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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교게 반응과 현주소

    노무현 대통령당선자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김대중 대통령의 비서출신들이 중심이 된 민주당 ‘동교동계’의 현주소는 권력무상을 실감하게 할 정도는 아닐지라도 이미 많이 퇴색한 분위기다.일부는 민주당 개혁파들로부터 ‘퇴진압력’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동교동계의 생명력은 끈질겨 명맥은 이어갈 기류다.여권 핵심인사가 “가신들의 폐쇄성 때문에 인재들이 국민의 정부에 합류하기 어려워져 김 대통령이 고생한 측면이 있었다.”고 회상할 정도다.그는 “야당시절 탄압을 너무 받아 보안에 신경쓰는 등의 혹독한 현실 때문에 폐쇄적이었던 것 같다.”고 나름의 분석을 하기도 했다. 동교동계는 현 정부들어 구파와 신파로 갈려 대립하는 인상을 주면서 부침을 거듭했지만 화해기류도 존재한다. 세대별·출신별 현실은 복잡하다.지난 66년 김 대통령이 만든 ‘내외문제연구소’를 모태로 출발한 이후 김 대통령의 비서로 동교동 가신 1세대인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은 사실상 정계은퇴 상태고,한화갑(韓和甲) 민주당 대표는 당직에서 물러설 처지다.김옥두(金玉斗) 의원도 당무일선서 떠나 있다.남궁진(南宮鎭) 전 문화관광부장관은 경기 광명 지구당위원장이다.80년 ‘서울의 봄’을 전후해 합류한 가신 2세대는 최재승(崔在昇) 설훈(薛勳) 윤철상(尹鐵相) 의원으로 17대 총선에 대비하고 있다.87년부터 합류한 장성민(張誠珉) 전 의원은 가신 3세대로 주로 미국에서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동교동 비서출신은 이협(李協) 이윤수(李允洙) 정동채(鄭東采) 배기선(裵基善) 이강래(李康來) 배기운(裵奇雲) 전갑길(全甲吉) 의원과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비서실장,한광옥(韓光玉) 최고위원,박광태(朴光泰) 광주시장 등으로 아직 왕성히 활동중이다. 범동교동계론 김홍일(金弘一) 의원을 비롯,문희상(文喜相) 조성준(趙誠俊) 이훈평(李訓平) 송석찬(宋錫贊) 박양수(朴洋洙) 조재환(趙在煥) 김방림(金芳林) 의원과 이용희(李龍熙) 김태랑(金太郞) 최고위원이 있다. 김 대통령의 동교동계 해체 지시에 대한 반응은 비슷하다.이들은 “동교동 계보도 없었는데 무슨 해체인가.”라면서도 “대통령이 노 당선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그런 것 같다.”고 해석했다.대(對) 국민,대 언론용 발언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정치적 운명은 상당히 달라질 전망이다.현재 노 당선자에 적극 협조하는 의원들도 있고,당차원의 협조에 만족하는 인사들도 있다.반노(反盧)적인 행보를 보이는 인사는 없다.앞으로 동교동계는 국민의 정부에서처럼 집단적 움직임은 하지 않겠지만 친목모임 형태의 느슨한 유대관계는 이어갈 것이라고 당사자들은 말한다. 이춘규기자 taein@
  • 선택2002/盧.鄭공조지연 속사정/공동유세 왜 않나 ‘속 모를 鄭’

    대선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민주당 노무현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MJ)대표의 선거공조가 몇 남지 않은 변수로 떠올랐다.정 대표는 지난달 25일 새벽 후보단일화 여론조사에서 패하자 깨끗이 승복하고 선거공조를 약속했다.그런데 보름이 지난 지금껏 왜 유세지원에 나서지 않는 것일까. 민주당은 정 대표에게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여의도당사 8층에 그를 위한 명예선대위원장실도 만들었다.정 대표가 지원유세에 늦게 합류하는 것이오히려 막판의 극적 분위기 연출에 도움이 된다고 자위하면서 12일쯤에는 공동유세가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한다.이런 한편 한나라당도 개헌론을 내세워정 대표에게 ‘협력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 ◆정책조율 신경전 정 대표측이 노 후보 지원 착수를 지연시키면서 내세우는 이유는 이른바 정책조율이다.“진정한 선거공조를 위해서는 대북문제 등 주요정책에서 공감대를 이뤄야 한다.”는 것이 정 대표가 던진 화두(話頭)다. 10일 현재 이 작업은 마무리단계다.‘분권형 대통령제 개헌’을 비롯한 ‘15개 우선조율대상 정책과제’ 대부분이 타결됐다.20여쪽으로 정리한 ‘정책조율 합의문’을 3∼4차례 주고받은 끝에 양측은 ▲6·25전쟁에서의 미국의역할 평가 ▲증여세·상속세 포괄주의 도입여부 ▲최근의 반미시위에 대한입장 등 세 부문에 대한 조율작업만 남겨 놓고 있다. 문제는 대선을 코앞에 두고 금쪽 같은 시간을 정책조율에 ‘허비’할 수 있느냐는 점이다.“정 대표가 낙마(落馬)의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있다.” “정 대표가 딴 생각을 하는 게 아니냐.”는 등의 관측이 난무했다. 정 대표 주변 얘기를 종합하면 이런 관측들은 시점에 따라 부분적으로 사실에 부합한다.MJ는 지난달 15일 밤 노 후보와 국회에서 회동,후보 단일화에합의할 당시 노 후보와 단독회담에 들어가자마자 “내가 여론조사에서 앞서있으니 노 후보가 사퇴하시라.”고 직격탄을 날렸다고 한다.협상 끝에 여론조사에 합의했을 때만 해도 자신으로의 단일화를 의심치 않았다. 그러나 사흘 뒤인 18일 통합21측은 돌연 여론조사방식 유출시비를 제기하며 민주당에 재협상을 요구하고 나섰다.이 과정에서이철(李哲) 단장 등 협상단 전원이 사퇴했다.