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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장] ‘북핵’ 전략부재냐 모호성이냐/김경홍 논설위원

    [서울광장] ‘북핵’ 전략부재냐 모호성이냐/김경홍 논설위원

    북한이 지난 2월10일 핵보유를 공식선언했을 때 정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반기문 외교부장관은 거듭 “새로운 국면”이라고 했다. 긴급 소집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북핵은 절대 용인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전문가라고 자처하는 인사들은 북한의 핵보유선언을 협상용이라느니, 명분축적용이라느니 온갖 분석들을 내놓았다. 하지만 그 아전인수격 전망들은 맞지 않았다. 핵보유 선언으로부터 불과 두달 남짓 사이. 북한은 3월 말에 영변 원자로의 가동을 중단했고,5월1일에는 동해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어 북한 외무성은 11일 영변 원자로에서 8000개의 폐연료봉을 인출해 핵무기고를 늘릴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발표대로라면 이미 핵무기를 가지고 있고, 앞으로 핵무기를 더 만들 준비도 완료됐다는 선언이다. 북한의 수순이 이렇듯 정교한데 이를 ‘벼랑끝 전술’로 보기에는 석연치 않다. 벼랑끝 전술이란 결국에는 협상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전제가 깔려있다. 북한이 사태를 벼랑끝으로 몰아가다가 양보를 얻어내면 협상에 나설 것이라는 낙관론에 가까운 것이다. 하지만 벼랑은 남과 북의 벼랑이지 주변국들이 벼랑끝으로 몰리는 것은 아니다. 북한이 최근 핵위협 수위를 높이는 동안 정부가 내놓은 것이라고는 북핵의 평화적 해결과 주변국들과 공조를 통한 6자회담 재개 외에는 별게 없어 보인다. 북한의 핵실험설, 미국의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설, 일본의 대북제재 준비설, 러시아의 유엔안보리 회부 지지설 등이 나오는데도 정부는 우리 입맛에 맞는 ‘취사선택’의 성향을 보이고 있다. 미국이 외교로 풀 수 있다고 언급하면 ‘무력사용은 타당성이 없다’는 쪽으로, 중국이 심각한 우려를 표시하면 ‘중국이 북한을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해석하는 식이다. 그런 점에서 정부가 북핵문제의 진전에 소극적이거나 낙관적이라는 지적은 귀 기울일 만하다. 북한의 폐연료봉 인출에 대한 정부의 대응도 마찬가지다. 반기문 외교부장관은 처음에는 “비관하거나 낙관할 것이 없다.”며 차분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 다음날에는 “정부는 심히 우려하고 있다.”고 했다. 한 정부당국자는 북한이 사용후 핵연료봉 재처리를 끝냈다고 주장하던 2년전 상황의 재탕이라고 말했다. 반 장관의 발언이나 당국자의 인식이 이 정도라면 모호하고 미지근하기 짝이 없다. 외교에서 말을 아끼고 전략을 숨기는 것을 ‘전략적 모호성’이라고 한다. 하지만 최근 북핵상황과 관련해 정부가 보여주고 있는 태도는 전략적 모호성이라기보다는 전략부재로 비처진다. 미국이 말을 바꿀 때마다, 북한이 수위를 높일 때마다 상황에 따라 이리저리 휩쓸리는 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김영삼 정부시절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지낸 정종욱 교수가 최근 “북한의 핵은 협상용이 아니라 필수”라고 했다. 김정일 정권이 핵을 포기한다고 하더라도 내부로부터의 충격과 파괴력 때문에 핵보유국으로 치달을 것이라는 얘기다. 가능성 높은 전망이고, 만약 이런 식으로 간다면 북핵전략도 최악의 경우에 대비해야 한다. 북한에만 시기를 놓치지 말라고 충고할 것이 아니라 우리 정부가 시기를 놓치면 안 된다. 최악의 경우를 상정한 치밀하고 정교한 ‘북핵 프로세스’가 필요하다. 대북정책뿐 아니라 미국과 중국 등에 대한 외교전략도 재점검해야 한다. 정부의 북핵대응이 사후약방문이 되어서는 안 된다. 예방이 치료보다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는 정도의 정부의 대응은 불안하다.‘매우 불길한 위기국면’이라는 전직 대통령의 지적을 명심해야 한다. 김경홍 논설위원 honk@seoul.co.kr
  • [“핵연료봉 인출” 북핵 새국면] 벼랑끝 타협·핵용인후 경제봉쇄 갈림길

