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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미래 반도체, 국가 차원 생태계 경쟁

    [기고] 미래 반도체, 국가 차원 생태계 경쟁

    인공지능(AI) 시대 국가 경쟁력은 생산 규모가 아니라 반도체와 AI, 데이터 인프라를 얼마나 확보하고 활용하느냐에 의해 좌우된다. 이러한 변화 속에 정부가 발표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는 우리나라 산업의 미래를 준비하는 전략적 선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서남권 반도체 메가 프로젝트는 단순한 지역 개발 사업이 아니라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성장축을 구축하기 위한 국가 전략이다. 지금까지 우리 반도체 산업은 경기 남부를 중심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해 왔다. 그러나 AI 반도체와 고대역폭 메모리(HBM), 첨단 패키징 등 차세대 기술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기존 산업 기반만으로는 미래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시점에 이르렀다. 대규모 부지와 안정적인 전력·용수, 연구 개발 인프라를 갖춘 새 성장 거점 확보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서남권 투자는 기존 클러스터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반도체 산업의 성장 공간을 확장하는 전략으로 이해해야 한다. 반도체 경쟁의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얼마나 많은 웨이퍼를 생산하느냐가 경쟁력이었다면 이제는 설계부터 제조(팹), 첨단 패키징, 소프트웨어까지 연결되는 산업 생태계가 경쟁력을 결정한다. 특히 AI 시대에는 여러 개의 칩을 하나의 시스템처럼 연결하는 첨단 패키징 기술이 핵심 경쟁력이 됐다. HBM 역시 메모리 자체보다 패키징 기술이 성능을 좌우한다. 결국 미래 반도체 경쟁은 공장 하나의 경쟁이 아니라 국가 차원의 생태계 경쟁이다. 반도체 클러스터는 공장만 건설한다고 완성되지 않는다. 첨단 팹 한 개는 중소도시 수준의 전력을 소비하고 막대한 초순수와 공업용수를 필요로 한다. 여기에 소재·부품·장비 기업, 팹리스, 후공정 기업, 연구 기관이 함께 집적되어야 비로소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공장 착공부터 양산까지 수년이 걸리는 만큼 전력망과 광역 용수 체계도 선제적으로 구축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반도체 산업은 공장을 먼저 짓고 인재를 나중에 양성할 수 있는 산업이 아니다. 대학과 기업, 연구 기관은 팹이 완공되기 이전부터 AI와 반도체를 동시에 이해하는 융합형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해야 한다. 지역에서 교육받은 인재가 지역 산업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때 반도체 클러스터는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갖게 된다. 세계는 이미 AI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새로운 산업 패권 경쟁에 돌입했다. 미국은 국가 차원의 지원으로 생산 기반을 확대하고 있고, 대만은 정부와 기업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했으며, 중국 역시 국가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AI 시대의 승자는 가장 먼저 공장을 짓는 나라가 아니라 가장 먼저 산업 생태계를 완성하는 나라다. 서남권 반도체 메가 프로젝트가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성장축이자 다음 30년의 국가 경쟁력을 이끌 전략적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 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
  • 이성훈 LH 사장, 첫 행보는 서울 서리풀지구

    이성훈 LH 사장, 첫 행보는 서울 서리풀지구

    이성훈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8일 취임 후 첫 현장 행보로 서울 서초구 서리풀1·2지구를 찾아 “주택 착공 일정을 계획보다 1년 이상 앞당기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서리풀지구는 서울권 주택 공급을 위한 핵심 사업지다. 1지구 1만 8000가구, 2지구 2000가구를 더해 총 2만 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LH는 이달 1지구에 대한 지구 계획을 신청했다. 내년 상반기 승인, 하반기 보상 절차를 거쳐 2028년 착공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민의 개발 반대 민원에 대해서는 협의체를 통해 보상과 이주 문제 등을 지속 협의하기로 했다. LH는 서리풀지구에 역세권 등 우수 입지의 청년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신혼부부·출산가구를 위한 중형 평형을 신설하는 등 특화형 주택을 함께 공급해 정부의 새로운 주거정책 실행 모델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 사장은 “수요가 높은 지역에 주택을 신속히 공급하는 것이 부동산 시장 안정 달성의 중요한 과제”라며 “무주택 서민과 청년, 신혼부부 등이 서울권에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주택 공급에 가능한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 “7조원 채무 안고 출발… 재정위기, 발전 전환점으로 만들 것” [민선 9기 광역단체장에게 듣는다]

    “7조원 채무 안고 출발… 재정위기, 발전 전환점으로 만들 것” [민선 9기 광역단체장에게 듣는다]