표면적인 이유는 유출사태의 책임을 진다는 것이었으나실제로는 정 대표가 ‘경질’한 것으로 전해졌다.한 핵심인사는 “직전 발표된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자신이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자 정 대표가 당황해어쩔 줄 몰라했다.”며 협상단 퇴진과 재협상의 배경을 전했다. 단일화 패배에 정 대표가 받은 충격은 주변에서 흘러나온 그의 언급에서 생생하게 감지된다.노 후보의 명예 선대위원장을 맡기 직전까지도 “그냥 통합21 대표 직함으로 도와주면 안되냐.”고 말해 측근들이 설득하는 데 애를 먹었다고 한다. 정 대표 측근은 그러나 “지난 1일 양당이 정책조율에 착수한 시점에는 이미 정 대표가 충격에서 벗어났다.”고 전했다. ◆공동정부는 어디까지 노 후보와 정 대표는 최근 언론을 통해 의미있는 대화를 주고 받았다.노 후보가 지난 4일 “정 후보는 세계를 아는 사람으로…,둘이 협력해 국정을 끌어가면 외교도,새 정치도 문제없다.”고 하자 정 대표는 5일 “5년간 국정을 같이 책임진다는 자세로 일하는 게바람직하다.”고 화답했다. 키워드는 ‘외교’와 ‘5년간 국정책임’이다.첩보수준에 머물던 노·정 역할분담론이 자연스레 고개를 들었다.노 후보가 내치(內治),정 대표가 외치(外治)를 맡는 방안이 절충되고 있다는 것이다.통합21 핵심인사는 “단일화직후 정 대표가 외치를 자신에게 위임하라며 이를 문서화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안다.”고 전하고 “문서 대신 신사협정 수준의 약속을 맺는 것으로 물러섰지만 외치위임 요구는 여전히 유효하고,이것이 노·정 공조의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이 어느 채널로 이 문제를 논의하고 있는지는 드러나지 않고 있다.양측 비서실장이 메신저라는 설도 있다.통합21 신낙균(申樂均) 최고위원은“정 대표는 뭘 어떻게 해 달라고 요구하는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민주당측 관계자 역시 최근 “차라리 정 대표가 뭘 달라고 하면 좋겠다.”고 했다.다른 인사는 이를 “정 대표 특유의 장사꾼적 기질”이라고 했다.속내를 드러내지 않음으로써 최대한 상대방으로부터 얻어낸다는 것이다. ◆결론은 아직도 안개속 노·정 역할분담 논의가 어디까지 진전됐는지는 베일에 가려 있다.통합21고위관계자는 “수하의 누구도 자신의 전모를 알도록 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 재벌총수들의 행태 아니냐.”고 말했다.당내 누구도 역할분담에 대한 정대표의 정확한 의중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지난 10월 창당 이후두달여의 짧은 기간에도 정 대표의 핵심참모는 서너차례 바뀌었다. 분명한 것은 외치에 대한 정 대표의 관심과 의지가 지대하다는 점이다.대북문제를 정책조율의 최우선 과제로 꼽은 건 물론 최근 양당이 정책조율합의문을 주고받는 과정에서도 일일이 문구를 손보고 있다고 한다. 여수엑스포 유치 실패와 반미시위에 대한 논평을 대변인에게 특별 당부한것이나,최근 뉴욕타임스가 ‘한국의 반미시위는 미국의 고압적 자세 때문’이라고 보도한 것으로 알려지자 직접 이 신문을 들춰보고는 “한국인의 발언을 인용한 데 불과하다.”며 실망감을 나타낸 사실도 이를 방증한다. 노·정 역할분담 논의는 금명간 정책조율작업이 완료되고,두 사람이 유세현장을 뛰어다닌 이후에도 계속 ‘진행형’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진경호기자 jade@
  • [사설]먼저 도청자료 모두 공개하라

    한나라당이 어제 또다시 ‘국정원 도청 문건’이라며 추가로 자료를 폭로했다.이번 자료에는 청와대 핵심인사들이 포함되어 있다는 게 지난번 것과 다르다.무엇보다 국정원이 휴대전화 감청장비를 개발,자동차에 싣고 다니면서도청하고 있다는 주장과 함께 국정원 내 감청 조직과 인원을 상세히 밝히고있는 점이 크게 추가된 내용이라고 하겠다. 이에 국정원은 휴대전화 감청장비 개발 등 한나라당의 주장에 대해 유언비어라고 일축하면서 “한나라당이 처음 발표할 때는 ‘국정원 자료 그대로’라고 했다가,‘외부인사가 보고서 형식으로 복원한 것’이라며 말을 조금씩바꾸고 있다.”고 조작의혹을 거듭 제기했다.문건에 거명된 청와대 인사들역시 ‘금시초문’ 등으로 부인하고 있으며,급기야 청와대 대변인까지 나서“한나라당은 터무니없는 문건의 출처를 밝혀라.”라고 반박하기에 이르렀다. 양측의 주장이 상반되기 때문에 분명 한쪽은 거짓말을 하고 있는 셈이다.한가지 사실을 놓고 정당과 국가기관간에 이토록 입장이 다르니 지켜보는 국민들로서는 헷갈릴뿐이다.하지만 의혹이 불거진 만큼 선거에 유불리를 떠나진실은 반드시 규명되어야 할 것이다.도청에 대한 국민 불안을 치유하는 일에는 국가기관과 정당이 따로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그러려면 먼저 한나라당이 여론 반응을 떠보면서 자료를 조금씩 흘리는 식의 정략적인 태도를 버려야 한다.국기를 흔들 만한 자료를 확보해 놓았다고 으름장을 놓기보다는모든 내용을 공개하는 한편,검찰에 자료 일체를 넘겨주고 나아가 취득 경위를 밝히는 게 순서일 것이다.국정원과 청와대 역시 국민들의 도청 공포를 책임지고 해소하겠다는 솔선의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 우리는 올 대선이 양강구도로 치러지게 된 데 대해 정책 대결이 이뤄질 더없는 호기라고 누차 강조한 바 있다.그러나 기대와 달리 초반부터 폭로와 지역주의로 점철되는 구태 선거전이 재현되고 있어 매우 걱정스럽다.정치권이21세기 첫 대통령을 뽑는 이번 대선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겨보길 기대한다.
