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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일화 재협상 안팎/ ‘반전 또 반전’ 대화통로만 유지

    결렬위기로 치닫던 민주당과 국민통합21의 대선후보 단일화가 19일 밤 위기탈출의 실마리를 찾은 듯하다.민주당 노무현(盧武鉉)·통합21 정몽준(鄭夢準) 두 후보가 신계륜(申溪輪) 비서실장과 민창기(閔昌基) 홍보위원장의 ‘핫라인’을 가동,위기 타개에 나섰다. 양당의 대치전선은 이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끝에 일단 ‘협상 재개’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다만 핵심쟁점인 여론조사방식 전면 재협상 여부는 20일부터 논의될 전망이어서 언제든 또다시 암초를 만날 위기는 남아 있는 상태다. ◆지옥에서 천당으로? 두 후보간 단일화 협상은 전날 통합21이 합의내용 유출 의혹 등을 이유로 협상단이 일괄 사퇴하고,이어 민주당에 전면 재협상과 협상단 교체를 요구하면서 급격히 교착상태로 빠져들었다.특히 민주당을 탈당한 후단협 의원들이 조건없는 정 후보 지지를 선언하자 민주당이 “또다른 경선불복”이라고 반발하면서 급격히 냉각됐다. 그러나 양측 모두 단일화를 바라는 여론을 의식,이날 오후 민주당 신계륜 후보비서실장과 통합21 민창기 홍보위원장이 전격 회동,2시간30분 동안 대화를 통해 증폭된 오해를 해소하고 향후 이견을 해소키로 함으로써 전격적인 반전을 이루었다는 평이다. 양측은 회동 뒤 불필요한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극도로 신경쓰는 모습을 보였다.양측은 후보 및 선대위 간부진에 회동 내용을 설명한 뒤,민감한 내용은 삼간 채 궁금증 해소차원의 내용만 발표했다. 특히 여론조사안 유출 의혹에 시달렸던 민주당이 “발표할 내용이 없다.”고 했다가 통합21측이 회동 개요를 발표하자 뒤따라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을 통해 내용을 발표하기도 했다. ◆넘어야 할 산 많은 협상 하지만 앞으로 두 후보간 단일화 협상을 낙관하기에는 이르다는 관측이 우세하다.양당 안팎에 단일화를 어렵게 할 요소들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양 후보측은 우선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두 후보간의 TV토론을 한나라당의 반대 속에 성사시켜야 한다.공중파 TV토론은 선관위가 사실상 한차례만 가능하도록 했기 때문에 인터넷매체 토론으로 보완해갈지도 풀어야 한다. 특히 일부 여론조사기관이 여론조사방법에 의한 단일화의 부작용을 들며 조사 참여를 반대하는 상황에서 여론조사 일시,조사기관 선정,설문 문항 수정 등의 미묘한 문제에 대한 합의점을 찾는 데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게다가 정 후보 지지를 선언한 후단협이 자민련 등과 독자교섭단체를 성사시킬 경우 등 외생변수도 단일화 성사에 걸림돌로 작용할 소지도 있다. 또 두 후보간 여론지지가 박빙 접전을 계속할 경우엔 여론지지로 단일후보를 결정해도 불복 등 후유증도 예상된다. 이춘규기자 taein@
  • 피의자 밤샘조사 못한다

    대검찰청은 14일 피의자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가혹행위는 물론 밤샘조사와 검사 없는 직원의 단독조사 등을 금지하라고 김각영(金珏泳) 검찰총장 명의로 전국 일선 지검·지청에 긴급지시했다. 대검은 이번 긴급지시에서 ‘폭행 등에 의한 진술은 증거능력이 없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수사과정에서 고문이나 폭행,폭언 등 인권침해 행위가 없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대검은 특히 자정 이후의 심야시간에 조사를 하지 말라고 지시하고 다만 체포시한(48시간)이나 사안의 중대성,수사상 긴급한 필요가 있는 경우 예외적으로 지휘감독자의 허가를 받아 밤샘조사를 하되 반드시 피조사자에게 적정한 수면과 휴식시간을 주고 밤샘조사 사유와 신문의 시작·종료·휴식 시간을 조서에 기재하도록 했다. 대검은 또 참여계장의 단독조사는 위법한 증거수집 절차이므로 검사가 반드시 수사에 참여하고,사건의 핵심쟁점에 대해서는 직접 신문 뒤 조서를 작성하도록 의무화했다. 한편 심상명(沈相明) 법무장관은 15일 오후 2시 고문수사 재발방지 대책을 발표하기로 했다.장택동기자 taecks@
  • 병풍수사 어디까지/ 핵심쟁점 점검/병역비리 테이프 ‘듣고 또 듣고’ ‘聲紋게임’ 끝 보인다