    [“핵연료봉 인출” 북핵 새국면] 벼랑끝 타협·핵용인후 경제봉쇄 갈림길

    ■ 北·美 전략 전문가 진단 북한의 폐연료봉 인출 선언으로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 최악의 경우 미국이 북한의 핵 보유에 대해 물리적 타격을 하지 않고 사실상 용인하는 대신 경제봉쇄를 강화하는 전략을 택할지도 모른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는 북한의 핵실험은 곧바로 미국의 선제공격으로 연결될 것이란 일각의 전망과는 다른 것이어서 주목된다. 장성민(세계와 동북아포럼 대표) 전 의원은 12일 기자에게 “미국은 북한이 협상용으로 폐연료봉 인출 선언을 했다는 것을 뻔히 알고 있기 때문에 쉽게 양보를 하지 않을 것이고, 특히 부시 행정부의 네오콘(신보수주의자)들은 과거 클린턴 행정부와는 성향이 전혀 달라 북한이 완전히 두손 들고 나오길 바라고 있다.”며 “미국의 반응이 북한의 기대에 못 미칠 경우 상황은 핵 재처리까지 흘러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장 전 의원은 “내가 알기로, 미국은 북한이 굳이 핵실험을 한다면 못이기는 척 용인한 뒤 정치·경제적으로 북한의 손발을 완전히 잘라 고사시키는 전략까지 각오하고 있다.”면서 “북한으로서는 핵실험을 하는 순간 협상카드도 날리고 중국을 포함해 국제사회 전체로부터도 완전히 고립되기 때문에 섣불리 도발을 하기 힘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김태효 교수도 “설령 6자회담이 재개되더라도 지금 분위기로는 다시 파행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렇게 되면 북한은 차제에 핵 보유를 실현해 협상력을 실질적으로 높이려 할 것이고, 미국도 중국·러시아가 북한 편이라는 한계를 감안해 아예 핵보유를 용인하는 대신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PSI) 등으로 봉쇄하는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북한의 ‘벼랑끝 위협’ 직후 극적 타협이 도출된 전례에 비춰 6자회담을 통해 정상화될 것이란 관측이 아직까진 우세한 편이다. 중앙대 국제대학원 김태현 교수는 “과거 북한은 대화에 나오기 전에 꼭 미사일 발사 등의 카드를 통해 몸값을 높였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제부터는 중국이 본격적으로 중재 압력을 받으면서 적극적인 행보를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김대중 전 대통령은 이날 한신대에서 행한 특별강연에서 “지금 한반도는 매우 불길한 위기국면으로 들어가고 있는 것 같다.”며 미국과 북한이 양자합의를 이룬 뒤 6자회담에서 실천을 담보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北주장 의문점 북한이 영변 5㎿원자로를 재가동한 시점은 2003년 2월로 파악됐고 가동 중단이 확인된 시점은 지난 3월 말쯤이다. 전문가들은 원자로 중단 이후 냉각시키는 데만 한달이 걸리고 연료봉 8000개를 꺼내는 작업에는 최소 두달이 걸린다고 판단하고 있다. 북한이 해리슨 선임연구원에게 “4월부터 연료봉 제거작업을 시작,3개월간 계속할 것”이라고 말한 데서 볼 수 있듯이 원자로 가동 중단시기가 4월 초를 전후한 시기라고 해도 다음 달은 돼야 끝날 것으로 예측된다. 따라서 북한이 지난 11일 영변의 5㎿ 원자로에서 폐연료봉 8000개를 꺼내는 작업을 완료했다고 발표해 인출속도가 단축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와 관련,“인출작업을 최단기간 내 끝냈다.”고 언급해 그간 북한이 인출작업을 위해 상당한 속도를 내왔음을 시사했다. 서울대 원자력연구센터의 강정민 박사는 12일 “북한이 모방한 영국의 칼더 홀 원자로의 경우 연료봉 인출 속도가 하루 120개(0.75t) 정도지만 북한의 기술을 감안할 때 그보다 더딜 것으로 봤다.”면서 “북한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하루에 120개가 넘는 양을 뽑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폐연료봉 하나의 무게는 6.25㎏ 정도로 8000개는 50t 정도 된다. 북한의 발표가 사실이라면 ▲영변 원자로가 영국의 모델보다 더 개선된 것이거나 ▲피폭을 무릅쓰고 무리하게 작업을 강행했다는 얘기가 된다. 다른 한편으로는 북한이 작업을 완료하지 못한 채 최근 정세를 감안해 이미 끝낸 것처럼 발표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다. 인출 이후에는 수조에 담가 냉각기를 거친다. 냉각이 끝나면 바로 재처리가 가능하다. 문제는 방사화학실험실의 재처리다. 북한측은 정상적인 가동조건에서 1년에 110t의 폐연료봉을 처리할 수 있다면서 2003년 1월부터 5개월 동안 연료봉 8000개를 재처리했다고 주장했었다. 통상 원자로 중단부터 재처리까지 9∼12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북한측 주장대로라면 인출한 연료봉을 재처리하는 데 6개월이면 가능하다는 추정이 나온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청와대 우려속 “차분히 대응” |타슈켄트 박정현특파원|청와대는 북한의 폐연료봉 인출 완료 주장에 대해 차분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에 따라 반응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노무현 대통령은 11일 실크로드의 교차점인 사마르칸드를 방문하고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타슈켄트에 남아 있던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으로부터 북한 외무성 발표와 관련한 공식 보고를 받았다고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보고를 받고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노 대통령은 동포간담회에서 북한의 폐연료봉 인출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는 대신 북핵문제 해결의지와 통일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노 대통령은 “통일을 모두 소망하고 노력하지만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다.”면서 “천천히 할수록 무리한 비용이 들지 않고 부작용도 없이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개성공단이 잘 되려면 국제적 협력을 거쳐야 하고, 이를 위해 북핵문제가 잘 풀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배석한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기자들에게 ‘걱정’ ‘우려’란 표현을 여러 차례 써가면서도 차분한 대응방침을 밝혔다. 반 장관은 “걱정이다. 가동중단한 지 40여일인데….”라면서 “그런 수순을 밟을 수 있다고 예상은 했지만 생각보다 빨리 진행됐다.”고 당혹감을 나타냈다. 반 장관은 “북한이 자꾸 이러니까 우리 정부로서도 우려스럽다.”면서 “관련국들이 북핵 문제에 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 가운데 이런 일이 일어나니 걱정이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반 장관은 “공개적으로 저렇게 발표하는 것을 보면 협상을 재촉 혹은 압박하는 전략일 수도 있다.”고 분석하고 “너무 비관하거나 낙관할 것 없이 차분하게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hpark@seoul.co.kr ■ 美·日 냉담… 中은 무반응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외신|북한의 핵 연료봉 인출 완료 발표에 대해 미국과 일본은 냉담한 반응 속에 북한의 핵 개발 계획 중단과 6자회담 조속 복귀를 촉구했다. ●미국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언급할 것이 없다.”면서도 “북한의 도발적인 언행은 국제사회로부터 스스로를 더욱 고립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6자회담 참가국들이 북한의 행동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모든 참가국들이 6자회담으로 되돌아가기를 원하고 있으며, 미국도 북핵 문제를 6자회담을 통해 외교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도 “그들(북한)은 과거에도 비슷한 발표를 한 적이 있다.”며 무게를 두지 않으려고 애쓰는 모습이었다. 또 “북한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서 “북한이 스스로를 고립시키지 말고 대화에 복귀, 건설적으로 돼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이날 “유엔 안보리 회부가 반드시 문제 해결의 최선책이라고 할 수 없다.”,“미국은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해체)’라는 표현을 한동안 쓴 적이 없다.”고 밝히는 등 ‘대화 분위기 유도용’ 제스처도 이어나갔다. ●일본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협상용 발언일 가능성도 있다.”며 여지를 두면서도 “6자회담에 조속히 복귀해 핵 계획을 포기하는 것이 북한에 가장 이익이란 것을 깨닫게 해야 한다.”고 반응했다. 일본 정부대변인 호소다 히로유키 관방장관은 12일 기자회견에서 “핵무기화를 완료했다는 등의 발표를 하고 있기 때문에 매우 심각하게 염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자민당의 한 간부는 이날 “북한에 상당히 구체적인 움직임이 있는 것 같다. 곧 모종의 움직임이 있을지 모른다.”고 사태 악화를 경계했다. ●중국 당국은 12일까지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은 채 사태를 관망하고 있다. 중국은 “북한 핵 개발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며 즉답을 회피해 왔다. 중국 외교부는 다만 북한의 발표가 나온 직후 로이터통신의 논평 요구에 “6자회담 당사국들이 회담 재개에 해가 되는 일을 하지 않기 바란다.”고 반응했다. 정부가 공식반응을 내놓지 않은 가운데 신화통신 등 관영매체들은 논평 없이 사실 보도에 치중했다. dawn@seoul.co.kr
  • “韓·美, 외교조치 강화”…북핵 압박수위 높인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한국과 미국은 북한 핵개발문제와 관련, 보다 강화된 외교적 조치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송민순 외교부 차관보가 12(현지시간) 밝혔다. 워싱턴을 방문중인 송 차관보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핵연료봉 인출 완료 등 북한의 핵개발계획과 6자회담의 지연 상황에 대해 한·미 두나라는 우려를 공유하고 있으며 현 상황은 유동적”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강화된 외교적 조치’에 대해선 송 차관은 “건설적 방향의 외교적 조치를 의미하는 것이며 한·미가 앞으로 협의해서 윤곽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말해 ‘당근’과 ‘채찍’의 수위를 한 단계 더 높일 것임을 시사했다. 안보리 회부 가능성에 대해서도 “시계 밖의 가능성에 대해선 말하지 않겠다.”면서도 “어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이전보다 강경한 자세를 확인했다. 한편 송 차관는 “함경북도 길주지역에서 핵실험을 준비한다는 언론보도를 뒷받침할 만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일부 언론에 보도되는 미국의 무력사용도 전혀 근거없는 것이고 타당성도 없고 가능성도 지금으로선 희박하다.”고 말했다. 핵실험 예방과 이후의 사후조치 가운데 어느쪽에 중점을 두고 논의하느냐는 질문에는 “늘 예방이 치료보다는 중요하기 때문에 거기에 치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 차관보는 9일 워싱턴에 도착, 국무부 번즈 차관 및 힐 차관보를 비롯, 국방부의 피터 로드만 차관보 등 미국 백악관과 행정부의 북핵 담당 고위관리들을 접촉하고 의견을 조율해 왔다. dawn@seoul.co.kr
  • 美 “日핵연료 재처리 허용” 논란