  • ‘국정원 도청자료’ 폭로 논란/한나라 “”정치 언론인 포함””국정원””사실무근””반박

    한나라당이 28일 주요 정치인과 언론사 고위간부,현직 취재기자 등의 전화통화내용을 문서로 정리했다는 ‘국정원 도청자료’를 폭로해 논란이 일고있다.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국정원은 노풍(盧風)이 불거나 한나라당 내부가 어수선했던 때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에 민주당과 한나라당 핵심인사들의 통화내용을 집중 도청해 정치공작의 자료로 활용해왔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지난 3월8∼28일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의원·김원기(金元基)고문,김학준(金學俊) 동아일보 사장과 모 방송사 사장 등의 통화내용을 비롯,모두 25건을 공개했다. 자료에는 “김원기 고문이 김정길(金正吉) 전 의원에게 ‘3월10일 박지원(朴智元) 당시 청와대 특보에게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본선에서 이인제보다경쟁력이 좋을 것 같다는 분위기가 청와대 내에 조성될 수 있도록 잘 얘기해 놓았음.노무현이 대선 후보가 되는 것이 좋지 않으냐.’고 문의한 바 김 전 의원은 동감이라는 반응을 보임”이라고 돼 있다. 김 총장은 “노무현 후보 띄우기와 이인제 의원 죽이기를 위해 이 의원 및측근 인사들을 대상으로 그물망식 도청을 했다.”면서 “국정원 내부자료를입수했으나 신변보호를 위해 내부고발자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노 후보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박지원 청와대 비서실장,동교동계 인사 등이 총동원돼 만들어낸 ‘대 국민사기극’을 통한 사이비 국민후보라는 게 밝혀진 이상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신건(辛建) 국정원장과 도청 관련자들을 전원 해임·파면하고,도청자료를 정치공작에활용한 박지원 실장 등 정치공작 전문가들을 문책·해임해야 할 것”이라고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정원측은 “전혀 사실무근이며 정치공세에 불과함을 확실히 밝힌다.”고 반박한 뒤 “출처불명의 문건들을 가지고 정치적 목적으로 국가정보기관의 명예를 훼손한 한나라당 관계자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청와대 관계자는 “터무니없는 얘기”라며 “대꾸할 가치조차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김원기 고문과 이강래(李康來) 의원 등은 “전혀 사실무근이며 날조”라고 강력히 반발했다.그러나 김학준 동아일보 사장과 일부 거론된 기자들은 “전화로 그런 얘기를 한 것 같다.”고 밝혔다. 곽태헌 오석영기자 tiger@
  • 민주화 동지서 단일화 동지로? 협상주역 이해찬·이철 질긴 정치적 인연 이채

    30년전 유신독재에 저항했던 이철(李哲)·이해찬(李海瓚) 두 전·현직 의원이 ‘반 이회창(李會昌) 후보’ 단일화를 놓고 협상테이블에 마주 앉았다.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측의 이해찬 기획본부장과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후보 진영의 이철 조직위원장은 서울대 사회학과 선후배이자,1970년대 민주화운동에 몸을 던진 ‘투쟁동지’다. 69학번의 이철 위원장이 72학번인 이해찬 본부장보다 네살 많지만 군에 징집됐다가 72년 복학,같은 시기 학교를 다녔다. 유신이 선포된 뒤 이철 위원장은 민청학련(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 의장을,후배 이해찬 본부장은 민청학련 서울대 책임자를 맡아 투쟁을 벌이다 이철위원장은 사형을,이해찬 본부장은 징역 11년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다. 질긴 인연은 80년대 정치에 입문한 뒤로도 이어진다.특히 80년 ‘서울의 봄’을 맞아 민주화 세력이 양분된 후보단일화 논의에서의 행보는 지금과 흡사해 이채롭다.당시 김영삼(金泳三·YS)·김대중(金大中·DJ) 두 야당 지도자의 대선출마를 놓고 이철 위원장은 ‘후단파(후보단일화파)’의 일원으로서 YS로의 후보단일화를,이해찬 본부장은 DJ의 독자출마를 지지하는 ‘비지파(비판적 지지파)’로 활동했다. 국민경선 잠정합의 시사 발언으로 논란을 불러온 민주당 협상팀의 이호웅(李浩雄) 의원도 이철 위원장과 동기동창이자 민청학련 사건의 핵심인사다. 진경호기자
  • 정몽준·장세동 “협력하며 경쟁”오찬회동…연대 부정적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의원과 장세동(張世東) 전 안기부장이 대선후보 자격으로 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회동,대선에서의 ‘협력’에 합의했다. 오찬을 곁들여 2시간 동안 회동한 두 사람은 ‘합의문’까지 발표하며 정치개혁과 국민화합을 위한 의기투합을 과시했다.합의문에서 두 사람은 “국가발전에 도움이 안되는 정치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정치개혁과 국민화합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조건없이 협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회동이 끝난 뒤 장 전 부장은 “우리 정치가 나아가야 하는 데에 생각을 같이 하고,필요할 때는 조건없이 협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정 의원은 “안보분야 전문가로서 제가 자주 뵙고 좋은 말씀 듣고 형제처럼,형님처럼 가깝게 지내기로 했다.”고 밝혔다.두 사람은 그러나 ‘후보연대를 한다는 말이냐.’는 질문에는 “벽보 한장 붙여놔도 끝까지 갈 것”(장 전 부장),“경쟁도 협력 아니냐.”(정 의원)고 선을 그었다. 이철(李哲) 조직위원장은 5공 핵심인사와의 회동에 대한 비난여론을 의식한듯 “국민화합 차원에서 (역사의)심판이 끝난 분들이 우리 대열에 동참하는데는 문을 열어 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한나라 “통합신당은 DJ신당”

    한나라당이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국민통합21을 ‘DJ신당’이라며 비난하면서 본격적인 견제에 나섰다.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20일 기자간담회에서 “국민통합21은 1995년 당시 국민회의의 업그레이드(upgrade) 버전이며,DJ가 소유자이자 대주주인 것은 똑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 대변인은 이어 “현정권 들어 장관급 요직을 지낸 민주당 원내외 정치인 19명 가운데 천용택,이해찬 의원과 김한길 전 의원을 제외한 16명이 반노(反盧) 또는 비노(非盧)로 돌아선 것은 DJ 의중이 정몽준 후보에게 가 있음을 뜻한다.”고 주장했다.또 남 대변인은 “DJ 총애를 받던 김민석,신낙균 전의원을 신당으로 보내 척후병 역할을 시킨 다음,동교동계 중심의 후보단일화협의회가 신당참여를 선언한 것은 국민의 눈을 속이려는 청와대 시나리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철(李哲) 국민통합21 조직위원장은 “DJ의 부채와 유산을 고스란히 안고 있는 후보와 당이 있는데 왜 우리에게 유산을 떠넘기는지 알 수 없다.”면서 “정몽준 등 핵심인사들이 모두지역정당을 배격해 왔고,DJ식정치를 탈피하자는 입장”이라고 방어벽을 쌓았다.이어 “한나라당 주장은 지역감정을 악용해 이득을 얻으려는 술책”이라고 역공을 폈다. 오석영기자 palbati@