    추미애(67) 경기지사는 민선 9기 임기 동안 “공정·혁신·포용의 도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추 지사는 8일 서울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7조원이 넘는 채무를 안고 출발하지만 재정 위기를 도의 체질을 바꾸고 더 단단하게 발전하는 전환점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사상 최초의 여성 광역 지방자치단체장으로 전국 최대 지자체 수장이 되면서 유력한 차기 여권 잠룡으로 부상했다는 질문에는 “저에게 맡기신 자리는 경기지사이고 지금 가장 중요한 책무는 1420만 도민의 삶을 책임 있게 챙기는 일”이라며 말을 아꼈다. 다음은 일문일답. 민선 9기 경기도정 방향편법·특권·반칙은 발 못 붙여노력·땀이 제대로 존중받아야‘공정, 혁신, 포용’ 도정 펼칠 것-헌정 사상 최초의 여성 광역단체장 취임 소감은. “매우 무겁고 뜻깊게 받아들이고 있다. 최초라는 이름에 안주하지 않겠다. 저는 이 의미가 한 사람의 기록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더 많은 여성과 청년, 그리고 그동안 기회의 문턱 앞에서 주저해야 했던 분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으로 이어져야 한다. 무엇보다 경기지사는 상징보다 책임이 앞서는 자리다. 재정은 어렵고, 민생과 안전, 돌봄과 일자리처럼 미룰 수 없는 일들이 많다. 1420만 도민의 삶을 지키고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이 더욱 분명해졌다. 공정으로 신뢰를 세우고, 혁신으로 변화를 만들며, 포용으로 누구도 뒤처지지 않는 경기도를 차분하지만 단단하게 만들어가겠다. 앞으로 4년간 1분 1초의 시간이 1420만 도민의 시간임을 새기며, 가장 유능하고 든든한 도정으로 경기도의 새로운 내일을 열어가겠다.” -추미애 표 민선 9기 도정 방향은. “바로 공정, 혁신, 포용이다. 먼저 공정한 경기도를 만들겠다. 누구에게는 관대하고 누구에게는 엄격한 원칙은 도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 불법과 편법, 특권과 반칙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도정의 기준을 바로 세우겠다. 정직한 노력과 성실한 땀이 제대로 존중받는 도를 만들겠다. 둘째, 혁신하는 경기도를 만들겠다. 혁신은 말로 하는 구호가 아니라 도민의 삶을 바꾸는 실력이다. 불필요한 행정 규제와 관료주의적 절차를 과감히 걷어내고, 도민의 시간을 아끼는 행정부터 시작하겠다. 인공지능(AI)과 신산업의 흐름을 행정과 민생에 연결해 도민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겠다. 셋째, 포용하는 경기도를 만들겠다. 포용은 시혜적 복지가 아니라 사람에 대한 존중이고 공동체를 지키는 힘이다.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청년부터 장애인까지, 농촌과 도시, 북부와 남부가 함께 성장하는 도를 만들겠다. 누구도 혼자 남겨지지 않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 민선 9기 도정의 중요한 책임이다. 원칙은 단단히 세우되 삶의 무게에 지친 도민들의 손은 따뜻하게 잡겠다.” -반도체특별법에 따른 수도권 역차별 우려가 있다. “반도체특별법과 정부의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는 도를 포함한 대한민국 반도체 생태계를 더 빠르고 넓게 확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대통령도 반도체 속도전을 강조하셨다. 이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를 비롯한 도내 반도체 산업이 더 빨리 성과를 내고 대한민국 반도체 초격차를 더 크게 벌릴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를 직접 챙기겠다. 도지사 직속 반도체 전략위원회를 곧 출범시켜 특별법의 지원 혜택을 도가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법률가로서의 전문성과 중앙정부, 국회 네트워크를 활용해 추가 보완이 필요한 입법 사항도 적극 발굴하겠다. 경기도는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심장이다.” -핵심 교통 공약으로 ‘어린이·청소년 든든교통’을 내세웠다. “저출생 시대에 미래 세대를 위한 교통 기본권은 반드시 실현해야 할 과제다. 어린이와 청소년의 교통비 부담을 덜어드리는 일은 아이들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일이자 가계 부담을 줄이는 민생 처방이다. 다만 현실적인 어려움도 분명하다. 민선 9기 경기도는 7조원이 넘는 채무를 안고 출발했고 예산 여력도 매우 엄중한 상황이다. 처음부터 무리하게 전면 시행을 약속하기보다는 재정 여건을 함께 보면서 단계적으로 실현해 나가겠다. 재정은 엄중하게 살피되 약속은 책임 있게 이행하겠다.” 어린이·청소년 든든교통미래세대 교통 기본권은 당면 과제이동권 보장… 가계 부담도 줄여야재정 여건 감안 단계적으로 실현-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경기미래투자공사’(가칭) 설립 계획은. “첨단산업 투자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다. 공공 주도 모(母)펀드와 주민참여형 민관협력 펀드를 결합해 내년 하반기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기미래투자공사는 도의 미래 전략산업과 인프라에 집중 투자해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만들고 산업발전의 과실을 도민과 나누는 전략형 투자기관으로 구상 중이다. 정부의 국민성장펀드가 국가적 투자를 담당한다면 경기미래투자공사는 도내 전략산업 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한다.” -경기도 곳간에 빚만 7조원이다. 재정 대책은. “도가 처한 재정 현실은 엄중하다. 당선 이후 처음 받은 보고가 감액 추경의 필요성이었을 만큼 재정 상태가 예상보다 심각했다. 그렇다고 어려움을 핑계로 해야 할 일을 미룰 수는 없다. 불요불급한 사업과 관행적 지출은 재검토해 재정 집행의 효율성을 높이겠다. 이번 재정 위기를 도의 체질을 바꾸고 더 단단하게 발전하는 전환점으로 만들겠다. 재정혁신은 숫자를 줄이는 일이 아니라 도민의 세금을 더 필요한 곳에 더 효율적으로 쓰기 위한 변화다. 책임 있는 재정 운영으로 도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어가겠다.” -경기 북부 활성화 방안은. “더 이상 경기 북부를 규제와 희생의 공간으로만 두지 않고 대한민국 미래산업과 평화 경제의 중심지로 전환하겠다. 경기 북부는 오랜 시간 군사시설 보호구역, 수도권 규제, 접경지역이라는 이유로 많은 제약을 받아왔다. 그러나 제약 속에도 큰 가능성이 있다. 한국항공대학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 연구 기반이 있고, 미군 반환 공여지와 유휴부지라는 공간적 잠재력도 있다. 접경지역이라는 특성은 평화 경제와 안보 산업, 첨단산업을 결합할 수 있는 특별한 자산이 될 수 있다. 저는 경기 북부를 항공·우주, 유지·보수(MRO), 드론, 로봇, 피지컬 AI 산업의 새로운 거점으로 키우겠다. 이 산업들을 군사·물류·교통·산업 현장과 연결해 북부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만들겠다. 북부의 희생에 대한 보상, 불합리한 규제의 합리적 완화, 산업과 교통 인프라 확충, 정주 여건 개선이 함께 가야 한다.” 반도체특별법 역차별 우려경기도, 한국 반도체 산업의 심장도지사 직속 반도체 전략위 출범용인반도체클러스터 직접 챙길 것-당 대표 선거를 앞두고 당내 분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국민들께서는 민주당에 민생 회복과 개혁의 성과를 요구하고 있다. 경제와 민생, 지방과 산업 현장에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당권 경쟁이 과열돼 서로에게 상처를 남기고 그 과정이 국민에게 분열로 비친다면 결국 당에도 정부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후보들은 상대를 공격하는 데 힘을 쏟기보다 당을 어떻게 더 넓게 통합하고 국정과 입법 과제를 어떻게 성과로 만들 것인지 실력과 비전으로 평가받아야 한다. 경쟁은 치열할 수 있지만 결과는 반드시 하나 된 민주당으로 이어져야 한다. 전당대회가 당의 에너지를 소진하는 과정이 아니라 더 단단한 원팀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당 대표와 법무부 장관, 6선 국회의원을 거쳐 전국 최대 광역단체장에 당선됐다. 차기 유력한 여권 잠룡 후보로 떠올랐다는 평가다. “경기지사라는 엄중한 책무를 부여받고 이제 막 첫걸음을 뗐다. ‘대권주자’라는 평가가 따르지만 항상 한 가지 목표만을 두고 정치를 해 왔다.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현재이자 미래다. 엄중한 재정 여건을 바로 세우고 반도체와 AI 같은 미래 성장동력을 키우며 교통·주거·돌봄·안전과 경기 북부 대전환의 과제를 성과로 만들어야 한다. 말보다 결과로 신뢰를 얻는 것이 먼저다. 정치는 다음 자리를 바라보는 일이 아니라, 맡은 자리에서 국민과 도민의 삶을 얼마나 바꿔내느냐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도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도지사가 되고 보니 우산 장수와 나막신 장수를 둔 어머니의 심정이다. 비가 오면 수해를, 비가 오지 않으면 가뭄과 농심이 걱정된다. 도지사의 하루는 걱정으로 시작해 걱정으로 끝난다. 현장에 나가고 회의를 할수록 도민 삶의 무게가 제게 그대로 전해진다. 제게 신뢰를 보내주신 분들과 지지하지 않은 분들 모두 제가 책임져야 할 소중한 경기도 가족이다. 초심을 잘 간직해 정성스럽게 도정을 펼쳐가겠다.”
  • 고양창릉신도시 사전청약 전용 모기지 삭제 ‘후폭풍’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최근 고양창릉신도시 2306가구(S-3·S-4블록)의 본청약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내면서 4년 전 사전청약 당시 핵심 혜택으로 내세운 전용 주택담보대출 내용을 삭제해 사전청약 당첨자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사전청약은 착공 전 당첨자를 먼저 선정한 뒤 분양가와 공급 조건을 확정해 본청약에서 최종 계약을 체결하는 제도다. 무주택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3기 신도시 등에 도입됐다. 이번 논란은 고양창릉 이외 다른 나눔형 공공분양과 향후 분양 전환을 앞둔 선택형 공공주택 당첨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고양창릉신도시 사전청약 당첨자들에 따르면 논란의 핵심은 나눔형 공공분양인 S-3블록이다. 국토교통부와 LH는 2022년 사전청약 당시 연 1.9~3.0% 고정금리, 최장 40년 만기, 주택담보인정비율(LTV) 80%, 최대 5억원 한도의 전용 주택담보대출을 핵심 혜택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이번 본청약 공고에서는 해당 전용 대출이 빠지고 일반 디딤돌대출만 안내됐다. 디딤돌대출은 한도가 최대 4억원으로 줄고 소득 기준도 엄격해 맞벌이 부부 등은 이용이 쉽지 않다는 평가다. 사전청약 당첨자들은 분양가가 당시 추정가보다 1억 5000만원 이상 오른 데다 전용 대출까지 사라져 자금 조달 계획이 무너졌다고 주장한다. 중도금 집단대출 가능 여부도 확정되지 않아 당첨자 커뮤니티에서는 “정책을 믿고 청약했는데 약속을 뒤집었다”, “사실상 분양 사기”라는 비판과 함께 집단소송 검토 움직임도 나오고 있다. S-3블록 분양 대상 1282가구 중 사전청약 당첨자는 877가구다. 본청약 포기 사례가 늘면 일반 공급 물량이 그만큼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해 국토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가계대출 규제 강화와 주택도시기금 운용 여건 변화로 사전청약 당시 대출 조건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대출 조건은 실제 신청 시점의 기금 운용 상황과 관련 제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다른 공공분양 유형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고양창릉신도시 청약은 오는 20~21일 사전 당첨자를 대상으로 먼저 진행한 뒤 27~29일 일반청약을 받는다.
  • 위성에 숨은 핵… 방사선에 덜미