    이정연씨 병역비리 의혹사건에 대한 검찰수사가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수사팀은 녹음테이프와 관련자들의 진술을 분석·비교한 뒤 최종 판단을 내린다는 방침이다.그러나 결정적인 물증이 없고 쟁점별로 관련자 진술이 첨예하게 엇갈려 결론을 내리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녹음테이프 진위 여부-금명간 공개될 2차 테이프의 성문분석 결과가 최대분수령이 될 전망이다.녹음테이프는 비리의 존재 여부를 증명할,거의 유일한 물증이다.때문에 테이프에 담긴 목소리의 주인공이 누구인지,조작되지는 않았는지,내용은 무엇인지가 이번 사건의 핵심이다. 검찰은 김대업씨가 지난 8월12일 1차로 제출한 녹음테이프의 성문분석 결과,목소리의 주인공을 김도술씨로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테이프가 의도적으로 편집되거나 조작되지는 않았다는 결론을 내렸다.그러나 김대업씨가 원본이라면서 지난 8월30일 2차로 제출한 녹음테이프의 경우 2001년도에 제작된 테이프에 녹음한 복사본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그렇다면 원본은 아닌 셈이다.이에 한나라당측은 조작설을제기하며 김대업씨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대업씨도 2차로 제출한 테이프가 원본이라고 주장한 적이 없다고 말을 바꿔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2차 테이프도 원본이 아니고,다시 원본을 찾아 제출하지 못한다면 김씨의 주장을 입증할 근거가 없게 되고 김씨도 수세에 몰리게 된다. ◆병역비리 은폐대책 회의 여부-지난 97년 김길부 당시 병무청장과 한나라당 K·J의원 등이 모여 병역비리를 은폐하기 위한 대책회의를 가졌고,김 전 청장이 올 1월 초 서울지검에 소환됐을 때 그런 진술을 했다는 게 김대업씨의 주장이다. 하지만 김 전 청장은 수차례 검찰에 소환돼 이를 부인했다.검찰은 김 전 청장의 수행비서,운전기사,당시 병무청 차장 등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했으며 이들의 진술을 대조한 뒤 최종 판단을 내릴 방침이다.그러나 대책회의에 참석한 당사자가 부인한다면 그런 회의가 있었다는 사실을 입증할 방법은 사실상 없어 검찰은 고민하고 있다. ◆군검찰 내사 여부-김대업씨는 지난 99년 병역비리 군검 합동수사 당시 군검찰이정연씨 병역비리에 대해 내사했고,정연씨 관련 자료를 고석 당시 검찰부장에게 보고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같은 정황에 대해서는 이명현 중령과 유관석 소령 등 군검찰 관계자도 인정하고 있다.당시 군검찰관이었던 김현성 의정부지원 판사도 같은 내용으로 진술하고 있다. 하지만 고석 대령은 정연씨를 내사한 적도,내사 보고를 받은 적도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국방부도 내사기록은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하지만 군검찰 내사 여부도 물증은 없어 김씨의 주장이 입증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병적기록표 위·변조 여부-정연씨 병적기록표에는 외견상으로도 10여곳에서 의문점이 제기된다.가장 기본적인 이름과 주민등록번호가 잘못되거나 수정된 흔적이 있다.이외에도 직인과 필체가 다른 점,유학으로 인한 연기 시점이 뒤섞여 있는 점 등도 석연치 않다.검찰은 행정착오일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있지만 일부 해명되지 않는 부분은 관련자를 상대로 계속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일부 언론 보도와 검찰 해명-이런 상황에서 일부 언론이최근 테이프가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고 검찰이 김씨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는 것으로 잠정 결론지었다고 보도했다.나아가 김대업씨를 무고 또는 명예훼손 혐의로 역으로 사법처리할 것이라는 기사를 실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아직 어떤 부분에 대해서도 결론을 내린 게 없다.”면서 “분명한 것은 수사가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검찰 수사는 언론보도나 여론에 얽매이지 않고 진행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정현태 서울지검 3차장은 “김대업씨 녹음테이프의 조작 여부나 ‘대책회의' 진위 여부 등에 대해서는 어떤 결론도 내린 적 없다.”면서 “김대업씨를 비롯한 관련자들의 사법처리 문제도 현재로선 전혀 검토된 바 없다.”고 말했다.수사관계자들은 이같은 여론몰이식의 성급한 보도 태도는 검찰의 수사를 혼란스럽게 할 뿐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금감위.산업은행 내일 국감/ 상선 4000억用處 집중추궁 예상