  • 김민석·신낙균 鄭黨합류 안팎/ 夢 세불리기 본격화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세 확대 작업이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17일 민주당 김민석(金民錫) 전 의원과 신낙균(申樂均) 최고위원의 합류는 그 신호탄으로 비춰진다. 젊은 층에 인기가 많은 김 전 의원의 가세에 정 의원측은 고무됐다.정 의원 등 당 지도부 전원이 그의 기자회견에 배석한 것은 이런 기대감을 말해준다.정 의원은 “우리 시대의 새로운 정치세력을 대표한다.”고 그를 치켜세웠다.이에 김 전 의원은 회견에서 “큰 일을 위해 심청이의 마음으로 일하겠다.”고 화답했다. 김 전 의원은 그동안 이철(李哲) 조직위원장과 여러 차례 만나 합류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지난 16일 저녁에는 정 의원과 회동,결심을 굳혔다는 전언이다.국민통합21측은 그의 참신한 이미지와 선거경험을 감안,이달 말 창당과 함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의원 가세로 국민통합21의 영입작업은 한층 가속화할 전망이다.이철 조직위원장은 “창당준비에 따른 시간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발기인대회도 한 만큼 현역의원 접촉에 본격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측은 후단협의‘4자연대’와 별개로 개별영입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박범진(朴範珍) 기획위원장은 “4자연대는 개별참여에 부담을 느낀 후단협측 인사들이 명분을 찾기 위해 마련한 틀”이라며 “이 틀 속에서의 대화도 계속하겠지만 개별 영입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정 의원은 특히 이한동(李漢東) 전 총리의 신당 대선후보 경선 주장에 대해 “현실적으로 가능한 방법을 택할 필요가 있다.”며 거부의 뜻을 분명히 했다.후보경선에 참여,신당에서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이 전 총리의 구상에 쐐기를 박은 것이다. 정 의원 진영은 개별영입 대상자로 김근태(金槿泰)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내 개혁세력과 정균환(鄭均桓) 의원 중심의 중도파를 첫손에 꼽고 있다.특히 깨끗한 이미지의 김근태 의원의 경우 당 대표로 추대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정 의원 진영은 다만 자민련이나 이한동 전 총리와의 논의는 여전히 후순위로 잡고 있다.한 핵심인사는 “자민련측에서 몇 차례회동을 제의해 왔으나 아직만나지는 못했다.”며 “후단협측과의 논의 상황에 따라 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대선주자 행보/ 정몽준 “영남서 승부”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16일 신당 ‘국민통합21’ 발기인대회를 갖고 대권도전의 베이스캠프를 차렸다.본격적인 대권 등정에 나선 것이다. 정 의원의 향후 대선행보는 크게 두 갈래로 잡혀 있다.우선 정치권내 세 확대는 민주당 탈당파와의 통합-박근혜(朴槿惠) 의원과의 연대-이한동(李漢東) 전 총리,김종필(金鍾泌) 자민련 총재를 비롯한 나머지 정파와의 연대 등 단계적 수순을 그리고 있다. 지역적으로는 영남권 공략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점이 주목된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와의 승부는 결국 영남권에 달렸다는 판단인 것이다.한 측근인사는 “수도권이나 충청,호남지역은 정 의원의 득표력과 이미지로도 우세를 유지할 수 있으나 영남권은 보다 조직적인 선거전략이 필요하다.”며 “향후 영남권 공략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측은 이를 위해 최근 김용태(金瑢泰) 박철언(朴哲彦) 정호용(鄭鎬溶)씨 등 TK(대구·경북)지역의 원외 정치인들을 한데 묶는 작업에 착수한 데 이어 조만간 PK(부산·경남)인사들과의 연대 논의에 나설 예정이다. 신당 핵심인사는 16일 “문민정부 시절의 여권 인사들을 집중 접촉할 생각”이라며 문정수(文正秀) 전 부산시장과 김정수(金正秀) 김광일(金光一) 김우석(金佑錫) 한이헌(韓利憲) 김동주(金東周)씨 등 상도동계 인사들을 거명했다.이미 문정수 전 시장과는 접촉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신당 발기인으로 참여한 서석재(徐錫宰) 전 의원은 오는 24일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의 일본 방문에 동행할 예정이어서 YS가 향후 정 의원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할지 관심이다.정 의원측은 궁극적으로 국민통합을 기치로 상도동계와 동교동계의 동반참여를 꾀하고 있다.시점은 대선이 임박한 12월초다. 진경호기자 jade@
  • 오늘 발대식 - 민주 ‘노무현 선대위’ 순항할까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측은 30일 선대위 발대식을 강행한다.당내 반대파들이 대거 불참,소속 의원의 절반도 선대위 기구에 참석하지 않은 반쪽 발대식이긴 하지만 대선행보 본격화의 출발점으로 삼을 태세다.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릴 이날 발대식에는 소속 의원 및 원외 지구당위원장은 물론 육체노동자·정신노동자·택시운전사·장애인 등 각계 인사 8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노 후보는 이 자리서 ‘대선출사표’를 통해 단호한 대선 승리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노 후보측은 선대위가 공식 출범하게 되면 당내 탈당파·통합신당파·반노(反盧)파 등 반대세력들의 ‘흔들어대기’가 현저히 약화될 것으로 기대하는 것 같다.실제로 반대세력 일부가 선대위 백의종군 의사를 밝혀 반대파 내부의 ‘균열징후’설도 나돌고 있다. 하지만 발대식에 맞춰 발표하려던 중진급 공동선대위원장 발표가 어려운 상황이고,소속의원 60여명으로 17개 상설위원장과 각종 특위위원장 및 권역별 선대본부장을 임명하려던 구상들도 확보된 현역의원이 50여명에 머물러 주춤하는 등 여전히 시원찮은 모습이다. 그럼에도 노 후보측은 “출발이 중요하다.”면서 기대감에 젖어 있다.정대철(鄭大哲) 선대위원장,김원기(金元基) 정치고문 등 핵심인사들이 나서 반대세력들에게 “개문발차(開門發車)할 테니 도와달라.”며 설득작업을 펴고 있으며,일정한 성과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지난 28일 반대세력 23인의 모임 장소에도 찾아가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노 후보의 핵심그룹 등 일부는 ‘더 열린’ 화합 행보를 주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노 후보가 지나치게 탈(脫)DJ(김대중 대통령) 명분에 집착,한화갑(韓和甲) 대표나 한광옥(韓光玉) 전 대표 등이 흔쾌하게 돕지 않는다는 분석에 근거해서다. 실례로 한화갑 대표는 지난 27일 ‘노후보 지지’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한때 알려졌지만 곧바로 측근을 통해 ‘원론적인 언급’이라고 해명하는 등 아직까지도 노 후보 지지표명을 유보한 상태다.그래서인지 반대세력들의 동요도 진정되지 않고 있다.선대위의 순항여부는 여전히 안개속인 것이다. 이춘규기자 taein@
  • “株權 대신 大權”현대와 緣 끊나/정몽준의원 현대重 지분정리 피력 안팎

    정몽준(鄭夢準·무소속) 의원이 9일 “현대중공업 지분 11%를 정리하겠다.”고 밝혀 그의 대선행보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시가 1800억원대에 이르는 이 지분을 어떻게 정리할 것인지,매각한다면 그 자금은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현대와는 완전히 관계를 끊는 것인지 등이 1차적 관심이다. 정 의원측의 한 핵심인사는 그의 이날 발언을 ‘현대와의 절연(絶緣) 선언’이라고 설명했다.“92년 현대그룹을 이끌고 대선에 뛰어든 선친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과는 전혀 다른 선거운동을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는 것이다. 그는 “세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정 의원이 현대의 돈이나 현대 사람들을 선거에 동원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의 현대주식 정리 결심은 92년 선친의 대선 패배 후 현대가 겪은 고통과 최근 재계의 경계심,현대 노조를 비롯한 노동계의 집단적 반발,재벌2세의 대권 도전에 대한 사회 저변의 거부감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한 결과로 보인다.한마디로 현대와의 고리를 끊지 않고는 대권레이스 내내 이 문제가 자신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판단이 주식정리로 귀결된 셈이다. 