    美 “日핵연료 재처리 허용” 논란

    |도쿄 이춘규특파원·서울 임병선기자|5년마다 열리는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가 2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막된 가운데 미국을 중심으로 한 핵보유국과 비핵보유국의 입장 차가 워낙 커 거친 입씨름으로 일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평가회의를 앞두고 북한과 이란의 핵무기 개발 문제와 미국의 신형 핵무기 개발 추진으로 비핵보유국의 반발이 거세질 것이라는 점은 진작부터 예견돼 왔다. 여기에 미 행정부가 일본·독일 등 핵 비보유 5개국에만 핵연료용 우라늄 농축을 허용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겹쳐지면서 이번 회의가 자칫 1970년 발효 이래 35년간 지속돼온 NPT 체제를 와해시키는 계기가 될지 모른다는 위기감마저 커지고 있다. ●개막 당일까지 의제 선정 못해 27일까지 190개 회원국 대표가 참여하는 이번 평가회의를 앞두고 한달 남짓 계속된 조직위 주최 예비모임에서 의제 선정을 위해 노력했으나 개막 당일까지 뚜렷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당초 이번 회의는 핵비확산과 핵군축 이행 점검, 국제원자력기구(IAEA) 안전조치, 소극적 안전보장(NSA), 비핵지대 등 전통적 의제 외에 북한과 이란의 핵문제,NPT 탈퇴조항 재해석 등을 새로운 쟁점으로 다룰 것으로 점쳐졌다. 그러나 북한과 이란을 겨냥,NPT 위반국에 대한 제재 조항을 강화하고 최종 선언문에 이들 나라의 핵개발 중단과 포기를 촉구하는 내용을 삽입하려던 미국의 뜻은 일단 벽에 부딪힌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특별결의 형태로라도 이를 관철시키려 했지만 조직위 관계자들은 북한을 6자회담에 복귀시키려는 외교적 노력이 진행 중인 점을 감안, 신중히 대처하자고 일단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 등 핵보유국은 북한(2003년 1월 선언)처럼 일방적으로 NPT를 탈퇴할 경우 제재 조치를 강화하고 평화용과 무장용으로 혼용되는 민감한 핵기술을 엄격히 통제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이미 이같은 장비를 갖춘 10개국 외에 다른 나라가 보유하는 일을 철저히 막겠다는 구상이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이란을 필두로 한 비핵보유국들은 미 정부가 핵실험 금지 조약을 거부하고 새로운 핵무기 개발과 개량을 추진하는 것이 진짜 핵확산 요인이라고 지목하고 핵보유 5개국은 점진적인 핵군축 약속부터 이행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미국과 영국의 2중잣대 일본 아사히신문은 2일 미국 정부가 일본과 독일, 네덜란드,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5개 비핵보유국에 한해서만 핵연료용 우라늄 농축을 허용하기로 방침을 세웠다고 보도해 회원국간 대립에 기름을 끼얹을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사용후 연료에서 플루토늄을 추출, 핵연료 재처리를 하는 농축ㆍ재처리공장(아오모리현 롯카쇼무라 소재)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에만 우라늄 농축을 허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차별과 불공정 논란이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도 이날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100억파운드(19조원) 이상을 들여 군 잠수함 4척에 각각 16기씩 장착된 전술 핵무기 ‘트라이던트’의 2024년 폐기 시한을 앞두고 차세대 신형 미사일 도입을 은밀하게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영국은 미국과 함께 이란이나 북한의 핵 프로그램 중단을 촉구해 왔기 때문에 비보유국들의 공격에 빌미를 제공할 것으로 점쳐진다. ●카터도 “미국이 핵군축 약속 이행부터” 지미 카터 전 미 대통령도 이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에 기고한 글에서 “NPT가 붕괴 위기에 처하게 된 데는 어느 나라보다 미국의 책임이 크다.”고 비판했다. 그는 “미국 지도자들은 이라크, 리비아, 이란, 북한의 핵위협으로부터 세계를 보호한다는 명분을 내세우면서도 자신들은 NPT를 이행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신무기 실험 및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모든 핵보유국이 핵 선제공격 금지를 선언해야 하지만 이 역시 미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며 냉전시대 대량살상 무기 폐기를 위해 미국이 러시아와 협상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taein@seoul.co.kr
  • [열린세상] 균형자의 딜레마 탈출법/ 황병선 청주대 초빙교수 언론인