    현대상선의 대북지원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국회는 4일 금융감독위원회 및 산업은행에 대해 각각 국정감사를 벌인다. 재정경제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당초 2일로 예정됐던 산은 국감을 이틀 연기하면서까지 자료준비에 몰두해 단단히 벼르고 있다.핵심쟁점들을 정리해 본다. ◆돈,어디에 썼나-현대상선이 남북정상회담 직전인 2000년 6월7일에 산은에서 빌린 급전 4000억원을 어디에 썼는지가 가장 핵심 관심사다.북한에 뒷돈으로 건네졌는지,현대 계열사 지원에 쓰였는지,계열사 지원에 쓰였다면 부당내부거래가 아닌지,집중 추궁이 예상된다.하지만 산은이 금융실명법을 들어 대출금의 자세한 입·출금 경로를 밝히지 않을 경우,국감장에서의 진실규명은 한계에 부딪히게 된다. ◆계좌추적 이뤄지나-돈의 행방을 밝혀낼 유일한 해법은 계좌추적이다.계좌추적권 발동이 현행법상 가능한가를 두고 이근영 금감위원장과 의원들의 논리공방이 예상된다.금감원은 현대상선에 대해 이미 회계감리를 진행중이고,산은에 대해서는 감사원이 14일부터 감사에 착수해사실상 계좌추적이 이뤄진다고 강조한다. ◆4000억원 대출배경 및 경로-시중은행도 아닌 산은이 ▲왜 주채권은행을 제쳐두고 ▲일반기업에 운영자금으로 4000억원이나 되는 거액을 ▲왜 당좌대월(마이너스통장)로 일시에 빌려줬으며 ▲이 돈은 어떻게 인출됐는지가 석연찮다.대출 만기일도 오락가락한다. ◆3000억원 현금으로 일시상환했나-현대상선은 대출금 4000억원 중 6월29일에 3000억원을 갚은 뒤 이튿날 다시 고스란히 찾아갔다.하지만 3000억원을 현금으로 갚았는지에 대해서는 상선측과 산은 모두 함구중이다.이틀에 걸쳐 서류상으로만 상환-대출이 일어났다면 명백한 위규행위다.산은이 끊임없이 현대상선에 특혜를 제공한 배경에 의혹이 남는다. ◆3000억원 누락배경-현대상선이 6월30일에 3000억원을 다시 빌려간 만큼 이날 기준 반기 사업보고서에 빚을 1000억원이라고만 기재한 것은 공시위반이다.부채비율을 낮추기 위해서라는 변명이 예상되는 가운데,숨겨져 있을지 모를 ‘진짜 이유’와 분식회계 여부가 논란거리다. ◆엄낙용,증인 출석할까-재경위는 산은 국감에 대한 증인으로 이근영·엄낙용 전 산은 총재,김충식 전 현대상선 사장 등을 채택했다.이근영 위원장은 금감위 국감이 겹쳐 사실상 국회에서 ‘증인’ 추궁을 받는다.해외에 체류중인 김 전 사장의 불참은 확실하고,엄 전 총재 역시 잠적중이어서 출석이 불투명하다. 안미현기자 hyun@
  • [시론] 생명공학 연구길 넓혀야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안이 입법예고됐다.2년여의 논란과 검토과정을 거쳐 나온 시안이다.법안은 생명공학기술의 윤리적 측면과 사회적 영향을 우선 고려해 결론을 내린 성격이 짙다.내용도 인간개체의 복제금지에서부터 난자나 정자의 취급에 이르기까지 매우 포괄적이다. 법안의 핵심쟁점은 치료복제(소위 배아복제)와 이종간 핵이식 복제 연구의 금지여부이다.당초 보건복지부의 시안은 이 두가지 연구를 모두 금지하는 내용이었다.그러나 과학계와 산업계의 의견을 일부 참조하여 기존에 수행중이던 연구는 복지부 장관의 검토를 받아 허용하겠다는 등 단서 조항이 추가되었다.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 수 있다.과학계는 왜그리 치료복제와 이종간 핵이식연구를 허용해야 된다고 주장할까? 치매나 백혈병 등 난치병 중에는 원래의 기능을 맡고있던 신체 부위의 세포기능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질병이 많다.이럴 경우 정상기능을 지닌 세포를 만들어 환부에 주입하면 세포기능이 되살아나게 되어 질병을 완치할 수있다는 것이 동물실험을 거쳐 일부 환자에게서 확인된 사실이다. 이와 같은 치료용 세포의 생산방안이 바로 줄기세포 연구이다.줄기세포는 시험관 아기 시술 과정에서 남게된 배아나 복제배아 또는 성체세포에서 추출할 수 있다.이중 복제배아에서 유래된 줄기세포를 통해 만든 세포는 환자 자신의 세포이기 때문에 조직거부 현상을 극복할 수 있다. 이밖에도 실용적 측면에서 두가지 다른 방안보다 효율적이기 때문에 학계에서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이다.동시에 이와 같은 복제배아 생산과정에서 사람의 난자 대신 동물의 난자를 배양기로서 이용하게 된다면 난자매매나 불법유통과 같은 윤리적 문제를 피할수 있어 이종간 핵이식 복제 연구가 선호되는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우리나라는 몇 군데 연구진들이 이미 줄기세포배양에 성공했다.배아복제 기술이나 이종간 핵이식 분야에도 상당한 연구경력이 있어 세계수준에 뒤지지 않고 있다.국제적인 입법상황을 살펴보아도 우리가 너무 앞서 나가고 있다.독일·프랑스 등에서는 이 분야 연구를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으나 미국·일본 등에서는 아직 법제정을 미룬채 연구가 진행중이다.영국·이스라엘·스웨덴·중국 등에서는 국가에서 지원,육성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시급한 인간개체 복제는 법으로 금하되 그 외의 쟁점사항은 국제적인 입법흐름과 기술개발 추세를 지켜본 뒤 2∼3년 후에 제한여부를 결정해도 된다는 것이다. 이 법안이 그대로 통과될 경우 과학계에서 무엇보다도 염려하는 점은 바로 연구비 지원 중단과 사회분위기 악화이다.줄기세포 연구는 그 특성상 큰 금액의 연구비가 투입되어야 한다.그리고 장기간의 연구가 필요하다.국가의 법률로서 금하고 있는 과학기술을 누가 지원하겠는가. 연구비 지원없이 이뤄지는 연구의 결과를 기대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그 분야 과학기술을 고사시키자는 의도이다.그리고 우리나라의 정부부처간 역할분담도 생각해 볼 문제이다. 생명공학기술의 개발영역은 과학기술부가 주관하고 있으며,생명산업은 산업자원부의 업무인 것으로 듣고 있다.입법과정에서 이들 관련 부처간의 원활한 협의가 있었는지도 묻고 싶다.이 법이 최종 제정,공포되기까지는 부처간 협의,공청회,국회심의 등 과정이 남아 있으므로 신중한 검토가 있어야 하겠다.한 나라의 법률이 기능하기까지는 그 국가의 기술경쟁력과 국민의 보건주권,학문연구의 자유 등 고려해야 될 사항이 너무도 많기 때문이다.복지부의 어려운 입장을 이해할 수는 있다.시민단체나 종교계에서도 국가와 국민의 미래를 생각하여 조금만 양보해주기 바란다.대신 과학계는 윤리무장을 공고히해 더욱 투명한 자세로 연구에 임해야겠다. 황우석 서울대 교수 수의학
  • 요하네스버그 지구 정상회의/ 생물다양성 보존 합의