정 의원의 출마가 기정사실화된 뒤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정(鄭)씨 일가 기업의 주가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를 비롯한 노동계 역시 정 의원 출마에 강력 반발해 왔다.노조측은 지난달 하순 성명을 통해 “지난 92년처럼 현대중공업 직원들이 대선운동에 휘말려서는 안되며,이를 위해 정 의원은 현대중공업 주식을 전량 매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부정적인 뜻을 밝혔던 정 의원은 10여일이 지난 9일 이를 수용하는 쪽으로 돌아서고 있다.정 의원이 이처럼 태도를 바꾼 데는 미국의 마이클 블룸버그(60) 뉴욕시장이 결정적 모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블룸버그통신 주식을 전량 매각하고,대금 일부를 자선단체에 기증하겠다고 블룸버그 시장이 지난달 30일 선언한 것이다. 정 의원이 어떤 방식으로 주식을 정리할지는 내부 검토단계에 있다.측근은 “주식예탁기관에 전량을 맡겨 일정기간(대통령 임기 중) 주주권을 행사하지 않는 블라인드 트러스트(blind trust·백지위임) 방식을 택하거나 전량 매각해 이를 공익재단에 헌납하는 방안,두 가지를 절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블라인드 트러스트는 그러나 우리 정치현실에서 국민들이 완전히 이해해줄 것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주식 소유권을 그대로 가지며 행사권한만을 위탁하는 방식은 유권자에게 감명을 주기 어려울 것 같다.주식을 공익재단에 헌납할 경우에는 정 의원의 대선자금 조달 여부가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 의원과 직·간접적인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문화일보도 조만간 사고를 통해 “특정후보를 지지하지 않으며 공정보도를 할 것”을 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진경호기자 jade@
  • “鄭 이르면 월말 독자신당”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오는 17일 대선 출마선언에 이어 이르면 이달 말 독자신당 창당에 나설 전망이다. 정 의원 진영의 한 핵심인사는 8일 “정 의원이 지향하는 새로운 정치를 위해선 새 집을 지을 필요가 있다.”며 “신당 창당을 늦추지 않고 이달 말까지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는 “신당에는 사회 각계의 오피니언 리더와 전문가 집단을 중심으로 30∼40대 젊은층 인사들이 다수 참여할 것”이라고 전하고 “당장 원내교섭단체 구성은 여의치 않겠지만 현역의원 3∼4명정도는 창당 때 가세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창당에 합류하게 될 현역의원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강신옥(姜信玉) 이철(李哲) 씨 등 몇몇 전직의원들은 참여의사를 굳히고 조직확대 등 창당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정 의원측은 서울 광화문에 별도 사무실을 마련,출마 및 창당을 위한 본격적 정지작업에 나서는 한편 여의도에 중앙당사 후보지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이 대선 출마 선언과 함께 창당작업을 서두르는 것은 독자세력을 먼저구축한 뒤 민주당 내의 분열 가능성 등 정치권의 상황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한 측근은 “외연을 확대한 뒤 창당하기보다는 먼저 창당을 통해 새로운 구심점을 마련한 뒤 정국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말했다. 다만 다른 측근은 “준비를 서두르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창당 시점은 정국 변화에 따라 다소 유동적”이라고 말해 다음달로 창당 시점이 넘어갈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오는 17일 대선출마 선언와 관련,정 의원측은 국민통합과 정치혁명,부패척결 등을 대통령후보로서의 핵심정견으로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측근은 “국민들이 새로운 정치대안을 희구하고 있는 점을 중시,대선후보로서 정치혁신을 통한 국민통합을 강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진경호기자 jade@
  • ‘병역공방’ 장외 극한대치/민주,진상규명 서명운동-한나라,정권퇴진 재천명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 아들의 병역비리 및 은폐의혹을 둘러싼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공방이 장외투쟁과 무차별 폭로전의 극한대치로 치닫고 있다. 민주당은 19일 병역비리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1000만 국민서명운동’에 나섰고,이에 맞서 한나라당은 97년 대선자금 의혹 등 현 정권의 6대 의혹을 제기하며 정권퇴진운동 추진방침을 거듭 천명했다.민주당은 이날 한화갑(韓和甲) 대표의 기자회견에 이어 주요당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병역비리 근절 운동본부 발대식 및 1000만인 서명운동’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장외 서명작업에 돌입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현정권 6대 의혹을 제기하고 조만간 정권퇴진운동을 전국적으로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지난 97년 대선때 모 그룹과 엄청난 대선자금 거래를 했으며,이 그룹은 현정권 출범 후 대북사업 독점,빅딜 완승,공적자금 특혜 등 엄청난 대가를 받아냈다는 구체적 제보가 있어 이를 조사중”이라고 주장했다. 김 총장은 이와 함께 현정권 최고위층 인사의 해외재산 유출 의혹 등 정권핵심인사들의 6대 의혹을 제기하고,“이를 국회 상임위와 본회의에서 적극 추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진경호기자 jade@
  • 신당논의 어떻게 돼가나/ ‘4派4夢’ 골 깊어가는 민주

    민주당의 신당창당과 관련,분당(分黨)설이 나도는 가운데 당사자들은 ‘4파4색’의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노무현식 신당을 고집하지만 정몽준(鄭夢準) 이한동(李漢東) 박근혜(朴槿惠) 의원의 불참 및 비주류의 이탈을 걱정한다.비주류는 ‘노 후보 거세’를 선언했지만,‘경선불복’ 여론이 두렵다.한화갑(韓和甲) 대표는 친노·반노의 사이에 끼여 시름이 깊다.정·이·박 의원 등 제3세력은 ‘노무현 신당엔 불참’이라고 압박중이다. ■몸 단 盧후보측 신당의 모양을 구길까,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고민이 크다. 신당 창당을 둘러싼 민주당의 내분 사태가 며칠 사이에 최고위원들 사이에서 맞고함이 오가고 당직자들 사이에서는 공공연하게 ‘분당’ 얘기가 나오는 지경에 이르렀기 때문이다.기득권을 지닌 대통령후보가 재경선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했는데,그의 뜻과는 달리 사태가 진행돼 답답한 노릇이다. 신당 추진의 큰 틀은 민주당을 주축으로 정몽준(鄭夢準) 등 이른바 ‘반 이회창(李會昌)’세력을 한데 묶어 거대 신당으로서 대선에 나선다는 것이다.그런데 이 영입 대상세력이 노 후보와의 경선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치자 민주당내 반노(反盧)측마저 여기에 동조하는 분위기다. 이에 대해 노 후보측은 표면적으론 “문제가 없으며 모두 잘 정리될 것”이라는 입장이다.정동채(鄭東采) 후보 비서실장은 14일 “신당 창당논란이 언론에 과대 보도되면서 노 후보의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16일 의원·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 후에는 가닥이 잡힐 것이고,그러면 한나라당 이 후보와의 지지율 차이도 다시 오차범위(6%포인트)에 진입할 것”이라고 낙관론을 폈다. 