    위성에 숨은 핵… 방사선에 덜미

    우주조약은 국제 우주법의 근간이 되는 조약으로 미국, 중국, 러시아 등 118개국이 비준했다. 조약은 핵무기를 지구 궤도나 우주 공간에 배치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궤도상에서 핵무기가 폭발하면 지구 상공 약 2000㎞ 이하인 저궤도 위성 대부분이 파괴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1962년 미국이 우주에서 실시한 1.4메가톤급 수소폭탄 실험 ‘스타피시 프라임’은 지구 내부 방사선대에 10의 29승 개(1000억 개의 100경 배)에 달하는 전자를 내뿜어 당시 궤도를 돌고 있던 초기 인공위성 상당수를 망가뜨렸다. 문제는 핵무기 관련 우주조약 위반 여부를 확인할 방법이 전무하다는 점이다. 2022년 2월 러시아가 지구 저궤도에 쏘아 올린 ‘코스모스 2553’(Kosmos 2553) 위성을 두고 러시아는 감시·원격탐사용 레이더 위성이라고 밝혔으나 미국은 “핵무장 위성요격무기 부품을 우주에서 시험하는 플랫폼일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검증 기술의 필요성이 급부상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구 궤도를 도는 위성에 핵무기가 숨겨져 있는지를 손쉽게 탐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967년 체결 이후 60년 가까이 검증 수단이 없었던 우주조약 이행 여부를 실제로 확인할 수 있는 길이 제시된 것이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원자력공학과 연구팀은 지구 자기장에 붙잡혀 있는 고에너지 양성자가 핵무기의 우라늄 부품과 부딪힐 때 발생하는 중성자를 포착해 핵무기를 탑재한 위성을 가려낼 수 있다는 개념 연구를 과학 저널 ‘네이처’ 7월 9일 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의 핵심 아이디어는 우주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방사선을 활용하는 것이다. 지구를 둘러싼 도넛 모양의 방사선 지대인 ‘밴앨런대’ 안쪽에는 수십억 전자볼트급 고에너지 양성자가 갇혀 있다. 고에너지 양성자가 우라늄처럼 무거운 원소에 부딪히면 원자핵이 깨지면서 중성자가 대량으로 튀어나오는 파쇄 반응이 일어난다. 수소폭탄은 100㎏이 넘는 우라늄 외피를 갖고 있어 밴앨런대 양성자에 노출되면 강한 중성자 신호를 내뿜을 수밖에 없다. 반면 일반 위성은 알루미늄과 수소가 풍부한 경량 소재로 만들어져 중성자를 거의 만들지 않는다. 중성자 신호 자체가 핵무기의 ‘지문’인 셈이다. 연구팀은 코스모스 2553과 같은 궤도에 수소폭탄을 실은 가상의 위성이 있다고 가정하고 이를 검증하는 탐지 위성 성능을 입자물리 표준 시뮬레이션 도구 ‘전트4’ 기반 몬테카를로 계산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탐지 위성에 실리는 검출기는 가로, 세로 각각 30㎝, 높이 12㎝로 중성자에 반응하는 플라스틱 섬광체를 1㎜ 두께의 인공 다이아몬드 검출판이 위아래로 감싼 형태로 소형 큐브샛 크기면 충분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뮬레이션 결과 4㎞ 거리에서 큐브샛 1대로 약 7.2일 동안 관측하면 99% 이상으로 수소폭탄 탑재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계산됐다. 큐브샛 10대를 편대로 운용하면 15시간으로 줄고 접근 거리를 1㎞로 좁히면 단 1시간 만에, 근접 통과만으로 판별할 수 있다. 연구를 이끈 아레그 다나굴리안 MIT 교수는 “이번 기술은 검사 대상 위성에 어떤 신호도 쏘지 않고 자연 방사선의 변화만으로 핵무기 탑재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특히 현재 상용화된 부품만으로도 구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 與 단독 법사위 ‘보완수사권 폐지’ 상정… 野 “입법 폭주”

    與 단독 법사위 ‘보완수사권 폐지’ 상정… 野 “입법 폭주”

    하반기 국회 원 구성을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단독 개최해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법안을 상정하고 소위원회로 회부했다. 이에 ‘상임위원회 보이콧’ 중인 국민의힘 의원들이 회의장을 항의 방문하며 여야가 정면 충돌했다. 민주당은 이날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소위를 구성한 뒤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를 골자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 등 법안 55건을 법안심사제1소위에 회부했다. 법사위 소속 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이 국회의 정상적 운영을 가로막고 있다”며 “형사사법체계 개혁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3대 특검 이후 남은 의혹을 수사하는 종합특검의 수사대상 및 파견공무원 수를 확대하고 공소유지 변호사를 새로 도입하는 내용 등의 특검법 개정안도 소위에 회부했다. 국민의힘 원내지도부와 의원들은 법사위가 열리자 ‘국민무시 협박 원구성→보완수사권 졸속폐지’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회의장 앞에 집결했다. 윤상현·조배숙·송석준·곽규택 의원 등은 회의장 안으로 들어가 민주당 소속 서영교 법사위원장을 향해 “민생 파괴 법안을 일방 처리하면 안 된다”고 항의했다. 이에 김승원 민주당 의원은 “원 구성 협상한 지가 한 달이나 지났다”고 비꼬았고, 약 5분간 대치가 이어졌다. 김승수 국민의힘 원내운영수석은 기자들과 만나 “‘장윤기 사건’에서 보듯 보완수사권이 없는 수사기관은 브레이크 없는 폭주기관차가 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서 위원장은 법사위원장이 아니라 사법파괴위원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회의 중 형사소송법 개정안 제안설명에서 “검사의 직접수사권과 보완수사권을 전면 폐지하고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것이 법안의 핵심”이라며 “이 중요한 순간 국민의힘 위원들이 한 명도 없다는 점이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앞서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정성호 법무부 장관 접견 자리에서 검찰 보완수사권 문제를 놓고 입장 차이를 재확인했다. 정 원내대표는 “보완수사권 폐지는 경찰의 수사권 완전 독점인 ‘경수완독’”이라고 강조하자 정 장관은 “정부의 기본 입장은 폐지지만 최종 입법 권한은 국회에 있다”고 맞받았다. 한편 대검찰청은 전날 법무부를 통해 국회에 형사소송법 개정안에 대한 사실상 반대 의견을 제출했다. 대검은 “수사와 기소 분리 이후 사법경찰관의 권한이 커질 것이므로 경찰 수사에 대한 사법통제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했다.
  • “배임 어려워, 코인은 몰라”… 경찰, 경제 범죄는 손놨다 [경찰, 준비돼 있습니까]