    (요하네스버그 외신종합)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세계정상회의(WSSD·지구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요하네스버그에 도착한 각국 정상들은 1일 생물다양성 분야와 관련,합의에 도달했다. 그러나 빈국 위생시설 확충,대체에너지에 관한 합의 도출에는 실패해 막바지에 접어든 회의가 별 성과없이 끝날 것이란 우려를 떨치지 못했다. 각국 정상들은 이날 멸종 동물을 보호하고 식물 다양성 보존을 위해 현재의 생물 다양성 감소 비율을 오는 2010년까지 대폭 축소키로 합의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와 관련,비정부기구인 ‘지구의 친구들’은 도출된 합의안이 불충분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 지적했다. 100개국이 넘는 나라의 국가원수들을 포함해 187개국 대표들이 2일부터 4일까지 최종 정상회의를 개최하지만 빈곤 및 환경부문 핵심쟁점 현안에 관한 각국간 견해차로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앞서 지난달 31일 회의 참석자들은 총 71쪽 분량의 ‘이행계획’중 14개 핵심분야에서 부국과 빈국,유럽연합(EU)과 미국이 한치의 양보도 없이 팽팽한 대립을 계속하고 있어 협상이 난관에 봉착했다고 전했다. 유엔 당국자들은 이행계획의 약 95%에 대해 합의가 이뤄졌지만 가장 어려운 문제들은 여전히 미해결 과제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EU는 위생시설을 접할 수 없는 극빈층의 수를 2015년까지 절반 수준으로 줄여나가는 한편 풍력과 태양에너지 등 재생가능 에너지를 2010년까지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15%로 확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이들 핵심분야에 대해 구체적 이행시기 설정을 반대하고 있어 협상 전망이 극히 불투명하다. 한편 반(反)세계화 시위대와 시민단체들은 지난달 31일 빈민촌인 알렉산드라에서 회의가 열리는 샌드톤 컨벤션센터까지 2차례의 대규모 가두행진을 벌였으나 당초 우려됐던 큰 충돌 없이 무사히 시위를 마쳤다.
  • 親盧·反盧 일전태세/경선불복 비난·신당 서명 착수 ‘양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거취 문제를 핵심쟁점으로 한 민주당내 신당논의를 둘러싸고 친노(親盧)와 반노(反盧)진영의 충돌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분당설이 나돌 정도다. 특히 8·8재보선 뒤 신당론이 급물살을 탈 것이 확실해지면서 민주당내 친노와 반노,그리고 비노(非盧)세력 등은 치열한 세결집 경쟁을 벌이면서 대회전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친노와 반노의 충돌 여부는 재보선 결과와 노무현 후보의 여론지지율의 변화 추이에 크게 좌우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아울러 국민경선으로 뽑은 대통령후보를 낙마시키려는 것에 대한 여론의 흐름도 향후 격돌 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 같다. 노 후보측은 재보선 결과와 관계없이 ‘선(先)후보사퇴 불가’라는 입장이 확고하며,신당을 창당할 경우라도 ‘미래지향적 개혁신당으로의 재창당’이라는 배수진을 치고 있다.노 후보는 연일 반노파와 일전불사 의지를 확실히 하면서 발언수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노 후보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와 지지율 격차를 줄였기 때문에,여론지지율 답보를 전제로 한 신당론은 호소력이 없다고 맞서고 있다.국민경선으로 뽑은 후보 교체는 민주주의의 후퇴라고도 주장한다. 이같은 기본적인 입장을 갖고 노 후보측은 본격적인 세대결에 대비,7일 저녁 핵심참모진들이 모두 참석한 대책회의를 갖고 다양한 재보선 결과에 대비한 대응책을 논의했다고 한다.민주개혁연대도 이날 낮 실무 회의를 갖고 세확산 대책을 논의했다.그러나 내부균열 조짐도 있다는 게 약점이다. 반노-비노 진영은 민주당 해체와 외연확대를 통한 완전한 신당창당을 목표로 세확산에 주력하고 있다.9일 신당창당 촉구 성명이 당초 30명 목표에서 40명 이상이 될 것이란 얘기도 들린다.물론 서명작업이 사전에 노출되면서 즉각적인 신당작업 개시가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있긴 하다. 하지만 반노진영은 서울,경기,인천,충청,호남,영남,강원 등 권역별은 물론 선수별,계파별로 역할을 분담해 친노파와 전면전에 대비하는 등 전열을 가다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친노 진영 내부의 동요도 심상치 않다고 주장하면서,1차로 9일 최고위원회의나 당무회의 등 당 공식기구에 신당창당문제를 의제로 상정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이들은 확실한 구심점이나 자금력이 취약하다는 게 애로사항이다. 이처럼 친노와 반노의 충돌가능성이 고조중인 가운데 결국 한화갑(韓和甲)대표,박상천(朴相千) 최고위원,정균환(鄭均桓) 총무 등 중도파들의 선택이 앞으로 신당논의의 대세를 가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춘규기자 taein@
  • [기고] 법정근로시간 합리적 단축을

    현재 한국 노사관계의 최대 관심사는 법정근로시간 단축문제다. 2년여 이상을 끌어온 논의이다 보니 국민들이 노사 양측의 주장내용을 모르는 것이 없을 정도가 돼버렸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것은 그만큼 한국경제와 국민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막중하기 때문이다.이는 또 앞으로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점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현재 우리의 사회·문화·경제적 환경은 모두 주 6일제를 전제로 하고 있다.그러나 경제사회의 발전과정으로 보면 주5일 근무제는 필연적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기도 하다.이 점이 논의를 장기화시키는 원인이고,또한 그렇더라도 논의를 계속해서 결론을 내야 하는 이유이다. 경총과 한국노총은 법정근로시간 단축 논의의 양쪽대표로서 오랜 시간 논의를 계속해 왔다.그 결과 수많은 상반된 주장에 대해 타협을 이끌어내고 이제 몇가지 쉽지 않은 쟁점에 대해서만 이견을 보이고 있다. 이런 진행에 대해 노사양측 진영 모두에서 또다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노동계 일각에서는기존의 주 6일근무를 전제로 하고 있는 휴일·휴가제도를 조금도 양보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경제계 일각의 주장은 논의자체의 중단을 요구하고 있는 듯하다. 듣기에 따라서는 양측에 속해 있는 사람들에게 귀가 시원할 만한 주장이다.그러나 현실적인 면에서 보면 모두에게 실익이 없는 주장이다.장차 주 5일 근무제로 가야 하는 것이 당연한 논리라고 보면 지금까지 논의되고 합의된 것을 모두 버리자는 이야기는 너무 무책임하고 불성실해 보인다.향후 논의를 새롭게 시작할 경우 노사양측 모두 지금까지 합의된 내용 이상의 결과를 얻어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민주노총 등 논의권 밖에 있는 노동계가 주 5일 근무제 도입으로 연간 52일의 휴무를 더 얻어내면서 현재 주 6일근무를 전제로 한 휴일·휴가제도를 전혀 양보 안하겠다고 주장하는 것은 그들이 주장이 설득력이 있고,가능하다고 보는지 의심스럽다. 법정근로시간 단축과 관련된 지금까지의 논의를 없었던 것으로 하자는 일부 경제계의 주장 역시 신중한 검토가 있었는지 모르겠다.주 5일 근무제는 호·불호를 떠나 언젠가는 가야할 길이며 목전에 와 있다.이미 일부 기업들에서 연·월차휴가 등을 전용한 주 5일 근무제 등 새로운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시기를 놓치면 주 6일 기준으로 만들어진 법정 휴일·휴가제도의 개선없이 소정 근로시간만 단축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현재 실시되고 있는 금융권의 주 5일제가 대표적인 경우다. 협상대표로 테이블에 나와 있는 한국노총 역시 합리적인 자세를 갖고 협상에 임해야 한다.한국노총이 존치를 주장하는 유급생리휴가는 지난 모성보호관련 법개정시 원칙적으로 폐지하기로합의가 있었던 사항이다.그것을 핵심쟁점의 마무리를 앞둔 상황에서 새삼스럽게 주장하는 것은 결코 합리적인 태도로 볼 수 없다. 결국 남아 있는 문제는 초과근로시간에 대한 임금할증률과 ‘통합 연·월차휴가’를 몇년마다 1일씩 늘어나도록 할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중요한 문제이지만 합의가 불가능한 정도로 어려운 문제로 볼 것도 아니다.노동계 협상대표인 한국노총의 합리적인 판단과 결단이 요구되고 있다. 최재황/ 경총 홍보실장
  • 금융노사 ‘5일근무’ 원칙 합의