    북미간 핵 줄다리기가 한반도에 팽팽한 긴장감을 던져주고 있다. 불필요한 안보 불안심리 확산으로 지목될까 저어되긴 하지만 1950∼60대 ‘유비무환 세대’의 걱정과 궁금증이 한껏 고조되고 있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미국 측이 언론을 통해 ‘북한의 핵실험 임박’‘북한 봉쇄책 검토’등 으스스한 시나리오들을 흘리면서 걱정이 증폭되고 있다. 미측의 강공에 의한 전쟁 가능성이 우선 염려되지만 북한측 역시 지도부의 속내를 헤아리기 힘든 데다 대단히 당찬 자세를 보이고 있어 불안감을 더해 준다.6자회담에 대해 “우리도 핵보유국이니 대등하게 핵군축문제를 논의하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는 조건을 달고 미국과 맞대결로 나서는 북녘 동족의 높은 기백에 박수를 보내야 할지, 핵무기만은 예외라며 미측과 보조를 맞춰야 할지 ‘균형자’의 입장은 우선 난처할 수 있다. 핵이라는 미묘한 성격 때문에 북의 혈맹 중국도 어정쩡한 입장이다. 그래서 한반도 주변 정세는 그 어느 때보다 불안정해 보인다. 무엇보다 6자회담을 외면한 채 핵무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북한 지도부의 대시가, 그간의 수차례 ‘북핵사태’ 때처럼 벼랑끝 외교로 커다란 실리를 챙기겠다는 것인지, 이번에는 기어이 핵무기 보유국 반열에 들어 그에 부합하는 대접을 받겠다는 것인지 점치기 힘들어 우리를 불안케 한다. 실제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미국이 어느 강도로 대응하고 나설지, 미국의 조치에 우리가 행사할 수 있는 견제력이 어느 정도일지 헤아릴 수 없어 염려는 배가된다. 우리는 지난 91년 핵무기의 제조-보유-저장-배치-사용을 포기하고 핵연료 재처리 및 농축시설 보유까지를 포기한다는 비핵선언을 한 바 있다. 그간 다소 ‘불편한 관계’로 변한 한·미 양국간 안보협력 체제 아래 핵우산 보호가 존재하는 것인지 의문이 제기된다. 이같은 혼선 속에 북한이 파키스탄처럼 슬그머니 핵보유국이 되어버리고 우리는 미국의 핵우산 보호에 손 내밀기도 난처한 처지가 되는 게 아닌가 하는 것이 유비무환 세대의 악몽일 수 있다. 정부는 그동안 신중한 자세를 견지하며 북핵문제와는 별개로 개성공단 등 경협 사업을 조용히 추진하고 있다. 그나마 남북한 신뢰를 쌓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였다. 그러나 신뢰 구축에 다소 차질이 생기는 한이 있더라도 핵에 관해서만은 우리의 강력한 입장표명이 있어야 한다. 최소한 북핵은 미국이 아니라 우선 남쪽 동포들의 심각한 불안 요인이라는 점을 강력히 따져야 한다. 이것이 답답함에서 비롯된 국민 불안의 한 해소책이 될 수 있다. 한·미 정상회담을 필두로 한반도 주변국의 연쇄 정상회담을 통해 대화로 북핵문제를 푸는 방안이 아직 모색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불편한 한·일 관계도 재고될 때가 되었다. 충분치는 않지만 고이즈미 일 총리의 아시아·아프리카 정상회담에서의 공개 반성, 사과 천명과 이해찬 총리의 ‘실천 중요’ 쐐기발언으로 양국간 마찰은 일단 쉼표를 찍을 때가 됐다. 독도의 ‘실효적 점유’에 하등의 변함이 없고 교과서 왜곡 문제는 계속해서 추궁, 시정해 나갈 성격의 문제라는 논리에서다. ‘대외관계에 있어 할 말은 한다.’는 정책을 마다할 국민은 없다. 다만 그 원칙의 일관성이 지켜져 미국·일본뿐 아니라 북한에도 핵문제 같은 반드시 해야 할 말은 해야 한다. 강대국 아닌 ‘강소국’ 입장에서의 동북아 균형자 역할을 자임하려면 상대국을 가리지 않는 일관성 원칙에 철저해야 한다. 또한 대안이 확고해지기 전에 기존 우방과의 협력의 틀을 서둘러 깨 위기나 불안을 자초하는 일은 없도록 대비하는 가운데 북에도 할 말은 따끔하게 한다는 원칙을 지키는 것은 아울러 균형자의 딜레마에서 벗어나는 길이기도 하다. 황병선 청주대 초빙교수 언론인
  • “北, 이달중 핵연료봉 재처리”