    “배임 어려워, 코인은 몰라”… 경찰, 경제 범죄는 손놨다 [경찰, 준비돼 있습니까]

    변호사가 대신 증거 수집담당자 계속 바뀌고 사건 불송치처리 건수로만 인사평가해 기피“폭행·강도 같은 형사 사건만 빨라”열악한 인력 구조계좌 추적·법리 검토 등 시간 필요압력받아 빨리 처리 땐 보완 요구베테랑 줄어 인력 양성은 제자리 “폭행이나 강도 같은 형사 사건은 처리도 빠르고 수사도 잘합니다. 그런데 사기나 횡령 같은 경제 범죄는 복잡하고 어렵다는 이유로 기피하고, 처리 속도도 한없이 느립니다.” 민생과 직결된 사기, 횡령, 배임 등 재산 관련 경제 범죄 수사는 경찰이 독점하고 있지만 경찰의 최대 취약점으로 꼽힌다. 사건 처리 건수로만 인사평가를 하다 보니 복잡하고 어려운 사건은 기피하는 경향이 짙어진 결과다. 가상자산이나 보이스피싱 등 재산 범죄 수법은 나날이 발전하고 고도화되고 있지만, 경찰 내부의 전문 인력 양성 시스템은 제자리걸음이다. 사기 사건을 고소·고발하면 처리하는 데만 수년이 걸려, 변호사가 대신 조사를 해주는 일도 허다하다. 8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해 8월 한 외국계 기업은 700만 달러 규모의 횡령·배임 혐의로 회계 담당자를 서울경찰청에 고소했다. 환전 비용을 줄이려 자금 일부를 가상자산(코인)으로 관리한 것이 화근이었다. 회사는 관련 자료를 제출하며 계좌 추적 등 강제수사를 요청했지만, 경찰에서는 ‘조사 중’이라는 답변만 돌아왔다. 담당 변호사는 “횡령·배임 수사가 어려운데 코인까지 엮여 있어서 손댈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사기꾼에게 남편이 남긴 유산 4억원을 뺏긴 한 여성은 2024년 4월 서울의 한 경찰서에 사건을 접수했지만 아직까지 감감 무소식이다. 사건을 담당한 경찰은 변호인에게 “물증이 없느냐”며 증거를 요구하기도 했다. 두번째 담당자는 2025년 5월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지만 검찰이 보완수사 요구를 하면서 다시 시간이 흘렀다. 결국 지난 4월 세번째 담당자로 바뀌었지만 통화 한차례 한 게 전부다. 변호사가 유사 피해자의 진술서, 사실 확인 증명서도 제출했지만 진척되는 것은 없다. 전세 사기 피해자들은 수사관의 전문성 부족에 피눈물을 흘린다. 서울 은평구 신축 빌라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한 30대 부부는 2억 5000만원의 전세 사기를 당했다. 전세 계약 바로 전날 임대인 명의가 노숙자로 변경된 전형적인 전세 사기였다. 그러나 담당 수사관은 ‘고의성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며 사건을 불송치했다. 검찰이 두차례 보완수사를 요구했지만 이행되지 않았고, 3년의 수사를 기다리다 지친 부부는 결국 포기했다. 경찰이 해야 할 일을 변호사가 대신하는 일도 일상화됐다. 한 7년차 변호사는 “의뢰인을 대리해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경찰이 만들어야 할 ‘범죄일람표’를 첨부하는 것은 기본”이라며 “증거 수집을 대신 해주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경찰 내부에서는 열악한 인력 구조와 실적 위주의 평가를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 서울 일선 경찰서에서 30년 넘게 수사를 해 온 한 경감급 팀장은 “재산·경제 범죄는 물고 물리는 사건이라 계좌 추적에 법리 검토까지 붙으면 한 건에 매달리는 시간이 길어진다”며 “그런데 위에서는 빨리 처리하라고 하고, 그렇다고 서둘러 넘기면 보완수사 요구가 온다”고 말했다. 경험 있는 수사관이 갈수록 줄어드는 것에 대한 내부 불만도 크다. 또 다른 일선서 수사 팀장은 “경제 범죄는 베테랑이 사건 흐름을 읽고 여러 정황을 종합하는 게 핵심인데, 일선 수사 부서는 저연차 비중이 너무 높은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 박홍근 “세금 연동 교부금 손질” 최교진 “공교육 안전망 훼손”

    박홍근 “세금 연동 교부금 손질” 최교진 “공교육 안전망 훼손”

    박 “매년 교부금 안정성 문제 초래”한정된 재원으로 효율적 집행 제안 최 “학생 줄어 예산 감소 논리 우려”현행 법정 교부율 20.8% 유지 강조영유아·평생교육 투자 확대는 공감 초중고교 교육 예산인 지방교육재정교부금(교육교부금)의 제도 개편을 놓고 교육부와 기획예산처가 8일 한자리에 모여 맞짱토론을 벌였다. 핵심 쟁점인 ‘내국세 20.79% 연동’ 체계에 대해 기획처는 ‘개편’을, 교육부는 ‘유지’를 주장하며 확연한 입장 차를 드러냈다. 교육부와 기획처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교육재정의 새 물길을 열다: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교부금 개편’ 대국민 공개토론회를 진행했다. 토론회는 KTV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1시간 30분 동안 생중계됐다. 먼저 박홍근 기획처 장관은 “재정 집행의 효율성을 이유로 경직된 내국세의 교육교부금 연동 구조를 손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장관은 “연도별 교부금이 급등락하면서 교부금 안정성에 문제를 초래한 사례가 많았다”며 “내국세의 20.79%를 교부하는 현 제도가 지속 가능한지, 한정된 재원을 균형 있게 활용할 방안이 없을지 지켜볼 시점”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초선 의원 시절 내국세 연동률을 22%까지 올리는 법안을 발의했다는 점을 언급한 뒤 “멀리 내다보지 못했다”고 자책하며 개편 의지를 강조하기도 했다. 김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현행 교육교부금 연동 구조를 ‘자동이체’에 비유하며 박 장관의 주장을 거들었다. 김 위원은 “학생 수가 줄었고 앞으로 더 줄 것인데 세금이 잘 걷힌다는 이유로 큰 금액을 자동이체하는 것이 국가재정 관점에서 올바른지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교육계는 교부금을 줄이거나 내국세 연동 구조를 바꾸는 건 공교육의 안전망을 훼손할 수 있다고 맞받았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교육 환경의 변화 속에서 ‘합리적인 재정 개편’에는 동의한다”면서도 “아이가 줄었으니 예산도 줄어야 한다는 식의 일방적인 경제 논리는 매우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20.79% 틀을 기본으로 하고 초과 재정은 고등교육, 영유아 교육, 평생교육으로 넓혀서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은 없는지 지혜를 모아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병력이 감소한다고 국방비를 단순히 줄이지 않듯 학령인구 감소를 교육재정 축소의 직접 근거로 삼는 데는 신중해야 한다”며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 재원에서 총교육비 비중은 4.6%로 주요 선진국 69개국 중 36위이며, 초등학교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42위에 불과하다”고 짚었다. 이선호 한국교육개발원 미래교육연구본부장은 “다문화 학생 증가, 특수교육 확대, 학생 정신건강 지원, 디지털 기반 교육 전환 등 과거와 비교할 수 없는 새로운 교육재정 수요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한섭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정책실장은 “2016년부터 2025년까지 학생 수는 14.6% 줄었지만 학급 수는 0.2%밖에 줄지 않았다. 학교 수는 오히려 늘었다”며 “학령인구 감소가 교육 수요 감소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이날 양측의 공감대가 형성된 부분은 ‘고등교육, 영유아 교육, 평생교육에 대한 국가 투자 확대’였다. 유재준 서울대 교수는 안정적인 대학 재원 확보를 위해 내국세 일정 비율을 고등교육에 의무적으로 배정하는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 제정을 제안했다.
  • ‘6억 풀대출’ 집 계약했는데…“여보, 3억밖에 안 된대” 날벼락