이 대목에는 한화갑(韓和甲) 대표가 중심이 된 ‘병풍(兵風) 공세’의 효력에 거는 기대가 큰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노 후보측은 신당 창당과 관련된 현안이 논의될 16일 연석회의에서“국민경선제를 통한 후보선출이 신당추진의 핵심”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을 강력하게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당 일각에서 새어 나오는 ‘전당대회를 통한 후보선출’이나 ‘후보추대’ 방안 등을일거에 불식시키겠다는 의도도 엿보인다. 아울러 당 지도부에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신당에 불참할 수도 있다.”는 엄포성 분위기도 풍길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노 후보에 대한 한 대표의 입장은 “노 후보가 재경선하겠다고 해서 약속을 지키게 하려다 보니 장(場)이 필요해서 신당을 하려고하는 것 아니냐.”라는 말로 요약된다. 김경운기자 kkwoon@ ■딴살림 준비 ‘反盧' 이인제(李仁濟) 의원을 정점으로 한 ‘반노(反盧)세력’이 민주당의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는 ‘백지신당’이 무산될 것에 대비,‘독자 신당’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당 영입대상인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한국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 대표,이한동(李漢東) 전 총리 등 제3후보군이 ‘노 후보와의 경선’을 전제로 한 신당참여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기 때문이다.경쟁력 있는 외부인사의 영입이 무산될 경우 신당 창당이 ‘노무현(盧武鉉)당’으로 간판만 바꾸는데 그칠 것이라는 논리다. 반노 진영은 일단 16일로 예정된 국회의원·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를 분기점으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친노(親盧)-반노측 세(勢)분포를 확인하는 동시에 회의 결과에 따라 ‘통합신당이냐,독자신당이냐.’를 결정짓겠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14,15일 양일간 의원회관 등에서 지역별·계파별 소모임을 열어 세규합에 나선다는 복안도 마련해 놓은 상태다. 이인제 의원은 이와 관련,“정몽준·박근혜·이한동 의원 모두 (민주당이추진하는) 신당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것 아니냐.”면서 “더 볼 것도 없이 샅바도 잡기 전에 이미 경기가 끝난 것”이라며 독자신당 창당 추진의사를 내비쳤다.반노진영의 핵심인사인 안동선(安東善) 의원도 “들어오면 때려잡겠다고 하는데 누가 들어오겠느냐.(외부인사가 신당에 참여할)기본적인 환경이 전혀 안돼 있다.”며 “신당은 정몽준,박근혜,이한동,이인제,김종필(金鍾泌) 등이 뭉치는 수밖에 없다.”며 독자신당에 대한 관심을 내비쳤다. 그렇다고 독자신당이 곧바로 실행에 옮겨지진 않을 전망이다.반노 진영의 독자신당을 위한 행보가 결국 ‘제2의 경선불복-탈당’이라는 비난여론이 부담스러운 데다,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시사해온 정 의원이 제3신당에 몸을 담을지도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盧압박 제3후보군 민주당 신당창당 과정서 제3후보군으로 거명되고 있는 정몽준(鄭夢準) 박근혜(朴槿惠) 이한동(李漢東) 의원이 일제히 “‘노무현(盧武鉉)식 신당’에 들러리 서줄 수는 없다.”는 입장을 확고하게 천명하고 나섰다. 이들 3인은 현재 노풍(盧風)의 침체로 위기를 맞은 노 후보에게 반노(反盧)세력과의 합세,혹은 자민련과도 연합한 제3신당 참여 가능성을 경고하며 노후보의 기득권 포기를 압박하는 인상이 짙은 행보를 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연합해서 세를 형성하기가 어렵다는 한계도 있어 보인다.색깔과 지향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한동 의원은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의원 등 반노세력이나 중도세력과 제휴,노 후보의 기득권 포기를 전제로 한 ‘백지 신당’을 압박하며 호흡을 조절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정몽준,박근혜 의원은 연대 가능성도 점쳐진다. 정치이념이 비슷하고,개인적 친분관계도 두텁기 때문이다.하지만 박 의원은 노 후보와 함께할 수 없다는 입장이고,정 의원은 노 후보와의 경쟁 가능성도 열어 놓은 본질적인 차이점이 있다. 무엇보다 현재의 여론지지율에서 큰 차이가 이들의 행보를 다르게 할 것으로 전망된다.지지율이 추락한 박 의원이나 미미한 지지세인 이 의원은 선택의 폭이 좁아 보인다. 반면 지지율이 급상승중인 정 의원은 자신이 집중 조명받을 수 있는 남북축구,10월 아시안게임 등 분위기를 활용하며 선택의 시점을 최대한 늦출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민주당이 분당사태로 치달을 경우에도 3인의 선택은 각각 다를 가능성도 크다. 이른바 병풍(兵風),노풍,정풍(鄭風)의 변화추이도 변수다. 이춘규기자 taein@ ■협공당하는 중도파 한화갑(韓和甲)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내 중도파에 대한 친노(親盧)와 반노(反盧),양측의 압박이 거세다. 신당과 관련,한 대표의 주장은 ‘자민련과 통합,국민경선제 고수’다.문제는 당 대표로서 절대중립을 지키겠다고 밝혀온 한 대표의선언과는 달리 양측 모두 각자 입맛에 따라 아전인수로 해석한다는 점이다. 반노측에서는 국민경선제를 고집하는 한 대표에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당초 한 대표가 제시한 ‘백지신당론’이 결국 노 후보를 살리기 위한 사탕발림 아니었느냐는 주장이다. 최근 노 후보가 자민련의 신당 참여에 대해 ‘부수적인 문제’로 치부하자 반노측에서는 “한 대표와 노 후보 사이에 모종의 약속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반면 친노측은 자민련과의 통합에 불만을 표시하면서도 한 대표가 자칫 반노측에 밀려 국민경선제를 포기할 가능성에 미리 쐐기를 박고 나섰다.노 후보는 14일 참모진들과 조찬 모임을 갖고 “신당 추진의 핵심은 국민경선제를 통한 후보 선출”이라는 입장을 재차 확인하며 한 대표를 압박했다. 이처럼 양측이 한 대표를 압박하는 것은 신당 논의에서 한 대표의 입장이 캐스팅보트를 쥔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한 대표를 중심으로 사태를 조용히 지켜보고 있는 중도파 의원들이 어디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세력 분포가 판가름난다는 얘기다. 한 대표는 반노측의 이인제(李仁濟) 의원이 지난 13일 “이젠 행동으로 옮길 때가 됐다.”며 이탈 움직임을 보이자 “해볼 테면 해보라.”며 강경 입장을 보인 바 있다.이는 그가 아직은 반노측보다는 친노측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재천기자 patrick@
  • 홍업수사 선처요청說 논란/ 한나라 “”우리 입막으려 검찰 동원 의혹””