    |워싱턴·도쿄 연합|북한은 이달 중 다시 핵연료봉 재처리 과정을 시작할 것이지만 미국과의 직접 협상을 통해 핵무기를 현 수준에서 동결할 수 있음을 밝혔다고 최근 북한을 방문했던 한반도 전문가가 15일 밝혔다. 워싱턴 소재 국제정책연구소의 선임연구원인 셀리그 해리슨은 연합뉴스와의 회견에서 “북한측은 이달부터 영변 원자로의 정기적인 연료봉 제거작업을 시작할 것이며 이것은 3개월 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해리슨 연구원은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북한을 방문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 김계관 6자회담 수석대표, 이찬복 상장 등을 만나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해리슨 연구원은 “지난 1994년에도 그들이 원자로에서 연료봉을 꺼냈을 때 위기가 고조됐었다.”며 “북한측이 다시 핵연료봉을 꺼내 재처리를 완료하면 핵무기를 현 수준의 2배를 보유하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해리슨은 이어 “북한은 미국과의 직접 대화를 통해 핵무기를 현 수준에서 동결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면서 “북한측은 핵무기 동결에는 보상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북한측은 6자회담 복귀의 전제조건과 관련, 미국이 북한측에 ▲북한의 주권과 영토보전을 존중하고 ▲북한과의 평화공존 준비가 돼 있음을 밝히는 한편 ▲북한의 정권교체를 추구하지 않고 있음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고 해리슨은 전했다. 또 북한측은 이제부터는 핵물질의 제3국 또는 제3자 이전 여부도 협상 의제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고 해리슨 연구원은 밝혔다.
  • ‘하나로’ 원전 10돌 국제심포지엄

    국내 유일의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 가동 10주년을 맞아 오는 11∼13일 대전 대덕 컨벤션타운에서 중성자분야의 세계적 석학들이 대거 참석하는 국제 학술심포지엄 ‘하나로 2005’가 열린다. 한국원자력연구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세계적 전문가 60여명이 방사성 동위원소 이용과 연구용 원자로의 핵연료 및 재료 조사시험, 중성자 방사화 분석 등 10여개 기술분과에서 연구성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특히 중성자 초거울의 발명자인 헝가리 페렝크 메자이 교수, 미국 표준연구소 중성자연구센터 소장을 역임한 마이클 로 박사 등은 중성자 및 냉중성자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이밖에 매년 개최되고 있는 ‘한·일 중성자 산란회의’와 ‘라디오 그래피 워크숍 2005’,‘한·일 중성자 라디오 그래피 워크숍’ 등도 이번 국제 학술대회 기간에 함께 열린다. 한편 지난 1995년부터 가동된 하나로는 세계 10위권의 30㎿급 다목적 연구원 원자로로 지난 10년간 국내 연구자들이 중성자를 활용한 기초·응용분야 연구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美핵잠수함 정박 한반도 비핵화 위반”

    “美핵잠수함 정박 한반도 비핵화 위반”

    녹색연합은 23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느티나무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군의 핵추진 잠수함이 경남 진해의 해군 기지에 정박했다.”면서 “이는 핵에너지를 평화적 목적에만 이용한다는 한반도 비핵화선언 2조를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녹색연합은 이날 경남 진해시 비봉동 해군 소모도 기지에 지난 16일 미국 핵추진잠수함 SSN-688호가 정박해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녹색연합은 “미국의 핵추진잠수함은 16일 새벽 입항해 3∼4일 동안 정박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기간 잠수함의 동력원인 원자로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인근 소모도에 매립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미연합사 관계자는 “한미연합전시증원(RSOI) 연습에 참가하기 위해 로스앤젤레스급 미 핵추진잠수함이 한반도에 입항한 것은 사실이지만, 폐기물 매립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국방부는 “한반도 비핵화선언은 핵무기에 관련된 것”이라며 “핵무기가 아닌 핵연료로 추진되는 잠수함의 한반도 입항은 비핵화선언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러 차관 “北, 핵무기 없다”

    |도쿄 · 연합|북한은 핵무기 보유를 선언했지만 핵무기를 갖고 있지 않다고 세르게이 안티포프 러시아 원자력부 차관이 10일 말했다. 일본과 원자력 프로젝트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도쿄를 방문 중인 안티포프 차관은 이날 이타르타스와 회견에서 “현 단계에서 북한이 무기급 (핵)물질을 생산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8000개의 사용후 핵연료봉으로부터 플루토늄을 생산하는 공정을 완성했을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았지만 그것으로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고 봐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대사가 아베 신조(安倍晋三) 자민당 간사장 대리를 만나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지 않으면 심각한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 [뉴스플러스] 美, 北상공서 ‘방사성 가스’ 확인

    |도쿄 연합|미국이 지난해 12월 기상관측기구를 이용해 북한 주변에서 채취한 대기에서 사용후 핵연료봉을 재처리해 플루토늄을 추출할 때 발생하는 방사성 가스가 검출됐다고 아사히신문이 3일 미국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검출된 가스는 ‘클립톤 85’로 불리는 방사성 가스로 자연상태에는 존재하지 않는 방사성 동위원소다. 이 가스는 사용후 핵연료봉을 절단해 플루토늄을 추출할 때 대기중으로 방출된다.‘클립톤 85’는 북한이 핵연료봉 재처리 완료를 선언한 2003년 7월쯤에도 검출됐으나 이후 검출되지 않았었다.‘클립톤 85’가 1년 반 만에 다시 검출된 것을 놓고 미국 정부 내에서는 북한이 극비리에 사용후 핵연료를 재처리하는 ‘제2의 핵시설’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현실성을 띠게 됐다는 위기감과 경계심이 교차하고 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또 북한이 협상카드용이 아니라 실제로 핵보유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해석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은 동해 상공에 띄워놓은 WC135W라는 기상관측기를 이용, 북한에서 이동해 오는 대기를 채취하는 방식으로 북한의 핵활동을 감시하고 있다.
  • 러시아, 이란에 핵연료 공급 체결