    ‘6억 풀대출’ 집 계약했는데…“여보, 3억밖에 안 된대” 날벼락

    수도권 핵심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이 오르면서 가계대출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시중은행이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최대한도를 6억원에서 3억원으로 축소한 사례가 나왔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오는 10일부터 수도권과 규제 지역의 주택구입자금 대출 최대한도를 6억원에서 3억원으로 축소한다. 정부가 지난해 6·27 가계부채 관리 방안을 통해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상한을 6억원으로 제한했는데, 이에 더해 은행이 자체적으로 한도를 추가 축소하는 것이다. 또한 규제 지역 외 지역의 주택구입자금 대출도 모든 지역에서 3억원 한도를 적용하기로 했다. 다만 수도권과 규제 지역 내 매매가격 25억원 초과 주택에 대해서는 기존과 같이 최대 2억원 한도가 유지된다. 다만 이주비, 중도금, 잔금 등 집단대출을 비롯해 기금 대출, 보금자리론, 전세 사기 피해자 구입·경락 자금 대출은 이번 한도 제한 대상에서 제외된다. 대출금 증액이 없는 KB국민은행 대환 대출과 재대출, 상속에 따른 채무 인수도 한도가 적용되지 않는다. KB국민은행은 “가계대출의 안정적인 관리와 포트폴리오를 선제적으로 조정하기 위한 자체 관리 방안”이라며 “실수요자 보호와 금융시장 안정을 함께 고려하면서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영끌 매매’ 행렬이 이어지면서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급증하자 각 은행이 총량 관리에 나선 모양새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26일부터 모기지 보험 가입을 제한한 바 있다. 이어 신한은행은 이달 말까지 대출 모집인을 통한 신규 가계대출 신청 접수를 일시 중단했고, 하나은행도 지난 1일부터 모기지신용보험(MCI)과 모기지신용보증(MCG) 신규 가입을 제한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달 말 가계대출 잔액은 774조 9608억원으로, 5월 말(770조 8299억원)보다 4조 1309억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7월(4조 1386억원 증가)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이들 은행은 연초 금융당국에 제출한 올해 가계대출 증가액 목표치(약 4조 3000억원)를 대부분 채웠다.
  • ‘장윤기 사건’ 성범죄 증거 은폐·인멸…수사팀장 결국 구속

    ‘장윤기 사건’ 성범죄 증거 은폐·인멸…수사팀장 결국 구속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23) 사건 수사 과정에서 핵심 증거를 누락하고 은폐하려 한 혐의를 받는 광주 광산경찰서 전 수사팀장 A 경감이 결국 구속됐다. 광주지방법원 최윤영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8일 증거인멸 혐의를 받는 A 경감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오후 8시 17분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 경감은 지난 5월 장윤기 사건 수사 당시 범행 차량인 SUV를 압수수색하면서, 장윤기의 강간살인 의도를 입증할 결정적 결박 도구인 ‘케이블타이’를 발견하고도 현장 수사관들에게 “그냥 두라”고 지시하며 압수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그는 당시 압수수색 내부 상황이 담긴 채증 영상에서 케이블타이 장면을 삭제하도록 지시하고 검찰에 제출하지 않는 등 조직적인 증거인멸을 주도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애초 이 사건을 형량이 상대적으로 낮은 단순 살인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으나, 검찰의 보완수사 과정에서 장윤기가 성폭행을 시도하려다 살해한 정황이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사라졌던 케이블타이 실물이 현직 경찰관인 장윤기 부친의 자택에서 발견되면서, 수사팀이 성범죄 연관성을 묵살하고 가해자 측을 비호하려 했다는 유착 의혹이 사실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수사팀장이 구속됨에 따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팀과 검찰은 현직 경찰인 장윤기 부친이 수사 정보를 사전에 건네받았는지, 리얼돌 등 다른 성범죄 정황 증거물을 폐기하는 과정에 수사팀의 조직적 방조가 있었는지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 장윤기 수사팀장 구속…“경찰이 살인마 편” 유족 울분

    장윤기 수사팀장 구속…“경찰이 살인마 편” 유족 울분

    여고생 고(故) 이채원양을 살해하고 남자 고교생을 다치게 한 장윤기(23)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증거를 인멸한 혐의를 받는 경찰 수사팀장이 8일 구속됐다. 광주지법 최윤영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증거인멸 혐의를 받는 광주 광산경찰서 소속 A 경감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 경감은 사건 발생 이후 장윤기가 범행에 이용한 차량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결박 도구로 의심되는 핵심 증거인 ‘케이블타이’를 발견하고도 이를 압수하지 않고 방치·인멸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압수수색 상황을 채증한 영상에는 그가 조수석 수납공간에 있던 케이블타이를 확인하고도 실물 확보 없이 그대로 둔 정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현장 수사팀원에게 케이블타이를 차 안에 그대로 놔두라는 지시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사라진 케이블타이는 최근 검찰이 현직 경찰관인 장윤기 부친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실물로 발견됐다. 경찰청은 당시 사건 수사를 지휘했던 광산경찰서장과 형사과장, 수사팀원 등 6명을 대기발령 조치했으며, A 경감에 대해서는 직위해제 처분을 내렸다. 이어 수사팀과 유착한 의혹을 받는 현직 경찰관인 장윤기의 아버지를 이날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한편 이양의 유족은 이날 광주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이 살인마 편에 서서 사건을 은폐했다”며 울분을 터뜨렸다. 이양의 어머니는 “가해자가 경찰 가족이라는 이유로 사건을 축소하고 조직적으로 은폐하고 있었다”며 “채원이의 억울함을 풀어줄 것이라고 믿었던 경찰이 우리 편이 아니라 살인마의 편이었다”고 분노했다. 이어 “가해자의 아버지가 경찰이라는 이유로 증거가 인멸되고 왜곡됐다”며 “공권력이 한패가 돼 진실을 난도질하려 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KTX 대체 ‘차세대 고속열차’ 도입 속도…2032년 투입 기대