    금융권이 주5일 근무제 도입에 대해 원칙적 합의를 했다. 금융산업노조와 사측은 6일 오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국민은행·신용보증기금·금융결제원 등 26개 회원사 전체 대표자회의를 열고 전일 노사합의 내용의 최종승인 여부를 논의했다.노사는 지난 5일 대표단(국민·한빛·신한·기업·산업은행) 교섭회의에서 현행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이른 시일내 주5일 근무제를 실시한다는 원칙에 합의했었다.이는 노사정위원회의 주5일 근무제 협상이 결렬 수순을 밟고 있는 가운데 금융부문만 독자적인 행보를 내딛는 것이어서 주목된다.그러나 금융산업 노사는 시행시기및 휴가일수 등 핵심쟁점 등에 관해 최종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해 7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회의를 다시 열기로했다. 금융노조 윤태수 홍보분과위원장은 “주5일 근무제 도입에는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나 방법론에서 아직 논의할 사항이 많다.”면서 “앞으로도 10여차례 회의를 더 개최,이달 20일쯤 최종결론이 내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미현기자 hyun@
  • 재계 주5일제 수용 거부

    재계가 주5일 근무제와 관련,최근 노사정위원회에서 제시한 조정안에 대해 수용이 어렵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해 주5일 근무제 시행을 위한 노사정 합의를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는 “노사정위원회가 지난 25일조정안을 내놓고 다음달 4일까지 노사 양측의 의견을 모아최종안을 마련키로 했으나 재계는 노사정위의 조정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다.”고 28일 밝혔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지난 26일 주요 기업 인사·노무담당임원회의를 열어 노사정위의 조정안을 놓고 논의했으나 이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총은 다른 경제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협상에서 조정안수용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나 전경련이 이미 조정안 ‘수용불가’ 입장을 정함에 따라 노사정 협상이 재개된다해도 이견절충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재계가 조정안 수용을 거부한 것은 휴일수 축소문제와 시행시기 등 주요 핵심쟁점에서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앞서 노사정위는 지난 25일 핵심쟁점이던 연차휴가 일수와관련, 월차휴가를 없애고 연차휴가를 15∼25일 부여하되 근속 3년에 하루씩 휴가 일수를 가산하토록 하는 등의 조정안을 마련했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노사정협상 결렬 안팎/ ‘주5일 근무’ 7월 도입 사실상 물건너갔다

    주5일 근무제 도입을 위한 노사정위원회 협상이 결국 결렬의 수순을 밟게됐다.노사정위는 24,25일 이틀간에 걸쳐 밤샘협상을 통해 극적합의 도출을 시도했지만 노사의 의견차를 극복하지 못했다.이로써 노사정 합의를 토대로 오는 7월부터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하려던 정부의 계획은 사실상 불발로 끝날 전망이다. [협상 결렬 안팎] 지난해 연말 의견접근 이후 4개월만에 재개된 이번 협상은 ‘주휴(일요일) 유급화’ 문제가 결렬의결정적 계기가 됐다.노사 양측은 한때 휴가일수 등 핵심쟁점에 대해 대부분 의견접근을 이뤘으나 한국노총이 다시 주휴 유급화를 카드로 내놓았고 경총이 국제기준을 이유로 다른 쟁점들에 대한 양보를 요구,합의가 무산됐다. 노동계와 경영계의 협상창구인 한국노총과 경총이 조직 내부는 물론 관련 단체의 반발에 부딪혀 책임있는 자세로 협상에 임하지 못한 것도 결렬의 주요 배경이다. [주5일 근무제 어떻게 되나] 노사정위원회는 25일 협상 결렬과 함께 노사 양측에 조정안을 제시했다.내달 4일까지 양측의 의견수렴을 거쳐최종 입장을 정리키로 한 것이다.하지만 노사 일방의 양보가 없을 경우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별로 없다는 것이 지배적 관측이다. 따라서 앞으로 각 단위사업장별로 노사자율로 단체협약 등을 통해 주5일 근무제 도입에 나설 전망이어서 이 문제가올 임단협의 핵심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도 향후 순조로운 임단협 협상을 겨냥, 주5일 근무제관련 지침서를 만들어 각 사업장에 배포키로 했다. [향후 노동계 움직임]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근로조건저하없는 주5일 근무 쟁취’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임단투와연계한 대정부 투쟁에 돌입할 전망이다. 특히 한국노총 입장은 금융노조가 올 임단협에서 주5일 근무제 도입을 관철시킬 경우 상급단체의 입지가 약화될 것으로 우려,대정부투쟁 수위를 높여 갈 것으로 관측된다. 오일만기자 oilman@
  • 발전파업 극적 타결

    민영화 철회를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던 발전노조의 파업이 37일만인 2일 낮 극적으로 타결됐다. 이에 따라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1시부터 돌입하기로 했던 2차 연대 총파업을 철회했으며,발전노조원들도 곧 파업을 풀고 업무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노정(勞政) 양측은 전날 밤샘 협상에 이어 이날 오전 11시쯤부터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막판 협상을 벌여 최종 합의를 이끌어냈다. 노정은 합의문에서 “노사는 이번 파업으로 인해 국민에게 끼친 피해에 대해 정중하게 사과드리며 앞으로 이같은불행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법과 원칙을 준수하고 노사화합을 바탕으로 발전산업의 미래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한다.”고 밝혔다. 노정은 또 핵심쟁점이었던 민영화 문제와 관련,“노조는지난달 8일자 중앙노동위원회 중재재정을 존중해 발전소민영화 관련 교섭은 논의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명시했다. 또한 회사측은 조합원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과 징계가적정한 수준에서 해결되도록 노력하며 필요한 경우 이를관계당국에 건의하기로 했으며,노조는 파업을 중단하고 즉각 회사에 복귀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발전노조 집행부와 조합원들은 민·형사 책임 문제와 사법처리 최소화 등과 관련,정부측의 보다 확고한 입장표명을 요구하며 합의문 서명을 거부해 막판 난항을 겪었다. 또 민영화 문제와 관련,전문에 명시된 ‘노사합의를 바탕으로 발전산업의 미래를 위해 공동 노력한다.’는 조항을둘러싸고 노조측은 “매각 등과 관련해 공개토론 및 재론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이라고 주장해 앞으로 논란도 예상된다. 한편 검찰은 발전노조 파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이미 체포영장이 발부된 발전노조 간부 등 25명에 대해 내주까지 조사를 마무리지은 뒤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으나그 범위는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법과 원칙대로 수사를 하겠지만 파업이 대화로써 타결된 점을 감안,사법처리 규모를 결정할것”이라고 밝혔다. 오일만 장택동기자 oilman@
  • 공공파업 노정 힘겨루기/ “”타결”” “”장기화”” 기로에