    청와대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차남 홍업(弘業)씨와 친인척들의 비리와 관련해 수사당국에 선처를 요청한 의혹이 있다는 일부 언론보도가 정치권에 논란이 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9일 주요당직자회의를 통해 “법과 질서를 붕괴시키는 사상 최대의 사안”이라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다짐했다. 이강두(李康斗) 정책위의장은 “법무부장관에게도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철저히 진상을 조사해 진실을 가려야 한다.”고 말했다.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김 대통령은 한때 ‘아들들은 문제가 없다.’고 검찰 수사를 부정했었고,아들비리 은폐를 위해 청와대 인사가 참여한 대책회의가 있었다.”며 “현 정권은 축소·은폐 전문 정권”이라고 꼬집었다.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표적사정설’을 제기하기도 했다.주요당직자회의에서 그는 “검찰 일부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의 비리를 수집하고 있다는 정보가 있다.”며 엄중한 대응을 주문했다.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 측근도 “국정원도 나섰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한나라당 핵심인사들의 약점을 잡아 입을 막으려는 의도”라며 “이런 작태가 노골화한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은 그러나 9일 홍업씨와 관련한 선처 요청설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청와대의 또다른 고위관계자도 “홍업씨가 구속됐는데 무슨 압력이냐.”며 “청와대는 홍업씨 문제와 관련해 법무부나 검찰에 결코 선처를 부탁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진경호기자 jade@
  • [6.13 민의와 정국] (중)참패 민주당 어디로

    ***재신임·쇄신 ‘구심점' 상실 6·13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민주당이 흔들리고 있다.특히 영남지역 참패에 따른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후보 재신임 문제를 둘러싼 당내 갈등이 첨예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노 후보 사퇴촉구론도 비공식적으로 제기되고 있다.아울러 제3후보 영입론도 은밀히 유포되고 있다. 외부에 대한 불만도 홍수처럼 쏟아내고 있다.청와대 핵심인사의 책임론이 다시 거론되고,아태재단 해체와 대통령 아들 문제의 조속한 처리를 주장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총리를 포함한 전면 개각을 통한 민심수습을 촉구하는가 하면,청문회등 야당의 요구를 전면 수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파상적으로 나왔다. 그러나 이에 대한 반론도 즉각 제기되는 등 내부갈등으로 비화되고 있다.따라서 총체적 지도력 부재의 위기를 맞고 있는 민주당은 당분간 안팎의 격랑 속에서 출로를 찾기 위해 몸부림칠 것 같다. ●도전받는 지도부= 14일 한화갑(韓和甲) 대표 주재로 최고위원·상임고문 연석회의를 열어 격론 끝에 참패 원인 규명을 위한 기구를 두기로하고,‘당발전과 쇄신 위한 대책위원회’도 구성,제2의 쇄신문제 등을 논의키로 했다.하지만 일부 동교동구파와 쇄신파 의원들이 반발하면서 지도력 부재 양상이 노출되고 있다. 특히 당지도부는 선거결과에 따른 후보와 당지도부 재신임 문제와 관련,17일 최고위원·상임고문·당무위원·의원 연석회의에서 방법과 절차를 결정하기로 하면서 청와대와 정부측에도 화살을 돌렸다. 지도부 책임론을 놓고 이견도 심각했다.겉으로는 워낙 충격이 큰 탓에 “누가 누구에게 돌을 던질 수 있겠느냐.”는 의견이 많다.한화갑 대표에 대한 사퇴요구도 고개를 들고 있지만,한 대표가 단호히 거절해 썰렁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재신임 방법과 관련해선 전당대회 소집,중앙위원회 소집,당무회의 처리 등 정파에 따라 목소리가 제각각이다. ●정파별 입장차 심각= 당권파와 비당권파간은 물론 비당권파 내부에서도 정치적 뿌리에 따라 정국해법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당권파 주요 인사들도 쇄신방법에 대해선 백가쟁명(百家爭鳴)식 의견을 내놓고 있다. 쇄신파는 상당수가노무현 후보 재신임 문제를 즉시 매듭짓고,노 후보 중심체제로 8·8재보선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그리고 대표 사퇴 등 지도부 책임론에 대해서도 “누가 누굴 탓하나.”라며 불쾌감을 표시한다. 당내 불신감이 깊어지고 있는 것이다. 반면 비주류들은 현 사태에 대해 누군가 책임을 지지 않으면 안된다는 강경 입장이다.이인제(李仁濟) 의원과 측근들은 오해를 우려,조심스러운 행보를 하고 있지만,불만이 폭발 직전까지 고조되고 있다.이런 가운데 동교동구파 일부와 쇄신파 중에서도 현재로선 금기사안인 노 후보의 후보직 사퇴까지 은밀히 거론중이다.당권파·쇄신파는 김홍일(金弘一) 의원의 사퇴는 물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국정운영이“독단적이고 오만하다.”면서 시정을 요구하고 있다.당 간판을 내리고,노 후보중심으로 재창당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특히 조기 대통령선대위 구성 요구도 나오고 있다. 이춘규기자 taein@
  • 김희완씨 검거후 수사 전망/ 최게이트 실체 드러날까

    ‘최규선 게이트’의 핵심 열쇠를 쥐고 있는 서울시 전 정무부시장 김희완(46)씨가 검거됨에 따라 검찰 수사가 급진전될 전망이다. 김씨는 최씨와 함께 각종 이권에 개입해 금품을 받은 사실이 확인된 데다 고발자인 천호영(37)씨에 의해서도 이번 사건의 핵심 3인방중 한 명으로 지목된 인물이다. 김씨는 우선 대통령 3남 김홍걸(金弘傑·39·구속)씨의 각종 이권개입 의혹을 풀 핵심 인물로 지목되고 있다.김씨는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 부사장 송재빈(宋在斌·33·구속)씨에게서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대가로 TPI 주식 2만 3000주를 받아 차명으로 보유한 사실이 확인된 상태.홍걸씨는 6만 6000주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또 포스코가 TPI 주식 20만주를 70억원에 고가매입해준 배경과도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김씨는 99년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崔圭善·42·구속)씨에게 포스코 계열사부사장 조용경씨를 소개해줘 최씨가 조 부사장을 통해 포스코 유상부(劉常夫) 회장과 홍걸씨의 만남을 주선하게 한 데이어 지난해 4월 포스코 계열사가 TPI 주식을 고가매입하게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아울러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 금품수수설’의진상을 규명할 핵심 인물로도 주목받고 있다.송씨는 검찰에서 “최씨가 이 전 총재에게 방미 경비조로 20만달러(약 2억 5000만원)를 건넸다는 얘기를 김씨에게 들었다.”고 진술했다.여권의 한 핵심인사도 “최씨가 김씨 등이 있는 자리에서 이 전 총재 측근에게 전화를 걸어 ‘보내주신 돈을 잘 썼느냐.’는 등의 대화를 녹음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이회창 금품수수설’을 폭로한 민주당 설훈(薛勳)의원에게 관련 의혹을 제보한 당사자가 김씨라는 소문도 돌고 있다. 결과적으로 김씨는 홍걸씨뿐 아니라 이 전 총재쪽 등 여야를 넘나드는 행보를 보이며 최씨와 함께 각종 이권사업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이같은 김씨의 행보가 검찰 수사에서 사실로 확인될지 주목된다. 김씨는 서울 C병원 의사들에 대한 경찰청의 약품리베이트비리 수사를 최성규(崔成奎·해외도피) 전 총경에게 청탁해무마케 하고 C병원으로부터 1억 5000만원과 함께 C병원이 설립한 벤처기업 C사의 주식을 챙긴 사실이 드러나자 잠적했었다. 김씨는 또 최씨와 함께 지난달 10∼12일 대책회의를 수시로 하면서 이번 사건의 여파를 최소화하려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핵심 열쇠를 쥐고 있는 김씨의 검거를 위해 검찰은 한달여집중적으로 추적한 데 이어 지난 주말부터는 검거전담반을확대 편성해 김씨의 행적을 뒤쫓았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막내린 프로농구 점검/ (하)쇄신 압력받는 KBL