    KTX 대체 ‘차세대 고속열차’ 도입 속도…2032년 투입 기대

    지난 2004년 고속철도 개통에 맞춰 도입한 KTX를 대체할 고속열차 도입에 속도가 붙게 됐다.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8일 ‘차세대 고속열차 도입 사업’이 재정경제부의 공공기관 사업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차세대 고속열차는 2033년 기대수명이 도래하는 KTX(46편성)를 대체하는 사업이다.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도입 차량은 1편성이 16칸인 ‘동력 분산식 고속열차’(EMU-320)로 총 49편성으로 확정됐고 전체 사업비는 물가 상승률 등을 고려하면 약 5조원 규모로 예상된다. KTX 대체분에 고속철도 좌석 확충과 비상 상황 대응을 위한 차량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코레일은 내년에 1차분(28편성)을 발주해 2032년부터 순차적으로 차량을 인수할 계획이다. 2차분(21편성)은 2037년부터 반입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차세대 KTX는 시속 320㎞로, 동력 집중식인 KTX와 달리 각 객차에 동력이 분산돼 속도가 빠르고, 가감속 성능이 뛰어나 역 간 거리가 짧은 우리나라 지형에 적합하다고 코레일은 설명했다. 좌석 수는 KTX(955석)보다 많은 1000석이다. 코레일은 상태 기반 유지보수 시스템(CBM)과 고도화된 탈선 감지 장치 등을 활용해 안전성을 강화하고 유선형 공기역학 설계 등을 도입해 에너지 효율도 개선한다. 편의성과 교통약자 사용성 등도 설계에 우선 반영하기로 했다. 아울러 국가연구개발 사업으로 추진 중인 국내에서 상업 운행속도가 가장 빠른 EMU-370 1편성도 2032년 인수할 예정이다. 김태승 코레일 사장은 “차세대 KTX는 고속철도의 기준을 다시 세우는 국가 인프라의 핵심 투자 사업”이라며 “안전하고 편의성이 강화된 차량을 적기 도입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고속철도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강릉 안목해변 비치프론트 아파트 ‘오션시티 아이파크’ 단지내상가 임대 개시

    강릉 안목해변 비치프론트 아파트 ‘오션시티 아이파크’ 단지내상가 임대 개시

    온라인 소비 확산으로 자영업 환경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안정적인 배후 수요를 확보할 수 있는 아파트 단지 내 상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반 근린상가가 외부 유동인구에 의존해 매출 변동폭이 큰 반면, 단지 내 상가는 입주민 고정 수요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경기 변화에 대한 저항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주거 쾌적성 유지를 위해 공급 면적이 제한되는 만큼 공실 위험이 낮은 편이며, 생활 밀착형 업종 위주로 구성돼 연중 안정적인 상권 운영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단지 내 상가의 특성에 ‘시행사 직접 임대’ 방식이 더해지면 안정성은 한층 강화된다. 시행사 직접 임대 상가는 권리금 부담이 없어 초기 창업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시행사가 상권 활성화를 위해 업종 배치를 체계적으로 기획하므로 과도한 내부 경쟁을 완화할 수 있다. 아울러 중개 수수료 절감, 투명한 계약 조건 확인, 신속한 하자 보수 대응 등을 통해 임차인의 권리 보호 여건이 마련돼 장기적인 매장 운영에 유리하다. 이 같은 특징을 바탕으로 강릉 지역에서 주목받는 곳이 바로 2026년 8월 입주를 앞둔 ‘강릉 오션시티 아이파크’의 단지 내 상가다. 해당 상가는 펜트하우스를 포함한 중대형 위주의 794세대 대단지 입주민 수요를 기본 배후로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반경 1km 내 약 4만명의 주거 배후 수요는 물론, 안목 카페거리와 송정·안목해변 초입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상 일평균 2만여명, 연간 수백만명 규모로 추산되는 관광객 유동인구까지 아우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단지 내 상가의 기본 기능에 계절별 관광 특수까지 함께 고려한 ‘스트리트형 관광복합상가’ 형태로 조성됐다. 상가는 강릉 해안 중심 관광축의 핵심 도로변에 위치하며, 전 점포가 1층 로드숍으로 배치돼 도보 접근성과 시인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해안가 인근은 신축 상업시설을 건립할 수 있는 부지가 희소한 편이어서, 향후 상권 가치 형성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상가 내부에는 천장형 시스템에어컨이 기본으로 설치되며 전기, 도시가스, 상하수도 등 업종별 필수 핵심 설비가 완비돼 있다. 인테리어 비용을 절감하고 개별 집기 배치만으로 영업을 시작할 수 있는 수준의 마감 상태를 갖췄다. 또한 입주민 필수 업종 위주로 점포 수를 최적화해 상가 내부의 자체적인 경쟁 완화를 목표로 구성했다. 분양 관계자는 “인근 배후 세대와 일평균 2만여명 수준의 관광객이 함께 오가는 길목에 위치해 안정적인 상권 운영을 기대할 수 있다”며 “안정적인 창업 환경을 원하는 자영업자라면 이번 시행사 직접 임대 공급 방식을 통해 합리적인 입점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멀리 가지 마세요…금천 시흥4동·독산2동 ‘찾아가는 치매무료검진’

    멀리 가지 마세요…금천 시흥4동·독산2동 ‘찾아가는 치매무료검진’

    서울 금천구는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시흥4동주민센터에서 ‘찾아가는 치매 선별검진’을 한다고 8일 밝혔다. 8월 10일부터 14일까지는 독산2동주민센터에서 찾아가는 치매 선별검진을 진행한다. 구에 살고 있는 어르신 비율이 높은 만큼 구는 주민의 건강한 노후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총인구 22만명 중 65세 이상 인구가 4만 8000명으로 전체의 18.9%를 차지한다. 구는 대표 정책으로 찾아가는 치매 선별검진을 운영해 센터 방문이 어려운 어르신들이 자택과 가까운 주민센터에서 편하게 치매 선별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검진은 치매 선별용 인지선별검사(CIST)를 활용해 진행된다. 검사 결과에 따라 정상, 인지 저하 등으로 분류된다. 구는 정상군에는 매년 정기 검진을 안내하고 인지 저하 의심자에게는 진단검사 예약과 치매 통합 관리 서비스 연계 등 맞춤형 사후 조치를 지원한다. 치매 진단을 받지 않은 만 60세 이상 주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검진받을 수 있다. 검진은 원활한 진행을 위해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방문 전 치매안심센터에 전화해 미리 신청해야 한다. 센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상시 검진을 운영하고 있다. 치매 예방 교육과 가족 지원 프로그램, 치매 치료 관리비 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자세한 사항은 치매안심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최기찬 금천구청장은 “치매는 조기 발견해 적절한 치료와 예방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찾아가는 치매 선별검진으로 보다 편하게 검진받고 건강한 노후를 준비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한솔로지스틱스, 인도 전역 물류망 완성으로 성장 가속 “매출 600억원 시대 열다”

    한솔로지스틱스, 인도 전역 물류망 완성으로 성장 가속 “매출 600억원 시대 열다”