    철도·발전 노조 파업 이틀째인 26일 노정(勞政)은 막판이견을 조율했다. 민영화,해고자 복직,고용안정 등 3대 현안에 대해 노정모두 진통을 겪으며 노조측 관계자들이 한때 협상장을 떠나는 등 벼랑끝 협상을 거듭했다. 정부는 이날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통해 ‘법과 원칙’을 강조하면서 노정간 힘겨루기가 계속되는 분위기다.노사 양측이 밤늦도록 대화를 계속하면서 ‘타결 임박’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노정간 대결 양상이 쉽게 해소되지않는 듯한 분위기다. ♧협상 쟁점 및 추이=철도노조로부터 협상권을 위임받은한국노총 이남순(李南淳) 위원장은 ▲3조2교대제 실시에따른 인력보충 ▲해고자 복직 등의 최종 협상안을 제시했다. 노조측은 해고자 58명 전원에 대해 기능직 10급으로 철도청 산하기관 취업이나 철도청내 공무원 외 보직임명,순차적인 특별채용 등의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구했다.3조2교대제 도입에 따른 임금보전·인력충원 문제에 대해 노조측은 관련법·시행령 개정 등을 통해 6900명 증원 및 근무형태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대해 사측은 ▲경영진단을 통한 적정인력 산정 및단계적 시행 ▲증원문제는 관련부처의 협의 추진 등을 제시했다.서울 여의도 노사정위원회에서 만난 양측은 밤 10시쯤 상당수 핵심쟁점에 의견 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지만 별도 회의실에서 문을 굳게 걸어 잠근 뒤 내부 의견을모으기도 했다.방용석(方鏞錫) 노동부장관도 밤 9시30분쯤 노사정위를 찾아 이남순 노총 위원장을 독대,적극 중재에 나섰다. 발전노조의 경우 자정을 넘기면서 단협 136개 조항 중 122개가 잠정합의 또는 의견 접근이 이뤄졌다.노조 전임자및 인사위원회 등 미합의 14개 조항은 3개 항목의 일괄타결로 가닥이 잡히면서 협상 속도가 빨라졌다. 해고자 복직,민영화 문제는 ‘탄력적 접근’으로 가닥이잡혔고 회사 분할·매각의 경우 고용안정위 설치에 원칙적 합의를 보았지만 세부 사항을 놓고 진통이 이어졌다. ♧파업 타결 분수령=노사는 이날 오전부터 교섭을 재개해밤늦게까지 ‘마라톤 협상’을 계속했다.한때 ‘불법파업엄단’과 총파업 불사의 강경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협상파들의입지가 좁아지기도 했다.정부 일각에서도 “춘투(春鬪)의 예봉을 꺾지 못할 경우 올해 내내 노동계에 끌려다닌다.”는 경계론이 나왔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도 이날 국무회의 자리에서 “최대한의 인내심으로 대화를 하되,좋은 것이 좋다는 식으로 넘어가면 반드시 다시 문제가 된다.”며 원칙론을 강조했다. 노동계도 정부·재계 압박전에 맞서 파업 동력원(動力源)을 전면가동 중이다.이날 전국 22개 도시에서 동시 다발집회를 열어 세과시를 했고 현대차 등 140여개(정부는 94개) 대형 사업장을 중심으로 한시적 총파업을 독려했다. 그러나 교통·물류난에 따른 시민불편은 물론 수출 차질등 경제 악영향을 우려하는 여론이 높아지면서 강경 투쟁이 한계점에 이르는 분위기다.노동계는 “정부가 백기 투항을 강요하면 오히려 극단적인 투쟁이나 파업의 장기화를 부추길 수도 있다.”고 경고하는 등 마지막까지 기세싸움을 멈추지 않았다. 오일만 류길상기자 oilman@
  • 주5일근무 협상 재개

    주5일 근무제 도입을 위한 노사정위원회 논의가 두달여만에 재개된다. 지난해 12월13일 노사정위의 합의 대안에 대한 노동계의협상 불참 선언과 노총위원장 선거 등으로 주5일 근무제도입 논의가 두달 이상 전면 중단됐었으나 이번주 중에 논의를 재개,최종 합의 도출을 위한 본격 협상이 이뤄질 전망이다. 노사정위는 장영철(張永喆) 위원장이 지난 14일 이남순(李南淳) 한국노총 위원장을 방문해 조속한 합의를 요청했으며,사퇴의사를 표명한 김창성(金昌星) 경총회장의 거취문제가 오는 21일 정기총회에서 매듭지어지는 대로 본격협상에 돌입할 방침이다. 노사정위는 특히 연월차 휴가 조정 등 핵심쟁점에 대한논의가 충분히 이뤄진 만큼 이제는 노·사 고위 관계자의결단이 필요하다고 보고 합의 도출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나가기로 했다. 노동부도 주5일 근무제 도입을 위해서는 노사정 합의가절실하다는 판단에 따라 노사정위 논의를 최대한 지원하고노동계·경영계 등과 다각도의 접촉을 통해 합의 분위기를조성하는 데 주력키로 했다.노동부는 노사정 합의가 이뤄지는 대로 올 하반기 시행을 목표로 의원입법 형태로 입법을 추진키로 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3개부처, 공무원노조 도입 정부안 제출키로