    핵무기 확산 위험이 있다는 미국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 이란이 내년부터 최초의 원자력발전소를 가동하는 것이 가시권에 들어오게 됐다. 러시아와 이란은 27일(현지시간) 이란 남부 부셰르에 이란이 건설 중인 원전에 러시아가 핵연료를 공급한다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는 핵연료의 공급 시기도 명기됐지만, 공급 시기가 정확히 언제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타르타스통신은 그러나 핵연료 공급 시점은 부셰르 원전 가동 6개월 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알렉산더 루미얀체프 러시아 원자력에너지부장관은 이와 관련, 부셰르 원전은 2006년 말부터 가동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란측은 이보다 6개월 정도 빠른 2006년 중반부터 부셰르 원전이 가동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란측이 말하는 가동은 본격 가동이 아닌 시험가동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루미얀체프 장관은 계약에 따르면 이란은 사용 후 핵연료봉을 빠짐없이 러시아로 반환하도록 돼 있어 미국이 우려하는 핵무기 생산으로의 전용을 원천봉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란 역시 이란의 원전 건설은 전력 생산이라는 평화적 목적을 위해서일 뿐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앞서 지난 24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간 정상회담에서 이란의 핵무기 보유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합의했음에도 불구, 러시아가 이란에 핵연료를 공급하기로 하자 존 매케인 미 상원의원이 오는 7월 스코틀랜드에서 열릴 예정인 G8(선진 7개국+러시아) 회담에서 러시아를 배제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다시 내놓는 등 핵연료 공급을 둘러싼 갈등은 심화되고 있다. 유세진기자 yujin@seoul.co.kr
  • 유엔 “NPT체제 전면개혁” 촉구

    북한과 이란 핵 문제가 국제적인 현안으로 부상한 가운데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이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제의 전면 개혁을 촉구하고 나섰다. 앞서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도 NPT가 ‘심각한 결함’을 갖고 있다며 각국의 비밀 핵무기 개발을 막기 위해 핵연료 제조를 개별 국가가 아닌 다국적 그룹에 맡길 것을 제의했다. 그러나 지난해 2월 자체적인 핵확산 방지대책을 발표했던 미국이 유엔 주도의 NPT 체제 개편안을 수용할지는 불투명하며, 수용하지 않을 경우 실효성을 담보하기는 어렵다. 5월 NPT 재검토회의를 앞두고 NPT체제의 개편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2002년 북한의 일방적인 탈퇴 선언에 이은 이란의 핵 개발 시도,9·11테러 이후 불거진 테러단체들과 일부 국가들의 핵무기 및 핵물질 거래 움직임, 미국의 소형 핵무기 개발계획 등 급변한 국제안보 환경에 35년 전 마련된 NPT 체제가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아난 총장은 23일(현지시간) 연설에서 NPT가 신뢰성을 잃고 있으며 가입국들은 이 조약이 새로운 집단안보체제 안에서 기능할 수 있도록 재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핵확산 방지 노력은 핵무기 해체 노력과 병행돼야 한다.”며 핵 보유국들의 기득권 포기를 함께 촉구했다. 아난 총장은 5월 뉴욕 NPT 재검토회의 때 핵보유국이 비핵보유국에 대해 핵 공격을 할 경우 유엔 안보리의 제재를 받는 방안 등 광범위한 국제안보 개혁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NPT 체제 개편은 지지하지만 핵 보유국들의 기득권에 영향을 미치거나 유엔이 주도권을 쥐는 개편안에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미국은 유엔이 추진하고 있는 비핵보유국에 대한 핵보유국의 핵무기 공격을 금지하는 내용의 국제협약에 반대하기로 내부 결정했다. 이 협약이 체결되면 미국의 선제공격권 행사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美 “상황 오판 말라” 강력 경고

    핵무기 개발과 파리크 하리리 레바논 전 총리에 대한 폭탄 테러로 인해 미국과 대립각을 세워온 이란과 시리아가 16일(현지시간) 공동전선을 구축하겠다고 선언한 데 대해 미국이 강력히 반발, 중동지역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모하마드 레자 아레프 이란 부통령은 이날 테헤란에서 나지 알 오타리 시리아 총리와 만난 뒤 도전과 위협에 직면한 시리아를 적극 도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레프 부통령은 “우리는 모든 방면에서 시리아가 위협에 맞설 수 있도록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알 오타리 총리도 “민감한 시점에서 양국이 여러가지 도전에 대해 공동전선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측은 ‘도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미국이 이란의 핵개발 의혹을 트집잡아 ‘제 2의 이라크’로 겨냥하고 있고 시리아에 대해선 1만 5000여명의 군대를 레바논에서 철수시키지 않으면 추가제재를 가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는 해석이 중론이다. 공동전선 구축 발표와 맞물려 하산 로하니 이란 핵협상 대표는 “다양한 에너지원 확보 노력을 중단해서는 안된다.”며 7곳의 원자력발전소를 계속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시리아 역시 러시아로부터 지대공 미사일을 들여와 방공망을 보완하겠다는 방침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상황을 오판한 것’이라며 양국은 국제사회에 대한 약속을 준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제는 미국과 관련된 것이 아니라 국제사회와 관련돼 있는 만큼 (공동전선은) 이슈를 근본적으로 오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란에 핵연료를 공급하지 말라는 미국의 요청에도 불구, 러시아가 이란 부셰르 원자력발전소에서 사용될 핵연료 선적 계약에 오는 26일 서명할 예정이라고 이란 원자력기구 아사돌라 사보우리 부의장이 17일 밝혔다. 러시아는 ‘이란이 사용한 핵연료를 10년쯤 뒤 시베리아로 반환하기 때문에 핵무기 제조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국제플러스] 英 작년 플루토늄 30㎏ 분실 의혹

    |런던 연합|영국의 셀러필드 핵연료 재처리 공장에서 지난해 핵무기 7개를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 30㎏이 분실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일간 더 타임스가 17일 보도했다. 신문은 영국의 민간 핵 시설을 관리하는 ‘영국 핵그룹(BNG)’이 조만간 30㎏의 플루토늄을 ‘소재가 밝혀지지 않은 물질’로 분류한 2004년 연례 핵 물질 재고조사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셀러필드 공장 대변인은 “장부상 분실일 뿐 플루토늄을 실제로 잃어버린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 “北, 핵무기 4~5개 만들 플루토늄 보유”