    17년 인도 현지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사업 대표 거점으로 성장PAN INDIA 물류 네트워크 구축, 자동차부품 물류 경쟁력 강화 종합물류기업 한솔로지스틱스가 인도 시장에서 축적한 현지 운영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해외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한솔로지스틱스는 인도 전역을 잇는 물류 네트워크 ‘PAN INDIA’를 구축하며 해외 핵심 거점을 다져왔다. 최근 3개년 연평균 성장률(CAGR) 18.5%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온 인도법인은 올해 매출 617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600억원대 진입을 바라보고 있다. 최근 인도는 글로벌 제조기업들의 생산기지 다변화와 공급망 재편의 중심지로 부상하는 추세다. 주요 기업들의 투자가 확대되면서 물류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전기·전자와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떠올랐다. 한솔로지스틱스는 이러한 흐름에 앞서 2008년 인도 델리 인근 구르가온에 현지법인(Hansol Logistics India Pvt. Ltd.)을 설립했다. 인프라가 미비했던 초기에는 인도에 진출한 국내 전기·전자 대기업의 물류를 수행하며 현지 운영 노하우를 쌓았다. 이후 고객사의 생산거점이 인도 전역으로 확대됨에 따라 사업 영역을 전기·전자에서 화학, 자동차 부품 산업으로 넓혔다. 인수합병(M&A)이나 합작법인(JV) 형태가 아닌, 고객사와 동반 성장하는 자체 성장(Organic Growth) 전략을 고수한 결과 현재는 연 매출 500억원 규모의 주요 해외법인으로 성장했다. 사업 규모가 커지면서 활동 지역도 확대됐다. 북부 델리를 시작으로 자동차 산업 중심지인 남부 첸나이, 중서부 푸네까지 거점을 넓히며 인도 전역을 연결하는 전국 단위 물류 네트워크를 완성했다. 이를 통해 인도 내 어디서든 일관된 맞춤형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사의 생산거점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 현재 인도법인은 창고 운영(W&D), 내륙 운송, 수출입 물류를 아우르는 종합물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단순 화물 운송을 넘어 원자재 조달부터 보관, 생산 지원, 완제품 운송까지 고객사 공급망 전반을 밀착 지원하며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인도 내 생산시설을 확대하는 국내 자동차 부품 기업들의 물류를 잇달아 수행하며 자동차 산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이를 발판으로 한국계 기업 중심의 사업 구조를 넘어 인도 로컬 기업과 글로벌 기업으로 고객 기반을 넓히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현지 사회와의 상생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인도법인에는 약 1000명의 현지 직원이 근무하며 대부분의 운영을 현지 인력이 담당한다. 환경 정화 활동과 헌혈 캠페인, 교육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적으로 전개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한솔로지스틱스는 앞으로도 인도 전역을 아우르는 물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북부에서는 전기·전자와 화학, 남부에서는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중서부에서는 수출입 물류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며, 산업별 전문성과 전국 단위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 기반을 지속적으로 넓혀갈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17년간 쌓아온 현지 경험과 신뢰를 바탕으로 인도를 해외 사업의 핵심 성장축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이성훈 LH 사장 “서리풀 착공 1년 이상 앞당겨라”

    이성훈 LH 사장 “서리풀 착공 1년 이상 앞당겨라”

    취임 직후부터 ‘주택 공급 속도전’을 강조한 이성훈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첫 현장 행보로 서울 서초구 서리풀 공공주택지구를 찾아 사업 일정을 대폭 앞당길 것을 주문했다. 이 사장은 8일 서리풀지구를 방문해 사업 추진 현황을 보고받은 뒤 “당초 계획보다 주택 착공 시기를 1년 이상 앞당겨 2028년 착공이 가능하도록 속도를 높이라”고 지시했다. 이어 서리풀 1지구와 2지구를 차례로 둘러보며 사업 추진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서리풀지구는 서울 도심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한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지난 2월 지정된 1지구에 1만 8000가구, 6월 지정된 2지구에 2000가구 등 모두 2만 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이 계획돼 있다. LH는 이달 중 1지구 지구계획 승인 절차에 착수하고, 내년 상반기 지구계획 승인을 받은 뒤 하반기 보상에 들어가는 등 사업을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할 방침이다. 다만 주민들의 존치 요구와 보상 문제 등을 둘러싼 반발이 이어지는 만큼 주민 협의체를 운영하며 이주와 보상 등 현안을 지속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 서리풀지구는 정부의 새로운 주거정책을 구현하는 시범 모델 역할도 맡는다. 역세권을 중심으로 청년층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을 확대하고, 신혼부부와 출산 가구를 위해 중형 평형을 새롭게 도입하는 등 수요자 맞춤형 주택 공급도 함께 추진한다. 이 사장은 “주택 수요가 높은 지역에 신속하게 공급을 확대하는 것이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한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무주택 서민과 청년, 신혼부부가 서울에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날 서리풀지구 점검을 마친 뒤 서울대방 신혼희망타운 건설현장을 찾아 폭우와 폭염에 대비한 특별 안전점검도 실시했다. 현장에서는 폭염 안전 5대 기본수칙인 물·냉방장치·휴식·보냉장구·119 신고 체계 준수 여부를 점검했다. 이어 폭염 단계별 작업 중지 기준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했다. 이 사장은 “기후변화로 건설현장 근로자의 온열질환 위험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폭우와 폭염에 빈틈없이 대비해 재해 없는 안전한 건설현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러시아판 랩터’는 종이호랑이?…Su-57 스텔스 전투기, 우크라 드론 못 막았다 [밀리터리+]

    ‘러시아판 랩터’는 종이호랑이?…Su-57 스텔스 전투기, 우크라 드론 못 막았다 [밀리터리+]

    러시아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수호이(Su)-57이 실전에 동원됐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유나이티드24 미디어 등 현지 언론은 Su-57이 러시아 옴스크 정유시설을 공격하는 장거리 드론 방어에 나섰으나 한 대만 요격하고 나머지는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우크라이나군은 장거리 드론을 이용해 전선에서 약 2500㎞ 떨어진 시베리아 남서부의 옴스크 정유 시설을 공격했다. 우크라이나 드론이 수천 ㎞를 날아 러시아 에너지 핵심 시설을 타격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이곳은 연간 2200만 톤 이상의 원유를 처리하며 러시아 전체 정제 능력의 약 1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공격에 맞서기 위해 러시아는 최신예 전투기 Su-57과 A-50U 조기경보기를 띄웠다. 보도에 따르면 Su-57은 최근 스텔스 성능을 유지하기 위한 내부 무장창 대신 외부에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과 엔진 아래에 조준 시스템으로 추정되는 장비를 장착했다. 이는 드론과 같은 소형 공격 목표물을 요격하기 위한 것이지만 결국 막아내지 못했다는 점에서 체면을 구긴 셈이다. 우크라이나 언론은 “러시아 매체들이 지난 5월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드론에 대응하기 위해 Su-57을 사용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면서 “이번에 사실로 확인됐으나 옴스크 정유시설을 보호하는 데 실패했다”고 전했다. 서방 군 당국의 관심을 끌고 있는 Su-57은 미국의 F-22 랩터에 대항하기 위해 개발된 러시아 최초의 5세대 다목적 스텔스 전투기다. 내부 무장창을 활용해 공대공·공대지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으며 이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흉악범’(Felon)이라는 코드명을 부여했다. Su-57은 길이 19.8m, 날개폭은 14.1m로 최고 속도가 마하 2.0 이상에 이른다. 그간 러시아 국영 언론은 종종 Su-57의 성능이 미국의 F-22나 F-35 같은 5세대 스텔스 전투기와 비슷하거나 그보다 더 낫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F-35는 낮은 레이더 반사 단면적(RCS), 내장 센서, 레이더 흡수 소재로 인해 Su-57보다 스텔스 능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Su-57의 실전 배치는 단계적으로 진행 중인데, 2020년 12월 첫 번째 양산기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20여 대가 인도된 것으로 추정된다. 보도에 따르면 Su-57은 이번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도 전선에서 상당히 멀리 떨어진 곳에서 장거리 공대지 및 공대공 미사일 발사 임무 등에 간헐적으로 투입됐는데, 사실상 활약상은 그다지 눈에 띄지 않았다. 이에 대해 서방 정보기관에서는 Su-57이 격추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평판 손상, 민감한 기술 유출 등의 우려 때문에 러시아군이 사용을 극히 제한적으로 운영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 전북국제금융센터 건설 8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예정