    한국농구연맹(KBL)에 대한 쇄신 요구가 거세다. 정규리그 순위경쟁이 막바지 열기를 뿜던 지난 2월 28일코리아텐더는 기자회견을 자청해 “보이지 않는 손이 승부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KBL 고위관계자를 직접 겨냥했다.회견은 코리아텐더가 객관성을 인정받을만한 근거를 내세우지 못하는 바람에 해프닝으로 막을 내렸지만 코트 주변에서는 많은 시사점을 던진 사건으로 보고 있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지난 97년 프로농구가 출범한 이후처음으로 ‘성역’처럼 치부돼온 KBL 고위관계자에 대해 구단이 직격탄을 쏘아 올렸다는 것.그동안 KBL은 소위 ‘프로농구 창업공신’을 자처하는 인사들에 의해 좌우돼 왔다.당연히 행정은 파행을 되풀이했고 ‘끼리끼리’ 풍토가 프로농구판 전체로 번져 아마추어 때의 병폐인 학맥과 인맥이다시 활개치는 후유증을 낳았다. 특히 일부인사는 학맥과 인맥이 없는 특정감독에 대해 인신공격성 ‘음해’까지 서슴지 않으며 은근히 파벌의식을조장하기도 했다. KBL은 01∼02시즌을 앞두고 초창기 때의 핵심인사가운데일부를 퇴진시켰다.그러나 이들의 자리를 메우는 과정에서구태를 재연하는 바람에 쇄신의 기회를 놓치고 오히려 내부분란만 일으키고 말았다.파벌을 안배하고 구단의 눈치를 살피다보니 전문성이 없는 전임 단장들이 상벌위원회와 재정위원회에 대거 포진하는 등 파행체제가 오히려 심화된 것.상벌위원회와 재정위원회의 파행체제는 결국 동양-LG의 플레이오프 4강전 승패를 사실상 좌우하는 오점을 남기기도했다. 많은 농구인과 전문가들은 KBL이 이제 개선 차원이 아니라‘제2창업’ 차원의 쇄신을 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그동안 학맥과 인맥에 의존해온 인적구조를 혁파해야한다고 지적한다.‘끼리 끼리’에서 벗어나지 않는한 프로농구가 캐치 프레이즈로 내 건 ‘꿈을 향한 도약(Jump ForThe Dream)’을 실현해 낼 수는 없다는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농구계 안팎으로부터 쇄신을 요구받고 있는 KBL이 과연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최규선 정국/ 여야 정치인 누구 만났나

    여야의 경계를 무시하면서 행동반경을 꾸준히 넓혀온 최규선(崔圭善·구속·미래도시환경대표)씨가 만난 여야 정치인들과 주변인사들은 누구 누구인가. 권력의 흐름에 누구보다 민감하게 반응해 왔던 최씨의 행보로 미뤄볼 때 그의 유혹으로부터 자유로운 정치권의 유력인사는 별로 없어 보인다. 최씨만이 활용할 수 있는 미국내 인맥이나,그의 처세술,또 상대방을 무장해제시키는 데 사용한 인간적인 풍모는이미 정치권이나 그를 아는 지인에게는 정평이 나있다. 그러나 얼마나 많은 인사들과 접촉을 했는지,그리고 어떤구체적인 거래가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당사자들은 “도와주겠다고 왔으나 물리쳤다.”는 식으로 극구 부인하고있다. [여권] 이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당선자 인수위에서 보좌관으로 활동한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그러나 청와대에입성하지 못해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의 보좌역으로 활동했으나 공용카드로 비행기 1등석을 이용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버림을 받았다.최씨는 이 때 김희완(金熙完)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친분을맺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통령 수행비서인 청와대 이재만(李在萬) 전 행정관과는오래전부터 친분을 맺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또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도 만난 것으로알려졌다.이에 노 고문측은 미국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는 최씨의 제안이 황당해 물리쳤다는 후문이다. [야당] 이회창(李會昌) 전총재의 핵심인사인 한나라당 윤여준(尹汝雋) 의원은 6∼7차례 만났다고 밝혔다.이 전 총재도 “지난 1월17일 홍사덕(洪思德) 의원이 개최한 ‘용산기지 관련 세미나’에서 악수를 했다.”고 말했다.최씨는 또 미국 UC버클리대 출신인 정재문(鄭在文) 의원에게접근했으며,이회창 전 총재의 한 언론 특보와도 구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최씨는 지난 96년에는 당시 여권 실세였던 최형우(崔炯佑) 전 의원에게 줄을 댔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5공화국 때는 전두환(全斗煥) 전대통령 동생 경환(敬煥)씨를 도왔다는 얘기가 있으나 확실치 않다. 강동형기자 yunbin@
  • 노무현 지방선거 대책/ 영남표심잡기 ‘YS연대 카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당선이 사실상 확정되면서,그가 평소 주창해온 정계개편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후보가 되면,현재의 지역구도를 깨고 정책과 노선에 따라 정치권을 재편하겠다.”고 공언해온 노 후보는 18일에도 “새로운 당 지도부가 구성되면 함께 정계개편 방향을공론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노 후보 캠프의 경우 내부적으로 이 문제에 대해작심하고 달려드는 분위기는 아닌 것 같다.그보다 ‘상황을 봐가면서 무리하지 않고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 노 후보측의 한 핵심인사는 19일 “지금 당장 (정계개편을) 한다기보다는 한나라당내 의원들이 박근혜(朴槿惠) 의원 등으로 편입되는 것을 사전에 막아두는 측면이 강하다.”고 털어놨다.단기적으로는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의 아성인 영남권,특히 PK(부산·경남)지역 공략용으로 활용하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민주당 관계자는 “노 후보가 대선에서 영남의 지지를 얻기 위해서는 지방선거에서 자신의 영남 득표력을 어느 정도라도 확인시켜야 한다는 점에서,영남권에 정계개편의 메시지를 던지는 게 유리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노 후보측은 현재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과 한나라당이 공유하고 있는 PK 정서를 둘로 가른 뒤,YS쪽과 연대해 영남권 전체로 돌풍을 확산시킨다는 전략을 세워놓은 것으로 알려졌다.이런 점에서 보면,노 후보와 YS의 연대는 필수불가결한 수순이다. 노 후보의 부산후원회장인 신상우(辛相佑) 전 국회부의장이 최근 YS를 만난 것도 경남지역 단체장 영입과 무관치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노 후보는 사실상 후보확정 이후 YS를 만나겠다는 뜻을 거듭 천명하고 있다. 노 후보측 관계자는 “최근 PK지역 분위기가 아주 좋아지고 있다.”면서 “경남지사의 경우 한나라당의 김혁규(金爀珪) 현 지사가 워낙 막강해 힘들지만 부산과 울산시장은 당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노 후보측은 현재 부산시장 후보로 YS 측근으로 분류되는 한이헌(韓利憲) 전 의원과 강경식(姜慶植) 전 경제부총리 등과 함께 부산민변회장을 지낸 문재인(文在寅) 변호사등을 유력한 카드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울산은 노 후보와 친분이 두터운 송철호(宋哲鎬) 변호사가 유망하게 거론돼 왔으나 송 변호사는 최근 민주노동당의 시민후보로 경선에 나선 상황이어서 고원준(高源駿)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대타’로 거론되고 있다. 경남지사 후보로는 김두관(金斗官) 남해군수와 정해주 전국무조정실장 등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노 후보의 정계개편론으로 위협받고 있는 한나라당은 “야당 파괴를 통한 재집권 의도”라고 반발하면서 내부 단속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박관용(朴寬用) 총재권한대행은 최근 노 후보가 부산시장 후보 가운데 한명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진 한이헌 전 의원을 만났다.부산시장 후보 경선에서 패한 뒤 강력 반발하고 있는 권철현(權哲賢) 의원도 달래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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