    공무원 노조 도입을 위한 노사정위원회 논의가 해를 넘기도록 진전되지 못한 가운데 정부가 오는 27일까지 단일안을 마련키로 했다. 13일 노사정위원회에 따르면 그동안 공무원 노조 도입과관련,핵심쟁점에 대해 이견을 보여온 행정자치부,중앙인사위원회,노동부 등 3개 부처가 27일까지 정부 단일안을 만들어 노사정위 노사관계소위에 제출키로 했다.노사정위는정부 단일안이 마련되는 대로 노동계,재계 등과 본격적인협상을 벌여 이른 시일내에 합의를 이끌어 낼 방침이다. 노사정위는 지난해부터 ‘공무원 노동기본권 분과위원회’를 구성,공무원 노조 도입방안을 논의해 왔으나 정부측참석자인 행자부,중앙인사위,노동부 등이 전국 단위의 연합단체 조직 문제 등의 쟁점에 대해 제각각의 입장을 보여 합의를 보지 못했다. 노사정위는 이달말 정부안이 확정되면 3월초부터 전국 6개 대도시를 돌며 공무원 노조 도입 방안에 관한 공청회를 개최해 여론을 수렴키로 했다.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총연합(전공련)은 정부의 인정여부와 상관없이 3월24일을 기해 공무원노조를 출범시킨다는 계획이어서 공청회 일정과노조 출범일을 두고 막후 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사정위는 이번 정부안 확정 결정에 앞서 지난해말 교섭창구를 단일화한다는 전제로 공무원 복수노조를 인정하는등 몇몇 사항에 합의했으나 전국 단위 연합단체 허용,단체교섭권 인정 등을 둘러싸고 정부 부처내 의견 조율이 이루어지지 않아 합의에 실패했다. 한편 이번 정부안이 지난 98년 2월 노사정위에서 합의된틀에서 얼마나 달라질지 관심이다.당시 노사정위는 공무원의 단결권과 보수 등 근무조건과 관련된 단체교섭권은 인정하되 단체협약체결권과 단체행동권은 인정하지 않고 국가공무원은 전국단위,지방공무원은 광역시·도단위로 노조를 허용하는 안을 제시했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與, 대권·당권분리 ‘경선 체제로’

    민주당은 7일 당무회의를 열어 전날 상임고문단회의의 합의내용을 추인,오는 4월20일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와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를 동시에 선출키로 하는 등 정치일정과 쇄신안을 표결없이 만장일치로 확정했다. 이날 회의에서 확정된 ‘당쇄신을 위한 제도개선안’에는국민선거인단이 대선후보 예비선거에 참여하는 ‘국민참여경선제’를 비롯해 당권·대권분리 및 국회의원 등 각종 선출직 공직후보의 상향식 공천,총재직 폐지 등 국내 정당사상 획기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앞으로 성공여하에 따라 당과 정부의 권력이 분산되고 공직후보의 상향식 선출문화가개선되는 등 국내정치 제도와 문화 전반에 커다란 변화를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지난해 10·25 재보선 참패와 지난해 11월8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총재직 사퇴 이후 두달여를 끌어온당 정치일정과 쇄신안을 매듭지음으로써 당 내분을 봉합하고 본격적으로 경선국면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또 이번주내 당헌·당규 개정소위를 포함한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를 구성,경선체제로 전환한뒤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통해 사고지구당 정비를 비롯해 전국 227개 지구당에 대한 개편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최대 핵심쟁점이었던 대선후보 선출시기와 관련, ‘지방선거 후’를 주장해온 한화갑(韓和甲) 김근태(金槿泰) 상임고문과 쇄신연대측은 회의에서 “당내 화합을 위해 4·20 전대를 수용키로 했다”고 밝혔다.확정된 정치일정과 쇄신안에 따라 민주당은 4월20일 통합 전당대회를 개최하고 그에앞서 기존 대의원,일반당원,일반국민을 2대 3대 5의 비율로구성하는 7만명 규모의 국민선거인단을 통해 3월 초순 제주도에서부터 16개 시도별로 인구순에 따라 순차 경선을 실시하게 된다. 이종락기자 jrlee@
  • ‘주5일 근무’ 의견접근 내용

    주 5일 근무제 도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지난 1년6개월동안 지루한 줄다리기에 나섰던 노·사·정 3자는 장기근속자 임금보전 등 핵심쟁점을 놓고 ‘일괄타결’을 목표로최종 마무리 협상에 돌입했다. ◆연월차 휴가=노사 양측은 연월차 휴가 문제와 관련,월차휴가를 폐지하는 대신 6개월 근속자에 대해 10일의 휴가를주고,이후 1년 근속할 때마다 하루씩 휴가를 가산하기로 사실상 합의했다.근속 6개월 미만 근속자에 대해서는 1개월당 1.5일의 휴가를 주기로 했다. 그러나 연차휴가 상한선을 20일로 정하고 이에따른 임금보전 원칙을 법에 명시할지,초과 연차휴가에 대해 금전 보상을 할지 이견이 남아 고위급 회의로 넘겼다. ◆휴가사용 촉진방안=노사는 휴가사용을 촉진하기 위해 사용자가 휴가기간 만료 3개월전에 개별 근로자의 쓰지 않은휴가일수를 알려줘 근로자가 사용 시기를 통보하도록 하되,근로자가 사용시기를 통보하지 않을 경우 휴가기간 만료 2개월전까지 사용시기를 정해 근로자에게 서면 통보토록 했다. ◆장기근속자 임금보전=연월차 휴가상한선을 20일로 정할경우 20년 이상의 장기근속자의 임금보전 원칙을 법에 명시하거나 20일을 초과하는 연차 부분에 대해 금전보상이 가능토록 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경영계는 초과근로 할증률 등에 대해 노동계의 양보를 이끌어내는 것을 전제로 일괄타결협상을 벌이고 있다. ◆초과근로 할증률 및 탄력적 근로시간제=한시적으로 초과근로 상한선을 주당 16시간으로 늘리고 주5일 근무제 도입으로 늘어나는 4시간의 초과근로에 대해 수당을 25% 할증하는 방안이 나오고 있다. 이외에 노사는 월차휴가 폐지,생리휴가 무급화 등에 따른임금보전 문제는 법 부칙에 근거 규정을 마련하는 한편 단체협약과 행정지도 등을 통해 이행토록 하는데 합의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주5일 근무’ 핵심쟁점 접근

    노사정위원회는 연월차휴가 조정 등 주5일 근무제 도입을위한 핵심 쟁점에 대한 이견을 좁혀 막바지 타결 가능성이높아졌다. 노사정위는 17일 유용태(劉容泰) 노동부장관과 장영철(張永喆) 노사정위원장,김창성(金昌星) 경총회장,이남순(李南淳) 한국노총위원장 등이 참석하는 고위급 회의를 열어 최종 합의를 시도할 방침이다. 노사정위는 주 5일 근무제 도입 방안을 놓고 최근 고위급및 실무 협의를 잇따라 열어 연월차 휴가,임금보전 방안,탄력적 근로시간제 도입 등에 상당한 의견 접근을 본 것으로전해졌다. 주5일 근무제 시행 시기에 대해서는 내년 7월 금융·보험업과 1,000명 이상 사업장을 시작으로 300인 이상 사업장(2003년 7월),50인 이상 사업장(2005년 1월),10인 이상 사업장(2007년 1월),10인 미만 사업장(2010년 1월) 순으로 도입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정위는 이밖에▲탄력적 근로시간제를 6개월 또는 1년 이내로 확대하고 ▲한시적으로 초과근로 상한선을 주당 16시간으로 늘리며 주5일 근무제 도입으로 늘어나는 4시간의 초과근로에 대해서는수당을 25% 할증해 지급키로 의견을 모았다. 노사정위 관계자는 “주5일 근무제 도입 방안에 대해 노사가 상당부분 의견 접근을 이뤄 막바지 타결이 기대되지만공식합의된 것은 아직 없다”며 “17일 열리는 고위급 회의에서 최종 결론을 시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사시개편안 기준없이 ‘갈팡질팡‘