    한나라당 박진 의원은 17일 북한이 영변 핵원자로에서 추출한 플루토늄량은 정부가 추정하는 대로 핵무기 1∼2개를 생산할 수 있는 8∼15㎏이 아니라 핵무기 4∼5개를 만들 수 있는 22∼27㎏에 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18일 당 주최 북핵 청문회에 앞서 배포한 원고에서 “지난 1994년 북·미간 제네바 합의 당시 한·미가 추정한 플루토늄 8∼15㎏은 1989년 북한이 원자로 가동 중단기간에 원자로에서 핵연료의 3분의1을 교체했다는 전제에서 나온 것”이라면서 “북한이 1989년부터 1991년까지 3차례에 걸쳐 사용후 핵연료를 재처리했다면 이처럼 늘어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런 주장의 근거로 포터 고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16일 미 의회 청문회에서 “북한의 현재 핵무기 능력은 1∼2개를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을 생산한 것으로 보았던 2002년의 공식평가보다 강화됐다.”고 증언한 점을 들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재처리 힘든 핵연료 韓·美 공동개발 추진

    우리나라와 미국이 핵무기로 쓸 수 없는 핵연료 공동개발에 나선다. 과학기술부는 미 에너지부와 최근 이같은 내용으로 ‘한·미 원자력 연구협력 약정부속서’를 수정했다고 13일 밝혔다. 과기부 관계자는 “기존 중수로 및 경수로형 원자로의 핵연료는 핵무기 개발에 이용될 수 있어 핵 비확산 정책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면서 “이번 부속서 수정을 통해 한·미 양국은 핵 확산에 저항성을 가진 신형 핵연료를 공동개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중수로의 경우 사용후 핵연료를 재처리하면 저렴한 비용으로도 핵무기의 재료가 되는 플루토늄을 손쉽게 얻을 수 있다. 경수로도 천연 우라늄(U235 함유율 0.71%)이 아닌 농축 우라늄(〃 3∼5%)을 사용, 농축률을 90% 이상으로 높일 경우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다. 즉 이같은 재처리 또는 농축과정이 불필요하거나 쉽지 않은 핵연료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NYT·WP “북한, 리비아에 우라늄 수출했다”

    미 행정부와 정보당국은 과학적인 실험을 통해 북한이 가공된 우라늄을 리비아에 팔았다는 ‘거의 확실한’ 결론을 내렸다고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가 2일 일제히 보도했다. 이같은 결론은 북한이 핵 프로그램뿐 아니라 실제로 핵 물질을 확산시켰을 가능성이 커 대북 정책을 둘러싸고 부시 행정부 내에서 논쟁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고 신문들은 전했다. 특히 워싱턴포스트는 마이클 그린 미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국장이 한국과 중국·일본 등을 방문한 목적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국정연설을 앞두고 새로운 정보를 알려주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미 행정부의 고위 관계자들 사이에 회람된 이번 결과로 북한이 이란이나 시리아 등에도 우라늄을 팔았는지를 조사하도록 촉발시켰다고 전했다. 그러나 북한이 다른 나라에도 핵 물질을 팔았다는 증거는 확보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분석 결과가 북한의 핵 위협 평가에 대한 논쟁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고 워싱턴포스트는 북한의 핵 물질 확산에 대응하라는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9개월 전 북한이 ‘6불화 우라늄’을 리비아에 2t 가까이 수출했을 것이라는 증거가 처음 국제감시단에 의해 포착됐다.6불화 우라늄은 천연 우라늄을 무기용이나 핵연료용으로 농축하기 쉽게 가공한 물질이다. 리비아는 지난해 핵 프로그램 폐기와 함께 미국에 다량의 독극성 물질을 제공했다. 테네시의 오크리지 국립연구소 실험 결과 리비아가 제공한 물질이 파키스탄이나 다른 의심스러운 국가가 아니라 북한에서 왔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미 정보당국 관계자는 북한이 제공했을 확률이 90% 이상이라고 말했다. 부시 행정부 관리들은 북한의 우라늄 샘플을 확보하지 않아 전 세계에서 얻은 비슷한 물질을 대조한 뒤 배제하는 방식으로 실험이 이뤄졌기 때문에 DNA 검사방식에 상응하는 확실성은 갖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사임한 국방부의 한 관리는 “이번 증거는 북한 관련 방정식을 모두 변화시킬 만큼 엄청나다.”며 “협상에 나서 결과를 기다릴 시간이 없으며 북한이 제3자에게도 팔았는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캘리포니아 핵확산 센터의 레너드 스펙터 부소장은 “최근의 실험 결과는 북한이 우라늄 가공처리 시설을 통해 일부를 팔아도 될 만큼 충분한 핵 물질을 보유했음을 뜻한다.”고 말했다. 실험은 가장 일반적인 우라늄 동위원소 ‘U-238’이나 원자로, 핵탄두에 사용하는 ‘U-235’가 아닌 가장 드문 형태인 ‘U-234’에 집중됐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유인행성탐사 2050년께 실현

