 유엔 안보리의 제재를 받고 있는 나라는 이라크를 비롯,유고·리비아·아이티등 모두 6개 나라이다. 이 가운데 내전 상태인 소말리아와 앙골라는안보리의 결의에 따라 제재를 받고 있긴 하나 포괄적인 제재는 아니다.단순히 무기금수 조치에 국한되어 있을 뿐이다.따라서 전면적인 제재를 당하고 있는 나라는 4개국인 셈이다.이들 국가의 지도자인 카다피와 후세인등은 한때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키도 했으나 국제사회의 오랜 제재탓인지 이젠 모두들 비교적 잠잠히 지내는게 특징이다. 제재 내용으로 보면 쿠웨이트 침공으로 4년째 제재를 받고 있는 이라크에 대한 강도가 가장 세다.처음부터 전면적인 경제제재를 받고 있다.안보리는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직후인 90년 8월 무기등 상품및 물자의 교역 금지,자금이전 금지,재정적·경제적 자원 제공 금지등 3개항을 결의했다. 이어 같은달 25일 해안봉쇄,다시 9월말 공중 봉쇄를 결의,이라크를 완전히 고립시켰다.이라크에 대한 안보리의 제재결의는 즉각적이고 전면적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유고·리비아·아이티에 대한 안보리의 제재는 단계적이었다.상황의 변화에 따라 서서히 제재의 강도를 높이는 방식을 취했다.먼저 팬암항공기 폭파범들을피신시킨 리비아에 대해 안보리는 92년 3월 항공기 취항금지,군수품 금수등의 조치를 결의했다.그러나 제재결의에도 불구,리비아가 범인들을 인도하지 않자 다음해 11월 보다 충격적인 해외자산의 동결,원유관련 금수,해외 공관의 인원 감축등 조치를 추가로 취했다. 유고에 대해서도 비슷했다.안보리는 91년 5월 유고 전역에 대해 무기및 군수물자의 금수조치를 내렸다가 보스니아 전투가 더욱 악화되자 다음해 5월 모든 물자의 전면금수,유고에 대한 자금이전 금지,항공기 취항금지,유고의 재외공관 인원 감축등 결의안을 다시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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