    최근 법무부가 발표한 사법시험 개편안에 따라 수험가가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그러나 일부 방안에 대해서는 아직 ‘감’을 잡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는 모습이다. 특히 2차시험의 근거제시형 문제 출제나 선택과목 범위 축소 등의 경우 ‘출제위원의 판단에 따라’라는 단서가 붙어있어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근거제시형 문제 출제] 법무부는 내년도 2차시험에 핵심쟁점에 대한 이해여부를 묻기 위한 10점 내외의 근거제시형을출제하겠다고 밝혔다.2차시험 문제은행의 20% 정도를 근거제시형으로 구성토록 했다. 법무부가 고려하고 있는 근거제시형 문제는 질문에 대한 간략한 답변과 함께 근거를 제시하는 것으로 소문제,약술형,사례형 등 다양한 형태로 출제된다.특정 주제나 쟁점,사례의핵심적인 사항을 검증하기 위한 문제로 문제유형이 명확히규정된 것은 아니라는 게 법무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근거제시형 문제출제 여부나 출제비율등은 출제위원들의 판단에 맡기겠지만 내년도 시험에는 근거제시형이 출제되는 것이 분명하다”면서“근거제시형은 수험생들의 실력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잣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험가는 근거제시형 준비를 위한 본격적인 대비에 들어갔다.그러나 근거제시형이 기존의 문제유형을 세분화한 것으로 추측하고 근거제시형에 대한 모형례를 만들고 있는 수준이다. [선택과목 출제 범위] 사법시험관리위원회는 지난 5월부터수험가에 퍼진 일부 선택과목의 시험범위 축소 논란에 대해‘기존의 관행을 유지’하기로 일단락지었다.일부 과목의 시험범위 축소는 ‘과목간 형평’에 맞지 않는다는 게 위원회가 밝힌 이유이다. 위원회측은 그러나 “시험범위는 기본적으로 ‘전범위’로하되 출제위원의 재량에 따라 축소된 범위 내에서만 문제가출제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가능성은 열어놨다. 따라서 축소논란이 있었던 과목을 선택한 수험생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축소된 범위만 준비하든가,방대한 분량을 공부하든가 하는 기로에 서게 됐다.또 수험생들이 대거 빠져나갈 우려가 있는 이 과목 강좌에 대해 고시학원도 아예 강의를폐지하거나 축소하는 등 다양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 고시학원 관계자는 “근거제시형이 법무부가 밝힌 문제유형외에는 뚜렷한 예제가 없고,이에 대한 공부방법도 특별히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대비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난감함을 드러냈다. 최여경기자 kid@
  • ‘주5일근무’ 막바지 조율

    주 5일 근무제 도입은 결국 ‘막후 담판’에서 성패가 갈릴 조짐이다. 5일 노사정 본회의는 표면상 ‘노사의 평행선 대립’의모습을 보였지만 막후에선 상당한 이견조율이 이뤄지는 분위기다.장영철(張永喆) 노사정위원장이 “일괄타결을 확신한다”고 밝힌 것도 이런 맥락이다. 노사정위 근로시간단축특위에서 1년 4개월 동안 만든 ‘밑그림’을 토대로 15일까지 노사정간의 막판 협상이 숨가쁘게 진행될 전망이다. 하지만 한국노총 내부에서 의견수렴이 더디게 진행되는데다 ‘급할 것 없는’ 경영계 입장이 맞물려 막판까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막후 협상= 향후 협상은 이원체제가 가동된다.노사정위는 차관급이 참여하는 ‘5인회의’와 노동장관,노사정위원장,한국노총위원장,경총회장 등 최고위 4인 회의에서 12개쟁점을 놓고 이견을 줄이는 ‘일괄 타결’을 시도할 계획이다. 5인 회의에서 세부 사항을 합의하고 4인회의에서 최종 추인하는 형식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핵심쟁점은 연월차 휴가 조정 및 상한선 설정 문제,연월차 통합에 따른 장기근속자 임금보전 방안,시행시기,중소기업 지원 등으로 좁혀져 있다. 이미 노사가 초과근로시간 상한선 및 초과근로수당 할증률 현행 유지,생리휴가 무급화 및 임금 보전,1년 이내노사서면합의에 의한 탄력적 근로시간제 도입 등 상당 부분공감대를 형성한 상태다. 오는 7일 서울을 시작으로 12일까지 부산,대구 등 전국 5대 도시를 돌며 공익위원안에 대한 대국민 공청회를 열어노사 양측에 공익위원안을 받아들이도록 ‘대세몰이’도시도할 계획이다. ●노사 입장= 이날 본회의에선 노사간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본격적인 협상을 앞둔 ‘기세싸움’의 성격이 짙다. 김창성(金昌星) 경총회장은 “공익위원안대로라면 150일이상의 휴가·휴일이 된다. 선진국보다 많은 휴가일엔 합의할 수 없다”고 못을 박았다.이에 질세라 이남순(李南淳) 노총위원장도 “임금이 삭감된 상황에서 휴가·휴일이 느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공익위원안을 질타했다. 하지만 노총의 한 고위관계자는 “연·월차 통합에 따른장기근속자 임금 보전 문제가 해결될 경우 논의가급진전될 수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 경영자측의 ‘시간벌기’ 가능성도 변수다.새롭게 전개되는 ‘여소야대 정국’에 기대며 연내 입법 무산을 시도할가능성도 있다.당초 노사정위가 합의·미합의 사항 모두를공개할 방침이었지만 일괄타결로 방향을 선회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노사정위 한 관계자는 “주 5일 근무제 도입에 대한 국민적 지지가 확고한 만큼 어떤 정치적 변동이 와도 분위기를반전시킬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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