    최근 미국과 유럽의 공동 행성탐사선 카시니호가 토성 궤도 진입에 성공한 데 이어 탐사정 호이겐스가 토성의 가장 큰 위성인 타이탄의 각종 영상자료를 지구로 보내오면서 인류의 우주개발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특히 1969년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이후 35년간 제자리걸음을 반복하던 유인 행성탐사선 계획, 태양계 밖 우주 공간에 대한 궁금증 등이 인류의 관심을 우주로 이끌고 있다. ●태양계 밖 탐사는 ‘속도와의 전쟁’ 인류가 태양계 밖을 탐사하기 위해서는 ‘속도와의 전쟁’이 불가피하다. 태양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명왕성까지의 거리는 60억㎞이다. 태양계에서 가장 가까운 별(항성, 핵융합 반응을 통해 스스로 빛을 내는 천체)까지의 거리는 이보다 6700배 가량 먼 40조㎞이며,1초에 30만㎞를 달리는 빛조차도 4.3년이 걸린다. 그러나 현재 탐사선의 최대 속도는 빛의 1만분의1 수준인 초속 40㎞에 불과하다. 이는 서울∼부산(약 400㎞)을 10초에 주파할 수 있는 빠른 속도지만, 우주 공간에서는 ‘경부고속도로 위를 기어가는 굼벵이’에 비유될 수 있다. 현재 태양계를 벗어났을 것으로 추정되는 탐사선은 모두 4대다. 우선 목성 탐사를 목적으로 지난 1972년 발사된 파이어니어 10호는 1983년 명왕성 궤도를 통과, 처음으로 태양계를 벗어났지만 통신이 두절된 상태다. 같은 목적으로 발사된 파이어니어 11호(1973년)와 보이저 1·2호(1977년)도 임무를 마친 뒤 태양계 저편을 향해 항해를 지속하고 있다. ●태양계 벗어난 후 통신두절 특히 탐사선 가운데 가장 빠른 보이저 1호(초속 40㎞)는 지난 1998년 파이어니어 10호를 추월, 현재 지구로부터 150억∼200억㎞ 떨어진 곳까지 이르렀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이저 1호가 태양계에서 가장 가까운 별을 관측하기 위해서는 3만년 이상을 더 기다려야 한다는 계산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김방엽 박사는 “지난 1967년 발효된 ‘우주조약’은 유해물질 사용을 금지해 화성 탐사선의 경우 태양에너지를 사용하지만, 그보다 멀리 가는 탐사선은 불가피하게 핵연료를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탐사선의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여야 태양계 밖 탐사가 가시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올해부터 120억달러(한화 13조원)를 투입해 달에 이어 화성에도 유인 탐사선을 보낸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유인 탐사의 성공 여부는 탐사선의 대형화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화성유인탐사에 120억달러 투입 달 왕복은 1주일이면 충분하다. 그러나 현재 계획대로라면 초속 33.6㎞ 속도로 4억㎞ 이상을 비행해야 하는 화성은 가는 데만 8개월 가량이 걸린다. 이 때문에 연료를 비롯, 왕복 1년6개월 동안 우주비행사들이 소비할 물과 식료품 등을 포함하면 탐사선에 실어야 할 하물 중량만 470여t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현재 가장 무거운 하물을 운반할 수 있는 ‘새턴V’ 로켓의 용량은 104t이다. 따라서 탐사선을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조립하는 방안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또 우주비행사 한 명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은 하루 평균 1㎏ 정도. 이산화탄소가 공기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를 넘으면 두통을,10% 이상이면 호흡곤란과 현기증을 유발한다.25%를 웃돌면 혼수상태에 빠지게 된다. ●달 왕복 1주일… 화성 가는데만 8개월 기존의 우주 왕복선은 이산화탄소와 결합력이 강한 수산화리튬을 사용해 이산화탄소를 제거했지만, 하물 중량을 최소화해야 하는 화성 유인 탐사선의 경우 식물 활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 박사는 “NASA는 화성 유인 탐사가 오는 2050년쯤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화성보다 멀리 떨어진 목성 유인 탐사의 경우 왕복 30년이 걸리는 만큼 2세대 이상이 함께 탐사에 나서야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그래픽 이완형기자 whl@seoul.co.kr
  • [국제플러스] “올해안 핵사찰단 입북 희망”

    |빈 연합|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5일(현지시간) 북핵 위기가 점점 더 악화되고 있으며, 하루속히 해결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엘바라데이 총장은 이날 로이터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북핵 문제가 지난 12년 동안 미제로 남아 있으며, 솔직히 말해 점점 악화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또 국제사회가 핵무기 제조에 사용될 수 있는 핵연료 생산 능력을 일부 국가에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IAEA로서는 북핵 문제를 해결할 필요성을 느끼며 올해 안에 사찰단이 북한에 들어가 핵 활동과 관련한 검증작업을 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엘바라데이 총장은 “조속히 6자회담이 재개돼 올해 말까지 IAEA가 신뢰할 만한 방법으로 북핵 문제가 검증되고, 이를 계기로 북한이 국제사회의 지원을 얻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 북한의 핵무기 보유 가능성이 북핵 문제를 둘러싼 상황을 변화시키는 요인이 됐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엘바라데이 총장은 북한의 핵무기 보유설로 인해 사태가 더욱 급박하게 돌아간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북핵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것도 없다고 말했다./***/
  • 日 방사능물질 첫 재처리

    |도쿄 이춘규특파원|세계 4위 플루토늄 보유국인 일본이 21일 열화(劣化)우라늄을 사용해 플루토늄 모의추출을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사업주체인 ‘일본원연(原然)’은 이날 아오모리현 롯카쇼무라에 건설 중인 ‘사용후 핵연료’(폐연료봉) 재처리공장에 열화우라늄 31t을 반입, 재처리하는 1년간의 시험에 착수했다. 천연우라늄에서 분리되는 열화우라늄은 사용후 핵연료를 재처리하는 과정에서 생긴 방사능 물질로, 일본이 방사능 물질을 사용해 재처리 시험에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정부는 플루토늄 추출이 원자력 발전용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나 핵무기 개발에 전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변국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시험에서는 분말이나 모의연료 등 2가지 형태의 열화우라늄을 사용해 공장의 기기와 설비의 문제점을 확인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 시험이 순조롭게 종료되면 내년 12월부터 사용후핵연료 435t을 재처리, 플루토늄을 생산하는 단계를 거쳐 2006년 7월부터 본격 가동된다. tae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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