    전북국제금융센터 건설 8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예정

    전북으로 이전한 대형 민간 금융기관들이 입주할 전북국제금융센터 건설사업이 가시화 하고 있다. 8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달까지 국제금융센터 건립사업 제안서를 받아 8월 중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현재 2개가사 제안서를 접수했고 또다른 2개사가 참여의사를 밝혀 이들 업체 중에 사업추진 주체가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국제금융센터는 건립해도 입주할 기관이 없어 수익을 보장할 수 없었지만 최근 국내외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잇따라 전북 이전을 추진하면서 급진전하는 양상이다. 국제금융센터 건립 제안서를 제출한 업체는 자산운용사와 건설사가 컨소시엄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전북도의 제3금융중심지 지정 핵심 조건으로 꼽히는 국제금융센터는 전북혁신도시 국민연금공단 인근(전주시 덕진구 만성동 1254번지 일대)에 지하 5층, 지상 30층, 연건평 5만㎡ 규모로 건립된다. 총사업비는 3500억원으로 추정된다. 한편 전북혁신도시에는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의 자산운용 조직을 비롯해 NH농협금융 계열 조직, 신한금융그룹의 투자·자산운용 사무소 등이 차례로 둥지를 틀며 금융 생태계가 조성되고 있다. 8일에는 자산운용과 금융업무를 결합한 ‘KB금융타운’이 전북 혁신도시에서 개소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했다. 전북도 신미애 금융사회적경제과장은 “제3 금융중심지 지정과 연계해 민선 9기에 국제금융센터를 완공할 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제13대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 전반기 원구성 완료

    제13대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 전반기 원구성 완료

    경북도의회는 제13대 전반기 건설소방위원회를 이끌어갈 수장으로 김천 출신의 이우청 의원을 선출했다. 부위원장에는 경산 출신의 윤기현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위원장으로 선출된 이 의원은 재선 의원으로, 제12대 경북도의회 전·후반기 건설소방위원과 신공항이전지원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풍부한 의정 경험을 갖춘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경북도의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등 핵심 SOC 사업의 성공과 재난 없는 안전한 경북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하겠으며, 앞으로 2년 동안 동료 의원님들과 합심해 사회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경북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위원장으로 선출된 윤 의원은 “건설소방위원회가 성공적으로 의정활동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위원장을 보좌하고 위원 간 소통과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제13대 전반기 건설소방위원회는 이 위원장과 윤 부위원장을 비롯해 김수문 의원(의성), 김재환 의원(예천), 김진욱 의원(상주), 김창기 의원(문경), 윤승오 의원(영천), 이종평 의원(청도), 정윤태 의원(울릉), 허복 의원(구미) 등 10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 “대만 터지면 북한도 움직인다?”…한국 덮칠 동시다발 전쟁 시나리오 [밀리터리+]

    “대만 터지면 북한도 움직인다?”…한국 덮칠 동시다발 전쟁 시나리오 [밀리터리+]

    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되고 중동의 휴전마저 불안한 상황에서 대만해협까지 무력 충돌에 휩싸이면 북한이 한반도에서 동시에 군사 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미국의 전력이 여러 전선으로 분산된 틈을 이용해 북한이 전쟁 초반 대규모 포병·미사일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다. 앤드루 미흐타 미국 플로리다대 해밀턴스쿨 전략학 교수는 지난 6일(현지시간) 외교·안보 전문매체 19포티파이브 기고문에서 “여러 지역의 위기가 동시에 발생하면 한반도가 부차적인 전선이 아니라 전체 전쟁의 향방을 가르는 위험한 지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흐타 교수는 미국이 이미 유럽과 중동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고 있다고 짚었다. 여기에 중국이 대만을 압박하고 북한까지 도발 수위를 높이면 미군은 인도·태평양과 유럽, 중동에서 병력과 탄약, 요격체계를 나눠 써야 한다. 그는 이런 동시다발 위기가 북한의 군사력 자체보다 더 큰 위험을 만들 수 있다고 봤다. 한반도 유사시 미군이 다른 지역에서 증원 전력을 신속히 끌어와야 하지만, 여러 전선이 동시에 열리면 대응 속도와 규모가 제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쟁 첫 몇 시간, 포병·미사일로 한미 대응 흔들기 북한의 핵심 전략은 장기전보다 전쟁 초반에 한미 양국의 대응 체계를 흔드는 데 있다는 분석이다. 미흐타 교수는 북한이 병력 규모와 기습, 장거리 정밀 타격을 결합해 단시간에 미군 피해를 키우고 증원 전력의 진입을 늦추려 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북한은 비무장지대(DMZ) 인근에 수천 문의 야포와 방사포를 배치하고 상당수를 지하 진지에 숨긴 것으로 알려졌다. 유사시 평택 캠프 험프리스와 오산 공군기지, 한국군 비행장과 군수 거점을 동시에 공격할 수 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을 섞어 발사하면 한미 미사일방어체계에 부담을 줄 가능성도 있다. 필요하면 일본 내 미군기지까지 공격해 전장을 넓힐 수 있다는 게 미흐타 교수의 설명이다. 북한의 상비병력은 약 128만명으로 추산된다. 교도대와 노농적위군, 붉은청년근위대 등을 포함한 예비전력은 약 762만명에 이른다. 육·해·공군에 포함된 특수작전군도 약 20만명 규모로 평가된다. 이들은 전쟁 초기 비행장과 통신시설을 파괴하고 군 지휘부와 보급망을 교란하는 임무를 맡을 수 있다.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도 새로운 변수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됐던 북한군 일부가 실전 경험을 갖고 귀환해 교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이 전술핵을 항모전단과 지휘시설, 병력 밀집 지역을 겨냥하는 전장 무기로 운용할 가능성도 위험을 키운다. 미군 탄약 부족 노리나…한반도 위기 ‘연쇄 폭발’ 가능성 미흐타 교수는 미국이 한반도에 전력을 집중할 수 있다면 북한의 수적 우위를 억제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문제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위기, 대만 충돌이 겹치는 경우다. 장기간 여러 지역에서 작전을 수행하면 정밀유도무기와 미사일 요격탄 등 핵심 탄약이 부족해질 수 있다. 소진한 무기를 다시 생산하는 데 수개월이 아니라 수년이 걸린다는 점도 미국과 동맹국의 약점으로 꼽힌다. 유럽의 무기·탄약 생산 능력 역시 단기간에 크게 늘리기 어렵다. 중국과 러시아, 북한이 서방의 생산 병목과 전력 공백을 동시에 노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한반도 충돌이 발생하면 중국도 국경 지역의 불안정과 미군의 움직임을 외면하기 어렵다.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 협력이 강화되면서 유럽과 동아시아의 안보 위기도 직접 연결됐다. 결국 대만해협의 전쟁은 한국과 무관한 먼 지역의 충돌로 끝나지 않을 수 있다. 미국이 중국 대응에 집중하는 동안 북한이 포병·미사일 공격과 국지 도발을 병행하면 한반도는 독자적인 위기를 넘어 여러 전선이 맞물린 전쟁에 휘말릴 수 있다. 다만 이번 주장은 실제 공격 징후를 포착한 정보당국의 평가가 아니라 국제안보 전문가가 제시한 가상 시나리오다. 북한이 반드시 대만 충돌과 연계해 군사 행동에 나선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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